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집값 상승 3년 5개월만에 최고
지난달의 전국 집값 상승률이 3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전세가도 상승폭이 가장 커, 전세난은 계절적 요인이어서 10월 이후 안정될 것이라던 정부 주장을 뒤엎었다. 경기 과천은 전월 대비 10.2% 급등,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구리(6.2%), 수원 장안(6.5%), 고양 덕양(5.1%), 고양 일산서(5.5%), 부천 오정(5.3%) 등도 폭등했다. 1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1.3% 상승,2003년 5월(1.6%) 이후 월 단위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오름세가 컸다. 그동안 비교적 안정됐던 수원 권선(3.8%), 수원 팔달(3.8%), 수원 영통(4.3%), 성남 중원(3%), 고양 덕양(5.1%), 고양 일산서(5.5%), 고양 일산동(3.8%), 안양 만안(3.5%), 안양 동안(4.4%), 부천 오정(5.3%), 군포(3.5%) 등이 많이 올랐다. 전세가도 1% 올라 3년여 이래 상승폭이 가장 높다.서울에선 은평(3.7%)을 비롯, 서민 아파트가 많은 노원(2.0%)과 도봉(2.0%)도 많이 올랐다. 특히 군포(4.7%), 수원 장안(4.4%), 수원 권선(3.3%), 고양 덕양(2.7%), 과천(4.1%), 구리(3.4%) 등의 오름폭이 컸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