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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즈업/MBC ‘타임머신’/37년동안 말 한마디 안한 ‘잉꼬부부’?

    37년 동안 말 한마디 하지 않고 해로한 유별난 부부의 이야기가 오후 10시35분 MBC ‘타임머신’에서 소개된다. 화제의 주인공은 7번째 아이가 태어났으나 자신들을 닮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화를 끊은 채 살면서 아이 다섯을 더 낳은 브라질의 제랄도 카스트로(73)와 세바스티아나(67)다. 별 문제없이 평범하게 살아가던 이 부부가 대화를 중단한 것은 1965년.양쪽 누구도 닮지 않은 녹색 눈을 가진 일곱번째 아이를 낳으면서부터. 아내가 길 건너편 빵집 남자와 바람을 피워 아이를 낳은 것으로 생각한 남편이 그날부터 아내와 일체의 대화를 중단했다고 한다. 아내는 이런저런 소문들을 모두 부정했지만 남편을 존중해 말 한마디 건네지 않고 살아왔다. 그러나 부부는 대화를 하지 않으면서도 아이를 다섯이나 더 낳고 여느 부부와 다름없이 살았다.바탕에는 이 부부만의 특이한 의사소통 방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제작진이 현지에서 부부를 만나 취재한 그들만의 독특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공개한다. 주현진기자 jhj@
  • MBC ‘고백’시청자들 비난…시청자 공감 못얻는 불륜드라마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통해 살아난다’ MBC 월화드라마 ‘고백’이 예상치 못한 수난에 시달리고 있다.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SBS 사극 ‘여인천하’의 아성(30.4%)에도 불구하고 평균 19%의시청률을 유지하지만 비상식적인 내용 탓에 시청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종전 불륜을 소재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대체로 시청자들이 극중 불륜을 저지른 인물의 입장에 공감하면서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었다는공통점을 갖는다. 시청자들은 유부남 유부녀가 주인공인 MBC 미니시리즈 ‘애인’를 보면서여경(황신혜)과 운오(유동근)가 가정을 위해 일생에 한번 뿐인 사랑을 포기했다는 아쉬움마저 느꼈다. 같은 방송사 미니시리즈 ‘위기의 남자’에서도 바람을 피우는 남편에게 버림받은 채 아이 셋을 키우며 힘겹게 살아가는 이혼녀 금희(황신혜)가 유부남 준하(신성우)와 사랑에 빠졌지만 시청자들은 그녀를 동정했다.그러나 드라마 ‘고백’의 불륜은 이같은 경향과는 달리 시청자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줄거리와 대사가 잇따라 문제가 되고 있는 것.극중 젊은 여인 영주(정선경)와 외도를 하는 남편 동규(유인촌)는 부인 윤미(원미경)에게 “너랑 자면서 남자로서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다.”“당신은 빗자루 같아.빗자루는 가만히 있고 마당이 움직여 청소가 되길 바라지.”식의 말을 퍼부우며 성적인 불만을 결별의 이유로 당당히 내세운다. 이같은 방송이 나가자 MBC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선정적인 대사 자체도 문제지만 17년을 별탈 없이 살아온 부부가 잠자리 불만을 이혼 사유로 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비난들이다. 지난 93년 불륜을 주제로 삼아 화제가 된 SBS ‘결혼’(김수현 극본)의 연출자 오종록 PD는 “안방극장의 드라마가 성공하려면 그 내용과 주제가 어찌됐건 완성도가 중요하다.”면서 “제작진 입장에서 볼 때 드라마 완성도는시청자의 공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정된 시놉시스에 따르면 ‘고백’에서 동규는 영주와 결혼해 아들을 낳지만 결국 윤미에게 돌아간다.아이는 윤미가 키우고,영주는 함께 일하는 극단의 연출자와 결혼하는결말이다. 성적인 불만족을 이유로 집을 뛰쳐나간 남편,그리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온남편을 군말없이 받아주는 아내….예정대로라면 방송 끝까지 시청자들의 비난을 비켜가지 못할 성 싶다. 주현진기자 jhj@
  • 힙합 ‘빌보드 점령’ 2·3위도 힙합곡이 차지

    ‘힙합이 강세’ 최근 미 빌보드 차트는 힙합이 독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년만에 2집 ‘넬리빌’(유니버설)을 발표한 힙합 가수 넬리는 이 음반 타이틀곡 ‘Hot in Herre’가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1위에 올랐다(7월13일 현재).‘Hot in Herre’는 넬리 특유의 칭얼대는 듯한 비음 섞인 래핑과 독특한 타익기 소리가 절묘히 조화를 이루는 정통 힙합. 5월 말 발매한 뒤 지난 6주간 정상을 지켜온 에미넴(유니버설)의 힙합곡 ‘The Eminem Show’는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N.O.R.E.(노리에가)의 ‘God's Favorite’와 13주간 차트에 오른 7위곡 아샨티의 ‘아샨티’도 모두 힙합 강세에 일조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힙합가수 주석(Joosuc)의 2집 ‘Welcome 2 The Infected Area’가 출시됐다. 이 앨범에는 일본의 제브라와 마코,호주의 웨폰 X,홍콩의 MC 얀,한국의 조PD등 국내외 힙합문화를 주도하는 아티스트가 돈을 받지 않고 참여해 눈길을 끈다. 주현진기자 jhj@
  • “신인가수 PR비 최소2억”,연예계 비리 실상은

    지난해 3월 신인가수 K군을 띄우려고 그의 아버지가 ‘PR비’(로비에 드는 돈)로 10억여원을 썼지만 결과는 실패로 끝났다는 얘기가 연예가에서 공공연하게 떠돌았다.당시 내로라하는 연기자를 동원해 해외에서 뮤직비디오(뮤비)도 찍었는데 뮤비 제작만 잠깐 화제가 됐을 뿐 가수나 노래는 전혀 빛을 보지 못했다. 연예가에서는 ‘자질이 있는 신인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누구나 말한다.그러면서도 스타는 키워지는 것인 만큼 연줄을 동원해 돈을 쓰는 등 막강한 기획과 PR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 ◆방송사 PD와 연예기획사는 한솥밥?-TV에 얼굴이 나오고 라디오에서 노래를 틀어주는 등 대중매체가 바람을 잡아주지 않으면 장사하기 힘들다고 음반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A기획사 매니저는 “작심하고 키우는 신인가수 PR비는 최소 2억원이 든다.”면서 “PR비는 공식 홍보비와는 별도로 방송사 간부와 일선 PD,특정 매체기자들에게 건네지는 데 방송사 PR비가 절대적으로 많이 책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룸살롱 등에서 접대하는 일은 기본”이라면서 “PR비를 전문으로 전해주는 홍보매니저가 배달사고를 내는 일이 종종 발생해 요즘은 안면있는 기획사 간부들이 직접 전해주거나 아예 관계자의 차에 놓고 온다.”고 말했다. 기획사가 신인가수의 컨셉트를 잡아오면 PD가 프로그램의 어떤 코너에 출연시키고 조명은 어떻게 잡아줄지까지 세세히 고려해 함께 스타를 만드는 시스템이 문제라고 그는 지적했다.때문에 PR비란 위험을 공유하는 데 따른 당연한 대가로 받아들인다는 설명이다. B기획사 매니저는 “연예사업이 산업화되면서 스타급을 확보한 기획사들은 방송사에 이들을 출연시키는 대가로 같은 사 소속 신인가수를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는 ‘맞바꾸기’ 관행도 만들었다.”고 밝혔다. ◆예능국이 너무 큰 게 문제-가요 PR비 문제를 지난 2월 검찰에 제보한 문화개혁시민연대의 이동연 사무차장은 “가요순위를 정하는 음악 프로그램이나 가수들의 개인기 등을 보여주는 오락·쇼 프로그램 등이 채널을 주도할 만큼 예능국의 힘이 과도한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기업화한 기획사와 방송권력이 유착관계를 형성하면서 음반 매니지먼트가 음반제작이나 라이브공연에는 소홀해지는 반면 비주얼한 댄스가수를 키워 가요계를 독점하는 악순환이 거듭된다는 것이다. C기획사 매니저는 “로비는 1960년대 쇼 프로그램이 생길 때부터 시작된 관행”이라면서 “팝 위주로 편성되던 음악 프로그램이 가요 중심으로 된 데다 오락 프로그램까지 가수들로 채워지기 때문에 요즘 방송은 산업화한 기획사의 로비력이 집중된 마당”이라고 말했다. ◆방송계 입장-수사 초기만 해도 으레 몇 년에 한 번 치르는 ‘행사’처럼 여기던 방송계에서는 음악전문 케이블TV와 유수한 기획사 대표,인기가수들이 잇따라 소환되고 방송사 국장급 간부들에게도 수사가 미치자 크게 당황하고 있다. 각 방송국은 겉으로는 “유착관계가 있다면 엄중히 처벌해야 하지만 개인비리를 방송국 전체의 비리로 보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한 방송국 관계자는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고액의 금품을 받은 적은 없지만 작은 선물이나 상품권 등을 거부감없이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젊은 PD들 사이에서는 “이 기회에 잘못된 관행을 청산하고 자체적으로 정화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방송계는 이번 수사의 여파로 가요·오락 프로그램이 상당 기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미 연락이 되지 않는 매니저가 많아 연예인 출연 섭외가 쉽지 않은 데다,시청자들도 출연자를 곱지 않게 볼 것이 뻔해 출연을 기피하는 연예인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가요계 해법은-평소 가수·매니저들로 들끓던 방송국 라디오 제작국 근처 휴게실은 요즘 썰렁하다.월드컵이 끝나면 홍보를 하겠다던 음반발표를 속속 미루고 있다.지난해부터 불황에 빠진 가요계는 검찰 수사로 회생의 기미를 잃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가요평론가 강헌씨는 “방송국이 대중가요에 너무 큰 힘을 갖는 바람에 생긴 부작용인 만큼 가요 순위 프로그램은 아예 폐지하고,실력있는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 위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연대 이동연 차장은 “음반사는10대 댄스가수를 키우는 관행을 탈피하고 라이브 무대 등 방송국 이외의 홍보 루트를 개발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방송사도 연예인 캐스팅과 관련해 자정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가요평론가는 “과거의 예를 볼 때 수사가 끝나면 관계자들이 더욱 몸을 조심해 PR비 액수만 커지는 결과를 낳는다.”면서 “제도 개선이 따르지 않는 일회성 수사는 역효과만 크다.”고 꼬집었다. 주현진 이송하기자 jhj@ ■‘연예계 악폐' 뿌리뽑기 검찰이 연예계 거악(巨惡) 척결에 나섰다. 특히 돈을 매개로 연결돼 연예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대형 연예기획사와 방송사 간부급 인사들이 이번 수사의 타깃임이 분명해지고 있다.검찰의 한 관계자도 “과거처럼 일회성 수사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구조적 연예 비리의 핵(核)을 제거하는 게 이번 수사의 목표임을 시사했다. 같은 맥락에서 대형 연예기획사 최고경영자들과 방송사 간부급 인사들이 검찰에 줄소환되고 있다. 이미 음악전문채널 m.net 상무 김종진(43)씨가 앨범홍보비 명목으로 5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된 데 이어 대형 연예기획사인 GM기획의 권승식(45) 대표,음악전문채널 KMTV 사장 장찬정(50)씨 등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았다. 검찰 수사의 칼날이 자신들에게 미치고 있음을 감지한 듯 상당수 ‘막후 실력자’들은 자취를 감췄다.또다른 대형기획사인 도레미미디어의 박남성(50)사장과 GM기획 대주주인 김광수(41)씨 등은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인 이수만(50)씨는 명목상 해외출장중이다.거액의 앨범홍보비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일부 방송사의 간부급 PD들도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내 연예관련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요계에서 앨범홍보비라는 ‘검은 돈’이 유통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에 주목하고 있다.이른바 ‘스타메이킹시스템’이라는 명분으로 기획사와 방송사 간부들이 유착됐고,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악어와 악어새’관계가 고착·관행화됐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일부 기획사에 조직폭력 집단과 일본 야쿠자의 자본이 유입됐다는 첩보도 확인하고 있다.한 기획사 관계자는 “조폭이나 야쿠자 자본을 받아들인 일부 기획사는 풍부한 자본력으로 앨범홍보비를 쏟아붓고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치밀한 내사를 벌여온 검찰이 ‘연예계 거악과의 전쟁’에서 만족할 만한 수사 성과를 얻을지 주목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m.net ‘비키의 막강생밤’ - ‘라디오 생방송’ TV로 보세요

    라디오로는 들을 수 없는 라디오 방송? 음악전문 채널 m.net이 ‘보는 라디오’를 컨셉트로 하는 프로그램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부터 새로 선보이는 프로그램 ‘비키의 막강생(生)밤’(월∼목 오후10시)이 그것.입심 좋은 여성 3인조 그룹 디바의 맴버 비키가 DJ를 맡았다. 라디오 스튜디오를 본뜬 세트에서 음악과 함께 목소리만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DJ의 숨겨진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줘 시청자에 재미를 선사한다는 게 프로그램의 기본 취지.SBS 107.7㎒ 파워FM 라디오 ‘박철의 2시 탈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제작진은 귀띔한다. SBS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박철이 라디오를 진행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보여주는 ‘2시 탈출’은 하루 평균 1만여명의 고정 팬을 확보할 만큼 인기가 높다.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자마자 보려는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는 바람에 서버가 다운돼,아예 이 프로그램을 위해 고속 인터넷 전용망을 별도로 설치했을 정도다. m.net측은 이처럼 보이지 않는 DJ를 궁금해 하는 청취자들의 호기심이 ‘막강생밤’의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막강생밤’은 DJ가 음악을 틀어주면 화면에는 뮤직비디오가 나가는 한편 같은 화면 하단에 별도로 준비된 작은 CC TV 화면을 통해서는 DJ와 초대손님들의 모습을 보여준다.실제의 라디오 상황에서처럼 커피를 마시거나 음악을 고르는 등의 자연스런 장면을 담을 예정이다. 제작진은 초대손님에 여간 신경을 쓰는 게 아니다.인기 가수와 탤런트를 영입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첫 방송에서는 디바의 민경과 지니가 깜짝 출연해 처음 MC를 맡는 팀원 비키의 선전을 응원한다. 16일에는 개그맨보다 더 재미있는 재치꾼으로 정평난 남성 댄스그룹 NRG 출신의 이성진이 출연해 DJ 선배로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17일에는 MBC 드라마 ‘로망스’에서 당찬 연기를 보여준 미녀 탤런트 김유미가 함께한다. 22∼25일은 인기그룹 ‘쿨’‘코요태’‘신화’와 일명 ‘버터왕자’로 불리는 성시경,R&B의 선두주자 J 등이 차례로 출연할 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
  • 17·19일 ‘충청지역 춤 초청전’-옷자락 따라 춤사위 ‘너울너울’

    매해 지방의 젊은 춤꾼들을 초청해 갖는 국립극장(극장장 김명곤)의 ‘지역춤 초청전’이 오는 17·19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충청지역 춤을 주제로 그 두번째 막을 올린다. 충청지역 9개 대학 한국춤 전공 교수들과 대전시립무용단 등의 직업단체가 추천한 8명이 충청지역 민속무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무를 선보인다. 17일 공연하는 박은미의 ‘악몽’은 저승길로 들어서기 직전 망자의 미련을 섬세하게 표현한 춤.연극을 전공한 남자 대학원생이 죽음의 혼령을 의미하는 군무를 배경으로 추는 솔로도 신선하다는 평이다. 19일 공연하는 정은영의 ‘비가비가(悲歌悲歌)’는 라이브로 반주되는 해금과 모듬북의 슬픈 멜로디가 춤의 멋을 더한다.죽은 이와 나누는 마지막 사랑의 결실인 영혼결혼식을 무대로 추는 춤은 목놓아 부르지 못하는 슬픔이 그대로 느껴진다. 같은 날 오르는 강영아의 ‘회향풀’은 제의적인 분위기가 나는 의상이 인상적.현대적 감각의 의상과 머리 장식은 멋진 패션쇼를 방불케 한다. 이밖에 17일에는 최은진의 ‘땅의 소리’,이금용의 ‘짓 놀음!!’,서경희의‘문을 열어 보면…’이,19일에는 강삼숙의 ‘이별’,문영현의 ‘죽은 새’가 각각 선보인다. ‘지역춤 초청전’에서 좋은 춤으로 뽑히면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에서 공연할 기회를 갖는다.디딤새에서 선정된 좋은 춤은 ‘바리바리에이션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것은 물론 500만원의 현금과 인쇄물 제작 및 홍보지원등의 특전도 받는다. 한편 지난해 열린 1회 지역춤(부산)초청전에서 좋은 춤으로 뽑힌 임현미는 새달 6일 열리는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 2002’에 출전한다.17일 오후4시,19일 오후7시30분.(02)2274-3507∼8 주현진기자 jhj@
  • 소리바다 판결 의미·파장

    ‘온라인상에서도 창작물의 권리는 철저히 보호돼야 한다.’ 법원이 지난 11일 한국음반산업협회가 음악파일 공유 사이트 ‘소리바다’를 상대로 낸 음반복제 등 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이같은 지적재산권의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음반산업협회 회원사가 저작자인 노래의 MP3파일을 소리바다 사이트에 올려놓거나 내려받는 것이 일시적으로 중지됐다.소리바다 운영자인 양일환(31)씨 형제가 향후 본안소송에서도 지면 소리바다는 사실상 폐쇄된다. ◆온라인상 저작권 강화돼야- 법원의 결정은 온라인상에서도 오프라인에서처럼 창작물의 권리를 폭넓게 인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양씨 형제측은 온라인에서 보편화된 ‘정보공유의 자유’를 역설했지만 법원은 그보다 개인의 저작권 보호가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8월에도 서울지법은 불법 음악파일 유통을 방치한 인터넷업체I사에 9800만원의 손해배상을 판결한 바 있어 온라인상 저작권 보호가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았다. 때문에 앞으로는 저작권자에게 합당한 대가를지불하지 않고는 저작물의 거래가 어려워졌다.미국에서 논란이 됐던 음악파일 내려받기 사이트 ‘냅스터’도 미 법원의 판결로 유료화됐다. ◆법원 결정의 실효성은- 법원이 음반산업협회의 손을 들어줬더라도 음악파일 공유가 당장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리바다와 같은 방식을 사용해 무료로 MP3 파일을 교환할 수 있는 사이트는 1000여개에 이를 정도로 많다. 설사 소리바다가 폐쇄되더라도 제2,3의 소리바다는 언제든지 생길 수 있다.1000여개의 유사사이트 단속도 사실상 불가능하다.상징적인 의미는 있지만 음반제작자가 거둘 수 있는 실익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네티즌의 강한 반발- 네티즌들은 법원이 시대의 흐름을 무시했다고 지적한다.또 디지털 콘텐츠 유통기술 개발에도 찬물을 끼얹고 국내 MP3 산업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소리바다 한 회원은 “소리바다는 불법유통이 아니라 책을 친구에게 빌려주는 것처럼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는 자유로운 자료교환”이라며 “이같은 자유를 돈벌이에만 급급한 음반협회가제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MP3플레이어 업체 관계자는 “저작권 보호라는 법원의 결정이 납득은 가지만 그러면 MP3 업체는 문을 닫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음반업계 반응- 법원 판결이 나오자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음반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일 정도로 음반업계는 반색하고 있다.그동안 MP3 등을 통한 무단복제가 음반업계 불황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왔기 때문. 아울러 소리바다 등을 통해 국내 가요가 무제한적으로 유출되기 때문에 중국·동남아에서 한류(韓流)열풍이 불어도 음반 수출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분석까지 나왔었다. 음반업계는,미국의 ‘냅스터’가 법원 판결후 유료 사이트로 전환한 것처럼 국내에서도 앞으로 저작권 협상을 통해 인터넷 사이트들이 단계별로 유료체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충식 주현진기자 chungsik@ ■소리바다란-파일교환 ‘한국판 냅스터' 한국판 냅스터로 불린 대표적 국내 파일교환 사이트이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출신의 양일환(31)씨와 컬럼비아공대 출신의 동생 정환(27)씨가 지난 2000년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소리바다는 다른 사람의 PC에 저장된 MP3 파일을 자신의 PC로 내려받을 수 있고 반대로 자신의 PC에 있는 파일을 다른 사람이 내려받을 수 있도록 매개해 주는 역할을 한다.가장 큰 장점은 검색기능이 뛰어나 소리바다에 연결된 수천대의 PC에 저장된 MP3 파일 가운데 사용자가 원하는 노래를 순식간에 검색해 낸다는 점이다.양씨 형제는 당초 MP3 재생기인 ‘소리통’을 개발했으나 이를 활용하기 위해 파일교환 프로그램인 소리바다를 개발했다는 후문이다. 소리바다의 회원 가입은 실명이 필요없어 정확한 회원수를 집계하기 어렵지만 등록된 ID가 800만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소리바다는 최근 온라인 광고와 MP3플레이어 온라인 판매,휴대폰 벨소리 내려받기 등 수익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 왕자님은 적극적인 여자 좋아한다? - TV3사 드라마 남자주인공들 공통점

    왕자님은 적극적인 여자를 좋아한다? 최근 TV 3사의 드라마에서 삼각관계에 빠진 남자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잘해주는 여자를 선택해 결혼하는 흥미로운 공통점을 갖고 있다. ‘왕자님’격의 남자 주인공이,착한 여자 주인공의 신분상승에 발판 노릇을 하는 등 권선징악의 수단으로 쓰이던 예전의 드라마 풍속도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것.사회적 관점에서는 사악하지만 ‘나한테 잘해주는 그 여자’를 택해 ‘착한 여자’보다 ‘적극적인 여자’의 손을 들어주는 추세로 바뀐 셈이다. SBS의 주말극 ‘그 여자 사람잡네’(토·일 오후8시45분)는,주인공 복녀(강성연)가 갖은 공을 들여 친구 상아(한고은)의 부잣집 약혼자 천수(김태우)를 빼앗는다는 게 극의 주요 구도다.복녀는 상아와 천수 사이를 이간질해 갈라놓고 천수의 기호를 파악해 결국은 그를 유혹하는 데 성공한다. 오는 주말 방송분에서 천수와 복녀는 결혼을 선언한다.상아는 뒤통수 맞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주먹을 불끈 쥐지만 게임은 사실상 끝난 상태.천수는 자신을 이해해 주는 복녀가진정한 사랑이라고 믿고 결혼을 강행한다.상아는 천수와 친구로 남고 커리어우먼으로 성공하는 것으로 그려질 예정. KBS1의 ‘당신 옆이 좋아’(월∼금 오후8시25분)에서의 재희(정혜영)도 언니 문희(하희라)와 서로 호감을 갖고 있는 동네 유지의 둘째 아들 민성(이재룡)을 가로채 신분상승을 위한 결혼에 성공하는 악녀다. 재희는 민성이 부잣집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동안 민성에게 차갑게 대하던 태도를 180도 바꾼다.언니 문희가 받을 상처에는 별 관심이 없다.예쁜 외모에 애교를 무기로 민성을 손쉽게 수중에 넣는다.무던하고 소심한 문희는 좌절하지만 더 멋진 왕자를 만나지는 못한다.자신을 뒷바라지하는 착한 남자 지원(권해효)과 결혼해 사업을 성공시킨다. MBC의 일일극 ‘인어 아가씨’(월∼금 오후8시20분)도 주인공 아리영(장서희)이 자신과 엄마를 버린 아버지에게 복수하려고 이복동생 은예영(우희진)의 약혼자 이주왕(김성택)을 빼앗는다는 설정이다. 기자의 일상을 취재한다는 핑계로 사회부 기자인 주왕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새벽 일찍 도시락을 준비하는 등 지성과 미모에 정성까지 동원해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다. 방송사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는 요즘 시대에 맞는 적극적인 여성상을 반영한다.”면서 “동시에 드라마의 타깃층인 아줌마들에게 해 보지 못한 것을 보여줘 ‘대리만족’효과를 통한 시청률 상승을 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현진기자 jhj@
  • 책/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옛소리 되살리기 13년

    ‘이여싸나/이여도사나’(제주도 해녀 노젓는 소리). 지난 90년부터 MBC라디오가 우리 민요의 한 토막을 소개하는 40초짜리 스폿광고인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돌베개)의 내용이 정리돼 책으로 나왔다.저자는 MBC 최상일 프로듀서.이 스폿광고의 제작은 물론 지난 93년 4월부터 같은 이름의 5분짜리 정규 프로그램(FM 95.9㎒)의 제작·진행을 맡고 있다. 최 PD는 지난 10여년간 사라져가는 구전민요를 찾아 전국 각지를 누벼온 우리 민요 보존의 산증인.구수한 이야기와 우리 민족의 옛 풍속·생활사 이야기 150여편을 글로 맛깔스럽게 풀어냈다.1권에는 농요·어로요·노동요 이야기 85편을,2권에는 의례요·유흥요·동요·서사민요 이야기 66편을 담았다. 그는 “민요를 찾아다니는 과정과 민요에 대한 감상으로 지면을 채우기 보다 고향의 소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갈증을 달랠 수 있도록 민요의 전체적인 모습을 내보이는 데 충실했다.”고 밝혔다. 책을 사면 민요도 들을 수 있다.책에 소개한 150종류의 민요 중 56곡을 두장의 CD에 담아 함께 펴낸 것.더 듣고 싶은 민요는 저자가 운영하는 웹사이트(www.urisori.co.kr)를 통해 들을 수 있다.1권 1만 9500원,2권 1만 8000원. 주현진기자 jhj@
  • 젊은 최우수 안무자 선정

    한국무용협회(이사장 조흥동) 주최로 지난 2∼9일 열린 ‘2002 젊은 안무자공연’에서 현대무용 부문의 차진엽(24·LDP무용단·작품 ‘너에게 묻는다’)씨가 최우수 안무자로 선정됐다. 우수 안무자로는 같은 현대무용 부문에서 신종철(27·밀물현대무용단·작품‘기브온에서 꿈을 꾸다’)씨가 뽑혔다. 최씨는 해외연수 혹은 공연지원의 특전을, 신씨는 상금 50만원을 받는다. 주현진기자 jhj@
  • 현대무용의 또다른 실험, 김영희 무트댄스 정기공연

    한국무용을 연구하는 김영희 무트댄스가 12∼13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7번째 정기공연인 ‘워크숍 퍼포먼스 Ⅵ’을 선보인다. 워크숍 퍼포먼스는 김영희 특유의 감각과 신인들의 창작춤이 결합한 공연인만큼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한국무용의 새 흐름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무대로 인정받아왔다. 무대의 주체는 모두 김영희무트댄스의 구성 멤버들.현재 50명의 단원중 98%가 이화여대 출신으로 이번 무대도 이 학교 출신 무용수들이 주도한다. 12일은 박선영·임현미의 ‘VR’,김자영의 ‘아직 상처받지 않은 하루’,송영선의 ‘그녀의 바깥에 그녀는 없다’가 예정돼 있다.13일은 기연정의 ‘늘어지는 시계’,황숙영의 ‘태양을 먹은 새’,박지윤의 ‘클론(복제)’이 무대에 오른다. 가상공간에서의 자아를 표현하는 박선영·임현미의 ‘VR’은 안무 자체보다는 음악·영상·멀티미디어 장치 등을 입체적으로 활용한 작품.영상으로 현실을 표현하면서 무용수가 가상존재를 부각시키는 내용이 흥미롭다. 이밖에 송영선의 무대는 대형 세트나 의상에 기댄 시각적 효과보다 움직임에 주안점을 뒀다.인간관계의 다양한 형상과,그것에서 파생되는 감정의 표현을 재치있게 표현한 게 특징이다.(02)3277-2574 주현진기자 jhj@
  • 월드컵 버금가는 ‘콘서트 월드’,윤도현 밴드등 호화 출연진 여름공연 잇따라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월드컵의 열기를 무색케하겠다며 초호화 출연진을 내세운 콘서트들이 줄지어 도전장을 내밀었다.발라드에서 하드록,10대에서 30∼40대까지 어떤 취향도 만족시킬 만큼 다양한 콘서트가 팬들을 기다린다.주요 콘서트를 안내한다. ◆록 페스티벌=전세계 천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자랑하는 록그룹 레드 핫 칠리 페퍼스,모던록의 선두주자 제인스 어딕션,‘국민가수’ 윤도현 밴드 등이26일 장장 5시간 동안 서울 잠실보조경기장에서 펼친다.앉아서는 들을 수 없을 이날 무대에는 크라잉 넛,레이지 본 등도 참여해 관객들을 ‘광란의 도가니’에 빠뜨린다.1588-1555(7890) ◆통쾌한 콘서트=386세대를 위한 열정의 무대.봄여름가을겨울,전인권,한영애가 27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시간30분 동안 콘서트를 연다.(02)3272-2334 ◆GOD의 휴먼콘서트=100억여원을 들여 100일동안 45차례 콘서트를 갖는다.인기곡을 섭렵하는 것은 물론 ‘개인기’도 마음껏 발휘한다는 계획.11일부터 9월22일까지 1주일에 4차례씩 정동이벤트홀에서 공연.(02)2004-8080 ◆김장훈의 100일콘서트=음악유학을 앞두고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10월6일까지 100일 동안 장기콘서트를 펼친다.매주 5차례 공연.수요일은 ‘너희가 김장훈을 아느냐’,목요일과 일요일은 ‘엑기스 오브 엑기스’ 금요일은 ‘그 때 그 시절’ 토요일은 ‘음주가무 광란의 스탠딩’ 등 각기 다른테마로 구성했다.(02)3141-1720 ◆홍경민의 입영전야=10월초 군입대를 앞두고 8월까지 전국 투어를 갖는다.25∼27일 서울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스타트를 끊은 뒤 부천 수원 부산 대구 등을 찾는다.(02)573-0038 ◆처음 그리고 마지막 순간=90년대 톱가수 박정운 김민우 박준하는 14일 울산을 시작으로 부산(21일) 서울(27∼28일·메사팝콘홀) 등에서 ‘처음 그리고 마지막 순간’이란 주제로 콘서트를 갖는다.(02)1588-9088 ◆한 여름밤의 꿈=작곡가로 더 유명한 그룹 ‘푸른하늘’출신의 김형석이 박진영 성시경 임창정 김조한 등 쟁쟁한 후배가수 초청해 콘서트를 연다.김형석은 피아노를 연주하고 팬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 죠엔이 특별 게스트로나온다.20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02)6672-7542∼3 ◆신승훈 앵콜 콘서트=27∼28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갖는다.예상되는 수입 4,000만원을 소아암환자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기부할 예정.(02)575-3003 ◆R&B 남성3인조 바이브(VIBE)’=13∼14일 대학로 SH클럽에서 데뷔 콘서트.박정현 휘성 하림 강타 장나라 등 호화 게스트들이 나온다.(02)383-6490∼1 주현진기자 jhj@
  • KBS2 ‘거침없는 사랑’ 출연 송일국/””어머니 ‘김을동 후광’ 벗어나고 싶어요””

    “가끔 저를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별로 인기를 실감하진 못하겠어요.아직 연기도 서툰 것 같고….드라마에 누가 될까 봐 최선을 다해 그저 연기만 할 뿐이죠.” 유부남과 노처녀의 위험한 사랑을 실감나게 그려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2TV 미니시리즈 ‘거침없는 사랑’(월·화 밤 9시50분)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탤런트 송일국(31)의 소회다. 그는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강렬한 눈빛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면서 늦깎이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유부남(조민기)과의 사랑에 빠진 경주(오연수)를 옆에서 질투와 사랑의 감정이 교차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주의 동료이자 텍스타일 디자이너인 ‘영재’가 그의 배역이다. 매회 짧은 출연이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덕분에 ‘거침없는 사랑’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그에 관해 궁금해 하는 시청자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얼굴은 낯설지만 송일국은 사실 경력 5년차 배우다.98년 MBC 공채 출신으로 한때 ‘장준하’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다 다시 본래 이름을 되찾았다. 그는 유명 중견 탤런트 김을동씨의 아들이기도 하다.‘장군의 아들’김두한의 외손자인 셈이다. “할아버지는 제가 두 살 때 돌아가셨지만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께 누가되지 않도록 행동거지를 조심하라고 가정교육을 받았어요.그러다보니 성격도 내성적이 되고,낯을 많이 가리게 됐죠.” “선배 연기자로서 어머니가 큰 힘이 돼 주시지만 이젠 어머니의 후광에서 벗어나고 싶어요.마치 어머니 덕분에 제가 탤런트가 된 것처럼 주변에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어머니에게서 연기지도도 받느냐는 질문에 그는 손사래부터 쳤다. “부모 자식간에 연기는 못 배워요.한때 배우기도 했는데 어머니가 부모로서 욕심이 앞서다보니 제가 잘 못하면 대본이 막 날아오고….모자지간에 금이 갈 것 같아 어머니께 연기지도는 안 받겠다고 결심했지요.” 먹는 대로 살이 된다는 그는 한때 몸무게가 105㎏(키 185㎝)까지 나갔다.연기의 밑천이 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채식만 고집하고 틈나는 대로 뛰어 지금의 몸매를 만들었다고 귀띔했다. 그는 오는 15일 첫방송되는 KBS TV소설‘인생화보’에서 악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
  • 과천시민회관서 ‘~Being Ⅰ,Ⅱ’신나는 록에 맞춰 우아한 발레를

    오랜만에 신나는 록 발레 한 편이 찾아온다.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주최로 오는 12∼14일 경기도 과천시민회관대극장에서 공연될 ‘록발레 Being Ⅰ,Ⅱ’.젊은이들의 방황과 저항을 파격적인 안무와 강렬한 음악으로 풀어낸 무대로 마치 옴니버스 뮤지컬 한 편을 보는 느낌을 준다.‘Being Ⅰ-개성’은 기존의 질서를 거부하는 젊은이들이 밤마다 모여 새로운 세계를 원하며 꾸는 꿈을 열정적이고 역동적인 춤으로 표현했다. ‘Being Ⅱ-혼돈 속의 삶’에서는 갈등 속에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채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파격적인 록과 춤으로 풀어냈다. 안무는 한국체육대학교 강사인,이 발레단 상임 안무가 제임스 전이 맡았다.12일 오후 7시30분 13일 4시10 7시30분 14일 4시 (02)34422637. 주현진기자 jhj@
  • 日가요스타의 모든것‘오리콘 재팬∼’출간

    일본 가요 스타들에 관해 궁금한 것을 한데 모은 ‘오리콘 재팬 뮤직 아티스트 114’가 나왔다.스포츠서울과 오리콘이 함께 펴냈다. 국내에서 일본 아티스트를 한꺼번에 소개한 책이 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록,J-팝,R&B,힙합,포크,엔카 등 6개 부문으로 나누어 내로라하는 아티스트 114명의 성장 스토리를 공개한다.인터넷으로 일본음악을 들을 수는 있어도 영상은 보기 힘든 상황에서 화보와 이야기도 담고 있다. 미국에 빌보드가 있다면 일본엔 오리콘이 있다.2001년 오리콘 싱글톱 100곡과 앨범톱 100곡도 소개해 일본 음반시장의 경향도 한 눈에 들어온다.소개된 가수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개별 홈페이지도 알려준다. 가수 114명의 선별 기준은 2001년도 오리콘 연간 차트 100위,2001년도 신인베스트 25위,엔카 베스트 25위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보아 김연자 포지션 등 한국 아티스트들도 소개돼 눈길을 끈다. 가격 1만원.(02)2001-0581 주현진기자
  • 신간 맛보기/ ‘신용카드 제국’

    ‘어디서나 통한다고 아무 때나 내밀면 지옥문이 열리는 것은?’ 요즘 일어나는 강도·살인사건의 주요 모티브로 떠오르는 바로 신용카드다. 신용카드의 모든 것을 풀어 쓴 로버트 D 매닝의 ‘신용카드 제국’(참솔)이 새로 나왔다. 우리나라 개인 카드빚 합계는 6월 현재 100조원을 넘어섰고 이에 따라 신용불량자수도 250만명을 웃돌고 있다.개인의 무리한 부채 및 파산 문제로 사회안정이 흔들리는 이른바 ‘신용카드 제국’이 된 것이다. 책은 미국의 예를 통해 소비자들이 신용카드의 덫에 걸려든 원인과 결과 등을 역사적 맥락에서 풀어냈다. 또 금융회사들이 개인 부채 문제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미국의 고리대금업은 어떤 형태인지 등을 소개하면서 카드사용으로 인해 파산한 사람들의 개별인터뷰도 싣고 있다. 최근 신용카드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자 ‘갖고 싶지만 꼭 필요한지’‘욕심나지만 갚을 수 있는지’ 등 카드 광고의 컨셉트가 마치 공익광고인양 바뀌고 있다. 미국의 카드사들이 경제와 사회 분위기에 따라 광고카피를 바꿔가면서 어떻게 카드중독을 부추기는지에 대한 규명도 흥미있다.1만 8900원. 주현진기자 jhj@
  • 여자끼리 싸워야 시청률 뜬다?

    ‘여자가 싸워야 시청률이 뜬다?’ 방송사들이 월드컵 시청률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앞다퉈 내놓은 새 드라마들의 구도가 자매간 갈등과 이들의 한 판 승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저녁 일일극의 경우 MBC는 KBS보다 한발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이복 자매의‘복수혈전’을 주제로 한 ‘인어아가씨’(월∼금 오후 8시20분)를 방영중이다. 아버지 은진섭(박근형)이 가정을 버리고 어머니 한영혜(정영숙)의 후배인 미모의 탤런트 심수정(한혜숙)과 재혼하자 딸인 방송작가 아리영(장서희)은 복수심을 불태운다.은진섭과 심수정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자 신문사 연예부기자 은예영(우희진)은 계속 아리영의 도전을 받게 된다. 아리영은 자신이 시나리오를 쓴 드라마에 탤런트 심수정을 출연시켜 괴롭히고 영문을 모르는 예영(우희진)은 이에 맞선다.아리영은 한발 더 나가 예영의 약혼자인 이주왕(김성택)을 유혹하면서 삼각관계가 펼쳐진다.드라마는 일단 아리영의 판정승으로 결론난다. 지난 1일 첫방송된 KBS 1TV의 ‘당신옆이 좋아’(월∼금 오후 8시25분)는 착한 언니 문희(하희라)와 못된 동생 재희(정혜영)의 대립구도.문희는 어려서부터 재희를 편애하는 계모 밑에서 자라 늘 재희한테 눌려지내다 사랑하는 사람 민성(이재룡)마저 동생에게 빼앗긴다.권선징악의 공식대로 문희는 악착스럽게 디자이너로 크게 성공을 거두면서 재희 스스로 잘못을 깨닫게 한다는 내용이다. 역시 1일부터 방송된 MBC 아침극 ‘황금마차’(월∼토 오전 9시)도 나쁜 언니와 못된 동생이란 설정이다.언니 유정(임지은)은 뛰어난 미모와 지성을 갖춘 방송국의 잘나가는 아나운서.신분상승이 꿈인 그녀는 대학시절 재벌2세 남자친구를 붙잡기 위해 그와 관계를 맺고 아들까지 낳지만 버림받는다.아들은 착한 동생 순정(엄지원)이 대신 맡아 기른다.둘은 한 집안의 형제와 각각 결혼하면서 진실은 밝혀지고 동생 유정에 불리하던 상황은 반전된다. ‘인어아가씨’의 손형석 PD는 “자매의 갈등구도는 주제가 아니라 극적인 재미를 살리기 위한 설정일 뿐”이라면서 “비슷한 설정에서 출발하는 만큼 이야기의 짜임새와 연출력이 시청률을결정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방송된 ‘황금마차’는 8.2%(3일 기준)의 시청률을 올려한 달 먼저 시작한 같은 시간대 경쟁사 드라마인 ‘색소폰과 찹쌀떡’(3일5.8%)을 앞질렀다.지난 3일 2회째를 방송한 ‘당신옆이 좋아’는 17.2%를 기록,‘인어아가씨’(지난 3일 13.5%)보다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주현진기자 jhj@
  • KBS 서세원쇼 ‘최악의 프로’ 위기 맞나

    최근 월드컵대표 김남일 선수의 아버지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KBS 2TV의 ‘서세원 쇼’(화요일 밤 10시50분)가 연일 난타당하고 있다. 여론이 프로그램의 명멸을 결정하는 방송 현실에서 평균 18.3%(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로 4년째 장수하고 있는 ‘서세원 쇼’가 이번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개혁시민연대 등 7개 시민단체가 연대해 만든 ‘연예오락프로그램 개선을 촉구하는 시청자단체’는 2일 6월 최악의 프로그램으로 ‘서세원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3개 방송사 48개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민회원등 100인의 선거인단이 투표를 실시한 결과 29표를 얻은 서세원쇼가 뽑혔다는 것. 시민연대는 서세원쇼가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출연자를 대하는가 하면 출연자들의 신변잡담이나 사생활캐기에 치중한다고 지적했다.프로그램에 대한 코멘트를 살펴보면 MC가 출연자에게 심히 무례하다는 등 서세원씨의 MC로서의 자질을 문제삼는 내용이 대부분이다.특히 MC 서세원은 김남일 선수 부모 등을 초청한 지난달 25일 방송에서 전국민적 수준의 항의를 받았다. 고교재학 당시 김 선수의 가출사실을 공개한 김 선수의 아버지가 “웨이터 노릇을 하고 있던 남일이를 위해 여관에서 사흘동안 같이 자면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라고 말하자 서세원이 “아버님도 같이 웨이터 생활을 하면서?”라고 장난치듯 되물은 게 발단이 됐다. 방송이 나간 뒤 서세원 개인 홈페이지는 물론 각종 홈페이지에 서세원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뒤이어 인터넷에 게재된 ‘서세원의 사과문’은 더 큰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네티즌들이 서씨의 사과문에 대해 ‘사과문이 아닌 협박문’이라며 흥분한 것.서세원쇼측은 이에 대해 “서세원씨나 우리가 게재한 게 아니라 다른 네티즌이 장난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담당 PD 김영선씨는 “‘방송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시청자들에)받아들여질 수 있구나.’,‘소홀히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러나 사과문을 낼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 중견 아나운서는 “방송인은 시청자 위주의 방송을 해야 하는 게 기본인데다 MC의 기본 자질이란 말을 가려서 할줄 아는 것”이라면서 “아무리 잘나가는 MC라지만 성의있는 사과를 하는 게 시청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문화광장/서울시무용단 ‘긴 아라리’-춤으로 태어난 아리랑

    우리 민족의 한을 달래는 노래에서 신명나는 응원가로 바뀐 ‘아리랑’이 이번에는 무용으로 표현된다. 2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시무용단(단장 이홍이)이 2002 창작공연 ‘긴아라리’(부제 먼 길 떠나온…)를 5∼6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친다. 안무를 맡은 이홍이 단장은 “가장 한국적인 작품을 세계 무대에 올리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서 “우리 민족 정서를 대변하는 ‘아리랑’을 주제로 이렇다할 만한 무용작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세계 무대를 위한 첫 번째 시도로 준비했다.”고 밝혔다.줄거리 나열보다 간결한 이미지 작업과 무대세트,색감 등을 이용해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리’는 길다,‘랑’은 강이란 뜻으로 가장 많이 해석되는 아리랑은 한국 민요중 그 종류와 가사가 가장 많은 민요로 꼽힌다.‘아라리’는 ‘아리랑’의 어원이란 설명이다.‘긴 아라리’는 아리랑보다 훨씬 이전에 생긴 민요로 곡의 길이가 길고 느리며,음의 폭도 큰 민요를 뜻한다. 프롤로그 긴 아리랑,1장 심연(深淵),2장 청홍사(靑紅絲),3장 격변,4장 분루,5장 즈믄(千年)길,에필로그 청산 등으로 구성했으며 쉬는 시간 없이 1시간10분 동안 공연한다. 지난 2000년 삼성문화재단 멤피스트 안무가 과정 수혜자로 선정돼 프랑스와영국 등지에서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안무가 겸 무용가 박호빈이 주연을 맡았다.(02)399-1639. 주현진기자 jhj@
  • 월드컵가수 윤도현 “”국가대표 로커 떴죠””

    “어린아이부터 나이 많이 드신 어른들까지,이번 월드컵 응원이 록의 한계를 뛰어넘게 한 것 같습니다.앞으로는 종전처럼 어려운 노래만 고집하지 않을 겁니다.” 라이브무대의 카리스마로 정평이 난 ‘윤도현밴드’의 보컬 윤도현이 2002한·일월드컵과 함께 국민가수로 급부상했다.단순하면서도 역동적인 노래 ‘오∼필승 코리아’가 온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데 성공하면서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것이다.여기에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신나는 비트를 가미한 록으로 편곡해 남녀노소가 즐기는 응원가로 바꿔놓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음악에 매달려오면서 쉬운 노래를 부르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면서 “단순한 구호가 반복되는 ‘오∼필승 코리아’가 대중에 감동을 주는 것을 보고 앞으로는 개인 욕심을 버리고 작곡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필승 코리아’는 원래 그룹 ‘크라잉 넛’이 불러 붉은악마의 공식응원 앨범 ‘With You’에 수록한 노래.윤도현판 ‘오∼필승 코리아’는 당초 SK 이동통신 광고에 쓰기 위해 만들어 어느 음반에도 실리지 않았는데 폴란드전 이후 주문이 쇄도하면서 음반으로 나오게 됐다. ‘아리랑’ 등 응원가와 함께 5집 라이브 앨범 ‘Live is Life’에 추가 CD로 끼워넣어 지난달 말부터 2002장을 한정 판매 중이다. 윤도현은 오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표팀 송종국 선수와 ‘의형제’를 맺어 일명 ‘월드컵 브러더스’로 태어나게 된다.송 선수가 모델로 활약중인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측이 ‘팬클럽 창단식’을 준비하면서 내놓은 이같은 제안에 두 사람이 흔쾌히 승낙해 이루어진 것이다. 윤도현은 자신이 원래 축구를 사랑하는 팬임을 힘주어 강조한다.지난 99년강산에,자우림 등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록가수들이 모여 만든 조기축구회 ‘취미삼아’의 창단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월드컵이 끝난 뒤 ‘언제 월드컵을 했더냐.’는 식의 냄비 근성이나타날까 걱정스럽다.”면서 “경기장도 많이 지어놓은 만큼 온 국민이 축구를 통해 건전한 문화를 일궈가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동안 흐지부지된 ‘취미삼아’ 모임도 이번을 계기로 다시 부흥시키겠다고 한다. 그는 지난 8년간 4장의 정규,2장의 라이브,1장의 컴필레이션 등 총 7장의앨범을 내놓은 우리나라 라이브 공연 최고의 뮤지션.MBC FM ‘두시의 데이트’,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진행을 맡으면서 만만치 않은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지난달 15일에는 뮤지컬 배우 이미옥씨와 7년열애 끝에 결혼한 새신랑이기도 하다. 오는 26일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등 외국 유수의 록그룹과 함께 서울 잠실보조경기장에서 ‘록 페스티벌’을 가질 예정이며,새달 25일 대마도에서 열리는 한·일 록가수들의 친선 콘서트인 ‘친구 콘서트’에도 참가한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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