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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男兒선호’ 여전

    한국의 남아 선호는 세계적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세계 45개국을 상대로 여아 100명당 남아 출생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2003년에 108.7로 5위를 차지했다. 그루지야가 118.3으로 가장 높았고 아제르바이잔 117.2, 타이완 110.1, 홍콩 109.1 등의 순으로 아시아국가들이 1∼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국 가운데 일본은 105.7, 싱가포르는 106.1이었고 키르기스스탄은 104.0으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 주요 선진국들을 보면 독일 105.8, 네덜란드 105.5. 호주 105.1, 뉴질랜드 104.3, 핀란드 105.8, 스위스 105.5 등으로 105선 안팎이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결혼·이사때 100만원씩 소득공제

    결혼이나 이사를 했거나 장례를 치른 사람은 관련 서류를 챙기면 세금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2003년 개정된 소득세법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간단한 서류 제출로 근로소득에서 각각 100만원씩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상은 총급여액 2500만원 이하인 근로자다. 식대나 자가운전보조금 등 비과세 소득을 제외한 급여이므로 실제 연봉이 2500만원을 넘는 경우도 해당될 수 있다. 실제 든 돈에 대한 소득공제가 아니라 해당 사유가 생길 때마다 100만원씩 공제된다. 맞벌이 부부는 부부 양쪽이 공제를 받을 수 있어 혜택이 두배다. 결혼과 이사로 2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았다면 최저 소득세율 8%를 적용할 경우 세금 16만원이 줄어든다. 맞벌이 부부면 32만원이 줄어드는 셈이다. 이사를 증명하려면 연말정산 때 주소지 이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과 주택매매계약서(주택임대차계약서) 사본을 내면 된다. 혼인은 호적등본, 장례는 사망자의 제적등본 등이 필요하다. 단, 장례의 경우 사망자가 ‘기본공제대상자’에 포함돼야 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강철규 “위장회사 세워 계열사 부당지원 두산·대상 고발 방침”

    강철규 “위장회사 세워 계열사 부당지원 두산·대상 고발 방침”

    두산과 대상그룹이 위장계열사를 설립해 다른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될 전망이다. 삼성과 현대차 등 5대그룹도 위장계열사를 거느린 것으로 드러났으나 친족분리 경영요건에 해당돼 신고만 하면 위장계열사 대상에선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독과점 업체로서의 시장지배력을 남용한 사실이 적발돼 다음달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대기업 집단의 출자총액제한 제도가 2008년부터 폐지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LG와 GS 이외의 유력한 대기업 집단 2개가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최근 33개 기업집단 110개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친 결과,5대그룹 대부분이 위장계열사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안의 경중에 따라 경고나 고발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두산과 대상그룹은 5대 그룹과 달리 위장계열사를 통해 내부지원 등 공정거래법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검찰에 관련자료를 요청했으며 앞으로 검찰 고발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포스코의 시장지배력 남용행위를 조사한 결과 위법 사항이 있다고 판단,11월 중 전원회의에 올릴 예정이지만 위법 여부는 포스코의 의견을 들은 뒤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유통대리점에 열연강판 등을 공급하면서 특정 가격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기업의 소유지배구조와 관련,“어차피 그룹제도가 있고 그룹이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했기 때문에 당장 순환출자를 금지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이 이대로 유지되면 순자산의 25%로 제한한 출자총액제한 제도는 2008년에 폐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특별인터뷰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30일 정부 과천청사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특별 인터뷰를 갖고 “반(反)기업 정서의 핵심은 재벌의 부당한 상속과 소유지배 구조”라면서 “기업들이 과거에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에 따르는 조치를 받되 개선된 사항은 평가를 받는 게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독점이 심한 분야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데. -무선인터넷, 철강, 보증분야, 자동차부품 등 4개 분야에 대해 조사와 시장분석을 마쳤다. 조사·분석결과를 토대로 시정조치할 사항이나 제도를 바꿔야 하는 사항이 발견되면 적극 반영할 것이다. ▶분야별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자동차부품은 현대모비스 등이 서비스·유통시장에서 자사제품만을 강요한 사례가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다른 회사의 신규 진입을 제한하는 경쟁제한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보증보험 분야에서는 서울보증보험이 독점사업자라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하지만 (서울보증보험에)공적자금이 투입돼 협의에 시간이 걸린다. 무선인터넷은 지난 24일 통신위원회가 무선인터넷망 개방의 미흡함을 들어 이동통신 3개사에 과징금을 부과해 일단락됐다. 이와는 별도로 시장구조 개선 차원에서 유선(케이블)방송 업체의 시장진입제한 행위 등을 조사 중이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방송채널사업자(PP) 간의 불공정거래, 유선방송과 방송채널 사업을 같이 하는 교차복수사업자(MSP)나 복수종합방송사업자(MSO)들의 내부거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반기업 정서가 부쩍 늘었다고 보는가. -반기업 정서가 있지만 많지는 않다. 삼성의 X파일 사건, 두산그룹의 경영권 분쟁,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 개정 논란,(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인)이재용씨의 에버랜드 전환사채 취득에 대한 배임죄 판결 등 과거의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면서 국민들이 현재도 그런 일이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이다. 반기업 정서는 기업들의 의욕을 꺾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 ▶기업들의 경영지배구조는 좋아졌나. -공정거래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기업들의 경영지배구조가 많이 개선된 것 같다. 과거 잘못은 그에 상응한 조치를 받고 개선된 것은 나름대로 평가를 받아야 공정한 것이다.(하지만)국민들의 감정이나 정서가 그렇지 못해 아쉽다. 특정 그룹 소유주의 불법행위에 대한 비판을 전체 기업, 전체 기업인에 대한 반감으로 파악하는 것도 올바른 시각이 아니다. 삼성,LG 등 세계적 기업과 앞으로 더 나올 세계적 기업들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도와줘야 한다. 공정위가 기업에 대해 (일부)규제하는 것은 잘되라는 뜻에서다. 잘못되라고 규제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순환출자를 아예 금지하자는 주장도 있는데. -계열사간 순환출자가 소액주주권 침해, 독립기업과의 시장경쟁 왜곡, 계열사들의 동반부실화 위험, 기업 내·외부의 감시장치 작동 제약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 순자산의 25%를 다른 회사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하는 출자총액제한 제도를 도입했고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에 따라 졸업제도를 만들었다. 졸업제도는 기업이 스스로 소유지배구조를 개선토록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를 끊임없이 공개, 정부의 직접 규제방식에서 시장의 자율규제로 바꿔나가려 노력 중이다. 따라서 법으로 순환출자를 아예 못하도록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출자총액제한 제도만으로 가능하다고 보는가. -출자총액제한 대상 대기업 집단이 2004년 18개에서 올해 11개로 줄었다. 주력계열사가 지주회사가 된 LG와 GS를 제외하면 실제 9개만 대상이다.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합쳐지면 2008년에 출자총액제한제도 자체가 폐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그렇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계 기업에 대한 조사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에 불공정거래행위 혐의가 있으면 직권조사에 들어간다. 최근 은행업종에 대한 직권조사에서 한국씨티은행이 포함된 게 그 예다. 지금 조사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은 신고도 있었지만 공정위도 알고 있었다. 도요타의 부당광고와 국제 해운업계의 운임담합은 신고로 시작된 사안이다. 경제가 세계화되면서 세계 시장을 장악하는 소수 기업들이 가격담합을 하거나 시장지배력을 남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무역의존도가 높아 외국 기업이 이런 행위를 하면 국내 경쟁사업자와 소비자의 피해가 클 수 있다. 국내시장과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외국 기업의 불공정거래행위는 국내 기업과 같은 기준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다. ▶대기업집단의 위장계열사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공정위의 조치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데. -위장계열사는 법적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총수의 지배력을 늘리거나 계열사간 부당지원 등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결과적으로)법을 잘 지키는 기업이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는 것이다. 위장계열사는 철저히 조사, 있을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고의성과 활용 정도 등 사안의 경중에 따라 경고나 고발 등이 이어질 것이다. ▶독과점에 따른 폐해는 공기업 분야에도 있다. -공정위는 공기업의 활동분야에 대해 계속 조사하지만 근본적 해결은 공기업에 대한 견제와 균형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공정위의 영역은 아니지만 공기업 내부나 외부에 견제와 균형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외부적 방법인 민영화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공기업이 대부분 독점사업자라 민영화를 잘못하면 사적 독점만 되고 개선이 안된다. 민영화든, 분리매각이든 경쟁체체 도입이 불가능하면 업종별 경영관리위원회 등 견제와 균형시스템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참여정부의 정책에 국민들의 실망이 큰데.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다. 참여정부의 많은 개혁들은 지금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야 진가가 나타나는 것들이다.‘시간의 함수’다. 백문일·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형 공기업50곳 불공정 집중감시

    내년부터 한국전력과 수자원공사 등 대형 공기업 50곳이 시장지배력 남용행위 여부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집중적인 감시를 받게 된다. 그동안 사안에 따라 연간 1차례씩 공기업 5∼6개를 선정, 직권조사를 실시하는 데 그쳐 공기업들의 독과점 폐해를 없애는 데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28일 “대형 사업을 발주하면서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입찰시 특정업체의 경쟁을 제한하거나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공기업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내년부터 공기업 50개를 중점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예컨대 공사 발주량이 많거나 연간 사업 규모가 10조원이 넘는 공기업은 시장지배자의 위치에 있다.”면서 “영세 사업자에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상시감시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거나 관련 업체들이 신고한 공기업 5∼6개 정도를 대상으로 직권조사를 벌인 뒤 과징금 등의 시정조치를 내렸으나 내년부터는 중점관리 대상인 공기업들을 상대로 공정위가 수시로 직권조사를 벌이게 된다.백문일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 투자 ‘휘청’…소비도 부진

    투자 ‘휘청’…소비도 부진

    투자는 여전히 부진하고 소비회복은 늦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9월 및 3·4분기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9월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줄었다. 지난 8월 0.7% 감소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다. 설비투자 추계지수도 91.8로 2004년 1월 8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래 설비투자를 보여주는 기계수주도 0.3% 줄어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분기별로 보면 1·4분기 4.0%,2·4분기 1.4%,3·4분기 0.5% 등으로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다. 산업생산은 반도체와 영상음향통신의 호조에 힘입어 1년 전보다 7.2% 증가했다. 산업생산 7.2% 증가는 지난 1월 14.3% 증가 이후 최대폭이다. 그러나 1년 전보다 생산이 31.9% 늘어난 반도체를 제외하면 1.7%에 불과하다. 영상음향통신까지 빼면 0.2%다. 소비재판매는 자동차 업계의 파업 등으로 0.8% 늘어나는데 그쳤다. 소비재판매는 지난 4월 2.9%,6월 3.5%,8월 6.1% 등을 기록했다. 미래의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3.0%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건설기성은 1년 전보다 3.8%, 건설수주는 28.5% 늘었다. 통계청 김광섭 산업동향과장은 “‘8·31 부동산종합대책’이 건설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재정경제부 김철주 경제분석과장은 “지난해에는 추석이 9월말에 있어 추석경기가 9월에 집중됐었다.”며 “올해는 추석이 9월 중순에 있어 추석 경기가 8월말에서 9월에 걸쳐 분산돼 소비재판매가 크게 늘어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김 과장은 “소비심리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소비 증가세는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연구원 오상훈 전문위원은 “지난 7,8월의 소비회복은 쌓인 재고를 기업들이 각종 할인행사를 통해 밀어낸 측면이 강하다.”면서 “9월에 내수용 출하가 줄고 재고율은 늘고 있어 소비가 부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정위선 ‘끼워팔기’ 심의 계속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에서 윈도 사업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보도에 전혀 상관없이 MS에 대한 심의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MS의 과거 위반행위에 맞는 시정조치가 내려질 것”이라며 “시정조치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철수를 운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MS가 윈도에 동영상 재생프로그램인 미디어플레이어와 인터넷채팅 프로그램인 메신저를 끼워판 혐의에 대해 심판기구인 전원회의에 상정, 제재수위를 논의 중이다. 공정위의 판결은 11월 내려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MS 본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서 “한국의 공정위가 우리에게 코드를 제거하거나 한국 시장에 맞춰 특화된 윈도를 재설계할 것을 요구할 수도 있다.”며 “이 경우 한국 시장에서 윈도 사업을 철수하거나 새 버전의 출시를 지연시킬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MS는 “사업상 위험요소를 명시해야 하는 미 증권법에 따라 순수한 가능성 차원에서 언급한 것”이라며 “윈도 사업 철수를 전혀 고려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생각나눔] 치료목적 이주때 양도세 ‘조심’

    질병 치료를 위해 이사할 수밖에 없었음을 정확히 증명해야만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집을 팔아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병원의 진단서나 종전에 살던 집이 질병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의사소견서 등이 필요하게 된 셈이다. 26일 국세심판원에 따르면 소득세법 시행규칙상 1년 이상의 치료나 요양을 목적으로 부득이하게 이사할 경우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는 있지만 실제 혜택 여부는 사례별로 다를 수 있다. 예컨대 서울에서 집을 사서 2년9개월간 살던 A씨는 고혈압 진단을 받자 시골에 집을 한 채 사고 기존 집을 팔았다. 서울의 경우 ‘2년 거주,3년 보유’를 해야만 비과세지만 A씨는 질병 치료를 위한 이주라고 생각해 양도세를 신고하지 않았다. 이에 국세청은 “고혈압과 지방 이주와의 인과관계가 부족하다.”며 양도세를 부과했고 A씨는 국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요청했다. 심판원은 국세청의 손을 들어줬다. 심판원은 판결문에서 “옛 주거환경에서는 질병의 치료나 요양이 불가능하고 새 주거환경에서만 치료·요양이 가능한 특별한 사정이 있어야 하지만 A씨에게는 그런 특별한 사정을 발견할 수 없다.”고 밝혔다.A씨는 집 근처에 전철과 남부순환도로가 통과하고 있어 공기가 좋은 지방으로 이사했다. 심판원 관계자는 “질병과 관련한 양도세 비과세 문제에 대한 심판청구는 처음이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대부분의 성인들이 당뇨·고혈압·심장병 등 성인병을 조금씩은 갖고 있어 비과세 혜택을 주면 양도세에 큰 혼란이 발생한다고 판단, 기각했다.”고 말했다. 심판원의 다른 관계자는 “고혈압 치료를 위해 지방으로 이사를 가는 것은 다소 드문 경우”라면서 “이사를 해놓고 질병치료를 내세울 수도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자료, 치료를 위해 이사갈 수밖에 없었음을 사회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병명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상가 계약서 ‘함정’ 조심하라

    상가 계약서 ‘함정’ 조심하라

    노후를 위한 재테크로 애용되는 것 중 하나가 상가투자다. 그러나 분양회사에 비해 개인은 정보나 자금력 등에서 불리,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다. 부족하다 싶은 정보는 분양회사에 요구하고 상가예정지를 직접 방문, 투자처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동안 허위·과장 광고나 불공정 계약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치를 받은 상가분양 관련 계약서를 유형별로 정리해본다. 상가투자를 할 때 참고하는 게 좋을 듯싶다. 약관이 분명하게 해석되지 않을 경우는 약관법에 따라 고객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야 한다. 약관을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사업자에게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입점일 확인 입점예정일을 분양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고 나중에 분양업체가 통보하는 것은 불공정하다. 입점예정일은 늦게 입점한 것에 대한 벌금이나 계약해제시 반환계약금 산정에 있어서 중요한 조항이기 때문이다. 대전의 스타게이트씨네몰을 분양한 신도종합건설, 서울 성북구에서 쇼핑몰 오스페를 분양한 신일건업 등이 계약서내 입점일을 명시하지 않아 공정위의 시정권고를 받았었다. ●사업자 비용 부당하게 떠 넘기기 막아야 상가 전체(공용)의 인테리어 비용을 입점업자에게 떠 넘기는 것도 불법이다. 예컨대 “개발비는 인테리어와 광고, 홍보 등 상가 활성화 비용에 쓰기 위해 관리회사에 개발비 납부와 관련해 별도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약관은 무효다. 자기 상점의 인테리어 비용을 내는 것은 당연하지만 전체 상가의 인테리어 비용도 내야 하는 것처럼 돼 있기 때문이다. 분양이 아니라 중간에 상가에 입점했을 경우 전 사용자가 내지 않은 관리비를 나중에 들어간 사람에게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중앙기계부품상 협동조합이 상가를 분양하면서 이런 조항을 약관에 넣었다. 공정위는 사업자가 관리비를 받으려는 노력도 없이 다른 사업자에게 전가하는 행위라며 삭제를 명령했다. ●해약금도 따져보고 이토건설은 인천에서 쇼핑몰을 분양하면서 계약이 해제되면 계약자가 낸 돈 중 분양대금을 늦게 내서 발생한 연체금은 환불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넣었다. 공정위는 이 조항은 사업자가 계약을 해제한 경우도 연체료 반환을 배제하는 조항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계약이 해제되면 위약금을 제외한 돈은 돌려받는다. 반환금을 계산할 때 연체금은 물론 그동안 낸 금액에 대한 이자도 돌려줘야 되는 돈에 속한다. ●임대수익 보장, 확인 필요 분양광고 중 가장 인기를 끄는 문구는 ‘연 수익률 몇 % 보장’이다. 임차인을 미리 정해놓고 분양에 나서는 게 대표적인 방법이지만 확인이 필요하다. 입점 후 몇년간 보장되는지, 보장을 위해 마련한 방법은 믿을 만한지 등을 따져 봐야 한다. 예컨대 아바타엔터프라이즈는 서울 명동의 쇼핑몰을 “연 18%의 임대수익을 보장합니다.”라고 광고했다가 공정위의 시정명령을 받았다. 아바타엔터프라이즈가 임대수익을 보장하기 위한 어떤 필요한 조치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여성취업 1000만 육박

    취업시장에 여성파워가 거세게 일고 있다. 여성 취업자는 10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청년(15∼29세) 취업자의 절반 이상은 여성이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전체 취업자는 2304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늘었다. 이 가운데 여성 취업자는 970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14만 3000명) 증가했다. 남성 취업자는 지난달 말 현재 1334만 2000명으로 0.7%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전체 취업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42.1%로 종전까지 여성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았던 2002년 6월의 42.0%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청년 취업자는 지난달 현재 435만 1000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은 231만 9000명으로 53.3%나 됐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화물차 보조금 추가지원 없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화물연대의 파업과 관련,“추가 유가 보조금 지원으로 재정의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화물연대에 대해서는 지난 2003년 이후 두 차례 어려움을 겪으면서 많은 제도적 보완을 해, 지난해 4370억원의 유가 보조금이 지급됐고 올해에도 7240억원이 지급될 계획”이라면서 “세수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총리는 이어 “대화는 계속하지만 원칙은 지켜야 한다.”면서 “불법행위의 경우 정부는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이며 파업이 일어나도 경제에 영향이 없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일러야 다음주 말부터 시작될 전망이어서 물류대란은 당분간 피할 수 있게 됐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현 집행부 20여명이 참석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26일쯤 투쟁본부 회의를 통해 총파업 돌입 시기 등 최종 입장을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레미콘 노동자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유료보조금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하루 경고파업을 벌였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정부, 화물연대 불법행위 엄단

    정부는 20일 화물연대의 총파업 결의와 관련, 정부 중앙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대화 재개와 불법행위 엄단 방침을 밝혔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해양수산부·노동부·법무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정부는 집단 운송거부 사태에 대비, 건교부에 정부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다각적인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또 화물연대가 운송 거부나 차량운행 방해 등 불법·탈법 행위를 저지를 경우 모든 공권력을 동원, 불법행위자를 사법조치하기로 했다. 집단 행동이 확산되면 관련법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 파업을 강제 저지할 방침이다. 추병직 건교부 장관은 “덤프 및 화물연대와 레미콘의 집단행동은 모두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운송 거부를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11개 지부에 신고센터를 설치, 업계의 애로를 접수받기 시작했다. 화물연대의 파업 결의에 따라 대형 화주 기업들도 내부 대책을 마련 중이다. 대형 화주 기업들은 지난 2003년 파업 이후 화물연대 소속 차량을 쓰지 않고 있어 화물연대가 파업을 해도 당장은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연소득 1908만원이하 근로자에 지원금

    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을 높이고 가난에서 탈출하는 것을 돕기 위한 근로소득지원세제(EITC)가 자녀가 있으며 연간 소득이 1908만원(4인가족 기준) 이하인 근로자 가구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자영업자 가구는 소득파악률을 높이는 작업의 진행속도를 보아가며 결정하되 2012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원액은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19일 재정경제부, 국세청, 열린우리당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08년 첫 지급될 EITC 지급기준을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62% 이하,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 최저생계비의 140% 이하인 3가지 안을 두고 검토 중이다.3가지 안 모두 자녀가 있는 근로자가구가 대상이다. 최저생계비는 가족구성원에 따라 늘어나기 때문에 자녀가 많으면 지원액도 많아진다. 정부 관계자는 “지급 첫 해인 2008년에는 필요한 재원이 5000억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급기준 최저생계비 140% 이하의 경우 재원은 4075억원이며 대상가구는 83만 9000가구다. EITC는 저소득층이 일해서 돈을 벌면 여기에 더해 정부가 보조금을 얹어주는 제도다. 예컨대 지급률이 월소득의 20%라면 100만원을 버는 사람은 정부가 20만원을 더준다. 월소득이 110만원이 되면 22만원을 받게 돼 근로의욕을 높일 수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재산관련 세금 비중 OECD 2위

    우리나라의 재산과 소비에 관련된 세금이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에 의료보험, 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 기여금을 더한 국민부담금은 OECD 회원국 중 낮은 편이다.18일 OECD의 세수 통계에 따르면 200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전체 세수 중 재산 관련 세금 비중은 11.8%다.OECD 평균(5.6%)의 두 배를 넘는다. 회원국 중에서는 미국이 12.1%로 가장 높았다. 영국은 우리나라와 같은 수준이었다. 다음으로 일본 10.3%, 캐나다 10.0%, 호주 9.5% 등의 순이었다. 재산 관련 세금은 부동산이나 금융자산 등을 소유하거나 사고 팔 때 내는 세금으로, 상속·증여세도 포함된다. 세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재산 관련 세금의 세율은 낮지만 국민소득에 비해 부동산 값이 비싸고, 전세보다 집을 사는 것을 선호하며 거래도 잦아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나라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관세 등 상품과 서비스의 소비와 관련된 세금이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7.1%로 OECD 회원국 중 6번째로 높았다.OECD 평균은 32.1%다. 가장 높은 나라는 멕시코로 52.5%로 나타났다. 터키 49.5%, 아이슬란드 41.0% 등의 순이었다. 세금과 사회보장성 기여금을 모두 더한 국민부담금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24.6%(이하 잠정치)로 회원국 중 멕시코(18.5%)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국민부담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웨덴으로 50.7%였다. 덴마크(49.6%), 벨기에(45.6%), 노르웨이(44.9%), 핀란드(44.3%) 등이 뒤를 이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0~14세 유년인구비율 19.1% 中·印등 경쟁국보다 낮다

    앞으로 20∼30년 뒤 생산활동의 주역이 될 우리나라의 유년인구 비율이 중국, 인도, 브라질, 싱가포르 등 경쟁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저출산·고령화로 한국 경제가 지나치게 빨리 늙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0∼14세 유년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9.1%로 집계됐다. 경쟁 상대국인 중국은 21.4%, 인도는 32.1%, 싱가포르는 19.5%로 우리나라보다 높다. 아시아의 조사대상 34개국 중 우리나라보다 유년인구 비율이 낮은 곳은 일본(14.0%), 홍콩(14.4%), 타이완(18.7%), 그루지야(18.9%) 등 4개국뿐이다. 아시아에서 유년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으로 46.5%나 됐다. 이라크(41.0%), 네팔·타지키스탄(각 39.0%)이 뒤를 이었다. 아프리카 34개국 중 한국보다 유년인구 비율이 낮은 나라는 한 곳도 없다. 북남미 32개국 중에는 바베이도스(18.9%)와 캐나다(17.6%)만 우리나라보다 유년인구 비율이 낮았다. 경쟁 상대국인 브라질은 27.9%로 우리나라보다 높다. 우리나라의 유년인구 비율은 일부 선진국에 비해서도 낮다. 미국은 20.8%, 노르웨이와 호주는 각각 19.6%로 나타났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징벌적 손해배상제’ 추진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유료 양로시설 입주자의 임대보증금 보호장치가 강화되는 등 고령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실버산업 대응법제도 정비된다. 재정경제부는 18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소비자정책 추진계획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추진되는 이 계획안은 11월 초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다음 내년도 부처별 소비자보호종합시책에 반영된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도입되면 기업이 판매한 상품이나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위해를 끼친 경우, 위해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책임을 묻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미국 등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소비자에게 위해를 끼친 기업은 천문학적인 액수를 배상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장님’ 5명중 1명은 여성

    여자 ‘사장님’이 1년 만에 2만 6000명 늘어나 35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고용주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고용주 5명 가운데 1명은 여자인 셈이다. 고위 임직원이나 전문가들을 뜻하는 전문·기술·행정관리직 여성도 171만명에 육박, 전체의 35.3%를 차지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고용주는 170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70만 1000명보다 0.1% 늘었다. 이 가운데 남성은 137만 4000명에서 135만명으로 1.7%(2만 4000명) 줄어들었다. 반면 여성은 32만 7000명에서 35만 3000명으로 8.0%(2만 6000명)나 늘었다. 여성 고용주는 9월 기준으로 2000년에는 27만 3000명에 불과했으나 2001년 29만 8000명,2002년 30만 2000명,2003년 30만 7000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왔다.2년 만에 4만 6000명,5년 만에 8만명이 늘어난 셈이다. 전문·기술·행정관리직은 지난 9월 483만 6000명으로 1년 전(465만 5000명)보다 3.9% 늘었다. 이중 남성은 305만 7000명에서 313만명으로 2.4% 증가했다. 여성은 159만 8000명에서 170만 6000명으로 6.8% 늘어났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내년 1人 국민부담금 465만원

    내년에 국민 한 사람이 내야 할 세금과 사회보장기여금 등 국민부담금이 465만원으로 올해보다 39만원 늘어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가 17일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 분석 자료에 따르면 내년 국민부담률은 25.7%로 올해 잠정치(종합부동산세 수입 포함)보다 0.5%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조세부담률은 19.7%로 올해보다 0.1%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의 1인당 국민부담금은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짜면서 전망한 국내총생산(GDP)과 통계청의 내년 추계 인구를 감안해 계산했다. 국민부담금 가운데 1인당 세금은 356만원으로 올해의 331만원에 비해 25만원가량 늘 것으로 전망됐다.정부는 예산안을 짜면서 내년의 GDP를 876조 9000억원, 내년 인구는 4849만 7166명으로 추정했다. 국민부담금은 세금과 국민연금,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각종 사회보장성 ‘준(準)세금’을 합친 것이다. 국민부담률은 국민부담금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1인당 국민부담금은 2000년 290만원,2001년 316만원,2002년 351만원,2003년 383만원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사회복지를 위한 재정수요가 늘고 있어 세금과 국민부담금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조세부담률과 국민부담률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고기술분야도 中제품수입 급상승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을 보여주는 중국산 수입침투율이 저기술 산업분야뿐 아니라 고기술 분야에서도 급상승하고 있다. 저기술 분야의 경우 중국산 제품은 국내 기업의 퇴출을 유발하고 신규 진입을 막는 등 국내 산업을 대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6일 발표한 ‘중국으로부터 수입과 국내 기업의 진입·퇴출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고기술 산업 분야에서 중국산 수입 침투율은 1999년 2.0%에서 2003년에는 4.4%로 높아졌다. 수입 침투율은 국내 시장에서 수입품의 점유율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저기술 분야에서 중국산 침투율은 1.9%에서 3.8%, 중기술 분야에서는 0.9%에서 1.5%로 각각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 따르면 저기술 산업은 음식료, 섬유, 목재, 종이 등이다. 중기술은 석유화학, 자동차, 의료, 석유정제, 선박제조 등이며 고기술은 전자, 통신, 항공기 제조 등이 해당된다. KDI 최용석 부연구위원은 “중국산이 저기술 분야에서 국내산업을 대체하는 것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면서 “진입·퇴출장벽을 낮춰 많은 기업들이 고기술·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구조조정할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수입농산물 관세상한제 가능성

    수입 농산물에 일정 수준 이상의 관세를 매기지 못하는 관세상한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세상한이 도입되면 소비자는 싼값에 농산물을 살 수 있어 좋지만 해당 농가에는 큰 타격이 예상돼 쌀 협상에 이어 다시 국내 농업계가 큰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 16일 농림부에 따르면 9∼10월 잇따라 열린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에서 관세상한에 반대했던 유럽연합(EU)이 관세상한 100%를 내놓았다. 미국은 관세상한 75%를 이미 제시했었다. 수출개발도상국그룹(G20)은 선진국 100%, 개도국 150%를 내놓은 상태다. 한국과 일본 등 농산물수입국그룹(G10)은 관세상한에 반대하고 있지만 세(勢)에서 밀리는 형국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쌀 16개 품목 등을 포함해 142개 농수산 품목에 대해 100% 이상의 고관세를 물리고 있다. 홍삼류 753%, 참깨 630%, 마늘 360%, 고추 270%, 감귤 144% 등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관세상한선이 100%로 정해지면 고추 관련농가 연간소득은 올해 7200억원에서 2010년 3600억원으로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마늘 생산농가의 연간소득은 2005년 2300억원대에서 2010년 1400억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관세상한이 설정되지 않아도 대폭의 관세감축은 불가피한 사항이다. 미국은 관세구간을 4개로 나누고 최고 관세구간은 90%의 감축률 적용을 내놨다. 이렇게 되면 참깨의 관세는 현재 630%의 10%인 63%만 남게 된다. EU도 관세를 4개로 나눴으나 최고 관세에 대해서는 50∼60%의 감축안을 제시했다.G20은 선진국의 최고 관세구간은 75% 감축률을, 개도국의 최고 관세구간은 40% 감축률을 각각 내놨다. 개도국 지위 유지여부도 관건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객관적 경제여건을 볼 때 개도국 지위가 쉽지만은 않다.”며 “이를 위해서는 일정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개도국 지위가 유지돼야 관세감축률 등에서 예외를 인정받는 특별품목을 많이 가질 수 있다. 농업협상의 세부적 틀은 오는 12월 홍콩에서 열릴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확정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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