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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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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구속 후 첫 특검 소환…‘박 대통령 뇌물’ 의혹 진술 바뀔까

    이재용, 구속 후 첫 특검 소환…‘박 대통령 뇌물’ 의혹 진술 바뀔까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구속 이후 처음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이날 조사에서 과거와 다른 진술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 22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검은색 양복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이었다. 양손에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상태였지만, 표정은 담담했다. 1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특검에 출석했을 때와 별 차이가 없었다. 이 부회장 측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씨 측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일관적으로 부인해왔다. 최씨 일가에 거액의 자금을 준 것은 맞지만, 박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것이지 반대급부를 얻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 부회장 측은 특검 수사 초기부터 이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지난달 1차 영장심사에서 법원은 이 부회장 측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특검은 보강 수사를 통해 최씨 일가에 명마를 우회 지원한 정황을 포착하고 박 대통령으로부터 얻은 반대급부의 범위를 경영권 승계 전반으로 넓혀 구속을 끌어냈다. 초점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지원을 받는 대가로 자금을 지원했다는 혐의에 관해 어떤 진술을 내놓을지다. 특검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 등을 토대로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2014년 9월, 2015년 7월, 2016년 2월 세 차례 단독 면담에서 경영권 승계 지원과 최씨 일가 지원을 주고받기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LG 정찬헌, 성추행 무혐의…오늘부터 오키나와 2군 캠프 합류

    LG 정찬헌, 성추행 무혐의…오늘부터 오키나와 2군 캠프 합류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완 불펜 투수 정찬헌(27)이 성추행 혐의를 벗었다. LG 측은 18일 “정찬헌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지난 15일 끝났다.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찬헌은 지난해 11월 28일 새벽 여성 대리기사 A씨가 운전하는 차 안에서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훈련에 합류하지 못한 정찬헌은 이날 일본 오키나와 2군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속보] 이재용 특검 출석…검은 양복 차림,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속보] 이재용 특검 출석…검은 양복 차림,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2시 22분쯤 박영수 특별검사팀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지난 17일 오전 구속된 이후 첫 특검 출석이다. 전날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교도관과 함께 호송차를 타고 서울 강남 대치동 특검 조사실로 나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수의 대신 검은 양복 정장을 입고 출석했다. 양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이 부회장은 계속되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제공한 자금의 대가성과 부정 청탁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정남 가족, 마카오 경찰이 보호 중”

    “김정남 가족, 마카오 경찰이 보호 중”

    지난 13일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가족들을 마카오 경찰이 보호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카오 당국과 김정남 가족이 김씨의 사후 처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마카오 치안경찰국은 김정남 가족 보호 여부 등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고 연합뉴스는 밝혔다. 최근 김씨 세 번째 아내로 알려진 북한 여성 서영라씨의 거처인 타이파섬 해양화원(海洋花園) 주거단지 내 아파트에는 경찰력이 배치됐다. 지난 15일 김씨의 둘째 부인 이혜경씨와 한솔, 솔희 남매가 사는 것으로 알려진 마카오반도 아파트 주변에서 경찰관이 목격되기도 했다.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이씨는 상냥한 편이었으며 신변 안전을 크게 우려하지는 않았지만, 신분이나 북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 교민은 “한솔, 솔희 남매가 공부를 잘하고 명랑했다”며 김씨가 별도 거처를 두고 있고 해외 출장을 자주 갔지만, 아이들과 긴밀하게 연락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재용 구속’ 이후 첫 탄핵 찬반집회…촛불 vs 태극기 세대결

    ‘이재용 구속’ 이후 첫 탄핵 찬반집회…촛불 vs 태극기 세대결

    18일 토요일에 서울 도심에서 탄핵 찬반집회가 열린다. 이날 집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집회여서 박근혜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메시지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탄핵 촉구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특검연장! 공범자 구속을 위한 16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연다.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엄정히 수사하려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별검사팀 수사기간을 연장하고,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압박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헌재가 내달 초 탄핵심판을 선고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터라 이날 집회에는 전보다 많은 탄핵 찬성 지지자들이 모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 구속으로 특검 수사가 박 대통령을 정조준하면서 위기감이 커진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도 동력을 총결집한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를 연다. 이들은 ‘국회의 법치 무시, 언론의 사실 조작, 특검의 인권유린, 촛불의 종북선동’을 기치로 내세워 탄핵 무효와 특검 해체를 주장할 예정이다. 탄기국은 지금의 탄핵 정국을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닌 핵심 폭로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사기극’으로 규정한 터라 이 부회장 구속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특검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손연재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 은퇴 공식발표…“아쉬움 없다”

    손연재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 은퇴 공식발표…“아쉬움 없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3·연세대)가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연재가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며 “동시에 현역 선수로서도 은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손연재는 선수 생활의 가장 큰 목표였던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친 뒤 진로를 놓고 고민해왔다. 손연재는 2017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신청 마감일(21일)을 사흘 앞두고 은퇴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손연재는 소속사를 통해 “아쉬움과 후회는 없다”며 “운동을 계속해오면서 처음 시작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손연재는 리듬체조를 떠나지만, 대한민국 리듬체조가 세계 속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며 “후배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명예를 높이는 일에 손연재가 조금이라도 기여할 바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탐색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운동선수로 사는 삶은 이제 마무리하지만, 또 다른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품고 새로운 배움의 길을 걸어가려 한다”고 했다. 6살에 리듬체조를 시작한 손연재는 첫 시니어 무대였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한국 최초로 동메달을 따냈지만, 시상식 뒤 그는 입술을 깨물었다. 국내 훈련만으로는 한계를 절감한 그는 이후 리듬체조 최강국인 러시아로 건너갔다. 러시아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기량을 키운 손연재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5위에 올랐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갔다. 손연재는 4년 만에 재도전한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는 월드컵에서 매 대회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비록 리우올림픽에서 러시아와 동유럽의 벽을 넘지 못해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개인종합 4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손연재는 최근 ‘최순실 게이트’ 논란 과정에서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특혜를 받았다는 근거 없는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손연재는 일단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13학번으로 졸업까지 두 학기를 남겨둬 학업에 열중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속보] 말레이시아 경찰 “김정남 암살 北용의자 체포, 1970년생 리정철”

    [속보] 말레이시아 경찰 “김정남 암살 北용의자 체포, 1970년생 리정철”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의 네 번째 용의자로 북한 여권을 소지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17일 밤 셀랑고르 주에서 체포된 이 남성은 1970년 5월 6일생 ‘리정철(Ri Jong Chol)’로 알려졌다. 리정철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발급된 말레이시아 서류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외에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체포된 리정철은 당초 경찰이 밝힌 도주 남성 용의자 4명 가운데 1명으로 추정된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에 앞서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한 여성 2명과,여성 용의자 중 한명의 남자친구 말레이시아 남성을 체포한 바 있다. 경찰 발표에 앞서 말레이시아 중문매체 중국보 등은 이 남성의 체포 사실을 보도하며,경찰이 이 남성이 복수의 이름을 사용하거나 가짜 신분증명서를 사용하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정남 암살 용의자 남성 4명 CCTV 사진 공개…전국 수배령

    김정남 암살 용의자 남성 4명 CCTV 사진 공개…전국 수배령

    지난 1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4명의 폐쇄회로(CC)TV 사진이 공개됐다. 말레이시아 현지의 최대 중문 매체 성주(星洲)일보는 18일 CCTV에 찍힌 남성 4명의 사진을 보도하면서 김정남 암살 용의자라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이들 남성에 대해 전국 수배령을 내린 상태다. 성주일보에 따르면 이들 중 베이지색 모자를 쓰고 있는 한 명은 경찰이 17일 밤 체포한 북한 여권 소지 남성 용의자와 외모가 흡사하다. 경찰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또 체포된 베트남 국적 여성 용의자 도안 티 흐엉(29)과 함께 사건 현장인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목격됐다. 이 남성은 공항에서 김정남이 공격당하는 순간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50대 추정 남성 2명과 30대로 보이는 남성 1명은 당시 공항 내 ‘헤리티지 룸’이라는 곳에 있었다고 성주일보는 보도했다. CCTV 화면상으로는 도안 티 흐엉과 검정 모자를 쓴 남성이 함께 공항에 들어와 현장에서 김정남을 기다렸으며 도안 티 흐엉이 뒤에서 김정남의 목을 잡고 얼굴을 손수건으로 가리자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25)가 김정남 얼굴에 독액 스프레이를 뿌렸다. 검정 모자 남성은 현장에서 두 여성 용의자가 김정남 습격을 실행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고 습격이 끝난 직후 도안 티 흐엉과 함께 현장을 벗어나 헤리티지 룸에서 파란색 셔츠를 입은 50대 남성과 만났다. 이후 이들 용의자가 헤리티지에 집결, 1번 테이블에 앉아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흰색 가방을 넘겨주고 가는 등의 장면이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경찰당국은 전날 북한 여권을 소지한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이 남성은 도안 티 흐엉과 시티 아이샤 등 여성 2명에게 범행을 실행시킨 것으로 파악된 남성 4명 가운데 한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이 남성이 김정남 암살을 실행한 주모자이자 공작원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레이시아 중문 매체 중국보는 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속보] 우병우, 특검 첫 소환 조사…아직도 “최순실 모른다”

    [속보] 우병우, 특검 첫 소환 조사…아직도 “최순실 모른다”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도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를 모른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 53분쯤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취재진은 우 전 수석에게 ‘최순실씨를 모르느냐’고 질문했고 우 전 수석은 “모른다”고 답했다.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그것은 충분히 밝혔다”고 답했다.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의혹에 대해서는 “들어가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며 말을 아꼈다. 우 전 수석은 기자들의 계속되는 질문을 피하듯 엘리베이터에 올라 조사실로 향했다. 우 전 수석이 특검에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의자 신분인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이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재직 시절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에 관한 이석수 당시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그의 해임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가 공직 기강을 관장하는 민정수석으로서 최씨의 국정농단을 알고도 묵인·방조했을 가능성에 특검은 주목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우병우, 직권남용 피의자로 특검 출석(속보)

    우병우, 직권남용 피의자로 특검 출석(속보)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8일 오전 9시 50분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특검팀의 우 전 수석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 전 수석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직무유기 혐의도 조사 대상이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이 전 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씨의 각종 비리 행위를 제대로 감찰·예방하지 못했거나 비위를 방조·묵인한 혐의도 제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들을 불법 감찰한 뒤 이들을 한직으로 보내는 좌천성 인사에 관여한 의혹도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손연재 은퇴…3월 국가대표 선발전 불출전

    손연재 은퇴…3월 국가대표 선발전 불출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3·연세대)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 관계자는 18일 “손연재가 다음 달 열리는 2017 리듬체조 국가대표 개인선수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며 은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진로에 대해 고민해 왔다. 결국 손연재는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신청 마감일인 21일을 앞두고 은퇴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연재는 6살에 리듬체조를 시작, 2010년 성인무대에 데뷔했다. 손연재는 그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따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리듬체조 강국인 러시아에서 훈련해온 손연재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결선 5위에 올랐고 ‘흥행 스타’로 떠올랐다. 4년 만에 재도전한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짜 월드컵에서 개인 최고점을 새로 써가며 기대감을 키웠다. 리우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로서는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개인종합 4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최순실 게이트’ 논란 과정에서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특혜를 받았다는 근거 없는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손연재는 향후 대학생으로서 학업을 마칠 예정이며 중국이나 미국에서의 지도자 생활 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속보] “말레이시아 김정남 시신 재부검 실시…첫 부검서 사인 결론 못내려”

    [속보] “말레이시아 김정남 시신 재부검 실시…첫 부검서 사인 결론 못내려”

    말레이시아 경찰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사인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18일 중으로 재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중문매체 동방(東方)일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1차 부검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재부검을 실시해 사인을 규명키로 했다고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재부검은 일단의 법의학자들이 나서 더 많은 증거를 확보하고 사망자의 사인에 대한 구체적 결론이 나올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말레이시아 경찰, 북한 여권 소지 남성 체포…김정남 암살 주모 용의자”

    “말레이시아 경찰, 북한 여권 소지 남성 체포…김정남 암살 주모 용의자”

    지난 13일 일어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살해 사건과 관련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여권을 소지한 남성(47) 용의자를 17일 밤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중문지 중국보(中國報)는 이날 말레이시아 경찰이 도주 중인 4명의 남성 용의자의 행방을 추적한 끝에 쿠알라룸푸르의 모처에서 이번 암살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체포 당시 북한 여권을 갖고 있었으며 이미 여러 차례 말레이시아를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번 사건 용의자로 앞서 체포된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 등 여성 2명에게 범행을 실행시킨 것으로 파악된 남성 4명 가운데 한 명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이 김정남 암살을 실행한 주모자이자 공작원인지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의 신원 및 배경을 조사하면서 이중 신분을 갖고 있거나 가짜 여권을 사용하는지 여부 등도 조사 중이다. 현지 중문지 동방(東方)일보는 이 남성이 체포된 두 번째 여성 용의자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와 가장 먼저 접촉하고, 이후 연락을 취해 온 사람이라고 전했다. 동방일보는 이 남성이 비밀리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지를 출입국한 경력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 당국은 아이샤가 체포된 16일부터 이 남성을 미행해 오면서 그가 다른 남성 용의자와도 접촉할 것을 기다려오다가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체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의 체포에 따라 경찰은 이번 암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중요한 증거와 실마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도주 중인 3명의 남성을 추적 중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기습 이자 폭탄은 ‘무효’ 선이자는 ‘불법’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기습 이자 폭탄은 ‘무효’ 선이자는 ‘불법’

    연 27.9% 넘는 이자 소비자에게 돌려줘야 금리 변동 가능하나 예측 범위 내에서만 계약서 꼼꼼히… 피해 땐 금융당국에 신고직장인 A(30대)씨는 집안 사정으로 급전이 필요해 어쩔 수 없이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다가 기막힌 일을 당했습니다. 아파트 보증금을 담보로 900만원을 대출받고 7%의 이자율을 적용하기로 했는데요. 계약 시 3개월 분할 납부하기로 한 근저당설정비 45만원을 이자와 함께 약 20만원씩 부담하는 계약이었죠. 그런데 갑자기 대부업체로부터 한 통의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이번 달부터 이자를 27만원 넘게 내라는 겁니다. 깜짝 놀란 A씨는 바로 대부업체에 전화를 걸어 “갑자기 이자를 올리는 게 어딨냐”고 따졌습니다. 대부업체 직원은 “조달금리가 올라서 대출금리가 36%로 인상됐다”면서 “계약서를 보면 조달금리에 따라 이자율은 변동될 수 있다고 다 써있다”고 우기네요. A씨는 “도대체 조달금리가 얼마나 올랐길래 그러냐”고 물어봤지만 대부업체 직원은 “그건 외부에 알려줄 수 없다”고만 말합니다. 갑자기 ‘이자 폭탄’을 맞게 된 A씨는 정말 대부업체가 올린 이자를 다 내야 할까요?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A씨의 경우 대부업체의 요구대로 이자를 다 낼 필요가 없습니다. 계약서에 ‘이자율은 변동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더라도 아무런 근거도 없이 갑자기 이자율을 대폭 올리는 행위는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조항이어서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효가 되기 때문이죠. 이성만 소비자원 서울지원 금융보험팀 부장은 “대부업체에서 계약서에 변동금리라고 써 놓으면 금리를 올릴 수는 있다”면서 “하지만 소비자가 예측 가능해야 하고, 금리를 올리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장은 “IMF 외환위기처럼 국가적인 경제위기라면 몰라도 갑자기 이자율을 급격히 올린다는 것은 전혀 타당성이 없다”면서 “계약 당사자인 채무자가 예상할 수 없을 정도의 이자율 인상은 법에 따라 무효”라고 강조했습니다.현행 법정 최고금리는 연 27.9%입니다. 전국 시도에 등록이 안 된 대부업체의 경우 이자제한법 적용을 받아 최고금리가 연 25%죠. 즉 등록된 대부업체는 최대 연 27.9%, 개인 등 등록 안 된 대부업소는 최대 연 25%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업체가 이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았다면 소비자에게 되돌려주거나 원금에서 빼줘야 하죠. 하지만 대부업체들이 소비자에게 받은 이자를 친절하게 돌려주는 일은 거의 없겠죠. 대부업체가 갑자기 이자를 터무니없이 올렸다면 소비자원이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신고하고 피해 구제를 받아야 합니다. 이성만 부장은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릴 때는 아무리 급하더라도 계약서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면서 “대부업체에서 말도 안 되는 변동금리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항을 숨겨 놓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일부 대부업체에서 선이자를 떼는 경우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 1000만원을 빌려준다고 하고 선이자 100만원을 뗀 900만원만 주는 거죠. 소비자원에 따르면 선이자는 불법입니다. 만약 대부업체에서 선이자를 뗐다면 이자가 아니라 대출 원금에서 빼야 합니다. 즉 대부업체에서 처음부터 1000만원이 아닌 900만원을 빌려줬다고 보는 거죠. 최근 TV에서 ‘1개월 무이자’라는 대부업체 광고가 많이 나오는데요. 소비자원에 따르면 무이자라는 말만 믿고 덜컥 대출을 받았다가 낭패를 보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1개월 뒤에 이자를 조금이라도 갚지 못하면 높은 연체이자율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서죠. ‘1개월 무이자’라는 광고 뒤에 숨은 높은 이자율 등 계약조건을 잘 체크해야 합니다. 또 이자율이 낮은 대출을 중계해 주겠다면서 신용조사 비용 등 수수료를 받는 중계사들도 있는데요. 대출중계사가 수수료를 받는 행위는 불법입니다. 대출중계사는 대부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아야 하죠. 어떤 경우에도 소비자는 대출중계사에게 수수료를 줄 필요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성만 부장은 “소비자가 대출 원금과 이자를 못 갚으면 전화 등으로 협박하는 일부 대부업체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이럴 때는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김동성-장시호 한때 연인 관계”…이규혁 법정서 폭로

    “김동성-장시호 한때 연인 관계”…이규혁 법정서 폭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39)씨가 최순실(61)씨의 조카 장시호(38)씨와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동성(37)씨가 연인 관계였다고 폭로했다. 이씨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장씨 등의 3차 공판에 나와 이와 같이 밝혔다. 이씨는 장씨가 처음에는 김씨와 남녀관계로 만나면서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삼성 등으로부터 특혜 지원을 받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전무이사였다. 이씨는 “장씨가 김씨와의 관계가 좋을 때 영재센터를 설립하려고 했는데 관계가 틀어지면서 입장이 곤란해졌다면서 제게 빙상 관련 일을 맡아서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김씨와의 관계 때문에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단순하게 이해했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일 외교장관, 소녀상 ‘간극’ 재확인…주한 일본대사 복귀도 ‘불투명’(종합)

    한일 외교장관, 소녀상 ‘간극’ 재확인…주한 일본대사 복귀도 ‘불투명’(종합)

    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1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회담을 열었지만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문제에 대한 양국의 간극을 재확인 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9일 부산 소녀상에 항의하며 일본으로 돌아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의 복귀(일본→한국)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회담장인 독일 본의 월드콘퍼런스센터에서 약 30분간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회담에 배석한 외교부 당국자는 “회담에서 저희(한국) 입장을 설명했고 일본 측은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 대사의 복귀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며 “한일관계가 어려울수록 양국 외교당국간 소통이 중요하고, 일본 측 조치(대사 본국 소환)가 조기에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했고, 일본 측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부산 소녀상 문제에 대해 “국제예양(禮讓,예의를 지켜 공손한 태도로 사양함) 및 관행이라는 측면을 고려하면서 원만히 해결되도록 가능한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도 일본 측이 위안부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하고 그에 배치되는 언행은 자제해야 한다고 윤 장관은 덧붙였다. 더불어 당국자는 “소녀상 문제에 대해 두 장관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한 뒤 “부산 소녀상 문제와 관련해서 의미있는 소통이 있었다고 본다”며 “다양한 계기에 각급 레벨에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장관은 한일관계에 최근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양국 정부가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켜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위안부 합의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피해자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일본의 교과서 제작 기준인 학습지도요령에 명기하려 하는데 대해 윤 장관은 항의의 뜻을 전하고 일본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회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었고 분위기는 괜찮았다”며 “두 장관 사이에 진솔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담장 안팎에서는 양국 관계를 감싸고 있는 냉랭한 기운이 감지됐다. 한국 측은 회담장 안에서 두 장관이 악수를 하고 언론의 사진 촬영을 허용하자고 제안했지만 일본 측은 이를 거절하는 등 냉랭한 양국의 분위기를 보여줬다. 양측의 모두 발언까지 언론에 공개하는 보통의 양자회담과 달리 이날 취재진은 회담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채 회담 장 밖에서 악수 장면을 촬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정남 살해 여성 용의자 어머니 “소박한 시골 딸, 살해 관계 없다”

    김정남 살해 여성 용의자 어머니 “소박한 시골 딸, 살해 관계 없다”

    김정남 살해 혐의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의 어머니가 딸의 무죄를 주장했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체포된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Siti Aisyah·25)의 어머니는 “소박한 시골 딸이다. (김정남의) 살해와 관계될 만한 아이가 아니다”고 말했다. 아이샤의 고향 마을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반텐주다. 아이샤의 어머니는 “체포 소식에 충격을 받아 밤에 잠도 못자고 있다. (아이샤의) 아버지는 하루 내내 기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친은 아이샤가 싱가포르에서 가까운 인도네시아 바탐섬의 의류 재료 상점에서 일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딸이 집에 매달 50만~100만루피아(약 4만 3000~8만 6000원)를 송금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 외에도 여러 언론과 인터뷰한 아이샤의 어머니는 한 현지 매체에 딸이 한국어와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이샤의 어머니는 “딸이 한 번도 어학 수업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사람의 대화를 통해 배우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샤는 이혼한 경력이 있으며 둘 사이에서 태어난 7살 아들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남편이 기르고 있다. 남편은 아이샤에 대해 “매우 친절하고 예의 바른 여성이다. 무서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손자를 맡아 기르는 아이샤의 시어머니는 아이샤가 자주 휴대전화를 바꿔 손자와 연락이 잘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이샤의 시어머니였던 리안 키옹은 “한해 전 손자 리오가 자기 엄마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는데 연결이 안됐다. 전화번호를 항상 바꿨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아이샤가 안부를 묻는 전화를 한 적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제주항공, 원전사고 ‘후쿠시마’ 부정기편 운항…방사능 논란

    제주항공, 원전사고 ‘후쿠시마’ 부정기편 운항…방사능 논란

    제주항공이 일본 후쿠시마에 전세기를 운항하기로 해 회사 안팎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후쿠시마는 2011년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다. 승무원은 물론 제주항공의 다른 노선을 이용하려던 승객들도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3월 18일과 20일 후쿠시마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부정기편을 띄우기로 했다. 후쿠시마에 있는 현지 여행사가 한국으로 오려는 일본인 관광객 100여명을 실어나를 항공편을 요청, 전세기를 편성한 것이다. 국내에서 아시아나항공 등이 취항하던 이 노선은 원전 사고 이후 정기편이 중단됐다. 2013년까지 부정기편이 다니다가 수요가 줄자 이마저 끊긴 상태다. 제주항공은 후쿠시마 노선을 운항하기로 하면서 해당 항공기에 탑승할 승무원을 선발해 통보했다. 그러나 통보를 받은 승무원들이 방사성 물질 노출을 우려해 부정기편이 운항하는 날짜에 단체로 휴가를 내는 등 반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직 탑승자 배정이 진행 중이며 원하지 않는 승무원에게는 업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후쿠시마 노선 운항 계획이 알려지면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앞으로 이 회사의 항공기를 타기 불안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후쿠시마에 다녀온 항공기에 방사성 물질이 묻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주항공은 이런 우려와 달리 후쿠시마 공항의 방사능 수치가 오히려 서울보다 낮다는 점을 들어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일본 외교장관 “소녀상 해결 노력해달라”…윤병세 “대사 조기 복귀해야”

    일본 외교장관 “소녀상 해결 노력해달라”…윤병세 “대사 조기 복귀해야”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이 만나 회담을 했지만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달 9일 부산 소녀상에 항의하며 일본으로 돌아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의 복귀(일본→한국)도 불투명하게 됐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17일 회담장인 독일 본의 월드콘퍼런스센터에서 약 30분 동안 양자회담을 열었다. 회담에 배석한 외교부 당국자는 “회담에서 저희(한국) 입장을 설명했고 일본 측은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 대사의 복귀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며 “한일관계가 어려울수록 양국 외교당국간 소통이 중요하고, 일본 측 조치(대사 본국 소환)가 조기에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했고, 일본 측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국자는 “소녀상 문제에 대해 두 장관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한 뒤 “부산 소녀상 문제와 관련해서 의미있는 소통이 있었다고 본다”며 “다양한 계기에 각급 레벨에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장관은 한일관계에 최근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양국 정부가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켜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위안부 합의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피해자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일본의 교과서 제작 기준인 학습지도요령에 명기하려 하는데 대해 윤 장관은 항의의 뜻을 전하고 일본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회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었고 분위기는 괜찮았다”며 “두 장관 사이에 진솔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회담은 윤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 사이의 14번째 회담으로 작년 10월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에서 만난 이후 약 4개월만에 이뤄졌다. 이날 회담장 안팎에서는 양국 관계를 감싸고 있는 냉랭한 기운이 감지됐다. 한국 측은 회담장 안에서 두 장관이 악수를 하고 언론의 사진 촬영을 허용하자고 제안했지만 일본 측은 이를 거절하는 등 냉랭한 양국의 분위기를 보여줬다. 양측의 모두 발언까지 언론에 공개하는 보통의 양자회담과 달리 이날 취재진은 회담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채 회담 장 밖에서 악수 장면을 촬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규혁 “장시호가 영재센터 운영”…장시호 “삼성 후원금, 이규혁 등이 썼다”

    이규혁 “장시호가 영재센터 운영”…장시호 “삼성 후원금, 이규혁 등이 썼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씨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다고 증언했다. 영재센터 이사에게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도움을 암시하며 삼성의 후원을 장담했다고도 말했다. 이규혁씨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장씨, 김 전 차관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장씨가 영재센터 사무국 직원들을 모두 뽑고 운영했다”고 밝혔다. 영재센터에서 전무이사를 맡았던 이씨는 장씨의 권유로 센터 전무를 맡게 됐으며 자금 집행과 인사에 관해 모두 장씨가 총괄했다고 증언했다. 반면 장시호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임원들에게도 삼성그룹의 후원금을 유용한 책임이 있다며 자신에게 모든 잘못을 떠넘기는 것에 반발했다. 이날 장씨 측은 의견서에서 “삼성 후원금은 영재센터 허승욱 전 회장과 이규혁 전 전무가 전지훈련 비용으로 사용했다”며 “코치 선임, 영재 선발, 캠프 운영도 모두 그 사람들이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장씨의 지시로 모든 일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변명”이라며 “자신이 할 일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씨 측 의견서는 허씨와 이씨가 검찰 조사와 법정 증인신문에서 ‘장씨가 재단 운영 과정에서 전권을 휘둘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데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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