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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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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R 승부수 띄웠는데 AR 대박… 7년 전 3DTV 악몽 다시 꾸나

    2009년 12월 3차원(3D) 영화 ‘아바타’가 개봉되면서 3D 산업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3D 산업의 무한 가능성을 높게 본 정부는 이듬해 4월 대통령 주재의 ‘제4차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열고 3D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2015년까지 총 8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3D TV를 내놓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그러나 연이은 콘텐츠 투자 실패, 킬러 콘텐츠의 부재 등으로 4년여 만에 3D 거품은 꺼졌다. 정동훈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15일 “증강현실(AR) 기반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 충격은 ‘아바타’를 뛰어넘는다”면서 “생태계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조급하게 증강현실 육성 방안을 내놓는다면 3D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예상치 못한 포켓몬고의 열풍에 정부와 기업들이 적지 않게 당황한 분위기다. 포켓몬고는 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증강현실은 현실 배경에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을 보여주는 그래픽 기술이다. 100% 가상 이미지를 활용하는 가상현실(VR)과는 비슷하면서도 보다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다. 스마트폰 보급 초기 단계 때는 증강현실이 주목받았지만 비즈니스모델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점차 외면당했다. 이후 가상현실이 무섭게 대안으로 떠올랐다. 올 초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의 핵심 키워드도 가상현실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가상현실 관련 신제품을 내놓고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그러자 정부도 지난 2월 ‘가상현실 신산업 플래그십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가상현실 산업 육성을 위해 3년간 18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켓몬고의 등장과 함께 이런 예측은 철저하게 빗나갔다. 신규 콘텐츠가 필요한 가상현실과 달리 증강현실은 기존 콘텐츠(포켓몬)만으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냈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가상현실이 뜬다고 해서 전용 안경을 보급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한다고 하는 식의 기술 만능주의 접근은 위험하다”면서 “기존에 있는 인프라(구글지도, 스마트폰 등)를 활용하더라도 얼마든지 혁신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IT디자인융합학부 교수도 “기술개발만 할 게 아니라 미디어를 넘나들며 기술과 콘텐츠를 융합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면서 “국수주의적 사고, 주무부처 간 영역 다툼으로는 3D의 실패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성·LG, 핵심 부품 주력·협업 시스템 갖춰야”

    “삼성·LG, 핵심 부품 주력·협업 시스템 갖춰야”

    “안주하면 어려워질 것이다.” 국내 전자업계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스마트폰, TV·가전 등 세트(완성품)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예고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과연 5년 뒤에도 세트 부문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경영진이 최근 “5년, 10년 뒤에도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존재하고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임직원에게 위기의식을 불어넣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완제품보다는 핵심 기술인 부품에 집중하고, 제조에서 서비스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종(異種) 업종 간 협업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5년 후 모습과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세트를 고집해서는 답이 없다”고 한결같이 말했다. 더이상 세트 부문에서 차별화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인호 고려대 정보통신대학 교수는 “이미 중국 업체의 제품과 성능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서 “5년 뒤면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중국 업체와 단가 싸움에서 경쟁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세트 부문을 떼어내고 부품 사업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스마트폰 시장이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바뀌기 전에 서둘러 세트 부문을 정비하라는 주문이다. 김용석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교수는 “삼성과 LG는 부품을 만들고 중소·중견 기업이 완제품을 생산하는 협업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IT디자인융합학부 교수도 “만약 IBM이었다면 세트 부문을 분사한 뒤 매각까지 끝냈을 것”이라면서 “스마트폰이든 가전이든 부품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 업종 간 협업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다. 구글과 GM, 인텔과 BMW 등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제휴를 맺듯이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협업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상문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는 “글로벌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누가 확보하느냐가 미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회사로 변신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제조업 마인드로는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구글 등 실리콘밸리 문화를 추종하는 식으로는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다”면서 “제로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끌어올리려면 충격요법을 통해서라도 마인드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인호 교수는 “마케팅 비용을 1조~2조원 덜 쓰더라도 구글처럼 터무니없이 비싼 값에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배짱이 필요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똑똑한 인재들이 삼성, LG가 뭘 원하는지 알기 위해 서로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5일 사내방송을 통해 ‘삼성 소프트웨어 경쟁력 백서’ 2부 ‘우리의 민낯’ 편을 내보내고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에 대한 통렬한 자아비판을 했다. “소프트웨어의 큰 그림을 그리는 ‘아키텍처’(건축)라는 개념이 전혀 없다”면서 삼성의 수준을 ‘초가집’에 비유하는가 하면, “직급이 올라가면 실무적 소프트웨어를 제쳐두고 관리 업무에만 집중한다”는 등 쓴소리도 거침없이 담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시론] 한국형 인공지능이 나아갈 길/정지훈 경희사이버대 IT디자인융합학부 교수

    [시론] 한국형 인공지능이 나아갈 길/정지훈 경희사이버대 IT디자인융합학부 교수

    구글의 알파고, IBM의 왓슨 등 인공지능이 화제가 된 이후 우리 정부는 다양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을 단기간에 확보하고, 2020년까지 언어지능 지식 축적 세계 1위 등의 목표를 내세우며 5년간 3조 5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관 합동으로 국가 연구역량과 데이터를 하나로 결집하기 위한 민간조직(기업형) 형태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의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한 대책도 포함됐다. 여기에 슈퍼컴퓨터 개발을 위해 초고성능컴퓨팅(HPC)사업단(법인)을 설립하고, 사업단에는 매년 100억원 내외, 향후 10년간 1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는 발표도 있었다. 정부가 미래의 변화를 염두에 두고 대책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런데 다소 걱정되는 것은 단기적이고 졸속적인 정책 때문에 혈세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고 이런 예산을 바탕으로 관료화만 진행되는 것이다. 과거에 각종 ‘한국형’ 사업을 하면서 기술개발은 성공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우리가 아는 것은 없는 상황이 또 재연될까 우려된다. 더는 생색내기에 가까운 정책이 나와서는 안 될 일이다. 인공지능과 같은 핵심 기술은 단기간에 개발될 수 없고 과거처럼 독점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제는 전 세계가 같이 연결돼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런 국제적이고도 개방적인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훨씬 좋다. 또한 더 많은 젊은 학자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하기보다는 참여자가 많아지도록 하는 게 ‘성공방정식’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미래지향적인 기술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꾸준히 관련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 특히나 국가가 지원하는 연구개발은 더욱 그렇다. 그런 측면에서 현재의 세계적인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이 이루어지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한 캐나다 정부의 사례를 새겨 볼 만하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인공지능 기술 개발은 기대했던 수준의 성능이 나오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소위 ‘인공지능의 겨울’이 꽤 오랫동안 지속됐다. 그러던 중 2004년 인간의 뇌와 유사한 신경망을 모델로 한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 혁신을 하겠다는 학자들을 믿고 장기간 연구지원을 해 준 것이 캐나다 정부다. 이 분야의 선구자였던 토론토대학의 제프리 힌턴 교수, 몬트리올대학의 요슈아 벤조 교수, 뉴욕대학의 얀 르컨 교수 등에 대해 캐나다고등연구원(CIFAR)은 정부와 민간의 자금을 모아 10년 동안 120억원 정도의 연구자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때부터 이들은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혁신해 나가기 시작했다. 2006년 힌턴 교수가 ‘딥러닝’ 개념을 정립하는 획기적인 논문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의 알파고가 탄생할 수 있었던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학계에 발표됐다. 그러자 이들의 가능성을 알아본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기업들이 수조원의 돈을 투자하기 시작했는데, 그중에서 힌턴 교수는 구글로 자리를 옮겼고, 르컨 교수는 페이스북에 합류해 인공지능 연구를 이끌고 있다. 캐나다고등연구원은 조건 없이 도전적인 연구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후원하는 연구자의 절반은 국가를 따지지 않고 연구 내용만 좋으면 지원한다. 이런 중장기적인 비전이 있어야 획기적인 기술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환경은 우리나라와 같이 무조건 빠른 성과를 중시하는 문화와 큰 차이가 있다. 감사에 대비해 준비해야 할 서류만 많고, 실패하면 안 되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할 만한 연구 주제를 제시하거나, 심지어는 이미 기술개발이 돼 있는 것들을 정리해 주제를 정하기도 한다. 이런 문화에서는 따라하기와 다를 바 없는 ‘한국형’ 기술들만 넘쳐나게 되고 기술 개발은 성공했지만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는 사례는 없는 현 상황만 반복될 뿐이다. 지금이라도 중장기적이고도 연구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연구개발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책의 방향성이 결정이 되기를 바란다. 비록 느리더라도 그렇게 믿고 도전하는 게 미래를 바꾸는 힘이 된다.
  •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여주 장애인 복지시설 방문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여주 장애인 복지시설 방문

    서울시의회 김영한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송파5, 더불어민주당)은 4월 25일,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날을 기억하며 여주 라파엘의집(원장 정지훈)을 방문했다. 여주 라파엘의집은 시각장애와 함께 지적장애, 발달장애, 지체장애, 청각, 언어장애 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시각 중복 장애인을 위한 시설로, 학령기 아동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장애인들이 살고 있다. 1986년 서울시 종로구 작은 가정집에서 시작된 여주 라파엘의집은 현재 교육시설, 문화시설, 직업재활시설 및 생활 시설은 물론 종사자 기숙사까지 마련되어 있다. 시각중복장애인을 위한 체계적인 서비스가 시설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날 시설을 꼼꼼히 살펴본 김영한 의원은 “여주 라파엘의집에서 하고 있는 중복 장애인에 대한 전반적인 돌봄의 손길, 그리고 이들의 자립이 가능케 해주는 직업재활훈련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재활센터도 훌륭하다. 이보다 더 인상 깊은 것은 ‘문화예술센터’ 운영이다”라며 “생존을 위한 기초 생활을 보장하는 것에서 나아가 ‘행복’을 위한 문화예술센터와 활발한 외부 견학 등의 프로그램은 중복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한 의원은 “의료 및 재활 서비스가 좀 더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인근 병원과의 MOU 등 방안들이 찾아지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한 의원은 함께 숙식하며 장애인들을 돌보는 종사자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중복 장애인들이 좀 더 배려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직업재활서비스 등에 대해 관심갖고 할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여주 라파엘의 집 관계자는 “시각중복장애인에게 필요한 특별하고 체계적인 서비스가 한 곳에서 제공되는 종합적 복지센터건립이 목표”라며 “일상생활 서비스는 물론 물리치료, 심리치료, 언어치료 등 각종 치료서비스, 특수교육서비스, 노인요양서비스 등을 제공해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사회복지의 기본 이념을 실현하고 싶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아와요 아저씨 라미란, 비밀 밝혀진다.. 전생 알고보니 누구 엄마?

    돌아와요 아저씨 라미란, 비밀 밝혀진다.. 전생 알고보니 누구 엄마?

    ‘돌아와요 아저씨’ 라미란의 비밀이 밝혀진다. 14일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 마지막회에서는 리라이프 메신저 마야(라미란 분)가 극중 주요 배역의 어머니였다는 사실이 공개된다. 라미란은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마야 역을 맡아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엇보다도 백화점 만년과장인 김영수(김인권)와 조폭쉐프 한기탁(김수로)을 각각 꽃미남 백화점점장인 이해준(정지훈)과 한홍난(오연서)으로 환골탈태시켜준 인물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야가 지금은 어른이 된 한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이 공개될 예정이다. 마야는 누군가의 엄마였다가 저승으로 가게 되면서 리라이프 메신저가 되는 사연을 갖고 있던 것. SBS 드라마 관계자는 “마야가 누구의 엄마일지 밝혀지면 정말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이날 2회 연속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박재환 조성욱 ■국토연구원 △기획경영본부 경영지원센터장 이성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소장 정준화 ■배재대 △기획처장 박석준△교무처장 김수현△입학학생처장 최웅재△교수학습원장 박종대△서재필대학부학장 이정언△기획부처장 박현민△교무부처장 임광혁△입학학생부처장 겸 입학사정관실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오세철△입학학생처 체육부장 김홍설 ■경희사이버대 △기획협력처장 임근욱△온라인교육지원처장 겸 교수학습지원센터 소장 강윤주△입학·홍보처장 겸 대외협력실장 김혜영△사회교육원장 임규섭△미래고등교육연구소장 정지훈△혁신위원회 사무총장 윤병국
  • 흡연부스 왜 안가…캠퍼스 담배전쟁

    흡연부스 왜 안가…캠퍼스 담배전쟁

    대학, 흡연구역 재정비 나서 ‘금연 장학금’ 도입하기도 “학교 안에만 들어오면 간접흡연의 연속이에요. 담배를 피울 권리보다는 담배 연기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우선 아닌가요?” 31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에서 만난 정지훈(24·동물생명과학부 3학년)씨는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흡연 장소가 동물생명과학관 입구와 불과 20여m 거리에 있어 비흡연자도 담배 연기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탓이다. 정씨의 불평에도 동물생명과학관 주변에서는 3~4명이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신학기를 맞아 대학가에서 또다시 ‘흡연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대학 건물 내에서는 담배를 못 피우지만 실외에서는 법적 규제가 없다 보니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에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흡연자 사이에선 ‘흡연충’(흡연+벌레)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건국대 총학생회가 지난주 학생 11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0%가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박우주 건국대 총학생회장은 “교내에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이 동시에 표시된 곳이 있어 학생 간에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며 “흡연구역을 재정비해 올여름에는 두 곳에 흡연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담배를 둘러싼 캠퍼스 내 갈등이 심해지자 대학들은 이런저런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한양대는 지난 15일 서울캠퍼스 신소재공학관 뒤편 등 세 곳에 1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흡연 부스를 설치했다. 설치비가 1대당 3000만원에 이른다. 고려대도 안암캠퍼스에서 흡연 부스 2곳을 운영 중이고, 중앙대도 서울캠퍼스에 흡연 부스 한 곳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흡연 부스도 담배 연기를 둘러싼 학내 갈등을 말끔히 해결하지는 못한다. 적잖은 사람들이 흡연 부스 옆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기 때문이다. 한 흡연자 학생은 “사방이 꽉 막힌 부스 안에서 담배를 피우면 냄새가 옷에 배는 것은 물론이고 너무 답답하다”며 “재떨이 등 내부 시설도 너무 지저분해 부스 안에 들어가기가 꺼려진다”고 했다. 금연을 하면 장학금을 주는 학교도 있다. 삼육대는 ‘금연 성공 장학금’ 제도를 운용 중이다. 주 2회 니코틴 및 일산화탄소 검사 등을 통해 12주 동안 금연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장학금 2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까지 900여명이 도전해 404명이 금연에 성공했다. 충북 제천의 세명대에도 금연 장학금 제도가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 멜로 주춤에 시청률 첫 하락 ‘달달 대신 눈물’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 멜로 주춤에 시청률 첫 하락 ‘달달 대신 눈물’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의 ‘달달 멜로’가 주춤하며 시청률이 첫 하락을 기록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28.3%(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0일 방송(28.5%)보다 0.2%포인트 소폭 하락한 수치다. 수도권 시청률은 30.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태양의 후예’에서는 강모연(송혜교 분)과 유시진(송중기 분)이 지진이 발생한 우르크 사고현장에서 긴박한 구조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진과 모연은 애틋하게 재회했지만 시진은 모연의 신발 끈만을 묶어 주고 자신의 마음을 묻어 둔 채 한시라도 빠르게 한 명이라도 구하려고 애썼다. 모연 또한 위급한 환자들의 목숨 앞에서 의사로서 나서야 했다. 처참한 구조 현장이 그려지며 송중기 송혜교의 달달한 멜로가 주춤하는 사이 이진욱 문채원 주연의 드라마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첫 방송을 시작했다. 시청률 3.9%에 그쳤으며 정지훈 이민정 주연의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4.0%를 기록했다. 사진=KBS ‘태양의 후예’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AI 자율성 어디까지 줄 것인가 … 칼자루 쥔 건 여전히 인간”

    “AI 자율성 어디까지 줄 것인가 … 칼자루 쥔 건 여전히 인간”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바둑 최고수 이세돌 9단을 두 판 내리 꺾은 사건은 제4차 산업혁명의 문턱에 선 인류에게 세기적 질문을 던졌다. AI는 종국적으로 과연 어떤 모습으로 인류 앞에 설 것인가, AI가 만들어 낼 문명은 과연 인류 모두가 행복할 유토피아인가, 아니면 인류 전체를 재앙으로 몰아넣는 디스토피아인가. 알파고가 던진 이 거대한 질문(Big Question)에 대해 과학기술정보 전문가와 인문사회학자 7명의 지상 좌담을 통해 해법을 모색해 본다. 좌담에는 포스트휴머니즘 분야 전문가 신상규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 교수, 과학기술윤리 문제를 전공한 이중원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노마디즘 철학자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사회학과 교수,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사회연결망 분석 전문가 정민수 동덕여대 보건관리학과 교수, 의학 박사이자 정보기술 전문가인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IT디자인융합학부 교수, 정보사회학 전문가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AI는 인간의 생각·지식 집약된 작품일 뿐 ●정민수 교수 구글이 만든 학습 알고리즘이 정말 대단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보통 정보학 분야에서는 ‘자료→정보→ 지식’의 순차적인 구조를 강조한다. 즉 자료가 모여서 정보가 되고, 그것이 또 한 단계 고양된 것이 지식이다. 그런데 알파고는 단지 빅데이터를 가진 컴퓨터가 아니라 데이터에서 정보를 끌어내고 이를 지식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공지능 컴퓨터와 인간이 서로의 생각을 나눌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최항섭 교수 인공지능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게 해 줄 것인지, 아니면 속박할 것인지의 기로에 서 있는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9단을 응원했던 것도 그를 통해 인간 존엄과 자유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장덕진 교수 이 9단의 패배에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놀랍지 않았다. 인공지능의 학습 속도는 일반인들 생각보다 훨씬 빠르다.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인공지능이 인간을 압도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진경 교수 이 9단의 패배가 인간의 패배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앞으로 닥쳐올 기계와 인간의 싸움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여전히 시선은 인간에 두어야 한다. 이번 대국은 이세돌과 인공지능의 대결이 아니라 ‘알파고’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낸 인간 지성 집단과 이세돌의 싸움이었다. 물론 그 중심에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이 있지만 인공지능은 결국 인간의 생각과 욕망, 지식이 집약된 작품에 불과하다. ●이중원 교수 달리 생각한다. 인간은 ‘깊이 생각한다’(호모 사피엔스)는 점에서 동식물뿐 아니라 기계 같은 인간이 만든 피조물과는 현격하게 다른 존재다. 인간처럼 생각하는 인공지능이 나온다면 인간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말 것이다. 인단 대체하는 기계, 새 양극화 초래할 것 ●최항섭 교수 인공지능이 창의력이나 감정과 같은 인간 고유의 영역까지 넘보면서 기계에 밀려난 개인은 점차 소외될 것이다.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수록 개인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 가는 대신 이런 기술을 소유·개발하는 기업은 몸을 부풀리며 새로운 형태의 양극화를 불러올 수 있다. ●이중원 교수 이미 애플의 앱 ‘시리’ 때문에 지난 10년간 영국에서 12만명이 직업을 잃었다. 지난해 말 미국 국방부의 군인 5명은 킬러로봇을 이용해 5년간 평균 1만명을 죽였다고 양심선언을 한 바 있다. 결국 인공지능 킬러로봇까지 등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지훈 교수 영화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스카이넷 같은 걸 보면서 인공지능이 인류를 파멸로 이끌지 모른다고 우려하기도 하는데 사실 기우라고 말하고 싶다. 인공지능에는 ‘강(强)인공지능’과 ‘약(弱)인공지능’이 있다. 약인공지능은 알파고처럼 특정한 영역에서 인간이 지시한 업무를 처리하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협의의 이런 인공지능은 도구일 뿐이다. 소달구지를 대신한 트랙터에 비유할 수 있다. 잘 사용하면 괜찮은 도구다. ●정민수 교수 누가 이기느냐 하는 승부와 상관없이 앞으로 인간이 인공지능을 이길 수 있는 분야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손발 역할을 하는 컴퓨터를 제어하는 인간의 역할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인공지능, 도구 아닌 주체적 행위자로 등장 ●신상규 교수 한 시대는 당대의 중심이 되는 기술에 좌우된다. 바퀴의 발명으로 시작한 농경사회나 엔진의 등장으로 시작된 산업혁명이 그 예다. 지금까지의 모든 기술이 물리적인 힘을 다뤘다면, 인공지능은 추상적인 정보를 다룬다는 점에서 새로운 혁신이다. 정보를 다루는 기술의 특징은 독립성이다. 정보를 통제하는 인공지능이 도구가 아닌 주체적인 행위자로 등장하게 된다는 뜻이다. 정보는 특성상 자가 증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더이상 인간이 유일한 판단의 주체일 수 없다는 얘기가 된다. ●정민수 교수 컴퓨터가 프로그래밍 안 되는 걸 딜레마 상황이라 한다. 가령 인공지능이 기차를 운행한다고 하면 철로에 쓰러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승객들을 위험에 빠뜨릴지 말지 결정할 수가 없다. 그런 선택지는 프로그램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어떻게든 딜레마를 풀려고 하지만 컴퓨터는 그게 안 된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그걸 제어하는 건 사람의 몫이다. 기술의 속도 조절할 국가·제도 역할 중요 ●이중원 교수 인공지능의 등장은 침팬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침팬지는 사람이 진화하기 전 단계의 존재일지 모르나, 진화된 인공지능은 생각하고 말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단순한 수준에서 인간도 태양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세포들의 집합체인 셈이다. 인공지능의 진화는 생명에 대한 정의까지 복잡하게 만들 것이다. 미래의 인공지능을 별도의 존재자로 인정하게 된다면 인공지능은 개발의 대상이 아니라 공존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제는 기술 개발의 속도전에 제동을 걸고, 활용 가능한 영역을 명확히 해야 한다. 우선 인공지능을 정의할 범주부터 정해야 한다. ●최항섭 교수 문제는 구조적인 흐름 앞에 개인이 반발해 본들 기술의 편의를 거부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기술의 발전이 갖는 위험성을 인지하면서도 동시에 그 혜택을 누리고 길들여지는 것이다. 점차 기술 만능의 사회에 종속될 때 인간은 과연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기술의 수용은 반드시 인간이 전제돼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인간의 자유를 위해 기술 확장의 방향과 속도를 조절할 국가와 제도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다. ●신상규 교수 스스로 판단해 운행하는 자동항법장치 등 이미 독립적인 기계는 우리 삶에 들어와 있다. 다만 이 기술에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부여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인간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 인공지능과의 공존을 앞두고 인간적인 성찰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그동안의 학문은 기계를 사유의 범주에 두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사회·문화·철학 등 여러 각도에서 인공지능을 어떤 위치에 세울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이젠 인간이 어떤 기계 만들지 고민해야 ●이진경 교수 선(善)을 대변하는 인간과 악(惡)을 대변하는 기계의 대결이라는 이분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본다. 기계 안에는 이미 수많은 인간들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인간끼리의 선악 대결의 연장이라고 보는 게 맞을 거다. 결국 우리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기계가 인간을 지배할 것인가’가 아니라 ‘인간은 어떤 기계를 만들 것인가’가 돼야 한다. ●정지훈 교수 과학기술은 결국 도구다. 이 도구가 가진 특성을 이해하고 그걸 어떻게 이용할지를 가르치는 교육이 그래서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교육은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국방부 연구개발 부문을 담당하는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로봇·인공지능의 도덕과 인공지능에게 자율성을 부여할지 여부 등을 연구하고 있다. 심지어 할리우드 극작가 협회에서 기금을 조성해 2012년부터 ‘WE! ROBOT 콘퍼런스’를 해마다 개최한다. 법학, 사회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이 모여 인간과 공존하는 인공지능 사회의 헌법과 판례, 제도 등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두려워하기보다는 받아들일 준비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인문학은 중요하다. 하지만 단순히 중요하다고 외치는 데 그치면 안 된다. 인문학자들이 현대과학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현대 과학기술 진보에 대해 이해도 못 하면서 인문학적으로 성찰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다. 두려움보다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장덕진 교수 지금 교육은 기존 지식을 더 많이 더 빨리 외우도록 해 그 결과를 칭찬하고 보상한다. 하지만 그런 건 이제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해 가고 있다. 기존에 한 번 배운 걸 적용하는 건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세대를 키우기 위해서는 교육 제도와 방법을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 가르치는 방식과 배우는 방식을 모두 바꿔야 한다. 자기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치고 키워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송중기 앓이’ 통했다

    ‘송중기 앓이’ 통했다

    송중기·송혜교·김은숙 작가의 만남… 스타군단·100% 사전제작 기대감 반영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6.6% 기록 방송가의 빅매치를 예고했던 수목극 전쟁에서 KBS ‘태양의 후예’가 먼저 웃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첫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전국 시청률 14.3%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로 올라섰다. 이는 11.2%로 종영한 전작 ‘장사의 신-객주 2015’를 웃도는 기록이다. 20.3%로 종영한 ‘리멤버’ 후속으로 같은 날 첫 방송된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6.6%의 시청률을 보였다. ‘태양의 후예’가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사전 기대감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13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이 작품은 송중기, 송혜교 등 유명 배우와 스타 작가 김은숙의 만남은 물론 100% 사전 제작으로 한·중 동시 방영된다는 점 때문에 방송계 안팎의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국내에서 사전 제작 드라마의 성공률이 낮았고 분쟁 지역의 재난 현장을 배경으로 전반적인 분위기가 무겁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를 우려한 듯 지난 22일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멜로 드라마’임을 강조했다. 김은숙 작가는 첫 회부터 휴가를 나온 특전사 대위 유시진(송중기)이 병원 의사 강모연(송혜교)과 사랑에 빠지는 장면을 빠르게 전개시키며 로맨스에 불을 지폈다.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등 전작에서도 확인됐듯이 다소 유치해도 남녀 간 미묘하고 설레는 감정을 잘 표현해내는 김 작가 특유의 대사발은 여전했다. 지난해 5월 군 제대 이후 드라마에 합류한 송중기는 한층 깊어진 눈빛과 남성미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김원석 작가의 원안 ‘국경없는 의사회’가 원작으로 김은숙 작가가 공동 집필을 했다. 배경수 KBS CP는 “캐릭터 위주로 전개되던 기존의 김은숙 작가의 작품과는 화법이 다르다”면서 “뒤로 갈수록 사건도 다양하고 이야기의 강도가 더욱 세지기 때문에 후반부에 힘이 달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작에 참여한 영화배급사 NEW의 관계자는 “그리스 현지 로케 등 영화적인 스케일을 적용했고 기존의 드라마 문법과는 차별화된 지점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승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휴먼, 코미디, 멜로의 복합 장르를 내세운 SBS ‘돌아와요 아저씨’의 반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영혼들이 현세로 돌아오는 ‘역송 체험’을 통해 겪는 좌충우돌을 그린 이 작품은 ‘을’의 반란을 코믹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렸다. 첫 회에서는 백화점의 만년 과장인 김영수(김인권)가 아내와 딸이 보는 앞에서 사장에게 굴욕을 당하는 장면 등 눈물 나는 소시민들의 애환도 함께 담아냈다. 2회부터는 전생과는 다른 외모인 이해준(정지훈)으로 변신한 김영수와 전직 보스였던 한기탁(김수로)이 여자인 홍난(오연서)의 몸으로 현세에 돌아와 첫사랑의 곁을 맴도는 장면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용팔이’, ‘리멤버’ 등 20%를 넘겼던 기존의 SBS 수목극에 비해 초반 시청률이 다소 부진하지만 가족극이 후반부터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제작사인 후너스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처음에는 ‘태양의 후예’의 이름값에 밀리겠지만 2등 전략을 하다가 1등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배우들의 매력이 뛰어나고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로 현실감이 높은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군 제대 이후 드라마 성적이 다소 부진했던 정지훈은 ‘상두야 학교가자’ 때처럼 어깨에 힘을 뺀 현실적인 코믹 연기에 원숙미를 더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소설과 영화로 인기를 끌었던 아시다 지로의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을 원작으로 했다. 박영수 SBS EP는 “외모나 재력, 명예 등을 갖추지 못한 주인공들이 정반대의 인물로 다시 태어나 소중한 사람에게 뭔가를 해준다는 따뜻한 이야기로 소시민들의 판타지를 담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돌아와요 아저씨’ 이하늬, 앞트임 사이로 속살 노출 보일듯 말듯...

    ‘돌아와요 아저씨’ 이하늬, 앞트임 사이로 속살 노출 보일듯 말듯...

    ‘돌아와요 아저씨 이하늬’ 배우 이하늬가 ‘돌아와요 아저씨’ 제작발표회에서 섹시한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9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제작발표회에는 정지훈(비), 오연서, 이민정, 김수로, 윤박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하늬는 블랙과 레드 컬러의 호피 무늬 드레스를 입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스커트의 트임 사이로 허벅지를 노출해 아찔함을 더했다. 이하늬는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한기탁(김수로)의 첫 사랑 송이연 역을 맡았다. 송이연은 한기탁이 죽은 뒤 여자의 몸으로 되돌아온 홍난(오연서)에게 점차 마음을 내주게 된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죽음 이후 180도 다른 인물로 환골탈태해 현세로 돌아온 두 저승 동창생들이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4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요즘 연예인들, 군대 덕 제대로 본다는데…

    요즘 연예인들, 군대 덕 제대로 본다는데…

    착한 남자 - 윤시윤·현빈·오종혁 등 해병대서 ‘성실 군복무’로 대중 환호 나쁜 남자 - ‘꼼수기피’ 유승준 14년간 입국 금지… 송승헌·장혁 병역비리로 곤혹 “늦은 나이에 군에 입대해 걱정했지만 전우들의 도움으로 군 생활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팬들 덕분에 2년이란 시간을 견뎠고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지난 27일 21개월의 군 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전역한 탤런트 윤시윤(30)은 인천 서구 금곡동 해병대 2사단 정문에 모인 500여명의 팬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윤시윤은 “전우들을 남겨놓고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고 했다. 국방의 의무가 있는 대한민국 20대 남성 연예인들에게 군 입대는 큰 고민거리다. 인기가 절정일 때 입대 시기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3년 7월 국방부 홍보지원대(일명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된 이후로는 연예인에게 군 입대는 경력 단절을 의미한다. ‘사랑일 뿐이야’로 유명했던 발라드 가수 김민우(46)의 경우 1991년 입대해 1993년 제대했으나 결국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조용히 은퇴했다. ●사회 물의 일으킨 ‘병역기피’ 오빠들 하지만 최근 군대를 바라보는 연예계의 시각도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전과 같은 병역비리는 물론이고 현역병 입대를 회피하다 추후 적발되면 연예계 활동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인식 때문이다. 특히 2000년대 초중반 가수 유승준(40·미국명 스티브 유)과 배우 송승헌(40)의 사례는 반면교사가 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29일 “이 두 명의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들도 병역을 회피하고자 하는 풍조가 확연히 줄었고 소위 스타급 연예인들의 경우 군 복무를 통해 오히려 자신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려는 추세”라고 했다. 1990년대 말 재미교포 출신으로 인기 절정의 스타였으나 2002년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국이 금지됐던 유승준은 지난해 5월 인터넷 방송을 통해 무릎을 꿇고 울먹이며 “지금이라도 군대에 갈 수 있다면 가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유승준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시선은 싸늘했다. 현행법상 입영이 불가능한 39세가 되고 나서야 입대하겠다고 나선 그의 진정성이 의심됐기 때문이다. 송승헌과 장혁(40)의 경우 2004년 소변 검사 결과를 조작해 사구체신염 판정으로 면제 판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결국 군에 입대하게 된 사례다. 특히 전방 15사단에서 포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송승헌은 2006년 11월 전역할 당시 부대를 나서면서도 팬들에게 “죄송하다. 용서를 빈다”고 말해야 했을 정도로 비리 연예인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11세 때 영국 유학을 떠나 현지에서 시민권을 획득한 피아니스트 이루마(38)는 영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2006년 7월 해군에 입대해 성실히 군복무를 마쳤다. 당시 이루마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입대 이유를 설명했다. ●말 많고 탈 많던 ‘연예병사’ 역사 뒤안길로 국방부는 특히 1997년부터 2013년 7월까지 ‘연예병사’로 불리는 국방홍보지원대를 운영했다. 홍보지원대 소속 연예병사는 영화배우, 탤런트, 개그맨, 가수, MC 등으로 활동한 현역병 중에서 선발됐고 통상 경쟁률은 3대1이 넘었다. 연예병사 제도는 많은 연예인이 전역 후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는 역할을 했다. 연예병사들은 출연료를 받지 않는 대신 장병 위문 프로그램인 ‘위문열차’ 등을 통해 전국의 각 부대를 돌며 연기나 노래를 계속하며 기량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한류 스타 싸이(39·본명 박재상)를 들 수 있다. 싸이는 2003부터 2005년까지 병역특례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했지만 부실 근무가 적발되면서 2007년 12월 현역으로 재입대해 한때 비리 연예인으로 낙인 찍혔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로 바뀌었다. 52사단 통신대를 거쳐 연예병사로 선발된 싸이는 장병 위문공연에서 장병들의 인기를 끌었고 결국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받기에 이른다. 그는 평소 “군 위문 공연을 다니면서 무대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아이돌 그룹 에이치오티(H.O.T)의 멤버였던 가수 문희준(38)도 도발적인 언행으로 자주 구설에 올랐고 ‘100만 안티설’이 돌 정도로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렸다. 하지만 2005년 11월 입대해 2007년 11월까지 연예병사로 위문 열차 프로그램을 맡는 동안 모범적 군 생활로 이미지를 개선했다. 인기 절정이었던 1994년 12월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면서 입대한 차인표(49)는 이들에 앞서 원조 연예병사로 성실한 이미지를 구축한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일반 병사는 물론 여군 간부들까지 연예병사들에게 사인을 받으려는 사례가 비일비재해 군 당국이 관리하기가 어려웠고, 간부들이 연예병사들을 행사에 동원한 뒤 포상 차원에서 휴가와 외박을 남발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가수 비(34·본명 정지훈)는 군 복무 중이던 2013년 1월 배우 김태희와 버젓이 열애했다는 사실과 함께 365일 중 71일의 휴가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2013년 7월 연예병사 제도는 폐지됐다. ●땀내 나는 군생활은 또 하나의 홍보수단 최근에는 오히려 일부 연예인이 ‘위기는 기회’라고 시위하듯 해병대 같은 힘든 군 생활을 자원해 ‘개념 연예인’이라는 홍보 효과를 얻는 경우도 적지 않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배우 생활의 절정기를 맞았던 배우 현빈(34·본명 김태평)은 연평도 포격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2011년 3월 해병대에 입대해 대중의 찬사를 받았다. 현빈에 이어 가수이자 탤런트 오종혁(33)의 해병대 복무도 화제가 됐다. 2011년 4월 군악대로 입대한 그는 사령관에게 직접 탄원서를 제출하며 해병대 수색대원을 자원했고 2013년 1월 전역할 예정이었으나 설한기 훈련에 참가하겠다고 전역을 한 달 이상 연기해 성실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오종혁은 2013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손에 담배를 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해병대 복무를 통해 쌓은 이미지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그를 옹호하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해병대 출신인 가수 김흥국(57)이 후배 가수 이정(35)에게 해병대 입대를 권유한 사실도 연예계에 널리 회자됐다. 특히 이정이 2009년 1월 첫 휴가를 나왔을 때 분당 지하철에서 마중 나온 어머니를 앞에 두고 해병대 노래인 ‘위로휴가가’를 부르며 눈물짓던 동영상이 한때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연기·노래실력만큼 중요해진 ‘자원 입대’ 이 밖에 2009년 2월 전역한 그룹 지오디(GOD) 멤버 김태우(35)는 육군 27사단 수색대대, 지난해 5월 전역한 송중기(31)도 22사단 수색대대를 나왔다 병무청은 2000년 이후 연예인들의 병역이 민감한 문제가 된 것은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군의 미필률(면제율) 변화가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1960년대생의 군 면제율은 30.5%로 이들이 군에 입대할 당시인 1980년대에는 3명 중 1명이 면제될 정도로 면제가 흔했다. 하지만 1970년대생의 면제율은 18.3%, 1980년대생은 9.8%, 1990년대생은 4.8%로 점차 낮아지면서 유명인사의 군 면제는 대중의 상대적 박탈감을 자극하는 촉매가 됐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연예인들까지 굳이 자원해서 군대를 가려 하는 것은 대중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유지하는 게 연기 실력이나 노래 실력보다 휠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혼자 사는 사람들의 ‘함께 사는 즐거움’

    혼자 사는 사람들의 ‘함께 사는 즐거움’

    “오프라인 모임은 이제 겨우 시작이에요. 함께 사는 따뜻한 동네를 만들기 위한 변화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거죠.”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6가의 한 치킨집에서는 혼자 사는 사람 9명이 모여 함께 밥을 먹는 생소한 광경이 펼쳐졌다. 수십 년을 알아 온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은 모두 ‘쌀롱 드 노들’이라는 마을 소식지를 보고 자리에 나왔다. 이들을 모이게 한 주인공은 소식지를 발간하는 강민지(33·여)씨. 그는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서 소식지를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당산동 6가는 지하철 2호선 당산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서울의 대표적인 원룸 밀집지역이다. 그만큼 혼자 사는 사람이 많다. 좁은 반경에 800여 가구가 몰려 있지만 저마다의 일상에 지친 사람들은 이웃과의 교류를 꺼린다. 적막했던 동네에 생소한 이름의 소식지가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2013년. 강씨는 소식지에 주변 식당 등 일상생활에 유용한 정보나 각종 동네 소식들을 담았다. 하지만 작은 변화를 가져 오는 데는 2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처음에는 관심을 갖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왜 굳이 나서서 일을 만드냐’는 말을 듣기도 했지요.” 소식지는 초창기 발행되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올 들어서는 2달에 한 번 꼬박꼬박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최근 동네에서 벼룩시장이 열리거나 봉사 활동이 진행된 것도 소식지의 역할이 크다. 관련 내용이 소식지에 실리면서 참여도가 높아지고 호응도 뒤따른다. 지난 10월에는 지역 주민이 모은 성금으로 연탄 1300장을 마련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 주민 4명에게 배달한 사실이 소식지에 실리기도 했다. 강씨는 “옆집이나 앞집에 사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그저 살아가기만 하고 있다”며 “소식지에 실리는 소식에 관심을 기울여주고, 공동체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2개월에 한 번 1000부 정도 발행되는 소식지를 만드는 일은 이제 마을 사람 모두의 몫이 됐다. 교회에서 발행 비용을 기꺼이 부담해 주고 가게들은 소식지 배포에 도움을 준다. 지난달부터는 함께 밥을 먹는 모임도 시작됐다. 치킨집을 운영하는 정지훈씨가 선뜻 장소를 내준 덕분이다. 모임에 참여한 정하은(26·여)씨는 “같이 모여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양영길(33)씨는 “서울에 정착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이런 모임은 처음”이라며 “올해는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따듯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씨는 앞으로 어려운 이웃 주민을 돕거나 벼룩시장을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다. ‘공생하며 살아가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소식지의 부제처럼 자그마한 동네에서부터 시작되는 작은 변화를 꿈꾸기 때문이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결혼합니다] 박근태군(삼창감정평가법인 이사, 감정평가사, 박종헌- 유명자씨 장남) 강유현양(동아일보 산업부기자, 강현직 전북발전연구원장 장녀)

    [결혼합니다] 박근태군(삼창감정평가법인 이사, 감정평가사, 박종헌- 유명자씨 장남) 강유현양(동아일보 산업부기자, 강현직 전북발전연구원장 장녀)

    ●박근태군(삼창감정평가법인 이사, 감정평가사, 박종헌- 유명자씨 장남) 강유현양(동아일보 산업부기자, 강현직 전북발전연구원장 장녀)= 19일 낮1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010-2704-2071●문경남군(군산뉴스 회장 문승우·군산시여성자원봉사회 회장 고은혜씨 장남) 양혜림양(양재형·박숙경씨 장녀)= 20일 오후2시, 서울 더바인웨딩홀 3층 라온홀, 02-521-2000●정지훈군(진안군 오천초등학교 교사, 고 정성남·최은숙씨 장남) 한다은양(전주 신성초등학교 교사, 농협중앙회 진안군지부장 한양호·김선화씨 장녀)= 12일 오전 11시30분, 전주 바울교회 바울센터 7층 아트홀●이민규군(이재열·김말분씨 3남) 제지양양(제인호 전 경남 고성군 과장·이정숙씨 장녀)= 13일 낮 12시 경남 고성군 고성읍 동외리 대웅예식장 2층 원앙특실, 055-673-4567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 “200만원 빌려준 동창 감감무소식”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 “200만원 빌려준 동창 감감무소식”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 “200만원 빌려준 동창 감감무소식”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방송인 정준하가 돈도 잃고 사람까지 잃은 사연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JTBC ‘내 나이가 어때서’에는 방송인 정준하가 첫 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는 “부탁을 받았을 때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것이 내 고민이다”라며 과거 동창에게 사기를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정준하는 “20년 만에 중학교 동창을 만났다”며 “얼마 후에 그 동창이 이탈리아에서 전화를 했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친구가 비행기 티켓과 여권을 다 잃어버렸다”라면서 “2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해서 보내줬는데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또 이날 정준하는 어린이 위원으로 출연한 정지훈 어린이와 보증부탁을 거절하는 상황극을 벌였다. 정지훈 군이 “내가 너 10년 전에 도와주지 않았냐. 너, 무한도전도 잘 되고 사업도 잘 되지 않냐”고 윽박지르자, 정준하는 “이거 우리 아내가 알면 안 되는데”라며 망설였다. 이에 정지훈 군이 “우리 둘만 아는 거야”라고 말하자, 정준하는 “알았어”라며 보증을 약속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내 나이가 어때서’는 7~9세의 개성만점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세상에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는 어린이 토론 프로그램이다. 사진=JTBC ‘내 나이가 어때서’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 “200만원 빌려준 동창 감감무소식”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 “200만원 빌려준 동창 감감무소식”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 “200만원 빌려준 동창 감감무소식”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방송인 정준하가 돈도 잃고 사람까지 잃은 사연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JTBC ‘내 나이가 어때서’에는 방송인 정준하가 첫 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는 “부탁을 받았을 때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것이 내 고민이다”라며 과거 동창에게 사기를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정준하는 “20년 만에 중학교 동창을 만났다”며 “얼마 후에 그 동창이 이탈리아에서 전화를 했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친구가 비행기 티켓과 여권을 다 잃어버렸다”라면서 “2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해서 보내줬는데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또 이날 정준하는 어린이 위원으로 출연한 정지훈 어린이와 보증부탁을 거절하는 상황극을 벌였다. 정지훈 군이 “내가 너 10년 전에 도와주지 않았냐. 너, 무한도전도 잘 되고 사업도 잘 되지 않냐”고 윽박지르자, 정준하는 “이거 우리 아내가 알면 안 되는데”라며 망설였다. 이에 정지훈 군이 “우리 둘만 아는 거야”라고 말하자, 정준하는 “알았어”라며 보증을 약속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내 나이가 어때서’는 7~9세의 개성만점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세상에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는 어린이 토론 프로그램이다. 사진=JTBC ‘내 나이가 어때서’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동창에게 200만원 빌려줬다가..” 표정보니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동창에게 200만원 빌려줬다가..” 표정보니

    1일 방송된 JTBC ‘내 나이가 어때서’에는 방송인 정준하가 첫 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는 “부탁을 받았을 때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것이 내 고민이다”라며 과거 동창에게 사기를 당한 경험을 고백했다. 정준하는 “20년 만에 중학교 동창을 만났다”며 “얼마 후에 그 동창이 이탈리아에서 전화를 했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친구가 비행기 티켓과 여권을 다 잃어버렸다”라면서 “2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해서 보내줬는데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또 이날 정준하는 어린이 위원으로 출연한 정지훈 어린이와 보증부탁을 거절하는 상황극을 벌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 사연 보니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 사연 보니

    1일 방송된 JTBC ‘내 나이가 어때서’에는 방송인 정준하가 첫 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는 “부탁을 받았을 때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것이 내 고민이다”라며 과거 동창에게 사기를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정준하는 “20년 만에 중학교 동창을 만났다”며 “얼마 후에 그 동창이 이탈리아에서 전화를 했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친구가 비행기 티켓과 여권을 다 잃어버렸다”라면서 “2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해서 보내줬는데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또 이날 정준하는 어린이 위원으로 출연한 정지훈 어린이와 보증부탁을 거절하는 상황극을 벌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동창에게 200만원 빌려줬더니 연락두절” 상처받은 표정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동창에게 200만원 빌려줬더니 연락두절” 상처받은 표정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동창에게 200만원 빌려줬더니 연락두절” 상처받은 표정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방송인 정준하가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사람까지 잃은 사연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JTBC ‘내 나이가 어때서’에는 방송인 정준하가 첫 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는 “부탁을 받았을 때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것이 내 고민이다”라며 과거 동창에게 사기를 당한 경험을 고백했다. 정준하는 “20년 만에 중학교 동창을 만났다”며 “얼마 후에 그 동창이 이탈리아에서 전화를 했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친구가 비행기 티켓과 여권을 다 잃어버렸다”라면서 “2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해서 보내줬는데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또 이날 정준하는 어린이 위원으로 출연한 정지훈 어린이와 보증부탁을 거절하는 상황극을 벌였다. 정지훈 군이 “내가 너 10년 전에 도와주지 않았냐. 너, 무한도전도 잘 되고 사업도 잘 되지 않냐”고 윽박지르자, 정준하는 “이거 우리 아내가 알면 안 되는데”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에 정지훈 군이 “우리 둘만 아는 거야”라고 말하자, 정준하는 “알았어”라며 보증을 약속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내 나이가 어때서’는 7~9세의 개성만점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세상에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는 어린이 토론 프로그램이다. 사진=JTBC ‘내 나이가 어때서’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

    1일 방송된 JTBC ‘내 나이가 어때서’에는 방송인 정준하가 첫 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는 “부탁을 받았을 때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것이 내 고민이다”라며 과거 동창에게 사기를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정준하는 “20년 만에 중학교 동창을 만났다”며 “얼마 후에 그 동창이 이탈리아에서 전화를 했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친구가 비행기 티켓과 여권을 다 잃어버렸다”라면서 “2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해서 보내줬는데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또 이날 정준하는 어린이 위원으로 출연한 정지훈 어린이와 보증부탁을 거절하는 상황극을 벌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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