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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은석
    202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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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미수습자 수색, 원인규명 언제쯤

    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미수습자 수색, 원인규명 언제쯤

    23일 세월호가 3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원인 규명 작업이 언제부터 시작될 지 관심이 쏠린다. 세월호가 육지로 올라오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세월호 인양 후 선체 정리 방식을 놓고 전문가들과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세월호가 누운 상태에서 객실 구역만 바로 세운 뒤 작업하는 방식(이하 객실 직립방식)이 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객실 직립방식을 제안한 선체 정리용역 업체 코리아쌀베지와 최근 선체 정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선체 정리는 미수습자 수습과 사고 원인 조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선체 내 잔존물을 반출·분류·보관·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월호 선체가 육지에 거치되면 먼저 방역과 선체 외부 세척 작업이 시작된다. 선체 내부 진입에 앞서 해저면에 가라앉아있는 동안 표면에 쌓였을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이후 내부 작업 인력을 배 안으로 투입할 환경이 되는지 살피기 위해 전문가들이 선체 위해도 조사와 안전도 검사 등을 진행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본격적인 선체 정리가 시작된다.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객실 정리를 위해 객실이 있는 A·B데크만 분리해 바로 세우는 작업이 선행된다. 23일 코리아쌀베지 관계자는 “객실 직립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선체 훼손을 막아야 해 조심스럽다”며 “작업 과정에서 선체 보호를 위해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세월호 선체 정리는 위험이 따르는 까다로운 작업이 될 전망이다. 선체의 폭이 22m가량 되는데 배가 옆으로 누운 까닭에 지상에서부터 아파트 8∼9층 높이의 수직 절벽을 이루게 된다. 게다가 3년가량 침몰 상태로 있었기 때문에 선박 내부 벽 마감재로 쓰인 샌드위치 패널이 이미 상당 부분 손상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에서도 물을 머금어 무거운 샌드위치 패널이 떨어져 나가는 등 곳곳이 붕괴하거나 함몰될 우려가 있어 선체 내부에 있을 미수습자와 내부 집기 등을 높은 데서 옮겨내는 작업에는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다. 사망자 295명과 미수습자 9명 등 희생자 304명의 유품을 선체에서 안전하게 반출·세척하고 분류해 유족에게 전하고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아 바로 전달할 수 없는 경우 안전하게 보관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예정된 작업 기간은 6개월로, 준비 기간 1개월과 실제 작업 기간 3개월, 이후 보고서 작성과 최종 정리작업을 남은 2개월 동안 이뤄진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권주자 재산공개 …안철수 1195억 1위, 심상정 3억 5000만원 꼴찌

    대권주자 재산공개 …안철수 1195억 1위, 심상정 3억 5000만원 꼴찌

    오는 5월 치러질 ‘장미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여야 대권주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로 나타났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가장 적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2016년도 재산변동 신고 내역’ 등에 따르면 안철수 전 대표의 재산은 약 1195억 5000만원이었다. 안 전 대표의 재산은 지난 신고 때보다 약 433억 7000만원 줄었다. 본인 명의 안랩(186만 주) 주가가 하락해 평가액이 435억여 원 떨어져서다. 안 전 대표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엠스퀘어송도제일차 회사채 110만주를 전량 매각해 예금으로 전환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안희정 충남지사의 총재산이 약 9억 8000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9500만원이 증가했다. 부인인 민주원씨 이름으로 된 서귀포의 임야가 약 3000만원가량 올랐고 예·적금과 보험 등도 5000여만원이 늘어났다. 같은 당 이재명 성남시장의 총재산은 약 26억 9000만원으로 전년도의 약 23억 2000만원보다 약 3억 6000만원이 늘었다. 현대중공업 등 상장주식의 시세변동으로 3억 1000여만원이 늘었고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자신의 명의로 된 아파트의 공시가격도 3000만원이 올랐다. 문재인 전 대표는 현역 의원이 아니어서 재산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중에서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의 재산은 약 25억 6000만원이었다. 전체 재산의 상당 부분은 송파구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등을 비롯한 건물가액(약 19억 9000만원)이었으며, 지난 신고와 비교했을 때는 1800만원 가량 늘었다. 같은 당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의 재산은 약 15억 3000만원이었다. 이중 본인과 배우자 등이 보유한 예금액이 약 11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신고보다 약 8300만원 증가했다. 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은 약 27억 9000만원을 신고됐다. 본인이 보유한 강남구 대치동의 아파트와 강원도 추천의 아파트 등을 포함해 건물 가액이 약 22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신고보다는 약 2억 2000만원가량 늘었다. 현역 의원이 아닌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신고대상이 아니다. 국민의당 주자 중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재산 신고대상인 박주선 국회부의장의 총재산은 약 17억 6000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3억원이 줄었다. 토지와 건물 가액이 올랐지만 펀드 등을 해약해서 예금 재산은 약 3억 2000만원 가량이 줄었다. 국민의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신고대상이 아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의 재산은 약 48억 4000만원이다. 전체 재산에서 토지 가액은 약 4억 5000만원, 건물 가액은 19억 2000만원, 예금은 22억 6000만원가량이었다. 유 의원의 경우 지난 신고 때보다 11억 6000만원 가량 재산이 늘었는데, 그 중 상당분은 경북 영주시 임야나 대구 남구의 대지·단독주택 등을 상속으로 신규 취득하며 늘어난 것이었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재산은 약 40억 3000만원이다. 전체 재산 중 종로구 평창동의 임야와 제주도 서귀포의 과수원 등 보유한 토지 가액이 약 22억 4000만원에 달했다. 지난 신고에 비해서는 약 5억 7000만원이 늘어났다. 정의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심상정 상임대표의 재산이 약 3억 5000만원으로 대선 주자 중 가장 적었다. 지난 신고 때보다 약 6500만원가량 늘었다. 배우자가 소유한 경기도 고양시의 아파트가 약 4억 9500만원, 본인과 배우자 및 장남이 보유한 예금이 약 5800만원이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찰, 정광용 박사모 회장 28일 소환…폭력집회 혐의

    경찰, 정광용 박사모 회장 28일 소환…폭력집회 혐의

    경찰이 정광용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을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박사모 회장인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정광용 대변인의 주거지로 28일 오후 출석하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송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10일 탄핵 반대집회를 주최하면서 집회 질서를 관리하지 않고 폭행·손괴를 유발해 인명피해와 경찰 기물 파손 등을 야기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지난 10일 오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에 앞서 시작된 탄핵 반대집회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이 선고되자 ‘폭력 집회’로 돌변, 총 3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무대에 올라 “헌법재판소로 진격하라”면서 참가자들을 선동했던 탄핵 반대집회 사회자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이사도 정 대변인과 함께 경찰 출석을 통보받았다. 경찰은 손 대표이사에게도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홍준표 “박근혜, 옷 몇벌 해 입은 것밖에 없다”

    홍준표 “박근혜, 옷 몇벌 해 입은 것밖에 없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견해를 밝히면서 “옷 몇 벌 해 입은 것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22일 부산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을 방문해 영남권 민심잡기에 나섰다. 홍 지사는 지난 18일에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PK(부산·울산·경남)에서 태어나 TK(대구·경북)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홍 지사는 ‘영남권 대통합’이 대선 승리에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TK 지역에 이어 PK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을 방문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로 보인다. 홍 지사는 자갈치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내가 박근혜를 편들 이유는 전혀 없다”고 전제했다. 홍 지사는 친박(친박근혜)계와 갈등을 빚으면서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DJ(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때 당한 것보다 더 당했다”는 것이다. 다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해 홍 지사는 “제대로 해야 한다. 여론에 휩쓸려 ‘마녀사냥’ 식으로 조사해선 안 된다”며 “그래도 전직 대통령 수사인데, 공정하게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홍 지사는 특히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노무현 등 검찰 수사를 받았던 다른 전직 대통령과 달리 ‘사익 추구’가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전부 수천억 원씩 해먹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640만 달러”라고 주장한 뒤 “박근혜는 지금 조사상으로 보면 최순실에게 옷 몇 벌 해 입은 것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에서 아무리 해도 먹은 돈이 안 나오니까 ‘경제공동체’, 최순실과 둘이 동업했다는 식으로 덮어 씌워놨더라”며 특검 수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검찰, 박 전 대통령 조사내용 면밀 검토…구속영장은 “법과 원칙 따라 판단”

    검찰, 박 전 대통령 조사내용 면밀 검토…구속영장은 “법과 원칙 따라 판단”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끝내고 구속영장 청구 등 박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 방향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2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신병 처리 방향·시점과 관련한 질문에 “아직 전혀 결정된 바 없다”면서 “조사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해 증거법 등 법과 원칙에 맞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은 전혀 결정된 바가 없고 말씀드릴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공무상 비밀누설 등 제기된 13개 혐의에 관해 대부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이날 조사 내용과 그동안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 기록·자료, 관계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수본이 내부 회의를 거쳐 관련 의견을 검찰 수뇌부에 올리겠지만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과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해 결국은 김수남 검찰총장의 판단이 크게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온다. 이르면 이번 주말 아니면 다음 주 초께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관계없이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는 시점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하기 전인 4월 초·중순쯤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검찰, 박근혜 혐의 추가 검토…13개서 더 늘어날 가능성

    검찰, 박근혜 혐의 추가 검토…13개서 더 늘어날 가능성

    검찰이 지난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한 뒤 기록과 법리 검토에 착수하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 13개의 기존 혐의 외에 새로운 죄명을 추가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사정당국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들여다보는 부분은 삼성 이외 다른 대기업과 관련한 박 전 대통령의 추가 뇌물 혐의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0∼11월 수사 때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공모해 대기업들로부터 강압적으로 출연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강요 등 혐의를 적용한 바 있다. 이후 박영수 특검은 삼성의 재단 출연금 204억원을 경영권 승계에 정부의 조직적 지원을 받는 대가로 판단해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법조계에서는 1차 수사 때와 달리 검찰이 특검의 관점을 이어받아 다른 대기업 출연금도 뇌물 의혹의 연장 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5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 지원을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SK는 두 재단에 총 111억원을 출연했고,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과 최 회장 독대 직후에는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80억원을 추가로 요구받기도 했다. 검찰이 21일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사흘 앞두고 최 회장을 전격 소환한 것은 박 전 대통령의 이 부분 의혹을 더 촘촘하게 확인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롯데그룹의 경우 관세청의 면세점 신규 설치 발표 두 달 전인 지난해 2월 신동빈 회장이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후 K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지원했다가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돌려받은 바 있다. 롯데가 지원한 자금에도 대가성이 있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검찰은 K재단이 롯데에 70억원을 추가로 요구한 사실과 관련해 최순실씨를 기소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및 강요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한 바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SK와 롯데에 직권남용 혐의나 제삼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SK의 경우 제삼자 뇌물수수 요구로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선 광고사 지분강탈 시도를 지시·관여한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수석, 차은택 씨 등이 공모해 광고업체 포레카의 지분강탈을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정환 9단 vs 딥젠고 대국…박정환 상대전적 3승 1패로 앞서

    박정환 9단 vs 딥젠고 대국…박정환 상대전적 3승 1패로 앞서

    40개월 연속 우리나라 바둑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정환 9단이 ‘일본판 알파고’라 불리는 바둑 인공지능 딥젠고와 승부를 가린다. 박정환 9단은 22일 딥젠고와 대국한다. 박정환 9단은 일본 오사카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열리는 ‘월드바둑챔피언십’에 출전 중이다. 지난 21일 이야마 유타 9단과 벌인 한·일 정상 자존심 대결에서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다음 상대는 딥젠고다. 박정환 9단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박정환 9단은 인터넷 대국에서 딥젠고에 3승 1패로 앞서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이 참가하는 최초의 정식 대회다. 한중일 정상의 기사와 딥젠고가 우승자를 가린다. 딥젠고는 지난해 11월 조치훈 9단과 3번기를 벌여 1승 2패로 선전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딥젠고의 이날 첫 상대는 중국랭킹 2위 미위팅 9단이었다. 딥젠고는 미위팅 9단에게 283수 만에 백 불계패를 당했다. 대국을 지켜본 국가대표 코치 박정상 9단은 ”딥젠고는 초중반에 강한 모습을 보여 미위팅 9단과 만만치 않은 승부를 펼쳤다.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후반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넘겨줬다“고 평가했다. 대회는 참가자 전원이 한 차례씩 대국한 뒤 가장 많이 승리한 기사를 우승자로 정하는 풀 리그전 방식으로 열린다. 동률이 나오면 24일 플레이오프를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1분 5회씩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엔, 준우승 상금은 1000만엔이다. 3위와 4위는 500만엔의 상금을 받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북한, 원산서 미사일 1발 발사…국방부 “실패한 것으로 추정”

    북한, 원산서 미사일 1발 발사…국방부 “실패한 것으로 추정”

    북한이 2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미 군이 진행 중인 키리졸브·독수리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지난 17일 한국을 방문해 군사적 수단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반발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방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원산 비행장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사일 종류 등 기타 사항은 추가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등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정상적으로 솟구치지 않고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됐다. 발사대를 벗어나는 순간 곧바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사일이 지상에서 일정한 높이로 솟아오를 때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의 레이더로 탐지할 수 있다. 하지만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했다면 포착할 수 없고, 미국 첩보위성을 통해 탐지된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이날 오전 원산 일대에서 미사일 몇 발을 쐈을 가능성이 있고 실패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미사일 종류 등은 불명확하고, 실패했다는 정보도 있어 방위성이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미사일이 발사에 실패한 점으로 미뤄 지난달 12일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이나 중거리 무수단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이들 미사일의 발사 성공 경험이 적어 기술 수준도 아직 낮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달 6일 평북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스커드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4발을 쏜 지 16일 만이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다음달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과 25일 군 창건 85주년을 앞두고 대형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월호 시험인양 착수…세월호 올려놓을 목포 신항도 준비작업

    세월호 시험인양 착수…세월호 올려놓을 목포 신항도 준비작업

    22일 정부가 세월호 시험인양에 착수하면서 세월호를 거치할 목포 신항에서도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 소속 공무원 등 4명이 목포 신항과 목포시를 찾아 거치 작업을 지휘 중이다. 신항 운영사인 목포신항만주식회사 측과 만나 세월호가 거치될 철재부두에 대한 공간 배치 계획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가 인양돼 목포 신항에 거치 되기까지는 2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해수부 측은 전망했다. 세월호가 거치될 장소는 바다 쪽에서 봤을 때 신항 맨 좌측 공간이다. 나머지 공간에 40여 동의 사무실 등 각종 시설물을 앉히기로 하고 개략적인 각 사무실 위치도 정했다. 사무실은 주로 컨테이너를 활용하기로 했다. 사무실은 세월호 업무를 총괄할 해수부 세월호 현장 수습본부를 비롯해 세월호 유가족 및 미수습자 가족 등을 위한 공간이다. 교육부, 법무부, 행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민안전처, 경찰청 등 정부 산하 유관 기관·부서가 사용한다. 이들 기관·부서는 장례지원, 미수습자 수습 및 신원확인, 선체 조사, 선체 폐기물 처리 및 환경오염 관리, 선체정리, 현장의료지원 등 업무를 보게 된다. 경기 안산시, 전남도, 목포시 등의 일부 지자체도 사무실에 입주한다. 신항이 국가보안시설인 관계로 방문객 등 일반인들에 대한 출입 통제 방안 등 보안대책도 강구된다. 현장이 바다와 인접한 관계로 방문객 등에 대한 안전대책도 마련된다. 신항에 도착한 세월호를 싣고 철재부두 거치 장소까지 옮길 초대형 트랜스포터 40여 대도 확보, 출동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최 서기관 일행은 이어 목포시를 방문, 철재부두내 사무실 등 각종 시설물 설치 및 인허가 업무 등에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최근 16개 실과 19명으로 구성된 세월호 지원본부를 발족시킨 목포시는 최대한 협조를 약속했다. 철재부두는 배 중량에 화물 등을 포함 무게가 2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가 놓여도 지반 침하 등 없을 것으로 보인다. 크기는 3만 3000㎡로, 해수부가 오는 7월 20일까지 4개월 임차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2004년 준공됐는데 하중이 큰 철판이나 선박모듈 등을 처리하기 때문에 부두 기초 자재나 설계 공법이 차별화됐다. 이런 까닭에 인근 자동차 부두 등 여느 부두에 비해 지반이 상대적으로 훨씬 견고하다. 해수부는 그러나 만약을 대비해 사전에 지반에 대한 지내력 테스트를 벌여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거치 장소는 바다와 거리가 80여m로 비교적 짧아 선체 이동도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일반인 등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 등 공간으로 목포해양수산청이 관리하는 인근 4만㎡ 규모의 석탄부두를 별도로 마련했다. 주차장의 경우 현재 부두로 활용하지 않고 바닥도 시멘트 포장이 돼 있어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검찰 조사…‘뇌물죄’보다 ‘미르·K 재단’ 의혹에 초점, 이유는?

    박근혜 검찰 조사…‘뇌물죄’보다 ‘미르·K 재단’ 의혹에 초점, 이유는?

    검찰이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하면서 뇌물죄 관련 수사보다 미르·K스포츠 재단을 위한 강제모금 의혹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법조계에서는 이에 대해 뇌물 관련 수사는 앞서 특검에서 충분히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뇌물 의혹의 경우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구체적인 내역을 확인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뇌물수수자는 대개 혐의를 부인하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은 조사하면서도 통상 공여자의 흔들림 없는 진술이나 기록, 객관적 물증 확보 등 주변 조사에 공을 들이는 경우가 많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하 특수본)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조사는 21일 오전 9시 35분쯤 시작돼 이날 오후 11시 40분 무렵 종료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문조서를 검토하는 데 약 7시간이 걸렸다. 우선 형사8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가 조사를 담당했고, 오후 8시 40분부터는 특수1부 이원석(48·27기) 부장검사 나섰다. 한 부장검사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졌을 때부터 미르·K재단 의혹을 주로 수사했고 이 부장검사는 삼성의 최순실 딸 정유라 승마 훈련 지원을 비롯해 삼성과 최 씨 일가 사이에 오간 거래 관계 규명을 주로 담당했다. 이들의 주요 역할과 조사 시간 분배 등에 비춰보면 검찰은 재단 모금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규명하는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재단 구상과 설립 단계에서 어떤 지시를 했는지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박 전 대통령의 공모 관계 전반을 입증하려고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수본이 박 전 대통령 소환을 며칠 앞두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나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사장 등 삼성 외 대기업 관계자를 부른 것은 두 재단의 모금 의혹을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겠다는일종의 예고였던 셈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 관계, 기업 등 이해 관계자들과 사이에 부정한 청탁의 유무가 핵심 쟁점이라고 본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문화융성·경제 발전을 위해 재단 설립을 지원했을 뿐 출연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21일 조사 때도 이런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삼성그룹-최순실·박 전 대통령의 거래 의혹 규명에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투입했는데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를 중점 수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검 수사에서 관련 의혹이 상당 부분 규명됐으므로 검찰은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에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을 중심으로 압축적으로 신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최 씨와 공모한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이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기소 한 상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류현진 4이닝 무실점…타자로 나와 첫 안타·타점 신고

    류현진 4이닝 무실점…타자로 나와 첫 안타·타점 신고

    ‘괴물’이 부활하고 있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타자로 나와서도 안타에 타점까지 올렸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4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BO리그에서 최고의 타자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밀워키 4번 타자 에릭 테임즈와 맞대결에서도 두 차례 모두 류현진이 승리했다. 1회와 2회 모두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1회초에는 조너선 비야를 중견수 뜬공, 케온 브록스턴을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하고, 에르난 페레스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첫 상대는 한국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테임즈였다. 류현진은 테임즈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경기의 첫 탈삼진이다. 이어 도밍고 산타나를 2루수 땅볼로, 트래비스 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두 번째 이닝도 완벽하게 끝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스쿠터 제넷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퍼펙트 행진은 깨졌지만, 실점은 없었다. 다음 타자 매니 피냐를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친 류현진은 맷 가자의 투수 앞 희생번트에 2사 2루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러나 비야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류현진은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두 번째 타석이다. 상대 선발투수 가자를 상대로 류현진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0-0이 이어진 4회초에도 류현진은 브록스턴을 유격수 땅볼로, 페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테 임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4회말에는 타자로서 타점까지 뽑아냈다. 2사 1, 3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류현진의 안타에 밀워키는 선발 가자를 끌어내리고 앤디 올리버로 투수를 교체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5회초 루이스 아빌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다저스는 4-5로 패했다. 류현진은 5일 간격으로 시범경기에 세 차례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1점만 허용했다. 247일 만의 첫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부활을 예고했다. 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또 한 번 성공적인 투구를 펼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7시간째 조사…저녁은 ‘죽’, 식사 후 재개

    박근혜 전 대통령 7시간째 조사…저녁은 ‘죽’, 식사 후 재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21일 밤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하 특수본)는 이날 오후 5시 35분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잠시 중단했다. 저녁을 먹고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에 약 4시간 25분 간 조사를 이어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7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특수본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경호실 측이 준비한 죽을 먹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5분쯤부터 박 전 대통령을 조사했다. 오전에 약 2시간 30분 동안 조사한 후 점심을 위해 약 1시간 5분간 휴식하고 오후 1시 10분쯤 조사를 재개했다. 검찰은 오후에 조사 중간에 박 전 대통령이 두 차례의 짧은 휴식을 취하도록 했으며 저녁 식사 전까지 누적 조사 시간은 약 6시간 55분(휴식 시간 일부 포함)에 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저녁 식사 후 심야까지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속보]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오후 5시 35분 중단…저녁 먹고 재개

    [속보]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오후 5시 35분 중단…저녁 먹고 재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21일 밤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하 특수본)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이날 오후 5시 35분쯤 중단했고 저녁에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날 낮 12시 5분쯤에도 점심 식사를 위해 조사를 중단했다가 오후 1시 10분쯤 재개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다음 타깃은 우병우·대기업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다음 타깃은 우병우·대기업

    검찰이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하면서 다음 수사 대상에 관심이 쏠린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박 전 대통령 조사 이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다른 대기업을 수사하는데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게이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반드시 수사해야 할 인물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투자 자문 업체 M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우 전 수석이 청와대 입성 후에도 자문료 등 형태로 부당한 자금을 받은 게 있는지 등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관련자 5명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우 전 수석은 최 씨의 국정 개입을 묵인·방조하고 이에 대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SK, 롯데, CJ 등 일부 대기업 역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에 거액을 출연하는 등 ‘비선 실세’ 최순실 측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어 수사를 피하기 어렵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들 두 재단에 삼성 계열사가 출연한 자금 204억원이 박 전 대통령의 업무와 관련해 제삼자에게 제공된 뇌물이라고 결론지었다. 마찬가지 논리가 다른 대기업에도 적용될 여지가있다. 따라서 검찰은 삼성 외 주요 대기업이 재단에 출연한 경위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은 최태원 회장 특별사면(SK), 면세점 사업권 확보 추가 기회(SK·롯데), 이재현 회장 특별사면(CJ)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재단에 출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각 기업의 재단 출연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해 법적인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해당 기업에 대한 보강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박 전 대통령과 각 기업 총수의 독대 과정에서 오간 대화가 주목된다. 특수본은 박 전 대통령 출석에 앞서 최 회장과 SK 전·현직 임원 3명,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사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의 경우 이재현 회장이 이달 초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해 조사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박 전 대통령 면담을 한 당사자는 손경식 회장이어서 조사와 직접 관계가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검찰 출석] 조사 때 ‘대통령님’, 조서엔 ‘피의자’ 호칭 사용

    [박근혜 검찰 출석] 조사 때 ‘대통령님’, 조서엔 ‘피의자’ 호칭 사용

    검찰이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소환 조사하면서 ‘대통령님’이라는 호칭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대통령은 ‘검사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사용한 호칭과 관련해 “‘대통령님’ 또는 ‘대통령께서’란 호칭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물론 피의자 신문조서에는 피의자로 기재된다”며 “박 전 대통령은 ‘검사님’이란 호칭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하면 조사실에서 ‘피의자’로 불리는 게 원칙이나, 전직 대통령임을 고려해 예우 차원에서 대통령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철저히 조사하면서도 조사 대상자의 위치를 고려해 필요한 예우는 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오전 특별수사본부의 노승권 1차장검사(검사장급)가 박 전 대통령과 면담할 때도 ‘대통령님’이란 호칭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노 차장검사와 잠시 면담한 후 오전 9시 35분쯤부터 조사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 조사는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가 맡아 시작했다. 오후 조사에서는 이원석 특수1부장도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과거 전직 대통령 조사에서도 ‘대통령’이란 호칭이 사용됐다.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최초로 소환조사를 받을 때 문영호 당시 중수2과장이 “호칭은 편의에 따라 그때그때 바꿔 부르겠다”며 양해를 구했고, 노 전 대통령이 “괜찮다. 편한 대로 부르라”고 답하자 필요할 때 대부분 ‘전(前) 대통령’이라고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을 때도 우병우 당시 중수1과장을 비롯한 수사 검사들은 “대통령께서는…”이라고, 노 전 대통령은 “검사님”이라고 호칭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검찰 출석] 검찰, 구속영장 청구할까…“혐의 계속 부인하면 영장 불가피”

    [박근혜 검찰 출석] 검찰, 구속영장 청구할까…“혐의 계속 부인하면 영장 불가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으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일단 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 수사팀의 의견을 토대로 검찰 수뇌부가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에 달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오전 9시 35분부터 뇌물수수 등 13개 혐의 전반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기 때문에 이날 조사에서도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거나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검찰청사에 들어서며 포토라인에서도 혐의에 대한 입장을 추가로 밝히진 않았다. 이미 지난해 ’1기 특별수사본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서 여러 혐의가 드러났고, 이에 대한 물증과 진술이 대거 확보됐음에도 계속 부인하는 태도로 일관하면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법조계 안팎에서 나온다. 검찰이 2기 특수본을 출범하면서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강조한 만큼 이 정도 혐의가 드러난 피의자의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명분이 없다는 시각이다. 앞서 구속기소 된 여러 피고인이 박 전 대통령의 공범이거나 뇌물 공여-수수자의 관계이기 때문에 이 또한 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 결정에 참고사항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이전 수사를 통해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선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구속된 바 있다. 반면 검찰이 정치적 상황 등 다른 변수를 완전히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당장 대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일부 보수 지지층 등을 중심으로 ’후폭풍‘이 거셀 거라는 예상이 나오기 때문이다. 검찰이 정치 지형에 예기치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박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 주거가 일정하고 구속의 필요성이 있느냐 등의 문제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사 마무리 국면에서 ‘처벌·단죄’의 의미로 구속을 고집하기보다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기고 법원 판단을 받는 게 낫다는 주장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석…지지자들 중앙지검 앞 집회 “밤새 기다리자”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석…지지자들 중앙지검 앞 집회 “밤새 기다리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가운데 지지자들이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에도 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자며 집회와 농성을 계속했다. 88 서울올림픽 주제가였던 ‘손에 손잡고’를 틀어놓고 지지자들을 모으는 단체도 있었다. 한 참가자는 무대에 올라 “서울중앙지검 쪽을 보고 ‘탄핵 무효’를 외치자”며 “밤새 (조사를 받고) 대통령님 나오실 때까지 기다리자”고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지지자들 중 일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에 대비해 땅바닥에 앉거나 기대면서 체력을 비축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서울 삼성동 골목에는 지지자들이 10명가량으로 줄었다. 대부분 서울중앙지검에 따라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농식품부 “브라질 부패 닭고기, 국내 수입 없었다”

    농식품부 “브라질 부패 닭고기, 국내 수입 없었다”

    최근 브라질에서 축산물 부정유통 문제가 발생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업체에서 국내로 수출한 닭고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21일 이와 같은 사실을 브라질 정부로부터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가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농축산식품공급부는 20일 축산물 부정유통으로 문제가 된 조사 대상 21개 작업장의 육류 수출대상국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 대상 21개 작업장에서 닭발, 닭고기, 부산물, 칠면조 고기, 소고기, 꿀 등을 홍콩, 유럽연합(EU), 사우디아라비아 등 30여개 국가로 수출했고, 한국은 수출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강화조치(1%→15%)는 당분간 유지하고, 브라질 수출작업장 현지 조사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식약처는 브라질 닭고기 수출업체인 BRF가 한국으로 수출한 닭고기 제품에 대한 잠정 유통판매 중단 조치는 해제하되,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입검사 강화 및 국내 유통 중인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거검사는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검찰 출석…김진태 “불구속 수사로 가지 않겠나”

    박근혜 검찰 출석…김진태 “불구속 수사로 가지 않겠나”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이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조사와 관련해 불구속 수사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불구속 수사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예민한 질문”이라면서도 “당연히 그렇게(불구속 수사) 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일부 야권 주자들이 구속수사를 주장한다고 묻자 “자꾸 그런 예단을 갖도록 정치권이 압력을 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검찰이 맨날 원칙과 정도를 지키겠다고 했으니 검찰이 생각하는 원칙과 정도가 뭔지 차분하게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사에 도착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조사받으러 가는 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를 방문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마음으로 응원해 드리지만, 대선후보인데 직접 가서 할 겨를이 없다”고 대답했다. 또 “검찰은 사건을 열심히 수사해서 범죄자를 처단하는 것이 임무이기도 하지만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존재 이유”라면서 “검찰이 이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밝혀주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충분 갖춰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검찰 소환] 검찰 조사실 창문 모두 블라인드…망원 카메라 피하기

    [박근혜 검찰 소환] 검찰 조사실 창문 모두 블라인드…망원 카메라 피하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가 진행되는 서울중앙지검 청사는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검사와 마주앉아 조사를 받는 1001호 조사실과 바로 옆 1002호 휴게실 등의 창문은 모두 흰색 블라인드를 내렸다. 언론의 망원 카메라 등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지난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이 팔짱을 끼고 조사받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수사 보안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현재 중앙지검 청사 내부는 박 전 대통령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검찰 직원이 아닌 취재진 등 외부인의 출입이 전면 차단됐다.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제외한 다른 사건의 피의자·참고인 조사도 이날은 대부분 중단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해당 층뿐 아니라 다른 층에서도 소환을 자제할 예정”이라며 “민원인과 조사받는 사람 모두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사 외부의 중앙지검 서문은 전날부터 폐쇄됐으며, 서울중앙지법 쪽의 정문도 사전에 허가받은 취재진만이 금속 탐지기 몸수색을 거쳐 출입이 가능하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서울중앙지검에서 벌어지는 첫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라 검찰과 청와대 경호실이 보안유지 방안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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