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세훈
    2025-07-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09
  • 나경원, 오세훈 정책 전면 재검토

    나경원, 오세훈 정책 전면 재검토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한강 르네상스 사업’ 등 오세훈 전 시장의 핵심 정책에 대해 사실상 전면 재검토를 선언했다. 정책의 우선순위를 재정 건전성 확보에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나 후보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의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면서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 어르신 행복타운 사업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강 르네상스 전체 33개 사업 중 27개 사업은 이미 마무리됐다. 경인 아라뱃길 사업과도 연계된 양화대교 구조개선 등 4개 사업이 추진 중이며, 나머지 2개 사업은 장기 과제로 분류돼 있다. 또 서울시내를 5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되는 어르신 행복타운 건립에는 5526억원이 들어갈 예정이었다.  나 후보는 “아라뱃길 사업 중 수상호텔을 짓는 부분 등은 재정 형편상 맞지 않다.”면서 “어르신 행복타운도 대규모보다는 생활에 가까운 소규모로 지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한강예술섬(노들섬)은 민간이 추진하는 게 맞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면서 “세빛둥둥섬은 (SH공사가 보유한 120억원 가량의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것도 강구할 수 있다.”고 사실상 사업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 후보는 이어 “(오 전 시장이 취임한) 2006년에서 2010년까지 증가된 부채 7조 8931억원 중 4조원 이상을 2014년까지 갚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강도 높은 사업 구조조정 ?추진 사업의 시기 조정 등의 ‘5대 알뜰살림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그는 “시민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하는 ‘예산배심원제’를 통해 사업 우선 순위나 예산 편성의 적절성을 심사할 것”이라면서 “연간 2200억원의 서울시 지하철 무임승차비용은 오로지 서울시 부담으로, 정부에 건의해 지원받아 세수로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나 후보는 부채 증가 원인과 관련,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2년간 1조 50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는데, 이는 마땅한 대응이었다.”면서 오 시장을 두둔했다.  앞서 나 후보는 전날 서울 면목동 중곡초등학교에서 열린 학부모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맹모삼천지교’를 본뜬, 이른바 ‘맹모안심지교’ 교육정책을 일부 발표했다. 이는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그는 “서울시내 1300여개 학교 시설의 편차가 굉장히 크다.”면서 “1년에 3000억원씩 3년간 지원하면 이같은 편차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이들이 주로 다니는 통학로에 도우미 선생님을 배치해 스쿨버스처럼 골목길을 도는 ‘걸어다니는 스쿨버스’를 해보자.”고 제안했으며,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위해 한 학교당 1000만원씩 시에서 지원하는 방안과 음악, 체육수업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설명했다. 나 후보는 앞으로 현장을 돌며 분야별 공약을 잇따라 발표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친이+친박 하나로… ‘범계파’ 한나라 선대위 뜬다

    [서울시장 보선] 친이+친박 하나로… ‘범계파’ 한나라 선대위 뜬다

    한나라당이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계가 모두 참여하는 ‘범계파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전망이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30일 “친이·친박이 합심해서 하나로 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선대위는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6일쯤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관심사는 누가 선대위원장을 맡느냐는 것이다. 친박계 홍사덕(6선)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친이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나 외부 명망가 등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우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친박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총괄본부장을 비롯한 선대위 주요 요직에 이성헌 의원 등 친박계 의원을 기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남은 과제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이다. 아직 확답을 이끌어내진 못한 상태다. 나 후보 측은 박 전 대표가 선거 지원에 나설 경우 지지율이 최소 3∼4% 포인트 이상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야권 통합에 맞선 여권 결집이라는 상징적 효과도 기대한다. 다만 박 전 대표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특별한 직함을 부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나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매일 박 전 대표의 지원을 물어보는데, 좀 기다려 달라.”면서 “박 전 대표가 복지 당론을 먼저 말했기 때문에 복지 당론이 정해진 다음에 스케줄이 정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 후보는 또 점차 거세지는 야권 공세에 정면 대응하기 시작했다. 나 후보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선거전이 치열해지면 네거티브 선거로 흐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미 시작됐다.”면서 “악의적인 왜곡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여러 논란이 되고 있는 데 대해 불찰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면서 “그런 점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나 후보는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한 중증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목욕 봉사활동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10대 중증 장애인의 알몸이 카메라에 노출돼 논란을 빚었다. 나 후보는 또 “의혹이라는 말로 무책임하게 얘기를 하고 그것을 다시 언론에 확대 재생산하는 방법으로 야권에서 총공세를 하는데 나는 끝까지 포지티브 정책 선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에는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고덕동 서울종합직업학교를 찾는 등 노인 복지와 일자리를 주제로 한 정책 행보도 벌였다. 나 후보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자신의 복지공약을 ‘가짜복지’라고 비판한 데 대해 ‘정치복지’라는 말로 반박했다. “가짜복지로 네이밍하는 게 바로 정치복지”라면서 “연일 말씀의 수준이 공격적인데 야당 후보가 좀 급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급하긴 급한가 보다.”라고 꼬집었다.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대해서는 “훌륭하지만 ‘안철수 바람’을 등에 업은 후보”라면서 “우화에 보면 해님과 바람이 내기를 해 결국 해님이 이기는데 해님처럼 따뜻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 득표’ 지상욱 변수

    ‘2% 득표’ 지상욱 변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여야가 29일 ‘지상욱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서울시장에 오를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하다. 그러나 선거가 초박빙으로 흐를 경우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실제 지 전 대변인은 지난해 6·2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전체 투표자의 2.0%인 9만 32표를 얻었다. 시장에 당선된 오세훈(208만 6127표) 한나라당 후보와 한명숙(205만 9715표) 민주당 후보의 격차는 2만 6412표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김정권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지 전 대변인과의 범보수 후보 단일화와 관련, “자유선진당과 함께하지 못할 이유가 없으니 공식 제의가 오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장 예비후보 24시] 론스타, 아름다운 재단에 7억6000만원 기부?

    야권 시민후보인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운영했던 ‘아름다운 재단’이 외환은행을 인수한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29일 “아름다운 재단의 재정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론스타가 2004~2009년 6년간 7억 6000여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또 “론스타의 외환은행 재매각 과정에서 2006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국민은행으로부터도 2년간 2억원을 기부받았다.”면서 “박 전 이사가 풀무원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받은 기부금도 애초 알려진 2억 9880만원이 아니라 12억 4067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 송호창 대변인은 “아름다운 재단은 론스타의 자회사인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와 2004년 6월 소년소녀가장 학업보조비 지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론스타 측이 기부한 금액은 1억 4000여만원”이라면서 “론스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2008년 6월 협약 종료 후 재협약을 하지 않고 남은 기금 9000여만원도 반환했다.”고 반박했다. 박 전 상임이사는 기자와 만나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내가 아름다운 재단 상황을 다 알지 못한다. 이미 그때 희망제작소 일도 했다.”며 론스타 측의 후원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장 예비후보 24시] 나경원은 누구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한나라당 후보인 나경원(48) 최고위원은 대표적인 차세대 여성 정치인이다. 높은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와 올해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에 입성한 뒤 집권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 자격까지 거머쥐었다. 판사 출신의 나 후보는 2002년 당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 전 총재의 대선 패배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원내에 진출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지역구(서울 중구)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당초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가까워 ‘강재섭계’로 불리며 2007년 대선에서는 중립을 지켰으나, 이후 범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고 있다.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아 미디어법 처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오세훈 전 시장에게 패배했으나 만만치 않은 득표력을 보여 줬다. 이후 개각 때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올 초부터 상향식 공천을 원칙으로 하는 당내 공천 개혁안도 주도적으로 마련했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꼽힌다. 18대 총선 당시 강남권 대신 중구에서 출사표를 던지는 등 추진력도 겸비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다운증후군을 앓는 딸에 얽힌 경험담을 숨김없이 털어놓고 국회 연구모임인 ‘장애아이 We Can’을 결성하는 등 장애아 복지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서울대 법대 동기이자 동갑내기 남편인 김재호 판사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장 예비후보 24시] 부친 때문에 사학법 반대?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에게 쏟아지는 의혹의 눈길은 ‘자위대 논란’과 ‘사학재단 문제’ 등 크게 두 가지다. 나 후보는 부친이 사학재단(흥신학원) 이사장이어서 2005년 사립학교법 개정 당시 반대했다는 비판을 듣는다. 나 후보는 “당시 열린우리당이 사학법 개정을 밀어붙일 때 한나라당은 당론으로 반대했으며, 사학법 개정을 다룬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에 속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는 1970년대 사학재단을 만들어 교육에 일생을 바친 분인데 딸이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 때문에 아버지 인생을 폄하하는 것 같아 마음 아프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2004년 7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영상이 최근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에 나 후보는 트위터에 “초선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행사 내용을 모른 채 갔다가 뒤늦게 알고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이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측이 “당시 참석 예정이었던 의원들에게 참석하지 말라고 미리 항의 팩스까지 보냈다.”고 문제를 추가로 제기하자 나 후보는 “하루에 수십 통씩 들어오는 팩스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중증장애인시설에서 불거진 나 후보의 ‘장애아 알몸 목욕’ 논란에 대해서는 “시설 측에서 부른 자원봉사 사진작가가 준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장 예비후보 24시] 한나라당 나경원… 운동화끈 조이고 市場으로

    [서울시장 예비후보 24시] 한나라당 나경원… 운동화끈 조이고 市場으로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28일 코디는 빨간색 재킷이었다.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색처럼 이날 나 후보는 젊은 층과의 소통에 주력했다. 마침 오전 한나라당 후보자 추천장을 받았고, 보수 성향 시민단체의 지지를 받았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범여권 단일 후보로서의 첫 행보가 시작된 날이기도 했다. AM 6:00 신문을 읽으며 뉴스를 챙기는 걸로 시작한 아침. 라디오 인터뷰를 두 개나 진행했다. 나 후보의 아들은 선거 때문에 아침부터 바쁜 엄마에게 ‘사랑합니다’라는 문자를 남겨 응원했다. “왜 빨리 출마 선언을 안 하느냐.”고 매일같이 졸랐던 큰딸은 “엄마가 서울시장이 꼭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공천장 받고 “희망의 징검다리 되겠다” AM 10:00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공천장을 받았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을 가득 메운 500여명의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홍준표 대표는 나 후보에게 ‘선거 필수품’을 선물했다. 열심히 발로 뛰라는 의미의 운동화와 새벽부터 일어나 유권자들을 만나라는 뜻의 알람시계, 현장에서 듣는 민생의 목소리를 놓치지 말고 기록하라는 의미의 수첩이었다. 나 후보는 곧바로 신고 있던 구두를 벗어 운동화로 갈아 신은 뒤 신발끈을 힘껏 조였다. 홍 대표는 “나 후보야말로 야권 단일화 쇼를 막을 최강의 에이스”라고 했고 황우여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또 하나의 선거의 여왕”이라고 치켜세웠다. 나 후보는 후보자 수락 연설에서 “절망이 약한 사람에게는 위기가 되고 강한 사람에게는 희망의 징검다리가 된다.”면서 “우리 패배의식, 절망에서 벗어나서 서울을 책임질 사람은 바로 한나라당 나경원이라는 확신을 갖고 앞으로 가자.”고 밝혔다. ●젊은 디자이너 만나 애로사항 메모 PM 2:00 당의 공식 후보가 된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동시에 국회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나 후보는 오후 중구 지역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당원들에게 “제 마음 아시죠? 안 떠나는 것 아시죠?”라면서 “(선거에서) 이심전심으로 하고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중구는 워낙 많이 해 봤으니 이제 선수가 다 됐죠.”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오후 2시 30분에는 동대문시장 근처의 신당동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를 찾아 창업에 성공한 10명의 젊은 디자이너들과 만났다. 나 후보는 “젊은 분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많이 드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대학생들이 희망이 없다고 하면서 취업 걱정을 많이 하는데 창업 기회가 더 많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오전에 홍 대표에게 받았던 수첩에 디자이너들의 애로사항을 꼼꼼히 적었고 의상 제작 현장을 둘러보면서 “성공하세요.”라고 격려했다. ●‘기부천사’ 故김우수씨 빈소 찾아 눈시울 PM 5:00 ‘기부천사’ 중국집 배달원이었던 고(故) 김우수씨의 사망 소식을 들은 나 후보는 오후 일정을 조정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나 후보는 “좋은 일을 많이 해 주셨던 분인데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시간 빈소에 온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와도 인사를 나눴다. 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뉴시스 창립 기념식에 참석한 나 후보는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마주쳤다. 박 전 상임이사가 출마를 선언한 뒤 첫 만남이다. 나 후보는 박 전 상임이사와 악수를 하며 “처음이라 많이 어려우실 텐데 힘내서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했다. 저녁에는 중앙대 앞 호프집에서 대학생들과의 깜짝 만남을 가졌다. 대학생들의 고민이 뭔지를 물으며 이야기를 나눴고 사인을 부탁하는 여학생들에게 “꿈을 이루세요.”라고 적어 줬다. 나 후보는 “공천장을 받은 첫날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서 일정을 택했다.”면서 “대학생들이 더 많은 꿈과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에게 쏟아지는 의혹의 눈길은 ‘자위대 논란’과 ‘사학재단 문제’ 등 크게 두 가지다. 나 후보는 부친이 사학재단(흥신학원) 이사장이어서 2005년 사립학교법 개정 당시 반대했다는 비판을 듣는다. 나 후보는 “당시 열린우리당이 사학법 개정을 밀어붙일 때 한나라당은 당론으로 반대했으며, 사학법 개정을 다룬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에 속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는 1970년대 사학재단을 만들어 교육에 일생을 바친 분인데 딸이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 때문에 아버지 인생을 폄하하는 것 같아 마음 아프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2004년 7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영상이 최근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에 나 후보는 트위터에 “초선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행사 내용을 모른 채 갔다가 뒤늦게 알고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이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측이 “당시 참석 예정이었던 의원들에게 참석하지 말라고 미리 항의 팩스까지 보냈다.”고 문제를 추가로 제기하자 나 후보는 “하루에 수십 통씩 들어오는 팩스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중증장애인시설에서 불거진 나 후보의 ‘장애아 알몸 목욕’ 논란 기사에 대해서는 “시설 측에서 부른 자원봉사 사진작가가 준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공기관, 깎았던 초봉 다시 올린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대폭 삭감됐던 공공기관 신입 직원들의 임금을 다시 올려주기로 합의했다. 초임을 낮춰 일자리를 늘리자는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 정책이 3년 만에 전환될 전망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최근 잇달아 당정협의를 열어 이같이 뜻을 모은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몇 년 동안 더 많은 직원과 인턴사원을 채용하고자 신입 직원의 임금을 내린 결과 기존 직원과의 격차가 생겼다.”면서 “이를 다시 올려 불공정성을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금 인상 대상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공공기관에 입사한 1∼3년차 대졸 신입 직원이다. 이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 정책으로 초임이 최대 30%, 평균 15% 깎였다. 이 때문에 공공기관 대졸 신입 직원들의 평균 초임 연봉은 2008년 2770만원에서 지난해 2500만원으로 떨어졌다. 애초 정부는 공공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었으나, 노조 저항에 부딪혀 신입 사원으로 대상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당정은 지난 7월분 급여부터 소급 적용해 이르면 다음 달 초쯤 인상안을 반영할 방침이다. 다만 신입 직원의 임금을 올리더라도 기존 직원들의 임금은 상대적으로 적게 인상해 임금 격차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마다 임금을 일률적으로 인상하기는 어려운 만큼 기관별 사정에 따라 계획을 수립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서 임금 인상 기준과 재원 등 세부 내용을 검토 중이며,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공공기관 신입 직원들의 임금이 인상되면 정부 방침에 맞춰 임금을 삭감한 금융권 등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김성식 정책위부의장은 “공공기관 임금체계를 ‘하후상박’(下厚上薄)방식으로 바꾸자는 당의 요구를 정부가 수용한 결과”라면서 “노동계의 큰 숙제 중 하나를 해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유치장 피의자들은 ‘콩나물 시루’

    전국에 걸쳐 하루에 500명 정도가 유치장 신세를 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3년치 통계다. 27일 민주당 장세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유치장 수감자 수는 2009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총 54만 7711명이다. ●하루평균 516명 ‘유치장 신세’ 대략 우리 국민 100명당 1명꼴로 유치장 신세를 진 셈이다. 다만 수감자 수는 2009년 24만 6468명(하루 평균 675.3명)에서 지난해 18만 8522명(하루 평균 516.5명)으로 23.5% 줄어들었다. 올 들어 8월 말까지도 11만 2721명(하루 평균 463.9명)으로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 경찰서별로는 대표적인 여름 휴가지에 위치한 강원 속초서가 3만 2329명으로 가장 붐볐다. 속초서 유치장 면적은 전국 평균(153.6㎡)의 2배가 넘는 317.2㎡에 이르지만, 하루 평균 수감자도 33.3명에 달해 ‘콩나물시루’에 가까웠다. 이어 서울 마포서 1만 4694명(하루 평균 15.1명), 서울 구로서 1만 3001명(하루 평균 13.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속초서 하루평균 33.3명 최다 서울 중부·종로·서대문·동대문·동작·중랑·강남·관악·종암·양천서 등도 하루 평균 10명 안팎의 수감자가 드나드는 ‘붐비는 유치장’에 속했다. 반면 경북 울릉서는 2009년 이후 지금까지 수감자 수가 계절이 한번 바뀔 때마다 1명꼴인 14명에 불과했다. 경기 가평서와 전남 고흥·장흥서, 전북 남원서 등도 2~3일에 1명꼴로 수감자가 생겼다. ●울릉서 2009년이후 14명 최소 지역에 따라 수감자 수의 편차가 크지만, 유치장 크기는 대동소이한 실정이다. 수감자가 가장 많은 서울(평균 175.1㎡)보다 유치장 면적이 큰 지역만 대전·인천·울산·광주·경북·대구 등 6곳이나 된다. 장 의원은 “지역 사정을 반영해 유치장 공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방경찰청장·서장 호화판 집무실 논란

    지방경찰청장·서장 호화판 집무실 논란

    전국 지방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의 집무실이 장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을 능가할 정도로 ‘호화판’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의 지방청장과 경찰서장 집무실 면적을 다 합치면 전국의 유치장 면적을 다 합친 것보다 넓다. 그동안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게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장세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지방경찰청장·차장 및 249개 경찰서장의 집무실 면적(부속실 포함)은 총 1만 8990.0㎡이다. 이들의 집무실 크기를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지방청·차장실의 평균 면적은 128.1㎡로, 초·중·고교 교실 면적(66.0㎡)의 2배에 달했다. 전남청장실이 221.9㎡로 가장 넓었다. 가장 좁은 집무실을 사용하는 경남청장 89.0㎡와 비교할 때 2.5배나 된다. 전남을 비롯해 경북(218.7㎡), 서울(216.0㎡), 대전(182.8㎡), 경기(170.0㎡), 인천(165.1㎡) 등 모두 6개 지방청장실은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장관 집무실(165.0㎡)을 웃도는 규모이다. 이는 새로 짓고 있는 서울시 신청사의 시장 집무실(160㎡)보다도 넓은 것이다. 의전상 차관급 대우를 받는 국회의원 집무실(82.0㎡)보다 작은 집무실을 사용하는 지방청장은 한명도 없었다. 지방청장을 맡는 치안감·치안정감은 1~2급 공무원에 해당한다. 또 서장실‘의 평균 면적은 90.2㎡이다. 서장실 중 기초자치단체장 집무실(99.0㎡)보다 넓은 곳도 전체의 30.1%인 75곳에 달했다. 대전 지역의 경우 5개 서장실이 모두 100㎡를 넘었다. 서장실 크기는 지역별로 최고 6.5배까지 차이가 발생했다. 충남 천안동남서장실(187.4㎡)이 가장 크고, 전남 장성서장실(29.0㎡)이 가장 작았다. 반면 지난 8월 말 현재 경찰서 유치장 117곳의 전체 면적은 1만 7976.5㎡로, 지방청·차장 및 경찰서장 집무실에 비해 1000㎡ 이상 규모가 작았다. 게다가 서울 성북서를 비롯한 37개 경찰서는 유치장보다 해당 서장의 집무실이 더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장 집무실이 이렇듯 천차만별인 이유는 장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 집무실과 달리 ‘정부청사 관리규정’ 등의 적용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경찰서장 집무실은 형무소와 같은 행형시설로 분류돼 있어 면적 제한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정감사] 코바코 ‘종편 광고영업’ 정부입장 대변

    [국정감사] 코바코 ‘종편 광고영업’ 정부입장 대변

    이원창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사장은 26일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규제는 필요하지만, 꼭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을 통해야 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언론노조에서는 종편도 미디어렙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의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는 연말 개국을 앞둔 종편에 자율적인 광고 영업을 허용하겠다는 정부와 보조를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김 의원의 “지상파 방송이 직접 (광고) 영업을 시도하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 사장은 “전파는 국민의 재산”이라면서 “국회에서 감사를 하고 있는 방송사(KBS·MBC)는 공영 미디어렙에 들어와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은 “(미디어렙이) 1공영 1민영이 되면, 1민영에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0~20% 지분을 참여해 광고 판매력이 떨어지는 지방지에 대해 애쓰는 것은 어떠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국민의 재산(전파)을 이용해 얻은 이득 상당 부분은 사회에 환원시켜야 한다. 그 기금으로 지방지, 중소 방송을 살리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엄기영 회계처리 실수로 선거보전금 3억 날려

    엄기영 회계처리 실수로 선거보전금 3억 날려

    지난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선거비용 보전금 2억 8000여만원을 고스란히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 미숙한 회계처리 때문으로, 이 돈을 한나라당에 돌려주고 만 것이다. 엄 전 사장은 낙선한 뒤 지난 6월 23일 선관위로부터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았다. 그런데 이와 동시에 선관위로부터 ‘날벼락’이 함께 날아들었다. 엄 전 사장이 보전받은 선거비용 중 2억 8000여만원을 국가 또는 소속 정당인 한나라당에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한 것. 선거비용은 엄 전 사장이 모금한 개인후원금이었으나, 선관위에 신고한 회계장부에 ‘정당지원금’으로 기재했던 게 화근이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유효득표 5% 이상을 얻은 후보는 당락에 관계없이 선거기탁금과 선기비용을 선관위로부터 돌려받는다. 다만 후보 개인 돈이 아니라 정당지원금이나 후원회 후원금인 경우 정당 추천 후보자는 소속 정당에, 무소속 후보자는 공익법인 등에 인계해야 한다. 엄 전 시장 측 관계자는 25일 “개인 후원금인데 한나라당에 돌려주라니 속이 쓰린 게 사실”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은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사정이긴 하지만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다 정리됐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3억원 ‘쌩돈’ 날린 엄기영, 가욋돈 챙긴 한나라당

    3억원 ‘쌩돈’ 날린 엄기영, 가욋돈 챙긴 한나라당

    지난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선거비용 보전금 2억 8000여만원을 고스란히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 미숙한 회계처리 때문으로, 이 돈을 한나라당에 돌려주고 만 것이다. 엄 전 사장은 낙선한 뒤 지난 6월 23일 선관위로부터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았다. 그런데 이와 동시에 선관위로부터 ‘날벼락’이 함께 날아들었다. 엄 전 사장이 보전받은 선거비용 중 2억 8000여만원을 국가 또는 소속 정당인 한나라당에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한 것. 사실은 엄 전 사장이 모금한 개인후원금이었으나, 선관위에 신고한 회계장부에 ‘정당지원금’으로 기재했던 게 화근이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유효득표 5% 이상을 얻은 후보는 당락에 관계없이 선거기탁금과 선기비용을 선관위로부터 돌려받는다. 다만 후보 개인 돈이 아니라 정당지원금이나 후원회 후원금인 경우 정당 추천 후보자는 소속 정당에, 무소속 후보자는 공익법인 등에 인계해야 한다.  엄 전 사장 측 관계자는 25일 “개인 후원금일뿐, 당으로부터 직접적인 보조를 받은 돈도 아닌데 한나라당에 돌려주라니 속이 쓰린 게 사실”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은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사정이긴 하지만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다 정리됐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후보단일화 진통] 나경원 출마선언… 단일화 경쟁 점화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후보단일화 진통] 나경원 출마선언… 단일화 경쟁 점화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3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시민후보’로 추대된 이석연 변호사와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줄다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 최고위원은 당의 공식후보가 되면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선거지원을 요청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나 최고위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이 된다면 ‘생활특별시’를 만들겠다.”면서 “생활특별시는 생활 속의 불편·불안·불쾌를 없애고 가족이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최고위원은 또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 변호사와 시민단체들이 희망하는 가치가 한나라당의 가치와 크게 다르지 않기에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도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나라당까지 포함하는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나 최고위원과 이 변호사는 이렇듯 총론에는 공감하면서도 단일화 절차와 방식 등 각론에서는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단일화 여부를 섣불리 예단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한나라당은 집권 여당이 후보를 내지 못하면 당의 존립이 흔들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변호사의 입당이 전제돼야 후보를 단일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보수진영에 영향력이 큰 박근혜 전 대표가 선거 지원에 나설 경우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나 최고위원 쪽으로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나 최고위원은 “출마 결심 과정에서 박 전 대표를 만났느냐.”는 질문에 “당 후보로 확정된다면 찾아 뵙고 여러 조언을 구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이 변호사는 한나라당 간판으로는 시민들의 변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 변호사는 “한나라당이 당내에 들어와서 경선을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나라당에서 종전과 같은 경선 방법으로 시장 후보를 내놓으면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접수가 마감된 한나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엔 나 최고위원과 김충환 의원 등 2명이 신청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국철 SLS회장 폭로 파문] 청와대·한나라당 발칵

    여권(與圈)이 발칵 뒤집혔다. 이국철 SLS 그룹회장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게 10억여원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폭로한데 이어 22일에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도 향응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이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남다른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전 국정기획 수석)과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이 대통령 전 수행비서)의 이름도 거론해 사태는 일파만파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여권은 이번 사태가 당장 오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도 대형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우려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신 전 차관이 이 회장에게 10억원이 넘는 거액을 받았다는 주장과 관련,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거리를 뒀다. 청와대 정무라인의 핵심관계자는 “사실여부를 밝혀야겠지만, 개인간의 문제로 권력비리로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드러난 정황으로 볼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검찰이 수사를 빨리해서 속 시원히 털어야 집권 후반기에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들어 이 회장이 청와대 전·현직 핵심 실세들의 이름을 다시 언급하면서 청와대는 우왕좌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민정라인의 한 관계자는 “답답하고 갑갑하다. 사업이 망한 사람의 단순한 푸념일수도 있지만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히고 넘어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마침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순방 중으로 청와대를 비운 상황에서 이 같은 악재가 터지자 더욱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한 사람의 일방적인 주장인 만큼 현재로선 청와대가 뭐라고 할 말은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부산저축은행 구명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 이 대통령의 측근 비리가 잇따라 터질 경우 자칫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 신 전 차관과 함께 지난 대선 당시 안국포럼 멤버로 활동했던 조해진 의원은 “(이 전 회장의) 이름도 들어본 적 없다. 신 전 차관을 비롯해 여러 사람들을 거론하는데 내가 모를 수 있겠느냐.”면서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친이계 의원은 “이 전 회장의 일방적인 폭로일 뿐이며, 이를 가지고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라면서도 “신 전 차관 역시 이미 공직에서 물러난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 전 회장이라는 사람이 신뢰성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사실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입장 표명이 어렵다. 김대업 사례(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을 제기해 ‘병풍 사건’으로 무고·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판결 받음)처럼 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사실 여부를 떠나 정전 사태와 저축은행 추가 영업정지 등에 이어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성수·장세훈기자 sskim@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한국인 하루 60억 ‘펑펑’… 면세점은 ‘명품 할인점’

    [국감 하이라이트] 한국인 하루 60억 ‘펑펑’… 면세점은 ‘명품 할인점’

    우리나라를 들어오고 나가는 수출입 상품으로 하루 평균 1800억여원의 세금이 걷힌다. 외국을 오가는 우리 국민들은 면세점에서 하루 평균 3만 5000여명이 60억여원어치를 산다. 면세점이 국내 소비자들의 ‘명품 할인점’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하루 평균 17억여원 정도의 ‘사이버 밀거래’도 적발되고 있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가 관세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을 이용한 내국인은 1268만 8000명으로 외국인 813만 9000명보다 56% 많았다. 구매액에서도 내국인(18억 7800만 달러)이 외국인(17억 4600만 달러)을 앞질렀다. 정작 면세점에서 판매된 상품(4조 1878억원) 중 국산품 비중은 25%인 1조 762억원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면세점 도입 취지가 무색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혜훈 의원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38조 1219억원의 관세 수입을 얻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조 6357억원에 비해 20% 늘어난 것이다. 관세 수입 증가와 맞물려 밀수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짝퉁 비아그라’(발기부전치료제)는 짝퉁 시계·가방류를 제치고 올해 처음 밀수품 1위 품목에 올랐다. 미래희망연대 김혜성 의원에 따르면 짝퉁 비아그라를 국내로 몰래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된 금액은 올 들어 6월까지 1123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전체 적발액 916억원을 웃도는 것이며, 2007년 적발액 62억원에 비해 20배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김 의원은 “기업형 밀반입 조직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가장 많은 2374억원어치가 밀수입됐던 짝퉁 명품 가방류는 올해 1072억원으로 줄었으며, 그 이전까지 부동의 1위였던 짝퉁 명품 시계류는 2009년 4115억원에서 올해 373억원으로 급감했다. 심지어 사망한 태아 또는 영아의 시체로 만든 이른바 ‘인육캡슐’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사례도 등장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에 따르면 인육갭슐 적발 규모는 지난달 기준 7건 3954정이다. 이 의원은 “인육캡슐은 수입이 금지됐기 때문에 앞으로 비정상적 경로를 통한 밀반입 시도가 우려된다.”고 단속 강화를 주문했다. 인터넷 등을 통해 허가받지 않은 불법 품목을 들여오는 사이버 밀수도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사이버 밀수 적발액은 4169억원으로, 지난 한 해 적발액 4691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2007년의 997억원에 비해서는 4배 이상 증가했다. 권 의원은 “국제우편이나 특송화물 등을 통해 100달러 미만 물품을 자가에서 소비하겠다고 신고하면 통관절차가 간소하다는 점을 악용해 반입하거나, 특정인이 여러 사람의 이름으로 분산 수입해 부당하게 면세를 받아 판매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불법 먹거리 밀수도 끊이지 않아 국민 건강에 빨간불도 켜졌다.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에 따르면 불법 먹거리 밀수입 단속액은 2007년 834억원에서 지난해 4160억원으로 4년 동안 5배 급증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산이 35.1%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미국산(19.7%), 베트남산(4.4%), 북한산(2.7%) 등의 순이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오세훈 표 55% 에, 30%는 朴으로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오세훈 표 55% 에, 30%는 朴으로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으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에게 투표했던 유권자의 절반 정도만 차기 시장 후보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엠브레인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6·2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했나’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00명 가운데 398명(39.8%)이 오 전 시장이라고 답했다. ●한명숙 표 80% → 朴·10% → 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 전 최고위원과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양자 대결이 이뤄질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나’는 질문에는 오 전 시장 지지자 중 54.9%만 나 최고위원을 선택했다. 30.4%는 박 전 상임이사를 지지하겠다고 방향을 선회했다. 나머지 14.7%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박 전 상임이사가 범여권 표를 상당부분 잠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전 시장의 지지표가 분산되는 것과 달리 6·2 지방선거에서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찍었던 유권자들은 상대적으로 강한 응집력을 보였다. 한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응답한 245명 중 80.6%가 다음 달 보궐선거에서 박 전 상임이사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나 최고위원을 꼽은 한 전 총리의 지지자는 10.2%에 그쳤다. 9.1%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타후보 지지 등 52.7% 朴 선호 또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민주당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를 지지했거나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던 357명 중 52.7% 역시 박 전 상임이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나 전 최고위원 지지자는 28.9%에 그쳤으며, 18.4%는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羅, 23일 보선 출마선언

    羅, 23일 보선 출마선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최고위원은 21일 “최근 (당 지도부로부터) 후보로 나서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 최고위원은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같이 말한 뒤 “서울시민이 원하는 시장이 될 수 있는지, 서울시민이 원하는 후보인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홍준표 대표로부터 요청을 받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거기까지는 말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당이 22∼23일 시장 후보 등록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나 최고위원은 23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나 최고위원은 또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서울시장이 된다면 시교육청·시의회와 논의하고, 복지정책에 대한 당론이 정해지면 당론을 수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나 최고위원이 무상급식 문제에서 입장차를 보인 박근혜 전 대표와의 거리를 좁혀 친박(친박근혜)계의 선거 지원을 끌어내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나 최고위원이 2004년 6월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영상이 올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나 최고위원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초선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때 행사 내용을 모른 채 갔다. 현장에서 뒤늦게 알고 되돌아왔다.”고 해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장기 경기침체 영향 ‘범죄시계’ 빨라졌다

    장기 경기침체 영향 ‘범죄시계’ 빨라졌다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국의 ‘범죄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범죄시계는 범죄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보여 주는 지표로, 범죄 건수를 시간으로 나눈 것이다. 20일 한나라당 진영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5대 강력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한 5대 강력범죄는 2007년 52만 945건에서 지난해 58만 4704건으로 12.2% 증가했다. 올 들어 6월까지 30만 3439건이 발생, 연말까지 6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된다. 5대 강력범죄 한 건이 발생하는 데 2007년에는 1분 1초가 걸렸지만, 지난해에는 54초로 줄어들었다. 올 들어 6월까지는 52초로, 범죄시계가 2007년에 비해 16.5% 빨라졌다. 범죄 유형별로는 지난해까지 폭력이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07년만 해도 56.5%인 29만 4330건이 폭력이었다. 그러나 올 들어 6월까지는 절도가 14만 9011건(49.1%)으로, 14만 2542건(47.0%)에 그친 폭력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에 따라 절도의 범죄시계는 2007년 2분 28초에서 올 들어 1분 46초로 40.3% 당겨졌다. 폭력은 같은 기간 1분 47초에서 1분 50초로 정체된 모습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폭력 등 인권 유린형 범죄는 정체된 반면 절도와 같은 생계형 범죄가 늘어난 것은 경기 침체 영향이 크다.”면서 “경기 침체가 범죄지형까지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간의 증가세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강간의 범죄시계는 2007년 1시간 12초였으나 올 들어서는 28분 54초로 무려 31분 18초(108.7%)나 앞당겨졌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신고율이 급증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1인 가구 증가 등 주거 형태의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살인은 2007년 7시간 56분 6초에서 올해 6시간 48분 42초로 범죄시계가 16.5% 빨라졌다. 반면 강도는 같은 기간 1시간 58분 30초에서 2시간 2분 42초로 소폭 늦춰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北폭력 南절도’… 8분에 1건 부산 가장 빨라져

    ‘北폭력 南절도’… 8분에 1건 부산 가장 빨라져

    남부권의 범죄시계가 중부권에 비해 더 빨라지고 있다. 중부권은 폭력, 남부권은 절도가 각각 기승을 부리는 등 지역별 범죄지형도 바뀌고 있다. 20일 한나라당 진영 의원에 따르면 16개 시·도 가운데 범죄시계가 가장 빨라진 곳은 부산이다. 2007년 15분 48초에서 올 들어 6월까지 8분 1초로 무려 45.8% 단축됐다. 대전도 같은 기간 36분 16초에서 25분 34초로 41.5%나 앞당겨졌다. 제주(36.7%), 전북(30.5%), 대구·경남(각 30.1%), 서울(22.2%), 광주(21.7%), 충남(20.1%), 강원(17.2%), 충북(13.5%), 경기(7.4%), 전남(2.7%), 경북(1.4%) 등 모두 14곳의 범죄시계가 빨라졌다. 반대로 범죄시계가 늦춰진 지역은 인천(-11.7%)과 울산(-9.2%) 등 두 곳에 그쳤다. 또 지역별 인구를 감안한 범죄 건수는 올 들어 6월까지 제주가 102.3명당 1명꼴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주(108.3명당 1명), 부산(142.1명당 1명), 울산(145.7명당 1명), 대구(73.9명당 1명), 충북(146.5명당 1명), 대전(147.4명당 1명), 서울(153.0명당 1명) 등의 순이었다. 인천은 202.1명당 1명으로 가장 적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충청·호남·영남 등 11개 시·도에서 폭력보다 절도가 많은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서울·인천·경기·강원·대구 등 중부권 5곳에서는 폭력이 절도보다 많았다. 절도는 전체 사건의 20% 정도가 발생하는 경기를 비롯한 14곳에서 증가했다. 절도가 줄어든 지역은 인천·울산 등 두 곳뿐이다. 폭력은 전체 사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서울을 비롯, 11곳에서 감소했다. 폭력이 늘어난 곳은 경기·대전·충남·전북·제주 등 5곳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인구 밀도가 높은 수도권은 개인 간 갈등이 심하고, 이해관계 대립에서 비롯되는 폭력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서민층이 많은 지방은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생계형 절도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간의 경우 최근 4년 반 동안 두 배 이상 늘어난 곳이 서울·부산·대구·강원·충남·전남·경북 등 7곳에 이르고 있다. 강간이 줄어든 지자체는 한 곳도 없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강간에 대한 초점이 재발 방지에 맞춰져 있는데, 지금은 새롭게 편입되는 범죄자들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살인 증가율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살인은 최근 4년간 1104건에서 1240건으로 12.3% 증가했고, 올해 6월까지는 643건으로 조사됐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울산·대구 등 대도시가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 교수는 “과거에 비해 동기가 명확하지 않은 살인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장세훈 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