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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고교생 32% 수업중 ‘꾸벅꾸벅’

    韓 고교생 32% 수업중 ‘꾸벅꾸벅’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전경하기자│한국의 고등학생 32%는 수업 시간에 졸고, 38%는 학교를 그만두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4개국 가운데 중국 학생들의 수업 자세가 가장 성실하고, 일본 학생들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히토쓰바시 문예교육진흥회와 일본청소년연구소가 한국을 비롯해 미국·중국·일본 고교생 61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고교생의 32.3%가 수업중 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45.1%)보다는 낮지만 중국(4.7%)이나 미국(20.8%) 고교생에 비해서는 높다. ‘수업중 적극적으로 발언한다’는 학생은 한국이 16.3%로 미국(51%), 중국(46.2%)에 비해 크게 낮았으며 일본(14.3%)과 비슷했다. ‘수업중 가까이 있는 학생과 떠든다’는 고교생은 미국(64.2%), 일본(37.7%), 한국(23.7%), 중국(10.4%)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의 수업과 숙제 이외에 전혀 공부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학생은 일본이 34.3%로 가장 높고, 미국(24.3%), 한국(17.5%), 중국(6.8%) 순이었다. 교사의 수업 지도에 대한 평가도 국가별로 차이가 크다. ‘교과서 내용을 확실하게 배워서 익히는 것을 좋아한다’는 비율은 일본이 71.4%로 가장 높았고, 중국 64.9%, 한국 39.6%, 미국 31.2% 였다. 학교외에서 견학·체험을 중시하는 수업에 대해서는 중국이 91.4%, 미국 88.6%, 한국 77.7%가 선호했고 일본은 64.4%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여러가지 교재와 도구를 사용해 이해하게 한다고 평가한 항목에서는 한국이 74.6%로 가장 저조했으며 중국 96.0%, 미국 86.3%, 일본 78.4%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성적에 대한 부모의 관심도는 일본이 가장 뒤처졌다. 성적에 대해 아버지가 ‘관심이 많다’고 답한 학생은 일본이 19.5%인데 비해 3개국은 60%를 상회했다. 어머니의 태도에서도 일본은 38.9%만이 ‘관심이 많다’라고 답해 4개국중 가장 낮았다. 한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한·중·일 고교생의 학업에 대한 생각을 비교한 결과 한국에서는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응답이 37.7%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일본은 13.2%, 중국 18.9%였다. 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 사이에 이뤄졌으며 한국 3379명, 일본 1316명, 중국 1870명 등 총 6565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jrlee@seoul.co.kr
  • 청소년 해외테마체험단사업 여가부, 올 하반기까지 진행

    여성가족부가 올해 청소년 300명을 주제별 16개 팀으로 구성, 호주·독일·뉴질랜드 등 11개국에 파견하는 해외테마체험단 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4~5월 접수를 받으며 연수기간은 평균 10일 내외다. 5월 중 ‘평화와 분쟁’이라는 주제로 호주 방문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까지 진행된다. 여성가족부(www.mogef.go.kr), 한국청소년진흥센터(www.kysc.or.kr), 청소년국제교류네트워크(www.iye.go.kr) 홈페이지에 지원 자격과 선발요건 등이 공지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미혼부·모 아동양육·의료비 지원

    25세가 안 된 미혼모나 미혼부가 직접 아이를 키울 경우 이달부터 아동양육비와 의료비, 검정고시 수강료 등이 지원된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미혼부모는 어른 미혼부모와 달리 학업중단 등으로 자립이 어려워 빈곤이 대물림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최장 5년간, 만 25세 미만까지 지원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소득이 최저생계비 150% 이하인 가구다. 2인가구 기준으로는 소득이 128만원 이하가 해당된다. 학업을 중단한 경우 검정고시 학원과 연계, 수강비와 교재구입비 등으로 1인당 115만원까지 지원된다. 미혼부모가 돈을 모을 수 있도록 최대 20만원까지 ‘매칭펀드’ 형태로 본인 저축액과 똑같은 금액이 지원된다. 예를 들어 지원대상자가 매달 10만원을 저축한다면 정부가 10만원을 지원, 매월 20만원씩 저축하도록 하는 것이다. 소득이 최저생계비 100% 초과, 150% 이하인 경우는 아동양육비 월 최대 10만원, 아동의료비 월 최대 2만 5000원도 지원된다. 소득이 최저생계비 100% 이하(2인 가구 기준 85만원)인 가구는 기초생활수급권을 활용해 지원된다. 해당자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나 시·군·구에 신청하면 지원대상자 여부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사람] 김태석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이사람] 김태석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여성부는 가족·청소년 업무를 보건복지부로부터 넘겨받아 지난달 19일부터 여성가족부가 됐다. 가족 업무는 수행한 적이 있었지만, 청소년 업무를 맡은 것은 처음이다. 청소년 업무에 있어서 학교, 그리고 교육과학기술부와의 업무 협조는 절대 요소다. 교과부와 업무 협의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김태석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4일 “청소년 업무를 다뤘던 청소년위원회가 학교 밖 청소년에 관심이 많았다면 이제는 학교 안, 가정 안의 청소년으로 정책 대상이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청소년의 참여역량 개발, 유해환경으로부터의 보호 등 두 가지를 청소년 정책의 축으로 꼽았다. 여성가족부는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미래형 교육과정에 창의적 체험활동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밝은청소년지원센터가 2008년부터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것처럼 학교 내에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도록 하려는 것이다. 성공 사례가 있는 만큼 교육부와의 협의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와의 연계를 위해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기록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터넷 중독학생 통계도 마련 위기에 처한 청소년 보호는 보다 구체화된다.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에 대한 통계를 학교·교육청과 연계해 파악하고, 초·중·고별 인터넷중독학생에 대한 통계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5월 초등학교 4학년생과 중학교 1학년생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예방과 치료에 나선다. 인터넷상의 상담도 강화한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넘어오면서 아동 성폭력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여성부는 피해 여성 보호와 예방 업무가 주 업무였다. 김 실장은 “피해자 인권 보호의 관점에서 가해자 관리라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등은 여성가족부로 다시 넘어왔다. 하지만 가족의 해체와 다양화가 진행되면서 일은 곱절로 늘어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총리실 직속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 간사 부처가 돼 다른 6개 부처의 업무를 조율하게 된다. 최근 문제가 된 국제결혼중개와 관련해서는 비영리단체의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관련 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한부모가족, 특히 미혼모에 대한 지원도 여성가족부 몫이다. 예방 차원에서 학교와 연계, 성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혼부(父)의 책임을 강화시키기 위해 친자검사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친자검사비 지원… 미혼부 책임 강화 여성가족부가 여러 부처의 일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해낼 수 있느냐는 우려도 없지 않다. 김 실장은 “다른 부처는 고용, 생활안정 등 기능적 측면에서 접근하지만 여성가족부는 여성과 청소년이라는 대상을 다루기 때문에 업무가 중복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점에서 여성부는 각 부처가 내놓은 기능적 관점의 실행계획을 전체적인 기본계획 안에서 조정하고 협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예산과 인력 문제에 대해서는 “일을 해나가면서 부족하면 예산도 늘리고 인력도 더 받을 수 있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김 실장은 “양성평등을 위한 법률적 토대는 많이 갖췄다.”면서도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하는 여성권한척도(GEM)가 조사대상 109개국 중 61위에 그친 것에서 보듯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이 분야에 대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글 사진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약력<< ▲1958년 경남 ▲부산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위스콘신대 정책대학원 ▲행정고시 24회 ▲여성가족부 여성정책본부장, 여성부 기획조정실장
  • 고위직 57% 재산 늘어

    고위직 57% 재산 늘어

    지난해 입법·사법·행정부 고위 공직자 중 43.3%의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위 공직자 10명 가운데 5.6명(56.7%)은 경기침체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대법원·정부 등 5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개한 지난해 말 현재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공개 대상자 2299명(헌법재판소·선거관리위원회 포함) 중 지난해 본인과 직계 가족 재산 총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공직자는 996명으로 전체의 43.3%다. 지난해 재산공개 때 재산이 줄어든 사람은 2272명 중 40.9%였다. 재산감소의 큰 원인은 2008년 가을 발생한 세계적 금융위기로 토지와 건물의 공시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재산신고에 쓰인 공시가격은 2009년 1월1일 기준이다. 재산이 늘어난 경우는 주식·펀드 등의 평가액이 증가하고 저축을 했기 때문이다. 재산신고 때 적용되는 기준은 지난해 말 기준 주가다. 지난 한해 동안 주가는 평균 45% 올랐다. 기관별로는 정부 중앙부처와 공직유관단체 공직자의 58%(1077명), 여야 국회의원(293명)의 53.2%(156명)는 각각 재산이 증가했다. 부동산 침체 여파를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사법부다. 행정부 내 재산공개 대상자 중 재산이 줄어든 사람은 41.8%인 반면 사법부는 58.6%다. 이명박 대통령은 장학재단 사재 출연 등으로 재산이 307억원 줄어 정부 내에서 가장 재산이 많이 줄어들었다. 100억원대 자산가는 17명이다.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1조 4501억원으로 1위다. 정 의원을 포함해 입법부 8명, 행정부 8명, 사법부 1명이다. 행정부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관련 인사가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박동건 경상북도 교육청 교육위원이 125억원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고위직 공무원 재산공개 더 보기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293명의 평균 재산은 76억 7100만원이다. 사법부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고위 법관의 평균 재산은 19억 2700만원이다. 중앙부처 1급 이상,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교육감, 교육위원 등 행정부 내 재산공개 대상자 1851명의 평균 재산은 12억 8400만원이다. 11개 시·도 교육감의 평균 재산은 7억 7200만원이다. 교육감 중 최고 부자는 설동근 부산 교육감으로 17억원이다. 전경하 허백윤기자 lark3@seoul.co.kr
  • 국제결혼중개 등록요건 강화

    국제결혼중개업에 대한 등록과 취소 요건이 강화된다.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은 1일 “국제결혼중개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결혼 당사자 간 신상정보를 반드시 미리 제공해야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제재가 가해진다. 현재 형법상 죄가 확정돼야만 등록이 취소되는 조항이 행정법에 저촉돼 처벌을 받아도 등록이 취소되도록 개정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3) 감사원

    [MB정부 파워엘리트] (3) 감사원

    감사원의 인적 구성은 3개 유형으로 분류된다. 7급 감사직 공채, 행정고시 합격자의 전입과 임용,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특별공채다. 이런 채용 구조 때문에 ‘인맥’은 없다는 게 감사원의 주장이다. 7급 감사직 공채는 1972년 시작됐다. 이전엔 정부 부처에서 직원들이 전입됐다. 현재 7급 공채 출신 가운데 가장 높은 기수는 77년에 합격한 3기. 민병렬 공공기관감사국장, 박시종 행정안보감사국장 두 명이다. 80년대 초반 7급만으론 조직이 노령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행시 출신을 받아들였다. 각 부처에서 2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선별 영입했다. 잦은 출장, 비리를 파헤쳐 징계하는 업무에 적응하지 못해 일부는 원래 부처로 돌아가기도 했다. 계속 남아있는 사람들의 자부심은 매우 강하다. ●차관급 제외한 고위직 25개 행시 출신으론 23회인 하복동·남일호 감사위원과 24회인 정창영 사무총장이 83년 전입했다. 24회인 성용락 감사위원과 문태곤 제2사무차장이 84년, 홍정기 기획관리실장이 85년 전입했다. 80년대 후반에는 행시 출신을 직접 채용하고 전문직에 대한 특채도 시작했다. 사시 25회인 안장근 감사청구조사국장이 사시 특채 중 최고 기수다. 기술고시 합격자 중에는 기시 16회 성낙준 건설환경국장이 최고참으로 83년에 전입했다. 감사원에서 차관급을 제외한 고위공무원 자리는 25개다. 감사원장은 부총리급에 해당한다. 차관급 7개 자리는 감사위원 6명과 사무총장이다. 감사위원이 감사보고서를 심의·의결하고 사무총장은 실무를 총괄한다. 따라서 ‘넘버2(No.2)’인 사무총장을 정점으로 결속력이 강하다. ●출신지역 경남 9명으로 최다 현재 공석인 자치행정감사국장과 감찰정보기획관을 제외한 고위공무원 23명 중 경남 출신이 9명으로 가장 많다. 경북 출신은 1명. 영남 출신은 43.5%다. 호남 출신은 6명으로 26.1%, 경기·서울권이 4명으로 17.4% 등의 순이다. 출신대학은 서울대 출신이 5명이다. 성균관대 출신은 4명이지만 사무총장을 포함하면 5명이다. 연세대 출신이 4명으로 뒤를 이었고 고려대 출신은 1명이다. 경북대·부산대·방송통신대·육군사관학교 출신 등이 각각 2명씩으로 업무중심으로 인사가 이뤄지는 감사원의 채용 특징을 잘 보여준다. 감사원의 주요 보직은 금융·조세·교육 분야다. 금융과 조세는 피감기관인 경제 부처에 대응하기 위해 감사원 내 엘리트들을 대거 포진한다. 우선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고, 근무자들은 세무·회계학원 등을 다니면서 전문성을 키웠다. 하복동·성용락 감사위원, 정창영 사무총장, 김병철 제1사무차장, 홍정기 기획관리실장, 박수원 감사교육원장 등이 해당 과장이나 국장을 거쳤다. 윤영일 재정경제감사국장과 송기국 금융기금감사국장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교육은 감사 사항이 많고 국민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시된다. 시대 흐름에 맞춰 국방, 건설, 서울시, 직무감찰 등도 주요 보직으로 꼽힌다. 문태곤 2차장, 김용우 감사연구원장이 건설 분야 감사를 했다. 정창영 사무총장은 기획력과 풍부한 실무 경험으로 ‘감사 베테랑’이라 불린다. 김병철 1차장은 차분한 성격으로 판단력과 조정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문태곤 2차장은 포용력 있는 리더십과 원만한 업무추진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홍정기 기획관리실장은 판단이 빠르고 업무처리가 치밀하다는 평가다. 박수원 감사교육원장은 97년 첫 회계교육과장을 맡는 등 회계업무에 정통하다. 김용우 감사연구원장은 뚝심형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감사원 “거래소 수수료 더 낮춰라”

    지난해 12월 이뤄진 증권거래 수수료 인하폭이 실제 내릴 수 있는 규모의 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래소의 운영은 비효율적이고, 복리후생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31일 증권거래제도 운영실태 감사 결과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거래소 이사장에게 수수료를 더 내리고, 거래소의 비효율적인 조직 인력운영과 지나친 복리후생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의 거래소 감사는 2002년 이후 7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산하 시장효율화위원회는 거래소 수수료는 17.3%, 예탁결제원 수수료는 16.7% 내려 1월4일부터 적용 하고 있다. 당시 수수료 인하 결정에 반영된 용역 연구에서 거래소가 마구 썼다고 비난받은 영업비용이 그대로 반영됐다. 최저보장 영업이익률을 계산할 때 독점 지위를 누리고 있는 거래소에 출혈 경쟁까지 치닫는 증권 관련 업종의 평균 영업이익률 18.99%를 적용했다. 감사원이 최저보장 영업이익률을 12.28%로 적용하는 등 계산을 다시해 본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거래소가 41.2%, 결제원이 67.3%씩 수수료를 내릴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감사원은 금융위원장에게 수수료를 적극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적했다. 시장효율화위원회가 매년 수수료 징수한도를 정하고 그 범위에서 수수료를 징수하는 방안이 한 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012여수세계박람회 준비 부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준비상황이 반복된 기본계획 변경으로 인해 시설의 시험운영기간이 부족하고 도로망과 숙박시설 등 사회기반시설도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24일 여수세계박람회 준비 실태 감사결과 전문을 공개하고,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위원장에게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2012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3개월 동안 열린다. 사업비는 총 2조 1000억원이 책정됐으나 자체 수입(7380억원)과 민간투자(7264억원)의 목표액 달성 가능성이 낮아 국고 지원금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여수세계박람회의 핵심시설인 바다전시장(Big-O)은 2011년 10월 말까지 공사를 끝내고 참가국에 필요한 전시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조직위원회 내부검토 지연과 기본계획 변경 등으로 완공시점이 2012년 3월 말로 연기됐다. 변경된 계획은 Big-O 조성 범위를 넓히거나 개별 기업관 숫자를 늘리는 등 새 아이디어가 도입된 것이었다. 이에 따라 용역만 남발, 예산 낭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조직위 인력의 잦은 교체에 따른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 저하, 그리고 전문가 자문체계 중첩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조직위가 한시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전문 인력을 고용하지 못하고 파견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파견 인력의 27.6%가 1년 안에 국토해양부 등 소속기관으로 복귀, 업무 연속성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박람회장의 주진입로인 여수산단진입로와 이어지는 월래~낙포~호명도로는 중앙·지방정부간 사업비 부담 이견으로 올해도 착공되지 않고 있다. 여수시 터미널에서 박람회간 시내도로를 넓히는 사업은 토지보상이나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도 시작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부족한 고급숙박시설 1만 3618실 중 박람회 개최 전까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은 718실로 5.3%에 불과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감사원 ‘약자 차별’ 세정 개선 통보

    이자·배당소득이 연 40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 적용되는 분리과세가 해당 소득이 적을수록 세금 부담이 큰 구조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정선거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단위 농협 등 조합법인은 세무조사 사각지대에서 안존, 30년 이상 세무조사를 받지 않은 법인이 161개나 있었다. 감사원은 22일 세정 신뢰도 개선 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기획재정부장관과 국세청장에게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올해 이자소득 1230만원만 있는 사람이 낼 세금은 172만 2000원이다. 종합과세를 선택하면 52만 2000원으로 120만원이 줄어든다. 이자·배당소득 합계액이 300만원 이상 4000만원 이하인 132만명 중 분리과세를 할 경우 세금을 덜 내는 사람들의 평균소득은 1230만원이었다. 이자소득 4000만원과 다른 소득 3860만원으로 종합소득 7860만원인 사람이 낼 세금은 분리과세 시 977만원이지만 종합과세 시에는 1278만원이다. 감사원은 선진국의 경우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고령층을 배려하기 위해 금융소득분리과세자에게 종합과세 선택권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원천징수 대상인 기타소득이 300만원 이하면 분리과세와 종합과세를 납세자가 선택하도록 한 국내 법과 형평성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단위농협 등 290개 조합법인은 특별한 이유 없이 10년 이상 세무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분식회계를 통한 비자금 조성, 횡령 등 회계비리가 빈번한 조합법인이 세무조사의 사각지대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평균연령 51.8세…30대 기업 임원과 비슷

    평균연령 51.8세…30대 기업 임원과 비슷

    평균 나이 51.8세, ‘SKY’ 출신, 행정고시는 24회, 지역은 영남…. 정부의 정책 입안에 관여하는 고위공무원단(고공단)의 평균 연령은 51.8세였으며, 행정고시 기수로는 24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에서는 1958년생이 가장 많이 분포했다. 출신지에서는 세 명 중 한 명 이상이 영남 출신이었다. 이는 서울신문이 국무총리실과 감사원 및 12개 부처, 3개 위원회, 1청, 2처 등 20개 중앙행정기관에서 22일 현재 근무하는 고공단 462명을 분석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이번 분석에서는 사법시험 출신이 많은 법무부와 검찰, 외무고시 출신이 주로 입문하는 외교통상부, 그리고 외청에 근무하는 고공단, 자료가 미흡한 문화체육관광부는 분석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 출신이 가장 많았다. 서울대를 나온 사람은 121명으로 분석대상 중 26.2%를 차지했다. 4명 가운데 한 명꼴이다. 그 다음으로는 고려대가 46명, 연세대 41명 순이었다. 이른바 ‘SKY’가 차지하는 비중이 고위 공무원의 45.0%였다. 출신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89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경남이 86명으로 뒤를 이었다. 출신고로는 경북고가 20명으로 2위 전주고(16위)보다 4명 많았다. 10위권 안에 진주·부산·마산고 등이 포함돼 있다. 고위 공무원 중 행정고시를 거치지 않은 경우는 137명으로 29.7%에 해당했다. 42명의 기술고시 중에서는 16회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공단에서 여성은 11명으로 장·차관급의 여성 숫자(10명)와 비슷하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따지면 2.38%로 장·차관급 6.3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전경하 임주형기자 lark3@seoul.co.kr
  • 非고시 특채-7·9급 출신 19%

    非고시 특채-7·9급 출신 19%

    고위공무원단의 평균 나이 51.8세는 장·차관급과 비교하면 3살 반 아래다. 장·차관급 이상 100명과 청와대 비서관 이상 57명 등 157명의 평균 나이는 55.3세였다. 반면 30대 기업 임원들과는 나이가 엇비슷했다. 지난해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상반기 보고서를 토대로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 임원 2451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연령이 51.7세로 나타났다. 재벌 전문 포털사이트인 재벌닷컴이 지난해 3월 기준으로 10대 그룹 계열 상장회사 79곳(금융회사 제외) 임원 4403명의 평균 나이를 조사한 결과도 51.8세였다. 최고령은 64세인 이규석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이 차지했다. 최연소는 43세로 장석영 방송통신위원회 국제협력관, 윤창렬 국무총리실 국가경쟁력강화실무추진단장, 양성일 보건복지부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단장 등 5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전반(50~54세)이 247명으로 절반 이상인 53.4%를 차지했다. 52세가 57명, 53세가 53명, 54세가 48명 등으로 49~55세가 각 연령별로 40명을 넘는다. 40대 후반(45~49세)이 101명, 50대 후반(55~59세)은 99명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43~44세 고위공무원은 12명, 60세 이상은 3명에 불과했다. 고공단 중 행정고시 합격자는 325명으로 전체의 70.3%다. 행시가 아닌 기술고시 출신이 42명, 외무고시나 사법시험 출신이 6명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고시를 보지 않고 특별채용이나 7·9급 공채로 시작해 고위공무원이 된 사람은 89명으로 전체의 19.3%다. 현재 고공단을 이루는 행시 합격 기수는 19회부터 37회까지다. 가장 고참 기수인 19회는 윤장근 법제처 차장, 홍두표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등 두 명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고위공무원단 462명 분석

    [MB정부 파워엘리트]고위공무원단 462명 분석

    이명박 정부 출범 3년째. 집권 초기 인사와 관련해 ‘고소영’ ‘강부자’ 등의 논란이 있었고, 일부 사업은 아직도 진통을 겪고 있지만, 이 대통령이 내걸었던 각종 국책사업이나 공약들의 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 과정에서 2008년 전세계를 강타했던 금융위기의 파고도 무난히 극복, 전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여기에는 행정부처 관료들의 숨은 노고가 있었다. 서울신문은 현 정부에서 국정을 떠받치고 있는 ‘파워엘리트’를 분석해 매주(화·목요일) 2차례씩, 총 38회에 걸쳐 게재한다. 과거 정권 때 연재했던 ‘공직인맥열전’과 비교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요 사업 추진 주역들의 면면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지역 명문고·일반고 고루 포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 출신의 고위공무원이 장·차관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월 기준 서울신문 조사<서울신문 2월23일자 4면>에서 장·차관급 157명 중 ‘SKY’가 차지하는 비중은 66.9%였다. 고위공무원단(고공단)에서 45.0%인 점과 비교하면 그 비율이 21.9%포인트 높은 것이다. 공직 상층부로 갈수록 ‘SKY’의 비중은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서울대 출신만 따지면 고공단에선 26.2%였지만 장·차관에서는 40.8%로 14.6%포인트 높아진다. 고려대는 고공단이 46명으로 10.0%를 차지하는데 그쳤으나 장·차관에서는 19.1%로 두 배 가까이 높아진다. 반면 연세대는 고공단이 41명으로 8.9%였으나 장·차관에서는 오히려 7.0%로 1.9%포인트가 줄어들었다. 고공단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예상대로 서울대였다. 이어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의 순이었다. 이는 장·차관의 출신대학과 같은 순서다. 그러나 그 다음의 순서에서는 변화가 감지된다. 한양대 출신이 29명으로 5위였다. 2월 조사에서 장·차관이 1명에 그쳐 10위권 밖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출신대학별로는 10위권 내에서 경북·부산·영남대가 나란히 7∼9위를 차지했다. 방송통신대 출신이 10위를 차지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고공단의 경우 고향을 떠나 서울 명문 고등학교에서 공부한 경우는 급속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평준화 이전 전통적인 명문들의 독식현상은 다소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대신 각 지역의 대표 고등학교 출신들이 고르게 분포했다. 고교 평준화는 서울과 부산 지역을 시작으로 1974년 시작됐다. 대구는 1975년 평준화됐다. 나이 50세 안팎이면 지역별로 다르긴 하지만 평준화 세대 초기에 해당한다. 그래도 경북고 출신이 2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고위직 하면 떠오르는 경기고는 12명으로 4위에 그쳤다. 전주고가 16명, 대전고가 13명이었다. 진주고는 12명으로 경기고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청주·광주제일·부산·마산·중동·광주·서울·대구·용산고 등 지역별 고등학교가 골고루 등장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사 ‘안내시스템’ 감사원 “헐값 입찰의혹 감사”

    감사원이 지하철 2호선 역사 내 안내정보시스템 계약과 관련, 서울메트로에 대해 감사를 실사하고 있다. 21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하철 1∼4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메트로는 2008년 3월 2호선 역사 내 음성·문자서비스 장치인 안내정보시스템 설치와 관련, 계약기간 15년 2단계 경쟁 방식 입찰 공고를 냈다. 민간업체가 공사비를 담당하는 대신 계약기간 동안 광고를 유치해 투자비와 이익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A사와 B사 2곳이 참여했으나 가격문제로 유찰됐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3월 재입찰 공고를 내면서 계약기간은 같으면서 입찰방식을 경쟁이 아닌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바꾸고 전동차 내 실시간 전송시스템 구축 계약 등을 추가했다. 경쟁입찰에 참여했던 A사와 B사는 컨소시엄을 이뤄 계약을 따냈고 낙찰 예정가는 당초보다 낮아졌다. 감사원은 현재 낙찰 예정가가 낮아진 것과 계약방식이 경쟁에서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바뀐 점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여성부 대변인 이복실씨

    여성부 대변인이 과장급에서 국장급으로 격상됐다. 여성가족부는 18일 여성 국장 대변인에 이복실(49) 권익증진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여성부에서 여성가족부로 확대 개편됨에 따라 그동안 과장급으로 임명됐던 대변인의 지위가 고위공무원단 소속으로 높아졌다. 부처 정책의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행시 28회로 서울시립대 행정학과를 나온 이 국장은 기획관리심의관, 가족정책국장, 보육정책국장 등 여성가족부 업무 전체를 두루 거쳤다. 이 국장은 “현장에서 사업을 추진한 경험과 여성 특유의 세심함을 살려 정책홍보를 해 나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여성가족부 19일 새출발

    여성부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가족·청소년 업무를 이관 받아 19일 여성가족부로 출범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보건복지부로 바뀐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여성가족부는 1실 2국 14과 정원 109명에서 2실 2국 2관 22과 211명의 조직으로 바뀐다. 예산은 1108억원에서 4223억원으로 늘어났다. 2008년 2월 여성가족부에서 여성부로 조직이 줄어든 이후 2년 만에 원래 조직으로 돌아갔으나 보육 관련 업무는 여전히 보건복지부에 남았다. 2001년 출범 이후 몇 년 단위로 중점 업무와 조직이 바뀌어 온 여성가족부가 여러 부처를 아우르는 정책을 펴낼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업무를 맡게 됨에 따라 청소년의 체험활동 활성화 차원에서 청소년 활동기록 통합관리시스템을 확대해 이를 입학사정관제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국청소년진흥센터 인증을 받은 수련활동에 대한 기록을 체계화하고 기록의 신뢰성을 높여 입학사정관이 관련 자료로 쓸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청소년 국가기초통계와 정책분석평가시스템을 만들어 청소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가족 단위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해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하는 문화 조성을 촉진할 방침이다. 여성 성폭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성인 대상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신상 공개를 추진한다. 미성년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교정 프로그램 예산 1억원이 따로 확보돼 이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 현재 성범죄자 신상공개는 13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폭력을 저지른 자로 한정돼 있다. 그러나 ‘김길태 사건’에서 보듯 성인 대상 범죄자가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정보공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여성가족부는 전문가 토론회, 해외 사례 연구 등을 통해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33조(신상정보 등록대상자) 개정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 8개 부처에 흩어져 있는 다문화가족 업무의 총괄·조정도 여성가족부가 담당한다. 여성가족부는 국제결혼중개업자가 결혼 상대방의 신상정보를 미리 제공하도록 하는 의무규정을 신설하는 등 결혼중개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기적으로 다문화가족 실태를 조사, 다문화가족정책의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미혼부·모 가정, 조손(祖孫) 가정 등 다양한 가족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가 마련된다. 건강가정기본법의 틀 안에서 아이돌보미 서비스 등 아동을 위한 지원서비스도 한층 강화된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기업들의 가족친화지수를 개발, 발표할 예정이다. 남성의 가사·양육 참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도 늘어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공기관 감사 개방형 전환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공감법)’에 따라 70~80개 중앙행정기관, 16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인구 20만~30만가량의 134개 기초지자체 감사책임자가 내년 7월1일까지 개방형 직위로 바뀌어 새로 임용될 전망이다. 우선 감사원은 감찰관(감사)을 개방형 직위로 바꾸고 공감법이 시행되는 올 7월 전후로 외부 전문가를 임용한다는 방침이다. ☞<정책·고시·취업> 더 바로가기 정창영 사무총장은 18일 서울 삼청동 감사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체 감사기구가 감사원에 준하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감법’은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의 모든 자체감사기구를 규율하는 법으로 ‘6·2 지방선거’에서 뽑힐 지자체 장의 임기가 시작되는 7월1일부터 시행된다. 자체 감사책임자는 ‘공감법’ 시행 이후 1년 이내, 즉 내년 7월1일 이전에 적정 자격을 갖춘 내·외부 전문가 중 개방형 방식으로 임명해야 한다. 단 공공기관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에 따라 임용됨에 따라 공공기관 감사를 둘러싼 ‘낙하산 논란’은 남는다. 감사원 관계자는 “임용은 ‘공운법’에 따르지만 운영은 ‘공감법’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견제장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내년 7월 감사책임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인 뒤 적정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될 경우 교체를 권고할 방침이다. 감사책임자의 권한도 대폭 강화된다. 내·외부 기관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 관련 문서나 물품 등을 강제 봉인할 수 있다. 감사책임자의 자격은 판사와 검사, 공인회계사 등으로 3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나 중앙행정기관 또는 지자체에서 감사 업무를 3년 이상 담당한 공무원 등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이 같은 공감법의 도입은 내부 감사가 ‘제 식구 감싸기’로 흐르는 등 문제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감사원은 지난해 9월 103개 공공기관 중 53곳을 대상으로 감사결과 처리실태에 대한 표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감사의 독립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 2월 3급 직원의 근무태도 불량, 음주 등을 적발하고 감사결과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처리방향과 처리수위를 기관장이 임의로 정했다. 서울시 남부교육청은 2008년 12월 영등포구의 한 중학교가 학교시설 사용료를 학교 회계 세입·세출예산에 넣지 않고 수당으로 나눠 가진 사실을 확인했다. 감사 결과는 적정한 것으로 허위 보고됐다. 2008년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를 방해해 벌금형이 확정된 한국도로공사 직원 29명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 징계시효가 지나자 감사심의위를 열어 불문처리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재정조기집행 실태점검

    감사원은 16일부터 4월2일까지 재정조기집행 실태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점검 대상은 기획재정부 등 17개 부처, 한국도로공사 등 10개 공기업, 서울특별시 등 15개 시·도 등이다. 감사원은 이번 실태 점검을 위해 재정경제감사국 중심으로 50여명의 점검반을 편성했다. 일자리와 민생안정 등 정부역점사업, 사회간접자본(SOC) 등 경제파급 효과가 큰 사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예산 집행단계에서 집행률에 집착함에 따라 발생하기 쉬운 예산 낭비요인을 최소화하고 실질적 서민생활안정, 일자리 창출, 경기부양 효과에 도움이 되는 예산집행을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해 2·3월에 실시된 재정조기집행 실태 감사에서는 조기집행 분위기 확산을 위해 일선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 해결에 집중했다.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감사에서 조기집행 모범사례도 나타났으나 조기집행을 위한 구체적 기준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광역지자체 출자·출연기관 특감

    감사원이 7년 만에 모든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실태를 조사 중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16일 “광역 지자체가 출자·출연한 기관에 대한 자료를 확보한 뒤 문제점이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 특정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치행정감사국의 국 단위 감사로 20~30명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감사원이 자료를 요청한 출자·출연기관은 지방공기업과 문화산업, 장학 관련사업 등이다. 서류 검토작업을 거쳐 특정 감사 분야를 정한 뒤 해당 기관이 설치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예산 낭비는 없는지, 관련 지자체는 운영을 제대로 감독하고 있는지 등을 들여다보게 된다. 감사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면 해당 기관에 대한 조치 외에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2003년 감사 당시 지적된 사항이 개선됐는지 여부도 점검한다. 서울시는 문화재단, 여성재단 등 출자·출연기관 11곳이 모두 자료 제출을 요청받았다. 다른 광역지자체는 출자·출연기관 일부만 요청받은 것과 대비된다. 충청남도는 전체 출자·출연기관(22개) 중 중소기업지원센터, 테크노파크, 문화산업진흥원, 장학회, 청소년육성센터, 여성정책개발원, 교통연수원, 삽교 함상공원 등 8곳의 자료를 요청받았다. 대전시는 출자·출연기관(9개) 중 중소기업센터, 테크노파크, 문화산업진흥원, 문화재단, 컨벤션뷰로 등 5곳이 대상이다. 감사원은 2003년 광역 지자체 출연연구기관에 대해 감사를 했었다. 감사 결과 2001년 한해 동안 244개 연구과제 중 104개가 중도 폐기되거나 변경됐지만 이에 대한 관리감독은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자체 출연 연구원과 연구과제가 중복 난립하고, 사업수행이나 책임경영의식이 미흡하다며 행정안전부에 출연연구기관에 대한 내부경영평가 기준을 마련하라고 통보했었다. 전경하 장세훈기자 lark3@seoul.co.kr
  • 구직여성 훈련생 모집

    여성부는 실직 여성과 구직 여성을 위한 385개 맞춤형 훈련과정을 4월부터 전국 76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가비는 없으며 22일부터 훈련생을 모집한다. 관할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교육훈련생 선발 시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부터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교육 기간 중에는 보육 서비스가 지원되며 2개월 이상 교육과정에 참가할 경우 월 15만원이 지원된다. 1544-1199.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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