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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지던츠컵 개막] 10억명 시청…인천 수천억 경제효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과 미국팀이 대결하는 ‘프레지던츠컵’은 세계 226개국에 32개 언어로 제작돼 10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골프의 올림픽’이다.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만큼 흥행과 경제적 효과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회계업체 딜로이트앤드투시는 아일랜드에서 열린 2006년 ‘라이더컵’(프레지던츠컵의 원조로 미국·유럽 간 남자골프 대항전) 경제 효과를 1억 4300만 유로(약 1860억원)로 추산했다. 9년이 지난 만큼 올해 대회의 경제 효과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개최 도시인 인천시도 이번 대회가 수천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회의 직간접 소비지출은 물론 인천의 브랜드 가치 제고, 송도 국제도시의 홍보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는 7일 “프레지던츠컵은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브랜드 파워가 약하지만 골프장 등 인프라에 대한 새로운 투자 부담이 없다”면서 “국제적으로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는 충분한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세계가 주목하는 프레지던츠컵의 우승 상금은 ‘0원’이다. 대신 ‘기부’가 대회의 품격을 올려 준다.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유일한 상품은 무게 12.7㎏짜리 은으로 된 트로피다. 그렇다고 미국프로골프(PGA) ‘마스터스’ 골프대회처럼 스폰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갤러리 입장료도 공짜가 아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직접 보는 만큼 입장료가 꽤 비싸다. 대회 첫날과 둘째 날 1일권 입장료는 최저 10만원, 셋째 날과 넷째 날 입장료는 15만원으로 오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소비자원장에 한견표 변호사

    한국소비자원장에 한견표 변호사

    한국소비자원 신임 원장에 7일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한견표(59) 변호사가 임명됐다. ‘금융 수사 달인’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어 소비자 보호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게 선임 배경이다. 하지만 소비자 보호 업무와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법조인 출신이 잇따라 오는 데 대한 거부감도 적지 않다. 소비자원장은 공모를 거쳐 공정거래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 원장은 8일 취임식을 갖고 임기 3년의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대전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온 한 원장은 사법고시 28회(연수원 18기)로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법무부 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 금융조세조사2부장 등을 맡았다. 20여년의 검사 생활 동안 주가 조작 등 금융·조세 범죄를 주로 맡아 ‘금융 수사의 달인’으로 불렸다. 보이스피싱, 불법추심 피해 등으로 점점 전문성이 요구되는 금융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신임 원장이 차별성을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 원장은 2003년 공정위 법률자문관 겸 송무기획단장도 맡아 소비자원 업무에 발을 담그기도 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정대표 전임 원장도 검사 출신 법조인이었기 때문이다. 소비자원 안에서조차 “연속으로 검사 출신 원장이 오는 것은 문제”라면서 “소비자 정책에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다. 한 원장이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서 클린정치위원을 맡았다는 점에서 ‘낙하산’ 시비도 일고 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올 상반기 공기업 부채 3조 4824억 줄었다

    올 상반기 공기업 부채 3조 4824억 줄었다

    올 상반기에 공기업 부채가 줄고 순이익은 늘어나는 등 재무 상태와 실적이 개선됐다. 정부가 2013년부터 추진해온 공공기관 부채 감축과 방만 경영 개선 대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대한석탄공사 등은 영업 실적에서 적자를 기록했고 17개(56.7%) 공기업의 부채가 늘어나 공공기관 개혁의 고삐를 더 바짝 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6일 이런 내용의 ‘2015년 공기업 상반기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30개 공기업의 올 상반기 총 부채는 373조 632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 4824억원 감소했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한국가스공사는 5조 4112억원, 공항철도를 매각한 한국철도공사는 2조 8699억원의 부채가 줄었다. 부채가 가장 많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부채가 136조 686억원으로 6개월 새 1조 8122억원 낮아졌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갖고 있던 부동산을 팔아 이윤을 남겼다. 한국전력공사는 부채가 4조 1463억원 늘었다. 본사 부지 매각 중도금 6조 3000억원이 일시적으로 부채(선수금)로 잡혀서다. 완납하면 매각 이익으로 바뀌어 부채가 줄어든다. 공기업의 경영 실적도 나아졌다. 올 상반기 공기업 순이익은 4조 7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2522억원 늘었다. 하지만 석유공사는 2957억원의 적자를 봤다. 유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져서다. 광물자원공사와 대한석탄공사도 각각 1197억원, 34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빚은 줄고 이익은 늘어나 공기업 총부채비율은 201%로 지난해 말보다 6% 포인트 떨어졌다. 부채비율은 자기 자본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로 낮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제 블로그] 세제실 개편만으로 ‘연말정산 사태’ 재발 없을까요

    [경제 블로그] 세제실 개편만으로 ‘연말정산 사태’ 재발 없을까요

    조세 정책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 세제실이 조직을 확 뜯어고쳤습니다. 세제실은 조세 정책의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합니다. 그동안 ‘정무 감각’이 떨어진다는 세제실의 단점을 보완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연말정산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세제실 조직 개편이 담긴 기재부 직제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조세정책관, 재산소비세정책관, 조세기획관, 관세정책관 등 세제실의 4개 국을 조세총괄정책관, 소득법인세정책관, 재산소비세정책관, 관세국제조세정책관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조세총괄정책관은 조세 정책의 총괄·조정·분석·홍보와 세수 분석을 전담합니다. 세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와 현안에 대한 위험 관리를 위한 조세정책심의회도 운영합니다. 세금 정책의 큰 그림을 그리는 거죠. 조세정책관 밑에 있던 소득세제과와 법인세제과, 금융세제팀은 따로 떼어 소득법인세정책관 밑에 두기로 했습니다. 세제실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조세정책관실에서 소득세, 법인세, 금융 관련 세금까지 담당해 업무가 폭주했다”면서 “미흡했던 조세 정책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해 연말정산 사태 재발을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조직 개편만으로는 연말정산 악몽을 지우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말정산 사태는 2013년 연말정산 제도를 개편할 때 세금이 오르는 중산층의 기준을 총급여 3450만원 이상으로 잡았던 것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중산층 기준이 너무 낮았던 거죠. 증세 없는 복지를 내걸었던 정부가 고소득층과 대기업의 세금은 올리지 않고 서민·중산층만 쥐어짠다는 비판이 거셌습니다. 세제실이 사전에 각계 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중산층 기준을 논의했다면 연말정산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는 쓴소리가 많은 이유입니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세제실은 정책을 만들 때 다른 부처나 민간 전문가와의 협의가 많지 않고 세제실 출신을 우대하는 등 조직 자체가 너무 폐쇄적”이라고 자아비판했습니다. 국민의 재산을 가져가는 세금은 어떤 정책보다 민심에 귀를 활짝 열어야 합니다. 세제실의 직제 개편도 중요하지만 조직 문화 개편도 그에 못지않게 시급해 보이는 까닭입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IMF “올 한국 성장률 2.7%”… 또 하향 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내렸다. 올 들어 네 차례의 하향 조정이다. 세계경제 성장률도 당초 3.3%에서 3.1%로 수정 전망했다. IMF는 6일(현지시간)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0.4% 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3.1%)와 한국은행 전망치(2.8%)보다 낮다. 지난해 10월 성장률 전망치(4.0%) 발표 이후 올해 2월(3.7%), 4월(3.3%), 5월(3.1%) 등 네 차례나 내린 것으로 그만큼 우리 경제가 심각하다고 진단한 셈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5%에서 3.2%로 내렸다. 정부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IMF가 최근 글로벌 경제 상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더 내린 것”이라면서 “메르스 여파로 2분기 소비가 뚝 떨어진 점도 영향을 끼쳤다”고 해석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판 ‘구글세’ 내년 도입… 다국적 기업에 세금 물린다

    이르면 내년부터 한국판 ‘구글세’가 도입된다. 그동안 특허료 등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도 조세 조약이나 세법을 악용해 세금을 내지 않았던 다국적 기업에 단계적으로 세금을 물린다. 기획재정부는 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이 합동으로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를 막는 ‘세원 잠식과 소득 이전(BEPS) 프로젝트’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다국적 기업은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번 특허료를 조세 피난처에 세운 자회사에 몰아줘 세금을 내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각 나라가 일정액의 세금을 매길 수 있게 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다국적 기업 ‘세금 쇼핑’ 막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이 이른바 ‘구글세 법’이라고 불리는 ‘세원 잠식과 소득 이전’(BEPS) 프로젝트를 발표해 내년부터 한국에서도 구글 등 다국적 기업에 세금을 물리게 된다. 그동안 다국적 기업이 조세 피난처 등을 악용해 세금을 회피했던 수법이 더이상 먹히지 않는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BEPS 프로젝트의 핵심은 이전가격에 대한 과세 강화다. 다국적 기업이 해외 자회사와 거래한 수출, 수입가격을 조작해 세금을 덜 내거나 안 냈던 행위를 막게 된다. 예를 들어 본사에서 개발한 특허를 조세 피난처에 세운 자회사에 아주 싼 가격에 파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세계 각국에서 벌어들인 특허료가 본사로 입금되지만 조세 피난처에 있는 자회사는 특허권을 갖고 있으므로 본사로부터 로열티를 받게 된다. 본사는 특허료 수입을 오히려 비용으로 처리하고 조세 피난처에 있는 자회사에 수입을 차곡차곡 쌓는다. 앞으로는 다국적 기업이 특허 등 무형자산을 개발했거나 사업 위험을 부담한 각 나라에서 세금을 매길 수 있다. 과도한 이자 비용으로 세금을 적게 내는 수법도 막는다. 본사 등에서 자본을 투자하는 대신 돈을 빌려 해외 자회사를 세우는 경우다. 자본으로 회사를 세우면 이익을 배당할 때 세금을 내야 하지만 이자는 비용으로 인정돼 세금을 매길 소득이 줄어든다. 앞으로는 빌린 돈의 용도와 기업 규모를 고려해 비용으로 인정하는 이자 금액에 한도를 둔다. 고정사업장을 이용한 조세 회피도 어렵게 된다. 예를 들어 해외 건설사의 경우 한국에 지점 등이 없어도 12개월 이상의 건설공사 계약을 맺으면 고정 사업장이 있는 것으로 인정돼 세금을 내야 한다. 그래서 계약 기간을 6개월, 3개월로 쪼개고 세금을 안 내는 기업이 많았다. 앞으로는 고정 사업장 인정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로 못 걷은 법인세가 전 세계적으로 최대 2400억 달러(약 280조원)에 이른다. 이번 BEPS 프로젝트는 다음달 터키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최종 승인되면 국가별 입법화 작업이 시작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다국적 기업 ‘세금 쇼핑’ 막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이 이른바 ‘구글세 법’이라고 불리는 ‘세원 잠식과 소득 이전’(BEPS) 프로젝트를 발표해 내년부터 한국에서도 구글 등 다국적 기업에 세금을 물리게 된다. 그동안 다국적 기업이 조세 피난처 등을 악용해 세금을 회피했던 수법이 더이상 먹히지 않는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BEPS 프로젝트의 핵심은 이전가격에 대한 과세 강화다. 다국적 기업이 해외 자회사와 거래한 수출, 수입가격을 조작해 세금을 덜 내거나 안 냈던 행위를 막게 된다. 예를 들어 본사에서 개발한 특허를 조세 피난처에 세운 자회사에 아주 싼 가격에 파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세계 각국에서 벌어들인 특허료가 본사로 입금되지만 조세 피난처에 있는 자회사는 특허권을 갖고 있으므로 본사로부터 로열티를 받게 된다. 본사는 특허료 수입을 오히려 비용으로 처리하고 조세 피난처에 있는 자회사에 수입을 차곡차곡 쌓는다. 앞으로는 다국적 기업이 특허 등 무형자산을 개발했거나 사업 위험을 부담한 각 나라에서 세금을 매길 수 있다. 과도한 이자 비용으로 세금을 적게 내는 수법도 막는다. 본사 등에서 자본을 투자하는 대신 돈을 빌려 해외 자회사를 세우는 경우다. 자본으로 회사를 세우면 이익을 배당할 때 세금을 내야 하지만 이자는 비용으로 인정돼 세금을 매길 소득이 줄어든다. 앞으로는 빌린 돈의 용도와 기업 규모를 고려해 비용으로 인정하는 이자 금액에 한도를 둔다. 고정사업장을 이용한 조세 회피도 어렵게 된다. 예를 들어 해외 건설사의 경우 한국에 지점 등이 없어도 12개월 이상의 건설공사 계약을 맺으면 고정 사업장이 있는 것으로 인정돼 세금을 내야 한다. 그래서 계약 기간을 6개월, 3개월로 쪼개고 세금을 안 내는 기업이 많았다. 앞으로는 고정 사업장 인정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로 못 걷은 법인세가 전 세계적으로 최대 2400억 달러(약 280조원)에 이른다. 이번 BEPS 프로젝트는 다음달 터키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최종 승인되면 국가별 입법화 작업이 시작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판 ‘구글세’ 내년 도입 다국적 기업에 세금 물린다

    이르면 내년부터 한국판 ‘구글세’가 도입된다. 그동안 특허료 등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도 조세 조약이나 세법을 악용해 세금을 내지 않았던 다국적 기업에 단계적으로 세금을 물린다. 기획재정부는 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이 합동으로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를 막는 ‘세원 잠식과 소득 이전(BEPS) 프로젝트’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다국적 기업은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번 특허료를 조세 피난처에 세운 자회사에 몰아줘 세금을 내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각 나라가 일정액의 세금을 매길 수 있게 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우유 마시면 배가 아파요”…유당 소화 장애 고치는 방법

     평소에 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프거나 화장실에 자주 가서 우유를 아예 입에 안 대는 소비자들이 있다. 우유에 있는 유당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유당불내증) 때문이다. 하지만 유당불내증은 조금만 노력하면 고칠 수 있다.  6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당불내증의 원인은 우리 몸에서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줄어서다. 유아기 이후 우유를 잘 먹지 않으면 락타아제 수치가 감소한다.  요령있게 우유를 마시면 유당불내증을 이겨낼 수 있다. 우유를 매일 한 모금씩 마셔보고 괜찮으면 양을 조금씩 늘려나가면 된다. 특히 냉장고에서 찬 우유를 바로 꺼내 먹지 말고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는 것이 효과가 좋다.  김정현 배재대 가정교육과 교수는 “우유를 조금씩 데워 마시면 유당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면서 “그래도 배가 계속 아프다면 발효 과정에서 20~30% 정도 유당이 줄어드는 요구르트나 치즈 등 유제품을 먹으면 우유에 있는 칼슘과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전국 치킨집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보다 많아

    전국 치킨집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보다 많아

    영세 자영업의 대표격인 치킨집이 전국에 3만 60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의 전 세계 매장 수보다 많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생계형 창업이 늘어서다. 경기는 살아나지 않는데 치킨집 등 자영업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실패하는 창업자가 많아져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치킨 전문점은 전국에 2만 2529개로 편의점(2만 5039개) 다음으로 많았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숫자만 집계한 것으로 치킨을 파는 호프집이나 개인 치킨집을 합치면 더 많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국내 치킨집은 3만 6000개에 이른다. 치킨집은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쉽게 차릴 수 있어 은퇴자가 생계형 창업으로 많이 도전한다. 자영업자 수는 올해 8월 기준 562만 1000명으로 2005년(617만 2000명) 이후 내리막을 타고 있지만 치킨집을 포함한 숙박 및 음식점업은 늘고 있다. 숙박 및 음식점 사업체는 2014년 70만 3619개로 1년 새 12.4% 늘었다. 문제는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많고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국세청 조사 결과 2004~2013년 개인사업자 창업은 949만개, 폐업은 793만개로 자영업자 생존율이 16.4%에 불과하다. 특히 치킨집 등 음식점 폐업률은 전체의 22.0%로 1위였다. 김희삼 한국개발연구원 인적자원정책연구부장은 “정부가 생계형 창업보다 아이디어가 있는 청년층과 재무·회계·영업 등에 노하우가 있는 중장년층이 함께하는 ‘세대 공존형 창업’의 기회를 마련하고 예산, 세제, 금융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조사 지원’ ‘뷰티·헬스’ 서비스 만족도 최하위권

    ‘경조사 지원’ ‘뷰티·헬스’ 서비스 만족도 최하위권

    소비자가 느끼는 서비스 만족도에서 경조사 지원, 뷰티·헬스, 금융·보험 분야가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00명 중 60명은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받는 데 불편을 겪었고 이 중 14명은 제품의 결함이나 하자로 신체나 재산에 피해를 입었다. 한국소비자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2015 한국의 소비생활 지표’를 발표했다. 지난 4월 전국 20세 이상 소비자 2575명에게 최근 1년간 소비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다. 소비생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63.8점으로 2013년보다 7.8점 떨어졌다. 식생활 분야가 66.5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의료(64.2점), 문화·여가(64.0점) 등이 상위권이었다. 경조사 지원 서비스가 59.1점으로 꼴찌였고 뷰티·헬스(60.6점), 금융·보험(61.2점) 등이 하위권이었다. 소비자의 59.6%는 연간 최소 한 번 이상 불편이나 불만을 겪었다. 품질보다 비싼 가격이 25.5%로 가장 많았다. 문제가 가장 많았던 분야는 이동통신 서비스(77.7%)였다. 소비자 100명 중 14명은 실제로 피해를 봤다. 문제를 경험한 분야로는 식생활이 5.7%로 가장 많았고 의류·가방 등 의생활(5.4%), 전·월세 등 주생활(2.6%), 의료 서비스(2.5%)가 뒤를 이었다. 소비 생활로 따질 때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65.2%로 2년 새 2.7% 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중산층을 상, 하로 나눌 때 중상층에 속한다는 소비자는 같은 기간 3.0% 포인트 줄어든 반면 중하층은 5.7% 포인트 증가했다. 상류층 대비 하류층의 비율을 나타내는 소비양극화 지수는 167로 1994년(12)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해 소비생활 양극화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내 몸값은 1kg당 1105원인데…치킨은 2만원 너무 튀겼닭!

    내 몸값은 1kg당 1105원인데…치킨은 2만원 너무 튀겼닭!

    산지 닭값은 1㎏당 1000원 선으로 떨어졌는데 치킨값은 되레 2만원까지 올랐다.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가 원재료 공급 및 유통 마진을 너무 많이 챙기는 탓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생닭 1년 새 10% 뚝… 치킨 가격은 상승 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산지 생닭 가격은 1㎏당 1105원으로 1년 새 10.1%, 평년 대비 31.2% 싸졌다. 닭고기 공급이 늘어나 다음달에는 9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치킨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BBQ의 ‘레드핫 갈릭스’와 BHC의 ‘순살 뿌링클핫’이 1만 9900원으로 가장 비싸다. 2004년 1만 1000원이었던 기본 프라이드치킨도 1만 6000원까지 올랐다.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신메뉴를 출시하면서 값을 올린 탓이 크다. ●치킨집 “마진 50% 떼… 우리도 돈 못 벌어”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가맹점에 닭고기, 기름, 무 등을 납품하면서 원가에 50%가량의 마진을 붙이고 있다. 네네치킨과 BHC의 원재료 납품 마진은 각각 53.8%, 47.5%라고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주장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의 영업이익률은 제조업 평균(4.5%)보다 높은 5% 이상이다. 네네치킨이 32.2%로 가장 높고 BHC(16.9%), 처갓집 양념치킨(9.8%) 등의 순서다. 치킨과 함께 국민 간식으로 꼽히는 피자의 프랜차이즈 본사 영업이익률(도미노 피자 7%, 미스터피자 1%)보다도 훨씬 높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납품 단가 낮춰야” 한 치킨집 사장은 “산지 닭값이 급락했는데 치킨값은 왜 이렇게 비싸냐고 소비자들은 우리에게 항의하지만 정작 치킨집도 돈을 벌기 힘든 구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소비자단체협의회 측은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가 납품 단가를 내려야 가맹점과 소비자의 부담이 줄고 치킨 소비가 늘어나 양계 농가에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물가상승률 0%대 맞습니까

    물가상승률 0%대 맞습니까

    정부 공식 통계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대라는데 출퇴근길에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돈은 더 늘었다. 버스 요금과 전철 요금이 올라서다. 소고기, 돼지고기, 양파 등 장바구니 물가도 뛰었다. 전셋값은 내려올 줄 모른다. 국민 체감 물가와 정부 공식 통계에 큰 차이가 나는 이유다. ●유가 하락·세일 겹쳐… 공식 물가 제자리 통계청이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6%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0%대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1년 새 18.8% 떨어진 영향이 컸다. 최근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꺼진 소비를 살리기 위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 자동차 등 일부 품목 개별소비세 인하로 물건값을 내린 효과도 더해졌다. ●전셋값 3.9% 상승… 주머니 물가는 울상 하지만 국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의 값은 크게 올랐다. 시내버스와 전철 요금이 1년 새 각각 9.2%, 15.2% 비싸졌다. 전체 농축수산물 물가는 평균 1.7% 오르는 데 그쳤지만 식탁 물가인 소고기(한우 9.8%), 돼지고기(4.9%), 양파(84.7%), 파(36.2%), 마늘(30.2%), 시금치(14.4%) 가격은 급등했다. 직장인이 자주 찾는 구내식당의 식권값(6.1%)과 학교 급식비(10.2%)도 많이 올랐다. 전셋값은 두달 연속 3.9% 상승했다. 15개월째 오르막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새 옷을 장만할 때인데 남자 정장 가격이 6.2% 비싸졌다. 운동화는 5.0%, 가방은 10.5% 값이 올랐다. 김재훈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교육, 통신, 주거, 의료비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체감 물가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물가상승률 0%대 맞습니까

    물가상승률 0%대 맞습니까

    정부 공식 통계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대라는데 출퇴근길에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돈은 더 늘었다. 버스 요금과 전철 요금이 올라서다. 소고기, 돼지고기, 양파 등 장바구니 물가도 뛰었다. 전셋값은 내려올 줄 모른다. 국민 체감 물가와 정부 공식 통계에 큰 차이가 나는 이유다. ●유가 하락·세일 겹쳐… 공식 물가 제자리 통계청이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6%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0%대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1년 새 18.8% 떨어진 영향이 컸다. 최근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꺼진 소비를 살리기 위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 자동차 등 일부 품목 개별소비세 인하로 물건값을 내린 효과도 더해졌다. ●전셋값 3.9% 상승… 주머니 물가는 울상 하지만 국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의 값은 크게 올랐다. 시내버스와 전철 요금이 1년 새 각각 9.2%, 15.2% 비싸졌다. 전체 농축수산물 물가는 평균 1.7% 오르는 데 그쳤지만 식탁 물가인 소고기(한우 9.8%), 돼지고기(4.9%), 양파(84.7%), 파(36.2%), 마늘(30.2%), 시금치(14.4%) 가격은 급등했다. 직장인이 자주 찾는 구내식당의 식권값(6.1%)과 학교 급식비(10.2%)도 많이 올랐다. 전셋값은 두달 연속 3.9% 상승했다. 15개월째 오르막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새 옷을 장만할 때인데 남자 정장 가격이 6.2% 비싸졌다. 운동화는 5.0%, 가방은 10.5% 값이 올랐다. 김재훈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교육, 통신, 주거, 의료비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체감 물가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동차세 부과 기준 배기량서 차값으로”

    “자동차세 부과 기준 배기량서 차값으로”

    자동차세를 매기는 기준을 배기량에서 차값으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배기량이 같으면 비싼 수입차나 싼 국산차나 내는 세금이 똑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차값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매기면 배기량이 비슷한 쏘나타 2.0 CVVL(1999㏄)은 세금이 55.4% 깎이는 반면 BMW 320d(1995㏄)는 67.9% 오른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이런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오는 5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더 비싼 자동차를 소유할수록 세금이 늘어나도록 자동차세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도 찬성, 국회 통과가 무난할 전망이다. 현재 자동차세는 배기량을 기준으로 매긴다. 비영업용 승용차의 경우 배기량 1000㏄ 이하는 ㏄당 80원, 1000~1600㏄ 이하는 140원, 1600㏄ 초과는 200원의 세금이 붙는다. 차값이 2배 이상 차이 나는 쏘나타 2.0 CVVL(2322만원)과 BMW 320d(4950만원)에 붙는 자동차세가 각각 39만 9800원, 39만 9000원으로 별 차이가 없는 이유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차값이 자동차세의 기준이 된다. 1000만원 이하면 차값의 0.4%, 1000만~2000만원 이하면 0.9%, 2000만~3000만원 이하면 1.5%, 3000만~5000만원 이하면 2.0%, 5000만원 초과에는 2.5%의 자동차세가 붙는다. 쏘나타 2.0 CVVL는 세금이 17만 8300원으로 절반 넘게 깎이고 BMW 320d는 67만원으로 오른다. 국산차 대부분은 자동차세가 줄어든다. 모닝(1.0 가솔린)은 36.9%(7만 9840원→5만 350원), 아반떼(1.6 GDi)는 51.1%(22만 2740원→10만 8850원), 그랜저(2.4 가솔린)는 29.7%(47만 1800원→33만 1800원)씩 세금이 줄어든다. 수입차 등 고가 차량에 대한 갑작스런 세금 인상을 막기 위해 연간 자동차세 한도는 200만원으로 둔다. 경차와 장애인용 및 환경친화적 자동차에는 세율을 50%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다. 심 의원의 개정안에 12명의 의원이 찬성자로 서명했다. 야당인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도 포함됐다. 심 의원실 관계자는 “야당 의원들도 찬성해 국회 통과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매릴랜드, 미시간, 아이오와, 뉴멕시코 등 4개 주에서도 가격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매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주로 수입차에 세금이 올라 유럽연합(EU), 미국 등과 통상 마찰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예민한 문제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지방 재정이 어려운데 판매량이 많은 국산차의 세금이 깎여 지방세수가 줄어든다”면서 “국회에서 신중히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지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자동차가 사치재였을 때는 자동차세를 ㏄당 매기는 것이 합리적이었지만 자가용 차량 보급이 일반화된 지금에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태호 한국지방세연구원 세정연구실장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처럼 탄소가스 배출량도 자동차세 부과 기준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60 너도나도 ‘생계형 사장님’

    2060 너도나도 ‘생계형 사장님’

    지난해 20대 청년층과 60세 이상 노년층의 창업이 30~50대 중장년층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이나 우량 중소기업 등 특별한 기술이나 아이템이 있어서가 아니다. 대부분 식당, 카페, 옷가게 등을 차렸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과 은퇴 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생계형 자영업자로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4년 전국 사업체 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사업체 수는 총 381만 7266개로 1년 새 14만 390개(3.8%) 늘었다.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 수 증가율을 보면 10대가 32.5%로 1위다. 그러나 10대 사장님은 269명밖에 안 된다. 10대를 제외하면 20대가 차린 사업체 증가율이 23.6%로 가장 높다. 총 8만 3230개로 1년 새 1만 5865개 늘었다. 60세 이상이 세운 사업체도 11.8%나 늘었다. 총 70만 1319개로 전년보다 7만 3971개 많아졌다. 늘어난 사업체 10개 중 6개 이상은 20대와 60대 이상이 세운 셈이다. 반면 30대가 대표인 사업체는 1년 새 6.5%, 40대는 0.8%, 50대는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오삼규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20대 창업은 음식점과 커피숍, 의류 소매업에서 두드러지게 늘었고 60세 이상의 경우 도소매업과 세탁소, 미용실 등 개인 서비스업이 많았다”면서 “청년들과 노인들이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져 생계형 창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9세에서 60세가 된 사람이 10만명 가까이 됐던 것도 60세 이상 창업이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청년과 노인의 창업은 대부분 영세 자영업으로 경기 변동에 취약해 실패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가 고용률 달성 등 취업 자체에만 일자리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20대와 은퇴를 앞둔 50대를 대상으로 하는 체계적인 직업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과 창업 컨설팅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구제역 검사 증명서’ 없으면 12일부터 돼지 이동 못 한다

    정부가 이달부터 전국 11개 시·도의 1500개 닭·오리 농가를 조류인플루엔자(AI)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설정해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소나 돼지는 구제역 증상이 없다는 검사 증명서가 없으면 도축장 등으로 이동을 금지시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AI·구제역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내년 5월 말까지 8개월 동안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했다. 3개월가량 잠잠했던 AI는 지난 18일 전남 나주·강진 오리농장을 시작으로 총 7곳에서 재발했다. 방역당국은 광주 광산, 전북 부안, 전남 강진 등 10개 시·군·구를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하고 소독 횟수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에 AI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광주와 호남 지역 가금류 중개 상인 68명이 방문한 200여 농가에 대해서는 일제 검사를 실시한다. 철새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총 355마리의 철새에 위성항법장치(GPS) 위치 추적기도 달기로 했다. 구제역은 지난 4월 이후 발병하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과 몽골 등 인접 국가에서 속속 발생하고 있어 재발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은 전국 공항·항만 39곳에서 중국 등 위험 노선에 대해 휴대품 일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12일부터 돼지를 이동시킬 때 ‘구제역 검사 증명서 휴대 의무제’를 도입한다. 향후 소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올해 구제역이 발생했던 33개 시·군과 바이러스 항체가 남아 있는 146개 농장에는 일제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60 너도나도 ‘생계형 사장님’

    2060 너도나도 ‘생계형 사장님’

    지난해 20대 청년층과 60세 이상 노년층의 창업이 30~50대 중장년층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이나 우량 중소기업 등 특별한 기술이나 아이템이 있어서가 아니다. 대부분 식당, 카페, 옷가게 등을 차렸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과 은퇴 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생계형 자영업자로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4년 전국 사업체 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사업체 수는 총 381만 7266개로 1년 새 14만 390개(3.8%) 늘었다.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 수 증가율을 보면 10대가 32.5%로 1위다. 그러나 10대 사장님은 269명밖에 안 된다. 10대를 제외하면 20대가 차린 사업체 증가율이 23.6%로 가장 높다. 총 8만 3230개로 1년 새 1만 5865개 늘었다. 60세 이상이 세운 사업체도 11.8%나 늘었다. 총 70만 1319개로 전년보다 7만 3971개 많아졌다. 늘어난 사업체 10개 중 6개 이상은 20대와 60대 이상이 세운 셈이다. 반면 30대가 대표인 사업체는 1년 새 6.5%, 40대는 0.8%, 50대는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오삼규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20대 창업은 음식점과 커피숍, 의류 소매업에서 두드러지게 늘었고 60세 이상의 경우 도소매업과 세탁소, 미용실 등 개인 서비스업이 많았다”면서 “청년들과 노인들이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져 생계형 창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9세에서 60세가 된 사람이 10만명 가까이 됐던 것도 60세 이상 창업이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청년과 노인의 창업은 대부분 영세 자영업으로 경기 변동에 취약해 실패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가 고용률 달성 등 취업 자체에만 일자리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20대와 은퇴를 앞둔 50대를 대상으로 하는 체계적인 직업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과 창업 컨설팅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미니과일 인기

    미니과일 인기

    흔히 차례상에는 큼지막한 과일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탁구공만 한 사과와 테니스공만 한 배 등 미니 과일도 당당하게 상에 오르고 있다. 1인 가구와 캠핑족 등이 늘면서 생긴 풍속도다. 농촌진흥청이 29일 과일 크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큰 사과(300g)보다는 중간 크기 사과(250g)가 인기였다. 배도 큰 대과(700g)보다 중과(500g) 이하를 선호했다. 껍질째 한입에 먹을 수 있는 데다 갖고 다니기도 편해서다. ●1인가구 늘어… 차례상에도 당당히 대표적인 미니 과일은 지난해 농진청이 육성한 ‘루비에스’ 사과다. 무게가 90g으로 탁구공보다 조금 크다. 기존의 ‘애기사과’나 2013년 농진청이 개발한 ‘데코벨’ 등 작은 사과가 떫은맛이 강했던 반면 루비에스는 당도가 일반 사과 품종인 ‘후지’와 비슷하다. 유전자 변형 사과로 오해하는 소비자도 있지만 알프스오토메와 산사를 교배한 품종으로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나들이용은 물론 기내식과 군납, 단체급식용으로도 인기다. ●농진청 “농가소득↑ 소비자 부담↓” 1984년 농진청에서 개발한 ‘황금배’는 450g가량으로 껍찔째 먹을 수 있다. 가장 많이 재배되는 ‘신고’ 품종보다 당도가 높다. 황금배는 전국 320㏊ 과수원에서 재배돼 국내 4대 품종 반열에 올랐다. 농진청은 2013년 ‘솔미’(350g), 2014년 ‘소원’(330g) 등 점점 더 작고 맛이 좋은 미니 배를 만들고 있다. 김정희 농진청 사과연구소 연구사는 “건강을 위해 매일 먹는 과일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작은 과일 개발을 시작했다”면서 “농가 소득도 높이고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작은 과일 보급을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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