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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에서 껴안은 朴

    연평도에서 껴안은 朴

    ‘디도스 공격’ 사건과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 등으로 싸늘한 민심 앞에 놓인 한나라당이 설 연휴를 반전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4·11 총선 여론이 형성되는 첫 시험대이기 때문이다. ●공천심사제·출총제 보완 등 ‘숙고’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설 연휴를 앞둔 20일 연평도를 찾았다. 해병 포7중대를 방문해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상황을 보고받고 우리 군의 준비태세를 둘러봤다. 이어 연평도 주민들을 만나 최전방에서 생활하는 어려움 등을 경청했다. 박 위원장이 서울역 등에서 이뤄지는 귀성 인사 대신 연평도 방문을 선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달 위원장 취임 이후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강조한 대로 설 민심을 챙긴다는 의미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박 위원장은 설 연휴 기간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당 쇄신에 대한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설 연휴에는 일만 할 것 같다. 여러 가지를 숙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숙고’의 대상에는 설 연휴 직후로 예상되는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문제가 첫손에 꼽힌다. 공심위는 ‘현역 지역구 의원 25% 공천 배제’ 등을 담은 공천 기준을 실행해 옮겨야 하는 만큼 당의 명운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공심위원장을 찾는 작업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쇄신파, 국고보조금 축소 등 요구 설 연휴 이후 내놓을 ‘민생 정책’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비대위가 발표한 ▲전세자금 대출이자 경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놔야 한다. 박 위원장이 전날 언급한 ‘출자총액제한제 보완’ 문제에 대해서도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 분과 자문위원인 권영진 의원은 “앞으로 청년 창업·일자리 문제, 비정규직 고용 안정,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 등을 비대위에서 논의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 쇄신파 의원 10명은 이날 비대위에 정당 국고보조금 전면 축소와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중앙당 및 당 대표제 폐지를 통한 원내 중심 정당으로의 전환도 거듭 촉구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나라 이정현 ‘사고’ 칠까?

    한나라 이정현 ‘사고’ 칠까?

    한나라당 비례대표 이정현 의원의 행보가 심상찮다. 오는 4·11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불모지인 광주 서구을에서 출사표를 던진 이 의원이 ‘대형 사고’를 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반응은 민주통합당에서 더욱 뜨겁다. 이 의원의 맞상대가 5선 관록의 김영진 의원이지만, 승리를 장담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달 초 지역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이기는 하나 이 의원이 김 의원을 앞지르며 지지율 1위에 올랐다. 호남 지역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지지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광주 지역 민주통합당 당직자도 “이 의원이 지역 활동을 열심히 하고 지역 예산도 많이 챙겨 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 이 의원은 호남 지역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후보 중 야당 후보와 경쟁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 곡성 출신의 이 의원은 광주에서 고등학교(살레시오고)를 졸업했다. 2007년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변인을 맡으면서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이후 최근까지 박 위원장의 ‘입’ 역할을 해 왔다. 이 의원이 당선될 경우 정치권에 적잖은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날개까지 달았다.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최근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총선에서 ‘석패율제’(지역구 결합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 이 의원은 석패율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장세훈·광주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MB가 없앤 출총제… 박근혜 “이대론 안된다”

    MB가 없앤 출총제… 박근혜 “이대론 안된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4·11 총선’을 겨냥한 공천 기준안을 확정하는 동시에 정책 개혁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쇄신 2라운드’에 돌입한 것으로, 현 정부와의 단절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출자총액제한제도(이하 출총제)에 대한 보완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명박 정부는 출총제 폐지를 ‘치적’(治績)으로 내세우고 있는 반면 박 위원장의 발언에는 ‘정책 실패’라는 부정적 평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박 위원장은 출총제 부활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박 위원장은 “출총제 부활을 얘기한 적은 없다.”면서 “출총제 (폐지로 인한 부작용) 쪽을 보완할 수도 있고, 공정거래법에서 그 부분을 보완하거나 강화하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공천 기준안이 확정된 만큼 박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 활동의 초점은 현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 전체회의에 앞서 “공천 기준안 확정과 동시에 국민의 삶을 챙기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책 쇄신안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 회의에서 전세자금 대출이자 및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결정한 뒤에는 “처리하고 나니 한결 후련하다. 정책은 수요자 위주로 바꿔야 한다.”면서 “정책은 한번 내놓으면 반드시 지킨다.”면서 현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KTX 민영화 논란과 관련해서도 “민영화 논의에 앞서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공성 문제가 충분히 컨트롤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냥 민영화하는 것은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12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KTX 민영화 작업에 제동을 걸었다. 또 현 정부 실세 연루설이 제기되고 있는 ‘CN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박 위원장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힘이 빠진다.”면서 “철저히 조사해서 원칙대로 처리하고 필요하면 일벌백계해야 한다.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정치 쇄신안도 속속 확정하고 있다. 우선 ‘국회의원 기득권 포기’와 관련, 19대 총선이 끝난 뒤 개원을 제때 하지 못할 경우 국회가 정상 가동될 때까지 한나라당 의원들은 세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또 구속 등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거나 예산안을 법정기일 안에 처리하지 못할 때도 세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비대위는 그러나 65세 이상 전직 국회의원에 대해 매월 120만원이 연금 형태로 지급되고 있는 것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서는 ‘특혜 폐지’ 흐름에는 공감하되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오랫동안 준비해 온 정책 쇄신안과 정치 쇄신안이 하나씩 발표되고 당이 실질적으로 변화하면 당명 개정 논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 25% 공천 배제’ 등을 담은 공천 기준안을 의결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한 권역별·지역별 차등 적용 대신 비대위 원안인 전국 일괄 적용 방안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지역구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경쟁력(50%)과 교체지수(50%)에 대한 객관적 평가기준을 마련한 뒤 이 기준에 따라 하위 25%의 현역 의원을 지역 구분 없이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게 된다. 비대위는 또 전략공천을 다른 공천보다 빨리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박근혜 “출총제 보완… 재벌 남용 막겠다”

    박근혜 “출총제 보완… 재벌 남용 막겠다”

    박근혜(얼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폐지된) 출자총액제한제도(이하 출총제)를 보완, 재벌의 사익 남용을 막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을 막고 성장동력 확충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출총제를 폐지했지만 대기업들에 의해 남용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출총제는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막기 위해 지난 1987년 처음 도입됐으며,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9년 기업의 자율 경영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폐지됐다. 박 위원장은 출총제 보완 방법과 관련, “공정거래법 개정 등을 생각 중”이라면서 “지금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 요구에 대해서는 “논의된 적이 없으며,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를 할 생각은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 집권하면 현 정부에서 통폐합된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를 부활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또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서민들이 제2금융권에서 빌린 전세자금의 대출이자를 절반 수준으로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세자금 대출이자 부담을 낮추는 방식은 주택금융공사가 보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2금융권에서 빌린 현행 14% 정도의 고금리 대출을 7% 안팎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소득 4500만원 이하 세입자가 대상이다. 비대위는 또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의 수수료를 현행 업계 최저 수준인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치인 팬클럽 오프라인 운동 보장

    정치인 팬클럽 오프라인 운동 보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 ‘4·11 총선’을 앞두고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선거운동에 대해서도 규제의 빗장을 대폭 풀었다. 우선 정부 정책에 대한 찬반 활동을 허용한 배경에는 사법부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대법원은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비판했다며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장동빈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에 대해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대법원은 “4대강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으나 특정 후보자에 찬성·반대한다는 기재가 없고, 단순히 정부 정책 비판이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 등을 게시한 행위를 불법 선거운동으로 본 원심 판결에는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권자의 정치적 의사 표현이 최대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정당이나 후보자의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구성된 정치인 팬클럽 활동에 대해서도 폭넓게 보장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여기에는 온·오프라인 선거운동의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13일 인터넷 선거운동을 허용하라는 취지의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인터넷 선거운동을 전면 허용키로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인터넷 선거운동을 상시 허용한 취지와 균형을 맞춰, 오프라인에서도 유권자의 정치적 의사 표현과 자유로운 선거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발적 팬클럽이 아닌 불법 사조직 운영,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 아닌 인터넷 댓글 아르바이트와 같은 매수 행위 등에 대해서는 단속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유권자에게 금품·음식물을 제공한 사람을 신고할 경우의 포상금 상한액을 최고 10배(5000만→5억원) 올린 것도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자수한 사람은 선거 범죄 신고자로 신원을 보호해 주고, 소액이라도 금품을 제공받은 사람에게는 예외 없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비방·흑색선전에 대해서는 선관위에 전담조사팀을 설치하고, 각 시·도선관위별로도 특별기동조사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디도스(DDoS) 공격을 비롯한 사이버 테러에 대비해서는 사이버대피소 구축 등 다중 방어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올 들어 총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적발건수는 418건이다. 선관위는 이 중 39건을 고발하고, 15건은 수사 의뢰, 362건은 경고, 2건은 관련 기관 이첩 등으로 조치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돈봉투 의혹’ 얼마나 열릴까…여야 총선 ‘희태 방정식’ 고민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의 중심에 서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18일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실 관계자 “유감 표명할 것” 의장실 관계자는 17일 해외순방을 마친 박 의장이 18일 새벽 인천공항 도착 직후 입국장에서 이 같은 취지의 입장을 밝히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유감을 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 수사에서 박 의장 자신 또는 주변과의 연루 사실이 나올 경우 의장직 사퇴 등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의장측 관계자는 여전히 “박 의장은 돈 봉투 살포와는 무관하다.”며 의혹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했다. 박 의장 측이 거듭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2008년 전대 당시 ‘박희태 캠프’에서 일했던 안병용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돈 봉투 전달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캠프의 재정 담당이었던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도 소환 대상자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캠프의 공보·메시지 담당자였던 전 한나라당 의원 보좌관에 대해서도 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박 의장의 귀국은 검찰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은 귀국 직후 한남동 의장공관으로 직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與도 “결단의 시기”… 朴 사퇴 압박 정치권은 박 의장의 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의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갈지 관심이 쏠린다. 야권은 물론 4·11 총선에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여권마저 박 의장에게서 등을 돌린 실정이다. 이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책임 있는 사람은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 달라.”며 박 의장의 사퇴를 압박했다. 민주통합당은 한발 더 나아가 박 의장의 사퇴 촉구 결의안까지 제출한 상태다. 한나라당은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박 의장의 입장 표명이 미뤄질 경우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19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주재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빚어질 수 있다. ●내일 본회의 주재 놓고도 신경전 권영세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해외 방문 내내 고민했을 것이고 이제 결단의 시기가 오고 있는 만큼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외유 중인 정의화 국회부의장에게 조속히 귀국해 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박 의장이 19일 본회의를 주재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긋고 있다. 박 의장이 의사봉을 잡을 경우 본회의 자체를 ‘보이콧’할 수 있다는 입장까지 내비치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돈 봉투 사건은 물론 자신의 비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 연루된 박 의장은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면서 “하루 빨리 의장직에서 사퇴하고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선거기간 정부정책 찬반활동 허용

    인터넷에서의 선거운동이 전면 자유화된 데 이어 정부 정책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거나 찬성하는 활동도 선거기간에 관계없이 허용된다. 지금까지는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기 180일 전부터는 정책 찬반 활동이 공직선거법상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로 간주, 제한돼 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대책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예방·단속 지침을 16개 시·도 선관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기존에는 정당이나 후보자를 거명하지 않고 정책에 대한 찬반만 표시해도 선거운동으로 간주해 단속했지만, 앞으로는 허용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특정 후보자나 정당의 명칭을 직접 언급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현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잘됐다 또는 못됐다.’고 말하는 것은 허용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4대강 사업이 잘됐다 또는 못됐다.’고 말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된다. 또 선거와 관련해 금품을 전달하거나 제공한 사람을 신고하면 받을 수 있는 포상금의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이날 2013년 4월 재·보궐선거부터 유권자들이 거주지뿐 아니라 전국의 아무 투표소에서나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도록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박근혜·한명숙 총선 진검승부 시작됐다

    박근혜·한명숙 총선 진검승부 시작됐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체제가 공식 출범하면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대결 구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의회 권력의 교체 여부를 놓고 치열한 진검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 승리라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당 전면에 나선 박 위원장과 한 대표 중 누가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朴 공천원칙 ‘경쟁력·도덕성’ 공심위원장 외부 영입… 여론조사로 신빙성 확보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말할 자리를 신중히 따지는 그의 정치스타일을 감안하면 이날 기자간담회는 자신이 주도하는 쇄신 작업들이 국민들의 피부에 보다 와닿도록 적극 나서야겠다는 판단과 이제 어느 정도 자신의 쇄신 작업이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공천심사 일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공천심사위원회가 설 연휴 직후 발족하느냐.”는 질문에 “그래야 시간이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심위원장은 외부에서 모셔 오는가.”라는 물음에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답했다. 현재 11명의 비상대책위원 중 외부 인사가 6명으로 과반을 차지했듯 공심위도 위원장을 비롯한 외부 인사 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려 공정성을 담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비대위는 지역구 후보 공천을 위한 공심위와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위한 공심위를 분리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비례대표 공심위’가 먼저 가동될 가능성이 있다. 박 위원장은 공천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의 25%를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한 비대위 결정과 관련, “25%로 정했지만 끝난 것은 아니며 (25%를)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평가기준이 너무 복잡하면 문제를 일으키거나 작위적이 될 수 있어 교체지수와 경쟁력 두 가지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해도 지역구 활동과 의정활동 등이 다 녹아 있다.”면서 “(교체지수와 경쟁력 판단을 위한) 여론조사는 간편하게 해도 신빙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또 공천 심사 과정에서 도덕성 평가를 강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도덕성을 강화해야 하며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분은 안 된다.”면서 “공천 후에라도 (문제가) 드러나면 (공천을) 취소하는 것으로 끝까지 책임지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한 지역이 거점이 돼 좋은 결과를 내면 지역 전체가 같이 갈 수 있도록 만드는 거점이 있다.”면서 “그런 곳에 경쟁력 있는 새 인물을 발굴해 공천함으로써 지역 전체 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그런 공천이 전략공천”이라고 취지를 강조했다. 또 “우리가 불리하다고 하는 지역도 사람만 잘 발굴해 내면 이길 수 있다.”면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지역이라고 아무나 갖다 놓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다. 겸손한 마음으로 해야지 턱 보내 놓으면 무조건 뽑힐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자신의 총선 불출마설에 대해 “전혀 생각한 적 없다.”면서 “(자신의 불출마를 언급하는) 친박이 도깨비 방망이다. (불출마는) 직접 얘기할 사안이지 의논해서 누군가를 시켜서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지역구(대구 달성군) 출마와 관련해서는 “지역에 계신 분들과 상의 없이 제가 단독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상황에 따라 달성군 출마를 포기하고 서울 등 취약 지역으로 옮기거나 비례대표로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 쇄신파가 제안한 당 대표 선거와 중앙당 폐지를 핵심으로 한 원내 정당화 등 당 구조개혁 방안에 대해서는 ‘총선 이후 논의’로 사실상 결론을 내렸다. 박 위원장은 “시기적으로 지금은 아니며, 당원들의 여론을 수렴해 결정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韓 취임 일성 “진보·서민 밀착” 모든 강령에 진보가치… 축산시장 첫 행보 제1야당 민주통합당의 새 사령탑으로 선출된 한명숙 대표가 당의 혁신과 쇄신, 당내 계파 간 화학적 결합을 완성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이번 주중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당직 인선에 대한 구상을 마친 뒤 이달 중 공천심사위원회를 꾸려 당을 총선체제로 빠르게 전환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강도 높은 대여공세로 여당을 압박하고 보다 진보적인 민생 관련 정책들을 내놓는 등 당의 진보적 색채를 한층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취임 첫날인 16일 새 지도부와 함께 국회 대신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 새벽 시장을 먼저 방문한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축산물 시장 상가를 일일이 돌며 상인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임 일성으로 “모든 강령에 진보적 가치를 반영하고, 국민들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가지고 출발하고자 한다.”며 “지금부터는 과거의 권력 정치에서 미래 생활정치로의 혁신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 생활을 책임지는 ‘책임정당’, 즉 서민밀착형 정당으로 나아가겠다는 뜻이다. 문성근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중단 ▲재벌개혁 비전 발표 ▲디도스 테러·BBK·내곡동 사저 매입사건에 대한 개별 특검 도입 등을 촉구했다. 한 대표의 행보는 기존 진보정당 및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른 야당들과의 선명성 경쟁, 한나라당과의 쇄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야권과 여권을 통틀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공천개혁에서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도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정책과 노선의 혁신, 그리고 완전국민경선제를 통해 과감한 인적쇄신을 단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완전국민경선제는 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서 도입된 모바일 투표 등을 통해 국민들이 직접 총선에 나갈 후보를 뽑는 방식이다. 선거인단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조직선거는 애당초 불가능하고, 젊은층의 지지를 받는 예비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당 대표 경선에 참여했던 시민 선거인단도 20~40대가 가장 많았다. 당 지도부는 국민 선거인단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은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와의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호남물갈이론은 인적쇄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 현역 의원의 물갈이가 대폭 이뤄지면 이 지역에서 통합진보당과의 연대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가 이날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찾아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것도 파열음을 막기 위한 ‘동교동계 챙기기’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한 대표는 이 여사를 만나 “통합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당 대표 경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는 ‘친DJ’(친김대중)를 자처하기도 했다. 친노무현계가 ‘점령군’처럼 들어와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을 뒤흔들고 있다는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한 대표와 새 지도부는 18일 부산, 19일 광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생현안과 함께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과 당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부산 방문 길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광주 방문길에는 5·18묘역을 방문한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박근혜 vs 한명숙 두 여성 공천개혁 경쟁 시작

    박근혜 vs 한명숙 두 여성 공천개혁 경쟁 시작

    박근혜(왼쪽)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명숙(오른쪽) 민주통합당 대표가 4·11 총선 공천을 앞두고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총선 승리를 겨냥, 공천 개혁의 주도권과 상징성을 쥐기 위한 경쟁의 막이 오른 것이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공천 기준안을 마련했다. 기준안은 17일 의원총회를 거쳐 19일쯤 확정된다. 기준안에 따르면 지역구 의원의 경쟁력(50%)과 교체지수(50%)를 평가해 하위 25%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된다. 이 경우 당 소속 지역구 의원 144명 가운데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8명을 뺀 136명 중 34명이 공천 자체를 신청할 수 없게 된다. 박 위원장은 이와 관련, “25%로 정했지만 끝난 것은 아니며 (25%를) 넘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25%는 아예 공천을 신청할 수 없는 대상으로, 향후 공천심사 과정에서 지역구 전략공천과 도덕성 검증기준 강화 등의 이유로 추가 탈락할 대상자도 적지 않을 전망이어서 실제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은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위는 또 전체 지역구 245곳 중 80%(196곳)는 개방형 국민경선, 나머지 20%(49곳)는 전략공천으로 각각 후보를 선발키로 했다. 국민경선 선거인단 비율은 책임당원 20%, 일반국민 80%로 구성된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구 30%를 우선적으로 할당하고, 경선 때 10~2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비례대표는 전략영입(75%)과 국민배심원단 선발(25%) 등 ‘투트랙’ 방식으로 지역구 공천에 앞서 먼저 실시하며, 국민배심원단은 전문가와 국민 등 모두 10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 대표 체제로 재편된 민주통합당도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포함한 공천 개혁을 구상 중이다. 새 지도부는 이번 주 안으로 총선기획단을 구성하고 설 연휴 직후 공천심사위를 꾸리는 등 총선 체제로 빠르게 전환할 방침이다. 때문에 아직 인적 쇄신의 폭과 기준 등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한나라당과의 개혁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을 감안할 때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설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당 안팎에선 적어도 17, 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이뤄졌던 30%대 현역 물갈이 비율을 웃도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여기에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호남 물갈이론’이 급물살을 탈 경우 물갈이 폭은 4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진보당이 이날 민주통합당에 양당의 정당지지율을 기반으로 공천하는 야권연대를 제안한 것도 물갈이 폭을 키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 대표는 공천 문제와 관련, “전략 공천을 최소화하고 완전국민경선으로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돌려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수도권 등에서는 현역 물갈이 수위가 높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현역 의원 대부분이 지난 총선 때 한나라당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인사들”이라면서 “중진 의원이라고 40~50%대의 높은 기준을 들이대 물갈이한다면 민주당의 인력풀이 고갈된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이현정기자 shjang@seoul.co.kr
  • [월요 포커스] 한나라 개혁 4대 포인트

    [월요 포커스] 한나라 개혁 4대 포인트

    한나라당의 공천 개혁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당장 4월 총선 지역구 공천에 여성과 20·30대의 비율을 4년 전 18대 총선의 2배로 늘리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주말인 14~15일 분과별 회동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공천 기준 등을 논의했다. 공천 개혁안은 16일 비대위 전체회의를 거쳐 설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 전까지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물갈이 신호탄 ‘현역 배제’ 최대 관심사는 ‘물갈이 공천’의 잣대가 될 현역 의원 교체 기준이다. 정치쇄신분과는 ▲교체지수(30%) ▲경쟁력(30%) ▲의정 활동(20%) ▲지역구 활동(20%) 등 4개의 정량적 평가항목을 제시했다. 공천심사위의 재량적 판단이 개입해 ‘공천 학살’의 도구로 악용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김세연 비대위원은 “참고 자료로만 활용할지 현역 공천 배제 잣대로 적용할지는 좀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당규에 명시된 11개 항목의 공천 부적격 기준 외에 도덕성 기준을 추가하기로 했다. 예컨대 성희롱과 같은 파렴치한 범죄나 부정·비리 범죄에 대해서는 공천에서 전면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전체 지역구(현재 기준 245곳)의 20%를 차지할 전략공천 지역 선정 작업 역시 현역 의원 교체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 강남권과 영남 지역 등 강세 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텃밭 물갈이설’과 ‘현역 비례대표 공천 배제설’ 등이 나오는 상황이다. ●여성·2030 인재 영입 2배 확대 현역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는 인재 영입으로 이어진다. 인재영입분과가 마련한 ‘인재 영입을 위한 지역대표 선발 기준안’에 따르면 지역구 공천의 25%(61곳)를 성별·연령별 인구 비례를 감안해 여성과 20·30대에 우선 배정하도록 제안했다. 이 경우 전체 인구의 50.3%를 차지하는 여성과 39.0%를 차지하는 2030세대 후보는 각각 31명(61곳×50.3%), 24명(61곳×39.0%)이 나올 수 있다. 한나라당이 지난 18대 총선 당시 지역구 공천에서 여성 후보가 18명, 30대 후보가 10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분과 위원장인 조동성 비대위원은 “인구 비율대로 공천하는 것은 당장 현실화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구의 4분의1에 한해 이 기준을 적용하자는 것”이라면서 “‘25%룰’은 공천에 관련된 부분이면서 인재 영입 기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참여경선’ 여야 합의가 변수 국민참여경선제는 공천 개혁의 성패를 가를 변수다. 정치쇄신분과는 전체 지역구의 80%(나머지 20%는 전략공천)에서 일반 국민의 80%(나머지 20%는 당원)가 선거인단에 참여하는 개방형 국민참여경선제를 여야 합의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여야 합의가 무산될 경우 과거처럼 공심위가 후보를 심사하자는 주장과 경선을 단독으로 실시하자는 주장이 맞서 있다. 단독 실시에 힘이 실리면 ‘현역 프리미엄’을 없애기 위해 현역 의원과 정치 신인의 1대1 대결 구도를 만드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한편 공천 개혁의 상징성이 큰 비례대표 공천 방식의 경우 ‘전략 영입 공천’과 공모를 거쳐 국민배심원단(100명 규모)이 후보를 선정하는 ‘경선 공천’ 등 두 가지를 혼용하기로 했다. 앞서 인재영입분과에서는 비례대표를 비정규직·이주여성·탈북자 등 소외계층에 25%를 배정하고, 과학기술·교육·문화예술체육·시민사회단체 등 15개 분야별 인재로 75%를 채우는 안을 제시했다. ●대표·최고위원 폐지 검토 비대위 정치쇄신분과는 이와 함께 원내 정당화 구현을 위해 당 구조개혁 방안으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폐지, 중앙당의 사실상 폐지, 시·도당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하는 정당구조 개혁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인 김세연 의원은 “평상시에는 원내 조직에서 입법·예산·정책 개발을 담당하고 원외 조직에서는 당원 관리 및 교육, 대국민 소통, 정책개발 지원, 선거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 선거 시에는 당헌 제94조에 따라 대선 후보가 원내외를 총괄해 당무 전반에 대한 모든 권한을 우선적으로 갖도록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들도 이 같은 내용을 비대위에 요구했다. 남경필, 정두언, 구상찬, 권영진, 김용태, 김세연, 홍일표, 황영철 등 쇄신파 의원 8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시대적 중앙당 체제와 당 대표직을 폐지하고 원내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쇄신파는 또 “국회의원과 공천자의 사조직 역할을 해 온 당원협의회를 완전히 폐지, 개혁해야 한다.”면서 “4·11 총선 공천에서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고 강제적 당론과 당·정 협의도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이재연기자 shjang@seoul.co.kr
  • [커버스토리] 대한민국은 ‘돈봉투’ 공화국…여의도 떠도는 검은 돈

    [커버스토리] 대한민국은 ‘돈봉투’ 공화국…여의도 떠도는 검은 돈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폭로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의 ‘뒷돈 거래’가 주목받고 있다. 정치 현장 곳곳에 ‘눈먼 돈’이 독버섯처럼 퍼져 있다. 4·11 총선을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총선 예비 후보들이 돈 봉투를 뭉텅이로 챙길 수 있는 기회는 출판기념회다. 정치후원금과 달리 출판기념회에서 내놓는 ‘봉투’는 규제의 ‘사각지대’다.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액수 제한이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수입 내역을 신고할 의무도 없고, 회계 감사를 받을 필요도 없다. 그야말로 ‘묻지마 헌금’이다. 지난 하반기 이후 현역 의원의 90% 이상이 출판기념회를 연 배경이기도 하다. 한 여권 관계자는 13일 “기업과 공공기관 등 관련 기관이 많은 국토위·지식경제위·금융위 등이 ‘물 좋은’ 상임위”라면서 “최근 출판기념회 한 번으로 10억원 가까운 책값을 거둬들인 의원도 있다는 게 정설”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4월 총선에 서울 지역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여권의 한 공직자 출신 인사는 최근 불과 반나절 동안 개최한 출판기념회를 통해 1만명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참석자들이 평균 10만원씩 들고 갔다 치면 이 인사는 순식간에 10억원을 모았다는 얘기가 된다. 게다가 이 중에는 기관이나 법인 단위의 뭉칫돈도 심심치 않게 들어 있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정치인들의 ‘책값’은 법정 후원금의 연간 한도액 1억 5000만원(선거가 있는 해에는 3억원)을 웃도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기에는 정부부처나 공기업 등 국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혈세’, 기초단체장이나 지방의원 등으로 공천받기를 원하는 지역 정치인들의 ‘상납금’ 등도 섞여 있을 수밖에 없다. 2004년 정치자금법(일명 오세훈법) 개정과 함께 기업 후원금이 대폭 제한되자 출판기념회가 새로운 자금줄로 등장한 셈이다. 의원들이 이렇듯 정치 자금을 챙기는 ‘갑’의 위치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전당대회나 대통령 후보 경선 등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가 벌어질 경우 표를 끌어모으기 위해 돈을 뿌린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으나, 이번 돈 봉투 사건을 계기로 만천하에 드러났다. 특히 총선 공천을 앞둔 지금과 같은 시기는 비밀리에 돈 봉투가 오가는 이른바 ‘대목’으로 간주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당내 경선에 대비해 지역별로 촘촘히 짜여진 당원협의회장 등에게 관리비·활동비 명목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이 자금을 통해 조직이 가동되는 구조”라면서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고 귀띔했다. 또 정치 신인 주변에는 주로 선거 브로커들이 ‘검은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이들 선거 브로커는 해당 지역사회의 토착세력들이 대부분이다. 유권자 동원 능력을 과시하며 뭉칫돈을 요구한다. 최근 강완묵 전북 임실군수가 지난 2007년 선거 브로커에게 인사권과 이권을 약속한 ‘노예 각서’를 써 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무리 깨끗한 정치를 하려 해도 현실 정치에 뛰어들면 공염불에 그치기 일쑤”라면서 “검은 돈을 주고받는 ‘먹이사슬’ 구조를 깨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선거운동 무게중심 오프→ 온라인 “넷심에 승부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인터넷 선거운동에 대한 규제의 빗장을 풀면서 선거운동 양상도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운동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쏠리면서 지지세 확대를 위한 여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장 이날부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블로그 등에 특정 정당·후보를 지지하는 글이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 전자우편과 트위터, 페이스북, 모바일 메신저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선거운동도 언제든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투표일 직전 13일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기간에만 가능했었다. 총선 출마 예정자도 예비 후보로 등록해야 인터넷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등록 절차 없이도 가능해졌다. 투표일에도 기존에는 단순한 투표 독려 행위만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김용희 선관위 선거실장은 “지금까지 총선과 대선에서 불법 인터넷 선거운동으로 적발된 건수는 7만~8만건으로, 대부분은 단순 선거운동이었다.”면서 “앞으로 이런 규제를 하지 않고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 악의적인 행위에 대해서만 집중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의 이번 결정은 4·11 총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NS 등 인터넷의 위력은 이미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투표 당일 인터넷 선거운동은 투표율 등에 영향을 미쳐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인터넷 활동도가 높은 젊은 층이 야권 성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민주통합당이나 통합진보당 등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한나라당도 ‘SNS 역량지수’를 개발해 공천 심사에 반영키로 하는 등 인터넷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표현의 자유가 적극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은 “민심을 옥죄온 사슬이 풀린 만큼 정부 여당을 향한 성난 민심은 폭발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치권 돈봉투 파장] 경선자금 배포 친이계 개입… 현역 의원 줄소환 가능성

    [정치권 돈봉투 파장] 경선자금 배포 친이계 개입… 현역 의원 줄소환 가능성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 안병용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에게 향하면서 2008년 7월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이 쓴 자금의 출처와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안 위원장이 당시 서울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에게 50만원씩 건네도록 서울지역 구의원들에게 현금 2000만원을 준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박 의장의 선거자금을 배분하는 역할을 맡았던 인물 가운데 안 위원장이 있었다는 얘기이고, 이는 당시 배포된 박 의장 선거자금의 규모는 물론 자금의 출처까지도 파악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를 검찰이 쥐게 됐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관심은 안 위원장이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이라는 점이다. 적어도 박 의장 선거자금을 당내에 배포하는 데 친이계가 깊숙이 개입해 있었음을 뜻하는 셈이다. 검찰의 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이 의원을 비롯해 친이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한층 커진 셈이다. 친이 진영을 중심으로 한나라당 현역 의원들의 줄소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의장 측이 전당대회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공식 후원금을 포함한 수입이 1억 1303만원, 지출은 1억 868만원이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당 관계자는 “수입·지출 내역을 조사할 수단이 없는 만큼 ‘짜 맞추기 신고’가 관행”이라면서 “(박희태 캠프에서) 경선 자금으로 20억~30억원을 썼다는 게 정설”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당대회 초반만 해도 (박희태) 캠프에 돈이 없어 쩔쩔맸는데, 나중에는 이런 말이 쏙 들어갔다.”면서 외부 자금 유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따라서 당시 경선 자금이 박 의장의 개인 돈일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박 의장이나 박 의장을 지지하던 누군가가 자금을 끌어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문제는 자금의 출처다. 당장 친이계가 주도적으로 경선 자금의 상당 부분을 박 의장에게 직접 지원했거나 ‘자금줄’을 찾아줬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박 의장에게 자금을 몰아주는 대신 친이계 의원들이 직접 개별 조직을 가동해 돈을 뿌렸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당대회가 열린 시기가 2007년 12월 17대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7개월 뒤인 만큼 ‘대선 잔금’이라는 설도 있다. 그러나 당시 캠프에는 친이계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지만 조직 가동이나 자금 관리 등 핵심적인 캠프 활동에는 깊게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게 나온다. 이에 따라 박 의장과 핵심 측근들이 개인적인 인연 등을 통해 비공식 후원금을 직접 끌어모았을 가능성도 있다. 대표 당선 시 당직 임명 등을 조건으로 내걸어 정치권 인사나 기업인 등으로부터 자금을 끌어오는 방법도 거론된다. 현재로선 자금 출처를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 당 안팎에서는 “박 의장을 밀었던 여권 인사들이 지원했을 것”이라는 관측과 “박 의장이 소수 인원으로 선거를 치렀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안 위원장 외에 당시 경선 자금을 누가 관리했느냐도 관심이다. 캠프에서는 각자 맡은 역할이 철저히 구분되는 데다 조직 및 자금 관리는 외부에 함부로 유출할 수 없는 문제다. 당시 캠프에서는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과 조정만 의장 정책수석, 이봉건 의장 정무수석 등이 ‘핵심 3인방’으로 불렸다. 한 관계자는 “박 의장은 아무리 직책이 낮아도 자기 사람이다 싶으면 모두 다 맡기는 스타일”이라면서 “자금 관리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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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봉투 파문 확산] 국민참여 비율 딜레마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4월 총선에 나설 후보를 정하는 경선 방식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핵심은 일반 국민들의 참여 비율을 얼마로 하느냐이다. 비대위 산하 정치·공천개혁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돈 비대위원은 10일 당내 경선 방식으로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를 채택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 “오보다. 역선택 등 여러 어려움이 많아 완전국민경선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이상을 좇기보다 현실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완전국민경선은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경선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다른 정당 지지자가 경선에 참여해 경쟁력이 약한 후보를 찍는 역선택 가능성을 비롯해 선거를 이중으로 치르는 부담감, 경선 결과 불복과 같은 후유증 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 비대위원은 “책임당원 같은 분의 의견에 비중을 좀 더 두는 형식에 일반 유권자가 참여하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에서 해당 의원과 정치 신인이 1대1 대결을 펼치는 구도에 대해서는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경선에서 당원을 배제할 수 없었던 배경에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뜻도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최근 회의에서 “당을 지켜오고 헌신해 온 책임당원께 나름의 권리를 주는 것을 깊이 고민해 봐야 한다.”는 견해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경선에서 당원의 참여폭이 확대되면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완전국민경선과 이에 대한 차선책으로 제시됐던 제한국민경선 사이에서 ‘제3의 절충안’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 제한국민경선은 ‘2대3대3대2’(대의원 20%, 일반당원 30%, 일반국민 30%, 여론조사 20%)를 원칙으로 한다. 당원 참여 비율은 낮추고 국민 참여 비율은 높이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한편 재창당 문제를 놓고 비대위와 쇄신파 사이의 갈등의 골이 점점 깊게 파이고 있다. 정두언 의원은 이날 쇄신파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재창당이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비대위 활동에서)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모임에는 정 의원 외에 남경필·임해규·구상찬·김세연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이 비대위원은 “비대위 출범은 사실상 재창당으로, 법적으로 재창당하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해야 하는데 이러면 이미지가 완전히 나빠지고 사실상 총선을 못 치르기 쉽다.”고 일축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당이 완전히 변신하려면 브랜드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당명 개정 가능성은 열어 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與비대위, 박희태 의장직 사퇴 촉구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 “당에서 책임 있는 사람은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 달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고승덕 의원이 돈 봉투 제공자로 지목한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총선 불출마’를 넘어 ‘의장직 사퇴’를 촉구한 것이다.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박 의장이 무소속이지만 우리 당 소속 의원이었고 당이 추천한 국회의장이라 그(책임) 부분은 박 의장도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직에서 물러나라는 의미냐.”는 기자들 질문에 “책임 있는 행동에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고, 당사자가 판단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해석하라.”고 답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밝힐 것이고 앞으로 과거의 잘못된 부분이 나오더라도 다 털고 갈 것”이라면서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구태 정치와 과거의 잘못된 정치 관행과 단절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강도 높은 쇄신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한편 고 의원은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비서관에게) 보고받은 바로는 (한 남성이 고 의원의 비서에게 전달한) 노란색 봉투 하나만 들고 온 게 아니다. 쇼핑백 속에 같은 노란색 봉투가 잔뜩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이 당 대표에 당선된 2008년 7월 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 봉투가 고 의원뿐 아니라 다른 의원들에게도 대거 살포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검찰 수사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1·15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후보가 영남권 지역위원장들에게 돈 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홍재형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조사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밤샘 조사를 거쳐 다음 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당 후보의 후보자 자격을 박탈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앞서 인터넷 오마이뉴스는 민주통합당 A 후보가 1·15 전당대회를 앞두고 영남권 지역위원장들을 상대로 돈 봉투를 돌렸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최하 50만원을 기본 단위로, 중간급에게는 100만원, 지역 책임자에게는 500만원의 돈이 건네졌다고 보도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름만 적힌 명절용 명함이었다”

    “이름만 적힌 명절용 명함이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문제를 처음 제기한 고승덕 의원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지 하루 만인 9일 다시 언론 앞에 섰다. 고 의원은 돈 봉투 제공자로 지목된 박희태 국회의장이 “나는 명함을 갖고 다니지 않는다.”고 의혹을 부정한 것에 대해 “돈 봉투에 들어 있던 명함은 이름 석자만 적힌 명절용 명함”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반면 돈 봉투 전달자로 거론된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돈 봉투를 전달한 사람은 김 수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제(8일) 검찰에서는 무슨 조사를 받았나. -2008년 7·3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문제였다. 제가 진술한 진술조서 분량만 67쪽에 이른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진술한 내용을 모두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 →진술 내용의 핵심은. -제 의원실 여직원에게 노란색 봉투가 전당대회 1~2일 전에 배달됐고, 봉투 속에 현금 300만원과 특정인 이름 석자가 적힌 명함이 들어 있었다. 깨끗한 정치를 한다는 소신에 따라 봉투를 바로 돌려줬다. →돈 봉투를 들고 온 사람은 누구. -당시 보좌관과 여직원이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그 내용이 아직 나오지 않았고, 수사 개시 초기 상태여서 말하기도 어렵다. 다만 한 가지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은 일부 언론에서 돈 봉투를 들고 온 사람이 (청와대) K 수석인 것처럼 묘사한 것은 잘못됐다. 다른 부분은 코멘트하지 않겠다. →돈 봉투를 줬다는 박 의장은 당시 명함이 없었다고 하는데. -명함이라고 해서 마치 직함이 있는 명함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다. 그런데 보통 명절 때 의원실로 선물을 보낼 때면 이름 석자만 적힌 명함 카드가 봉투 속에 들어 있다. 이번 경우도 직함 없이 한자로 특정인 이름 석자만 적힌 명절 선물용 명함이었다. →돈 봉투는 한 개만 있었나. -제가 보고받은 바로는 노란색 봉투 하나만 들고 온 게 아니라, 쇼핑백 크기 가방 속에 똑같은 노란색 봉투가 잔뜩 끼어 있었다. 여러 의원실을 돌아다니며 돈을 배달한 게 맞지 않나 싶다. →돈 봉투를 돌려준 당일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누구인가. -당일 오후에 전화가 온 것은 사실이지만 (전화를 한) 박 의장 측 관계자가 누구인지는 오늘 이 시점에서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 양해해 달라. →돈 봉투를 돌려준 이유는. -일부에서는 지방 원외 당원협의회의 필요 경비를 충당하는 필요악처럼 생각하기도 하지만, 저는 그런 부분이 제도적으로 개선되고 타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행에 대해서는 근본적이고 시스템적인 쇄신을 해야 한다. 야당도 한나라당에 돌 던질 자격이 없다. 여야 가릴 것 없이 50년 동안 이어진 한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다. 비난하기 전에 이런 관행을 깨끗하게 털어놓고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는 계기가 돼야 한다. →돈 봉투 문제를 제기한 이유는. -18대 국회 중 가장 정신적으로 충격을 많이 받은 사건이었다. 전당대회 돈 봉투는 없어져야 한다고 언론인과 동료 의원들에게 여러 차례 말하기도 했다. 당시 칼럼을 쓸 때는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전에 재창당 혹은 재창당 수준의 쇄신을 놓고 논쟁이 뜨거울 때였다. 저는 재창당은 전당대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또다시 줄 세우기, 돈 봉투 부작용이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디도스 사건 결국 특검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에 대해 검찰이 “윗선 개입은 없었다.”고 결론을 낸 가운데 정치권이 이 사건을 특별검사에 맡기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민주통합당은 9일 디도스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안에는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 전원(89명)이 서명했다. 특검법은 수사 대상을 ▲지난해 10월 26일 발생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등에 대한 사이버 테러 ▲청와대와 경찰 수뇌부의 사건 축소·은폐 의혹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수사기간은 특검이 임명된 날부터 20일을 준비기간으로 했고, 준비기간이 만료된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해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다만 이 기간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수사 기간을 한 차례 30일 동안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한나라당도 특검법 처리에 응한다는 방침이어서 임시국회 폐회일인 오는 13일 이전에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4·11 총선 때까지 특검 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디도스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왔지만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부분이 있고 당에서도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면서 “특검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특검의 목적·방법·시기 문제는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한 최구식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치권의 특검 도입 논의에 대해 “흔쾌히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건과 무관함이 밝혀지면 복당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복당하겠다. 한나라당은 제 당이고, 제가 가장 한나라당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자신과의 연관 의혹을 제기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가만있지 않겠다.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디도스 사건에 대해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수행비서인 김모씨와 최 의원의 전 비서인 공모씨의 공동 범행으로 결론 냈다. 윗선 개입 의혹에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장세훈·이현정기자 shjang@seoul.co.kr
  • 고승덕 “돈봉투에 박희태 명함”

    고승덕 “돈봉투에 박희태 명함”

    검찰이 한나라당 고승덕(55) 의원으로부터 2008년 7·3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후보로 나섰던 박희태(74) 국회의장 측이 돈 봉투를 전달하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8일 오후 2시쯤 고 의원(서울 서초을)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통해 “2008년 7월 전당대회 2~3일 전에 의원실로 현금 300만원이 든 돈 봉투가 전달됐으며, 봉투 안에는 ‘박희태’라고 적힌 명함이 들어있었다.”면서 “대표실에 있던 K씨에게 돈 봉투를 돌려주며 ‘박희태 대표에게 꼭 보고하고 전달해달라’고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의원은 “K씨는 당시 대표가 17대 국회이원이었을 때 의원실의 비서이며, 지금은 다른 의원의 보좌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돈 봉투가 건네진 구체적인 정황과 관련해 “검은 뿔테 안경을 쓴 한 젊은 남성이 내 여비서에게 노란 서류봉투를 건넸고, 서류봉투를 열어보니 흰 편지봉투 3개에 각각 현금 100만원이 들어있었으며 이들 다발은 H은행의 이름이 적힌 띠지로 묶여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고 의원을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 고 의원은 검찰에 나오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오늘 진술조서가 67쪽에 달할 정도로 상세하게 진술했다.”면서 “조만간 국회에서 자세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고 의원이 돈을 건넨 측을 특정함에 따라 금명간 해당 돈 전달과정에서 등장한 인물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관련자들의 조사를 마친 뒤 해외 순방중인 박 의장이 귀국하는 대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조사는 현직 입법부 수장임을 감안, 서면 또는 방문 등의 형식도 따지고 있다. 일본을 방문한 박 의장은 이날 “수사에 협조할 일이 있으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장 측은 돈 전달 사실을 강하게 부인함에 따라 검찰이 확인하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의 돈 살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구체화되면 연이은 고발로 향후 수사도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대국민 사과문제에 대해 9일 열릴 전체회의에서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최재헌·안석·장세훈기자 goseoul@seoul.co.kr
  • 박근혜의 비대위 “사퇴 공직자, 묻지마 공천 없다”

    박근혜의 비대위 “사퇴 공직자, 묻지마 공천 없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공직자에게 ‘묻지마 공천’하던 관행을 차단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는 당이 이명박 정부와 사실상 ‘정치적 결별’을 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서 일고 있는 재창당 및 일부 비대위원 사퇴 요구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로도 해석된다. 한 외부 영입인사 출신 비대위원은 이날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인 오는 12일 이전에 공천 기준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면서 “가려 뽑자는 것이며, 공직자는 물론 언론인도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은 “여론조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체크 포인트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천 부적격 공직자를 걸러낼 구체적 기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정권에 책임이 있는 인사를 걸러내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 정치·공천개혁 분과(1분과)에 소속된 위원들은 이날 저녁 당초 예정에 없던 비공개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공천 기준 등을 논의했다. 비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 의원은 공천 기준과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현역 의원에 대한 인적 청산 기준을 만드는 것이”이라면서 “가장 어려운 건 물갈이 폭을 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른바 ‘물갈이 기준’뿐만 아니라 각종 선거에서 돈이 많이 드는 현행 고비용 구조를 저비용 구조로 바꾸는 등 시스템 쇄신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지역구 후보를 공천할 때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방식으로 80%를 공천하고, 나머지 20%는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한나라당 초강세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 전원 교체를 불사할 정도의 물갈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면서 “전략 공천 지역은 49개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비례대표 공천에서도 국민 공모로 후보자를 추천받은 뒤 공개 오디션인 ‘슈스케’(슈퍼스타K) 방식으로 선발하거나 직업군별 인구 비율대로 공천하는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비대위원인 김세연 의원은 “회의에서는 비례대표 문제까지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권영세 당 사무총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천 등 정치쇄신과 관련한 구체적 기준은 내일(9일) 회의에서 개략적 방향 정도는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총선에 적용될 공천 기준의 방향을 비대위 전체회의가 끝난 뒤 제시하고 설 연휴 전에 구체적 기준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친박계 유승민 전 최고위원은 “일각에서 재창당 운운하는데 사람을 그대로 둔 채 재창당만 하면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느냐.”면서 “박근혜(얼굴) 비대위원장 주도로 초강도 쇄신 방안을 내놓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비대위 활동에 힘을 실어 줬다. 장세훈·이재연·황비웅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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