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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재물 떨어뜨린 화물차, 사고 나면 100% 책임 묻는다

    적재물 떨어뜨린 화물차, 사고 나면 100% 책임 묻는다

    자전거전용도로 사고, 차에 일방과실 오토바이, 교차로 무단진입 과실 높여 응급차에 적용되는 과실비율은 낮춰 회전교차로 충돌 땐 신규 진입차 80% 과실이번 과실비율 인정 기준 개정으로 주행 중 일어난 자동차 사고를 기계적으로 쌍방과실 처리하는 관행은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에는 움직이는 차끼리 발생한 사고의 경우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등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일방과실이 매겨졌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27일 “가해자에게 지금보다 더 무거운 과실 책임을 부과하기 때문에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다만 피해자가 사고 회피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주행했을 때는 일부 과실이 인정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주의의무 위반이 확인되면 피해자에게도 과실이 있을 수 있다”며 피해차의 정상주행 시에만 일방과실이 적용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앞으로는 직진 차로에서 가던 차가 직·좌신호에서 좌회전해 직진하는 차와 부딪칠 경우 좌회전한 차의 100% 과실로 규정된다. 좌회전 차로에서 직진하는 차와 직·좌차로에서 좌회전하는 차가 부딪치는 경우에는 직진하는 차에 100% 과실 책임을 묻는다. 또 유턴 차로에서 선행 차량의 유턴을 기다리지 않고 뒤에 있던 차가 먼저 유턴하려다 발생한 사고에도 후행 차에 일방과실을 적용하기로 했다. 신규 교통시설물과 관련한 과실비율도 새로 만들어졌다.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는 차와 이미 회전 중인 차가 충돌할 경우 진입차에는 80%, 회전차에는 20% 과실비율이 매겨진다. 차 대 차 사고가 아닌 상황 가운데 일방과실로 바뀐 사례에서는 낙하물 사고가 눈에 띈다. 지금은 고속도로 주행 중 앞서가는 화물차에서 떨어진 적재물과 충돌했을 때 적재물을 떨어뜨린 차에 60%, 피해자에게는 이를 피하지 못했다며 40% 과실을 매겨 왔다. 그러나 소비자 사이에서는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전방주시 의무를 다해도 적재물을 피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많았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낙하물 사고 시 기본과실을 가해차의 일방과실로 하고, 뒤따라오던 차의 안전거리 미확보는 수정 요소에 추가하기로 했다. 차 대 이륜차(오토바이) 사고 시 차에 무거운 과실비율을 매기던 기준도 개편됐다. 최근 법원에서 오토바이의 무리한 진입이 인정될 때는 오토바이에 더 무거운 과실을 주는 판결이 나온 것을 반영해서다. 정체 도로에서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붙어 교차로를 지나던 오토바이와 맞은편에서 직진, 좌회전하던 차가 부딪히면 오토바이 과실비율이 현행 30%에서 70%로 높아진다. 반면 자전거도로상 자전거에 대한 보호 의무는 더욱 강화됐다. 자전거전용도로를 진입하다 자전거와 충돌했을 때에는 차에 일방과실을 매기고, 차와 자전거가 모두 통행할 수 있는 ‘자전거 우선도로’ 내 사고에는 차에 90% 과실을 부과한다. 이 밖에 긴급차량 우선통행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응급차에 적용되는 과실비율을 대폭 낮춘 점도 일반 운전자라면 숙지할 필요가 있다. 긴급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하다 마주 오던 차와 부딪쳤을 때에도 일반차 60%, 긴급자동차 40% 과실이 주어지고, 응급차가 앞선 차를 추월하다 사고를 일으켜도 40% 과실만 묻기로 했다. 이번에 바뀌는 과실비율 인정 기준은 손해보험협회나 과실비율분쟁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과실 100%’ 직진차로 좌회전·동일차로 추월 무조건 쌍방과실 관행 줄이기로

    ‘과실 100%’ 직진차로 좌회전·동일차로 추월 무조건 쌍방과실 관행 줄이기로

    앞으로 같은 차로 뒤에서 주행하던 차량이 앞선 차량을 급하게 추월하다가 사고를 내면 100% 과실 책임을 지게 된다.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달리던 중 앞 차량의 적재물이 떨어져 사고가 나면 앞차가 100% 과실을 책임진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자동차 사고 시 일방과실의 인정 범위를 대폭 늘린 ‘과실비율 인정기준’을 오는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차 대 차 사고에서 9개에 불과하던 일방과실 기준이 22개로 늘어난다. 핵심은 피해자가 예측하거나 피하기 어려운 사고에 대해서는 가해자에게 100% 과실을 적용하는 것이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주행 중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는 피해자에게도 전방 주시 등을 게을리한 책임이 있다며 쌍방과실을 적용해 왔다. 일방과실로 바뀐 사고 중 대표적인 것은 이른바 ‘칼치기’다. 중앙선이 점선인 도로에서 뒤차가 추월하면서 충돌했을 때 그동안에는 가해차에 80~90% 과실만 주어졌지만, 앞으로 100% 과실을 묻는다. 직진 차로로 주행하던 차가 노면 표시를 무시하고 좌회전을 하다 사고를 낼 경우에도 가해차에 100% 책임이 적용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中企 성장 동력은 근로자와의 공감… 역량 키우고 성과 나눠야”

    “中企 성장 동력은 근로자와의 공감… 역량 키우고 성과 나눠야”

    직원을 비용으로만 여기면 혁신 불가능 아이디어·협력 끌어내는 공감 리더십 절실“중소기업이 지속 가능하려면 직원들에게 공감할 줄 알아야 하고, 공감의 재무적 형태는 성과를 제대로 나누는 것입니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19 중소기업 컨퍼런스’에서는 중소기업이 사람 중심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가져야 할 전략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우리나라 전체 기업 종사자 가운데 중소·벤처기업 종사자가 85%인 상황에서 근로자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업의 효율성을 높여야만 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절박함이 컨퍼런스 내내 묻어났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IBK기업은행,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는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와 장민영 IBK경제연구소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사람 중심 기업으로의 변신과 기업의 혁신 성장 효과’를 주제로 발표한 김 교수는 중소기업 성장 정체의 원인을 기업가 정신에서 찾았다. 사람을 비용으로 보는 시각을 유지하는 한 ‘일하고 싶은 기업’, ‘혁신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김 교수의 지적이다. 김 교수는 “회사에 출근해 혁신에 참가하는 직원들의 비율을 조사한 통계를 보면 한국의 경우 11%로 30%인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평균인 13%에도 못 미친다”면서 “직원들로부터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리더십으로는 기업을 변화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와 혁신의 원천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공감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또 중소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람성장’의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적절한 권한 부여와 대기업 못지않은 역량 개발 프로그램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내 ‘사업성장’을 이끌어내는 요인으로는 기업가의 비전 제시와 혁신 의지, 실행력이 꼽혔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층을 중소기업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고질적인 저임금의 고리를 해결하고 장기간 중소기업에 오래 머무르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내일채움공제’ 제도와 사내 복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형철 중기부 일자리정책과장은 현장에서 느끼는 중소기업과 구직자 간의 미스매치 문제를 언급했다. 이 과장은 “대략 실업자 수가 100만명이 넘고 그중 청년이 40만명가량인데, 중소기업이 구직광고를 내도 채워지지 않는 일자리가 20만개가 넘는다”면서 “임금 격차 문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의 문제가 중첩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중소기업연구원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대·중소기업 근로자 사이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1~4인 소기업과 500인 이상 대기업의 임금 격차는 360만 2000원으로 일본(118만 5000원)보다 3배 이상 컸다. 국내 1~4인 기업의 평균 임금이 한 달 174만 5000원에 머문 반면, 500인 이상 기업은 534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5~9인 기업의 임금도 258만 3000원으로 대기업과는 27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기업 대비 1~4인 소기업의 임금 비중은 2012년 33.7%에서 2017년 32.6%로 뒷걸음질쳤다. 일본의 대기업 대비 1~9인 소기업 임금 비중이 같은 기간 66.5%에서 71.8%로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과장은 “최초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3년간 3000만원 목돈을 마련해주고, 기존 재직자에게도 5년간 근속하면 3000만원을 지원해주는 내일채움공제 제도가 시행 중”이라면서 “임금 격차 문제를 해소해주는 대표적인 청년일자리 대책”이라고 소개했다. 신규 취업자, 재직자에게 구분돼 적용되는 내일채움공제는 사업주와 근로자 또는 사업자·근로자·정부가 공동으로 납입금을 적립한 뒤 최종적으로 근로자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돌려주는 제도다. 지난해 6월 도입된 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가입자 수가 6개월 만에 4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정책에 대한 반응이 좋다. 이 과장은 이어 “임금이 아주 높지 않아도 근로환경, ‘워라밸’ 문제가 해결되면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는 설문조사도 있다”며 “근로복지 개선에 대해서는 박영선 장관도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최근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서비스센터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인 상태다. 끝으로 이 과장은 “일반기업의 이직률이 5.5%, 대기업이 2.6%인데 인재육성형 중소기업의 이직률은 2.2% 정도로 장기 재직 부분에서 오히려 앞서기도 한다”며 “중소기업이 근로자에게 존경받는 기업이 되면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 과정에서 중소기업 인력 문제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한 업체 관계자는 “신입사원을 프로젝트에 투입하려면 양질의 과학자나 정보기술(IT) 전문가를 채용해야 하는데, 대졸 신입사원을 뽑아 육성할 기회조차 얻기 쉽지 않다”며 “취업을 재수하더라도 대기업이나 금융사를 가지 중소기업을 찾는 취업준비생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장 소장은 주제발표와 토론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자금 조달방안이 마련돼야 건전한 기업 생태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 투자에 방점을 찍는 은행들의 대출에만 기댈 경우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장 소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스타트업 10곳 중 7곳은 5년 내 도산했기 때문에 은행이나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입장에서는 위험한 시장”이라면서 “모험자본을 투입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진 투자자를 모으는 작업이 더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장 소장이 대안으로 제시한 것은 크라우드펀딩과 개인 대 개인(P2P) 대출이다. 최근 금융위원회도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 기업의 범위를 ‘창업 7년 이내의 중소기업’에서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자금모집 제한을 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크라우드펀딩 모집 한도도 한 해 7억원에서 최대 15억원으로 확대됐다. 크라우드펀딩이란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온라인 플랫폼 등을 이용해 다수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뜻한다. 장 소장은 “최근 상황을 보면 P2P 대출을 뒷받침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음에도 처리가 안 되고 있다”며 “조달 시장이 위축되면 새로운 유니콘(자산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이 생기기 어렵고, 소수의 유망한 기업은 외국인 투자자가 선점하는 상황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크라우드펀딩, P2P 대출이 활성화되면 창업 초기 단계의 금융은 민간 펀딩과 정부의 성장사다리 펀드가 맡고, 성장, 성숙 단계에서는 금융기관의 대출, 보증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분업, 협업 구조가 자리잡을 수 있다. 토론자로 참석한 오일만 서울신문 부국장은 “최근 벤처 창업이 활발한 중국은 1위안만 있어도 창업을 가능하게 하고, 창업 소요 기간도 3일로 단축하는 등 원스톱 시스템을 만들어 창업 생태계를 만들려는 노력이 돋보인다”며 “우리나라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업을 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벤처 기업들 사이에서도 자체 기금을 만들어서 실패한 기업의 재기를 돕거나 미래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재투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순히 과거의 창조경제혁신센터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묶어준 뒤 단기간 성과를 기대하는 정책은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2019 중소기업 컨퍼런스] “건강한 中企 생태계 조성 해법 모색”… 일자리 창출 5곳 시상

    [2019 중소기업 컨퍼런스] “건강한 中企 생태계 조성 해법 모색”… 일자리 창출 5곳 시상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2019 중소기업 컨퍼런스’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IBK기업은행,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일하고 싶은 중소벤처기업과 혁신성장’을 주제로 진행됐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과 이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 각 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고 사장은 개회사에서 “중소기업 살리기라는 목표 아래 2013년부터 중기부와 함께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건강한 중소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해법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와 장민영 IBK경제연구소장이 맡은 주제발표는 사람 중심 기업으로의 변신과 건강한 중소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 교수는 “중소기업이 지속가능하려면 결국 사람(직원)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소장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려면 크라우드펀딩과 P2P 대출 등 새로운 조달 시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신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투자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중소기업 5곳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에이치피케이와 원텍이 중기부장관상을,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와 애자일소다, 영케미칼이 서울신문사장상을 각각 받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신문 사장상] 33년 의료용 반창고 한길…주 5일 40시간 근무 정착

    [서울신문 사장상] 33년 의료용 반창고 한길…주 5일 40시간 근무 정착

    1986년 창립 이후 33년 동안 자리를 지켜 온 영케미칼은 의료용 반창고 생산 분야에서 ‘제품 잘 만드는 회사’로 정평이 났다. 어린이용 ‘뽀로로 키즈밴드’는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 상품이다. 윤한성 대표는 23일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데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을 철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수는 75명으로 많지 않지만 연구개발 인력은 10명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품질에 대한 입소문은 외국까지 퍼져 동남아와 유럽 등 26개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윤 대표는 “내수와 수출 비중이 6대4 정도”라면서 “2~3년 안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127억원으로 최근 3년간 12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영케미칼은 2017년 5월부터 주 5일 40시간 근무를 완전히 정착시켜 근로자를 위한 회사로도 거듭났다. 장기 재직자를 위한 성과공유 사업인 내일채움공제에도 10명이 가입한 상태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 6년째 한국 걸스카우트연맹과 한국생명의전화에 물건을 지원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부동산업 창업 큰 폭 감소… 기술 기반 창업은 늘어

    지난 1분기 창업 기업 수가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정부의 규제와 맞물려 부동산업 창업이 위축된 영향이 컸다. 다만 부가가치가 큰 기술 기반 창업은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창업 기업은 32만 1748개로 1년 전 36만 5996개보다 4만 4248개 감소했다. 원인은 부동산업 기저효과가 꼽힌다. 2017년 1분기 6만 8836개였던 부동산업 창업은 지난해 1분기 정부의 세제 혜택을 등에 업고 11만 3652개로 급증했다가 올해 1분기에는 다시 6만 4503개로 줄었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1분기 창업은 25만 7245개로 1년 전보다 1.9% 증가했다. 정보통신 분야가 두드러진다. 1분기 기준 2017년 5930개, 지난해 7130개, 올해 7460개 등으로 증가세다. 정보통신과 제조업 분야를 포괄하는 기술 창업은 5만 8694개로 4.6% 늘었다. 2016년 1분기 이후 최대다. 정연호 중기부 통계분석과장은 “30세 미만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 1인 방송 등 정보통신업 창업이 전년보다 13% 늘었다”며 “온라인 쇼핑몰, 전자 상거래를 포함한 도소매업에 뛰어드는 30세 미만 창업자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영선호 첫 조직개편, 규제 완화에 초점

    중소벤처기업부에 규제자유특구 제도를 전담 운영하는 규제자유특구기획단이 신설된다. 중소기업 규제 개선을 담당하는 옴부즈만지원단의 기능도 강화된다. 중기부는 이러한 내용의 직제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3·8 개각에 따라 박영선 장관이 취임한 이후 첫 조직 개편은 규제 완화에 초점이 맞춰진 셈이다. 규제자유특구기획단은 고위공무원단(국장급) 기구로 현재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규제자유특구위원회의 운영과 규제 특례를 검토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기획총괄과와 규제자유특구과 등 2개과로 구성되고 정원은 20명이다. 앞서 중기부는 기획재정부 등과 규제자유특구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방자치단체가 내놓은 특구 계획을 검토한 뒤 지난달 17일 1차 협의 대상 10곳을 선정했다. 2차 특구 지정은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이번 기획단 신설로 특구 추가 지정과 운영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중기부는 또 옴부즈만지원단장 직급을 기존 3, 4급에서 고위공무원급으로 상향 조정하고 고용노동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파견 인력도 1명씩 증원했다. 중소기업 관련 규제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개선할 때 다른 부처와의 조정 능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중소기업 기술 침해 사건의 직접 조사나 시정권고 등을 담당하는 인력 정원도 지금보다 4명 늘어났다. 박 장관은 “이번 직제 개정은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 지원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소기업에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기부의 기능 보강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거짓 후기·검색순위 조작…온라인 ID 불법 거래 491% 급증

    지난해 온라인에서 아이디를 불법 거래하는 행위가 6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파악한 개인정보 불법 거래 게시물 총 11만 5743건 가운데 아이디 불법 거래 내용이 45.7%인 5만 2915건에 달했다. 이는 1년 전(8956건)보다 무려 490.8% 늘어난 것이다. 개인정보를 거래하는 내용이 포함된 글은 정보통신망법이 규정한 ‘불법 정보’로 유통·거래가 금지돼 있다. 그러나 다수의 아이디를 확보해 온라인 쇼핑몰과 카페, 블로그 등에 거짓 후기를 남기는 것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아이디 사고팔기가 횡행하는 실정이다.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 조작과 불법 도박 등에서도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아이디가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다음달 말까지 아이디 불법 거래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상습적으로 아이디를 거래하는 판매자는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면서 “또 해외 웹사이트에 게시되는 한국인 아이디 거래 글을 삭제하기 위해 우선 중국인터넷협회와 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개성공단 방북 승인 등 손내민 한미… 北 비핵화 궤도이탈 막을까

    개성공단 방북 승인 등 손내민 한미… 北 비핵화 궤도이탈 막을까

    정부, 여론 반발 의식해 간접지원 선택 北 호응땐 한미회담 전 남북대화 기대 美국무부도 “한미 밀접 공조” 유화책 박영선 “中企 가냘픈 희망 시작” 환영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유니세프의 대북 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를 공여하고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의 방북을 승인한 것은 한미 양국이 저강도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을 달래 비핵화 협상으로부터의 궤도 이탈을 막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이에 호응해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회담이 열려 지난 2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된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의 결정은 한미 양국이 지난 10일 워킹그룹회의 등을 계기로 사전 조율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미국과는 기업인의 자산 점검 방북 추진 취지나 목적, 성격 등 필요한 내용을 공유해 왔다”며 “미국도 우리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미 국무부도 이날 정부의 WFP·유니세프 공여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지난 7일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며 기업인 방북 승인과 관련해선 “미국과 한국은 북한과 관련된 노력에 있어 밀접히 공조하고 있고 유엔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미국은 앞서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이 자칫 공단 재개의 신호탄으로 읽힐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기업인 방북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여전히 대북 제재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북한이 지난 4일과 9일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자 대북 제재와 무관한 대북 인도 지원과 기업인 방북에 협조해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도 올해 들어 남북 관계가 교착된 상황에서 북한의 호응 여부와 국내 여론의 반발을 고려해 식량의 직접 지원보다는 국제기구 공여를 통한 간접 지원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기업인 방북을 추진, 남북 간 관련 협의를 계기로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 문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 정상회담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신년사에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의 조건 없는 재개를 선언한 이후 북한이 매체를 통해 개성공단 재가동을 거듭 요구한 만큼 기업인 방북 협의를 위한 정부의 대화 또는 접촉 제안에 호응할 가능성이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19일 “남북 관계가 경색 국면이지만 북한은 개성공단 재가동의 의지를 피력한 만큼 기업인 방북에 협조적으로 나올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으로부터 북미 간 타협의 여지가 있는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인지 직접 들을 필요성은 느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일본을 방문 중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기업인 방북 승인에 대해 “늦었지만 입주 중소기업의 가냘픈 희망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과기부 “유료방송시장 경쟁 활성화” 요금 신고제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유료방송 이용요금 신고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합산규제 일몰에 따른 사후 규제방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료방송시장 규제개선 방안’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유료방송사업자 이용요금이 승인 대상이지만, 이를 신고제로 전환해 시장 자율적 요금경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대신 이용자 보호를 위해 최소 채널 상품 요금에 한해 승인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국회 과방위는 지난달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법안2소위)를 열어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논의한 끝에 과기정통부로부터 사후 규제안을 제출받기로 한 바 있다. 유료방송시장 합산규제는 케이블·인터넷TV(IPTV)·위성방송 등에서 1개 사업자가 점유율 33% 이상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부담 줄고 보장 늘린 태아보험… 꼭 22주 전 가입하세요

    부담 줄고 보장 늘린 태아보험… 꼭 22주 전 가입하세요

    출생 이전엔 태아 시기 위험만 보장 설계 보험 구조 명확해지고 보험료 다소 내려 임신 23주 이상 가입 땐 ‘반쪽짜리’ 주의 태아 성별 몰라 ‘고위험률 남아’ 기준 책정 여아 태어나면 보험료 차액 환급 받아야올해 11월 출산을 앞둔 김모(33·여)씨는 지난 9일 태아보험에 가입했다. 출생 전까지 내야 하는 보험료는 월 1만 4480원. 출생 후 보험료 2만 2520원보다 8000원 이상 저렴하다. 최근 금융당국의 지적에 따라 보험사들이 태아보험(어린이보험)의 보험료를 출생 전후로 구분해 운영하면서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씨는 15일 “태아 때부터 가입해야 하는 위험 보장내용과 그렇지 않은 위험 보장내용이 있다는 사실을 가입 직전에야 알게 됐다”면서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으로 선천이상 수술, 저체중아 출산 등 다양한 위험을 보장받게 돼 마음이 놓인다”고 전했다. 태아보험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여전히 보험 자체를 몰라 가입을 못하거나, 최적의 가입 시기를 놓쳐 불리하게 계약을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또 출생 후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보장해주는 어린이보험의 특성상 살펴봐야 할 특약이 많아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비자도 많다. 태아보험은 어린이보험 내 특약 형태로 존재한다. 보험사들은 상해후유장해를 기본계약으로 하고 특약을 더하는 형태로 어린이보험을 운용하는데 그중 태아 특약이 따로 있는 셈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보험을 가입하지 않고 ‘태아보험’만 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알아둘 점은 올해 4월부터 태아보험 가입 시 보험료 납입 방식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기존 어린이보험은 화상진단, 성조숙증 진단 등 태아 때는 관련이 없는 위험에 대한 보험료까지 태아 때부터 내도록 설계돼 있었다. 출생 전후 구분 없이 보험료를 받은 뒤 보장 만기를 늘려주는 형식으로 태아 때 더 낸 보험료를 보상해주는 구조다. 예를 들어 출생 6개월째에 20년 만기 어린이보험에 가입했다면, 실제로는 19세 6개월까지 보험료를 낸 뒤 20세까지 보장됐다. 현재는 출생 이전에는 태아 시기(출산 직후 포함)에 보장받을 수 있는 위험만 가입할 수 있도록 조정됐기 때문에 가입자 입장에서는 보험 구조가 좀 더 명확해지고, 보험료 부담도 다소 줄어들었다. 태아 때부터 가입해야 하는 특약으로는 장해출생보장, 저체중아 입원일당(인큐베이터), 선천이상 진단비 등이 꼽힌다. 한 보험설계사는 “태아 특약은 모두 가입하고 반대로 암, 뇌혈관 질환, 자동차사고부상 등 어린이보험 주요 보장은 축소해 태아 특화형 보험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주요 태아 특약의 경우 임신 23주 이상이면 가입이 안 되기 때문에 태아보험은 반드시 22주 전에 가입해야 한다. 장해출생보장, 선천이상 수술비·입원일당, 뇌성마비 진단 양육자금, 다운증후군 진단 양육자금, 저체중아(2.5kg 이하) 출생보장·입원일당 등이 23주 이후 가입이 어려운 특약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초음파 관찰 등으로 배 속에 태아가 있을 때부터 선천적인 문제가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알고도 보험에 가입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가입 시기를 제한하고 있다”며 “간혹 가입 시기를 놓치는 산모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23주 이후에도 태아보험 자체에는 가입할 수 있지만 성격은 ‘출산 후 어린이보험’이 되기 때문에 반쪽짜리 보험이 될 수밖에 없다. 태아보험(어린이보험)의 보험기간은 10세, 30세에서 최대 100세까지 정할 수 있다. 최근에는 부모들이 100세 만기 보험을 가입해주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00세 만기 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한 달에 10만원을 넘기 때문에 경제 사정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 태아는 성별을 모르기 때문에 보험료는 위험률이 높은 남아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여아가 태어나 보험료 차이가 발생하면 출산 이후 환급이 진행된다. 산모 전용 특약도 가입을 검토해 볼 만하다. 최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보험사들이 가입연령을 40세에서 최대 47세까지 늘리는 추세다. 임신 27주 이내 조산과 임신·출산 질환에 따른 각종 실손입원의료비·수술비, 유산위로금, 상해·질병 사망 등을 보장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금융정보는 BC카드, 통신정보는 KT로 모인다

    금융정보는 BC카드, 통신정보는 KT로 모인다

    창업지도 제공·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생활인구 정보로 교통 최적화 서비스BC카드가 금융 분야 데이터를 통합한 뒤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주관 기업으로 선정됐다.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전국 소상공인 창업지도를 그리거나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이 이뤄지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 분야와 교통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에는 각각 KT, 교통연구원이 지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금융, 환경, 헬스케어 등 10개 분야에서 빅데이터 허브 역할을 할 10개 주관 기관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상위 빅데이터 플랫폼과 개별 빅데이터 센터를 연결해 흩어진 정보들을 한 곳에 모으고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가장 주목을 끄는 분야는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주관기관인 BC카드에 상권 정보를 가진 망고플레이트, 유통 정보에 특화된 닐슨컴퍼니코리아 등이 가세해 총 222TB에 달하는 정보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 BC카드만 하더라도 현재 2800만명 카드고객 및 304만개 가맹점의 소비·결제 데이터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컨소시엄이 제시할 수 있는 서비스로는 소상공인 창업지도 서비스가 꼽힌다. 상권 현황 분석, 매출 패턴, 구매고객 분석을 통해 지역별 창업 성공 가능성을 도출하면 보다 과학적인 창업 컨설팅이 가능하다는 게 과기부의 설명이다. 과기부 임정규 융합신산업과장은 “대출, 보험, 증권 등 금융정보에 통신, 유통과 같은 비금융 데이터가 접목될 것”이라며 “창업지도 서비스는 소상공인 폐업 가능성을 줄이는 효과도 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KT는 공공기관인 인터넷진흥원과 비영리기관 소상공인연합회, 고려대·연세대 등 대학들과 통신 빅데이터 컨소시엄을 꾸렸다. 위치 기반 통신서비스를 통해 생성된 유동, 관광 인구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인구에 대한 행동 패턴 정보를 분석할 예정이다. KT는 인구 데이터를 120TB 정도 개방 중이나, 이번 사업을 계기로 600TB 규모의 정보를 추가 개방하기로 했다. 이 같은 생활인구 정보는 상권 분석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들의 교통 최적화, 여성 안심 귀갓길 조성 등 행정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도 활용된다. 한국교통연구원에는 국내 주요 교통 정보들이 대거 축적된다. 교통연구원을 중심으로 한국도로공사(고속도로), 한국철도공사(철도), 아이나비(네비게이션), SK텔레콤(T맵) 등의 빅데이터 센터가 하루 700GB에 달하는 차량, 유동인구 데이터를 생산하기로 했다. 실시간 교통량에 특정 도로를 통과하는 이용자의 행동 정보, 카셰어링 이용 실적 등이 합쳐져 대중교통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자발적 동승도 막나” VS “안전 우려 해소 안돼” 택시 승차 공유 두고 갑론을박

    택시 동승 서비스를 앱으로 중개해주는 서비스가 규제 장벽을 넘지 못한 것을 두고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한 서비스 도입이 시기상조라는 입장과 과도한 규제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형국이다. 지난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타트업 ‘코나투스’가 신청한 ‘앱 기반 자발적 택시 동승 중개 서비스’는 추후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11일 “관계부처, 업계와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해 다음 심의위원회로 보류된 것으로 관련 서비스가 규제샌드박스 제도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코나투스가 제시한 서비스의 핵심은 이동경로가 비슷한 승객 2명을 택시에 동승할 수 있도록 해 요금을 절약하도록 돕는 것이다. 택시 기사들이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신 콜비를 현재 2000~3000원 수준보다 더 높게 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승객 입장에서는 택시비를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고, 택시 기사도 승객 2명에게 각각 콜비를 받기 때문에 승객과 기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다만 문제는 택시 합승을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불거졌던 안전 이슈가 여전하다는 점이다. 합승을 한 상황에서 승객 간 불미스로운 일이 일어나거나, 자칫 강력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심야시간에 취객이 합승을 하거나, 승객이 또 다른 승객을 따라 내리는 상황도 가정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현재의 동승 서비스는 과거와는 구조가 전혀 다르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택시기사가 무분별하게 합승자를 태우는 것이 아니라 실명 확인을 거친 뒤 동승이 이뤄지기 때문에 범죄 발생 우려가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또 동승 역시 기존 탑승자가 동의를 할 경우에만 이뤄진다. 또 다른 업계 쪽 인사는 “이미 승객들은 스스로 동승자를 구해 택시를 타는 상황인데 현재의 서비스 구조까지 안전 문제를 이유로 막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면서 “게다가 규제샌드박스 하에서 실증을 해보겠다는 것까지 제한하는 것은 애초 제도 도입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공항·KTX·쇼핑몰 내 5G 수신 개선된다

    5G 무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추가 조치로 다음 달부터 공항·역사 등 공공장소 내에도 이동통신사 공동시설이 설치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품질 개선을 위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실내 수신환경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이통사들은 6월부터 순차적으로 24개 주요 KTX·SRT 역사와 12개 주요 공항, 대형 쇼핑몰과 전시장(코엑스, 센텀시티, 롯데월드타워, 킨텍스 등)를 포함한 120개 건물 내에 원활한 5G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설 공동 구축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또 5G 스마트폰 사용시 발생하는 속도저하 및 끊김현상 등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 보완패치 보급, 망 연동 최적화를 통해 개선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LTE 서비스 이용 중에도 단말 상태표시줄 상에 5G로 표기되는 현상은 이르면 5월 4주차 관련 패치 보급을 통해 개선될 예정이다. 제조사들은 ‘갤럭시 S10 5G’에 이어 ‘V50 씽큐’, ‘갤럭시 폴드’ 등 다양한 단말기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혀 향후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도 넓어질 전망이다. 한편 5G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5G 기지국 숫자는 지난주보다 3064국(5.6%) 늘어난 5만 7266국으로 확인됐다. 기지국 내 장치수는 11만 70001대에서 12만 4689대로 7000대 이상 늘어났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중기부, 강원 산불피해 중소기업 위한 판매전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1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3일간 서울 양천구에 있는 ‘행복한백화점’ 야외 광장에서 강원 산불로 피해를 받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특별 판매전을 개최한다. 피해지역 제품을 중심으로 40개 판매대가 설치되고,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판매수수료도 무료로 진행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을 비롯한 산하 12개 공공기관장들도 행사에 참여해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릴 예정이다. 박영선 장관은 중기부는 강원 피해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루빨리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발로 뛰며 계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여제품은 건강제품인 백년비책과 양봉꿀, 더덕장아찌, 금강소나무숲 디퓨저, 아바이순대, 황태채 등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오토바이 디지털 광고 허용… ‘택시 합승 앱’은 고배

    오토바이 디지털 광고 허용… ‘택시 합승 앱’은 고배

    ‘디지털 배달통’ 규제 샌드박스 통과 기지국 원격 관리·VR 놀이공원 설치도앞으로 광고용 디지털 패널이 설치된 배달 오토바이를 도로에서 만나게 될 전망이다.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동 중에는 후면 광고를 중지하는 쪽으로 조율이 이뤄졌다. 택시 합승을 돕는 플랫폼 사업은 끝내 규제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앱 기반 택시 합승 중개’ 추가 검토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디지털 배달통을 활용한 오토바이 광고 등 3건에 대해 실증특례, 임시허가를 부여했다. 벤처기업 뉴코애드윈드가 내놓은 디지털 배달통 사업은 재수 끝에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오토바이 배달원들이 배달을 할 때 배달통 3면에 배달상품, 음식점 광고를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하는 것이 골자다. 과기부는 사업이 실행될 경우 지역 영세 자영업자들의 광고 기회가 확대되고, 종이 전단지가 감소해 사회적 비용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에는 교통수단을 이용한 광고물의 경우 전기를 쓰거나 발광 방식 조명을 금지하는 내용이 옥외광고물법에 포함돼 디지털 광고가 이뤄지지 못했다.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부처가 제기한 빛 공해 및 교통안전 문제는 광고 조명을 낮추고 주행 시에는 후면 광고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선 오토바이 100대를 운영한 뒤 사고 유무에 따라 운영 대수를 늘릴 예정이다. 통신사의 무인기지국 전원을 원격 관리하는 시스템과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하는 VR모션 시뮬레이터를 놀이공원 등에 설치하는 사업도 각각 임시허가, 실증특례를 적용받았다. 소비자의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앱 기반 자발적 택시 합승 중개서비스’는 이날 통과되지 못했다. 동승을 원하는 승객들을 연계해 택시요금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각종 안전사고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우려가 만만치 않았다. 과기부 관계자는 “같은 구에 사는 승객들만 합승을 허용하거나 출발지를 제한하는 등 다양한 대안이 제시됐지만, 결국 추가 검토를 하기로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대형 택시·렌터카 합승도 문턱 못 넘어 대형 택시와 6~10인승 렌터카에 합승을 허용하게끔 하는 서비스도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공항과 대도시 사이 등 장거리를 이용할 때 비용을 줄이려는 취지지만 택시 합승처럼 안전 이슈를 해소하지 못했다. 이날까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22건의 사업이 규제 특례를 적용받은 가운데, 일부 사업은 이미 서비스를 시작했다. KT는 지난달 18일부터 ‘서울시 지방세 환급금 안내문’을 시작으로 모바일 전자고지 사업을 시작했다. 카카오페이는 여성가족부와 ‘성범죄자 알림 안내문’ 전자고지 서비스에 대해 막바지 협의 중이다. 휴이노의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도 서버 구축 후 고려대병원과 조만간 실증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움짤’이 동영상보다 데이터 소모 더 많다

    ‘움짤’이 동영상보다 데이터 소모 더 많다

    움짤 평균 47.7MB… 동영상 32.5MB이른바 ‘움짤’이 포함된 블로그에 접속하면 동영상을 볼 때보다 더 많은 데이터가 소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터 제공량이 적은 저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움짤을 자주 보면 요금이 과다하게 나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움짤(GIF)은 파일 1개에 복수의 이미지를 저장해 동영상처럼 보이는 이미지 포맷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이 잦은 젊은층이 즐겨 사용하고 있다. 9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놓은 블로그 무선데이터 소모량 측정 결과를 보면 움짤 블로그 접속 시 평균 47.7MB의 데이터가 소요된다. 이는 4분 13초짜리 동영상을 볼 때 쓰이는 데이터(32.5MB)보다도 많고, 일반 이미지가 담긴 블로그에 접속했을 때 소모량(2.6MB)의 18배 수준이다. 모바일 게임(배틀그라운드)을 10분 동안 했을 때 나타난 데이터 소모량은 5.8MB였다. 움짤이 데이터 소모량이 많은 것은 여러 이미지를 덧붙이는 과정에서 파일 크기가 불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통위가 네이버, 다음 등 10개 블로그에 게시된 움짤의 데이터를 평균해 보니 1.91MB로 이미지 파일(0.07MB)보다도 27배나 컸다. 또 움짤이 포함된 블로그에 접속한 뒤 첫 화면에서 대기했을 경우와 처음부터 끝까지 봤을 때 데이터 소모량에 큰 차이가 없어 접속 자체만으로 많은 데이터가 소모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움짤 블로그 접속 시 소요되는 데이터(47.7MB)를 LTE 정액요금제 사용자가 데이터를 초과 사용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통신요금 1075원이 추가 부과된다. 방통위 최성호 이용자정책국장은 “GIF 파일은 동영상처럼 생동감이 있으면서 사진보다는 더 많은 정보를 줄 수 있어 사용이 늘고 있다”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데이터 용량이 부족한 경우 가급적 와이파이 접속을 통해 이용해야 통신요금을 아낄 수 있다”고 전했다. 각 통신사의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실시간 데이터 소모량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요금을 덜 내는 방법으로 꼽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KB증권, 발행어음 사업 진출… 한국투자·NH증권과 ‘3파전’

    KB증권이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향후 발행어음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이미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과 새로 가세한 KB증권 간 3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8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KB증권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을 승인했다. 증선위는 “최대주주의 대표자에 대한 은행권 채용비리 수사가 자본시장법시행규칙상 심사중단 사유에 해당하는지 쟁점이 됐다”면서 “검찰의 불기소 처분 등을 감안해 심사 중단 사유가 아니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선위는 금융위원회의 최종 승인 전 KB증권 측으로부터 비상대비 계획 수립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검찰의 불기소 방침에 대한 재항고가 제기돼 수사 결론이 바뀔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의 발행어음 사업 진출 여부는 최종 금융위 정례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되는데, 업계에서는 증선위 결론이 바뀔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종합금융투자회사(IB)가 만기 1년 이내로 자체 신용에 따라 발행하는 어음을 뜻한다.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IB에는 핵심 사업으로 통한다. KB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에 본격 뛰어들 경우 연내 시장 규모는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작년 말 기준 발행어음 잔액은 각각 4조 2000억원, 1조 8000억원 수준이다. 한편 이날 증선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부당대출 혐의에 대한 안건 심의도 이뤄졌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는 데는 실패했다. 증선위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위원들이 추가 자료를 요청했고 추후 논의를 위해 보류했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스타트업 키우고 알뜰폰 팔고… 더 치열해진 새 먹거리 찾기

    스타트업 키우고 알뜰폰 팔고… 더 치열해진 새 먹거리 찾기

    사내 벤처·외부 스타트업과 함께 ‘혁신’ 외국인 신용평가 등 신사업 속속 개발모바일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재편되고 간편 서비스로 무장한 핀테크(금융+기술) 업체들이 틈새 공략에 나서면서 4대 금융지주들의 새 먹거리 찾기도 더욱 분주해졌다. 여전히 강세인 은행과 카드 사업에 디지털 기술을 덧입히거나, 정부의 규제 혁신 방향에 맞춰 금융사가 시도할 수 없었던 신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사내 벤처를 활용하거나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금융 혁신을 위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수익성 유지에 빨간불이 켜진 카드업계가 사내외 벤처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의 사내 벤처 ‘하이 크레딧’이 개발한 외국인 전용 신용평가 모형은 카드는 물론 은행, 생명보험 등 그룹 내 계열사들의 외국인 시장 확대 전략에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외국인의 신용도를 주거지 변동 이력, 휴대전화번호 변경 이력, 거주 자격 등 비금융정보로 산출해 금융 서비스 제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게 신한카드 측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8일 “향후 외국인 대상 대출, 장기 렌터카 등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다문화가정, 재외동포,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계층에 금융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하이 크레딧’은 신한카드가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사내 벤처 ‘아임 벤처스’의 일원이다. 신한카드는 금융사 중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사내벤처 육성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도입 3년차를 맞은 KB국민카드의 ‘퓨처나인’은 외부 스타트업과의 공동 사업에 특화돼 있다. 지난해까지 총 19개 스타트업이 지원대상에 선정됐는데, 지금까지 지원한 기업이 487개일 정도로 관심이 높다. 그중 최저가 호텔 예약 시스템을 내건 ‘트립비토즈’가 눈에 띈다. 소비자가 예약한 호텔의 숙박료가 예약시점보다 싸지면 그 차액을 포인트로 환급해 주는 트립비토즈의 서비스와 KB국민카드가 가진 고객 구매 선호도 빅테이터가 만나 시장 개척에 탄력을 받았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의 규제 샌드박스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서비스를 올 9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알뜰폰에 유심칩만 꽂으면 공인인증서나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도 온라인뱅킹을 할 수 있다. 박형주 국민은행 디지털전략부장은 “적금 등 금융거래를 하면 요금이 더 낮아지기 때문에 국민은행 알뜰폰의 요금은 일반 통신사의 20~30% 수준이 될 것”이라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층, 금융 전용 전화를 갖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이 준비한 ‘드라이브 스루’ 환전·현금인출도 10월부터 카페, 패스트푸드점, 주유소 등에서 시작된다. 우리은행은 각종 금융거래 확인서, 연말정산 서류 등 비대면 발급이 가능한 서류도 서비스 항목에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도 지난달부터 국내 최초로 전자지급수단 해외결제 서비스를 대만에서 시작했다. 하나금융 통합멤버십에 쌓인 포인트로 대만의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해, 소비자는 환전을 하지 않고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태국, 일본, 베트남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내년에 열릴 도쿄올림픽에 앞서 결제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또 라돈 침구류

    지난해 ‘라돈침대’ 사태를 일으킨 대진침대에 이어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침구류와 전기매트가 또 발견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7일 “삼풍산업, 신양테크, 실버리치가 제조한 가공제품에서 나온 라돈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해 업체에 수거명령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삼풍산업은 2017년 3월부터 전기매트 ‘미소황토’, ‘미소숯’, ‘루돌프’, ‘모던도트’, ‘스노우폭스’ 등 모델 5종에 모나자이트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 모나자이트는 천연 방사성 핵종인 우라늄과 토륨이 1대 10 정도로 함유된 물질로, 우라늄과 토륨이 붕괴되면 각각 라돈과 토론이 생성된다. 문제가 되는 전기매트는 총 585개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양테크는 2017년 3월부터 ‘바이오실키’ 베개에 모나자이트를 썼고 이 제품은 총 219개 팔렸다. 실버리치는 2016년 8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황금이불’, ‘황금패드’ 등 침구류 2종에 모나자이트를 사용했는데 판매량이 총 1107개로 가장 많다. 한편 또 다른 회사 시더스가 태국에서 수입한 ‘라텍스 시스템즈’ 역시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업체가 2015년 3월 파산해 정확한 판매 기간과 수량은 파악할 수는 없는 상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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