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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현진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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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시민단체 해부 - 위풍당당 ‘제2 경제검찰’ 맹활약

    ‘좋은기업…' ‘경실련…' ‘참여연대…' ‘소시모' 경제시민단체의 활약상이 눈부시다.이들은 ‘제2의 경제검찰’로 기업의 불투명성과 제도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헤치며 ‘원조 경제검찰’인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무색케 하고 있다.SK분식회계 사태를 촉발한 참여연대의 SK·JP모건간의 주식 이면거래 의혹 제기와 두산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소각 유도 등의 사례에서 보듯 이들의 ‘파워’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특히 정부 요직에 참여한 시민단체 인사들이 늘면서 경제정책의 입안·집행 때도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경제권력’의 새 축으로 부상한 시민단체를 해부한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2001년 11월 참여연대에서 소액주주운동을 벌이던 법조계,학계,회계 전문가들이 만든 민간연구모임이다. 소장은 지난해까지 참여연대에서 소액주주 운동의 사령탑 역할을 했던 김주영 변호사.금융감독원 출신의 김선웅 변호사와 이은정 회계사,이정환 미국 변호사가 상근 위원으로 일한다.이들은 시민단체 운동만으로 기업이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도록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에서 연구소를 만들었다고 한다.기관투자자들이 앞장서 나쁜 기업을 시장에서 퇴출시키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50개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정해 지배구조를 감시·분석한다.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이들 기업을 분석하는 ‘컴퍼니 보고서’를 유료로 제공하면서 기업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3명의 KDI국제대학원 출신 애널리스트들도 상근 위원으로 일한다. 이밖에 부소장인 김우찬 KDI 교수를 비롯해 장하성 고려대 교수,김준기 연세대 교수,김상조 한성대 교수,김진욱·김석연 변호사 등이 연구소의 이사회격인 비상근 운영위원으로 일하면서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1990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원 중심으로 재정경제부에 등록된 사단법인이다.주된 활동은 기업 모니터링.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에 91년부터 ‘경제정의기업상’을 주고 있으며,‘바른외국기업상’도 2회째 시상했다.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함시창 상명대 경제학부 교수는 공기업민영화에 관한 전문가다.위평량 사무국장은 최근 중앙대 경제학과에서 ‘소유구조·지배구조,그리고 기업가치에 관한 실증분석’이란 제목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재벌과 소유구조에 관해 해박하다.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세일 서울대 국제지역원 교수의 전공은 법경제학.이사는 전자화폐 금융벤처 기업인 몬덱스 코리아의 김국주 부사장이다. 경제정의연구소가 관심을 갖는 경제개혁과제는 재벌과 금융시스템.현재 활발히 논의 중인 지주회사는 대기업이 독립경영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재벌개혁의 최종 단계가 지주회사가 되어서는 안되며,철저한 원칙론에 입각해 밀고 가지 않으면 일본처럼 큰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고 충고했다. 금융시스템은 대외경쟁력 향상을 위해 은행이 합병을 통해 커지는 현실을 감안,크지 않아도 탄탄한 ‘중형항공모함’과 같은 은행이 많은 금융시스템을 일궈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참여연대의 재벌개혁 선봉에는 경제개혁센터가 있다.팀장과 간사 등 상근자 2명과 실행위원 10여명에 불과하지만 소액주주 운동과 주주대표소송,집단소송제 도입 등 재벌개혁의 모든 아이디어가 이곳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참여연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삼성,LG,SK,한화,두산 등 대그룹 입장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이같은 막강한(?) 조직에서 핵심역할을 하는 사람은 김상조 한성대 교수.1994년 이후 참여연대 활동에 참여,2001년부터 경제개혁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김 소장은 금융분야와 기업의 지배구조에 관심이 많다.이에 따라 오너일가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편법증여에 감시의 눈길을 떼지 않는다. 현재 진행 중인 주주대표소송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제기한 각종 고소·고발 사건 등은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특히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나 기업 총수들의 전횡을 막기 위한 입법활동과 법률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 소시모는 기업으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결성된 시민단체.최근에는 아파트 분양가 책정과 인터넷쇼핑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소시모는 서울 본부와 6개 지부에서 상근자 40여명과 3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조직을 이끄는 핵심 인물은 김재옥 회장과 김자혜 사무총장,이혜숙 기획실장 등. 김 회장은 20년간 소비자운동을 이끌어 온 베테랑으로 지난해 취임했다.그는 지난해 서울시의 요청으로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분양가 책정에 관여,나름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인상시 소시모의 ‘눈치’를 살피며 한동안 자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값싼 소비재에 대한 원가 공개도 이뤄지는데 수억원에 이르는 아파트의 원가 공개가 안되고 있다.”면서 “소시모가 의견만 개진하고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가 적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회장은 이같은 제도적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파트 ‘선시공 후분양’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정부에 아파트 분양가 공개를 의무화하도록 청원서를 제출했다. 주현진 김경두 윤창수기자 golders@
  • 장기전땐 車생산 30만대 감소

    이라크전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세계 자동차수요 감소와 내수침체 여파로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이 지난해보다 30만대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3일 발표한 ‘이라크전쟁이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전쟁이 3개월 이상 계속되면 국내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보다 9.5%(30만대) 감소한 285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됐다. 반면 이라크전이 4∼6주만에 끝날 경우 자동차 생산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아 당초 예상대로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3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내수는 최근 수요 둔화세의 지속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165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수출의 경우 북미·서유럽·아시아 등 주력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여 2.7% 증가한 155만대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나 미국·서유럽 등 지역의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경우 수출은 당초 예상보다 5%포인트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jhj@
  • 재계 집단소송제 조건부 수용,노·사·정등 참여 산업평화선언 추진

    재계는 집단소송제를 원칙적으로 수용하는 대신 기업들이 대비할 시간을 갖도록 1년간의 유예기간을 둘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제5단체는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상근부회장단 회의를 열어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재계는 증권집단소송제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되 기업이 허위공시·부실회계 등으로 기소된 경우에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원고에게 입증책임을 부과하는 등 소송요건을 강화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또 집단소송제에 공탁금제도를 활용,선의의 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장치를 두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집단소송제는 5년 한시법으로 운영하되 1년간의 유예기간을 둘 것을 건의키로 했다.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현재 정부가 증권집단소송제 입법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1년간 유예기간을 두더라도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5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하자는 것은 집단소송제를 5년 뒤에폐기하자는 게 아니라 발생되는 부작용을 관찰한 뒤 그때가서 실정에 맞게 개정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경제5단체는 이와 함께 경제난국 타개를 위해 경제 위기감이 해소될 때까지만이라도 산업평화와 노사안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노·사·정 및 공익단체 등이 참여하는 산업평화 선언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당장 4월부터 임금단체협상이 시작되는 만큼 노사간 갈등이 예상된다.”면서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노사 화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노측에 산업평화 선언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고,필요하다면 노동단체를 방문해 호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계는 외국인 고용허가제도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도입 자체에 반대했으며,출자총액규제 제도는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jhj@
  • ‘상공의 날’ 206명 훈·포장­표창

    제30회 상공의 날 기념식이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박상규 국회 산업자원위원장을 비롯해,박용성 상의회장 등 경제4단체장,수상자 등 1100여명이 참석했다.행사에서는 지난해보다 24명 늘어난 206명이 훈·포장 및 표창장을 받았다. 주현진기자 jhj@
  • 왕회장 2주기… 우울한 현대家

    21일은 고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의 2주기.그러나 학술대회와 음악회 등 기념행사가 펼쳐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조용하기만 하다. 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영에 몽(夢)자 형제 등 가족들의 참배가 예정돼 있을 뿐이다.정몽준 의원의 대선 좌초,특검범이라는 암초를 만난 금강산 육로관광 등 현대가의 최근 사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휘청거리는 대북사업 1998년 11월 18일 금강산행 유람선 출항 이후 52만명이 금강산을 다녀왔지만 대북사업은 기대와 달리 소걸음을 계속해 왔다. 현대는 그동안 대북사업과 관련 공식·비공식적으로 모두 10억달러 가량을 투입했지만 이제 겨우 육로관광 하나만 이뤄졌을 뿐이다.이마저도 준비부족으로 부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대북사업의 한축인 개성공단 조성사업은 착공식도 갖지 못한 상태이다. ●기념사업 전무 몇번의 실수와 말년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에도 불구하고 정 전 명예회장은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경제계의 거목’이라는 데에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그가 타계한 이후 가족은 물론 각계에서 그를 기릴 수 있는 기념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었다. 그 때 나온 것이 서산간척지 200만평에 기념관을 만들고 흉상을 현대 계동사옥이나 청운동 자택에 놓겠다는 것이었다.하지만 2년이 지났지만 왕회장을 기념할 만한 사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은 여력이 없다.또 하고 싶어도 장자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눈치가 보인다.평소 계열사를 통해 각별히 왕회장 관련 음악회나 학술대회 등을 챙기던 정몽준 의원도 대선이후 올해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한때 3주기 이후에 기념관 등의 건립을 검토하겠다던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세계 5위의 자동차 회사 진입이라는 목표달성에 여념이 없다.”면서 “기념사업 등은 그 이후에나 생각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평양에는 왕회장이 생전에 기증했던 1만 2553석 규모의 가칭 ‘정주영체육관’이 오는 5월 개관을 기다리고 있다. 김성곤 주현진기자 sunggone@
  • 돌아온 ‘판매여왕’ 백숙현 대우일렉트로닉스 본부장

    요즘 대우일렉트로닉스 백숙현(43) 특별판매사업 본부장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 무겁다.옛 대우전자 시절 ‘세일즈업계의 슈퍼스타’로 불렸던 만큼 재입사에 따른 각오가 비장하다. 3년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2000년 당시 대우전자가 어려워지면서 방문판매 조직이 사라지자 불가피하게 회사를 떠났다.지난해 11월 회사가 대우일렉트로닉스로 새 출발하면서 김충훈 사장에게 직접 특판팀 재건을 건의,함께 일했던 판매 여왕 출신 20명을 데리고 컴백했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대우일렉트로닉스 특별판매 사업본부를 본격 가동했다.특판팀은 상근 직원처럼 뛰지만 기본급 없이 판매액에 따른 성과급만 받기로 했다. ●아줌마의 힘 백 본부장은 ‘아줌마의 힘’을 여지없이 보여준 대표적 인물이다. 집안 일과 병행할 수 있는 일거리를 찾다가 1986년 대우전자에 방문판매 주부사원으로 입사했다.큰 욕심없이 시작한 일이었지만 5년 연속 판매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단일 계약으로 22억원을 팔아치우는 등 13년간 총 148억원의 누적 판매액을 올리면서 세일즈업계 달인으로 우뚝섰다. 기업과 대리점에서 초빙하는 강사로서도 인기가 높다.많게는 한달에 32차례 강의를 뛴 적도 있다.‘움직이는 대리점’(89년·18쇄),‘백숙현 고객 발굴 이벤트 전략’(91년·13쇄) 등 그녀가 펴낸 책들은 방문판매의 필독서가 됐다. 2000년 판매조직이 해체된 뒤에는 고객관계관리(CRM)회사인 ‘CRM넷’을 창업,꽃집·음식점 등을 상대로 고객정보 관리를 대행하면서 고객 관리 전문가로 자리매김을 했다. ●“노하우요? 열심히 발품을 파는 거지요.” 처음부터 순탄하게 출발한 것은 아니었다.입사 이후 첫 4개월동안은 실적이 없어 해고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당장 물건만 팔려는 장사꾼 마인드로 접근해선 안 되더라고요.처음엔 남이 팔아놓은 대우 제품은 물론 삼성,금성(현 LG) 등 경쟁사의 애프터서비스까지 챙기면서 해결사 역할로 고객들에게 다가갔어요.애프터서비스보다 중요한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 개념이랄까요.그러다 보니 고객정보는 물론 신뢰까지 덤으로 따라오더라고요.” 맞선주선,경로잔치 등 판매로 이어질 수 있는 이벤트 만들기는 물론,고객에게 필요한 각종 정보를 챙겨주다보니 ‘움직이는 혼수 토털 정보센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웨딩 컨설턴트로서도 손색이 없는 정보우먼이 됐다.고객의 신혼집까지 구하러 다니는 등 고객의 일이라면 발품 파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올해 매출 목표요? 딱 100억원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한 번 만든 고객을 어떻게 ‘나의 고객’으로 계속 관리하느냐는 것이지요.기존 고객을 놓치지 않는 게 새로운 고객을 찾는 가장 빠른 길이거든요.” 예컨대 특판은 숙박업소나 중소 건설업체 등 가전제품을 대량으로 필요로 할 만한 곳을 찾아야 하는데,사람들은 ‘끼리끼리 모이는 특성’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발로 뛰고,머리로 고객을 만나는 게 방문판매의 키포인트라고 강조한다. 조만간 옛 대우전자 서비스 센터에서 일했던 우수 사원들을 영입해 방문판매 인원을 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특판팀은 회사에 공언했던 대로 모두 비상근이 원칙이다. 특판팀의올해 매출 목표는 딱 100억원.이를 위해 무엇보다 올해안에 모든 판매 사원들을 일당백의 성과를 내는 ‘슈퍼 프로’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정보 및 아이디어 교환 등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각종 계획도 마련해 놓았다. ●고객은 대물림할 재산 그녀는 꾸준히 관리해온 자신의 고객들은 단순히 아는 사람들의 차원을 넘어 자식에게도 대물림까지 해줄 수 있는 재산이라고 여긴다.그래서 현재 웬만한 쇼핑몰 하나는 운영할 수 있는 6000여명의 고객을 올해안에 1만명으로 늘릴 작정이다.아울러 자사의 모든 방문판매 사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고객관계관리 기법을 접합시킨 시스템을 각각 갖도록 해 고객 규모를 더 빨리 늘려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무엇보다 고등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4학년인 딸들에게 최고의 재산인 고객 리스트를 물려주겠다고 했다.“나중에 우리 딸 아이가 한의사가 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사람이 있어야 한의원도 영업이 되는 것인데….1만여명의 확실한 고객이라면 대물림해줄 만한 재산이 되지 않겠어요?” 주현진기자 jhj@
  • 소매업 체감경기 ‘여전히 겨울’ 작년 3분기 이후 연속 하락세

    경기위축 여파로 2·4분기에도 소매유통업계의 체감경기가 침체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전국 855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4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소매유통업 경기실사지수(RBSI)가 9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지난해 3·4분기 이후 연속 하락세에서는 벗어났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RBSI 전망치는 지난해 2·4분기 131을 정점으로 3·4분기 125,4·4분기 112,올해 1·4분기 85로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상의 관계자는 “봄 제품 출시와 할인판매 등에 힘입어 체감경기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소비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은 상태”라며 “본격적인 소비심리 회복 여부는 3·4분기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
  • 현대모비스,충남 아산에 대규모 모듈공장·물류단지 조성

    현대모비스는 충남 아산에 모듈공장 및 물류센터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대단위 종합 물류단지를 내년 7월까지 조성한다. 또 지난해 다임러 크라이슬러에 이어 올해에는 벤츠에 모듈 공급을 시작하는 한편 현대자동차가 유럽에 공장을 설립할 때 동반 진출해 현지에 모듈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다. 총 700여억원이 투입되는 이 종합단지는 대지 6만여평,건평 2만 5000여평으로 자동차부품 종합물류단지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첨단 모듈공장 1개동과 내수 및 수출 물류센터 4개동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특히 모듈공장은 섀시모듈과 운전석모듈,프런트엔드 모듈을 각각 연산 30만대 규모로 생산,10㎞ 정도 떨어진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생산하는 NF(EF쏘나타 후속 모델) 차종에 공급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의 울산공장,기아차 화성공장에 이어 현대차 아산공장 인근에도 첨단모듈 공장을 설립함에 따라 섀시모듈 연산 235만대,운전석모듈 215만대,프런트 엔드모듈 60만대의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고 현대·기아차에 모든 운전석 및 섀시 모델을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해외 글로벌 완성차업체로부터 모듈 수주를 적극 추진,모듈 부문 수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다임러 크라이슬러에 모듈(스티어링 칼럼) 공급을 해온 데 이어 오는 7월부터 부품업체 20여곳과 함께 처음으로 벤츠 초청으로 독일에서 전시회를 갖고 벤츠에도 모듈 수출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주현진기자
  • 중고 중소형차 지금 사면 싸다

    중고차 매매 시장은 보통 1∼2월이 비수기,6∼7월이 성수기로 나뉜다.따라서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중고차 구입의 적기로 통한다.그런데 올해는 3월 들어서도 중고차 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중고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중고차값 하락 언제까지 서울중고차매매조합 황규원 과장은 “2월 이후는 취업,입학 등 호재가 생겨 내리막이던 중고차 값이 반등세를 보이기 마련인데도 신차업계가 저리 할부 등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는 데다,경기가 좋아질 재료가 없어 언제 반등세로 돌아설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고차 매매상 200여 곳으로 구성된 서울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발표한 3월의 중고차 매매가는 1∼2월 비수기 때보다 더 낮게 나타났다.소형차는 2월보다 평균 20만원 정도 내렸다.중형차는 평균 40만원,대형차는 최소 100만원 정도 싸게 거래 기준가가 형성됐다.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은 차종과 모델에 상관없이 지난달보다 50만원가량 싸졌다. ●중고 중형차는 지금이 살 때 인터넷중고차매매업체인 SK엔카 최현석 팀장은 “2000㏄ 이하의 중고 중소형 및 경차는 수요층이 반드시 필요해서 장만하는 사람들이므로 지금보다 가격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유가 등 경기와 연동성이 큰 대형차의 경우 값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여 구입을 미루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에쿠스·체어맨·엔터프라이즈 등 대형차의 경우 1∼3월 거래가가 100만∼300만원가량 하락한 상태다.워낙 대형차 수요가 없어 가격을 제대로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 LPG차량의 경우 팔려는 사람은 빨리 팔고,사려면 좀 더 기다리는 편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LPG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수요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고차를 속지 않고 사려면 중고차의 품질을 제대로 파악해야 적정 가격을 따질 수 있다.때문에 사고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창유리는 사고차 감별의 핵심이다.사고가 나면 자동차 유리를 교환해야 한다. 따라서 자동차 등록증에 기재된 차량 제조시기와 창유리에 기재된 시기가 2개월 이상 차이가 나면속임수를 썼다고 볼 수 있다.차 업체별로 표기 방법에 차이가 난다. 자동차의 문과 유리창에 물이 새지 않도록 유리 가장자리에 고무로 방수처리하는 고무 실링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사고로 문짝 등을 교환한 차량에는 고무실링 대신 철로 용접된 흔적만 있다. 주행거리가 1년에 1만㎞도 안될 경우 미터기 조작을 의심해야 한다.일정 주행 거리마다 반드시 교체해야 할 부품의 교체시기를 놓칠 우려가 커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침수차량인지도 점검해야 한다.침수차는 고장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부식이 계속 발생한다. 침수 차량은 실내에 곰팡이 냄새,녹냄새 등이 심하게 나고,시트와 시트 밑바닥,그리고 연료주입구 등 손이 잘 닿지 않는 실내 주요 틈새에 오물이 남아 있다. 주현진기자 jhj@
  • [동호회 탐방] ‘BMW 마니아’

    “차는 없어도 BMW가 좋아라∼.” 국내 수입차 점유율 1위인 BMW의 동호회이자 국내 최대 수입차 동호회인 ‘BMW마니아(http:///cafe.daum.net/lovebmw)’ 회원의 40%는 BMW를 갖지 않은 사람들이다.차를 갖지 않은 회원을 배척하는 다른 BMW 동호회와 달리 ‘BMW마니아’는 말 그대로 차가 좋아 가입하는 모임이다. 2000년 5월에 17세 재미교포 고등학생이 개설한 이 사이트의 회원수는 현재 1만 2277명. 사이트에서는 차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대답하는 일이 대부분이다.고급차의 대명사인 BMW가 종종 ‘꽃뱀 사건’이나 사기사건의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모임이 홍역을 치렀던 적이 있다.그래서 사업이나 돈과 관련된 얘기를 제한하는 등 나름의 규칙을 만들었다. 서울 외에 대전,대구,광주,부산 등 지역모임도 활발하다.수시로 이뤄지는 번개 모임 외에 정기 모임은 매달 한 번.최소한 20여대의 BMW가 줄지어 서울 근교로 나간다.가속성능이나 코너링 등을 주제로 만나지만 외제차에 대한 ‘아니꼬운 시선’ 때문에 모임은 일요일 아침 7시 등 비교적 한적한 시간을 선택한다.회원 연령 분포는 10∼50대까지 다양하지만 모임의 주축은 20∼30대.전문직 종사자들이 주종을 이룬다. 동호회의 웹마스터인 이종환(26·웹 프로듀서)씨는 “내가 BMW마니아 회원인 것을 알면 ‘BMW차도 없는 주제에 그런 모임에 왜 따라다니느냐.’고 핀잔을 받을 것 같아 주위에 알리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그런 편견을 무시하고 좋아하는 차를 알고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누리는 게 바로 마니아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 휠라코리아, 伊본사 인수

    이탈리아 휠라 그룹의 한국지사인 휠라코리아가 이탈리아 본사를 휠라아메리카,미국 투자전문펀드 서버러스와 공동으로 인수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8일 미국에서 휠라코리아 윤윤수 사장과 휠라아메리카 대표,미국 투자전문펀드 서버러스 대표가 휠라 본사를 공동 인수키로 하고 휠라 본사와 계약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외지사가 본사를 인수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인수금액은 3억 5100만달러이며 오는 6월 말 법적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인수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
  • 전경련 “SK사태 유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최근 SK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 재계가 자율적으로 경영 투명성을 확대하고 기준에 맞는 회계처리 관행을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현명관 부회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장단이 SK글로벌의 분식회계 등 SK사태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기아차, 대형세단 오피러스 시판

    기아자동차는 1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최고급 대형 세단 ‘오피러스(OPIRUS)’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갔다. 행사에는 박상규 국회 산업자원위원장,김칠두 산업자원부 차관,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정 회장의 아들 정의선 기아차 부사장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정 회장이 기아차 신차 발표회에 참석한 것은 99년 4월 비스토와 카스타 발표회 이후 처음이다. 정 회장은 “오피러스는 기아차가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한 첨단 기술의 신제품”이라며 “해외 고급차들과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피러스는 10월부터 국내 대형 승용차로는 처음 미국에 판매된다.가격은 3000㏄ GH300 고급형이 3800만원,고급형 하이 오너 4000만원,최고급형 4250만원,3500cc 최고급형은 4870만원이다. 주현진기자 jhj@
  • 치솟는 환율… 기업 ‘생존비상’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이 불투명해지면서 환율이 달러당 1230원대에 육박하자 대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부품·원재료 수입 중심의 사업구조를 가진 기업들은 당초 경영계획을 속속 수정하는 등 생존프로그램 마련에 착수했다. 삼성은 올해 경영계획 수립 당시 달러당 1090원을 ‘최악의 상황’으로 세웠지만 환율이 1200원대를 훌쩍 뛰어 넘자 원료수입 비중이 높은 화학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영계획을 짜느라 부산하다. 관계사들은 이미 지난해 말 이라크 위기가 고조되면서 유가가 급등할 때 한차례 경영계획을 수정했지만 이번에는 ‘환손실’ 가능성까지 높아진 탓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 등 수출비중이 높은 전자계열사들의 경우 환율급등이 수출 채산성에 ‘호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매출증가를 조심스럽게 점치는 모습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현재의 고환율 추세가 지속될 경우 부품단가의 상승 등 수출업체로서도 부담스러운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재무팀 등을 중심으로 환율 추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신규 투자를 동결하고 광고·판촉비 등에서 10%를 절감키로 했다.올해 기준 환율을 1225원으로 높게 책정한 만큼 최근의 평균 환율이 위험 수위까지 치솟지는 않았지만 불필요한 경비는 최대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대한항공도 항공기 도입 등을 위해 19억 5000만달러의 외화부채를 안고 있어 환율 급등에 따른 환손실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기준 환율을 1200원으로 설정해 모든 사업계획을 짰기 때문에 실제 환율이 목표치보다 50원 높아지면 975억원의 환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비상대책을 내부적으로 마련중에 있다. 관계자는 “올해 평균 환율이 1200원 미만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환차손에 따른 피해는 크지 않다.”면서 “그러나 환율 급등이 장기간 지속되면 올해 목표치를 수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유업계도 환율이 10원 오르면 840억원의 환손실이 생기기 때문에 환율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구매후 적절한 시점에 되파는 방안 등 환차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중이다.특히 내부적으로는 연초에 준비한 시나리오별 경영 도입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자동차 업계는 환율 상승이 수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자동차협회 관계자는 “당초 달러당 환율이 1150원 상태에서 예상했던 현대·기아·GM대우·르노삼성·쌍용 등 5개 완성차 업체의 총 수출액은 146억달러였다.”면서 “자동차 부품 국산화율의 경우 대형차가 95%,소형차가 100% 등 국산차 부품수입률이 워낙 낮아 환율상승이 차 업체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역협회 신승관 박사는 “이번 환율 급등은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이 반영된 것이 아니라 북핵문제 등 정치적·안보적 요인에 의한 것이어서 바람직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북핵사태가 해결되고 이라크전쟁이 끝나면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들은 미리 대비책을 세우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홍환 주현진 김경두기자 stinger@
  • GM대우사장 엇갈린 평가/닉 라일리 꼼꼼맨? 쫀쫀맨?

    닉 라일리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 사장(54·사진)은 190㎝에 육박하는 넉넉한 체구와 달리 ‘꼼꼼맨’과 ‘쫀쫀맨’이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2003년 제네바모터쇼’에 최근 참석,해외 기자들에게 출품작을 소개하고 회사의 현황 및 비전을 알리며 홍보에 총력을 쏟았다.이어 GM대우의 유일한 해외 생산법인인 베트남 공장을 방문,새 CI(기업이미지통합) 선포식을 갖고 현지 기자단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달 말부터는 국내 업체로는 이례적으로 미주와 유럽,아·태지역 등 대륙별로 모두 200여명의 외국 기자단을 초청,연구시설 방문 및 시승 행사를 갖는다. 반면 그는 옛 대우시절 현장 담당자 손에서 끝났던 일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예컨대 사장이 일반 보도자료를 보고받고,명절 비누세트에도 사장 명의의 감사인사를 담는다.국내에서 보기 드문 홍보문화라는 평이다. GM대우는 지난해 말 출범 이후 회사의 직급체계가 ‘사원-대리-차장-부장-상무-전무-부사장-사장’으로 축소되면서 ‘과장,이사부장,이사’등 3단계가줄었다.그러나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챙기는 사장의 성격’ 탓에 “사장은 부장,부사장은 차장,전무는 과장”이라는 비유마저 생겨났다. 이처럼 대내·외 홍보업무를 전담하다시피하는 사장의 업무 스타일과 관련,GM대우 관계자는 “회사가 출범 초기 단계인 만큼 외부에 목소리를 내는 데 흐트러짐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본인도 아직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아 업무를 직접 파악하고 싶어하는 것같다.”고 설명했다.한편 GM대우는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나면서 2002년 11월 2만8822대에서 2003년 2월 3만4311대로 판매를 꾸준히 신장시키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빈부차는 아직도 IMF/상위20% 소득이 전체 평균의 1.98배 사교육비·집값 상승… 체감경기 악화

    지난 97년 말 외환위기로 촉발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6일 발표한 ‘최근 국민소득 분포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도시 가계 상위 20% 계층의 소득은 전체 계층 평균소득의 1.98배였다. 1997년 1.86배에서 1998년 1.98배로 벌어진 뒤 여전히 IMF(국제통화기금)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또 상의가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IMD,2002)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상위 20% 계층의 소득점유율은 39.3%로 분배구조가 미국(46.4%)보다 양호했지만 독일(38.5%),핀란드(35%) 등 선진국 보다는 열악했다.상위계층의 소득점유율이 낮을 수록 소득분배가 평등하다는 것을 뜻한다. 관계자는 “경제회복이 IMF이전 수준으로 이뤄지지 못한 만큼 소득격차도 그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사교육비와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 지수는 더욱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상의는 교육비가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2년 6.2%에서 1997년 10.3%,2002년에는 10.9%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사교육비가 전체 교육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2년에는 전체 교육비의 절반인 45%로까지 증가했다. 또 부동산과 관련,지난 2000∼2002년 가계소득의 연평균 증가율은 8.1%에 그친데 반해 아파트 매매 가격은 18.6%,아파트 전세가격은 16.0% 상승했다. 주현진기자 jhj@
  • 서울사무실 임대료 평당 224만9400원 세계11위

    서울의 사무실 임대료가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11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미국의 부동산 서비스업체인 커시맨 앤드 웨이크필드(C&W)가 자체 웹사이트에 게재한 ‘세계 사무공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사무실 임대료는 평당 1874.5달러(224만9400원)로 세계에서 11번째를 기록했다. 세계 45개국의 사무실 요지 209곳을 분석한 이번 조사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로 서울의 2배가 넘는 평당 4885.9달러였다.일본 도쿄와 프랑스 파리가 각각 3649.3달러와 3186.8달러로 뒤를 이었다. 뉴욕과 모스크바,프랑크푸르트,스톡홀름,밀라노,제네바,아테네 등도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이 평당 1867.7달러로 서울에 이어 12위에 올랐다.타이베이가 1163.5달러로 24위,베이징이 981.7달러로 32위를 차지했다. 런던,도쿄,파리 등 지난해의 상위 3대 도시가 올해에도 세계 최고의 사무실 임대료를 기록했다. C&W의 데이비드 허친스 연구원은 “이라크전 등의 지정학적 긴장과 대규모 회계부정 스캔들 등이세계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사무실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임대료가 지난해보다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남아공의 더반(33%)으로 집계됐다.반면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는 57%나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주현진기자 jhj@
  • 자동차판매 4.7% 감소 지난달 28만4258대 팔아

    2월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늘었지만 지난 1월보다는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차·대우상용차 등의 2월 판매실적 집계에 따르면 판매대수는 내수 12만87대,수출 16만4171대 등 총 28만4258대로 지난 1월의 29만8369대보다 4.7% 감소했다.내수는 4.2%,수출은 5.1% 줄었다. 그러나 2월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만8654대에 비해서는 19.1% 늘어난 것이고,올들어 1∼2월 판매대수도 58만26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해 수요 위축이 아주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업체별로 보면 2월 내수판매는 기아차를 제외한 현대·GM대우·쌍용·르노삼성차가 모두 감소했다. 주현진기자 jhj@
  • 자동차 도난방지 요령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말자. 자동차 도난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차량 도난은 재산 손실을 가져올 뿐 아니라 범죄 등에 악용될 경우 소유자가 애꿎은 수난을 당할 수 있다.때늦은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도난의 빌미를 주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시동건 채 자리 비우면 절도 표적 문단속을 철저히 하자.차량 도난의 상당 건수가 차량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거나 창문을 열어 두는 바람에 생긴다. 이런 경우 운전자 과실로 인정돼 보험 혜택이 줄어든다. 시동을 걸어둔 채 운전자가 자리를 비운 차량도 절도범들에게는 좋은 사냥감이다.운전석을 떠날 때는 무조건 시동을 끄는 습관을 갖는 것이 예방책이다. 견물생심.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좋아보이는 물건을 차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현란한 액세서리나 빛이 나는 치장을 삼가는 것이 좋다.서울 은평구 가좌동에 사는 노정섭씨는 얼마전 스키장에서 번호판 야광 테두리를 도난당했다. ●도난방지·경보 장치를 활용하라 첨단 도난 방지장치가 많이 나와 있다.열쇠가 맞지 않으면 핸들조작이 멈추거나 브레이크 작동이 안 되는 장치도 있다.비싼 외제차나 대형차에 권할 만하다. 경보장치를 다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작은 접촉을 하더라도 경보음이 울리도록 하면 절도범들을 심리적으로 움츠리게 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주현진기자
  • 자동차 겨울때 벗기기/지친 ‘愛馬’에 활력을

    즐거운 봄나들이를 위해 지난 겨울 눈과 추위에 지친 자동차에 활력을 줘야 할 때다. 새 봄 자동차 정비는 안전운전과 차량 수명 연장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하체는 전문 세차를 원한다 겨우내 혹독한 시련을 겪은 부분이 차 밑바닥이다.염화칼슘 알갱이가 더덕더덕 붙어 있기 때문이다.운전자가 눈으로 보아 희끗희끗한 반점이 염화칼슘이다.특히 바퀴집(휠하우스)주변,소음기(머플러)주변에 염화칼슘이 많다. 그냥 놔두면 자동차 부식을 앞당긴다.뜨거운 물과 세정제로 닦아줘야 한다.손수 세차로는 차체를 올릴 수 없을 뿐 아니라 물줄기를 강하게 뿜어낼 수 없어 구석구석 붙은 염화칼슘을 닦아내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전문 세차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다. 하체 조임부분 점검도 필수다.자동차는 소형이라도 무게가 1t 이상 나가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손상이 가기 쉽다.특히 얼어붙은 땅을 운전했을 때는 구동장치에 많은 충격이 간다. 브레이크를 밟은 뒤 엔진이 심하게 뛰는 차는 구동장치의 조임이 풀렸을 공산이 크다.구동장치 볼트를 죄어주는 것이 필요하다.전문가의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자동차 앞 밑부분의 라디에이터와 콘덴서에 끼여 있는 작은 먼지는 냉각효율을 떨어뜨리게 만든다.보닛을 열고 냉각기 날개 팬 부분에서 앞 번호판 쪽으로 물줄기를 쏘아주면 깨끗이 청소된다. ●거친 피부엔 ‘영양크림’을 발라주자 세차 뒤에는 차체 보호를 위해 왁스를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광택 지속기간이 한달 이상 지속되는 고체 왁스칠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장이 벗겨졌을 때는 판금 도장을 해줘야 한다.페인트가 묻었거나 가벼운 손상을 입은 경우 고운 콤파운드로 닦아주면 된다. ●엔진에는 ‘보약’을 먹이자 자동차 성능을 개선하고 힘을 얻기 위해선 깨끗한 엔진오일이 최고다. 겨울에는 워밍업과 급격한 온도변화로 엔진오일 점도가 많이 떨어진다.새 오일로 바꿔주는 게 좋다.엔진도 보호하고 시동도 잘 걸리도록 하기 위해서다.엔진세척제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불완전 연소로 생긴 엔진의 카본 때를 없애고 출력을 높여준다.매연·소음도 한결 줄어든다. 엔진오일 교환시 브레이크액,파워스티어링 오일,자동변속기 오일 등도 함께 점검하면 된다.배터리 점검도 필수.배터리액이 부족하면 액을 보충,재충전한다.냉각수 호스 등 고무제품은 낮은 기온으로 변형이 됐을 수도 있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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