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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불구속기소…특가법상 뇌물수수혐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2일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5만달러를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를 기소하면서 “정세균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2006년 12월20일 총리공관 오찬에서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을 부탁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당당하게 재판에 임해 진실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장형우기자 cho1904@seoul.co.kr
  • 법의 관용? 檢, 신생아매매 기소유예·무혐의 처분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박균택)는 생후 사흘 된 아기를 150만원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넘긴 혐의로 지난 9월 입건된 류모(28·여)씨와 동거남 이모(22)씨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신생아를 넘겨받은 백모(34·여)씨와 매매를 도운 중개인 안모(26·여)씨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아기를 팔아넘긴 신생아 부모의 경우 아동복지법상 처벌이 가능하지만 일정한 직업 없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에서 아기를 낳아 병원비와 양육비로 고민하다 범행한 점을 감안,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또 백씨와 안씨는 아동복지법에 아동을 사는 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고, 돈을 받은 사실도 드러난 것이 없다는 이유로 각각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아동을 산 사람도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것을 법무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김할머니 연명치료중단 6개월] 사회보장 제대로 돼야 무분별한 존엄사 막아

    [김할머니 연명치료중단 6개월] 사회보장 제대로 돼야 무분별한 존엄사 막아

    “사회보장제도가 강화돼야 ‘돈 없어서 죽는다.’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대법원의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판결을 이끌어 낸 신현호(51) 의료전문 변호사는 존엄사법 제정, 시행의 가장 큰 걸림돌을 사회적 합의보다 ‘돈’을 먼저 들었다. 신 변호사는 “존엄사법을 두고 벌어지는 가장 큰 논란은 법 시행 이후 환자의 가족들이 법이 정하는 요건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를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점”이라면서 “이 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선 의료보험을 비롯한 사회보장제도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중환자의 연명치료를 위해 들어가는 고가의 의약품들은 대부분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고스란히 환자 가족 및 보호자들의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진다. 존엄사법을 두고 이른바 ‘고려장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노인층의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국회의원들은 이 같은 오해 때문에 법제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다. 그래서 더욱 사회보장제도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 변호사는 이번 소송을 10년 넘게 기다려 왔다. 환자의 가족들은 ‘어차피 오래 못 사실텐데….’라며 발걸음을 돌렸고, 보호자의 뜻으로 환자를 퇴원시켰다 환자가 결국 죽은 ‘보라매병원 사건’ 이후 병원들은 중환자를 퇴원시키면 살인죄를 뒤집어 쓸 수 있다는 부담 때문이었다. 그는 “김 할머니 가족들이 사건을 맡겼을 때, 혹시나 마음을 바꿀까 봐 하루 만에 50장짜리 소장을 작성해 법원에 냈다.”며 “환자에게 ‘마음대로 죽을 권리’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진료 선택권이 있다는 것을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아동성폭행 목적 음주 가중처벌

    앞으로는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이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법정에서 형을 감경받기 어렵게 됐다.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1일 성범죄의 특수성을 반영해 주취상태를 양형 감경요소에서 제외하는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한 ‘아동 성범죄 양형기준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양형위는 성범죄의 특성상 주취상태가 오히려 성적충동을 강화하는 등의 사정을 감안, 범행 당시 형법상 감경사유인 심신미약상태에 이르지 않은 경우 피고인이 주취상태였다는 사정을 감경적 양형요소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범행의사를 품고 스스로 술을 마셔 심신미약 상태에 이른 경우를 일반가중사유로 하는 방안을 검토, 향후 양형인자의 정의를 확정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양형위는 피해자를 결박해 거동을 막거나, 담뱃불·바늘 등의 도구를 사용하거나, 성기에 이물질을 삽입하는 등의 가학·변태적 침해행위를 특별가중요소로 선정했다. 또 학교와 그 주변, 등·하굣길, 공동주택 내부 계단, 승강기 등 특별보호장소에서 범행을 저지르거나, 이 같은 장소로 유인해 범행을 시도한 경우도 특별가중요소에 포함됐다.한편 양형범위를 상향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유기징역의 상한이 15년인 형법규정의 개정 추이와 최근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에 대한 양형실무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추후 회의 때 논의를 거쳐 뜻을 모으기로 결정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檢, 공성진의원 체포영장 검토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21일 골프장 회장 공모(43)씨로부터 1억 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현경병 한나라당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현 의원의 보좌관 김모씨도 함께 불구속기소했다.현 의원은 18대 총선을 치르면서 진 빚 1억원을 갚기 위해 2008년 8월 서울 K호텔에서 공씨를 만나 지원을 요청한 뒤 5000만원이 든 박스 2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 뒤로도 정치활동 자금이 부족하자 2008년 9월부터 2009년 9월까지 1년 동안 모두 9차례에 걸쳐 3000만원을 추가로 받아 의원실 경비로 써온 것으로 나타났다. 보좌관 김씨에게는 3000만원 부분에 대한 공범 혐의가 적용됐다.검찰은 또 공씨 등으로부터 4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계속된 출석 요구에도 공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일정을 이유로 출석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공 의원은 25일쯤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예결위 상황으로 볼 때 이때도 출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체포영장을 발부받는다고 해도 공 의원의 신병을 바로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켜 줘야 하기 때문이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아파트1층 전용정원 과장광고 배상하라”

    서울고법 민사26부(부장 조해현)는 경기 화성 반달푸르지오아파트 1층 소유자 33명이 “1층 입주자에게 전용정원을 주는 것으로 과장광고했다.”며 대우건설과 시행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입주자에게 600만∼1200만원을 지급하도록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견본주택 1층 발코니 앞 정원은 안내책자 내용처럼 사생활을 보호하고 전원주택 느낌이 들게 시공됐지만 실제 아파트 정원은 큰 차이가 있다.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분양한 것은 신의 성실의 원칙을 저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백일섭·강부자·김성환씨 법무부 홍보대사로

    백일섭·강부자·김성환씨 법무부 홍보대사로

    법무부는 18일 중견 탤런트 백일섭, 강부자, 김성환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법질서 바로 세우기 운동’ 등 법무부가 추진하는 캠페인의 홍보 활동을 맡게 된다. 이귀남 장관은 위촉식에서 “연예인들이 앞장서 굿다운로더 캠페인 서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백씨는 1992년 방영된 MBC드라마 ‘아들과 딸’에 출연한 것을 거론하며 “당시 귀남(최수종)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며 “아들 귀남이 장관으로 있는 법무부 홍보대사에 위촉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한 前총리 이름도 주소도 묵묵부답… 기싸움 팽팽

    8시간이 다 되도록 검찰은 단 한마디도 들을 수 없었다. 이름과 주소를 물었으나 요지부동이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검찰의 기싸움은 한 전 총리가 서울중앙지검 11층 영상녹화조사실에 불려간 뒤에도 계속됐다. 장외에서 치열하게 펼쳐진 양측의 힘겨루기가 장내에서도 어김없이 재현된 것이다. 조사실에서 한 전 총리의 유일한 멘트는 조사 시작 직전 “공개된 법정에서 저의 진실을 낱낱이 밝히겠다. 검찰의 모든 수사를 인정할 수 없어 모든 진술을 거부하겠다.”는 말이었다. 이후 한 전 총리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과의 대질신문 등 일체의 검찰조사에 묵비권으로 일관했다. 조사실에 같이 들어간 한 전 총리 측 변호인은 “진술거부권 행사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대질신문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대질신문은 정해진 법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맞섰으나 한 전 총리의 입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이 때문에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찰조사는 7시간55분 만인 밤 9시35분쯤 끝났다. 기싸움은 이뿐만 아니었다. 양측은 체포영장 복사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변호인 측은 형사소송법상 근거를 들어 오후 2시40분쯤 체포영장의 복사를 요구했다. 검찰은 1시간 뒤인 오후 3시40분쯤 검찰보존사무규칙상 증거인멸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김주현 중앙지검 3차장은 “체포영장집행시 현장에서 원본을 제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면서 “사본 교부 요청에 응할 필요는 없다.”고 맞받았다. 한 전 총리측은 검찰의 거부처분취소를 청구하는 준항고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 검찰을 압박했다. 검찰은 뒤늦게 “체포영장은 달라고 하면 주는데 변호인이 ‘체포영장 청구서를 달라.’고 했고, 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청구서를 줄 일은 없다.”고 말했다. 변호인 측은 “우리는 ‘체포영장 등’을 달라고 했는데 서류를 넣을 때 관행적으로 붙는 ‘등’자 하나가 붙었다는 이유로 복사를 거부당했다.”고 반박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벼랑끝 국회위기관리포럼

    스테이트월셔 비자금 사건 수사에서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 대표로 있는 국회의원연구단체인 국회위기관리포럼이 의혹의 중심에 놓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최근 압수수색한 L사와 스테이트월셔 회장 공모(43·구속기소)씨 등이 포럼에 거액을 지원한 사실을 확인,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법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공 최고위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서울 여의도의 포럼 사무실에 L사가 간판을 함께 걸어두고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임대료와 운영비 등 6700만원을 제공한 것을 불법정치자금 제공으로 보고 있다. 국회에 등록돼 지원금을 받는 연구단체가 기타 외부에서 들어온 자금에 대한 정상적 회계처리를 하지 않은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공씨로부터 지난 7월 포럼의 일본·중국 해외시찰 당시 공 최고위원에게 수천만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포럼 및 미래위기대응특위 소속으로 공 최고위원과 함께 시찰을 다녀 온 국회의원은 모두 12명으로 공씨에게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현경병 의원도 이 포럼 소속이다. 포럼이 공씨의 정계진출을 위한 로비 통로로 이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검찰은 또 공씨가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거액의 뭉칫돈이 수시로 입출금된 사실과 골프장 전동카트 제작업체 C사의 임원과 공씨, 그리고 공 최고위원 사이에 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 최고위원이 명예이사장으로 있는 H사단법인이 정치자금 모금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한명숙 前총리 체포영장 발부

    검찰 소환을 거부해 온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은 16일 검찰의 출석 요구를 두 차례 거부하고 공개적으로 소환 불응 의사를 밝힌 한 전 총리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총리 재직 당시인 2007년에 인사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한 전 총리를 수사해 왔다. 검찰은 지난 11일과 14일 한 전 총리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이제는 소환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 검찰은 법절차에 따라 일을 한다.”며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곽 전 사장을 비롯한 주변 인물 조사에서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넨 정황과 진술을 확보한 상황에서 한 전 총리 직접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날 밤늦게 영장발부 사실을 전해들은 한 전 총리 측은 “검찰이 집행을 쉽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고, 내일 오전쯤 검찰과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노무현재단이 서강대 곤자가컨벤션홀에서 개최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진보와 미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한 전 총리는 “거짓이 아무리 간교하고 강해 보여도 진실을 이길 수 없다.진실이 우리 편인데 두려울 게 뭐가 있는가.”라며 자신의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김지훈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검찰이 조두순사건 수사기록 열람 방해”

    ‘조두순 사건’의 피해 아동인 나영이와 어머니가 “수사기록을 열람하려고 했지만 검찰이 열람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3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대한변호사협회는 15일 조두순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지난달 이 사건이 이슈화되고 나서 피해 아동 아버지가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형사기록 열람·등사 신청을 했지만 검찰 직원이 ‘민감한 시기에 왜 기록을 보려고 하느냐.’며 30여분간 설득해 포기각서를 제출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변협은 또 “그 직원이 ‘나중에 시간이 지난 뒤에 다 잊혀지고 조용해지면 그때 기록을 모두 보도록 해주겠다.’고 피해자 아버지에게 기록을 보지 말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변협은 등사를 포기하고 돌아가는 피해아동 아버지를 직원이 다시 붙잡아 ‘열람 포기를 서류로 남겨야 한다.’는 이유로 각서와 비슷한 확인서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사건 당사자인 피해자는 자신의 진술 부분을 열람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데, 변협의 주장대로라면 검찰이 이를 침해한 것이다.이에 대해 안산지청 관계자는 “나영이 아버지가 ‘조두순의 진술이 궁금하다.’며 수사기록 열람·등사 신청을 했는데, 특별히 나영이 아버지한테 보여주고 설명도 해줬다.”고 주장했다.변협은 또 “경찰이 조두순을 검거한 직후 촬영한 영상이 담긴 CD가 중요한 증거로 쓰일 수 있음에도 항소심 공판검사가 선고 전날에야 이를 제출해 변론이 재개됐다.”고 밝혔다.검거 당시 조두순의 모습이 담긴 영상 CD는 중요한 증거였다. 조두순은 자신이 평소 흰머리에 안경을 착용해 피해 아동이 주장한 가해자 모습과 다르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나영이는 가해자가 검은 머리에 안경을 쓰지 않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조두순의 변호인에게서 진범 인상착의에 대해 집요하게 추궁당했다. 피해 아동이 다시 당시 상황을 떠올리는 등의 심적 고통을 당한 것으로, 조두순 영상 CD가 증거로 즉시 채택됐다면 해결될 수 있었던 것이다.변협의 이명숙 인권이사는 “법정에서 진술을 강요 당하는 등 심적 고통을 줄 필요가 없었는데, 경찰이 제출한 수사기록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변협은 조사 횟수를 최소한으로 하라는 성폭력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비디오 촬영기기 조작 미숙으로 피해아동이 4차례나 진술하도록 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하지만 검찰은 변협 발표 직후 반박했다. 검찰은 진술 녹화에 대해 “1차 녹화 결과 피해자의 목소리가 작게 녹음돼 피해자 아버지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시 2차 조사를 한 것”이라면서 “피해자를 상대로 비디오 녹화를 4회나 반복해 조사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녹화CD 등을 통해 피해자의 얼굴이 드러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법원에 제출하지 않았다.”며 “양형에 참고하도록 하기 위해 녹화CD를 법원에 제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지훈 장형우기자 kjh@seoul.co.kr
  • 한명숙 전 국무총리, 소환거부… 檢과 전면전

    곽영욱(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한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소환조사를 거부했다. ‘한 전 총리 정치공작분쇄공동대책위’ 양정철 대변인은 10일 “검찰의 출석 요구에 대해 변호인단이 한 전 총리와 상의해 이날 중으로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검찰이 출석 요청 사실을 언론에 흘리는 등 불법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정상적인 수사라고 보기 어려운 만큼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檢, 한 전총리에 피의자신분 출석 요구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한 전 총리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11일 오전 11시까지 출석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초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곽 전 사장으로부터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 사장 인사 청탁과 함께 미화 5만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사장이 양복 왼쪽 주머니에 2만달러, 오른쪽 주머니에 3만달러를 넣고 총리 공관에 들어가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직접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총리 공관 방명록 등 정황 조사를 토대로 곽 전 사장 진술의 사실성 여부에 대한 검증작업까지 마쳤다. 이와 관련, 양 대변인은 “한 전 총리와 곽 전 사장은 총리가 되기 전부터 알았고 수차례 만난 적은 있지만 단둘이 따로 만난 사실은 없다. 당시 총리공관 방명록이나 폐쇄회로(CC) TV 등을 확인해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의혹이 있으면 다 공개하라.”고 말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1차 소환 요구에 불응함에 따라 곧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낼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체포·구속영장 등 강제수사 여부는 수사 상황과 원로 정치인에 대한 예우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프장 의혹’ 현경병·공성진 출석통보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과 관련, 현경병·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각각 이번주와 다음주에 검찰에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조태성 장형우기자 cho1904@seoul.co.kr
  • 외국법원에 증거조사 요청 가능해진다

    외국에서 발생한 비행기 사고로 가족을 잃고 법원에 외국 항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낸 A씨. 현재까지 국내 민사소송에서 A씨가 승소하려면 사비를 털어 외국에 직접 가거나 혹은 현지 인력을 통해 사고현장의 사진과 외국 항공사의 과실을 입증할 증거자료를 확보해 법원에 제출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주권 문제로 우리 법원이 외국 사고현장을 조사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르면 내년부터 우리 법원이 대법원을 거쳐 외국 법원에 증거조사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요청을 받은 외국 법원이나 혹은 현지 외교관이 직접 A씨 가족의 사고현장 사진과 항공사의 과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찾아 주는 등의 이른바 ‘원격 재판’의 길이 열린 것이다. 대법원은 외국법원에 민사·상사 소송 관련 증거조사를 요청할 수 있는 ‘헤이그 증거조사 협약’ 가입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가입안의 효력이 발생되면 지금까지 재판과정에서 심문 당사자, 증인, 감정인, 관련 서류나 부동산·동산 등이 해외에 있을 경우 주권문제로 법관이 해외로 나가 직접 조사할 수 없어 재판이 중단됐던 문제가 해결된다. 협약이 발효되면 우리 법원은 민사 및 상사 재판과 관련해 다른 회원국의 사법부에 증거조사 요청서를 보내 조사결과를 받거나, 현지의 우리나라 외교관을 통한 증거조사를 실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공무원노조 “복무규정 표현의 자유 침해” 헌소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7일 최근 개정된 공무원복무규정이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공무원노조는 소장에서 “개정된 공무원복무규정은 정부 정책에 대한 ‘건전한 비판’조차도 듣지 않겠다는 것일 뿐 아니라 공무원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고,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개정된 내용 중 ‘근무기강을 해치는 정치적 주장’이라는 표현 등은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바와 같이 그 의미가 불분명하고 자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등의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했다.공무원노조는 이어 “공무원노조법이 시행된 상황에서 복무규정으로 공무원노조의 활동을 제약하는 것은 입법형식이나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계모 사망시 계자 상속권 불인정은 합헌

    계모(繼母)가 사망할 경우 계자(전처 소생의 자녀)는 상속인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한 민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법재판소는 아버지와 재혼한 계모가 사망할 경우 이복형제들과 달리 계모의 재산은 상속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모씨가 “민법 1000조 1항1호는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해당 조항은 상속의 순위를 법률로 규정, 상속 순위에 관한 법률적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우리 민법이 취하고 있는 혈족상속의 원칙을 입법한 것으로 입법목적의 타당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법 제1000조는 ‘제1순위 상속인을 피상속인의 직계비속’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직계비속이란 자연혈족과 법정혈족만을 뜻한다. 재판부는 “민법상 계모자관계는 혈족관계가 아닌 인척관계”라고 설명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곽영욱 전방위 로비’ 참여정부 靑비서관 소환

    대한통운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7일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이 2007년 4월 한국전력 산하 남동발전 사장으로 선임되고, 정권교체 뒤인 2008년 초 유임되는 과정에서 전 정권뿐 아니라 현 정권 유력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였던 정황을 확인, 이 과정에서 금품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참여정부 때 청와대 인사관리비서관을 지낸 문모(49) 여수세계박람회 본부장과 이모(47) 남동발전 감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곽 전 사장의 선임과 유임과정에 대해 조사했다.검찰은 특히 곽 전 사장이 남동발전 사장직에 유임되면서 “장관급 인사에게 부탁했다.”는 얘기를 주변에 해왔던 것에 주목하고 있다. 곽 전 사장은 충청권 유력인사들의 모임인 B회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거나 후원하면서 현 정권 유력인사들과 친목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임 로비 당사자로 지목된 장관급 인사 측은 “인사만 했을 뿐 유임 로비는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또 곽 전 사장이 남동발전 사장 임명 때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수만달러를 줬다고 진술한 데 대해서도 계좌추적 등을 통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돈을 건넨 시기와 규모가 나와야 청탁 여부 등 대가성 문제를 정확하게 따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한편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현경병 한나라당 의원이 골프장 회장 공모(43·구속기소)씨에게 먼저 돈을 요구해 1억원을 받았다는 보좌관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액수와 시기를 확인하고 있다.조태성 장형우기자 cho1904@seoul.co.kr
  • 드라마 ‘아이리스’ 표절시비

    KBS 인기드라마 ‘아이리스’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7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소설가 박철주(42)씨는 이날 ‘아이리스’가 자신이 쓴 첩보소설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를 무단 표절했다며 드라마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를 검찰에 고소했다. 박씨는 소장에서 “아이리스가 내 소설을 무려 162곳에 걸쳐 심각하게 표절해 피해를 봤고, 드라마로 제작하려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드라마 제작사 측은 “내용이 비슷할 수는 있으나 표절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대한통운 前사장 “한명숙 前총리에 수만달러 건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곽영욱 대한통운 전 사장이 검찰 조사과정에서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 전 의원에게 2007년 무렵 수만달러를 건넸다.”고 말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대한통운 비자금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가 비자금 사용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곽 전 사장이 이 같은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곽 전 사장의 말은 증거도 신빙성도 없어, 증거가치가 있는 진술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곽 전 사장의 말이 앞뒤도 맞지 않고 액수나 시기 및 방법 등이 특정하지도 않아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전 의원은 “사실이 아니다. 양심에 거리낄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또 한 전 의원이 상임고문으로 있는 민주당의 이미경 사무총장은 “검찰이 또다시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흘림으로써 실정법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기억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이런 실정법 위반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한상률 前청장 학동마을 구입”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한 전 청장이 ‘학동마을’을 구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한 전 청장 측근인 국세청 직원 장모씨에게서 “한 전 청장의 심부름으로 그림을 사서 전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림 구입비용도 한 전 청장이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장씨 진술의 진위를 확인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정하기 위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한 전 청장 부부의 진술을 들어보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검찰은 한 전 청장에 대해 범죄인 인도청구를 포함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그동안 전군표 전 국세청장 부부를 소환 조사한 데 이어, 학동마을이 가인갤러리에 매물로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관련자 진술을 통해 확인했다. 그림로비 의혹은 한 전 청장이 국세청 차장이던 2007년 초 인사청탁 명목으로 전군표 전 청장에게 고가의 고 최욱경 화백 그림 학동마을을 건넸다고 전 전 청장의 부인 이모씨가 지난 1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히면서 불거졌다. 한 전 청장은 그동안 이 그림에 대해 “본 적도 없다.”며 부인하다 청장 사임 직후인 지난 3월 부인과 함께 출국했다. 한편 구속 수감 중인 안 국장이 작성한 문건에서 한 전 청장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서울 강남의 한 유명호텔에 대한 세무조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미화 5만달러를 받았다는 내용도 나왔다. 김지훈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전자바우처 비리’ 복지부 간부 소환조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부남)는 전자 바우처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경쟁사의 입찰정보를 빼내 입찰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S사 대표 하모씨가 보건복지가족부 A과장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 A과장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검찰은 입찰방해 및 횡령 혐의로 구속된 하씨의 비자금 사용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수천만원대의 뭉칫돈이 A과장에게 흘러간 사실을 확인, A과장을 지난달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과장은 검찰조사에서 “하씨와는 예전부터 친분이 있던 사이로 돈을 빌렸다가 일부는 갚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과장이 빌렸다는 돈을 어디에 썼는지를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것에 주목,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A과장이 바우처 사업자 선정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인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하씨가 또 다른 복지부 공무원에게도 금품을 제공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서울 계동 보건복지가족부를 압수수색해 2007년 작성된 전자 바우처 사업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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