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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미상 8개부문 후보에 노라 존스의 ‘come away with me’

    재즈 보컬 노라 존스가 데뷔 앨범 ‘come away with me’로 제45회 그래미상의 신인 아티스트,최우수 여자가수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명실공히 차세대 재즈 보컬 디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시상식은 오는 23일. 1979년 뉴욕 태생인 존스는 1996년 재즈 잡지 ‘다운비트’가 재즈학도들에게 시상하는 ‘student music award’에서 ‘최고 재즈 보컬리스트 상’을 받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재즈 명문인 노스텍사스대학에서 재즈 피아노를 전공하고 펑키 퓨전 밴드인 ‘왁스 포에틱’에서 활동하다 자신의 밴드를 결성했다.찰리 헌터의 2001년작 ‘Songs from the analog playground’에서 두 곡을 부른 뒤 평론가 및 팬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앨범의 특징은 모든 노래가 2∼3분대라는 것.재즈의 경우 즉흥연주를 하지 않는 한 짧게 노래를 만드는 게 더 어렵다.부담없이 곡을 즐기도록 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또 재즈 보컬 신인의 음반에는 유명곡이 많지만 그의 앨범은 수록곡 14곡중 11곡이 자신과 밴드 멤버들의 창작이다.자신감의 표현이다. 첫 곡‘don't know why’는 제시 해리스의 기타와 존스의 보컬이 낭만적인 하모니를 이룬다.타이틀곡 ‘come away with me’는 존스의 곡으로 연인에게 속삭이듯 부르는 보컬이 매력적이다. 컨트리 스타일의 ‘lonestar’는 포크음악의 자연스러움을 잘 살려냈다.대미를 장식하는 ‘the nearness of you’는 청량한 피아노 연주가 보컬에 힘을 실어주는 느낌이다.EMI. 주현진기자
  • “로또 개그맨 맞습니다 맞고요~”노통장연기 개그맨 김상태

    “로또 개그맨요?맞습니다.저 로또 개그맨 맞고요….” 지난달 19일부터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봉숭아학당 2003’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흉내내는 ‘노 통장’으로 출연한 뒤 스타덤에 오른 개그맨 김상태(30).오는 25일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대되고,정규 뉴스시간에서도 다뤄질 만큼 최고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선배들이 절더러 로또 개그맨이래요.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2개월 동안 그를 연구했던 노력은 물거품이 됐을 테니까요.하지만 어차피 저는 무명이었고,확률은 50대50이었으니 그냥 준비해 본거죠.노 당선자는 저에게 ‘물건될 사람을 잘 찍었다!’고 칭찬하시더라고요.하하” 실제로 그의 선택은 탁월했다. 지난달 12일을 끝으로 심현섭 등 개콘을 이끌어가던 스타밸리 소속 개그맨들이 프로그램을 집단이탈하는 사태 속에서도 이 기획사 출신으로는 그만이 유일하게 남을 것을 고집했다. “저는 무명이잖아요.인지도가 있는 사람들은 어디가서든 일할 수 있지만 저는 여길 떠나면 갈 곳이 없어요.선배들도 이런 제 사정을 아시고 남으라고 먼저 말씀해주셨고요.” 아이디어 회의 때 그동안 갈고 닦은 노 당선자 흉내를 내본 것이 눈에 띄어 바로 봉숭아학당에 투입됐다.개콘은 집단 이탈사태를 겪은 뒤 오히려 시청률이 34.4%(26일·조사기관 TNS)까지 올라 99년 10월 첫 방송 이래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그는 여태껏 운이 좋았던 적이 거의 없었다.초등학교 시절부터 개그맨이 되고 싶었던 그는 중앙대 연극학과 92학번으로 입학했다.다섯차례 낙방끝에 김영철,김대희 등과 함께 99년 KBS 공채 14기로 입사한 뒤 개콘에서 온갖 단역으로 꾸준히 출연했지만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다.2회 때부터 개콘의 바람잡이(녹화에 들어가기 전 방청객을 웃겨주는 사람)역할을 자처해오고 있다. 집안생활도 그다지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대학 입학 이후 학교행사 등을 찾아다니며 이벤트MC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며 학비를 댔다.그때의 경력이 자신의 밑천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성대모사가 끝나면 뭘로 먹고 살거냐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도 있어요.하지만 저는개그맨이고 성대모사가 장기는 아닙니다.성대모사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겁니다.” 그의 꿈은 현장MC다.개콘처럼 대중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좋다고 말한다. “요며칠 선망의 대상이었던 카메라가 저를 따라다녀주니까 너무 신났고 인기도 실감했어요.하지만 일희일비하지 않을 겁니다.초심 그대로를 잊지 않고 언제나 성실하고 노력하는 개그맨으로 남을 겁니다.” 주현진기자 사진 한준규기자 hihi@
  • EBS 12부작 ‘조지형의 미국사‘ 기획특강,역대 미국대통령 리더십 분석

    EBS는 12부작 연속 기획 특강 ‘조지형의 미국사를 통해 본 대통령의 리더십’을 3일부터 낸다.오는 20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오후10시에 방송된다.강의에 나설 조지형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는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미국법제사를 전공했다. 조교수는 워싱턴,링컨,루즈벨트,레이건,클린턴 등 역대 미국 대통령과 그들의 리더십을 시대상황과 연관지어 분석한다.성공한 대통령의 리더십,개인적인 특성과 리더십의 상관관계,미국 정치사에 전통으로 남은 리더십,대통령과 국가통합 등 크게 4가지 주제로 나누었다. 1강 ‘대통령직의 탄생’에서는 본격적으로 성공한 대통령의 사례를 살피기에 앞서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미국민에게 갖는 의미를 조명한다. 조교수는 미국인들에게 대통령선거전이 어떻게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었는지 역사를 더듬어 설명한다.군주제를 거부하고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제를 창안한 만큼 대통령직이란 미국 혁명의 산물이라는 것이다.독립선언서와 미국헌법을 통해 대통령제가 어떻게 생겨났으며,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과 대통령직 수행이 정치·역사·문화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본다. 2강 ‘미국 건국의 아버지’(4일)에서는 후대의 귀감이 되고 있는 조지 워싱턴,3강 ‘자유의 제국’(5일)에서는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토마스 제퍼슨,4강 ‘보통사람의 시대’(6일)에서는 앤드류 잭슨의 낭만적 입신출세기를 곁들인 리더십을 소개한다. 특강은 10일 ‘에이브러햄 링컨,위대한 해방자’,11일 ‘시어도어 루즈벨트와 혁신주의 대통령’,12일 ‘우드로 윌슨과 세계평화의 이상’,13일 ‘프랭클린 루즈벨트와 뉴딜정책’,17일 ‘존 F 케네디와 뉴 프런티어’,18일 ‘리처드 닉슨과 한계의 시대’,19일 ‘로널드 레이건과 냉전체제의 종식’,20일 ‘21세기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과 빌 클린턴’으로 이어진다. 권의정 PD는 “노무현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에 맞춰 대통령의 리더십을 생각해보고자 했다.”면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는 미국 대통령 11명을 미국사에 접목시켜 올바른 리더십을 조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별’ 첫 콘서트 ‘비’ 함께 열창

    신인 가수 별(사진)이 31일부터 새달 2일까지 대학로 폴리미디어시어터에서 첫 콘서트를 갖는다. 별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데뷔곡 ‘12월32일’이 각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상쾌한 출발을 했다.2년여동안의 트레이닝 기간을 거쳐 탄생한,박진영 사단의 막내둥이다. 첫 콘서트를 축하하기 위해 같은 소속사 식구들인 박진영,박지윤 등이 지원사격에 나선다.비는 별과 함께 듀엣곡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부른다. 두 달전부터 준비해온 이번 콘서트에서는 종전 소녀의 이미지를 넘어 ‘흐린 기억속의 그대’등 노래와 함께 화려한 댄스 실력도 발휘할 예정.31일 오후7시30분,2월1일 오후 4시·7시30분,2일 오후 3시·6시30분.(02)337-8474. 주현진기자 jhj@
  • 보아 2집앨범 첫날 92만장 팔려

    일본에서 발표된 보아(사진·17)의 2집앨범 ‘발렌티’가 발매 첫날인 29일 하루 92만장의 판매량을 기록,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보아는 최연소 외국인 가수로,최단 기간내에 100만장 돌파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개그MC김제동 “모르는 사람 앞이 오히려 편해요”

    “4700만 국민이 대중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그 날까지 김제동이 달려갑니다.” 경상도 사투리에 약장수 같은 말투로 요즘 전국을 웃기는 개그MC가 나타나 화제다.주인공은 바로 방송 4개월만에 파죽지세의 인기몰이에 한창인 김제동(29)씨. 지난해 7월 KBS2 ‘윤도현의 러브레터’ 바람잡이(녹화전 방청객을 웃기는 사람) 일을 시작했다 발탁,11월부터는 이 프로와,같은 방송사 ‘폭소클럽’등에서 자기 이름을 내 건 코너를 맡고 있다.이 사이 인터넷 사이트에 4개 팬카페가 생겨나 회원만 5000여명을 확보했다. 그의 본업은 이벤트MC.현장에서 관객과 호흡하는 게 장기다.단기간에 떴지만 대중앞에 서온 이력은 간단치 않다.1996년 자신의 학과 신입생 환영회 MC를 맡은 솜씨가 입소문으로 전해지면서 이후 대구지역 대학축제 등 각종 행사에 불려다녔다.지난 99년말부터는 주말마다 대구 시내 모 패션몰 앞에서 ‘김제동 쇼’를 열어오고 있다.그 지역에서 열리는 프로야구와 농구의 장외 아나운서로도 활약,이병규(LG),박명환(두산),김승현(동양) 등 선수들과도 절친한 사이가 됐다.이승엽(삼성)과는 의형제를 맺었고,그의 결혼식 사회도 맡았다. “웃기게 생긴데다 군대 훈련소에서 조교 흉내를 잘 내 중대장이 문선대(문화예술인들로 이뤄진 부대)로 보낸 게 계기가 됐죠.대구 사람은 길거리든 행사장에서든 한 번은 저를 만날 운명이었죠.” 그러나 오늘의 그를 만든 데에는 가난도 큰 몫을 했다.1남5녀중 막내로 태어나 생후 100일도 안돼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가세가 기울어 누나들은 고등학교도 못 가고 공장과 식당일을 하며 그를 키웠다.그 역시 고등학교 때부터 룸살롱 웨이터 등 안 해본 일이 없다.살던 집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개통되면서 자기 손으로 자기 집을 허무는 어이없는 일도 겪었다. 계명문화대 92학번인 그는 지난해 2월에 졸업했지만 학생신분으로 2000년부터 그 학교 ‘문화생활’ 교양강좌를 맡아 강의해왔다.주제는 ‘대중앞에 서는 법’.대구지역 4개 대학에 출강할 만큼 인기가 좋다. “우리나라 사람중 95%는 남 앞에 나서서 얘기하는 것을 두려워해요.자기가 쓴 리포트도 발표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그런데 그게 정상이죠.저요? 변태라서 모르는 사람 앞에 서는 게 오히려 더 편하죠.하하”. 대중앞에 서려면 먼저 떨지 않고 얘기하기부터 시작한다. “마음이 편해야 합니다.학생 한 명을 단상에 올려놓고 얘기하죠.‘다른 학생들은 모두 눈 감아.(무대에 있는)너만 객석을 봐.괴물 없지.시선을 세명에게만 나눠주되 내 반응만 살펴.내가 들으면 모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고,내가 웃으면 모두 웃는 거야.어허∼거기 두 세명 딴 짓하는 애들한테는 신경쓰지마.어디가나 산만한 사람이 있어.'” 이렇게 얘기하기가 편해지면 나중엔 졸고 있는 사람에게 농담걸기,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웃기기 등 프로의 단계에까지 진입할 수 있다.그러나 기본은 언제나 준비하는 자세라고. “대중은 사회자가 망가지는 것을 좋아해요.그러나 개그란 웃음을 주되 가볍다는 느낌을 주면 안됩니다.격언,명언도 알아야 하고,외국인 관객이 (무대로)올라오면 영어로 3분은 대화를 끌어야 해요.그밖에 쌍절곤 돌리기,태권도,무술,드럼 같은 잡기에도 능해야 진정한 박수를 받을 수 있죠.” 희망을 물었다.“저는 카메라 렌즈가 가장 무서워요.그저 사람들 눈을 바라보면서 계속 대중 앞에 서서 웃음을 주는 게 저의 꿈입니다.” 주현진기자 jhj@
  • 8집 ‘페인킬러’ 낸 이현우

    반항아적 이미지로 ‘꿈’(1992년)을 부르며 소녀 팬들을 사로잡았던 이현우.최근 머라이어 캐리가 립싱크를 고집하다 출연을 퇴짜맞은 MBC ‘수요예술무대’의 진행을 6년째 맡고 있는,자존심 강한 음악인이다.라디오의 인기 DJ 순위에서 늘상 정상을 지키고 있는 그는 당당하면서도 겸손한 태도로 자신만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는 가수로 정평이 났다. 그가 최근 8집 ‘페인 킬러’(Pain killer)를 들고 나타났다.1년여의 시간을 들여 만든 앨범에서는 자신이 8곡을 작사·작곡하고,프로듀싱도 직접 맡았다.편곡은 테크노 언더 뮤지션 ‘프랙탈(Fractal)’. 새 앨범의 구성은 이별의 슬픔을 이겨내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차례로 나열해 놓은 듯한 인상이 짙다.스타일은 자연스럽고 노래는 편안하다. 타이틀곡 ‘stay’는 앨범 제목과는 반대로 실연 당한 사람을 더욱 슬프게 만들 듯한 애절함이 가득하다.슬플 때는 즐거운 음악을 듣는 것보다 차라리 슬픈 음악이 낫다는 이애치애(以哀治哀)라고나 할까.영화 ‘쉬리’로 유명해진 캐럴 키드의 ‘When Idream’ 전주 부분이 ‘stay’의 도입부를 장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많은 노래는 어두운 음색과 컴퓨터 사운드가 인상적인 세번째 곡 ‘중독’이라고 한다.그의 데뷔곡인 ‘꿈’의 멜로디가 이 노래의 후렴으로 나온다.네 번째 곡 ‘사랑은 죽었다’는 함춘호의 라틴 기타가 가미돼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지난해 동대문에 패션브랜드 ‘팻독’(fat dog)이란 옷가게를 연 때문인지 새 음반에 ‘팻독’ 캐릭터를 넣었다.협찬 기업의 협찬품을 타려는 구매자들은 ‘팻독’사이트에 접속해야 한다.어눌해 보이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직접 스타 마케팅까지 하고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신인 가수들을 키워 내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주현진기자
  • KBS1˙아리랑TV 로드다큐 ‘동행’ 새달 방영

    도시 출신 양봉인 부부의 유랑기를 담은 로드 다큐멘터리 ‘동행’이 새달 2일 오후8시 KBS1 일요스페셜과 아리랑TV에서 동시 방영된다. ‘동행’은 아리랑TV가 제작해 KBS에 국어 방영권을 판매한 것.아리랑TV는 영어로 더빙하여 낸다.영어제목은 ‘Nature's gold-a beekeeper's journey’.2001년 방송위원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수상작으로,제작진은 꼬박 1년 동안 부부의 뒤를 따라야했다. 4년전 화제를 모았던 다큐멘터리 ‘만행(卍行)’을 연출했던 이홍기 PD가 팀을 다시 불러모았고,김수철이 배경음악을 만들었다.고화질(HD)장비를 사용,제작비가 2억여원이나 들었다.양봉인들의 제주 생활,중간 기착지인 강진 백련사의 아름다움,여왕벌의 산란 등을 고밀도 화면에 담았다. 음대 출신의 성악가에서 어느날 아침 양봉인으로 변신한 김성록(45)씨.성악가로 활동하던 시절 희귀병을 앓다 벌이 만든 물질을 먹고 완치된 것이 계기가 됐다.원예과를 나온 부인도 함께 벌을 친다. 이들은 영양 수하계곡에 둥지를 틀었지만,1월부터 꽃을 찾아 전국을 떠도는 유랑생활을한다. 해가 바뀌면서 이들이 맨 처음 찾은 곳은 제주도.전국의 양봉업자들이 한 때 성지처럼 생각했던 곳이다.이곳에서 일년동안 자신들과 함께 여행할 벌들을 키우기 시작한다. 카메라는 이들이 벌 군단을 데리고 전남 강진,경남 일광,경북 산동재,충북 오창,경기 포천,강원 철원의 민통선에 이르기까지 꽃을 따라 북상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부부의 외동딸 노을(13)이는 이모집에서 홀로 도시생활에 적응하고 있다.성악가로서의 삶을 버리고,외동딸마저 서울에 남겨둔 채 이들이 1년 동안 만나는 자연은 과연 어떤 의미을 가질까? 이홍기PD는 “이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는 과정에서 지구의 이상 기온으로 벌들이 집단 폐사하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면서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인코그니토·브랜드 뉴 헤비스 새음반

    추운 이 겨울,듣는 이를 후끈 달궈줄 음악은 없을까? ‘애시드 재즈’(Acid Jazz)의 지존으로 꼽히는 그룹인 ‘인코그니토’와 ‘브랜드 뉴 헤비스’가 겨울 추위를 녹이겠다며 나란히 새 노래로 팬들을 찾았다. ‘애시드 재즈’란 고전 재즈에 랩이나 힙합을 섞어 놓은 형태.1980년대 중반 영국의 작은 클럽들에서 연주하던 뒷골목의 악사,래퍼,디제이 등이 재즈에 랩 등을 섞어 만들어낸 거칠고 펑키한 음악인데,몸이 절로 흔들어지는 리듬이 경쾌하다. ‘인코그니토’는 1981년 앨범 ‘재즈 펑크’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20년간 애시드 재즈의 정상을 차지해온 그룹.기타리스트 장 폴 블루이 마우닉 중심의 원 맨 밴드로 매번 파트너를 바꿔 음반을 낸다.이번 9집 앨범 ‘Who needs love’에는 켈리 새,조이 로즈,조이 말콤 등 흑인 여성 3인이 참여했다. 전형적인 네박자 재즈인 타이틀곡 ‘Who needs love’는 보컬과 펑키한 기타,색소폰 연주가 묘한 하모니를 연출한 작품.디스코풍의 리듬이 돋보이는 ‘Morning sun’은 친숙한 느낌을 주며 ‘If you want my love’는 코러스가 흥겹다.총 13곡. ‘애시드 재즈’를 세계적 장르로 부상시킨 것으로 평가받는 ‘브랜드 뉴 헤비스’는 5집 ‘We won't stop’을 내놓았다.이들도 여성 보컬을 매번 바꾸어 음반을 내는데 이번에는 휘트니 휴스턴의 백 보컬을 담당했던 매력적인 음색의 사이 스미스가 참여했다. 특히 미니 리퍼톤의 ‘Love is…’의 중심 멜로디를 삽입한 같은 이름의 노래는 들으면 절로 흥얼거리게 될만큼 쉽고 편하다. 앨범은 유럽·미국 보다 3개월 앞서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발매됐으며 일본에선 출시 이틀만에 타워레코드가 집계한 ‘R&B&힙합 차트’ 1위 자리에 올랐다.총 12곡.두 앨범 모두 포니캐년 코리아에서 출시됐다. 주현진기자
  • 알고보니 발레도 재밌네’재미있는 발레’ 공연내용 설명.자세교습도

    서울발레시어터(이사장 임영희·단장 김인희)의 월례 행사인 ‘재미있는 발레’가 새달 5일부터 다시 시민들을 맞는다. ‘재미있는 발레’는 관객들이 발레 공연을 감상하면서 발레를 배우고 체험까지 하는,일종의 발레 종합 프로그램.지난해 9월 시작해 매월 한차례씩 운영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자 정례화했다.올해는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매달 첫째주 수요일 오후7시30분 공연을 갖기로 했다.관람료도 5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공연감상에 머물지 않고 일반인이 어렵게 생각하는 발레를 직접 배우는 데에 중점을 둔 점이다.먼저 레퍼토리 3편을 공연한 뒤 발레의 역사를 소개하고 장르별 특징들을 설명한다. 매월 프로그램이 바뀌며 두 달에 한 번은 관객중 지원자가 무대에 올라 튀튀와 토슈즈를 착용한 채 발레 동작을 익히는 시간을 갖는다.또 관객 전체가 참여하는 마임 배워보기 시간에는 눈물 흘리는 동작 등을 발레에서는 어떻게 표현하는지 김인희 단장과 함께 배우며 발레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한 질의 답변도 진행된다.2월 공연물은 이 발레단 상임안무가인 제임스 전이 만든 창작발레 ‘타임 투 댄스’.현대 문명에 익숙해져 있는 젊은이들이 기계적이고 메마른 현실에서 벗어나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바람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와 함께 고전발레의 백미인 ‘백조의 호수’중 백조들의 절도있고 통일된 움직임이 인상적인 ‘네마리 백조’ 부분과,창작발레 ‘백조와 플레이보이’중 군무 장면 일부분이 공연된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지난 95년 2월 창단된 민간 직업발레단.재정난에 시달리다 예술의전당을 떠나 지난해 3월 과천시민회관에 둥지를 틀었다. 임영희 이사장은 “문화 불모지였던 뉴욕 브루클린에서 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BAM) 극장이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거듭났듯 우리 발레단도 좋은 작품으로 과천시민회관을 명소로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02)3442-2637 주현진기자 jhj@
  • 저질 프로그램 조기퇴출 잇따라/SBS ‘러브투나잇’ ‘깜짝 스토리랜드’ 종영

    지난 22일 밤 SBS를 보던 시청자들은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러브 투나잇’(수요일 오후11시5분) 출연자들이 ‘신혼부부가 첫날 밤에 그냥 잔 이유?’를 주제로 수준 이하의 농담을 주고 받았기 때문이다. 방송이 나간 뒤 이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변태 사이코들만 모아놓은 성인방송”(황소영)이라는 등 ‘저질성’을 문제삼는 비판이 쇄도했다. 방송중 패널들은 주제가 민망해 “귀가 빨개졌다.”고 하면서도 “중요 부위를 샤워하다 물에 데었기 때문”등이라고 말했다.개그맨 P씨가 “고래를 잡아서…”라고 얘기를 꺼내자 사회자는 “‘포경수술’은 방송가능한 용어”라면서 “대단한 상상력”이라고 부추기는 모습이었다. 가수 P씨는 자신이 말한 부분이 편집됐다는 얘기에 “앞으로는 출연하지 않겠다.”는 등 장난섞인 볼멘소리를 했다.주제가 방송용으로 적합지 않은 만큼 저질 답변은 예상된 게 아니냐는 항변이었다. ‘러브투나잇’은 당초 30~40대 부부들이 편안하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플쇼를 표방했다.평범한 부부가 출연해 서로를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퀴즈로 풀어보고,부부가 할 수 있는 건강체조를 소개하는 등의 코너를 주축으로 삼았다. 그러나 시청률이 오르지 않자 퀴즈 코너는 사라졌다.건강체조도 야한 옷차림의 슈퍼모델들과 남성 개그맨들이 짝지어 머리로 박을 깨고 퀴즈를 맞히는 것으로 바뀌어 연예인 학대 프로그램이라는 비난을 샀다. 급기야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아예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과 KBS2 ‘야!한 밤에’의 형식을 그대로 표절해 집중 성토를 당했다.결국 이 프로그램은 새달 5일 11회 방송을 끝으로 3개월만에 마무리된다. 이에 앞서 성폭력 사건을 희화화해 방송위원회로부터 관계자 징계 명령을 받은 이 방송사의 ‘깜짝 스토리랜드’도 26일 막을 내렸다.기묘한 이야기를 과학적이고 코믹하게 재연해 유익한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당초 취지가 빗나갔기 때문이다. 한 방송사 PD는 “이들은 당초의 취지에서 벗어나 저질 변태 프로그램이란 불명예를 안고 물러나는 모양새”라면서 “PD들을 시청률의 노예로 만들어 타락의 길로 내모는 방송사의 무분별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KBS1 일요스페셜 ‘장인정신의 표상’ 노벨상 샐러리맨

    KBS1 일요스페셜(오후8시)은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무명’연구원의 휴먼스토리를 다룬 ‘샐러리맨 노벨상을 받다-노벨화학상 다나카 고이치’를 방송한다. 2002 노벨화학상 공동수상자로 다나카의 이름이 발표되는 순간,일본인들은 기뻐하면서도 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그는 작업복 차림의 회사원이었다.세계적인 석학들이 평생 심혈을 기울여도 가까이 가기 어려운 노벨상을 탄 그는 박사도 대학교수도 아니었다.평범한 대학을 졸업한 마흔세살의 연구원이었다. 다나카는 자신이 개발한 단백질 질량분석기가 ‘우연한 실수에서 시작된 발견’이라며 겸손해했다.실험중에 잘못 떨어뜨린 용액에서 ‘위대한 발견’을 하게 됐다며 운으로 돌렸다.또 수상 이후 회사에서 파격적인 승진을 제의했으나 사양해 화제가 됐다. 다나카는 이미 1987년에 단백질 질량분석법을 발견했지만 정작 일본에선 외면당했다.차츰 ‘다나카 이론’으로 해외에 알려져 90년대 후반 바이오 기술을 이용한 신약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핵심 신기술로 평가받았다.그는 도호쿠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대기업 소니를 지원했다 낙방,중견기업인 시마즈의 연구원으로 들어갔다.지방대 출신이고,해외유학 경험도 없다.대학도 동기생들보다 1년 늦게 졸업했다.그러나 일에 인생을 걸어 최고가 된 그의 이야기는 출신과 직업의 귀천을 떠나 한 우물을 파는 ‘장인 정신’의 표상이자 모범답안으로 꼽힌다. 주현진기자 jhj@
  • ‘라이브의 디바’ 박정현 마지막 콘서트

    ‘라이브의 디바’ 박정현이 지난해 7월 발표한 4집‘Op.4’와 관련한 활동을 마무리하는 콘서트를 갖는다.24일 오후7시30분,25일 오후7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두차례에 걸쳐 마련하는‘Op.4 무브먼트-피날레’.박정현은 이 무대를 끝으로 학업을 잇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돌아갈 예정이어서 팬들은 한동안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 박정현은 지난해 브라운아이즈와 함께 한국 대표가수로 선정돼 FIFA 등에서 공식 지정한 월드컵 로컬 음반 수록곡 ‘레츠 겟 투게더 나우’를 부른데다,이어 발표한‘Op.4’로 좋은 반응을 얻어 국내 R&B의 선두자리를 굳혔다.7월과 11월 열린 콘서트는 모두 매진됐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7월 열렸던 ‘아다지오’콘서트와 11월 열렸던 ‘언플러그드’콘서트를 혼합한 형태의 열정적인 고별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02)399-5896. 주현진기자 jhj@
  •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3개 테마 방영 북한核등 당면현안에 초점

    1999년부터 현대사의 쟁점을 다뤄온 MBC 다큐멘터리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새로운 장정에 들어간다.모두 14편으로 구성된 새 시리즈는 오는 26일부터 4월27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11시30분에 방송된다. 과거에는 광주민주화운동,정인숙 피살사건 등 지나간 현대사에 초점을 맞췄다면,새 시리즈는 우리가 당면한 현안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다르다. 특히 북한 핵위기 등 한반도를 불안하게 만드는 주요 이슈의 역사적 배경을 추적하면서 해법도 제시하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포부다. 시리즈는 ‘한반도 평화의 모색’‘한미동맹의 재점검’‘독재 잔재의 청산’ 등 크게 3가지 주제로 묶인다. ‘한반도 평화의 모색‘ 1편은 ‘한반도 전쟁위기 1994~2003’(1월26일)이다.‘과연 1994년 한반도에 엄습한 전쟁 위기를 막을 수는 없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최근 고조되는 북한 핵위기를 살핀다. 당시 국내 강경 여론이 정부를 자극해 협상의 발목을 잡았고,정부는 무기력하게 대응했으며,미국 정부는 일방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등 전쟁 위기가 필연적으로 나타날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다.이어 ‘미국의 검은 방패-미사일 디펜스’(2월2일),‘서해교전과 NLL(3월9일)’ 등에서도 한반도의 평화를 모색한다.또 ‘동맹 속의 섹스’(2월9일)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3월2일),‘카터 정부의 주한미군 철수계획’(3월30일),‘SOFA’(4월13일)등에서 한·미 동맹관계를 되짚는다. 기지촌이 타락한 여성과 악덕 업주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미국과 한국이 조장한 국가적 산업이라는 시각을 제시한다.박정희 대통령이 베트남 파병을 결정한 뒤 한미주둔군협정(SOFA)이 체결됐다는 사실도 밝힌다. ‘10˙27법한-45계획의 진실’(2월16일),‘북파공작원-우리를 버렸다 2’(3월16일) 등에서는 ‘이제는…’이 전통적으로 그린 ‘독재 잔재의 청산’작업의 한 부분으로 인권을 다룬다. 주현진기자 jhj@
  • 겁없는 소녀로커 라빈 한국무대 첫 인사

    미국의 당찬 10대 소녀 로커가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지난해 음반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데뷔 앨범 ‘let go’로 전세계 총 9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18세의 소녀 로커 에이브릴 라빈(사진).그의 첫 한국 공연이 오는 27일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에서 열린다. 공연에는 20여명의 스태프와 밴드,그리고 2t에 달하는 공연장비가 대동된다.“공연장이 모두에게 신나는 놀이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주인공의 요청에 따라 객석은 전석 스탠딩으로 마련된다. 지난해 한국에서의 그의 앨범 판매량은 총 9만장.‘팝의 디바’라는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도 각각 5만장을 넘기지 못한 것을 감안할 때 엄청난 수준이다. 앨범 발매이후 현재까지 3주를 뺀 29주 연속 빌보드 앨범차트 톱텐에 들어 신인스타로서의 자리를 확실히 굳혔다. 국내에서도 앨범 발매 전부터 온라인 동호회 회원이 8000명을 넘어서는 등 일찌감치 주목받았고,다음카페에 개설된 그의 팬사이트에는 현재 2만6000여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흔히 10대 소녀 가수라면 귀여운 외모와 부르기쉬운 노래를 연상하지만,강한 비트에 거침없이 내뱉는 듯한 그의 음악은 예상을 깬다. 마돈나 혹은 신디로퍼의 카리스마에 10대 특유의 반항적이고 통통 튀는 에너지가 독특한 멋을 전한다. 남자친구에 관한 이야기며 소녀의 일상 등이 담긴 가사 덕에 어린 소녀팬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오는 3월부터 유럽투어를 시작하며,싱가포르 MTV의 ‘아시아 뮤직비디오 어워드’,호주 홍보투어 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다.(02)399-5888. 주현진기자
  • 새달 국립무용단장 취임 김현자 교수“작품따라 외부인사 적극 기용”

    “국립무용단의 예술성을 강화하기 위해 작품에 따라 외부인사를 적극 기용할 계획입니다.무용계 전체의 인재를 두루 쓸 수 있는 무용단이 되도록 고민하겠습니다.” 새달 1일 국립무용단장에 취임하는 김현자(사진·56·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교수는 20일 교수실에서 기자와 만나 국립무용단의 문호개방을 무엇보다 강조했다.지난 50년간 한국춤에 몸 담아온 그는 전임 배정혜 단장의 잔여임기(1년)를 더해 향후 3년간 단장으로 활동하게 된다.단장직과 강의를 병행하겠다고 한다. 그는 “국립무용단의 주역은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 “내 작품에 어울리는 무용수가 있듯이 춤마다 잘 맞는 인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주역이)단원 가운데 없다면 공개오디션을 통해 무용계 전체에서 공모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민주적인 의견수렴과 투명성이 문호개방의 선결조건이라는 설명이다. 레퍼토리와 관련해서는 다원성을 강조했다.“정기공연 때는 나의 안무작을 써야겠지만 국립무용단의 공연이 워낙 많은 만큼 작품개발위원회와상의해 다른 무용단의 안무를 적극 도입하겠습니다.” 국립무용단 고유의 레퍼토리 말고도,전임자의 동의를 얻은 부분개작 작품을 함께 쓰겠다고 한다. 이와 함께 전통춤 보강도 신경쓰는 부분.“원형을 변형한 신무용이나 창작무용이 아닌,고전의 형태를 그대로 간직한 형식의 전통무용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지도자 과정을 개설해 단원중 자질 있는 사람은 안무가로 발굴하는 등 단원 교육 프로그램도 충실히 진행하겠다고 한다.이와 관련,“단원과의 대화를 이미 시작했으며 이른 시일내에 자신의 춤을 지도하겠다.”며 열의를 보였다. 다섯 살 때 춤을 시작한 그는 지난 86년 ‘황금가지’에서 한국창작무용의 새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았다.특히 동양철학에 바탕한 기의 흐름에 몸을 맡긴다는 ‘생춤’등으로 무용계에 충격을 던지며 독자적인 춤 양식을 다듬어 왔다.최근에는 신작 ‘그 물 속의 불을 보다’로 ‘2002 춤 비평가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현진기자 jhj@
  • SBS, 스카이라이프와 수도권 재전송 합의 “지역민방 枯死위기” 우려 목소리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지상파 재전송 공방이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이번엔 SBS가 도마에 올랐다. 언론노조는 최근 성명을 내고 SBS를 강하게 비판했다.스카이라이프를 통한 SBS 등 지상파 방송의 재전송은 지역방송을 포기하고 지역분권화를 저해하는 처사라는 것이다.나아가 자기의 이익과 합치하면 어떠한 행위도 마다하지 않는 SBS는 지역민방을 사실상 지배하면서도 지역민방을 죽이는 재전송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SBS와 KBS2는 지난달 말 각각 스카이라이프와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재전송을 합의,스카이라이프는 이들 방송의 수도권 역내 재전송 승인신청을 방송위원회에 제출했다.스카이라이프를 통한 공중파 방송(KBS제외)의 수도권 역·내외 재전송이 방송위 허가사항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카이라이프는 무궁화위성 3호가 커버하는 전국을 상대로 한다.따라서 기술적 보완이 이뤄지지 않는 한 재전송 범위를 수도권 역·내외로 구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KBS는 전국을 방송권역으로 갖는 전국 방송이다.SBS는 상황이 다르다.수도권역에서만 방송할 수 있는 지역민방이다.대신 9개 지역민방을 가맹사로 두고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전국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 재전송 기술의 한계로 전국에서 SBS를 볼 수 있게 되면,자체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민방은 고사위기에 빠진다.지역민방이 재전송 결사반대를 외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9개 지방계열사를 거느리는 MBC는 계열사들의 활로를 위해 서울·경기 지역으로만 재전송할 수 있는 위성수신제한시스템(CAS)의 안전성이 확실시될 때까지 스카이라이프와의 계약을 유보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SBS는 “우리의 기본정책은 9개 지역민방과의 공조를 통한 네트워크 중심 체제”라고 강조하면서도 지역민방이 반대하는 재전송에 합의했다.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SBS가 CAS의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성방송과 계약을 맺은 것은 지역민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면서 “‘어느 쪽이라도 전국방송이 되면 그만’이란 전략이 아니라면,성급한 결정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해주는 지역민방을 불안에 빠뜨릴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꼬집었다. 주현진기자 jhj@
  • 클로즈업/KBS1 ‘신년기획, 남극’‘남극 자원·생태계’ 그 비밀 풀기

    KBS1 일요스페셜 ‘신년기획,남극’(오후 8시)편에서는 남극 얼음 속에 존재하는 70여개 호수의 정체와,빙하를 뚫어 남극의 비밀을 풀고 있는 각국의 남극 기지들을 소개한다. 1975년 미국의 지질조사국은 남극 대륙붕의 일부 지역에 엄청난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다고 발표했다.그후 미국은 물론,모든 나라가 남극의 자원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현재 남극에는 26개국 82개의 기지가 있으며 한국의 세종기지는 지난 15년간 큰 성과를 거두어 왔다. 1998년 남극환경보호의정서가 발효되면서 50년간 남극의 자원개발은 금지됐지만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소리없는 전쟁은 지금도 치열하다. 10년째 남극바다를 누비며 해양 조사를 하고 있는 세종기지는 최근 우리가 40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 얼음 덩어리를 찾았고 엄청난 양의 석유가 매장된 곳도 확인했다. 일요스페셜은 연평균 기온 영하 23도,최저기온 영하 89.6도의 극한 추위와 얼음 속에서 자라는 남극의 신비한 생태계를 보여준다.펭귄 4000마리가 사는 집단 서식지와 함께 새끼 펭귄이태어나는 과정,영하 2도의 바다 속에서 살아남는 크릴의 비밀을 공개한다.남극에서 가져온 28종의 미생물을 배양하고 있는 한국해양연구소를 찾아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체부동액 개발 현장도 소개한다. 주현진기자 jhj@
  • 올 대형사극 옛히트작 따라가기

    올해 공중파 3사가 내놓는 대형 사극들은 과거 해당 방송사의 히트작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 특징이다. SBS의 퓨전사극 ‘대망’,MBC의 추리사극 ‘어사 박문수’등 지난해 새로 시도한 사극들이 기대만큼의 반응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KBS1은 ‘태조 왕건’‘제국의 아침’에 이은 고려사 시리즈 제3탄 격인 ‘무인시대’를 새달 8일부터(토ㆍ일 오후9시45분)방송한다. ‘무인시대’는 1170년(의종 24년)정중부가 무력으로 정권을 장악한 이래 1258년(고종 45년)최의가 죽기까지 90년 동안의 무신정권 시대를 다룰 150부작 대형 시리즈.‘여인천하’의 유동윤 작가가 극본을 쓰고 ‘명성황후’의 윤창범 PD가 감독을 맡는다.이의방 역에 서인석,정중부 역에 김흥기,이의민 역에 이덕화,의종 역에 김규철,두두을 역에 전무송,이고 역에 박준규가 나선다. MBC가 오는 8월 중순부터 방영할 대하사극 ‘대(大)장금’은 신분을 초월한 여자 어의의 성공스토리란 점에서 언뜻 이 방송사의 최대 히트작 ‘허준’을 연상케 한다. ‘대장금’은 조선 중종 때 수랏관(궁중 요리사)으로 입궐한 뒤 관비로 전락했다가 남자 의원들의 견제와 시기를 극복하고 어의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여성 장금의 일대기를 다룬 50부작 대하 사극.‘애드버킷’‘간이역’을 집필한 김영현 작가와 ‘허준’‘상도’를 연출한 이병훈 PD가 맡았다.김영현 작가는 ‘장희빈’을 쓰고 있는 김선영 작가에 이은 두번째 여성 사극작가가 된다. SBS가 같은 시기 시작하는 80부작 ‘왕의 여자’(월·화 오후9시50분)도 여성 인물 위주의 사극이란 점에서 ‘여인천하’를 따라가는 게 아니냐는 시선을 받는다.작가와 연출자도 ‘여인천하’의 유동윤·김재형 콤비가 그대로 맡기로 했다.선조에 이어 광해군에게도 사랑을 받은 개시라는 여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
  • ‘팝의 전설’ 시카고가 온다.새달4일 첫 내한공연

    그룹 시카고가 드디어 한국 무대에 선다.올해로 그룹 결성 36주년을 맞아 마련한 아시아 투어의 일환.새달 4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싱글·베스트·정규 등을 망라해 총 35장의 앨범을 발표한 시카고는 18장의 플래티넘 앨범,7장의 골드 앨범,5곡의 빌보트차트 1위,20곡의 빌보드 톱텐 싱글 등을 기록하면서 현재진행형인 ‘전설적인 팝의 역사’라는 평을 듣는다. 이 그룹은 색소폰 연주자인 월터 페러자이더가 리 러프네인(트럼펫),제임스 펜코(트럼본),테리 케이스(기타리스트),로버트 램(피아니스트),데니 세라핀(드러머),피터 세트라(베이스) 등을 모아 1967년 시카고에서 결성했다.금관악기(Brass) 연주를 전면에 내세워 하드록·R&B·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발표한 이 그룹은 지난해 베스트 앨범을 펴내고 전미 투어를 끝내는 등 최근까지 전성기 못지 않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30∼40대 팬들은 아마도 ‘Hard to say I’m sorry’(16집·1982년)라는 애절한 팝발라드로 시카고를 기억할 것이다.그러나 아쉽게도 콘서트에선 이 노래를 피터 세트라의 음색으로 감상할 수 없다. 그가 85년 솔로를 선언하면서 그룹을 탈퇴,지금은 제이슨 셰프가 보컬이자 베이시스트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시카고’는 멤버 모두 각각 노래를 불러 히트곡을 갖는 등 라이브 무대에서는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는 팀으로 유명하다.올드팬뿐만 아니라 신세대에게도 이들의 콘서트는 기대해도 좋을 듯. 이번 공연에서는 ‘You’re the inspiration’ ‘If you leave me now’ ‘Hard habit to break’ ‘Look away’ ‘Hard to say I’m sorry’ 등을 노래할 예정.한국 팬에게 사랑받은 향수어린 팝발라드와 관악기를 내세운 초기의 재즈록 넘버들이다.(02)515-7941. 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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