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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외교관 피랍

    이라크 정국이 혼미상태다.이란 외교관이 납치됐고 사형제도가 부활됐으며 알자지라 방송 바그다드 지국은 폐쇄됐다.이야드 알라위 총리는 며칠째 반군과 미군이 교전 중인 남부 나자프를 전격 방문,반군에게 무기를 버리고 나자프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나자프 외에도 바그다드 아마라 쿼나르 등 시아파 거주지 곳곳에서 무장세력과 연합군의 충돌이 잇따르고 있다. 아랍 위성방송인 알 아라비야는 8일 자신들을 ‘이라크 이슬람군’이라 부른 납치범들이 카르발라 주재 이란 영사를 납치했다고 주장하는 비디오를 방송했다.‘이라크 이슬람군’은 지난달 28일 파키스탄 인질 2명을 살해,이슬람교도도 살해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단체다. 비디오에는 파리둔 지하니라는 남자가 카메라를 보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으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화면에는 여권과 ‘카르발라 주재 이란 영사’임을 나타내는 명함 등 9가지 신분증이 공개됐다.납치범들은 지하니가 이라크에서 종파간 전쟁을 부추겼다며 이란에 이라크 문제에 간섭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알 아라비야는 요구사항은 없었다고 전했다. 최근 수주간 이라크에서 고위 외교관이 납치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지난달 23일 이집트 외교관인 모하메드 맘두 헬리 쿠틉이 납치됐다가 26일 무사히 풀려났다. ●임시정부, 사형제 부활 반면 이라크 임시정부는 8일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뒤 미군정이 폐지시켰던 사형제도를 부활시켰다.살인,마약거래,국가안보 위협 외에도 대량학살,주요 기간산업에 대한 공격,생물무기 공격 등도 사형이 적용될 수 있다고 법무차관인 부쇼 이브라힘이 밝혔다.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을 사형시키기 위한 수순이라는 일부 의혹도 있다. ●알자지라 지국 폐쇄 이에 앞서 7일 이라크 임정은 알자지라 방송의 바그다드지국을 폐쇄하고 경범죄에 대한 사면령을 발표했다. 알자지라 방송 바그다드 지국 폐쇄는 저항세력의 ‘입’을 막는 조치로 해석된다.그동안 알자지라 방송은 외국인에 대한 테러행위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창구역할을 해왔다.폭력을 선동하고 이라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전파한다는 것이 이라크 임정이 밝힌 폐쇄이유다.이에 대해 알자지라는 유감성명을 발표하고 이라크내 취재활동은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꾸준히 논의됐던 사면 범위는 크게 축소됐다.지난해 5월1일부터 사면령 발표일인 7일까지 전후 15개월 동안의 소형무기와 폭약소지자,범죄행위 방조자 등이 대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유가 또 최고치… 세계증시 요동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오르내리면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58달러 오른 44.41달러를 기록했다.역시 최고치다. 고유가 행진에 이날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모두 하락,나스닥지수와 S&P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유가가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현 상태가 계속될 경우 소비를 위축시켜 회복기에 들어선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24.34 포인트 (1.34%)하락한 1797.29를 기록했다.이 지수가 18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30일 이후 처음이다.다우존스산업지수는 5일 163.48포인트(1.6%) 떨어진 9963.03,S&P500는 17.93포인트(1.6%) 떨어진 1080.70으로 마감된 데 이어 6일 오전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주들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 금융기관들은 유가가 지속적으로 배럴당 10달러 오를 경우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0.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올들어 유가는 이미 10달러 정도 올랐다.유가가 배럴당 12달러 오른 지난 한해 동안 세계 GDP가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피터 코스텔로 호주 재무장관이 밝혔다. 미국 리안 벡 증권의 수석투자가인 조지프 바티파글리아는 “고유가는 소비자 신뢰와 개인 소비를 갉아먹기 시작해 경제 주체들의 정책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팬아고라자산운용의 브라이언 브루스 이사는 “다른 좋은 소식이 나와도 가장 중요한 유가소식이 개별 기업들의 소식을 무색케 한다.”고 우려했다. 고유가가 반가운 곳도 있다.스탠더드차터드 은행이 5일 발표한 분기별 경제동향 보고에 따르면 산유국인 걸프협력협의회(GCC) 회원국들은 올해 석유 총수출은 지난해보다 350억달러가 는 1800억달러로 예상된다. 고유가의 최대 수혜국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다.사우디브리티시은행은 지난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사우디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6%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사우디국영상업은행은 사우디의 올해 재정흑자가 당초 예상했던 적자 300억리얄을 상쇄하고 560억리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中, 외국은행 규제 푼다

    중국이 외국계 은행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이에 따라 금융개방 작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중국 정부는 1년에 1개 지점만 열도록 한 규정을 없애고 영업 지역도 13개 도시에서 점진적으로 늘려 2006년말에는 지역제한을 완전 철폐할 계획이다.중국 정부가 외국계 은행의 개설신청을 모두 인가하지는 않겠지만 이제 1년에 지점을 여러 개라도 열 수 있게 됐다. 5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가 오는 9월1일부터 이 같은 규제완화를 실행할 것이라 보도했다.이는 중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2006년까지 금융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한 약속을 실행하는 과정이다. 신규 지점 개설시 적용됐던 자본 요구사항도 완화될 전망이다.소매금융 영업을 할 수 있는 자본금 기준은 6억위안에서 5억위안으로,중국 기업을 상대로 위안화 영업을 할 수 있는 자본금 기준은 5억위안에서 4억위안으로 줄였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특히 소매금융에 치중하는 외국계 은행에 반가운 소식이라고 바클레이캐피털의 수석분석가인 아서 라우가 분석했다. CBRC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국내 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일관성있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7개 지점과 6개 판매소를 갖고 있는 스탠다드 차터드의 최고경영자인 마틴 피시는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로 지금까지 제한됐던 우리의 활동영역을 넓히게 됐다.”고 밝혔다.스탠다드 차터드는 광저우에 지점 개설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중국에서 가장 큰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홍콩상하이은행(HSBC)홀딩스는 올 하반기에 쑤저우에 10번째 지점을 열 계획이다. 그동안 외국계 은행이 없던 베이징 쿤밍 등에도 연말까지 외국계 은행이 들어설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름값 50弗시대 오나”

    “기름값 50弗시대 오나”

    3차 오일쇼크가 가시화되나? 고(高)유가가 우리 경제를 또다시 강타할 조짐이다.미국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선물가격이 배럴당 44달러선을 넘어서는 등 국제유가의 전 유종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배럴당 50달러 시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책마저 없어 국내 금융시장과 업계 전반에도 강한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유가 급등은 공급부족에 따라 가격이 폭등한 1973년(1차·3달러→6∼7달러대)과 79년(2차·17달러→27달러대) 두차례의 오일쇼크 때와는 원인이 사뭇 다르다.향후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심리의 영향이 커 수급 차질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하지만 유가를 하락시킬 요인이 없어 당분간 고공행진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상당수 석유 전문가들이 50달러대 폭등 가능성을 내다본다.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물가상승→소비위축→설비투자 부진→수입물가 상승,수출물량 감소→국내총생산(GDP) 하락 등으로 이어지면서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발생도 우려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부처간 협의를 통해 유가관련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6일 경제장관간담회에서는 교통세 등 내국세와 석유수입부과금 인하 등을 포함하는 특단의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업계도 자발적 에너지대책을 수립,시행키로 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시장에서 WTI 9월 인도분이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44달러를 돌파했던 전날 종가보다 15센트 오른 44.30달러에 거래돼 최고치를 기록했다.WTI 9월물은 그러나 개장과 함께 내림세로 돌아서 오전 10시25분 현재 전날보다 15센트 떨어진 배럴당 44달러를 기록했다.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전날보다 35센트 오른 배럴당 40.99달러로 1988년 이후 사상 최고까지 치솟았다 소폭 떨어졌지만 오름세가 이어졌다. 3일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45달러 상승한 배럴당 37.51달러를 기록,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김경운 전경하기자 kkwoon@seoul.co.kr
  • [超고유가 시대] “수급·테러 불안… 55弗 넘을수도”

    [超고유가 시대] “수급·테러 불안… 55弗 넘을수도”

    국제유가에 거품은 끼었지만 수급 불균형에 테러 등 불안요인으로 더 상승할 것이다.국제 시장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유가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기준으로 44달러를 넘어섰지만 45달러 공방을 거친 뒤 배럴당 50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보는 것이 시장의 대세다.물론 유가가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으나,이들도 40달러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홍콩 투자사인 킹스웨이의 에너지 분석가 고든 관은 “2주 후에는 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중개인들의 말을 인용해 연말에는 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시장조사기관인 퀘스트인터내셔널의 석유분석가 케빈 커는 “45달러,55달러선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현 유가상승을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게 상승론의 주류다.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하루 평균 2970만배럴로 사상 최대 수준을 공급하고 있어 증산 여력이 없다.반면 중국의 올해 원유수입은 작년보다 21% 는 1억 1000만t으로 예상된다.4일 오전 발표될 미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석유 재고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원유 수요가 급격히 늘 북반구의 겨울도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세계 원유의 2%를 공급하는 러시아 석유회사 유코스의 세무조사,미국 금융기관에 대한 테러 가능성,OPEC 회원국인 나이지리아·베네수엘라·이라크 등의 정정불안 등이 더해졌다.수급불안이 컸던 1차 걸프전 때 최고가는 1990년 10월11일 배럴당 40.24달러였다.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57달러 수준으로 유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거품붕괴론도 있다.석유와 광업회사에 주로 투자하는 스위스아시아캐피털의 자산관리팀 책임자 아메리안 웡은 “시장에 ‘사자’가 과다한 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일기 시작했다.”며 하락 가능성을 점쳤다.그러나 웡은 배럴당 40달러선을 밑돌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파라과이 큰불 310여명 숨져

    남미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한 쇼핑센터에서 1일 정오(현지시간) 화재가 발생,311명이 숨졌다고 올란도 피오로토 파라과이 내무장관이 밝혔다.화재 발생 당시 일요일의 느긋한 쇼핑을 즐기기 위해 700여명이 쇼핑센터 안에 있었고 부상자가 수백명에 달해 사망자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화재가 난 30m 높이 건물에는 슈퍼마켓 이쿠아 볼라노스,푸드코트,주차장 등이 있다.일부 목격자들은 화재 발생 직후 쇼핑센터측이 출입문을 막고 고객들에게 돈을 지불하게 해 피해규모가 커졌다고 증언했다. 2도 화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한 소년은 “그들(쇼핑센터측)이 우리가 보는 앞에서 문을 닫았다.”며 “사람들(소방관과 경찰)이 밖에서 출입구를 부수고 들어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에 구금된 쇼핑센터 주인인 후안 피오 파이바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으로 푸드코트 조리실에서 사용하던 프로판 가스에 주목하고 있다.생존자들은 여러 차례의 스파크와 폭발음이 있은 뒤 건물 내부에 연기가 차고 불길이 시작됐다고 증언했다.사망자 대부분은 연기에 질식된 뒤 의식을 잃어 불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건물 1층이 붕괴되면서 지하 주차장에 매몰된 사망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도착한 니카노르 두아르테 대통령은 2일부터 3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이번 사태는 파라과이 역사상 1947년 군사폭동이 실패하면서 8000여명이 살해된 이후 최악의 비극이다. 파라과이 정부는 전국적인 헌혈과 의료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파라과이 접경국인 아르헨티나는 의료진과 구호대원을 현장에 급파했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seoul.co.kr
  • 소비자 신뢰지수 한국, 아시아최저

    아시아 13개국 중 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신용카드사인 마스터카드인터내셔널이 28일 발표한 아시아 13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100점 만점에 40.7에 그쳤다.50에 미치지 못하면 소비자들이 경제를 어둡게 전망한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미국의 유명한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은 한국은 유럽이 부러워하는 5% 경제성장률과 3.5%의 실업률을 갖고 있다며 다른 전문가의 말을 인용,한국의 성장 가능성을 점쳤다. 미 캘리포니아 소재 레전드 밸류 펀드매니저인 제임스 보긴은 “한국이 북핵 등 부정적인 변수가 있긴 하지만 유럽에 비해 성장과 실업 등에서 오히려 나쁠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보긴은 소비자신뢰지수 저평가의 이유로 북핵 외에도 낮은 성장률,과도한 개인부채,중국의 경착륙 가능성 등을 들었다.그는 한국의 종합주가지수가 올들어 9% 하락한 점을 들면서 “한국은 다른 세계 시장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고 따라서 어느 시점엔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따라서 외국투자자들에게 한국은 주목받는 유망시장이라는 설명이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베트남으로 91.6을 기록했다.다음으로 말레이시아(84.0),중국(78.9),싱가포르(71.9) 등 순이었다.일본도 50 미만인 47.6이었지만 지난해 17.4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의 경기전망이 밝아진 것이라고 마스터사카드측은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구글 공모가 108~135달러 책정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2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공모가를 주당 108달러에서 135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상장후 구글의 시가총액은 290억∼362억달러가 된다.현재 구글의 경쟁업체인 야후의 시가총액은 370억달러,인터넷 경매업체인 이베이는 486억달러다. 100달러가 넘는 공모가는 1999년 ‘시카고 앤드 노스웨스턴 홀딩’의 189.65달러에 이어 구글이 두번째다.구글은 IPO에서 경매방식을 적용,최고가를 지불하는 투자자에게 주식을 팔 계획이다.조만간 경매를 위한 사이트(www.ipo.google.com)를 운영할 계획이며 개인 투자자들은 5주까지만 살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퍼니 머니] ‘MP3+휴대전화’ 재킷 개발

    음악도 들려주고 휴대전화 노릇도 하는 상의가 개발됐다.독일 반도체 업체 인피니온은 독일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의류업체 로스너와 함께 개발한 ‘MP3블루’를 26일 공개했다. ‘MP3블루’는 옷 안에 무선통신이 가능한 블루투스 기능과 음악을 다운받아 듣는 MP3기능이 내장돼 있다.옷깃에 송화기가 달려있고 이어폰은 옷깃에 연결돼 있다.MP3에서 휴대전화로의 기능전환,음량조절 등은 왼쪽 소매에 있는 단추로 한다.음악을 듣는데 전화가 오면 물론 알 수 있다.한번 충전해서 8시간까지 쓸 수 있는 건전지가 내장돼있다.전자부품들은 탈부착이 가능해 옷을 세탁할 수 있다. 인피니온은 “기술적으로 진보적이면서도 패션에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옷”이라고 설명했다.전체 소재는 이탈리아산 최고급 면이며 탈부착가능한 모자가 달려있다.모든 제품에는 일련의 제작번호가 붙여진다.가격은 600유로(약 85만원).개발사인 인피니온은 MP3블루를 다음주 뒤셀도르프에서 열릴 국제의류박람회에 전시할 예정이다. 첨단기술 의류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인피니온은 카펫 표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감지할 수 있는 전자칩을 내장한 ‘스마트 카펫’도 개발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4개월째 하락

    국제금융시장에서 외국인 투자흐름이 바뀌고 있다.안정적 투자처였던 미 유가증권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드는 대신 이 자금이 인도와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올 1·4분기 재정적자가 1449억달러에 이르는 미 정부로서는 그동안 재정적자를 메워 왔던 외국인 자금 유입이 줄어듦에 따라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6일 지난 5월 미 유가증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4월보다 26% 내린 564억달러였다고 보도했다.외국인 구입액이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반면 올 상반기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340억달러로 FDI 1위다.세계 500대 기업중 400개 기업이 중국에서 2000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한해 동안 40억달러의 FDI를 이끌어낸 인도의 흡인력도 커질 전망이다.만모한 싱 신임 인도 총리가 이달초 정보통신 업체의 외국인 투자지분을 기존 49%에서 74%까지 늘렸고 채권 시장에서 해외기관투자가의 투자한도를 10억달러에서 17억 5000만달러로 늘렸기 때문이다. 중국과 인도 모두 저임금에 고학력 노동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와 중국이 FDI의 최종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클린턴 행정부 시절 상무부 국제무역 정책담당차관이었던 데이비드 로스코프가 전망했다.특히 두 나라는 양국간 무역관계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26일 열린 3차 국경회담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인도 PTI통신이 보도했다.양국 교역액은 지난해 76억달러로 전년보다 53.6% 늘었고 올 1∼5월까지 교역액은 5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9% 늘어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라크 인질납치 무차별 확산

    이라크의 인질 납치 사태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파병국에서 비파병국 외국인들로 대상이 확대됐던 인질 납치 사태가 급기야 이라크 국민들을 대상으로 돈을 노린 납치로 번지면서 이라크 내 치안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최근 들어 이라크 국민을 겨냥한 납치가 크게 늘어 하루에 10∼30건이 일어나는 것으로 이라크 내무부 관리들은 보고 있다. 한편 케냐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이라크내 자국민의 철수를 강력 요청하고 나섰다.자국민 3명과 인도·이집트인 등 7명을 납치한 저항단체의 요구에 가장 먼저 응한 셈이다. 이 결정에 대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런 식으로 협상하게 되면 납치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요르단 출신으로 저항세력의 지도자인 테러범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은신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팔루자의 한 가옥에 정밀타격을 가했다.이달 들어 벌써 5번째 자르카위의 테러조직을 겨냥한 표적 공격이다. 이런 가운데 참수된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시체가 이날 티그리스 강변에서 발견됐다.현지 경찰이 잘려진 머리가 들어있는 가방과 함께 붉은 색 점퍼의 시신을 발견했다.불가리아 정부는 자국 군대의 철수를 요구한 무장 저항단체에 의해 납치된 2명 중 1명의 시신인 것으로 추정하고 확인작업 중이다.나머지 1명도 참수돼 지난 15일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국인에 대한 납치가 횡행하자 역내 순방에 나선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의 파병요청에 아랍국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이라크 상황이 워낙 복잡해 섣불리 이라크에 개입,화를 자초하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아슈라프 카지 신임 이라크 특사가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이라크를 방문하겠지만 치안문제로 대규모 유엔 직원들을 이라크로 파견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9·11테러범 탑승과정 비디오 공개

    9·11테러조사위원회가 9·11테러는 미 정부내의 “심각한 제도적 결함들”을 오랫동안 악용한 결과였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22일 공개했다. 보고서는 9·11테러를 막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10번의 기회를 놓쳤다며 이는 정보기관인 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그리고 이들을 감독할 의회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제도적 결함을 증명하듯 테러 당시 항공기 납치범 4명이 탑승 전 금속 탐지기에 적발됐으나 추가 보안 검색을 거쳐 버젓이 탑승허가를 받는 과정을 보여주는 비디오테이프가 21일 공개됐다.또 범아랍 신문인 앗샤르크 알 아우사트는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관련된 사이트의 76%가 미국에서 등록된 것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이 공개한 비디오테이프는 2000년 9월11일 국방부 건물에 충돌한 아메리칸에어라인(AA) 77편의 탑승전 보안검색 과정이다.이 비행기에 탄 테러범 5명중 항공기를 조종한 것으로 알려진 1명을 제외한 4명이 모두 금속탐지기에 적발됐다.이중 두명은 2001년 8월부터 테러경계 대상자 명단에도 올라 있었다. 비디오테이프는 검사요원이 휴대용 탐지기로 한명을 검사하는 모습,다른 두명의 기내 휴대품에 폭발물이 있는지 손으로 검사하는 장면들을 보여줬다.그동안 조사위원회는 납치범들이 당시에는 항공기 반입이 금지되지 않았던 휴대용 칼을 몸에 지니거나,가방에 넣어 가지고 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CIA는 관련 행동이 드러난 납치범 두명을 테러경계 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았고,FBI는 9·11테러 모의를 함께 했던 자카리아스 모사위를 2001년 8월 체포하고도 수색영장을 발부해 가택을 수색하지 않은 점 등이 뼈아픈 실책으로 거론됐다. 또 보고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9·11테러를 방지하지 못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대선을 앞둔 정치적 공방을 비켜갔다.대신 의회에 국내 안보를 총괄할 상설위원회 설치를 권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NYT “올림픽때 美軍 그리스 주둔”

    그리스가 다음달 열리는 아테네올림픽 기간에 국제적 테러단체들의 공격에 대비,미 특수부대 병력 400명의 주둔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양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21일 보도했다.이는 그리스 영토에서 외국 정부 관계자의 무기소지를 금지한 그리스 국내법 위반은 물론 올림픽 전통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이번 합의는 반미감정을 우려,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을 전망이다.그리스 정부는 미국과의 합의로 다른 국가들로부터도 비슷한 요구가 쇄도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그리스는 미국 외에 이스라엘,경우에 따라서는 영국 보안요원의 무장도 허용할 방침이다.이에 대해 그리스의 이오르고스 불가라키스 공공질서 장관은 “각국 선수단은 경호원들을 대동할 수는 있지만 경호원들이 무장할 수는 없다.”며 보도를 공식부인했다. NYT에 따르면 미 특수부대는 정치적 파장을 우려,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이름으로 주둔한다.또 특수부대 외에 100명의 무장보안요원이 미국 선수단과 요인을 경호하는 데 투입된다.연방수사국(FBI)은 인질 구출팀과 증거수집분석팀도 투입할 계획이다. 양국은 원론적 합의에는 도달했으나 소지할 무기 종류와 작전수행장소,무기 사용 시점 등 각론 부분에서 여전히 협상중이라고 NYT는 덧붙였다.무장한 미국 병력은 그리스 경찰의 입회하에서만 작전을 수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미군이 그리스어를 모르고 그리스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혼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그리스 관리들은 우려하고 있다.미국과 별도로 이스라엘은 20여명의 무장요원을 파견할 방침이다.이스라엘은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자국 선수단의 인질극 참사가 일어난 뒤 개최국의 반대에도 보안요원의 무장을 강행해 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유엔 “이스라엘 장벽 철거하라”

    유엔 총회는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에 짓고 있는 분리장벽의 철거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아리엘 샤론 총리의 암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스라엘은 이슬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 지원을 이유로 레바논을 공격한데 이어 시리아에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내우외환이다. 유엔 총회의 결의는 지난 9일 내려진 국제사법재판소의 분리장벽 철거 판결과 마찬가지로 법적 구속력은 없다.그러나 찬성 150,반대 6,기권 10의 표결결과가 보여주듯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결의는 또 유엔 회원국들에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 내에서 이뤄진 장벽 설치로 초래된 불법 상황을 인정하지 말고 이런 상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코피 아난 사무총장에게는 팔레스타인의 피해상황을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물론 이스라엘은 이 결의안을 따를 의사가 없다.이보다는 내부 단속이 시급하다.국내 정보기관인 신베트의 아비 디히터 국장은 이날 의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샤론 총리의 정착촌 철수계획에 반대하는 극우 세력이 총리를 암살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테러 첩보를 공개했다고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최근 샤론 총리에 대한 암살설이 종종 불거져 나오고 있다.실제 극우세력은 9년전 오슬로 평화협정에 서명한 이츠하크 라빈 총리를 암살한 바 있다. 레바논 국경지대의 교전도 격화되고 있다.이스라엘은 지난 2000년 레바논 남부에서 18년 만에 철수했으나 접경지역의 교전은 계속되고 있다. 20일 이스라엘은 헬기와 탱크를 동원,레바논 남부 헤즈볼라의 거점을 공격했다.레바논 국경을 사이에 두고 수개월 만에 벌어진 교전중 가장 격렬한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필리핀 인질 2주만에 석방

    이라크 무장단체가 2주째 억류했던 필리핀인 안젤로 드라 크루즈가 20일 석방됐다.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국영TV에 출연,“크루즈가 건강하게 집에 오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이라크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이집트인 트럭 운전사 사이드 모하마드 사이드 알 가르바위도 피랍 2주 만인 19일 석방됐다. 그러나 이라크내 치안은 여전히 불안,20일에는 이라크 제2도시인 바스라의 주지사 후보인 하젬 알 아이나치가 출근 도중 피살됐다.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할리드 이븐 알 왈리드 여단’은 이날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일본은 필리핀이 한 것처럼 철수하라.그렇지 않으면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필리핀인을 납치한 ‘이라크 이슬람군’은 자신들이 준 철군시한 7월30일보다 훨씬 이른 19일 필리핀군이 철수를 완료함에 따라 가장 성공을 거둔 무장단체가 됐다.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사설에서 “필리핀의 굴복은 이라크에 주재하는 모든 외국인들의 위험을 더욱 높이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고 지적했다.이집트인을 납치한 ‘이라크 정통 저항그룹’은 그를 고용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회사가 이라크내 사업 중단을 발표함에 따라 자신들의 주장 일부를 관철시켰다. 이라크 저항단체들이 목표에 따라 인질을 다양화하고 있다.첫번째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을 와해시키기 위해 파병 철회를 요구하며 파병국 국민을 납치하는 것이다.파병 철회 불가를 밝힌 이탈리아·한국·불가리아의 인질은 살해됐고,일본은 협상을 통해 인질이 석방됐다. 두번째는 특히 한국과 관련,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기독교 선교를 막기 위한 납치다.김선일씨를 죽인 ‘유일신과 성전’은 “이라크에서 기독교를 전파하려는 이교도를 우리가 죽였다.”며 김씨 살해가 종교 문제와 관련돼 있음을 시사했다.하지만 일부 선교사들은 입국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이라크내 재건사업을 벌이고 있는 민간 기업을 향한 위협이다.지난달 ‘유일신과 성전’은 터키 기업의 이라크내 활동 전면 금지를 요구하며 터키인 3명을 납치했었다.터키 기업들의 활동은 위축됐고,이라크 재건에 뛰어들었던 많은 외국계 회사들도 직원을 일부 철수하거나 주춤거리고 있는 실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란, 9·11테러 도왔다

    미국의 9·11테러조사위원회는 오는 22일 발간될 보고서에서 미국 내 15개 정보기관을 관장할 장관급 직위 신설을 권고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이 보고서는 정보에 대한 책임이 행정부 전반에 퍼져 있으며 정보기관간 영역과 예산싸움마저 있어 9·11테러를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시사주간지 타임과 뉴스위크는 이 보고서를 인용,이란이 9·11에 가담한 알카에다 조직원들의 아프가니스탄 훈련캠프에 대한 출입을 허용,사실상 9·11테러에 협력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FBI는 올 여름이나 가을에 알카에다가 미국 내에서 테러를 감행할 것을 시사하는 정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테러방지에 부심하고 있다. ●15개 정부기관,400억달러 주무를 ‘정보장관’ 9·11위원회가 정보장관을 추천한 이유는 중앙정보국(CIA)의 무능 때문이다.400억달러 정도로 추정되는 정보예산의 80%는 국방부가 맡고 있다.따라서 CIA의 요청이 다른 기관에서 종종 무시되기도 한다.조사위는 CIA는 물론 연방수사국(FBI),국가안전보장회의와 국방부 등의 권한을 상당부분 이양받고 정보기관 예산권을 갖는 장관직 신설을 권고했다. 당연히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정보장관직 신설에 반대다.CIA 국장 직무대행인 존 맥럴린도 ‘옥상옥’이라는 입장이다.조지 W 부시 대통령도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존 케리 민주당 대선후보는 찬성이며 더 나아가 정보예산을 두배 이상 늘리겠다고 공약했다.9·11테러에 대한 상하 양원 합동조사위,대통령조사위 등도 정보장관직 신설을 권고했었다. ●외교적 논란 예상되는 이란 개입 600쪽에 달하는 보고서는 알카에다와 이라크가 9·11테러에 협조했다는 믿을 만한 증거가 없다고 결론지었다.대신 시사주간지 타임과 뉴스위크는 2000년 10월부터 2001년 2월 사이 9·11 공중납치범들이 이란을 통해 빈 라덴의 아프간 캠프로 들어갈 때 국경검문소 조사관들이 이들 여권에 (출입국을 확인하는)도장을 찍지 말라고 지시받았다고 보도했다.이란 관리들은 그들을 방해하지 말고 국경을 신속히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보도 직후 알리 유네시 이란 정보부장은 정보부가 이란 내 모든 알카에다 지부를 파악해 이들 지부의 활동을 전면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하미드 레자 아세피 이란 외무장관 대변인은 “몰래 넘어갔을 수도 있다.”며 의혹 일부를 시인했다.존 맥럴린 CIA 국장 직대도 왕래의 증거는 갖고 있지만 이란 정부가 공식 승인했다는 증거는 갖고 있지 않다며 이란 연계 가능성의 수위를 낮췄다.또 마이클 무어 감독이 영화 ‘화씨 9/11’에서 주장한,9·11테러 직후 부시 행정부가 빈 라덴 친척의 출국을 도왔다는 내용에 대해 구체적 증거를 내놨다.보고서는 9·11테러 다음날인 9월12일 22명의 빈 라덴 친척들이 FBI의 인터뷰를 마친 뒤 출국했다고 밝혔다. ●FBI,광범위한 조사 실시 FBI는 테러 단서를 찾기 위해 미국내 이슬람 교도나 아랍계 시민들의 인터뷰를 시작했다.알카에다 근거지로 알려진 파키스탄과 아프간에서 최근 돌아온 사람을 알고 있는지 등을 묻는 광범위한 탐문조사를 시작한 셈이다.그러나 FBI는 알카에다가 비(非) 아랍계 조직원을 채용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FBI는 1만 8000개 사법당국에 보낸 전문에서 “미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를 조직원으로 이용할 경우 알카에다의 미국 내 테러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릴리 前미대사 “KAL기 폭파는 북한 소행”

    한국 민주화의 격변기였던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제임스 릴리 전 대사가 15일(현지시간) 회고록 ‘중국통-아시아에서 90년간의 모험 첩보 외교’ 를 발간,당시의 한·미관계에 대한 일화를 소개했다.회고록에서 릴리 전 대사는 87년 6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을 만나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한 계엄령을 선포하지 말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회고록에 따르면 릴리 전 대사의 인준청문회에는 현 민주당 대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도 참석했다.케리 후보는 “한국에서 우선돼야 할 것이 민주주의냐 안보냐?”고 물었다.릴리 전 대사는 “우선 대북위협으로부터 한국의 안보를 보장해야 하지만 한국에 민주주의가 정착할 수 있도록 전력하겠다.”고 답했다. 릴리 전 대사는 87년이 재직 중 가장 힘들었지만 보람된 시기였다고 회고했다.4·13호헌조치 후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자 전 전 대통령은 군진압의지를 표면화했다.17일 밤 레이건 대통령이 보내는 친서가 도착,이를 청와대에 전달하려 했으나 한국 정부는 시간약속을 해주지 않았다.당시 주한 미 대사관 정무참사관인 해리 던롭은 한국 정부 관계자와의 전화에서 “전 대통령이 그런(대사를 만나지 않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믿을 수 없으니 그 결정을 한 사람의 이름을 대라.”고 고함을 쳤다. 결국 19일 릴리 전 대사는 전 전 대통령을 90분간 만났다.대통령은 내내 굳은 얼굴로 앉아있었다.릴리 전 대사는 계엄 선포가 임박했음을 발표한다면 한·미동맹을 훼손할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며 80년 광주의 재난적 사건의 재발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고록에 적었다. 릴리 전 대사는 80년대 이후 한국인의 대미관은 광주체험에서 시작된다고 분석했다.당시 미국이 군진압을 사실상 방조했다는 게 한국인들의 기본인식이라는 것이다.이에 대해 그는 “미국은 한국 내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도 직접 개입하거나 조종할 수 없고 다만 지원하고 자문하는 역할이라는 것을 정확히 인식해야 하며 한국인들이 이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KAL 858기 폭파사건에 대해서는 “올림픽 개최를 방해하기 위한 북한의 음모”라고 평가했다. 릴리 전 대사는 서울이 88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뒤 북한은 올림픽 공동개최를 요구하며 한국과 협상에 돌입했으나 배후에서는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공격을 획책했다고 적었다.그는 KAL기 폭파사건으로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넣었으며 한국의 올림픽 안전조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中성장 비결은 ‘R&D 인해전술’

    중국 경제성장의 비결 중 하나가 저임금 연구개발(R&D) 인력을 활용한 인해전술인 것으로 드러났다.R&D 인력의 평균 연령대도 30대 초반이라 이들을 중심으로 한 중국 경제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5일 그동안 전통적 기술강국으로 여겨졌던 독일 R&D 인력 임금의 5분의1이면 중국 R&D인력을 채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2002년 기준으로 중국이 R&D에 들인 돈은 일본(1068억달러)보다 적은 720억달러다.그러나 R&D 연구인력은 일본(65만명)보다 많은 81만명이다. 휴대전화 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와 스웨덴의 에릭슨,스웨덴 엔지니어링업체인 ABB 등이 올들어 중국내 R&D 활동을 강화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이에 전통적인 기술강국이었던 독일 기업들도 가담하고 있다. 독일의 전기·전자 종합그룹인 지멘스는 올해 중국에 10억유로(1조 4386억원)를 투자하고 1000명의 엔지니어를 채용할 방침이다.또 베이징에 10억달러를 들여 30층짜리 사옥까지 지을 계획으로,사실상 R&D센터를 중국으로 이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지멘스의 최대 해외기지는 상하이에 있으며 신흥시장을 겨냥한 저가 모델 개발을 중국 지사가 전담하고 있다. ●반대로 가는 중국과 독일 이같은 흐름과 중국과 독일의 상반된 흐름 탓이다.독일은 근래에 고임금에다 교육수준도 예전같지 않다.독일 고등학생의 수학과 과학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의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2004년을 ‘혁신의 해’로 명명하고 10개 대학을 집중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그러나 늘어나는 재정적자와 경기침체로 관련 예산은 삭감됐고 기업 또한 R&D투자를 축소하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기술교육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2005년까지 대졸자를 전 인구대비 15%로 늘릴 계획이며 100개 대학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지금도 중국 대학들은 매년 30만명의 기술진을 배출하고 있다.독일에서 배출되는 인력의 10배다.이들은 현 중국 경제 활황을 지속시키는 것과 동시에 중국내 기술의 외국 의존도를 낮출 전망이다. ●커지는 중국 지사의 목소리 이에 중국내 해외기업에 근무하는 현지인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전에는 모회사가 대규모 경영진을 파견하고 현지에는 경영권을 거의 주지 않았다.반면 지멘스 중국 지사에 근무하는 200여명의 관리인들은 자신의 자리를 대체할 현지인을 찾아보라는 지시를 받았다. 또 중국에서 신규 사업을 시작하는 사례도 늘었다.미국 모토롤라가 타이완의 웨이관 그룹과 합작,디지털TV를 중국에 내놓을 계획이다.타이완의 식용유업체 캉스푸는 중국에서 시작한 라면사업의 성공으로 본국에서 유명 식품업체를 인수하기도 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빌 게이츠 “DVD 10년내 사라진다”.

    DVD는 늦어도 앞으로 10년내에 사라지고 TV는 시청자의 기호에 맞게 선택적으로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전망했다고 독일의 유력 일간지 빌트가 13일 보도했다. 게이츠 회장은 컴퓨터 기능 향상으로 휴대전화 기능도 발전,사려는 제품의 정보를 제공하거나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계산을 하기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츠 회장은 빌트와 미래 전망에 대해 가진 인터뷰에서 “필름과 음악을 작은 디스크에 담아 가지고 다니면서 컴퓨터에 연결해야만 한다면 이는 우스운 일”이라며 DVD 기술이 10년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게이츠 회장은 미래의 TV는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가 집에 도착하면 컴퓨터는 음성이나 얼굴로 우리가 누구인지 알며 우리가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어린이들이 보아서는 안 될 프로그램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TV가 프로그램 대신 가족들의 동영상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 회장은 기술발달로 미래의 휴대전화가 현재 개인PC의 많은 기능을 수행하겠지만 개인PC는 보다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의 수요 등 나름대로의 필요성으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휴대전화가 제품의 바코드를 읽어 우리에게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더 싸게 파는 곳도 알려줄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외국으로 여행할 때 카메라폰의 도움으로 교통표지판이나 음식점의 청구서를 해석할 수 있고 말로 계산을 명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스라엘 보안장벽은 위법”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국제사법재판소(ICJ)가 9일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건설 중인 분리장벽이 국제법에 어긋나며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미 건설된 장벽은 철거돼야 한다고 판결했다. ICJ는 이와 함께 유엔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에 장벽 건설을 막기 위한 조치를 요구했다. ICJ는 판결문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동예루살렘과 그 인근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점령국인 이스라엘이 분리장벽을 건설하는 것과 그에 따른 통치체제는 국제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ICJ 판결 자체는 구속력이 없으나,유엔 총회나 안보리의 행동을 이끌어낼 근거가 된다.또 당사자가 ICJ의 판결을 무시할 경우 국제사회의 비난을 면키 어렵다. 팔레스타인과 아랍국들은 이 판결을 총회에 상정,분리장벽 철거 결의안을 이끌어낼 계획이다.예상대로 이스라엘이 이를 실시하지 않으면 안보리에 상정하겠다는 전략이다.이들은 첫 단계로 긴급 총회 개최를 요구할 예정이다.아메드 쿠레이 팔레스타인 총리는 이 판결에 대해 ‘역사적인 판결’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안보리 상정을 미국의 도움을 받아 막겠다는 계획이다.백악관도 “이 사안은 정치적인 것인데 국제사법재판소가 판결을 내린 것은 부적절하다.”고 논평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 판결은 ‘팔레스타인의 테러’라는 요인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면서 “장벽을 건설하면서 테러 희생자는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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