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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아복제연구 ‘後進’ 위기감 황우석 사태 1년만에 解禁

    정부가 체세포복제배아연구를 제한적으로나마 허용키로 한 것은 뒤처지고 있는 국내 줄기세포 연구의 절박한 현실을 고려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줄기세포 연구는 황우석 파동 이후 주춤하고 있다. 반면 미국, 영국 등에서는 막대한 자금지원 등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등 한발 앞서가고 있다. 미 하버드대 연구팀은 체세포 핵 이식에 의한 인간배아복제 실험에 들어간다고 지난해 6월 밝혔다. 호주 의회는 인간배아복제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일본도 제한적인 허용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가생명위원회는 그동안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한시적 금지안’과 ‘제한적 허용안’ 등을 놓고 8개월 넘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생명윤리계와 과학계로 갈려진 위원들간 의견이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다. ●정부·과학계 위원만 참석 국가생명위는 결국 전체위원들을 대상으로 서면 표결 방식으로 의결했다. 하지만 생명윤리계 위원들이 표결에 불참, 정부 측과 과학계 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체세포복제배아연구의 제한적 허용을 의결했다. 생명위원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과학계와 산업계의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제한적으로 허용키로 했지만 허용되는 난자는 체외수정에서 수정되지 않아 폐기 예정이거나 적출된 난소에서 채취한 ‘잔여난자’, 즉 건강하지 못한 난자로 실험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제주대 생명과학부 박세필(줄기세포연구센터장) 교수는 “체외수정 이후 12시간 뒤 수정 여부를 확인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정되지 않은 난자란 죽어가는 난자”라고 설명했다. 또한 적출된 난소에서 미성숙 난자를 채취할 경우 배양기술이 발전해도 체내에서 성숙된 난자보다 건강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복제배아는 신선한 난자를 써도 성공 가능성이 낮은데 이번 결정은 연구를 더 어렵게 하는 것”이라면서 “제한적 허용이란 문구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잔여 난자론 성공 가능성 낮아” 과학기술부 산하 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는 “(실험 성공이)힘들고 먼 길은 되겠지만 근본적으로 못하게 하지 않고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난자 기부나 실비 지급 등을 통해 건강한 난자를 체세포복제배아에 쓰고 있는데 빠른 시일에 우리나라도 그 방향으로 가기를 바란다.”며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조한익(국가생명윤리심의위 부위원장) 서울대 교수는 “잔여난자를 가지고 어느 정도 연구성과들이 나타났을 때 신선한 난자를 쓰는 문제에 대해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주교측은 “배아를 이용하는 어떠한 실험이나 연구도 인간생명의 존엄성과 신성함을 침해하는 행위”라면서 종교계의 반대 입장을 대변했다. 전경하 오상도 기자 lark3@seoul.co.kr
  • 고수익 고위험 펀드 잘 팔린다

    신용등급 BB+ 이하로 신용도는 낮지만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채권과 기업어음(CP)에 자산의 일부를 투자하는 고수익고위험펀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 펀드는 1년 이상 가입 때 일반세율(15.4%)이 아닌 저율과세(6.4%)가 적용된다.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3년간 계속 투자한다면 누적효과가 더 크다.또 종합소득과세대상자는 최장 3년간 분리과세 적용도 받을 수 있어 고소득자들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동양종합금융증권이 20일 내놓은 채권펀드는 그날 하루 160억원의 개인투자자금이 몰렸다. 동양종금은 BB+ 이하 등급 채권과 CP에 10% 정도를 투자하고 국공채와 회사채에 60% 이상 투자한다. 고위험자산의 편입비중을 높인 펀드도 있다.우리투자증권은 19일 위험채권 편입비중이 30∼50%인 상품과 10∼15%인 혼합펀드를 두개 내놓았다.편입비중이 30∼50%인 펀드는 다소 공격적 성향을 지닌 투자자를 위해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우리CS자산운용에서 운용한다. 대한투자증권은 21일 투기등급 채권에 10% 정도 투자하는 펀드와 투기등급 채권에 30% 투자하는 펀드,10%는 투기등급 채권에 투자하고 10%를 공모주를 포함한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세종류의 분리과세 펀드를 내놓았다.모두 펀드 가입 이후 1년 이내 환매할 경우 저율과세와 분리과세의 혜택이 사라진다.6개월이 안돼 환매할 때는 환매수수료를 내야 하는 등 장기투자형 상품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개인 MMF 익일 입·출금제 시행

    22일부터 개인 머니마켓펀드(MMF)의 미래가격제(익일 입금·환매제)가 시행된다. 은행과 증권사들이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나름대로 대비책을 마련했지만 투자자들은 판매사별 입금·환매방식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MMF미래가격제란 MMF 가입시 다음날 입금, 환매시는 다음날 출금하는 제도다. 따라서 MMF를 찾아 그날 결제하려는 고객은 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MMF 입금이 하루 지연, 이자상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일부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판매사들은 자신들이 MMF를 사들이거나 MMF 담보대출을 해주는 방식으로 당일 환매를 가능하도록 했다.MMF를 통한 급여 입금, 공과금 납부 등 미리 약속된 거래는 당일 결제가 허용된다. 담보대출의 경우 고객이 약정서를 써야 할 수 있고 대출금리와 MMF 하루 운용금리 차이만큼 고객이 손해를 볼 수도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가 싸다고… ‘액면분할의 함정’

    주가 싸다고… ‘액면분할의 함정’

    사례1.코스닥시장 상장사 세이텍의 주가는 20일 140원이다. 주가가 싸다고 생각되지만 액면가가 100원임을 고려하면 일반인이 느끼는 주가는 7000원이어야 한다. 사례2.유가증권시장 상장사 VGX인터내셔널 주가는 7320원이다. 보통의 주가라고 여겨지지만 액면가 200원을 고려하면 액면가 5000원일 때 주가는 18만 3000원이다. 액면가를 5000원으로 가정했을 경우 주가가 10만원 이상인 종목이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시장이 많다. 전체 상장주식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코스닥시장이 더 높다. 20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액면가를 5000원으로 환산했을 경우 주가가 10만원을 넘는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9개로 유가증권 상장사의 8.7%다. 코스닥시장에서는 95개사로 코스닥상장사의 9.8%다. 환산주가가 5만∼10만원인 경우는 유가증권시장이 95개사, 코스닥시장이 195개사로 두배 수준이다.3만∼5만원인 경우는 유가증권시장이 117개사인 반면 코스닥시장은 203개사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환산주가를 따져보면 주가 2만원대 이상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수가 유가증권 상장종목수보다 많은 기현상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액면분할이 나쁘지만은 않다. 삼성화재 주가는 20일 16만 1000원이다. 액면가 500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161만원으로 삼성계열사 중 가장 높다. 삼성화재의 경우 유동성 부족에 따른 가치하락을 막기 위해 액면분할을 사용, 투자자의 참여를 높인 경우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액면가가 500원인 기업은 204개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중 30%다. 미래산업, 주연테크 등은 액면가가 100원이고,VGX인터내셔널, 대영포장 등은 액면가가 200원이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액면가가 500원인 기업은 848개로 87.3%나 된다. 코스닥시장에서 액면가가 5000원이 기업은 77개로 7.9%이고 서주관광개발은 액면가가 1만원이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액면가를 고려하지 않고 주가가 싸다는 이유로 산다는 점이다.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종목보고서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액면가가 나온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액면가 5000원’이라는 타성에 젖어 액면가가 500원인 주가를 5000원으로 따져보지 않는 것이다. 다음으로 액면분할을 이용, 주가를 띄우는 경우이다. 현재 주가가 30일 연속 액면가의 20%가 안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뒤 90일 동안 액면가 20% 이상인 경우가 10일 이상 계속되고 누적일수가 30일이 넘어야만 상장폐지를 면한다. 액면분할로 액면가를 낮추면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를 막을 수도 있다. 정 부장은 “적자기업의 경우 투자자가 참고할 수 있는 주당순이익(EPS)이나 주가수익비율(PER)이 없기 때문에 액면가 대비 주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0대 그룹 올 이사보수 한도 평균 7억

    기업 임원들의 임금 인상률이 일반 직원 임금 인상률의 8배인 것으로 나타났다.‘경영 위기’,‘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직원들의 임금인상은 자제시키면서 정작 본인들은 두자릿수 인상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12월 결산 상장사 70개사가 주주총회 안건으로 제시한 올해 이사보수 한도는 1인당 평균 7억 437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9.2% 올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사용자측에 권고한 올해 일반 노동자 임금인상률 기준인 2.4%의 8배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이사 1인당 보수한도 인상률이 43.1%로 가장 높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사무직 임금은 2.3% 올리면서 이사 13명에 대한 보수한도는 6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83.3% 올렸다. 스톡옵션을 폐지하는 대신 장기성과보수를 책정한 결과이다. 삼성전자의 1인당 이사 보수한도는 84억 6000만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다. 한진그룹(34.0%), 현대차그룹(22.3%), 한화(19.2%),SK그룹(17.9%) 등도 두자릿수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보수한도가 줄어든 그룹은 두산그룹(-6.7%),GS그룹(-2.2%),LG그룹(-1.5%) 등이다. 롯데그룹(0.5%)과 현대중공업그룹(동결)은 거의 동결했다. 개별기업별로 보면 현대차그룹의 BNG스틸이 이사수(3명)는 같은데 보수한도를 20억원에서 50억원으로 150% 늘려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SK가스(110.5%), 에코플라스틱(87.5%), 삼성전자(83.3%), 현대제철(66.7%), 에스원(66.7%), 삼성전기(57.1%) 등도 인상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LG전자(-33.3%), 현대차(-22.2%), 삼양통상(-16.7%), 두산인프라코어(-13.3%),LG화학(-12.5%) 등은 1인당 보수한도를 줄였다. 1인당 이사 보수한도는 삼성전자에 이어 케이피케미칼(20억원), 에스원(18억 7000만원), 삼성SDI(17억 1000만원),BNG스틸(16억 7000만원), 삼성엔지니어링(15억 7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1인당 보수한도가 10억원 이상인 10대 그룹 계열사는 지난해 26개에서 올해 30개로 늘어났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30대 기업 수익 2년 연속 악화

    원·달러 환율 급락과 유가 등 원자재값 상승을 비롯한 대외여건 악화로 국내 대기업들의 수익성이 2년 연속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시점인 2004년 기업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줄어든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주요 수출품의 가격 하락, 내수경기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업종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30대 대기업의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2004년 12.0%에서 2005년 9.4%로 2.7%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7.8%까지 떨어져 전년도에 비해 다시 1.5%포인트 낮아졌다. 2004년에는 물건 1000원어치를 팔면 이익이 120원 남았으나 기업 경쟁력이나 효율성이 낮아지면서 2005년에는 94원, 지난해에는 78원의 이익만 남았다는 의미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생보사 공익기금 출연

    최근 생명보험업계가 공익기금 출연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이를 주관하는 생보협회는 공익기금 규모, 기금을 낼 회사 범위, 사용처 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지만 업계는 이미 윤곽을 잡아놓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생보협회는 앞으로 20년 동안 최대 1조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회사별로 분담해 출연하는 방안을 생보사들에 제안하고 동의를 구하는 중이다. 공익기금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생보협회는 ‘상장과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경제개혁연대, 참여연대, 경실련, 보험소비자연맹 등도 공익기금은 생보상장과 관련없는, 이미지 개선을 위한 마케팅 차원이라고 본다. 따라서 공익기금 출연 여부와 상관없이 상장 차익은 유배당 상품 계약자에게 나눠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도 “상장과 무관하다고 하지 않으면 그게 더 우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공익기금 출연은 상장에 있어 국민 지지를 얻기 위한 제스처”라고 지적했다. 이 점에서 상장계획이 없는 일부 생보사나 외국계 생보사들은 들러리를 서고 있다는 불쾌감을 공공연히 표시한다. 또한 과거에 일어난 문제 때문에 모든 생보사가 같은 잣대를 적용받는다는 점 또한 달가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금의 명분을 놓고 볼 때는 대놓고 반대하기도 어렵다. 생보사가 기금의 혜택을 전혀 못 받는다고 볼 수도 없다. 생보협회 박창종 전무는 “사회공헌사업으로 생보업계 이미지가 개선되면 장기적으로 영업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무는 “이 점에서 모든 생보사가 다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생보협회는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일부 외국계 생보사를 설득하고 있다. 외국계 생보사들은 눈치보기가 한창이다. 세전 이익(세무상 이익)의 일정 부분을 20년간 낸다는 점에서 외국 본사와 협의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외국계 생보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영업하는 입장에서 참가하지 않기는 어렵겠지만 국제적 기준으로는 코미디”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큰 그림을 그린 상황에서 안 들어갈 경우 장기적으로 영업에 지장이 초래될 것이라고 걱정하기도 한다. 생보협회가 제시한 기본안은 상장 전에는 세전 이익 5%의 5%(총 0.25%), 상장 후에는 5%의 10%(0.5%)다. 세무상 이익 5%는 지정기부금으로 인정받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이다. 박 전무는 “두번째 5%는 회사들에 부담감을 안 준다는 차원의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상장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삼성생명은 5%의 30%(1.5%)를 내고, 교보생명은 2012년까지는 5%의 15%(0.75%)에서 시작해 점차 30%까지 높여가는 방안이다. 양 사는 협회와 합의가 끝났다. 실적이 누적결손이거나 지급여력 비율이 150% 미만인 생보사는 제외된다. 기금 규모는 생보사들 이익이 매년 다르기 때문에 추산은 어렵지만 5000억∼1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험업계는 보고 있다. 공익기금이 조성되면 공익재단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세법상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지정기부금을 받는 단체가 세법상 명기된 공익재단이어야 한다. 회원사들의 이익대변 단체라는 성격도 있는 생보협회는 곤란하며 협회가 공익재단의 이사회 멤버로 참석하는 방안은 가능하다. 재단도 만들고, 기금관리를 위한 별도 조직도 생보협회에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협회의 몸집 불리기는 필연적이다. 순서가 뒤바뀌긴 했지만 20년 이상 지속할 사업도 발표할 것이다. 그래야 생보사들이 기금을 몇년만 내고 그만두는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협회가 계획안을 마련 중인데 장애인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마이크로인슈어런스, 결손가정 지원, 실직자 대상 창업자금 지원 등이 논의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佛악사, 교보自保 인수 생보 진출 ‘교두보’ 촉각

    온라인보험사인 교보자동차보험이 외국계인 악사에 넘어감에 따라 보험업계가 악사의 향후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교보자동차보험의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은 16일 세계 3위 보험그룹인 악사에 교보자보 지분 74.7%를 넘기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매각가격은 양사가 밝히지 않기로 합의했으나 업계에서는 1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의 4%, 온라인시장에서는 가장 높은 30%인 교보자보의 영업망을 기반으로 악사가 공격적인 영업을 한다면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일시적으로나마 출혈경쟁이 예상되지만 선진 노하우가 전수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 측면도 예상된다.악사는 1999년 일본에 진출, 온라인자동차보험 1위 업체로 자리잡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들여와 충성고객을 확보한 뒤 장기보험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악사가 자동차보험만을 보고 국내시장에 진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 악사는 다른 온라인 보험사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손보사와 온라인 보험사들은 임원회의를 열고 악사의 교보자보 인수가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악사는 일본에서의 생명보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악사재팬홀딩스가 빈터투어스위스생명을 인수했고 12월에는 인터넷금융그룹으로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SBI홀딩스와 인터넷 생보사를 설립하기로 했다.SBI홀딩스는 지난 2월 교보생명의 지분 4.9%를 인수한 곳이다. 악사는 지난 1995년 동부생명 지분 50%를 인수하는 합작형태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가 2001년 철수한 바 있다. 하지만 악사가 공격적 경영을 펼 것이라는 전망은 적은 편이다. 국내에서 실패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서명수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인지도 확보를 위해 가격 경쟁에 뛰어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펼 것”이라고 내다봤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브프라임 파문 한국 전염 될까

    서브프라임 파문 한국 전염 될까

    미국의 서브프라임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건전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은 미국의 위기가 국내에 전염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이 서브프라임 대출기관에 해당한다.1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2금융권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9%이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이다. 반면 미국은 전체 대출에서 서브프라임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GDP 대비로도 20%로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 2금융권의 연체율은 2000년 이후 낮아지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이 1개월 이상 연체되고 있는 비율은 지난 1월말 평균 4∼5%다. 미국 서브프라임 대출의 연체율은 13.3%다. 회수 가능성도 한국이 높다. 국내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55%지만 미국은 87%이다. 경매에 넘어갈 경우 LTV가 낮을수록 원금 회수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당국 “대부업체가 더 걱정” 그러나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의 건전성 경고 사인은 나오고 있다.16일에는 전남 목포에 본점을 둔 홍익상호저축은행이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명령을 받아 이런 우려가 더 높아지고 있다. 금감위는 은행·비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을 2월 말 현재 277조∼278조원으로 파악한다. 이중 비은행권의 담보대출은 59조∼60조원으로 본다. 이중 저축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은 2조원대, 사업자대출을 포함해 5조원대로 액수 자체는 미미하다. 그러나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 PF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도 대출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출기간이 1년에 불과하고, 금리가 최고 12%까지 높기 때문에 부동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9.1%대로 연체율이 0%로 내려간 은행과 달리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더 걱정하는 쪽은 대부업체들이다. 현재 등록 대부업체는 1만 7000여곳. 이중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곳이 3000여곳이다. 대부업체들은 통계가 잡히지 않아 잠재적 부실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가 없다. ●저축은행 부실, 금감원 전·현직 인사가 부추켜 홍익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명령을 받게 된 근본적 이유는 금감원 수석검사역 출신인 대주주 오모씨가 불법 대출을 한 탓이다. 이 회사의 지분 78.0%를 갖고 있는 오씨는 지난해 11월 건설시행사에 동일인 여신한도를 180억원가량 초과해 대출해줬다. 지난해 9월 영업정지명령을 받았던 좋은저축은행도 금감원 검사역 출신의 임모씨가 금감원 근무 때 쌓은 지식을 이용해 수년간 감독당국의 검사망을 교묘히 피하면서 불법 대출을 일삼다 결국 문을 닫았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symun@seoul.co.kr ■ 용어 클릭 ●서브 프라임(sub prime) 모기지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우대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것.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간 사람들이 돈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가 부실해져 결국 파산 직전까지 이르게 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PF)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석유, 탄광, 조선, 발전소, 고속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에 흔히 사용하는 방식으로, 담보가 없어도 프로젝트 자체의 수익성을 담보로 장기간 대출을 해주는 금융 기법. 최근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에 PF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 ‘주식도 강남 3구’

    서울시민이 가진 주식의 절반가량을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민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예탁결제원이 집계한 ‘2006년 서울시민 주식투자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서울시민의 보유 주식수는 81억 2631만 7748주다. 이 중 강남구민이 가진 주식이 24.3%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민이 14.0%, 송파구민이 6.7% 등이다. 강남 3구민이 가진 주식수가 45%이다. 지난해말 기준 서울시민 1035만 6202명 중 주식을 가진 사람은 97만 2818명으로 집계됐다.9.4명당 1명꼴로 주식에 투자하는 셈이다. 주식투자를 하는 서울시민 1인당 보유종목수는 3.1개이며 가진 주식수는 8353주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럭셔리·헬스케어 ‘섹터펀드’ 인기몰이

    럭셔리·헬스케어 ‘섹터펀드’ 인기몰이

    펀드가 대중화되면서 특정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섹터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고령화사회에 대비한 헬스케어펀드나 전 세계적 자산가가 늘어나면서 성장성이 점쳐지는 럭셔리펀드가 최근 인기다. ●세계 명품시장 연 7% 성장 전망 지난달 럭셔리펀드가 두개 출시됐다. 럭셔리펀드란 명품을 만드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명품을 살 수 있는 고액 자산가 수가 급증함에 따라 세계 명품 시장이 연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 착안한 펀드이다. 고액자산가란 부동산을 제외한 순 금융자산이 1백만달러 또는 10억원 이상인 사람을 말한다. 고액자산가가 지난 10년간 연 8% 정도 늘었고 특히 러시아, 인도, 한국의 증가속도가 빠르다. 컨설팅회사인 어니스트 앤드 영은 중국 명품 시장이 앞으로 9년간 25% 성장한다고 봤고 베인컴퍼니는 러시아 명품시장이 10년간 10배 성장할 것으로 봤다. 반면 명품 기업은 진입장벽이 높다. 오랜 전통과 혁신적 브랜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업마진은 20∼30% 수준으로 일반 소비재 회사보다 높다. 일반 자동차 영업마진은 3∼4%, 일반 소비재 섹터는 2∼4% 정도이다. 꾸준한 성장세를 예상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달 나온 우리CS운용의 ‘글로벌럭셔리주식투자신탁’은 복제펀드이다. 프랑스에서 같은 펀드를 운용하는 크레디트스위스운용팀이 운용하지만 국내에 설정된 펀드라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가별로 보면 프랑스에 42%를 투자하고, 섹터별로는 가방·구두 등 가죽제품과 의류부문이 30%이다. 이외에 한국투신운용의 ‘월드와이드럭셔리주식’, 기은자산운용의 ‘럭셔리라이프스타일주식’ 등이 있다. 모두 90일 미만 환매시 환매수수료가 있고 총보수는 1.89∼2.83% 수준이다. ●고령화로 제약 소비 급증 고령화는 다른 말로 노년층의 증가이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미국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전 연령층 평균보다 의약품을 4배 이상 쓴다.2005년 현재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고령인구비율은 미국이 12.3%다. 우리나라는 9.4%로 낮은 편이지만 진행속도가 빨라 2025년이면 19.6%로 미국(17.7%)보다 높을 전망이다. 헬스케어펀드는 의료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에 투자하는 펀드다.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낮다는 점에서 분산 투자처로도 꼽힌다. 지난달 미래에셋운용에서 ‘글로벌헬스케어주식’이 나오는 등 헬스케어펀드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Pru글로벌헬스케어’는 헬스케어·바이오테크 관련 주식만을 14년째 운용하는 캐나다계 자산운용사 SAM이 위탁, 운용한다. 선진국 시장의 유망제약사, 헬스케어 전문업체, 바이오업종 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7월 설정 이후 지난 12일 현재 19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한국운용은 전세계 운용사의 헬스케어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재간접펀드) 구조이다. 환매수수료가 없고 선취판매수수료로 납입금액의 1%를 뗀다. 지난해 4월 설정된 이후 31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피델리티헬스케어’는 비과세혜택이 없는 역외펀드이다. 국내에 설정된 두 펀드와 달리 환헤지가 되지 않는다. 최소투자금액이 2000유로(249만원)이며 선취수수료가 1.5%로 다소 높은 편이다. 대신 환매수수료가 없다. 이외에 마이에셋운용의 ‘마이에셋Wellness주식형’, 현대와이즈운용의 ‘히어로-생로병사주식’도 헬스케어펀드로 분류된다.‘히어로 생로병사’는 헬스케어 외에도 노령화와 웰빙, 기타 여가활동과 관련된 기업들에도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ING생명 “공익기금 출연 계획 없다”

    ING생명이 생명보험협회를 중심으로 추진중인 공익기금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푸르덴셜·PCA·AIG·메트라이프생명 등 대부분의 외국계 생보사들이 공익기금 참여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상장차익의 계약자 배분 논란을 풀기 위해 마련한 생보업계의 공익기금 출연계획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ING생명 론 반 오이엔 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가 자체적으로 각종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는 만큼 협회가 추진중인 공익기금에는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오이엔 사장은 이어 “공익기금은 생보사 상장과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성장주시장 코스닥은 도박증시”

    ‘Mr. 쓴소리’가 증시의 도박성에 다시 일침을 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13일 ‘또 하나의 바다이야기’라는 보고서에서 “도박게임 ‘바다이야기’와 도박증시는 저소득 서민층 참여, 대박에 의한 인생역전, 지칠만 하면 나오는 급등시세, 급등 이후 지속적 하락 등에서 닮았다.”고 지적했다.그는 도박증시에서 이기려면 땄을 때 적당히 일어나는 ‘탐욕의 절제’와 끝까지 가면 결국엔 다 잃는다는 ‘오기의 조절’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를 지킬 투자자가 얼마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도박증시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은 ‘5%의 승자와 95%의 패자를 만들어내는 철저한 네거티브 섬 게임’이기 때문이다. 정 부장은 그동안 대우를 빗댄 ‘이무기가 돼버린 용에 대한 보고서(1997년)’, 부도 예상기업을 명기한 ‘멍멍이시리즈(1992년)’ 등으로 ‘쓴소리’라는 별명을 얻은 18년차 애널리스트이다. 정 부장은 도박증시는 발전 가능성이 높고 이익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주 중심의 시장, 즉 코스닥시장에서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장주가 다양한 함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신 사업의 출발단계에서는 많은 기업이 뛰어들지만 해당 산업이 성숙단계에 이르렀을 때 생존 기업수는 대개 3개 정도에 그치는 ‘성장의 함정’이 있다. 신기술과 신제품이 해당기업의 이익창출로 연결되는 확률이 5%에 불과하고(5%확률의 함정), 앞으로 몇 년에 걸쳐 발생할 이익성장이 주가에 한꺼번에 미리 반영(주가 선반영의 함정)된다. 여기에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남발, 주가 가치가 떨어지기 쉽다.(‘수급구도의 구조적 함정’). 물량이 많다 보니 주가가 1000원 안팎이 되고 잘만하면 2000∼3000원이 될 것이라는 ‘초저주가의 함정’에 ‘액면분할이 초래하는 착시함정’까지 더해진다. 그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신흥시장 투자열풍에도 이같은 위험요인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베트남 주식시장이 2005년 12월 이후 160여개에 가까운 기업들이 무더기 상장된 것이,1989년 유가증권시장 무더기 상장사례와 1999∼2000년 코스닥시장 무더기상장과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경제가 힘들어지면 가장 먼저 탈락했던 기업들 대부분이 무더기 상장 시기에 등장했던 기업들이다. 그는 “주식시장의 지수는 승자의 기록에 불과하다.”며 투자자의 주의를 촉구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애널리스트 ‘귀하신 몸’

    애널리스트 ‘귀하신 몸’

    애널리스트가 귀하신 몸이 됐다. 펀드가 대중화되고, 자본시장통합법 도입이 예정되면서 증권사는 물론 운용사들도 탄탄한 리서치(조사) 조직 없이는 업무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반면 애널리스트들의 숫자는 제한돼 있어 몸값이 크게 뛰고 있다. ●이적시 연봉 두배 이상 보장도 매년 연봉계약을 맺는 애널리스트들의 급여수준은 ‘대외비’. 대리급 애널리스트 연봉은 7000만∼8000만원 선이고 조사보조(RA)라 불리는 연구원은 증권사 일반 사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널리스트라면 동일 직급의 일반직 사원보다 연봉이 1.5배 수준이다. 수석연구원이라 불리는 과·차장급이면 기본급 1억원에 성과급을 받는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금융이나 정보기술(IT) 업종을 담당하거나,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평가를 받으면 연봉이 2억∼3억원대에 이른다. 외국계는 연봉 수준이 높아 5억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자리를 한 번 옮기면 연봉이 오른다. 연차가 낮을수록 연봉이 뛰는 폭이 커지고 성과주의 중심의 연봉제다 보니 회사 이동 자체가 연봉 인상의 기회가 되는 셈이다. 한 리서치센터장은 “연봉의 250%를 준다는 제의를 받고 옮기는 애널리스트도 봤다.”고 전했다. 간판급 애널리스트를 데려오려면 평균의 몇 배는 제시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한명의 애널리스트를 키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년이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수년간 애널리스트 양성에 소홀, 몸값 상승을 자초한 셈이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상무)은 “대형사들이 자체 양성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몸값 상승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는 임원급 애널리스트의 등장이다. 대한투자증권 김영익 리서치센터장과 굿모닝신한증권 김석중 리서치센터장이 부사장급이다.2000년 전에는 부장급 애널리스트가 대세였지만 지금은 전무급, 상무급 애널리스트도 제법 눈에 띈다. ●토종이 대세 애널리스트들의 학력은 국내 대학 출신이 대세이며 외국 대학 출신은 적다. 영어 구사능력보다는 업체 분석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대학을 나올 경우 국내 사정을 잘 몰라 분석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동양종금증권의 서명석 상무가 서강대 경영학과,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 센터장이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오는 등 순수한 국내파이다. 외국에서 공부해도 학부는 국내를 나온 경우가 보편적이다. 한국투자증권 조홍래 전무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예일대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석중 부사장은 충북대 농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캔자스주립대학원에서 경제학과를 마쳤다. 메리츠증권 윤세욱 리서치센터장이 뉴욕 유엔국제고를 나와 조지타운대 국제정치학과, 프랑스 인사이드경영대학원 석사로 다소 이색적이다. 애널리스트가 변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대우증권의 장충린 기업분석부장은 두산산업개발 IR부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가 자산운용사의 운용담당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있다. ●증권가는 ‘스토브리그’중 애널리스트의 이동은 증권사가 3월 결산법인이라 1∼2월에 많다. 올 하이라이트는 지난 1월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사장이 대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김영익 리서치센터장은 9·11테러 당시 주가 흐름과 지난해 증시등락을 제대로 예측,‘족집게’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이동으로 한솥밥을 먹던 대신증권의 양경식 투자전략팀장도 대투증권 리서치센터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한투자증권은 외부에서 10명 정도 영입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운용사들도 애널리스트들을 확보하고 있다. 펀드매니저에게만 맡겨 놓기보다는 애널리스트를 활용, 주식을 사거나 팔 시점을 판단하는 것이다. 대신증권의 조용화(금융) 애널리스트가 삼성투신운용으로, 현대증권의 김태형(바이오) 애널리스트가 동양투신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애널리스트가 12명인 삼성투신 정성환 차장은 “운용사 애널리스트들은 내부에서만 자료를 보기 때문에 매도에 있어서 증권사 쪽보다는 정확하게 의견을 내는 편”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펀드 수익률 ‘천차만별’

    펀드 수익률 ‘천차만별’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한 주식형펀드 가운데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신한BNP파리바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 1’로 연간 수익률이 75.50%이었다. 반면 같은 회사의 ‘프레스트지코리아테크주식 2’는 -13.42%를 기록,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펀드 판매사별로도 차이가 컸다.1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보험사를 제외한 50개 펀드 판매사들이 지난해에 판매한 국내 주식형펀드(설정액 50억원 이상)의 연간 수익률을 단순평균치로 따져본 결과, 판매사간 수익률 편차가 최고 12%포인트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국증권과 서울증권의 경우 각각 7개와 24개의 펀드를 판매했는데 이들 펀드의 연간 수익률은 평균 11.75%.11.64%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꼭알아야 할 보험용어] (하) 유배당 상품·형사합의금

    생명보험사 상장을 둘러싼 논란 중 과거 유배당 상품 계약자에 대한 배당이 적정했는가가 있다. 유배당 상품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 일부를 다른 곳에 투자한 뒤 그 투자수익을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생보사와 증권선물거래소 산하 상장자문위는 배당이 적정했거나 오히려 과했다고 하고, 시민단체들은 모자랐다고 주장한다. ●유배당 상품이 무배당보다 보험료 비싸 현재 유배당 상품은 판매되는 보험상품의 10%.2000년 전에는 80%나 됐다. 유사보험으로 분류되는 우체국보험과 농협공제에 조금 남아있다. 유배당 보험은 무배당 보험보다 보험료가 조금 비싸다. 투자할 종자돈 마련을 위해서다. ●위자료만 꼭 받을 수 있는 돈 교통사고를 당하면 받을 수 있는 돈은 위로금, 형사합의금, 위자료 등이다. 가해자가 줘야 할 의무가 있는 돈은 위자료뿐이다. 위자료는 민사상 정신적 피해 배상금이다. 지불하지 않으면 피해자가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형사합의금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형사처벌을 원치 않음’이란 문구가 들어간 형사합의서를 작성해 주는 조건으로 받는 돈이다. 예컨대 승합차를 운전하던 A씨는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소형 승용차와 정면 충돌, 운전자 B씨가 사망하는 사고를 냈다. 보상은 모두 보험으로 처리된다. 그러나 중앙선 침범과 사망사고가 겹쳐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 이때 유가족과 합의, 형사합의금을 주고 합의서를 경찰에 내면 처벌을 다소나마 감면받을 수 있다. 위로금이란 가해자가 미안한 마음에 피해자에게 주는 가욋돈. 무단횡단하던 40대 남자를 친 C씨. 피해자의 치료비와 보상이 보험으로 처리되지만 C씨가 피해자측 형편이 좋지 않음을 알고 스스로 주는 돈이 위로금이다. ●애매모호한 약관은 만든 사람 책임 D씨는 납골당 공사현장에서 대리석을 맞추는 작업을 하다 크레인이 운반하던 석재가 떨어져 다쳤다. 그는 교통재해라고 생각했다. 반면 보험사는 ‘공장, 토목작업장, 채석장, 탄광 등 교통기관에 직무상 관계하는 피보험자가 그 교통기관으로 인해 당한 직무상 사고는 교통사고로 보지 않는다.’는 약관에 따라 일반재해에 관한 장해보험금을 지급했다. 금융감독원은 ‘가족 납골당은 토목공사라기보다 건축공사이고, 보험사가 토목작업장에 준하는 모든 작업장 사고를 교통재해에서 제외하려고 했더라도 약관의 뜻이 명백하지 아니하면 고객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야 한다.’며 납골당은 토목작업장이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해석이 필요한 애매모호한 약관은 ‘작성자 불이익의 원칙’에 따라 고객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야 한다. 이에 따라 D씨는 일반재해 장해보험금의 두배인 교통재해 장해보험금을 받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엔캐리 자금 ‘日로 U턴’ 파장

    엔캐리 자금 ‘日로 U턴’ 파장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엔캐리트레이드(yen-carry trade) 자금이 조금씩 일본으로 돌아가고는 있지만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점진적일 것이며 주식 등 위험자산을 피하는 경향으로 국내에 일부 충격이 있을 수 있지만 원·엔환율 상승으로 수출경쟁력이 높아지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주식시장보다 부동산 시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증시전문가 “엔캐리 자금 일본으로 유입 시작” 서울신문이 8일 14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문의한 결과, 엔캐리 자금이 일본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답한 증권사가 10개이다.3개사는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했고 한국증권만 아니라고 답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엔캐리 자금의 청산은 급격히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캐리 자금이란 저금리인 일본 은행에서 돈을 빌려 이자율이 높은 국가나 수익률이 높은 신흥시장, 원자재 상품 등에 투자된 자금을 뜻한다. 엔캐리 자금을 어떻게 볼 것이냐에 따라 기관마다 추정규모가 다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30억달러, 투자은행인 UBS는 1540억달러,JP모건은 3310억달러라고 본다.PI이코노믹스는 1조달러로 추산한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영향 가능 국내 투자는 주식보다는 부동산이나 기업대출에 몰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지난해 4월 이후 14조원어치 주식을 순매도(산 주식보다 판 주식이 많은 것)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엔화대출잔액이나 해외금융기관 한국 지사들의 엔화차입금 등으로 보아 10조∼1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최대 200억달러(19조원)로 보더라도 자금 청산은 시장이 흡수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우영무 리서치센터장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시장이라는 점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차장은 “수출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서용원 리서치센터장은 “청산이 급격히 진행되면 신흥시장인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홍기석 증권조사파트장은 “투자자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의 규모를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시장이 과민반응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엔캐리 자금 청산으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곳은 엔화표시 부채가 많은 기업과 부동산 시장이다. 교보증권 정용택 투자전략팀장은 “가능성은 적지만 일시에 청산될 경우 관련 실물 부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우증권 이효근 경제금융팀장은 “유동성이 줄어 금리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SK증권 최성락 과장은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본격적 청산은 美·日 금리차 봐야 청산을 좌지우지할 요소는 금리차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석중 부사장은 “일본과 미국의 정책금리가 2%포인트 이내로 좁혀지는 시점”에 본격적인 청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엔캐리자금의 청산 우려가 나온 것은 엔캐리자금이 투자된 통화인 뉴질랜드달러, 호주달러, 파운드화 등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정책금리가 영국 5.0%, 호주 6.25%, 뉴질랜드 7.5% 등으로 높아 엔캐리 자금의 투자처로 여겨져 왔다. 두번째 신호는 신흥 주식시장과 원자재 시장의 움직임이다. 지난달 중국 증시가 폭락했고 이어 아시아증시가 출렁거렸다. 주식의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원유·니켈 등 원자재 값도 떨어졌다. 현재의 움직임은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은 회계연도가 3월에 끝나는 만큼 이달 중 청산이 늘어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해외펀드 투자 이렇게] 日·서유럽으로 눈 돌려라

    [해외펀드 투자 이렇게] 日·서유럽으로 눈 돌려라

    지난 1월 발표된 재정경제부의 해외펀드 비과세방침과 신흥시장의 높은 수익률 등으로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6년 말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549억 2000만달러다.2005년에 비해 193억 4000만달러(54.4%) 늘어난 금액인데 이중 주식투자잔액이 161억 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19.2%나 늘었다. 주식에 대한 관심이 유달리 높다. 해외주식투자는 직접투자보다는 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가 대세이다.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가 적고 매매나 환전 등에 있어서 불편함이 따르기 때문이다. 간접투자라 종목 선정에 대한 부담감은 적은 편이지만 여전히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12일 현재 해외펀드중 중국에 투자하는 비중이 45.1%, 브릭스(인도·중국·브라질·러시아) 15.4%, 인도 8.7%로 편중이 심한 편이다. 그러나 중국·인도증시의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투자처가 다양화되고 있다. 가장 각광을 받는 곳이 일본이다. 올들어 지난달 27일까지 일본 관련 펀드에 8068억원이 유입, 중국 관련 펀드 유입액 7095억원을 능가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Pru재팬코아주식펀드’,ING자산운용의 ‘파워재팬주식투자신탁 1호’, 삼성투신운용의 ‘N재팬펀드’ 등이 지난 한달 동안 출시된 일본 투자 펀드다. 대한투자증권 광장동 진미경 지점장은 “분산투자라는 점에서 선진국 시장이면서 그동안 관심을 끌지 못했던 서유럽 시장도 올해 눈여겨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설정된 해외펀드만 비과세 대상 비과세가 되는 것은 국내에 설정된 해외펀드이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파는 원화펀드와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복제펀드’가 이에 해당한다. 일부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경우 외국에서 펀드를 만들어 국내에서 팔기만 하는데 이 경우는 비과세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 국내에 설정된 펀드라고 하더라고 주식에 투자해서 발생하는 매매차익에 대해서만 비과세이다. 부동산이나 부동산투자신탁(REITs)에 투자하거나 설탕·금 등의 원자재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는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한다. 비과세되는 부분은 해외주식에 투자한 매매차익의 15.4%인 만큼 수익률이 높다면 이를 만회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국내에 설정된 펀드들은 대부분 환율변동 위험을 펀드내에서 회피(헤지)한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경우 가입시 “환헤지를 하겠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고객이 스스로 해야 하는 경우이다. ●엔화, 오히려 헤지 안한다? 지난해 일본에 투자한 일부 펀드의 경우 수익이 났으나 엔화가치가 떨어지는 바람에 실제 수익률은 마이너스인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엔화가치가 더 이상 떨어지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면서 일부러 환율 변동에 노출된 펀드가 선호되기도 한다. 일본 ETF에 투자하는 KTB자산운용의 ‘재팬재간접투자신탁 제2호’는 엔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추구하기 위해 급격한 환율변동을 제외하고는 별도 환헤지를 하지 않는다.KTB자산운용 장인환 사장은 “원·엔환율이 10년 만에 최저점에 도달한 상태에서 일본 금리인상과 맞물려 엔화가치가 오를 경우 주식상승뿐만 아니라 환차익까지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출시된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재팬플러스주식’형도 환헤지를 하지 않는 상품인데도 한달 사이에 850억원어치가 팔렸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서윤원 부장은 “‘플러스’의 의미는 원화로 투자했을 경우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엔화에 대해 환헤지를 할 경우 선물환프리미엄이 가능하다. 선물환프리미엄이란 두 나라의 금리차이로 가능한 수익인데 지난 1월말 현재 연 3.5%의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해외펀드 투자 이렇게] 해외주식 직접투자 하려면 장기투자·기업실적 분석 필수

    [해외펀드 투자 이렇게] 해외주식 직접투자 하려면 장기투자·기업실적 분석 필수

    해외 주식시장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직접 투자하는 개인들도 많다. 개인 투자라서 환율 변동에 대한 위험을 회피(헤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단점이지만 그 위험이 그리 크지 않다며 환헤지가 투자를 막을 정도는 아니라는 반박도 있다. 주식투자인 만큼 장기투자에, 기업실적에 대한 분석이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국내 주식투자에 대한 충고와 같다.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간접투자가 맞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해외 주식 직접투자가 가능한 증권사는 굿모닝신한·한국투자·리딩투자·이트레이드·한화증권 등이다. 지난 2004년부터 경쟁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됐다. 미국, 일본, 중국 등 3개국에 대한 투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트레이드증권은 일본, 한화증권은 지난 5일부터 중국만 서비스한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재현 과장은 “중국 투자가 많은 편인데 최근 일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편”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안주영 대리는 “중국 투자 고객 중에는 주식을 사놓고 몇년씩 묻어두는 장기투자 고객이 제법 많다.”고 분석했다.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려면 증권사 지점이나 증권사가 제휴한 은행을 방문, 해외주식 전용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돈은 원화로 넣지만 환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내 주식 계좌와는 연결되지 않는다. 해외주식 전용계좌가 개설되면 그 다음은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과 같다. 전화로 주문을 할 수도 있고 미국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도 할 수 있다.HTS 가능 여부는 증권사별로 다르고 해외주식 계좌 하나로 3개국을 모두 할 수도, 국가별로 계좌를 터야 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증권사에 문의해 봐야 한다.HTS로 주문할 경우 증권사 직원과의 상담 등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어린이보험 가이드] TM 보험상품 잘 고르려면

    [어린이보험 가이드] TM 보험상품 잘 고르려면

    전남 구례에 사는 김모(65)씨.A보험사 신문광고를 보고 보험에 가입했다. 보험료가 싸면서 입원비가 나온다는 것에 솔깃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전 설에 만난 자녀들이 공연히 돈을 낭비했다고 구박해 마음을 상했다. 신문광고나 홈쇼핑을 보고 텔레마케터에게 전화를 걸어 가입하는 전화상담전용(TM) 상품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보험료가 싸고 필요성을 스스로 느낀 고객이 직접 전화를 해 가입하기 때문이다. 대형사보다는 중소형사들이 시장확보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팔고 있다. 금호·흥국·AIG·라이나생명보험,AIG손해보험 등이 TM영업을 강화하는 보험사들이다. 금호생명 장기명 차장은 “TM상품은 일반 보험상품보다 특약이 적어서 상품이 단순하다고 느껴진다.”고 설명했다.TM상품은 대중을 상대로 설명하기 때문에 상품을 비교적 단순하게 만든다. 흥국생명 이진실 과장은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수수료가 싸서 보험료가 싸고 최근에는 만기환급형이 주류를 이룬다.”고 전했다. 웬만한 보험은 한두개씩 들고 있는 상태에서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집중보장하는 보험상품을 만날 경우는 가입 유혹을 떨치기가 쉽지 않다. 보험쇼핑몰 인스밸리 서병남 대표는 “TM이 최근 다양화되고 있는데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보장기간이 짧은 것은 골라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한 생보사의 보험설계사는 “특정 보험사 상품은 치매에 대한 간병비가 75세까지만 보장되는데 실제 치매에 대한 보장이 필요한 것은 그 이후가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보장기간이 가급적 긴 것을 고르는 것이 제일 중요한 셈이다. 다음으로 보험료가 싸다면 소멸형인지 따져봐야 한다.AIG생명보험의 ‘예스실버보험’은 건강진단 없이 50세 여자가 월 1만 2500원에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보험료를 10년간 내며 만기도 10년이다. 보험금은 사망시 받는 보험금 1000만원이다. 이 경우 50세 여자가 10년간 보험료를 내고 60세가 돼도 생존했다면 보험료만 사라진다. 환급률이 0%다. 서 대표는 “몇 만원이 몇년 모여서는 큰 돈이 안된다.”면서 “본전이라도 찾겠다는 생각보다는 그 돈으로 보장 여력을 대폭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위 상품은 만기를 20년으로 늘릴 수 있다. 그러면 보험료는 10년만 낼 경우 2만 2900원,20년간 내면 1만 4200원이다. 이외에도 AIG생보는 고객이 환급률을 고를 수 있는 상품도 내놨다.‘꼭하나의료보험’에 가입하면 소멸형인 순수보장형, 만기환급형, 건강관리자금을 받을 수 있는 건강관리형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흥국생명의 ‘무배당 하이5 건강보험’은 환급률 100%를 자랑하는 상품이다. 만기환급형을 고르면 주계약보험료는 물론 특약보험료까지 돌려준다. 모든 질병에 대한 입원비를 매일 최고 10만원,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 진단시 진단자금 3000만원을 일시에 지급하는 특징이 있다. 보험기간 또한 고령화사회에 맞춰 90세까지 늘렸다. 금호생명은 저축성 보험도 TM상품으로 내놨다.‘스탠바이행복테크보장보험’은 교육자금형이다. 가입 후 2년이 지난 시점부터 1구좌당 매년 100만원의 교육자금이 지급된다. 학자금으로 쓰기 위해서는 10만원 이상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고 부모를 피보험자로 해서 부모 사망시 사망보험금으로 자녀의 미래에 대한 준비가 가능하도록 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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