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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하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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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호열 고대교수 “2차 남북정상회담 美입김 반영”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동국대 북한학연구소가 2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전망’을 주제로 북한포럼을 열었다.유호열(柳浩烈)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남한으로부터 지지를 확보한 북한은 대미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으나 미국의 정권교체로 인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북한은 부시 정부의 외교정책이 클린턴 정부와는 정책의 기조와 추진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미국 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구체화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연초에 김정일 위원장이 제기한 ‘신사고’나 부시 대통령의 취임 직전 이루어진 ‘상하이 견학’과 ‘베이징 회동’은미국 신 행정부에 대한 김정일 위원장의 복합적 구상이 담긴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부시 정부는 클린턴 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며 향후 미국의 대외정책은 미국의 국가이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힘의 외교’를 통해 달성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분야 책임자들은 클린턴 정부의 대북정책이나 한국정부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해서도 미흡하다는인상을 가지고 있다. 북한의 전략목표와 수단에 대한 의구심,포용정책 추진과정에서 원칙을 상실한 채 성과에만 집착해 근본적인 문제인 안보를 소홀히 했다는 우려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일 위원장의 단순 답방이 아닌경우라면 북한의 본질적 변화를 확인하려는 미국의 입장과전략이 상당부분 반영되는 회담이 될 것이다.남북정상회담은 미국이 요구하는 확실한 안보보장 및 평화체제로의 전환을위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해 내지 않을 경우 남북공동성명의합의내용에 따른 답방 형식에 그치거나 상당기간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북정상회담이 순조롭게 개최되더라도 북미관계가 개선되기까지는 상당기간 조정국면을 거쳐야 할 것이다.김정일 위원장의 경제개발 의지가 확고하더라도 북한체제의 근간인 정치군사적 분야에서의 약화를 초래할 수도 있는 대량살상무기의 확고한 폐기와미사일 개발 및 수출중단과 같은 조치를전격적으로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통일문제에 대한 무리한 접근을 배제하고 주한미군 문제와 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문제등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경우 북미관계는 상호주의에 입각해 진전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정리 전경하기자 lark3@
  • 北 평양방송, ‘김위원장 답방 반대’중단 촉구

    북한이 19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남한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반대 입장에 대해 중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답방시 6·25전쟁을비롯한 과거사 사과 등 전제조건 ▲조성태 국방장관의 주적개념 고수 ▲김영삼 전 대통령의 김 위원장 답방 반대 등이‘불손한 언동’이라며 “이는 6·15 북남공동선언의 이행에제동을 걸고 북남관계를 대결로 되돌려 예측할 수 없는 국면으로 몰아가려는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인천~남포 항로 재개

    3개월 동안 끊겼던 인천∼남포간 항로가 재개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국양해운,그린로지스틱스,오람해운,창명해운 등 4개사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17일 오후 내항면허를 줬다”면서 “국양해운이 면허 취득 후 바로 운항신청을해와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황장엽씨 수차례 자살 생각”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黃長燁)씨가 지난 97년 망명이후 남한 상황에 실망,몇번이나 자살을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발매된 월간조선 3월호에 따르면 오는 4월 일본에서출판될 ‘황장엽 회고록-김정일(金正日)에의 선전포고’의문고판 역자 하기와라 료(萩原遼)씨는 후기에서 황씨의 서신을 인용,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하기와라씨는 회고록 번역 때문에 황씨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99년 황씨로부터 직접 워드 프로세서로 작성한 한글문서를 받았는데 이 서신에 이같은 내용이 들어있었다고 주장했다. 전경하기자
  • 북측 방남단의 면면

    북측은 3차 이산가족 방남단에 2차 방문단 후보에 들었으나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던 99명을 포함시켰다. 지난해 1차 명단에 올랐으나 탈락했던 72명이 2차 때 온 것보다 많다.후보명단에서 탈락하면 생사·주소확인을 하는 데 그치고 새로뽑힌 사람을 보내는 남측과는 완전히 다르다. ◆방남단 면면 북측 방문단 중 유명 인사는 김수조(69) 피바다가극단 단장과 작곡가인 정두명씨(67) 정도다.성공한 월북자 대다수가 1·2차 방문단 교환 때 다녀가 이번 3차 방문단은 평범한 중류층 중심으로 이뤄진 것같다. ◆서울 종로구 출신인 김단장은 지난해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미 국무장관이 평양 5·1경기장에서 관람한 대규모 집단체조(매스게임) ‘백전백승 조선로동당’을 연출한인물이다.‘공화국 영웅’‘인민예술인’ 칭호를 받은 그는조카 복겸씨(53) 등을 만난다. ◆서울 마포구 출신인 정두명씨는 ‘공훈예술가’로 경기중학교 재학 중 한국전쟁이 나면서 가족과 헤어졌다.그가 취주악으로 편곡한 ‘김일성 장군의 노래’가 94년 7월 김일성(金日成) 주석영결식장에서 연주되면서 유명해졌다.남측에동생 두환(62)·두호씨(55) 등이 있다.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정지용(鄭芝溶) 시인의 아들 구인(求寅·67)씨도 이번에 서울을 방문한다.구인씨는 2차 후보자명단에 포함됐다 최종명단에서 탈락했다.당시 아버지의 소식을 물어와 정시인의 행적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남한에형 구관(求寬·73),여동생 구원(求苑·66)씨가 있다. ◆평양을 방문할 남측 방문단 중에는 어머니 강오옥씨(93)의생존을 확인한 이후성씨(76)가 눈에 띈다. 유일하게 부모 상봉의 기회를 얻었지만 북측은 강씨가 운신을 못한다고 알려왔다.이씨 자신도 9년 전부터 앓아온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해 상봉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문단 특징 연령별로 보면 북측은 60∼70대가 95명으로대다수를 이루고 80대는 5명에 불과하다.반면 남측은 80세이상이 40명,70대가 60명으로 고령자 중심으로 이뤄졌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산가족 26일부터 교환방문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2월26일∼28일) 명단과 신변안전보장 각서가 교환됨에 따라 19일부터 판문점에서 방문일정 등을 협의한다. 정부는 2차때보다 만찬과 참관을 가급적 줄이고 개별 상봉시간을 늘릴 방침이다.숙소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평양고려호텔,단체 상봉장은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고려호텔이다. 앞서 남북 양측은 17일 장정자(張貞子)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남측 이산가족 100명,지원인원 30명,취재단 20명 등 151명과 김경락(金京落)북한 조선적십자회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이산가족 100명,지원인원 26명,취재단 13명 등 140명의 명단을 교환했다. 북측 이산가족 100명 중 김수조 피바다가극단 단장을 뺀 99명은 2차 방문단 후보 명단에 올랐으나 탈락한 사람들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3차 교환방문 양측 단장

    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2월26일∼28일) 때 남측은 장정자(張貞子·66)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북측은 김경락(64) 조선적십자회 상무위원이 각각 단장을 맡는다.두 사람 모두 첫 방북,방남이다. ◆장정자 단장 장부총재는 현대와의 인연으로 눈길을 끈다.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다섯째 동생인 고정신영(鄭信永) 동아일보 기자의 부인이다.59년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악대학 유학 중 결혼했지만 62년 남편이 죽은 뒤부터 줄곧 독신으로 지내 왔다. 77년부터 정전명예회장이 정기자를 기려 만든 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 이사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83년 여성봉사 특별자문위원을 맡으면서 한적과 인연을 맺었고 98년 7월부터 부총재로 활동해 왔다.서영훈(徐英勳) 한적 총재가 “각종 사업에 열심이면서도 나서지 않는 성격”이라고 평한 바 있다.외아들 몽혁(夢爀·40)씨는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현대정유 사장이다. ◆김경락 단장 김단장은 지난달 북한 금강산여관에서 열린 3차 남북적십자회담 때 북측 수석대표였다.외무성 부국장과포르투갈 대사 등을 지낸 외교통이다. 지난해 9월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부의장 자격으로백두산 관광단을 영접했다.포르투갈 대사였던 지난 91년 5월에는 6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러 리스본에 도착한 남북 단일축구팀을 맞기도 했다. 90년대 초부터 대남관계 분야에서 일하기 시작했다.현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국장과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북측본부 부의장 직책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하기자
  • 北 경수로 건설 공사 우즈벡근로자 투입

    북한 함경남도 금호지구(신포시) 경수로 건설현장에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250명이 3월 초 투입된다고 경수로기획단이 16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투입은 지난해 4월 북측이 110달러인임금을 600달러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며 200명의 근로자중 100명을 철수시킨 데 따른 조치다. 기획단 관계자는 “공사 주계약사인 한국전력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15일 인력공급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우즈베키스탄 근로자 임금은 북한 근로자와 비슷하게 책정된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의정서에 따라 노무 인력을 제공하는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12월27일 KEDO에 가입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김위원장 59회생일” 北 전역 들썩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59회 생일인 16일 북한은모처럼 떠들썩했다. 김 위원장의 생일은 ‘민족 최대의 명절’로 17일까지 휴일인 데다 식량 배급도 풍성하게 나왔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21세기 들어 첫 생일임을 강조하면서도 예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행사가 북한 전역에서 치러졌다”고 밝혔다.북한의 ‘신(新)사고’와 남북관계 진전에 영향을 받아 여러 행사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뚜렷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 대신 내년 환갑 생일을 크게 치르기 위해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생일을 앞두고 구성돼온 해외 경축준비위원회의 경우타지키스탄, 베닌,폴란드 등 3개국에서는 내년도 준비위원회가 결성됐을 정도다. 올해 생일 행사는 지난달 중순쯤 시작돼 분위기를 띄우고생일 1주일 전부터 본격화됐다.그동안 ▲예술경연·공연 ▲체육경기대회 ▲사진·미술전시회 ▲영화 상영 ▲김정일화전시회 ▲백두산지구 혁명 전적지 답사 ▲경축모임·연회 ▲토론회 등이 진행됐다.모든 행사의 강조점은 “김정일 동지의 단결정치가 위대한 현실을 창조하는 21세기로 만들자”였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경축중앙보고대회.15일 열린 이 대회에서 조명록(趙明祿)총정치국장은 ‘조국 통일의 전환적 국면 마련’ ‘국제적 지위 향상’ 등을 김 위원장의 업적으로꼽았다. 이어 선군(先軍)정치의 당위성을 부각시키면서 6·15 남북 공동선언의 철저한 이행을 강조했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예년과 다른 점으로는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 내에 김정일사적실을 열고 평양산원에 김 위원장 친필비를 세워 ‘전국 텔레비전 민족 서예경연’을 연 점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통일부 업무보고 내용

    올해 통일부 역점사업은 단연코 2차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한반도 평화구축이다.경제와 사회문화 분야 교류도 확대하고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통일부는 지난해와 달리 남북관련 모든 계획을 국민들에게투명하게 알리고 지지를 얻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평화체제 제도화=일단 남북의 군사적 신뢰구축이 선행돼야한다. 이를 위해 남북 국방장관회담과 군사 실무회담을 통해군사분야 교류와 군사직통전화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군사훈련 사전 통보·참관 등 긴장완화 조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남북이 당사자가 되고 미국과 중국이 지지하는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며 북한의 국제기구 가입을 적극 지원한다. ■경제공동체=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안이 마련됐다.북한의 전력실태조사와 우리의 경제상황을고려한 합리적 에너지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남북간 선박운항과 관련,상대박 선박에 대해 자국 선박과 동등한 대우를 보장한다.입출항 절차를 간소화하며 화물 하역·선적 등에 대해 국제관행 준수 등을 담은 해운합의서를 체결한다. 안정적인 금강산 관광사업을 위해 관광특구 지정을 북측에요청하고 금강∼설악산 연계관광,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통행로 확보 등을 추진한다. 특히 ‘정경분리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정부차원의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산가족 문제=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경의선 연결지점에 면회소를 설치하고 명절과 8·15 때 방문단 교환 정례화를 추진한다.북측과 협의,서울과 평양에 설치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한 화상 상봉도 추진한다. 민간차원의 실향민 ‘고향투자단’ 방북 등 이산가족 개별왕래를 활성화하고 국내 금융기관을 통한 이산가족 대북 송금사업 추진을 검토한다. ■사회·문화·체육 교류=사회·문화교류의 활성화를 위해체육교류의 정례화와 국제대회 남북 공동참여를 확대한다.남북 공동선언 1주년인 6월 15일부터 8·15 광복절까지 남북공동행사 개최,북한 언론인 초청,방송물 남북 공동제작 등을적극 지원한다. ■국민적합의=대북 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국회·정당과의 정책협의를 확대하고 통일교육심의위원회와 통일교육협의회를 연계,통일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이처럼 올해 남북 관계에 ‘장밋빛 계획’을 내세우고 있지만 엄연히 북이라는 상대가 있고 최근 들어 남남(南南)갈등이 불거지고 있어 얼마나 실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경하기자 lark3@
  • “”남북 평화협정 체결 추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지난해 6월의 1차 남북 정상회담은 사전에 아무런 합의 없이 캄캄한 상태에서 진행하고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2차 정상회담은 사전에분명하고도 충분히 협의해 얻고자 하는 성취를 이뤄내야 할것”이라고 말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때 평화협정체결 추진 등 가시적 조치가 나올 것임을강력히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통일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이같이 밝히고 “냉전 종식을 위한 긴장 완화,교류협력에 있어 인도적 지원과는 별도로 경제·사회·문화적 교류 확대등 양쪽이 서로 이익이 되는 교류협력의 원칙을 확립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는 어디까지나 남북한이 주도해 나간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라며 “남북 화해협력을 진전시키고완전한 평화정착을 이룩할 때까지는 안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의 당면 목표는 통일이 아니다”고 전제,“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이라는 두 가지 목표로진행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국가보안법 개정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답방 대비용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한 뒤 “국제사회에서의 우리 위상 때문에 하려는 것”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남북이 당사자가되는 평화협정 체결을 본격 추진하고 군사직통전화 설치 등군사적 신뢰를 구축하며 4자 회담을 적극 추진,평화협정을체결한다는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김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통일부는 ▲2차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한반도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의 본격 추진 ▲남북 경제공동체 건설 본격화 ▲이산가족문제의 근본적 해결 ▲남북 사회·문화 교류활성화 ▲대북정책 국민적 합의 공고화 등을 올해 6대 중점과제로 설정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낮 기자간담회를 통해 “2차 남북정상회담 날짜는 북측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일정공개를 꺼리고있지만 준비과정에서 한달전쯤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는 정상회담 준비기간이 두달이었지만 올해는3개월 정도”라며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남북간 논의해야 할 의제는 쌓여있고 2차 정상회담에선 사전에 합의된것만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풍연 전경하기자 poongynn@
  • 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단 후보자 200명 명단교환

    남북 양측은 15일 판문점에서 연락관 접촉을 갖고 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단 후보자 200명이 찾는 가족들의 생사확인 결과를 교환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남측 이산가족들이 찾는 북측 가족들의 생사확인 결과를 넘겨 받는 대로 언론에 공개하고 직계가족 우선과 고령순 등을 고려해 최종방문자 100명을 확정한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과 평양을 각각 교환방문할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과 지원인력의 명단은 17일 교환된다.남측의 평양방문단 후보자 200명 가운데 160명의 가족생사가확인됐고 이중 재북 가족이 살아있는 경우는 118명이다.문의대한적십자사 (02) 3705-3705전경하기자 lark3@
  • 북한학생들의 신학기 준비

    요즘 남한의 학생들은 다가오는 신학기를 맞아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바쁘다.북한은 어떨까. 북한은 그동안 9월에 신학기를 시작해 이듬해 8월에 한 학년을 마무리했으나 96년부터는 4월을 신학기로 하고 있다.따라서 지금은 겨울방학 중이다. 물론 겨울방학이 끝난다고 해서 남한처럼 신학기 준비를 하지는 않는다.근 10년이 넘는 물자부족 탓이다. 최근에는 신학기면 지급되는 교과서도 거의 사라졌다.대신선배들이 쓰던 교과서를 몇년에 걸쳐 물려쓰는 일이 흔하다. 새로 받은 교과서도 옥수수 껍질을 원료로 만든 종이에 낙후된 인쇄기술로 만들어 잘 보이지 않는다.이를 4∼5년 동안물려쓰다 보니 ‘운이 없으면’ 반 정도가 없어진 교과서를받는 경우도 있다. 공책은 북한에서 구하기 힘들다.원래는 국영상점에서 배급하거나 판매했으나 공급이 달려 고위층이 출입하는 백화점에서나 살 수 있다.90년대 들어 활성화된 암시장(농민시장)도생필품 위주다 보니 학용품은 구하기 힘들다.3년전 탈북한김모양(19)은 “중국을 오가던 아버지가 공책 등 학용품 전부를중국에서 구해다 주었다”고 회상했다. 필기구는 그나마 나은 편. 남한에서는 ‘1회용’ 볼펜이나연필을 주로 쓰지만 북한에서는 만년필을 쓴다.잉크만 있으면 영원히 쓸 수 있기 때문.잉크 공급은 꾸준하다고 한다.북한 학생들이 이런 어려움에 처하자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은지난해부터 학용품 지원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북한 내에서자체생산이 되지 않는 한 부족분을 채우기는 버거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남북기본합의서 발효 9주년… 이행실태 점검

    오는 19일로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관한 합의서’(남북기본합의서)가 발효 9주년을 맞는다. 지난 92년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는 궁극적으로 남과 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지침서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당시 일각에서 새로운 합의의 도출보다는 기본합의서의 이행을 촉구했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그동안 사문화됐던 기본합의서는 지난해 6·15 남북공동선언에 의해 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기본합의서대로만 이행되면 남과 북은 ‘사실상의 통일상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그렇다고 지금 기본합의서이행을 들고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합의서 발효 당시 북한은 급작스러운 사회주의 체제의 붕괴로 부담감을 느꼈지만 남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있었다.그러나 10년간 계속된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 등으로상황은 많이 변했다.지금은 남북관계 전반을 아우르는 합의서 이행보다는 이산가족이나 경제협력 등 사안별로 진전되는것이 남한,특히 북한에 부담이 적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기본합의서는 남과 북 서로의 관계를 ‘나라와 나라 사이의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로 규정한데서 출발한다.이어 몇차례에 걸친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화해·불가침·교류협력의 이행과준수를 위한 3개 부속합의서가 체결됐고 이의 실행을 담보할화해 ·군사·경제교류·사회교류 등 4개 공동위원회 구성운영까지 합의됐다. 기본합의서와 더불어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도 92년 2월19일 발효됐고 한달 뒤 남북핵통제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도 체결됐다. 당시 합의사항 중 6·15 남북정상회담 이전까지 지켜진 것은 ‘남북연락사무소의 설치·운영에 관한 합의서’뿐이다. 핵문제는 93년 북한의 핵의혹이 불거지면서 사문화됐다.남북상호비방은 계속돼왔고 교류는 단절된 채 크고 작은 군사적충돌이 있었다. 지난해의 6 ·15 공동선언 중 기본합의서에 언급된 내용은이산가족과 남북교류다.이산가족의 상호방문이 2차례까지 이뤄졌고 투자보장·청산결제·이중과세방지·상사분쟁 해결절차 등을 세밀히다룬 4대 경협합의서 체결이 92년 당시보다진전된 상태다.군사분야에서는 경의선 연결을 위한 남북군사실무회담이 5차례 진행된 것도 빠질 수 없다. 현재의 남북관계는 “기본합의서의 이행이 중요한 정책방향이기는 하지만 사안별로 접근한 뒤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이종석 세종연구소 위원)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김정일 答訪 美와 조율

    임동원(林東源)국가정보원장이 대북 정책과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된 문제들을 조율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정부 고위관계자는 13일 “지난 11일 극비리에 출국한 임원장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국장 등 미 행정부의 최고위급외교안보 관련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정빈 외교통상부장관이 미국에서 돌아온 직후 임원장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대북정책에서 조율이 안된 대목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북한 미사일,경수로 건설 등 구체적인 부문에 대해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임원장 방미의 다른 목적은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의 한반도 평화선언 등 예상의제 등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김위원장의 조기 답방이 전격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임원장의 방미는 CIA등 정보관련 부서의 대북 강경 시각을 완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국의 입장차를 계속좁혀나가기 위해서는 양국 고위관계자·실무진들이 자주 접촉, 의견조율을 거치는 방법밖에 없다””며 임원장의 방미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했다. 정부는 임원장이 오는 19일 귀국하는 대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원회를 열어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따른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전경하 홍원상기자 lark3@
  • 김위원장 서울답방 비공개로 진행될듯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위한 남북간접촉설이 무성하다. 남북 당국간 접촉과 관련,정부 당국자는 “지난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접촉 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즉지난해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부장관과 송호경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간 비밀접촉과 같이 비공개 접촉에서 2차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 조율 등 전반적인 윤곽을 잡게 된다.정상회담 일정이 잡히면 회담 한두달 전에 준비기획단 등 추진기구가 만들어진다.세부적인 절차는 남북간 실무접촉을 통해이뤄진다. 정부는 아직 비공개 접촉은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상반기로 예정돼 있는 만큼 비밀접촉은 조만간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준비기간이 두달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4월 초까지는 의제나 일정 등에 대한 합의가 끝나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장관급 회담 등 현재의 다양한 대화채널을두고 비공개 접촉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중국 방문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김 위원장의 행보에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는 북한이 공개회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비밀접촉에는 누가 나설까.지난해 박지원 전 문화부장관이나선 것처럼 장관급 인사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번 2차 정상회담에서의 주요 의제가 군사적 긴장완화 등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인 만큼 당사자는 국가정보원과 통일부 실무진의도움을 받으며 제3국에서 북측 인사와 접촉하게 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요금 인하로 금강산 관광 활성화 기대

    현대가 금강산 육로(陸路) 관광코스 개발을 추진중이라는보도(대한매일 2월12일자 1면)에 대해 정부는 “금강산 관광이 궁극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현재 금강산 관광의 적자는 육로가 뚫리지 않아 유람선을타고 먼길을 돌아가야 하고 이에 따라 관광요금이 비싸져 손님이 늘지 않는 데서 비롯된다는 것이 정부의 인식이다.육로만 연결되면 관광료 인하,설악산과의 연계 등이 가능해 금강산 관광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육로 관광을 반기는 이유는 또 있다. 통일전망대와 온정리사이의 20㎞가 연결되면 경의선 외에 남북을 잇는 또 하나의길이 열리는 셈이다. 현대가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와 육로 관광코스 개발에 합의하게 되면 상당기간 정부가 전면에 나서게 된다.현재 ‘뱃길’에 의존하는 금강산관광이 사업 당사자끼리의 대화만으로 가능했던 것과는 다른 절차다.출·입항 허가만으로 가능한 뱃길 관광과 달리 도로개설은 양측 비무장지대를 지나야하고 사회간접자본(SOC)을 투입하는 일이다. 도로건설에 따른 제반 사항은경의선 복원 절차와 비슷하다.대내적으로 건설교통·국방·환경·통일부 등이 실무적 절차를 협의하게 된다.환경부가 비무장지대(DMZ)의 생태계 보존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남북은 군사실무회담을 열어지뢰제거 범위나 관리구역 등을 논의한다. 도로연결에 드는비용은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지원된다.부처간 정책조정은통일부가 맡는다.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변경사항에대해 통일부의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이는 형식적 절차다. 전경하기자 lark3@
  • 탈북자 36명 지난달 입국

    통일부는 8일 지난 1월 한달동안 탈북자 36명이 입국했다고밝혔다. 성별로는 ▲남자 15명 ▲여자 21명이며 직업별로는 ▲벌목공·농장원 12명 ▲해외상사원·외교관 3명 ▲학생·무직·기타 21명이다. 전경하기자
  • 경의선철도 연결사업에 남북기금 1,803억 지원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사업에 약 1,803억여원이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된다. 정부는 8일 제7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경의선연결을 위해 지난해 집행한 145억7,800만원 과 올해 사업비1,657억8,300만원 등 총 1,803억6,100만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또 정부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옥수수 10만t을 지원하는 경비 237억원(1,822만달러),제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행사비용 7억원 등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기로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북한의 외교확대는 ‘正常국가’ 진입 의미”

    “지금 북한 외무성은 환희에 들떠 있을 것입니다” 콩고 주재 북한대사관 1등서기관으로 재직하다 91년 5월 귀순한 고영환(高永煥·47·통일정책연구소 정책연구원)씨는외교관계를 급속히 늘려가고 있는 북한의 분위기를 이렇게점쳤다.북한이 국제사회에서 대접을 받기 시작하면서 외교관들의 사기가 높아졌고 경제사정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공관유지비 등에서 숨통이 트였기 때문이다. 고씨에 따르면 북한은 80년대 초반부터 서유럽을 중심으로외교관계를 넓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외무성 안에 ‘별동대’를 두고 각 나라의 사회당과 녹색당을 집중 공략하기도 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북한은 서유럽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북한에 대해 중립적이고 역사적으로 서로 얽힌 것이 없다는 점에서 외교관계 수립을 보다 원했다. 아프리카 등 비동맹 제3세계 중심의 외교에 대한 내부반성도 있었다.이들과의 외교에서는 북한이 도와주는 처지. 김일성(金日成)주석이나 김정일국방위원장의 대내외적 지도력을높이는 데는 기여했지만 투자한 돈에 비해 효과가적었다.특히 북한이 경제난에 빠지면서 이런 자성의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고 한다. 고씨는 “서유럽에 있는 외교관들은 차관이나 인도적 지원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공관 유지비를 ‘자체 충당’하는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와는 달리 서유럽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과 서방국가들이 가깝게 다가서는 자세에 대해 고씨는 ‘조건부 환영’이라고 말했다.차관이나 인도적 지원에북한 내 인권상황 개선이나 군사적 신뢰관계 구축 등의 단서를 붙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외교관계를 맺는 것은 북한이 정상국가로 진입하는것을 의미하므로 이런 요구들이 내정간섭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전방위 외교’를 펼치고 있는 북한에 ‘전방위 압력’을 가해야만 북한의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그는 생각한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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