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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女공무원 8만명 돌파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여성 공무원 수가 처음으로 8만명을 넘어섰다. 지자체 전체 공무원 27만 5000여명 가운데 30%가 여성인 셈이다. 24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통계청 등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지자체 여성공무원은 8만 666명이다. 2007년 7만 8855명보다 1811명이 늘었다. 2001년 5만 4771명에 비해서는 7년 만에 2만 5900여명이 늘었다. 2008년 지자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29.3%였다. 전년 28.6%보다 0.7%포인트 늘어났다. 지자체 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2001년 22.5%에서 2003년 24.0%, 2005년 26.5%, 2007년 28.6%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5급 이상의 고위 공무원에서도 여성의 비중이 늘어났다. 2001년만 해도 여성 고위공무원은 864명으로 전체 지방 공무원의 5.3%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8년에는 1457명으로 7.8%로 늘었다. 수적으로 여성 공무원이 늘고 직위도 높아졌지만 처우문제는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 등에 대비한 대체인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여성 공무원의 출산 휴가는 2003년 3233건에서 2008년 4045건, 지난해 4483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육아휴직도 2003년 1107건에서 2008년 3331건, 2009년 4330건 등으로 늘었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나라일터에 대체인력 뱅크시스템을 마련, 대체인력 지원자와 관리자의 검색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0월부터 지방세 신용카드로

    10월부터 전국 모든 은행 자동화기기(ATM)에서 지방세를 신용카드나 현금카드만으로도 낼 수 있다. 납부할 지방세 내역이 적힌 고지서는 납부와 납부확인 안내문으로 바뀌며 지방세 납부 내역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지방세 수납절차 간소화 서비스를 시범 운영을 거친 뒤 10월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지방세는 은행 창구나 전용단말기에서 낼 수 있으나 신용카드는 쓸 수 없었다. 지방세를 내려면 광학문자판독(OCR) 고지서가 있어야 하고, 거주지 외 지역의 토지나 건물에 대한 지방세는 우체국이나 농협의 전용 수납기에서만 낼 수 있었다. 지방세 납부 방식이 종이고지서 방식에서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조회·납부 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자신에게 부과된 지방세를 자동화기기에서 조회할 수도 있다. 지방세 납부 확인에 2~3일이 걸리는 것도 납부 즉시 확인돼 납세증명서를 바로 발급받을 수도 있다. 행안부는 내년 3월부터는 상하수도 요금, 과태료 등도 전산망을 통합해 간편하게 납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0대 女연예인 15% “성형 권유받아”

    청소년 연예인, 특히 여성 청소년 연예인이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 확인됐다. 여성 청소년 연예인의 절반 이상은 다이어트를, 10명 중 1명 이상은 성형수술을 권유받았다. 성별과 무관하게 청소년 연예인은 학습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23일 청소년정책분석평가센터(소장 김기헌)에서 수행한 ‘청소년 연예인 성보호·근로권·학습권 실태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26일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필요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정책분석평가센터가 청소년 연예인 및 연예지망생 103명(남성 53명, 여성 50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여성 청소년 연예인의 56.1%가 다이어트를, 14.6%가 성형 수술을 권유받았다고 답했다. 다이어트나 성형수술이 연예계 입문의 필수 조건 중 하나로 여겨지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이 같은 권유를 거절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소년보호법의 적용을 받는 18세 이하의 경우 64.3%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고. 14.3%는 우울증약을 먹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예활동 시 가슴이나 엉덩이 등 특정 신체부위의 노출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10.2%다. 김기헌 소장은 “이번 조사대상에는 접촉이 어려운 가수보다는 연기자가 대거 참여, 전체의 89%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다 노출 등 선정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아이돌 가수들을 포함시킬 경우 여성 청소년 연예인의 피해 비율은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85명)을 분석한 결과 26.9%가 일주일에 수업을 이틀 이상 빼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5.9%가 학교 수업 참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40.0%가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관가포커스]행시 동기수 적으면 승진 불이익?

    [관가포커스]행시 동기수 적으면 승진 불이익?

    지난 ‘8·13 차관인사’의 특징은 행정고시 23회와 24회가 주류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이 있던 자리에 연쇄 승진이나 이동이 예상되지만 의외의 복병이 있다. 행시기수별 선발인원이다. 1979년 치러진 23회 시험에서는 248명이 선발됐다. 다음해 24회는 187명이다. 선발인원은 계속 줄다가 26회 109명에 이어 27회부터 30회까지는 100명씩만 선발됐다. 각 부처에 이 기수 출신들이 가뭄에 콩 나듯 있는 것은 이 같은 이유이다. 다음 기수인 31회부터 선발인원이 늘더니 37회에는 310명까지 뽑았다. 공무원 선발규모는 중장기 계획을 기본으로 하고 그 시기 각 부처의 수요를 반영해 결정된다. 70년대 후반은 고속 경제성장을 추진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일이 많아졌다. 그러나 8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작은 정부가 추진됐고 우리나라도 이 같은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다가 행정서비스가 다양해지고 복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공무원 선발규모가 다시 늘어났다. 선발인원만 놓고 본다면 사람이 많은 기수에서 차관이나 1급이 여러 번 나오는 것이 맞을 수 있다. 인사적체 논란으로 다음 기수로 넘어가게 되면 동기나 선배 기수의 퇴진으로 인적 자원의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기수 이전을 빨리 하기 위해서는 다음 기수들이 나름의 집단을 구성,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데 숫자도 적고 공직 사회다 보니 쉽지 않다. 해당 소수 기수들은 불만이다. 다른 해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어렵게 선발됐는데 소수다 보니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자유롭지 않다. 27회 출신 국장은 “24회는 장관부터 일부 부처의 경우 국장급까지 포진해 있어 서로 끌어주는 맛이 있는데 우리 기수는 워낙 숫자가 적어 어렵다.”고 털어놨다. 28회 출신 국장은 “승진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아래 기수에서 밀고 올라오는 힘에 의해 된다.”며 “우리 기수는 수가 적고 후배 기수는 많은 상태여서 빨리 올라가야 한다는 중압감이 없지 않다.”고 털어놨다. 늦게 승진하지만 빨리 지나가는 낀 세대인 것이다. 부처 인사를 담당하는 입장에서는 기수 논란이 버겁다. 소수 선발 기수를 넘어서 30회대로 넘어가면 선배 기수가 후배 기수에 밀리는, 원치 않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 그러나 숫자가 적다 보니 인력 운용의 폭이 크지 않다. 한 담당자는 “전체 기수 선발인원이 비슷한 ‘사이다잔’이라고 생각하고 능력과 경험별로 경쟁시키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세계소방관대회 21일 개막

    전 세계 최강 소방관들이 대구에 모였다. 제11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21일 대구 두류공원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8박 9일의 일정에 돌입한다. 51개국 5285명이 참가한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소방관의 체력 증진과 스포츠를 통한 소방정보 교류를 위한 행사로 1990년 뉴질랜드에서 처음 열렸다. 이후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평생을 두고 가까이 사귀는 친구’라는 주제 아래 세계 소방관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우정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마라톤, 수영 등 일반 운동경기를 포함해 75개 다양한 종목이 실시된다. 가장 주목을 받는 종목은 최강소방관경기다. 참가자가 소방진압복장을 갖추고 호스끌기, 장애물코스, 구조물경기, 계단오르기 등 4단계를 거치는 과정이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출전하고 싶어하는 종목으로 세계소방관경기대회를 상징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대회 공동우승자인 스웨덴 다니엘 홀그렌과 오스트리아 허버트 크렌이 참가, 이들의 2연패 달성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2연패 달성자는 호주 소방관 데이비드 로널드가 유일하다. 최고령 참가자도 눈길을 끈다. 뉴질랜드 파파모아 소방대 부대장으로 퇴역한 올해 72세 데니스 워너는 이번 대회에 아내와 함께 볼링경기에 참가한다. 워너는 이번이 8번째 대회 참가로 최다 참가자이기도 하다. 이번 국제행사 개최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101억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수도권이 아닌 대구에서 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능직 10급 사라진다

    기능직 10급 사라진다

    이르면 내년부터 공무원 직급체계에서 ‘기능직 10급’이 사라진다. 대신 이들은 기능직 9급으로 바뀐다. 33년 만의 개편으로 사실상의 승진이다. 이와 함께 기능직은 물론 일반직 7급에서 12년 이상 근무한 경우 근무실적이 우수하면 6급으로 승진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일선·실무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일반직과 달리 기능직에만 있는 10급이 기능직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공직사회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기능 10급에 해당하는 인원은 7700여명이다. 기능 10급과 기능 9급은 기본급과 수당에 일부 차이가 있는 만큼 보수가 인상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보수표 재설계를 통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7급 인사 적체자에 대한 대책도 내놓았다. 현재 9급에서는 7년 이상 근무하면 8급으로, 8급에서 8년 이상 근무하면 7급으로 근속 승진된다. 그러나 7급에서는 근속 승진이 적용되지 않아 12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이 전체 7급의 7%인 8000명이나 된다. 행안부는 부처 내 근무실적 상위 20% 이내인 사람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6급으로 승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런 방식으로 한 차례 승진 후보에 들었다가 승진을 못할 경우 다시 한 번 추가 기회를 준다. 하지만 두 번 이상 기회는 부여하지 않는다. 이 승진제도 도입으로 1인당 연간 150만원, 총 24억원 정도의 재정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처·직급간 정원 통합운영… 승진적체 해소

    부처·직급간 정원 통합운영… 승진적체 해소

    19일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실무 공무원 인사제도 개선안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실무직과 일선 공무원의 근무 의욕을 고취시키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지난 3월 출범한 행안부 공직선진화추진위원회가 마련한 권역별 토론회에서 제기됐던 불만들을 대부분 수용했다. ●6급 근속승진 후보자에 2번 기회 6급으로의 근속승진은 일선 공무원들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던 사안이다. 승진 인원은 예정 직급별로 결정되고 같은 부처라 하더라고 기관별로 승진대상이 결정된다. 그러다 보니 인사적체는 지방직과 기술직, 그리고 소수 직렬에 집중돼 있다. 이번 조치는 기관 간, 직급 간 정원의 통합운영을 늘려 승진 적체를 일정 부분 해소하는 방안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7급으로 20년 이상 재직하고 있는 공무원 145명 중 기술직이 109명이다. 행정직은 16명, 기능직은 20명이다. 특히 기술직7급에서는 25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 19명이나 있다. 읍·면·동에 근무하는 지방직 공무원이 7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10년 7개월이다. 행안부는 근속 승진은 일반 승진과 차이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 12년 이상 장기 근무자에 한해 근속승진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단 근무실적이 우수하고, 각 기관에 마련된 인사위원회의 승진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공정한 심사기준 마련해야 특정 인물에 대해 반복되는 심사를 막기 위해 후보자 명단에 2번까지 포함될 수 있고 근속승진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7급으로 남게 된다. 공정한 심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후속 조치가 필요한 셈이다. 공무원임용령이 개정되고 기관별 승진심사 등을 거쳐 내년 초 첫 승진자가 나올 예정이다. 김성렬 인사정책관은 “이번 조치가 실행되면 주민들과의 접촉이 많은 읍·면·동 지역 근무자들이 혜택을 많이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능직은 대부분 기능10급으로 시작한다. 첫 계급이 낮고 상위 직급 정원도 부족하다 보니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기능10급으로 시작할 경우 기능7급까지 근속승진 연한은 21년이다. ‘일반직의 하위 직종’이라는 자괴감이 많았다. 또한 국민들은 공무원을 1~9급 체계로 인식, 기능 10급을 매우 낮은 신분으로 인식했다. 국가공무원법을 개정, 내년 초에 기능10급이 기능 9급으로 일괄 임용된다. ●임용규칙 개정 인사교류 활성화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무원임용규칙도 개정한다. 현재 근속승진자가 인사교류 대상일 경우 근속승진 전의 계급으로 내려간 뒤 교류된 기관에서 다시 원래 직급으로의 근속승진 절차를 밟아야 한다. 오는 11월부터는 근속승진자의 현재 직급을 유지한 채 인사교류를 하게 된다. 아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지방 사무기능직은 지방자치단체와 좀 더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국가 사무기능직은 일반직으로 전환해 왔으나 지방 사무기능직에 대해서는 조치가 없어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행안부 관계자는 “각 지자체별 인력 구성과 전환수요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 구체적인 전환 방법과 절차는 자치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방 시간제 공무원 급증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유연근무제의 한 축인 시간제 공무원이 지방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 1526명이던 시간제 근무 공무원이 8월 현재 2082명으로 36.4%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시간제계약직 공무원은 1522명에서 2041명으로 34.1% 늘어났고 전일제 공무원이 시간제로 바꾼 경우가 4명에서 41명으로 9배가량 늘어났다. 시간제계약직은 일반직 9급에 해당하는 지방 전문계약직 마급의 신규채용이 늘어나면서 지방 시간제계약직 공무원이 지난해 말 1501명에서 2020명으로 늘어났다. 주·정차 단속이나 홍보·관광 및 도서관 관리가 대부분을 차지, 앞으로 시간제근무 수요도 정형적이고 반복적이며 대체근무가 쉬운 업무 중심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가 시간제계약직 공무원 숫자는 21명으로 변동이 없다.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근무시간을 줄인 공무원은 국가직이 18명, 지방직이 23명이다. 이중 통계청이 9명, 서울 송파구가 9명, 대전 서구가 6명 등이다. 사용목적으로는 육아 및 자녀양육이 33명으로 80.5%에 해당한다.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해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시간제근무가 출산과 육아에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서울 송파구, 대전 서구, 시간제 전환 공무원이 2명인 여성가족부는 시간제로 바뀐 경력직 공무원 자리에 기존 공무원과 다른 공무원이 함께 근무하는 직무 공유제가 도입됐다. 민원처리 업무, 온라인 시스템 관리 등이 해당된다. 근무시간을 줄인 공무원은 7~9급 공무원이 대다수를 차지, 시간제 근무가 기획과 정책 업무에서는 선호도가 높지 않음이 증명됐다. 근무시간은 정규 근무시간의 절반인 주당 20시간을 고른 사람이 22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조윤명 행안부 인사실장은 “더 많은 공무원들이 시간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공무원의 인식전환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법령 및 제도도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소기업·소상공인 지방세 세무조사 3년 유예

    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방세 세무조사가 3년간 유예된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친서민 정책의 일환으로 영세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201 2년까지 유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기업은 종업원 50인 미만 제조·건설·운수업체와 종업원 10인 미만 서비스업 등 기타 업종이다. 소상공인은 영세 슈퍼마켓이나 점포 등을 운영하는 업자를 말한다. 행안부는 세무조사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의견수렴을 마쳤으며 20일까지 개정표준안을 지방자치단체에 내려 보낼 예정이다. 지자체는 표준안을 반영, 세무조항을 3년간 하지 않는 근거조항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조치로 지방 영세업체들은 올가을부터 세무조사 대상이 되더라도 조사를 유예받을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생각나눔 NEWS]보행 관련법 제정 ‘힘 겨루기’

    [생각나눔 NEWS]보행 관련법 제정 ‘힘 겨루기’

    걷고 싶은 보행자의 권리, 즉 보행권은 삶의 수단인가 교통수단인가. 행정안전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보행 관련법 제정에 제동이 걸렸다. 교통 관련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행안부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행안부가 지난 7월 발표한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보행법)’ 제정에 대해 국토부가 최근 입법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 중 36% 차지 행안부는 지난 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36.4%에 달할 정도로 안전한 보행문화가 정착돼 있지 않다는 판단에서 이 법의 제정을 추진해 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 비중은 17.2%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교통안전법,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등 기존 법과 내용이 중복돼 정책 혼선이 발생하고 규제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나아가 국토부가 보행 교통의 주관 부처이며 그동안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고 의원 입법 형태로 보행안전법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 등도 거론했다. 실제로 최근 국토부는 보행우선구역 시범사업, 보행자 통행시설과 횡단보도 조명시설 설치 등을 통한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는 교통기본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이 법에는 교통권에 보행권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행안부의 보행법과 중복될 수 있다. 행안부는 보행을 교통의 차원을 넘어 국민 생활과 문화로 접근, 기존 법률과는 목적을 달리하기 때문에 제정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산책길, 탐방로뿐만 아니라 골목길 등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고,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개선사업을 하는 만큼 지자체를 총괄하는 행안부가 입법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교통기본법에 보행권을 담더라도 교통이 중심인 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행권을 제대로 대변할 수 없다는 기본 인식도 작용했다. 행안부는 2007년 의원 입법 형태로 보행 관련 입법을 추진했으나 국회 회기 만료로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행안부 역점 사업인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개선사업을 하면 할수록 보행법이 더욱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교통 관련 법이 사람보다는 산업과 자동차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큰 원군이다. ●“총리실 등서 조정 나서야” 두 부처의 힘겨루기에는 자전거도 한몫했다. 자전거 관련 법이 행안부 주관으로 제정되면서 국토부 일각에서 교통수단 가운데 하나인 자전거 관련 사업의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행권 확보를 꾸준히 제기해 온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은 “보행법이 생긴다는 것은 반가우나 두 부처가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며 “교통이나 보행 관련 법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이뤄지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 등의 조정기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운전면허 수강료 비교해보니…서울 76만 9000원 충남 61만 4000원

    자동차면허를 딸 수 있는 운전면허전문학원 수강료는 충남이 가장 싸고 서울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관할 경찰청에 운전면허전문학원 수강료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에는 운전면허전문학원이 33개가 있고 평균 수강료는 61만 4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운전면허간소화시험제도가 도입된 이후 경찰청은 운전면허전문학원의 동의를 얻어 학과 교육비, 기능·주행교육비, 검정료 등으로 이뤄진 수강료를 공개하고 있다. 가장 비싼 곳은 15개 학원이 있는 서울 지역으로 76만 9000원이다. 이중 1곳은 공개를 거부했다. 학원의 동의가 없으면 수강료가 공개되지 않는다. 특히 경북 지역은 48개 학원 중 4분의1인 12개가 수강료를 공개하지 않았고, 이곳의 평균 수강료는 서울과 비슷한 수준인 76만 8000원이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소비자의 알 권리 차원에서 수강료 공개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토·행안부 등 ‘도미노 인사’ 예고… 정기국회가 변수

    국토·행안부 등 ‘도미노 인사’ 예고… 정기국회가 변수

    지난 주말 차관급 인사에 이은 후속인사에 관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 부처마다 상황이 제각각이지만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조직을 크게 흔들 수 없다는 것이 장·차관의 공통된 고민이다. ●총리실 정운찬 전 총리와 함께 온 1급이 우선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정무실장과 공보실장, 그리고 국무차장(육동한)으로 승진해 공석이 된 국정운영1실장이 해당한다. 비서관급(2급)에서는 국회 대변인(한종태)으로 이동해 자리가 빈 공보지원비서관 정도다. 가장 관심을 끄는 자리는 국정운영1실장으로 두 차례 연속 기획재정부 등 외부에서 수혈됐다. 이에 따라 총리실 직원들은 내부 승진을 기대하고 있다. 정무실장에는 여당 부대변인급 이상이나 출마 낙선자, 공보실장에는 언론인 출신이 예상된다. ●국토해양부 1급 인사 3명이 차관급으로 승진한 데 이어 서종대(행정고시 25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의 용퇴로, 1급 4명의 자리가 공석이 됐다. 또 고참 실장 1~2명도 퇴진 가능성이 있어 인사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통상 실장급 한 자리가 바뀌면 10여명의 중간관리직에 대한 연쇄적인 자리바꿈이 발생한다. 또 차관과 같은 기수의 용퇴와 공석을 채우기 위한 승진인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정종환 장관은 15일 간부회의에서 정기국회를 앞두고 내부 인사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후속인사는 검증절차 등을 감안하면 이달 말쯤이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장급 승진 후보군으로는 이명노(행정고시 24회)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과 이재붕(27회) 대변인, 박상우(27회) 국토정책국장 등이 거론된다. ●기획재정부 류성걸 예산실장이 제2차관으로 승진한 뒤 공석이 된 예산실장에는 김동연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이 임명됐다. 김 비서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정통하다는 점 등이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재정부는 지난봄 강호인 차관보, 주영섭 세제실장, 박철규 기획조정실장, 김화동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대책본부장 등 1급 인사를 단행했다.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은 2008년 3월 임명, 2년6개월 이상 근무했으나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실무적으로 총괄하고 있어 이번 인사에서 배제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두 자리 중 한 자리가 외부수혈된 문화체육관광부는 후속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관 배출로 공석이 된 국립중앙도서관장 후임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연쇄 이동의 폭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민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그의 평소 스타일을 감안할 때 파격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문화부 분위기다. ●보건복지부 신임 최원영 차관의 뒤를 이을 기획조정실장 인사가 관심사다. 진수희 후보자가 복지위 경험이 없기 때문에 보건복지를 두루 경험한 최 신임 차관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기조실장 후보들이 최 신임 차관과 행시 동기이거나 한 기수 차이로 모두 관계가 좋아 누가 지목될지 오리무중이라는 의견이다. 이를 두고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아 결과가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놓는 관계자도 있었다. 유력 후보에는 박하정(23회) 보건의료정책실장, 손건익(26회) 사회복지정책실장, 장옥주(25회)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장, 고경석(24회) 장애인정책국장 등이 꼽힌다. 기조실장 이후 인사는 신임 장관 취임과 국감 이후가 될 전망이다. 행시 26회인 노길상 보건의료정책관, 이상영 인구아동정책관 등이 다음 인사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행정안전부 김남석 제1차관이 근무했던 한나라당 수석 전문위원 후속 인사에 대해 당과 협의 중이다. 관가에서 고생하는 자리로 여겨지는 여당 수석이 본부 차관으로 복귀한 점이 현재 본부 1급에게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양호 제2차관이 복무한 행정심판위 상임위원 자리에는 이경옥 전북 행정부지사의 이동이 예상된다. 이 경우 정헌율 지방재정세제국장이 이동, 본부 내에서도 연쇄이동 요인이 발생한다. 이외에 대전·충북·경남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이 바뀐 뒤 행정부단체장의 교체가 예상되나 아직 이뤄지지 않은 곳으로 인사요인이 잠재돼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인사에 이은 후속 폭풍이 미풍에 그칠 전망이다. 김재수 제1차관은 행시 21회로 농촌진흥청장에서, 정승 제2차관은 행시 23회로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에서 각각 승진했다. 본부 1급에는 행시 24~26회들이 포진, 인사 압박 요인도 없다. ●지식경제부 정순남 전 정책기획관이 전남도 정무부지사로 자리를 옮겨 이에 대한 인사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과장급 인사는 다음 주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고위직 인사는 빈자리가 없어 올해는 그대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이기권(25회) 서울지방노동위원장(1급)이 최근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다. 이 비서관과 행시 동기인 장의성 고용서비스정책관과 정철균 감사관, 김윤배 산업안전보건정책관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여성가족부 김태석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이 18일 공식 출범하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초대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복실(28회) 대변인의 승진이 예상된다. 부처종합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무원 선발방식 60년만에 대수술] ‘행시’ 사라진다…5급 절반 전문가 채용

    [공무원 선발방식 60년만에 대수술] ‘행시’ 사라진다…5급 절반 전문가 채용

    내년부터 행정고시라는 명칭이 사라지고 5급 신규 채용의 30%(100명가량)가 전문가채용을 통해 선발된다. 5급 전문가채용을 점진적으로 늘려 2015년에는 5급 신규 채용의 절반이 전문가채용으로 이뤄진다. ●내년 30%서 점차 확대 현재 일부 진행 중인 지역인재추천할당제를 적극 확대하고 7급 공채는 단계적으로 줄여 7급 신규 채용도 7급 공채와 지역인재추천채용제도가 절반씩 차지하게 된다. 지역인재추천할당제는 대학의 추천과 1년간의 수습 근무를 통해 7급 공무원을 선발하는 제도다. 행정안전부는 12일 60여년간 지속된 공무원 채용방식을 개방형으로 개선하는 내용의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채용방식으로는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가진 전문가를 확보하기가 어렵고, 이는 결국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필기 안보고 서류·면접 선발 5급 전문가채용은 필기시험 없이 서류 전형과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각종 자격증이나 학위, 전문 분야 경력 등을 쌓은 전문가에게 공직에 입문하는 길을 열어주려는 조치다. 5급 전문가채용 합격자는 5급 공채와 함께 교육받는다. 5급 공채 필기시험은 현재 진행 중인 행정고시와 큰 차이가 없으나 면접이 대폭 강화된다. 다양하고 체계화된 면접 질문이 개발되며 전문성을 가진 면접관 인력(Pool)이 갖춰진다. 면접이 강화되면 탈락률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른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면접에서 탈락한 수험생은 1회에 한해 다음 연도 1·2차 시험이 면제된다. ●행시→5급 공채로… 면접 강화 시보임용을 엄격하게 운용하기 위해 ‘임용적격심사위원회(가칭)’를 설치해 교육성적 불량 등 자질이 부족한 경우 면직할 수 있는 조항이 구체화된다. 공직 중간 관리자층에 민간 전문가의 진입을 늘리기 위해 2013년까지 본부와 소속기관 과장급 직위의 10%까지 개방형으로 지정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부처 본부의 5%가 의무적으로 개방된다. 민간 출신의 개방형 국·과장의 근무실적이 우수할 경우 별도 시험 없이 경력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 소수 인원이 선발되는 등 지나치게 세분화돼 있는 직렬은 유예기간을 거쳐 5급 전문가채용이나 지역인재추천채용으로 전환한다. 수험생들의 선택률이 낮은 시험과목은 단계적으로 폐지하며 컴퓨터기반시험(CBT)을 시범 적용한다. 국가고시센터와 역량평가센터가 통합해 시험관리 전문기관을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안부는 앞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뒤 올 연말까지 공무원임용령 등 관련 법령 개정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채용 경로가 다양화되면 상호 경쟁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안부는 9급 공채 선발에도 지역인재추천채용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제도가 활성화될 경우 지방대학의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마음은 굴뚝 같은데…

    [중앙부처] “비고시 출신 국장을 임명하려고 해도 경력을 제대로 갖춘 사람이 없어요.” 과천 모 경제부처의 얘기이다. 고시 출신과 비고시 출신의 조화를 위해 비고시 출신 국장을 임명하려고 해도 인적자원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고위공무원단 중 비고시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29.4%였다. 3급 과장급에서는 42.1%다. 행안부의 경우 본부에 근무하는 과장급(65개) 중 비고시 출신은 22명으로 33.8%다. 소속기관이나 파견 등의 경우도 포함하면 비고시 출신이 59.7%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제외할 경우 47.8%에 불과하다. 시험 합격 이후 교육 과정에서부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행정고시 출신은 수습 사무관 신분으로 중앙공무원교육원(중공교)에서 6개월의 교육과정을 거친 뒤 6개월간 중앙부처 실무수습을 받아 정식 행정사무관으로 임명된다. 중공교 교육 과정 동안 현직 장관 강연, 국토순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실무를 많이 하는 7급은 대부분 4주, 9급은 3주 정도의 교육을 감사교육원, 체신공무원교육원 등 자체 교육기관이나 시·도별 교육기관에서 받는다. 자체 교육기관이 없는 경우 7급은 중공교에서, 9급은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받는다. 한 중앙부처의 비고시 출신 공무원은 “고시 출신이 물론 특화된 인재들이지만 정부가 지원해주는 교육시스템의 차이가 너무 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교육과정의 차별은 해외 근무나 연수에서도 이어진다. 고시 출신이면 사무관이나 부이사관 때 2번 정도 기회가 주어진다. 7급 출신이 해외 연수 기회를 얻는 것은 매우 어렵다. 9급은 더욱 어렵다. 이런 이유로 비고시 출신이 주요 국(局)이나 부서의 주무과장 자리를 꿰차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결국 국장급 자리를 주려고 해도 ‘주무과장을 거치지 않은 사람을 어떻게 주요 국장에 임명하느냐.’며 제동을 걸기 일쑤다. 결국 비고시 출신 ‘홀대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이다. 한 공무원은 “정책 입안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곳이 아닌데도 관례상 고시 출신이 차지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임일영·윤설영기자 lark3@seoul.co.kr
  • 국토해양부 고위간부 28명중 비고시파 고작 1명뿐…

    국토해양부 고위간부 28명중 비고시파 고작 1명뿐…

    #사례1 2005년 3월 국세청 이주성 차장(행시 16회)이 청장으로 승진하면서 동기인 전형수 서울지방국세청장 등 4명이 무더기로 옷을 벗었다. 당시 전 청장 등은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동기들이 남을 경우 청장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내부 분위기 때문에 물러나야 했다. #사례2 100명 과장 가운데 비고시 출신 21명(재경부), 고위공무원단 28명(본부 기준) 가운데 비고시 출신 1명(파견은 제외·국토해양부). 정부가 60여년 동안 지속되던 공무원 선발방식에 메스를 들었다. 행정고등고시는 그동안 공직사회에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는 통로로 작용해 왔다. 개발도상국에서 교역순위 세계 10위권에 근접하는 국가 위상을 확보하는 데에는 이들 엘리트 공무원들의 역할이 지대했다. 하지만 고시제도를 통한 간부 공무원 선발방식이 60여년간 지속되면서 고위직 독식현상 등 이로 인한 폐해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또 정보기술(IT)산업의 발전 등으로 전문성이 요구되는 상황이지만 고시출신만으로는 이를 제대로 소화할 수 없어, 국가경쟁력 확보에 지장이 초래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고위공무원단 역량평가 결과, 문제인식 역량에서 공무원이 민간인보다 낮게 나타난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공무원이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감안, 이명박 대통령은 올 1월 현재 행정고시를 포함한 채용제도 전반에 대해 개방과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체제로 개편하라고 검토한 바 있다. 외무고시와 사법고시도 개편이 진행 중이다. 고시 출신인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시 제도의 폐해로 전문성이 부족하고 시대흐름에 뒤처졌으며 시험으로만 선발한다는 것 등을 꼽겠지만 관 주도의 경제개발을 이뤄온 우리 현실에서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시 기수 위주의 연공서열시 인사의 문제점은 한둘이 아니다. 이주성 차장이 국세청장으로 승진한 뒤의 현상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2003년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첫 경제부총리로 행시 13회인 김진표씨가 임명되자 조직이 술렁거렸다. 전임 전윤철 부총리보다 9기나 후배였기 때문. 노무현 대통령은 차관급으로 거론되던 17회 대신 14회인 김광림 특허청장을 임명했다. 덕분에 무더기 사퇴 행진은 피했지만, 14회 동기인 신동규 기획관리실장은 “후배에게 기회를 주겠다.”며 옷을 벗었다.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2007년 차관으로 승진했던 김석동(행시 23회) 농협경제연구소 대표 이후로 후배 차관-선배 1급의 구도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됐다. 당시 김 차관은 임영록 차관보(20회), 권태균 금융정보분석원장(21회), 허용석 세제실장(22회) 등 행시 선배들을 거느리는 파격을 연출했다. 별도 라인이긴 하지만 국제분야에서도 진동수 제2차관(17회), 김성진 국제업무정책관(19회) 등 선배들이 건재했다. 이 같은 상황은 지금도 비슷하다. 행시 24회인 임종룡 제1차관의 선배인 23회가 이용걸 제2차관을 비롯해 본부에만 5명이 있다. 임 차관과 동기인 1급 및 국장도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 등 6명이나 된다. 다른 부처와 달리 예산·세제실처럼 ‘스페셜리스트’들이 필요한 실국이 많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는 개방형 직위를 늘려 민간인을 수혈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러나 개방형 직위는 각 부처가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산발적으로 모집하다 보니 민간인의 접근이 어려웠고 공무원이 임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행안부가 파악하고 있는 개방형 직위는 60~70개 정도다. 내년에 처음 실시되는 5급 전문가 채용 예정인원 100명 수치는 이를 반영한 숫자다. 민간인의 공직 진입도 현실을 감안, 과장급에서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국장급 지위는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다. 채용기준에 맞는 사람은 민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기득권에 속한다. 따라서 보수나 근무여건 등이 열악한 공공부문으로 옮기는 경우가 드물었다. 정책결정과정에 참여 경험 없이 국장으로 임용될 경우의 위험부담, 최장 5년의 근무기간이 끝나면 재임용 과정을 거쳐야 하는 신분상의 불안 등도 민간인의 진입을 막아왔다. 부처종합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내년 공무원 임금 5% 안팎 인상될 듯

    내년 공무원 보수가 5% 안팎 인상될 전망이다. <서울신문 7월7일자 1면> 12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공무원 보수와 관련해 행안부 장관 자문기구인 공무원보수민간심의위원회는 4.5~8.9%의 범위를 제시했다. 행안부측안은 4.5%, 노조측 인상안은 9.7%였다. 보수민간심의위원회는 행안부 공무원을 비롯해 학계, 경영계, 공무원 노조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적정 인상률을 논의한 뒤 상·하한선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6.3% 인상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물가상승률, 예산 상황, 공무원 임금 인상률이 민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정부 내에서는 5% 안팎에서 인상률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무원 임금 인상폭은 앞으로 행안부 장관의 결재를 거쳐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예산에 반영된다. 공무원 임금이 1% 오르면 예산이 6000억원 더 소요된다. 5% 안팎의 인상률이면 3조원이 필요한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방공무원 1년만에 증가

    감소세를 보이던 지방공무원이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09년 말 지방공무원 정원은 27만 7043명으로 2008년 27만 4792명보다 2251명 늘었다. 지방공무원은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돼 지자체 사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으로 일반직, 특정직, 기능직 등으로 나뉜다. 지방공무원은 2000년 24만 6633명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2007년 28만 2476명에서 2008년 감소세로 돌아섰다. 당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지방공무원 1만명 감축’ 계획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직급별로 보면 고위직은 늘어났고 하위직은 줄어들었다. 일반직 9급 공무원은 1년 동안 1288명 줄어든 반면 3급 지방공무원은 4명, 4급은 70명, 5급은 363명씩 각각 늘어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소방직 3교대 실시로 2098명이 늘어났고 국도·하천, 식·의약품, 해양·항만 등의 사무가 국가에서 지방으로 이관되면서 일반직 공무원 153명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장관 님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하여

    행안부는 10일 장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장관 직무가이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08년 초 제작된 것을 달라진 상황에 맞게 대폭 수정·보완했다. 임용 전, 임용 후 3개월 이내 등 임용 단계별 관리전략, 인사·조직관리와 본인 및 주변 관리 등 분야별 관리전략, 제언과 전임 장관들의 조언 등을 담고 있다. 신임 인사를 해야 할 대상으로 국무총리와 기획재정부 장관이 거론됐다. 재정부 장관은 예산확보 문제 등을 위해 최대한 좋은 관계를 만들어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언론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하며 지지를 이끌어내야 할 대상’이라고 표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전임 장관은 ‘여러 업무가 복합된 부처 특성상 모든 업무에 대해 전문성을 가지기 어렵기 때문에 건전한 상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교육과학기술부 전임 장관은 ‘학교 교육과 사회 교육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어야 하며 양자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지식경제부 전임 장관은 ‘장관은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각각 조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자체장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제동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의 ‘쌈짓돈’으로 여겨지는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집행하다 적발되면 다음해 업무추진비가 적발된 금액의 최고 5배까지 깎인다. 지자체가 민간 행사나 복지사업 등에 쓰는 민간이전경비 상한액이 정해지며 학교 지원금이나 소규모 축제성 행사 관리도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 지자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을 마련,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행안부나 감사원 감사, 법원 판결 등에 의해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이 확정되면 그 범위 내 금액을 교부세에서 깎는다. 앞으로는 깎인 교부세 금액의 최대 5배까지 업무추진비에서 깎는다. 즉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쓰다 적발되면 교부세도 깎이고 업무추진비도 깎이는 것이다. 민간이전경비는 전년도 민간이전 경비에 최근 3년간 자체 수입 변동액 비율을 반영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올해 민간이전 경비가 100억원인데 3년간 자체 수입이 10% 줄었다면 내년에는 90억원까지만 쓸 수 있다. 지자체가 교육청을 통해 학교에 지급하는 보조금도 성과평가를 하고 그 결과를 다음해 지출에 반영하는 등 사후관리도 강화된다. 지자체가 행사·축제의 운영책임을 피하기 위해 임의로 민간기구를 설치해 보조금을 교부하는 폐해를 막기 위해 지자체가 사실상 직접 운영하는 행사는 반드시 행사운영비 등으로 편성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결혼이민자 통·번역 일자리 늘린다

    결혼이민자의 주요 일자리인 통·번역사 지원 자격이 다양화되고 인력 채용도 늘어난다. 여성가족부는 10일 기존 통·번역지원사 외에 통·번역지원사보를 올해 시범 실시하고 내년에는 전문 통·번역사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통·번역지원사는 월 보수 100만원으로 고졸 이상에 한국어능력시험 4급 및 이에 준하는 모국어 실력을 갖춘 사람이다. 6월 말 현재 198명의 통·번역지원사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활동 중이다.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올해 시범 실시될 통·번역지원사보는 한국어능력시험 3급으로 자격 기준이 완화되고 월 보수는 80만원 수준이다. 여가부는 이달 중 면접시험을 거쳐 20명 안팎의 통·번역지원사보를 뽑은 뒤 거점별로 교육을 거쳐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한국어능력시험 6급 실력을 갖춘 전문 통·번역지원사를 신설, 각종 정부기관이나 기업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통·번역지원사는 통·번역지원사보-통·번역지원사-전문 통·번역지원사 등 3등급으로 나눠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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