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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간선도로 월릉JC~ 월계1교 ‘운전주의’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2건 중 1건이 월릉JC부터 월계1교 등 6개 위험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6일 2003년부터 2007년 5년간 동부간선도로 내 성수JC부터 의정부 시계까지 총 37.8㎞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 평균 258.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13.2㎞에 해당하는 위험구간에서 연평균 146.4건이 발생, 전체 교통사고의 56.6%를 차지했다. 위험구간은 월릉JC↔월계1교(왕복 4.0㎞), 군자교→중랑교(편도 3.9㎞), 중랑교→월릉JC(2.7㎞), 성동JC→성수JC(1.7㎞), 창동교→녹천교(0.9㎞) 등이다. 특히 월릉JC→월계1와 성동JC→성수JC구간은 최근 5년간 도로 1㎞당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각각 17.7건,16.4건으로 동부간선도로 전체 평균 6.9건보다 2배 이상 높았다.연구소에 따르면 이 구간은 병목현상이 자주 발생, 차량이 드나들면서 운전자의 과속이나 무리한 끼어들기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수출기업 잡는 ‘키코 쇼크’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수출기업들의 파생상품 손실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유행한 환헤지상품 키코(KIKO·Knock In Konck Out)가 하반기에 과반수 이상이 만기가 예정돼 있어 손실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가입기업 자기자본의 10∼20% 손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문구업체 모나미는 통화옵션 거래로 상반기 12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자기자본의 23.7%다. 공작기계 제조업체 한광은 자기자본의 11.5%인 29억원, 플라스틱 제조업체 백산은 21.7%인 106억원, 전자부품업체 우주일렉트로닉스는 16.6%인 74억원의 파생상품 관련 손실을 입었다고 공시했다. 지금까지 파생상품 손실을 공시한 기업은 26개다. 그러나 환헤지 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에 피해를 접수한 중소기업은 178개에 이른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하반기 환율 급락기에 유행했던 키코 옵션 거래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키코는 환율이 일정한 범위 안에 있을 경우에는 시장가보다 높은 지정환율로 외화를 팔아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환율이 지정한 범위 아래면 계약 무효가 돼 기업들은 손실을 입지 않는다. 그러나 환율이 지정한 범위 이상이면 환차손이 선물환 매도 계약상 환차손의 2배가 되는 구조다. 예컨대 백산이 약정금액 30만달러로 가입한 신한은행 통화옵션 파생상품은 955원 이상에서 환율거래가 한번이라도 발생하고, 만기 환율이 935원을 넘으면 935원에 약정한 금액의 두배인 60만달러를 팔아야 한다. 즉 백산은 만기 시점의 환율로 60만달러를 사들여 935원에 팔아야 한다.●갈수록 커지는 손실 지난 1·4분기(1∼3월) 모나미의 통화옵션 파생상품 거래 손실은 12억원이었다.2분기까지 124억원으로 10배 늘었다. 백산도 1분기 10억원에서 2분기 106억원으로, 우주일렉트로닉스는 7억원에 74억원으로 10배 안팎으로 커지고 있다. 지난 3월말 금융감독원이 계산한 키코의 평가손실은 2조 5000억원이었다. 당시 기준 환율은 991원이다. 현재 환율은 1040원대로 1달러당 50원가량의 차이가 난다. 평가손실이 현재는 5조∼6조원가량으로 추정된다.지난해 하반기 키코의 행사가격은 주로 920∼940원대였다. 현재 1달러당 100원 이상 환율이 올랐기 때문에 큰 폭의 환차손이 불가피하다. 자금 여유가 있는 기업들은 키코를 청산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만기를 미루면서 미결제 수출대금으로 얻는 환차익으로 손실을 메우고 있다.●“불공정거래다, 아니다.” 일부 피해 기업들은 대출 연장시점에 은행에서 키코 가입을 권유하는 일명 ‘꺾기’영업이나 대출에 적용되는 신용등급보다 높은 등급을 적용해 키코에 가입시키는 등 불공정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키코의 불공정거래 및 부당약관 여부를 조사중이다.금융업계 관계자는 “환파생상품의 리스크(위험)를 얼마나 이해했는지가 관건이지만 선진 금융기관들에 상품설계를 의뢰하고 판매만 한 은행의 잘못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코스피 1600선 붕괴

    코스피 1600이 붕괴되고 환율이 1050원대로 올라섰다. 연일 계속되는 국제유가 사상 최고치 경신에 금융시장이 얼고 있다.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8%(28.60포인트) 떨어진 1577.94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1700이 무너진 지 일주일 만에 1600도 무너졌다. 거래일 7일 연속 하락, 지난 3월 기록한 연중 최저치 1574.44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는 1.50%(8.19포인트) 내린 538.30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5.4원 오른 1050.4원을 기록했다.2005년 10월25일 1055.0원을 기록한 뒤 2년8개월 만에 1050원대에 올라섰다.외국인들은 거래일 20일 연속 주식을 팔면서 주가와 환율의 동반 약세를 이끌고 있다. 헤지펀드 등 유동성 위기에 몰린 외국 금융사들이 주식을 계속 팔고 있어 이들의 팔자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국고채 3년 만기 금리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날보다 0.01% 포인트 떨어진 6.05%를 기록했다.3년물은 3일 올들어 처음으로 6%를 돌파했다.5년 만기 금리는 0.01% 포인트 떨어진 6.15%에 마감됐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유가 145弗 돌파·주가 1600 위협

    국제유가가 배럴당 145달러를 돌파했다. 기름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데다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 고물가·저성장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개인들의 불안 심리까지 겹치면서 코스피지수가 장중 1600선이 붕괴됐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5%(17.06포인트) 떨어진 1606.54를 기록,1600선에 턱걸이했다. 장중 1581.1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1.85%(10.30포인트) 떨어진 546.49에 마감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들은 25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판 주식이 산 주식보다 많은 것)했다. 개인들은 이번 주 들어 주식을 계속 팔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3일부터 이날까지 거래일 19일 연속 순매도다. 지난 2005년 기록한 최장 연속 순매도일 20일 경신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19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팔고 있는데 이들의 매도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60달러(1.8%) 오른 배럴당 143.57달러에 마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3일에도 장중에 145.85달러까지 상승하면서 기록을 갈아치웠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코스피 장중 1600선 붕괴… 손절매? 물타기? 개미들 전전긍긍

    코스피 장중 1600선 붕괴… 손절매? 물타기? 개미들 전전긍긍

    코스피지수가 장중 1600선이 붕괴된 3일 개인 투자자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주식을 지금 팔아 더 이상의 손실을 막는 손절매를 시도하느냐, 주가가 많이 내렸는데 지금 더 사서 매입단가를 낮추는 속칭 ‘물타기’를 하느냐, 그냥 갖고 있느냐 등을 판단해야 하는 시점이다. 증권사에서 빚을 내 주식을 산 신용거래자들은 주가 하락으로 계좌의 담보금이 부족해짐에 따라 증권사가 주식을 파는 반대매매를 당할지도 모르는 상태다. ●지레 겁먹었다 송창민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어제, 오늘 개인의 투매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주가가 쉽게 반등할 거 같지는 않지만 마구 내놓으면 손해”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월별로 개인이 주식을 순매도(판 주식이 산 주식보다 많은 것)한 달도 있다.4월 9463억원,5월 45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거래일 3일동안에만 벌써 5212억원을 팔았다. 외국인들은 19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팔고 있지만 이들은 싸게 사서 이익을 실현하는 쪽이다. ●우량주에서도 담보부족이 홍준서 메리츠증권 무역센터지점장은 “우량주를 신용거래한 경우에도 담보부족상태가 발생, 충격이 컸다.”고 전했다. 신용거래를 해서 주식을 사면 자신의 계좌에 자신이 빌린 돈의 일정 수준 이상이 있어야 한다. 지난달 26일부터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일부 신용거래 계좌가 담보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하락장에서 4∼5일 정도 버티다가 주식을 내놓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보통 반대매매는 담보비율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진 시점으로부터 5거래일째 실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금융감독당국이 꾸준히 신용거래 규모를 줄여왔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이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은 클 전망이다. ●관망, 또 관망 불안 심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고객들로부터 문의 전화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명우 하나대투증권 평촌 지점장은 “어제는 긴장감이 돌았지만 오늘은 주식이 싸지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손절매나 펀드 환매보다는 주가 전망 등에 대한 상담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홍은미 한화증권 상무는 “갖고 싶지만 비싸게 여겨졌던 주식, 부동산 등을 살 수 있는 기회”라며 “현재 경제상황이 복잡한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 현금 보유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주형 동양종합금융 투자전략팀장은 “반등 가능성이 높은 지수대에 접어들었다.”면서 “사들일 수 있는 괜찮은 종목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 조태성기자 lark3@seoul.co.kr
  • 증권사 ‘고객 끌기’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뜸해지자 증권사들이 톡톡 튀는 이벤트로 손님끌기에 나섰다. 뮤지컬, 영화, 공연 등 문화공연을 동반한 투자설명회 등은 기본이다. 삼성투신운용은 4일부터 ‘재테크의 달인’ 300명을 찾는 행사를 한다. 개그맨 김병만이 진행하는 펀드 관련 단어로 이뤄진 타자 게임과 동영상 퀴즈를 통해 일단 300명을 선발한다. 이들에게 매달 30만원씩 가상계좌에 적립금을 지급,3개월 뒤에 운용수익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메리츠증권 대치동 지점은 교육열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 지난 3∼5월 두달간 매주 영화교실, 생활영어교실을 열어 아파트단지의 주부고객을 집중 공략, 높은 인기를 끌었다. 입소문이 나면서 기존 고객들이 새 고객을 끌어왔고, 이후 문의가 잇따랐다. 현대증권은 지난달부터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 자산관리 세미나를 열고 있다. 이에 앞서 극장에서 영화 ‘아이언맨’ 관람 행사를 열기도 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고객과의 접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설명회의 보폭을 넓혀 지점이 없는 지역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영업도 중요하지만 저변 확대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1년에 두번씩 여는 상·하반기 투자설명회는 유명 가수들이 등장, 대형 콘서트를 방불케 하기도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설명회가 많은데 지루한 설명보다는 이벤트가 있어야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설명회 실제 목적을 희석시키고 투자를 연성화시킨다는 지적도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시장 요동

    금융시장 요동

    고물가·저성장으로 대변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2일 금융시장은 하루종일 출렁댔다. 주가는 폭락하고 금리는 급등했다. 환율도 롤러코스터 장세를 방불케 하는 등 불안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7%(42.86포인트) 떨어진 1623.60에 마감했다. 거래일 5일 연속 하락으로, 지난주에 3개월 만에 17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장중 1608.47까지 떨어지는 등 1600선마저 위협받았다. 코스닥지수는 4.13%(23.98포인트) 급락,556.79를 기록해 200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50대로 주저앉았다. 이 때문에 올 들어 세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1057원까지 치솟다가 외환당국의 달러매도 개입으로 전날보다 12원이 하락한 1035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최고치와 종가를 비교하면 무려 22원이 왔다갔다 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과 외국인들의 주식매도세 강화 탓이었다. 외환전문가는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환율을 하락시키려고 노력할수록 투기세력에는 안전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을 비판했다. 채권시장은 채권투자 심리가 급락,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지난해 연말 이후 처음으로 6%대에 진입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 연 6.07%로 마감했다.3년 및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97%와 6.12%로 각각 0.10%포인트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3년만기 회사채도 0.10%포인트 상승해 6.95%로 마감했다. 신동준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채권분석팀장은 “정부가 2일 ‘유동성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금리인상을 용인할 것으로 시장이 이해했다.”며 금리 급등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환율상승이 예상되는 것도 채권금리 상승의 한 이유로 손꼽힌다. ●수치발표로 투자심리 급랭 1일 한국은행에 이어 2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의 실망스러운 전망치도 금융시장의 불안에 영향을 끼쳤다. 예견된 수치이긴 했지만 이로 인해 ‘우리나라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접어들 수 있다.’는 구체적 신호로 시장에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부의 경제성장률 하향조정이 낙폭을 확대시켰다.”고 평가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그동안 우리 증시가 너무 잘 버텨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트남, 중국, 인도, 타이완 등에 비해서는 그동안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지적이다. ●바닥은 멀지 않다 지금의 추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전망은 그리 많지 않다. 무엇보다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좋기 때문이다. 이날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52개사의 2007사업연도의 실적을 분석, 공개한 결과 매출액은 59조 1463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 33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59%나 늘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우리 기업들의 이익 증가 수준이 높아 매력도가 충분한데도 시장이 이 점을 감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로 봤을 때 급격한 하락보다 지지선을 확보한 뒤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용어 클릭 ●사이드카 선물시장이 급변, 현물(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5%(코스닥은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5분간 거래가 정지된다. 하루에 한번만 발동된다. 문소영 전경하 조태성기자 lark3@seoul.co.kr
  • 내년부터 심야 빚독촉 금지

    금융위원회는 1일 무분별한 채권추심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채권추심 시간과 방법 등을 규정한 불법 채권추심 방지법안을 9월말까지 국회에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심야 빚독촉이 금지될 전망이다. 이 법안에 따르면 오후 9시부터 오전 8시 사이에 채무자를 찾아가거나 전화해 빚독촉하는 것이 금지되며 이를 위반하면 처벌을 받는다. 채권추심업자와 대부업자는 물론 여신금융기관, 신용카드사 등도 해당한다. 그동안 신용카드사에만 적용되던 ‘채권추심업무 모법규준’을 법제화, 법적 구속력과 처벌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채권추심을 할 때 채무자 가족 또는 직장 동료 등 관계인에게 빚을 대신 갚도록 요구하거나 채무자의 소재를 묻는 행위도 금지된다. 폭행이나 협박을 하거나 채권추심 서류를 수사기관 서류인 것처럼 꾸미는 것과 같은 위계도 쓰지 못하게 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똑똑한 ‘스윙’으로 고금리 홀인원!

    똑똑한 ‘스윙’으로 고금리 홀인원!

    올해 은행들의 히트상품 중 하나는 스윙(swing)계좌다. 스윙 계좌란 기본 계좌에 일정 금액이 넘는 돈이 있으면 그 돈이 고금리 계좌로 자동이체된다. 고금리 유혹으로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넘어가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틈새상품이 개발되면서 은행 예·적금도 금리뿐만 아니라 자신의 특성 등을 고려해서 마음대로 고르는 시대가 됐다. ●자녀가 있다면 신한은행 신한은행 은 지난 4월 키즈앤틴즈(Kids&Teens) 통장을 출시했다. 키즈앤틴즈 통장에 고객이 정한 금액 이상이 들어오면 정해진 적금이나 펀드 등으로 자동이체된다. 금액은 1000원 이상으로 정할 수 있다. 함께 출시된 키즈앤티즈 적금은 3년제 자유불입식 적금이다.3년이 지나도 가입자가 만 18세가 될 때까지 자동 예치된다. 적금이지만 어학연수와 조기유학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 적금을 해지할 때 신한은행에서 유학생 지정을 받은 뒤 중도해지하면 만기지급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 적금은 특정 저축에 대해 연 0.1% 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준다. 새해, 설날, 어린이날, 추석 등 어린이가 용돈을 많이 받는 날을 기준으로 5영업일까지 저축하면 연 0.1% 포인트가 가산된다. 자녀들의 저축 습관을 기르기에 적합하다. ●편한 금융서비스는 하나·우리은행 스윙계좌는 지난해 9월 출시된 하나은행의 빅팟(Big Pot) 통장이 테이프를 끊었다. 빅팟통장은 하나은행에서 가입하지만,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하나대투증권의 CMA로 이동해 고금리로 운영된다. 빅팟 통장에 하나은행 대출 원리금이나 카드 결제자금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필요자금이 빅팟통장으로 옮겨가는 역스윙도 가능하다.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월 10회에서 무제한까지 전자금융수수료가 면제된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우리은행의 AMA전자통장은 수수료가 완전면제되는 기본계좌에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MMDA)이 연결되는 계좌다. 기본계좌 예치금액 중 일정금액이 넘으면 MMDA로 넘어간다. 우리은행의 팝콘예금은 정기예금과 적금의 패키지 상품이다.100만원 이상을 팝콘예금에 가입하면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가 자유적금으로 이동,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효과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적금 이자까지 포함한 금리가 6개월 예금은 최고 연 5.62%,1년제는 연 최고 5.89% 등이다. ●예금 적어도 금리는 팍팍 쏜다 돈이 많아야 은행에서 금리 대접을 받는 것은 아니다. 국민은행의 스타트통장은 요구불예금으로 만 18세 이상부터 만 31세 이하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요구불 통장금액이 별로 많지 않다는 점에 착안,100만원 이하 금액에는 연 4.0% 금리가 적용된다.100만원이 넘으면 연 0.1% 기본금리가 적용된다. 기업은행의 ‘서민섬김통장’은 예금은 1인당 2000만원, 적금은 월 50만원까지 최고 6.0% 금리를 적용한다. 기본금리 5.4%에 신규고객 0.3% 포인트, 급여이체나 다른 금융상품 가입시 0.3% 포인트가 추가되는 구조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정연태 코스콤 사장 사의표명

    정연태 코스콤 사장은 1일 자신의 신상문제와 관련, 유감의 뜻을 밝히고 더 이상 소모적 논쟁을 피하기 위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코스콤은 조만간 주주총회를 열어 정 사장의 사표수리를 결정한 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 신임 사장 선임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난 6월20일 코스콤 사장으로 선임된 정 사장은 과거 한국멀티넷 사장 시절 업무상 떠안은 빚에 대해 법원에서 개인파산 신청과 면책신청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격논란에 휩싸였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실채권 잉여금 신용회복기금으로

    금융위원회는 30일 신용회복기금 조성에 자산관리공사(KAMCO)의 부실채권정리기금 잉여금(4조원가량) 중 국책은행 배분금 2500억원을 우선 투입하고 민간 금융회사 배분금 7500억원의 기부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필요시 정부 재정투입도 고려하고 있어 기금 규모가 적어도 1조원 수준은 될 전망이다. 신용회복기금이 출자한 특수목적회사(SPC)는 제도권 금융기관과 대부업체까지 포함한 참여업체로부터 연체 대출채권을 사들여 금융소외자의 채무를 재조정해주고 장기분할상환 방식으로 채무자가 빚을 갚을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SPC는 사들인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 일반 투자자로부터 필요 재원을 추가 조달할 수 있다. 금융위는 대부업체 연체채권 중 채권값이 싸고 대부업체가 팔 의사가 있는 6개월 이상 부실채권을 신용회복기금으로 사들이는 방식을 검토중이다. 이번 대책의 지원 대상에는 128만명으로 추산되는 대부업체 이용자가 다수 포함될 예정이어서 연체채권 매입 과정에서 해당 업체의 참여가 필수적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광어양식도 피해보상 보험금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수협중앙회가 어업인들에게 팔기 위해 신고한 양식수산물재해보험 상품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670여 육상수조식 넙치 양식장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넙치가 태풍이나 적조, 질병 등으로 폐사 또는 유실되거나 양식 시설물에 피해가 발생하면 보험가입액 한도 내에서 피해액의 70%나 90%를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료의 59%를 국고에서 지원한다. 예컨대 3억원어치 넙치 양식과 5000만원 규모의 시설물에 대해 피해액 90% 보상받는 조건으로 보험에 들면 연간 보험료는 1188만 3000원이지만 국고 보조 59%를 제외하고 487만 2000원의 보험료만 내면 된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수협은 2010년부터 넙치 이외의 다른 어종에 대해서도 보험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상반기 증시 시가총액 -109조원

    올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109조원이 줄어들었고, 이 가운데 외국인은 18조원 이상의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판 주식은 17조 4753억원이며,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 837억원이었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시가총액은 지난해말 1051조 7632억원에서 지난달 27일 현재 941조 9919억원으로 10.44% 줄어들었다.109조 7713억원이 사라진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은 951조 8874억원에서 855조 5131억원으로, 코스닥시장은 99조 8758억원에서 86조 4788억원으로 각각 줄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빚내 대출하는 은행… 금리 부채질

    빚내 대출하는 은행… 금리 부채질

    시중은행들의 치열한 자산확대 경쟁으로 시중금리(양도성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계속 오르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중 자금은 고금리를 찾아 꾸준히 머니마켓펀드(MMF)나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몰리고 있는 반면 시중은행은 대출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을 발행, 시중금리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총수신금액 대비 총여신금액 비율인 예대율을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가 있고, 올해부터 건전성 기준이 강화된 바젤Ⅱ 도입으로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대출채권의 유동화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반론도 있다. ●은행채 남발이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 불러 2006년과 2007년 각각 30조원 안팎의 은행채를 순발행하면서 예대율이 급증, 지난해말 123%를 넘어섰다. 올들어서도 3월말 126.0%로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예대율은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80%대가 적정하다고 여겨진다.120%대라면 은행이 돈을 끌어모으기 위한 다른 돌파구가 필요한 시기가 이미 지났다는 지적이다. 은행채는 금융사, 특히 은행들끼리 서로 사주는 구조다. 시장에 물량이 많으면 채권값이 내리고, 금리는 오른다. 은행채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형 대출의 기준금리여서,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자의 이자상환 부담도 커진다. 특히 은행채 만기가 몰리면 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진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 동안 금융시장이 불안한 것도 은행들이 상환해야 하는 은행채가 25조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오는 21일부터는 은행채를 발행할 때 금융감독원에 발행금액의 0.04%의 발행분담금도 물어야 하기 때문에 금리 변동의 가능성은 더 커진다. 은행채 금리 상승은 고정금리외에 변동금리에도 영향을 준다.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CD금리가 들썩이자 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오르는 것이 단적인 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은행의 무분별한 자산경쟁으로 서민들이 피해를 보는 측면이 강한 만큼 자기 수신에서 일정 비율만큼 대출하도록 규제하면 다른 규제를 보충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자산유동화가 해결책?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무분별한 자산확대 경쟁은 BIS로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시중 은행들의 BIS비율은 3월말 11.69%지만 바젤Ⅱ를 적용할 경우는 10.94%로 대폭 떨어진다. 이 관계자는 “은행들도 상반기 대출이 많아 바젤Ⅱ에 부담을 느끼는 만큼 하반기에 대출이 줄어들 것이고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자산유동화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지난달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이 은행 리스크담당 부행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은행들이 부동산담보대출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채권을 발행하는 커버드본드를 허용해 달라는 건의가 그 예다. 대출채권을 은행 고유계정에서 분리해 자산이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오는 주택저당증권(MBS)과는 달리 커버드본드는 은행계정에 대출자산이 남아있고, 은행 신용도가 반영돼 조달 금리가 낮은 장점이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선진 은행들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국내 은행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늦은 감이 있지만 국내 은행들이 빨리 관련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비상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다. 고정금리는 9%대에 진입했고 변동금리도 오를 기세다.다음달 21일부터 은행들은 은행채를 발행할 때 금융감독원에 발행분담금을 내야 한다.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면 대출금리 상승으로 연동될 수 있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번주 초 3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7.55∼9.05%로 고시했다.지난주 초보다 0.12%포인트 올랐고 지난달 13일에 비하면 1%포인트나 급등했다.국민은행은 0.05%포인트 오른 7.14∼8.64%, 신한은행은 0.10%포인트 높은 7.40∼8.80%, 하나은행은 0.10%포인트 오른 8.10∼8.80%, 기업은행은 0.04%포인트 오른 6.87∼8.33%가 됐다. 이같은 상승은 기준금리인 은행채(신용등급 AAA급 3년물 기준) 금리가 4월말 5.47%에서 지난 23일 6.49%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 우려에다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시중금리가 오르자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도 들썩거린다. 은행들은 이번주 3개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올렸다. 은행들은 앞으로 은행채를 발행할 때 금융감독원에 발행금액의 0.04%를 분담금으로 내야 한다. 은행채 100억원을 발행하면 발행비용이 400만원 늘어나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발행분담금을 내면 금리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정부는 그동안 은행들의 지나친 은행채 발행이 시중금리를 올리고 시중자금의 왜곡을 가져왔다고 지적해 왔다.5월말 현재 은행채 발행잔액은 148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0조 8000억원 늘어났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오일쇼크’… 코스피 1700 무너졌다

    ‘오일쇼크’… 코스피 1700 무너졌다

    고유가, 달러 약세 등의 여파로 27일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3%(33.21포인트) 떨어진 1684.45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27일 1676.24 이후 석달만에 17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도 1.35%(594.63)로 600선이 무너졌다. 아시아 증시도 급락했다. 닛케이종합지수가 2.01% 떨어졌고 상하이종합지수는 5%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유가 140달러 시대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처음으로 140달러를 돌파하고 금융주들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이 겹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3%(358.41포인트) 떨어진 1만 1453.42를 기록,2년 전인 2006년 9월 수준과 비슷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33%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에 전날보다 5.84달러 오른 배럴당 140.39달러까지 올랐다가 139.64달러에 마감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차킵 켈릴 의장이 유가가 하반기에 북반구에서 배럴당 150∼17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리비아가 감산을 시사하는 등 오일쇼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금리는 당분간 동결이,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인상이 예상돼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석유에 대한 투기수요도 여전하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유가 150달러면 물가와 석유의존도를 감안해 3차 오일쇼크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신흥시장, 인플레이션 우려 강타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론)로 인한 금융 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신흥시장의 투자위험이 커짐에 따라 신흥시장 전반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은 “현재 신흥시장의 리스크(위험) 원인은 인플레이션이고, 과정은 중앙은행의 긴축 및 기업실적의 악화이며, 결과는 경제 고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우리나라는 물론 인도, 타이완에서 주식을 계속 팔고 있다. 그동안 선진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통제해 온 반면 신흥시장은 높은 경제성장으로 인플레 통제에 다소 미흡했다. 유가 급등으로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신흥시장이 선진국보다 더 취약해진 상황이다. ●잠재된 악재, 촛불시위 전문가들은 앞으로 주가가 얼마나 더 떨어질지 예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일단 유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가 미지수다. 지난 3월 코스피지수 1574.44를 기록한 점을 들어 1600대 전후반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본다. 문제는 다음이다. 지금은 유가, 달러 약세 등에 눌려 국내 문제가 금융시장의 변수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악재가 잠잠해지면 촛불 시위를 둘러싼 여러 악재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 점에서 국내 시장이 다른 나라 시장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상황이 닥치면 정부가 나서서 절약을 이끌어야 하는데 도덕성이나 정당성을 잃은 정부의 이야기를 국민들이 따를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환율도 급등 한편 원·달러 환율이 국제유가의 급등과 주식시장 하락 등의 여파로 1041.50원으로 올라섰다. 이날 환율은 장중 1050원 부근까지 치솟았으나 외환당국이 약 15억달러 규모 매도 개입한 영향으로 1036원 선으로 급락한 뒤 다시 반등해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서 계속 개입하고 있으나 최근 시장의 분위기는 빠른 시간내 환율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감원 “태아보험 임신초기 가입하라”

    금융감독원은 26일 태아보험은 임신이 확인되는 순간부터 임신 24주까지 가능하므로 임신 초기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태아보험은 어린이보험에 특약 형태로 붙어 판매되는 상품이다.보험사들은 임신 후반기로 가면 질병 발생 확률이 높아져 병원에서 태아의 기형이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가입할 수 있는 가입시기를 제한하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원스톱 금융쇼핑시대’ 열린다

    ‘원스톱 금융쇼핑시대’ 열린다

    2010년부터 소비자들은 예·적금과 대출, 펀드, 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소비자금융업이 도입되고 대형 대부업체가 여기에 편입된다. 내년부터 인터넷 전문은행이 만들어지고 채권보증 전문회사의 도입도 검토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4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규제 개혁 기본방향 및 진입규제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여러 금융상품을 팔 수 있는 전문판매업자가 도입된다. 지금은 금융사가 자사 상품이나 은행·보험·증권 등 해당 금융권역의 상품만 팔 수 있다. 금융위는 내년 말까지 금융상품판매업(가칭)을 제정,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신용카드업, 시설대여업, 할부금융업, 신기술금융업으로 나눠진 여신전문금융사가 신용카드업과 소비자금융업으로 재편된다. 소비자금융업체는 인가 없이 등록만 하면 운영할 수 있고, 현행법상 대출 업무 비중이 50%를 넘지 못하도록 한 규제가 완화된다. 이에 따라 대형 대부업체들이 소비자금융업체로 등록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금융업의 자본금 요건도 현행 200억∼400억원보다 완화된다. 내년부터 시중은행 자본금 1000억원의 절반인 500억원만 있으면 인터넷전문은행을 세울 수 있다. 고객 실명확인은 은행 직원이 고객을 직접 방문하거나 업무 협약을 한 다른 금융사가 대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규제완화 내용 살펴보니

    금융규제완화 내용 살펴보니

    금융위원회가 26일 발표한 금융규제 개혁 방안은 규제를 완화, 금융사의 자유로운 진입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 경우 금융시장내 경쟁이 촉진돼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들의 금융지식, 금융업 종사자들의 전문지식이나 신의성실 등에 비춰볼 때 앞선 규제완화라는 지적도 있다. 규제완화에 맞춰 금융교육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소비자보호는 2010년부터 금융상품 전문판매업자는 고객에게 대출, 펀드, 보험 등을 다 권유할 수 있다. 현재 한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고 다양한 보험상품을 파는 독립대리점(GA)의 확대판이다. 소비자들이 여러 금융상품을 비교해 살 수 있고 판매회사간 경쟁이 치열해져 수수료가 싸질 수 있다고 전망된다. 어떤 금융상품을 어떤 판매방식까지 허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사 규모에 따라 상품 취급범위를 다르게 규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금융업계는 우려의 시각이 크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사 영업점 창구에서 불완전판매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소비자 보호를 어떻게 할지 걱정”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일정 자격을 갖춘 금융종합자산 설계사에게만 동시판매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각 관련 법에 흩어져 있는 소비자 보호도 통합된다. 김주현 금융정책국장은 “은행·증권·보험 등 업종에 상관없이 (소비자 보호가) 하나의 법이 되면 보다 더 선진화된 소비자 보호체계를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은행의 보험판매 도입과정에서 나타났듯이 기존 판매채널과의 이해 조정의 문제가 발생할 전망이다. 또 현재 펀드취득 권유, 변액보험 판매자격 등 다양한 자격증도 정비돼야 한다. 영국의 경우 독립재무설계사(IFA)가 5만∼7만명 정도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을 통한 금융상품 구매가 활발한 편이다. ●대부업은 앞으로 소비자금융업 내년 상반기에 여신전문금융업법이 개정되면 대부업은 소비자금융업으로 등록할 수 있다. 소비자금융업체에 한해 대출업무 비중이 전체 업무의 50%를 넘을 수 있도록 완화해 대형 대부업체의 등록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서민에 대한 금융공급이 늘어나고, 대형 대부업체가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편입돼 고금리나 불법 채권추심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대부업체들이 조달비용이 낮아질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제도권으로 들어올지는 미지수다. 금융위는 제도권으로 들어오면 공신력이 높아지고 보이지 않던 여러 업무사항 제약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에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전문 금융사 출현 우량한 기업의 회사채 등 채권보증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의 신규진출이 검토된다.2001년 77조 6000억원에 이르렀던 회사채가 지난해 31조 2000억원으로 발행금액이 계속 줄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보증 전문회사가 생기면 기업은 발행비용이 내려가고 단기대출보다는 보증을 통해 장기적 자금조달이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또 인허가·유권해석 등 관련 민원을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접수부터 결과통보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통지하는 홈페이지(www.fcsc.kr)를 다음달 개통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이 카드매출액을 근거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론이 하반기 기업은행에서 시범 실시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론스타 어쩌나” 금융위의 고민

    외환은행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판단이 더욱 어려워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25일 “외환카드 주가조작에 대한 무죄 판결로 셈법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외환은행 헐값매각에 대한 판결이 금융위가 말한 ‘법적 불확실성 해소’에 해당된다.”며 장고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시민단체는 두 재판은 론스타의 적격성 여부와 무관하다며 금융위의 빠른 심사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적격성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각각의 판단이 모두 론스타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외환카드 주가조작에 대해 론스타의 유죄가 확정되면 금융위는 론스타에 지분매각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무죄로 판결됐고 금융위가 지난해부터 진행중인 대주주 적격성 여부 심사만 남아있다. 금융위의 다른 관계자는 “론스타에 자료를 추가로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국제적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대주주 자격 문제 심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해다. 벨기에 금융당국이 론스타의 특수관계인이 현지 회사 지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오면서 관련 자료 제출 작업이 진행중이다. 은행법상 론스타가 갖고 있는 비금융회사의 자본이 총 자본의 25% 이상이거나 비금융회사의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이면 산업자본이다. 시민단체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론스타의 전세계 투자 현황을 볼 때 은행을 가질 수 없는 산업자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론스타가 산업자본으로 판정되면 외환은행 보유 지분 51.02% 중 4% 초과분은 의결권이 제한되며 금융위는 초과 지분에 대해 매각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팔 수 있게 되지만 금융위는 전에는 대주주 자격 심사를 부실하게 하고 이번에는 ‘먹튀’를 도와준다는 비판을 받게 된다. 반면 론스타가 금융자본으로 인정되면 대주주 자격에 문제가 없으므로 외환은행 매각을 승인해 달라고 금융위를 압박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법원이 헐값매각에 대한 1심 재판을 빠르게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재판에서 중대하고 명백한 오류나 배임 등의 공모사기가 입증되면 금융위는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직권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유죄일 가능성이 낮고, 유죄라 하더라도 직권취소를 명령하기에는 금융위의 부담이 크다. 론스타가 외환은행 인수·매각으로 얻은 이익의 일부를 한국에 환원하는 방향으로 조율을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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