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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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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100선 ‘턱밑’…“미국의 멕시코 관세 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코스피 2100선 ‘턱밑’…“미국의 멕시코 관세 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코스피가 10일 전 거래일보다 1.31% 오르면서 2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멕시코산 수입품에 부과할 예정이었던 관세를 무기한 연기한 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6포인트(1.31%) 오른 2099.49로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0일(2108.04) 이후 한 달 만의 최고치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장보다 0.73%(15.04포인트) 오른 2087.37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1835억원, 기관이 167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338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현대모비스(2.70%)와 SK하이닉스(2.14%), 현대차(2.14%) 등이 올랐고 SK텔레콤(-0.59%)은 내렸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한 것이 코스피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문가 전망치 18만개의 절반도 안 되는 7만 5000개 증가했다고 밝혀 고용지표가 나쁘게 나왔지만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이어진 점도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됐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증시가 상승했고 여기에 중국의 5월 수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1%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오름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스피가 계속 오를지는 미지수다. 하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아직까지는 좀 더 확실한 신호가 필요하다. 미중 무역협상의 경우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결과가 나와야 주가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면서 “최근에는 국내 주식의 가격이 싸서 매수 타이밍이었지만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당분간 상승 강도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64%(4.61포인트) 오른 721.14로 마감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0.64%(4.59포인트) 오른 721.12로 출발해 강세 흐름이 계속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0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8억원, 21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펄어비스(3.31%)와 메디톡스(1.25%) 등이 올랐고 스튜디오드래곤(-1.49%)과 신라젠(-0.55%)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3.8원 오른 118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중국 기업어음 부도‘ 증권사 직원들, 중국 업체로부터 뒷돈 수수 정황

    ‘중국 기업어음 부도‘ 증권사 직원들, 중국 업체로부터 뒷돈 수수 정황

    경찰이 지난해 중국 기업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부도 사건을 수사하면서 당시 어음 발행에 참여한 증권사 직원들이 해당 중국 업체로부터 수억 원의 뒷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당시 ABCP 발행을 주도했던 이베스트투자증권 직원이 가족 계좌로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이 돈을 한화투자증권 직원과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CERCG의 자회사가 발행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1650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했다. 현대차증권 등 국내 금융사 9곳이 이를 사들였다. 하지만 CERCG 자회사가 발행한 채권이 부도가 났고 ABCP도 부도 처리됐다. 현대차증권 등은 막대한 손실을 입자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을 고소했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이와 관련해 “ABCP 발행 당시 실무자의 금전수수 혐의 부분은 사실로 현재 이 건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추후 조사 결과를 알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중국외환국(SAFE)의 지급보증 승인이 나지 않았는데 무리하게 채권을 어음화해 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를 본 금융사들은 판매 당시에 지급보증이 실행되지 않아 기초자산이 된 채권이 부도 처리됐고 ABCP를 산 증권사들이 손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SAFE 등록은 발행 전 등록이 아닌 계약 체결 이후 등록을 신청하는 ‘사후 등록’으로 지급보증 효력과는 무관하다. 현재 CERCG의 유동성 문제가 발생해 사후 승인이 유보되어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정상적으로 승인이 났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당시 리스크 관리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화투자증권은 “ABCP 발행 전 국내 신용평가회사에서 CERCG 회사채에 대해 투자적격 등급인 A0를 부여했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ABCP에 대해서도 국내 신평사 두 곳에서 모두 투자적격 등급인 A20를 부여했다”면서 “당사 내부 규정상으로도 유효한 신용평가 등급이 있고 인수 즉시 전액 전문투자자에게 매출이 확정돼 있는 건에 대해서는 별도의 리스크 절차를 거치지 않게 돼 있다. 독립적인 신용평가기관에서 투자적격 등급의 신용등급이 부여된 것으로 보더라도 ABCP 발행은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도소매·숙박음식업 최고 과밀 지역은 강원”

    대표적 자영업종인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이 전국적으로 과밀화 현상이 빚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이 9일 발표한 ‘전국 소상공인 과밀화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90% 이상의 시군구에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의 평균 영업이익이 동일 업종의 근로자 평균 임금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소매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근로자 평균 임금보다 적은 업체가 전체의 75.6%에 달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모두에서 도소매업 평균 영업이익이 근로자 평균 임금보다 적었다. 과밀화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으로, 전체의 81.1%가 근로자 임금보다 영업이익이 적었다. 이어 전북(80.9%), 전남(80.7%)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72.3%)과 경기(73.3%), 대구(73.8%) 등은 과밀화 현상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덜했다. 또 숙박·음식업의 경우 근로자 평균 임금보다 영업이익이 적은 업체는 전체의 68.5%였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과밀화 현상이 나타났다. 과밀화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73.6%), 세종(72.4%), 경북(72.2%) 등의 순이었다. 제주(59.1%), 대구(63.5%), 경기(65.6%) 등은 과밀화 현상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정완수 중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자영업 과밀 해소를 위해 지역 상권 회복과 지역산업 기반 육성 등 지자체별 대책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전국 과밀 지도 작성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소상공인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내 유턴 52개 vs 해외 1만 6578개… 韓 ‘기업 수출국’ 우려

    ‘국내 유턴 기업 52개 VS 해외 신설법인 1만 6578개.’ 국내 기업들이 최근 5년 동안 보여준 경영 성적표다. 자칫 한국 경제의 위상이 ‘제품 수출국’에서 ‘기업 수출국’으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최근 경기 부진과 맞물려 정부가 기업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금·세금·규제 등 ‘3박자 대책’ 필요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 16.5%에 달했던 국내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2.4%로 전환됐다. 지난 1분기(1~3월)에는 -17.4%(전년 동기 대비)로 고꾸라졌다. 반면 해외 직접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14.2%에서 지난 1~4월에는 무려 64.2% 급증했다. 최근 경기 하강으로 기업들이 투자 지갑을 닫은 게 아니라 투자처를 국내에서 해외로 바꿨다는 의미다. 실제 해외 진출 기업은 해마다 늘어나는 반면 국내로 돌아오는 유턴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정부가 2013년 12월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까지 만들었지만 2014~2018년 5년 동안 유턴 기업수는 52개에 그쳤다. 지난해 11월에는 ‘유턴 기업 종합지원대책’을 추가로 내놓았지만 올 들어 지난달 13일까지 유턴 기업은 7개에 불과하다. 반면 국내 기업이 해외에 새롭게 세운 법인은 최근 5년간 1만 6578개에 이른다. 정부도 최근 투자·수출 감소로 장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해외 직접투자가 급증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싼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고 자본 투자에 대한 세금 감면도 크다”면서 “해외 진출 기업들을 유턴시킬 수 있다면 좋겠지만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에 애국심만으로 호소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정부, 기업환경 개선 나서야” 전문가들은 원인이 분명한 만큼 해법도 명확하다고 말한다. 국내 기업의 탈출을 막고 해외 자본을 끌어들이려면 임금과 세금, 규제 등 ‘3박자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인건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해외로 나간다”면서 “최저임금을 물가나 노동생산성에 연동시켜 일정한 공식대로 인상해야 한다. 정부가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률을 낮추겠다는 입장인데 내년에 대폭 올릴 수도 있다. 이런 정책 불확실성을 없애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해외 투자 64% 급증, 외인 투자 53% 급감

    국내 기업들의 해외 투자는 급증하는 반면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는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액은 134억 163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무려 64.2% 증가했다. 2010년대 들어 200억 달러대였던 해외 직접투자액은 2017년(340억 6940만 달러)에 300억 달러대에 진입한 뒤 올해는 400억 달러 고지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해외 직접투자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공장을 짓거나, 외국 법인을 인수합병(M&A)하거나, 해외 부동산을 사들인 금액을 합친 것이다. 최근 경기 하강의 원인으로 기업들의 투자 부진이 지목되는 가운데 해외에서만 투자 지갑을 열고 있는 셈이다. 반대로 1~4월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액은 18억 8340만 달러에 그쳐 52.6%나 쪼그라들었다. 국내 직접투자액은 2017년 48.0% 증가했다가 지난해 -19.2%로 전환된 뒤 올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2015년(41억 410만 달러) 이후 4년 만에 다시 100억 달러 밑으로 주저앉을 것으로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인건비 부담 증가, 법인세 인상, 부진한 규제 혁신 등으로 국내 기업의 엑소더스(대탈출)는 심화되고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는 인색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기업 경영은 예측 가능성이 중요한데 기업 환경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국내 기업은 해외로 나가고 외국 자본은 국내로 들어오지 않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을 비롯해 기업들의 목소리를 더 경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 등으로 생산시설을 옮기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했던 우리 기업들이 미중 무역분쟁 탓에 베트남으로 많이 이전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자동차나 가전제품 제조업체들의 미국 진출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다음주 주가 오를까?…증권사들, 코스피 2020~2120 전망

    다음주 주가 오를까?…증권사들, 코스피 2020~2120 전망

    코스피가 지난 7일 2070선을 회복하면서 다음 주(10~14일)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갈지,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증권사들은 다음 주 코스피를 2020~2120선으로 전망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가 2030~2120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국내 경기의 반등 가능성을 상승 요인으로 지목했고, 미중 무역분쟁 관련 잡음이 계속되는 점을 하락 요인으로 봤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전까지 완화적 금융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외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2020~2100 사이로 다음 주 코스피를 예상했다. NH투자증권도 미국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 지속 가능성과 2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주 채산성 개선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하락 요인은 역시 미중 무역분쟁이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는 28~29일 열릴 주요 20개국 정상회담 전까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수출 개선, 기업이익 개선 기대 등이 모호하다”면서 “다만 중국이 대화 의지를 내비치고 있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완화적 통화정책 발언, 원·달러 환율 안정 등을 감안하면 코스피는 추가 하락 보다는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구간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음 주 코스피를 2050~2100으로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 주 국내 증시는 중장기 시장 바닥 확인 과정을 마무리하고 코스피 2100선 탈환에 나서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 전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스피 2070선 회복, 코스닥 1%대 상승…원·달러 환율 1180원대로 올라

    코스피 2070선 회복, 코스닥 1%대 상승…원·달러 환율 1180원대로 올라

    코스피가 7일 이틀째 상승하면서 207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1% 넘게 올랐고, 원·달러 환율도 소폭 올라 달러당 1180원대를 넘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6%(3.22포인트) 오른 2072.33으로 마감됐다. 전장보다 0.08%(1.67포인트) 오른 2070.78로 출발해 장중 2057.97까지 떨어졌지만 상승 마감했다. 장 막판까지 지수가 특별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65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8억원, 34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LG생활건강(0.86%)과 삼성전자(0.68%) 등이 올랐고 POSCO(-1.89%)와 SK텔레콤(-0.9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8.78포인트) 오른 716.53으로 마감됐다. 전장보다 0.57%(4.02포인트) 오른 711.77로 출발해 강세 흐름이 계속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5억원, 74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19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5.60%)과 펄어비스(3.16%) 등이 올랐고 에이치엘비(-0.96%)와 휴젤(-0.69%)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2.8원 오른 118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원 오른 달러당 1179.5원에 출발해 장중에는 보합권에 머물렀다가 오후 들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화도 동조하면서 달러당 1180원선을 넘어섰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여신금융협회장에 김주현 전 예보 사장 내정…수수료 인하 불만, 노조 반발 과제

    여신금융협회장에 김주현 전 예보 사장 내정…수수료 인하 불만, 노조 반발 과제

    김주현(61)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여신금융협회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됐다. 김 전 사장은 오는 18일 열릴 여신금융협회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거쳐 정식으로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지만 지난해 가맹점 카드 수수료 대폭 인하로 불거진 업계의 불만을 다독여야 하고, 관료 출신 사장을 반대한 노조의 반발도 넘어서야 한다. 여신금융협회는 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김 전 사장을 새 회장 후보로 총회에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김 전 사장과 함께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등 압축후보군을 대상으로 차례로 면접을 진행한 뒤 투표를 거쳐 김 전 사장을 최종 후보자로 낙점했다. 김 전 사장은 행정고시 25회로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과장, 감독정책2국장,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예보 사장과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 집행위원,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연구소 대표이사를 맡았다. 김 전 사장은 오는 18일 여신금융협회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거쳐 제12대 상근 회장에 선임된다. 회추위 관계자는 “김 전 사장이 본인이 가진 네트워크와 지식을 바탕으로 협회를 잘 이끌겠다고 자신의 장점을 진정성 있게 어필했다”라면서 “관료 출신이지만 업계 이해도도 높아 보였다”고 전했다. 신임 회장에게는 당면 과제도 많다. 일단 지난해 정부가 가맹점 카드 수수료를 대폭 내려서 업계의 불만이 상당하다. 이런 업계의 불만을 해소하려면 부가서비스 축소 등 업계의 건의를 관철시켜야 한다. 카드업권 노조와의 관계도 문제다. 노조는 금융당국의 카드 수수료 개편 방안에 대해 대형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하한선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전면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협회장 선출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관료 출신 인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새 협회장은 금융당국의 정책에 맞서 싸워야 하는데 관료 출신 인사가 선임될 경우 당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할 수 있다는 우려다. 한편 김 전 사장은 “총회에서 최종 승인이 나면 협회 회원사의 뜻을 받들어 협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새 여신금융협회장에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장 내정

    새 여신금융협회장에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장 내정

    김주현(61)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여신금융협회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됐다. 여신금융협회는 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김 전 사장을 새 회장 후보로 총회에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행정고시 25회로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과장, 감독정책2국장,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예보 사장과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 집행위원,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연구소 대표이사를 맡았다. 김 전 사장은 오는 18일 여신금융협회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거쳐 정식으로 차기 회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3년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스피 소폭 상승해 2070선 턱밑…원·달러 환율 1170원대로 하락

    코스피 소폭 상승해 2070선 턱밑…원·달러 환율 1170원대로 하락

    코스피가 5일 소폭 상승하면서 2070선에 바짝 다가섰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적자로 바뀌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달러당 1170원대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10%(2.14포인트) 오른 2069.11로 마감됐다. 오전에는 전장보다 0.83%(17.19포인트) 오른 2084.16으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갔지만 장 막판에 하락폭이 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7억원, 97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53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1.04%)와 현대차(1.44%),현대모비스(1.38%) 등이 올랐고 LG화학(-1.78%), 신한지주(-1.10%)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가 오른 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및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온건한 통화 정책 발언에 급등한 미 증시의 영향으로 지수가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 매물이 수급 부담을 줬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통화정책 콘퍼런스 연설에서 글로벌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미국의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탄탄한 고용시장과 목표치 2% 안팎의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기 확장 국면이 유지되도록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저물가로 인한 금리 인하 시나리오에 명확하게 선을 그었던 파월 의장이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돼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중국 상무부가 “경제 무역 분야의 이견과 마찰은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낙관론이 나왔다. 이번 주말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티븐 므누신 장관과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양자 회동을 할 예정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5.22포인트) 오른 707.75로 마감됐다. 전장보다 0.93%(6.54포인트) 오른 709.07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억원, 45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9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1.31%)과 CJ ENM(0.75%) 등이 올랐고 메디톡스(-7.76%), 신라젠(-1.26%)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4.2원 내린 117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170원대로 내린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한국은행이 지난 4월 경상수지가 6억 6000만 달러 적자라고 발표했지만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었다. 일반적으로 경상수지 적자는 원화 약세를 유발하는 요인이다. 이미 외환시장에 4월 경상수지가 적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었다는 분석이 많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 22일 장중 1196.5원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는데 연간으로 보면 그 때가 최고점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로 갈수록 원화 강세 압력은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원화 강세가 나타났고 달러 약세가 더해지면서 원화 강세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장기 침체 시그널… 실업률 상승·국가빚 급증 후폭풍이 더 위험

    장기 침체 시그널… 실업률 상승·국가빚 급증 후폭풍이 더 위험

    한국 경제가 직면한 ‘3저(저성장·저물가·저금리)라는 상황보다 이러한 현상이 고착화될 경우 몰고 올 실업률 상승과 국가채무 급증과 같은 후폭풍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 3저로 ‘잃어버린 20년’에 빠졌던 일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뉴 노멀’ 시대에 진입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됐던 미국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실제 한국 경제가 구조적인 장기 침체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이로 인한 부작용들도 속속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실업자 수는 총 124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4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4%로 같은 기간 0.3% 포인트 올랐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11.5%로 1년 새 0.8% 포인트 뛰었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 청년 실업률 모두 4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다. 정부가 만든 재정 일자리 외에는 민간 일자리 창출이 부진해서다. 이번 정부 들어 2년 동안 세 차례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것도, 내년 예산안 규모를 ’500조원+α’로 대폭 늘려잡은 것도 경기 부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세수 호황’이 막을 내린 상황에서 나랏빚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708조 2000억원으로 처음 700조원을 돌파한 국가채무는 올해 741조원, 내년 790조 8000억원, 2021년 843조원, 2022년 897조 8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0%가 안정적인 관리지표로 여겨졌는데 올해 39.4%에서 내년 40.2%, 2021년 40.9%, 2022년 41.6%로 상승하게 된다. 최근 재정 건전성 논란이 불거진 이유다. 침체가 장기화되면 자본의 생산성이 낮아지는 점도 문제다. 고령화로 노후 대비를 위한 저축은 늘어나는데 일할 청년들은 줄어 투자할 곳이 줄어든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치 않는 정보기술(IT) 기업이 주력 산업으로 성장한 영향도 있다. 자본은 많은데 생산성이 낮아져 수익이 나오지 않으면 부작용이 생긴다. 기업들이 수익을 높이려고 중소기업에 납품단가를 후려치거나 독과점 시장을 만드는 등 진입 장벽을 높이게 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시장에 자본이 많으면 청년들이 돈을 쉽게 빌려서 창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진입 장벽이 높아지니까 청년 일자리가 줄어드는 악순환으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3저 기조가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외부 요인이 아닌 국내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해 6개월 연속 줄었다. 설비투자도 지난 1분기에 전기 대비 9.1% 감소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투자가 줄어드는 이유는 기업들이 앞으로 경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경기는 나쁜데 임금은 계속 올라가는 구조여서 노동비 등 비용 문제를 정부가 개선해주는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저가 고착화되면 ‘국민들의 삶’ 자체를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도 있다. 1995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경제 성장이 정체됐던 일본이 대표적이다. 일본의 경우 청년실업 문제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많은 청년들이 ‘프리터족’(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젊은층)이 됐다. 또 취업에 실패한 청년 상당수가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되기도 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아직 일본처럼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도 청년실업 문제가 부각되면서 젊은 남성을 중심으로 노인과 여성 등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다”면서 “일본의 경우 문제를 드러내지 않는 사회적 특성 탓에 히키코모리라는 형태의 사회 문제가 발생했지만 우리는 좀 더 공격적인 ‘분노 범죄’ 형태로 표출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용어 클릭] ■‘뉴노멀’이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10년 동안 진행된 저성장, 저소비, 고실업, 고위험, 규제 강화 등의 세계적 경제 현상을 지칭한다. 현재는 변화된 경제 상황의 고착화로 통용된다.
  • 3低 한국…불황형 경제, 일상이 되다

    3低 한국…불황형 경제, 일상이 되다

    1분기 성장률 0.4%↓… 10년來 ‘최저’ 소비자물가도 5개월째 0%대 상승률 1.75% 저금리는 부양론에 인하 압력한국 경제에서 이른바 ‘3저(저성장·저물가·저금리)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현재로선 일시적이라는 판단이 우세하지만 자칫 장기화될 경우 ‘뉴노멀’ 시대로 접어들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분기(1~3월)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455조 81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4% 감소했다. 지난 4월 공개한 속보치(-0.3%)보다 0.1% 포인트 더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최저다. 또 통계청이 이날 내놓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에 그쳤다. 지난 1월 이후 벌써 5개월째 0%대 상승률이다. 이는 2015년 2~11월 이후 최장 기간에 해당된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실제 장단기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밑으로 떨어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물가마저 바닥을 기면서 금리 하락 압력이 상승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나와 있는 수치로 3저 현상이 고착화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하지만 고령화 등으로 인한 투자 부진 등을 고려할 때 장기 불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전환된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내년부터는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65세 정년 연장’ 논의를 공식화한 배경이자 잠재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3저 상황이 우리 경제에서 고착화될 경우 자칫 뉴노멀 시대로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손익통산제 도입되나

    금융투자업계의 핵심 현안으로 꼽히는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제와 금융투자상품 간 손익통산제 등이 도입될지 관심이 쏠린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9명은 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업계 현안을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권용원 금투협회장과 10개 증권사 및 6개 자산운용사 대표가 참석했다. 손익통산제는 손해를 본 상품과 이익을 본 상품을 합산해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다. 지금은 여러 금융상품에 동시에 투자한 경우 손해를 본 상품이 있더라도 이익을 본 상품에는 별도로 세금을 부과하는 구조다. 손익통산제를 도입하려면 소득세법을 개정해야 한다. 이달부터 증권거래세가 인하된 데 이은 업계 최대 관심사다. 또 디폴트 옵션은 근로자 개인이 운용하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 자동 투자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다. 현재는 근로자가 전문성이 부족해 원리금 보장상품 위주로 연금 자산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수익률이 떨어지는 구조다. 디폴트 옵션제 도입을 담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은 당정 협의를 거쳐 발의될 예정이다. 권 회장은 “디폴트 옵션은 국민의 노후자산 관리를 위한 필수 제도”라면서 “손익통산 등 과세 체계 개선 법안도 적극적인 추진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또 국회에서 잠자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 14개 법 개정 사항에 대한 조속한 처리도 요청했다. 업계는 국회에 “고용 창출을 위해 금융시장 관련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건의했고 여야 의원들은 “국회가 정상화되면 법 개정 등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정무위원장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경제 발전에 실제 도움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선순환을 위해 금융 규제를 선행적 사전 규제에서 후행적 사후 규제로 바꿔 달라는 건의가 나왔다”면서 “여야가 공감했고 사후 규제를 하는 해외 사례를 연구해 다시 회동하자는 데까지 진전됐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스피 사흘째 상승, 2060선 회복…원·달러 환율 8.8원 내린 1182.1원

    코스피 사흘째 상승, 2060선 회복…원·달러 환율 8.8원 내린 1182.1원

    코스피가 3일 외국인 매수에 힙입어 2060선을 회복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원·달러 환율은 1182.1원으로 뚝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8%(26.11포인트) 오른 2067.85로 마감됐다. 전장보다 0.52%(10.71포인트) 내린 2031.03으로 출발했지만 상승세로 바뀌더니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9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34억원, 981억원을 순매도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미중 대화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는 전날 미중 무역협상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담은 백서를 발표하고 “미국이 중국과 함께 마주 보고 가고, 협력과 협조를 토대로 중미 관계를 안정시켜 양국과 세계 인민의 이익을 증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세계 증시 중에서 코스피가 지난달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라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 업종이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3.06%)와 SK하이닉스(1.99%), 현대차(2.97%) 등이 올랐고 SK텔레콤(-0.20%)은 내렸다. 증권거래세 인하 첫날을 맞아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전 거래일보다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 8101만주, 거래대금은 4조 5810억원으로 지난달 31일 4억 3918만주와 5조 391억원보다 각각 13.2%, 10% 감소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1.03포인트) 상승한 697.50으로 마감됐다. 전장보다 0.46%(3.21포인트) 내린 693.26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6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7억원, 10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메디톡스(7.83%)와 에이치엘비(3.56%) 등이 올랐고 스튜디오드래곤(-9.35%)과 헬릭스미스(-2.35%) 등은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8.8원 내린 118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3일(-10.5원)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0.9원 내린 119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정오 무렵에는 달러당 1180원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책임연구원은 “특별한 사건은 없었는데 이날 달러화가 유로화나 엔화 등 선진국 통화는 물론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와 대비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 같다”면서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4% 내린 6.8896위안으로 고시한 점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발행어음 3호 사업자 KB증권, 첫 발행어음 ‘KB able 어음’ 출시

    발행어음 3호 사업자 KB증권, 첫 발행어음 ‘KB able 어음’ 출시

    국내 증권사 중 발행어음 3호 사업자인 KB증권이 3일 첫 상품으로 ‘KB able 발행어음’을 내놨다. KB증권이 직접 발행하고 원금과 약정된 이자를 주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유동성 투자상품으로 원화·외화 약정식, 수시식, 원화 적립식 등 3종이 출시됐다. 금리는 1년 만기 약정식의 경우 원화는 연 2.3%, 외화는 연 3.0%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식은 원화는 연 1.8%, 외화는 연 2.0%다. 적립식 상품 금리는 연 3.0%다. 첫 상품 출시를 맞아 금리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달 말까지 KB증권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신규 가입한 고객 중 선착순 5만명에게는 3개월간 100만원 한도로 연 5.0%의 특판 금리를 준다. 일반 개인 고객에게도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1년 약정 기간 동안 월 최대 50만원 한도로 연 5.0%의 특판 금리를 적용한다. KB증권 신규 거래 법인에게는 연 2.5%의 특판 금리를 1개월간 10억원 한도로 제공한다. KB증권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영업부에서 출시 기념 상품 가입 행사도 열었다. ‘KB able 발행어음’의 1호 고객이 된 이종구씨는 “1호 가입자가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KB증권이 이 상품을 밑거름 삼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등 증권사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B증권의 각자 대표이사인 박정림 사장과 김성현 사장도 이날 행사장에서 발행어음에 연달아 가입했다. 박 사장은 “그동안 많은 준비를 충실히 해 온만큼 KB증권의 발행어음을 신규 수익원 및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함은 물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대표상품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발행어음은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사업으로 고객에게는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기업들에는 상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IB 부문이 발행어음 자산을 운용하는 만큼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현해 중소·중견기업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 able 발행어음’은 KB증권의 전국 영업점은 물론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H-able’,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 등 온라인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발행사 신용위험에 따른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금리 인하 기대에 환율 1200원 돌파 촉각

    장단기 국고채 금리 역전현상 심화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으로 간주돼 온 달러당 1200원을 돌파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한국은행이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까지 높아진 영향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장단기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밑으로 떨어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되는 등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2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90.9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보다 22.7원 상승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장중 한때 1196.5원까지 치솟아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환율이 오르는 일차적 원인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달러 강세가 지속됐고, 약세를 보인 위안화에 원화가 동조해서다. 여기에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면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1200원을 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환율이 연평균으로는 1200원을 넘지 않아도 4월 경상수지 적자가 발표되는 직후 등 일시적으로는 1200원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수출에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수입품 가격이 올라 소비자 후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맞물려 금리 역전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열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이 나오자 시장금리의 지표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같은 날 1.59%까지 떨어졌다.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각각 0.06% 포인트씩 하락한 1.72%를 기록해 기준금리를 밑돌았다. 5년물(1.61%)과 10년물(1.68%) 금리도 모두 기준금리 아래다. 금통위원을 지낸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중 무역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내수와 수출이 모두 안 좋은 상황이어서 하반기에는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금리를 내리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고 가계부채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일단 물에 빠진 사람은 구해야 하는 것처럼 둔화된 경기부터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파생상품 개인 투자 쉬워진다

    개인투자자가 코스피200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하기가 쉬워진다. 파생상품에 투자하려면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3000만원의 기본예탁금이 이르면 올 3분기 안에 1000만원으로 낮아진다. 필수 사전교육 시간은 20시간에서 1시간, 의무 모의거래 시간은 50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어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부산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이런 내용의 ‘파생상품 시장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파생상품을 ‘투기적 거래’로 여겼던 금융당국이 2011년 건전화 조치를 발표한 이후 세계 1위였던 국내 파생상품 시장 규모가 9위까지 떨어지자 국내 시장을 다시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진입규제가 강화돼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개인투자자들을 유턴시키기 위해 기본예탁금 등 규제도 대폭 완화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새 상품도 상장하기로 했다. 우선 시장 수요가 많은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을 도입한다. 현재 코스피200옵션은 만기가 한 달인데 1주일 단위 만기를 신설한다. 만기가 한 달에서 1주일로 짧아지면 지수 변동성도 줄어든다. 금리 파생상품 간 스프레드 거래 상품도 만든다. 국채 선물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 거래를 하려면 3년물을 사면서 10년물을 따로 팔아야 해 번거로운데 아예 스프레드 계약만 맺으면 되는 상품을 도입한다. 다양한 파생상품이 개발되도록 시장 자율성도 높인다. 현재는 파생상품 이름이나 기초자산 등 상품명세를 미리 정하고 이외의 것들은 허용하지 않는 포지티브 규제인데 금지한 것이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로 바꾼다. 김정각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이번 방안은 거래소 규정과 금융위 승인 절차만 거치면 대부분 가능하다”면서 “이르면 3분기, 늦어도 연말까지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2030선 회복…원·달러 환율은 1188원대로 하락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2030선 회복…원·달러 환율은 1188원대로 하락

    코스피가 30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030대를 회복했다. 주가가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도 1188원대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7%(15.48포인트) 오른 2038.80으로 마감됐다. 오전에 전장보다 0.05%(1.01포인트) 오른 2024.33으로 출발해 장중에는 2040.66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2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23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20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외국인 선물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증시가 다시 지지를 받았다”면서 “이날부터 증권거래세가 인하됐는데 당장 뚜렷한 성과가 기대되지는 않는다. 다만 최근 국내 시장 수급이 패시브 내지 프로그램 차익 거래가 중심 축인데 이 부분에서는 증권거래세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1.79%)와 현대모비스(1.61%), LG화학(1.39%) 등이 올랐고 신한지주(-1.09%)와 SK텔레콤(-0.79%), LG생활건강(-0.3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2.14포인트) 내린 689.33에 마감됐다. 전장보다 0.16%(1.13포인트) 오른 692.60으로 출발했지만 하락세로 바뀌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2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90억원, 20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메디톡스(2.33%)와 휴젤(1.25%), 펄어비스(0.72%) 등이 올랐고 에이치엘비(-3.01%)와 신라젠(-2.75%), 헬릭스미스(-2.24%)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달러당 5.1원 내린 118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에는 전장보다 0.1원 오른 1194.0원에 개장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계속됐다. 전날 환율이 장중 1196원까지 치솟자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오는 등 당국 개입 경계감에 환율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책임연구원은 “달러·위안화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주식을 순매수했고 주가도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민연금기금 운용 ‘보통’ 등급 … 역대 최악 성적표

    국민연금기금 운용 ‘보통’ 등급 … 역대 최악 성적표

    작년 수익률 -0.92% 10년 만에 손실 장기 시계 자산배분 전략 수립 필요640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국민연금기금이 자산운용 평가에서 처음으로 ‘보통’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수익률이 -0.92%로 10년 만에 손실을 봤는데 의사결정 체계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이런 내용의 ‘2019년 기금 평가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국민연금기금은 2018 회계연도 기금 자산운용 평가에서 ‘보통’ 등급을 받아 지난해 ‘양호’보다 한 계단 떨어졌다. 정부가 세계 5대 연기금과 비교 평가를 시작한 2017년 이후는 물론 과거 국내 기금들과 비교했을 때도 ‘보통’을 받은 적이 없었다.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셈이다. 평가단은 국민연금기금이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를 도입하고 책임투자 확대, 투자 다변화 등에 노력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하지만 전문인력 관리와 자산·부채 종합관리 선진화가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국민연금이 전북 전주로 이전하면서 기금운용본부장이 장기간 공석이었고 핵심 운용 인력이 외부로 빠져나간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평가단은 “기금이 2025년 1079조원까지 늘어나는데 기금 1000조원 시대에 부응하는 자산운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고, 향후 40년간 기금 규모의 변동을 고려해 장기 시계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국민연금 외 39개 기금 중에서는 공무원연금기금과 문화예술진흥기금, 방송통신발전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등 4개가 최고 등급인 ‘탁월’을 받았다. 평가단은 농어민이 재산을 만드는 데 실제로 도움을 주지 못하는 농어가 목돈 마련 저축장려기금을 폐지하고, 언론진흥기금 사업과 비슷한 사업이 많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은 2022년까지만 운용하라고 권고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외국인 매도 늘자 원화 가치 하락…코스피 2020선 후퇴, 원·달러 환율 1193.9원

    외국인 매도 늘자 원화 가치 하락…코스피 2020선 후퇴, 원·달러 환율 1193.9원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3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내다 팔자 코스피가 2020선까지 밀렸고, 이에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94원에 육박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5%(25.51포인트) 내린 2023.32로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4일 2010.25 이후 가장 낮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10%(2.12포인트) 내린 2046.71로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도가 많아지면서 장중 한 때 2016.2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61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710억원, 개인은 1936억원을 순매수했다. 4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내다 판 한국 주식만 1조 6000억원에 이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날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에서 한국 비중이 줄어들자 전날 장 막판과 이날 장 초반부터 외국인들의 비차입 매도로 매물이 계속 나온 영향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신한지주(-4.79%)와 현대차(-1.83%), 삼성전자(-1.76%) 등이 내렸고 LG생활건강(2.54%)과 POSCO(0.85%)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11.29포인트) 내린 691.47로 마감됐다. 전 거래일보다 0.52%(3.64포인트) 내린 699.12로 출발해 하락세가 이어졌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헬릭스미스(-13.89%)와 신라젠(-4.38%), 에이치엘비(-3.86%) 등이 내렸고 CJ ENM(0.22%)은 올랐다. 특히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품목허가를 취소하면서 주식 거래가 하루 동안 정지됐던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날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급락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전 거래일보다 21.57% 떨어진 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는 1만 875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오롱(-4.65%)과 코오롱플라스틱(-2.44%), 코오롱인더스트리(-5.16%), 코오롱머티리얼(-5.85%), 코오롱글로벌(-3.33%) 등 그룹 계열사들도 동반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크게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달러당 8.1원 오른 119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2원 오른 1188.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196.2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역송금 수요 때문에 환율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팀장은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가 많이 나오니까 원화 약세가 커졌고, 원화 약세가 커지니까 외국인 매도가 더 늘어난 것”이라면서 “이탈리아가 재정 적자 문제로 유럽연합(EU) 집행위윈회로부터 제재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과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나오면서 유로화는 약세, 달러는 강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의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화 대비 위안화의 가치를 전보다 0.02% 절하한 달러당 6.8988위안에 고시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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