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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드라스체크,화승코퍼레이션에 협업툴 ‘플로우’ 공급

    마드라스체크,화승코퍼레이션에 협업툴 ‘플로우’ 공급

    마드라스체크(대표 이학준)는 국내 1위 자동차부품 및 소재 테크기업 화승코퍼레이션(대표 허성룡)에 협업툴 ‘플로우’(Flow)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고 6일 밝혔다. 화승코퍼레이션은 화승알앤에이, 화승티앤드씨 등을 자회사로 두고 ▲친환경 자동차 부품 ▲각종 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 ▲산업용 고무제품 ▲종합무역 사업 분야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제조기업이다. 이번 협업툴 공급으로 마드라스체크는 제조업 분야에서 협업툴 선도 기업으로써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으며, 화승코퍼레이션은 새로운 디지털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을 더욱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은 마드라스체크와 플로우의 부산/영남지역 파트너사인 ‘드림아이티’와 공동으로 수행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화승코퍼레이션에 따르면 기존 사내 메신저 시스템은 보안 및 효율성 문제 등을 가지고 있었으나, 플로우 도입 후 비효율적 소통 방식을 개선하고 업무 히스토리 관리, 전사 협업 체계의 투명성 등을 크게 강화했다. 이번 시스템은 화승코퍼레이션 통합기술본부 300명을 대상으로 구축됐으며, 향후 전사 및 해외 사업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플로우는 단순한 협업툴을 넘어 기업의 생산성과 보안을 동시에 강화하는 디지털 혁신의 핵심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플로우는 국내 최초로 AI 기반 기능을 도입한 협업툴로, ▲AI 업무비서, ▲프로젝트 관리, ▲업무 일지 자동화, ▲OKR 목표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여 제조업체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이번 화승코퍼레이션 도입 사례처럼 사내서버설치형(On-Premise) 방식은 보안이 중요한 대기업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보안 규정과 망 분리 요구 사항을 완벽히 충족해 더욱 강력한 데이터 보호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제조업과 같은 복잡한 산업 환경에서 플로우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도입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부서와 공장 간 실시간 협업을 지원하는 기능 등으로 제조업계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최근 수년간 국내 제조업계를 중심으로 협업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해 왔다. 또한 글로벌 제조업체들도 효율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플로우를 선택하고 있다. 플로우는 현재 전 세계 55개국에서 50만 개 이상의 조직에서 사용 중이며, 디지털 협업 환경의 혁신을 이끄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아가 금융, 제조업, 공공기관 등 특히 보안을 중시하는 산업 분야에서도 플로우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플로우는 제조업계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서 보안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디지털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확장과 효율성 강화를 위해 플로우를 선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화승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플로우 도입을 통해 기존에 문제가 되었던 보안 취약점과 비효율적인 소통 방식을 개선할 수 있었으며, 디지털 협업 환경 구축이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아리서 몸 판다” 딸 유치원에 보내진 문자…결국 극단 선택

    “미아리서 몸 판다” 딸 유치원에 보내진 문자…결국 극단 선택

    최근 불법 대부업 피해를 겪다가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딸을 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서울시가 불법 대부업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하월곡동 미아리텍사스와 영등포동 영등포역전 등을 중심으로 성매매 종사자 대상 불법 대부업 피해 현황 조사를 파악하고, 불법추심 신고 안내 방송, 전용 상담창구 운영 등을 실시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시가 불법 대부업 피해 예방에 나선 이유는 최근 성매매 종사자의 죽음을 다룬 언론 보도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집창촌인 서울 성북구 미아리 텍사스촌 종사자 A씨가 지난 9월 지방의 한 펜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딸을 홀로 키우는 엄마였다. 그런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건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수십만원을 빌리면서부터로 전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A씨의 채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A씨가 돈을 갚지 못하자 대부업체 일당은 A씨의 지인들에게 ‘A씨가 미아리에서 몸을 판다. 돈을 빌리고 잠수를 탔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심지어 딸이 다니는 유치원 교사에게도 이런 문자메시지가 보내졌고, 견디다 못한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시는 피해 여성의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행방을 수소문하는 한편, 불법 대부업 피해 근절을 위한 대책에 나섰다. 먼저 시는 성매매 종사자를 대상으로 불법 대부업 피해 현황 조사에 착수한다.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성매매 집결지는 하월곡동 미아리텍사스와 영등포동 영등포역전으로, 9월 말 기준으로 2곳의 종사자는 420여명으로 추산된다. 시는 이 2곳의 현장 조사를 통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또 집결지 내 스피커를 설치해 불법 추심 신고 안내 방송을 내보내고, 로고 라이트도 설치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익명으로 상담할 수 있는 카카오톡 전용 상담창구도 운영한다. 법률 지원 대상 범위도 확대했다. 채무 당사자에게만 제공해온 법률 지원을 채무자 가족, 지인 등 관계인에게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성매매나 불법 대부업 광고를 걸러내는 시스템도 개발해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불법 대부 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는 ‘대포 킬러 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 차단한다. 해당 시스템에 등록된 불법 대부업 전화번호로 3초마다 전화를 걸어 통화 불능 상태로 만드는 방식이다. 아울러 대부업체의 불법 추심 행위 등에 대한 증거 수집과 수사 의뢰도 강화하고, 자치구를 통해 과태료 부과와 영업 정지 등 행정조치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성매매 여성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돈을 빌려준 뒤 살인적 이자를 뜯어내고,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약점을 잡아 협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불법 대부업 피해를 막는 데 어려움이 있다. 가능한 범위 안에서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인디애나·켄터키주’, 해리스 버몬트주 각각 승리”

    “트럼프 ‘인디애나·켄터키주’, 해리스 버몬트주 각각 승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텃밭인 인디애나와 켄터키주(州)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쟁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지지세가 뚜렷한 버몬트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날 종료된 미국 대선에서 개표가 진행 중인 3개 주의 승패와 관련해 이러한 예측을 내놨다. 인디애나주는 11명의 선거인단이, 켄터키주는 8명의 선거인단이 각각 배정돼 있다. 인구가 적은 버몬트주에는 3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19명의 선거인단을, 해리스 부통령은 3명의 선거인단을 각각 확보했다는 것이 AP의 분석이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50개 주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한편 이날 주요 예측모델들이 일제히 대선 승자를 트럼프 전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준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대선 예측모델은 해리스의 승률을 56%, 트럼프는 43%로 짚었다. 이코노미스트는 해리스가 미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절반(269명) 이상인 276명을 달성하고 트럼프의 경우 262명 확보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두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50 대 50’이라고 했다가 대선 직전 트럼프로 확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에서 해리스로 승자 전망을 변경하고 그 근거로 “일부 최신 데이터에 급격히 반응했다”고 밝혔다. ABC 뉴스의 선거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도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해리스의 승률을 50%, 트럼프에 대해서는 49%로 집계했다. 앞서 538의 전망 또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근소하게 높았었다. 최신 여론조사 평균치를 제공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서도 10월 10일부터 11월 4일까지 발표된 복수의 여론조사 평균값이 해리스(48.7%)가 트럼프(48.6%)보다 더 높다고 발표했다. RCP는 직전에 10월 11일부터 11월 3일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평균값을 근거로 트럼프(48.5%)가 해리스(48.4%)를 앞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RCP는 해리스, 트럼프와 함께 제3의 후보들을 포함한다면 해리스가 47.2%로 트럼프(47.3%)에게 뒤처진다고 했다. 승패를 결정할 7개 경합주 평균에서도 트럼프(48.5%)가 해리스(47.7%)를 여전히 앞섰다.
  • ‘우울증 치료비 지원’ 효과? … 경기도, 노인 자살 줄었다

    ‘우울증 치료비 지원’ 효과? … 경기도, 노인 자살 줄었다

    2023년 경기도 노인 자살률 1.1명 ↓, 전국 평균 0.7명 ↑ 수원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B씨는 생활고를 겪던 중 인지기능 저하 문제까지 심해지자 본인이 치매에 걸렸다는 생각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의뢰됐다. B씨는 「경기도 어르신마인드케어」를 통해 ‘가성치매(우울증에 의한 인지기능 저하)’를 진단받아 꾸준하게 외래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인지기능 회복과 우울감 완화를 경험하며 인생의 활력을 되찾았다. 경기도가 우울증 등을 진단받은 도내 거주 65세 이상 노인에게 외래 진료비를 지원하는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사업’(이하 경기도 어르신마인드케어)을 도입한 뒤 노인 자살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우울증 치료를 받기 힘든 노인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지속적인 치료와 정신건강 관리가 가능하게 하는 ‘경기도 어르신 마인드케어’ 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됐다. 경기도는 치료 문턱을 낮추기 위해 2023년부터 소득 기준을 없애고 치료비 지원액을 연 20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확대했다. 치료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진료비 지원은 2022년 191명에서 2023년 2,640명, 2024년은 9월 말까지 2,86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진료비 지원과 함께 정신건강 상담·교육, 우울증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해 노인들의 정신건강 개선에 힘쓰고 있다. 통계청의 사망 원인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65세 이상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은 2020년 42.9명, 2021년 42.4명, 2022년 41.7명, 2023년 40.6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22년과 치료비 지원을 늘린 2023년의 경우 전국 노인자살률은 0.7명 늘어났지만, 경기도는 1.1명 줄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노인 우울증은 자칫 방치될 경우 자살 위험성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초기부터 예방적 조치가 중요하다”며 “치료비 지원 사업은 이를 위한 유용한 대책으로, 지속해 노인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입맛 잡고, 건강 잡는 금산인삼… 세계로 뻗는 ‘K인삼의 힘’

    입맛 잡고, 건강 잡는 금산인삼… 세계로 뻗는 ‘K인삼의 힘’

    전통 간식 넘어 라테·빵 등에 접목중동 최대 전시회서 60만弗 수출금산인삼축제 1366억 경제 효과체험 콘텐츠 강화 외국인에 인기백종원 협력 퓨전 요리도 선보여디자인·마케팅비 지원사업 총력‘전국 인삼 유통량의 70%.’ ‘한국 인삼의 본고장’ 충남 금산군이 인삼 판로를 확장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각종 건강기능식품이 홍수를 이루면서 인삼의 위상과 인기가 위축되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행보여서 주목된다. 금산군은 최근 5년간 1만 달러 이상 금산인삼을 수출하는 국가가 21개국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중국, 홍콩, 베트남, 대만, 일본, 미국이 주요 수출국이다. 아프리카 니제르, 동유럽 체코·크로아티아 등 인삼과 무관해 보이는 나라도 적잖다. 남미 파라과이 등 지구촌 곳곳에서 금산인삼을 많이 찾는다. 양길호 금산군 인삼약초정책팀장은 “해외에서 금산인삼은 향이 짙고 품질이 뛰어나 매우 인기가 높다”며 “백삼 등 인삼 위주이던 것을 홍삼조제품 등 품목을 29개로 다양화해 판로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홍삼조제품 등 품목 다양화 ‘특급 처방’ 인삼 해외박람회도 연다. 지난 9월 24~26일 3일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두바이 제과전시회에 금산군 12개 업체가 참가해 14개 제품, 60만 달러를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UAE의 가장 화려한 도시에서 열린 중동 최대 전시회에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중동은 물론 미국, 인도, 이집트, 영국 등 전 세계 바이어가 찾아 금산인삼에 관심을 보였다. 인삼을 활용한 정과, 절편, 양갱, 유과, 캔디, 건빵 등 다양한 제과류에 관심을 보이며 110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지난 5월에는 태국 전시회에 참가했다. 군은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방콕 식품전시회에 인삼 홍보 및 수출 상담 부스를 마련했고, 6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홍삼스틱 및 페이스트, 홍삼음료 등 관련 11건, 총 564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 협약 및 현장 계약을 성공시켰다.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아시아 국가와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각 나라 바이어 및 관람객들이 금산군 부스를 찾아 홍삼밀크티, 홍삼라테, 홍삼크림빵 등 금산인삼 가공식품을 시음 및 시식하며 즐거워했다. 인삼 홍보 효과가 커 미래 해외시장을 한층 더 넓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금산세계인삼축제로 해외 바이어를 끌어들이기도 한다. 42회를 맞은 올해 금산세계인삼축제의 성과는 어느 때보다 좋았다. 군은 지난달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축제를 열면서 미국, 프랑스, 호주 등 15개국 28개사 바이어를 초청한 가운데 축제 기간 내내 ‘국제인삼교역전’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1500만 달러어치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현장 계약만 10만 달러에 달했다. 베트남 국영방송(VTV)은 5만 달러의 인삼 수입 계약을 했고, 현대홈쇼핑과 금산인삼을 지속적으로 수출·수입하겠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삼축제가 불러온 지역 경제 효과는 136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외국인에게 인기를 모은 프로그램도 상당히 많았다. 총방문객 115만 6000여명 중 외국인 방문객 1만여명은 축제 내내 한복을 체험하며 한류를 만끽했다. 새 콘텐츠인 한복 패션쇼는 한국 고유의 멋을 살리면서 인삼을 접목해 외국인들에게 ‘금산인삼’을 각인했다. 또 가족전통놀이, 인삼캐기, 인삼꽃주병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 컸다. 오래전부터 열어 온 ‘인삼캐기’ 체험은 외국인이 직접 인삼을 수확하도록 해 금산인삼에 대한 신뢰를 크게 높였다. 마지막 날, 세계인의날 길놀이에도 외국인이 대거 참여했고 베트남 호찌민시·라이쩌우성 방문단과 주한 외교대사 부인회도 찾아 국제적 위상을 뽐냈다. ●인삼축제, 세계적 이벤트상 14차례 수상 금산세계인삼축제는 이미 세계축제협회로부터 14차례 피너클 어워드를 수상해 지구촌 건강축제로 입지를 다졌다. 올해는 홍콩, 베트남 등 인삼 수요가 많은 5개국이 온라인 홍보영상까지 송출하며 호평했다. 올해 축제는 콘텐츠를 한층 더 확대해 크게 시선을 끈 게 주효했다. ‘아빠, 힘내세요’라는 주제로 금산인삼이 최고의 선물임을 강조했고 두더지 게임, 태권도 퍼포먼스, 슈퍼로봇관, 파워드론관 등으로 인삼의 효능을 재미있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피로·스트레스와 노화를 물리치는 스태미나 및 면역력을 키우는 인삼에 대한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어 외국인이 참여를 통해 이를 직접 느끼도록 했다. 특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해 마련한 푸드페스타는 대중적인 인삼 요리, 인삼을 접목한 글로벌 요리로 국내외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인삼을 주메뉴로 한 ‘100세 건강밥상’ 판매 코너 등을 만들어 각종 건강기능식품이 판치는 시대에도 금산인삼이 건강과 질병 예방의 특효약임을 강조했다. ● 재배 면적1200㏊… 국내외 순회 홍보 군은 전국 곳곳을 돌며 순회 판매전도 연다. 지난 9월 5~8일 울산에서 연 금산인삼 대도시 순회 특별전에는 1만 2400여명이 몰렸고, 10억 1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삼튀김, 인삼막걸리, 인삼빵, 홍삼라테 등 다양한 먹거리에 발길이 이어졌다. 부스마다 인삼제품이 동이 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벌이는 활발한 홍보·판촉전 덕에 최근 3년간 금산지역 인삼 재배 면적은 12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재배 농가도 1400곳이 넘는다. 연간 1만 2844t(약 3593억원)에 이르는 전국 인삼 생산량의 70%가 금산 인삼시장에서 유통돼 여전히 ‘인삼의 본고장’이란 명성을 지키고 있다. 김태진 금산군 인삼약초과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접촉을 금해 현장 판매는 잠시 줄었지만 건강과 웰빙제품에 대한 관심, 개성적 라이프 스타일, 취향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소비가 늘고 있다”면서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사에서 직접 인삼을 매입하고 ‘쿠팡 금산인삼 기획전’ 등 온라인 판매망을 개설해 전국 소비자에게 신선한 인삼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을 군이 적극 지원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인삼제품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 포장, 품질 등을 강화하려고 ‘신상품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상품 개발도 적극 지원해 금산인삼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 ‘그냥 쉼’ 청년 자존감 찾아 준 ‘구도패’… 재취업률 7년 만에 최고

    ‘그냥 쉼’ 청년 자존감 찾아 준 ‘구도패’… 재취업률 7년 만에 최고

    대전고용센터 7명 전문 상담 활동“청년 10명 중 9명 상담 중에 눈물”‘관심 고픈 이들’ 자존감 회복 도와기업도약패키지 연계 등 구직 지원“구도패 참석 후 친구 데려오기도” “고용센터를 찾은 청년 10명 중 9명은 상담 과정에서 눈물을 흘립니다. ‘관심이 고픈’ 그들을 취업의 길로 나서게 하려면 자존감 회복이 우선입니다.” 5일 대전 고용복지플러스센터(고용센터)에서 만난 이진경 취업지원팀장은 이처럼 ‘노동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고용센터의 사회보험 급여 지원 업무가 폭증한 탓에 본연의 취업 지원 기능이 약화된 상황에서 취업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늘고 있어서다. 대전과 세종, 금산의 고용 지원 서비스를 담당하는 대전센터 또한 실업급여와 국민취업·직업능력·기업 지원 등 120개 사업을 맡고 있지만 실업급여를 받으려는 민원인이 상당수다. 직원(200명)의 25%가 실업급여 업무를 맡고, 하루 센터 방문객(800여명)의 70% 이상이 실업급여 관련 민원인이다. 5개 층 가운데 실업급여를 다루는 3층은 이른 시간임에도 방문객으로 북적이고 있었다. 실업급여 신청 후 첫 방문일에 이뤄지는 교육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다. 물론 고용센터의 재취업 노력도 성과를 내고 있다. 실업급여 수습 기간이 120~270일로 늘어난 2019년 25.8%까지 떨어졌던 재취업률(실업급여 수급 기간 취업한 비율)은 지난해 30.3%까지 회복됐다. 재취업률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2016년(33.1%) 이후 처음이다. 고용부가 실업 인정 방식을 세분화하고 취업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부정수급 단절을 위해 특별점검을 하는 등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면서다. 김현아 고용정책총괄과 서기관은 “대전센터는 정부가 제공하는 서비스 중 유일하게 1대1 상담이 가능한 ‘구직자도약보장패키지’(구도패)의 다양한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도패’는 경력 전환 희망자와 실업급여 수급자 중 재취업을 적극 원하는 구직자, ‘그냥 쉬는 청년’ 등이 대상이다. 개인별 상담사가 경력 개발 로드맵을 제시하고 진로 지도와 직업 훈련, 취업까지 연계 지원한다. 대전센터에는 7명의 구도패 전문 상담원이 활동하고 있다. 2022년 8월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올해 3년 차지만 청년과 고용센터를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담원 한 명이 평균 30여명을 3~6개월간 관리한다. 하루 3~4명의 구직자를 40~90분씩 상담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구도패와 기업도약패키지(기도패) 등을 연계한 ‘일자리 수요데이’도 개최하고 있다. 매월 업종을 달리하고 지난 9월부터는 수요데이 일주일 전 기업설명회를 여는 등 취업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팀장은 “구도패에 참석한 청년이 주변 친구들을 데려오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구직자가 센터에서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억지로 ‘n분의1’ 강요·회식 가는데 “네 차 타자”… ‘모시는 날’ 이러면 딱 걸린다

    [단독] 억지로 ‘n분의1’ 강요·회식 가는데 “네 차 타자”… ‘모시는 날’ 이러면 딱 걸린다

    7~9급 공무원들이 사비를 각출해 국·과장 밥을 사는 이른바 ‘모시는 날’ 관행과 관련, 국민권익위원회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과 공무원행동강령에 위반된다고 보고 내년에 실태조사<서울신문 10월 30일자 14면>에 나서기로 하면서 구체적인 위반 행위 유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5일 어떤 경우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는지 권익위와 함께 구체적인 위반 유형을 알아봤다. Q. 상사를 제외한 식사 비용 ‘n분의1’은 괜찮을까. A. 부서원들과 합의했다면 문제되지 않지만 의사에 반해 억지로 ‘n분의1’을 부담하게 하는 행위는 공무원행동강령의 부당 지시 금지 위반에 해당된다. 공무원행동강령 13조3은 자신의 직무권한을 행사하거나 지위·직책에 따른 영향력을 행사해 부당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적시하고 있다. Q. 회식 갈 때 상사가 “네 차 끌고 가자”고 한다면. A. 부서원들과 밥 먹으러 갈 때 ‘누구 차로 가자’, ‘네가 운전해라’ 등의 발언은 직무 관련자에게 업무 외 부당 지시를 한 것으로 공무원행동강령의 사적 노무 요구 금지(13조2)에 위배된다. 다만 사회상규상 친족이거나 ‘상대가 저번에 샀으니 이번에 내가 산다’면 처벌 받지 않는다. Q. ‘모시는 날’에 대해 “직원들이 권해서 갔다”고 해명하면. A. 요구 없이 받기만 해도 금품 수수 등 청탁금지법 위반(8조 2·3항)에 해당된다. 직무관련성이 있으면 식사 제공을 받아서는 안 된다. 청탁금지법 8조는 원활한 직무 수행, 사교 등 목적으로 음식물과 선물을 제공받을 수 있으나 상급자가 받는 금액의 총합이 5만원 이내여야 하고 근무평정·승진심사 등 인사평가 기간에는 받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과 관계 입증이 관건이다. Q.부서장이 “딴 데도 하는데 우리도 하자”고 주도했다면. A. 부서장의 요구로 식사를 대접하는 ‘모시는 날’이 이뤄졌을 경우 금품 수수 금지(공무원행동강령 14조) 위반, 직무권한을 이용한 부당 지시 금지(13조3) 위반, 공무원 자신의 직위를 직접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은 이권 개입 금지(10조) 위반에 해당된다. Q. 징계 수위는. A. ‘모시는 날’은 직장 내 ‘갑질’에 해당되기 때문에 성범죄와 마찬가지로 정직 이상 중징계 처벌을 받게 된다. Q. ‘모시는 날 금지’ 규정도 가능한가. A. 직장 상사의 직무 관련 부당 행위를 금지하는 차원에서 ‘모시는 날 금지’를 공무원행동강령에 넣을 수도 있다. 모든 공무원에 적용되기 때문에 공무원행동강령과 청탁금지법 둘 중 한 군데만 넣어도 된다.
  •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단원 40명 확정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단원 40명 확정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의 단원 40명이 최종 선발됐다. 오케스트라는 오는 12월 3일 출범한다. 경기도와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9월 이후 실기와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장애인 오케스트라 최종 단원 40명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바이올린 18명, 비올라 4명, 첼로 5명, 콘트라베이스 1명, 플루트 2명, 오보에 2명, 클라리넷 2명, 호른 2명, 트럼펫 1명, 튜바 1명, 타악기 2명 등이다. 단원들은 박성호 지휘자와 호흡을 맞춰 오는 13일부터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전문 강사로부터 주 2회 집중 지도를 받는다. 운영 기관인 경기아트센터는 세계 장애인의 날인 12월 3일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의 공식 창단식을 열 예정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9월 9일 오케스트라 창단 계획 발표식에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의 두 가지 특징을 꼽았다. 그는 “첫 번째는 인재양성형으로, 장애인 중에서 음악이나 악기 연주에 관심 있는 분들이 참여해 교육을 받고 자기개발해 누구든지 연주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통로를 만들어 드리겠다”며 “두 번째는 주민참여형으로, 도민은 기부금을 내도 되고, 재능 기부를 해도 되고, 장소를 제공해도 된다. 1호 기부금은 내가 내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에 후원하고 싶은 도민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ggac.or.kr)을 통해 후원금 나눔, 재능 기부 등의 후원 활동을 할 수 있다.
  • 댕댕아~ 고척교 밑에선 목줄 없이 놀개

    댕댕아~ 고척교 밑에선 목줄 없이 놀개

    서울 구로구 안양천에 반려견 놀이터가 새로 문을 열었다. 넓이로 서울시 최대 규모다. 지난 2일 안양천 고척교 하부에는 반려견 놀이터 개장식이 열렸다. 반려견 보호자와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사진 공모전, 페티켓 퀴즈 등을 즐겼다. 엄의식 구로구청장 권한대행은 인사말에서 “안양천 반려견 놀이터가 반려인들에게 소중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와 공존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놀이터는 반려견이 목줄 없이 주인과 뛰어놀수록 넓은 공간으로 마련했다. 음수대, 배변처리함 등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특히 반려인과 비반려인에게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반려견 놀이터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기획했다. 반려견 놀이터는 약 2600㎡ 규모로 연중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사진 공모전에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모였다. 또 동물보호법 관련 퀴즈, 반려견 게임 등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은 “지역 내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기뻤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페티켓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했다. 구로구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의료비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은 올해 100마리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보호자가 진찰료 1만원만 부담하면 30만원 상당의 기초 건강검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동물병원, 반려동물 놀이터 등 반려동물 관련 시설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정보 서비스’도 구로구 홈페이지에 있다.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교정하는 ‘찾아가는 펫 마스터’ 역시 2022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반려견 사육이 처음이거나 입양 또는 문제행동에 대한 교육이 어려운 가구를 위해 6개월간 진행한다. 사전 전화상담, 방문교육, 사후관리를 제공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반려동물 가구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반려 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반려인과 반려견이 이웃과 공존할 수 있는 구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송파 구립테니스장 예약, 쉽고 간편하게 ‘클릭’

    송파 구립테니스장 예약, 쉽고 간편하게 ‘클릭’

    서울 송파구가 구립테니스장의 예약방식을 전화·문자메시지에서 온라인 예약으로 변경했다고 5일 밝혔다. 송파구는 기존 테니스협회와 맺었던 구립테니스장 운영 위·수탁 계약을 종료하고 시설관리공단에 위탁을 추진하면서 예약방식을 개선했다. 이로써 오륜테니스장(방이동, 6면), 송파테니스장(송파동, 2면), 성내천테니스장(풍납동, 2면) 등 총 3곳의 10면에 대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해졌다. 이같이 예약방식을 바꾼 것은 최근 젊은층의 대세 스포츠로 불리는 테니스 시설 수요가 느는 가운데 인원 대비 테니스장이 부족하고, 그동안 활동해 온 동호인 위주로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송파구는 설명했다. 특히 기존에는 황금시간대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웠다. 이 외에도 송파구는 지난달부터 노후화된 구립테니스장 시설 개선에도 적극적이다. 오륜·성내천테니스장은 연말까지, 송파테니스장은 내년 중 보수공사를 완료해 양질의 생활체육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 초 완공된 오륜테니스장은 클레이코트 복토공사와 함께 화장실, 샤워장, 휴게실 등 내부 부대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최적의 운동환경을 갖추게 됐고, 조만간 착공하는 성내천테니스장은 인조잔디코트로 바뀐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공공시설은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닌 구민 누구나 동등하게 이용할 권리가 있는 공적 재산”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와 혁신, 공정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선택은 당신의 몫…뮤지컬이 달라진다

    선택은 당신의 몫…뮤지컬이 달라진다

    카지노 칩과 플레잉 카드. 관객들의 손에 들린 이 물건들이 이야기를 바꾼다. 가까이서 보는 수준을 넘어 직접 참여해 작품의 세계까지 바꾸는, 차원이 다른 ‘이머시브 뮤지컬’이다. 빙빙 돌아가는 욕망의 게임을 다룬 뮤지컬 ‘룰렛’은 수많은 관객참여형 작품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이다. 네이버 웹툰 ‘오민혁 단편선’의 인기 작품 ‘룰렛’이 원작으로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일을 긴장감 있게 펼쳐냈다. ‘룰렛’은 거리의 부랑자로 살아가는 도일 앞에 백만장자 포우가 나타나 자신의 재산과 도일의 목숨을 건 게임을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도일은 15년 전 포우와 고아원에서 이별한 후 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유일한 형제다. 여기에 이들의 관계에 끼어드는, 포우가 사랑하는 여인 아가사까지 등장해 다양한 설정을 덧붙여 목숨을 건 승부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관객들은 공연장에 들어갈 때 칩을 받는다. 공연 시작 전부터 공연장 곳곳에서 열리는 미니 게임에 참여해 칩을 잃기도 따기도 한다. 그냥 재미로 하는 것 같지만 그때부터 이야기를 바꾸는 관객들의 참여가 시작된다. 칩을 얼마나 가졌는지에 따라 관객들의 자리가 바뀌고 칩이 얼마나 베팅 되느냐에 따라 또 이야기가 달라진다. 작품 속 세계가 관객들의 베팅에 따라 결정되면서 기존의 수많은 뮤지컬과는 차원이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관객들의 참여로 흐트러질 수 있는 분위기를 ‘룰렛’은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몰입감을 이끌어내며 작품이 산만해지지 않게 하는 매력이 있다. 도일과 포우가 마주 앉아 목숨을 건 내기를 하는 장면이나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는 이야기, 관객들의 선택에 따라 운명이 좌우되는 인물들의 긴박한 감정 연기가 어우러져 관객들도 숨을 죽이고 지켜보게 된다. 욕망의 끝이 씁쓸한 결말을 남기며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도 담겼다. 관객의 선택에 따라 매번 다른 이야기가 달라지는 점은 ‘룰렛’을 여러 번 보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기존의 회전문 관객이 같은 이야기를 다른 캐스팅으로 보는 것과 달리 ‘룰렛’은 이야기까지 달라지다 보니 더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다. 매번 처음 만나는 것 같은 신선함은 ‘룰렛’만이 가지는 장점이다. 전통적인 극장을 벗어나 서울 서대문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연남장에서 진행되는데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면서 관객들이 공연을 보러 온 것이 아닌 파티에 초대된 느낌이 들게 한다. ‘룰렛’은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라이선싱 지원 사업에서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12월 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 호서대 학생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공모’ 두각

    호서대 학생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공모’ 두각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동물보건복지학과 학생들이 대학생, 대학원생 및 바이오 산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공모한 ‘제1회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ABS) 숏폼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주최 및 한국환경산업협회 주관으로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ABS)에 관한 사회적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ABS는 자원제공 국가가 정한 절차에 따라 유전자원을 이용해야 하며 그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공정하고 공평하게 공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학생들은 캡스톤 과제로 대회 주제와 관련 숏폼을 만들어 직접 응모를 통해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투표 등을 거쳐서 최종 대상자로 선정됐다. 박수진 지도교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유전자원 접근·이용과 우리나라의 환경생태 보호 및 생물주권 확보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 이천시, 과학고 유치 24만 시민 염원 담은 드론 출정식

    이천시, 과학고 유치 24만 시민 염원 담은 드론 출정식

    경기 이천시는 지난 4일 시청 앞 모두의 광장에서 과학고 유치의 희망을 담은 오페라 공연과 드론 쇼를 펼쳤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육군정보학교, 이천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열렸으며, 감미로운 이천시 오페라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불꽃 드론과 연막 연출 드론, 전술 드론 등 화려한 드론 쇼를 하고 과학고 유치의 염원을 담은 현수막 드론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9월, 경기도 과학고 신설을 위한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계획을 발표하며 이달 초, 1단계 예비 지정 신청을 받아 지역별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지역 특화형 과학고를 신규 지정한다. 이에 이천시는 이천시의회, 이천교육지원청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과학고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천시는 SK하이닉스 본사와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반도체 관련 기업과 연구시설이 위치하여 과학고 유치의 최적지라는 평가다. 이천시는 현재 경기도 내 과학고는 의정부의 경기북과학고 단 1곳만 운영되고 있어 동부권 학생들의 이공계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며, 이천과학고 유치로 경기 동부권에 과학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경희 시장은 “과학고가 설립되면 과학고가 구심점이 되어 지역의 학생들에게도 많은 교육 기회와 혜택이 주어질 것이다”라며 “경기형 과학고를 반드시 이천시에 유치하여 경기 동부권의 교육 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 “골목길 안심하고 걸으세요”…은평구, 대조동 일대 ‘범죄 취약지 환경개선 사업’ 완료

    “골목길 안심하고 걸으세요”…은평구, 대조동 일대 ‘범죄 취약지 환경개선 사업’ 완료

    서울 은평구는 어두운 골목길 조도 개선을 위해 대조동 일대에 ‘범죄 취약지 환경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범죄 취약지 환경개선사업’은 범죄 발생률이 높거나 안전 사각지대로 불리는 지역의 보행환경을 개선해 범죄 발생을 예방하고, 시민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는 은평경찰서의 사업 제안을 통해 정책 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됐다. 대조1구역 역말로10길 일대 골목길은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재개발구역이다. 어두운 골목길 환경으로 인해 보행자 안전이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고, 범죄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곤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사용 가림벽에 벽부등을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해 어두운 구역을 최소화하고 조도를 확보해 보행자에게 시각적 안전감을 제공했다. 또한 범죄 관련 경고 문구와 비상 연락처 등 정보가 기재된 LED 안내판을 골목길 진입부에 배치해 범죄자의 범죄 심리를 위축시키고자 했다. 더불어 공사용 가림벽에 은평구 명소를 홍보할 수 있는 밝고 친근한 디자인의 벽화 시트지를 부착해 안전하고 쾌적한 이미지를 제공했다. 이는 삭막한 골목길을 밝은 분위기로 전환해 주민과 보행자가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정문석 은평경찰서장은 “경찰의 역할이 사후 신고 대응과 사건처리 위주에서 범죄를 미리 방지하고 범죄 기회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는 경찰이 직접 주민참여 예산 사업에 공모하고 주민에게 이해시키고 홍보하는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이는 실질적인 공동체 치안 활동이 이뤄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미경 구청장은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심 골목길 조성’은 참여예산사업의 취지에 맞게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안전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북교육청, 작은 학교에 급식비 더 준다

    전북교육청, 작은 학교에 급식비 더 준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교 규모에 따라 급식 단가를 달리 적용하여 학생들에게 보다 질 높은 식사를 제공한다. 전북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소규모 학교의 급식 단가를 상대적으로 더 높여 급식의 질을 평준화하겠다고 5일 밝혔다. 급식 단가는 학생 수에 따라 구간을 나눠 차등화하는 방식으로 조정한다. 학생 수가 적은 학교일수록 그에 비례해 인상률을 높이고, 반대로 대규모 학교는 인상률을 낮추는 형식이다. 이는 학생 수가 적을수록 1인당 급식 관련 비용이 더 많이 들어 대규모 학교보다 급식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학생 수가 50명 미만인 학교는 1인당 최대 810원까지 높이고 1000명 이상인 곳은 40원까지만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를 기준으로 올해 3500원인 1인당 급식비는 소규모 학교의 경우 최대 4310원까지 오르게 된다. 올해 학교급별 급식비 단가는 유치원이 3300원, 중학교와 특수학교가 4200원, 고등학교가 4300원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세수 감소로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학생들이 안전하고 질 좋은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단가를 높이고 학교 규모에 따라 단가를 차등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티머니에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시민피해 없도록 해야”

    윤영희 서울시의원 “티머니에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시민피해 없도록 해야”

    최근 코레일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새로운 정산사업자를 구하면서 언론에 불거진 승객 환승 데이터 제공 문제를 두고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민에게 혜택을 주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윤 의원은 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코레일이 새로운 정산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체계가 흔들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며 “티머니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김태극 티머니 대표이사는 “최근 코레일이 정산구조를 이원화해 수집 수수료를 1.8% 이상 주는 사업자를 선정하는 입찰공고를 냈다”며 “당사는 0.7% 수집 수수료를 지급하기 때문에 2.5배가 넘는 수수료를 요구하는 입찰에 참여할 수 없었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최근 언론에서 지적하는 것은 새 정산사업자인 이동의즐거움이 티머니에 교통 거래 데이터를 요청했으나 못 받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라고 질의했다. 김 대표이사는 “이동의즐거움은 청구를 위해 타 철도 기관들의 데이터도 함께 필요하기 때문에 당사에 데이터를 무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해당 데이터는 당사도 유상 구매하고 있는 부분이고 계약서상 데이터 소유는 운송기관에 있기 때문에 부적절한 요구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 업무는 ▲교통 거래 데이터 수집 ▲수집 데이터의 카드사 청구 ▲카드사 매입 후 환승 계산 ▲운송기관 배분 등 5단계로 이뤄진다.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 업무는 20년간 티머니가 수행하다가 최근 코레일에서 정산구조를 이원화했다. 윤 의원은 “이번에 코레일이 만성 적자 상태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정산구조를 변경한 배경은 공감이 된다”며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분리 정산 방식은 효율성을 저해하고 전체 비용이 증가시킬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윤 의원은 “코레일의 장기간 요금동결은 우리 사회의 공공재인 대중교통의 요금인상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로 사회가 책임질 방안에 대해 공론화해야 한다”며 “코레일의 사업성 개선을 위한 고민은 공감되지만 정산 구조 변경으로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도 않고 결국에 시민들에게 비용 부담이 전가될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새롭게 선정된 정산사업자가 카드사로 정상적인 데이터를 청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티머니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의 정상적인 유지를 위해 기존처럼 협조하고 있으며 시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 허훈 서울시의원 “김포공항 고도제한 재산권 침해 문제 해결 위한 서울시 차원 인센티브 도입 시급”

    허훈 서울시의원 “김포공항 고도제한 재산권 침해 문제 해결 위한 서울시 차원 인센티브 도입 시급”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은 지난 4일 제327회 정례회 도시공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포공항 일대 고도 제한으로 인한 양천, 강서 등 일부 지역의 주거환경 악화, 재산권 침해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회원국들의 의견 청취 이후 공항고도 제한 국제기준 개정을 논의 중이며 2025년 3월경 이사회에서 새로운 국제기준을 의결 후, 2028년 11월쯤엔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고도제한 표준안(장애물 제한표면)의 전면 개정이 핵심이다. 기존의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건물 등 장애물의 생성을 엄격히 규제했던 제한표면(OLS)이 금지(OFS)·평가(OES) 표면으로 이원화된다. OFS 표면은 현재보다 축소되고, OES 표면은 해당 국가에 자율성을 부여하여 현재보다 완화된 고도제한 기준이 마련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 역시 국제기준 개정에 발맞춰 김포공항 고도 제한 기준에 대한 합리적 완화방안을 마련하고 공항권역의 도시공간 발전 구상 등 김포공항 일대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올해 9월부터 ‘공항권역 고도제한 완화 및 발전방안 구상’ 용역을 추진 중이다. 김포공항 인근 지역 양천, 강서, 구로 등은 ICAO가 1951년 제정한 공항고도 제한 국제기준 등에 따라 1958년 공항 개항 이후 적용한 공항고도 제한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어 주민들의 개발 제한 문제, 노후 건축물 비율 증가에 따른 주거환경 악화, 재산권 행사 제약 등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문제는 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라고는한국공항공사의 전기요금 지원, 창틀 교체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현행법상 공항권역 고도 제한에 따른 보상이나 혜택 등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허 의원은 “지난 수십년간 양천, 강서 등 지역 주민들은 항공기 소음, 고도제한에 따른 재개발·재건축 사업성 미확보 문제 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어왔음에도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되어왔다”며 “서울시 차원의 법개정 건의 및 조례 제·개정 작업을 통해 공항 고도 제한에 따른 재산권 침해에 상응하는 정도의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의원은 “현재 추진 중인 용역에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드시 포함해 실효성 있는 마스터플랜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ICAO가 준비 중인 개정안에 대해 서울시가 생각하는 적절한 고도, 비행 권역 영향 받는 부분의 최소화 필요성 등 서울시의 기준을 갖고 ICAO측에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다”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ICAO 기준 완화 이후에도 김포공항 일대의 각종 규제가 보다 탄력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라고 답변했다.
  • 이봉준 서울시의원 “‘전기차 시대’ 외치더니...전기차 폐배터리 62.7% ‘방치’”

    이봉준 서울시의원 “‘전기차 시대’ 외치더니...전기차 폐배터리 62.7% ‘방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구 제1선거구)이 5일 열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전기차 폐배터리 관리 실태를 지적하며 체계적인 관리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2021년 이전 구매보조금을 지원받은 전기차에 대해서는 폐배터리를 반납받고 있다. 반납된 배터리는 한국환경공단 미래폐자원거점수거센터에서 보관하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가 2016년부터 현재까지 반납받은 폐배터리는 총 263개로, 이 중 165개(62.7%)가 아직도 보관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는 매각 53개, 연구목적 제공 45개에 그쳤다. 반납 건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2016년 1건에 불과했던 반납이 2024년 9월 기준 58건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현재까지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조차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보관 중인 165개의 배터리의 경제적 가치도 있을텐데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평가해서 매각, 제공 등의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2017년부터 반납받은 폐배터리 일부가 여전히 보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이 약 10년인 점을 고려할 때, 장기 보관은 충방전 기능 상실로 이어져 재활용과 재사용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폐배터리 급증은 이미 예견된 문제였음에도 서울시의 대처가 늦었다”며 “지난 10월에서야 ‘전기차 등 사용후 배터리 관리 및 산업 육성방안 연구’ 용역 추진을 발표한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고 빠르게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여장권 기후환경본부장은 이 의원의 지적에 공감하며 “이 의원의 지적대로 내년 6월에 나오는 용역 결과만 기다리기보다 우선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환경부와 공식 안건에 놓고 협의하겠다”며 수긍했다. 이 의원은 “이미 많은 연구기관에서 폐배터리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선행연구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민간 시장에 재활용·재사용 시스템을 안착시키는 것이 공공의 역할인 만큼, 정부와의 협조를 통해 실효성 있는 법과 제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광화문 에코존 시범사업’ 이용자측면 진정성 있는 추진요청”

    남궁역 서울시의원 “‘광화문 에코존 시범사업’ 이용자측면 진정성 있는 추진요청”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위원(국민의힘·동대문3)은 제327회 정례회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광화문 에코존 시범사업’에 대해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는 2024년 8월~12월까지 환경부와 연계해 ‘광화문 에코존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1회용컵을 회수하고 보상하는 사업으로 에코존 내 42개소 카페가 참여중이며, 카페내 간이반납기 41대, 무인반납기 2대가 설치되어 있어 QR코드가 있는 1회용컵 반납시 자원순환보증금앱을 통해 100원씩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가로변에 1회용컵 회수함을 설치하여 QR가 없는 일반 1회용컵을 회수하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해 남궁 의원은 자료를 검토하고 에코존 내 현장을 직접 둘러본 결과,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첫 번째는 홍보와 안내의 부족이었다. 남궁 의원은 1회용컵 회수를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홍보와 안내가 중요한데, 그런 요소가 광화문 에코존 내에 없다는 것을 지적했다. 참여 카페에 들어가야 1회용컵 반납에 대한 안내를 볼 수 있을 뿐, 에코존 구역이라는 안내를 찾아볼 수 없었다. 두 번째는 길거리 회수함의 관리이다. 반납기로 회수된 1회용컵은 자원순환보증금센터를 통해 재활용되고 있으나, 길거리 회수함의 1회용컵은 자치구에서 수거해 일반 재활용 쓰레기로 처리되고 있다. 에코존 사업의 일환으로 길거리 회수함을 설치했으나, 처리는 연계가 안 되는 것이다. 또한 길거리 회수함은 이용의 불편함도 있었다. 관광객을 위한 영문표기도 없으며, 내용물, 빨대, 뚜껑을 분리해서 버리는 것이 어려워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었다. 또한 시민의 이용과 장소에 따라 버려지는 양이 다르므로 회수함의 크기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로 길거리 수거함의 배치문제이다. 지금은 가로쓰레기통 옆에 부착식으로 설치되어 있으나, 남궁 의원은 에코존 안에서도 1회용컵이 쌓이는 장소를 조사해 그 곳에 회수함을 설치해야 에코존 사업 취지에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등 주요 행사시 설치되는 임시쓰레기통과 함께 길거리 회수함을 설치해 1회용컵 회수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남궁 의원은 “시민의 실천이 중요한 정책을 설계할 때, 이용자의 패턴에 맞게 세심하게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1회용컵 회수는 시민의 참여와 실천이 가장 중요한데,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 많이 버려지는 곳에 쉽게 분리해서 버릴 수 있는 수거함을 설치해야 시민의식도 높아지고 회수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만큼 본 사업 추진시에는 반드시 시정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특혜 의혹 맹경재 전 충북경자청장 구속

    특혜 의혹 맹경재 전 충북경자청장 구속

    특정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맹경재 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구속됐다. 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일 맹 전 청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맹 전 청장 구속 사실은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의영 의원이 이날 맹 전 청장 수사 진행 상황을 질의하자 곽홍근 경자청 본부장이 “지난주 금요일 구속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답했다. 맹 전 청장은 첨단 재생 바이오 글로벌 혁신 특구 사업에 참여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혜 대가로 불법 줄기세포 시술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월6일 맹 전 청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충북도는 1주일 뒤 맹 전 청장을 직위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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