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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동방신기 분쟁 원만한 합의를”

    법원이 전속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 등 3명의 멤버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SM) 사이의 원만한 문제해결을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박병대)는 21일 열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첫 심문에서 “사상 최대의 팬을 거느리고 있는 공인으로서의 책임 등을 고려해 원만하게 타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나머지 2명의 멤버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조율할 수 있는 길이 있는지를 잘 판단했으면 좋겠다.”면서 “필요하면 비공개로 조정기일을 따로 잡겠다.”고 합의를 권고했다. 재판부는 또 양측의 분쟁 조기 종결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달 11일까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뒤 가처분 인용여부에 대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류스타인 동방신기의 위상과 인기를 고려한 판단이다. 하지만 법원의 이같은 배려에도 불구하고 이날 심리에서는 양측의 입장 차이가 두드러졌다. 가처분신청을 낸 멤버들의 변호인은 재판부의 “‘전속계약 해지’와 ‘기존 계약의 수정’ 가운데 무엇을 바라느냐.”는 질문에 대해 “SM이 멤버들을 아이돌 그룹에서 성인그룹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워주려 하는지에 대해 회의적이고, 소속사가 달라도 같이 활동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멤버들을 성장시켜 줄 수 있는 회사라면 누구라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능성들은 열려 있다.”고 답해 일말의 여지는 아직 남아 있음을 내비쳤다. 소속사인 SM측 변호인은 “신청인들의 중국 화장품 사업에 대해 자제 요청을 했던 것은 이미지 손상을 우려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면서 “이번 소송을 통해 멤버들과의 오해를 풀고 신뢰관계를 돈독히 해 제2의 한류를 이끄는 스타와 동반자로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동방신기 3명의 멤버는 “사실상 종신계약인 13년의 전속계약, 연봉협상 불가, 모든 업무방향과 스케줄의 회사 일임, 근속기간 관련 수백억원의 위약금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지난달 31일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변협 “변호사도 부동산 중개” 논란

    변호사가 (부동산) 중개업무를 ‘못 한다.’는 대법원의 판단과 달리 대한변호사협회가 이를 ‘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다. 현행 공인중개사 관련 법에는 공인중개사가 아니면 부동산 시장 진출은 위법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대한변협(회장 김평우)은 최근 모 법무법인이 분사무소 형태로 부동산 중개나 컨설팅 업무를 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의에 대해 “(부동산) 중개 및 컨설팅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놨다. ●법무법인 부동산시장 진출 근거 마련 답변서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무가) 법률사무와 복합적인 성격을 갖는 업무라면 법무법인의 업무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법무법인도 법률사무적 성격을 위주로 하는 중개 및 컨설팅 업무는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변협은 이어 “법무법인의 구성원과 구성원이 아닌 소속변호사는 따로 법률사무소를 둘 수 없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갖고 공인중개사무소를 개설하는 것은 법률사무소의 개설로 볼 수 없어 변호사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변협의 해석에 따르면 변호사나 법무법인은 부동산 매매계약 등에 공인중개사란 이름만 사용하지 않으면 ‘계약서 감수’ 등 우회적 방법으로 사실상 부동산 중개를 할 수 있다는 취지다. 또 법무법인의 경우 구성원 변호사가 공인중개사 자격을 가지고 사실상 법무법인에 소속된 별도의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낼 수 있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변호사와 법무법인이 우회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준 셈이다. 이 같은 변협의 해석은 대법원의 판결과 사실상 정면으로 배치된다. 2006년 대법원은 “변호사의 직무는 전문지식을 근거해 제공되는 소송 및 행정처분의 청구에 관한 대리행위와 기타 법적 서비스를 처리하는 것”이라면서 “법률사무에 중개행위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었다. ●중개사協 “명백한 공인중개업법 위반” 특히 “변호사에게 부동산중개업이 허용된다면 변호사 직무의 독립성을 해할 염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비밀유지의무, 이익충돌회피의무 등 변호사의 신분상·직무상 의무를 규정한 변호사법의 입법취지와 상충될 여지가 있다.”면서 “변호사와 공인중개사의 가격제도 등 여러 차이점을 종합하면 변호사의 직무와 부동산중개업이 합치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대한변협 서석호 법제이사는 “대법원 판결은 변호사가 쌍방대리를 할 수 없다는 원칙을 확인한 것”이라면서 “변호사는 ‘부동산 중개’가 목적이 아닌 법률자문을 목적으로 업무를 하다 결과적으로 중개자의 위치에 서게 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중개를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법률 자문료로 돈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컨설팅 자체는 문제될 것 없지만 변호사가 부동산 매매, 전세, 임대차 등에 개입해 부동산 중개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은 명백히 공인중개업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협회는 지도단속위원회의 지속적인 감시와 단속을 통해 변호사 등의 (중개)업권침해 행위가 발각되면 고소고발 등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변협의 이번 해석에 대해 일각에서는 변호사의 직역 통합 움직임과 맞물린 방향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 안형환 의원 벌금200만원 당선무효형

    한나라당 안형환(46·서울 금천) 의원이 항소심에서 벌금 200만원 형을 선고받아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했다.서울고등법원 형사6부(부장 박형남)는 21일 18대 총선 당시 허위사실을 유포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 의원의 항소심에서 검찰의 구형량인 벌금 100만원보다 높은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안 의원이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한 적이 없음에도 명함 등에 이를 기재해 유권자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인정된다.”면서 “연설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 내용을 밝히고 뉴타운 추진이 조기에 될 것처럼 말한 점 등을 고려하면 선거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낙선한 2위 후보와 표차가 342표에 지나지 않는 점 등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과 공정한 선거를 저해한 위법성이 적지 않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선거 당시 위법한 당원집회를 개최한 부분에 대해선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대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안 의원은 선고공판 이후 “재판부에서 사실관계를 오해한 부분이 많아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안 의원은 학력 부실 기재 및 불법 당원 집회 개최 등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은 당원 집회 부분에 대해 무죄 취지로 서울고법으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안 의원은 이와 별도로 하버드대 연구원 경력 및 뉴타운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1심에서 또다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檢 중간간부 7대요직 누가

    검찰 중간 간부에 대한 후속 인사가 20일쯤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검사장 예정코스인 ‘7대 요직’ 후보군의 면면이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는 오세인(사법연수원 18기) 대검 공안기획관과 김주현(18기) 법무부 대변인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3차장에는 강찬우(18기) 대검범죄정보기획관과 문무일(18기) 수원지검 2차장이,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명재(18기)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오광수(18기) 부산지검 2차장으로 압축된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대변인에는 이창재(1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검 대변인에는 서울중앙지검의 이금로(20기) 형사4부장, 황인규(20기) 외사부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조은석(19기) 현 대변인의 유임론도 힘을 얻고 있다. 또 대검 공안기획관에는 정점식(20기)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과 공상훈(19기) 서울고검 검사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범죄정보기획관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맡았던 우병우(19기) 대검 중수1과장의 기용이 점쳐진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구멍뚫린 서울대 재외국민 특례입학

    초등학교 학력을 속여 서울대에 입학했던 30대 남성이 8년 만에 재판을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박정식)는 6일 외국 초등학교 성적표와 졸업증명서 등 위조한 사문서 4통을 서울대에 제출해 합격한 김모(33)씨를 사문서위조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1991년 1월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가 중·고교 과정을 마친 뒤 1999년 8월 서울대에 재외국민 특례입학을 하기 위해 입국했다. 김씨의 해외 체류기간은 8년 7개월로 12년 동안의 외국 초·중·고등학교 교과과정 이수를 요구하는 당시 서울대 재외국민 특례입학 지원자격을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 김씨는 서울대가 실제 학교를 다녔는지 확인하지 않고 서류심사만으로 재외국민 특례입학을 허가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를 알게 된 김씨의 아버지는 이 대학 국제교류센터에 근무하는 친척에게서 서류 위조 및 입학 방법을 소개받은 뒤 위조책을 통해 김씨가 아르헨티나 C초등학교를 졸업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 위조된 서류를 제출해 입학전형을 통과한 김씨는 19 99년 12월 이 대학 언어학과에 합격했다. 하지만 2000년 12월 교육부가 전국 대학에 재외국민 부정입학 사실을 확인하라고 지시하고, 검찰이 수사에 돌입할 낌새를 보이자 김씨는 자퇴서를 내고 아르헨티나로 도피했다. 학교 측은 자퇴서를 수리하지 않고 입학취소 처리한 뒤 검찰에 고발했다. 출국으로 기소중지됐던 김씨는 지난 3월 입국했다 체포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부정입학을 도운 친척은 공소시효가 지나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됐고, 김씨의 아버지는 아르헨티나에 있다.”고 밝혔다. 당시 재외국민 특례전형 부정입학으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던 인원은 서울대에서만 119명에 달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첨단기술 유출 갈수록 지능화

    첨단기술 유출 갈수록 지능화

    2000년대 초반 중국 휴대전화 업체들은 현대시스컴, 기가텔레콤 등 국내 휴대전화 관련 업체 인수합병에 열을 올렸다. 이를 통해 휴대전화 기술을 집중 취득한 중국 기업들은 2004년 이후 자국 내수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급성장했다. 반면 대 중국 수출에 주력하던 세원, 맥슨, 벨웨이브 등 국내 휴대전화 업체는 결국 도산했다. 날로 심각해지는 해외 기술유출로 우리나라의 미래산업 원동력 상실과 함께 산업도 황폐화할 위기에 놓였다. ●유출기술 절반 중국으로 국가정보원이 적발한 기술유출 건수는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불황을 거치면서 2006년 31건, 2007년 32건에서 42건으로 급증했다. 기술유출이 치명적인 이유는 외국자본이 노리는 국내기업의 기술분야가 고부가가치 산업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기술유출의 방법 또한 날로 지능화돼 적발한다고 해도 처벌이 쉽지 않다. 또 처벌한다고 해도 이미 넘어간 기술은 되돌릴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술유출이 집중되는 곳은 세계적인 기술경쟁이 가속화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태양열 등 친환경 발전, 반도체 등 전자통신, 조선 등의 분야다. 또 최근 유출된 기술의 50%가 중국으로 흘러 들어갔다. 중국으로 넘어간 기술은 저가의 노동력, 막대한 자본과 합쳐지면서 결국 국내 산업을 황폐화한다. 지난해 ‘키코(KIKO)사태’로 국내 17개 무선안테나 제조회사 중 1개사가 중국에 인수된 뒤, 1년도 안돼 나머지 회사들이 줄도산했다. 중국 업체의 가격경쟁력을 이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쌍용차의 디젤하이브리드, 커먼레일 엔진 등의 기술유출에 다른 완성차 제조사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자, 기술유출 방지에는 경쟁업체가 따로 없다는 것을 말해 주는 사례다. 기술유출이 국부유출뿐만 아니라 국내산업에 대한 심각한 타격이 되는 데도 불구하고 국정원이나 검찰 등 수사기관의 적발과 사법처리는 어려워지고 있다. 기술유출의 방법이 기존 이직보장이나 직접적 금전지급의 방식에서 갈수록 지능화하는 등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기술유출 자체가 지능범죄이다 보니 증거확보가 어렵다.”면서 “법망을 피하는 방식도 첨단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투자 관련 법 정비해야 유령회사를 세워서 투자금 형식으로 돈을 받거나, 유령회사나 협력사 혹은 유관회사에 입사시켜 기술을 넘겨 받는 방식이 이미 일반화됐다. 게다가 금융 세계화 이후 외국자본의 국내기업에 대한 기업 인수합병(M&A) 문턱이 낮아지다 보니 통째로 기업을 인수해서 핵심 고부가가치 기술만 빼돌리고는 자본금을 회수하는 이른바 ‘먹튀’ 방식은 ‘어떤 법리로 처벌이 가능한지’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성배 수석연구원은 “자동차, 조선, 원자력 등 7개 ‘국가핵심기술’을 수출할 때는 사전 신고하도록 돼 있지만, 해당기업의 인수합병에 의한 기술유출에 대해서는 규정이 없다.”면서 “미국·일본처럼 국가 차원에서 해외자본의 국내기업 M&A를 거부할 수 있게 외국인투자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시국대회 참가 공무원 105명 중징계

    지난달 야당과 시민단체가 주최한 범국민대회에 참가해 시국대회를 연 공무원 100여명이 무더기로 파면·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정부가 공무원의 집단행동에 대해 대규모 중징계 결정을 내린 것은 2004년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파업 이후 처음 있는 일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4일 지난달 서울역 광장 시국대회와 ‘시국선언 탄압 규탄대회(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공무원 16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고발 대상자 15명을 포함한 105명을 소속 기관에 중징계토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5년 전 전공노 파업 때는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었으나 이번에는 단순 참가자까지 처벌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정부 노사 간 갈등이 극심해질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법리검토와 고발된 공무원을 소환 조사한 뒤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고발 대상자에는 전국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의 정헌재 위원장 등 핵심간부 5명과 법원노조의 오병욱 위원장이 포함됐다. 중징계 대상자들은 해당 기관의 징계위원회를 거쳐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의 처분을 받게 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의 집단행위 금지 규정과 성실의 의무, 복종의 의무, 품위 유지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핵심간부 5명이 고발된 민공노 측은 “공무원 개개인이 휴일에 합법적인 집회에 참석한 것을 집단행위라고 징계하는 것은 징계권 남용”이라면서 “공무원 시국선언을 다시 열고 기관과 법정에 정부 조치의 부당성과 시국대회의 당위성을 알리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강주리 장형우기자 jurik@seoul.co.kr
  • 檢 고위간부 인사 이르면 6일 단행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가 이르면 6일쯤 단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한 법무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휴가에서 돌아 오는 대로 검사장급 이상의 인선에 대한 재가를 받아 최종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나흘 간의 휴가를 마치고 6일 청와대로 돌아올 예정이다.앞서 김 장관은 지난 주말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를 만나 검찰 인사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개월 넘게 공석상태로 있었던 고검장 등 검찰의 핵심적인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검찰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법연수원 10~12기가 채우고 있다가 12기인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으로 순식간에 공석이 됐던 5개 고검장을 포함해 법무연수원장, 법무부 차관, 서울중앙지검장 등 8개 고검장 자리는 모두 13~14기로 대체될 전망이다.한상대 법무부 검찰국장, 황희철 서울남부지검장, 박영렬 광주지검장, 황교안 창원지검장, 조근호 서울북부지검장, 정진영 서울서부지검장, 박용석 부산지검장 등이 유력한 승진 후보군이다. 14기의 노환균 대검 공안부장, 안창호 대전지검장, 채동욱 법무부 법무실장 등도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이른바 ‘빅4’인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노환균 대검 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최교일 서울고검 차장과 한명관 대검 기획조정부장, 대검 중수부장에는 김홍일 대검 마약조사부장, 그리고 대검 공안부장에는 신종대 춘천지검장과 김학의 울산지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헌재 “노무 공무원 범위 조례 미지정 단체행동권 침해… 위헌”

    지방자치단체가 ‘사실상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의 범위를 조례로 정하지 않은 것은 이들의 단체행동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서울·인천·경기·전북 각급 학교에서 운전원이나 전기원, 방호원 등으로 일하는 기능직 공무원들이 “교육감들이 ‘사실상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의 범위를 조례로 제정하지 않은 것은 근로 3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에 대해 위헌임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지방공무원법 제58조에는 ‘사실상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은 단결권·단체교섭권만 보장받는 일반 공무원과 달리 단체행동을 할 수 있고, 이들의 범위를 조례로 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재판부는 “‘사실상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의 구체적 범위를 조례로 정하지 않은 것은 해당 범위에 포함될 수 있는 공무원들의 단체행동권 향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박탈하는 것”이라고 위헌 결정 이유를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김준규 후보자 위장전입 인정

    검찰이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측에서 제기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선제 방어’에 나섰다.검찰 인사청문 준비단은 31일 저녁 김 총장 후보자가 딸의 진학을 위해 서울 반포동으로 위장전입했던 사실을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이와 관련한 취재를 하자 미리 공개 해명을 하고 나선 것이다. 각종 의혹에 대해 불성실하고 미덥지 못한 해명으로 국회 인사청문회의 벽을 넘지 못했던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이다.김 후보자는 지난 1992년 9월 부인과 큰딸이 원래 주소지인 서울 사당동에서 따로 떨어져 반포동으로 전입한 사실에 대해 “부인이 세화여고에 교사로 있었던 인연이 있었고, 당시 초등학생이던 큰딸을 세화여중에 보내기 위해 지인의 집 주소로 전입했다.”면서 “잘못된 행동임을 인정하며 인사검증 시 그 사정을 모두 설명했다.”고 밝혔다.또 지난 1997년 2월 미국 주재관 근무 후 귀국해 반포동에 전입했다가 6개월 뒤 대방동으로 이전한 것에 대해 “혼자 계신 어머니의 병환으로 예정보다 조기 귀국해 거처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큰딸이 다니던 학교 등을 고려해 반포동에 사는 지인의 주소로 전입신고를 했다.”면서 “이어진 어머니의 사망으로 집을 구할 경황이 없는 가운데 전세를 주고 있던 대방동 아파트가 비어 예정대로 반포동으로 이사를 못하고 대방동 아파트로 주소를 이전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동방신기 멤버중 3명 계약정지 가처분신청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5명 가운데 3명이 31일 서울중앙지법에 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날 오후 동방신기의 멤버인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는 대리인을 통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 동방신기의 다른 두 멤버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이번 가처분 신청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처분 신청서에 포함된 내용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동방신기 멤버들은 지난달 예정된 앨범 재킷 촬영을 갑자기 취소하는 등 최근 들어 SM측과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온갖 음해… 화해로 덮고 가겠다”

    김준규 검찰총장 내정자는 30일 청와대 등의 인사검증 과정에서 모함과 음해가 심했지만 조직을 위해 덮고 넘어가겠다고 밝혔다.김 내정자는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요트, 승마, 열기구 등 이른바 ‘귀족취미’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요트와 승마는 각각 부산과 대전고검장으로 있을 때 취미가 아니라 주위의 권유로 운동 삼아 배운 것이라고 말했다. 열기구는 지난해 대전고검장으로 있을 때 지역에서 열린 열기구 대회에 직원들과 함께 가 호기심에 단 한번 타봤다고 설명했다.미스코리아 대전·충남 예선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것과 관련해서는 주최 측의 초청을 받아 고민 끝에 참석한 것으로 심사위원 가운데 가장 연장자라는 이유로 위원장이 됐다고 밝혔다. 또 당시 대전고검청사를 방문한 대회 입상자들과 환담했던 것이 ‘미스코리아와 어울린다.’는 괴소문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내정자가 평일인 4월27일(월요일)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대회 심사에 참여하면서 휴가를 내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근무시간에 공무가 아닌 일로 자리를 비웠다는 지적도 나와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그는 “인사검증 과정에서 이같이 심한 모함과 음해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화해’를 위해 덮고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해성 소문 때문에 가족으로부터 사퇴하자는 얘기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때 감정에 복받치는 듯 울먹이며 눈물을 보였다.그는 검찰개혁의 방향을 ‘업그레이드’라는 단어로 압축해 표현했다. “대검 중수부를 폐지한다고 선진 검찰이 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검찰이 높아진 국민의식과 경제수준에 맞춰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업그레이드는 기업범죄를 수사하지만 기업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고, 부패수사를 하지만 정치활동에는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법 논란에 휩싸인 검사장급 인사에 대해서는 “법에도 나와 있듯 총장은 의견을 말할 뿐 인사권자는 법무장관”이라면서 “김경한 장관과는 내정 이후 축하 전화 받은 것 이외에는 만난 적조차 없다.”고 말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700억대 車 핵심기술 5000만원에 팔아넘겨

    개발비용 700억원대의 자동차 핵심 기술을 5000만원에 팔아 넘긴 국내 굴지의 자동차 회사 연구원이 검찰에 적발됐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박정식)는 30일 자동차 엔진 관련 기술을 돈을 받고 유출한 현대자동차 선임연구원 천모씨에 대해 업무상 배임 및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천씨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2년 동안 평소 알고 지내던 자동차 튜닝업체 사장에게 현대자동차 10종 엔진전자제어 기술관련자료를 이메일 등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넘겨 주고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천씨에게 기술 자료를 넘겨받은 튜닝업체 손모 사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경쟁업체 등으로 이 기술이 흘러 들어 갔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천씨가 빼돌린 엔진전자제어 기술은 자동차 1종당 평균 70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간다고 검찰은 설명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檢의 권력 범죄와 싸워 국민 보호 하라고 준 것”

    “檢의 권력 범죄와 싸워 국민 보호 하라고 준 것”

    “최근에 (검찰이) 권력과 권한만 가지고 싸우다 실패했다. 국민의 사랑과 지지가 필요하다.” 김준규 검찰총장 내정자는 29일 검찰 개혁방향의 일단을 이렇게 내비쳤다. 최근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도 읽힌다.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이날 서울고검에 처음 출근한 김 내정자는 건물 현관이 아닌 청사 정문에서 하차해 검찰청사를 바라보며 현관까지 걸어 갔다. 김 내정자는 “형사부장을 마치고 떠난 뒤 이 건물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이렇게 다시 오게 돼 감회가 새로워 걸어 보려고 차에서 내렸다.”며 “이 건물을 바라보며 걸어 오면서 ‘이 건물이 권력의 상징인데, 왜 권력을 검찰에 줬는지’를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범죄와 싸워 국민을 보호하라고 검찰에 권력을 준 것인데, 최근 권력과 권한만 가지고 싸우다 실패했다.”고 친정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내정자의 발언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서 출발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이어진 검찰 수사 방식을 정면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검찰이 권력과 권한뿐만 아니라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100% 작은 허물이 없지는 않지만 25년 검사생활을 하면서 큰 잘못은 없다.”면서 “확인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해라. 다 확인해 주겠다.”고 국회 인사청문회에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인사청문회가 호락호락하진 않을 것 같다. 민주당 등 야당은 벌써부터 김 내정자의 재산형성 과정을 캘 태세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의 재산은 법무부와 검찰을 통틀어 6위다. 지난 3월 관보에 게재된 재산은 서울 용산의 12억원짜리 아파트, 아내 소유의 2억원짜리 상가와 경기 평택의 1600만원짜리 밭, 예금 등을 포함해 모두 23억 3000여만원이다. 김 내정자 주변에서는 거짓해명 논란 속에 낙마한 천성관 전 검찰총장 내정자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청문회팀이 준비하고 작성한 내용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백옥론’를 들고 나온 김 내정자가 준비하는 청문회 카드가 주목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金내정자 “이젠 검찰이 변모할 때”…고강도 개혁 예고

    제37대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준규(54·사법연수원11기) 전 대전고검장은 대표적인 ‘외유내강’형 검사다. 조용하고 성실하면서도 윗사람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자세와 돌파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재경지검 부장검사는 “합리적인 업무처리 스타일과 적지 않은 해외경험이 검찰의 불합리한 요소를 발견하고 개선해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조직장악 능력도 겸비하고 있어 현 시기 검찰총장 적임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표를 낸 뒤 대형 로펌을 타진하고, 변호사 개업을 서두를 정도로 ‘자유인’의 면모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까다로워진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가 간단치 않은 첫 과제다. 김 내정자는 28일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지나고 총장 자리에 오른다고 해도 김 내정자 앞에는 처리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김 내정자가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과제는 검찰 내부의 결속을 다지는 것이다. 전임 임채진 검찰총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천 전 내정자가 지명될 때와는 달리 천 전 내정자 낙마 이후 검찰 내부의 분열 조짐까지 드러냈기 때문이다. 총장 인선이 길어지면서 검찰 내부에서는 반대파가 지원하는 후보에 대한 투서와 음해가 심상치 않은 수준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이미 총장으로 내정됐던 천 전 후보자에 대해서도 각종 근거가 불투명한 소문이 검찰 안팎에서 돌아다녔다. 따라서 천 전 후보자의 낙마 이후 논란에 휩싸였던 관세청 내부 제보자에 대한 수사는 실제 검찰 ‘내부의 적’을 색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냐는 관측까지 나왔었다. 이는 내부결속 못지않게 쇄신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김 내정자는 “이제는 검찰이 변모할 때라고 생각한다.”는 의중을 드러내 강도높은 개혁작업을 예고했다. 또 임 전 총장의 사퇴 이후 2개월 가까이 검찰이 공전된 것도 김 내정자에게는 부담이다. 김 내정자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박연차 게이트’ 수사 실패, 천 전 후보자의 낙마 등 잇따른 악재로 땅에 떨어진 검찰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서민들 사채·임대차 피해 무료 구제”

    서민을 위한 무료 법률지원 시민단체가 최초로 법무부의 등록심사 과정을 통과했다. 경제민주화를 위한 민생연대(민생연대·대표 이선근)는 28일 파산면책, 사채 피해, 주택·상가 임대차 피해 관련 무료 종합법률 지원 활동단체로 법무부로부터 비영리민간단체등록증을 교부받았다고 밝혔다. ●복잡하고 엄격한 등록과정 통과 이 대표 등 민생연대 활동가들은 지난해 2월까지 민주노동당 소속의 경제민주화운동본부로 상가임대차보호법 제정 추진 등의 활동을 하다, 탈당과 함께 본격적인 서민 무료법률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민생연대는 최근까지 3000여건의 민원을 접수·처리해 왔다. 민생연대처럼 법률지원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가 법무부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다른 비영리민간단체와 달리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상시 구성원 100명 이상, 최근 1년 동안 공익활동 실적 등 비영리민간단체법의 일반적 조건을 충족하는 것 외에도 다른 단체와 달리 변호사법 및 법무사법 등의 금지규정에 저촉되지 않아야 한다. 법률지원 활동이라는 목적 자체가 이른바 ‘브로커’ 문제를 낳을 수 있기 때문. 따라서 민생연대는 구성원 명단을 제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법무부로부터 100명 회원의 실재 여부를 전화로 확인 받아야 했다. 또 민생연대의 법률지원 활동의 질적 내용이 변호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만큼 전문성을 갖추고 공익에 부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법무부는 민생연대의 고소장이나 각종 소장 작성 지원의 내용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자문변호사 명단과 변호사들의 자문동의서를 추가로 제출하도록 했다. ●자발적 후원자 430여명 힘으로 운영이같이 복잡하고 엄격한 과정을 거쳐 등록증을 받았지만 민생연대가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은 없다. 다만 민생연대에 자발적으로 일정액을 후원하는 이들에게 소득공제 혜택이 돌아간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민생연대에는 큰 힘이다. 민생연대는 커피값 3000원, 4000원을 아껴 보내주는 430여명의 자발적 후원자들의 힘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또 법무부의 등록과정을 통과함으로써 ‘뒷돈 요구나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심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민생연대 관계자는 “법무부의 등록과정을 거침으로써 일정한 공신력을 가지고 종합적인 무료 법률지원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헌재, 미디어법 처리 적법성 9월에나 심리

    미디어법 처리의 적법성을 판정할 헌법재판소 일정이 오는 9월에야 진행될 전망이다.헌재는 오는 30일 정기 선고일을 끝으로 한달간의 하한기에 들어간 뒤 9월부터 심리·변론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디어법 처리에 따른 야 4당의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사건은 빨라야 9월 중순쯤 헌재의 심리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물려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따른 정국 급랭 기류도 9월 정기국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정감사와 10월 재·보선도 ‘급랭 정국’의 영향권에 들 수 있다.헌재 관계자는 27일 “재투표에 대한 법리 검토, 대리투표 주장에 대한 사실 인정 여부 등 헌재 자체적 사전 조사와 청구인 등의 대리인 선정 등 사전 절차를 위한 심리 숙성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8월 중 공개변론은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다만 헌재 내부적으로는 정치적 파장을 감안해 신속 처리 절차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지난 23일 접수된 권한쟁의심판 사건 2건의 주심으로 김희옥·송두환 재판관을 지명했다. 헌재는 또 수석 재판연구관 중심의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신속 심리하는 방안과 함께 9월 중 공개변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오는 30일 오전 평의에서 이 같은 신속 심리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헌재는 권한쟁의심판 사건의 인용 정족수를 ‘재판관 5명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재판관 면면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강국 소장을 포함한 재판관 9명은 모두 참여정부 때 임명됐다. 이 가운데 이 헌재소장과 이번 사건 주심인 김·송 재판관은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임명됐고, 이공현 재판관은 최종영 전 대법원장, 김종대·민형기 재판관은 이용훈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임명됐다. 또 조대현 재판관은 임명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 이동흡 재판관은 한나라당, 목영준 재판관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합의로 각각 임명됐다.홍성규 장형우기자 cool@seoul.co.kr
  • 유명탤런트 부인 28억 사기당해

    유명 연기파 탤런트의 부인이 거짓 투자 정보에 속아 수십억원을 사기 당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최종원)는 재벌가의 투자 정보를 이용해 거액의 수익을 내 주겠다며 유명 탤런트의 부인 이모씨에게서 수십억원을 가로챈 화장품 수입판매업체 대표 김모(47·여)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씨가 유명 탤런트 A씨의 부인임을 알아 채고 “미공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재벌가의 오른팔이자 최고비서인 홍 마담에게 정·재계 인사들이 투자해 고수익을 얻고 있고, 나도 그 12명의 멤버 중에 막내로 있다.”면서 “나를 통해 투자하면 한달에 10% 이상의 수익이 보장된다.”고 속여 2006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69차례에 걸쳐 56억 6000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28억원을 갚고 나머지는 돌려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이씨의 돈을 가로 채기 위해 2003년 3월 5000만원을 먼저 빌린 뒤 매달 100만원의 이자를 주면서 4개월 후 원금을 변제해 이씨가 자신을 믿게 만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하지만 검찰 조사결과 김씨가 말한 홍 마담은 가상의 인물이었으며 12명의 그룹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출중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최근 출연한 드라마에서 연이어 큰 성공을 거둔 A씨는 오는 9월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檢, 박지원의원 정보 제공자 추적 수사의뢰때까지 중단키로

    검찰이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의 고가 면세품 구입내역을 민주당 박지원 의원에게 넘겨준 관세청 내부 제보자에 대한 추적수사를 잠정 중단했다. 천 전 후보자의 고가 면세품 구입내역 유출 경위 파악에 나섰던 서울중앙지검은 21일 관세청이 자체 조사를 통해 정보 유출자를 밝혀내 고발이나 수사의뢰를 해 오면 본격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으며, 수사팀과 협의를 거친 뒤 대검찰청에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관세청 등 관계기관에서 자체조사를 시작해 진행중이며, 사안의 성격상 해당기관에서 철저한 감찰조사 등을 통해 진상규명하는 것이 검찰에서 하는 것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그 동안 검찰이 확인한 자료 가운데 필요한 부분을 해당기관에 인계하고, 위법사항이 발견돼 해당기관에서 고발이나 수사의뢰 등이 이뤄지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金법무 인사 키워드 ‘능력·안배’

    金법무 인사 키워드 ‘능력·안배’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의 낙마를 계기로 청와대가 고검장급 승진 인사에서 ‘능력’과 함께 ‘도덕성’ 검증에 무게를 두는 것과 달리 김경한 법무장관은 ‘지역안배’와 ‘연공서열’, ‘능력’이라는 잣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 언뜻 보기엔 청와대와 엇박자를 이루고 있는 듯하다. 특히 김 장관은 지난 15일 천 후보자가 총장에 임명될 것으로 보고 전날 ‘인사위원회’를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당시 총장 이하 검사장 등의 인사윤곽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 있었다는 얘기다. 검찰의 한 고위 인사는 “인사위원회를 열었다는 것은 승진대상자에 대한 스크린이 끝났고, 청와대에 건넬 승진 대상자가 정해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 과정에서 ‘주특기 안배’에 크게 신경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분야 전문가에게 중책을 맡기는 인사 방식이다. 예를 들면 대검 중수부장은 특수수사통, 공안부장은 공안통 중 해당 기수의 최고 전문가를 기용한다는 것이다. 또 총장 내정 전에 차장 검사를 임명한 것은 총장과 협의해서 고위급 간부의 인사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다. 차장 검사가 총장대행이므로, 새 총장이 내정되기 전에 인사를 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검찰청법에는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고 대통령에게 검사의 보직을 제청하게 돼 있다. 하지만 청와대가 고검장급 승진인사에 도덕성 검증을 중요한 검증 대상으로 삼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김 장관의 이 같은 소신은 다소 의외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조직 안정과 능력 중시, 연공서열이라는 김 장관의 인사운용 방식에 대한 청와대의 스탠스가 눈길을 끈다. 김 장관은 천 전 후보자의 내정으로 퇴임한 사법연수원 10기와 11기 고검장급 인사들 중에서 차기 검찰총장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직을 중시하는 김 장관의 인사스타일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현재 총장 후보군에는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 문성우 전 대검차장, 김준규 전 대전고검장, 신상규 전 광주고검장,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 문효남 전 부산고검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검찰 일각에서는 김 장관이 연공서열식의 인사에 집착하는 데 대해 다소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검찰의 인사쇄신이 제대로 안 될 경우 국민의 관심사인 검찰 개혁 의지마저 빛이 바랠 수 있다는 우려다. 김 장관의 인사코드가 어떻게 조화를 이뤄 결론날지 주목된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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