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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하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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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기 여유자금 굴리는 방법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여유자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다.주식에 투자하자니 아직은 불안하고,시중금리가 오르고 있어 확정금리를 주는 장기예금에묻어두기도 여의치 않다. ‘여유자금을 단기로 굴릴 수 있는 법’을 알아본다. ■기존 신종적립신탁 등에 추가 가입 신탁기간이 1년6개월인 신종적립신탁에 가입한 사람이 추가 불입해도 만기해지시 모두 실적배당을 받는다.신종적립신탁 배당률은 연 8∼9%로 비교적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수개월 이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자유적립식 목적신탁에 추가 불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적립식 목적신탁의 배당률은 연 7∼8.5%정도.그러나 가입한신탁에 대우와 관련된 회사채 등이 편입돼 있는 경우 배당률이 떨어질 수 있어 대우 회사채 편입비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MMDA 시장금리부 수시 입출금식 예금(MMDA)의 장점은입출금이 자유로울 뿐아니라 예금잔액에 따라 차별화된 금리를 지급받는 것이다.은행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500만원 미만은 연 1%,500만원 이상 3%,1,000만원 이상 4%,5,000만원 이상 4.5%,1억원 이상은 5%의 금리를 받는다. 증권회사의 예탁금이 3∼4%인 점을 감안할 때 투자금액이 5,000만원이상이라면 MMDA를 일시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재테크의 방편이다. ■표지어음 가입 투자금액이 3,000만원 이상이고 투자기간이 3개월 미만이라면 표지어음의 수익률이 정기예금보다 높은 경우가 있다.표지어음 수익률은30∼59일까지 연 5.5%,60∼90일은 5.9% 안팎이다.표지어음은 만기까지 중도해지가 금지돼 있으나 이를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고 은행이 파산하더라도예금자 보호대상이기 때문에 안전하다. ■은행이외 상품 증권사의 신MMF는 하루만 맡겨도 연 6∼6.5%의 금리를 지급하며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 종금사의 CMA는 연 5.3∼8%의 금리를 지급하며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나기간별로 차등금리가 지급된다.종금사의 자발어음과 상호신용금고의 표지어음은 1∼3개월 투자시 연 6∼8% 내외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기업 은행대출 큰폭 증가

    대우사태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대기업들이 자금조달 창구를 주식시장에서 은행으로 바꾸고 있다.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들의 대기업 대출은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약 2조원이 늘었다.이는 지난해 1월 6조원이 늘어난 이후 1년7개월만에 최대치다.그동안 대기업대출은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유상증자 증가와 부채비율 감축 노력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한은은 지난달의 대기업 대출증가는 투신사가 회사채를 살 여력이 줄고 회사채 발행금리가 오름에 따라 기업들이 자금조달 루트를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발행에서 은행대출로 바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실제 같은 기간동안회사채 발행은 1조1,000억원,CP발행은 3조3,000억원이 줄었다.은행의 중소기업대출도 꾸준히 늘어 같은 기간동안 1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 4월 이후 크게 늘던 주식형 금융상품의 수신고는 8월 들어 주가하락으로 2조5,000억원 증가에 그쳐 7월의 16조3,000억원에 비해 증가세가둔화됐다.반면 은행예금은 수시입출금예금과 6개월미만 정기예금 등 단기예금을 중심으로 13조8,000억원이 늘었다. 전경하기자 lark3@
  • 韓銀“콜금리 현수준서 안정적 운용”

    한국은행은 이달 중 콜(금융기관간 초단기거래)금리를 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등 저금리 정책을 계속 펴겠다고 밝혔다.대우그룹 구조조정과 투신사의 수익증권 환매사태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금융시장을 우선적으로 안정시켜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9월중 통화신용정책방향을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는 “불안심리로 자금경색이 나타나지 않도록 콜금리는 현 수준에서 운용하고 필요시 유동성을 탄력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금융시장 ‘이익치 쇼크’

    ‘대우쇼크’에 이은 ‘이익치(李益治)쇼크’로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주가지수 900선이 붕괴하는 등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2일 자금시장에서는 채권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연 10.33%를 기록했다.이는 1일 연중최고치 10.27%를 갱신한 것으로 작년 10월8일 연 10.5%를 기록한 이래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금리다. 종합주가지수는 4일째 하락해 전날보다 6.55포인트 내린 898.97을 기록했다.미국 금리인상설 등으로 위축돼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이 1,2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804억원어치와 332억원어치를순매수했다.특히 투신권은 1,1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0원 오른 1,190.50원으로 끝났다. 김상연 전경하기자 carlos@
  • [오늘의 눈] 서울·제일銀 ‘돈먹는 하마’

    ‘서울은행 해외매각 결렬-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지난달 30일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이런 발표가 나왔지만 두달 전에도 이와 비슷한 발표가 있었다. 정부는 지난 6월 제일은행의 해외매각이 지연돼 제일은행이 은행으로서의기능을 상실했다며 5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었다.이 은행에 지금까지 들어간 공적자금은 부실채권 매입분까지 합쳐 7조500억원이나 된다.금융감독위원회는 2일 해외매각이 결렬된 서울은행에 4조∼5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줄 것을 예금보험공사에 요청할 방침이다.금융계에서는 서울은행에 투입될 공적자금이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본다.이로써 서울은행에 들어가는 공적자금은 지난해 1월 1조5,000억원 자본금출자와 3,000억원의 부실채권 매입까지 합쳐 제일은행과 비슷한 7조원에 이른다. 공적자금 투입까지의 과정이나 규모 면에서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은 너무도닮았다.‘이란성 쌍둥이’랄까.두 은행의 처리에 국민의 세금 14조원이 쓰이게 됐다.‘돈먹는 하마’가 따로 없다.제일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될 당시서울은행 매각협상도 활발하지 않았다. 매각협상이 지지부진하고 이를 전례로 삼겠다는 다른 협상 당사자가 있는데 정부는 그동안 무엇을 했을까.제일은행 매각만 이뤄지면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금융구조조정에 대한 청사진 부재로 서울은행도제일은행의 전철을 밟아 공적자금 규모만 늘어났다. 일단 정부는 서울은행에 세계적 금융기관을 운영해 본 사람을 경영진으로영입해 경영을 정상화시킨 다음 다시 해외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외국의 저명 금융인 영입은 매각협상이 지연되면서 일부 전문가들이 제안했던 것이다.이에 대해 금감위는 “신속한 매각이 최선”이라고 주장해 왔다.협상이 실패하자 이것이 ‘비장의 카드’가 됐다. 경영을 정상화시키면 꼭 해외에 팔아야 되는지도 의문이다.국민의 세금으로정상화됐다면 그 이익을 국민에게 되돌려 주는 방법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전경하 경제과학팀 기자 lark3@
  • 8월말 외환보유액 647억弗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 8월말 현재 647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1일 8월말 현재 가용외환보유액이 한달 전보다 8억달러가 는 647억8,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빌린 원리금 상환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들이한은에서 지원받은 외화예탁금을 상환하고 구조조정에 따른 외화자금이 일부 들어왔기 때문이다.가용외환보유액은 98년 12월말 485억1,000만달러,99년 6월말 604억3,000만달러,7월말 639억8,000만달러로 계속 늘어왔다. 한편 한은은 97년 12월 IMF와의 합의에 따라 외환보유액과 가용외환보유액(국내은행 해외점포 예치금 제외분)으로 구분,발표해오던 외환보유액 통계를8월말부터 가용외환보유액으로 일원화했다.한은은 가용외환보유액에서 제외됐던 국내은행 해외점포 예치금을 지속적으로 줄여 8월말 현재 가용외환보유액과 외환보유액의 차이는 2억달러라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
  • 가계대출 연체금 감소…경기회복-소득증가 영향

    경기회복으로 소득이 늘면서 가계대출 연체금이 크게 줄고 있다.반면 은행대출금리의 하락으로 신규 가계대출은 늘고 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만기가 됐는데도 갚지 못한 대출금은 지난 2월말 2조902억원에서 7월말 현재 1조6,050억원으로 줄었다.이에 따라 총 가계대출금에서 연체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10.9%에서 7.8%로 낮아졌다. 전경하기자 lark3@
  • 페인트 칠한 완구·학용품 납등 유해물질 다량 검출

    초등학생들이 쓰는 완구와 학용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납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31일 학교 주변에서 파는 완구 36종류와 학용품 5종류에 대해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78%인 32종류에서 납을 비롯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납은 41종류 가운데 12종류에서 나왔다. 납 검출량은 11종류에서 ㎏당 0.5∼33.1㎎으로 기준치(㎏당 90㎎ 이하)의 37% 정도였으나 1종류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93㎎이 검출됐다. 소보원은 어린이가 납이 검출된 완구나 학용품을 빨거나 씹으면 납이 체내에 축적되며 많이 섭취할 경우 신경이상이나 지능저하 청각장애 등 납중독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바륨은 41종류 가운데 29종류(71%)에서 검출됐으며,검출량은 기준치(㎏당 250㎎ 이하)의 19% 내인 ㎏당 0.1∼47.0㎎이다.크롬은 조사대상 41종류 가운데 10종류(24%)에서 검출됐고,기준치(㎏당 25㎎ 이하) 이내였다.소보원은 “이번 시험결과 페인트가 칠해진 완구에서 많은 양의 납이 검출됐다”며 “미국 등 선진국과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에대한 납노출 현황과경로를 파악,혈중 납농도 허용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
  • BOA , 한미銀 지분 처분 이달중 대주주 바뀔듯

    한미은행의 대주주인 BOA(Bank of America)가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한국에서 철수한다.BOA의 지분은 외국계 은행에 넘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은행의 한 관계자는 31일 “BOA가 지분을 해외에 매각하고 철수할 예정”이라면서 “9월중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BOA는 외국계 은행에 지분을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계 은행이 BOA의 지분을 전부 넘겨받는 게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도이치뱅크 등 유럽계 은행의 인수설도 나오고 있지만 그렇게 될 경우 은행이름을 바꿔야 한다. 지난 7월 말 현재 BOA와 삼성그룹은 각각 16.8%,대우그룹은 13.2%의 한미은행 지분을 갖고 있다.대우그룹의 지분은 현재 산업은행에 담보로 제공돼 있다. 대우와 산업은행도 대우측 지분의 매각을 추진중이며,BOA가 접촉중인 외국계 은행과 국내 대주주인 삼성이 대우측 지분을 절반씩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행법상 특정인(그룹)의 일반은행 지분율은 4%를 넘지 못하도록 돼 있지만 한미은행처럼 합작은행인경우에는 4% 초과보유가 허용된다. BOA는 지난해 네이션스 뱅크와 합병을 선언하면서 아시아지역 투자 축소를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BOA는 지난 83년 한미은행이 창립될 때부터 대주주로 참여해왔다. 곽태헌 전경하기자 tiger@
  • 金宇中회장 그룹경영권 박탈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12개사중 (주)대우와 대우자동차 부문만 제한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다.이에 따라 김 회장은 사실상 대우그룹 회장의 권한행사를 할 수 없게 됐다.또 대우그룹의 채권은행단은 워크아웃 대상 기업들간의 자금지원을 철저히 막기로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은행회관에서 유시열(柳時烈)제일은행장 등 대우그룹의 9개 채권은행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워크아웃에 들어간 12개 대우그룹 계열사간 자금지원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며“앞으로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와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은 그룹 차원이아닌 개별회사 차원에서 채권은행단과의 협의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김영재(金暎才) 금감위 대변인은 “김 회장은 (주)대우와 대우자동차 부문은 일정기간 경영권을 갖고 참여하겠지만 다른 워크아웃 기업과는관계가 없다”며 “김 회장의 지배력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대변인은 “대우 계열사의 경영진은 자신들이 책임진 업체를 살리려는 선의의 이기심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주채권은행과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강조했다. 한편 채권은행단은 31일까지는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대한 실사(實査)에 착수하기로 했다.또 해외 채권은행단이 많은 (주)대우와 대우자동차를 실사할때에는 해외채권단도 참여시키기로 했다.국제적으로 투명한 실사가 되도록해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다. 곽태헌 전경하기자 tiger@
  • 李금감위장,“서울銀에 새달 4조5,000억 투입”

    정부는 다음달 10일쯤 서울은행에 약 4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서울은행이 홍콩 상하이은행(HSBC)과 진행하던 매각협상은 지난달부터 중단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협상 자체가 결렬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 조선호텔에서 외신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서울은행에 공적자금을 빨리 투입해 여신기능을 제대로 할 수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2월 MOU 체결 당시 서울은행의 자산 및 부채는 금융감독원 기준으로 평가하기로 합의했지만 지금에 와서 HSBC가 국제적인 기준을요구하는 게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라며 “입장차가 좁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태헌 전경하기자
  • TV광고는 ‘타임머신’

    광고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미래세계를 배경으로 한 TV 광고들이 붐을 이루고 있다. LG는 전자CU(전문소그룹) TV광고를 통해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제품의 첨단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 곳곳의 풍물들이 한데 모여 있는 미래 도시에서 여자모델(김가연)이 LG의 화상 전화기를 통해 친구들과 대화를 나눈다. 친구들은 집안 거실에서 LG전자의 벽걸이형 TV(PDP)로 김가연의 얼굴을 보고 있다. 언제 어디에서나 얼굴을 마주보며 곁에 있는 듯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LG가 디지털 기술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암시를 깔고 있다. 벽걸이형 TV나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는 전화기는 현재 개발중인 상품.5년 이내에 우리 생활 속에 실제 등장할 수 있는 상품으로 추상적인 미래를구체적으로 그려냈다.이 광고의 모든 배경은 3차원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가상 스튜디오다.영화 ‘타이타닉’에서 쓰인 소프트웨어가 사용됐다. 정보통신부가 1884년 국내에 우정사업이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내보내고 있는 우체국 TV광고 역시 미래세계를 보여준다.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우주공간에 있는 탤런트 송윤아의 눈앞에서 첨단모니터가 자유롭게 움직인다.모니터 속에서 “안녕하십니까? 우체국은 국가에서 직접 경영하는 금융기관입니다”라는 대사를 하는 사람도 역시 송윤아. 새천년을 맞아 우체국에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화증권도 탤런트 김석훈이 ‘세이브 이코노미(save economy)’를 외치는배경을 미래의 운동장으로 잡았다.컴퓨터그래픽팀이 2개월에 걸려 만든 가상공간으로 실제보다 웅장함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
  • [굿모닝 새천년 ‘기초부터 다지자’](10)프로정신

    “한국에 월가(Wall street)사람들과 회의할 수 있는 전문가 10명만 있었어도…”.전 한국은행총재 이경식(李經植)씨가 지난 2월 환란특위에 출석,외환위기와 관련된 증언을 하면서 쏟아낸 탄식이다.당시 국제통화기금(IMF)관계자들이 우리 관리들과 금융기관 당국자들의 ‘무식함’에 경악했다는 것은익히 알려진 사실.국제금융 프로,즉 전문가 부재가 빚어낸 참담한 결과는 현 우리 사회의 프로지수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알려준 쓰디 쓴 경험이다. ‘프로는 아름답다’.낭만적인,어쩌면 매우 상업적인 이 명제는 그러나 더이상 낭만의 화두가 아니다.진정한 ‘프로페셔널리즘’에 대한 지향과 체질화는 21세기 우리 한국인의 명운이 걸린 관건이다. 한국사회의 프로지수는 얼마나 될까. 수많은 문화재와 무형문화재를 언급할 때 우리는 ‘장인정신’의 결과란 말을 써왔다.그러나 역사적으로 진정한‘장인정신’지수는 바닥에 가깝다는게 김용운(金容雲)교수(울산대 석좌교수)의 결론.매니지먼트(관리·감독)만 있었지 프로페셔널리즘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단언한다.세계 문화사에 빛나는 고려청자,팔만대장경에 작가의 이름은새겨져 있지 않다.자신의 직업을 자랑스러워하지도 않았고 사회도 그들을 인정해주지 않았던 까닭이다. 예나 지금이나 정책입안에서 결정,시행까지를 관리자가 좌지우지하는 사회가 바로 한국이다.모두가 관리·감독자가 되려 할 뿐,한곳에서 자신의 직업에 천착(穿鑿)하지 않는다.자신의 일을 자식에게 물려주겠다는 사람도 드물다. 서울대생의 80%가 고시를 지망하고,매년 실시되는 사법시험 결과 이공계통출신이 점차 느는 사실도 전문가 천시현상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다.만족스럽지 않은 자리에서 창의성과 자기개발,1인자가 돼야겠다는 의지가 나올리만무다. 최덕인(崔德印)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은 “과학기술인 사이에서도 자식은 관리자로 키우지,과학기술인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풍조가 생겨나고 있다며 ‘제너럴리스트’ 위주의 병폐를 지적했다. 프로페셔널리즘의 진작은 개인의 각성차원을 넘어 사회 전체 분위기가 결정적이다.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 대접받는 풍토가 우선이다.그러나 현실은 대기업이건,관료조직이건 인사 원칙은 ‘돌리기’에 있다.조직원이한우물을 파도록 지원하지도,기다려주지도 않는다.현장에서의 전문가적인 시각은 제너럴리스트의 ‘상식적’인 잣대아래 여지없이 무너진다. 이것 저것 다 잘한다는 긍정적인 의미의 팔방미인(八方美人)이란 단어가 ‘전문가 정신의 나라’ 일본에선 다르게 쓰인다.일본말 ‘핫포비징’(八方美人)은 이것 저것 걸치는 사람이 제대로 하는 일이 뭐 있겠느냐는 나쁜 의미로 쓰인다.여러 대에 걸쳐 한분야에 매진하는 전통으로 유명한 일본인들이얻고자 하는 타이틀은 해당 분야의 ‘1인자’다. 전문가 부재 및 프로페셔널리즘의 부족에서 비롯된 우리의 위기에 대한 처방은 오히려 저해요소가 될 수도 있다.구조조정의 명분아래 연구소 등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할 부문이 우선 순위에서 잘려나간다는 것이다. 프로는 물론 아름답다.매력이 있다.그들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공동체에 대한 자세이다.미국 조지아주 대법원이 10년째 주내 법조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프로페셔널리즘 고양’교육의 제1모토는 공동체에 대한 헌신.80년대 전문분야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지금의 호황과 안정을 누리고 있는 미국사회의 성숙된 프로페셔널리즘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프로페셔널리즘이란 자기의 직업,그리고 그 직업과 관련된 기능 및 전문 지식에 강한 자부심을가지는 것을 말한다.끊임없는 탐구심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자기개발을 추진하려는 의식과 행동양식을 일컬으며,동시에 직업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자각하는 정신이다.전문적 직업의식 또는 프로의식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인(匠人)정신이라는 말을 대용어로 써오고 있다.그러나장인의 원뜻은 전 근대사회에 각종 수공업을 전업으로 삼는 직업군의 사람. 나중에 대를 물려가며 혼을 쏟아 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정신을 헤아려,프로의식을 장인정신에 빗댔다. -미국의 사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뉴올리언스에 사는 찰스 스미스(42)씨는 이름 그대로 대장장이 일을 4대째 해오고 있다. 옛 것의 보존이 잘된 이곳에서 관광객을 위한 솜씨자랑과 함께 가정용 수제도구를 파는 일자리가 마련된 것도 대를 물려가며 대장장이 일을 가능케 하는 요인이다.역사가 짧은 미국이지만 대를 잇는 일들은 뜻밖으로 많다. 그런가 하면 뉴저지에 사는 한국 교포 오모씨(34)처럼 미 증권가에서 활약하는 증권맨들은 40대 초반이면 벌써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 가업이 후대에 전수되거나 뉴욕 월가의 증권맨들이 40대에 은퇴를 계획하는 것은 얼핏 보면 상반되는 것 같지만 바로 미국의 ‘프로페셔널리즘’을 상징하는 편린(片鱗)들이다. 한쪽은 한 분야에서 천직임을 자처하며 남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장인정신을 발휘하고 이를 후대에 전수하고 있다.다른 한쪽은 누구에게도 뒤지지않는 노력과 분석력으로 재산을 형성해 조기은퇴가 가능한 사례다.모두가 전문가들만이 만들 수 있는 일들이다. 미국의 역사는 이같은 프로들이 만든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미시시피강을 처음 개척한 데이빗 클라크같은 탐험가,대장장이,소몰이꾼,와이엇 어프와 같은 총잡이 할 것 없이 모두들 일류가 되기위해 서로 경쟁하고,때에따라서는 목숨을 걸기도 했다. 현대에 들어 미국의 프로페셔널리즘이 잘 드러나는 분야는 스포츠다. 프로 스포츠의 세계는 잘 알려진 대로 잔인하리 만치 냉혹하다.잘못하더라도 안면이 깊고 한때 기여한 바가 크면 그런 대로 봐주는 애정어린 세계가아니다. 그렇다고 누가 누구를 원망하거나 인정없다고 욕하지 않는다.오히려 잘못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는 게 사회전반에 퍼져있는 보편적인 감정이다. 첨단과학 분야를 지배하는 것도 역시 프로정신이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앞서가는 회사들의 창설자가 대부분 30대인 것도 그들이 일찍 자기가 개발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기 때문이다.물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며 연구하고 노력하는 이유도 없지는 않다. 바로 이 최고들이 모여 우주탐사를 벌이고 방위산업을 주도하고,세계를 들여다보며 정책을 주도하는 위치로 미국을 올려놓고 있는 것이다. hay@-밀레니엄 탐방/외환은행 딜링룸 무제한의 정보와 무한대의 변수(變數). 스스로의 선택으로 정보의 날줄과 씨줄을 엮어 ‘판돈’을 걸고 책임을 진다.결과가 좋으면 그만이지만 잃으면 회사 돈이 날아간다.늘 스트레스 덩어리.그래도 아찔한 외줄타기 승부의 재미를 놓지 못하는 사람들.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의 외환딜러들이 살아가는 프로들의 세계다. 원-달러 딜러들이 하루에 사고 파는 돈은 5억 달러 선.80% 정도가 수출입에 따른 환율위험을 막기 위한 기업들의 요구를 받아서 하는 경우다.거래 고객의 일이다 보니 더욱 신경이 쓰인다.일반거래의 경우는 그래도 나은편이다. 선물같은 투기거래가 되면 아예 모니터 앞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야한다.이들에게 주어진 손해의 범위는 15%.이 한계를 넘으면 사유서도 쓰고 경고조치를 받는다.책임이 돌아오는 이럴 때가 가장 힘들다. 외환딜러들은 스스로 ‘조직의 이단아’라고 느낀다.혼자서 손익을 구성해주문을 내지만 결과는 조직의 틀안에서 이익과 손해를 계산하는 탓이다.더욱 외환딜러들은 외환외 다른 은행업무에대해서는 일반 고객 수준이다.그래서다른 부서으로 옮기기 힘들고오히려 은행간 이동이 많은 편이다. 마음고생을 많이 하지만 거기에 대한 성과급은 그동안 거의 없었다.외환위기가 오고 외환딜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야 성과급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상황은 다른 국내은행도 모두 마찬가지다. 딜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미련을 버리는 것이다.10여년간 딜링룸을 지킨이창훈(李昌勳·43) 과장은 “판에서는 누구나 잃고 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는 손실액이 10%가 되는 순간을 전환점으로 삼고 있다.실패를 인정함으로써 더 이상의 손실을 막는 것이다.늘 미련을 갖지 않도록 훈련을 받는다. 그는 외환딜러를 ‘소신을 가진 카멜레온’이라고 표현한다.시장의 힘에 따라 몇 초만에도 마음을 바꾸지만 저변에는 자신의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전경하 기자 lark3@
  • 은행신탁상품 대체로 안전

    대우채권 문제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돈이 증권·투신사를 빠져나와은행·종금사로 움직이고 있다. 은행·종금사에는 2000년말까지 1인당 2,000만원 미만이면 원금에 이자까지,그 이상은 원금을 보장받는 예금보호 상품이 많기 때문이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머니마켓펀드(MMF) 정도의 수익은 아니지만 마음 놓고수시로 돈을 찾을 수 있는 상품들이 있다. ■은행 신탁상품 환매 수익증권 환매문제가 계속 나오자 은행 신탁고객들의걱정도 커지고 있다.신탁상품 가입자는 두가지를 따져야 한다.대우채권이 얼마나 되며 얼마나 중도해지 수수료를 내는 가이다. 신탁상품에 대우채권이 편입돼 있지 않다면 걱정할 게 없다.은행들은 대우관련 채권비율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평균 4% 정도로 알려져 있다.신한 하나한미 등은 신탁상품에 편입된 대우채권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대우채권의 편출입이 23일부터 허용됨에 따라 배당률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이 손실이 중도해지수수료보다 작다면 해지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신탁상품은 중도해지시 1% 안팎의 수수료를 물린다. 대우채권 편입비율이 5% 이하면 중도해지수수료를 물면서까지 해지할 이유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반면 중도해지수수료가 없거나 만기가 지났다면 대우채권 편입비율이 높은신탁상품은 해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금보호 단기상품 은행에는 시장금리부 입출금식 예금인 MMDA(Money Market Deposit Accounts)가 있다.MMDA는 가입금에 따라 금리가 다르다. 500만원 미만은 연 1%,1,000만원 이상에서 5,000만원 미만은 4∼4.5%,5,000만원 이상은 5%다.1억원 이상을 맡기면 하루만 넣어도 연 5∼6%를 받는다. 종합금융사의 어음관리계좌(CMA·Cash Management Account)도 인기상품.은행보다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이자율이 높다.자금을 맡기는 기간에 따라 연 5.0∼7.5%까지 받는다.종금사의 자기발행어음도 여윳돈을 6개월정도 운용하는데 좋다.연 7.5∼8.0% 수준으로 보통 1,000만원이 최저 한도다. ■손짓하는 은행 투신·증권사에서 빠져 나오는 돈을 잡기 위해 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인상 외에도 다양한 유인책을 내놨다. 국민·주택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는 그대로 보장받고 주가를 맞히면 보너스금리를 받는 상품을 내놨다. 주택은행은 만기일 전일에 주택은행 주식종가가 은행권 최고가면 기간별로 0.1∼0.5%포인트 추가로 더 준다.또 고객이 예금 가입시 예측한 주택은행 주가가 종가와 일치하면 0.1∼0.5%포인트도 준다. 국민은행은 2000년 증권거래소 첫 개장일 종합주가지수가 1,150∼1,200.99사이면 예금 가입자에게 3%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준다. 외환·신한은행은 일정기간 주식시장에서 운용하다 수익률을 달성하면 공사채형으로 바뀌는 상품을 만들었다.주식편입비율을 30%로 운영하다 수익률 15%를 달성하면 주식을 모두 팔고 국공채나 우량회사채만으로 운용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졸속 금융정책에 시장 ‘흔들’

    도대체 언제까지 금융당국의 정책혼선에 시장이 울고 웃어야 하는가. 급조되는 정부정책이 시장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특히 치밀하지 못한 수익증권 환매대책은 투자자들에게 갈피를 잡지 못하게 하고 있다.재벌정책 후속대책 역시 초반부터 허둥대는 모습이다.급기야 일각에서는 정책 입안자들의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수익증권 환매 파문 금융감독위원회가 지난 12일 업계 자율결의 형식으로내놓은 환매대책은 급조된 정책의 전형이다.수시입출금식 MMF(머니마켓펀드)를 일반 수익증권과 같이 환매 제한대상에 집어넣은 것만 봐도 대번에 알 수있다. 이 때문에 아파트중도금 등 급전수요에 몰린 투자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더욱 어이가 없는 것은 알고보니 전체 MMF수신고 30조원 가운데 대우채권관련은 1조3,000억원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사전에 투자자별,상품별로치밀한 검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환매 제한을 푸는 과정도 문제투성이었다.금감위는 당초 전액환매는 있을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18일 LG증권이 전액환매를 발표하자 업계자율에 맡긴다며 사실상 허용했다. 그러다가 일부 증권사가 반발하고 증권업협회가 95% 환매를 결정하자 뒤늦게심야에 조정에 들어가 결국 95%환매로 방향을 돌려놓았다.이 때문에 19일 일부 증권사는 전액환매를 요구하는 투자자들로 몸살을 앓았다. ?재벌정책 혼선 재정경제부가 마련한 재벌의 제2금융권 지배 완화방안을 심의하는 금융발전심의회가 열리기 직전인 18일 오후 3시쯤 재경부는 갑작스런소동으로 시끄러웠다. 금발심에 상정할 문건에 포함돼 있던 ‘재벌산하 금융기관의 그룹명칭 사용금지’ 방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한 만큼 보도하지 말아달라는 주문이었다. 그러나 애초부터 정부가 법인의 상호를 “사용하라,마라”할 법적 근거가없는 사안이었다.개명(改名)에 따른 비용이 엄청나다는 사실마저 간과한,탁상행정의 전형이라는 지적이다. 보험·투신사의 자기계열에 대한 투자와 여신을 완전금지하는 방안과 금융기관과 계열사 임직원간의 인적교류 제한방안을 세웠다가 외국금융기관과의역차별 문제가 제기돼 슬그머니 재검토대상으로 돌려버린 것도 정책의 단견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였다. 곽태헌 김상연 전경하기자 tiger@
  • “창업에는 연습이 없다”企銀 ‘창업 십계명’ 발표

    기업은행은 17일 예비창업자,기창업자,창업전문가 등 420여명을 대상으로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창업십계명’을 작성해 발표했다. ■창업에는 연습이 없다 창업은 성공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훨씬 크다. ■선무당이 되지 말라 창업준비는 이론적인 교육 못지 않게 실제 경험을 쌓는게 중요하다. ■워밍업은 길거나 짧게 하지 말라 너무 길면 시기를 놓치고 짧으면 준비가부족하게 된다. ■숲과 나무를 함께 보라 전체 시장규모를 파악하고 업종전망,애로점,장애요인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베스트셀러보다 스테디셀러를 선택하라 최근 유행하는 아이템보다는 소비잠재력이 크고 시장이 어느 정도 개척돼 있는 안정적 아이템을 고른다. ■모르는 길은 피하고 아는 길로 가라 주위 사람들이 오랜 경험을 쌓은 업종을 골라야 유리하다. ■나이를 의식하라 나이에 맞는 업종과 아이템을 골라야 성공가능성이 높다.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 독단적 결정을 피하고 제3자와 충분히 상담하고결정을 내려야 좋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창업일정,자금조달계획 등 창업에 관한기본 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야 한다. ■무리수가 악수다 사업은 욕심만으로 되지 않는데 자금조달능력을 고려하지않은 무리한 창업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전경하기자 lark3@
  • ‘시프트록’ 단 차량 급발진 적다

    자동차 급발진 예방에 시프트록이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시프트록을 달지 않은 차량은 이를 장착한 차량보다 2.3배 정도 사고가 더 발생한다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 차종에 시프트록 장착을 촉구했다.자동차 생산과정에서 시프트록을 달 경우 추가비용은 2만∼3만원 정도인 것으로 추산됐다. 소보원이 올들어 5월까지 자동차 급발진과 관련해 접수된 223건을 분석한결과 기어변속 레버가 P(주차)또는 N(중립)인 상태에서 D(주행)또는 R(후진)로 변속시 급발진한 경우가 49%,기어변속 레버가 P또는 N인 상태에서 시동시 급발진한 경우가 23.2%였다.급발진 후 전진만 한 경우가 48.9%로 가장 많았고 후진은 21.5%였다. 소보원은 변속레버 조작은 꼭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실시하고 가속페달을 밟지 말아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또 정차중에 필요없이 가속페달을 밟아 공회전을 시키지 말며 차에서 떠날 때는 엔진 시동을끄고 키를 빼라고 당부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채권단 李好根 제일銀 상무 일문일답

    대우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 이호근(李好根) 상무는 “㈜대우 건설부문은연내 계열분리후 매각까지 하기가 어렵다”며 “연말까지 계정분리를 끝내고 추후 실사와 주총,주식매수청구권 행사조건을 감안해 빠른 시일내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의 경영권은 채권단이 갖나. 채권단의 지분인수는 금융기관의 특수성을 감안해 대우가 요청한 것을 받아들인 것이다.증권은 투자자들의 환매요구 쇄도로 유동성 위기가 심각하기 때문에 안정적 구조조정이 어렵다.채권단은 지분을 인수한 뒤 제3자 매각을 추진할 것이다. 부채비율 200%를 맞추려면 대우자동차의 외자유치 협상은 언제까지 끝나야하나. 협상이 진행중이라 구체적 일정을 명시하기 어렵다.이번에는 작년과달리 대우측이 경영권까지 넘길 수 있다는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전보다협상이 잘 될 것이다. 대우개발은 왜 합병후 분리·매각하나. 세금문제 때문에 대우자동차와 합병 후 사업부문을 분할해 연내 매각한다. 이행실적의 점검은. 6개 주요 은행이 주거래관계를 중심으로 분담해 이행실적을 매월 점검하고 감독한다.계열 전체는 분기별로 이뤄진다. 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의 경영권은 유지되나. 약정상에 언급이 없다. 해외채권단의 만기연장 협상은. 해외채권단과의 협상은 대우측이 일차적으로 진행하고 필요하면 국내채권단도 공동대응할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수익증권 환매가 악재로…10.19P 떨어져

    호재와 악재가 겹쳤으나 악재가 이겼다.16일 주식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다 10.19포인트 떨어진 907.28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올 상반기 6조원이 넘는 최대 흑자를 기록했고 대우그룹의 구조조정 방안이 확정됐음에도 수익증권 환매라는암초에 걸려 내림세를 기록했다.거래량 2억1,958만주,거래대금 3조2,189억원 등 관망세가 팽배했다. 대형 우량주 중 상반기 순이익 1위사인 삼성전자만5,000원 오른 19만원을 기록하고 포철,SK텔레콤,한전 등이 내렸다.대우그룹주는 쌍용차 오리온전기 경남기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렸다. 업종별로는 식음료,화학,전기 및 기타 제조업종 등이 올랐고 증권,운수장비,의복업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전경하기자 lark3@
  • 금융시장 큰 동요는 없었다

    16일 투신사 수익증권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환매자제로 우려됐던 ‘환매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주식시장도 오전 한때 900선이 붕괴됐으나 대우 구조조정방안 발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국내 금융시장은 이날 큰 동요없이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환매 신청액은 일반법인과 개인이 1조6,000억원,금융기관 등 기관투자가가 4조4,000억원 등 6조원에 이르렀으나 실제 지급액은 평상시와 비슷한 2조원을 조금 웃도는데 그쳤다.그러나 이는 정부가 창구지도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환매를 적극 막은데 따른 것으로 향후 금융시장여건 변화에 따라 환매사태의 돌발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 당초 3조원을 지원키로 한 한국은행 지원액도 실제로는 1조8,000억원에 그쳤으며,은행권도 투신·증권사에 지원하기로 했던 유동성 수혈을 일단 보류했다.금감원은 투신·증권사들이 전날 10조7,000억원의 지원을 은행권에 요청했으나 이날 실제 자금집행을 신청한 곳은 없었다고 밝혔다. 환매사태의 진정으로 주식시장과자금시장도 예상보다는 안정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 약세로 시작해 한때 지난주 말보다 22포인트 이상빠져 900선이 붕괴됐으나 오후들어 상승세로 반전,10.19포인트 떨어진 907.28로 마감됐다.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과 국고채(3년물)금리가 연 9.91%와 8.91%를 기록,전날보다 각각 0.04%포인트와 0.06%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콜 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비교적 큰 폭으로 올라 전날보다 0.16%포인트 상승한 연 4.83%였다. 박은호 김상연 전경하기자 u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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