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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기세포’ 연구투자 유도 한성에코넷 주가 띄우기

    다단계판매업체인 제이유그룹 주수도 회장의 주가조작은 세신과 한성에코넷 두 회사에 걸쳐 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2일 회의를 열고 주수도 회장, 관계사 임원인 정모씨 외에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정승호 총경을 일반투자자 형태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해 8월 세신이 발행한 해외전환사채를 해외투자펀드가 전량 매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이 정보가 공개되기 전에 자신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세신 주식을 사들여 부당이득을 취했고 그룹 비서실장인 김모씨에게도 이 정보를 알려 주어 이를 이용하도록 했다.세신은 지난해 9월 1000만달러, 지분 13.99%에 이르는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이를 미국계 자산운용사가 인수했다. 지난해 7월 11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해외전환사채 발행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3800원대까지 올랐으나 올들어 계속 하락,27일에는 535원을 기록했다. 한성에코넷의 주가조작은 연구관련 투자계약이 이용됐다. 한성에코넷은 지난해 7월 사업영역에 생명공학, 바이오관련사업 등을 추가하면서 주가가 많이 뛰었다.한성에코넷의 사실상 지배주주인 주씨는 관계사 임원인 정모씨에게 C의과대학과 줄기세포 연구 관련 투자계약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정모씨는 이를 평소 알고 지내던 정승호 총경에게 전달했고 정 총경은 한성에코넷을 사들여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성에코넷의 주가는 지난해 7월 1400원대에서 바이오열풍을 타고 올 1월 4600원대까지 고공행진했다. 이어 하락을 거듭하며 27일 1690원에 그쳤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영국의 눈길끄는 펀드제도 2題

    |런던 전경하 특파원|영국은 1986년 10월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통합금융법을 시행, 금융 허브의 발판을 마련했다.1999년 유로 사용을 거부, 금융중심이 런던에서 유럽중앙은행이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더욱 막강한 금융허브가 됐다. 영국 정부가 20년전의 ‘빅뱅’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금융 선진화를 위한 개혁을 해왔기 때문이다. 국내에 시사점이 큰 제도 두가지를 소개한다. ●어린이 신탁펀드(Child Trust Fund) 정부가 어린이에게 250파운드(45만원)를 보조, 펀드가입을 장려하는 제도이다.2005년 4월부터 도입됐으며 영국에 거주하는 어린이 이름으로 가입해 18세가 넘어야만 찾을 수 있다.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250파운드를 정부가 더 보조한다. 부모가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도 1년 안에 가입하지 않으면 국세청이 부모를 대신해 어린이 명의로 펀드에 가입한 뒤 지급된 보조금은 세금 형태로 추징하게 된다. 매년 펀드가 어떻게 운용되는가를 어린이에게 알려줘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에게 금융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영국 정부는 가입한 어린이가 7세가 되면 추가 보조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어린이 신탁펀드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자산운용사 또한 이에 부응, 다양한 펀드를 개발·시판 중이다. 정부 보조금도 있지만 미래 고객을 발굴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부모는 물론 다른 가족이나 친구들이 추가로 어린이 계좌에 돈을 넣을 수 있고 생일,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 일시 적립도 가능하다. 자본소득이나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아 은행 예금에 비해 수익이 높은 편이다. 현재 한국에서 시판되는 어린이펀드는 증여세를 면제받기 위해 국세청에 사전신고를 해야 하지만 영국에서는 이 같은 절차가 없다. ●플랫폼의 혁명 영국 펀드의 70% 정도는 금융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판매인(IFA)을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된다.IFA는 2004년 12월부터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산다. 전에는 각 금융기관에서 가져와서 팔았다. 영국은 한국과 달리 은행이나 증권사에 소속된 판매인의 활동은 매우 저조하다. 플랫폼은 은행·보험·증권 등 모든 상품의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전자거래사이트의 일종이다. 여기서 IFA가 고객 특징에 맞게 상품들을 골라 한 계좌로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한다. 연금·보험 등 각 금융상품에 주어지는 세제혜택이 다소 복잡해 고객이 직접 고르는 경우는 적다. 금융상품 투자소득에 대해 매년 7000파운드(1263만원)까지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 고객 계좌에 들어간 상품은 다양하지만 각 상품의 운용실적이나 투자대상 등은 영국 정부가 정한 표준 형태로만 제공된다. 피델리티 자산운용의 PB담당부장인 제럴드 클래시는 운용사마다 자신의 상품이 부각될 수 있는 방법을 써 고객이 혼란을 느낄 수 있는데 이를 미리 막기 위한 것이고 설명했다. 자산운용협회 최봉환 전무는 “우리나라는 IFA도 아직 발달되지 않았지만 궁극적으로는 IFA를 넘어 플랫폼 형태로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ark3@seoul.co.kr
  • [종부세 논란 재연] “법 개정·폐지 청원서 제출” vs “합당한 부과”

    [종부세 논란 재연] “법 개정·폐지 청원서 제출” vs “합당한 부과”

    국세청이 27일부터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납세 대상자들에게 납부안내통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하면서 종부세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청원서 제출과 헌법소원 제기, 종부세 납부 거부 움직임 등 서울 강남·서초에서 시작된 ‘조세저항’이 목동·과천·분당 등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들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열린우리당은 “종부세 납부 거부는 반사회적 행위이며 국민적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세청은 국내의 보유세 평균 실효세율은 0.4∼0.6%로 1%대인 외국에 비해 낮다고 반박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종부세 반발은 목동과 과천, 분당 등 수도권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구의회에는 위헌소송을 대신 낼 수 없느냐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달 초 강남구 대치동 미도, 청실, 쌍용, 압구정 미성아파트 등의 주민 4500여명은 구의회에 종부세 개정 청원서 제출했다. 이어 서초구 삼풍아파트 주민 1681명도 지난달 26일 ‘종부세 과세기준액을 9억원 초과로 완화해 달라.’는 청원서를 구의회에 내며 가세했다. 이에 따라 서초구와 강남구 의회는 지난달 27일과 31일 각각 종부세법 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 국회 및 재경부에 전달했다.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50평형대에 살고 있는 김모(70)씨는 “20억원대에 이르는 아파트의 종부세가 부담스러워 집을 팔려고 해도 양도세로 수억원을 내야 할 판이라 그냥 눌러 살고 있다.”면서 “한 달에 200만원에 가까운 세금을 낸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송파구의 경우 27일 현재 구의회에 접수된 청원서는 없지만 문정2동 주민들이 청원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아파트입주자대표협의회는 28일 월례회의에서 청원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과천시 주공10단지 입주자대표회의도 곧 종부세 개정 또는 폐지 청원서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양천구 목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 주민들도 반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시민단체와 일부 학자들은 이들 지역 주민들의 조직적 종부세 납부 거부 움직임에 대해 “그동안 누려온 혜택에 대한 정당한 부과”라며 일축했다. 경기 과천 다가구주택에서 4년째 전세를 살고 있는 김모(35)씨는 “종부세는 서민들과 상관없는 부자들 얘기”라면서 “집이 많아 강남에 내집 갖고 사는 것이니 그에 합당하게 세금은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영남대 손광락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보유세는 경제 효율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형평성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세금”이라고 지적했다. 손 교수는 일정 수준의 보유세가 약화되면 토지가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적고 이에 따라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기업들이 땅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강혜승기자 lark3@seoul.co.kr
  • [커리어 우먼] 박남희 한국MS 상무

    [커리어 우먼] 박남희 한국MS 상무

    지난 5월 세계적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발표한 계획들 중 가장 관심을 끈 건 ‘한국 소프트웨어 생태계 프로젝트’였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개발인력 지원에 3년간 3000만달러(282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이다. 이 계획 입안자가 바로 한국MS의 박남희(45) 개발자 및 플랫폼 전도사업부 상무이다. 박 상무는 2004년부터 플랫폼 전도사업을 맡으면서 협력업체와 관련 학자들을 가능한 한 많이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들은 한국MS가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소프트웨어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공계 기피현상 등으로 인력 부족에 시달릴 엔지니어 분야에서도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MS에 기반한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지고 쓰이도록 소프트웨어 업체와 개발자를 독려하는 업무를 맡은 그녀로서는 놓칠 수 없는 충고이자 기회였다. 본사와 1년 가까이 밀고당기는 협의 끝에 생태계 프로젝트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런 노력들이 더해져 지난달 한국MS의 첫번째 여자 상무로 승진했다. 막상 프로젝트는 시작했지만 본사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100% 확신하지는 못했다. 한국MS가 MS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에 불과하고, 다른 해외 MS 현지법인들도 본사의 지원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 ●“조금만 확신이 들면 도전해보자.” 박 상무는 “성공할 확신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나머지는 그동안의 경험이 메워주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한다. 그녀는 “대부분의 경우 남자는 50%가 안 되는 확신만 들어도 일을 시작하지만 여자는 100% 가까운 확신이 있어야만 일을 시작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작은 도전이라도 자꾸 해 경험이 쌓여야만 나중에 큰 도전이 닥쳤을 때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일이 잘못돼 실패한다 해도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며, 실패에서도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그녀는 한국휴렛패커드에 근무하던 1995년 삼성그룹의 사내정보망인 싱글(SINGLE)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으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박 상무는 “당시 20만명인 삼성그룹 전 직원이 출근 직후 메일 확인을 위해 싱글에 동시 접속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회고했다.3∼4달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외국에 있는 엔지니어들과 통화하면서 문제들을 해결해냈다. 힘들었던 만큼 보람도 컸고, 이 시기를 묵묵히 지켜봐준 가족들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진다. 엔지니어인 그녀는 한국MS로 옮기면서 마케팅 업무를 처음 접했다. 고객 하나하나에 맞춘 판매, 시장규모에 대한 예측 등 기술지식과는 다소 다른 지식들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전문기술 지식을 토대로 협력업체들을 하나씩 공부해가면서 난관을 넘었다. 이런 노력들이 쌓여 2000년에는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디지털네트워크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벤처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1년만에 한국MS에 재입사했다.“떠날 당시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서를 만들어 놓고 가라는 상사의 지시를 받고 일을 완성하기 위해 한달 이상 늦게 떠난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은 모양”이라고 추측한다. 박 상무는 “회사를 옮겨도 전에 다니던 회사 사람들은 어디서든 다시 만날 사람들”이라면서 “떠나는 시기에도 다니던 회사에 최선을 다하라.”고 충고한다. ■ 박남희 상무는 ▲1985년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과학기술부 산하 시스템공학연구소 ▲1990년 아이오와 주립대 컴퓨터공학 석사, 한국휴렛패커드 입사 ▲1997년 한국MS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부 차장 ▲2000년 디지털네트워크그룹 마케팅 이사 ▲2001년 한국MS 부장 ▲2004년 한국MS 이사 ▲2006년 한국MS 상무 글 전경하 사진 도준석기자 lark3@seoul.co.kr
  • 삼성 코스닥1호 ‘크레듀’ 대박

    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들이 코스닥 상장 1호 계열사인 크레듀의 상장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임원 23명이 210억원가량의 평가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크레듀는 16일 공모가인 2만 4000원의 두배인 4만 8000원으로 시초가가 정해진 뒤 장중 내내 상한가를 기록,5만 5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사들의 예상 목표가를 훌쩍 넘어선 가격으로,‘삼성 프리미엄’의 진가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유가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보유한 크레듀 주식은 모두 238만 4000주(6.82%)로 이날 시가로 환산한 평가액은 212억원에 이른다. 일부 스톡옵션 행사 물량을 포함해 10만 6500주(1.89%)를 보유한 김영순 크레듀 대표는 57억 4000만원의 평가차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되며,4만 2500주(0.76%)를 보유한 이정환 상무의 평가차익도 22억 9000만원가량 된다. 김 대표와 이 상무를 제외하고 가장 큰 평가를 거둔 사람은 이 부회장으로 21억 8000만원(보유주식 4만주·0.71%)이다.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최우석 전 삼성경제연구소 부회장 10억 9000만원(2만주), 윤종만 삼성생명 전무 8억 7000만원(1만 6000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계열사와 임원들이 가진 전체 물량 378만 4000주(67.24%)는 상장 후 1년간 팔 수 없는 보호예수 대상이다. 기업을 상대로 한 온라인 교육서비스 시장의 56%를 점유하며 1위를 달리는 크레듀는 연간 1000여개 기업과 공공기관에 100만명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경영일반, 직무교육, 금융자격 등 직장인 전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온라인 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고등학생·수능),YBM시사닷컴(어학), 삼성SDI(정보기술) 등과 업무영역이 차별화돼 있다. 또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기업들이 직원들의 직업능력개발훈련지원이나 수강지원에 쓰인 돈을 환급받는다는 점에서 앞으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크레듀는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2000년 5월 분사됐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증권사 베트남 진출 러시

    증권가의 베트남 진출 열기가 뜨겁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에 세계적 투자은행(IB)보다 앞서 진출,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다.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에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를 지난 14일부터 판매중이다. 상장주식과 상장이 승인된 장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소액으로도 베트남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부터는 베트남 기업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거치식 펀드를 운영중이다. 브릿지증권은 다음달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베트남 투자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브릿지증권의 모회사인 골든브리지는 지난 4년간 베트남에 많은 공을 들여 재무부 산하 DATC(한국의 자산관리공사)와 부실채권 처리협약, 국영기업집단인 인터서코 그룹과 투자·자문계약 등을 체결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오는 20일 호치민에 사무소를 연다. 현지 자산운용사와 협력을 통해 주식 외에도 부동산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에 앞서 1일에는 SK증권이 바오비엣증권사와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8월 하노이에 사무소를 열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베트남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베트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 반면 아직 강자가 없는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하노이 증권거래소의 지난해 말 시가총액은 5000억원이었으나 지난 10월말에는 3조 5000억원으로 7배 늘어났다.상장 대기중인 기업이 60여개에 이르고 있어 올 연말 시가총액은 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지난 7일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등 외국자본이 급속히 들어오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3) 금감원의 상품 승인

    특정 실물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은 A증권사. 홍보보다는 신문에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데 더 애를 먹었다. 관련 상품이 나온다는 첫 기사가 금융감독원의 상품승인이 나오기도 전에 나오는 바람에 2주일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승인 과정이 한달 이상 걸렸다. 30명 이하가 참여하는 사모(私募)펀드를 주로 만드는 B자산운용사. 기자들의 전화는 가급적 받지 않는다. 기사가 나가면 광고한 것처럼 취급될 수 있어 금감원의 승인을 받는 데 지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규정에 의해 사모펀드는 광고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투자자를 모을 수 없다. 금융감독위원회가 금융회사의 임원들을 모아 금융감독정책과 금융규제 개선 사항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금융업패널에 참가한 C금융회사 임원은 가급적 말을 아낀다. 행여 자기가 한 말이 금감원 안에 떠돌면서 자기 회사 상품을 승인받을 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갈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의 상품승인 과정에 대한 금융기관의 속앓이가 심하다. 감독기관이다 보니 대놓고 말도 못하고 끙끙거리는 실정이다. 금감원이 가진 상품관련 기능은 유가증권발행신고서, 펀드약관 심사, 보험상품심사 등이다. 이 기능은 선진국의 감독기관도 갖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4일 “요건만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완전 사전인가처럼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감원은 정책이 아닌 시장만 봐야 하는 상황인데 정책도 고려하면서 나타난 기형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금감위와 재경부가 나서 금감원의 기능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정부는 보험은 보험업법 시행령이나 보험업감독규정에 사전신고상품과 사후신고상품을 명확히 열거할 계획이다. 금감위 김용환 감독정책2국장은 “사전·사후신고상품에 대한 규정이 불분명한데 이를 명확하게 정리, 사후신고상품을 금감원에서 들여다볼 여지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전신고 상품은 기존 상품과 달리 새로운 보험료율을 적용하는 변액보험이나 건강보험 등이 해당된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회사에 관한 법률(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위해 구성된 TF팀은 아예 관련 법률 시행령과 감독 규정도 함께 보면서 작업을 하고 있다. 금융상품 개발에 있어 대폭적인 자율권을 부여한 자본시장통합법이 실행되더라도 감독 규정이나 감독규정시행세칙 등에서 이를 막는 장치가 있다면 법 자체가 유명무실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TF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가 필요한 부분 등 금감원이 가져야 할 권한은 법에 정확히 명시해 주고 상품개발에서 금감원이 밟아야 할 절차를 명확하게 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내부의 고민이나 반발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의 변화에 앞서 가거나 최소한 따라갈 수 있도록 내부 인력을 교육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금융상품이 잘못 설계될 경우 금융회사의 재무건전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소비자에게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전신고 상품이 적은 것이 반드시 좋다고만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연말정산 ‘보험료 稅테크’는 기본

    연말정산 ‘보험료 稅테크’는 기본

    연말정산 시기가 돌아왔다. 이미 낸 세금을 한 푼이라도 더 돌려받기 위해 챙겨야 할 서류들이 많지만,‘보험료 소득공제’에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노후나 불의의 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 가입자들이 늘기 때문에 보험 세(稅)테크는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보험은 상품의 종류마다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보험료의 한도가 다르다. 대부분 한두개씩은 가입한 보장성 보험은 보험료 납입액 중 1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보장성 보험이란 사망·질병·상해·입원 등을 보장하는 상품과 자동차보험 등이 해당된다. 저축성보험이라도 보장해주는 부분에 해당하는 보험료는 소득공제에 해당되는 만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변액보험, 유니버셜 보험 등이 저축성 보험이다. 지난 2001년 1월1일 이후 팔려 ‘신(新)개인연금’이라 불리는 연금보험의 소득공제 한도는 올해부터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높아졌다. 이 연금보험은 은행에서 집중적으로 팔렸던 상품이다. 지난해처럼 매월 20만원씩 냈던 사람은 추가 납부를 고민해 보는 것도 세테크의 한 방법이다. 특히 퇴직연금 중 확정기여(DC)형에 가입한 고객은 근로자 본인이 낸 부담분도 소득공제가 가능하다.DC형까기 포함해 새로운 연금보험의 소득공제 한도는 300만원이다. 과거에 팔았던 상품(옛 개인연금)의 경우 연 72만원까지만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연봉 4000만원인 직장인이 보장성 보험과 연금보험을 합쳐 최대 400만원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는다면 세금은 가입액 400만원에 주민세를 포함한 근로소득세율 18.7%를 곱한 액수인 74만 8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외에도 근로자가 장애자 전용 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내는 경우 연 1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보장성 보험에도 들었다면 둘 중 한 상품에 대해서만 소득공제가 가능하며 보험계약 또는 보험료 납입 영수증에 장애인전용보험으로 표시가 돼 있어야 한다. 장기주택마련저축보험은 연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를 받던 상품을 중도해지하면 그동안 받은 세금 혜택은 ‘없던 일’로 된다. 우선 중도해지액이 기타소득으로 간주돼 소득세를 내야 한다. 또 가입한지 5년 안에 중도해지할 때는 연간 납입보험료 누계액(연간 300만원 한도)의 2%를 가산세로 내야 한다. 때문에 가급적 해약을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기간 길수록 비과세 혜택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대신 가입후 10년이 지나면 보험차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되는 상품도 있다. 이른바 ‘세제 비(非)적격형’ 상품으로 불리는데, 저축성 보험이 대표적인 예다. 보험차익이란 만기 때 받는 보험금에서 그동안 낸 보험료를 뺀 금액을 뜻한다. 단, 매월 보험금을 내는 보험계약자와 만기 때 보험금을 타는 보험수익자가 같아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 기간이 10년 미만이면 금융소득 4000만원을 기준으로 종합과세되거나 분리과세된다. 신개인연금보험은 10년 이상 보험료를 내고 5년 이상 연금을 받으면 그 소득에 대해서도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보험금을 일시불로 받으면 보험료 납입기간에 상관없이 보험차익에 대해 일반 과세가 적용된다. 보험료납입증명서 제출 절차도 간편해지고 있다. 각 보험회사를 통해 받던 납입증명서를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조회·출력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개인연금만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보장성 보험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연말정산에 앞서 대한생명 등 보험회사의 서비스를 이용, 궁금증을 푸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2) 금융기관 교육세 형평성 논란

    [경제정책 돋보기] (2) 금융기관 교육세 형평성 논란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사들의 교육세 적용이 들쭉날쭉이다. 종래의 부과 대상 기준이 현 상황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과 보험은 교육세법에 따라 수익의 0.5%를 교육세로 낸다. 그러나 증권회사와 신용카드사는 내지 않는다. 신용카드사가 이자수익을 내더라도 은행에 흡수·합병돼 있으면 은행의 이익으로 잡혀 교육세를 내지만 독립된 카드사는 내지 않는다. 반면 증권사에 흡수·합병된 종합금융회사는 이익을 내도 증권사에 속해 있으면 교육세를 내지 않는다. 독립된 종금사는 교육세를 낸다. 증권회사의 자회사가 대부분인 자산운용회사도 교육세 부과 대상이다. 이같은 모순은 교육세법이 1982년 제정된 이후 달라진 금융시장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법 제정 당시 신용카드 사업은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물·투자회사 등과 함께 교육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증권은 증권 양도가액의 0.5%를 증권거래세로 내고 있는 점과 증권시장의 활성화라는 점이 고려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04년 전국은행연합회, 한국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신용정보협회, 대한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등 6개 금융기관이 조세연구원에 용역을 줘 발표한 ‘금융산업에 대한 과세체계 정비’안에서는 증권·신용카드사 등에 대한 교육세 부과 필요성이 제기됐다. 증권업이 주식거래 중개 등 전통적인 증권업을 벗어나 자산운용·파생상품 거래 등 은행·보험과 경쟁하는 부분이 있어 교육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금융기관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다만 과세 대상을 증권거래세가 부과되지 않는 수익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신용카드업도 더 이상 보호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부과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그러나 당시 신용카드사들은 신용불량자 양산, 주가하락 등 카드 사태에 대한 후유증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던 현실을 감안해 금융 부문이 안정된 뒤 부과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결국 이같은 내용을 재정경제부가 받아들이면서 교육세 개정 논의는 뒤로 미뤄졌고, 지금까지 낮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들어서는 금융기관에 대한 교육세를 장기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도 적지 않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적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교육세를 폐지하면 교육재정 재원을 조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기관은 다른 회사들과 달리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는다는 점도 반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육세가 이에 대한 대체 수단의 성격이라는 점이다. 재정경제부 허용석 세제실장은 13일 “중장기 세제 개편에서는 모든 세금이 검토 대상”이라고 밝혀 교육세도 정비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교육세법 중 금융기관 관련 부분을 시대에 맞게 고치려면 전면 개정 수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고승덕 신탁’ 하루 70억 팔렸다

    고승덕(49) 변호사가 국내 증권업계에 처음 선보인 주식형 신탁상품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판매 시한이 앞당겨 마감됐다.1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로드투자자문의 주식형 신탁상품인 ‘로드주식형 신탁 1호(일명 고승덕 신탁)’가 지난 10일까지 560억원어치가 팔려 판매한도 5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1일 판매를 시작한 뒤 영업일 기준 8일 만으로, 하루 평균 70억원어치가 팔린 셈이다. 이에 따라 한국증권은 당초 오는 17일까지였던 판매기간을 마감했다. 이 상품의 운용을 시작하는 시점도 로드투자자문과 협의해 앞당기기로 했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개별 고객의 투자 규모가 대부분 3000만∼5000만원 수준으로 고액 투자자들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1) 금감원 감독분담금 조정중

    [경제정책 돋보기] (1) 금감원 감독분담금 조정중

    국내 자본시장은 최근 몇년간 많은 변화를 겪었다. 다양한 파생상품이 쏟아져나오고 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크게 늘었다. 금융회사들도 대형화되면서 나름대로 경쟁력을 키웠다. 그러나 금융 관련 규정들은 법률의 제정 또는 개정에 걸리는 시간 등으로 인해 시차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규정들이 있는 게 현실이다. 문제가 되는 규정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부는 이를 어떻게 정비하려 하는지를 3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감독분담금’ 기준을 7년 만에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이익을 받아온 은행권은 떨떠름한 입장인 반면, 보험과 증권사들은 내심 반기고 있다. 최근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감독분담금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감사원측은 금감원의 분담금 결정 절차를 공개하라는 입장이다. 감독분담금이란 금감원의 검사를 받는 금융기관들이 내는 비용으로, 금감원 예산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은행·증권·보험간에 분담금을 나누는 기준은 부채 50%, 투입인력 40%, 자산 5%, 영업수익 5%이다. 부채는 은행·증권·보험별로 1·5·10의 가중치를 적용하고 있다. 이 기준에 맞춰 금융권역별로 정해진 분담요율이 올해의 경우 은행(카드포함)은 총부채금액의 1만분의0.78, 증권은 1만분의9.97, 보험은 1만분의2.74이다. 각 금융권 내에서 회사간의 분담금은 부채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보험·증권사쪽은 “금감원이 출범할 당시 부채 가중치를 적용한 것은 나름대로 이해가 되지만 몇년이 지나서도 이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며 부채 가중치의 폐지를 주장해 왔다. 한 예로 삼성생명이 올해 낸 감독분담금은 214억원으로 국민은행의 133억원보다 많은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올해 금감원이 금융사들로부터 받은 감독분담금은 1879억원이다. 내년부터 새롭게 적용될 감독분담금에서는 부채 가중치가 없어질 전망이다. 각 권역간 분담금이 감독에 투입된 금감원 인력 60%, 영업수익 40%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은행업종 내에서는 부채 기준이 그대로 유지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순발행이 급증한 은행채에 발행 분담금이 부과되고, 부채 산정에서 제외됐던 신탁계정이 부채에 포함되는 등 은행권의 부담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권 내부에서는 ‘부채 60%, 영업수익 40%’ 기준을 채택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증권업이 은행·보험보다 원금손실 가능성이 크고 수익증권판매 등 영업 행위가 다른 업종보다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 주가연계증권(ELS)이 재무제표상 부채로 잡힘에 따라 ELS를 많이 발행한 증권사의 감독분담금이 상대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보험회사간에는 ‘부채 60%, 수입보험료 40%’를 적용해 분담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이 경우 생명보험사가 내는 감독분담금은 대폭 줄어드는 반면 손해보험사의 감독분담금은 오히려 늘어나 손보사들은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반면 금융기관을 상대로 감독분담금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감사원측은 분담금 기준 선정 과정을 원칙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 관계자는 “그동안 분담금이 계속 늘어왔는데 왜 올리는지를 투명하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양성용 기획조정국장은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내년에는 바뀐 분담금 요율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한화섬에 ‘간접강제’ 신청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일명 장하성펀드)가 대한화섬에 추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장하성펀드는 “대한화섬이 지난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주주명부열람 가처분 결정에 따라 주주명부를 보내왔으나 일부 주주만 기재된 불완전한 주주명부를 제출했다.”면서 실질적 주주명부를 열람하기 위해 법원이 이를 강제 집행토록 하는 ‘간접강제’를 신청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펀드는 “대한화섬이 2006년 정기 주총 개최를 위해 모든 주주 현황이 기재된 주주명부를 만들어 보관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법원의 주주명부 열람 결정의 집행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여행사 코스닥 진입 러시

    여행사 코스닥 진입 러시

    여행사들이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지난 8일 호도투어가 솔빛텔레콤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우회상장한다고 밝혔고 7일에는 범한여행이 미디어솔루션을 통해 우회상장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참좋은여행사가 위즈정보기술을 통해 BT&I가 골프공 제조업체인 볼빅을 통해, 세중나모여행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세중나모인터렉티브를 통해 각각 우회상장했다. 올 한해만 5개 업체나 이런 방법으로 우회상장을 했다. 특히 기존 상장사들이 패키지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판매는 대리점에 맡기는 도매업체인 반면 새로 상장된 회사들은 기업의 출장여행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들이다. 범한여행은 LG 계열사, 세중나모여행은 삼성 계열사,BT&I는 외국계 기업의 출장여행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행업체의 잇단 코스닥 진출은 자금줄 확보와 인지도 상승을 위한 이중포석이라고 본다.2000년 상장한 하나투어가 인지도가 높아져 광고 효과를 누리고, 확보된 자금으로 광고를 할 수 있는 ‘윈윈효과’를 거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 지난 6월 롯데관광개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출장 전문업체들에 증시 상장을 고려하는 기회를 줬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지난 6월 마련된 우회상장 개선 방안에 따라 2년간 우회상장기업이라는 표시를 하게 돼 있어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가가 더 떨어질 수도 있다. 대신증권 김병국 선임연구원은 “일본이나 타이완 등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19% 수준인 총인구 대비 출국자수가 2010년에는 30% 수준까지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상장기업이라면 일정 기준을 통과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상장된 여행사들 상품을 우선적으로 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상장 봇물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비추미 여성대상’ 시상식

    삼성생명 공익재단(이사장 이수빈)은 9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제6회 비추미 여성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비추미 여성대상은 여성의 사회적인 역할 증진과 여성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수상자에게 각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해·달·별을 뜻하는 해리·달리·별리상과 특별상이 있다.김문숙 부산여성폭력예방상담소장이 여성 지위향상에 힘쓴 공로로 해리상을, 정부자 광명종합사회복지관장이 문화·언론·사회공익 분야에 주어지는 달리상을, 백명현 서울대 화학부 교수가 연구개발 분야에 주어지는 별리상을 받았다. 특별상은 여섯 자녀를 미국 하버드대와 예일대에 보낸 전혜성 예일대 동암연구소 이사장이 받았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증시·IT ‘好’ FTA ‘惡’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한국의 주식·채권 시장과 IT업종 등에는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자동차 부문을 중심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승리로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북·미 관계 개선에 따라 ‘북핵 리스크’가 줄고 미국 경제 둔화에 따른 한국 경제 둔화 가능성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 등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점쳐진다.”고 전망했다. 증시 안팎에서는 민주당의 수혜업종 차원에서 기술주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IT업종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재정흑자 기조를 선호하는 민주당의 압승으로 국채 발행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미국 채권시장에 긍정적 요인이 되고 이는 또 국내 채권시장에도 우호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미국 민주당은 공화당에 비해 건전한 재정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에는 재정적자가 급증,2006회계연도(2005년 10월∼2006년 9월) 2477억달러(232조원)에 달했다. 공 연구원은 “기업 친화적 정서를 가진 공화당이 패해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어 대체 투자처인 채권시장이 주목을 받는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민주당이 노동조합을 지지기반으로 강한 보호주의 색채를 띠고 있어 한국의 대미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한·미 FTA협상에서 자동차·섬유 등 제조업 분야의 미국측 노조의 입김이 강화되면서 우리측의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 배상근 연구위원은 “상대적으로 ‘소득·분배’에 관심이 많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향후 한·미FTA협상은 불확실성이 높아지게 됐다.”면서 “향후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협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경하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감자설 유포는 가장 악랄한 주가조작”

    검찰이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영장 재청구에서 최근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한 고승덕 변호사의 의견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 변호사는 8일 “6일 검찰에서 감자설 유포와 주가하락의 인과관계에 대한 의견서를 달라는 요청을 받아 7일 오전 검찰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고 변호사는 의견서에서 “감자는 주가하락 요인중 가장 강력한 악재”라면서 “감자설을 사실과 다르게 유포시키는 행위는 가장 악랄한 주가조작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3년 11월20일 외환카드 감자설이 보도되기 전에 6.3% 상승하던 주가가 감자설이 보도된 이후 하한가로 추락했다는 것은 그날 주가하락은 감자설로 인한 것임을 인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상 감자설이 불거질 경우 주가는 30∼50% 가량 하락하며, 추격 매도에 나서는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고 변호사는 이같은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 과거 10년간 감자설이 불거졌던 기업들의 주가 향방을 분석한 보고서도 첨부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유소포인트로 차보험료 납부

    주유소포인트로 자동차보험료를 낼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온라인자동차보험사인 다음다이렉트는 7일 GS칼텍스와 제휴,GS칼텍스 보너스포인트로 최대 10만포인트까지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험료가 최대 10만원 할인되는 셈이다. 또 다음다이렉트의 멤버십카드인 ‘다이렉트패스’를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제시할 경우 기존 적립포인트(1000원당 5포인트)의 두배를 적립받을 수 있다. 다음다이렉트 최세훈 대표는 “주유소 고객은 자동차보험 고객과 가장 밀접한 고객”이라면서 “앞으로 자동차보험사와 정유사간 제휴 마케팅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무사고 8년 이상 車보험료 60% 할인

    내년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최고 60% 할인받을 수 있는 무사고 운전기간이 현행 7년 이상에서 8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또 5년 뒤에는 12년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은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보험료 할인제도 변경 방안을 마련, 보험개발원의 검증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손보사들은 최고 할인율이 적용되는 무사고 운전기간을 한꺼번에 늘릴 경우 운전자들의 반발이 크다는 점을 감안, 내년부터 1년씩 최장 12년까지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무사고 운전기간별 보험료 할인율도 바뀐다. 현재 할인율은 ▲1년 10% ▲2년 20% ▲3년 30% ▲4년 40% ▲5년 50% ▲6년 55% ▲7년 이상 60%이다. 내년부터는 8년 이상 무사고 운전을 해야만 60%를 할인받을 수 있고,1∼3년 무사고 운전자는 할인율이 지금보다 높아지고 4∼7년 무사고 운전자는 할인율이 낮아질 전망이다. 무사고기간이 긴 가입자일수록 보험사의 손해율(받은 보험료 중 지급된 보험금 비율)이 나빠 이들의 보험료 부담을 늘리는 것이다. 다만 현재 7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가 내년 계약을 갱신할 때까지 사고를 내지 않으면 최고 60%의 할인율이 유지된다. 또 부상 13∼14등급의 경미한 사고나 대물피해 사고를 냈을 때도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보험사간 보험료 차이 커진다

    보험료의 산출 체계가 바뀌어 보험회사간 보험료 차이가 커질 전망이다. 7일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현 보험가격 산출체계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바꿔 2009년 모든 신상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보험료는 예정 위험률(앞으로 보험금 지급발생률 추정치), 예정 이자율, 예정 사업비율(마케팅비용, 인건비 등이 차지하는 비중)만을 기초로 만들어진다. 앞으로는 투자수익률, 보험금 지급규모, 판매경쟁력, 계약유지율 추이 등 미래의 현금 흐름과 관련된 변동성도 추정해 보험료에 반영할 계획이다. 손·생보협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험가격산출체계 개선 관련 세미나’를 8일 서울 종로구 현대해상빌딩에서 연다. 보험사별 자산운용능력과 상품·마케팅 경쟁력 등도 보험료에 반영되는 셈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개편안이 적용되면 보험사들의 보험료 차별화가 두드러지는 등 가격 경쟁이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보험도 ‘퓨전’

    보험의 전통적인 기능인 질병·재해·사망 보장에 저축(연금보험) 성격을 더한 ‘퓨전보험’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교보생명은 6일부터 연금도 지급하는 ‘큰사랑CI(치명적 질병)보험’을 판다.60세 이전에 사망하면 주계약보험금을 지급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80세까지 매년 연금을 지급하는 건강자금형,80세 이전에 CI에 걸리면 사망보험금 일부를 미리 지급하는 기본형,60세를 기점으로 사망보험금이 줄어드는 집중보장형 등의 선택이 가능하다. 목돈이 필요할 경우 약관대출이 아니라 적립금을 중도인출, 이자부담을 덜 수 있도록 설계됐다.삼성생명은 6일부터 연금보험에 종신보험을 특약으로 붙인 ‘프리미어 재정설계 플랜 연금보험’을 판다. 소비자의 인생주기와 경제 사정에 따라 사망보험금 규모를 연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0세까지는 사망보험금을 3억원으로 설정하고 이후에는 매년 보장금액을 낮춰 65세 이후에는 1억원을 보장하는 것으로 설계할 수 있다. 대한생명은 재해를 보장하면서 매년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무배당 마이 라이프 보험’을 팔고 있다. 교통재해 가운데 비행기와 열차 탑승 중 사망은 최고 1억원, 차량 탑승 중 사망은 최고 7000만원, 교통재해 이외의 재해 사망은 최고 5000만원을 지급한다. 보험 계약일로부터 만 2년이 지난 이후에는 미래설계자금 명목으로 매년 80만원을 지급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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