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경하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51
  • 시·군·구 부단체장 광역서 임명 검토

    시·군·구 부단체장 광역서 임명 검토

    중앙과 지방, 광역 자치단체와 기초 자치단체 간 소통 강화를 위해 전국 228개 시·군·구 부(副)단체장을 광역 단체장이나 정부가 임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기초 단체장이 이들 부단체장에 대한 임명을 제청하면 광역 자치단체나 정부가 협의를 통해 임명하고, 일정기간 임기를 보장해 주는 방안이다. 정부 부처 고위 관계자는 8일 “기초 지자체 부단체장을 그 지역 단체장이 아닌 국가 또는 상급 광역 지자체가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시·군·구 부단체장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일반직 지방공무원으로서 기초 단체장이 임명해 왔다. 일부 광역 자치단체가 임명한 적은 있지만 이를 법제화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다. 부단체장을 광역 자치단체나 정부가 임명하면 중앙 정부는 물론 광역과 기초 지자체 간 소통과 유대가 강화되고 업무의 연속성도 보장될 것으로 행안부는 분석하고 있다. 정부는 부단체장의 광역 단체장 또는 정부 임명 시의 장단점 비교와 구체적 시행방안에 대한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마련 중인 안은 단체장 인사권을 일정부분 제한하되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도록 한다는 점에서 기초단체장이 제청하고, 광역 단체장이 검토를 거쳐 임명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기초와 광역 지자체 사이에 협의 채널을 만드는 것이다. 기초 부단체장 임명 시 광역 자치단체까지만 협의하고, 정부는 개입하지 않는 방안도 거론되는 안 가운데 하나다. 이는 현행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 임명 절차와 유사하다. 광역 부단체장은 국가직 공무원으로 광역 단체장이 제청하고 행안부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행안부를 거치는 과정에서 중앙과 지방 간 조율이 이뤄지고 있으며, 광역 지자체 인사를 둘러싼 잡음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현재 부단체장에 대한 임기는 정해진 바 없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를 통해 지자체장이 바뀌면 부단체장을 포함, 기획관리실장 등이 한꺼번에 바뀌어 업무의 연속성에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기초 단체장의 제청 절차를 거치더라도 기초단체장의 인사권 침해 논란이 일 가능성은 있다. 광역과 기초 단체장의 소속 정당이 다를 경우 이를 둘러싼 잡음도 예상된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이광재 11일 2심 선고…지사직 수행? 부지사 대행?

    이광재 강원지사 당선자가 도지사 취임과 동시에 업무를 계속할 수 있을지, 직무정지 위기에 놓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당선자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등에게서 2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오는 11일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부지사가 권한을 대행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2심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다음달 1일 취임과 동시에 직무가 정지되고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아예 도지사직을 잃게 된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2심 판결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원과 선거관리위원회, 정치자금법 등이 얽혀 있어 행안부의 입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항소심에서 무죄가 나오고, 검찰이 항소했으나 대법원이 파기환송하지 않으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춘천 조한종·서울 전경하기자 bell21@seoul.co.kr
  • 의용소방대 416곳 늘린다

    화재 등 긴급 상황에서 소방관 역할을 대신할 전담의용소방대가 전국적으로 설치된다. 소방펌프차, 산불진화차 등 소방 장비가 지원되며 재해나 사망 시 보상도 받는다. 소방방재청은 6일 119안전센터나 119지역대가 없는 소방사각지대의 소방안전을 위해 전담의용소방대를 내년까지 188개, 2012년까지 416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담의용소방대는 운전요원과 대응요원으로 구성되며 퇴직소방공무원을 운영지도관으로 활용하게 된다. 방재청에 따르면 전국 1416개 읍·면 중 119안전센터 등이 없는 곳은 511개로 36%며, 소방관 한 명만 근무하는 지역은 111개로 7.8%에 달한다. 그동안 일부 지역에서 의용소방대가 운영 중이었으나 소방차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내년까지는 소방관이 근무하다 인근 지역대나 안전센터로 전환 배치돼 청사만 남아있는 곳, 소방관 1명만 근무하는 읍·면, 1000명 이상 사는 섬 등에 우선 설치된다. 2012년에는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는데 8분 이상 걸리는 곳으로 확대된다. 방재청에 따르면 경남 하동군 악양면의 경우 소방관서인 화개119지역대에서 출동시간이 20분이 걸려 화재발생 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전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전담의용소방대가 설치된 뒤에는 소방력 투입시간이 줄어들어 전소되는 경우가 연 4분의 1 이상 줄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비리 단체장’ 선거비용·기탁금 물어낸다

    앞으로 뇌물수수나 비리 등으로 중도사퇴한 자치단체장은 보전받은 선거비용은 물론 기탁금도 다시 토해내야 할 전망이다. 또 거소 투표 절차가 보다 엄격해지고 처벌도 강화된다. 단독출마로 투표 없이 당선된 단체장이 선거일까지도 행정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6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점 개선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리로 공직에서 물러난 단체장에게 경제적 불이익을 주는 ‘원인자 부담 원칙’ 도입을 적극 고려 중이다. 이 제도 도입은 그동안 의원 입법형태로 수차례 발의됐지만 법제화되지 못했었다. 단체장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도 적용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규정은 불법 선거운동 등으로 당선무효가 되면 기탁금과 보전받은 선거비용을 반납해야 하지만 선거와 관련 없는 비리로 중도사퇴한 경우에 대한 조항은 없다. 기탁금은 국회의원 후보 1500만원, 광역단체장 후보 5000만원, 기초단체장 후보 1000만원이다. 거소투표는 관할 선거관리위원회 확인을 받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번 선거에서 병원 등에 장기간 입원한 환자의 거소투표 신청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해당 시설 장의 확인만 있으면 거소투표 신고가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 일부 지역에서 시설장이 허위 신고를 해 표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행안부는 공직선거법을 개정, 병원과 요양시설 장기 거주자는 시설장 외에 관할 선관위 직원의 확인도 반드시 받도록 할 계획이다. 거소투표 부정행위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한 처벌규정도 강화하기로 했다. 무투표 당선자의 업무 공백과 관련, 행안부는 행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선거에서 부산 서구·남구, 인천 옹진, 강원 영월·양구, 전남 영암, 경북 의성·청송 등 8곳 단체장이 투표 없이 당선됐다. 지방자치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단체장은 지방선거에 후보자로 등록하면 권한이 정지돼 선거가 끝날 때까지 부단체장이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시장과 구청장은 후보자 등록에서 선거일까지 최장 104일, 군수는 74일, 시·도지사는 121일이나 업무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행안부는 공직선거법 중 우선 지방자치에 관련된 분야만 골라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를 할 계획이다. 정부 안 또는 의원입법 안에 대한 수정제안 형식으로 정부 입장을 확정한 뒤 당정협의를 통해 개정한다는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녀회원, 결혼이민자 ‘친정엄마’ 된다

    일본에서 경북 영주로 시집와 초등학생 자녀 두 명을 키우고 있는 야마우리 아츠코씨. 그녀에게는 영주시 새마을부녀회원 유봉남씨 집이 든든한 친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초 영주시 새마을회가 주최한 소속 회원들과 결혼이민여성 1대1 결연사업에서 만났다. 함께 시장도 가고 무료급식 봉사활동도 다니면서 한국 생활을 배웠다. 유씨는 가끔 한국 반찬도 장만해 줬다. 유씨의 결정적인 도움은 아츠코씨 남편의 치료다. 아츠코씨 남편은 결혼 전부터 정신질환 증상이 있었고 결혼 후 경제적 문제 등으로 증상이 심해졌으나 치료를 받지 못했다. 가족들은 가장의 폭력과 폭언에 시달려 왔다. 유씨가 아츠코씨 집에 들렀다가 아이들의 행동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 뒤 사태를 파악했다. 유씨는 아츠코씨 남편의 무료 치료를 주선했다. 건강한 가정을 꾸리게 된 아츠코씨는 자신도 봉사를 하겠다며 새마을부녀회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새마을운동중앙회와 협력, 다문화가족 친정가족 맺어주기 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결혼이민여성 4640명이 아츠코씨처럼 국내에 ‘친정’을 갖게 되는 것이다. 전국 232개 시·군·구별로 각 20명씩 새마을 부녀회원이 결혼이민자와 1대1 결연을 맺는 방식이다. 부녀회원과 결혼 이민자가 가정을 상호 방문하며, 부녀회원이 결혼 이민자의 상담과 자녀교육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결혼이민자에 대한 한국 문화와 한국어 교육, 배우자 교육 등을 실시하는 디딤돌 교실도 운영한다. 김중열 여가부 다문화가족과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각 지역에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해당 지역 단체나 기관들이 네트워크를 구성, 다문화가족의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문화가족 문제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여가부는 7일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서울 대치동 소재 새마을운동중앙회 대강당에서 사업 발대식을 열고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다문화가족의 친정 가족이 되기로 한 새마을 부녀회원에게는 결연증서를 수여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당선자 취임준비 도와 드립니다”

    ‘당선자 사무실은 청사 밖에, 공무원·관용차 사용 자제, 임기말 단체장 인·허가, 인사 금지….’ 6·2 지방선거가 끝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7월1일 출범하는 민선 5기 지방자치단체 출범 지원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매뉴얼을 마련하고 초선 기초 자치단체장 당선자를 위한 포럼도 운영한다. 이달 중 ‘시·군·구청장 직무 가이드’도 발간한다. 단체장이 바뀐 곳이 중점 대상이다. 2일 행안부와 광역·기초 지자체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달 각 지자체에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수지원단 구성과 운영에 관한 매뉴얼을 작성·배포했다. 단체장이 바뀐 경우 당선자가 취임 전 주요 업무를 파악하고 현 단체장의 부적절한 행정처리를 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체적 내용이 담긴 가이드라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강제 지침이 아니라 당선자와 함께 일해야 하는 공무원이 당선자를 위해 어떻게 업무를 해야 하는지 조언하는 성격”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인계·인수 매뉴얼에 따르면 자치단체의 기획관리실장 등은 선거 결과 공표 후 당선자를 방문, 기본사항을 보고·협의하게 된다. 당선자가 요청하는 자료를 수시로 제공하고 설명하는 채널도 마련된다. 행안부는 당선자에게 업무 인수에 필요한 사무실과 집기 등을 제공하되 사무실은 지자체 청사가 아닌 청소년회관, 문화회관 등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공공건물에 마련하도록 했다. 한 건물에 현 지자체장과 당선자가 함께 근무해업무 혼선이 발생하고 비난이나 오해가 생길 수 있는 여지를 막아보자는 취지다. 관용차나 업무추진비 제공, 지자체 소속 공무원을 보좌 인력으로 지원하는 것은 자제하도록 했다. 특히 관용차는 사고가 나면 책임 문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당선자는 신분이 지자체장으로 바뀜에 따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등록, 겸직신고 등의 절차도 알려주도록 했다. 당선자가 취임하기 전, 즉 3일부터 7월1일까지 28일 동안 현 단체장의 부적절한 행정처리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잔여 임기 동안 승진이나 전보 등 대규모 인사, 부당한 인·허가, 선심성 사업 및 예산집행 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행안부가 나서서 지도·감독할 방침이다. 사무 인수인계 지연도 종종 나타나는 문제다. 전임 단체장은 잘못이나 실적 부진을 숨기기 위해, 당선자는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서로 인수인계를 거부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지방자치법시행령’에 따르면 서류 및 장부의 목록, 예산·회계의 수지현계표 및 잔고증명 등에 인계자, 인수자 및 입회인이 각각 기명·날인해야 한다. 지방행정연수원은 수요 조사를 거쳐 당선자 비전리더십포럼을 17일 하루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민선 단체장의 역할과 과제, 지방자치단체장의 시테크 전략, 4기 자치단체장의 강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광역·기초의 선출직 지방의원에 대한 교육도 예정돼 있다. 전경하 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선거운동 개입 공무원 23명 적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에 개입한 지방 공무원 23명이 행정안전부 특별감찰단에 적발돼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통보됐다. 지방자치단체가 주차위반이나 불법 건축물 단속 등 직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51건도 적발돼 관계자가 징계조치된다. 행정안전부는 2월부터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감사 공무원 등 200명의 특별감찰단을 구성, 서울·제주를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 투입해 공무원의 선거개입 행위를 단속한 결과를 1일 밝혔다. 감찰 대상은 공무원의 줄서기와 선심성 예산 집행, 공무원노조의 선거 관여, 직무유기 등이다. 행안부의 감찰활동은 투표일인 2일까지 계속된다. 서울의 감찰은 총리실 담당이며 제주는 독립적인 감사위원회가 담당한다. 적발된 사례를 보면 면장 A씨는 4월 현직 군수의 선거를 도우려고 자신의 차에 군수의 업적이 담긴 책자를 싣고 다니며 주민들에게 나눠주다 마을회관에서 덜미를 잡혔다. 동장 B씨는 관변 단체 모임에서 현직 시장의 지지를 호소하다 적발돼 기소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18) 여성가족부

    [MB정부 파워엘리트] (18)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의 역사는 굴곡의 역사다. 여성·가족 정책이나 담당부서의 위상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침을 겪었기 때문이다. 여가부는 1988년 정무 제2장관실에서 시작했다. 여성 정책에 대한 총괄·조정 기능을 가지긴 했으나 정원 20명의 조직으로 사실상 행정기관에 협조 요청을 하는 기능에 그쳤다. 10년 뒤인 98년 대통령 소속 여성특별위원회로 바뀌고 ‘남녀 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몸집을 키우기 시작했다. 2001년 여성부가 신설됐고, 2004년엔 보건복지부로부터 영유아 업무와 결혼이민자가족 업무까지 맡으면서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정권이 바뀌면서 조직이 반토막이 났다가 올 3월 가족·청소년 업무를 맡으면서 현재 조직이 됐다. 양육 업무는 여전히 보건복지부 소관이다. 보육 정책의 소관에 대한 여가부와 보건복지부의 줄다리기는 진행형이다. ●백희영장관 의외의 인물 평가 장·차관을 포함한 여가부의 고위 공무원은 9명이다. 장관은 정치·사회권 출신 인사가, 차관은 기획재정부나 행정안전부 등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들이 맡아왔다. 이 점에서 백희영 장관은 임용 당시 의외의 인물로 평가받았다. 영양학계의 권위자이기 때문이다. 꼼꼼하면서도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직 사회의 관행을 고려하지 않고 업무 위주로 인사해 조직의 화학적 융합을 꾀하고 있다. 김교식 차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재산소비세제국장 등 경제 관련 분야에 정통하다. 넓은 인맥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여러 정부 부처의 조정 업무를 이끌어야 하는 업무에 적임이라는 평가다. 부처 역사가 짧고 담당 업무의 변화가 많았던 데다가 줄곧 장·차관에 외부 인사가 임명됨에 따라 여가부 내에는 학교나 출신지를 중심으로 한 인맥이 자리잡기 어려웠다. ●김태석실장은 터줏대감 김태석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여가부의 터줏대감이다. 92년 정무장관실부터 시작, 여성정책을 20년간 맡아왔다. 95년 여성발전기본법 제정을 담당하고 가정폭력방지법 등 여성 관련 제도의 법제화에 참여했다. 정봉협 기획조정실장은 99년 대통령비서설에 근무하면서 여성 정책과 인연을 맺었다. 2004년 권익증진국장 시절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성매매 관련 종합대책을 만들었다. 현재 유연근무제 확산을 담당하고 있다. 이복실 대변인도 정무장관실 시절 멤버다. 여가부가 보육업무를 담당하던 시절, 보육정책국장을 맡아 여성 차원에서 보육 업무의 밑그림을 그렸다. 새 조직으로서 여가부의 성과와 홍보를 위해 각 실·국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복실대변인 ‘보육전문가’ 이재인 여성정책국장은 청와대에 근무하다 4월 합류했다. 서울대 여성연구소 부소장, 인수위 자문위원 등을 거쳤다. 권용현 권익증진국장은 여가부 고위 공무원 중 유일하게 공무원 생활을 정무장관실에서 시작했다. 2008년부터 2년간 복지부에 근무한 적도 있으나 초기 여성 정책 입안에 참여했다. 임관식 가족정책관과 전혁희 청소년정책관은 과거 청소년보호업무를 담당했었다. 복지부 출신이지만 여가부와의 화합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여가부 “가정폭력 종합대책 마련”

    여성가족부는 법무부, 경찰청 등이 참여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올해 안에 ‘가정폭력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가정 폭력과 관련된 법과 정책이 개별적으로 추진돼 종합적 관점에서 중장기 대책이 없다는 반성에서다. 남편의 아내에 대한 폭력과 피해자 보호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아동을 포함한 가족 구성원 전체에 대한 폭력과 사전 예방적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정 폭력 사건 발생시 가해자를 격리시키는 방안도 검토된다. 여가부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폭력상담소에 상담을 요청한 가정폭력 상담건수는 13만 2227건으로 2008년 13만 921건보다 1306건 더 늘어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고위직 성과평가 엄격해진다

    고위직 성과평가 엄격해진다

    고위공무원단의 성과평가가 종전보다 엄격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국장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올해 업무계획과 계획의 성과를 어떤 지표로 결정할지를 소속 차관에게 보고하고, 차관의 지시사항을 반영한 직무성과계약서를 체결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행안부는 이번 절차가 긍정적 효과를 거두면 다른 정부 부처에도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공무원 성과평가 등에 관한 규정’은 4급 이상 공무원의 근무성적 평가를 성과계약 등에 의한 평가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평가자와 평가 대상 공무원이 성과계약도 맺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처에서 계약 체결은 형식적 절차에 그쳐 본인이 계약을 체결했는지도 기억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성과 평가는 직무성과계약 평가가 60%, 정부업무평가가 20%, 직무수행능력 평가가 20%로 직무성과계약 평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직무성과의 내용과 그 실적을 확인하는 절차는 그동안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처음 계약 체결 행사를 가진 것은 이 제도를 모범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우선 국장들이 내놓은 성과 지표를 내·외부적으로 검토했다. 한 국장은 “일을 얼마나 잘했는지를 평가하는 이 지표가 가장 민감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결정된 일부 성과지표는 차관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 바뀌기도 했다. 스쿨존 사업은 행사 참여 인원이 아니고 스쿨존 내 사고율이 성과지표가 됐다. 사고율 저하는 행안부만의 몫은 아니지만 좀 더 도전적으로 목표를 정하자는 취지였다. 올해 안에 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목표가 상반기 내로 바뀐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방 부문에서는 일자리 창출이 우선 과제로 지정됐다. 소속 직원의 능력개발 지원과 연가 활성화 지원은 모든 국장들의 공통 지표로 결정됐다. 이번에 결정된 성과 지표는 7월에 중간 점검과 수정 과정을 거친다. 12월과 내년 1월 성과에 대한 최종 평가가 내려지고 월급에 반영된다. 고위 공무원 나 등급의 경우 최고 S등급을 받은 사람과 최하 C등급을 받은 사람의 성과연봉 차이는 1006만원. 매달 84만원 차이다. 가 등급의 차이는 연 1207만원으로 월 100만원 차이가 난다. 성과연봉 대상자는 고위 공무원단과 3·4급 과장급이다. 고위 공무원은 지난해 받은 성과연봉의 20%가량이 올해 기본 연봉으로 누적된다. 과장급이 아닌 4급과 5급 이하 공무원은 평가에 따른 성과 상여금이 한 번에 지급되는 구조다. 행사를 기획·주관한 정태옥 행정선진화기획관은 “소속 차관과 국장들이 올해 추진할 주요 업무에 대한 인식과 추진 방향을 공유한 것은 또 다른 수확”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中企 여성관리자 리더십교육

    여성가족부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여성관리자를 위한 리더십교육을 이화리더십개발원,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함께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100인 이상 500인 이하 기업에 근무하는 여성 근로자가 대상이다. 이번 교육은 예비 관리자와 중간 관리자로 나뉘어 사원부터 부장급에 이르기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갈등관리, 협상 훈련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며 서울에서 5회, 부산에서 2회 교육이 이뤄진다. 문의 여성부(www.mogef.go.kr), 이화리더십개발원(http://leader.ewha.ac.kr), 부산여성가족개발원(www.bwf.re.kr).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왜 길인가

    길은 어디에나 있다. 그러나 발전가능하고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내는 길은 그리 흔하지 않다. 현재 길 관련 사업을 하는 중앙 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산림청 등이다. 문화부는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정약용의 강진 유배길, 청산도길 사업을 추진 중이다. 퇴계 오솔길, 청량산 이나리강변길 등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생태문화탐방로’다. 산림청은 지리산숲길, 금강소나무숲길 등 ‘산림문화체험숲길’ 사업을 하고 있다. 길 조성은 중앙 부처가 사업을 정하고 각 지자체에 예산 등이 할당되면 지자체가 길 조성과 관리를 담당하는 형식이다. 그러나 길 정비·관리 등에 대한 매뉴얼은 없다. 그러다 보니 지자체가 예산을 받아서 다른 곳으로 전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지역 주민의 소통과 자립 기반 수단으로서 길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길은 삶의 터전으로 계속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난립하는 길 사업의 통합·조정 필요성도 제기됐다. 오동호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지자체들이 축제 등 낭비성 경비를 절약, 7월부터 포스트 희망근로 사업의 일환으로 녹색길 조성에 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의 길 조성사업 경험에서 볼 때 하반기에 길 조성과 관련돼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4300개로 추정된다. 행안부는 지역 체험형, 자연친화형, 도심생활문화형 등 녹색길의 유형별 모델을 마련하고 이를 선정, 널리 알릴 계획이다. 걷기에 적당한 길의 넓이, 자연환경을 고려한 안내표시 등 편의시설 설치, 대중교통의 접근성 등을 고려한 ‘명품 녹색길’ 인증기준이 마련된다. 문제는 길이 조성된 이후다. 행안부는 지역공동체 주도로 ‘명품사업단’을 구성, 지역 공동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도록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작년 25만명 방문… 경제적효과 190억

    [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작년 25만명 방문… 경제적효과 190억

    2007년 시작된 제주 올레길은 정상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다라는 자연과 잘 갖춰진 관광 인프라가 빠른 성공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007년 9월 서귀포 성산읍에서 시작한 올레길은 지금 17개 코스 289㎞가 열렸다. 첫해 3000명, 2008년 3만명에 머물던 방문객은 지난해 25만명으로 급증했다. 관광객 급증에 따른 부작용의 목소리도 나온다. ‘올레꾼’들의 경제적 효과는 지난해 190억원으로 추산됐다. 보고 휙 지나가는 관광이 아니라 걷고 즐기면서 느끼는 관광이 되면서 관광수익이 대규모 업체뿐만 아니라 소규모 민박이나 동네 가게 등 골목 상권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중요하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에 따르면 지난해 재래시장의 매출은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250개의 일반 음식점이 올레꾼을 위한 음식점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폐업했던 구멍가게 20여개가 다시 문을 열었다. 렌터카, 관광버스를 이용한 여행이 줄어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버스 이용객은 4배가 늘었다. 올레길을 잇는 시골 택시도 인기다. 대중교통이 끝나는 지점이면서도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곳에는 마을 할머니들이 직접 운영하는 ‘할망집’이 지난해 7월부터 등장했다. 빈방을 새로 도배하고 이부자리를 깨끗하게 갖춰 시골집을 그대로 살리는 할망집 11곳을 찾은 ‘올레꾼’은 월 평균 850명이다. 한 집당 월 116만원의 수입이 생겼다. 올레길 자체로도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올레아카데미가 배출한 올레 전문가인 올레지기, 안내소 근무요원, 코스별 환경지킴이, 환경정비 인력 등이다. 다양한 제주올레 기념품도 등장했다. 반면 수학여행 등 단체 여행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소수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고, 집단적으로 길이 훼손되거나 더러워지는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인기가 높은 7번 코스 지역에서는 노점상 문제도 등장했다. 올레길 15개 코스 235㎞가 속해 있는 서귀포시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관할 지역 올레길의 자연 생태 훼손 방지와 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하 서귀포시청 슬로시티 팀장은 “인기 코스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관광객의 분산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점상 문제도 꾸준한 행정지도를 통해 단속 중이나 영세 상인들이라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1) 지리산 둘레길

    [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1) 지리산 둘레길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도시와 농촌, 중앙과 지방 간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200조원이 넘는 돈을 농촌에 쏟아부었지만 우리의 농촌과 지역의 활력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많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지역과 농촌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시와 중앙만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수는 없다. 서울신문은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자립형 지역공동체 사업을 펼친다. 국내외 취재를 통해 농촌과 지방이 자립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시리즈를 격주로 10회에 걸쳐 소개한다. ‘길에서 미래를 찾는다.’ 2007년 전북 남원 산내면 매동마을과 경남 함양 휴천면 세동마을을 잇는 20㎞로 시작한 지리산 둘레길. 천혜의 자원인 지리산을 체험하고 훈훈한 남도의 인심도 맛볼 수 있어 점차 이름을 얻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길이 지금 반가운 성장통을 앓고 있다. 외부인의 관광만을 위한 길이 아니라 마을과 마을을 잇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담보하는 길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현재 개방된 둘레길은 3개 시·군, 30개 마을로 71㎞다. 목표인 5개 시·군, 100개 마을, 300㎞의 4분의1쯤 진행됐다. ●민박 수입 늘고 재래시장 활성화 지리산길은 방문객에게 마을 대표를 통한 민박을 권한다. 대표가 예약을 받고 민박집에 나눠주는 형식이다. 길이 소수가 아닌 전체의 이익에 봉사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그래도 한 쉼터 운영자는 “지리산길이 널리 알려져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민간 이해가 상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걱정한다. 농작물 훼손이라든가 사유지 통과에 따른 사유재산권 침해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에 따라 길이 바뀌기도 한다. 지리산길은 주민설명회와 협의, 방문객들이 여유와 성찰을 통해 환경이나 농작물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시작됐다. 지난해부터 방문객이 부쩍 늘어나면서 한 가구당 민박으로 연소득 1000만원까지 벌어들이는 마을도 생겨났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재래시장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이상윤 숲길 상임이사는 “길이 열리면서 마을 안에서 뿐만 아니라 마을 사이에서도 이익을 보는 쪽과 피해를 보는 쪽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익을 보는 쪽이 피해를 보는 쪽에 일정 부분 보전해주는 적립 형태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재투자 개념이 아니라 지리산길을 구성하고 있는 마을 간 분란을 방지하고, 거점 마을을 중심으로 인근 마을도 함께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지리산길은 앞으로 할 일이 많다. 첫째, 올해 산청∼하동 구간 60㎞와 남원·구례·하동 3개 지역 70㎞ 등 130㎞를 추가로 열어야 한다. 개방은 늦춰질 수 있다. 마을 단위로 주민 설명회를 열고 여기서 나온 의견 등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상인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 사무관은 “당장의 돈벌이가 아니라 마을이 꾸준히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주민 합의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둘째, 마을 일꾼의 확보다. 둘레길을 통해 경제가 활성화된 마을에는 이장이나 위원장, 그리고 경영 등의 실질 업무를 맡는 사무장이 있다. 사무장은 가급적이면 도시에서 출퇴근하기보다는 그 마을에 정착한 마을지기가 맡았으면 하는 게 사업을 이끄는 사람들의 바람이다. 이기원 숲길 간사는 “마을지기는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고 홈페이지를 관리·운영하며 나아가 마을 신문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안내센터의 확충이다. 현재 안내센터는 전남 남원 인월면에 하나 있다. 숲길 측은 지리산길 300㎞가 다 개방되면 안내센터가 최소 4군데가 필요하다고 본다. 센터별로 노면 상태를 점검하고, 민원을 해결하는 현장 점검요원, 기획·운영요원 등 센터당 8∼10명이 고용돼야 한다. ●인원·재원 확보가 관건 안내센터가 확충되면 숲길이 전체의 통일된 이미지와 관리를 맡을 전망이다. 인원 확충과 재원 확보가 고민스럽다. 현재 숲길은 등산 안내인이나 숲길 조사요원으로 분류되는 비정규직 9명과 구간별 설계비 2억원으로 보수가 지급되는 9명 등 18명으로 이뤄져 있다. 숲길은 후원을 받거나 수익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 경쟁이나 자본논리가 행여 나타날까 싶어서다. 산림청도 이 같은 뜻에 공감, 지원되는 길 조성 사업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시적 성과를 원하는 주민들로부터 불평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래도 미래는 있다. 산림청 이 사무관은 “‘산림문화 휴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올해 통과되면 법의 틀 안에서 숲길이 주체로 나서는 방향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함양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전교조·전공노 217명 파면·해임

    전교조·전공노 217명 파면·해임

    정부가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한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 교사와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소속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전원을 파면·해임 등 중징계키로 했다.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을 어긴 만큼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나, 해당 노조는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지 않았고, 선거기간에 중징계에 나선 것은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9일 전국 시·도교육청 감사담당과장회의를 열어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현직 공립교사 134명을 파면·해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검찰이 기소유예한 4명도 정직 등 중징계하는 한편 사립학교 교원 35명도 검찰의 통보가 오는 대로 소속 학교 재단에 파면·해임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도 교육청은 60일 안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100명 이상이 파면·해임되는 대규모 징계사태는 1989년 전교조 창립 당시 1500명이 해임된 이후 처음이다. 교과부는 특히 시국선언에 참여한 50명은 고의성, 반복성을 고려해 가중처벌의 성격으로 파면 조치하고, 나머지 84명은 해임키로 했다. 교과부는 “이번 사안은 중대한 위법 행위인 만큼 중징계가 원칙”이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표창 감경이나 정상 참작을 금지하고, 사직원을 내더라도 의원면직 처리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도 불구속 기소된 지자체 공무원 83명을 전원 직위 해제하고 공무수행에서 즉시 배제하도록 시·도에 요구했다. 시·도는 최단 시일 내에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들을 파면·해임 등 중징계할 방침이다. 특히 기소유예된 6명에 대해서도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라고 지시했다. 한편 전공노 관계자는 “정치활동의 위법성 문제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면서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민주·진보 세력에 본보기를 보여 비판의 싹을 자르겠다는 의미”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경하 최재헌기자 lark3@seoul.co.kr
  • 행안부 온정주의 배격… 전공노 “전례없어”

    공무원들이 정당 가입을 이유로 대규모의 중징계를 받는 것은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다. 정당법과 지방공무원법은 공무원의 정당가입을 금지하고 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3일 “공무원들이 특정 정당의 당원으로 가입하거나 당비를 내는 일은 정치적 중립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반행위”라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이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정당 가입만으로 처벌된 적은 없다고 사례를 제시하며 반박했다. 2004년 노동부 공무원 1명, 2005년 서울 성북구 공무원 3명 등이 정치활동과 관련해 처벌받은 것은 대의원활동 등 정치활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영국·미국·일본 등에서는 공무원의 정당가입이 허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엄중문책을 위해 시·도에 설치된 인사위원회에서 일괄 징계하도록 했다. 징계대상인 89명은 전국 14개 시·도 60개 기관에 분포돼있다. 각 기관이 온정주의나 봐주기식 징계를 하는 경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행안부가 민주회복 시국대회 참석, 전공노 활동 등을 한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를 해당 기관에 요구했으나 일부 기관들이 징계를 소홀히 해 행안부가 해당 기관에 기관경고를 내리는 등의 악순환이 반복됐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여성가족부 올해 정책의제 결정

    여성가족부가 청소년의 달을 맞아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연 ‘제6회 청소년특별회의 출범식’에서 올해 정책의제로 ‘자기주도적 역량개발, 존중받는 청소년’이 결정됐다. 앞으로 지역별로 청소년과 청소년 전문가가 함께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정책토론회, 실천 캠페인 등을 한 뒤 정부 부처 협의를 거쳐 12월 본회의에 정책과제를 최종 보고하게 된다. 청소년특별회의는 청소년의 시각에서 청소년들이 바라는 정책을 정부에 건의하는 정책 참여회의다.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2005년부터 매년 열렸으며 정책과제는 해당 부처 협의를 통해 국가 정책에 반영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연금공단 상담시간 2시간 연장

    공무원연금공단은 고객상담센터(1588-4321) 운영 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예전보다 두 시간 늘렸다고 21일 밝혔다. 고객센터를 통해 민원서류를 신청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난 셈이다. 기존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였다. 상담 시간 이후에는 상담 예약 서비스를 신청하면 다음날 오전 중 상담원이 직접 전화를 해 상담하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예상 퇴직금은 자동응답시스템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4월부터 상담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는 민원서류는 급여지급사실확인서, 퇴직(유족)연금 증명서, 공무원연금내역서(예상퇴직금), 공무원대부(상환) 사실 확인서, 연금수급증, 연금소득원천징수영수증,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 7종류이다. 이전에는 공단지부나 고객지원시스템을 통해서만 발급받을 수 있었다. 두 곳을 통한 민원서류 발급은 여전히 가능하다. 공단 관계자는 “운영시간이 두 시간 늘어남에 따라 한 단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행정플러스] 차세대 여성 리더 콘퍼런스

    여성가족부는 24일 기업의 여성 임원들로 이뤄진 사단법인 WIN과 함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3회 차세대 여성 리더 콘퍼런스’를 연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여성 임원 50명, 차세대 여성 지도자 300여명 등이 모여 여성들이 조직내 지도자로 성장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과 네트워크 구축을 모색하는 자리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임원 멘토가 네 가지 주제로 나눠진 그룹 멘토링을 통해 체험으로 쌓은 경험과 지혜를 나눠줄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방선거 선거인수 3886만명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6·2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선거인수는 총 인구(4997만명)의 77.8%인 3886만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지방선거에 참여하는 재외국민은 5만 8181명이다. 행정안전부는 선거인명부 작성 결과 총 선거인 중 남자는 1915만 6022명으로 46.3%, 여성은 1970만 5741명으로 50.7%를 차지한다고 18일 밝혔다. 총 선거인수는 2006년 4회 지방선거보다 179만 7481명 늘어났다. 국내에 30일 이상 살기 위한 목적으로 거주지를 신고, 지방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재외국민은 5만 818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한국 국적 소유자로 외국 영주권을 갖고 있거나 영주권을 얻기 위해 해외에서 살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 이들은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투표하거나 당일 투표가 불가능할 경우 27일부터 28일까지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가 전체의 80.5%를 차지한다. 외국인 유권자는 1만 2899명으로 지난 4회 지방선거 당시 6746명의 두 배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1.4%, 40대가 22.4%로 30~40대가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20대는 17.8%, 50대는 17.2%, 60대 이상은 19.5%이며 19세는 1.7%이다. 19세는 2005년부터 투표권을 행사해 왔다. 행안부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선거인 명부의 열람과 이의신청, 명부 누락자 구제 과정 등을 거쳐 선거인 명부를 26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