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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용-두리’ 오른쪽 날개 뜬다

    ‘청용-두리’ 오른쪽 날개 뜬다

    이란전. 친선전이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아시안컵 때마다 한국을 괴롭혔던 중동팀에 대비한 모의고사이기 때문. 또 ‘조광래식 토털사커’가 축구대표팀에 어느 정도 자리잡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9호 태풍 ‘말로’가 한반도를 지나가는 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중전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큰 이란전은 “믿을 만한 해결사가 없다.”는 조광래 감독의 근심을 덜어줄 선수가 누구인지 밝혀질 경기다. 조 감독은 ‘우익’에 힘을 실었다. 기존 대표팀의 주된 공격라인은 이영표(알 힐랄)-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으로 이어지는 ‘좌익’이었다. 위력적이지만 상대가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조 감독은 차두리(셀틱)-이청용(볼턴)으로 이어지는 오른쪽 라인의 변화무쌍한 움직임을 주문했다.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 경우에 따라 박주영(AS모나코)과 함께 최전방에서 골을 결정지어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른바 ‘이청용 시프트’. 이청용은 박주영, 차두리와 호흡을 정확히 맞춰야 한다. 차두리는 원래 이청용 자리까지 커버해야 하고, 차두리와 포지션 경쟁 중인 최효진(FC서울)도 마찬가지다. 박지성에게는 섀도 스트라이커와 플레이 메이커 임무도 부여됐다. 더욱 바빠지게 됐다. ‘대형 신인’ 석현준(아약스)의 교체 투입 여부도 지켜볼 대목이다. 조 감독은 석현준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했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박주영을 대신해 최전방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 조 감독은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수비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수비 전환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재빨리 수비로 전환, 빈틈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수비수 김주영(경남)이 친정팀에서 보였던 힘과 스피드를 대표팀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홍정호(제주), 박주호(주빌로 이와타)도 교체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세대교체는 계속돼야 한다. 압신 고트비 감독이 이끄는 이란도 스트라이커 마수드 쇼자에이(오사수나)와 미드필더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반즐리) 등 최정예 멤버로 경기에 나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U-17 女월드컵] “언니들 우승꿈 우리가 이룬다”

    [U-17 女월드컵] “언니들 우승꿈 우리가 이룬다”

    승리의 행진이 시작됐다. 이번에는 17세 이하(U-17) 여자대표팀이 주인공이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U-17대표팀이 6일 트리니다드토바고의 드와이트 요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조별예선 B조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의 1차전을 3-1로 승리했다. 역대 남녀 대표팀 통틀어 FIFA 주관 대회 사상 첫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유쾌하지 않은 시작 경기장에 들어서는 앳된 얼굴의 선수들은 해맑게 웃고 재잘거렸다. 앞뒤로 손을 잡고 나오는 모습은 수학여행 온 여고생들을 떠올리게 했다. 앞서 독일대회에서 3위에 오른 언니(U-20 여자대표팀)들을 넘어서겠다는 약속에 대한 부담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남아공은 난적이었다. 빠르고 유연했다. 경기 초반 긴장한 탓인지 한국은 패스미스가 잦았다. 남아공은 이를 놓치지 않고 빠른 돌파로 한국의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다혜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 찬스를 내줬다. 다행히 키커로 나선 마풀라 크고알라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겼다. 이후에도 모두 3차례나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문제는 믿을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였다. 미드필더, 수비수가 보유한 공의 종착지는 언제나 최전방 공격수.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 팀이 소유한 공에는 목표가 없다. 패스나 드리블이 중간에 끊기기 일쑤다. 한국이 그랬다. 여민지가 안 나온 전반 26분까지는. ●전반 26분 ‘에이스’의 등장 최 감독은 여민지를 서둘러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고, 이는 적중했다.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수비수들은 남아공의 빠른 공격수들을 오프사이드 트랩에 빠뜨렸고, 미드필더들은 예리한 패스와 저돌적인 드리블로 점유율을 높여갔다. 첫 골은 전반 36분 여민지의 오른발에서 나왔다. 주장 김아름이 크로스를 올리자 여민지는 남아공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단박에 무너뜨리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고,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차 넣었다. 후반 7분 저메인 세포센위의 기습 침투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4분 뒤 다시 여민지의 골로 앞서갔다. 후반 11분 남아공 진영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다혜가 페널티박스 왼쪽 구석에서 골대로 달려드는 여민지를 보고 공을 연결했고, 여민지는 논스톱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전방 투톱이 완벽한 돌파, 패스, 슈팅으로 만들어 낸 그림 같은 골이었다. 쐐기골은 후반 32분 중앙 수비수 신담영의 머리에서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신담영은 문전으로 날아오는 공을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1. 여민지는 후반 34분 김인지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왼발로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해트트릭 작성은 실패했다. ●아직도 60% 컨디션 여민지는 오른쪽 무릎 수술 뒤 회복 중이라 컨디션이 평소의 60%밖에 되지 않는다는 최 감독의 말이 거짓말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파괴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팀의 공격을 주도했고,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안정적인 경기운영에 기여했다. 9일 오전 8시 열릴 조별리그 2차전 상대는 독일에 0-9로 대패한 멕시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男 현대캐피탈-女 흥국생명 “이젠 정규리그 우승이다”

    [프로배구] 男 현대캐피탈-女 흥국생명 “이젠 정규리그 우승이다”

    스타는 남달랐다. ‘특급 공격수’ 문성민(24)이 가세한 현대캐피탈과 ‘미녀 거포’ 김연경(22)이 합류한 흥국생명이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남녀 정상에 올랐다. 문성민은 입단 이후 팀 훈련에 2차례밖에 참가하지 못했다. 김연경도 일본에서 귀국한 뒤 친정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것은 열흘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둘은 이번 대회 이어지는 경기 속에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잡았고, 결국 우승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이 5일 수원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주상용(21득점)과 문성민(16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3-0(25-16, 25-16, 25-22)으로 누르고 2006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문성민은 결승전에서 팀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강타와 연타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대한항공의 수비벽을 흔들었고, 대포알 서브도 한층 정교해졌다. 주상용은 현대캐피탈의 ‘깜짝스타’가 됐다. 5경기에서 86득점(득점 1위)했고, 결승전 마지막 3세트에서는 8점을 쓸어담는 집중력을 보였다. 삼성화재로 옮긴 박철우의 보상선수로 현대캐피탈에 둥지를 튼 국가대표 세터 최태웅도 경기 도중 팀의 파이팅을 끌어올리는 리더십으로 우승에 한몫했다. 여자부 결승에서는 일시 귀국한 김연경(15득점)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3-0(25-21, 25-20, 25-20)으로 누르고, 5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5경기에서 무려 120득점을 올린 김연경은 여자부 MVP에 올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대회] “꼴찌는 잊어다오” 흥국생명- 도로공사 결승격돌

    꼴찌들이 결승에서 만난다. 지난 시즌 사이좋게 최하위를 기록했던 도로공사(5위)와 흥국생명(4위)이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흥국생명은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준결승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15, 25-20, 17-25, 25-21)로 물리치고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2승1패를 기록한 도로공사 역시 GS칼텍스가 이날 패배로 1승2패에 그치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은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일본에서 돌아와 잠시 팀에 합류한 김연경의 공수 맹활약을 앞세워 1세트부터 GS칼텍스를 압도했다. 9득점한 김연경에 힘입어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간 흥국생명은 2세트에도 19-19 동점 상황에서 나온 상대 범실과 한송이의 연속득점으로 앞서갔다. GS칼텍스는 4세트 중반 김연경에게만 4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 준결승리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라이트 주상용의 17득점 맹활약으로 ‘캐피탈 라이벌’ 우리캐피탈을 3-0(25-14, 25-22, 25-12)으로 꺾었다.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4일 열리는 A조 1위 대한항공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磨斧作針” 복귀전 앞둔 허정무 일성

    “磨斧作針” 복귀전 앞둔 허정무 일성

    “무딘 도끼를 갈아 날카로운 바늘을 만든다.” 허정무(55) 인천 감독은 3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복귀전을 앞둔 심정을 ‘마부작침(磨斧作針)’이란 사자성어로 표현했다. 노력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허 감독은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출사표를 던지며 밝혔던 호시우보(虎視牛步·호랑이 같은 눈빛으로 소처럼 걸어간다)에 마부작침의 자세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사실 인천의 상황은 허 감독이 K-리그 복귀전에서 호젓한 감상에 젖어들 수 있을만큼 여유롭지 않다. 인천은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져 시즌 6승1무10패(승점 19)로 10위에 처져 있다. 허 감독에게는 팀 분위기를 쇄신하는 한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구체적인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6위 울산과의 승점 차는 10이다. 허 감독은 “구체적인 순위 목표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에서 승점이 10점 정도 모자란다. 현실적으로 힘든 점이 있더라도 이겨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 도끼를 날카로운 바늘로 만들어 내겠다는 뜻이다. 허 감독의 데뷔전 상대는 1998년 대표팀 감독 시절 감독과 선수로, 전남 감독 시절 감독과 코치로 함께했던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 부산은 시즌 7승5무6패(승점 26) 8위로 인천보다 6강 진출에 유리한 상황이다. 허 감독은 “황 감독과는 선수로서, 코치로서 오랜 시간을 같이했다.”면서 “부산이 최근 1~2년 시련을 겪었지만 이제는 굉장히 짜임새 있는 팀이 됐다. 전체 선수가 어우러지는 모습이나 포지션별 움직임도 뛰어나다. 능력 있는 감독이니 팀도 앞으로 더 발전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그는 “승부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서로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고 그래서 스포츠가 재미있는 것 아니겠느냐.”라면서 “선수는 물론 나 자신도 홈에서의 첫 경기를 승리하고 싶은 마음인 만큼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또 “새로 부임해 선수들에게 자율 속에서 질서를 지키고 식사 시간만이라도 함께 자리하면서 대화를 많이 나누자고 했다.”면서 “특히 팬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속도감 있는 경기 진행, 승부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대회]대한항공 결승행 순항

    조직력에서 앞선 대한항공이 LIG에 이번 대회 첫 패배를 안기며 결승행 청신호를 밝혔다. 대한항공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준결리그 1차전에서 김학민(28점)의 맹폭을 앞세워 LIG를 3-1(26-28 25-17 25-22 25-23)로 꺾었다. A조 1위로 준결리그에 진출한 대한항공은 준결리그 2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 반면 LIG는 준결리그 1승1패.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꼽힌 이번 경기는 예상대로 접전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내줬다. 신영철 감독은 과감하게 외국인 선수 레오의 비중을 줄였다. 그 결과 대한항공은 2세트를 25-17, 8점차로 수월하게 가져갔다. 3세트부터는 과감하게 레오를 제외시켰다. 그 틈을 비집고 김학민이 빛을 발했다. 김학민은 장기인 고공점프를 앞세워 백어택 강타를 수차례 날렸다. 백어택 4점을 포함해 무려 10점을 뽑아냈다. 4세트에서도 김학민이 펄펄 날았다. 24-23에서 강스파이크를 내리꽂으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학민은 백어택 8점 포함, 28득점을 혼자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교체 투입된 신영수도 11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한 시즌을 쉬고 코트로 돌아온 이영택(8점)의 활약도 돋보였다. 앞서 열린 여자부 준결리그에서는 도로공사가 라이트 황민경(18점)을 앞세워 KT&G를 3-1(21-25 25-17-25-16 25-18)로 꺾었다. 도로공사는 준결리그 2승1패를 기록, 3일 열리는 흥국생명(2승)-GS칼텍스(1승1패)전 결과에 따라 결승전 진출을 노린다. 반면 KT&G는 준결리그 3패로 결승행이 좌절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LIG손보·현대캐피탈 4강행

    프로배구 LIG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이 수원·IBK기업은행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LIG손보는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B조 예선리그에서 KEPCO45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3 25-10 15-25 20-25 15-12)로 물리치고 2연승, 조 1위로 준결승리그에 진출했다. KEPCO45가 2연패를 당하면서 현대캐피탈이 조 2위(1승1패)로 준결승리그 막차티켓을 거머쥐었다. LIG손보는 김요한(14점)-페피치(21점)의 유기적인 호흡과 김철홍(14점)의 블로킹을 앞세워 1·2세트를 이겼다. 벼랑 끝에 몰린 KEPCO45는 김상기-이병주의 호흡이 살아나며 3·4세트를 가져왔다. 5세트 6-6 동점에서 LIG가 김요한·페피치의 정확한 강타로 점수를 버는 동안, KEPCO45는 하경민·밀로스(28점)의 잇딴 실책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하며 돌풍을 꿈꾸던 KEPCO45는 2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물러났다. A조 예선리그에서는 대한항공이 우리캐피탈에 3-1(34-36 25-18 25-20 25-17) 역전승을 거두고 조 1위를 확정지었다. 듀스를 거듭한 1세트는 우리캐피탈이 36-34로 가져왔지만, 대한항공이 내리 3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2일 LIG손보와 준결승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우리캐피탈-현대캐피탈은 3일 대결한다. 앞선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지난 시즌 리그챔피언 KT&G를 3-1(25-14 23-25 25-18 25-21)로 누르고 기사회생했다. 김민지가 25점으로 분전했고, 정대영(15점)-나혜원(13점)이 뒤를 받쳤다. GS칼텍스와 KT&G는 2, 3일에 치러지는 준결승리그 2차전에서 결승행의 희망을 엿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0 프로 배구대회] ‘영원한 우승후보’는 없었다

    [2010 프로 배구대회] ‘영원한 우승후보’는 없었다

    ‘영원한 우승후보’라는 닉네임이 무색해졌다. 대한항공이 주도한 ‘코트 위의 반란’에 발목을 잡힌 삼성화재가 결국 2전 전패로 탈락했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박철우의 분전도 소용 없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 배구대회 남자부 A조 예선에서 레프트 신영수(14점)와 센터 진상헌(12점·블로킹 4개) 등 주전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1(25-21 25-21 20-25 25-12)로 삼성화재를 꺾었다. 1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역시 삼성을 꺾은 우리캐피탈(1승)경기결과와 상관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입단 테스트중인 브라질 출신 장신 외국인선수 레오(205㎝)는 12득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센터 진상헌과 이영택은 8개의 블로킹을 합작했다. 블로킹 개수에서 대한항공이 20-5로 압도적이었다. 박철우는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삼성화재의 2연패를 막지 못했다. 박철우만을 활용한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대한항공 센터진에 읽혀버린 것이 뼈아팠다. 삼성화재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이 대회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최대 이변이다. 앞서 열린 여자부 준결승리그 1차전에서는 흥국생명이 무려 38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후위·서브·블로킹 각 3점 이상)을 작성한 김연경(JT 마블러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도로공사에 짜릿한 3-2(26-28 27-29 25-17 25-15 16-14)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결승진출을 눈앞에 뒀다. 3일 GS칼텍스와 준결리그 2차전을 갖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도로공사 “꼴찌는 잊어라”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사흘째인 30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 A조 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 도로공사 선수들이 몰라보게 마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모든 선수들이 무릎보호대 위로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잡아주는 타이즈를 입은 채였다. 연습량이 많았다는 방증이었다. 지난 시즌을 꼴찌(5위)로 마감한 도로공사는 이번 컵대회에 자존심을 걸었다. 신임 어창선 감독의 지도 아래 지난 멤버 그대로 구슬땀을 흘렸다. 임효숙, 이소라, 이재은은 몸무게를 10㎏이나 줄였다. 선수들 스스로 ‘하이패스 다이어트’라고 부를 정도였다. 전날 지난 시즌 2위 현대건설을 5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도로공사는 이날 GS칼텍스에도 내리 1, 2세트를 따내며 이변을 일으킬 준비를 했다. 하지만 곧바로 전력을 추스른 GS칼텍스가 3, 4세트를 도로 가져가 균형을 맞췄다. 연습량의 차이는 5세트 범실의 숫자로 나타났다. 도로공사의 범실은 1개, GS칼텍스는 4개. 결국 도로공사가 세트 스코어 3-2(25-21, 25-21, 19-25, 16-25, 15-11)로 GS칼텍스를 잡고 여자부 A조 1위로 준결승 리그에 진출했다. 여자부 B조에서는 실업최강 수원시청이 KT&G를 맞아 분전했지만 1-3(20-25, 25-22, 14-25, 23-25)로 무릎을 꿇었다. 현대캐피탈은 이어진 남자 B조 KEPCO45와의 경기에서 문성민의 활약에 힘입어 3-0(27-25, 27-25,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새식구 박철우 너무 믿었나”

    2010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남자 A조 삼성화재와 우리캐피탈의 경기가 벌어진 29일 수원체육관. 승부보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삼성화재로 팀을 옮긴 박철우(25)에게 관심이 쏠렸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가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우리캐피탈에 질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 기대했던 대로 국내 최고의 라이트 박철우는 혼자 27득점을 올리는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졌다. 우리캐피탈은 김현수(20득점), 최귀엽(18득점), 신영석(17득점) 등 주전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2-25, 25-18, 29-27, 28-26)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삼성화재 라이트 박철우-레프트 김정훈을 막아내지 못해 첫 세트를 내 준 우리캐피탈의 반격은 매서웠다. 삼성화재의 공격이 박철우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한 우리캐피탈은 박철우에 대한 집중 마크에 들어갔고, 이는 적중했다. 박철우가 뛰어 오를 때마다 우리캐피탈은 블로킹으로 막아섰고, 그 결과 박철우의 공격성공률은 41.7%에 불과했다. 2세트를 25-18로 손쉽게 이긴 우리캐피탈은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각각 29-27과 28-26으로 내리 3,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우리캐피탈은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일격을 당한 삼성화재는 31일 대한항공과 벌일 예선리그 2차전을 이겨야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는 처지가 됐다. 이어진 여자부 A조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16-25, 25-21, 25-23, 14-25, 15-10)로 눌렀다. 도로공사는 전날 현대건설을 꺾은 GS칼텍스와 함께 준결승리그에 올랐고, 현대건설은 2패로 탈락했다. 여자부 B조 KT&G와 흥국생명의 경기는 일본에서 돌아온 월드스타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이 3-0(25-21, 25-15, 25-18)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도 2승으로 준결승리그에 진출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창호·이세돌 출전 한국바둑리그 10라운드 통합대국… 한게임 선두로

    이창호, 이세돌 등 한국 바둑의 최정상급 기사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한국바둑리그 사상 최대 규모의 열전이 벌어졌다. 26일 제주 서귀포 해비치리조트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팀 단체전인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제10라운드 통합대국 결과 한게임이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보다 2개 팀이 늘어난 9개 팀 54명의 선수를 포함, 120여명의 대규모 원정단이 참가했다. 또 바둑TV스튜디오에서 한판씩 진행되던 한국리그가 지방에서 20경기를 동시에 연 것은 처음이다. 전반기 신안천일염과 공동 1위를 달렸던 한게임은 강동윤, 이영구, 진시영이 승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티브로드를 3-2로 제압, 7승2패로 선두를 지켰다. 이로써 한게임은 ‘올인의 승부사’ 차민수 감독을 중심으로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원년 우승 후 6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반면 신안천일염은 주장 이세돌이 박지은을 제압하며 분전했지만 이창호가 이끄는 넷마블에 2-3으로 패해 6승3패로 충북&건국우유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최철한이 박정환을 제압하며 맹활약한 하이트진로는 Kixx를 3-2로 눌렀고 포스코켐텍도 박영훈이 김지석과 주장 대결에서 이기며 3-2로 영남일보를 제쳤다. 제주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365] 안방서 ‘육상 불모지’ 꼬리표 뗀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365] 안방서 ‘육상 불모지’ 꼬리표 뗀다

    육상은 단순한 스포츠다. 달리고, 뛰고, 던지는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운동능력을 겨룬다. 복잡한 룰도 없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 가장 높이 나는 선수, 가장 멀리 뛰는 선수가 1등이다. 이 때문에 육상은 나날이 복잡해지는 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단순함의 미학’을 일깨워주는 스포츠다. 1983년 처음 열려 그 역사도 길지 않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월드컵, 하계올림픽과 함께 세계스포츠 3대 이벤트로 자리잡은 이유다.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주최했던 한국이 정확히 1년 뒤인 2011년 8월27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연다. 개최지는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인 대구. 육상은 인종, 국가, 대륙을 막론하고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다. 하지만 한국은 예외다. 마라톤을 제외하면 육상은 늘 ‘남의 잔치판’이었다. 그래서 내년 대회는 한국 육상이 ‘불모지’의 꼬리표를 떼고, 인기스포츠가 될 좋은 기회다. 물론 한국 선수들이 안방 대회의 이점을 안고 좋은 성적을 내야만 육상 강국을 향한 발돋움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대한육상경기연맹은 26일 내년 대구대회 목표를 ‘10개 종목 톱 10 진입’으로 세웠다. 결승진출을 노리는 10개 종목은 남녀 마라톤, 남자 20㎞·50㎞ 경보, 남녀 멀리뛰기, 남자 세단뛰기, 남녀 장대높이뛰기, 남자 창던지기 등이다. 마라톤, 경보 등 단판 승부가 벌어지는 로드 레이스 종목에서는 톱 10 진입을, 멀리뛰기, 세단뛰기 등 필드 종목에서는 결승진출에 도전한다. 남자부 지영준(29·코오롱)과 여자부 김성은(21·삼성전자)이 마라톤 ‘명가재건’에 앞장선다. 지난해와 올해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지영준의 개인 최고 기록은 2시간8분30초. 올 시즌 최고 기록은 2시간9분31초다. 김성은은 올해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29분27초의 개인최고기록을 세우며 5위에 올랐다. 남자 20㎞ 경보에서는 박칠성(28·국군체육부대)과 김현섭(25·삼성전자)이 나선다. 박칠성은 1시간20분17초, 김현섭은 1시간19분41초의 개인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육상연맹은 대구대회 선전을 발판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마라톤 및 도약과 투척 종목에서 메달 2개를 따낼 작정이다. 대구대회에서 세계적 육상스타들의 기록경쟁과 함께 한국 선수들의 피땀 어린 도전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이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365] 선수들 전기버스 타고 이동

    지난 5월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의 리허설로 열렸던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놓고 이런저런 말이 많았다. 남자 세단뛰기를 시작으로 각 종목이 5분 간격으로 필드와 트랙에서 이어졌다. TV 중계에 맞추려 서둘러 진행했다고 하지만 경기장 분위기는 산만했다. 어느 한 종목에 집중하는 게 불가능했기에 육상의 묘미를 느끼기 힘들었다. 예산을 이유로 기초적인 기록측정 시스템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회를 열어, 보여주기에 급급한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대회를 주최한 대구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의 업무분담도 불분명해 경기 진행도 매끄럽지 못했다. 대회 개최를 딱 1년 남겨둔 대구시는 이 같은 실수를 밑거름 삼아 완벽한 대회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세계 기준에 이르지 못했던 각종 시설을 새단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첨단화’와 ‘친환경’ 대회 개최라는 진일보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의 폴리우레탄 포장재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권장사항에 맞춰 반발력이 좋은 몬도사 트랙으로 교체했다. 전광판도 1.5배 커져 다양한 화면 분할과 표출이 가능해졌다. 앰프 및 스피커 등 음향시설도 새로 설치했다. 새로 짓는 선수촌은 각국 선수와 임원, 취재진 등 3500여명이 묵을 수 있는 528가구 규모로, 현재 60여%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마라톤과 경보 코스는 시내 중심가를 포함한 루프형으로 결정돼 도심 명소와 지역 문화재 등 아름다운 경관을 잘 볼 수 있도록 코스 확장과 주변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선수들이 전기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허들운반용 전기차, 무선조종 배터리카, 경기진행 요원들이 사용할 1인용 전기 스쿠터 등 친환경 전기차들이 총출동한다. 입장권 판매는 27일부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365] 볼트·게이·파월 ★들의 전쟁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365] 볼트·게이·파월 ★들의 전쟁

    내년 8월27일 개막할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세계 최고의 육상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47개 종목에 213개국 7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인 이번 대회에는 ‘인간번개’ 우사인 볼트( 왼쪽·24·자메이카)와 타이슨 게이(28·미국), 아사파 파월(28·자메이카)이 펼치는 남자 100m 레이스 등 평생 한 번 보기 힘든 세기의 대결들이 펼쳐진다. ●10초의 승자는 누구? 단 10초 만에 끝나는 승부임에도 볼트-게이-파월의 3자 대결은 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볼트가 쌩쌩하면 게이나 파월이 부상을 입고, 게이나 파월이 좋을 때는 볼트가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내년 대구대회는 다르다. 셋 모두 내년 세계선수권을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지난해 베를린세계선수권대회까지 100m(9초58)와 200m(19초19)에서 자신이 작성한 세계신기록을 거듭 깨면서 우승, 1인 독주 체제를 굳혔다. 하지만 이달 초 허리 통증으로 게이에게 패배하는 굴욕을 당했다. 만년 ‘2인자’ 게이는 자신감을 얻었고, 그 여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파월도 반란을 꿈꾼다. ●아시아의 자존심 ‘류샹’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 남자 110m 허들에서 세계기록에 0.01초 뒤진 12초88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의 영웅’으로 떠올랐던 류샹(27·중국)은 정작 안방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기권했다. 류샹은 내년 대구대회에서 자신의 공백을 틈타 베이징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다이론 로블레스(24·쿠바)를 끌어내리려 한다. 올 시즌 12초89를 기록한 미국의 데이비드 올리버(28)도 주목할 선수다. ●미녀새 부활하나 잇따른 부진에 올 시즌 ‘오프’를 선언한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오른쪽·28·러시아)의 부활 여부도 관심을 끈다. 대구 대회에서 스스로 27번이나 갈아치우며 이룬 세계기록 5.06m를 다시 한번 갈아치울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 남자 400m의 라이벌 구도를 이어가는 제러미 워리너(미국)와 저메인 곤살레스(자메이카)의 ‘26세 동갑내기 맞대결’도 흥미를 더한다. 둘은 올해 약속한 듯 상대의 시즌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혼전을 펼쳤고, 현재는 워리너가 44초13으로 44초40의 곤살레스에 앞서 있다. 올림픽 및 세계선수권의 챔피언 셸리 프레이저와 만년 2위 캐런 스튜어트(이상 자메이카), 현역 최고기록 보유자 카멜리타 지터(미국)가 펼치는 여자 100m 대결도 대구의 여름밤을 달굴 예정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박주영 첼시행?

    박주영(25)의 첼시행이 현실화될까.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에서 뛰는 박주영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의 영입 대상에 올라 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영국 타블로이드 일간 더 선은 25일 인터넷판에서 “첼시가 한국의 월드컵 스타 박주영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주영의 대리인이 지난 15일 첼시와 웨스트브롬의 리그 개막전이 열리기 전 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과 구단 고위 임원을 만났다. 첼시는 모나코가 제시한 800만파운드(약 147억원)의 이적료를 내고 박주영을 영입할지를 앞으로 48시간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 선은 “박주영 영입은 첼시가 앞으로 동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차원이다. 박주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박지성에 이어 동아시아 두 번째 스타로 손색이 없다.”고 해석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볼트, 푸마와 최고액에 계약 연장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가 육상 선수 역대 최고의 금액으로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스폰서십 계약을 2013년까지 연장했다고 25일 푸마코리아가 밝혔다. 푸마는 주니어 무대에서 이름을 날리던 볼트를 발굴해 2003년부터 후원해왔다. 육상 선수 가운데 종전 최고액 스폰서십은 여자 장대 ‘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8·러시아)와 중국 업체 리닝이 지난해 맺은 연 150만달러(약 18억원), 5년 계약이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男배구 월드리그 본선 진출

    한국 남자배구가 ‘숙적’ 일본을 꺾고 2011 월드리그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가노 화이트링 체육관에서 열린 예선 2라운드 2차전에서 일본을 3-1(23-25 25-23 26-24 25-22)로 꺾었다. 1차전을 3-1로 이긴 한국은 승점 6을 챙겨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올해 월드리그에서 12전 전패의 굴욕을 겪으면서 16개국 중 꼴찌에 머물렀다. 하위 두 팀은 예선 1라운드를 통과한 팀과 두 차례 맞붙어 승리팀이 다음해 월드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일본과 경기를 치르게 된 이유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상대전적 64승44패 우위를 이어갔다. 터키에서 돌아온 문성민이 양팀 최다인 18점과 블로킹 2점을 작성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머리로만 두 골 펄펄난 정대세

    머리로만 두 골 펄펄난 정대세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 VfL보훔으로 이적한 정대세(26)의 좌우명은 ‘골잡이는 한 경기에 한 골을 넣어야 한다.’ 그런데 정대세가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한 골’이 아니라 헤딩으로만 두 골을 넣으며 골잡이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정대세는 24일 독일 보훔의 레비어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TSV1860뮌헨과의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 2010~11시즌 1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두 골을 넣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정대세는 지난 시즌 1부리그에 있다 성적부진으로 강등된 전통의 강호 뮌헨을 상대로 갓 이적한 선수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였다. 뮌헨 수비수들을 달고 다니면서 동료 선수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등 헌신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던 정대세의 첫 골이 터진 것은 1-1로 팽팽히 맞선 전반 38분. 뮌헨의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정대세는 팀 동료가 문전으로 띄워 준 공을 몸을 날려 헤딩으로 리그 첫 골을 성공시켰다. 정면에 있던 골키퍼조차 손을 쓸 수 없는 강력한 다이빙 헤딩슛이었다. 정대세 특유의 저돌적인 골잡이 본능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첫 골로 예열을 마친 정대세는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넣었다. 또 헤딩골이었다. 후반 1분 코너킥 찬스에서 뮌헨의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던 정대세는 훌쩍 날아올라 공의 방향을 바꿔 놓는 감각적인 헤딩으로 다시 한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탁월한 위치선정과 힘이 돋보이는 골이었다. 이후 뮌헨은 추격하는 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고, 정대세의 두 번째 골은 결승골이 됐다. 정대세는 리그 첫 경기에 멀티골을 넣으면서 홈팬들과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에게 골잡이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男배구 월드리그 예선 2R 日 제압

    한국 남자배구가 일본을 꺾고 2011월드리그 본선 진출의 불을 밝혔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일본 나가노 화이트링체육관에서 벌어진 월드리그 예선 2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3-1(25-20 20-25 29-27 25-21)로 제압했다. 박철우(삼성화재)가 21점을 쓸어 담으며 해결사를 자처했고, 신영석(15점·우리캐피탈)과 문성민(14점·현대캐피탈), 김학민(12점·대한항공)이 힘을 보탰다. 한국은 이로써 승점 3을 챙겨 25일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이나 1-3 등으로 완패하지 않는 한 내년 월드리그 본선에 출전할 수 있다. 이번 월드리그 예선에선 세트 스코어가 3-0 혹은 3-1이면 승자에게 승점 3점을 주는 반면 패자에게 0점이 돌아가고, 3-2면 승자에게 승점 2점과 패자에게 1점이 배분된다. 승점이 같으면 득점 비율과 승리 세트의 비율을 차례로 따져 우열을 가리고, 이마저도 같으면 15점짜리 ‘골든세트’ 1세트를 치러 승부를 가린다. 신 감독은 “박철우와 문성민이 부상 탓에 훈련량이 많지 않아 걱정했는데 전반적으로 서브 리시브가 잘 됐다.”면서 “이기려는 열망과 투지가 일본에 견줘 더 강했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7.7→25→24.5세’ 점점 젊어지는 조광래호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눈에 띄게 젊어지고 있다. 허정무 전 감독이 이끌었던 남아공월드컵팀의 평균 연령은 27.7세였다. 세대교체를 선언한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데뷔전인 지난 11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서 ‘젊은 피’들을 대거 수혈, 평균 연령을 25세로 낮췄다. 그런데 조 감독은 이에 그치지 않고 새달 7일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더욱 젊은 대표팀을 꾸릴 계획이다. 24일 이란전을 앞두고 대표팀 차출을 위해 협조공문을 보낸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조 감독의 세대교체 의지를 뚜렷하게 읽을 수 있다. ●이근호 빼고 조영철·김영권 재투입 조 감독은 부진에 빠진 공격수 이근호(25·감바 오사카) 대신 네덜란드에서 뛰는 신예 석현준(19·아약스)을 불렀다. 조영철(21·니가타), 김영권(20·도쿄)과 김보경(21·오이타)도 다시 불렀다. 나이지리아전에 나왔던 국내파들을 불러들인다면 이란전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4.5세까지 떨어진다. 젊은 선수들이 실전에 투입될지는 미지수다. 나이지리아전에선 기대를 모았던 지동원(19·전남)과 김민우(20·사간 도스)는 벤치만 지켰다. 소속팀 입장에선 실전에 투입하지 않으면서 선수만 빼간 셈이다. 불만스러울 수도 있다. ●나오지도 않는데 왜 부를까 조 감독은 이번에도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33·알힐랄), 이정수(30·알사드), 곽태휘(29·교토) 등 베테랑들을 부른다. 팬들은 소속팀에서 치열한 주전경쟁을 벌이는 박지성을 그만 불러들이라고 주문한다. 하지만 조 감독의 생각은 확고하다. 젊은 선수들이 훌륭한 선배들을 “보고 배우라.”는 뜻이다. 경기에 나가지 못하더라도 며칠이라도 선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 자체가 성장하는 젊은 선수들에게는 자양분이 된다는 것. 조 감독은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을 강조했다. 경기와 훈련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그 모범이 박지성과 이영표다. 그래서 부르지 않을 수 없다. 벤치만 지켰던 지동원이 소속팀에 돌아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것도, 나이지리아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일본으로 돌아간 조영철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트린 것도 이 같은 선배들과 함께 생활한 뒤 나타난 ‘대표팀 효과’다. 조 감독의 연착륙 세대교체 시도가 데뷔 뒤 2연승과 윤빛가람(20·경남)에 이은 젊은 스타 탄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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