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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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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생산 증가 31개월만에 최고

    서비스업 생산이 31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내수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표적 내수지표인 도매업과 소매업의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어 본격적인 내수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7월 서비스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2%의 증가율을 기록,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보면 도매업은 기계장비 및 관련용품(13.5%), 건축자재·철물(1.6%), 금속광물·1차금속(1.2%) 등의 증가로 2.3% 늘어났다. 소매업 증가율은 0.3%에 그쳤다. 자동차판매 및 차량연료소매업은 자동차판매(25.5%)가 크게 늘어나면서 7.3% 증가했다. 숙박업은 0.8% 증가했으나 음식점업은 0.9% 줄었다. 부동산 및 임대업은 부동산업(8.3%)과 기계장비 임대업(10.0%)이 모두 늘어나 8.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부동산중개 및 감정업은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40.2%나 급증했다. 부동산공급업과 부동산임대업도 각각 12.1%,1.2% 늘었다. 교육서비스업 가운데 학원(-2.2%)은 17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초·중·고교(5.9%), 유치원(3.5%) 등의 영업수입이 늘어나 전체적으로는 2.7% 증가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8·31 후속대책’] 송파신도시 15~30층 고밀도 개발

    정부는 서울 송파 신도시를 15∼30층의 중·고밀도 단지로 개발하고 이곳의 중대형 아파트 2만가구 가운데 30%인 9000가구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키로 했다. 송파 거여·마천지구는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돼,8일부터 취득·등록세가 실거래가로 과세된다. 또 주상복합건물과 오피스텔 등에 대한 투기대책을 마련하고 뉴타운 지역에서의 부동산 투기를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중대형 2만가구중 30% 임대주택으로 건설교통부는 5일 송파 신도시의 용적률(바닥 면적 대비 건물 면적)을 250%선으로 끌어 올려 중심·상업지역에서는 30층의 고층아파트를 짓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송파 신도시는 용적률이 판교(용적률 170%선)보다 1.7배 높아 아파트가 높고 빼곡하게 들어설 것”이라면서 “환경보전 측면에서 개발면적을 최소화한다는 게 정부 방침으로 층고는 15∼30층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전체 5만가구 중 국민임대 2만가구, 중대형 임대 9000가구(6000가구는 시장 수급 조절용)를 배정하고,2만 1000가구는 일반에 분양할 방침이다. 일반 물량 중에서 1만 4000가구는 중대형,7000가구는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로 지을 계획이다. 앞서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주상복합건물 등에 대한 투자 과정에서 탈세가 있었는지와 8·31대책 이후 오피스텔 등으로 투기가 몰리는지 등을 8일 당정협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택이나 토지와 달리 전매가 가능해 투기수요가 몰리는 오피스텔과 주상복합건물 등에 대한 전매제도와 청약제도의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국세청 “뉴타운지역 주시” 오피스텔의 경우 1차적으로 상가로 분양되지만 주거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 처음부터 종합부동산세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률 국세청 조사국장은 “뉴타운 지역의 부동산 동향과 투기적인 수요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의 다른 핵심관계자는 “집값이 급등한 지역의 1가구 3주택자에 대한 세무조사는 추석을 끝내고 이달 하순부터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류찬희 전경하기자 chani@seoul.co.kr
  • 우리금융지주 매각작업 내년 하반기이후 본격화

    우리금융지주가 내년 하반기 이후 국제입찰을 통해 매각될 전망이다.4일 재정경제부가 발간한 ‘공적자금관리백서’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06년 하반기 이후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제입찰을 통해 우리금융지주회사를 매각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매각작업은 원래 지난 3월까지가 시한이었으나 외국자본에 매각 우려와 헐값매각 논란이 일면서 올 초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으로 민영화 시한이 2008년 3월까지 연장됐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경영권을 포함한 인수·합병(M&A)에는 최소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매수자를 찾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우리금융에 대한 정부 지분은 78% 정도다. 정부의 경영권 매각 작업과는 별도로 이미 계획된 블록세일(가격과 물량을 정해 놓고 특정인에게 일괄매각하는 방식)은 계획대로 진행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9월 우리금융 지분 5.75%를 블록세일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도 5% 정도를 같은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개발예정지는 ‘물가도 껑충’

    전국의 물가가 안정세라고 하지만, 개발 예정지역은 외식비와 집세가 오르면서 물가가 뛰고 있다. 개발이 진행되면서 해당 지역의 주요 농축산물 산지가 멀어지고,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유통 흐름이 원활치 않으면서 주요 농축산물 값도 오르고 있다. 개발지에 살면서 땅이나 집이 없는 사람들은 심리적 박탈감에 물가까지 올라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지는 셈이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0% 오르는 데 그쳐 2000년 5월(1.1%)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설 충남 공주는 3.4%, 기업도시가 되는 충북 충주는 2.7%, 역시 기업도시인 강원 원주는 3.0%씩 올랐다. 특히 올들어 8월까지의 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이 2.9%에 그친 반면 공주는 3.6%, 충주는 3.1%, 원주는 3.6%를 기록해 다른 지역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8월 전국의 외식값은 전년 동월보다 1.9%, 서울은 1.5% 오르는 데 그쳤다. 원주는 2.3%, 공주는 3.0%, 충주는 1.9% 올랐다. 공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주는 올 상반기부터 외식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기 시작했다. 통계청 한성희 물가통계과장은 “개발 소식에 외지인들이 많이 찾아오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밥값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농축산물을 생산하던 땅이 개발되면서 이전보다 농축산물 수송에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충주·원주·공주 등은 축산농가가 있어 생고기를 일부 자체적으로 공급해 왔다. 생고기가 지난달 전국적으로는 0.6% 오르고 서울은 0.4% 떨어졌지만 공주는 12.7%, 충주는 16.2%, 원주는 2.2%가 올라 큰 차이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집세는 안정세이거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집값은 지난 8월 전국이 0.5%, 서울이 0.9% 각각 떨어졌지만 원주는 2.3%, 공주는 1.7%, 충주는 0.6%씩 올랐다. 집세는 전국은 지난 4월부터, 서울은 지난 3월부터 내리고 있으나 세 지역은 지난해 하반기에 전국·서울 지역 상승률을 넘어서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8·31이후 부동산시장] 8·31대책 빈틈은 없나

    ‘8·31 부동산대책’이 여러 허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송파구 거여지구나 강북 뉴타운의 집값은 세제강화라는 정부의 엄포에도, 급상승하고 있다. 기준시가 6억원 미만의 집이나 공시지가 3억원 미만의 땅에 대한 투기는 양도소득세가 강화되더라도 여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는 저개발지역의 집값을 떨어뜨려 집값 양극화를 심화시킬 가능성도 높다. 가구별 합산과세인 종합부동산세는 예외조항이 없어 ‘선의의 피해자’ 논란에 계속 휘말릴 수 있다. 개발부담금에 기반시설부담금까지 물려 건설경기가 위축되고 경기회복도 늦어질 수 있다. ●장소와 대상 바꾼 부동산 투기 신도시가 예정된 서울 송파구 거여동 인근과 뉴타운 개발이 가속화되는 강북 일부 지역의 집값이 뛰고 있다. 거여지구가 신도시로 개발되면 거주환경이 좋아져 주변 부동산값은 오를 전망이다. 강남과도 가깝고 2억∼3억원짜리 다가구주택이 많다는 점에서 중산층이나 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강북 뉴타운의 경우 서울시가 강북 재개발 의지를 밝힌 데다 정부마저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해 집값 상승을 사실상 ‘보증’한 셈이다. 개발예정지에 전세를 안고 2억원짜리 집을 사서 1∼2년에 1억원 정도 오른다면, 실거래가 기준 취득·등록세(800만원),2주택자 중과 양도소득세(5000만원),1년치 재산세(지방교육세, 도시계획세 포함 44만 8000원) 외에 부동산중개비용 등을 제외해도 2000만∼3000만원은 남는다. 자기가 사는 집까지 합쳐 종부세 과세대상인 6억원을 넘지 않는다면 종부세를 걱정할 이유도 없다. ●집값 양극화 심화 1가구 다주택자들은 강남의 아파트보다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변두리·소형아파트, 단독주택을 먼저 팔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집값도 강남보다는 강북, 지방이 더 떨어질 수 있다. 실제 1가구 3주택 중과세가 올해부터 적용되면서 지난 연말 강북 지역의 집값이 떨어졌다.1가구 2주택자의 비거주주택은 내년부터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과세하겠다는 ‘5·4대책’이 나온 직후에도 강북과 수도권 변두리에는 급매물이 쏟아져 이 지역의 집값이 떨어졌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1가구 2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 동안에는 소형이나 저개발지역의 집값이 많이 내릴 것”이라며 “경제적 측면에서는 서민들의 집값이 안정돼 좋지만 이들의 정서적 박탈감은 더 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집 있고 능력있는 자녀가 집 있는 부모와 같이 살면 종부세 가능성 종부세의 가구별 합산과세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사람들은 소득없는 노년층 부부다. 은퇴한 노부부가 서울 강남의 기준시가 10억원짜리 집에 산다면 올해 보유세(종부세+재산세)는 373만 8000원이지만 내년에는 601만 8000원으로 껑충 뛴다.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산세는 집을 팔아서 내는 것이 아니라 그해 소득으로 납부하는 세금”이라며 “재산세의 실효세율(집값 대비 세금 비율)을 논할 때는 소득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득이 있고 집도 있으면서도 부모와 함께 살면 종부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준시가 6억원 미만의 집을 갖고 있더라도 부모도 집이 있으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재경부 관계자는 “가구는 생계를 같이 한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8·31 대책이후] 세금 줄이려면

    [8·31 대책이후] 세금 줄이려면

    8·31대책으로 집을 팔려는 사람들은 다급해진 반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좀 여유로워질 전망이다. 집을 사려는 사람은 지역에 따라 매매 시기를 조절하면 수백만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다. 1가구 다주택자는 내년에는 팔아야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2주택자의 경우 50%의 단일세율로 세금을 무겁게 매기기로 했지만 1년간 유예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거래세, 세율 내렸지만 세금은 제각각 이번 대책으로 거래세율은 4%에서 2.85%로 낮아진다. 그러나 세금의 증감폭은 사려는 집의 지역에 따라 다르다.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과표가 내년부터 기준시가에서 실거래가로 모두 바뀌기 때문이다. 기준시가와 실거래가가 큰 차이가 나는 저개발 지역의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은 올해 안에 사는 것이 좋다. 반면 이미 실거래가로 거래세를 부과하는 주택거래신고지역이나 과표의 기준시가 반영률이 비교적 높은 투기지역의 아파트 등은 내년 하반기에 사는 것이 좋다. 서울 강북 재개발예정지구의 13평형 다가구주택의 실제 거래가는 1억 7500만원이나 공시지가는 1억원. 올해 이 주택을 산 김모씨는 거래세로 1억원의 4%인 400만원을 냈다. 그러나 내년에 산다면 실제 거래가의 2.85%인 498만 7500원을 내야 한다. 취득·등록세가 98만 7500원 늘어난다. 반면 실거래가가 10억원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30평형대 아파트의 거래세는 올해에는 4000만원이지만 내년엔 2850만원으로 줄어든다. 특히 이 아파트를 사는 사람은 등기를 매년 6월1일 이후로 늦추는 것이 좋다. 부동산 보유세는 6월1일을 기준으로 소유 관계를 파악해 부과한다. 하반기에 산 주택은 그 다음해부터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과 대상이 되는 셈이다. ●1가구 2주택자 보유기간을 따져서 팔기 1가구 2주택자는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집을 팔려면 내년까지는 팔아야 한다.2년 이상 가진 집이라면 장기보유에 따른 양도차익 공제를 고려해볼 만하다. 장기보유는 3∼5년,5∼10년,10∼15년,15년 초과 등 4단계로 구분되므로 보유기간이 각 단계 끝부분에 속해 있다면 매각 시기를 내년으로 미루는 것도 절세법이다. 혼인이나 노부모 봉양 등으로 2주택이 됐다면 같이 산 날부터 2년 안에 팔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서울 강남구 A아파트에서 5년 동안 살다가 노부모와 함께 살기 위해 성북구 평창동 주택으로 옮겼다. 이때 A아파트를 팔면 ‘2년 거주,3년 보유’라는 비과세 요건을 충족시켰기 때문에 집을 팔아도 양도세가 없다. 2년이 지나서 팔면 양도차익에 따라 9∼36%의 세금을 내야 하고,5년이 지나면 50%의 세율로 중과된다. ●재산세만 내면 부부 공동명의로 가구별 합산과세는 종부세에만 해당된다. 즉 종부세 부과기준(기준시가 6억원 초과)을 넘지 않는 집이라면 공동명의가 절세가 된다. 6억원짜리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하면 내년 재산세는 각각 81만 3000원으로 총 162만 6000원이 된다. 그러나 한 사람 명의라면 재산세는 280만원이 된다. 부부간 증여의 경우 3억원까지는 비과세지만 취득·등록세는 내야 하므로 처음에 집을 살 때 공동명의를 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오메가 칩’ 세계 첫 개발

    나노 암페어(A)급의 극소전류로 구동되는 광(光)양자테 레이저들을 수백만∼수억개 집적할 수 있는 ‘오메가 칩’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오메가 칩은 기존의 광 반도체 칩보다 집적도를 1000배 이상 향상할 수 있어 차세대 광접속 기술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권오대(49) 교수 연구팀은 소리처럼 빛도 닫힌 공간에서 ‘광양자 울타리 효과’에 의해 레이저의 테두리에서 ‘광양자테 레이저’가 발생하며 이 레이저는 극소전류로 구동된다는 점을 발견, 이를 고집적해 ‘오메가(광 메가) 칩’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광양자 울타리 효과는 닫힌 공간에서 속삭이는 소리가 잘 들리는 ‘소리의 회랑효과’처럼 빛도 닫힌 공간에서 초저전류만으로 구동되는 광양자테 레이저를 얻을 수 있다고 권 교수는 설명했다. 기존 반도체 레이저와 달리 광양자테 레이저는 마이크로 또는 나노 암페어급 극소전류로 구동된다. 뛰어난 온도 안정성을 갖고 있어 소자의 크기나 간격 등을 조정한 고집적 칩을 만들 수 있다. 권 교수팀은 이를 이용해 광양자테 레이저를 1만 6000개(16K),6만 4000개(64K)를 집적한 데 이어 메가급(100만개)으로 집적도를 높인 오메가 칩을 개발했다. 오메가 칩은 방위각 인식능력을 갖고 있어 주행 차량인식, 차선인식, 충돌방지 능력 등의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ITS)에 활용될 수 있다. 물류 자동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반도체 레이저와 발광다이오드(LED)를 대신해 조명, 도로교통 표지판, 휴대전화 등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고 권 교수는 밝혔다. 연구팀은 광양자테 레이저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내에서 특허등록을 마쳤다. 미국·일본 등에서도 관련 기술에 대해 특허출원중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삼성 3개사 헌소요건 충족 못해”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계열금융사의 의결권 제한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정된 공정거래법과 관련해 삼성이 낸 헌법소원에 대해 “위헌 여부 청구 자체가 헌법소원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이날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3개사의 헌법소원은 ‘자기관련성’과 ‘현재성’에 충족되지 않아 각하돼야 한다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자기관련성이란 법률조항 등에 의해 청구인 자신의 권리가 침해받는 경우이며 현재성이란 청구인의 권리가 현재 침해받거나 앞으로 침해받는 게 확실한 경우다. 공정거래법은 금융보험사의 의결권만을 제한하기 때문에 청구인 중 삼성물산은 자기관련성이 없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대기업집단계열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 범위가 15%로 줄어드는 것은 2008년 4월부터다. 현재 제한을 받는 것도 아니고 삼성전자에 대한 3개 계열사의 지분도 계속 변할 수 있어 장래에 의결권이 제한될지 여부도 불확실하므로 현재성도 없다는 게 공정위의 주장이다. 설령 헌법소원 대상이 된다고 해도 공정거래법은 삼성이 어겼다고 주장하는 ‘피해 최소성 원칙’,‘법익 균형성 원칙’,‘평등 원칙’ 등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는 게 공정위 입장이다. 우선 공정거래법은 금융계열사를 통한 대기업집단의 지배력 확장과 산업자본의 금융지배에 따른 폐해 차단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필요시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는 헌법 정신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게 공정위의 생각이다. 헌재는 공정위의 의견서가 제출됨에 따라 일차적으로 삼성의 청구가 헌법소원 대상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헌법소원 대상으로 판단되면 개정 공정법이 헌법에 어긋나는지 여부를 가리게 된다. 헌법소원은 청구 후 6개월 이내에 위헌여부 등을 판단해야 하지만 처리시한에 강제성이 없어 보통 최종결정까지 1년 정도가 걸린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8·31 부동산대책-주택세제] 생활형편상 2주택자 구제

    [8·31 부동산대책-주택세제] 생활형편상 2주택자 구제

    내년부터 양도소득세가 중과되는 1가구 2주택자는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각종 예외 조항이 붙는다. 전국적으로 72만 2000가구로 추산되는 2주택자 가운데 양도세 중과 대상은 27만 6000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지방의 공시지가 3억원 이하, 수도권·광역시의 공시가격 1억원 이하의 주택은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도권·광역시라 하더라도 군 지역이나 도농 복합시의 읍·면 지역은 지방과 같이 기준시가 3억원을 넘는 주택만 중과 대상이 된다. 생활형편상 2주택자가 된 경우는 가급적 제외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직장 때문에 2주택자가 된 경우 직장이 있는 시·군에 집을 사서 1년 이상 살다가 거주할 이유가 없어진 날부터 3년 이내에 팔면 중과 적용을 받지 않는다. 예컨대 수도권에 기준시가 4억원짜리 집을 갖고 있던 A씨가 지방사무소로 파견돼 그곳에서 기준시가 3억원을 넘는 집을 사서 2년간 살고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와 지방주택을 판다면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득이 있거나,30세 이상으로 각각 집을 갖고 있다가 결혼해 2주택자가 되거나, 부모를 모시기 위해 2주택자가 된 경우는 같이 살기 시작한 날부터 5년 이내에 집을 팔면 된다. 같이 살기 시작한 지 2년 이내에 한 집을 팔 때 비과세 요건(3년 보유, 서울·과천 및 5대 신도시는 2년 거주 추가)을 충족한 집이면 비과세 혜택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상속받은 주택은 상속일로부터 5년 안에 팔아야 한다. 소송이 진행중이거나 소송에서 이겨서 얻은 주택은 확정 판결일로부터 3년 이내에 팔면 된다. 장기간 임대한 집도 예외다. 지난 2003년 10월29일(10·29대책) 이전에 임대사업자등록을 해 국민주택 규모(25.7평) 이하,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의 집을 2채 이상,5년 이상 임대하면 중과에서 제외된다. 집을 사서 임대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는 5채 이상을 10년 이상 임대해야 한다. 조세특례제한법상의 양도세 감면 대상도 예외다. 정부는 건설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2001년 5월23일부터 2003년 6월30일(서울·과천,5대 신도시는 2002년 12월31일) 중 취득한 새 아파트는 5년 안에 팔면 양도세를 전액 감면하기로 약속한 적이 있다. 이런 방침은 이번 대책과 상관없이 여전히 유효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8·31 부동산대책-주택세제] 강남 23억짜리 보유세 1431만원→2463만원으로

    [8·31 부동산대책-주택세제] 강남 23억짜리 보유세 1431만원→2463만원으로

    내년부터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 4구’에 사는 사람들은 부동산 세금이 집값에 비례해 크게 늘어난다.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로 양도세를 이미 실거래가로 과세하는 투기지역이나 6억원을 넘는 고가주택보다는, 기준시가로 양도세를 내온 서울 강북권이나 지방권의 양도세 부담이 크게 늘 전망이다. 땅의 세금도 더 늘어난다. ●집값과 세금증가는 비례 서울 강남의 기준시가 23억원짜리 아파트는 올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로 1431만 3000원을 내지만 내년에는 1.7배 늘어난 2463만 3000원을 내야 한다.2007년에는 세금이 올해 보유세의 두 배 수준이 된다. 집값이 올라 기준시가가 상승하면 세금은 더 늘어난다. 경기 분당의 10억원짜리 아파트는 올해 보유세가 372만 8000원이었으나 내년 보유세는 601만 8000원으로 1.6배 늘어난다.2008년 보유세는 올해 보유세의 두 배로 뛴다. 내년부터 종부세 과세대상이 되는 서울 서초의 7억원짜리 아파트는 올해 재산세만 231만 3000원을 냈으나 내년에는 종부세까지 더해서 286만 3000원을 내야 한다. 반면 종부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준시가 6억원 이하의 주택은 2007년까지 재산세 부담이 올해와 같을 전망이다. 마포의 공시지가 3억원짜리 집의 올해 재산세는 81만 3000원인데 2006년과 2007년에도 81만 3000원이다. 집값이 올라 공시가격 자체가 오르거나, 올해 재산세 부담 증가율이 50%를 넘어 150%만 냈으면 더 내지 않는 초과분이 내년에 과세가 돼 재산세가 늘어날 수 있다. ●땅 세금은 더 늘어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종부세는 더욱 강화된다. 예컨대 공시지가 5억원짜리 부재지주의 임야는 올해 재산세로 100만원만 냈다. 그러나 내년부터 종부세 과세대상이 3억원 초과로 확대됨에 따라 재산세와 종부세까지 합쳐 보유세를 197만 5000원 내야 한다. 종부세 과세대상이 아닌 공시지가 2억원의 농지는 재산세가 올해 25만원에서 내년 30만원,2007년 35만원,2008년 40만원 등으로 늘어난다. ●2주택자, 부재지주는 장기보유 혜택 없어 1가구 2주택 중과 대상자가 2003년 5월에 7억 4000만원에 산 서울 강남구 대치동 W아파트 41평형을 현재 11억 5000만원에 팔면 양도소득세는 약 1억 2000만원(주민세 포함)이다. 내년에 같은 값에 팔면 3년 보유에 따른 장기보유특별공제로 세금이 1억 716만원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2007년에 팔면 장기보유 혜택도 없고 양도차익의 절반인 1억 8339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1가구 2주택 중과 대상자가 같은 시기에 실거래가 3억 6000만원(기준시가 2억 8050만원)에 산 서울 노원구 중계동 L아파트 37평형을 연내 4억 8000만원(기준시가 3억 2600만원)에 팔면 양도세는 기준시가에 맞춰 527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내년에 팔면 실거래가로 과세돼 양도세는 2255만원으로 328%나 늘어나고 2007년에는 50% 중과로 4925만원을 내야 한다. 비사업용 나대지, 잡종지와 부재지주가 가진 농지, 임야, 목장용지에 대한 양도세율은 1가구 3주택자와 같은 60%로 중과된다. 역시 3년 이상 보유에 따른 장기보유 특별공제도 없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8·31 부동산대책-주택세제] “추가 세제조치 자제”

    다음은 31일 합동브리핑을 주재한 한덕수 경제부총리와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집값 안정 목표치가 있나. 달성 안될 경우 추가 대책은. -(한 부총리)여당과 충분히 협의했고, 야당이 발표한 독자적 방안과도 기본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국회 처리 등 중간 과정에서 뒤바뀔 가능성은 낮다. 세금을 제대로 내는지 점검해 투기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 ▶6억원 미만 주택도 집값이 안정되나. -(한 부총리) 1가구 1주택 6억원 이하의 주택을 갖고 있는 국민은 이번 조치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 종부세도 내지 않고 양도세도 비과세된다. 전국적으로 약 50% 정도에 해당하는 국민들이 주택을 갖고 있지 않은데, 이런 사람들이 주택을 확보해 안정적인 주거 여건을 갖도록 하는 게 정부 정책의 최우선 목표다. ▶집값이 10·29 대책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경우 강남이나 분당 등 집값이 급등한 지역은 가격이 20% 이상 떨어져야 한다. 만약 안 되면 추가대책을 하나. -(한 부총리) 올해 들어서 급등한 부동산 가격에는 분명히 거품이 있다. 거품이 있는 가격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제 차원에서 추가조치는 자제했으면 한다. ▶판교 신도시가 주변 지역의 아파트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는데 송파 거여 지구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나. -(추 장관) 판교가 주변 집값을 올린 이유는 민간 소유였던 택지비가 비쌌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파는 국·공유지여서 정부가 주변 땅값을 자극하지 않도록 분양가를 결정할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8·31 부동산대책-토지] 임야등 양도세 2007년 60% 부과

    [8·31 부동산대책-토지] 임야등 양도세 2007년 60% 부과

    비싼 집이나 나대지·임야 등 비사업용 토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세부담이 내년부터 크게 늘어난다.1가구 2주택자나 비사업용 토지 등을 보유한 ‘부동산 부자’는 오는 2007년에 부동산을 팔면 양도소득세를 집은 50%, 땅은 60%의 세율을 적용해 물어야 한다. 내년에 쏟아져 나올 매물에 거래세인 취득·등록세율 인하까지 더해져 오래간만에 수요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주택은 기준시가 9억원 이상에서 6억원 이상으로, 나대지·임야 등 비사업용 토지는 6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낮아져 확대된다. 개인별 합산과세가 가구별 합산과세로 바뀌고 종부세의 경우 전년 대비 세부담 증가율이 올해 50%에서 200%로 늘어나 세금이 3배까지 늘어날 각오를 해야 한다.1가구는 주민등록상 거주를 같이 하는 가족이다. 부부는 따로 살아도 1가구로 간주된다. 서민들이 부담할 재산세의 과표적용률을 기준시가의 50%에서 내년부터 매년 5%포인트씩 늘리기로 한 것은 2년 늦춰졌다. ●주택의 종부세 구간은 4단계,2009년엔 집값의 1%가 세금 주택은 종부세 과표구간이 9억∼20억원,20억∼100억원,100억원 초과 등 3단계에 6억∼9억원이 추가돼 4단계로 조정된다.9억∼20억원의 종부세율은 1%에서 1.5%로 높아진다.6억∼9억원은 1%의 세율이 적용된다. 종부세는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과표도 급상승한다. 올해 종부세 과표는 기준시가의 50%이지만, 내년에는 70%로 높아진 뒤 매년 10%포인트씩 올라 2009년에는 100%가 된다. 이에 따라 종부세 대상자의 기준시가 대비 세금이 1%에 달할 전망이다.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종부세 과표구간은 지금처럼 3단계를 그대로 적용한다. 대신 첫 부과 단계가 ‘6억∼20억원’에서 ‘3억∼20억원’으로 바뀐다. 세율은 1%다. 이어 20억∼100억원은 2%,100억원 초과는 4%의 세율을 적용한다. 토지의 종부세 과표 상승은 주택과 마찬가지로 현행 50%에서 내년에 70%로 한 뒤 매년 10%포인트씩 올려 2009년에는 100%가 된다. ●양도소득세 대폭 강화 1가구 2주택자의 양도세는 양도차익에 따라 9∼36%의 누진세율이 적용되고 있으나 2007년부터는 50%의 단일세율로 중과세된다. 비사업용 나대지나 잡종지, 부재지주의 농지·임야 등에 대한 양도세율은 60%로 더욱 높아진다. 두 경우 모두 3년 이상 보유하면 그 기간에 따라 양도차익의 10∼30%를 공제해 주는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받지 못한다. 내년부터는 주택에 한해 15년 이상 장기보유할 경우 양도차익의 45%를 공제해 주지만 2주택자는 제외된다. 법인이 사업용으로 쓰지 않는 땅을 팔 때도 양도세가 중과된다. 지금은 부동산을 팔면 법인세 25%에 특별부가세 10%까지 더해 양도차익의 35%를 세금으로 내야 하지만,2007년부터는 특별부가세 30%가 부과됨에 따라 양도차익의 55%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양도세는 내년에는 1가구 2주택자의 비거주 주택,2007년에는 비과세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모든 부동산은 실거래가로 과세됨에 따라 기준시가가 실거래가와 크게 차이가 나는 지역일수록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8·31 부동산대책-토지] 택지등 개발이익 25% 환수

    [8·31 부동산대책-토지] 택지등 개발이익 25% 환수

    집이나 상가 신·증축, 택지개발사업, 골프장 건설 등 각종 개발사업에 대해 부담금이 크게 늘어난다. 내년부터 개발부담금제가 다시 적용되고, 하반기에는 기반시설부담금제도 시행될 예정이다. 부담금은 개발이익을 국가가 환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확대나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등에 사용한다는 취지다. 분양가 상승, 건축행위 기피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개발부담금제는 농지나 임야가 개발사업을 통해 대지로 바뀌면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에 대해서 개발사업 시행자에게 부담금을 물리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택지개발사업, 공업단지, 관광단지, 유통단지 조성사업, 온천이나 골프장 건설사업, 화물터미널 등 30개 개발사업(도시지역 200평 이상, 비도시지역 500평 이상) 등이 부과 대상이다. ●개발부담금 수입 50% 시·군·구 배분 정부는 사업을 마무리했을 때의 땅값에서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의 땅값, 개발비용, 정상 지가상승분 등을 제외한 토지개발이익에 대해 25%를 부과할 방침이다. 개발부담금은 1990∼1997년에는 50%를 부과했다가 1998∼1999년에는 면제했으며,2000∼2003년에는 다시 25%를 적용해 과세한 적이 있다. 부담금 수입의 50%는 그 지역 시·군·구에 배분한다. 나머지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에 편입돼 균형발전사업에 활용된다. 기반시설부담금은 건축 행위에 따른 기반시설 수요를 수익자 부담 차원에서 부과한다는 취지다. 개발부담금은 준공시에, 기반시설부담금은 건축허가때 각각 물게 된다. 부과 대상은 신규주택, 상가, 재건축, 재개발 등 전국 모든 곳에서 이뤄지는 일정기준 이상의 건축 행위다. 부과 기준은 기반시설 원단위 비용(표준공사비+해당 지역 땅값)에 건축 연면적을 곱해 산정한다. 건설교통부는 기반시설 원단위 비용에 대해 현재 시뮬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다. 시범적으로 54개의 택지사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당 6만∼7만원 정도가 산출됐다고 밝혔다. ●기반시설 설치 민간부담률 30%내로 기반시설 설치를 위해 이미 쓴 돈과 다른 종류의 부담금은 이중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제된다. 정부는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정부와 민간이 분담한다는 측면에서 민간 부담률을 30% 이내에서 설정할 방침이다. 걷힌 돈은 도로, 상·하수도, 학교 등 기반시설 설치에 쓰인다. 해당 시·군과 광역지방자치단체, 국가에 50대 30대 20의 비율로 배분돼 기초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국가적 기반시설 재원으로도 쓸 수 있게 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표경기 ‘착시현상?’

    지표경기 ‘착시현상?’

    지난 7월 산업활동 지표가 생산, 소비, 투자 등 전 부문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약 3년만에 내수증가율이 수출증가율보다 높아졌고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先行)지수도 올 들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긍정적인 숫자는 지난해 7월 산업활동이 워낙 나빴던 것에 대한 통계상의 착시효과(반사적 효과)이며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배럴당 60달러에 육박하는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와 31일 발표될 부동산종합대책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 변수다. ●지표는 좋아보이지만…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7.0% 증가했다. 지난 1월 14.6% 증가를 기록한 뒤 6개월만의 최고치다. 특히 내수출하가 6.6% 증가, 수출출하 증가율(6.2%)을 앞질렀다. 내수출하 증가율이 수출출하 증가율을 웃돌기는 2002년 6월 이후 37개월만에 처음이다. 수출출하는 지난해 연간 20%대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지난 4월부터 한자릿수 증가에 머무르고 있다. 대표적 내수지표인 소비재판매도 4.9% 늘어 2003년 1월(7.8%) 이후 30개월만에 최고치다. 소비재 중에는 신차효과를 누리고 있는 승용차 판매가 28.8% 늘어났다. 옷·신발·가방 등 준내구재도 9.0% 늘어났다. 특히 백화점 판매가 1.6% 늘어 지난 2월(4.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으로의 경기전환시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2.3%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재정경제부 김철주 경제분석과장은 “선행지수는 지난 4월을 제외하면 올 1월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 4·4분 이후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진한 투자, 불안한 대내외 여건 설비투자는 4.7% 늘어 지난달의 내림세에서 반전했다. 특히 국내 기계수주가 25.5%나 늘었다. 통계청 김광섭 산업동향과장은 “설비투자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지난해 7월이 워낙 나쁜데 따른 통계상의 착시효과”라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2월 -3.5%,3월 1.6%,4월 -0.2%,5월 7.7%,6월 -3.1%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 상반기 재정의 조기집행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건설수주는 7.6% 증가에 그쳐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설수주는 지난 4월 29.1%,5월 53.9%,6월 38.0%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31일 발표될 부동산종합대책이 앞으로 건설투자의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연구위원은 “산업활동동향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심리가 고소득층 중심으로만 퍼지고 있고 일용직 취업자를 흡수해왔던 건설업의 경기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외여건도 여전히 불안하다. 그동안 원·달러환율이 하락하면서 국민들이 국내 소비보다는 해외소비를 늘리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고유가로 수출도 줄어들고 교역조건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휘발유소비 6개월만에 급감

    고유가 여파로 휘발유 소비량이 6개월만에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자원부가 29일 발표한 ‘월별 석유소비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휘발유 소비량은 488만 4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3만 1000배럴보다 10.1%나 감소했다. 올 들어 휘발유 소비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월 -1%를 기록한 이후 2월 12.5%,3월 8.1%,4월 4.9%,5월 4.7%,6월 10.2%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휘발유 소비량은 7월의 경우 차량 신규 등록대수가 4만 83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 5378대보다 36.6%나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차량 한대당 휘발유 소비는 더 줄어든 셈이다. 반면 가격에 민감하지 않는 부유층이 많이 찾는 고급 휘발유와 상대적으로 값이 싼 LPG 등은 소비가 늘어났다. 고급 휘발유 소비량은 중대형 수입차의 등록대수가 2687대로 전년 동월(2291대)보다 17.3% 늘어난 영향 등으로 지난해 7월(1만 6000배럴)에 비해 54.1% 증가한 2만 4000배럴을 기록했다. 고급 휘발유는 4월 40%,5월 53.3%,6월 67.7%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에너지세제 개편으로 값이 오른 경유 소비량은 전년 동월(1025만배럴)보다 3.3% 줄어든 991만 1000배럴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LPG는 전년 동월(400만 1000배럴)보다 13.1% 늘어난 452만 5000배럴이 소비됐다. 석유 소비는 5683만 1000배럴로 1.1% 늘었다.LPG, 나프타 등의 소비가 늘어난 탓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유가 70달러 돌파 亞증시 ‘동반 쇼크’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70달러대를 돌파,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국내 경제에 성장률 하락 등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물론 일본·타이완 등 아시아 주요시장도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아 주가가 급락하는 등 세계경제에 오일 쇼크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2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배럴당 4.67달러나 오른 70.80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이후 정규 거래에선 오전 10시9분 현재 68.80달러에 거래가 이루어져,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유가에 미치는 파장을 냉정히 판단하려는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국제유가가 심리적 지지선이던 7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쉽게 안정세를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도 26일 배럴당 58.43달러를 기록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두바이유의 지금까지의 평균가는 47.09달러로, 지난해 평균 33.6달러보다 13.49달러 올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3.39포인트(2.15%) 떨어진 1063.16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19.51포인트(3.80%) 급락한 492.66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폭은 올들어 가장 컸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119.96포인트(0.96%) 떨어진 1만 2309.83, 타이완 가권지수는 87.11(1.42%) 하락한 6049.44를 각각 기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날 ‘고유가 상황 진단 및 전망’을 통해 유가가 하반기에 배럴당 55∼6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돼 유가가 연평균 50.55달러에 이르면 국내총생산(GDP)이 0.83%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세제개편안 뭘 담았나] 근로자 세제 어떻게 바뀌나

    [세제개편안 뭘 담았나] 근로자 세제 어떻게 바뀌나

    2005년 세제개편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근로자들의 신용카드와 주택자금에 대한 소득공제가 내년부터 줄어들고, 퇴직연금 소득공제는 늘어난다. 신용카드 및 주택자금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 축소는 소비와 서민·중산층의 내집마련 계획에 영향을 끼치게 돼 이달말 발표될 부동산종합대책까지 감안하면 소비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올해 11월 지출분까지로 정해져 있는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의 시한을 2년 연장하되, 공제율은 현행 20%에서 15%로 줄이기로 한 것은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돼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초에 실시될 연말정산에서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현금영수증 사용액을 모두 합친 금액이 연봉의 15%를 넘으면 초과분의 20%(한도 5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게 되지만, 올 12월부터 내년 11월까지의 사용액에 대해 2007년초 실시될 연말정산 때는 15%까지만 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현금영수증을 꼼꼼히 챙기는 것이 좋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도 가입할 수 있던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주택의 공시가격이 2억원 이하라는 조건이 붙는다. 공시가격 2억원 이하 주택은 전국적으로 94%, 서울은 51%, 경기도는 80%로 추정된다. 대부분 중산층이라 볼 수 있는데 올해안에 가입해야 집값 제한을 받지 않는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18세 이상 가구주로,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면 이자소득 비과세와 불입액 기준 40%(연 300만원 한도)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주택자금 소득공제 대상에 2주택자는 아예 제외된다. 지금까지는 국민주택 이하 주택의 경우 2주택자라도 자신이 사는 집에 대한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에 대해 연간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줬으나 집을 2채 이상 갖고 있는 사람들까지 이런 혜택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단에서다. 퇴직연금에 대한 세금 혜택은 강화, 노후 생활대비책을 마련토록 유도했다. 기존의 연금저축불입액(연간 한도 240만원)과 합쳐 퇴직연금 불입액에 대해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된다. 퇴직연금을 활성화하기 위해 퇴직연금 공제한도가 연 6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과표 구간이 조정돼 퇴직연금에 대한 공제금액이 전보다 늘어난다. 대신 퇴직금을 일시에 받을 경우 소득공제율이 50%에서 45%로 줄어든다. 해외 근로소득에 대한 비과세 범위도 월 1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축소된다. 지금은 해외로 이사할 때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집을 팔 때는 양도세를 내지 않지만 내년부터는 이주한 뒤 2년 이내에 팔아야 비과세된다. 주택임대소득도 기준시가가 6억원 이하인 경우 3주택 이상이면 세금을 내게 돼 있는 현행 제도도 ‘2주택 이상’으로 강화된다. 세금우대종합저축은 20세 미만 가입자는 해당사항이 없어진다.20세 미만의 경우 1500만원까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빼주고 연 9%로 분리과세했었다.20세 미만의 경우 고소득자가 세금우대를 추가로 받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세제개편안 뭘 담았나] 외국계 투기펀드 과세 길터

    내년부터는 국내 기업이 말레이시아 라부안 등과 같은 조세회피지역에 있는 외국계 펀드에 배당이나 이자소득 등 투자소득을 줄 때는 25%를 세금으로 원천징수하게 된다. 외국계 펀드는 3년 이내에 자신의 거주국가가 우리나라와 조세조약을 체결한 국가라는 사실을 입증해 환급을 청구하면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26일 뉴브리지캐피털, 론스타 등과 같은 외국계 펀드가 국내에서 거액의 투자소득을 올리고도 제도상의 허점을 이용,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조세피난 과세제도를 이같이 정비하기로 했다. 다만 국세청에 사전신고해 승인을 받은 펀드나 법인세를 내기 전의 연간 순이익을 말하는 실제발생소득이 1억원 이하인 경우는 제외된다. 조세회피지역은 우리나라에 투자한 규모나 투자 실태, 과거 조세회피 사례 등을 파악해 재경부 장관이 지정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양국간 조세조약은 이중과세 방지뿐만 아니라 조세회피 방지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입장”이라면서 “재경부 장관이 정하는 지역에 있는 펀드에 한해 예외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세회피 지역 지정은 올해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제도는 마련됐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우리나라가 체결한 조세조약 가운데 절반가량은 과세권을 상대국에 주고 있다. 원천징수를 당한 외국계 펀드가 이중과세 방지협정을 맺은 나라에 살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면 세정당국으로서는 이를 반박하기가 쉽지 않다.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계 펀드들이 세금에 대한 1차적 검토를 마치고 들어올 가능성도 매우 크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더 걷은 양도세 낙후지역 투자

    정부는 1가구 2주택자 이상의 다주택자에게 무겁게 매길 양도소득세의 일부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지방의 낙후지역이나 농·산·어촌 등지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 제정된 국가균형발전법을 빠르면 올해 정기국회에서 고쳐, 양도세의 일정 비율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균특회계)’ 세입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22일 청와대와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07년부터 다주택자에게 양도세율을 60∼70%까지 단일세율로 중과키로 한데 따른 세수 증가분을 수도권 이외의 지방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도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세제의 경우 증가하는 세수를 특정 목적에 활용,(국가 전체적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이 많이 생기도록 유지하고 감시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양도세가 중과되는 지역은 대부분 수도권내 투기지역”이라면서 “중과된 양도세를 균특회계에 넣으면 국토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열악한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중과세를 한다는 정책의 당위성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중과세에 따른 양도세 증가분이 정확히 얼마인지, 따로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일정 비율을 정해 균특회계에 편입시키는 방안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양도세 중과가 2007년부터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균특회계를 통한 세금 활용은 2007년도 예산때부터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세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8·31 부동산 종합대책’에 양도세 활용 방안이 구체적으로 포함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양도세의 일정 비율을 균특회계에 포함시키려면 국토균형발전법만 개정하면 된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백문일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 9개 SI업체 하도급위반 7591건 적발

    구매·생산·판매·고객관리 등을 위한 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해주는 소프트웨어산업인 시스템통합(SI) 업계가 하도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불공정 거래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하도급 대금을 제대로 주지 않거나 계약도 하기 전에 일부터 시키는 예가 빈번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삼성SDS,LG CNS,SK C&C, 오토에버시스템즈, 포스테이타, 한전 KDN, 현대정보기술, 대우정보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 9개 대형 SI업체들에 대한 직권실태조사 결과, 모두 7591건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를 적발, 시정명령과 경고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9개 SI업체들은 1841개 중소업체들에 7106건의 하청을 주면서 특별한 이유없이 일을 시작한 뒤 계약서를 줬다. 이 경우 하도급 업체는 구두약속만큼 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SI업체들이 계약을 이행하지 못해도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다. 하도급 대금을 부당하게 깎거나 아예 주지 않은 사례도 많았다. 하도급업체들이 지급받지 못한 대금과 지연이자는 5억 7160만원, 미지급된 선급금 지연이자는 7218만원, 부당하게 깎은 하도급 대금은 1억 7105만원이나 됐다. 공정위 김범조 조사국장은 “조사대상 업체들이 조사기간 중 대금을 모두 지급한 점을 감안, 경고조치 등을 했다.”고 밝혔다. 삼성SDS의 경우 지난해 5월 하도급업체에 구두로 제조를 위탁한 경우 3개월 뒤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한 사실이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SI업계의 불공정 행위를 막기 위해 정보통신부와 재정경제부에 국가계약법령에 제안서 보상에 대한 근거규정을 마련토록 건의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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