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형우
    2025-08-26
    검색기록 지우기
  • 강국진
    2025-08-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13
  • [단독]삼성 李 회장 일가 ‘차명부동산’ 추적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이건희 회장 일가가 차명부동산을 이용해 재산을 은닉했다는 의혹 규명을 위해 삼성 계열사 전·현직 임원 명의의 부동산 보유 내역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회장 일가의 재산 은닉 수단으로 차명계좌뿐 아니라 차명부동산도 주목하고 있다.”면서 “최근 건설교통부 등으로부터 이 회장 일가 등 특정인들의 부동산 소유 및 변동 현황 내역을 넘겨 받아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우선 계열사 전현직 임원의 명의로 된 부동산의 소유권 이전 과정과 양도세 납세 내역 등을 분석, 실소유 및 명의신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용인과 분당 주변에 있는 계열사 및 임직원 명의의 부동산은 이전부터 차명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차명부동산은 은닉재산 운용의 대표적인 수단 중 하나로 대부분 제3자에게 명의신탁하는 방법으로 관리된다. 김용철 변호사 역시 “이 회장 일가가 비자금 관리에 차명부동산 등을 이용해 왔다.”고 지목한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김 변호사를 불러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조준웅 특검 부적절 처신 논란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학수 부회장 겸 전략기획실장을 한 시간 동안 독대한 사실이 14일 확인되면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날 출석한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시25분까지 11시간30분 동안 조사받았다. 특검보와 파견검사들은 0시30분 이전에 모두 퇴근했고, 이후 조 특검이 이 부회장을 직접 대면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비밀스럽게 문답조사할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수사를 이끄는 특검이 ‘e삼성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한 날 핵심 피의자와 한 시간 동안이나 독대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많다. 조 특검은 지난달 14일에도 독단으로 이 부회장을 소환해 독대한 뒤 신문조서도 받지 않고 4시간 동안 환담만 나눴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오후 8시20분쯤에는 그동안 소환을 거부했던 전용배(46) 전략기획실 상무가 특검에 출석했지만 불과 50분만인 9시10분쯤 귀가했다. 역대 소환자 중 가장 빨랐다. 김용철 변호사는 전 상무가 비밀금고를 관리하며 비자금 운용 실무를 맡았다고 지목한 바 있다. 경제개혁연대 김상조 소장은 이에 대해 “수사시한이 얼마 안 남았는데 비자금과 로비의 핵심인물을 불렀다 50분만에 돌려보내고, 피의자와는 한 시간씩 독대하는 일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연대와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e삼성 사건에 대한 항고장을 특검에 제출했다. 김영희 경제개혁연대 부소장은 “대법원 판례는 이사회의 결의가 있어도 배임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판시하고 있기 때문에 절차가 적법해 혐의가 없다는 특검의 판단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 특검 용두사미 되나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3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된 4건의 고소고발사건 가운데 e삼성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나머지 3건의 처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서울통신기술 등이 발행한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헐값에 배정받아 대주주 지위와 그룹 경영권을 획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특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e삼성 사건은 다른 3건과 달리 경영권 승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면서 “다른 사건에 대해서는 이사회 결의 여부 등 절차만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조조정본부의 개입을 인정하면서도 이사회 결의 과정과 주식산정법이 적절하다며 ‘무혐의’라고 결론내린 특검이 비슷한 입장을 견지한다면 다른 사건들 역시 기소까지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번 사건에서 주식매매의 적법성만 판단했을 뿐 이 전무가 취한 이득이나 구조본이 개입한 구체적인 정황, 압력 행사 여부 등은 완전히 배제했기 때문이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에버랜드 사건만 하더라도 정족수 미달이라 그렇지 이사회가 열리긴 했다. 또 삼성은 CB와 BW를 발행, 배정할 때 모두 나름대로의 근거로 적정한 가격을 산출했다고 주장하는데 특검이 이번 사건 처리처럼 이 주장들을 그대로 인용한다면 다른 결과가 나오리라고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e삼성 무혐의’ 법적용 논란

    ‘e삼성 무혐의’ 법적용 논란

    삼성 특검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 ‘e삼성 사건’의 피고발인 28명을 불기소 처분한 근거는 의사결정과정이 적법했으며, 주식가치 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들의 행위가 의도적인 ‘배임´이 아니라 순수한 ‘경영판단´이라고 결론지은 셈이다. 하지만 특검팀이 구조조정본부의 개입과 이사회의 적법성을 동시에 인정한 것은 모순되는 해석으로,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연관되는 ‘e삼성 사건’에 대해 삼성에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비상장 주식의 가치 평가법 적절한가? 특검팀은 9개 계열사가 회계법인에 의뢰해 가장 보수적인 평가방법인 순자산가치평가법을 적용했으며, 주식 인수시 최대주주인 이 전무에게 30%까지 할증해 매각대금을 높여줄 수 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고 싼 가격으로 주식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e삼성과 같은 IT벤처기업의 주식가치를 평가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방법이라는 지적이 많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2000년 5월부터 e삼성 지분 처분 시점인 2001년 3월까지 코스닥에 등록된 IT업체들의 주가가 평균 4분의1로 폭락했으며, 메릴린치도 e삼성 같은 벤처회사는 순자산가치에서 30∼40%가 할인돼 팔렸다고 보고서를 냈다.”면서 “삼성은 이를 고려하지 않고 주가를 계산, 오히려 이 전무가 22억원의 매각 차익을 봤다.”고 지적했다. 주식가치 평가에 따른 손해액 산정은 공소시효 문제와도 연관된다. 특검팀은 혐의가 인정돼도 구체적인 손해액 산정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손해액 50억원 이하인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 공소시효를 7년으로 봤다. 하지만 이는 배임 혐의의 범죄구성요건 중 하나인 실체적 검증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소장은 “특검은 비상장주식이라 적정가를 평가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실체적 검증은 아예 하지 않고, 이사회를 열었다는 절차적 검증만을 기준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참여연대 등은 각각 손해액이 68억원,152억여원으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을 적용할 수 있는 삼성SDS와 제일기획 등에 대해서는 항고할 예정이다. ●인수 당시 e삼성 적자, 배임 의도 없었나? 이 전무가 최대주주로 있던 4개 회사 중 시큐아이닷컴을 뺀 3곳은 9개 계열사가 지분을 인수한 2001년 3월쯤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원래 설립하고 초반 3∼4년은 초기비용 때문에 적자가 날 수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배임은 회사에 손해를 끼칠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는 순간 성립되는 것으로 추후 이득을 봤다는 사실은 배임의 본질과 무관하다는 지적이 있다. ●구조본이 개입한 이사회 개최 적법한가? 특검팀은 구조본의 개입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등 구조본 핵심인사들이 참여한 이사회의 의결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조준웅 특검은 “의사결정 집행이 어떻게 됐나를 봐야지 어떤 인물이 포함됐으니 부적절할 것이란 추측은 입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우리나라 기업구조상 구조본이 개입하는 순간 계열사 이사회라는 것은 의미없는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e삼성사건’ 이재용씨 불기소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를 비롯해 ‘e삼성 사건´의 피고발인 28명 전원을 ‘증거가 불충분해 혐의가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e삼성 사건’은 이 전무가 최대주주로 있던 e삼성,e삼성인터내셔널, 시큐아이닷컴, 가치네트 등 4개의 인터넷 벤처 회사가 200억원 남짓 적자를 내자 9개 계열사가 손실을 떠안기 위해 이 회사들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내용이다. 참여연대는 2005년 9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감사 등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는 이 전무가 피고발인인 유일한 사건으로, 이번 처분으로 이 전무의 사법처리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조 특검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e삼성의 지분을 인수한 9개 계열사가 투자적격성 분석과 이사회 결의 등 정상적인 의사결정과정을 거쳤다.”면서 “지분인수 가격도 가장 보수적인 평가방법인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순자산가치평가법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이 전무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비싼 가격에 주식을 인수,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고발인들의 주장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검팀은 e삼성 등의 운영, 지분 처분 과정에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가 개입한 사실은 확인했다. 조 특검은 “구조본이 이 전무의 지분을 계열사에서 인수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뒤 나흘만에 9개 계열사가 이 전무 등의 주식을 일사불란하게 매입한 점 등을 볼 때 삼성의 조직적인 계획 하에 지분이 처분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전무 등은 특검 조사에서 “e삼성 설립과 지분 매각 등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끝까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형법상 배임죄의 공소시효인 7년이 오는 26일 끝나기 때문에 이 사건을 우선 처리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와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오후 특검 기자실을 찾아 “비상장주식의 가치평가 부분을 배제하고 각 계열사들이 형식적인 절차를 지켜 결정했기 때문에 배임이 아니라고 판단한 점에 참담한 심정마저 느낀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쪽은 “오해가 풀려 다행”이라는 공식 논평을 짤막하게 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이 부회장을 세번째로 소환해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다. 안미현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김용철씨, 로비임원 30명 명단 제출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2일 정·관계 불법로비에 관여한 의혹이 있는 삼성 임원 30여명의 명단을 김용철 변호사에게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이 명단에는 삼성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 임원 말고도 일부 계열사 임원들이 포함돼 있으며, 국회와 국세청 등 각기 담당한 기관이 어디인지도 명시돼 있다고 김 변호사 쪽은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김 변호사가 어제 제출한 진술서와 관련해 구체적 내용 등을 확인하는 조사를 했다.”면서 “불법로비 의혹뿐 아니라 지금까지 조사에서 미비했던 부분까지 자세하게 참고인 진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오전 9시30분에 서류봉투 하나를 들고 특검에 출석해 오후 11시까지 13시간이 넘도록 조사를 받았다. 김 변호사는 본인이 직접 금품을 전달한 내용과 다른 핵심 임원들의 로비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황 등을 진술했다. 김 변호사의 변호인인 김영희 변호사는 이날 “(로비 대상기관이)몇 군데라고 특정은 못하겠는데 정치권도 있고, 국회도 있고, 국세청도 있다.‘거기는 누가 담당했다.’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특정했다.”면서 “명단은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재직 당시 보고 들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핵심 임원 30여명이 담당한 로비 대상자에게 금품을 전달한 일시와 장소, 방법, 횟수 등 ‘로비 의혹’을 뒷받침할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해당 임원과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로비 대상자들을 소환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 변호사는 조사를 마치고 기자실에 들러 “검사들에게 500만원씩 전달했다고 공개했더니 전직 국세청장이 연락해서 (5000만원인데)뒤에 0이 하나 빠진 것 아니냐고까지 하더라.”면서 “거대한 부패에 왜 눈을 감느냐. 본질적인 시스템이 문제다. 이번 수사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거대한 부패에 둔감해진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전날 삼성생명에서 압수한 차명주식 관련 자료 분석 작업도 병행했다.특검팀 관계자는 “압수한 배당금 지급 등에 관한 전산자료와 전표 등을 토대로 문제의 주식들이 차명주식인지, 배당금이 차명계좌로 흘러들어 갔는지 살펴보고 있다.”면서 “차명주식 여부를 밝히는 것은 비자금 조성뿐 아니라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유지혜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건희 삼성회장 일가 차명주식 보유정황 포착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1일 이건희 회장 일가가 차명주식을 보유했다는 정황을 포착, 삼성생명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또 김용철 변호사로부터 불법 로비의 구체적인 정황을 담은 진술서를 제출받아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서울 태평로에 있는 삼성생명 본사 건물에 수사관 6명을 보내 주요 주주들의 소유주식에 대한 배당금 지급 상황 등을 기록한 전산자료와 문서를 확보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차명 주식이라는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상당한 소명이 됐고, 압수수색을 통해 이를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들에게 지급된 배당금 등이 어디로 갔는지 추적해 차명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김 변호사는 이건희 회장 일가가 삼성생명 등의 주식을 차명보유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은닉해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특검팀은 1998년 말 이 회장과 에버랜드가 임직원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을 9000원에 매입한 경위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채 1년도 되지 않아 삼성차 부채 처리를 위해 400만주를 출연하면서 같은 주식을 주당 70만원으로 계산했다. 이에 98년 당시 9000원이라는 저가에 주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명의의 차명주식을 전환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제개혁연대 김상조 소장은 “이 회장과 에버랜드가 98년 사들인 삼성생명 주식이 차명주식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그룹 차원에서 이재용 전무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기 위해 공모한 사실이 증명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김용철 변호사 진술 도움된다”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1일 김용철 변호사로부터 정·관계 불법 로비의 구체적인 정황을 담은 진술서를 제출받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이건희 회장 일가의 차명주식 의혹과 관련, 삼성생명 본사를 두번째로 전격 압수수색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직접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려 했으나 보수단체 회원들의 반대 시위에 신변 위협을 느낀다며 변호사를 통해 진술서를 전달하기만 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김 변호사의 출석시간으로 알려진 오후 2시 직전부터 ‘삼성특검반대범국민연대’ 회원 30여명이 모여 김 변호사의 삼성 관련 의혹 제기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에 김 변호사는 김영희 변호사와 이덕우 변호사를 통해 진술서만 제출했다. 이들은 “로비와 관련해 구체적인 정황을 담은 진술서로 (일시, 장소, 액수 등)필요한 내용은 다 들어가 있다.”면서 “김 변호사가 직접 금품을 전달한 내용은 물론이고, 관련된 부분은 모두 수사에 도움 될 만큼 특정해서 진술했다.”고 말했다. 글 / 서울신문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장전 돌입 삼성특검 ‘彰往察來’ 실행할까

    연장전 돌입 삼성특검 ‘彰往察來’ 실행할까

    삼성 특검팀이 수사기간을 한 차례 늘려 10일부터 30일 간의 ‘연장전´에 돌입한다. 특검팀이 또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는 수사기간 15일은 주로 사건 정리에 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한 달이 특검 수사의 최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특검팀은 1차 수사기간 60일을 마감하고 연장전에 돌입하는 데 대해 ‘창왕찰래(彰往察來)´라는 사자성어로 입장을 정리했다.‘지나간 것을 밝히고 미래를 살핀다´는 뜻으로 엄정한 수사를 통해 불법적 관행을 밝혀내고 같은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경영권 불법 승계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 4건 가운데 가장 처리가 시급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피고발인인 ‘e삼성 사건’이다. 이 전무에게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하면 오는 27일로 공소시효 7년이 만료되기 때문에 그 안에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검팀은 9개 계열사가 200여억원의 적자를 낸 e삼성의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 그룹 차원의 공모가 있었는지를 밝히는 데 주력할 것 같다. 손해액이 최소 50억원 이상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 공소시효가 10년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계열사들이 입은 손해액을 정확히 추산하는 것도 급선무다. 특검 수사의 하이라이트인 이건희 회장 소환도 2차 수사기간 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김용철 변호사 내일 소환 사실상 제자리걸음 수준인 불법 로비 의혹 수사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2차 폭로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뇌물 수수 사건은 주로 현물을 주고받아 계좌 추적 등으로도 입증이 힘들기 때문에 당사자들의 진술 구체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유일하게 ‘혐의’를 인정한 관련자인 김용철 변호사를 11일 소환해 실마리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김 변호사가 직접 금품을 전달했다고 밝힌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가 우선적인 수사대상이다. 대선자금 및 당선축하금 제공 의혹 수사도 아직 지지부진하다. 특검 팀은 정치권에 제공된 채권의 유통경로를 쫓아 그 원천을 밝혀낸다는 계획이다. ●차명계좌 이용한 비자금 운용 의혹 특검팀은 1차 수사기간 동안 저인망식 수사를 통해 최소 1300여개의 차명계좌를 확인했다.2차 수사기간에는 차명계좌에 입금된 돈의 출처와 용처 파악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계열사에서 무더기로 조성된 흔적 등 비자금의 증거를 찾는 일도 관건이다. 차명계좌 추적을 통해 비자금의 용처를 파악하면 정·관계 로비 수사 등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김용철 변호사 이르면 8일 소환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주말인 8일 김용철 변호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하지만 김 변호사의 진술로 로비 정황이 드러나도 뇌물이 ‘떡값 검사’의 직무에 영향을 줬다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으면 형사처벌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검 관계자는 7일 “김 변호사와 담당검사가 연락을 갖고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며, 시간만 맞는다면 당장 주말에 부를 수도 있다.”면서 “아직 어떤 자료를 가져오라고 특정한다든지 구체적으로 합의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 나오면 충분한 진술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로부터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와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 대한 삼성의 금품 로비 의혹에 대해 기존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녹취록 등 객관적 물증을 제출해줄 것도 요구했다. 특검팀은 김 내정자의 소환 조사 여부 등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수사 절차대로 철저히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김 변호사가 김 내정자에게 금품을 준 정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해 뇌물 수수 사실이 입증된다고 해도 실제로 처벌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법원은 일반적으로 ‘뇌물은 직무에 관한 부당한 이익’이라고 정의한다. 이에 따라 뇌물죄를 유죄로 인정하려면 공여자 진술의 신빙성, 진술내용의 합리성뿐만 아니라 공여자가 얻는 이해관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법원의 입장이다. 대법원은 “공무원 등이 금품이나 이익을 수수, 요구 또는 약속했다 하더라도 그런 행위가 공무원 등의 직무연관성이 없이 이루어졌다면 뇌물수수, 뇌물요구, 뇌물약속의 뇌물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시한 바 있다. 김 내정자와 이 수석 등이 삼성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수사, 기소 등 검사로서의 직무와 관련해 삼성 측에 이로운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으면 유죄로 이어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특검 ‘떡값 로비’ 의혹 본격수사 착수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6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발표한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의 뇌물 수수 의혹 및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차명계좌 관리 의혹 등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섰다. 특히 김 내정자에 대해서는 김용철 변호사가 직접 금품을 제공했다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제시되면서 김 변호사의 진술이 혐의 입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관계자는 “사제단의 발표 내용은 김 변호사의 진술 등을 근거로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특검은 김 변호사의 진술과 제출 자료 등을 취합해 조사중이며, 필요하면 사제단의 자료도 협조받아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어제 발표한 것과 같은 구체적인 진술이 이제까지 없었는데, 빠른 시일 내에 김 변호사를 불러 구체적인 진술 등을 확보하고 조사를 진행하겠다.”면서 “(김 변호사측이) 갖고 있는 자료를 이제까지처럼 일부가 아니라 100% 제출해 주면 수사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름이 공개된 3명의 소환에 대해서도 “일단 김 변호사를 불러 좀 더 조사해 보고 결정할 일”이라고 말해 소환 조사 가능성을 열어 뒀다. 특검팀은 또 김 변호사가 출석하면 임채진 검찰총장 등 검찰 전·현직 고위 간부가 포함된 ‘1차 폭로’ 내용에 대해서도 진술을 들을 계획이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중앙일보는 취재방해 말라” 삼성특검 영상취재단 성명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4일 밤 삼성특검 조사를 받고 귀가하는 과정에서 중앙일보 사진기자들이 다른 기자들의 취재행위를 방해한 것과 관련, 특검 현장의 영상취재기자단이 5일 성명을 내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삼성특검 영상취재기자단은 이날 성명에서 “중앙일보 사진기자들은 현장기자들이 동의하지 않은 포토라인을 마음대로 설치하고 이에 따를 것을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조준웅 특검팀은 이날 최광해 전략기획실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비자금 조성과 관리 의혹 등을 조사했다. 최 부사장은 1993년 회장 비서실 재무팀 부장으로 발탁된 뒤 2004년 구조본 재무팀장을 거쳤으며, 이건희 회장 일가뿐만 아니라 삼성 전·현직 임원의 재산도 관리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날 특검에 출석해 조사 받은 홍 회장은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혐의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거명된 3人·특검 반응

    거명된 3人·특검 반응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5일 삼성 떡값과 비자금 의혹 관련 명단을 발표하자 당사자들은 일제히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고, 삼성특검은 “노코멘트”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 김 내정자측은 “금품 수수 사실이 없다.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 점 부끄러움도 없고 떳떳하다.”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검찰 후배인 김용철이 직접 금품을 전달했다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모욕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일방적이고 황당한 김용철의 주장을 더이상 묵과할 수 없어 강력한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이 수석은 사제단의 기자회견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 문제는 현재 삼성특검이 수사중이므로 수사 결과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막연한 소문이나 추측에 근거한 폭로성 주장이라는 점에서 ‘BBK 사건’과 비슷하다.”면서 “이런 일은 우리 사회에서 정말 사라져야 할 악습”이라고 주장했다.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황 전 회장은 해명자료에서 “사제단의 주장은 허무맹랑한 것으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계좌의 개설은 영업점의 가장 기초적이고 실무적인 일로서 은행장이나 사장이 개입하거나 지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근거 없는 명예훼손에 가능한 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특검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사제단 기자회견에 대해 공식적으로 노코멘트”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제단이 공개한 명단의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정·관계 불법 로비 수사에 참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 장형우기자 cool@seoul.co.kr
  • 李회장 CB발행 직접 개입 추궁

    삼성 특검팀이 4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소환조사한 것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에 이건희 회장이 직접 개입했는지를 파헤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에버랜드와 경영권 맞교환 의혹 중앙일보는 1996년 10월 에버랜드 CB 발행 당시 최대주주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중앙일보를 비롯한 다른 주주들의 실권으로 전환사채를 헐값에 배정받았다. 공교롭게도 중앙일보 역시 직전에 CB를 발행했다.1대 주주인 이 회장을 비롯한 주주들이 실권하자 홍 회장은 이 지분을 인수,1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홍 회장의 중앙일보 경영권과 이 전무의 에버랜드 경영권이 맞교환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특히 홍 회장은 2006년 검찰 조사에서 “1997년 초 이 회장을 인사차 찾아갔더니 이 회장이 중앙일보의 지분 변동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는 이 회장이 에버랜드 CB 발행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삼성쪽 주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이 회장이 CB 발행을 지시했거나 그 과정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특검 역시 이에 주목, 홍 회장에게 검찰 수사 당시 진술의 진위를 따져 물었다. 하지만 홍 회장은 조사를 받으러 올라가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그런 진술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특검은 ‘안기부 X파일’ 사건의 불법 감청 자료에서 홍 회장이 97년 대선을 앞두고 이학수 부회장과 정치자금 제공 등에 대해 대화한 내용도 조사했다.●중앙일보 위장계열 분리도 겨냥 중앙일보 위장계열 분리 의혹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는 것이 특검의 해석이다. 김용철 변호사는 ‘중앙일보 주주명의자는 홍 회장으로 하되 홍 회장은 의결권이 없으며, 이 회장이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내용의 주식명의신탁계약서를 비밀리에 작성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검 관계자는 “명의신탁 의혹과 관련해 대금지급 관계 등 여러 가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방송사·중앙일보 기자 충돌 한편 홍 회장이 귀가하면서 홍 회장의 보좌진 등이 취재진을 밀치고 잡아당기는 등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방송사의 ENG카메라 한 대가 파손됐다. 해당 방송사측은 “중앙일보 사진부 기자가 카메라를 세게 밀어 취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중앙일보 사진기자는 “밀친 것이 아니라 포토라인을 지키라고 주의를 준 것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회장이 출두할 때는 삼성SDI 하청업체 전직 노동자가 부당해고에 항의하며 피켓시위를 벌이려다 특검쪽 경호원 등과 충돌하기도 했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피의자’ 홍석현씨 8시간 조사

    ‘피의자’ 홍석현씨 8시간 조사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4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8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홍 회장의 수사기관 조사는 이번이 네 번째다. 특검 관계자는 “홍 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발행 사건의 피고발인으로 발행단계에서 공모한 사실이 있는지가 초점이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오후 9시50분쯤 귀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취재를 막으려는 홍 회장 보좌진 등과 취재진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특검팀은 또 대선자금 수사 당시 삼성이 한나라당에 준 것으로 돼 있지만 현물로 확인되지 않았던 72억원 가운데 12억원의 행방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제2금융권 관계자와 김용철 변호사 등을 불러 구매 경위 등도 조사했다. 특검팀은 당초 이번 주중으로 예상됐던 이건희 회장의 소환을 1차 수사기간 종료일인 9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수사기간도 한 차례 연장하기로 하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수사기간을 다음달 8일까지 30일 연장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뇌물 수수 검사 명단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밝혀 새정부 고위층 인사가 공개 대상에 포함될지 그 범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홍석현 회장 4일 소환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4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이건희 회장도 이번주 중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3일 “홍 회장을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발행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것”이라면서 “홍 회장이 에버랜드 사건 수사 당시 검찰에서 이미 조사를 받은 부분도 다시 확인해야 할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1996년 에버랜드 CB 발행 당시 중앙일보는 지분 48.2%를 보유한 최대주주였지만, 저가에 발행된 CB 인수를 포기했다. 중앙일보와 다른 계열사의 실권 덕분에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CB를 헐값에 배정받았고,25.1%의 지분으로 에버랜드 최대주주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에버랜드 CB발행 결의 나흘 전인 96년 10월26일에는 중앙일보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30억원어치의 CB를 발행했는데,1대 주주인 이 회장(26.4%)을 비롯해 제일제당을 뺀 모든 주주가 실권했다. 홍 회장은 이 물량을 인수해 1대 주주가 될 수 있었다. 특검팀은 홍 회장이 이 회장의 중앙일보 지분을 넘겨받는 대가로 에버랜드 지분을 실권했는지와 CB발행 과정이 정당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홍 회장을 상대로 안기부 ‘X파일’ 사건에서 검찰 간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1999년 중앙일보가 삼성으로부터 위장 계열분리됐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도 조사 대상이다. 특검팀은 또 1차 수사기간이 끝나는 9일 전에 이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관계자는 “구체적인 날짜는 밝힐 수 없지만, 소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삼성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이는 무기명 채권을 구매한 제2금융권 관계자 이모씨를 소환 조사했다.이씨는 “지난해 2월 명동(채권시장)에서 비공식적으로 삼성증권의 펀드쪽에서 일하는 사람으로부터 12억원어치의 국민주택채권을 구매했다.”면서 “만기 5년으로 지난해 12월쯤 상환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유석렬(58) 삼성카드 사장을 불러 비자금 조성·관리 및 차명계좌 운용 의혹 등을 캐물었다.‘e삼성 사건’의 피고발인이기도 한 유 사장은 삼성 내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김 변호사는 유 사장이 비자금 관리 핵심 라인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홍석현 “허위주장 명백히 밝혀질것”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4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홍 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의 피고발인으로 발행 단계에서 공모한 사실이 있는지가 중점”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날 오후 2시쯤 특검에 출석했다. 홍 회장은 “(중앙일보 위장계열 분리라는) 허위주장이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 잘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당초 이번 주중으로 예상됐던 이건희 회장의 소환을 1차 수사기간 종료일인 9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준비가 마무리되지 않아 소환은 이번주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핵심인물 조사에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판단한 특검팀은 수사기간도 한 차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조 특검은 이날 공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수사기간을 다음달 8일까지 30일 연장하겠다.”고 보고했다. 글 /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특검 기한 한차례 연장할 듯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수사기간을 한 차례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1차 수사기한 60일은 오는 9일 종료된다.●이학수 부회장·김인주 사장 재소환키로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정해진 기한 내에 수사를 완료하거나 기소할지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검은 수사기간 만료일 사흘 전에 대통령에게 사유를 보고하고 기간을 1차로 30일간 연장할 수 있다. 그 기간 안에도 수사를 끝내지 못할 때에는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2차로 15일간 추가 연장할 수 있다.특검팀은 또 준비작업을 마치는 대로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대표를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아직 소환통보를 하지는 않았지만, 조사를 위한 준비작업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이학수 부회장 겸 전략기획실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도 재소환, 불법 승계 의혹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사제단, `삼성 떡값´ 새 정부 인사 명단공개 고민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새 정부의 고위층 인사를 포함한 뇌물 수수 검사의 명단을 공개할지 등을 검토 중이다. 사제단은 비공개로 논의를 진행한 뒤 기자회견 등의 방식을 통해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사제단 총무인 김인국 신부는 “(명단을) 어떤 시점에 공개해야 할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공적인 의미로서 어떻게 쓰일지에 대해 고민이 깊어졌다.”고 말했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단독]특검, 삼성물산 재개발 입찰과정 등 수사…비자금 조성·로비 단서 추적?

    삼성 특검팀이 비자금 조성 의혹 등과 관련,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건설)의 재개발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지난 1월30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삼성건설이 미아뉴타운 6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는 과정에 비리가 있었다.’는 내용의 진정 사건 기록을 보내줄 것을 요청, 관련자료 일체를 건네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삼성건설은 2001년 재개발 조합원 80%의 지지를 받아 시공사에 선정됐고, 서울시는 2005년 미아6구역을 뉴타운으로 지정했다. 이 즈음 한 조합원이 “시공사 입찰이 공개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등 비리가 있었다.”고 강북서에 진정을 제기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비자금 의혹과 관련, 삼성건설은 워낙 덩치가 크기 때문에 수사에 애로가 있다.”면서 “시간이 많으면 무한정 할 수 있지만, 특검은 시한부이고 일단 작은 선을 따라가서라도 뭐 하나라도 나와야 하니까 삼성과 관련되어 있는 것은 다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삼성건설과 재개발조합의 입찰비리 혐의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벌이다 조합이 공개입찰을 실시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문서가 발견되자 무혐의로 내사종결했다. 특검팀은 이런 개별 사건의 결과보다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건설 현장에서의 비자금 조성 및 로비 의혹에 대한 단서를 잡기 위해 사건 기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재개발 비리와 관련해서는 삼성물산과 간부 등이 지난해 8월 길음뉴타운 8구역 조합장에게 선거비용 명목으로 1억 5000만원 상당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삼성건설 쪽은 “미아뉴타운 사건은 이미 무혐의로 종결됐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길음뉴타운 역시 용역 컨설팅업체가 조합원 득표활동을 한 부분을 검찰이 금품으로 해석한 것으로, 법원의 판단은 충분히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이 삼성건설의 재개발에 주목하는 것은 대기업의 건설분야가 비자금을 조성하는 주된 통로로 지적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찰 로비 등에서 제공되는 금품은 대부분 비자금으로 충당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삼성 전직 임원은 “흔히 아파트 분양가에 거품이 끼여 있다고 지적하지만, 이 거품이 곧 비자금이라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면서 “하다못해 파이프 같은 건설자재 하나만 바꿔치기해도 차익이 엄청난데, 막말로 건물을 뜯어보기 전에는 무슨 자재를 썼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재개발 비리에서도 입찰 비리 등의 문제만 부각될 뿐, 수사기관조차 이를 비자금 조성과 연관시키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김용철 변호사 역시 “큰 돈이 오가는 대형건설사업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기가 수월하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 김상조 교수는 “차명계좌라고 해봐야 금융실명제법 위반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건설현장 등에서 비자금이 어떻게 조성됐는지 그 원천을 밝혀야 한다.”면서 “또 재개발사업은 주민의 불만 무마나 인가·승인 과정에서 공무원에 대한 로비문제가 불거지기 쉽다.”고 말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새 정부에 삼성떡값 인사 많다”

    삼성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가 29일 “이명박 정부에도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고위층 인사가 많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김 변호사의 기자회견을 주선했던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김 변호사로부터 넘겨받은 뇌물 수수 의혹 검사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변호사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국무위원이나 청와대 고위직에 거론 내지 내정된 분들이 뇌물수수 의혹 대상 명단에 많이 포함돼 있다.”면서 “(명단에 있는 대상자는)검찰 내 최고위층과 참여정부의 장관급 각료 등”이라고 말했다. 또 “최소한도로 (뇌물을 받은 3명의 이름을)밝혔는데,(삼성 특검)수사팀이 수사의지가 없다.”면서 “정부 초기에 정치적으로 관여되는 형태가 돼 걱정인데,(사제단)신부님들과 공론화를 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의 인터뷰 직후 사제단은 “새 정부 인사 대상자를 포함해 검찰 로비 명단, 즉 뇌물 명단을 공개할 것인지 사제단 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뇌물)검사 명단은 수십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사제단 총무를 맡고 있는 김인국 신부는 “(명단 공개는)상식적인 고민이고, 이미 공개한다고 밝혔으니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혀 공개 시점이나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삼성 특검팀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 대상이 참여정부와 현 정부의 고위급 인사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하지만 뇌물을 주고 받은 구체적인 정황에 대한 증거자료가 없는 이상 명단을 공개한다 해도 대상자 이름만으로는 수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관계자는 “김 변호사에게 (뇌물을)누구에게 줬는지 등에 대해 자료를 제출하거나 구체적인 사실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지만, 별로 얘기가 나오는 것이 없어 의혹 수준에서 (수사가)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름만 나온다고 해서 조사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