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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0선 무너졌다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금융회사들의 실적 부진이 국내 증시를 강타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33%(42.51포인트) 빠진 1782.27을 기록했다. 그동안 심리적 지지선이던 1800포인트가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1.98%(14.12포인트) 떨어진 699.24에 마감됐다. 역시 700선이 붕괴됐다. 미국계 투자은행(IB) 메릴린치의 모기지 손실 관련 상각 규모가 15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 예상치인 120억달러를 훨씬 넘는다.15일(현지시간) 씨티그룹,16일 JP모건,17일 메릴린치 등 주요 IB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은 “세계 증시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종합지수는 1.93% 하락했고 타이완 자취안지수는 0.35% 하락했다. 새로운 신흥시장으로 부각되는 말레이시아 증시는 상승, 차별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채권가격이 급등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21%포인트 떨어진 연 5.63%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5.52%로 0.21%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증권 채권팀 박종연 연구원은 “전일 금융통화위원회로 콜금리 인상 부담을 덜어낸 데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추가 금리인하 발언이 맞물려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됐다.”면서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채권금리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내외 주식형펀드 식지 않는 인기

    연초 국내외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주식형펀드의 인기는 여전하다. 10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8일 기준 국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22조 517억원이다. 올들어 5조 7002억원이 늘어났다. 이 중 펀드결산에 따른 재투자금액을 뺀 순수 증가액은 1조 730억원이다. 거래일 5일 동안 매일 2000억원씩 늘어난 셈이다.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69조 6049억원으로 지난 연말에 비해 2조 6060억원 늘어났다. 순수증감액은 5330억원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순수 증감액은 5400억원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와 비슷하다. 국내 펀드에서는 여전히 미래에셋의 돌풍이 거셌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올들어 돈이 가장 많이 들어온 국내 주식형 펀드는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으로 6796억원(9일 기준)이 늘어났다. 이어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1’이 6457억원이었다.‘삼성당신을위한리서치주식종류형1A클래스’가 뒤를 이었으나 증가액은 3193억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해외펀드 중에서는 아시아 신흥시장이 강세다.‘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주식형자1’이 4848억원 늘어났고 ‘피델리티차이나종류형주식자A’가 4611억원,‘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리치플랜주식형자1’이 3418억원씩 늘어났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중국과 홍콩 증시 급락으로 수탁고 감소세를 보이던 중국펀드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高利대출 갈아타기 쉬워진다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2금융권의 대출로 갈아타는 ‘환승론’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9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위원회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금융소외 해결방안으로 환승론에 부분보증을 실행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부분보증은 지난해부터 도입이 추진돼 왔으나 아직 실행단계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부분보증이란 서울보증이 대출고객에게 2∼3%의 보험료를 받고 대출금액의 일부(50%가량)를 보증서는 것이다. 금융회사들이 돈을 떼일 것을 우려해 저신용층의 대출을 꺼리는 만큼 서울보증보험이 대출보증을 서고, 금융회사는 그 보증서를 근거로 신용대출을 해주는 구조다. 환승론은 연 60%대의 대부업체 대출을 40%대 대출로 바꿔주는 것으로 지난해 6월 도입됐다. 지난 10월 말까지 총 1375건이 신청돼 632건의 대출승인이 이뤄졌다. 현대스위스·스타·삼화·솔로몬저축은행과 GB캐피탈 등 5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대출승인율이 46%인데 서울보증보험이 부분보증을 서면 대출승인율이 큰 폭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서울보증보험이 고금리 대출에 대한 보증이라는 점에서 난색을 표했으나 인수위 출범 이후 전향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빠르면 1·4분기 안에 실행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보증보험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손실을 입는가의 여부,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면 어떤 장치가 필요한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투자 초보들이 알아야 할 3원칙

    투자 초보들이 알아야 할 3원칙

    새해다. 새해 결심 중에는 재테크도 있을 것이다. 재테크에도 고수들이 인정하는 법칙이 있다. 재테크 초보라면 꼭 알아야 할 법칙들을 알아봤다. ●72법칙- 금융자산 두 배 늘리기 기간은 금융재산을 두 배로 늘리는 데 걸리는 시간과 수익률을 계산하는 법칙이다. 예컨대 수익률 7% 예금에 1000만원을 넣어두었다. 그러면 ‘72÷7=10.3’의 계산에 따라 약 10년 뒤에 2000만원이 된다.1000만원을 5년만에 두 배로 늘리고 싶다면? ‘72÷5=14.4’니까 연 수익률 14.4%의 금융상품을 찾아야 한다. 수익률이 6%인 상품에 넣었다면 ‘72÷6=12’로 12년,5%인 상품이라면 ‘72÷5=14.4’로 14년 반 정도가 걸려야 원금이 두 배로 불어난다. 수익률 1%포인트 차이가 2년씩을 더 잡아먹는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내는 상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72법칙은 이자에 이자가 붙는다는 복리가 기본 전제다. 이자에 이자가 붙을 정도로 몇 년을 넣어 두는 장기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법칙이기도 하다. 장기투자는 하루라도 투자를 일찍 시작해야 가능성이 높다. ●‘100-나이’법칙- 위험자산 투자비중 조절 이렇게 그러면 수익률이 무조건 높은 상품에 넣으면 될까? 자신의 나이를 고려해봐야 한다.‘100-나이’에 해당하는 비중만큼 위험자산, 즉 주식에 투자한다는 법칙이다. 나이에 해당하는 비중은 채권이나 예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30세 직장인이라면 투자자산을 예금·채권에 30%, 주식에 70%를 투자한다.60세라면 예금·채권 비중이 60%, 주식 비중이 40%다. 투자비율은 개인에 따라 조금씩 변할 수 있다.CNN머니는 100 대신 120이라는 숫자를 제시하기도 했다. ‘고수익 고위험’이라고, 수익이 높은 상품일수록 원금손실 가능성이 크다. 젊다면 손실을 만회할 시간이 있다. 또 종자돈이 적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은 상품에 투자해 자산을 불릴 필요가 있다. 반면 늙어서 투자에 실패하면 만회할 길이 없고 재정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 그래서 안전자산의 투자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자지수- 현재 자산으로 부자 될 확률은 현재 내 자산상태로 부자가 될 확률이 얼마인지를 어림해보는 것이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토머스 스탠리 교수가 만들었다. 순자산액(총자산-부채)에 10을 곱한 수치를, 나이와 연간총소득을 곱한 수치로 나눈 것이다. 이 지수가 ▲50% 이하면 재테크에 문제가 있고 ▲100% 이하면 평균 수준이며 ▲200% 이하면 재테크가 우수하고 ▲200% 이상이면 재테크의 고수다. 예를 들어보자. 나이 40세에 모기업 김 과장의 순자산은 1억원, 연간 총소득은 5000만원이다. 나이 30세에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박 대리는 순자산 6000만원에 연간 총소득 2500만원이다. 누가 부자가 될 확률이 높을까? 김 과장보다 박 대리가 더 높다. 김 과장의 부자지수는 50%지만 박 대리의 부자지수는 80%다. 부자지수는 순자산액이 클수록, 연간총소득과 나이가 적을수록 커진다. 이 지수가 나타내는 것은 박 대리가 김 과장에 비해 소득은 적지만 더 나은 재테크 습관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 대리는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앞으로 얻을 수 있는 소득도 많아진다. 부자지수를 계산하기 위해 자신의 자산과 부채상태를 따져봐야 한다. 자신의 재무상태 전반을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부자지수가 낮다면? 자신의 씀씀이와 투자현황을 점검해보고 72법칙과 ‘100-나이’법칙을 자신에게 맞게 운용, 돈을 모아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李당선인 - 금융CEO 9일 간담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9일 시중은행장과 주요 증권·보험사 사장 등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다. 다만 국책은행장 등은 이번 간담회 대상에서 제외됐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갖고 “9일 오후 4시 은행연합회에서 금융CEO들과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면서 “최근 금융산업의 현황을 듣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주요 참석자는 은행권에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강정원 국민은행장, 박해춘 우리은행장,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 데이비드 에드워즈 SC제일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 7명이다. 증권·보험업권에서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등 6명이 자리를 하게 된다. 당선인 측에서는 사공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맹형규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 강만수 경제1분과 간사, 최경환 경제2분과 간사, 곽승준 전문위원, 황영기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다.전경하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자동차보험 가입거절 행위 금지

    앞으로 손해보험사들이 무사고 운전경력이나 거주지, 차종, 연령 등을 이유로 자동차보험 가입을 거절하지 못한다. 이같은 사례가 발생할 경우 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인수상담센터(02-3702-8631)로 신고하면 해당 보험사가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게 된다. 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일 손보사들에 공문을 보내 장기 무사고운전자 등에 대한 보험 가입 거절 행위를 금지시켰다. 현재 손보사들은 보험료를 적게 내는 장기 무사고운전자 등에 대해 보험 가입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소외 없애자] (하) 추가 대책과 재원마련 방안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서민신용대출) 신청자는 늘어나는데 주요 대안금융기관의 대출 승인율은 10% 안팎이다. 심사자격이 엄격한 까닭도 있지만 종자돈이 적기 때문이다. 기금이 확보돼야 사업(창업자금지원대출)공고가 나갈 수 있다. 개별 기관들이 지원신청이나 상담을 받다 보면 자격이 안 되는 경우들도 많다.‘안 된다.’고 하기보다 ‘이런 경우는 어디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는 조언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처방이 가능한 종합창구가 없다. 대안금융기관의 임직원은 20∼30명 수준이다. 박봉에 자체 사업만으로도 일거리가 쌓인다. ●안정적 재원 확보 가능할까 지난해 휴면예금관리재단을 위한 법적 절차가 완성됐다. 휴면예금·보험금이 지난해 4월말 현재 1조원을 넘었지만 현재 원권리자 찾아주기 사업이 진행중이라 얼마가 출연될지는 미지수다.1·4분기 출범할 이 재단은 창업·취업·신용회복지원 등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사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안금융기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들이 더 관심을 갖는 돈은 자산관리공사(캠코)의 부실채권정리기금 잉여금이다. 부실채권정리기금이란 외환위기 당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효율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캠코에 설치된 공적자금이다. 당시 금융기관이 5734억원을 내고, 공적자금상환기금 출연금 3조 5057억원, 재정융자특별회계 융자금잔액 3조 6515억원 등으로 꾸려졌다. 대우건설 등 보유자산의 성공적 매각으로 기금을 다 상환하고도 수조원의 잉여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연말 출연비율에 맞춰 잉여금을 나눠 갖도록 하는 캠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법 제정 당시 잉여금을 금융기관이 모두 가져가도록 한 불합리성을 고친 것이다. 국고에 추가로 환수될 금액은 미정이나 이를 신용회복기금에 쓴다는 것이 새 정부의 구상이다. 신용회복기금의 구체적 방안이 나와봐야겠지만 대안금융기관들은 잉여금 일부도 휴면예금과 마찬가지로 창업지원에 쓰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기관이 가져가는 잉여금에 대해서도 논란이 붙을 전망이다. 잉여금이 혹독한 구조조정의 산물로 얻어졌고, 그 결과 신용불량자 등 경제적 약자가 대거 만들어졌으며, 금융기관들이 국내 시장에서만 수익을 얻어온 만큼 공공성을 띠어야 한다는 점 등을 들어 금융기관이 받는 잉여금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복지가 아닌 금융정책적 접근을” 금융소외자를 돕기 위한 논의가 다양해지면 통합기구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인천대 양준호 경제학과 교수는 “선진각국에서 금융양극화 해소 방안이 전담기구에 의해 전방위적이면서 집중적으로 단행돼야 한다는 논의가 일고 있다.”고 전했다. 양 교수는 이어 “우리나라도 금융 관련 전문성과 노하우가 있는 전담기구가 전방위성과 일사불란한 조직성을 발휘해 금융정책 차원에서 전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기구의 필요성은 금융소외자의 다양성에서 기인한다. 취업자도 있고 일자리가 필요한 실업자도 있다. 고용이 불안정한 경우도 있고 고용 자체가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창업으로 재기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 사회연대은행 관계자는 “종합 창구와 개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들이 유기적 관계를 맺고, 이를 통해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그들에게 더 필요한 건 위로·지식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사회연대은행 광주사무소. 류재팔 소장 1명이 근무하는 1인 사무소다. 하루에 문의 전화가 10통 정도 오고 사무실로 찾아오는 사람도 제법 많다. 문의자의 30%가 사회연대은행이 사채업자나 대부업자가 아니냐고 묻는다. 저소득층의 창업을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 서민신용대출)가 수도권 지역에 집중 배치돼 지방에서는 개념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 수도권과 지방의 또 다른 양극화다. 류 소장은 “내가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아서 주고 싶을 정도로 딱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점에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류 소장은 푸르덴셜·미래에셋생명 등에 근무한 보험설계사 출신이다. 재정적으로 안정적 궤도에 올라서자 대학 전공인 사회복지로 되돌아간 경우다. 그는 “신용불량자(금융채무불이행자)에게 돈을 빌려주면 떼먹는다고들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들의 상환율은 생각보다 훨씬 높다.”고 전했다. 대안금융기관들은 금융채무 불이행자들에게는 돈도 중요하지만 지지해주는 마음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신나는조합은 이같은 관점에서 시민단체나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모인 공동체를 적극 지원한다. 신나는조합 관계자는 “돈은 재기를 위한 도구이며 서로 위로해주고 위안받는 마음을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을 위한 지식 기부도 필요하다. 사회연대은행은 창업을 지원받은 업체를 도와주는 사후관리전문요원(RM·Relationship Manager)을 양성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개발센터(KMDC)를 지난해 7월 개설했다.2개월의 교육과정인데 현재 2기가 교육중이다. 임은의 홍보팀장은 “홍보가 덜 돼서 그런지 매기에 1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용 가능한 교육인원의 절반을 조금 웃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업들 기부 후원 든든하지만… “홍보 넘어 나눔 중점을”

    2007년 신용회복위원회의 소액금융지원이 본격화되고 희망제작소 내 소기업발전소가 창립되는 등 저소득층에 대한 금융지원이 활발해졌다. 올해에는 휴면예금관리재단이 만들어질 계획이며 새 정부는 신용회복기금 조성도 검토중이다. 금융연구원 정찬우 선임연구위원은 “각각의 지원 성격이 다른 만큼 다양한 단체가 활발히 활동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반면 대안금융기관들은 공적 기관의 등장으로 기업들의 기부가 줄어들까 걱정한다. 신용사면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개인들이 기부의 필요성을 적게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사회연대은행의 경우 2007년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서민신용대출) 지원금이 전년도에 비해 20∼30%가량 줄어들었다. 기업들은 홍보 관점에서 자신만의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어한다. 대안금융기관 관계자는 “홍보를 도외시할 수 없지만 나눔에 먼저 초점을 두는 정책이 아쉽다.”고 밝혔다.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들에 대해 ‘돈을 떼먹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갖는 것도 재고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회연대은행에는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를 제외하고 국민은행, 신한은행, 삼성생명, 삼성(그룹),LG전자 등이 큰 기부자다. 신나는조합은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의 5만달러 대출이 종자돈이 됐다. 씨티그룹으로부터 15만 5000달러를 지원받았고 씨티그룹 직원들의 자원봉사도 받고 있다. 이외 삼성, 국민은행 등이 주요 기부자다. 아름다운가게기금은 태평양그룹이 최대 후원자다. 기금 자체가 고(故) 서성환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유족들이 기부한 주식으로 출발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제유가 100弗 시대

    국제유가 100弗 시대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우려했던 세 자릿수 유가시대가 열린 것이다. ●“수급불안… 상승세 지속” 유가 초강세 여파로 미국증시까지 급락하면서 3일 전세계 증시들이 동반하락, 지구촌 경제가 출렁거렸다. 이에따라 새해 벽두부터 들썩이고 있는 국내 물가 불안이 가중되고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약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국제유가의 초강세 행진은 겨울철 수급 불안과 산유국들의 정정 불안 등 악재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빨간 불이 켜진 세계경제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 EX)에서 2일(현지시간)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원유(WTI)는 장중에 지난해 종가보다 4.02달러나 뛴 100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98달러대로 떨어지는 등락을 거듭하다 99.62달러로 장을 끝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 상승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우려를 더하고 있다.2002년 이후 시작된 유가 상승의 근본원인이 수급 불안에 있기 때문이다. ●증시 하루만에 상승세 출발 이같은 국제유가 급등여파로 지구촌 주식시장이 동반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2일(이하 현지시간) 지난해 종가보다 220.86포인트 떨어진 1만 3043.96으로 장을 끝낸 뒤 3일 오전 10시 현재 소폭 상승하며 장을 시작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2.12% 상승한 2051.83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도 사흘째 떨어졌다.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2포인트(0.04%) 떨어진 1852.73에 마감됐다. 홍콩 항셍지수는 2.44%, 타이완 가권지수도 1.33%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증시 불안에 외국인들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3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0.3원 내린 936.6원에 마감됐다. 유가 상승과 달러 약세가 당분간 상승작용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준규 박사는 “고유가는 소비를 위축시키고 성장을 둔화시키는 등 지구촌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종찬 전경하기자 siinjc@seoul.co.kr
  • [유가 100달러 돌파] 주식시장 한파 불어닥치나

    고유가로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가라앉고 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미국내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유가가 장중 한때 100달러를 돌파한 것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가속화시켰다. 달러 약세와 유가상승이 상승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세계 주식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그동안 고유가에 무덤덤했지만 불안심리가 급격히 확산되는 분위기다.최근 국내 증시에 뚜렷한 매수 세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즉 충격에 대한 완충지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기록한 57개월 만의 무역수지 적자로 원화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과장은 “그동안 고유가를 상당 부분 희석시켜 왔던 원화 강세가 사라지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전년보다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국내 시장은 금리 상승의 압력도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91일물 CD금리가 12월 한달 동안에만 0.2% 이상 급등,6년7개월래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주식시장의 유망 테마주의 하나가 내수였다. 물가 상승에 금리 상승까지 겹쳐 소비여력이 줄어들면 내수기업의 주가가 올라가기는 버겁다.반면 막대한 오일달러를 벌어들이는 중동국가의 대규모 플랜트 및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국내 건설·플랜트업계, 대체에너지 관련 종목들은 상승이 예상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소외 없애자] (중) 앞서가는 대안금융기관 4곳

    [금융소외 없애자] (중) 앞서가는 대안금융기관 4곳

    국내에는 사회적인 무관심 속에서도 꿋꿋이 저소득층을 위한 금융지원활동을 펴는 몇개의 대안금융기관들이 있다. 대부분 기업이나 일반인들의 기부를 받아서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무담보·무보증소액대출을 실시, 서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신복위’의 합류에도 제도권 금융기관의 이용이 힘든 800만명을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2006년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서민신용대출)의 원조격인 그라민은행과 이를 만든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가 노벨평화상을 받으면서 대안금융기관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대출신청자 수는 그전의 두배를 웃돌고 있다. 대안금융기관들은 신청자들의 자활의지, 사업계획의 타당성 등을 엄격하게 심사한다. 심사는 어렵지만 통과한 뒤에는 컨설팅 등을 통해 사업의 성공을 돕는다. 돈을 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득과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래야 대출금도 안정적으로 상환돼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 대출상환율은 90%를 넘는다. ●사회연대은행 2003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8월말까지 525명에게 104억원의 자금을 지원, 국내 대안금융기관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그동안 지원이 수도권에 편중됐었다. 지난해 8월 부산사무소,11월 광주사무소 등을 개설, 지방 네트워크도 활성화하고 있다. 성매매피해여성, 여성가장, 영세자영업자 등 저소득층의 창업을 주로 지원한다. 올해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원으로 결혼 이민자 가정의 창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서류심사, 현장실사, 인터뷰 등 엄격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창업한 이후에도 사업의 문제점을 조기 발견해 이를 보완해주는 주기적 사업진단을 해준다. 체계적 관리 덕분에 창업 성공 확률이 90%에 이른다. ●신나는조합 1990년대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친 부스러기나눔선교회의 대안금융전담기관으로 2000년 출범했다.3인 이상의 공동체, 특히 농어촌 지역의 빈곤층을 주로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총 20억원이 110개의 저소득 공동체 창업에 지원됐다. 월 평균 250건의 대출상담이 진행되지만 대출 승인율은 10%를 밑돈다. 단, 사후관리는 매우 엄격하다. 창업자금이 지원되기 하루 전 1박2일에 걸쳐 마케팅, 계약서 작성법, 고객 응대요령 등에 대한 교육이 실시된다. 창업 이후에는 고려대와 한신대 산학팀과 연계, 업종별로 사후관리를 해준다. ●아름다운세상기금 아름다운 재단의 80여개 기금 중 하나다.2003년 6월 저소득 모자 가정의 창업지원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고(故) 서성환 태평양 명예회장 유가족들이 주식 지분 50억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주가가 올라 현재 지분가치는 130억원 수준이다. 서울지역이 주요 대상이며 지난해까지 26명에게 10억원이 지원됐다. 창업 이후 3명의 사후관리 전문요원이 3개월간 컨설팅을 실시하며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사후관리 과정에서 운전자금 등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하기도 한다. ●신용회복위원회 소액금융지원 2006년 11월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은행, 농협 등 7개 은행들로부터 각각 20억원씩 총 140억원을 지원받아 무보증·무담보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고금리차환자금, 시설개선자금 등 5가지 종류의 대출이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생활안정자금 지원이 전체 지원실적의 78%를 차지한다. 정순호 마이크로크레디트팀장은 “다른 자금은 용도가 제한된 것에 비해 생활안정자금은 의료비, 결혼비용, 임차보증금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기관들과 달리 수도권외 지방에 11개 사무소가 있어 지방 저소득층의 접근성이 높다.2007년 말까지 1217명에게 36억원이 지원됐다. 상담을 받은 사람수는 1만 4000명 수준으로 10배를 넘는다. 지원자격이 엄격하고, 지원금액도 소액이라는 점에서 상담이 실제 지원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은 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소외 없애자] 외국 연구 내용은

    [금융소외 없애자] 외국 연구 내용은

    미국과 영국에는 금융소외에 대한 다양한 연구보고서들이 나와 있다. 금융소외가 대물림될 수 있고 금융소외자일수록 금융관련 결정에서 실수를 더 많이 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금융 지식이나 금융기관의 상담서비스는 소외된 계층에 더욱 필요하다. 금융소외 계층에는 특히 소수인종이나 편부모 가정, 여성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영국의 금융감독청(FSA)은 지난 2001년 소득수준이 낮은 가정의 자녀일수록 금융소외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부모가 금융지식이나 금융상품·서비스 활용 경험이 적어서 가르치기가 어렵다. 자녀들이 부모들의 생활을 보면서 배우기도 어렵다. 미국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저소득층이고 교육을 못 받은 가구일수록 신용카드 사용, 대출받을 금융기관 결정 등 금융 관련 결정에 있어 실수하거나 더 나은 조건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실수나 무지는 다른 계층보다 그들의 재정상황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금융소외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 금융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연구들도 많다. 미국의 베른하임 도글러스 박사는 1997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5∼20년이 지난 사람들의 저축률을 조사했다. 고교시절 금융교육을 받은 사람의 저축률은 8.5%인 반면 그러지 않은 경우는 7.0%로 나타났다. 금융교육을 쉽게,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영국 저소득층을 위한 상담단체인 CAB는 그때그때의 사회생활에 맞춰 다양한 조언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놓는다. 지난 연말 주제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과소비하지 않는 방법이었고 새해 들어서는 과소비에 대한 대처방안이다.‘금융기관과 솔직히 상담한다면 그들이 생각보다 큰 이해심을 보일 것이다.’,‘가장 큰 목소리로 먼저 떠드는 빚쟁이의 빚을 먼저 갚는 것이 아니라 월세·공과금 등 반드시 내야 하는 빚부터 갚아라.’등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소외 없애자] (상) 선진국에선

    [금융소외 없애자] (상) 선진국에선

    금융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국민들의 금융활동의 폭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금융지식이 적고, 금융기관의 외면을 받는 금융소외자도 늘고 있다. 금융소외는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과제다. 금융소외를 극복하기 위한 금융 선진국의 노력, 국내에서 활동 중인 대안금융기관 현황, 과제 등을 3회에 걸쳐 시리즈로 싣는다. |글 사진 런던 전경하 특파원| 영국에서 여행 가이드 일을 하는 A씨. 갑자기 병에 걸려 두달 가량 일을 못했다. 그는 시민상담센터(Citizen Advice Bureau·CAB)에 상담을 요청했다. 카드 빚을 못갚아 신용불량에 몰리지 않기 위해서였다.CAB에서는 A씨의 은행 거래 내역, 신용상태, 발병 사실 등을 확인하고는 카드 빚을 우선 상환해 줬다.A씨는 “CAB는 저소득층이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금융서비스”라고 평가했다. ●英 500개 CAB서 금융통합서비스 영국 전역 500여곳에서 CAB를 볼 수 있다. 여기에서 2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이혼·실직·질병 등 다양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문제를 무료로 상담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CAB는 1930년대 출범한 시민단체에 2004년 금융통합 프로젝트를 더하면서 기능이 대폭 확장됐다. 영국 정부가 3년간 1억 2000만파운드(2240억원)를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금융소외자가 은행을 이용할 수 있게 ‘기본계좌’를 개설하고, 은행 잔고나 월급 등에 기반해 직불카드 등 신용카드를 이용하며, 대출 등에 있어 금융기관의 상담 서비스를 받도록 해주는 내용이 이 프로젝트의 3대 기본이다. 영국 전역의 금융소외지도도 만들었다. 이에 따르면 금융소외자의 25%가 금융기관 등이 없는 3%의 소외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이 우체국에서 기본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은행들이 2003년부터 5년에 걸쳐 1억 8200만파운드(3394억원)를 들여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해당 계좌에 이체·송금 수수료 등을 면제 또는 우대해 주고 있다. 영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약 700만개 이상의 기본계좌가 있다. ●美 금리·수수료 우대 미국도 금융소외자들을 위한 장치가 돼 있다. 미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의 74%가 저소득층의 개인발달계좌(IDA)에 금리 우대, 수수료 인하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IDA란 저소득층이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해당 금액의 일정 비율을 정부나 금융기관들이 지원하는 제도다. 금융기관이 다양한 우대조건을 부여했음에도 불구,IDA를 운영하는 금융기관의 52%가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금융소외에서 벗어난 고객들에게 보험·펀드 등의 교차판매를 통해서 이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박철 차장은 “금융기관이 금융소외자들을 위한 금융교육을 매우 활발하게 펼쳐 시민단체들이 이를 ‘트로이의 목마’라고 부를 정도”라고 전했다. 금융기관의 도움이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그 금융기관의 충실한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lark3@seoul.co.kr
  • 보험업계 공시이율 상향… ‘보험금↑ 보험료↓’ 효과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보험사들이 보험상품에 적용하는 공시이율(은행의 예금 금리에 해당)이 같이 오르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보험사들이 최근 급등한 시중금리를 반영해 이날부터 적용하는 공시이율을 최고 0.3% 포인트 인상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2월 연 5.0%였던 공시이율을 이달 들어 연 5.1%로 0.1% 포인트 인상했고 대한생명도 5.1%를 5.2%로 올렸다. 교보생명은 5.1%에서 5.2%로 인상했고 흥국생명은 5.3%에서 5.5%로, 금호생명과 동부생명은 각각 5.5%에서 0.3% 포인트 올려 5.8%를 적용한다. 나머지 생명보험사 역시 소폭 인상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보험사들은 은행 정기예금 금리와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 그리고 자체 자산운용 수익률 등을 반영해 매월 회사별로 공시이율을 조정하는데, 공시이율이 올라가면 기존 가입자는 앞으로 지급받을 보험금이 늘고, 신규 가입자는 보험료가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올해 재테크 이렇게] 보험 재테크 비법

    이제는 생활필수품이 된 보험도 재테크가 필요하다. 가급적 한 살이라도 어려서 가입해야 같은 보장을 받더라도 내는 돈이 적다. 질병·종신·연금 등에 관련된 보험에 아직 들지 않았다면 올해는 꼭 들자. 보통 보험료가 보험사의 결산인 3월 이후에 오르는 만큼 1·4분기 가입이 유리하다. 특히 연금보험은 2009년 4분기부터는 연금 받는 기간을 고려, 젊을수록 보험료가 비싸지는 만큼 올해 가입이 필수다. 가입 전 비교도 꼭 해야 한다. 특히 꼭 들어야 하는 자동차보험은 무사고 운전기간별 할인율과 자동차 모델별 할인율이 보험사마다 다르다. 올해부터는 최대 6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무사고 기간이 최장 9년이다. 보험 상품 비교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양한 비교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상품이, 운전자 범위를 제한한 것이 보험료가 싸다. 가입한 뒤 가족환경 변화에 따라 보험을 점검, 리모델링하는 것도 필요하다. 가입이나 점검시에는 보험료를 내는 만큼 제대로 보장받고 있는지를 확인해봐야 한다. 보험 가입 계약서를 보면 해당 보험료와 보장금액이 나온다. 설계사에게 맡겨두지 말고 꼼꼼히 체크, 자신의 상황에 맞춰 뺄 것은 빼고 더할 것은 더해야 한다. 가입 당시에는 보험료를 내는 납입기간과 보장받는 기간을 길게 하는 것이 보험료를 아끼는 길이다. 납입기간이 길어지면 매달 내는 보험료가 싸진다. 다만 보험료가 싼 것만을 고르는 것은 금물이다. 보험료를 낸 만큼 제대로 보상받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보험사가 보험료를 깎아주는 경우도 있다. 자동이체시 1%, 종신·CI(치명적 질병)·정기보험의 경우 비흡연에 정상 체중·혈압이면 보험료가 5∼15%가량 내려간다. 보험금이 1억원 이상인 고액계약은 1∼5%까지 보험료를 깎아준다. 상품별로 할인율이 다른 만큼 가입 전 보험사나 설계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올해 재테크 이렇게] PB 6명의 2008 투자 전략

    [올해 재테크 이렇게] PB 6명의 2008 투자 전략

    주식시장은 출렁거리고, 부동산은 무거운 세금으로 선뜻 손을 대기가 어렵다. 금리가 오르고는 있다지만 아직은 더 오를 것 같다. 새해에는 돈을 어디다 굴려야 할까. 은행·증권·보험 각 영역에서 부자들의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프라이빗뱅커(PB) 6명에게 물어봤다. ●브릭스·중동·아프리카 펀드 매력 내년에도 유망한 재테크 수단으로 6명 모두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추천했다. 대한생명 강용각 강남FA센터장은 “최근 2∼3년간의 학습효과에서 보듯이 장기·분산·적립식 투자가 자산을 늘리는 가장 합리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중에서는 신흥시장이 여전히 매력적 투자처로 떠올랐다.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중동, 아프리카 등이다. 특히 국민은행 이정걸 아시아선수촌PB팀장은 “달러 약세가 계속되면서 달러 대체수단으로 주목받는 금 광산이 많은 아프리카 펀드가 내년에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의 금리상승을 반영,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등 제2금융권의 고금리 상품을 함께 추천했다. 우리은행 김인응 강남교보타워지점 PB팀장은 “앞으로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큰 만큼 특판 예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에 짧게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달러 약세로 원자재값이 오르고 원자재 수요도 늘고 있다는 점에서 원자재 펀드, 금융시장의 발전으로 나날이 다양해지는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지수연동예금(ELD) 등 파생금융상품도 추천대상이었다. ●대외 여건 불안정… 위험관리 최우선 모두 올해는 대외 여건이 불안정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같은 관점에서 ‘몰빵’이 아닌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사태 이후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기간과 투자대상을 분산시키는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커졌다는 측면에서 우리은행 김 팀장과 국민은행 강 팀장은 정기예금 등의 유동성 자산을 일부 갖고 있으라고 조언했다. 삼성생명 조재영 FP팀장은 “2008년 포트폴리오(자산배분) 구성의 가장 큰 원칙은 위험관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익률이 가장 좋은 한 곳을 찾으려 애쓰지 말고 수익률이 좋은 여러 곳에 나눠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펀드 투자시 국내와 해외 비중은 조금씩 달랐다. 한국투자증권 한경준 수석PB는 “올해 국내 증시는 기업실적 개선과 펀더멘털(경제의 기초체력)이 양호해 주가 상승 추세가 여전하다.”며 국내 펀드, 특히 성장형 펀드를 기본으로 하며 해외펀드와 대안펀드를 보조수단으로 쓸 것을 충고했다. 우리투자증권 한정 PB연구개발(R&D) 팀장도 국내와 해외 비중을 4대3으로 조언했다. 반면 우리은행 김 팀장은 국내와 해외 비중을 5대5, 삼성생명 조 팀장은 4대6으로 추천했다. ●기대수익률은 낮게 잡아야 2007년 중국과 국내에 투자한 펀드는 수익률이 매우 높았다. 또 펀드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200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펀드가 상당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우호적 환경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수익률을 2008년에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증권 한 수석PB는 “올해도 2007년과 같은 수익률로 접근하면 매우 위험하다.”며 수익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라고 충고했다. 삼성생명 조 팀장은 “펀드는 고수익을 내는 금융상품이 아니라 대신 투자를 해주는 상품”이라며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조언했다. 국민은행 이 팀장은 “무조건 돈이 있다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때를 기다리는 인내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연초인 만큼 재테크의 기초를 다져야 하는 시점이라는 지적도 있다. 우리투자증권 한 팀장은 “투자자가 자산구성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한 해”라고 지적했다. 대한생명 강 센터장은 “새해 재테크의 첫번째는 구체적 목표를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하 이두걸기자 lark3@seoul.co.kr
  • 1652만 계좌… ‘1가구 1주식형펀드’ 시대

    1652만 계좌… ‘1가구 1주식형펀드’ 시대

    펀드 열풍이 불어닥친 2007년 증시가 28일 끝났다. 지난 연말 39조원이던 국내 주식형펀드 잔고는 연말(26일 기준) 65조원으로 26조원이 늘어났다. 하루 평균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온 셈이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지난해 말 8조원에서 49조원으로 41조원이나 늘어났다. 국내 주식형펀드 증가 속도의 1.5배 수준이다. 지난 6월1일부터 실행된 해외펀드 주식양도차익 비과세로 해외펀드로의 쏠림 현상이 더 심해졌다. 2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전체 주식형펀드 계좌수는 11월말 현재 1652만개로 총 가구수 1642만가구를 넘는다.‘1가구 1펀드’에서 ‘1가구 1주식형펀드’시대가 된 셈이다. ●국내, 적극적 투자가 높은 수익률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적극적 투자성향을 보인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이 높았다. 2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656개 액티브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41.28%다. 코스피200이나 KRX100 등 인덱스를 추종하는 123개 인덱스펀드의 평균 수익률 29.97%를 훨씬 웃돈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는 33.74% 올랐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이 63.5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배당주장기주식종류형1C’가 60.87%,‘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종류형1A’가 59.17%로 뒤를 이었다. 반면 코스피 상승률 절반 수준의 수익률을 거둔 펀드도 있었다.‘미래에셋3억만들기배당주식1’은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인 16.74%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증권K2’가 17.54%에 그쳤다. 그나마 손실은 면했다. ●해외, 국가별로 명암 갈려 해외펀드 중 유럽과 일본에 투자한 펀드는 손실이 났다. 반면 신흥시장에 투자한 펀드, 특히 중국·인도에 투자한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10월 이후 중국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보다는 친디아(중국·인도)펀드가 더 나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친디아펀드 수익률이 71.0%로 가장 높다. 이어 중국 61.49%, 인도 58.74%,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8.76% 등으로 국내펀드보다 수익률이 높다. 유럽은 -0.25%, 일본은 -6.16%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중에서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 수익률이 78.49%로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이어 ‘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주식형자1’이 71.17%,‘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리치플랜주식형자1’이 70.83%,‘동부차이나주식1A’가 67.69% 등이다. 해외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9개가 미래에셋펀드며 모두 인도나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다. 수익률 하위 해외 펀드 중 9개까지가 일본에 투자하는 펀드다.‘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재팬인덱스파생상품1’가 -13.02%로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이어 ‘프랭클린템플턴재팬주식형자’ -12.33%,‘하나UBS일본배당주식1’ -12.28% 등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현대증권 김지완사장 퇴임

    현대증권은 김지완 사장이 건강상 이유로 31일 퇴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김중웅 회장, 김지완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게 됐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최근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은 이후 건강이 악화돼 중도 퇴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사장의 돌연 사의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가 다가오면서 금융권내 부산상고 인맥의 물갈이 차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 사장은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1년 선배로 임기는 2009년 5월까지였다. 특히 우리은행 부행장 인사에서 부산상고 출신의 선환규 개인고객 2본부장이 8개월 만에 낙마한 데 이어 국민은행 김정민 부행장의 연임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007 경제계 5대 이슈](1)코스피 2000 돌파와 펀드시대 도래

    [2007 경제계 5대 이슈](1)코스피 2000 돌파와 펀드시대 도래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내면적으로는 여전히 힘든 한해였다. 세계에서 11번째로 무역규모 7000억달러 고지에 올랐고 지난해보다 높은 4.8%의 성장률을 달성해 국민소득도 2만달러에 육박했다. 주가도 2000을 돌파하는 등 여러 부문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고유가와 미국발 신용경색 사태는 물가와 금리를 끌어올려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졌다. 일자리도 정부의 뜻대로 늘지 않았다. 올 한해 경제계 이슈를 5회에 걸쳐 싣는다.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빛이 바래긴 했지만 올해 주식시장은 승승장구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어섰고 사상최고치를 깬 것만 51번이나 된다. 펀드와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돈이 몰리면서 은행이 돈에 쪼들리는 ‘머니무브(자금의 대이동)’도 나타났다. 간접투자문화가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7월25일 2004.22로 사상 처음 2000포인트를 넘어섰다.2003년 3월 515에서 시작해 2005년 2월 네번째로 1000을 돌파한 뒤 근 2년 반만이었다. 그 뒤에도 몇번 사상최고치를 경신,10월31일 2064.85를 기록했다. 미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 캐나다, 러시아 등 주요국 증시들도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올 한해에만 24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다.1998년 외환위기와 2003년 신용카드 사태 때 싸게 산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인 것도 한몫했다. 외국인이 내놓은 매물을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사들였다. 올해 개인의 순매수금액이 6조원을 넘는다. 기관투자가 자금의 상당액도 펀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 국내 증시는 개인들이 이끈 셈이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 설정잔액은 지난 12일 기준 112조원이다. 지난해 말 46조원의 2배가 넘는다. 채권·혼합형 등도 포함한 펀드 총 설정잔액은 300조원을 넘는다. 펀드계좌수는 9월말 현재 1922만개로 전체 가구수 1641만을 넘어섰다.1가구 1펀드 시대다. 올해 실시된 해외펀드 비과세로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잔액은 48조원에 이르렀다.4월말 15조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뽑은 올해 10대 히트상품에 중국펀드가 포함될 정도로 중국펀드의 인기는 대단했다.10월 이후 가입자 일부가 손실을 보면서, 인기 펀드가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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