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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철
    202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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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행거리만큼 내는 자동차보험 성공할까

    한화손해보험이 SK텔레콤(SKT)과 손잡고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자동차보험(가칭 ‘우버마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험사들이 손해율 악화와 정비수가 인상 등을 이유로 보험료 2~3% 인상 계획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보험료 절감 효과가 확인되면 대규모 가입자 이동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6일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자동차보험을 준비 중”이라면서 “주행거리만큼 보험료가 책정되는 보험은 그동안 없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한화손보가 새로 선보이는 자동차보험은 택시요금 개념과 비슷하다. 운전자가 주행 측정 장치를 차에 설치한 이후 실제 주행한 거리에 대해서만 매월 보험료를 정산하는 방식이다. 현재 일반적인 자동차보험은 1년치 보험료를 한꺼번에 낸 뒤 가입한 특약 내용에 따라 할인된 금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우버마일의 주행거리 당 보험료도 1㎞에 20~30원 수준이다. 1년에 1만㎞를 운행한다고 가정해도 현재 평균 60만원 수준인 보험료보다 훨씬 저렴한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주행거리별로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마일리지 특약’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주행거리가 짧은 운전자, 차를 주말에만 사용하는 운전자에게는 꼭 맞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보험사들이 운영하는 마일리지 특약은 연간 5000㎞ 미만, 2만㎞ 미만 등 구간을 나눈 뒤 계기판 사진을 통해 연간 주행거리를 입증하면 보험료 일부를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버마일의 경우 소비자가 입증 자료를 보낼 필요가 없고, 실시간으로 보험료 추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일리지 특약보다 나은 점으로 꼽힌다. 다만 일부에서는 주행거리에 대한 신뢰성, 비용 문제 탓에 우버마일의 정착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신혼부부 적정 출퇴근 시간은 35분…중저가 보금자리 찾아서 외곽으로

    신혼부부 적정 출퇴근 시간은 35분…중저가 보금자리 찾아서 외곽으로

     서울에 직장이 있지만 주거비 탓에 서울 이외의 수도권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신혼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은 긴 출퇴근 시간이다. 특히 출산 이후 맞벌이 가구가 외벌이가 되면 줄어든 소득 탓에 주거 이동이 더욱 제한되고, 결국 장기간 ‘출근 지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의 주거지원 정책이 물량뿐 아니라 입지까지 고려해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2016년 진행된 국토교통부의 신혼부부 주거실태 패널조사 결과를 보면 ‘거주주택 위치 선택 시 고려사항’을 묻는 질문에 48.6%의 신혼부부가 직장과의 거리·교통 편의성을 첫손에 꼽았다. 수도권에 사는 신혼부부들은 적정 출퇴근 소요 시간은 35.1분, 최대 수용가능 시간은 57.8분이라고 답했다. 최소한 1시간 안에는 직장에 도착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서울신문이 경기도 주요 지역과 서울 업무지구 사이 출근 시간을 계산해 본 결과 오히려 1시간 내 도착하는 사례를 찾기가 어려웠다. 특히 신혼부부가 집중적으로 거주할 것으로 예측되는 중저가 아파트들은 교통 인프라에서 멀어지면서 고가 아파트와 비교해 출근시간이 10~20분씩 더 늘어나기 일쑤였다.  실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아파트 두 곳을 비교해 보면 매매가 5억 3000만원(전세 4억 500만원)인 A아파트는 광화문과 여의도에 도착하기까지 각각 54분, 49분이 걸렸다. 반면 매매가가 1억 6500만원(전세 1억 4500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B아파트는 광화문, 여의도까지 가는데 1시간 33분, 1시간 38분이 걸렸다. 경의중앙선을 타기 위해 마을버스를 타고 22분을 이동해야 했고, 광역버스를 통한 이동 시간도 A아파트보다 길었다. 사는 곳은 같은 일산동구지만 출근은 다른 일산동구였다.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아파트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매매가 7억 2500만원(전세가 3억 9500만원)인 C아파트는 광화문까지 1시간 14분, 강남까지는 42분이 걸렸다. 반면 매매가 2억 7250만원(전세 2억 4250만원)인 인근 D아파트의 경우 광화문까지는 1시간 27분, 강남도 59분이 걸렸다. 직선거리로는 D아파트가 C아파트보다 서울이 가까웠지만 결국 입지 조건이 출근시간을 좌우했다. C아파트는 도보 2분 거리에 신분당선 지하철역이 위치해 이동시간이 대폭 줄어든 반면, D아파트는 지하철역에 가기 위해 마을버스를 타고 17분을 이동해야 했다.  박미선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역세권은 주로 민간이 개발을 해 분양 공급을 하기 때문에 부담 능력이 있는 계층이 거주하고, 저소득층은 외곽으로 밀려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면서 “공적 자금을 들여 교통 인프라를 조성하는 만큼 교통 요충지에 공공주택을 좀더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신혼부부 내 집 구하기] 공공임대 소득 초과 땐 퇴거될 수도… 육아휴직 대출금 상환 유예 가능

    신혼부부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모아 Q&A 방식으로 정리해봤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마이홈’ 홈페이지나 모집공고문에 더 자세한 내용이 있다. →공공임대주택에 들어간 뒤 소득 기준을 초과하면? -보증금·임대료를 더 내거나 아예 퇴거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따라서 입주 전 재계약 조건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70%(월 350만원) 이하 신혼부부가 입주할 수 있는 국민임대는 소득 기준 초과비율이 50%(1.5배)를 넘으면 퇴거 사유가 된다. 단 1회에 한해 보증금·임대료를 각각 40%씩 더 내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할 수 있다. 소득이 입주 기준의 10~30%를 초과하면 보증금·임대료가 10% 할증되고, 30~50%라면 20% 할증된다. 행복주택은 국민임대와 달리 소득에 따른 퇴거 기준이 없어 급히 집을 구할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그러나 소득 기준 초과에 따른 할증비율은 국민임대보다 커 부담이 될 수 있다. 소득이 10% 이하 범위에서 초과하면 10%, 10~30%라면 20%, 30%를 초과하면 30%가 할증된다. →예비신혼부부는 어디까지 인정되는 건가? -디딤돌·버팀돌 같은 정책 대출은 3개월 이내 결혼예정자까지 예비신혼부부로 인정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결혼예정 증빙서류로는 예식장계약서 또는 청첩장이 인정된다.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대출’의 경우 6개월 이내 결혼예정자까지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공공임대주택은 일단 청약 접수를 한 뒤 입주 전까지 혼인 사실을 증명하면 된다. 만약 혼인관계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모집 시 낸 예비신혼부부 명단과 추후 서류가 일치하지 않으면 당첨·임대차 계약이 무효로 처리된다. 신혼희망타운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 사실을 증명해야만 예비신혼부부 자격이 유지된다. 공공·민간 분양 특별공급에는 예비신혼부부 몫이 없다. →육아휴직을 하면 대출원금상환을 유예할 수 있나? -지난 6월부터 육아휴직자를 위한 원금상환유예제도가 확대됐기 때문에 신혼부부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입자금 대출인 디딤돌 대출은 기존엔 대출금 상환을 1~3개월 연체했을 때만 1차례에 한해 최대 1년까지 원금상환을 미룰 수 있었는데, 지금은 연체를 하지 않았더라도 상환 유예가 가능하다. 유예기간과 유예횟수도 각각 최대 2년, 2회로 늘어났다. 보금자리론은 대출기간 총 3년 한도 내에서 최대 3회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과거에는 1회에 한해서만 최대 3년간 유예할 수 있었다. →부모님과 같이 사는 신혼부부가 유의할 점은? -공공임대·분양주택 특별공급을 막론하고 ‘무주택세대구성원’이 신청 대상자이기 때문에 본인이 무주택자라도 세대원 중 누군가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면 문제가 된다. 따라서 청약을 앞두고 있다면 세대 분리를 통해 무주택세대를 구성해야 한다. 자산 기준(임대주택)도 해당 세대가 보유하고 있는 총 자산가액을 보기 때문에 합가를 했다면 초과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유자녀 가구는 정말 유리한가? -정부의 신혼부부 주거 정책은 저출산 문제와 연동돼 있기 때문에 자녀를 낳을수록 혜택도 많다. 당장 신혼부부 전용 대출을 받을 때에도 연 0.2~0.5% 포인트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주택에 입주할 때에도 가점 대상이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미성년자녀 수에 따라 1~3점 가점이 주어지는데, 워낙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금융위 “은행 경쟁 부족”… 이달 인터넷은행 인가방안 발표

    국내 은행업의 경쟁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은행권 진입 규제를 낮추려던 정부 움직임에도 더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인터넷 전문은행 신규 인가 추진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금융산업경쟁도평가위원회가 “은행업은 경쟁이 충분하지 않은 시장”으로 판단했다고 2일 밝혔다. 평가위는 정량 분석, 산업 구조에 대한 보조 분석,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종합해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우선 시장 집중도를 보여 주는 허핀달허슈만지수(HHI)를 활용한 정량 분석에서 은행업은 ‘다소 집중된 시장’으로 평가됐다. 특히 가계대출 분야에서 HHI가 1357로 가장 높게 나왔고, 중소기업 대출도 1310으로 뒤를 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준으로는 HHI가 1200보다 낮아야 ‘집중되지 않은 시장’으로 분류된다. 특히 지역별로 시장집중도를 분석한 결과 강원·제주의 총대출 기준 HHI가 각각 2311, 2584로 수도권(1321)보다 월등히 높았다. 지역일수록 소수 은행의 영업이 집중돼 있다는 뜻이다. 보조 분석과 정성 평가에서도 은행권의 경쟁이 미흡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평가위는 “상위 6대 은행의 비용효율성을 보여 주는 이익경비율(판매관리비를 총이익으로 나눈 값)의 악화 추세가 관찰돼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자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비자들도 ‘은행이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경쟁하는가’라는 물음에 46.7점(100점 만점)을 매겨 ‘보통 이하’로 평가했다. 다른 은행의 이자율이 현재 이자율보다 10% 유리하면 은행을 옮긴다고 답한 비율은 57.5%로, 소비자들이 작은 금리 차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새 은행이 생긴다면 어떤 형태를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40.8%로 가장 많았고, 시중은행은 21.2%에 그쳤다. 경쟁도 평가를 받은 금융위는 올해 안에 인터넷은행 추가 인가 방안을 내놓을 뒤 내년 4~5월쯤 예비인가를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차 인가 때와 비슷하게 1~2곳가량에 대한 추가 인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속도 안 나는 ‘금리조작 은행 제재법’… 연내 통과도 가물가물

    올 7월 은행들의 ‘금리조작’이 발견된 이후 대출 금리를 부당 산정한 은행들을 제재하기 위한 은행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정작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은행권의 대출금리 규범규준 개정, 공시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법안 자체가 힘을 잃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1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은행 제재 근거를 담은 은행법 개정안이 총 3건 발의됐지만, 최근 열린 정무위원회조차 통과되지 못했다. 민병두 의원과 김관영 의원, 김종회 의원이 내놓은 은행법 개정안은 은행이 차주에게 금리를 부당하게 산정?부과하거나, 금리 등을 결정할 때 중요사항을 누락해 차주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거래하는 행위를 불공정영업행위에 추가하는 것이 골자다. 이중 민병두, 김관영 의원안은 불공정 행위의 범위가 ‘부당하게 금리를 부과하는 행위’로 다소 넓고, 김종회 의원안은 ‘이자율 산정 등 거래조건의 결정에 관한 중요사항을 누락한 것’으로 좀더 구체화 돼 있다. 다만 국회 안에서 법안들이 금리 산정의 부당성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기준을 담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상태다. 국회 검토보고서를 보면 정무위 전문위원은 “불공정영업행위 해당 여부에 대한 판단이 집행 당국의 해석에 의존하게 될 수 있다”면서 “행위의 고의·고실이 없었음에도 이를 부당한 금리 부과로 볼 수 있는지 개정안만으로는 판단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지난 2015년 은행연합회가 산출하는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의 산정 과정에서 일부 은행의 착오로 약 47만명의 차주에게 금리가 과다하게 부과된 일이 있었는데, 현 개정안에 의하면 고의·과실에 관계없이 제재를 받을 여지가 있다. 아울러 은행연합회는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비용?영업이익을 고려해 금리를 산정했더라도 금리가 과도하다고 판단되면 제재 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안팎에서는 개정안에 대출금리 산정과 관련된 불공정영업행위의 유형을 명확하게 밝히고, 구체적인 사례는 시행령에서 정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국회 관계자는 “은행 제재 근거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면서 “현재 개정안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시행령에서 구체적인 행위 유형을 나열하는 쪽으로 정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캠코, 국유재산 총조사 범위·기간 확대… 12월 완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국유재산 총조사의 대상을 늘리고 기간을 연장해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캠코는 조사대상 재산 범위를 기존 국유재산 총조사에서 제외된 행정자산 중 조사한지 3년 이상 경과된 6만 8000필지까지 확대하기로 햇다. 조사에는 200여 명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이미 조사가 진행된 193만 필지까지 합치면 캠코는 총 200만필지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게 됐다. 유휴·미활용 행정자산 중 개발 및 활용이 가능한 국유일반재산을 추가로 확보해 국유재산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캠코는 조사가 완료되면 행정목적으로 활용되지 않고 미활용으로 분류된 재산을 2019년부터 국유일반재산으로 전환하는 용도폐지를 추진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유휴·미활용 재산의 용도폐지는 대상 재산을 관리하는 일선 재산관리관에게 통보한 후 조치계획을 취합하고,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순서으로 이루어지며 용도폐지가 되지 않는 재산에 대해서는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직권용도폐지가 실시된다. 송유성 캠코 국유재산본부장은 “캠코는 용도폐지된 국유일반재산을 적극 활용하여 국가 재정수입을 추가로 확보함은 물론 다양한 개발 사업을 통해 정부 혁신성장과 국유지 활용도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코는 1997년부터 국유재산 총괄청인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유일반재산의 관리·처분 업무를 위탁받아 현재 약 62만 8000필지를 전담 관리하고 있으며, 대부·매각 등을 통해 연간 1조원 이상을 국고에 납입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전략적 제휴로 국내외 파트너십 구축” 김상택 SGI서울보증 사장 中포럼 참석

    “전략적 제휴로 국내외 파트너십 구축” 김상택 SGI서울보증 사장 中포럼 참석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상택 SGI서울보증 사장이 국내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기반 확대에 나섰다.김 사장은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담보포럼’에 참석해 “전략적 업무 제휴를 통해 해외 보증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융자담보업협회 등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중국 담보업계 25주년을 기념하고 담보업 정책을 공유하고자 개최됐다. 김 사장은 해외 동종업계 기구 대표로 포럼에 참석했다. 현재 SGI서울보증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보증보험 합작법인 설립 개설을 신청한 뒤 당국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2014년 지점을 개설한 베트남에서도 현지 시장을 개척을 위한 업무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김 사장은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공적 역할을 다해 포용적 금융 정책에도 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GI서울보증은 올 초부터 신설법인 특별보증 지원제도와 중금리 대출 보증 확대 등 서민 금융 지원을 위한 정책에도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 지분 참여자로서 개인정보 동의시 카카오페이 인증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정년·보험료 좌우’ 육체노동 가능나이, 60세→65세 될까

    ‘정년·보험료 좌우’ 육체노동 가능나이, 60세→65세 될까

    “55세→60세로 상향 판결 나온 지 29년 평균수명 급증 등 달라진 현실 반영해야 취약계층 외 전문직 등 정년은 이미 높아” “건강수명·月평균 노동일은 오히려 줄어 생산성에서도 차이… 과도한 배상 우려” 손보협 “車 보험료 1%이상 인상 요인”보험료·배상금 지급의 법적 기준으로 삼는 육체노동자 정년(가동연한)을 60세에서 65세로 조정하는 문제를 두고 대법원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열렸다. 1989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가동연한을 55세에서 60세로 상향한 지 29년 만에 변화 논의가 본격화됐다. 대법원이 가동연한을 변화시키는 판례를 세운다면, 기존과 다른 하급심 판결들이 나올 뿐 아니라 근로자 정년·각종 보험료 산정률 변화와 같은 사회적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29일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공개 변론엔 2개의 사건이 회부됐다. 수영장에서 사망한 4세 아이의 유가족들이 아이의 가동연한을 60세에 맞춰 보험료를 지급한 보험사를 상대로 “가동연한을 65세까지 계산해 보험료를 지급하라”고 상고했다. 또 난간에서 추락해 49세에 사망한 전기기사 유족들에게 65세까지 일했을 것을 가정해 배상금을 산정한 원심에 불복해 지방자치단체가 상고한 사건도 심리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가동연한을 60세로 정한 판례가 성립된 뒤 29년 동안 평균 수명·경제수준·고용조건 변화가 있었고, 하급심에서 가동연한을 65세로 보는 판결이 여러 건 선고돼 가동연한 쟁점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심리한다”고 설명했다. 법정에 출석한 원·피고 측 변호사와 인구·보험·연금 관련 전문가들은 ▲실제 고령 근로가 늘고 60세 이후 수입 변화가 있는지 ▲65세까지 가동연한을 늘리는 논의와 더불어 가동연한 개시 시점(19세)을 바꾸거나 가동일수(월평균 일하는 날)를 재계산해야 하는지 ▲가동연한 판례 변경이 정년연장·연금지급 시기 등을 변경시킬 사회적 압박이 될지 등을 논쟁했다. 법정에선 모두 평균수명이 2016년 기준 82.4세로 최근 30년간 급증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지만 건강수명(평균수명-유병기간)이 길어졌는지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가동연한 현행 유지를 주장하는 김재용 변호사는 통계청 자료를 인용, “건강수명은 2012년 65.7세에서 2016년 64.9세로 줄었다”며 고령근로의 생산성과 보상이 60세 미만일 때 근로와 구별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는 “고혈압처럼 약을 먹으면 통제되는 만성질환도 유병 기간에 산입하는 게 통계청 건강수명 통계”라면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한국인의 건강기대수명은 73.2세로 65세를 월등히 뛰어넘었다”고 지적했다. 이동원 대법관은 “가동일수가 과거보다 줄었단 지적이 있다”며 가동일수를 그대로 둔 채 가동연한만 높이면 과다한 배상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며 의문을 표시했다. 이에 가동연한 65세 상향을 주장하는 노희범 변호사는 “그런 문제가 있다고 해도 가동일수는 가동연한과 별도로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가동연한 판례 변경 뒤 사회적 파급 예측에선 양측 입장 차가 뚜렷했다. 손해보험협회는 “(가동연한이 높아지면) 최소 1.2%(1250억원)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현행유지를 주장하는 김 변호사는 “1989년 판례 변경 뒤 7년 정도 지나 자동차보험료 정관의 정년(가동연한) 기준이 60세로 바뀌었다”고 부연했다. 반면 가동연한 상향을 주장하는 노 변호사는 “이 사건에서 다루는 육체노동자는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이들을 제외한 전문직·자영업자의 정년은 이미 높게 정해졌다”면서 “오히려 정책법원인 대법원이 육체노동자 가동연한을 더 빨리 상향조정하지 않은 게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아파트 차별현상 지적과 대안 돋보여…KT 화재, 차분한 시각 필요”

    “아파트 차별현상 지적과 대안 돋보여…KT 화재, 차분한 시각 필요”

    서울신문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과 KT 서울 서대문구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여야정 상설협의체 운영 등을 다룬 지난 한 달간의 보도를 놓고 지난 27일 제111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었다. 객관적이고 차분한 접근을 주문했다. 1면 기사 편집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장과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손정혜(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홍영만(서울여대 초빙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의견이다.-화재 사건을 1면 메인 기사로 올리고 큰 재난이 일어난 것처럼 했는데 언론이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진정(Calm down)을 시키는 것도 언론의 역할이다. -KT 화재 원인을 분석하면서 ‘위험의 외주화’가 있다고 표현했는데 단정적, 편파적이 아닌가 싶다. 아직 화재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다. 또 KT의 반론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논란 기사는 배경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이 부족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렵다. 또 참여연대 목소리가 주로 반영됐는데 한쪽 목소리만 대변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 삼성바이오 문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전문가 의견을 듣는 장을 마련하면 좋겠다. -경영난을 겪는 자영업자를 은행이 컨설팅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향후 이것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알고 보면 사소한 것들을 몰라서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다. 흩어져 있는 정보들은 다시 모아서 독자들에게 전달하면 굉장히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사안별로 정리를 하면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아쉬운 점은 실제 협치가 가동될 수 있는지, 협치의 지점이 어디에 있는지, 청와대가 야당의 비판적인 주장을 수용할 여지는 있는지 등을 알려주면 좋은데 그런 부분이 없었다. -대통령 비서실장 논란과 관련해 칼럼이 있었다. 그런데 비서실장의 원래 역할이나 바람직한 상이 무엇인지 제시하는 기사는 없었다. 중요한 소재로 다뤄 볼 필요가 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남용되고 변질됐다는 지적이 많은데 이 부분을 크게 뽑아 장단점을 분석했다. 청와대가 게시판을 개편한다는데 기사를 보면 차분하고 객관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아파트 차별 현상에 대해 아이들이 서열을 매기고 신조어를 만들어 놀림거리로 삼는 부분을 지적한 기사는 고민할 부분을 던져줬다. 특히 대안으로 소셜믹스를 제시하면서 차별적인 인식을 희석시킬 수 있는 정책을 제고해야 한다고 썼는데 새로운 대안이다. -특히 문화 기사를 흥미롭게 보고 있다. 서울미래유산과 관련해 영화 ‘오발탄’ 등을 소재로 다룬 기사들이 눈에 띄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 각각 할당된 사사건건, 마주보기, 퍼블릭인 기사들도 눈에 확 들어온다. -1면 편집에서 주제목과 사진이 매치가 잘 안 된다. 예를 들어 1면 톱 제목이 ‘NLL까지 전투기 없는 평화 하늘길 연다’인데 사진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된 것이다. 독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11월 1면 17번 중 11번이 주제목과 관련 없는 사진이 걸렸고 5번 정도가 관련이 있었다. 또 1면 제목에 말줄임표가 많다. 말줄임표가 많으면 주관적인 느낌을 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새달부터 단체실손→개인실손 전환 가능

    새달부터 단체실손→개인실손 전환 가능

    금융 당국이 추진해 온 단체·개인실손보험 간 연계 제도가 12월 1일부터 시행된다. 다음달부터는 직장에서 단체실손보험에 가입했다면 은퇴 후에도 쉽게 개인실손보험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실손보험 연계 제도를 마련한 것은 보험공백 해소와 이중 보험료 납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다. 실손보험은 크게 0~60세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가입하는 개인실손과 직장에서 단체로 가입하는 단체실손으로 나뉜다. 그런데 단체실손만 가입한 중장년층이 은퇴 이후 개인실손에 가입하려고 하면 나이와 치료이력 등을 이유로 거절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금융 당국은 연계제도를 통해 단체실손 보장이 끊기는 퇴직자가 최근 5년간 보험금을 200만원 이하로 받고, 암·백혈병·고혈압 등 10대 질병 이력이 없으면 심사 없이 개인실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감독규정과 시행세칙을 개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체실손 가입자 중 5년 동안 200만원 이하를 받은 비율이 97%로 대부분 무심사 대상자로 분류된다”고 전했다. 금융 당국은 또 직장인의 은퇴 연령을 고려해 최소 65세까지는 개인실손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연령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60세로 전환 연령을 제한하는 방안이 제시됐었다. 퇴직자가 전환 신청을 하려면 단체실손 종료 후 1개월 이내에 직전 단체보험이 가입된 보험사에 신청하면 된다. 보장종목, 보장금액 등 세부 조건은 기존 단체실손과 같거나 가장 비슷하게 적용된다. 다만 위험료 산출 내용이 바뀌면 보험료는 오를 수 있다. 개인실손 가입자가 취직 이후 단체실손에도 가입돼 중복으로 실손보험에 가입했다면, 잠시 개인실손 보험료 납입과 보장을 중지할 수도 있다. 보험사에 이중으로 보험료를 내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퇴직 이후 단체실손이 끝나면 무심사로 개인실손을 재개할 수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단체실손의 보장 금액과 범위가 개인실손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입 내용을 살펴보고 중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 개인실손은 보장 금액이 대부분 5000만원이지만, 단체실손은 1000만~3000만원인 경우가 많다. 또 단체실손은 질병 혹은 상해 중 하나의 담보에만 가입돼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신혼부부 내 집 구하기] 결혼 7년차 김대리, 月14만원으로 서울 한복판 행복주택 산다

    [신혼부부 내 집 구하기] 결혼 7년차 김대리, 月14만원으로 서울 한복판 행복주택 산다

    내년 초 결혼을 앞둔 주모(30)씨는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행복주택에 신혼살림을 차리기로 했다. 집은 비록 39.6㎡로 좁지만 주거비가 저렴해 큰 빚을 지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보증금을 1억 400만원까지 늘렸더니 한 달에 내야 하는 임대료는 14만원까지 내려갔다. 주씨는 “행복주택에 당첨되지 않았더라면 최소 1억~2억원은 대출을 받아 전셋집을 알아봤을텐데 한시름 놓았다”면서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행복주택에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내놓은 공공주택 지원 정책은 대출 지원보다 더 다양하고 복잡하다. 또 물량이 공급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당첨 여부를 기다려야 하는 탓에 좀 더 예측이 가능한 대출 시장으로 우선순위를 두는 신혼부부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주택 지원 정책을 잘 활용하면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새 집을 얻을 수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신혼부부 주거지원 방안에서 5년간 총 38만호의 공공주택과 7만호의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모든 주택정책의 대상자가 혼인기간 5년 이내 신혼부부에서 7년 이내 신혼부부로 늘어나 문턱도 낮아진 상태다.공공주택 지원 정책도 대출 정책처럼 소득 기준을 떠올리며 살펴보는 것이 좋다. 우선 ‘영구임대’ 우선공급은 월평균 소득 250만 1295원(도시근로자 평균 소득 50%) 이하 신혼부부가 수혜 대상자다. 영구임대는 임대료가 시세의 30% 수준으로, 한번 입주하면 거주기간 제한이 없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다만 규모가 40㎡ 이하여서 유자녀 가구에겐 좁을 수 있다. 월소득이 70% 이하(350만 1813원)라면 ‘국민임대’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정부가 2022년까지 신혼부부를 위한 국민임대 3만호를 공급하기로 해 물량이 풍부한 데다 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아예 특화단지를 만들어 육아 맞춤형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시흥 장현, 오산 세교, 남양주 별내가 이미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임대료도 시세의 60~80% 수준이고 최대 30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영구임대에 버금간다. 일례로 현재 예비입주자를 모집 중인 인천 논현2단지 국민임대 주택의 임대료는 51㎡(15평) 기준 보증금 6392만원, 월임대료 11만원 수준이다. 국토교통부가 신혼부부의 수요가 많은 아파트도 지원 주택에 포함시키기로 한 만큼 매입·전세임대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매입임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기존 주택을 매입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식이고, 전세임대는 지원 대상자가 원하는 주택을 물색하면 정부가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재임대하는 구조다. 기존에는 다가구, 다세대 주택이 주로 공급됐다. 특히 2019년부터는 소득 기준을 100%(맞벌이 120%)로 늘린 매입·전세임대Ⅱ가 공급되기 때문에 국민임대 진입에 실패한 5~6분위 가구의 지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물량의 75% 이상이 36㎡로 지어져 넓은 집을 원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외면을 받았던 행복주택은 2021년부터 44㎡ 이상 주택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특히 2자녀 가구를 위해 59㎡ 주택도 전체의 15%가량 도입되는 것이 눈에 띈다. 거실 하나에 방 3개가 딸린 구조여서 유자녀 가구가 살기에도 큰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대학생이나 청년은 행복주택에 최대 6년 거주할 수 있지만, 신혼부부는 2자녀를 낳으면 10년까지 임대가 가능하다. 7월 입주자를 모집한 서울공릉 행복주택은 100가구 모집에 9936명이 몰려 99.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임대료는 보증금 7000만원 기준 한 달 27만원 수준이다. 12월 첫 청약에 들어가는 신혼희망타운은 벌써부터 ‘금수저 청약’ 논란이 일고 있지만, 분양가의 30%만 있어도 입주가 가능한 것은 분명 장점이다. 또 연 1.3% 고정금리로 집값의 70%까지 지원해주는 별도 대출도 갖췄다. 만약 분양가 4억 6000만원(서울 위례지구) 주택에 1억 4000만원(30%)을 초기 부담하면 20년 거주 기준 월 160만원을 원리금 상환 방식으로 갚으면 된다. 지원 자격도 맞벌이 기준 130%로 가장 확대됐고, 순자산 기준은 2억 5060만원으로 설정됐다. 임대주택이 아닌 공공분양주택에서 순자산 기준이 도입된 것은 신혼희망타운이 처음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주택의 자산 기준보다는 높고, 3억원은 안 되는 수준에서 기준을 설정했다”고 전했다. 2017년 국토부 주거실태조사를 보면 신혼부부의 80%는 순자산이 2억 5000만원 이하다. 한편 ‘신혼희망타운 임대형’ 선택은 불가능해진 점은 고려해야 한다. 대신 국토부는 기존 10만호 공급분을 모두 분양형으로만 공급하고, 행복주택 장기임대 5만호를 희망타운 안에 두기로 했다. 행복주택을 통해 계속 신혼가구가 유입되기 때문에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져 사는 ‘소셜믹스’가 가능하다. 민영주택 및 국민주택의 신혼부부 특별 공급비율은 각각 20%, 30%까지 늘어나 2022년까지 10만 가구가 신혼가구에 공급된다. 또 청약자격 기준도 혼인 5년 이내 유자녀 가구에서 7년 이내 가구로 바뀌어 자녀가 없어 청약조차 하지 못하는 일은 없어졌다. 다만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분양주택 중 분양가가 9억원이 넘는 주택은 특별공급 대상에서 빠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신혼부부 내 집 구하기] 부모님 7900만원… 대출 8000만원, 여기저기 손 벌리기 바쁜 예비부부

    신혼부부 중 절반 이상이 주거비를 마련할 때 부모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희망타운 분양가에 대한 지불 의사는 대다수가 3억원 이하라고 답해 55㎡ 기준 2억 3800만원으로 책정된 평택 고덕지구보다는 높았지만, 4억 6000만원으로 예측되는 서울 위례지구 분양가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국토연구원이 27일 내놓은 ‘신혼부부 주거지원 강화 방안 연구’를 보면 신혼부부의 66%는 주택자금 중 일부를 부모 지원금으로 충당했다고 응답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 500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부모 지원액은 평균 7900만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5000만~1억원을 지원받은 부부가 33.8%로 가장 많았다. 1억원 넘게 지원받았다고 응답한 신혼부부도 19.6%로 집계됐다.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도 평균 8080만원 수준이었다. 부모 지원액과 합치면 1억 6000만원가량을 부부자금이 아닌 돈으로 조달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에 정착한 신혼부부가 사는 주택의 평균가격은 3억 1018만원, 전세금액은 1억 8957만원이었다. 정부의 주거지원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을 꼽으라는 질문에는 ‘저렴한 주거비’를 꼽은 신혼부부가 67.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거환경, 보육시설을 꼽은 신혼부부는 각각 17.0%, 11.0%에 그쳐 결혼한 지 5년 미만인 가구들은 초기 보금자리를 정할 때 가격 요소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신혼부부 희망타운의 분양가에 대한 물음에는 3억원 이하로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신혼부부가 90.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4억원 이상을 지불할 수 있다는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연구를 진행한 박미선 연구위원은 “희망타운 분양주택의 경우 3.3㎡당 최대 1000만원, 총 3억원 이하의 주택을 공급하면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혼 기간이 길어질수록 외벌이 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혼 1년 이내 부부의 맞벌이 비율이 87.2%였지만, 결혼한 지 4~5년이 된 가구 중에선 맞벌이가 58.5%로 크게 줄었다. 박 위원은 “자녀 출산과 함께 맞벌이가 급감하면서 양육 자금 증가, 주거 확대 욕구 상승과는 반대로 가구 소득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생애주기를 고려한 인센티브와 주거비 경감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일반 보장성보험 가입 장애인도 세액공제 확대

    납입보험료 100만원까지 16.5% 稅 혜택 내년부터 일반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장애인이 특약을 통해 장애인 전용 보장성 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장애인 가입자는 기존 보장 내용은 유지하면서 세액공제 혜택은 더 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장애인 보험 가입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를 위해 ‘장애인 전용보험 전환 특약’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보험 전환은 내년 1월 1일부터 가능하고, 2019년도 연말정산부터 세액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금감원이 전환특약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장애인 전용 보험 개발이 저조해 장애인들이 일반보장성 보험에 가입하면서 추가 세액공제 혜택을 못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소득세법상 일반 보장성 보험과 장애인 전용 보장성 보험은 납입 보험료 100만원까지 각각 13.2%, 16.5%의 세금 혜택이 주어진다. 따라서 일반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장애인이 장애인 전용으로 전환하면 세금 혜택이 커진다. 예를 들어 연 납입액 110만원 자동차보험과 120만원 일반 종신보험에 가입한 장애인은 총 230만원 중 100만원에 대해서만 13.2% 세액공제를 받아 세금 혜택이 13만 2000원이다. 장애인 가입자가 일반 종신보험을 장애인 전용 보험으로 전환하면 120만원 중 100만원에 대해 16.5% 세액공제를 받게 돼 16만 5000원의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기존 자동차보험료 100만원에 대한 13만 2000원과 합치면 세금 혜택이 총 29만 7000원이 된다. 금감원 보험감리국 유영준 팀장은 “기존에는 일반보장성 보험에서 장애인 보험으로 넘어갈 수 있는 특약이 없었다”면서 “전환을 해도 보장 내용, 보험료는 같기 때문에 보험사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신혼부부 내 집 구하기] 집값 고민 신혼부부… 1%대 금리로 최대 2억 2000만원 대출 가능

    [신혼부부 내 집 구하기] 집값 고민 신혼부부… 1%대 금리로 최대 2억 2000만원 대출 가능

    정부의 공공주택 정책에 ‘신혼부부’라는 특정 계층이 등장한 것은 2000년대 후반부터다. 정책이 청년·노인가구 등 수요자 특성에 맞춰지면서 신혼부부도 지원 대상이 됐다. 다만 정부가 바뀔 때마다 지원 기준과 방법 등이 달라 한눈에 정책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서울신문은 4회에 걸쳐 신혼부부를 위한 대출정책과 주택공급, 내집 마련에 도움이 되는 전략 등을 다룰 예정이다.“직장생활한 지 3년 됐는데 학자금 대출 정리하고 나니 집을 구할 재산이 없습니다. 예비 신혼부부에 대한 대출이 더 확대됐으면 좋겠어요.”(오모씨·31) “대출 조건이 더 완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결혼 5년 이내 부부에게는 1.5% 저금리로 대출해 주면 나중에 더 넓은 집으로 옮길 때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최모씨·32)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신혼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집이다. 그동안 모아둔 돈을 모두 합쳐도, 양가 부모가 지원해 주는 돈까지 보태도 웬만한 전셋집은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진행된 정부의 신혼부부 패널조사(2016년)에서도 부부자금만으로 주택자금을 마련한다는 가구는 13.1%에 그쳤다. 이렇다 보니 집을 알아보기 전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 문턱을 넘는 일은 이젠 통과 의례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주거실태조사를 보면 신혼부부는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으로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43.4%), ‘전세자금 대출지원’(23.7%)을 꼽았다. 반면 장기 공공임대 주택 공급을 선택한 신혼부부는 9.7%에 그쳤다.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최대한 낮은 금리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문재인 정부가 신혼부부 주거부담 줄이기를 국정과제로 설정한 이후 신혼부부가 누릴 수 있는 대출 혜택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모든 대출은 자산을 제외하고 연소득만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대출 전 정확한 부부합산 소득을 먼저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신혼가구를 위한 정책 대출은 크게 세 줄기다. 집 구입자금을 대출해 주는 ‘디딤돌 대출’과 ‘보금자리론’,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버팀목 대출’로 구분된다. 여기에 서울시가 올해 5월 15일부터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 사업’을 시작하면서, 서울에 살고자 하는 신혼부부들은 한 가지 선택지를 더 갖게 됐다. 국토부가 지원하는 디딤돌 대출은 신혼부부 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여야 가능하다. 주택가격 5억원, 전용면적 85㎡(25평) 이하인 주택에 한해 최대 2억 2000만원까지 대출된다. 특히 올 1월부터 생애 최초로 주택을 사는 신혼부부에게 기존 ‘신혼 우대금리’에 더해 최대 0.35% 포인트 금리 인하 혜택까지 주면서 기본금리가 1.70~2.75%까지 내려갔다. 은행 관계자는 “대출 약정 이후 자녀 수가 늘어나면 추가 우대금리도 가능하다”면서 “1자녀 연 0.2% 포인트, 2자녀 0.3% 포인트, 다자녀 가구는 0.5% 포인트 인하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6500만원인 부부가 10년 대출을 받을 경우 기본금리가 연 2.45%인데 3자녀 가구가 되면 1.95%까지 금리가 내려간다. 주택을 산 적이 있는 신혼부부가 일반 디딤돌 대출을 이용하면 기본금리 2.00~3.15%에 우대금리로 0.2% 포인트가 내려간다. 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이 넘으면 지난 4월 출시된 신혼부부 보금자리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디딤돌대출보다 소득기준이 1500만원 높아 부부합산 연소득 8500만원까지 구입자금을 저리에 대출받을 수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결혼 5년 이내 맞벌이 신혼부부 중 74%가량이 소득 8500만원 이하에 해당한다”며 “소득 중 일부가 자녀에 대한 돌봄 비용으로 쓰이는 점을 감안해 소득 기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2016년 1월부터 10월 사이 기존 보금자리론 이용자의 98%가 6억원 이하의 주택을 소유한 것을 토대로 대출 가능 주택 가격을 6억원까지 설정한 것도 보금자리론의 장점이다. 대표적인 전세자금 대출인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 대출’은 9월 이후 대출한도·금리가 더 개선됐다. 소득기준이 부부합산 연 6000만원으로 고정됐지만 임차보증금의 80% 이내에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최대 2억원, 비수도권은 1억 6000만원까지 대출이 된다. 기본금리는 1.2~2.1% 수준이고 디딤돌 대출과 마찬가지로 자녀 수에 따라 0.2~0.5% 포인트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이에 따라 연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부부는 최대 우대금리를 적용받으면 최저 연 1.0%로 전세 보증금을 조달할 수 있다. 서울시의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은 소득기준을 연 8000만원까지 끌어올리면서 소득 하위 70~90%(8~9분위) 부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심사를 통과한 신혼부부 중 연 6000만~7000만원 소득이 27.0%로 가장 많았고 연소득 7000만~8000만원 신혼부부도 22.4%다. 지원 대상 전세 범위도 서울 시세에 걸맞게 보증금 5억원 이하로 버팀목 대출의 3억원보다 훨씬 넓다. 대신 대출한도는 최대 2억원으로 제한된다. 2년 고정금리를 고르면 최종금리는 연 1.71~2.81%다. 전문가들은 신혼부부를 위한 대출 제도가 자리잡은 만큼 자산형성을 돕는 금융상품 개발도 뒤따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소이 LH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신혼부부 중에는 대출 혜택을 받고는 있지만 자산 축적이 어렵다 보니 주거 상향을 하지 못하는 모습도 관찰된다”면서 “미래 주거비를 마련해 주는 차원에서 정부 지원이 뒤따르는 ‘신혼부부 전용 통장’과 같은 제도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신혼가구 연소득 6000만~8000만원 구간에 집중, 소득·결혼 기준 늘리면 재원 부족… 쉽게 못 바꿔

    정부의 신혼부부 주거 정책의 핵심 목표층은 무주택 저소득 서민층이다. 한정된 재원으로 소득이 적은 가구에 더 많은 혜택을 주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소득 커트라인’을 두는 것은 불가피하다. 신혼부부 전용 디딤돌·버팀목대출 기준이 각각 부부 연소득 7000만원, 6000만원인 까닭을 알려면 우선 10분위별 소득을 살펴봐야 한다. 소득 하위 10%가 1분위, 소득 상위 10%가 10분위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소득 하위 60~70%인 7분위 가구는 월 536만 816원, 소득 하위 70~80%인 8분위 가구는 월 627만 1606원을 번다. 연소득으로 환산하면 각각 6432만원, 7525만원 정도다. 즉 전세대출인 버팀목대출은 중산층인 6~7분위 가구를, 구입자금 대출인 디딤돌대출은 그보다 높은 7~8분위 계층까지가 대상자다. 업계 전문가는 “소득 기준을 살짝 넘겨 저금리 대출을 받지 못하는 가구의 소외감에 공감하지만 소득 7~8분위는 전체 인구 중 상위 20~30%”라면서 “정책 취지를 고려했을 때 기준을 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된 재원도 기준을 확대하는 데 걸림돌이다. 주택구입·전세자금 사업을 하는 주택도시기금은 기금직접재원, 유동화(MBS) 재원, 은행재원으로 이뤄지는데 지난해 기준 기금이 17조 7000억원이다. 소득 기준을 올리거나 신혼부부 기준을 결혼 후 5년에서 7년으로 늘리면 재원이 모자라 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6일 “정책 대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소득수준을 올리기는 어렵다”면서 “신혼가구가 소득 연 6000만~8000만원 구간에 몰려 있기 때문에 재원이 그대로라면 혼인 5년 이내 기준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신혼부부 공공임대, 신혼희망타운, 분양 우선공급에 등장하는 평균소득 100%, 120% 등도 소득 분위와 연관돼 있다. 평균소득 100%는 도시근로자의 3인 이하 월평균소득으로 500만 2590원이다. 연소득은 6000만원으로 6~7분위에 해당한다. 월평균소득 120%는 600만 3108원이다. 연소득 7200만원으로 7~8분위에 해당한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맞벌이라면 소득 130%까지 지원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맞벌이 소득 100% 기준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 행복주택 등은 120%, 희망타운은 최대 130%까지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보험사기 매년 느는데 환수 4.7%뿐… 대책 시급

    확정 판결 땐 즉시 반환 의무 신설 필요 보험 사기가 매년 늘고 있지만 법적 공백 탓에 보험사들이 피해액을 환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민영보험에서 발생한 사기 금액은 3조 2223억원이다. 2013년 5090억원에서 지난해 7302억원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반면 환수액은 5년 동안 1532억원에 그쳤다. 전체 보험 사기 금액의 4.7%에 불과하다. 더 큰 문제는 보험사기 피해가 단순히 보험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험 가입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실제 보험 사기에 따른 민영 보험료 부담액은 1인당 연간 9만원, 가구당 연간 23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사기 금액 환수는 물론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일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허위·과다 치료로 인한 부정급여를 환수하기 위한 대책 수립을 주문한 바 있다. 현행 특별법은 보험 사기에 대해 가중처벌 조항은 두고 있지만, 환수 조항이 빠져 보험사들이 피해액을 쉽게 돌려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부당이득 반환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 소송절차 중 재산 은닉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보험사기 확정 판결자에 대해 즉시 반환 의무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회에는 보험 사기 근절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실질적인 조사권을 부여하는 법 개정안도 발의된 상태다. 현재는 법적 근거가 부족해 금융 당국이 사기 피의자의 입원 기간 중 출국 여부, 기왕증 의심 환자에 대한 치료 경력 조회 등 사기 적발을 위한 기본 정보를 얻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금융당국 “삼성바이오 반론 내용 중에도 오류 많아” 삼성바이오 “손실 여부 관계없이 코스피 상장 가능”

    금융당국 “삼성바이오 반론 내용 중에도 오류 많아” 삼성바이오 “손실 여부 관계없이 코스피 상장 가능”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분식회계 결론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개 반박하면서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기업이 증선위 결정을 반박하는 자료를 내고, 증선위가 이에 대한 입장을 별도로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앞두고 샅바싸움 성격으로도 풀이된다.●기업 반박·증선위 별도 입장 발표 이례적 금융 당국 관계자는 21일 “삼성바이오가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에 불과하다”며 “반론 내용 중에도 오류가 많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실제 금융위는 전날 삼성바이오의 입장문이 공개된 직후 “증선위 결정을 도외시한 채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기보다 상장 실질심사 대응 등 투자자 보호에 임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강한 톤으로 삼성바이오를 비판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는 증선위의 조치 통보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소송을 진행하기로 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굳힌 상태다. 반박문 내용을 보면 삼성바이오는 증선위 최종 결론은 물론 판단 근거가 된 부분까지 모두 부정했다. 우선 삼성바이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 설립한 바이오젠이 보유한 판권 매각 등에 대한 ‘동의권’이 소수 주주의 ‘방어권’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김용범 증선위원장은 삼성바이오가 처음부터 에피스를 바이오젠과 공동 지배했다는 근거로 이 동의권을 꼽았다. 삼성바이오 측은 “(증선위가) 동의권을 공동 지배권을 해석했는데, 이는 통상 합작 계약서에 나타나는 소수주주권”이라면서 “에피스가 바이오젠의 경쟁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증선위가 분식회계의 증거로 제시한 내부 문건에 대해서도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회계 이슈를 파악하고 대안을 검토하기 위한 문건”이라면서 “현황 공유를 위해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내용 중엔 오류도 많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는 또 코스피 상장을 위해 회계 기준을 무리하게 바꿨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르면 손실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시가총액 6000억원 이상, 자기자본 2000억원 이상인 경우 상장이 가능했다”며 “지분법 전환과 무관하게 당시 요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소송 초반부터 분식회계 적절성 공방 예상 삼성바이오 분식 회계 고발 사건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에 배당됐다. 삼성바이오 공시 누락 고발 사건도 담당하는 곳이다. 최승재 세종대 법학부 교수는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에서도 본안 소송 승소 가능성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소송 초반부터 분식회계 판단의 적절성에 대한 공방이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금융 특집] 하나금융투자, ‘하나전단채플러스랩’ 단기 소액투자에 딱

    [금융 특집] 하나금융투자, ‘하나전단채플러스랩’ 단기 소액투자에 딱

    채권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대비해 보다 나은 조건으로 단기자금을 운용하고 싶다면 하나금융투자가 내놓은 ‘하나전단채플러스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운용 자산을 단기채권과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며, 무엇보다 소액 투자가 가능한 점이 최대 장점이다. 전기단기사채(전단채)는 전자 방식으로 발행되는 만기 1년 미만 채권으로, 전단채랩은 여러 전단채를 묶어 투자하고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21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하나전단채플러스랩의 최소 가입 금액은 1000만원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투자 기간은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선택해 하나금융투자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핵심 운용 전략은 장기물과 단기물의 수익률 차이를 이용해 자본 차익을 추구하는 ‘수익률 곡선 타기’와 일정 간격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보유하는 ‘사다리형 만기’다. 신용등급 대비 만기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운용해 환매 용이성과 수익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아울러 적절한 듀레이션 관리로 금리 위험을 최소화하는 한편 투자 대상 자산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분산 투자로 신용 위험을 최소화한다. 변재연 하나금융투자 상품전략본부장은 “하나전단채랩은 시중 금리 대비 높은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어 단기자금 운용 투자자와 보수적 성향 투자자에게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기 시점에 해지 또는 재투자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 상황에 맞게 자금을 운용하면 된다. 단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보호되지 않고, 실적배당형 상품인 탓에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생길 수도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금융 특집] 대신증권, 안정 수익 추구한다면 ‘로봇’에 맡겨보세요

    [금융 특집] 대신증권, 안정 수익 추구한다면 ‘로봇’에 맡겨보세요

    코스피가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면 대신증권의 ‘대신로보어드바이저’에게 투자를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신로보어드바이저는 100%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개별 종목에는 투자하지 않고 ETF만 활용한다. 머신러닝 기법과 블랙-리터만 모형을 통해 미래 수익률을 예측하고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뒤 주식, 채권, 달러, 금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여기에 최저 수준의 보수를 구현해 투자자는 비용을 미래 수익으로 환원시키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일반 펀드보다 운용에 따르는 비용이 낮기 때문에 장기간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적합한 상품인 셈이다. 가령 연 수익률 6%를 내더라도 연 2%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펀드에 매월 100만원씩 30년을 투자하면 향후 수령하는 총자산 10억원 중 비용은 3억원에 이른다. 대신로보어드바이저 엔진 개발은 명품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평가받는 ‘사이보스’를 개발한 대신금융그룹의 금융공학파트가 맡았다.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주관한 테스트베드를 최종 통과했고, 수익률 부문에서도 금융투자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험에 대한 초과 수익의 정도를 나타내는 샤프지수도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해 안정성 부문도 인정을 받은 상태다. 대신로보어드바이저는 지난 9월 판매액이 1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11월 11일 기준 잔고는 149억원이다. 총보수율이 0.137%로 업계 최저 수준인 대신로보어드바이저는 별도의 운용보수 없이 수익이 나면 수익의 10%를 성과보수로 받을 수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금융 특집] 메리츠종금증권, 연 4% 수익 기대… 전남 화순 공모형 부동산펀드

    [금융 특집] 메리츠종금증권, 연 4% 수익 기대… 전남 화순 공모형 부동산펀드

    메리츠종금증권이 23일까지 판매하는 공모형 부동산펀드 ‘현대 전남화순 부동산투자신탁11호’는 전남 화순군 교리에 있는 현대 힐스테이트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현지 개발사업에 선순위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을 실행해 공동주택 및 상가 분양 수입금으로 펀드 원리금을 상환하는 구조다. 21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PF대출은 금융사가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보고 투자한 뒤 원금과 그에 대한 수익을 돌려받는 금융상품을 뜻한다. 대체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사업에 금융사가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사업비를 대출해주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책임 준공을 맡은 전남 화순 힐스테이트는 화순에서 공급되는 최고층(30층), 최초의 브랜드 아파트다. 총 6개동 604가구로 구성된다. 주거, 교통,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광주시 동구까지 차로 1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 실질적인 광주생활권이다. 기대수익률은 연간 4% 수준으로 3개월마다 배당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 펀드 만기 이전이라도 분양 수익에 따라 대출금 전부 또는 일부가 조기상환될 수 있다. 만기 40개월 이내의 폐쇄형 펀드이지만 투자자의 환금성 및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정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가입 시 선취수수료는 없으며 최소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메리츠종금증권에서 단독 판매한다. 메리츠종금증권 홈페이지는 물론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운용 결과에 따라 투자 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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