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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수요 주택대출 원활히 공급”

    금융감독당국은 투기과열이 우려되지 않는 주택의 경우 무주택자나 1가구 1주택자 등 서민 실수요 대출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적극 지도할 방침이다. 반면 과거 투기가 과열됐던 지역에서의 고가 아파트 담보대출 등은 계속 엄격히 감독해나갈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담보대출 감독방향을 세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무주택자 또는 1가구 1주택자의 최초 주택구입 및 신규분양 관련 대출에는 어려움이 없도록 지도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이미 승인 또는 상담이 끝나 전산등록된 아파트 집단대출은 차질 없이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방에 새로 공급된 주택의 실수요자 대출에 대해서는 채무상환능력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먼저 취급하도록 했다. 현행 주택담보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현 규제내용의 준수 여부에 대해 수시로 점검하고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풍선효과를 미리 막기 위해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감독도 강화된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금리상승기를 맞아 기존에 적용하던 우대금리를 폐지하고 있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오르고 있어 한달사이 대출금리가 0.6%포인트 이상 오른 셈이다. 신한은행은 근저당권 설정비를 스스로 부담하는 고객들에게 0.2%포인트 깎아주던 우대금리를 3일부터 없앤다. 영업점장 전결금리폭도 기존 0.5%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줄어든다.국민은행은 은행이 내주던 근저당권 설정비 0.2%포인트가량을 수요자가 내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근저당권 설정비를 내는 고객들에게 주던 대출금리 0.1%포인트 할인제도를 없앤다. 농협은 6월말부터 본부전결 승인 금리를 극도로 제한, 사실상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대해 김 부원장은 “그동안 경쟁심화로 지나쳤던 금리할인 및 수수료 면제 등이 줄어들고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라며 “금리 수준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증시 급락 상장사 10% 액면가 밑돌아

    최근 증시가 급락하면서 액면가를 밑도는 종목이 속출하고,1000원 미만의 저주가 종목도 크게 늘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 하락세로 증시가 조정장세를 지속하면서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5만원 이상 종목 수는 92개로 연초대비 15.59%(17개) 감소했다. 반면 1000원 미만 종목수는 34개로 연초에 비해 36.00%(9개) 증가했다. 특히 액면가를 밑도는 종목수가 88개로,6월 말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10개 종목 중 1개 종목이 액면가를 밑돌고 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10만원 이상 종목이 NHN(6월 말 종가 33만원), 흥구석유(19만 2100원) 등 단 2개에 불과하다. 아울러 6월 말 현재 5000∼5만원대 종목수는 379개로 연초보다 22.16%(81개) 감소했다. 이에 비해 1000∼3000원대 종목 수는 324개로 연초보다 9.46%(28개) 증가했으며,1000원 미만 종목수는 114개로 연초보다 83.87%(52개) 늘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말화제] 연봉 1억 보험설계사 “피눈물의 결실입니다”

    [주말화제] 연봉 1억 보험설계사 “피눈물의 결실입니다”

    #사례1. 보험사에 근무하는 설계사 A씨.2년째 밤 10시만 되면 간호사인 아내가 일하는 중소 도시의 대형병원으로 밤참을 들고 출근(?)한다. 쉬는 날은 설날과 추석 당일 이틀뿐이다. 보험 가입하라는 말은 한마디도 안 하고 “힘드시죠?”라는 말과 함께 간단한 먹을거리를 건넨다. 일주일에 한두통씩 그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부터 보험가입에 대한 전화를 받는다. #사례2. 특정 회사에 전속되지 않은 독립 설계사로 뛰고 있는 B씨. 지난달 꽃값으로만 70만원이 들었다. 계약자들의 결혼기념일에 맞춰 꽃바구니를 보냈기 때문이다. 연봉 1억원이 넘는 보험설계사들이 속출하고 있다. 정년 걱정할 필요 없는 평생 자기 사업이라는 생각에 보험설계사로 전업을 꿈꾸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실제로 설계사가 첫 직장이거나 20대 설계사는 드물다. 하지만 ‘화려해’ 보이는 보험설계사들의 일상을 한꺼풀만 들춰보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설계사의 첫 고비는 영업을 시작하고 1∼2년쯤 뒤 찾아온다. 이때쯤 되면 주위에 더 이상 보험 가입을 부탁할 사람이 없다. 고비를 넘긴 사람들이 만난 돌파구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왔다. 경력 8년의 C씨.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설계사로 근무한 지 1년. 더이상 계약이 성사되지 않아 대학시절 아주 친했던 선배 사무실로 찾아가 무릎을 꿇었다. 주유소를 운영하는 믿었던 선배는 거절했다. 설계사는 “어디 한번 해보자.”라는 오기가 생기면서 머리가 오히려 맑아지더라고 회고했다. 남아있던 자존심의 마지막 벽을 넘었기 때문이다. 설계사의 꿈인 백만불원탁회의(MDRT) 실적의 3배인 COT(Court of the Table)에 두번이나 오른 10년 경력의 설계사 D씨. 설계사를 시작한 지 2년 동안 계약금보다 빚이 많아져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그러던 중 의사인 친구가 전화를 걸어 크리스마스 기간에 스키장 예약이 안된다며 투덜댔다.‘기회다.’ 싶어 카드로 대출받고, 사채까지 끌어 500만원을 들고 문제의 스키장 예약담당자를 찾아갔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체면 불구하고 사정을 설명하며 부탁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며칠 뒤 친구에게서 “보험료를 얼마 내면 되느냐.”는 전화가 걸려왔다. 그 뒤로 계약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물꼬는 예상치 않게 터지지만 이른바 ‘보험대상’ 반열에 오르는 설계사들의 일상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삼성화재의 이영주(43) 설계사. 매주 30만원 이상의 신계약 체결을 178주째 이어오고 있는 베테랑이다. 아침 6시30분이면 서울 중구 사무실에 도착한다. 하루에 만나는 고객은 최소 3명. 저녁 7시 사무실로 돌아와 그날 통화한 사람의 목록, 다음날 만날 사람들 목록을 정리한다. 퇴근은 10시 이후다. 또 계약자들에게 한달에 최소 3번씩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봄에는 구충제, 여름 휴가철이면 전국 지도와 차량용 휴대전화 충전기, 연말이면 달력과 가계부 등을 1000여명의 고객들에게 보낸다. 주말이 손없는 날이라도 되면 2∼3건의 결혼식, 회갑·고희연 참석은 기본이다. 상가·병원 방문, 돌잔치 참석 등도 마찬가지다. 계약자 전화에 “제가 지금 바빠서요.”라는 말은 금기다. 상담중이거나 진짜 바빠도 나중에 전화를 걸겠다고 양해를 구한 뒤 1∼2시간안에 연락을 해야 한다. 설계사들은 또 자신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린다. 저녁시간을 쪼개 세무·부동산 강의를 들어 지식을 늘리는 게 최선의 방책이다. 이나마 안 되면 고객이 물어올 때 소개시켜 줄 네트워크라도 갖고 있어야 한다. 법률 상담이 가능한 변호사 확보는 필수다. 이처럼 고된데도 일을 계속하는 까닭은 뭘까. 이씨는 “보험 속성상 다양한 사람들, 그중에서도 잘 안 풀린 사람들을 만날 경우가 많다.”면서 “그때마다 건강하고 할 일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설계사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까닭도 그래서인 모양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보험 ‘영역 칸막이’ 없앤다

    보험 ‘영역 칸막이’ 없앤다

    생명보험·손해보험·제3보험간 구분이 사라진다. 설계사의 1사 전속주의가 폐지돼 소비자가 한 설계사를 통해 다양한 보험상품을 고를 수 있게 된다. 보험사가 제한적이나마 지급결제업무와 예·적금 판매를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또 보험개발원이 보험상품 심사권한을 갖고 전체 보험가입자에 대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재정경제부의 용역을 받아 이같은 내용의 보험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했다. 보험개발원은 30일 보험제도 개편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보험개발원 기능 강화 부분에 대한 업계 반발로 공청회를 무기 연기, 진통이 예상된다. ●보험사간 빅뱅 ‘신호탄’ 개편안에 따르면 보험사의 업무영역은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일반생명보험(사망담보보험), 연금보험(퇴직연금포함), 일반손해보험, 자동차보험, 보증보험, 재보험, 건강보험 등 7개로 나눠진다. 이중 리스크(위험)가 큰 일반생명보험과 일반손해보험은 함께 할 수 없지만 나머지는 추가로 늘릴 수 있다. 즉 생명보험사에서 자동차보험을 팔고 손해보험사에서 연금보험을 팔 수 있게 된다. 진입규제 완화차원에서 종목별 최소 자본금 기준도 현행 50억∼3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똑같이 적용된다. 보험개발원은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있는 보험사 1사 전속주의를 없애고 설계사도 독립대리점처럼 여러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다양한 상품을 파는 방안을 건의했다.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설계사의 교차판매 허용을 논의하는 시점에서 1사 전속주의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오는 8월 시행 예정인 교차판매를 2년 미루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업무간 영역이 허물어지면 중소형사는 존폐 위기에 처할 전망이다.1사 전속주의 폐지도 중소형사의 설계사 이탈, 설계사간 소득 양극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통합법에서 증권사에 허용되는 범위의 지급결제 업무가 보험사에도 허용될 전망이다. 보험사에 계좌를 만들어 보험료와 보험금을 이체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보험사가 이미 대규모 자산을 운영하고 있음을 고려, 투자자문업과 투자일임업이 허용되며 자회사로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둘 수 있다.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에 대한 형평성 차원에서 보험사에 제한적으로 은행상품 판매도 허용할 방침이다. ●보험개발원 기능 강화 논란 현재 보험상품 전체에 대한 심사·감독권은 금융감독원이 갖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이중 심사의 핵심인 보험요율 확인은 보험개발원이나 특정 보험사에 속하지 않은 독립계리사에게 넘기고 금감원은 상품 약관과 사업방법서만 심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보험업계는 보험사마다 상품검증 업무를 맡는 선임계리사가 있는데 외부기관 검증을 받도록 하는 것은 상품자율화 취지에 어긋난다고 반발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순보험요율을 산출하고 보험금 이중지급을 막기 위해 자신들이 보험 가입자의 정보를 모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현재 생명보험 가입자 정보는 신용정보집중기관으로 등록된 생명보험협회가 관리하고 보험개발원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가입자 정보 등 일부만 쓰고 있다. 현행 신용정보법상 신용정보집중기관이 아닌 보험개발원이 가입자 정보를 활용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보험개발원은 “보험요율 산출기관으로 설립 때부터 보험업법에 따라 보험사로부터 보험정보를 받아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카드사 과열 마케팅 제동

    금융감독원은 29일 최근 카드사의 마케팅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카드사들에게 포인트와 할인서비스의 지나친 제공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은 노태식 부원장보 주재로 21개 신용카드사 마케팅 담당 임원회의를 열고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실시한 카드사 마케팅 현장점검 결과를 설명했다. 금감원은 ▲신규 회원에 대한 카드발급 심사 강화와 하위 신용등급 회원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 ▲상품 개발시 사전 수익성 분석과 사후 검증 충실 ▲과도한 포인트·할인서비스 제공 자제와 포인트 충당금의 철저한 적립 ▲제휴계약에 대한 철저한 원가분석과 지나친 출연금 제공 자제 등을 부탁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회계사시험 학점이수 서류 내야 응시

    금융감독원은 29일 각 대학에 2학기 성적 처리 일정을 앞당겨 달라고 부탁했다. 내년부터 시험제도가 바뀌는 공인회계사(CPA)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올 2학기에 얻은 학점까지 학점이수 사실을 인정받기 위해서다.1차 시험에 응시할 사람은 학점을 이수했다는 사실을 내년 1월19일까지 서류로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새 시험제도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학점이수 소명 신청서류를 내야만 응시원서가 접수되나. -2007년부터 세무·회계학과목 12학점 이상, 경영학과목 9학점 이상, 경제학과목 3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학점이수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 응시원서를 낼 수 없다. 재학중 관련 학점을 다 얻었으면 성적증명서나 학점취득증명서 중 하나만 내면 된다. ▶응시할 때마다 서류를 내야 하나. -학점이수 소명을 확인받았으면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영어시험은 시험 공고일로부터 역산,2년이 되는 날이 속하는 해의 1월1일 이후 취득한 영어시험성적표만 유효하다. ▶학점이수과목 인정신청이란. -수험생이 이미 들었거나 수강하려는 과목이 학점이수 인정과목이 아닐 경우 이 과목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시험위원회에서 2개월 간격으로 심의해 결정하므로 최대 2개월 정도가 걸려 인정 여부가 결정된다. ▶처리 결과를 어디서 확인하나.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cpa.fss.or.kr)에서 로그인한 후 ‘내문서 보기’에서 처리 과정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 지원 등 지방에서도 신청할 수 있나. -안 된다. 반드시 서울 여의도 본원에 제출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장마철 차량 침수 피해때…

    장마철 홍수 등으로 자동차가 침수될 경우 보험을 통해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 피해보상 보험(자차보험)에 가입했다면 운전중이거나 주차 중인 차량의 침수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인터넷 보험서비스업체인 인슈넷은 27일 주차 중 침수의 경우 정해진 주차 구역에 차를 세워두어야만 보험금을 받아도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이런 서비스가 주어지는 자차보험에 들지 않은 사람은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차가 침수되기 전의 상태로 원상 복구하는 데 드는 금액 규모다. 자차보험 가입 때 정해놓은 차량 가액 한도까지만 지급된다. 그러나 차에 보관 중인 물품은 충돌, 도난 등의 예와 마찬가지로 보상받을 수 없다. 자동차보험 약관에서 침수란 흐르거나 고인물, 범람하는 물 등에 차가 빠지거나 잠기는 것을 가리킨다. 차량의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놓아 빗물이 들어간 것으로 인한 피해는 해당되지 않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개인투자자의 78% “주식투자 손해봤다”

    지난 5월 이후 개인투자자의 78%가 주식시장에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올해 코스피지수 저점을 1200포인트 미만으로 예상,1200을 지지선으로 보는 증권사들과 대조를 이뤘다. 26일 증권포털인 팍스넷이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개인투자자 1823명을 대상으로 5월 이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78.2%가 손실을 기록했다고 답했다. 손실률은 10∼30%가 34.1%,30∼60%가 19.6%,60∼90%가 4.9%였다.손실률이 90%를 넘어 원금을 거의 까먹었다는 답변은 5.3%, 손실률 10% 미만으로 비교적 선방했다는 경우는 14.3%였다.이익을 낸 투자자는 14.8%, 본전인 투자자는 7%다. 개인투자자의 73.6%가 올해 코스피지수 저점이 1200선 밑이라고 답했다.1150∼1200선은 24.6%,1100∼1150은 14.6%,1050∼1100은 8.0%,1000∼1050은 8.1%다. 심지어 18.3%의 개인투자가는 저점이 1000 미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채권펀드 수익률 올 첫 마이너스

    채권펀드 수익률 올 첫 마이너스

    시중금리의 추가 인상 우려 속에 채권펀드마저 연초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주식펀드가 증시침체로 줄줄이 투자 손실을 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마땅하게 돈 굴릴 곳을 찾기 어려운 형국이다. 25일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채권펀드의 주간 단위 수익률은 -0.02%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채권펀드는 전 주에도 수익률 최종 평가에서 -0.03%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각광을 받던 채권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2.27%로 떨어져 연 5%대의 예금금리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함께 단기물 중심의 수급 불안으로 채권 금리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 기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8%포인트 상승했다.1개월 수익률 상위 펀드는 ‘우리와비60인덱스채권1’(1.41%),‘산은밸류플러스채권1클래식A’(0.41%),‘동양하이플러스채권1’(0..35%) 등이다. 반면 최근 증시가 소폭 반등하면서 주식펀드는 수익성이 나아졌다. 주간 단위 수익률은 성장형(주식투자 비중 70% 초과)이 0.6%, 안정성장형(41∼70%) 0.32%, 안정형(40% 이하) 0.14% 등이다. 그러나 1개월 수익률은 ‘삼성우량주장기투자B’는 -1.53%,‘삼성우량주장기-A’는 -1.61%,‘골드코스피50셀렉트주식1’는 -4.06% 등이다. 한편 삭티 시바 UBS증권의 아시아 전략가는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와 관련,“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 기조가 변화되는 시점에 외국인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에 대해서는 “지난 22∼23일 비공개로 진행된 코리아콘퍼런스에서 이상하리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에 대해선 묻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바는 “한국 증시를 6∼12개월의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지금은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야할 때”라고 평가했다. 김경운 전경하기자 kkwoon@seoul.co.kr
  • CJ푸드 주가↓ … 영업 ‘올스톱’

    CJ푸드 주가↓ … 영업 ‘올스톱’

    계열사를 105개까지 늘리며 쾌속 순항하던 CJ가 ‘급식 파문’이라는 암초에 걸렸다. 식품과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집중 인수하며 이익을 높였던 CJ가 진로를 수정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J그룹 주가는 23일 일제히 내렸다. 증시전문가들은 CJ푸드시스템의 악재가 모회사인 CJ의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CJ푸드시스템은 하한가를 기록,1만 4450원에 마감됐다.CJ푸드시스템의 지분 59.6%를 갖고 있는 모회사 CJ도 전날보다 7.73% 떨어져 10만 1500원을 기록했다.CJ홈쇼핑은 전날보다 3.08%,CJ인터넷은 1.56%,CJ CGV는 2.05%, 한일약품은 1.77%씩 하락했다. 이로써 상장된 CJ 그룹주의 시가총액 3200억원이 하루 사이에 사라졌다. 대우증권 백운목 내수팀장은 “CJ홈쇼핑이나 CJ인터넷 등은 최근의 약세 주식시장의 영향을 받은 반면 CJ와 CJ푸드시스템은 급식사고라는 직격탄을 맞아 하락폭이 크다.”고 진단했다. CJ는 ‘알짜배기’ 수입원인 CJ푸드시스템의 영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강경수로 급한 불끄기에 나섰다. 문제가 불거진 단체급식 사업 뿐 아니라 식자재 공급까지 중단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 6183억원을 감안해 금액으로 환산하면 하루 평균 15억원 정도를 버리는 셈이다. 이 같은 강경조치에도 불구하고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실제로 CJ는 2004년 만두 파동 이후 매출 회복에는 9∼12개월이 걸렸다. 게다가 이번 식중독 사고로 식품회사인 CJ가 제조하는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식품 사업을 축으로 삼고있는 CJ의 성장 동력이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CJ는 2000년 이후 해찬들, 삼양유지사료, 신동방, 미국 내추럴푸드업체 애니천, 삼호F&G 등 식품회사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덩치를 키웠다. 대신 생활품, 화장품 사업 등은 과감하게 매각해 ‘집중과 선택’ 전략을 펼쳤다. 이같은 인수합병에 힘입어 지난해 CJ그룹의 식품 사업분야의 매출은 3조 7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억원 가량 늘었고,CJ주식회사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55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가 성장했다. CJ 관계자는 “급식 사고로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룹의 성장 방향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은행들 위기 느꼈을 때는 늦다”

    금융감독당국은 최근 주택담보대출한도 제한에 대해 관치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은행들에 부동산값 하락에 대비한 리스크(위험) 관리를 강화하도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16일 주택담보대출 제한 사항을 철저히 지키라고 공문을 보낸 이후에도 담보대출이 더 늘고 있다며 위험관리의 필요성을 보다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카드사태에서 봤듯이 은행들이 부동산값 하락으로 위기를 느꼈을 때는 이미 늦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1월 2000억원,2월 6000억원,3월 1조 2000억원씩 각각 늘어났다.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증가폭이 더 커져 4월에 3조 2000원,5월 3조 1000억원, 이달들어서는 지난 21일까지 2조 89억원이 늘어났다. 은행별로는 농협에서 지난 5월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3368억원, 이달들어 지난 21일까지는 3968억원이 증가했다. 김 부원장은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공문을 보내기 전에 스스로 증가액을 5000억원 한도로 동결했고,HSBC 등 외국계 은행들도 담보인정비율(LTV·투기지역 40%, 기타지역 60%)을 초과하지 않는 등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다른 은행들도 세계적 유동성 과잉으로 집값이 오른 만큼 포트폴리오 및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채 쓴 10명중 9명 “후회”

    대부업체 등 사금융을 이용한 사람 10명 가운데 9명은 이를 후회하고 있다. 법정 상한금리(연 66%) 이하로 돈을 빌린 경우는 25%에 불과하며 대부분 이보다 3배 이상 높은 연 204%의 초고금리를 내고 돈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사금융을 이용한 30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사금융을 이용한 사람의 62%가 금융채무불이행자(구 신용불량자)가 아니었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금융채무불이행자는 아니지만 신용도가 낮아 제도 금융권에서 돈을 빌리지 못한 사람이 급히 돈이 필요해 사금융을 많이 쓰는 셈이다.1인당 사금융채무(사채) 이용액은 950만원, 이용업체는 2.1개이며 금리는 연 20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용자의 86%가 가족 몰래 사채를 쓰고 있고 88%가 사채 이용을 후회하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민들 돈줄 묶인다

    서민들 돈줄 묶인다

    금융감독원이 대형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창구지도에 나서면서 보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담보대출이 옮겨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저축은행에도 지난주 주택담보대출 때 자금용도를 철저히 조사하라는 공문이 내려와 대출이 이미 크게 위축된 상태다. 보험사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에 대한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반면 지난 12일 10년만기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0.3%포인트 인하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이번 조치로 지난 상반기 이후 위축된 보금자리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저축은행에도 주택담보대출 자제 공문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 ‘주택담보대출 취급관련 규정 등 철저 준수’라는 제목의 공문을 각 저축은행에 보냈다. 현재 저축은행은 사업자등록증을 제시하는 중소사업자에 한해 2005년 7월4일 이전에 취득한 아파트를 담보로 기업자금을 대출하면 LTV를 추가로 인정해줄 수 있다. 금감원은 공문에서 ‘기업활동과 무관한 타금융회사의 가계자금 상환용’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LTV비율을 초과해 대출 취급이 가능하다는 광고문 게재 또는 전단지 배포’도 위반사례로 들었다. 이어 위반행위가 적발되면 관련 저축은행과 임직원에 대해 엄중조치할 것이라는 엄포도 놓았다. 한 저축은행의 여신담당자는 “단골 고객이 집을 담보로 사업자금을 빌리러 왔는데 용도를 확인하는 문제에 걸려 결국 대출을 해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3%포인트 안팎 높은 편이다. 그러나 LTV를 많이 인정받을 수 있어 수요가 꾸준히 있어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아파트를 소유한 개인보다 상가를 상대로 부동산 대출을 하고 있지만 대출시장 자체가 줄어들어 수익원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험사, 반사효과 관망 중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권과 금리가 연 1%포인트 안팎 차이가 난다. 상품구조는 은행과 같이 양도성예금(CD) 금리에 일정 수준을 더한 변동금리다. 현재 대출금리는 교보생명이 5.42∼7.22%, 대한생명이 5.26∼7.26% 수준이다. 삼성생명은 평균금리가 6.05%, 삼성화재는 최저금리가 5.35%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사도 DTI,LTV 등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큰 폭의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보험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원이라 공격적으로 나서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실제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다. ●주택금융공사, 이번이 호기 주택금융공사는 이번 조치로 지난 상반기 한때 3000억원에 달했으나 지금은 1000억원대 미만으로 줄어든 보금자리론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사는 지난 12일부터 10년 만기 상품의 금리를 6.6%에서 6.3%로 낮췄다. 또 근저당설정비와 이자할인수수료를 고객이 부담할 경우 금리가 6.1%로 낮아진다.3억원까지만 받을 수 있지만 금리상승기에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라는 점도 매력이다. 부부합산소득이 연 2000만원인 경우는 금리를 5.1%까지 더 낮췄다. 소득은 국세청에 신고된 소득세를 기준으로 산출되므로 자영업자들은 고려해볼 만하다. 대출금액은 1억원 이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차보험료 모델별 20% 차등

    차보험료 모델별 20% 차등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차량 모델별로 달라져 배기량이 같은 차량이라도 자기차량 손해보상 보험료(자차 보험료)가 최고 20% 차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고할인율(60%) 도달기간(무사고 7년)이 보험사마다 달라져 기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대신 장기무사고 운전자가 경미한 사고시 바로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 ‘최고할인보호제도’가 도입된다. 보험개발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현재 자동차보험료는 배기량과 승차인원에 따라 소형A·B, 중형, 대형, 다인승으로 나뉜다. 개선안에 따르면 사고시 차량 손상 정도와 수리비가 반영되는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에 따라 차종별로 11개 등급으로 나누고, 최고·최저 등급간 최고 20% 차이가 나게 했다.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는 자차 보험료에만 우선 적용되고, 승용차 이외의 나머지 차량은 예외다. 승용차의 연 평균 보험료가 55만원 정도이고 이 가운데 자차 보험료가 약 15만원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차량 모델에 따라 최고 3만원 정도 보험료 차이가 난다. 대형차일수록 차이가 더 커진다. 차값이 비싸고 수리비도 많이 드는 외제차는 다른 보험요율을 적용, 보험료가 더 비싸진다. 개선안은 또 손해보험사의 과당경쟁을 막고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보험료를 매년 1회 이상 손해율을 반영해 조정하도록 했다. 현재 보험사들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요율인상률 중 일부만 반영하고 있어 자동차보험 영업에서 매년 적자를 내고 있다. 앞으로 큰 폭의 보험료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현재 무사고운전 7년이면 모든 보험사에서 자동차보험료를 60% 할인받고 있지만,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 보험사들이 손해율에 따라 최고할인율을 적용받는 무사고 운전기간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된다. 그렇더라도 최고할증률 100%는 유지된다. 가입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각 회사는 할인·할증제 시행 한달 전에 이를 알려야 하고 한번 시행한 제도는 일정기간이 지나기 이전에는 바꾸지 못한다. 사고 규모가 아닌 사고 건수에 따른 보험료 할증 방안은 현재의 사고크기별 할증제도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감안, 중장기 과제로 넘겨졌다. 지역별 자동차보험료 차등화는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을 감안,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제도가 바뀌어도 보험사가 거둬들이는 전체 보험료는 변동이 없다.”면서 “할증계층에게 보험료를 더 받아 할인계층의 보험료를 낮춰주게 되면 가입자간 보험료 형평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외국 금융기관 국내 진출 허용”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은 가급적 허용하되, 국경간 금융거래는 신중히 접근할 방침이다. 또 금융권역과 생명·손해보험간 업무 구분을 완화하고 보험업 상호겸영을 허용키로 했다. 임영록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2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보험개발원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에서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은 가급적 허용, 개방하지 않는 사항만 열거하는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방식으로 하고 국경간 금융거래는 신중히 접근해 개방할 분야만 열거하는 GATS(서비스교역에 관한 일반협정) 방식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투자자보호 등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예외적 조치는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보험과 관련해서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에 맞춰 보험업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상품개발과 영업 관련 규제도 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보호기능은 강화해 고객모집 규제와 보험정보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당국 ‘감사원 발표’ 정면 반박

    금융당국 ‘감사원 발표’ 정면 반박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가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재경부는 정책결정에 대한 감사원의 평가가 명백히 잘못됐으며 감사 결과도 편협된 시각으로 이뤄졌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금감위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의 조작은 없었으며 과장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반박했다. 재경부 등은 국민을 위해 사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변의 이유’를 설명했지만 자칫 행정부처간 ‘파워 게임’으로 비춰져 국가기강이 송두리째 흔들릴 소지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재경부:당시의 금융여건을 충분히 고려했다. 재경부는 20일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설명자료’를 통해 “외환은행에 대한 론스타의 투자과정을 사실에 기초해 최대한 투명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결과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정부 부처가 감사원 감사 결과를 공식 반박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재경부는 20쪽짜리 자료에서 “2003년 10월에 외환은행의 자본확충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같은 해 11월 발생한 LG카드 사태로 외환카드와 외환은행이 잇따라 부도가 나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경우 혼란은 97년 말 외환위기와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헐값매각’ 주장에는 “주당 4250원(신주 4000원, 구주 5400원)인 매각가격은 외환은행 자본유치가 가시화하기 이전인 2865원이나 자본유치 기대가 반영된 2003년 상반기의 3729원보다 훨씬 높게 책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의사를 타진한 결과, 뉴브리지가 제일은행과의 합병을 제시했으나 시너지효과가 없어 스스로 철회했다고 전했다. ●금감위:하자있는 결정은 없다 금감위와 금감원은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은행지분 10% 초과 보유를 예외 승인한 것에 대해 “당시 금융여건과 외환은행의 경영사정,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감독당국의 재량권, 은행관련 법령의 입법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예외승인은 ‘차선의 대안’이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적기시정조치를 먼저 취하지 않은 이유로는 “은행에 대한 신뢰가 급속히 떨어져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었기에 선택하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이 6.16%로 낮게 조작됐다는 발표에 대해서도 “외환은행에 투입된 자본이 당초 예상했던 1조원보다 많은 1조 1000억원이 들어왔는데도 2003년 말 자기자본비율은 자본유치 이전에 비관적으로 전망했던 10.2%보다 낮은 9.3%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실이 과장됐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뜻이다. 백문일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 코스닥시장 새달1일 출범 10주년

    코스닥시장이 오는 7월1일로 출범 10돌을 맞는다. 지난 1987년 4월 장외시장으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1996년 7월1일 경쟁매매방식이 도입되면서 주식시장으로 탈바꿈했다. 국내 벤처기업의 산실로 경제회복에 기여했지만 한편으로는 ‘투기’와 ‘작전’의 온상이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다. ●비약적으로 큰 ‘개미만의 시장’ 출범 첫해 시가총액 8조 6000억원, 상장법인 343개에서 지난 19일 현재 시가총액은 7.2배 늘어난 61조 7000억원, 상장법인수는 2.7배 늘어난 927개다. 거래규모도 하루 평균 14만주,21억원에서 5억 9000만주,2조원으로 각각 4214배,952배씩이나 늘어났다. 그동안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이 직접 조달한 금액이 27조원이다. 그러나 성장과정 내내 횡령과 주가조작, 각종 테마주를 앞세운 ‘묻지마식’ 투자가 성행하면서 장기투자보다는 단기시세 차익을 노리는 단타매매에 적합한 시장으로 여겨져 왔다. 최근에는 부실기업의 편법 우회상장이 문제가 됐다. 이에 따라 일부 투기성 자금을 제외하면 기관과 외국인으로부터는 신뢰를 얻지 못해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이 95%를 넘는다. ●롤러코스터 장세 일반투자자들 중심으로 움직이다 보니 변동성과 역동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버금가는 기록들이 속출했다. 출범 당시 8조 6000억원의 시가총액은 7.2배 늘어난 61조 7000억원이다. 세계 신시장 중 4위 규모지만 회전율(누적거래대금/평균시가총액)은 871.9%로 1위다. 1998년초 정보기술(IT)주 폭등장세가 나타나면서 벤처붐이 일었다. 그 영향으로 코스닥지수는 2000년 3월10일 2834.40이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IT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시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2004년 8월4일 324.71까지 폭락했다. 하락률 88.54%로 코스닥 ‘대박’ 신드롬이 ‘쪽박’을 가져 왔다. 곽성신 코스닥시장 본부장은 “시장감시시스템을 강화하고 정보유통을 투명하게 하는 등 시장의 신뢰도를 높여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주는 시장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앞으로 자본잠식 여부가 아닌 이익창출 여부를 퇴출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배당주펀드 노려라”

    “배당주펀드 노려라”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배당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당주 펀드란 배당 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해마다 배당을 받을 수 있고 주가가 오르면 시세차익도 가능하다. 배당주는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의 최상길 상무는 “주가지수가 10% 변하면 배당주는 이보다 적게 움직이는 것이 세계적 특징”이라며 “지난해와 같은 상승장에서는 주가지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투자성향과 투자목표가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을 중요시한다면 고려해볼 만하다는 지적이다. ●박스·하락장, 배당주펀드에 관심 실제 배당주펀드는 2003∼2004년 주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때 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펀드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주가가 급등하면서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낮아 투자자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났다. 최근 들어 코스피지수가 급락세를 보이자 은행이나 증권 PB센터를 중심으로 이를 추천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 올들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8.5% 하락했다. 이에 따라 주식을 60% 이상 편입한 주식성장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은 10.24%로 코스피지수보다 더 떨어졌다. 같은 성장형 펀드지만 우리자산운용의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1A’의 하락률은 4.75%에 그쳤다. 지난 1년간의 수익률이 20.64%이고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25.76%인 점을 감안하면 배당주펀드는 주가지수 하락기때 안정적인 투자처임은 분명하다. ●배당수익률과 베타계수 고려해 장기투자로 배당주 펀드는 배당수익률과 베타계수를 고려해 고르는 것이 좋다. 배당수익률이란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이다. 예컨대 A사 주가(액면금액 5000원)가 1만원인데 주당 배당금이 1000원이면 배당수익률이 10%다. 배당률이란 배당금을 주식의 액면가로 나눈 비율로 A사의 경우 20%다. 지난해 이후 대다수 종목의 주가가 올라 배당수익률이 5%을 넘으면 고배당주로 여겨지고 있다. 베타계수란 주가 움직임에 따른 펀드수익률의 민감도를 나타내는 지수다.1보다 크면 시장 평균보다 변동성이 크고 1보다 작으면 변동성이 작다는 뜻이다. 코스피지수가 10% 올랐을 때 베타가 1.2인 펀드는 12%,0.8인 펀드는 8% 오른다. 주가 하락시도 마찬가지로 베타가 1.2인 펀드는 12% 떨어지지만 0.8인 펀드는 8% 하락에 그친다. 배당주펀드를 고를 때는 일관되게 배당주투자를 해온 운용사를 고르는 것이 좋다. 배당주펀드의 대명사로 불리는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의 ‘세이고배당주식형’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09%지만 지난 1년간 수익률은 16.70%, 지난 3년간 수익률은 112%다. 지난 3년간 수익률은 전체 주식형펀드 가운데 11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길거리 응원단이 車파손 자차보험 가입자만 보상

    전국 곳곳에서 월드컵 길거리 응원전이 벌어지면서 응원 인파가 운행 또는 주·정차중인 차량을 파손하거나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럴 때 보험처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20일 인터넷보험서비스 회사인 인슈넷에 따르면 자기차량 피해보상 보험에 든 경우에만 일부 보상이 된다. 또 보험금을 받은 뒤 자동차보험 계약갱신 때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다. 길거리 응원시 차량 사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은 셈이다. 응원하던 사람이 차를 파손했는데 스스로 나서 보상해주지 않으면 운전자가 보험 처리를 해야 한다. 자기차량 피해 보상에 들어야만 가능하고 자기부담금은 보통 5만원이다. 보험 처리를 하면 주차 장소나 수리금액, 과거 사고 처리 건수 등에 따라 나중에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다. 차를 도난당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자기차량 피해보상 보험에 들었다면 도난 신고를 한 뒤 30일이 지나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역시 계약 갱신때 보험료가 할증된다. 도난 당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만약 절도범이 교통사고를 내고 차를 버린 채 도망갔다면 운전자가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운전자 본인이 응원 도중 흥분해 자기 차를 파손하면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면책 사유에 해당되기 때문에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자기 돈으로 고치는 수밖에 없다. 응원 열기가 가열되면서 승용차 트렁크나 트럭 적재함 등에 올라가 환호를 지르는 사람이 있다. 이 경우 정상적인 탑승 장소가 아니기 때문에 다쳐도 보상받을 수 없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론스타 후폭풍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금융허브’ 일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의 외화자산 2억달러를 운용할 목적으로 지난해 설립된 한국투자공사(KIC)는 본격적인 영업에 앞서 수장이 해임될 위기에 처했다. 국내 첫 토종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도 변양호 공동대표의 구속으로 투자자들이 동요하는 모습이다. 감사원은 지난 19일 외환은행 매각 당시 은행장이던 이강원 KIC 사장의 해임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7월 KIC 설립 이후 업무를 주도해 왔으며 다음달 한국은행과 외환보유액 일부에 대한 위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KIC는 외환은행 매각 논란과 상관없이 기존 업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위탁계약은 이 사장 개인의 문제로 차질을 빚을 사안이 아니며 동북아 금융허브 일정에 따른 한은과 KIC의 문제”라고 밝혔다. 보고펀드의 위험 수위는 한 단계 높다. 변양호 대표가 직권을 남용했다고 감사원이 지적했기 때문이다. 변 대표는 펀드의 ‘핵심 인력(Key Man)’으로 퇴임 등 유고시 펀드를 운용할 수 없게 되면 투자자 3분의2의 결의로 펀드는 해산될 수 있다. 다만 확정 판결을 받지 않아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핵심인력 유고 조항’이 적용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펀드는 설명했다.그러나 대표의 이미지를 중시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투자자들은 동요하고 있다. 공정위의 국민·외환은행 결합심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가 경쟁제한성 유무만 따지기 때문에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하지만 검찰의 조사가 강도높게 진행될 경우 3개월로 예정된 심사일정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경부의 정책집행은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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