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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세아’돌보미 새달부터 서비스

    12개월 이하 아동을 둔 저소득층 맞벌이·한부모 가정에 찾아가는 아이돌보미 서비스가 6월부터 지원된다.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길 때와 달리 본인이 29만~36만원 부담하는 구조다. 내년부터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방과 후 아이돌보미 사업도 시행된다. 여성가족부는 부모가 모두 취업,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가정을 위해 0세아 돌봄서비스 신청을 시·군·구별 아이돌보미 사업기관에서 17일부터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생후 3개월부터 12개월 이하 아동의 가정에 주 5일 하루 11시간씩 돌보미가 찾아가는 서비스다. 0세아 돌보미 수당은 월 102만원을 기준으로 시·도별 10% 범위 내에서 조정된다. 정부 지원금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부 도시 지역 저소득층의 경우 본인 부담금이 늘어날 수 있다. 보육료 전액지원 대상 가구 중 월 소득이 180만원(4인 가구 기준) 이하이면 정부가 73만원을 지원하고 본인이 29만원을 내야 한다. 월 소득 180만원 초과 258만원 이하 가구는 정부가 66만원 지원하고 본인이 36만원을 낸다. 현재 월 평균 가구 소득이 258만원 이하인 경우 아이를 보육시설에 보내면 정부가 보육시설과 가구에 총 73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 0세 돌보미 사업을 선택할 경우 일정액은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금액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저소득층에 선택권의 폭을 넓혀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0세아 돌보미로 활동하기를 원하는 만 62세 이하 희망자는 면접을 거쳐 사업기관에 등록해야 한다. 40시간의 무료 양성교육과 20시간의 현장실습을 이수하면 수료증이 수여돼 0세아 돌보미로 활동할 수 있다. 현재 일시·긴급 아이돌보미로 활동하고 있는 6000여명도 0세아 특화 교육을 똑같이 이수해야 0세아 돌보미로 활동할 수 있다. 방과 후 아이돌보미는 돌보미 가정 내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5명 이하를 돌보는 서비스다. 현재 서울 강북구와 경기 고양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시행 중이다. 여가부는 올해 연구용역과 수요 발굴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강가정기본법’과 하위 법령에 아이돌보미에 대한 자격 등을 보다 구체화, 돌보미 서비스의 법제화와 체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불법후보 반드시 대가 치를것”

    이귀남 법무부 장관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공명선거를 당부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공동 발표, 성숙한 시민의식과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두 장관은 “선거문화가 크게 개선됐으나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금품 향응 제공 등 후진적 선거행태가 나타나고 있다.”며 세가지 노력을 천명했다. 우선 공무원의 선거중립과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이다. 맹 장관은 “선거운동에 개입하거나 선거를 틈탄 선심행정, 직무소홀 등으로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감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각종 탈·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처벌이다. 이 장관은 “불법을 저지른 후보자는 당선되더라도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선거시기를 이용해 특정 집단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불법집단행동 등 각종 법질서 문란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전공노 불법 5·15 광주집회땐 문책”

    행정안전부는 1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광주광역시에서 열기로 한 5·15 광주 집회에 대한 엄정 대응방침을 다시 밝혔다. 행안부가 6일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음에도 전공노가 집회강행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전공노는 15일 망월동 묘역순례를 시작으로 오후 3~5시 공무원노조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 결의대회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주관하는 전국노동자결의대회에 참여하기 위한 사전 집회로 판단하고 있다. 행안부는 전공노 지부가 설치된 시·군·구별로 2명씩 350명의 복무점검반을 집회현장에 배치, 불법 행위를 한 공무원을 가려낼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불법 집단 행위시 엄중문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출간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출간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역진흥재단(이사장 남효채)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브랜드를 모은 ‘대한민국 지역브랜드’와 브랜드 개발 과정을 담은 ‘지역브랜드 매뉴얼’ 두 권을 12일 출간했다. 지역의 자연조건과 지리적 환경, 인적·역사적 요소와 특징이 하나로 결합된 지역 브랜드가 지역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지역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브랜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대한민국 지역브랜드’는 외국인도 볼 수 있도록 영어와 일어도 함께 실었다. ‘지역브랜드 매뉴얼’은 지역 브랜드의 생성·마케팅 과정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하던대로 할거면 내가 올 필요없어”

    “하던대로 할거면 내가 올 필요없어”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중앙공무원교육원장에 윤은기(59)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을 내정했다. 충남 당진 출신의 윤 내정자는 충남고와 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지속경영학회 부회장, 한국기업사례연구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글로벌시민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중앙공무원교육원(중공교)이 1961년 국립공무원훈련원에서 확대 개편된 이후 민간인 출신 원장은 처음이다. 청와대는 “경영컨설팅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기업경영과 교육전반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며, 개혁 마인드와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원에 많은 변화 예고 윤 내정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변화가 빠른 시기에 그동안 해 왔던 것을 반복한다면 내가 갈 이유도 없고, 민간인 출신 원장도 필요 없다.”며 “교육원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방송, 경영 컨설팅, 저술활동 등 지식산업에 종사한 경험을 교육원에 접목하겠다.”며 “공무원의 의식 변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들이 생각의 크기를 키우고, 속도와 순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 정부의 목표가 ‘더 큰 대한민국’이듯 공무원들이 세계를, 미래를, 소속 부처가 아닌 전체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발짝 앞서 나가면 저항과 갈등이 생기지만 반 발짝만 앞서 나가면 마찰 없이 경쟁력과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속도에 대해 고민해 보라고 충고했다. 무엇이 진정한 가치인지, 국가에 대한 열정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엿다. ●너·나·사회 ‘윈윈윈’ 강조 국가에 대한 열정에 있어서 윤 내정자는 ‘상생(윈윈·win-win)’이 아닌 ‘윈윈윈(win-win-win)’을 강조한다. ‘윈윈윈’이란 나도 좋고 상대방도 좋지만 반드시 사회에도 좋아야 한다는 철학이다. “도둑과 장물아비도 상생을 할 수 있다.”며 “공무원은 3번째 ‘윈’이 없으면 존재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내정자는 고위 공무원 교육과정에 특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고위 공무원이 생각을 바꾸면 나라의 운명이 바뀐다.”며 “21세기의 중요한 지도자인 ‘큰 생각의 소유자(big-thinker)’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성의 핵심은 감성지수를 높이는 것이다. 감성지수가 약하면 창의력이 떨어지고 나아가 팀워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윤 내정자의 생각이다. 김성수 전경하기자 sskim@seoul.co.kr
  • 연장복무 공군 조종사에 7월부터 월100만원 수당

    7월부터 공군 조종사 중 의무복무기간인 15년이 지난 이후에도 군에 남아 근무하는 조종사에게는 월 100만원의 장려수당이 지급된다. 의무복무를 끝낸 공군 조종사들이 대거 민간으로 자리를 옮겨 공군 전력에 공백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파격적 수당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12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9월부터 실시되는 정부·대학 간 인사교류 시 중앙행정기관에 임명되는 국·공립 대학교원에 대해서도 월 60만~70만원의 교류 수당이 지급된다. 현재는 경력직 공무원으로 한정돼 있다. 행안부는 중앙부처 1~2개 과장급 자리와 국·공립대 조·부교수를 교환하는 인사교류를 추진 중이다. 초과근무수당을 부당 수령할 경우는 징계 처분 외에 금전적 불이익도 주어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무원 퇴직급여 미리 알아보세요

    공무원연금공단은 공단 홈페이지(www.geps.or.kr)에서 본인 인증을 거쳐 올해 개정된 연금법을 기준으로 퇴직급여를 추산해 볼 수 있는 조회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최근 밝혔다. 25년간 근무하다 지난해 4월 사무관(5급 23호봉)으로 퇴직했다면 연금으로 월 187만원, 명예퇴직수당으로 4782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1년 더 근무해서 올 4월 퇴직했다면 퇴직수당은 4972만원으로 190만원 늘어나고 월 연금 수령액은 195만원으로 8만원가량 늘어난다. 재직기간이 늘어나고 호봉이 오른 점이 반영됐다. 물론 1년 동안 320만원가량의 기여금도 더 냈다. 이 시스템 마련에 퇴직을 몇년 앞둔 공무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공무원들의 기여금 부담률은 지난해 보수월액의 5.5%에서 올해 기준소득월액의 7%로 늘어났다. 보수월액에는 본봉, 정기상여금, 장기근속수당만 포함됐다. 그러나 과세 대상 소득이 연금의 기준이 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보수월액에 초과근무수당, 연가보상비 등이 더해진 기준소득월액이 기여금 납부의 기준이 됐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연금공단은 2월10일부터 3월 말까지 자신의 기준소득월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1만 8769명이 오류를 신고, 수정됐다. 수당과 보상비가 더해지면서 본인의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 많았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은 지난해 월평균 18만 9500원의 기여금을 냈으나 올해는 23만 3100원을 내고 있다. 월 4만 3600원이 늘어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과 같은 맥락에서 보는 것은 무리”라면서 “국민연금도 소득이 있을 때 기여금을 늘려 연금액을 늘리는 방식으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올해부터 신규 임용된 공무원들이다. 개정된 연금법에 따라 이들은 60세가 아닌 6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이들이 3~4년차 정도 됐을 때 연금 공백이 발생하는 5년간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비위공무원 명퇴수당 환수

    앞으로는 공무원이 명예퇴직을 신청할 때 비위·범죄 사실을 숨기거나 명예퇴직한 뒤 관련 사실이 적발되면 명퇴 수당을 받을 수 없도록 사후관리가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국가·지방공무원 명예퇴직수당 등 지급규정’ 개정안을 마련, 10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명예퇴직수당은 20년 이상 근무하고 정년 전에 스스로 퇴직하는 사람 중 공무원으로서 지켜야 하는 직무상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사람에게 지급된다. 현재 수사·비위조사 중이거나 징계의결 요구 중이면 명퇴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수사가 시작되지 않아 신청자가 이를 숨기면 행정기관에서 알지 못하고 명퇴 수당을 지급하는 문제가 있었다. 퇴직 이후에도 재직 중의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명퇴 수당을 환수해야 하나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앞으로는 명예퇴직한 사람에 대해 퇴직 이후 5년간 매년 2회 형벌 사실을 조회하고 환수 사유가 발생할 경우 환수조치한 결과를 20일 이내에 행안부로 통보하도록 의무화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은 환수 근거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명예퇴직수당을 명예퇴직 당일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부득이한 경우 10일 이내 지급하도록 규정, 명퇴자가 돈 받는 날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연금공단 내년 9월부터 고객맞춤 서비스

    이르면 내년 9월부터는 공무원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퇴직급여·대부·주택분양·임대주택 등의 서비스를 소속 기관을 거치지 않고 바로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5일 정도 걸리던 처리기간이 신청 당일 처리체제로 단축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고객맞춤형 서비스 기반 구축, 연금 심사업무 자동화 등의 내용을 담은 ‘통합전략경영시스템 계약’을 삼성SDS와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삼성 SDS는 성과관리, 전사적 리스크관리(ERP) 등까지 포함한 경영 시스템을 늦어도 내년 말까지 완공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현 김진만 연금공단 이사장의 임기가 끝나는 2011년 9월 말까지는 시스템이 갖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스템이 완공되면 주택과 대부 등 부문별로 관리되던 고객정보가 통합, 한번에 관련된 서비스를 볼 수 있다. 현재는 별도 홈페이지에 관련 자료가 수록돼 있어 이용에 불편했고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공단 관계자는 “대부의 경우 부분적으로는 온라인으로 가능했으나 관련 시스템이 노후화돼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관리로 인한 업무효율성도 높아짐에 따라 공단은 연 10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단측은 시스템이 마련되면 여유자금 현황을 신속히 파악해 운영자금으로 전환하고 사업 부문별 성과 달성도, 투자자산별 리스크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연금의 수익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명선거·투표참여당부 서한 행안부, 종교단체 등에 보내

    행정안전부는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명선거와 투표참여 분위기 조성을 당부하는 서한 1300여통을 장관 명의로 보냈다고 9일 밝혔다. 종교·시민사회단체 대표 1031명과 전국 246개 단체장이 대상이다. 맹형규 장관은 서한문에서 모두에게 투표율을 높이는 데 각별히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표나 매수표, 혈연과 학연 등이 크게 작용해 유능하고 참신한 인물이 당선되기 어렵고, 소수 의사만 반영돼 대표성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맹 장관은 단체장들에게는 공무원들의 선거 관여 행위가 다수 적발되는 등 공명선거를 흐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엄정 중립과 솔선수범을 요구했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선심성 행사 개최, 예산 낭비, 불합리한 인사 등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양성평등 주부통신원 18일까지 모집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18일까지 제1기 양성평등 주부통신원을 모집한다. 양육이나 가사 등을 위해 일을 그만둔 여성이 대상이며 컴퓨터를 이용해 기사를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된다. 8개 광역시도별로 5명씩 총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내 양성평등 소식을 전달하거나 기사를 작성해 진흥원 웹진과 카페를 통해 보급하는 역할이다. 기사가 채택되면 소정의 원고료가 지원된다. (02)3156-6134, sooyah@kigepe.or.kr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관가 포커스] 한국은 아직 종이관보 시대

    [관가 포커스] 한국은 아직 종이관보 시대

    “대한민국 관보는 전자관보보다 종이관보가 우선합니다.” 전자관보(gwanbo.korea.go.kr)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는 문구다. 종이관보가 아직도 있는 걸까. ●월 8만원 유료독자 1200여명 평일이면 보통 200∼300쪽에 달하는 종이관보가 매일 전국 10개 보급소에 도착한다. 서울 보급소는 중구 다동과 종로구 종로 통의동 2곳이다. 예전에는 전국에 15개가 있었는데 전자관보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보급소가 통폐합됐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위치한 판매소도 있다. 보급소에 도착한 종이관보는 전국 960개 기관에 새벽 무렵 배달된다. 종이관보는 월 구독료를 받고 판매되는 상품이다. 월 8만원, 1년치면 96만원으로 100만원에 가깝다. 그래도 유료 구독 부수가 1200부나 된다. 구독자는 공공도서관 등 공공기관이 주를 이루지만 20%가량은 법률사무소 등 민간이다. 인터넷으로 누구나 전자관보를 볼 수 있는데도 종이관보가 우선하는 까닭은 대법원 판례 등을 거쳐 법령 공포일이 법령이 게재된 관보 또는 신문이 ‘발행된 날’로 규정됐기 때문이다. 발행된 날은 관보 또는 신문을 일반인이 열람할 수 있는, 즉 보급소에 배치된 최초 시기로 정해졌다. 전자관보는 국민의 편의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고, 인터넷 접근이 자유롭지 않은 비상사태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전자정부에 역행하는 측면이 없지 않지만 2008년 관련 법이 이 방향으로 개정된 바 있어 당분간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전자관보는 당일 오전 9시에 게재된다. 전자관보를 이용할 경우, 본인이 원하는 내용만 출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종이관보를 살 경우는 통째로 한 권을 사야 한다.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수용 대상 토지 목록 등이라도 발표되는 날이면 종이관보는 전화번호부보다도 두껍다. ●부처 효력발생 2일전 게재 의뢰 관보 제작은 행정안전부가 담당한다. 광역 지방자치단체들은 도보 또는 시보를 자체적으로 발간한다. 관보에 지자체란이 있기는 하지만 관보의 주요 게재자는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이다. 관보에는 법률, 대통령령 등 각종 법률 외에도 주요 정책, 고시 등이 실린다.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국회, 법원 등에 관한 사항, 선거에 관한 사항 등도 관보에 게재된다. 관련 부처가 문서로 관보 게재를 의뢰하면 행안부는 효력 발생일 이틀 전에 편집하고 하루 전날 인쇄한다. 수도권 보급소에는 그날 자정 무렵, 지방 보급소에는 다음날 새벽, 간행물 판매소에는 다음날 오전 8시30분 이전에 도착해야 한다. 인쇄와 배달은 전국 보급망을 갖춘 인쇄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서 이뤄진다. 관보의 과거는 조보다. 조선시대 조정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리나 백성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행했다고 한다. 고종 시대 관보로 이름을 바꾸어 현재까지 쓰이고 있다. 관보는 다양한 검색 기능을 갖춘 정보 창고여야 미래가 있다. 현재 전자관보는 날짜나 일부 항목별 검색이 가능하지만 내용에 대한 검색은 안 된다. 이틀치 관보 게재목록을 미리 알려줘 편의를 도모하고는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내용 검색이 안 된다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방세 체납 3조3000억 불황 탓… 경기 1조 넘어

    경기 불황 등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거두지 못한 세금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취득세와 등록세, 재산세 등 지방세 총 체납액은 3조 348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방세 총 체납액은 2004년 3조 2669억원, 2005년 3조 2012억원, 2006년 3조 2634억원, 2007년 3조 2134억원 등으로 3조 2000억원대를 유지했으나 세계적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3조 4096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1.8%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조 422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시 7556억원, 경남도 2094억원, 부산시 1834억원 등의 순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회의실 임대신세 끝

    소방방재청이 개청 6년 만에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회의실을 마련했다. 소방방재청은 3일 회의실 ‘마중물터’에서 개실 행사에 이어 첫 확대회의를 열었다. 그동안은 행정안전부 회의실을 빌려 쓰거나 재난상황실을 사용해 업무수행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청사 5층에 마련된 사무실은 40명이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115㎡ 규모다. 방재청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키워주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행정안전부(하)

    [MB정부 파워엘리트] 행정안전부(하)

    행정안전부는 국민과 맞닿아 있는 업무를 총괄한다. 내무부의 후신인 지방 업무, 전자 정부, 구제역에서 국가 비상사태 등에 이르기까지 안전관리 업무가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들 업무가 과거 내무부의 유전형질(DNA)을 가장 많이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분야에선 강병규 제2차관이 대부로 꼽힌다. 그 밑은 실세로 꼽히는 목영만 차관보가 떠받치고 있다.지방근무를 중시하는 것도 특징 가운데 하나다. 서기관이나 과장 시절 지방 경험을 쌓으면 운이 좋은 경우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지자체에 맞는 직급의 자리가 비어야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단체장이나 기획관리실장 등으로 근무하는 기간은 1∼2년이며 출신지로 가는 경향이 많다. 행안부 본부와 지자체 간에 유기적인 협조를 이끌어내는 장점이 있는 반면 고향을 중심으로 세력군을 형성한다는 비판도 있다. ☞[MB정부 파워엘리트] 최신뉴스 보러가기 ●직급 2급 빅3는 1.5급 국장 지방행정·지방재정세제·지역발전정책국장 등 세 자리는 고위공무원 나등급(2급)이지만 ‘1.5급’ 정도의 고참 국장이다. 차관보가 지방 업무를 총괄하지만 이들은 실·국장회의에 참석할 만큼 업무비중이 높다. 고윤환(행시 24회) 지방행정국장은 경북 출신이나 인천에서 공직을 시작, 송도테크노파크 등 인천의 발전에 참여했다. 아이디어가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방공무원단체, ‘6·2지방선거’ 등을 담당한다. 정헌율(24회)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청소년보호위원회와 정보화기획 등 다양한 업무경험이 있다. 지난해 지방소비세 신설, 지방세 분법안 등을 이끌어낸 지방 세정 전문가다. 오동호(28회) 지역발전정책국장은 빠른 속도의 업무 추진으로 유명하다. 지역의 녹색 성장, 지역 일자리 창출 등 현 정부 들어 주요 업무로 부상한 부문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지방세제관으로 지방세정 선진화에 참여했다. 이희봉(31회) 지방세제관은 한때 7급 공무원으로 기획재정부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 뒤로도 경제·세정 관련 업무와 인연을 맺어 재정정책과장 등을 거쳤다. ●오동호국장 빠른 업무추진 유명 윤종인(31회) 자치제도기획관은 조직 전문가이면서도 충남 아산시 부시장으로 재직하는 등 지방 행정경험도 쌓았다는 점에서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행정구역 개편, 지자체 통폐합 등 주요 업무를 담당해 왔다. 2006년과 2008년 6급 이하 직원으로 구성된 직장협의회에서 ‘베스트 상사’로 뽑혔었다. 재난 안전 관련 업무는 행안부가 예전부터 담당해 왔던 업무다. 정용준(24회) 재난안전관리관은 국립방재교육연구원 등 방재 관련 업무에 근무한 바 있다. 현 정부 들어 비상사태 대비 업무를 일상적 업무와 함께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국무총리실 산하 비상기획위원회 업무가 행안부로 옮겨 왔다. 현재 일반적 재난안전과 비상사태에 대비한 업무 비중이 대등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육사 출신의 신진선 비상대비기획관은 군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 현 위치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윤종인 기획관 차세대 주자로 정보통신부 기능 일부도 현 정부 들어 행안부로 통합된 조직이다. 박성일(23회) 정보화기획관은 풍부한 지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에 대한 판단과 정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강성주(30회) 정보기반정책관은 정보기술(IT) 전문가로 추진력 있는 일솜씨를 자랑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女談餘談]견출지 100개/전경하 정책뉴스부

    [女談餘談]견출지 100개/전경하 정책뉴스부

    얼마 전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의 학부모 상담을 다녀왔다. 키도 작고 마른 체격의 아들이 주눅 들지 않을까 걱정하는 나에게 담임교사는 싸움 이야기를 해 줬다. 말썽꾸러기 급우가 있는데 그 아이가 자신의 색연필을 두고 아들의 색연필을 아무 말 없이 가져갔고, 이를 본 아들이 덤비면서 서로 치고받은 뒤 아들이 사과를 받아 냈다고 했다. 안심이 됐지만 왠지 씁쓸했다. 쌍둥이 아들들이 입학하던 지난달 첫 주, 준비물을 챙기면서 나는 견출지를 100개 이상 붙였다. 크레파스 24색, 색연필 12색, 사인펜 16색, 연필 3자루…. 하나하나의 물건에 아이들 이름을 써 붙여야 했다. 일단 싸움을 막고, 싸움이 생기면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 필요한 일이었고 학교도 요구했다. 지난해 영국에서 두 아들이 만 5세에 입학해 초등학교 1학년을 다녔을 때는 필기구를 가지고 가지 않았다. 학교로부터 아이들이 자신의 물건에 신경을 쓰느라 집중력이 떨어지고 행여 싸울 수 있다며 필기구를 챙겨 오지 말라는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작은 것 하나라도 자기 것을 정확하게 표시하고 누군가가 허락 없이 가져가면 자기 것임을 주장해야 한다. 영국에서는 학교에서 준비된 물건을 함께 쓰고 누군가 쓰면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물론 영국에서도 다른 사람의 물건을 허락 없이 가져다 쓸 경우 교사의 꾸중을 듣는다. 내 것을 챙기는 문화와 함께 쓰는 문화. 사회가 어떤 것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교육 현장의 모습이 따라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래서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잘못 느끼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사회는 나누는 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공공 교육현장은 다르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은 지식의 습득도 있지만 친구를 사귀고 공공질서를 지키는 등 사회생활을 경험시키기 위해서다. 정부, 나아가 사회가 지금 강조하는 문화와 다른 문화를 꿈꾼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미래상에 대한 고민이나 논의 없이 교육현장이 그저 편의주의적으로 움직이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그래도 되는 걸까. lark3@seoul.co.kr
  • 희망근로자 1만명 농어촌일손돕기 투입

    행정안전부는 전국 126개 시·군에 640개 농촌일손돕기추진단을 가동, 희망근로자 1만여명이 농촌 일손 지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트랙터, 경운기, 이양기 등 농기계 지원과 운행 대행을 위한 96개 농기계 지원단도 운영된다. 일손돕기는 노약자·부녀자·장애인 가구 등 일당 근로자를 쓸 수 없는 사회적 취약계층에 집중 지원된다. 특별한 기술은 필요없지만 장시간의 노동이 필요한 일이나 모판 나르기, 농작물 고정시키기 등 보조 업무에 투입될 전망이다. 과수 농가에서는 꽃매미 제거 작업을 지원받는다. 중국산 해충인 꽃매미는 과일 즙액을 빨아먹고 나무를 고사시킨다. 2008년 91㏊에 불과하던 피해면적은 지난해 2946㏊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 이미 8378㏊가 피해를 입었다. 꽃매미는 유충단계에서 알집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데 수작업으로 일일이 제거해야 한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도 이날 경기 안성 포도농가에서 꽃매미 알집 제거 작업을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해당 자치단체별 심의를 거쳐서 지역 사정에 맞추면서 스스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정보공개 악성 청구자 제재?

    [생각나눔 NEWS] 정보공개 악성 청구자 제재?

    ‘5년 동안 행정안전부의 문서등록 대장’, ‘지방자치단체별 세입·세출 담당 은행명’, ‘행안부 산하 기관의 국감 요청 자료 일체’…. 행정안전부에 정보공개를 요청했지만 찾아가지 않는 목록이다. 행안부가 담당한 지난해 정보공개요청 건수 730건 중 45건(6.2%)은 요청자가 찾아가지 않았다. 찾아가지 않은 비율은 2008년 3.5%, 2007년 9.2% 등으로 들쭉날쭉하다. ●요청자 중 수감자 유독 많아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이 1998년 시행되면서 정보공개 사이트(www.open.go.kr) 또는 해당 기관을 방문해 정보공개를 요청하면 법이 정하는 한도에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단, A4 용지 1장당 평균 2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수수료가 몇백만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수수료를 안 내고 찾아가지 않는다고 해서 담당 공무원의 업무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수수료를 계산하기 위해 해당 정보가 몇 페이지에 달하는지를 일일이 확인해 봐야 하기 때문이다. 즉 수수료를 받은 뒤 자료를 넘기는 절차만 줄어든 것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정보공개 요청만 하고 찾아가지 않는 요청자 중에는 수감자들이 유독 많다. 인터넷 접근이 자유롭지 않다며 출력해서 우편으로 보내 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같은 내용의 정보 공개를 반복적으로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을 제재할 수단은 없다. 담당 공무원은 “악성 민원은 차단하고, 억울한 생각에 반복적으로 들어오는 민원에 대해서는 다른 방도의 해소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보공개 청구법에는 어떤 벌칙 조항도 없다. 정보공개를 담당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정보공개 내용이 부실하거나 업무 태도가 불성실한 경우에도 처벌할 근거가 없다. 이에 따라 정보공개를 요청한 시민단체나 청구인들은 공개된 정보의 미흡함, 담당 공무원의 불성실에 대해 끊임없이 지적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정보공개 이용자 만족도는 2007년 63.9점에서 2008년 57.9점으로 낮아졌다. ●개선 필요하나 벌칙엔 부정적 개선은 필요하나 벌칙 조항의 신설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이소연 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정보공개가 퇴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들어 각 기관이 정보공개심의회를 아예 열지 않고 있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공무원에 대한 벌칙 조항에도 부정적이다. “비공개를 결정한 사람은 숨고 담당 공무원들만 당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전진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은 “악성 민원은 어디나 다 있는 법”이라면서 “공무원에 대한 벌칙 조항 신설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정보공개법 자체를 다듬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공개 청구를 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공개 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면 비공개 결정으로 간주하도록 돼 있다. 이 사무국장은 “이 조항을 악용, 지방자치단체는 아예 대응조차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역희망금융’ 저신용자 대출 더 쉽게

    새마을금고가 저신용(신용등급 6~10등급) 자영업자를 위해 도입한 ‘지역희망금융사업’이 보다 활성화된다. 행정안전부는 다음달 1일부터 새마을금고의 저신용 자영업자 대출에 걸리는 기간을 최대 7일에서 5일로 줄이고, 대출한도도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거리 홍보 등 지역 밀착형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역희망금융사업은 신용등급이 낮은 영세 자영업자를 상대로 최장 3년까지 연 4%로 대출해 주는 무담보 소액신용대출이다. 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전국 1500개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을 취급한다. 3월17일부터 시작돼 지난 26일까지 40일 동안 2351건, 70억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신청건수 3883건에 비해 승인비율이 60.5%로 ‘문턱이 높다’고 평가받은 미소금융과 비교해 처리 실적이 우수한 편이다. 지역희망금융사업은 사업자 등록증이 없는 무등록 자영업자라도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영업한 실적이 증명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지역 새마을금고와 금융거래 실적, 거주지 통·반장 등의 확인서 등이 있으면 사업자등록증이 없어도 된다. 행안부에 따르면 대출금은 병원비, 상가보증금 등 예기치 않던 긴급 자금에 주로 쓰였다. 300만원을 3년 약정으로 대출받았다면 다달이 갚아야 하는 원금과 이자는 평균 9만원가량이다. 500만원을 대출받는다면 월평균 15만원을 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행정안전부 (중)

    [MB정부 파워엘리트] 행정안전부 (중)

    행정안전부는 전 부처의 조직과 인사를 아우른다. 정창섭 제1차관이 담당한다. 전 부처를 상대로 하는 작업이다 보니 인사나 조직의 전문가가 배출된다. 인사 전문가가 수적으로 좀 더 많다. 행안부 내부의 최고참 인사 전문가는 조윤명(행시 23회) 인사실장이다. 그 뒤를 잇는 전문가로는 김성렬(27회) 인사정책관, 김동극(29회) 인력개발관, 이지헌(30회) 성과후생관, 박제국(31회) 인사기획관 등이 꼽힌다. 본부에는 없지만 박수영(29회) 경기도 경제투자유치실장도 빠지지 않는다. 전임자로서는 정하경(22회) 특임차관, 김명식(23회) 인사비서관 등이 있다. ●최고참 인사전문가는 조윤명실장 김 인사정책관은 어려운 일도 쉽게 해결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단 있는 일처리로 함께 업무를 추진하는 다른 부처가 부담(?)스러워할 정도다. 김 인력개발관은 여성 공무원 채용할당제를 도입했고 공무원연금 개정안 작업에 참여했다. 조용히 일을 이루어내는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다. 이 성과후생관은 ‘인사통’이면서도 일찍 지방 경험을 쌓았다. 중앙인사위가 분리되던 시절 당시 행정자치부 잔류를 희망, 경기 부천·김포 부시장을 역임했다. 기획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현재 행안부 내 인사를 담당하는 박 인사기획관은 다양한 업무를 우직하고 성실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고참 조직 전문가는 박찬우(24회) 기획조정실장과 서필언(24회) 조직실장이다. 뒤를 잇는 인물로는 김상인(26회) 대변인, 심덕섭(30회)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박병호(30회) 조직정책관 등이 거론된다. 김 대변인은 ‘대국·대과’ 조직 업무를 하던 중 정부청사관리소장으로 옮겼다. 2008년 행안부 내 6급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직장협의회(직협)에서 베스트 상사로 뽑히는 등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심 기록정책부장은 국가기록원이 6월 개최하는 ‘국제기록문화전시회’를 총괄지휘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조직 분야로 복귀할 인물로 꼽힌다. 박 조직정책관은 부처 간 업무 조정이란 껄끄러운 업무를 부드럽게 추진한다고 평가받는다. ●김상인대변인, 후배 신망 두터워 행안부 내부 살림은 공무원 사회 전체에 대한 ‘바로미터’가 된다. 행안부 내에 시범적으로 실시되는 제도가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 전체 부서로 파급되기 때문이다. 5개 부처에 시범 실시되고 있는 ‘유동정원제’가 그렇다. 이 아이디어는 정태옥(30회) 행정선진화기획관 작품이다. 정 기획관은 서울시 디자인기획담당관,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을 거쳤다. 기획조정실은 공무원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 다양한 업무를 다룬 사람이 자리를 잡는다. 심보균(31회) 정책기획관은 총액인건비제도 도입, 새만금 특별법 개정 등을 이끌었다. 2007년 직협에서 베스트 상사로 뽑히기도 했다. ●유동정원제는 정태옥기획관 작품 현안으로 등장한 공무원 노사, 유공자에 대한 의전 등도 행안부 업무다. 곽임근 공무원노사협력관과 전성태(31회) 윤리복무관이 노사관계를 담당하고 있다. 곽 노사협력관은 9급으로 시작해 고위 공무원단에 오른 만큼 어느 고위 공무원보다 공무원들의 애환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어 노사문제 해법 도출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전 윤리복무관은 까탈스러운 복무 관련 업무를 꾸준히 맡으면서 국민의 입장에서 노사협상을 이끌어왔다. 김윤동(24회) 의정관은 민원·제안 제도 업무를 오래해 왔다. 그래서 표나지 않으면서도 중요한 의정 업무에 적합하다고들 한다. 지방 업무로 잔뼈가 굵은 임채호(26회) 제도정책관은 일에 대한 열정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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