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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광둥성서 5일 연속 AI로 사망

    중국에서 신종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환자가 올 들어서만 100명을 넘어서고 20여명이 사망하는 등 AI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광둥(廣東)성에서 5일 연속 사망자가 나와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3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광둥성 위생·계획생육(가족계획)위원회는 전날 포산시(佛山)시에서 주민 1명이 H7N9형 AI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망자 발생으로 광둥성에서는 5일 연속 신종 AI 사망자가 나왔다. 광둥성 보건당국은 또 중산(中山)시의 2세 여자 어린이와 후이저우(惠州)시 76세 할머니가 전날 신종 AI 환자로 확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광둥성에서는 지난해 8월 처음 신종 AI 환자가 나온 이후 전날까지 모두 45명이 감염됐으며 1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 신종 AI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저장(浙江)성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도 추가 환자가 나왔다. 저장성에서는 40대 남성 1명이 확진을 받았으며 후난(湖南)성과 푸젠(福建)성에서도 각각 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이 당국의 AI 통계를 종합한 데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AI 감염자는 108명, 사망자는 22명에 달한다. 중국에서 신종 AI가 본격적으로 퍼진 지난해 봄 이후 지난 1월 말까지 누계 기준 감염 환자는 240명, 사망자는 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에서도 지난달 말 AI로 인한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선전에 7일간 머물다 돌아온 75세 남성이 지난달 28일 고열 증상으로 입원한 지 하루 만인 29일 사망했다.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던 이 남성은 선전에서 살아 있는 닭 판매점 인근 지역에서 체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2014년 H7N9형 AI 진찰·치료 방안 자료’에서 신종 AI는 AI 병원균을 보유한 가금류 및 그 배설물에 대한 직접적인 접촉 등을 통해 주로 전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감염자 접촉에 의한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사람 간 전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동안 부인해 오던 신종 AI의 사람 간 혹은 공기를 통한 전염 가능성을 부분적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 보건당국은 신종 AI 발생 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일부 가금류 시장의 거래 금지 등을 통해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AI에 감염될 경우 3~4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기침, 가래, 두통, 근육통, 설사 등 일반적인 독감 증상을 보이며 이후 일주일 이내에 급성 폐렴으로 진행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남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보도, 日 우익 조작”

    중국의 남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계획에 미국과 일본이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2일 자국이 동중국해에 이어 남중국해에서도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와 미국 백악관의 관련 경고에 대해 “일본 우익세력이 자신들의 평화헌법 개정과 군비확충에 쏠린 국제적인 시선을 (중국 쪽으로) 전이하려는 의도로 그야말로 속셈이 음흉하다”고 비난했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31일 중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남중국해 방공식별구역 관련 원안이 지난해 5월 군 상층부에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에반 메데이로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중국의 추가적인 방공식별구역 선포는 미군의 군사적 대응에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훙 대변인은 특히 “중국은 (남중국해 주변에서 중국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들에 대해 공중안전 위협을 느낀 적이 없다”고 말해 당장 방공식별구역 추가 설정에 나설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중국은 주권 국가로서 스스로 처한 공중안전 형세에 따라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포함해 국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그 어떤 조치도 취할 권리가 있다”고 말해 필요에 따라 추가 설정이 언제든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앞서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말 정례 브리핑에서 ‘남중국해에도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관련 준비 업무를 완성한 뒤 적정한 때에 기타 지역에서도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지재룡 주중 北대사 “6자회담 재개 지지”

    지재룡 주중 北대사 “6자회담 재개 지지”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29일 “우리는 6자회담 재개를 지지하며, 북남 관계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 대사는 이날 오전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중국 및 외신 언론을 초청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6자회담이라는 쪽배에 먼저 타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도 함께 타기를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중 북한 대사관이 외신을 상대로 대사관을 개방하면서까지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은 특히 초청 대상이 아니었던 한국 취재진들에게도 입장을 허용했다. 지 대사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는 한 핵 문제 해결을 기대할 수 없다”며 “조선(북한)의 핵무기는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핵 공격 위협의 산물로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부득불 가지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조선반도(한반도)의 비핵화는 우리의 변함없는 목표”라면서도 “우리의 일방적인 선(先)핵 포기가 아니라 동시 행동을 통해 핵무기 없는 지대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대사는 “(지난 16일 국방위원회가 발표한) 우리의 중대 제안은 평화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이 진정성을 의심하는 것을 염두에 둔 듯 “뚜껑도 펼쳐 보지 않고 볼 것이 없다는 식으로 좋은 책을 내던지면 되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 대사는 “우발적 충돌도 전면전으로 커질 수 있는 것이 조선반도의 현실”이라며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타이완, 분단 65년 만에 첫 장관급 회담

    中·타이완, 분단 65년 만에 첫 장관급 회담

    1949년 국공(國共) 내전으로 분단된 중국과 타이완이 65년 만에 처음으로 장관급 회담을 개최한다. 타이완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오는 2월 11∼14일 왕위치(王郁琦·오른쪽) 주임위원(장관)이 중국 난징(南京)과 상하이(上海)를 방문,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장즈쥔(張志軍·왼쪽) 주임과 만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중국과 타이완이 정부 공식 기구를 협상 채널로 가동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당 대 당’ 교류를 하거나 준정부기구 성격의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와 타이완 해협교류기금회가 협상 파트너 역할을 해 왔다. 회담에선 양안 대표기구 성격의 사무처 조기 설치, 언론 매체 상주, 지역 경제공동체 공동 참여, 양안 협력 및 교류 강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예정이다. 타이완 언론들은 이번 회담에서 마잉주(馬英九) 타이완 총통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 개최를 위한 물밑 교섭이 이뤄질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남미를 순방 중인 마 총통은 이 문제와 관련, “중국 지도자와의 만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사전에 만남이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타이완 정치권에선 올가을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양안 첫 정상회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중국과 타이완은 분단 이후 서로 미사일을 겨누는 등 군사·정치적으로 긴장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2008년 친중국 성향의 마 총통이 취임하면서 화해 분위기로 돌아섰다. 여기에다 2012년 시진핑 체제가 출범하면서 양안 교류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정부 “더는 못 참겠다”… ‘日 역사왜곡’ 국제이슈화

    정부 “더는 못 참겠다”… ‘日 역사왜곡’ 국제이슈화

    일본 아베 신조 정부가 28일 중·고교 교과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기술하도록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개정함으로써 한·일 관계는 아베 집권 내내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일본의 도발이 지속되는 한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안에 양국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마저 고개를 든다.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 문제도 이제 국제적인 외교 사안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일본의 과거사 도발과 관련해 다른 나라와 공동으로 일본의 제국주의 침탈 만행을 고발하는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우리 정부가 자제해 왔던 일본의 과거사 도발에 대한 국제 공조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사실상 일본의 과거사 치부를 국제사회에 드러내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의 반발도 예상된다. 공동 연구 참여국에는 중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일제의 피해를 입었고, 물밑에서 우리와의 대일 공동전선 구축을 희망했던 만큼 한·중 간 공조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한·중뿐 아니라 동남아시아까지 일제 피해 국가가 넓다는 점에서 공동 연구를 연결 고리로 일본의 과거사 인식에 경종을 울리는 효과도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동북아시아 전략 축으로 한·미·일 3국 공조를 앞세웠던 미국은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미국이 일본에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강력히 압박해 온 상황에서 아베 총리의 잇단 도발로 오히려 한·중 간 밀착면만 더 넓어지게 된 셈이다. 정부의 전면적인 대일 대응은 일본 도발이 악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아베 정부가 교과서마저 손대는 건 잘못된 역사 인식을 미래 세대에게도 이어 가겠다는 의도인 만큼 사태를 위중하게 보고 있다. 한번 교과서가 바뀌면 그 여파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미래 세대에까지 양국 갈등을 유산으로 넘기게 돼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 중·일 간 양자 관계도 격렬히 충돌할 수밖에 없는 구도다. 지난해 불발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은 올해도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중국 모두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해야 할 정치적 명분이나 공간도 더욱 협소해졌다. 중국 화춘잉(華春塋)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일본이 어떤 식으로 수법을 달리해 잘못된 주장을 선전해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가 중국 땅이라는 사실은 바뀔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가 다음 달 22일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차관급인 가메오카 요시타미 내각부 정무관을 정부 대표로 파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아베 일본’의 또 다른 독도 도발 예고다.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부인 등 13명 죽이고 애인으로 29명 둔 죄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이 춘제(설)연휴 직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해외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명경(明鏡)신문망이 27일 보도했다. 저우융캉 체포설은 지난 연말부터 흘러나왔으며 중국 내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널리 전파돼 그의 사법처리는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명경신문망은 베이징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새달 11일 저우융캉의 사법처리 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석유 부문을 장악하고 이권에 개입하는 등 부패 혐의와 함께 부인 등 13명의 살인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되고, 중국중앙(CC)TV 아나운서를 포함한 29명의 정부(情婦)를 거느린 혐의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아베 보란 듯… 中 난징대학살 기념관 2배 키운다

    중국 당국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반역사적 행보에 대한 대외 비난전의 연장선으로 ‘난징(南京)대학살 기념관’을 두 배 이상 규모로 확충하기로 했다. 최근 하얼빈역에 ‘안중근 기념관’을 개관한 데 이어 일본 군국주의 실상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난징시는 난징대학살 기념관 옆에 항일전쟁 승리를 주제로 하는 ‘중국전구(戰區)승리 기념관’을 짓기로 했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2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전구승리 기념관은 현재의 난징대학살 기념관의 총면적(3만㎡)과 비슷한 크기인 2만 5000㎡이며, 내부에 8000㎡ 규모의 전시관을 비롯해 승리광장, 승리공원 등이 조성된다. 최근 공사에 착수했으며 내년 7월 문을 연다. 난징대학살 기념관은 이를 위해 최근 해외 교포 및 시민들로부터 관련 문물과 사료를 기증받았다. 이 중에는 국민당정부 충칭(重慶)통일전선부 상무인쇄소가 발간한 ‘중국군대가 사살한 일본군 장교’ 명단도 있다. 명단에는 일본군 오오스미 미네오 해군대장 소속 장교 62명이 수록돼있다. 중국 학계는 일본군이 1937년 12월 난징대학살 과정에서 최대 30만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관동군이 만주에서 산둥(山東)성을 거쳐 난징으로 진격 중에 약 30만 명을 죽이고 난징 점령 뒤에 약 4만 2000명을 살해했다는 설도 있다. 반면 일본 학계는 피해자 규모를 2만∼2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난징대학살 기념관 주청산(朱成山) 관장은 “국제적인 반(反)군국주의 전쟁에서 중국의 승리를 기념하는 ‘중국전구승리 기념관’은 아베 등 일본 우익의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시진핑 ‘부패와의 전쟁’은 정적 제거 선동술?

    시진핑 ‘부패와의 전쟁’은 정적 제거 선동술?

    중국 공직자의 재산공개 등을 요구하는 시민운동인 신공민(新公民) 운동을 주도한 인권운동가 쉬즈융(許志永)이 26일 1심에서 4년형을 선고받으면서 중국의 인권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베이징시 제1중급인민법원은 지난해 7월 공공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체포, 기소된 쉬즈융에 대해 4년형을 선고했다고 BBC 중문망이 이날 보도했다.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반부패와 직결되는 공직자 재산공개 요구 인권운동가를 사법처리한 것은 ‘부패와의 전쟁’이 정적 제거를 위한 선동술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비난 여론이 나온다. 쉬즈융은 2012년 5월 신공민운동을 발족하고 같은 해 11월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공개 편지를 보내 신공민운동은 공직자 재산공개,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 등 시 주석의 부패 척결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라며 운동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쉬즈융과 함께 신공민 운동에 참여했던 자오창칭(趙常靑), 마신리(馬新立), 허우신(候欣), 위안둥(袁冬), 장바오청(張寶成) 등과 인권 변호사 딩자시(丁家喜), 리위(李蔚) 등 7명에 대한 재판도 진행되고 있지만 이날 선고가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신공민운동으로 체포된 인권운동가는 쉬즈융을 비롯해 40여명이 넘는다고 BBC는 전했다. 쉬즈융에 대한 재판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유명 인권운동가인 류샤오보(劉曉波)에 대한 판결 이후 최대 반체제인사 재판으로 주목받아왔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재판 기간 동안 중국 공안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인도를 봉쇄해 취재진과 일반인들의 법원 접근을 막았다. 미국과 유럽의 국제인권기관들은 이번 판결에 대해 비판을 가했으며,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부쩍 살찐 장쯔이…중국 언론 ‘임신설’ 보도

    부쩍 살찐 장쯔이…중국 언론 ‘임신설’ 보도

    중국 톱 여배우 장쯔이(章子怡)가 임신설에 휩싸였다고 26일 중국 신화망이 보도했다. 신화망은 최근 장쯔이가 휴양지인 중국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서 공개 연인인 록가수 왕펑(王峰)과 함께 3박4일 동안 같은 호텔 같은 객실에서 내내 함께 지내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부쩍 살이 오른 모습이어서 임신설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신화망은 장쯔이가 왕펑의 음악 프로그램 녹화 출장에 따라 간 것이며, 두 사람이 싼야 공항 도착 때부터 손을 꼭 잡고 다니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고 덧붙였다. 장쯔이는 지난해 7월 전 남자친구인 중국중앙(CC)TV 앵커인 사베이닝과 결별했으며, 당시에도 자주 임신설에 시달린 바 있다. 지난해 11월 왕펑의 콘서트에서 공개 고백을 받은 것을 계기로 왕펑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연예계 공식 커플 대열에 합류했다.왕펑은 지난해 9월 전처와 이혼했다. 전처는 이혼 직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임신 때는 물론 결혼 기간 내내 왕펑의 잦은 외도에 시달려 심한 마음 고생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사진= 임신설에 휩싸인 장쯔이(오른쪽)와 연인 왕펑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부쩍 살찐 장쯔이…중국 언론 ‘임신설’ 보도

    부쩍 살찐 장쯔이…중국 언론 ‘임신설’ 보도

    중국 톱 여배우 장쯔이(章子怡)가 임신설에 휩싸였다고 26일 중국 신화망이 보도했다. 신화망은 최근 장쯔이가 휴양지인 중국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서 공개 연인인 록가수 왕펑(王峰)과 함께 3박4일 동안 같은 호텔 같은 객실에서 내내 함께 지내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부쩍 살이 오른 모습이어서 임신설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망은 장쯔이가 왕펑의 음악 프로그램 녹화 출장에 따라 간 것이며, 두 사람이 싼야 공항 도착 때부터 손을 꼭 잡고 다니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고 덧붙였다. 장쯔이는 지난해 7월 전 남자친구인 중국중앙(CC)TV 앵커인 사베이닝과 결별했으며, 당시에도 자주 임신설에 시달린 바 있다. 지난해 11월 왕펑의 콘서트에서 공개 고백을 받은 것을 계기로 왕펑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연예계 공식 커플 대열에 합류했다. 왕펑은 지난해 9월 전처와 이혼했다. 전처는 이혼 직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임신 때는 물론 결혼 기간 내내 왕펑의 잦은 외도에 시달려 심한 마음 고생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사진= 임신설에 휩싸인 장쯔이(오른쪽)와 연인 왕펑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중국판 NSC 공식 출범…시진핑 직접 지휘 맡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휘하는 중국판 ‘국가안보회의’(NSC)인 국가안전위원회가 24일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중국은 외교부와 군, 국가안전부, 공안 등 관련 기관을 통합, 국가안보 문제를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사령탑을 가동하게 됐다. 신화통신과 중앙(CC)TV는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시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어 국가안전위 설치를 결정하고 시 주석을 국가안전위 주석에 선임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중앙 전면심화 개혁영도소조’(개혁영도소조) 조장에 이어 중국판 NSC로 불리는 국가안전위원회 주석까지 맡게 됨으로써 지난해 11월 공산당 제18기 3중전회(18기 3중전회)에서 신설이 확정된 양대 안보 및 개혁 기관을 직접 지휘하게 됐다. 시 주석은 이미 공산당 총서기,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외사영도소조 조장 등을 맡고 있다. 이로써 시 주석으로의 권력 집중 현상이 더욱 공고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전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집권 시기에 비해 시 주석으로의 권력 집중이 강화되는 분위기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국가안전위 부주석에는 당 서열 2~3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이 선임됐다. 국가안전위는 공산당 중앙의 국가안전 업무 결정 및 의사 협조를 하는 기구로, 안보에 관한 중대한 사항 및 중요한 업무를 총괄적으로 협의하게 된다. 일본 등 주변국과의 영토 및 영유권 갈등, 양안 문제, 티베트·신장(新疆) 등 국내 불안 요인, 북한 문제 등 한반도 정세, 미·중 관계 등 대내외적 안보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일성대에서 유학한 장더장 위원장이 부주석으로서 북한 문제를 다룰 가능성이 있다. 또 중국의 안보 관련 조직을 총괄하게 됨으로써 일사불란하면서도 안보 불안 요인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롼쭝저(阮宗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은 “중국 외교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정책 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복잡한 세계 정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화약고’ 신장 위구르 잇단 유혈충돌

    중국의 ‘화약고’인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와 인근에서 새해 벽두부터 잇달아 테러가 발생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위구르 독립 세력으로 추정되는 인사가 포함된 무장 세력 13명이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와 맞닿은 키르기스스탄 경내로 침입했다가 키르기스스탄 군부의 총에 맞아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체포됐다고 24일 환구시보가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 무장 세력이 지난 23일 키르기스스탄 경내로 침입해 현지 밀렵군 1명을 살해했으며, 이어 출동한 키르기스스탄 무장 부대와 총격전을 벌인 뒤 제압됐다고 전했다. 중국이 이 같은 소식을 알린 것은 키르기스스탄 등 신장과 접경한 주변국들과 공조를 통해 위구르 독립 세력을 섬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5일 신장 위구르자치구 아커쑤(阿克蘇)지구 아와티(阿瓦提)현 잉아이르커(英艾日克)향 파출소 앞에서 위구르인 청년 3명이 경찰과 유혈 충돌을 벌이다 사살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 신장위구르는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곳으로 위구르인들과 당국 간에 끊임없는 충돌이 발생해 지난해에도 100명이 넘게 사망했다. 망명 위구르 단체인 세계위구르회의의 딜사트 라시트 대변인은 “당국은 테러 전략과 탄압을 병행한다”면서 “당국의 엄중한 단속이 오히려 위구르인의 반발과 폭력 사태를 촉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특파원 칼럼] 시진핑의 외신 홍보술/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시진핑의 외신 홍보술/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지난 2012년 센카쿠열도 국유화 사건 당시 중국은 폭력적인 항일 시위로 비난을 자초했지만 신사참배와 관련해선 폭력 시위 대신 일제의 침략 역사를 국제 이슈화하고 있어요. ‘안중근 기념관’ 개관 사업도 일본의 이미지를 망가뜨리려는 선전이에요. 중국이 똑똑해지고 있어요.” 최근 중국 하얼빈(哈爾濱) 기차역에 들어선 ‘안중근 기념관’에서 만난 한 일본 여성 특파원은 안중근 기념관 개관을 두고 중국 선전 스타일의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이후 중국을 취재하는 외신기자로서 중국의 대외 홍보 수준이 달라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지난 19일 한국과 중국이 안중근 기념관 개관을 ‘깜짝’ 발표하면서 기념관 취재가 갑작스러운 출장이었음에도 예상외로 순로롭게 진행된 게 비근한 예다. 기념관 책임자를 인터뷰하고 싶다고 요청하자 하얼빈시 외사판공실은 불과 20분 만에 담당자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팩스로 취재 요청서부터 보내라고 요구하던 고압적인 태도가 일상적인 것임을 감안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책임자는 인터뷰에서 기념관은 역사를 직시하기 위한 의도이며, 한국과 중국은 항일투쟁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유대가 강한 우호국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 소속 외신기자신문센터(IPC)가 외신 기자들에게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일본 관동군이 주둔한 동북지역 침략 현장 취재 자리를 마련한 것도 같은 예다. 이례적으로 취재 등록 마감이 끝난 이후에 신청한 기자들까지 모두 데려갔다. 출장은 일본군이 세균 무기를 개발해 연합군 포로를 실험하던 포로수용소 유적지, 일제가 중국인 3000여명을 몰살시킨 핑딩산(平頂山) 학살사건 기념관 등 일제 만행을 공개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이 밖에 각국 주재 대사들은 해당 국가 매체에 일본 비난 기고를 내고 있고, 일제 만행을 입증하는 일본 관동군 관련 문서도 잇달아 공개되고 있다. 중국의 저돌적 공세 탓인지 외교부 정례 브리핑 때마다 공격적인 질문을 던지던 일본 기자들은 요즘 침묵하고 있다. 한 주중 일본 특파원은 이와 관련, “중국 대변인의 멘트는 듣지 않아도 알 수 있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일본 비난 무대를 만들지 않으려고 질문을 자제하고 있다는 게 중평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해 8월 선전·사상공작회의를 주재하면서 ‘대외선전(對外宣傳·외신홍보)의 일대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세계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과 범주, 표현을 만들고 중국의 이야기를 제대로 설명하여 중국의 목소리가 세계에 전파되도록 대외선전을 치밀하게 하라”고 말했다.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전략을 짜서 형세에 맞게 움직이는 게 선전의 예술”이라고도 했다. 중국의 대일 비난전을 보고 있으면 시 주석의 주문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중국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차선출해’(借船出海·배를 빌려 바다로 나가다)라는 말에 빗대 외신을 이용한 중국의 대외 홍보 강화를 주장한 연구가 쏟아졌지만 체제 안정 우선을 이유로 실행되진 못했다. 인권과 민주화 등 여러 면에서 개선할 점이 많은 중국이 시 주석의 주문 대로 신사참배 이외의 문제에서도 외신을 상대로 홍보의 예술을 구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hj@seoul.co.kr
  • 아베 “日·中, 1차대전 英·獨처럼 충돌할 수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현재 중·일 간 갈등을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영국과 독일에 비교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아베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일본 간) 어떤 물리적 충돌이나 분쟁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 영국과 독일은 끈끈한 무역 관계를 갖고 있었지만 1914년 전쟁의 시작을 막지 못했다”면서 “중국의 군사력 증강은 동북아 불안정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으며, 우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해 양국 간 군사 핫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23일 파이낸셜타임스, BBC 등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또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일본은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세계 평화를 희망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면서 “야스쿠니 신사에는 영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에서 스러진 사람들의 혼이 있을 뿐”이라고 강변했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역사인식 등을 놓고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을 제1차 세계대전 상황에 비유한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에 ‘중·일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이냐’는 비판이 거세지자 일본 정부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중·일전쟁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아베 총리는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서 위력이 아닌 법의 지배와 대화를 통해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구축해야 하며, 아시아에서의 끝없는 군비 팽창은 억제돼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1차 대전 직전의 영국과 독일 관계까지 갈 것 없이 일본 지도자는 2차 대전 때 일본이 일으킨 군국주의 전쟁을 비롯해 갑오전쟁(청·일전쟁), 조선 식민화, 러·일전쟁부터 반성하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는 23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미국은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총리의 결정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케네디 대사는 이어 “모든 나라의 국민은 역사를 넘어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지도자를 격려하고 지지해야 한다”면서 일본이 한국·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
  • 中 저우융캉도 역외 탈세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공개한 중국 최고위층 역외 탈세 명단에 사법처리설이 나오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을 필두로 하는 석유방 세력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계속되는 자국 고위층 탈세 의혹 소식이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면서 관련 보도를 서방의 유언비어 공격으로 규정하고 정면 대응을 삼가고 있다. ICIJ는 각국 16개 언론과 공동 취재해 푸청위(傅成玉) 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SINOPEC) 회장 등 국영석유기업 전·현직 임원 20명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IV) 등 조세회피처에 30개의 유령회사를 만든 것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영석유기업 출신들인 석유방은 막대한 이권을 기반으로 중국 주요 정치 권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집권 뒤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저우융캉 측근들을 중심으로 줄줄이 낙마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 진영과 그의 공격을 받고 있는 석유방 간 전면전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ICIJ는 이날 중국 3대 국영석유기업이 세운 30개 유령회사 중 이들의 자회사로 공식 등록된 곳은 5개뿐이라고 적시했다. 이는 페이퍼컴퍼니 설립 목적이 불법자금 세탁 및 공금횡령을 위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의미여서 ‘석유방=부패 집단’이라는 기존 인식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맞서 중국 정부의 인터넷 관리 기구인 국무원 산하 국가신식화공작판공실(國家信息化工作辦工室)은 전날 ICIJ의 발표 이후 관련 소식이 역내에 유통되지 못하도록 정보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홍콩 명보는 이날 판공실이 지침을 하달해 “인터넷 감시 기구들은 중국 지도자와 공산당 체제를 공격하는 관련 사진과 글을 검열·삭제하고, 글이 지극히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IP 주소를 봉쇄하는 것은 물론 실제 그 주소를 찾아가 관련자를 검거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선 ICIJ는 물론 관련 소식을 보도한 서방 매체들의 인터넷 포털 접속이 일제히 차단된 상태다. 중국은 ICIJ의 발표를 서방의 유언비어로 치부하고 있다.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이번 보도를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일가의 축재설이 뉴욕타임스에 의해 제기됐을 때도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일부 다른 꿍꿍이가 있는 자들은 중국과 그 지도자를 음해하기 위해 유언비어 살포를 즐긴다“고 반격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시주석, 개혁소조 첫 회의 주재… “흔들림 없는 개혁” 주문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22일 제기한 중국 최고위층 역외탈세 의혹의 중심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부패를 앞세운 그의 권력기반 강화 작업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시 주석은 22일 18차 3중전회(18차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 결의한 개혁 청사진을 실행할 중앙전면심화개혁소조 조장으로서 첫 회의를 주재했다고 이날 중국중앙(CC) TV가 보도했다. 그는 회의에서 개혁을 전면적으로 심화하기 위한 조건을 갖춘 만큼 흔들림 없이 개혁 목표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당의 군중노선 교육실천 활동 전개회의’를 열고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군중노선교육’ 전개를 선언하며 2차 정풍운동에 나설 뜻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이번 보도처럼 시 주석의 가족이 조세피난처에 유령 회사를 세워 재산을 빼돌렸다면 시 주석의 개혁은 치명타를 입지 않을 수 없다. 일단 중국 전문가들은 ICIJ의 폭로가 시 주석의 반부패 행보에 제동을 걸기 위한 반대파의 음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 출신의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이번 사건은 시 주석이 반부패를 고리로 적대 세력을 향해 전면전을 벌이면서 반격을 초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시 주석의 강경한 스타일로 볼 때 반부패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보도에 이름이 거론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시 주석 일가의 축재 의혹 보도는 이전에도 있었다. 그가 국가 부주석이던 2012년 6월 블룸버그통신은 시진핑 일가의 자산 총액이 4억 달러(약 4600억원)에 이른다는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당시에도 자산의 대부분은 이번에 문제가 된 시진핑의 누나 치차오차오(齊橋橋)와 그의 남편 덩자구이(鄧家貴)가 갖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서류상 어떤 자산에서도 시진핑 본인이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혹은 그의 딸 시밍쩌(習明澤)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시진핑·원자바오 일가 등 최대 4270조원 역외 유출”

    “中 시진핑·원자바오 일가 등 최대 4270조원 역외 유출”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덩샤오핑(鄧小平) 전 주석, 그리고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를 포함한 전·현직 최고 지도부의 친인척과 갑부들이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에 유령회사를 세워 탈세를 도모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세계 각국 50여개 언론과 공동취재한 보고서에서 2000년부터 조세피난처 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에서 해외로 유출된 자산이 최대 4조 달러(약 4270조원)에 달한다고 22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시 주석의 매형인 덩자구이(鄧家貴), 덩샤오핑의 사위인 우젠창(吳建常), 원자바오 전 총리의 아들 원윈쑹(溫雲松)과 사위 류춘항(劉春航)은 물론 리펑(李鵬) 전 총리,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등 중국 최고 권력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 전·현직 5명의 친인척도 포함돼 있다. 중국 8대 혁명원로 중 한 명인 펑진(彭眞·본명 傅懋恭)의 아들 푸량(傅亮)도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갖고 있었다. ICIJ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UBS, 크레디트 스위스 등 서구 대형은행과 회계법인이 유령회사 설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JP모건, 원자바오 딸에 특혜성 자문료 확인”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폭로로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의 외동딸과 JP모건 간 연루 정황이 밝혀짐에 따라 태자당과 월가 간 유착관계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당·정·군 혁명 원로의 후손으로 일명 ‘홍색 귀족’이라고도 불리는 이들 태자당은 혁명을 위한 고난의 삶을 살았던 할아버지나 아버지와 달리 집안 배경을 이용해 해외 유학을 거쳐 서방 금융권에서 활동하며 귀족 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홍콩 명보는 22일 JP모건이 2006년 원자바오의 딸 원루춘(溫如春)이 운영하는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맺고 2년 동안 자문료로 모두 180만 달러(약 19억 2000만원)를 건넨 정황이 ICIJ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도 지난해 11월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으나 원루춘과 이 컨설팅 업체 간 연결고리를 입증하지 못했는데, 명보는 원루춘의 남편 류춘항(劉春航)이 이 업체의 대주주였던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류춘항은 지분을 원자바오의 지인에게 넘겼다. 원루춘이 스위스 투자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에 근무했던 경력이 있는 것처럼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손자 장즈청(江志成)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의 아들 주윈라이(朱雲來)는 유명 회계법인 아서앤더슨 등에서 일하는 등 태자당은 대부분 서방 금융권을 거친다. 이는 서방 금융권이 중국 특유의 ‘관시(關係·관계)’ 문화를 겨냥해 태자당을 적극 영입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윗선과 닿는 ‘관시’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우방궈(吳邦國) 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사위 펑사오둥(馮紹東)은 메릴린치를 도와 220억 달러(약 24조 4000억원)에 이르는 중국공상은행의 상장을 도운 것으로 유명하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세계 최대 1만t급 해양감시선 만든다

    중국이 주변국들과의 빈번한 해상 영토분쟁을 겨냥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감시선(해감선)을 만들기로 했다.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의 경화시보는 21일 국영 중국선박중공집단공사(CSIC)가 정부와 각각 1만t급과 4000t급의 해양감시선 수주 계약을 약 2억 8000만 위안(약 492억원)에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현재 세계 최대 해감선은 7175t급의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해양순시선이며, 중국 내 최대 해감선 규모도 4000t급이어서 1만t급의 해감선이 탄생하게 되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중국해에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두고 영토분쟁을 벌이는 일본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신문은 1만t급 초대형 해감선 건조를 위한 각종 실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실현 가능성을 확신했다. 이어 국가해양국은 현재 8400여명의 인력, 해양감시 항공기 9대, 각종 집법활동(공무활동) 선박 200여 척을 갖추고 있다면서 여기에 1만t급 해감선까지 추가되면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신기’(神器)를 구비하는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은 또한 자국 1호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의 전력을 증강하기 위해 미국의 고속전투보급함인 새크라멘토급 수준의 보급선단 2척을 건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지난 20일 남중국해에서 전투순찰을 실시했다고 타이완 중앙통신(CNA)이 이날 보도했다. 훈련에는 미사일 구축함 2척과 수륙 양용 상륙함 1척, 수직 이착륙 헬기 3대 등이 동원됐다. 육전대(해병대) 1개 중대 병력도 훈련에 투입됐다. 앞서 중국은 남중국해 일대 ‘경찰권 강화’를 골자로 하는 새 어업관리 규정을 발효해 필리핀 등 주변국의 반발을 샀으며 이번 훈련도 남중국해 일대에 대한 영유권 강화 행보로 풀이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日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vs 韓·中 “몰상식한 발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0일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과 관련해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하면서 한국과 중국에 항의했다. 스가 장관은 “일방적인 평가를 토대로 한·중이 연대해 국제적으로 움직임을 전개하는 것은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역사의 양심에 눈감은 스가 일본 관방장관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대변인 논평을 통해 “관방장관이라는 인사가 몰상식하고 몰역사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난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안중근은 저명한 항일의사이며, 중국인민의 존경을 받고 있다”며 “중국이 유관법률에 따라 기념물을 설치한 것은 정당하므로 일본의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하얼빈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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