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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비스도 월드컵 덕 ‘톡톡’

    엘비스 프레슬리가 되살아났다? 엘비스가 타계한 지 25년만에 그의 노래 ‘A Little Less Conversation’이지난 1일 현재 영국 UK차트에서 3주째 정상을 지켜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가 1968년에 출연한 영화 ‘Live a Little,Love a Little’의 삽입곡인이 노래는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호나우두,피구,앙리,나카타등 축구스타 24명이 나오는 나이키의 월드컵 캠페인 ‘Secret Tournament’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고자 네덜란드 출신 DJ JXL이 이 노래를 리믹스하면서 재차 소개된 것.그후 각국의 라디오 방송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자 싱글판 발매가 결정됐다. 엘비스는 지난 77년 미국 멤피스에서 숨을 거둘 때까지 모두 30곡을 미국과 영국의 차트 정상에 올려놓았으며,따라서 ‘A Little Less Conversation’은 그의 31번째 히트곡이 됐다. 국내에서도 최근 BMG코리아가 출시했다. 주현진기자
  • 클론 구준엽 연기자로 변신한다 - SBS 새 수목드라마 ‘순수의 시대’ 출연

    댄스그룹 클론의 멤버인 구준엽(33)이 연기자로 변신한다. 3일부터 방영하는 SBS 수목드라마 ‘순수의 시대’(극본 이정선·연출 김종혁)가 그의 첫 연기 무대.10∼20대를 겨냥한 이 드라마에서 고수 박정철 김민희 여현수 등 신세대 인기스타와 호홉을 맞춘다. 한때 주먹세계에서 이름을 날리지만 태석 아버지(김갑수)의 교화로 개과천선한 영희(별명 불곰)역을 맡았다.명문대를 졸업한 고종사촌 윤혜(이아현)를 짝사랑하지만 그녀 앞에 서면 쩔쩔매는 순박한 면모를 선보인다. 그는 “깡패에서 회센터 사장으로 거듭나는 등 극의 흐름에 따라 우여곡절을 겪으며 시청자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는 감초 노릇을 맡았다.”면서 “좋아하는 여자 앞에 서면 말도 못하고 어쩔줄 몰라 하는 면이 내 성격과 비슷해 대본을 봤을 때 대번 출연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는 노래를 부르는 것과 달리 눈빛 등 표정으로도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데 아직 많이 서투르다.”면서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생각으로 나 자신을 달래며 정직하게 연기하려고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기하는 모습이 방송에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마냥좋고 많이 기대한다.”면서 “이번에 인정받아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계속연기 활동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동료이자 친구인 강원래가 교통사고로 춤을 출 수 없게 되자 활동을 중단하고 지난해 6월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 2평짜리 가게를 얻어 남성복을 팔고 있다.요즘은 드라마 촬영 스케줄이 바빠 어머니와 직원들이 가게를 봐준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지난 5월 클론을 기념하고자 낸 베스트 앨범 ‘더 히스토리 오브클론’이 좋은 반응을 얻어 힘이 난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열기와 함께 엄정화와 듀엣으로 부른 ‘발로 차’가 응원곡으로 널리 사랑받았다.강원래가 사고를 당하기 전에 녹음한 곡 ‘랄랄랄’도 최근 각종 차트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앨범에는 강원래와 고교 시절부터 군대 제대후까지,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이 읽히는 개인 사진들도 함께 담았다.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열성 여성팬을 많이 모은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살기 바빠 여자 생각을 할 처지가 못된다.”면서 “드라마가 좋은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주현진기자 jhj@
  • 신예 안무가 9명 문예진흥원 예술극장에서 창작무대

    30대 초반 신예 안무가들의 창작무대가 마련된다. 한국무용협회(이사장 조흥동) 주최로 2∼9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질 ‘2002 젊은 안무자 공연’이 그것.지난 92년 ‘춤의 해’때 생겨난 무대로,젊은 무용가들이 가장 참여하고 싶어하는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무용협회가 지난 3월 실시한 오디션을 통해 뽑은 9명이 무대를 꾸민다.한국무용 4명,발레 1명,현대무용 4명이다. 2∼3일(각 오후 7시30분)에는 우혜영의 ‘상황설정-시계’(발레),김진완의‘신 처용의 눈물’(한국무용),신종철의 ‘기브온에서 꿈을 꾸다’(현대무용)가 각각 무대에 오른다.5일(오후 7시30분)과 6일(오후 5시)에는 정유라의‘월슨 자매의 전락’(현대무용),좌유경의 ‘시선’(한국무용),김진미의 ‘본능의 수작’(한국무용)이 나선다. 또 8∼9일(각 오후 7시30분)은 이태상의 ‘개구리가 새를…’(현대무용),차진엽의 ‘너에게 묻는다’(현대무용),윤혜정의 ‘목잠’(한국무용)이 관객을 맞는다. 이번 공연에서 선발되는 최우수 안무가에게는 문예진흥원 공연 또는 해외연수의 특전을 준다. (02)744-8066. 주현진기자 jhj@
  • 클로즈 업/스포츠에 얽힌 엄청난 비밀과 사연들

    MBC ‘타임머신’은 오후11시30분 스포츠와 관련된 하이라이트 모음을 준비했다. 우선 1954년 한국 축구팀이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일본을 대파해 최초로 스위스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때.당시 우리 축구팀이 가져온 또 하나의 ‘컵’이 있었으니 일명 ‘고무 브라컵’.당당하게 귀국하던 김모 선수의 가방에서 튀어나온 수백개의 브래지어가 공항 세관대를 뒤덮은 사건을 보여준다. 또 ‘폴란드의 꽃’으로 1932년 LA올림픽 100m 달리기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단거리 여왕 스텔라 윌시의 엄청난 비밀도 공개한다.그는 불행히도 69세가 되던 80년 12월 지하주차장에서 강도에게 피살된다.경찰은수사를 위해 스텔라 시체를 부검했는데 그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전 세계인이 여자로 알던 스텔라가 사실은 남자였던 것.어떻게 남자의 몸으로 여자선수 행세를 할 수 있었는지 48년만에 밝혀진 윌시의 비밀을 파헤친다.야구중계에 푹 빠져 집을 전부 불태운 김모씨의 웃지 못할 사연과,알몸으로 망신당한 권투선수의 황당한 해프닝도 소개한다. 주현진기자
  • 일요영화/ 프로듀서 외

    ◇프로듀서(EBS 오후2시) 미국 코미디계의 거인중 하나인 멜 브룩스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대박을 터뜨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늘 시달리는 브로드웨이 연극 제작자를 통해 연극계를 풍자한 영화.운이라고는 지지리도 없는 제작자 맥스 비알리스톡(제로 모스텔)은 재정상태를 호전시키고자 늙고 부유한 여자와 사랑을 나눠야 하는 처지.작품을 무대에 올리면 올릴수록 더 어려워지는 상황에서,약간 모자란 맥스의 회계사 레오 블룸(진 와일더)은 맥스의 책을 들여다보다가 확실하게 일확천금을 노려보자는 엉뚱한 제안을 한다.결국 맥스와 레오는 히틀러의 정체를 비비꼬면서 웃음을 유도하는 ‘스프링 타임 포 히틀러’란 연극을 만드는 모험에 과감히 도전한다.68년작.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MBC 밤12시25분) 교통 의경 범수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여대생 현주를 보게 된다.며칠 후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현주를 발견한 범수는 딱지를 떼는 대신 초등학교 운동장에 데리고 가 운전 연습을 시킨다.범수는 야구선수 대신 심판이 되기로 한 자신의 꿈을 현주에게 들려주고,현주도 연기지망생으로서의 소망을 이야기하며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그러나 어렵게 사랑을 고백하는 범수에게 현주는 유학 결심을 털어놓으며 프러포즈를 거절하고,두 사람은 멀어진다.임창정 고소영 차승원 주연. ◇로미오 이즈 블리딩(드라마넷 채녈 36 오후11시) 쾌락과 돈만 추구하는 뉴욕 시경 조직범죄소탕계 경관 잭 그리말디(게리 올드먼).어느날 살해사건 용의자로 섹시하고 잔인한 킬러 모나 드마르코(레나 올린)를 체포하면서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데…. 주현진기자 jhj@
  • 방송3사 이젠 월드컵 결산특집 경쟁

    월드컵이 끝나도 TV속 월드컵의 열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는 지난 한 달간 전 국민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린 월드컵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특집 프로그램을 앞다투어 내보낼 예정이다. KBS는 새달 6,7일 2부작 다큐멘터리 ‘월드컵,한국을 휩쓴 31일 간의 열정(가제)’과 ‘세계의 열정 2002월드컵(가제)’을 연달아 편성,축구에 열광한 한국인들과 세계인들의 표정,월드컵 열기의 원인을 집중 분석한다. 제작진은 이 다큐를 위해 지난 20일간 월드컵 참가국 등 세계 30여개국을 돌면서 축구공 하나에 환호하고 좌절하는 세계인들의 표정을 생생하게 담아왔다.특히 일본 요코하마에서 월드컵 결승이 열리는 오는 30일 부탄의 수도 팀푸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최하위인 203위의 몬세라트와 202위인 부탄 대표팀간 경기를 영상으로 옮길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KBS는 이밖에 다큐 ‘땡큐 히딩크’를 업그레이드해 새달 7일 방송하는 데 이어 네덜란드 히딩크 고향에 일고있는 한국 열풍과,한·일 월드컵의 전 경기를조망하는 특집 프로를 준비중이다. 이에 질세라 MBC는 2부작 월드컵 특집다큐 ‘태극전사 이들을 말한다(가제)’를 새달 1,2일 오후11시 맞편성해 놓고 있다.한국 축구 대표팀 23명과 이들을 후원하는 서포터들을 집중 취재해 월드컵에 얽힌 뒷얘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MBC스페셜’은 새달 7일부터 3주간 ‘잔치가 끝난 뒤(1부)’‘히딩크 신드롬(2부)’‘대한민국 붉은악마’ 등 시리즈를 차례로 내보내며 새달 9일 방송 예정인 ‘PD수첩’의 ‘FIFA의 상업주의’편은 FIFA의 중계권료에 얽힌 문제 등을 비판적으로 분석할 예정이어서 방송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C ‘생방송 화제집중’도 새달 1일부터 23인의 태극 전사들을 하루 한 명씩 만난다.한국팀과 맞붙었던 유럽 국가들의 분위기를 현지취재해 심판 판정 시비의 진위 여부 등 월드컵을 바라보는 각 국가의 시각을 전한다. 한편 SBS는 30일 다큐 ‘월드컵이 남긴 것’(오후11시30분)‘2002월드컵 총결산’(밤 12시40분)‘아이러브 월드컵’(오후 5시50분) 등을 연이어 편성한 데 이어 6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붉은 악마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주현진기자 jhj@
  • KBS1TV, 자서전 ‘영원한 리베로’ 토론회/ 홍명보의 축구인생과 한국축구 조명

    국가대표 축구팀의 주장 홍명보(33)의 자서전 ‘영원한 리베로’(도서출판은행나무·사진)를 주제로 한 토론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KBS 1TV는 27일 오후10시 ‘책을 말한다’코너에서 한국축구의 백전노장 홍명보의 축구 인생,그리고 한국 축구의 오늘과 내일이 담긴 그의 책을 소개한다. 프로그램은 홍명보의 책을 소개하면서 패널들이 이를 토대로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토론하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패널로는 문화평론가 김갑수·정윤수씨,숭실대 문예창작과 장원재 교수,소설가 김별아씨 등이 참석한다. 홍명보의 책에서는 특히 축구인들에 대한 그의 섬세한 평이 흥미를 끈다. 우선 히딩크 감독에 대해 “선수들의 심리상태를 정확히 읽어내는 데 천재성이 있다.선수들이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지도자라 할 수 있다.”고 평하고 있다. 또 일본 축구 영웅 나카타와 관련해선 “훈련장이나 경기장에 나서는 그의 손에는 항상 서적이 들려 있었다.오늘의 그를 만든 것은 타고난 천재성도 있겠지만 피눈물 나는 노력이 이뤄낸 결과”라고 적고 있다.“선천적으로 타고난 신체조건에 항상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순수하다는 생각까지 든다.”는,차두리에 대한 칭찬도 들어있다. 책에서 홍명보는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팀 선수생활을 하면서 직접 느낀 바를 통해 한국 축구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나름의 분석도 제시한다.“우리나라는 개인기,기술,신체조건 등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훈련 방법이 체계적이지 못하다.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더욱 많은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이밖에 유소년팀 활성화 전략,선수의 해외진출,트레이드에 대한 한·일 양국의 상반된 시각,스타와 부상선수 등 선수에 대한 관리 등 구체적인 방안도 빼놓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프로축구가 성장하는 것만이 한국 축구가 살길이라고 지적한다. 책에는 부인 조수미씨와의 얘기도 소개돼 눈길을 끈다.미국 월드컵이 맺어준 인연을 시작으로 한 달에 100여만원의 전화비를 내면서 통화한 이야기며,단 13번의 만남끝에 결혼에 성공한 이야기,일본에서의 신혼생활,내조일기 등을 담백하게 적고 있다. 담당PD 박석규씨는 “프로그램은 히딩크 감독이 아닌,우리 선수를 통해 월드컵과 한국 축구를 점검하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국내 첫 이미지 앨범 낸 이루마씨””영화’오아시스’귀로 먼저 보세요””

    “제 음악은 명상을 위한 게 아닌 만큼 뉴에이지로 보기 어렵습니다.슬플 때 들으면 슬프고 즐거울 때 들으면 즐거운 음악으로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세미 클래식인 셈이지요.” 국내 인기세에 힘입어 세계 무대 진출을 앞둔 한국의 젊은 음악가 이루마(2 4)가 이창동 감독의 새 영화 ‘오아시스’(새달 개봉예정)를 음악으로 먼저 선보여 눈길을 끈다.영화 ‘오아시스’의 이미지앨범(아래 사진)을 만들어 낸 것.국내에서 이미지 앨범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이루마는 외모와 이름만 봐선 ‘혹시 일본인이 아닌가.’하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지만 11살 때 영국으로 이민간 토종 한국인.이름도 순수 우리 말이다. 영국 퍼셀 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배우며 중·고교 과정을 마쳤지만 우리말 구사엔 전혀 손색이 없다.한국인 최초로 런던대 킹스컬리지에서 현대음악·고전음악·작곡을 전공한 이른바 ‘뮤직 인텔리’.오는 9월부터 영국 서리대에서 영화음악을 전공으로 석사 과정에 들어간다. “영화 ‘오아시스’의 느낌은 투명하고 솔직합니다.시나리오와미리 제작된 영상을 보면서 한장면 한장면이 주는 느낌을 음악으로 표현했습니다.” 그가 인기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 낸 2집 앨범 수록곡 ‘When t he Love Falls’가 KBS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최지우의 테마곡으로 사랑받으면서.지난 1월 프랑스 칸에서 전세계 음악인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36회 ‘미뎀 2002’에 한국 대표로 초청돼 무대에 서기도 했다. 2집 앨범은 오는 8월 일본·타이완·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발매되며,10 월중에는 미주와 유럽지역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지 앨범= 영화 개봉전 영화의 분위기와 느낌을 담아 ‘영화의 맛뵈기’로 쓰는 앨범.이미지 앨범의 곡들은 영화에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영화 삽입곡들을 담은 OST와는 다른 개념.미국 일본 등지에서는 많이 제작되고 있다.히트한 이미지 앨범으로는 일본 애니메이션 ‘월령공주’ 경우가 대표적 이다. 주현진기자 jhj@
  • 월드컵시청률 KBS “희비교차”

    월드컵 중계를 두고 KBS의 고민이 깊다.전파 낭비라는 비난에도 불구,지난 22일 1·2TV 두 개 채널을 동원해 한국 대 스페인전을 중계했으나 3개 방송사중 시청률이 가장 낮아서이다. 최근 닐슨미디어리서치가 전국 155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2일 스페인전을 중계한 3개 방송사의 4개 채널 시청률 합계는 총 66.6%였다. 1위는 MBC(34.2%), 2위는 SBS(16.7%)가 차지했다.KBS 1TV와 2TV의 시청률은 각각 11.5%와 4.2%로 나타나 2개 채널을 합해도 15.7%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KBS는 지난 18일 이탈리아전부터 한국팀 경기를 1·2TV 2개 채널을 통해 동시에 중계하기로 했다.최근 축구로 달궈진 광고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전파낭비라는 비난에도 불구,이같은 무리수를 택한 것. 이탈리아전 시청률은 MBC 31.2%,KBS 22%(1TV 15.3%,2TV 6.7%),SBS 19.2% 순으로 나타났다.KBS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나 스페인전에서 시청률이 떨어지면서 다시 고민이 시작된 것. KBS는 지난 이탈리아전을 제외하고 월드컵 중계 3사의 시청률 경쟁에서 대부분꼴찌를 면치 못하는 부진을 겪어왔다. 이와 관련, 방송가에서는 KBS는 ‘중계’,MBC는 ‘해설’,SBS는 ‘만담’이라는 평을 내놓았다.KBS 1TV는 광고를 하지 않는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재미없는 중계’로 시청률 경쟁에서 계속 밀린다는 해석이다.그렇다고 이제와서 다시 KBS가 1TV 1개 채널만으로 경기를 중계하기도 어려운 처지다.한국 대 독일전 등 앞으로 남은 우리나라 경기에 대한 광고계약을 끝낸 상태여서 중계를 취소할 경우 위약금을 물어야 할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한국의 4강 진출로 전국이 축제의 물결에 휩싸인 지난 22일 KBS 1TV의 ‘KBS 뉴스9’는 지난 2000년 이후 각 방송들의 이 시간대 뉴스로는 최고의 시청률(33.3%)을 기록했다.TNS미디어코리아가 2000년 1월1일 이래 밤 9시뉴스의 시청률 상위 10위를 조사한 결과다. ‘KBS 뉴스9’는 포르투갈전 이튿날인 지난 15일(28.9%)과 이탈리아전 다음날인 19일(28.9%)에도 각각 2·3위의 시청률로 타사를 앞질러 그나마 위안이 됐다. 주현진기자 jhj@
  • 가장 멋진 몸매 태극전사에 김남일

    네티즌들은 가장 멋진 몸매를 지닌 한국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사진)을 꼽았다. 인기도 조사 전문 인터넷사이트인 VIP(www.vip.co.kr)가 17∼24일 이용자 1만 23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김남일은 ‘꽃미남’안정환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김남일은 안정환과 같은 21.4%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2644표를 얻어 안정환보다 4표 앞섰다.대표팀 주장 홍명보 선수는 11.6%로 3위에 랭크됐다. 주현진기자 jhj@
  • 日 부토무용단 산카이주쿠 來韓공연, 창무국제예술제서 선보여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일본 부토(舞踏)무용단 산카이주쿠(山海塾)가 내한공연을 갖는다.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고유무용을 꾸준히 국내에 소개해온 창무예술원(이사장 김매자)의 초청으로 제10회 ‘창무국제예술제 2002’(27일∼7월8일)에 선보이는 것. 산카이주쿠가 무대에 올릴 작품은 ‘히비키-태고로부터의 울림’(사진·7월2,3일호암아트홀 오후7시30분). 부토는 원래 독일의 표현주의와 60년대 잔혹극 등을 결합한 기괴한 표현양식으로 구성돼 일반 대중이 즐기기 어려웠던 장르였다.하지만 지금은 정신적 가치를 지향하되 강한 표현양식을 가진 예술로 완화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무용 형식이 됐다. 산카이주쿠는 ‘죽음의 춤’으로 불리는 이 부토를 세련되게 표현하는 데 성공,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예술성을 인정받으며 활동중인 대표적 단체.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며 파리 시립극장 ‘테아트르 드 라 빌’로부터 작품 제작을 의뢰받아 2년에 한 번쯤 신작을 발표한다. 1975년 예술감독 우시오 아마가쓰에 의해 설립된 뒤 낭시 국제페스티벌,아비뇽 페스티벌,에든버러 페스티벌,스페인 마드리드 국제페스티벌 등에 참가하는 등 38개국 700개 도시에서 공연했다. 한편 창무국제예술제에서는 이 공연에 앞서 29일 부토 무용가 오노 요시토와 한국 무용가,배우,마임이스트 등이 함께 만든 ‘꽃-형과 마음’과 정재(궁중무용)의 원형을 되살린 정재연구회의 ‘만수무’가 공연된다.7월5∼6일에는 중국의 대표적 민간 현대무용단인 베이징현대무용단의 ‘붉은 강’,창무회의 25주년 기념작품 ‘유리조각’이 선보인다.(02)766-5210. 주현진기자 jhj@
  • MTV 아침토크쇼 ‘임성훈‘ 공동MC 박정숙

    “세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게 너무 힘들지만 보람을 느낍니다.인생의 새로운 기회란 배우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고 했던가요?” MBC 아침 토크쇼 ‘임성훈과 함께’에서 공동MC를 맡고 있는 박정숙(31)씨는 요즘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방송진행을 하면서 공부도 해야 하고 또 대학에서 강의도 해야 하고…. 박씨는 지난 3월부터 고려대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에서 일본문화를 전공하고 있으며 3년뒤 일본의 대학에서 연구원 자격으로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다.또 매주 수요일 모교인 서울여대에서 객원교수 자격으로 ‘언론특강-인터뷰론’강의도 맡고있다.언론영상학과의 6시간짜리 수업이다.강의는 지난 99년 방송실기 수업을 시작으로 4년째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녀는 이렇게 바쁜 생활을 의식해서인지 자신을 충실히 하지 않으면 좋은 방송인이 되기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방송은 공중파를 타고 날아가버리는 특성이 있는 만큼 방송인에게는 새로운 영양분이 꾸준히 공급되어야 합니다.배우고 가르친다는 것은 어찌보면 자신을 충실히 할수 있는 훌륭한 길인 것 같아요.” 학위 논문 주제는 트렌디 드라마를 주요 테마로 한 ‘일본의 TV미디어 문화’.방송인답게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인다. “우리나라의 트렌디 드라마는 예쁘고 잘나가는 전문직종 사람들의 사랑과 갈등이 대종을 이룬다.”면서 “이런 드라마는 대리만족 효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에게는 오히려 소외감을 줄 뿐 감동과 교훈 측면에선 멀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대학 재학시절 영어와 일본어를 부지런히 익힌 덕분에 외국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전엑스포의 홍보사절로 선발됐다.물론 미모도 한 몫했고, 이후 SBS 아침 프로그램 ‘좋은 아침’의 MC로 전격 발탁돼 방송인의 길을 걷게 됐다는 설명이다.지난94년 방송을 함께 시작한 동료들중엔 황현정,백지연 등 아나운서들이 있지만 이들 가운데 박씨가 방송 초기에 비해 모습이 가장 변함없는 인물로 꼽힌다.한결같은 모습의 차분한 진행이 정평나 있다. 결혼계획을 묻는 말에는 “혼기는 찼는데 남자친구 하나 없는 게 가장 큰 걱정거리”라며 수줍게 웃는다. 주현진기자 jhj@
  • 故남인수 가수 육성·공연 다큐물 공개

    일제강점기에서 50년대까지 민족의 애환을 달래준 가수 고 남인수(사진)가 다큐멘터리로 되살아난다. KBS 제2라디오(수도권 FM 106.1㎒)는 그의 타계 40주기(26일)를 맞아 25∼27일 오전11시5분 뮤직 다큐멘터리 ‘가요황제-남인수’편에서 그의 육성과 공연 실황,데뷔곡 원본 등 희귀자료를 공개한다. 이번에 방송하는 테이프에는 지난 59년 부산극장에서 남인수가 그의 애인인 당대최고의 여가수 이난영과 함께 출연해 각자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 들어 있다.이 공연에서 남인수는 ‘산유화’‘이별의 부산정거장’등을 직접 노래한다. 방송작가 이승주씨는 “59년 남인수는 폐결핵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이프에 남은 그의 라이브 노래 실력은 전혀 손색이 없어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의 노래와 육성이 녹음된 방송용 릴테이프는 경남 진주의 한 인사가 기증했다는 설명이다. 또 남인수 가요연구가 김동각씨와 ‘남인수 팬클럽’등의 협조를 받아 축음기용 SP음반을 CD로 복원,데뷔곡 ‘눈물의해협’과 ‘가거라 38선’등 히트곡들을 원곡으로 방송한다.마지막 취입곡인 ‘4월의 깃발’등을 수록한 음반도 소개한다. 주현진기자 jhj@
  • 클로즈 업/ MBC 다큐 ‘풀숲의 전쟁’

    MBC는 지난 1년간 국내 풀숲을 찾아 다니며 곤충들의 삶과 사랑을 밀착 취재해 만든 자연 다큐멘터리 ‘풀숲의 전쟁’을 밤 11시30분에 방송한다.다큐멘터리는 먹이사슬에서 우월적인 지위를 차지해 풀숲의 무법자로 종횡무진하는 사마귀의 탄생과 죽음 등 드라마틱한 삶의 역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먼저 알집에서 솟구쳐 나오는 사마귀 유충들이 살아남으려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섬뜩한 탄생의 모습과 톱니바퀴처럼 가시가 돋은 낫 모양의 앞다리,무엇이라도 자를 수 있는 입,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목 등 날렵한 사마귀의 동작 등을 소개한다. 영양을 보충코자 동족까지도 먹어치우는 살육의 현장은 물론 천적인 거미 개미 뱀 개구리 등과의 먹고 먹히는 생존의 현장도 전한다.특히 5∼6시간에 걸친 짝짓기동안 수컷을 서서히 잡아먹는 암컷 사마귀의 몸짓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아울러 피라미맵시벌,배추흰나비 애벌레에 기생하는 고치벌,애호랑나비 애벌레,자벌레 등 다양한 곤충들의 기상천외한 생존비법도 소개한다.내레이션은 가수 배철수씨가 맡았다. 주현진기자 jhj@
  • 보아 월드컵결승전 VIP 초청 관람

    “대한민국 젊은이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축구 대표팀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녀가수 보아(사진·16)가 한국을대표하는 연예인으로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과 폐막식에 단독 초청받았다. 월드컵 공식 스폰서 아디다스코리아㈜는 “보아가 일본의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고 한국에서도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등 한·일 양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일 문화교류의 선두주자”라면서 “이를 높이 평가해 아디다스 VIP로 공식 초청,결승전을 관전토록 했다.”고 밝혔다.보아는 1박2일간의 월드컵 투어에 초청돼 첫날인 29일 오후6시 월드컵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요코하마 선상파티에 참석한다. 이어 다음날인 30일에는 일본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2002 월드컵 결승전을 관전할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
  • [담론2002월드컵] (3.끝)몸과 스포츠에 대한 열광

    잘생긴 얼굴,미끈하게 빠진 몸매에 긴 머리를 휘날리며 공을 날리는 축구스타를 보면 가슴이 설렌다.기술적 눈속임이 가미된 가상의 공간에서 활약하는 영화스타에 비해 이 축구스타는 실제로 그 큰 그라운드를 누빈다.대형화면이 잡아낸 실제적인 이미지는 더욱 강렬하게 팬들의 마음을 휘어잡는다.‘아,나도 아름다운 몸을 갖고싶다.’이제 ‘몸’은 단연 우리 문화 현상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아름다운 몸=전통적으로 우리 사회는 몸을 정신보다 열등한 것으로 취급했다.하지만 산업화가 가속화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욕구와 취향의 다양화를 낳는 소비자본주의의 중심은 바로 몸.몸의 상품가치가 중요해진 시대가 온 것이다.특히 90년대 이후 소비와 여가가 생산과 노동을 앞지르면서 신세대를 중심으로 몸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서양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이성중심주의에 대한 비판과 소비 대중문화시대에 대한 분석으로 ‘몸 담론’이 급증했다.그동안 억눌려 있던 ‘욕망’이 이론과 현실세계를 넘나들며,인간을 바라보고 스스로를 드러내 보이는 시선의 중심으로 부활한 것.우리에게는 그 현상이 뒤늦게 유행처럼 번졌다. 이제 한국의 신세대는 옷과 헤어스타일로 자신을 남과 차별화한다.응원이라는 공통된 분모로 묶인 ‘붉은 악마’들도 조금이라도 튀어 보이려 갖가지 치장을 한다.빨간 티 아랫부분을 갈기갈기 찢어서 입고 다니거나 배부분이 드러나게 자르고 문신을 그려넣는 등 몸의 ‘작은’부분이라도 뭔가 특별하게 보이고 싶어한다.페이스 페인팅은 기본이고 뿔을 달거나 가면을 쓰는 사람도 늘었다.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정신에서 몸으로, 이성에서 감각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성(性)담론 개방화와 범람이 몸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킨 두가지 축”이라면서 “몸은 이제 강력한 문화자본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떠오르는 스포츠스타=몸의 중요성이 강조될수록 스포츠 스타는 급부상하고 그는 다시 몸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킨다.특히 달리기가 중심인 축구는 하체를 발달시켜 균형적이고 멋진 몸매를 갖게 한다.격렬한 몸싸움으로 들춰진 유니폼 아래로 드러난 잘 다듬어진 몸은 뭇여성의 무의식에 숨겨진 성적 욕망을 자극한다.아줌마들까지 붉은 티셔츠로는 부족해 양손에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축구스타에 열광하러 거리로 나선다.안정환,라울,베컴,오언,고메즈 등 아름다운 몸과 얼굴을 가진 선수들에 대한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그들이 묵는 호텔의 커피숍은 팬들이 몰리면서 매출이 뛰었다.요즘 일본에서는 베컴의 헤어스타일이 최고 유행이다.한국예술종합학교영상원 심광현 교수는 “비폭력적이면서도 강렬하고 클로즈업을 통해 역동성이 강조되는 축구선수의 몸은 몸에 대한 열망의 최전선에 있다.”면서 “여성 축구팬이 늘어난 것도 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욕망을 겨냥한 스포츠산업=소비자본주의와 함께 탄생하고 스포츠스타를 통해 확대 재생산된 몸에 대한 관심은 다양한 스포츠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우선 축구선수가 스타마케팅의 꽃으로 떠올랐다.펩시는 영국의 베컴과 포르투갈의 후이 코스타를 모델로 기용했다.나이키도 브라질의 호나우두,프랑스의 앙리 등 톱스타들을 잡았다.국내에서도 광고에 온통 축구스타 일색이다. 아름답고 건강한 몸을 가꾸기 위한 생활체육 중심의 스포츠산업도 종류가 늘었다.특히 헬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영장·골프연습장·에어로빅 연습실 등 다양한 운동시설과 기능을 갖춘 헬스클럽이 속속 등장했다.화려한 조명,신나는 댄스음악,트렌디한 인테리어가 나이트클럽을 연상시키는 압구정동의 한 피트니스 센터는 6개월 사이에 회원이 20%나 급증했다. 수원대 체육학부 김종 교수는 “헬스,스쿼시,골프,마라톤,암벽타기 등 종목 자체가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욕구의 다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공 체육시설은 오히려 줄었다.”고 지적했다.산업연구원 김하섭 실장은 “운동에 대한 관심이 산업을 낳는다.”면서 “월드컵을 계기로 시장은 더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는 체육’에서 ‘하는 체육’으로=그렇다면 몸과 스포츠에 대한 열광을 어떻게 봐야 할까.심광현 교수는 “몸을 노동과 기계의 도구로만 보던 사고에서 벗어나 몸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문제는 이벤트·프로스포츠 위주의 지나친 상업화”라고 말했다.생활체육 활성화로 여가생활을 건전하게 즐기는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더욱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려면 기형적인 엘리트 중심 체육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선진국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0∼70%인데 비해 우리는 30%대에 그치고 있다.그나마 대부분 민간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실정이다.중앙대 사회체육학부 안민석 교수는 “선진국은 체육예산을 복지예산의 하나로 책정하고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독재정권과 관련 있는 ‘보는 체육’에서 벗어나 생활의 질을 높이는 ‘하는 체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활체육을 제도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은 단순히 공공시설을 늘리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해야 한다.김종 교수는 “참여자 중심으로 그들이 부족한 것을 지원하는 쪽으로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종목별 클럽 중심의 스포츠 시설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경기장 활용을=월드컵경기장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편이다.서울시는 상암경기장을 내년 5월부터 수영장·스포츠센터·대형할인점 등으로 사용하고 축구장을 시민에게 대여할 계획이다.하지만 이미 지출한 건설비와 1년에 30억∼50억원이 드는 관리비용이 문제.서울시 역시 생활체육보다는 2000여억원이나 들여 만든 경기장의 ‘본전’에 관심이 많다.일부 지자체는 ‘시티 마케팅’차원에서 경기장을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창원대 행정학과 송광태 교수는 “정부가 나서서 프로구단과 연계한 클럽축구를 육성한다면 경기장도 활용하고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공공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민간위탁이나 매각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수익성과 공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을 찾는 것은 지금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에 남겨진 과제다. 김소연 주현진기자 purple@
  • 전인권·한영애·봄 여름 가을 겨울 ‘예사롭지 않은 콘서트’

    1980년대 중반 인기 절정을 누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자리잡았던 전인권·한영애·봄 여름 가을 겨울이 올 여름 예사롭지 않은 무대를 준비한다. 새달 27일 오후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여는 ‘음악적 지성인을 위한 통쾌한 콘서트’.이들은 자신의 음악에 열광한 팬들을 일정한 수준을 갖춘 ‘음악적 지식인’으로 여긴다는 뜻에서 이처럼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한다. 기획사인 플래너측은 “요즘 음악적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데도 상업적인 목적만을 갖고 두세팀이 함께 하는 조인트 콘서트가 많다.”면서 “음악색깔도 맞고 음악계에서도 정통음악인으로 인정받는 가수들만의 무대를 주선하자는 뜻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80년대 언더그라운드계에 한 획을 그은 가수들이 월드컵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만만치 않은 무대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콘서트에서 전인권은 ‘돌고 돌고 돌고’‘행진’‘사랑한 후에’‘그것만이 내세상’‘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사노라면’등을 열창한다.한영애는 ‘누구 없소’‘코뿔소’‘말도 안돼’‘조율’‘루씰’ 등을 부를 예정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어떤 이의 꿈’‘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10년전의 일기를 꺼내어’‘봄 여름 가을 겨울’을 비롯해 올해 새로 낸 음반에 담긴 ‘브라보,마이 라이프’등도 들려준다. 공연은 출연 가수들이 각각 7곡씩을 불러 2시간30분에서 3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오프닝 곡을 부를 가수로 언더그라운드계의 정통성을 이어갈 만한 신인을 섭외중이다. 한편 플래너측은 공연 수익금의 일부를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의료공제회 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02)3272-2334. 주현진기자
  • 히딩크감독에 잘어울리는 여성 고두심씨

    결혼 적령기의 네티즌들은 탤런트 고두심씨를 월드컵 16강의 신화를 이뤄낸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여성으로 생각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피어리(www.piery.co.kr)가 지난 14∼15일 20∼30대 남녀회원 4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히딩크 감독과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여성으로 고두심씨가 전체 응답자의 23.3%인 101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응답자들은 “고씨가 히딩크 감독이 축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조를 잘할 것 같은 이미지를 지녔고 ‘월드컵 아줌마 외국팀 응원단’ 홍보대사로 활약하는 등 축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지지 이유를 들었다.다음으로는 SBS 드라마 ‘여인천하’에 출연중인 전인화(14.3%)씨와 강수연(12.7%)씨가 많았고 최명길(8.3%) 김혜자(7.6%) 이미연(5.8%)씨도 거론됐다. 주현진기자 jhj@
  • 새달 방영 MBC ‘고백’으로 안방극장 복귀 ‘아줌마’ 원미경

    “이번엔 실속 없는 외강내유(外剛內柔)형 아줌마예요.” 탤런트 원미경(42)이 1년4개월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새달 1일부터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오후 9시55분)‘고백’을 통해서다.극 초반부터 젊은 여자(정선경분)에게 남편(유인촌 분)을 빼앗겨 이혼당하는 쓸쓸한 중년의 소아과 의사 윤미 역을 맡았다. “(내가)보통 2∼3년 기간을 두고 드라마에 출연하는 데,아시다시피 우리 배우들은 나이를 빨리 먹잖아요….”라며 중년 드라마가 흔치 않은 점이 이번 출연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솔직히 털어 놓았다. 여배우로서 불혹의 나이를 넘겼지만 주인공의 이모나 엄마 역할은 절대 맡지 않겠다는 고집도 드러냈다. “드라마를 모니터하다 보니 이제는 정말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실감이 나더라고요.내 딴엔 예쁘게 하고 나왔는데….눈밑에 주름도 자글자글한 게 진짜 40대 아줌마처럼 나오니까 순간적으론 좀 섭섭하더라구요.” 그렇지만 “배역의 나이와 같은 40대 초반의 결혼한 여자여서 더 솔직하고 깊이있는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여유를보였다. 지난해 3월 종영한 MBC 드라마 ‘아줌마’때와는 분위기를 확 바꿨다.머리를 짧게 싹둑 자른 것은 물론,촬영이 없는 날도 화장을 하고 정장을 갖춰 입는다.‘아줌마’에 나올 동안은 평상시에도 머리를 질끈 묶고 편한 차림으로 동네 아줌마들하고만 어울려 지냈을 만큼 배역에 100% 충실하게 산다는 나름의 원칙 때문이다. 특히 이번 역 윤미에 대해서는 심정적으로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애착이 크다고 한다. “이번 드라마는 철저하게 기성층을 위한 드라마죠.러브신 등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는 장면보다는 대사 등 감정의 흐름과 중년의 심리를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해야 할까….아마 결혼하지 않은 젊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을 거예요.” 극에서는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며 ‘너랑 자면서 한번도 남자로서 만족한 적이 없다.’는 식의 말이 거침없이 쏟아진다.그래서 대본을 보면 대사가 원색적이라는 느낌마저 든다고 귀띔한다.그러면서도 “실제로 이혼할 땐 상대가 남보다 더 싫어 보인다는데 그만하면 많이 완화됐다.”며 애교섞인 농담도 건넨다. 그는 결혼하기 전에는 ‘왜 살아…이혼하지.’라고 쉽게 말하지만 막상 살고 보면 그럴 수 없다는 이치를 들어 드라마 속 제 역할을 설명했다. “남편이 외도한다면 같이 살고 싶은 여자는 대한민국에 한 명도 없을 겁니다.그러나 살을 섞고 산 사람들만이 아는 정을 겪지 못한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드라마는 중년의 미묘한 심리에 초점을 맞췄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젊은 여자 때문에 이혼하자는 남편과 지독한 언쟁을 벌이면서도 계속 매달리는 장면을 막 찍고 왔는데,아직도 감정을 추스르기 힘들다며 웃는다. 주현진기자 jhj@
  • 네티즌이 뽑은 월드컵스타 안정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꽃미남’ 스트라이커 안정환(사진)이 네티즌이 뽑은 2002 한·일 월드컵의 최고 스타로 선정됐다. 인기도 조사 전문 인터넷 사이트 VIP(www.vip.co.kr)가 지난 10∼17일 이 사이트 이용자 1만 32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7.8%가 한·일 월드컵 최고 스타로 안정환을 꼽았다.안정환은 지난 10일 미국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2위는 현재 일본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킥의 마술사’베컴(잉글랜드)이 23.3%의 지지를 얻어 차지했으며 다음은 프랑스의 지단(3.0%),포르투갈의 피구(1.3%),스페인의 라울(1.3%),브라질의 히바우두(0.9%) 등의 순이었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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