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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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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unny 머니] 비디오게임·포커 잘하면 취업?

    [Funny 머니] 비디오게임·포커 잘하면 취업?

    온라인에서 비디오 게임 잘하고 포커 잘 치면 취업할 수 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요즘 금융회사의 새로운 채용 경향의 하나다. 비디오게임에서는 화면을 응시하면서 빠르게 마우스를 클릭하거나 키보드 자판을 두드리는 기술이 필수적이다.이런 ‘눈과 손의 협응력’은 금융세계에서 온라인 거래가 늘면서 거래인들에게도 꼭 필요하게 됐다. 미국 시카고 소재 제네바트레이딩의 최고경영지도자인 메리 맥도넬은 얼마전 직원 모집공고를 내면서 비디오게임에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한 사람을 채용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석유, 금속 등 다양한 상품거래에서 이익을 얻도록 학생들을 훈련시키는 회사다. 스크린에서 숫자를 계속 보면서 결정을 내리는 온라인 거래인의 직업상 특징은 포커에도 교과과정에 포함될 영광을 줬다.내려진 결정에 대해 감정 개입을 자제하며 때론 허세도 부릴 줄 아는 것이 포커의 한 특징.영국 노팅엄트레드대학의 도박전문가인 막스 그리피스 교수는 “직장에서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 하거나 체면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 등에서 포커 경험은 많은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올 노벨평화상에 케냐 왕가리 마타이 여사

    올 노벨평화상에 케냐 왕가리 마타이 여사

    2004년 노벨평화상이 아프리카 케냐의 여성 환경운동가인 왕가리 마타이(64)에게 돌아갔다. 5명으로 구성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 “지속가능한 발전,민주주의와 평화”에 대한 마타이의 공헌으로 그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위원회는 “마타이는 케냐를 포함한 아프리카에서 생태적으로 가능한 사회·경제·문화적 발전을 촉진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마타이는 노벨평화상 창설 이래 아프리카 여성으로서는 첫 수상자이다.또 지난해 수상자인 이란의 인권 변호사 시린 에바디에 이어 연달아 여성이 수상하게 됐다.여성으로서는 12번째 평화상 수상자이다. 케냐의 환경차관보이기도 마타이는 여성들이 주축이 돼 나무를 심는 ‘그린벨트운동’을 지난 1976년에 시작했다.이를 통해 많은 가난한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지금까지 3000만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케냐의 민주주의 진전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오슬로에서 열리고 상금은 1000만 스웨덴크로네(약 16억원)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왕가리 마타이는 ‘그린 아프리카’ 代母

    200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왕가리 마타이 케냐 환경차관보는 동부와 중앙아프리카 지역 여성박사 1호다.마타이는 여성운동과 환경운동에 투신,다양한 활동을 벌여왔으며 정계에도 진출,2002년 98%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나무 심는 여자’ 마타이 노벨위원회가 시상 이유로 밝힌 ‘생태적으로 가능한 사회·경제·문화적 발전’은 마타이가 1976년 시작한 그린벨트운동을 뜻한다.마타이는 케냐 전국여성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시절 보육소를 중심으로 한 나무심기 운동을 시작했다.이 과정에서 개발을 우선하던 케냐 정부와 충돌,체포와 구타를 반복해서 당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3000만그루가 심어졌을 것으로 추산되는 이 운동은 1986년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확대됐다.지금까지 탄자니아 우간다 에티오피아 짐바브웨 등에서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프리카 여성인권 향상에도 기여 1998년 9월에는 ‘2000년 연대’를 조직,공동회장을 맡았다.‘2000년 연대’에서 아프리카 빈국의 이행불가능한 채무를 2000년까지 탕감,서구 자본의 삼림 강탈을 막자는 운동을 펼쳐 국제적 조명을 받았다.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투쟁도 계속해 유엔에서 여러번 여성 인권에 관한 연설을 했다.다양한 활동 만큼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유엔환경계획(UNEP)이 500명을 선정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 있고 1997년 환경전문지 ‘어스 타임스(Earth Times)’가 선정한 환경운동가 100인에 뽑혔다.올해도 노벨상에 버금가는 상으로도 불리는 ‘올바른 삶’ 상,페트라 켈리 환경상 등을 받았다. 1940년 케냐 은예리 태생으로 1964년 미 캔자스주 마운트 세인트 스콜래스티가 대학을 졸업했다.1966년 미 피츠버그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딴 뒤 독일과 나이로비 대학에서 공부,1971년 나이로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환경보호로 세계 평화에 기여 지난 2001년 노벨연구소는 환경운동가나 록스타,심지어 기자도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될 수 있다는 발표를 했었다.1901년 창설돼 100년을 넘은 노벨평화상이 그동안 정치인 위주의 수상자 선정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에 문호를 넓힌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마타이는 “환경은 평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부문 중 하나다.왜냐하면 우리가 우리의 자원을 파괴해 바닥이 나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싸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벨위원회도 마타이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아프리카의 삼림 황폐화가 아프리카의 사막화를 초래하고 나아가 유럽은 물론 세계의 다른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물론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반대 목소리도 있다.노르웨이 진보당의 모르텐 호에글룬드 의원은 “대량살상무기 등 노벨위원회가 주목했어야 할 더 긴박한 문제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월드이슈-세계 관광지도 바뀐다] 세계 최고의 여행지 호주·태국·뉴질랜드順

    [월드이슈-세계 관광지도 바뀐다] 세계 최고의 여행지 호주·태국·뉴질랜드順

    세계적으로 호주가 최고의 여행목적지로 선정됐다.영국의 권위있는 여행레저잡지인 ‘콩드 내스트 트래블러’ 10월호가 독자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호주가 따뜻한 날씨,탁 트인 시야 등으로 인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반면 문화적 다양성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태국과 뉴질랜드·싱가포르 등이 호주의 뒤를 이었다. 2위인 태국은 국민들의 친절성과 다양한 음식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안전한 나라로는 싱가포르와 일본이 꼽혔다.여행경비 대비 만족도에서는 말레이시아와 인도가 좋은 평가를 얻었다. 트래블러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독자들이 여행지로서 선호하는 국가,도시,섬 및 이용해 본 공항과 항공사 등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지난 3년간 호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서구권이 여행 목적지로 인기를 모았으나,올해 조사에서는 태국·싱가포르·인도·말레이시아·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도시별로는 깨끗하고 돌아다니기 편하다는 점에서 싱가포르가 1위를 차지했다.시드니·바르셀로나·로마·파리 등이 뒤를 이었다.스페인의 바르셀로나는 한때 산업화가 덜 된 도시로 여겨졌으나 지금은 현대적이며 세계적인 도시로 탈바꿈했다.여행 경비를 고려할 때는 방콕(6위)이 최고로 꼽혔다.밤문화와 오락면에서는 뉴욕(7위)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공항에서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깨끗하며 음식점과 시설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1위를 차지했다.영국 히드로공항이 다양한 교통편으로 2위를 차지했다.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공항은 면세점,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공항은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섬으로는 인도네시아 발리,태국 푸켓,몰디브 등의 순이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라크 침공때 WMD 없었다”美 ISG 최종보고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전경하기자|미국이 지난해 3월 이라크를 침공할 당시 이라크에는 대량살상무기(WMD)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미국의 독자적인 조사결과 확인됐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침공과 사담 후세인 정권의 축출 명분으로 줄곧 내세웠던 ‘이라크의 WMD 위협 증대’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대선 정국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라크의 WMD 의혹에 관해 독립적 조사를 진행해 온 이라크서베이그룹(ISG)의 찰스 듀얼퍼 단장은 6일 이같은 내용의 최종 보고서(듀얼퍼 보고서)를 미 의회에 제출했다.그는 후세인의 위협은 미국 침공 당시 즉각적으로 제거해야 할 위협이었다기보다 먼 장래에 있을 수 있는 위협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듀얼퍼 보고서에도 불구,부시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라크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9·11테러는 테러리스트들이 화학·생물무기나 원자폭탄을 입수할 가장 유력한 장소가 어디인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며 “그런 과정에서 돌출한 것이 바로 사담 후세인 독재정권이었다.”고 주장했다.블레어 총리도 보고서가 후세인이 WMD를 개발할 의향을 갖고 있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는 1991년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했으며 95년 생물무기 프로그램도 포기했다.갖고 있던 생물·화학무기는 재생산 가능성에 대비,약간의 샘플만 빼고 92년까지 폐기처분했다.후세인은 장거리 미사일 체계 개발을 원했지만 탄두개발에서 거의 진척이 없었다.화학무기는 지난해 이라크 침공을 기준으로 수개월 내에 겨자무기,1년 이내에 신경가스 무기를 생산할 수 있을 정도의 단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후세인은 이란에 대한 억지책으로 WMD 존재에 관해 모호한 입장을 취해 일부 고위관리들도 존재 여부를 명확히 알지 못했다.또 후세인은 9·11테러 이후 국제정세를 파악하지 못하고 WMD를 협상의 지렛대로 삼아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금수조치 해제를 유도하려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듀얼퍼 보고서는 유엔의 이라크 제재조치인 석유식량계획하에서 이라크 정부로부터 불법적인 석유구입권을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기업과 개인 명단을 공개했다.이들은 이라크 정부로부터 대량의 석유를 싼 값에 사 큰 이익을 남겼고,후세인은 이 돈으로 미사일 부품을 비롯한 각종 금지품목들을 수입했다고 지적했다.명단은 미국과 영국의 기업이나 개인은 삭제된 채 공개됐다. dawn@seoul.co.kr
  • 전세계 우편업계 쇼핑몰·금융업에 ‘도전장’

    집배원이 우체국에 돈을 벌어주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만국우편연합(UPU)에 따르면 190개 회원국의 40%가 온라인 우편서비스,21%가 이메일 서비스,13%는 인터넷 청구서 지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13%가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한다.3분의 1은 우체국안에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온라인’ 우체국 덕분에 지난해 전세계 우체국의 수익은 5% 늘어나 2600억달러에 달했다. ●만국우편연합 서비스 표준화 추진 이에 따라 UPU는 각 나라 우체국에서 진행중인 온라인 서비스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지난달 29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UPU 제23회 총회는 전자소인(Electronic Postmark·EPM)을 UPU헌장에 포함시킬 것을 결의했다. EPM은 기업이나 개인간에 거래된 이메일이나 디지털 서명에 날짜와 시간을 날인해 주는 일종의 공증 서비스다.EPM을 우편서비스의 하나로 공식 인정하게 되면 시장개발과 보다 안전한 EPM 서비스 개발을 위한 UPU 차원의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또 UPU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에 ‘.post’라는 상위 도메인을 신청한 상태다.우편을 대표하는 도메인을 2005년에 상용화시킴으로써 우편산업 종사자들에게 온라인상의 차별성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ICANN는 12월쯤 상위 도메인의 신청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메일’도 역점사업이다.인터넷으로 편지를 쓰면 우체국에서 이를 인쇄,배달해 주는 사업이다.전 세계 65만개 우체국과 500만명의 직원 등 대규모 네트워크가 큰 자산이다. ●독일 내년말까지 우체국 1000곳 폐쇄 앞으로 우체국이 도전할 공간은 금융,특히 해외송금 분야다.UPU가 각국에 적용될 표준을 만들면 한해 2000억달러로 추산되는 해외송금시장에서 우체국의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늘 전망이다.총 7억개 계좌에 3조달러의 자산이 우체국에 있기 때문이다.실제 UPU는 지난 6월 전자이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유로지로사와 제휴했다. 이런 변화는 “시장과 기술이 우편 체계 전반을 변형”시켰기 때문이라고 이번 총회를 마지막으로 UPU 사무총장에서 물러나는 토마스 레비가 지적했다.실제 지난 10년간 100만명의 우편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수천개의 우체국이 폐쇄됐다.이런 움직임은 더욱 빨라져 독일우편공사는 내년말까지 1000개의 우체국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일부 국가에서는 아직도 ‘아날로그’ 우편서비스를 개발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UPU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20명당 1명,아프리카의 경우는 4명당 1명이 우편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UPU는 이번 총회에서 모든 인류가 적절한 가격에 우편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4개년 우편전략도 마련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연금삭감 항의 10만여명 시위

    동·서독 통일 14주년인 3일 수도 베를린에서는 통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아니라 정부의 연금 삭감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에 시민들이 대거 참석했다. 2일(현지시간) 동베를린의 심장부인 알렉산더광장에서 열린 시위에 10만여명이 참가했고 3일에는 그 숫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구 동독의 국기,‘미래로 돌아가자’라는 플래카드 등 통일 이전의 상태를 그리워하는 분위기도 일부 감지됐다. 시위를 촉발한 것은 게르하르츠 슈뢰더 정부가 2005년 1월부터 실행할 연금개혁안이다.슈뢰더 총리는 구직자를 저임금 일자리에 끌어들일 목적으로 장기실업자에 주는 수당을 대폭 줄인 연금안을 마련했다.그러나 동독 지역 주민들은 “일자리 자체가 없는 현실을 모른 탁상공론”이라고 반발하고 있다.동독 지역의 실업률은 지난 8월 현재 18.3%로 서독 지역 8.4%의 두배를 넘는다.따라서 일자리를 찾아 동독민,특히 젊은이들이 서독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1일 독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독으로 이주한 15만 5400명중 18∼30세가 51.4%,30∼50세가 25.5%로 한창 일할 나이의 이주자가 10명 가운데 8명을 차지한다. 반면 서독 지역민들은 연금개혁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단지 정부가 이를 알리는 방법에 실패했다고 본다.동독민의 느슨한 노동윤리가 통일 후에도 없어지지 않으면서 실업수당과 저소득층을 위한 생활보호수당 등으로 살아가는 일부 동독 주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손 키보드 나왔다

    한손으로만 칠 수 있는 컴퓨터 키보드가 시장에 나왔다. 미 휴스턴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 프로그패드는 29일(현지시간) 크기가 기존 키보드의 5분의1로 들고 다니면서 한손으로 칠 수 있는 키보드 ‘아이프로그(iProg)’를 시장에 내놓았다고 밝혔다.가로 12.7㎝,세로 8.89㎝,두께 1.02㎝ 크기에 무게는 139g이다. 아이프로그는 무선으로 전자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원격제어기술인 블루투스를 사용,개인용휴대단말기(PDA) 노트북 등에 사용될 수 있다.자판을 익히는 시간도 기존 키보드 자판보다 훨씬 단축돼 1시간 정도면 자판을 외울 수 있고,중요 글자를 검지와 중지 등 힘이 세면서도 치기 편한 자리에 배치한 인체공학적 설계라는 것이 개발사의 설명이다.아이프로그의 기본 원리는 영어로 타자를 칠 때 86%를 차지하는 알파벳 15개를 중앙에 배치하는 방식이다.영어 외에 일본어 자판도 가능하며 프로그패드측은 한국어 등 다른 언어의 자판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영어 자판은 한 대당 225달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 비축油 방출에도 유가 6일째 상승세

    미 행정부가 전략비축유(SPR) 사용방침을 밝혔음에도 국제유가가 올랐다. 미 에너지부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반 등 잇따라 닥친 허리케인으로 원유 확보난을 겪고 있는 멕시코만 일대 정유업체들에 단기 대여 형식으로 SPR로부터 원유를 공급한다는 방침 아래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봄부터 배럴당 40달러가 넘는 고유가를 해결하기 위해 SPR를 방출해야 한다는 논란이 일었으나 에너지부는 “국가 비상사태나 자연 재해 등 석유공급에 물리적인 차질이 있을 때” 방출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었다. 실제 지난 2002년 허리케인 릴리로 정유업계의 생산차질이 발생하자 SPR 30만배럴이 방출된 적이 있었다.이번에 SPR를 요청한 기업은 최소 3개 정유사며 소량을 단기간만 빌릴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시장심리를 안정시킬 수는 있지만 석유시장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이를 증명하듯 2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11센트 오른 48.46달러로 마감됐다.거래일 기준 6일 연속 상승세다. SPR의 소량 방출로는 공급불안을 해소할 수 없을 전망이다.러시아 석유업체 유코스가 대금미납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돼 원유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허리케인 이반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또다른 허리케인 ‘진’이 플로리다로 향하고 있다.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 17일 기준으로 밝힌 상업용 원유재고는 2억 6950만배럴이다.에너지전문가들은 재고량이 2억 7000만배럴이 마지노선이라고 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동·서독 통일 15년 경제격차 더 벌어진다

    동·서독 통일 15년 경제격차 더 벌어진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 동·서독이 하나가 되기는커녕 양측의 경제·사회·정치적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지고 있다.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3일 분석 기사에서 베를린 장벽 붕괴 15년후 독일의 현주소를 다뤘다. 독일은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 붕괴 329일째인 90년 10월 3일 동독 인민회의가 서독기본법 23조에 의거해 동독의 서독편입을 발표하면서 공식 통일됐다. 우선 경제적 격차다. 통일비용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1조 5000억유로(약 21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독일 언론들이 추산하고 있다.결과는 참담하다.옛동독지역의 경제성장률은 연간 1.4%,옛서독은 2.3%다.할레경제연구소의 거시경제부문 책임자인 우도 루드비히는 “양측이 비슷해지려면 동독의 경제성장률이 서독 수치의 최소 두배는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은 두배 이상 차이가 난다.지난 8월말 현재 동독 실업률은 18.3%다.통일 직후였던 91년말 16.5%보다 높아졌다.서독 지역의 지난 8월말 실업률은 8.4%다.또 동독 5개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 8000유로로 서독 11개주에서 가장 가난한 주의 2만 2900유로에도 못미친다.동독 주민의 절반이 국가보조금으로 살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은 정치 불신을 가져왔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여론조사기관인 유로바로미터가 2000년 동·서독 지역 주민들의 민주주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은 서독 60%,동독 38%였다.그러나 2003년 같은 조사에서 서독은 66%로 선호도가 늘어난 반면 동독은 32%로 줄어들었다.지난 19일 치러진 주의회선거에서는 공산당의 후신인 민주사회당(PDS)이 동독이었던 브란덴부르크와 작센에서 각각 28%와 23.6%의 지지를 얻었다.반면 야당인 기민당은 브란덴부르크에서 19.4%,집권당인 사민당은 작센에서 9.4%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현 정부는 5년전 베를린으로 수도만 옮겼을 뿐 “서독 사람을 위해 서독 사람이 운영하는 정부”라는 게 PDS측 주장이다. 현 난국은 정부가 자초했다는 지적이다.통일 직후 동독 화폐인 오츠마르크와 서독의 도이치마르크를 금융당국의 경고를 무시한 채 ‘정치적 고려’로 1:1로 전환하면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완충장치를 없앴다.또 비생산적인 자산을 주로 지원하고 신산업에 대한 세금지원을 꺼려 동독 경제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했다. 통일비용이 늘면서 경제부담이 늘고 지난해 독일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자 서독 내부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독일 여론조사기관인 포르자연구소가 최근 조사한 결과 서독인의 24%가 베를린 장벽의 복원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동독경제의 성장은 동독만의 문제는 아니다.동독재건위 위원장인 클라우스 도흐난위는 “서독이 GDP의 4%를 동독에 쏟아붓는 한 정부의 어떤 경제개혁도 소용이 없다.”며 “동독에 대한 지원방법을 전면 재검토할 때가 됐다.”고 경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IT 새시장 BRICs 잡아라

    IT 새시장 BRICs 잡아라

    지난 50년 동안의 정보혁명에서 약 10억명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정보기술시장이 성장·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관련 업계는 눈을 돌려 10억명으로 추산되는 새로운 소비자에게 집중하고 있다.새 시장은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이다.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9월27일자)에서 신흥시장의 정보기술(IT)산업 성장세는 매년 11%를 기록,50년 후에는 2300억달러(약 270조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기존 시장의 포화상태에 고민하던 업체들에는 ‘기회의 땅’이다.그러나 기존 접근법과는 다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새로운 개념의 제품 필요 신흥시장 소비자들의 수입을 고려할 때,신제품은 반드시 싸야 한다.먼지 더위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내구성을 가져야 하며 문맹률이 높은 것을 고려해 쓰기 편해야 한다.이런 요건을 만족시키면서도 수익을 얻으려면 기존의 생산·판매방식을 바꿔야 한다.문화적·사회적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휼렛패커드(HP)는 인도 사진사들에게 디지털 카메라,프린터,휴대용 태양전지를 세트로 한달에 8달러를 받고 임대해주고 있다.전기공급이 안정적이지 않은데다 거액을 들여 장비를 구입할 수 없는 현지 사정을 고려한 것이다. 인텔은 3년간 아시아의 100가구를 방문한 민속학자의 보고서에 착안,교육프로그램에다 자물쇠와 열쇠가 달린 컴퓨터를 내놨다.컴퓨터를 살 수 있는 중국인 가정이 아이들이 학교 수업을 게을리 하고 음악을 듣거나 인터넷 서핑을 할까봐 컴퓨터를 사지 않는다는 점을 민속학자가 알아냈기 때문이다. 두바이의 휴대전화업체인 일콘은 코란 구절이 들어 있으며 예배시간을 알려주고 성지인 메카를 가리키는 나침반까지 포함된 단말기를 내놨다. ●신흥시장의 경험이 중요 신흥시장에서는 현지인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델컴퓨터는 회사의 상징이었던 주문생산방식을 버리고 타이완에서 제조된 600달러 미만의 ‘스마트컴퓨터’를 2000년 중국에 내놨다.구입하기 전 직접 보고 만져보길 원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직거래방식을 적용해 시장점유율을 1998년 1%에서 2003년 7.4%로 끌어올리는 데 그쳤다. 신흥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인내심이 기본이다.IBM은 브라질에서만 10억달러가 넘는 수입을 얻었지만 이는 87년간의 영업결과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여권사진 찍을때 웃으면 안돼요

    테러가 세계에 빈발하면서 여권에 웃는 얼굴 사진을 금지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미 ABC방송은 19일(현지시간) 영국이 웃는 여권사진을 금지하는 법을 최근 제정했다고 보도했다.여권을 갱신하거나 신규발급할 경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권고에 따라 ‘정면 얼굴,카메라를 직시하며 무표정한 얼굴에 웃지는 말며 치아는 절대 보이지 않는’ 사진만 제출해야 한다.캐나다가 1년전 이같은 법령을 제정했고 앞으로 100여개 국가가 이를 채택할 전망이라고 ABC방송은 예측했다. 웃거나 특히 치아가 보이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생체 인식프로그램 때문이다.여행객의 얼굴을 테러 용의자들의 얼굴과 비교할 때 웃거나 치아가 보이면 정확히 비교할 수 없다고 일부 전문가들이 주장하고 있다.영국 여권국의 버나드 헤르단 국장은 “이 규정은 테러와 위조에 대응하는 일환으로 2005년에 도입될 얼굴인식 프로그램과 생체인식 전자여권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소개했다. 물론 반론도 있다.미 국토안보부에 생체인식시스템을 공급하는 아이덴틱스의 중역인 무스타파 코이타는 “이 시스템은 웃음을 다룰 수 있을 만큼 견고하다.”고 강조했다.미국은 아직 여권에 웃는 사진을 허용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스웨덴대사 “水電 현장 맞다”

    16일 양강도 삼수군을 방문한 북한 주재 외교관들은 외신들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90분 동안 ‘엄청난 건설현장’을 봤다고 밝혔다.파울 베이예르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는 “핵폭발이 있었다는 흔적은 없었다.”며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이 분명했다.”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외교관들이 방문한 삼수군은 김형직군과는 김정숙군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다.삼수군 동남쪽에 갑산군이 위치해 있는데 ‘삼수갑산(三水甲山)’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지세가 험해 교통이 불편하고 사람이 다니기 어려운 오지로 유명했다.지난 5월 북한 언론들은 삼수군에서 대규모 수력발전소인 삼수발전소 건설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었다. 현장을 방문한 도리스 허트람프 주북 독일대사는 17일 베이징 주재 교도통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거대한 현장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흙을 옮기고 있었다.”고 전했다.허트람프 대사가 북한이 대발파작업을 실시했다고 전한 8·9일은 김형직군의 폭발 의혹이 제기됐던 날이다.그는 이 대발파로 15만㎥의 흙과 바위를 제거했고 두 차례 작업에서 1㎥당 100g의 폭약이 설치됐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건설예정인 댐은 높이 110m에 70㎿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북한은 이 공사를 위해 5만명의 인력을 투입했다고 현장을 방문한 부대사의 보고를 받은 보이체크 칼루자 폴란드 대사가 밝혔다. 평양주재 독일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베이징 주재 AFP통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외교관들이 방문한 곳이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이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폭발의 증거를 확인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뭐라 말하기가 대단히 어렵다.”며 “외교관들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외교관들이 보고 들은 것을 전문가들이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반면 주북 러시아 대사관을 대표해 현장을 방문한 미하일 베트로프는 “양강도 건설현장이 북한의 설명과 일치한다.”며 북한측 손을 들어줬다. 북한 주재 유럽연합(EU) 소속 대사들은 17일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정부가 김형직군에 폭발이 없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영국 BBC방송은 “서울 정보당국이 지금은 (핵개발 의혹을 일으켰던) 그 구름이 자연적으로 형성됐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한국 정부의 정보력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인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李통일차관 “김형직군 폭발 없던걸로 추정”

    李통일차관 “김형직군 폭발 없던걸로 추정”

    지난 9일 폭발징후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던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에서는 아무런 폭발도 없었다는 쪽으로 정부가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봉조 통일부차관은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양강도 지역의 김형직군에서는 폭발이 있었다는 추가 정보를 찾지 못함에 따라 폭발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빌 라멜 영국 외무차관은 17일 베이징에서 “데이비드 실린 북한 주재 영국대사와 다른 외국 외교관들이 수력발전소가 지어지고 있는 삼수를 방문했다.”며 북한 주재 외교관들이 당초 지난주 의혹이 불거졌던 김형직군이 아니라 이곳에서 80㎞ 떨어진 삼수군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도리스 허트람프 주북 독일대사는 이날 이와 관련,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지난 8·9일 두 차례 대발파 작업을 진행했고 앞으로 산 2개를 더 허물기 위한 추가 발파작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을 방문했던 익명의 러시아 외교관은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회견에서 댐 건설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주 북한에서 적어도 세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지금처럼 국민들의 불안을 조성하거나 논란이 되는 일이 없도록 이번 사건을 면밀히 분석해서 대처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지난 9일 김형직군에서 특이한 형태의 구름을 위성으로 포착하고 전날 밤 감지한 지진파와 연계해 폭발 징후를 의심하고 진상 파악을 했지만 지진파 진앙지와 구름 포착지역은 100㎞ 떨어져 폭발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처음 포착된 특이한 것도 현지 지형과 기상상태 등으로 미뤄 자연구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차관은 또 “한·미간 정보공조는 아무 문제 없이 동시적이고 즉각적으로 이루어졌다.”며 “정보 관계자들 사이에 상시협조 체제가 가동되고 있으며 양국이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찾기 위해 긴밀히 협조했으나 추가 정보를 찾지 못해 폭발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콜린 파월 미 국무부장관이 “북한 양강도 폭발이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발파작업이었다는 북한의 주장과 우리가 본 것과 일치한다.”고 밝힌 부분과 관련,이 차관은 “파월이 무엇을 봤다고 이야기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해 한·미 정보협력체제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다. 이 차관은 북한이 발파현장으로 공개한 삼수발전소 건설현장과 관련,“수력발전을 위해 발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소규모 발파는 서울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어 감지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다.”면서 “두번의 발파가 있었다는 북측 설명과 함께 현장을 다녀온 사람들의 방문 결과를 듣고 최종 분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 차관은 이날 열린 국회 예결위에서 “양강도 삼수군 삼수수력발전소 건설현장은 한국 지질자원연구소 지질관측센터가 지난 8일밤 지진파를 감지한 곳과는 다른 지역”이라고 밝혔다. 전경하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월드이슈-中·印 ‘총성없는 전쟁’] 브릭스 “21세기 경제지도 달라진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의 합종연횡이 21세기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브라질이 이끌고 중국과 인도가 뒤쫓는 상태다.러시아는 다소 수동적이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1월 인도,5월 중국을 방문했다.인도 기업인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룰라 대통령은 “브릭스가 더 이상 2등 취급을 받지 않을 것이며 21세기의 경제지형을 다시 쓸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결과물 중 하나로 인도는 1월25일 브라질이 속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특혜무역협정(PTA)를 체결했다.관세인하 등의 혜택을 주는 PTA는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단계로 양측간 급격한 교역 증대를 예고한다.룰라 대통령의 방중은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차원이었다.중국은 급성장하는 경제로 원자재,브라질은 경제발전의 기초인 돈과 기술이 필요한 상태다.지난 7월 중국이 10억달러를 들여 브라질에 항만시설을 지어주고 대신 철광석 석유 산화알루미늄 등의 원자재를 제공받기로 한 것이 양국 협력의 대표적 사례다.이미 석유,철강,자동차 제조 등 15건의 협력계약서가 체결돼 있다.브라질은 중국을 기점으로 러시아와의 경제블록도 만든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러시아와 인도와의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21일부터 러시아를 방문한다.에너지 협력이 주 관건이다.올 하반기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중국을 공식방문할 계획이다. 인도와는 FTA 체결과 경제협력을 넓히기 위한 공동연구그룹이 지난해 발족됐다.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가 지난해 6월 인도 정치 지도자로는 10년만에 중국을 방문했고 티베트의 중국 영유권을 인정한 결과다.공동연구그룹은 조만간 양국 경제 무역관계 발전 5개년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이란, 18세미만 사형금지를”

    국제사면위(AI)가 15일 이란과 미국에 청소년 범죄자의 사형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AI는 이날 18살전에 저지른 범죄로 인해 사형당하는 경우가 최근 15년간 미국과 이란에서 가장 많았다고 지적했다.AI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1990년 이후 청소년 19명,이란은 올해 3명을 포함해 10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이중에는 혼외정사가 발각돼 지난달 이란 북부 마잔다란주의 네카시 거리에서 교수형에 처한 16세 소녀도 있다.전세계적으로 90년 이후 사형당한 청소년은 38명에 불과해 미국과 이란이 4분의3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두 나라외에 중국 콩고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에서도 청소년 사형이 있었다.이들 6개 국가는 이런 사형을 합법적이거나 필요하다고 간주하지 않고 있다.필리핀 파키스탄 수단에서는 사형집행이 선고된 청소년들이 있다.대부분의 국가에서 변호사들은 피고의 나이가 18살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증명하려 애쓰고 있으나 사법당국에 의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AI는 주장했다.AI는 18세 이전에 저지른 범죄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청소년 사형은 성장과 변화가능성을 박탈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18세 이전 범죄로 사형당하는 것을 금지한 청소년권리협약에는 미국과 수단만이 아직 인준을 하지 않은 상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유럽 9·11이후 종교·인종차별 급증

    미국과 유럽에서 인종이나 종교를 이유로 차별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국제인권단체와 전문가들이 1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국제사면위 미국 지부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인 3200만명이 인종이나 종교 때문에 차별당했다고 경고했다.이런 현상은 9·11테러 이후 경찰,이민,공항보안 분야에서 특히 심해졌다.이에 따라 미국인 3명당 1명꼴인 8700만명이 인종·민족·종교적 이유로 경찰의 불법 검문과 조사의 피해자가 될 커다란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특히 중동과 남아시아 출신의 시민과 방문자,이슬람교도와 시크교도들은 9·11테러 이후 3년간 미국에서 더 자주 차별을 당했다고 국제사면위가 덧붙였다.미국 경찰이 아랍,이슬람,남아시아 남자들에게만 집중하는 편향성으로 인해 백인 테러범들을 간과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앰네스티는 경고했다. 유럽안보협력회의(OSCE)도 13일과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인종주의,외국인 혐오증과 차별에 대한 관용과 투쟁’이라는 내용의 국제회의를 열어 유럽 전역에서 유대교도들과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적대감이 지난 3년간 뚜렷이 늘었다고 지적했다.이번 회의에는 ‘유럽인종차별 반대 네트워크’ ‘휴먼 라이츠 퍼스트’ 등 130개 비정부기구와 50개 국가의 관리들이 참석했다. ‘헬싱키인권연맹’은 회의 보고서를 통해 유럽연합(EU)에 사는 1500만명의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적대행위가 증가,“거리의 욕설과 모욕에서부터 만행과 심각한 육체적 폭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디즈니CEO “2006년 사임”

    마이클 아이스너(62)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고용계약이 끝나는 2006년 9월 사퇴한다고 10일(현지시간)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밝혔다.1984년 월트디즈니에 입사해 디즈니를 테마공원,ABC 방송 등을 아우른 복합미디어그룹으로 탈바꿈시킨 ‘20년 만의 결정’이다.동종업계와 월가에서는 그의 후임에 대한 추측이 분분하다. ●퇴임압력에 대한 반격 아이스너는 2년이나 남은 사퇴시기를 밝힘으로써 자신에 대한 퇴진 압력을 잠재우고 후계구도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 전망이다.아이스너는 94년 프랭크 웰스 사장이 사퇴한 이후부터 권력을 탐닉하고 후계자를 키우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았다. 또 아이스너의 공격적 경영으로 디즈니는 재정난에 빠졌고 최근에는 이익감소와 주가하락까지 겹쳤다.지난 2월 미국 최대 케이블TV회사인 컴캐스트가 인수를 선언하기도 했다.인수는 실패했지만 아이스너는 지난 3월 열린 주총에서 회장직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창업주인 월트 디즈니의 조카 로이 디즈니,스탠리 골드 등이 반대파의 선봉이다.이들은 아이스너의 사퇴발표에도 불구,아이스너 퇴진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3월 주총에서 퇴진운동을 벌였던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 PERS)은 “2년 동안 레임덕에 시달릴 CEO가 어떻게 주주의 이익을 실현하겠다는 건가”라는 서한을 이사회에 보냈다. ●후계 구도도 샅바싸움 디즈니 이사회는 다양한 후보를 대상으로 후계자 선정작업에 들어갔다.아이스너는 로버트 아이거 현 사장을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반대파는 멜 카마진 전 바이어컴 사장이나 레슬리 문베스 현 바이어컴사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도 유력한 후보다.잡스 CEO는 애니메이션 업체 픽사르와 함께 디즈니로 옮겨갈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픽사르는 디즈니와 연계,‘토이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등을 만들었다.디즈니가 올해 말까지인 픽사르 제작 영화배급 계약 연장에 실패한 것도 아이스너에게는 마이너스였다. 문베스 사장은 워너브러더스 재직시 ‘ER(응급실)’,시트콤 ‘프렌즈’ 등을 히트시켰고 CBS에서는 ‘CSI(과학수사대)’,시트콤 ‘모두 레이몬드를 사랑해’ 등의 성공을 이끌어냈다.카마진 전 사장도 공격적인 경영으로 유명하다. 이외 피터 체르닌 뉴스코퍼레이션 사장,제프 뷰크스 타임워너 회장,멕 휘트먼 이베이 회장 등도 거론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北 양강도 대폭발] 訪北 英차관, 北에 설명 요구

    북한 양강도의 대규모 폭발과 관련해 영국 정부는 방북중인 빌 래멀 외무차관을 통해 북한 당국이 즉각 설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BBC방송이 12일 보도했다.래멀 차관이 설명을 요구한 북한 당국자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래멀 차관은 지난 11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방북중이며 BBC외에 더 타임스,파이낸셜타임스 등 영국 주요 언론사의 기자들이 동행중이다.래멀 차관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아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외무성에 긴급설명을 요구했고 내일(13일) 아침 (백남순)외무상와 만날 때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日, 엄격한 사찰 요구 美 “한국 핵무기 없다”

    한국이 1982년 소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다는 사실에 대해 다수 주요국들은 세계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의혹해소를 요구하면서도 북핵 관련 6자회담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은 IAEA의 엄격한 사찰을 요구했다.호소다 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IAEA가 왜 그동안 이 사실을 적발하지 못했으며 다른 요소는 개입되지 않았는지 한국 정부가 발표하기 바란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각국은 이번 사태를 6자회담 불참의 이유로 삼으려는 북한의 태도는 모두 비난하면서도 구체적인 반응에 있어서는 조금씩 다른 태도를 보였다. 미국은 한국이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음을 강조했다.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미 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플루토늄 추출실험이 국가 사업으로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이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보도했다.국무부의 한 당국자는 “당시 한국에는 핵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기술,물질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10일부터 북한을 방문중인 빌 래멀 영국 외무차관은 방북에 앞서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실험은 근본적으로 매우 제한적인 것이며 북한 핵문제와는 차원을 달리한다.”고 평가했다.래멀 차관은 “한국은 핵비확산과 관련한 국제조약을 준수할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실험 사실이 불거진 뒤 IAEA의 조사를 전면 허용하고 실험 내용을 공개하는 등의 투명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핵 관련 6자 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사건이 6자 회담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거듭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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