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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덕훈 한빛은행장 “하이닉스 신규지원 검토”

    이덕훈(李德勳) 한빛은행장은 5일 “하이닉스반도체가 신규지원을 받아 시설 및 연구·개발 투자를 단행해야 반도체시장이 살아날 때 채권단의 여신회수도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행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이닉스는 일개 기업이나오너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경제와 관련된 문제인 만큼 가능성이 있다면 회생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우리는 하이닉스가 회생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만큼 신규지원이 필요할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장들간 의견교환을 통해 이견을 좁히고 있으나각론에서 여전히 이견이 크다”면서 “오는 14일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통과되는 만큼 신규지원에 불참하는 채권단에대해서는 추후 채권을 대폭 할인해 매각하는 캐시 바이 아웃이나 매수청구권을 행사토록해 벌칙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하이닉스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7,000억원대로 쌓아 대비하더라도 영업이익은 2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 콜금리 추가인하 안할듯

    6일 결정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하여부가 동결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연속 3개월째 내리기가 부담스럽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에 이어 7·8월에도 콜금리를 연속 인하해 현재 연 4.5%까지 떨어뜨려 놓은 상태다.고위관계자는5일 “경기가 계속 나빠진다면 (콜금리를)내려야겠지만 지난 8월중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4.7%나 올랐다”면서“경기도 중요하지만 물가도 돌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예산안이 통과되면 총 5조원대의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경기진작을 위해 콜금리를 또 내릴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콜금리 인하는 궁극적으로 투자와 소비를촉진해 경기를 살리기 위한 방안이지만 계속 (콜금리를)인하해도 시장 반응이 영 신통치 않다”면서 “금리인하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어 (콜금리를)내리는 것만 능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금리인하로 유동성이 생겼지만 미국 경기회복의 불투명성과 하이닉스반도체,대우자동차 등 부실기업 처리지연으로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로 연결되지 못한다는 것이다.오히려 부동산 등 엉뚱한 곳으로 유동성이 몰린다고 우려하고있다. 한편 정부가 수출부진 등 급격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한은에 콜금리 추가인하 압력을 넣고 있어 막판 뒤집기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주현진기자 jhj@
  • 5천억 지원… 하이닉스 회생할까

    ‘신규지원이냐,법정관리냐’ 한국경제 불안의 최대요인인 하이닉스반도체가 회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3일 하이닉스에 최대 5,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힘으로써 회생의지를 천명했다. 그러나 투신권은 여전히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어 법정관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규자금 지원될까:외환은행은 이날 3조원 출자전환과 은행권·투신권·리스사의 채무만기연장은 그대로 추진키로했다.또 기존주주의 5,000억원 유상증자와 신규자금 5,000억원 지원이 새로 포함된 채무조정안에 대해 채권단에게 설명했다. 기존조정안과 다른 점은 5,000억원의 자금 지원내용이다. 당초 외환측은 이날 채무조정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확실한 회생방안이 필요하다’는 일부채권단의 지적에 따라이를 추가했다. 그러나 이 지원안이 최종 통과될지 여부는 미지수다.산업은행이 통상마찰을 이유로 신규지원에 발을 빼는데다 여신금액이 적은 은행들도 이같은 방안에 반대하는 분위기이다. 외환은행은 이같은분위기를 감안,최종의결을 2∼3일 뒤로미룬 채 반발이 예상되는 채권은행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섰다.설득카드에는 △산은은 보유중인 담보채권의 출자전환△ 한빛 외환 등의 담보채권 출자전환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져졌다. ■법정관리 가능성은:산은과 외환은 연일 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채무조정안을 밀어붙이기 위한 압박카드라는관측이 우세하다.한빛은행 김영수(金英洙)상무는 “법정관리로 갈 경우 금융권이 추가로 쌓아야하는 대손충당금만 3조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보증을 섰거나 지분을 갖고있는 다른 현대계열사의 손실부담이3조1,110억원에 달해 은행권이 법정관리를 선택할 가능성은희박하다는 설명이다. ■투신권이 관건:하이닉스의 생사는 사실상 투신권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투신권은 현재 채무조정안 동참여부를 놓고 내부 협의중이다. 투신권이 지원을 거부,하이닉스가 법정관리로 가면 하이닉스 채권 1조2,000억원의 절반이상을 상각해야 해 투신가입고객들은 수익률 1.7%포인트의 손해를 보게된다.이 때문에투신권은 하이닉스 회사채를 3년간 무보증으로 실세금리의절반도 안되는 6.25%에 차환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경우 30%의 손실이 뷸가피해 수익률도 1.5%포인트 줄게된다. 투신권은 현재의 채무조정안에 대해 고객보호를 이유로 거부함으로써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했다는 모양새를갖춘 뒤 하이닉스 지원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 은행권 대출 ‘언감생심’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신용불량 기록보존자에대한 대출 문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신용불량 기록보존자란 연체된 돈을 갚아 은행연합회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신용불량자 리스트에서는 빠졌지만 일정기간 신용불량 기록이 보존돼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사람들로 현재 9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기록보존자 대출 한달간 20건도 안돼]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16일부터 신용불량 기록보존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기록보존자의 대출금 전액에 보증을 서주는 상품을 팔고 있다.은행·생명·손해보험사·새마을금고 등이 신용불량 기록보존자에게 최고 500만원까지 대출해주고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보증을 받는 방식이다. 그러나 실적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보증보험 관계자는 “상품을 내놓은지 한 달이 넘었지만 기록보존자가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을 승락받아 보증을 받은 건수는 서울에서만 20건이 채 안된다”고 말했다.그 이유는 금융기관들이보증기관의 보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용불량 기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대출을 꺼리기 때문.신용불량 기록보존자가대출을 받으려면 금융기관의 대출승락서를 받아 서울보증보험에 제출해야 보증을 받을 수 있다.서울보증보험의 관계자는 “보증을 서주고 싶어도 기록보존자가 금융권에서 대출승락서를 끊어오지 못하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은행은 한 건도 없어] 전액 지급보증이 있다 하더라도 신용불량 기록보존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은행은 없다.보증보험관계자는 “한달간 보증보험의 보증을 전제로 기록보존자에게 대출해준 곳은 모두 생명보험사였으며 은행 등 다른 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다. [신용금고의 최고 60%짜리 고리채를 써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호신용금고가 재빨리 ‘고리채 상품’을 개발,신용불량 기록보존자들을 파고 들고 있다. 기록보존자를 타깃으로 하는 상품은 한솔의 ‘SOS론’(한도 200만원·연 54%),골드금고의 ‘예스론’(한도 200만원·연 48%) 등이다.현대스위스금고는 연 60%짜리 이자 상품인 체인지론 플러스(한도 300만원)와 연 48%짜리 체인지론(한도 200만원)을 팔아지난 6월부터 2개월동안 210억원의 실적을거뒀다. 기록보존자가 보증보험의 보증을 통해 은행 등에서 대출받을 경우 연 11%의 보험료와 연 9.5∼12.5%의 이자를 물면 된다. [철저한 신용관리만이 살 길] 금융권 관계자는 “담보도 신용도 안 좋은 사람한테 돈을 빌려주는 금융기관은 없다”면서 “개인은 연체를 하지 않고 자신의 신용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일시납 즉시연금보험 인기

    가입과 동시에 다달이 노후생활연금을 받을 수 있는 일시납 즉시연금보험이 인기다.삼성생명이 지난 3월부터 판매중인 ‘무배당파워즉시연금보험’은 가입한 다음달부터 연금이 바로 나온다.10∼20년동안 매달 일정금액을 낸 뒤에야돈을 타는 기존의 연금과는 다르다.매달 받는 연금에 대해서도 7년이상 유지시 이자소득세가 전액 면제된다.이율은자산수익율 증감에 따라 분기별로 변동되는 ‘신공시이율’을 적용(8월 현재 연 6.6%)하며,향후 금리가 떨어져도 최저3%까지 보장된다. 종류는 순수종신형·확정연금형·상속연금형 3가지다.가입연령은 55∼85세(확정·상속연금형은 55∼70세)이며,가입한도는 1,000만원 이상이다. 주현진기자 jhj@
  • 롯데리아 ‘김치버거 효과’

    김치로 만든 퓨전음식이 사회·경제적 효과를 낸다(?) 롯데리아는 24일 김치퓨전인 김치버거가 쌀과 김치의 소비를 늘리는 사회·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이색 주장을 내놨다. 지난 98년 이후 김치 소비가 해마다 2∼7%씩 감소하고,쌀 소비량도 1인당 연 93㎏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젊은 세대의 입맛이 서구화 되면서 밥과 김치를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대에 따라 식생활이 이처럼 변하는 가운데 밥과 김치를치즈 등과 함께 퓨전으로 개발한 김치버거가 나와 김치와쌀 소비를 늘리게 됐다는 얘기다. 김치버거는 8월초 시판돼 24일까지 100만여개나 팔렸다. 김치버거 한 개에 들어가는 쌀은 110g.연간 1,500만개를판다면 쌀 소비량만 연 1,650t에 이른다.이는 우리나라 전체 쌀 소비량의 0.04%다. 주현진기자 jhj@
  • “채권단 고통분담땐 産銀 3,000억 지원”

    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는 23일 “다른 채권단도 지원에 동참한다면 하이닉스반도체에 3,000억원의 시설자금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총재는 “반도체산업의 특성상 신규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는 주채권은행의 주장에는 동의하지만이는 어디까지나 위험 공유의 원칙을 전제로 해야 한다”면서 “다른 채권단의 고통분담 없이는 시설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외환은행은 전날 열린 채권단 임원회의에서 3조원 규모의출자전환 외에 시설자금 3,000억원 신규지원을 산은에 요청했었다. 정총재는 출자전환 방식과 관련,“시가전환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감자(減資)방식은 기존주주 반발 등 절차나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종전에는 시가 출자전환의 경우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했으나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발효로 이 절차가 생략됐다.금융지주회사 설립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밝혀 유보 방침을 분명히 했다.[대한매일 8월21일자 참조]주현진기자
  • IMF조기상환 심포지엄 “자축하기엔 시기상조”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졸업했다고 ‘고생 끝 행복 시작’이 아니다.” 한국이 IMF의 ‘경제신탁통치’에서 졸업한 23일 금융연구원 주관으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IMF자금 조기상환 의미와 과제’ 심포지엄에서는 ‘아직 자축할 때가 아니다’란 지적이 쏟아졌다.IMF 구제금융을 불러들인 것은외환보유고 고갈이 아니라 우리 경제가 가진 구조적 모순때문인 만큼 근본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병주(金秉柱)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영국이 IMF 구제금융을 졸업한 뒤 우리처럼 파티를 했다는 보도를 들은 적이 없다”면서 “우리가 IMF체제를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빚 갚을 당시 운 좋게 해외시장 경제가 좋았고 IMF라는 외세가 등을 억지로 떨밀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외환보유고는 많아도 국가신용등급은 BBB수준”이라면서 “금융·기업의 구조적 모순,노동시장의 경직성,관치금융,정치 불안 등 IMF 환란을 불러온 근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만큼 아직 반성할 때”라고 말했다. 이규성(李揆成) 전 재경부장관(현 KAIST교수)은 “IMF 졸업이 성과임은 부인할 수 없지만 과연 축배를 들 만큼 만족스러운 수준인지 의문”이라면서 “기업과 금융 부문의 지속적 구조조정,노사협력 정착,경기 활성화 등의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 사람의 문제점으로 허례허식,핑계,부패 등이 지적된다”면서 “질서를 지키고 책임을 지면서 절제를 아는 태도가 경제 발전의 밑바탕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는 주기를갖고 움직이는 만큼 IMF를 졸업해도 구조조정에서 벗어날수는 없다”면서 “수익성을 위해 기업들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개개인도 이를 우울해하지 말고 소화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IMF 졸업을 가져온 일등 공신은 정부의 리더십이었지만 대우차 현대건설 등 대기업 처리 태도에서 아직 문제점이 보인다”면서 “‘부채비율 200% 달성’은 기업들이요구하는대로 봐줄 게 아니라 꾸준히 줄여나가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금융연구원 최흥식(崔興植) 부원장은 안정적인 거시경제운용,상시 구조조정 정착,외국인 장기투자 촉진,외환 건전성 관리 강화 등을 남은 과제로 꼽았다. 주현진기자 jhj@
  • 하이닉스 금융지원 갈길 멀다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5조여원의 채권단 지원방안이 22일 나왔다.그러나 실행에는 금융권별 엇갈린 이해관계로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채권단은 이날 서울 로얄호텔에서 만나 은행권은 출자전환이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3조원의 빚을 주식으로 바꿔주고,투신권은 차환발행을 통해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회사채 1조2,000억원을 3년간 만기연장해 주기로 가닥을잡았다.또한 리스사는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리스채 4,500억원을 만기연장해주고,수출보험공사는 7,800억원의 수출환어음(D/A) 사용한도를 1년 더 연장해주는 내용의 정상화방안을 마련했다. ●출자전환시 주식부담 과중= 은행권 채무중 3조원을 시가(1,500억원대)로 출자전환하고 나중에 감자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새 주식이 당장 18억주나 늘어난다.현재 하이닉스의 주식수는 총 10억주다. 지난 6월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가격은 3,100원으로감자까지 이어지면 기존 주주들의 손해가 엄청나 반발이불보듯 뻔하다. 이 때문에 은행권이 하이닉스의 전환사채(CB) 3조원을 인수해 일정시일 뒤에 주식으로 바꿔받는 안을 검토중이나발행규모가 주총 의결사항이라 쉽지 않다는 시각이다. ●투신권 반발이 관건= 은행권이 출자전환으로 재무구조를개선한다면 투신권은 연말까지 돌아오는 회사채 만기를 연장해 실질적인 유동성을 도와야 한다는 설명이다.그러나최근 대우채 배상 판결로 잔뜩 민감해져 있는 투신권이 지원에 참여하기까지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하이닉스는 지난 5월 외자유치를 통해 자금계획을 세울때 D램 평균가격을 개당 2.65달러로 잡았으나 7월 현재 1. 6달러로 추락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내년말까지 D램값이 오르지 않을 경우 하이닉스가 필요한 자금은 연말까지 총 3조1,000억원선이다. 주현진기자 jhj@
  • 전문가 긴급진단 “조급한 경기부양 말아야”

    경제전문가들은 경기침체의 원인으로 세계적인 정보통신(IT)산업 불황과,이에 따른 수출·투자의 부진을 꼽는다.이들은 그러나 단기간내에 우리 자력으로 이같은 부진 요인들을 해소할 수 있는 뚜렷한 방안이 안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세계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沈相達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너무 조급하게 대처하지 말고 좀 더 지켜볼 필요가있다.”(金秉柱 서강대 국제대학원장)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태로 빠져들고 있는 우리 경제의문제점과 처방에 관한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본다. ◆수출분야=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 연구위원은 “세계경기가 반등할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며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보다는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고 기존의 정책을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黃仁星)수석연구원은 “틈새시장 등 업종별지역별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제안했고,한화경제연구소 사공은덕(司空恩德) 경제연구팀장은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저금리 감세 등의 정책효과가 연말쯤이면 어느 정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LG경제연구원 김기승(金基承) 연구위원은 “수출시장이 미국과 IT분야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중국 등 시장을 적극 개발해 완충분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분야=김병주(金秉柱)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정부가 한나라당의 감세 주장에 맞서 시간적으로 파급효과가 빠른 재정확대를 선택한 것은 방향을 제대로 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내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지금부터너무 지나친 경기확장 정책을 썼다가는 과열만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했다.KDI 신인석(辛仁錫) 연구위원도 “수출이부진한 상황에서 투자증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조급하게 서둘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범식(金凡植) 수석연구원은 “투자관련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위축된 기업가 정신을 고양해주고투자관련 세제,금융지원 확대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기승 연구위원은 “구조조정이 빨리 이뤄져부실기업이 정리돼야 한다”며 “그래야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없어지고 신용경색 문제가 해결돼 기업의 설비투자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IT분야=삼성경제연구소 고정민(高精敏)수석연구원은 “기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사양사업 부분을 정리·이전하고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의 경영이 필요하다”며 “미래를 대비해 불황속에서도 연구 개발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연구원은 “가능성이 많은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공은덕 팀장은 “지난 99년과 2000년에 이뤄졌던 IT에대한 과잉설비가 아직 남아있고 수요를 창출할 새로운 기술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기업과 은행의 IT화는 계속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연말부터 IT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현 주현진기자 jhpark@
  • 쌍용양회 회생방안 확정

    쌍용양회에 대해 연말까지 1조7,000억원의 출자전환이 이뤄진다. 하이닉스반도체(구 현대전자)에 대해서는 출자전환 이자감면 등의 회생방안이 마련된다. 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장은 21일 서울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5개 채권금융기관이 연말까지 쌍용양회 전환사채(CB) 1조7,0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해주고 대출금 약 7,000억원에 대한 이자를 연 7%로 낮춰줄 계획”이라고 밝혔다.위행장은 “이렇게 하면 연간 550억원의 유동성이 생기고 2003년부터 순이익을 낼 수 있다고 양회측이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이닉스반도체와 관련,“22∼23일중 채권단 임원회의를 열어 하이닉스에 대한 지원안을 마련하고 조만간 은행장들이 모여 지원안을 확정할 것”이라면서 “신규 자금지원은 어려우나 단순한 채무 만기연장만으로는 회생이 힘든만큼 시장에 하이닉스 회생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는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관계자는 “하이닉스 지원방안에는 출자전환 이자감면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계획과관련,“합병을 시도한 적이 없다고 구체적으로 공시했다”면서 “환경은 항상 급변하는 것인데다 요즘 최고경영자는 갈대 같이 마음이 변해야 성공한 CEO로 불리는만큼 잘 적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jhj@
  • 달러약세가 증시에 ‘호재’

    ‘달러가 약세면 외국인들은 주식을 산다.’ 미국의 경기 침체로 달러가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의 ‘사자’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달러가 쌀수록 환차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달러당 1,280원대로 달러약세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일동안 외국인들은 매수우위를 유지했다.21일엔 60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일시적 시세차익 실현을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연말엔 달러당 1,25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들도 ‘환율 변수’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외국인,환차익 노린 매매패턴 유지할 듯=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 팀장은 “달러 약세로 원화가 비싸지면 달러보다우리 돈을 갖고 있는 게 유리하다”면서 “달러가 싸지면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사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주가가 오르지 않고 현상유지만해도 수익(환차익)이 나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빠지지 않는 한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수혜주는=삼성증권은 원화가 비싸지면 달러 빚을 많이 쓴 기업들의 수익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달러약세 기조에서는 이들 기업에 우선 관심을 가지라고 권한다. 예컨데 한국전력의 올 연말 외화부채를 지난해말 수준인 83억달러로 가정하고 연말 환율이 1,260원대까지 내려간다면 외화관련 손익은 지난해 4,049억원 손실에서 올해 1,500억원 이익으로 돌아선다. ◆국적 항공사 주식 여전히 매력적=환율수혜주로 분류되는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미 연방항공청으로부터 항공안전 2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교보증권은 21일 “두 항공사의 수익성에 중대한 영향을미치는 원-달러 환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여 주가에 호재로작용할 것”이라며 ‘단기 매수’ 투자 의견을 내놓았다. 교보증권 양시형 애널리스트는 “등급 하락 판정보다 더중요한 항공사의 수익 결정요인은 경기·환율·유가 등 거시 경제변수”라면서 “그동안 주가에 가장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하락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오히려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현진기자 jhj@
  • 3월결산 상장사 ‘함박웃음’

    3월결산 상장사들은 지난 4월부터 3개월동안 1,000원어치를 팔아 81원을 남기는 좋은 실적을 냈다. 증권거래소는 20일 3월결산 상장법인(65개사)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8조8,960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38.56%,경상이익은 280.51%,분기순이익은 139.5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제조업(25개사)은 1,000원어치를 팔아 62원을 남겼다.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29% 늘었다.영업이익 경상이익 분기순이익도 각각 6.35%,8.11%,9.14%씩 개선됐다. 금융업(40개사)은 매출이 2.89% 줄었으나 영업이익 경상이익 분기순이익이 각각 337.37%,374.69%,164.75% 증가했다.1,000원어치를 팔아 83원을 남긴 셈이다. 한편 코스닥증권시장이 3월결산법인 제조업 11개사의 1분기(4∼6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1,000원어치를 팔아 82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주현진기자 jhj@
  • 결혼시즌 혼수품이 반값이네

    ‘결혼 혼수를 싸게 장만하세요’ 올 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백화점과 인터넷 할인점들이예비신랑·신부를 상대로 혼수상품 바겐세일 마케팅에 나섰다.부케부터 냉장고까지 결혼 준비물을 망라하고 있다. [패키지] 미도파백화점은 ‘웨딩째즈’ 코너에서 드레스턱시도 부케를 빌려주는 것은 물론 야외촬영(40장),본식사진(60장)과 촬영비디오,메이크업을 230만원에 해준다.결혼날짜에 상관없이 이달말까지 예약하면 된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10월말까지 드레스 턱시도부케 대여와 메이크업, 야외촬영(40장),본식촬영 비디오를220만원에 판다. [허니문]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1인 기준으로 4박5일짜리 필리핀 마닐라·보라카이(89만원),싱가폴·빈탄(99만원),태국 방콕·파타야(79만원),호주 시드니·골드코스트(129만원) 등 신혼여행 상품을 마련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지난 15일부터 3개월간 하와이 여행상품(3박5일)을 99만원(1인당)에 판다. [예물] 롯데백화점(8.20∼9.30)은 서울 5개점에서 프린세스 샤링 젬프러스 신데렐라 등브랜드로 ‘예물대전’을꾸민다.신세계(8.17∼9.30)는 이베레떼 제모피아 예랑 등의 예물로 특가전을 준비했다.그랜드백화점 일산점도 이달말까지 ‘예물 특별기획전’을 열어 20∼40% 싸게 판매한다. [침구]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일주일동안 분당·강남·일산·청량리점에서 박홍근 차밍홈 미치코런던 등 1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혼수침구대전’을 열어 최고 70%까지 싸게 판다.미도파는 17일부터 이달말까지 파코라반피에르가르댕 레노마 등 제품으로 혼수침구전을 연다. [예복] 롯데백화점(8.20∼9.31)은 엘르 앤클라인 등 브랜드로 ‘숙녀 캐주얼 신혼상품 대전’을,신세계(8.17∼8.31)는 마에스트로 갤럭시 로가디스 닥스 등으로 ‘신랑 예복추천상품전’을 마련했다. LG백화점은 17일부터 일주일간 트래드클럽 쟌피엘 보스렌자 아날도 바시니 등 신사정장을 50∼70% 싸게 판다.입생로랑 드래스셔츠는 1만원 균일가로 준다. [가구] 현대백화점(17∼23) 신촌점은 ‘유명 혼수가구 종합대전’을 열어 침대 장롱세트 소파 등을 특가 판매한다. LG백화점 부천점(8.17∼9.9)은 한샘 파로마 비아트 등 1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혼수가구 패키지 상품전’을 갖는다. 신세계(17∼30)는 한샘 파로마 장인 라자 엘림 등 브랜드의 장롱 침대 등을 패키지로 100만원대에 주는 혼수가구전을 연다. [가전]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오는 26일까지LG 디오스냉장고를 5%,김치냉장고 딤채를 30% 싸게 판다. 전자제품 할인점 테크노마트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9일까지 ‘혼수단품 세일전’을 열어 아남TV(29인치)를 51만원,삼성 완전평면TV를 93만원에 세일한다.냉장고 오븐렌지 청소기 세탁기 등도 있다. [웨딩플래너]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오는 25일예식장 예약에서부터 드레스 사진 미용 혼수 신혼여행 등결혼준비 전반에 대해 전문가들이 상담해주는 ‘가을 웨딩상품 설명회’를 갖는다. 장소는 서울 강남 선릉역 삼성금융플라자 21층 대강당(오후 2시). 주현진기자 jhj@
  • 저금리시대 ‘+α’ 상품 뜬다

    현재 3,000만원을 정기예금으로 1년간 은행에 넣어두면 평균 연 5.5%의 이자로 1년 뒤 165만원의 이자소득을 올린다. 그러나 이자소득에서 이자소득세(연 16.5%)를 빼면 순수한이자소득은 137만7,750원.여기서 7월 현재 물가상승률(4.3%) 감안분 129만원(3,000만원×0.043)을 빼면 3,000만원을 1년간 맡길 때 연간 실질이자소득은 고작 8만7,750원이다. 은행의 정기예금만 고집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라도 이제는다른 저축수단을 찾아 볼 때다.전문가들은 정기예금 금리보다 ‘+α’를 더 주는 투자형 상품에 눈을 돌리라고 권한다. [투자형 상품] 고객의 돈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해 성과에 따라 이익을 나눠주는 실적배당형 상품.정기예금과같이 원리금이 보장되진 않지만 이익이 나면 수익률이 정기예금 보다 1∼4%포인트 이상 높다.단 투자결과에 따라 원금손실 위험이 있어 상품의 투자내용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어떤 종류가 있는지 살펴보자. [비과세 고수익고위험펀드] 투기등급채권(BB+이하의 회사채)이나 B+ 이하의 기업어음(CP)을 30%이상 끼워넣는상품이다. 나머지 70%는 펀드 성격에 따라 우량등급의 다른 채권이나주식에 투자한다.각각 연 16.5%인 이자소득세와 배당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는다.공모주 우선청약 자격도 준다. 은행·투신·증권사중 한곳에 1인1계좌로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1년이상 보유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은행권의 경우 조흥의 ‘베스트 비과세 고수익고위험 혼합투자신탁’,한빛의 ‘한빛 비과세 고수익고위험 단위(추가)금전신탁’,국민의 ‘비과세 고수익고위험 신탁(단위채권형)’,한미의 ‘비과세 고수익고위험 신탁1호’ 등이 판매되고 있다. [부동산 투자신탁] 은행이 다수의 고객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관련대출과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낸 뒤 만기시원금과 이익을 고객에 나눠주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다.은행 정기예금보다 2∼4%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있다.발매하기 무섭게 매진되는 사례가 많아 거래은행에 예약해두는 게 좋다.가입기간은 1년 이상이고 중도해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기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 [특정금전신탁] 국공채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은행창구에서 판매하는 채권 한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상품.만기가 되면 원금과 이자를 함께 돌려 받는다.가입시 약정금리를 줘 맞춤형 확정금리신탁이라고도 한다. 신탁기간은 3개월 이상이다.예금자가 원하는 기간을 선택할수 있어 단기 여유자금 운용시 좋다.채권금리가 하락중이지만 1년짜리 상품의 경우 정기예금보다 2%포인트 정도 높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단 중도해지시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다.가입액은 3,000만원 이상.한빛·국민·하나·한미·신한등 시중은행에서 판매 중이다. [상호신용금고] 정기예금 굳이 정기예금을 선호한다면 아직도 은행의 정기예금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를 주는 상호신용금고의 예금을 이용하면 된다.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돼 가족명의로 분산 예치하면 된다. 단 은행에 비해 안전성이 떨어지므로 가입기관을 잘 살펴봐야 한다. 주현진기자 jhj@♣도움말 조흥은행 김은정 재테크상담사
  • ‘조합’ 에 가니 세금이 빠지네

    이자소득의 16.5%에 해당하는 이자소득세만 내지 않아도 연 1%포인트의 이자를 더 받는 효과가 있다. 세금우대상품이라도 연 10.5%의 이자소득세를 내야 한다. 이자소득세 대신 농특세 연 1.5%만 내는 비과세상품에 눈을 돌리면 이자 소득을 좀더 올릴 수 있다.바로 농·수협 단위조합과 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에서 취급하는 조합예탁금이다. 1인당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5인 가족이면 1억원까지 가족 명의로 분산 예치할 수 있어 세금절약 효과가 크다. 예컨대 1억원을 연 5.4%의 금리로 1년간 예치해 세금공제후의 이자금액을 비교해 보자.은행은 450만원의 이자를 준다.반면 조합예탁금은 530만원을 준다. 은행의 세금우대상품은 1년이상 가입해야 세금우대 혜택을주지만 조합예탁금은 1개월만 되면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고 예치기간도 자유롭다. 이자소득세 없이 농특세 1.5%만 내면되는 만큼 부부합산 이자소득 4,000만원 이상부터 적용되는 금융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조합예탁금은 이자소득세를 안내는데다 금리도 연 5.7∼7%로확정돼 있어 은행 정기예금보다 최고 2%포인트 높게 받을 수 있다. 신용협동조합은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되는 예금자보호대상 금융기관이다.단위 농,수협 및 새마을금고는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지만 자체기금이 적립돼 있어 안전성이 보장된다. 주현진기자
  • 은행 올 임금인상 ‘7.4%+α’

    금융기관 노사는 16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만나 올해 은행권의 임금인상폭을 ‘7.4%+α’로 합의할 예정이다. 금융산업노조 소속 22개 시중은행과 관련 금융기관 노사에따르면 금융기관은 ‘+α’방침에 따라 사업장별로 추가 임금협상에 들어가는 만큼 은행별로 임금인상폭이 크게 차이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국책은행은 이미 6∼7%의 임금인상을 확정했으며,상반기 실적이 좋은 일부 은행은 7.4%를 웃도는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공적자금 투입 은행은 최소 소비자물가 상승률(4월말 기준3.5%) 수준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최종 합의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주현진기자 jhj@
  • “소비도 주가·금리따라 움직인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소비 정도는 주가 금리 등 자산가격에 의해 크게 영향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5일 ‘최근 민간소비 변동의 특징과 시사점’ 자료에서 외환위기 이전 소비는 주로 소득에 의해 변동됐으나 외환위기 이후에는 주가 금리 등 자산가격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위기 직후 주가상승은 전계층의 소비를 늘린 것은 물론 중·고소득층의 소비증가 현상을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99년중 주가급등과 2000년 하반기의 주가급락은 그대로 소비의 급등과 급락으로 이어졌다. 금리하락도 이자소득자를 제외한 대부분 계층의 소비를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소비가 금리변동에 보다 민감해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 외환위기 직후 민간소비가 경기완충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외환위기 직전에는 민간소비가 경기(국내총생산·GDP)에 따라 완만하게 움직여 경기변동을완화시켰으나 위기 직후에는 경기보다 빠르게 하락하는 등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GDP에서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97년 54.1%에서 지난해 50.4%로 줄었다.반면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중 36.4%에서 51.9%로 크게 올라 우리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커졌음을 보여줬다. 한은은 “민간소비가 증가하려면 기업은 시장원리에 따른구조조정을 하고 서비스와 신상품을 계속 개발해야 한다”면서 “가계의 지나친 소비절약은 소비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현재와 미래의 소득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현진기자 jhj@
  • 금감원, 퇴출심사 49개社 정리

    금융감독원은 부실화 가능성이 있는 455개 기업중 신용위험이 크고 회생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평가된 49개 기업을정리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49개 정리대상 기업중에는 이미 파산선고를 받았거나,부도가 난 동아건설·조양상선·한일종합건설 등 10개사가포함돼 있어 신규 정리대상 기업은 39개사다.이중 상장·등록사는 1개사다.금감원 관계자는 “정리대상 기업으로확정된 49개사는 화의 신청 기업(30개),법정관리 폐지 기업(2개),청산·파산 기업(8개),매각 및 합병 등 기타 기업(9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49개 정리대상 기업은 앞으로 매각 청산 등을 통해 정리된다.정상기업으로 분류된 406개사 중 회생 가능성이 있으나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은 은행이 추가로 유동성을지원하고 재무개선 약정을 체결해 자구노력을 유도하게 된다. 채권단은 또다른 987개 기업에 대해 오는 9∼10월중 신용위험도를 평가해 회생 또는 정리 등의 처리방향을 결정할계획이다.또 이번 상시 퇴출심사에서 35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처리방침도 확정했으나결과는 채권금융기관 협의를 거쳐 이달말 일괄 발표할 방침이다. 주현진기자 jhj@
  • 2차 기업퇴출, 시장 불안감 증폭 역효과 우려

    금감원이 14일 발표한 2차 기업퇴출심사 결과는 구조조정의 실질 내용이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빈약한 구조조정=1차 퇴출심사 때 정리 대상으로 발표된 18개 기업이 법정관리·화의업체였다.이번에도 퇴출대상49개업체중 32개사가 법정관리·화의업체이다.49개 정리기업중 이미 파산선고를 받았거나 부도가 난 10개사를 제외한 39개사중 실제 청산·파산되는 기업은 7개사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퇴출기업의 명단은 발표하지 않은 채 이같은 ‘숫자놀음’만으로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는 커녕 오히려 기업의 불안감만 증폭시키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도나오고 있다. 지난 1차 정리대상중 상장·등록업체가 한 군데도 없었던데 이어 이번에도 상장업체는 1개사 밖에 없어 채권단이‘봐주기 심사’를 한게 아니냐는 비판도 받고 있다. ◆정리기업 제대로 처리될 지도 의문=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3 부실기업 처리 판정을 받은 52개 기업중 현재까지 정리가 된 곳은 60%를 밑돌고 있다.2차 상시기업퇴출심사 대상중 지난 6월말까지 정리키로확정됐던 25개 기업도어떤 곳이 퇴출·매각·합병됐는지 그 내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어떤 기업 정리되나=이들 정리기업의 업종은 주로 제조업이나 건설업이며 상장·등록사는 관리종목으로 편입돼채권단에서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1개사 밖에 없는 것으로나타났다.동아건설은 현재 상장폐지된 상태다. 조양상선 한일종합건설 등 D등급을 받아 정리기업으로 결정된 49개사 외에 구조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C등급 기업은 모두 152개사다. 정리대상 기업은 앞으로 법원에 법정관리 폐지나 화의취소신청을 내게 되고 청산,매각·합병,기업구조조정회사(CRV)추진 등의 후속조치가 이뤄진다. 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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