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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정희 서울시의원,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출입구 신설 검토 현장회의 주관

    유정희 서울시의원,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출입구 신설 검토 현장회의 주관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4,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5월 초 서울대벤처타운역 출입구 신설 타당성 용역과 관련한 종합 검토 회의에 참석해,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논의에 함께했다. 이날 현장회의는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지하 1층 대합실에서 진행됐으며, 용역사인 ㈜삼안, 서울시 도시철도과, 관악구의회 위성경 의원, 신림1구역 재개발조합, 삼성동 동장 등 동직원, 주민자치회 등 여러 당사자가 함께해 출입구 신설의 타당성과 기술적 대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유 의원은 “이곳은 신림1·2구역을 포함해 향후 6500세대 이상이 입주할 매머드급 주거단지로, 인구 유입과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수요는 지금의 10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뿐만 아니라 인근에는 신림S밸리, 창업지원시설, 대학동·서림동 등 다수의 주거지와 일자리가 연계돼 있어 입체적 접근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승강기 설치 위치와 방향, 공법 방식, 출입구 연장 가능성 등 실무적 사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특히 일부 사유지 활용 방안, 비개착 공법 적용, 구조물 간섭 문제 등 현실적 제약 조건에 대한 대안이 다각도로 제시됐으며, 참석자 간 숙의 과정을 통해 다양한 기술적 가능성이 도출됐다. 유 의원은 “역시 해답은 현장에 있다”며 “실제 이용자의 동선과 지역 여건을 함께 고려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 행정기관은 아낌없는 지원을, 용역사는 더욱 정밀하고 주민 중심적인 설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 의원은 “정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선 책상 위 논의가 아니라 주민의 삶 가까이에서 시작돼야 한다”라며 “지역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회의는 신림선 출입구 신설을 둘러싼 다양한 기술·정책적 고려 사항을 실무 차원에서 조율한 의미 있는 자리로, 향후 관련 용역 결과와 행정 절차에 따라 실제 추진 여부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 “싱크홀 막자”…광명시, 최신 기술로 대형공사장 주변 도로 점검

    “싱크홀 막자”…광명시, 최신 기술로 대형공사장 주변 도로 점검

    경기 광명시는 재건축·재개발 등 대형 굴착공사 현장 인근도로의 지반침하(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밀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싱크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재난관리기금 1억원을 긴급 투입, 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통한 점검에 나선다. 지표투과레이더 탐사는 지표면에서 고주파 전자파를 발사하고 반사된 전자파 신호를 분석해 지하 구조나 공동(空洞) 등을 비파괴 방식으로 조사하는 최신 기술이다. 지하 2미터 이하의 공동이나 토사 유출, 지하수 등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해 싱크홀 위험 탐지에 효과적이다. 이번 점검은 광명제1R구역 등 재개발 4개 구역과 철산주공8·9단지 등 재건축 2개 구역의 주변 도로 14㎞다. 시는 이달 중 점검 용역사를 선정하고 6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간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결과 싱크홀 발생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면 굴착 후 복구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 ‘630년 역사’ 종로, 공존의 미래 밝히다[현장 행정]

    ‘630년 역사’ 종로, 공존의 미래 밝히다[현장 행정]

    재개발·생활 인프라 등 비전 제시타임머신 콘셉트 ‘기념 영상’ 상영“작은 행복 모여 풍요로운 삶으로” “더 나은 지역사회를 위해 힘을 보태는 여러분 덕분에 종로는 더 나은 내일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9일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종로구민의 날’ 기념사에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행복한 공존공영을 만들어 가고 있는 주민들께 감사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 구청장은 내수 부진, 정치적 불확실성 등을 거론하면서 “계절이 기어코 겨울을 밀어내고 봄을 데리고 온 것처럼 우리만의 잠재력으로 역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사람 한 사람이 느끼는 행복을 바탕으로 공동체가 연대하고 상생하는 회복 탄력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상의 행복’을 더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공영주차장 등 생활 인프라 확충, 종로형 통합돌봄 시스템 등을 설명했다. 삼청제1공영주차장에 더해 옥인동, 창신소담, 신영동 등에 공영주차장이 추가된다.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의료 돌봄과 사회적 돌봄을 융합하는 ‘건강이랑’ 서비스도 개선된다. 또 노후 주거지 개발에 대해 정 구청장은 “창신동 23번지와 숭인동 56번지 일대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30년 이상 된 저층 및 노후화 주택 밀집 지역이 본격적인 재개발에 돌입하며 옥인동과 신영동의 ‘뉴빌리지’ 사업도 준비 중”이라면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적 자산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지역이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종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한 구민의 날 행사에서는 함신익 지휘자가 이끄는 심포니송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 등이 이어졌다. 종로의 과거·현재·미래를 담은 타임머신 콘셉트의 기념영상 ‘630년의 친구 종로’도 상영됐다. 1980년대 종로서적, 피맛골에서부터 현재 종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이어 옥외광고 명소인 ‘광화문 스퀘어’로 바뀔 미래도 그렸다. 종로 전역이 공연 무대로 탈바꿈하는 ‘어디나 스테이지’도 지난 8일 ‘개막 갈라 콘서트’로 광화문광장에서 시작됐다. 다음달 초여름에는 청년 예술인을 위한 공연, 오는 7월에는 물놀이터에서 온 가족이 즐기는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일상 속 작은 행복들이 모여 공동체의 풍요로운 삶으로 연결될 수 있는 종로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 전주 옛 대한방직터 주상복합 고분양가 논란

    전북 전주시 효자동 옛 대한방직 터에 건설 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 안팎으로 제시돼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시공사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하고 높은 분양가를 내세워 공사 추진과 완공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전주시는 옛 대한방직 터 개발 사업자인 자광이 지난달 말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높이 470m의 관광전망타워, 호텔, 대형마트를 갖춘 복합쇼핑몰, 45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3395가구 건립이 뼈대다. 총사업비는 6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광이 아파트 분양가를 3.3㎡당 2500만∼3000만원으로 제시해 고분양가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2023년 11월 재개발에 들어간 서신동 감나무골 아파트의 일반분양가격(3.3㎡당 1490만원)보다 2배가량 높기 때문이다. 높은 분양가는 수년간 공사 지연에 따른 금융부담을 아파트 분양가에 전가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자광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아직 시공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경기침체를 우려해 대규모 건설사업에 참여를 꺼리고 있다. 이 사업은 애초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다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자금 사정 악화를 우려해 포기했다. 이후 자광이 국내 유명 건설업체들을 접촉했으나 긍정적 반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건축비가 상승한 것은 고려하되 ‘분양가 거품’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사업 승인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6기 가동…실무형 AI 인재 양성 ‘속도’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6기 가동…실무형 AI 인재 양성 ‘속도’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AI 사관학교)가 새롭게 선정된 교육운영기관과 함께 6기 교육과정을 본격 시작한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주광역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추진 중인 AI사관학교의 2025년도 교육과정을 6기부터 새로운 운영기관과 함께 본격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AI사관학교는 전국 만 18세~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학력·전공·지역에 제한 없이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맞춤형 AI 실무 교육 프로그램이다. 광주 AI 집적단지를 거점으로 삼아 지역 정착형 인재를 육성, 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 AI사관학교 6기 운영은 ㈜이스트소프트, (사)스마트인재개발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네이버클라우드㈜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맡는다. 이들은 지난 4월 기술 및 가격 평가를 거쳐 교육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특히 이번 6기부터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Innovation 센터장이 학교장으로 새롭게 임명됐다. 업계 실무 중심의 시각을 바탕으로 커리큘럼의 전문성과 교육 품질을 한층 강화하고, 현장 연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컨소시엄은 교육운영 경험과 산업 연계 역량을 고루 갖춘 기관들로 구성됐다. 대표 운영기관인 ㈜이스트소프트는 30년 업력의 1세대 IT 기업으로, 실무 중심 교육과 기업 연계 프로젝트, 광주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총괄한다. 스마트인재개발원은 AI 사관학교 3~5기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생의 성장 지원에 특화돼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1만 4,000여 개 회원사를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취업 연계를 담당하며,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인프라를 활용한 실무 교육과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6기는 총 1300시간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며 ▲사전 학습(온라인 Pre-과정) ▲AI 기초 및 전공 핵심(AI 빌드업) ▲전공 심화(AI 엑스퍼트) ▲실무 프로젝트(AI 마스터) 단계로 진행된다. 기존 ▲AI 모델링 ▲서비스 ▲플랫폼·인프라 트랙에 더해, 올해는 ▲AI 데이터 ▲AI 비즈니스 트랙이 추가돼 총 5개 트랙으로 확대됐다. 또한 자연어처리, 컴퓨터비전, AI 클라우드 및 인프라, 데이터 분석 등 7개 마이크로 트랙으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높였다. 올해는 기존 사업계획 대비 더욱 강화된 운영 목표를 설정했다. ▲취·창업률 80% 달성 ▲AI 자격증 200건 이상 취득 ▲중견기업 연계 프로젝트 25건 이상 수행 ▲광주지역 인턴십 100건 이상 연계 등을 추진하며, 수료생의 60% 이상을 광주 정주형 인재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AI 사관학교는 광주를 중심으로 산업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대표적인 AI 인재 양성 모델”이라며 “새로운 교육운영기관과 함께 성과 중심의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전국 청년들의 AI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I 사관학교는 오는 19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하며 서류 및 프리과정 이수 결과 등을 종합해 오는 23일까지 330명을 최종 선발한다. 정규 교육은 6월 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종로구 효제동 도심주거복합지구 재개발 주민설명회

    종로구 효제동 도심주거복합지구 재개발 주민설명회

    서울 종로구가 오는 13일 종로5·6가동주민센터에서 효제동 292 2번지 일대의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효제1·2·3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과 관련한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해당 결정안의 공고 기간은 다음달 9일까지다. 효제동 일대는 종로 꽃시장과 약국 거리 등 다양한 도심 산업이 밀집해 있고 흥인지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대학로를 연결하는 지역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변화하는 정책과 주변 개발 여건을 고려했을 때, 지역 특화는 물론 도심 업무기능을 지원하는 주거 복합지로서의 정비 필요성이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지는 효제초등학교와 중부교육지원청 등 공공부지를 중심으로 존치 계획한 효제1구역, 종로대로변에 접해있어 업무 복합 기능 강화와 도심 지원 주거를 공급하는 효제2구역, 한양도성 같은 역사 경관 보전을 위한 효제3구역으로 구분됐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재개발사업이 시행되면 경관 개선 외에도 도심기능 회복, 경쟁력 강화 등이 골고루 기대된다”라면서 “삶과 일, 여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심주거복합지구가 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준석, “좌·우아닌 앞으로 가는 시대·세대교체를 이루겠다”

    이준석, “좌·우아닌 앞으로 가는 시대·세대교체를 이루겠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11일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가는 시대교체와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문수로 정권 연장이냐, 이재명으로 정권 교체냐 외에도 이준석으로 정권 교체라는 대안이 선명히 존재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으로 정권 교체는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지만, 이준석을 통한 정권 교체는 젊은 세대가 바라는 시대교체와 세대교체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김 후보는 지난 10년 동안 상당히 경도된 오른쪽 행보를 보였고, 전광훈 목사와 상당 부분 결을 같이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확실한 단절과 과거에 대한 유감 표명 등이 있어야만 국민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를 기반으로 보수층에서 득표하려고 한다면 윤석열 정부 연장이 그가 꿈꾸는 정부라고 유권자들이 생각할 것”이라며 “김 후보와의 단일화는 시작부터 0%였고, 앞으로도 0%”라고 잘라 말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카멜레온 같이 말하고, 우회전 깜빡이 켜고 왼쪽 차선에 서 있기 때문에 그가 말하는 중도 보수를 믿지 않는다”면서 “이 후보가 대한민국을 운전하게 되면 심신미약 상태로 운전하지 않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구호만 난무하고 두루뭉술한 정치 때문에 우리나라가 정체되고 퇴보했다”며 “구체성 있는 정치로 대한민국 민심을 얻어 지지율 정체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오전에 25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외로운 선거전을 벌였던 명지시장에 갔는데,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란 이유만으로 배척되는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부산시민들께 이 후보가 당내 헤게모니를 잡기 위해 했던 행동들이 노무현 정신과 닮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산 공약으로 ▲ 활주로 2본을 갖춘 완전한 형태의 가덕 신공항 건설 ▲ 부산에 본점을 둔 금융기관에 세제 혜택 부여 ▲ 북항 재개발 지역에 바다와 접한 야구장 건설 ▲ 데이터 센터 특구 설치와 규제 완화 등을 제시했다.
  • 10대 건설사 올 1~4월 재개발·재건축 수주 14.7조…삼성·롯데·GS 순

    10대 건설사 올 1~4월 재개발·재건축 수주 14.7조…삼성·롯데·GS 순

    올해 들어 4월까지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작년보다 많이 늘어난 가운데 삼성물산의 수주액이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 능력 평가 기준 상위 10곳 건설사의 1~4월 정비사업 총수주액은 14조 7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27조 8702억원)의 절반을 넘어선 실적이다. 연초 서울 용산 한남4구역 재개발(1조 5695억)을 시작으로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1조 2972억원),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1조 1945억원), 서초 신반포4차 재건축(1조 310억원) 등 사업비 1조원이 넘는 대형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이 연달아 이뤄진 영향이 컸다. 건설사별로 보면 삼성물산의 수주액이 5조 213억원으로 가장 많고, 롯데건설 2조 5354억원, GS건설 2조 1949억원, 포스코이앤씨 1조 4532억원, 현대건설 1조 4282억원, DL이앤씨 9246억원, HDC현대산업개발 8565억원, 대우건설 2981억원 순이다. 삼성물산의 수주액이 전체의 34%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는 10대 건설사 수주액 가운데 삼성물산의 비중이 13.1% 수준이었다. 삼성물산은 이미 올해 세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치(5조원)도 초과 달성했다. 삼성물산의 수주 증가는 한동안 정비사업에 소극적이었던 삼성물산이 수주 확대 기조로 돌아서고, ‘래미안’ 주택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롯데건설도 올해 수주액이 이미 지난해의 연간 수주액(1조 9571억원)을 넘어섰다. 롯데건설의 경우 조합의 인허가 절차 지연 등으로 1분기에 수주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의 수주액만으로도 10대 건설사 전체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는 아직 수주를 하지 못하는 등 건설사별로 격차가 큰 상황이다.
  • 수도권 공기업, 도시정비협의회 구성…“공동 대응”

    수도권 공기업, 도시정비협의회 구성…“공동 대응”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주택·도시 분야 공기업들이 수도권 지역의 도시정비사업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선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인천도시공사(iH),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수도권 공사 도시정비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 본사에서 협약식을 열었다. 협의회는 수도권 도시정비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도시정비 사업 전반에 걸쳐 제도 개선, 기술 교류, 실무 협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 및 지자체 도시정비 사업 ▲재개발·재건축 및 주거 환경 개선 사업 ▲도심 역세권 고밀복합개발 사업 ▲소규모 주택정비 및 반지하 주택 리모델링 등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또 협의회는 분기별 실무 협의회를 운영한다. 공동 연구회와 도시정비포럼 개최 등을 통해 실무자 역량 강화와 선진 사례 도입도 검토한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수도권 공사 간 연대를 강화하고 급변하는 정부 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 백사마을 건축물 해체 착공…노원구청장 “명품 주거단지로”

    백사마을 건축물 해체 착공…노원구청장 “명품 주거단지로”

    서울 노원구가 ‘서울 시내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의 건축물 해체 착공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착공식에서 “백사마을이 이제는 3000세대가 넘는 명품 주거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며 “긴 시간 동안 인내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시작된 철거가 안전하고 원활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두가 협력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착공식에는 오 구청장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구의회 의장, 시·구의원, SH공사 관계자, 황진숙 주민대표 및 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랜 기간 도시재생과 재개발 논의가 이어져온 백사마을은 지난 3월 석면 제거 작업을 시작으로 이날 본격 철거작업에 돌입했다. 오는 12월 착공을 거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강남·서초 자연녹지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서울시는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26.69㎢ 규모의 자연녹지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개발 기대감으로 유입될 수 있는 부동산 투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전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오는 30일 지정이 만료되는 이들 지역을 내년 5월 30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강남구 재지정 지역은 구룡마을 도시개발 사업 등이 인접한 지역으로, 전체 5.35㎢ 규모다. 서초구는 서초 염곡 공공주택지구와 방배동 성뒤마을, 서리풀 공공주택지구 등이 포함됐으며 전체 21.34㎢다. 해당 지역은 녹지지역 100㎡를 초과하거나 주거지역 60㎡를 넘는 토지에 관한 계약을 맺으려면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전날 회의에서는 서울역세권(용산구 청파동1가)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지정 및 계획 결정안과 광진구 자양동 도시계획시설 변경안, 서울시 내 도시자연공원구역 도시관리계획 변경안도 통과됐다.
  • GH-한국부동산원, ‘정비사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GH-한국부동산원, ‘정비사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한국부동산원(KEB)은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정비사업 관련 교육 지원 및 학술세미나 공동 개최, 법령 및 제도 개선 공동 노력 △정비사업 추정 분담금 검증 업무 지원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및 관리지역 관련 컨설팅 지원 등에 협력한다. GH는 올해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광명7구역을 포함해 4개 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경기도 내 노후 계획도시에 대한 공공시행 참여계획을 짜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조사, 관리, 공시 및 통계 전문 기관으로서 정비사업 상담 지원, 공사비 검증, 소규모 영세사업장 등에 대한 사업계획 수립 지원 등 정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은 “GH가 사업시행자로서 쌓아 온 경험과 한국부동산원이 정비사업 지원기구로 축적해 온 전문성을 결합하면 강력한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노후 주거지 재생과 주택공급 확대라는 공공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이봉준 서울시의원 “상도15구역 재개발, 사업성 확보 위한 구조개선 총력”

    이봉준 서울시의원 “상도15구역 재개발, 사업성 확보 위한 구조개선 총력”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 동작구 제1선거구)이 7일 서울시 주거정비과, 상도15구역 재개발사업 추진 주체와 만나 상도15구역의 권리산정기준일 조정에 따른 조합원 분담금 우려와 사업 구조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상도15구역(동작구 상도동 279번지 일대, 면적 14만 1286.8㎡)은 동작구 내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지로,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 총 3204세대(임대 500세대 포함) 건립이 계획되어 있다. 2022년 12월 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로 선정됐으나, 올해 3월 28일 개최된 정비사업 정책자문위원회에서 권리산정기준일이 기존 2022년 1월 28일에서 사용승인일로 조정됐다. 이에, 주민들은 기존 현금청산 대상자였던 88세대가 분양대상자로 전환되면서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그리고 기존 보유자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행정 신뢰도 저하를 호소하며 사업성 저하에 대한 서울시와 동작구의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이 의원의 중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①입체공원 계획을 도입해 부지면적 추가 확보 ②구역 중심부에 있었던 청년주택을 외곽으로 이전 검토 ③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지정개발자 방식(신탁방식)의 조속한 승인 협조 등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3가지 대책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고, 서울시도 향후 이 같은 방안을 동작구와 함께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위 세 가지 조치가 실제로 이행되면, 애초 우려와 달리 오히려 여유 필지를 확보하여 분양 세대 수를 늘리고 조합원 분담금도 줄일 수 있게 된다”며 “재개발 사업의 사업성이 개선되고, 조합원 이익도 함께 커질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특히 상도15구역은 동작구 최대 규모의 정비사업지로, 이 의원은 “상도15구역은 동작의 도시구조를 바꾸는 핵심 사업이며, 이번 사업이 본격화되면 동작구의 획기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의 협의를 이어가고, 주민의 이익이 보호되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성북구 정비사업 2차 합동점검 회의 개최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성북구 정비사업 2차 합동점검 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2일 서울시 및 성북구청 관계부서 간부들과 함께 성북구 관내에서 진행 중인 전반적인 주택정비사업에 대해 ‘제2차 시의회․시·구 합동점검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시 주거정비과, 재정비촉진과, 전략주택공급과, 공공주택과 및 성북구청 소속 과장 이하 담당자들이 참여하여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및 모아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 재정비촉진사업,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의 추진현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가장 처음 보고받은 장위3 주택재개발사업에 대해, 과거 지분쪼개기 등으로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된 후 열악한 주거환경, 노후건축물 안전문제, 빈집 관리방안 등에 대한 대응책을 주문했다. 이어 장위4 주택재개발사업의 경우 기반시설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채 주민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그로 인한 주민 불편이 증가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 재발방지방안 마련과 함께 시급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장위6 및 장위8 주택재개발사업의 경우 사업추진 속도 및 준공예정일 상 시차가 발생함에 따라 6구역 내에 위치한 119소방센터의 위치 이전과 공공공지 조성 및 활용계획을 연계해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장위10 주택재개발사업은 그간 구역 내에 있는 종교시설과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과 명도소송 방해 등 관련 소송이 진행하고 있는데, 소송이 진행될수록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계속 발생하게 되면서 조합원들에게도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게 될 수 있어, 양측 간의 중재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를 요청했다. 장위14 주택재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공공기부채납 총량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통해 주차장 설치 검토 및 임대주택 부담비율 완화 등 정비계획 변경 등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이 밖에도, 장위12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대해서도 차질없는 사업시행과 설계공모 및 기본설계, 실시설계 단계를 서울시가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삼선3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현재 후보지 선정 신청 및 재추천과정을 거치고 있는바, 낮은 사업성 등 사업추진 여건을 고려할 때 SH공사가 시행자로 참여하는 방안 등에 대해 검토를 주문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성북구에는 다양한 정비사업이 동시에 추진 중이고, 구역마다 정비사업 절차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어 시의회와 서울시, 성북구청이 함께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며 “서울시와 성북구청의 지속적인 협력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하며 회의를 마쳤다.
  • 부산항선·BuTX 등 부산 10개 도시철도 노선 확정

    부산항선·BuTX 등 부산 10개 도시철도 노선 확정

    ‘부산항선’, 부산형 급행철도(BuTX) 등 향후 10년간 부산에 구축될 도시철도 10개 노선이 확정됐다. 부산시는 7일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내년부터 2035년까지 우선 건설되는 도시철도망으로, 10년 주기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10개 노선에는 ‘부산형 급행철도’가 포함됐다. 가덕신공항, 명지신도시, 부산역, 부전, 센텀, 오시리아 등 부산 동서를 연결하는 총연장 54km의 국내 최초 수소 열차 노선이다. 또 영도구와 북항재개발지구, 남구를 연결하는 ‘부산항선’과 연산역과 토곡, 센텀2지구를 연결하는 ‘연산제2센텀선’이 새롭게 반영됐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정관신도시, 동해선 좌천역을 연결하는 ‘정관선’, 자갈치역과 장림역을 연결하는 ‘송도선’, 명지오션시티와 강서 에코델타시티, 대저역을 연결하는 ‘강서선’도 추진된다. 안평역과 일광지구를 연결하는 ‘기장선’, 장산역과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오시리아선’, 기존 부산도시철도 1·2호선의 급행화도 확정됐다. 부산시는 경제성(B/C) 0.7 이상이거나 종합평가(AHP) 0.5 이상 등 선정 기준을 충족하는 노선을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경제성이 확보되면 추진할 수 있는 4개 후보 노선인 오륙도선, 주례∼부산역 연결 지선, 동부산선, 덕천∼초읍∼서면선도 계획에 반영됐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사전협의, 부산시의회 의견 청취를 완료하고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공청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어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이번 달 말 국토부에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안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향후 10년간 부산 대중교통 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청사진”이라며 “‘부산항선’을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고 나머지 사업도 건설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 금천, 석수역세권 마스터플랜 만든다

    금천, 석수역세권 마스터플랜 만든다

    서울 금천구가 석수역세권 일대를 교통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선다. 이곳은 장기간 준공업지역 규제로 묶여 있었으나 주변 여건이 변화하면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 2일 구청에서 열린 석수역세권 준공업지역 일대 마스터플랜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수도권 진입 경계인 이곳은 70년 동안의 규제로 변화 없이 낙후됐지만 최근 서울시의 중공업지역 정책이 변화하고 있고 신안산선 개통을 앞두고 있다”며 “선제적인 종합 관리 방안을 마련해 서남권 관문도시로서의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고자 한다”고 했다. 금천구는 석수역세권을 스마트 산업과 연계된 차세대 첨단물류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신안산선 개통 등과 맞물려 광역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흥대로변을 서울의 관문을 상징하는 중심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미래형 시민 친화 복합문화 공간도 만든다. 마스터플랜 용역은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서울시의 준공업지역 제도 개선 방향을 반영해 거점별 전략을 수립한다. 금천구는 정부와 서울시, 전문가와 함께한 협의체와 협력해 행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주민 친화적인 도시 공간 조성을 위해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에도 나선다. 석수역세권 일대 약 4만㎡ 규모의 중앙철재상가는 주거, 판매, 주민편의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편된다. 다양한 체험과 휴식이 가능한 미래형 특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 협의를 거쳐 올해 사업계획 승인을 목표로 한다. 금천구는 지역 간 개발 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규모 개발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및 모아타운 사업 면적은 총 87만㎡ 규모로, 1만 9000여가구가 들어선다. 기존 금천구 인구 23만명의 20%에 달하는 수준이다. 유 구청장은 “수도권 관문의 교통 중심지로서 누구나 살고 싶은 금천, 일자리가 넘치는 첨단도시 금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메밀 가격은 내렸는데…평양냉면 ‘맛집’ 1만 5천원은 “싼 편”

    메밀 가격은 내렸는데…평양냉면 ‘맛집’ 1만 5천원은 “싼 편”

    여름을 앞두고 서울의 평양냉면 가격이 속속 오르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의 대표적인 평양냉면 식당인 서울 중구 필동면옥은 물냉면 가격이 지난해 1만 4000원에서 몇 달 전 1만 5000원으로 1000원 올랐다. 필동면옥뿐만이 아니다. 맛집으로 소문난 유명 평양냉면 전문점의 물냉면 가격은 대부분 1만 5000원 이상이다. 서울의 평양냉면 ‘4대 노포’로 꼽히는 을지면옥은 냉면 가격이 1만 5000원이 된 지 1년이 넘었다. 을지면옥은 재개발로 2년간 문을 닫았다가 지난해 4월 종로구 낙원동으로 이전해 다시 문을 열었는데 이때 가격을 1만 3000원에서 2000원 올렸다. 마포구 염리동의 평양냉면 맛집 을밀대는 물냉면 가격이 1만 5000원에서 지난 3월 1만 6000원으로 올랐다. 회냉면은 2만원에 달한다. 4명이 냉면 한 그릇씩 시키고 수육(4만 5000원)을 곁들이면 도합 10만원이 넘는다. 중구 우래옥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냉면 한 그릇에 1만 6000원이다. 송파구 방이동 봉피양도 냉면 가격이 1만 6000원이다. 중구 장충동 평양면옥은 냉면이 1만 5000원, 냉면 곱빼기는 2만 2000원이다. 대를 이어오며 수십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 노포보다 비교적 최근에 생긴 냉면 전문점은 저마다 특색을 내세우며 더 비싼 값을 받기도 한다. 평양냉면계의 신흥 강자라는 입소문이 퍼진 남대문 인근의 한 식당은 이달 초 냉면값을 1000원 올려 1만 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종로구 행촌동의 한 북한 향토음식 전문점에선 평양냉면 가격이 1만 8000원이다. 마포구 동교동의 한 평양냉면 전문점은 일반 냉면은 1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지만, ‘국내산 메일 100%’를 내세운 냉면은 1만 8000원이다. 농산물유통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평양냉면의 주재료인 메밀은 중도매 가격이 지난 2일 기준 ㎏당 3285원으로 1년 전보다 9.4% 내렸다. 그러나 냉면 가격이 계속 오름세인 것은 육수를 내는 고깃값을 비롯한 식재료 가격, 에너지 비용, 인건비, 가게 임차료 등 다른 비용이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간당 최저임금과 냉면 평균 가격은 몇 년 전만 해도 비슷했지만, 냉면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제는 최저임금에 2000원을 더 보태야 냉면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짜장면(7500원)과 칼국수(9462원) 1인분 평균 가격은 지난 3월 기준 1만원이 안 되지만, 냉면은 1만 2115원에 이른다. 올해 최저임금은 2022년(9160원)보다 9.5% 오른 1만 30원이다. 서울 지역 냉면 평균 가격은 2022년 3월 9962원으로 1만원을 밑돌았지만 3년 새 21.6%나 올랐다. 냉면이 아니더라도 외식 품목 가격이 전반적으로 지속해서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도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는 3.2% 오르며 작년 3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기준 냉면과 비빔밥, 김치찌개 백반, 짜장면은 1년 전보다 각각 5∼6% 올랐으며, 김밥 가격은 8% 상승했다. 삼겹살과 삼계탕, 칼국수는 같은 기간 1∼4% 올랐다.
  • [김동률의 정원일기] 정원 있는 집에서 자란 자의 슬픔

    [김동률의 정원일기] 정원 있는 집에서 자란 자의 슬픔

    연전이다. 지방에 있는 고향집을 찾았다. 철거 전에 꼭 한번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강남 아파트를 처분하고 강북의 정원이 있는 집을 고집한 것도 모두가 이 옛집 탓(?)이다. 마당 있는 집에서 자라면 자연스레 단독살이를 꿈꾸게 된다. 재개발 광풍이 고향집까지 덮쳤다. 부모님의 완강하던 버팀은 개발이익의 탐욕에 떼밀려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났다. 정든 집은 곧 사라질 것이다. 옆 동네로 이사 가신 어머니는 하루 걸러 옛집에 들른다. 담장 너머로 들여다보고는 눈시울이 젖은 채 발길을 돌린다고 했다. 당신이 평생 지켜 온 집이다. 오래간만에 찾은 집, 대문을 발로 차자 덜컥 열렸다. 늦은 오후 시간, 집안은 컴컴하다. 한때는 온 가족이 법석거렸던 집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위치를 올려도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단전·단수 조치가 취해진 모양이다. 기분이 스산하다. 여기저기 벽지가 찢겨 있다. ‘공가’라고 갈겨 써 놓은 붉은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맘이 심란해진다. 구둣발로 저벅저벅 들어가 고딩 시절 내 방을 둘러본다. 텅 빈 방, 천장 구석에는 곰팡이가 피었다. 아침마다 교복을 입고 한껏 폼을 잡으며 비춰 보던 거울이 군데군데 벗겨져 흉한 모습으로 반갑게 맞는다. 까까머리 사춘기 소년은 간데없고 귀밑머리가 희끗희끗해진 중년의 얼굴이다. 거울 모서리에 붙어 있는 빛바랜 사진 속 젊음이 흑백으로 웃고 있다. 옛집의 생명은 다해 간다. 머잖아 거대한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다. 해마다 오월이면 코를 자극했던 모란, 작약이며 탐스러운 노란 장미도 더는 못 보게 된다. 여름이면 주황색 꽃을 지천으로 뿜어대던 능소화도 마찬가지. 갑자기 고향을 잃은 느낌이다. 내 영혼이 익었던 공간이 숨이 끊어지게 된 것이다. 버려진 정원은 적요하다. 어머니가 텃밭을 가꾸며 흥얼거리던 노래가 들리는 듯하다. 당신 덕분에 푸성귀로 가득했던 텃밭은 잡초만 무성하다. 죽은 이의 육신이 썩어 흙이 되듯 고향집은 곧 사라질 것이다. 하기야, 사라지는 것이 어디 옛집뿐이겠는가. 짧았던 젊음도 갔다. 잘 있거라 정든 옛집, 코끝이 찡해지더니 눈시울이 젖어온다. 정원 있는 집에 살아 본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사무치는 슬픔이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
  • 성북 장위13·정릉2구역,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성북 장위13·정릉2구역,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서울 성북구가 기존 장위13구역과 정릉2구역 등 3곳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성북구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정비계획 수립 및 단계별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위13구역은 2014년 재정비촉진구역에서 해제됐지만 주민들의 개발 의지가 높았던 지역이다. 성북구는 개발 방향 용역을 진행해 기반시설 계획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번 후보지 선정으로 장위뉴타운을 완성하는 사업이 될 전망이다. 정릉2구역은 무허가 건축물이 72%에 이를 정도로 열악해 서울시에 3차례 후보지 선정 신청을 했지만 미선정됐다. 성북구는 반복 미선정 구역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주민설명회도 거쳤다. 주민 동의율은 64%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며 성북구가 주거명품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재개발 해제구역 등 소외되거나 외면받는 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 도봉 쌍문동 ‘신통’하게 변해라 호잇!...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도봉 쌍문동 ‘신통’하게 변해라 호잇!...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서울 도봉구는 쌍문동 26번지 일대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일대는 구역면적 3만 9500㎡로 북쪽으로는 방학천, 서쪽으로는 발바닥공원과 가깝다. 도봉구는 “지역 개발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사업 추진이 용이한 지역”이라고 설명해다. 앞으로 이 일대는 주택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 용역을 거쳐 시와의 협의 끝에 신속통합기획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쌍문동 26번지 일대는 2023년 주민들이 국토교통부의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제안했지만 미선정된 지역이다. 이후 주민들은 시 신속통합기획으로 선회해 약 2년 만에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주민 반응은 좋다. 2023년 당시 약 30%였던 주민 동의율도 이번에는 20% 정도 오른 51%를 기록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쌍문동 26번지 일대가 방학천과 연계한 수변친화 단지로 계획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의 문화, 휴식,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열린 단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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