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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시진핑에 위로 전문

    박근혜 대통령은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로 중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외교전문을 보내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전문에서 “이번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귀국 국민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당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시 주석님과 중화인민공화국 국민, 사망자의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법치 확립·역사교육이 갈등 해법”

    “법치 확립·역사교육이 갈등 해법”

    박근혜 대통령은 8일 국민 통합 문제와 관련, “갈등 해결이라는 가치가 실현되려면 법치가 확고하게 서고 양형 기준도 형평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유전무죄, 무전유죄 이런 얘기가 있는 한 갈등은 풀릴 수 없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한광옥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대통합위원회 민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법치를 확립하고 역사 교육도 보편적인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배움으로써 그것이 갈등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 통합의 양대 축을 법치와 교육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통합위는 회의에서 ▲사회갈등 극복과 역사와의 화해 ▲국민적 통합가치 창출 및 실천 ▲공존·협력·소통의 통합문화 정착 등 3대 운영목표를 제시했다. 위원회 산하에는 기획정책, 대한민국 통합가치, 갈등예방조정, 국민소통 등 4개 분과위가 설치된다. 각 시·도에는 지역위가 마련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통합 관련 정책 조정을 위해 국민통합정책협의회도 운영된다. 한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적 국가공론모델을 개발하고 집단 지성을 활용한 국민대토론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국민 참여 및 소통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시민사회 활성화를 통해 이념, 계층, 지역, 세대 등 주요 사회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대통합위는 청년위, 지역발전위와 함께 새 정부가 출범시킨 대통령 3대 국정과제위원회 가운데 하나로, 국정과제위 중 공식 회의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본연의 업무 강화”… 수술 칼 국정원 손에

    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국가정보원 개혁의 필요성은 물론 구체적인 개혁 방향까지 직접 언급함에 따라 국정원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정치권의 논쟁에 박 대통령이 확실한 방향을 제시한 것이어서 국정원 개혁은 ‘대세’로 굳어진 양상이다. 국정원은 박 대통령의 주문대로 곧 자체 개혁안 마련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얼마나 국민들과 정치권을 충족시킬지는 미지수다. 개혁안이 미흡할 경우 새로운 논란을 불러올 수도 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국정원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에 대해 애써 거리를 둬 왔다. 국정 운영과는 무관한 정치 쟁점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국정원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공개 서한에 대해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불개입’ 입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제기된 데다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더 이상 침묵으로 일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접 의견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국정원 조직 개편 등을 염두에 둬 왔다는 점에서 의견 표명의 ‘적기’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특히 국정원에 ‘자체 개혁’을 주문한 데는 정치권의 영향이 미칠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유불리를 따져 개혁 과정과 결과에 입김을 미치려 할 경우 새로운 정치 쟁점으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혁 방향은 박 대통령이 제시한 대로 ‘본연의 업무 강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국정원은 남북 대치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대북 정보 기능 강화와 사이버 테러 등에 대응하고 경제 안보를 지키는 데 전념하도록 개혁안을 스스로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치기관처럼 비치고 있는 국정원을 본연의 역할인 정보기관으로 돌려놓겠다는 것이다. 1차장은 해외, 2차장은 국내, 3차장은 북한을 담당하고 있는 국정원의 현 조직 체계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 사찰 등의 논란을 불러왔던 국내 정치 관련 업무에 개혁의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 향후 정치 개입 의혹을 원천 봉쇄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정보 수집 기능을 전면 폐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범위를 축소하거나 권한을 대폭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절충점을 찾아 나갈 가능성도 있다. 국정원 측은 이날 박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박대통령 29일~8월2일 휴가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4박5일 동안 여름휴가를 떠난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박 대통령이 이 기간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가지와 관련,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주 찾았던 경남 거제의 저도 등이 꼽히지만 김 대변인은 경호상의 이유를 들어 휴가지를 밝히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동생 박지만씨 부부와 조카 세현군과 함께 휴가를 보낼 가능성도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정중동’ 朴대통령

    ‘정중동’ 朴대통령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정중동’(靜中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대통령은 5일 공식 일정이 없었다. 지난달 30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이날까지 닷새간 박 대통령이 소화한 공식 일정은 3개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2개는 호주의 국방·외교장관과 인도 총리특사를 접견하는 외교 일정이었던 만큼 여성주간 행사에 참석한 것이 이번 주 대외 공식 일정의 전부인 셈이다. 주말인 6~7일에도 이렇다 할 공식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 하지만 공식 일정이나 외부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해서 박 대통령이 국정 현안에서 한 발 물러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청와대 측은 강조하고 있다. 주말에는 주로 관저에 머물며 청와대 각 수석비서관실에서 작성한 업무보고서 등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외적인 일정이 없을 뿐이지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보여주기식’ 일정이나 형식적인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국정을 앞장서서 진두지휘하기보다는 막후 조정하는 역할에 더 충실하다는 것이다. 대북 정책이 대표적이다. 통일부로 창구를 일원화하는 ‘원 보이스’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박 대통령의 원칙론이 전제돼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개성공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 제의에 응한 것과 관련, “북한이 대화에 응한 것은 순리”라고 강조했다. ‘순리’라는 표현에서는 남북관계에서 일정 부분 주도권을 잡았다는 자신감도 묻어난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이러한 ‘잠행’에 대해 “통치만 있고, 정치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컨대 박 대통령이 정책 추진을 위한 입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박 대통령이 정치를 지나치게 멀리한다.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하는데 지금은 사실상 정치 부재, 정치 실종 상태”라면서 “박 대통령이 드러나는 대외 활동, 특히 정치 행보를 좀 더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국가안보자문단 강인덕씨 등 10명 위촉

    박근혜 대통령은 4일 국가안보자문단에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과 이인호 전 주러시아 대사 등 10명을 위촉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가안보자문단은 국가안보 관련 원로급 전문가를 위촉해서 외교·통일·국방 등 국가안보 사안에 관해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안보 관련 부처의 추천과 해당 분야에서의 덕망, 전문성 등을 종합 고려해 총 10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성된 자문단으로는 ▲통일·북한 분야 강 전 장관, 김석우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 원장 ▲외교 분야 이 전 대사(현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정종욱 동아대 석좌교수(전 외교안보수석·주중 대사),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이숙종 동아시아연구원 원장, 윤덕민 국립외교원 원장 ▲국방·안보 분야 김재창(현 한국국방안보포럼 총재)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박용옥 전 국방부 차관, 황병무 전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장 등이다. 이 수석은 “국가안보 정책은 국민들의 이해와 공감대 확보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만큼 향후 대통령은 자문단과 솔직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국민의 뜻과 여망을 바탕으로 국가안보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안보 정책이 국민을 통합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靑정무수석 이르면 주내 인선

    靑정무수석 이르면 주내 인선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공백 상태가 3일로 꼬박 한 달이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안으로 인선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기관을 포함한 정부 고위직 인사는 청와대 인사위원회에서 다루지만 청와대 내부 인사는 박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참모진이 인선 대상과 시기 등에 대해 누구도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다. 다만 ‘윤창중 사건’의 여파로 지난달 3일 이정현 당시 정무수석이 홍보수석으로 옮긴 이후 정무수석 공백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더 이상 인선을 늦춰선 안 된다는 기류가 여권 내에 형성되고 있다.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일괄 공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치열해지는 정치 상황이 정무수석의 필요성을 배가시키는 요인이다. 앞서 허태열 비서실장이 7∼8명의 후보군을 추천했으며 검증 과정을 거쳐 지금은 3~4명의 후보군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실상 박 대통령의 최종 선택만 남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새 정무수석에는 정무 능력을 갖춘 친박(친박근혜)계 다선 의원들이 주로 거론된다. 3선 출신의 김학송(경남 진해), 김성조(경북 구미갑) 전 의원 등이 포함됐다. 국회 상임위원장 등을 지낸 만큼 국회 업무에 밝고 여야 의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라는 평가를 듣는다. 초선 출신 김선동 정무비서관의 승진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비서관에 대한 청와대 안팎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한때 언론인 출신 기용설도 나왔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정전협정 60년] (4) 남북 군사 대치 (하) 北의 협정 위반과 일촉즉발 위기

    [정전협정 60년] (4) 남북 군사 대치 (하) 北의 협정 위반과 일촉즉발 위기

    북한은 지난 60년 동안 끊임없이 무력 도발을 시도했다. 정전협정이 무색할 정도다. 특히 무력 도발 빈도는 줄어든 반면 수위는 상승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력 도발 방식 역시 다양화, 노골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 27일부터 1994년 4월 말까지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행위는 무려 42만 5271건에 이른다. 특히 지금까지 무력을 동원해 우리 영토와 국민들을 직접 위협한 행위는 간첩 남파 등의 침투 도발이 1959건, 연평도 포격과 같은 국지 도발이 994건이다. 60년 동안 해마다 평균 49건, 일주일에 1건씩 발생했다는 얘기다. 유엔군사령부가 1994년 5월부터 위반 사례를 집계하지 않아 더 이상의 자료는 없지만 북한의 도발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도발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사건은 1968년 ‘1·21사태’ 또는 ‘김신조 사건’이다. 북한 무장 대원들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서울에 침투했다가 발각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980년대까지는 이렇듯 무장간첩 등의 테러 도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1974년 8월 15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저격 기도,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1983년 10월 9일 미얀마 아웅산 국립묘지 폭탄 테러, 1987년 11월 28일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1974년, 1975년, 1978년, 1989년에는 북한의 남침용 땅굴도 발견됐다. 1990년대 들어서는 정전협정 무력화 시도가 두드러졌다. 북한은 1991년 3월 군사정전위원회의 유엔군 수석대표에 우리 군 장성이 임명되자 불참을 선언했으며 1994년 4월에는 아예 군정위에서 철수했다. 이듬해인 1995년 9월에는 북한이 중립국감독위원회마저 봉쇄했다. 군정위와 중감위의 설치 근거인 정전협정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다. 북한은 이어 1996년 4월 정전협정 의무 이행 포기를 선언한 뒤 지금까지도 한·미 군사훈련 등을 구실 삼아 정전협정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1990년대에는 또 북한의 해상 침투가 두드러졌다. 1996년 9월 ‘강릉 잠수함 사건’이 발생해 무장 공비 13명이 사살되고 11명은 자폭했다. 1998년 6월과 12월에도 각각 강원 속초와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북한 잠수정이 발각됐다. 2000년대부터는 남북 간 실제 전투가 벌어지는 등 도발 수위가 이전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1999년 6월과 2002년 6월에는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선박의 북방한계선(NLL) 무단 침입을 계기로 제1, 2차 연평해전이 벌어졌다. 이 중 2차 연평해전 때는 우리 군 장병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당했다. 2009년 11월에는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우리 해군 사이에 치열한 교전(대청해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급기야 2010년 3월 26일에는 북한 잠수정 어뢰에 의해 우리 초계함이 격침당해 해군 장병 46명이 목숨을 잃는 ‘천안함 폭침 사건’까지 발생했다. 같은 해 11월 23일에는 북한이 연평도에 100여발의 포탄을 발사했으며, 이는 정전협정 체결 이후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대규모 군사 공격으로 기록됐다. 북한은 또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전면에 내세워 국제사회를 압박하는 공세도 펴고 있다. 2005년 2월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북한은 2006년 10월과 2009년 5월, 지난 2월 등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강행했다. 아울러 북한은 1998년 8월 사정거리 2000㎞급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1호’를 시험 발사한 이후 지속적으로 장거리 로켓을 쏘아올리고 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화됐기 때문에 북한이 레토릭(정치적 수사) 차원의 비난 수위를 높일지는 몰라도 이를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면서 “다만 우리가 방심할 경우 이를 명분 삼아 틈새를 파고들 가능성이 있고, 그 위험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남북 관계가 악화될 경우 NLL을 중심으로 한 무력 충돌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북·미 관계가 나빠진다면 핵실험 등 대량살상무기를 활용한 위협이 반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靑 “국회가 할 일”… 거리 두기

    청와대는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조사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원본과 부속자료를 비롯한 관련 자료 일괄 공개 등의 정치 쟁점에 대해 ‘불개입’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할 일이 있고 국회가 할 일이 있다고 본다”면서 “지금 국회가 그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는데, 청와대가 나서서 뭘 따로 주문하거나 언급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통령이 최고의 목표로 삼는 것은 국민행복인 만큼 국민행복을 포함한 더 나은 미래에 목표를 두고 차근차근, 뚜벅뚜벅, 내실 있게 걸어가는 것”이라면서 “실천을 통해 결과로 보여 주는 행보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정치 쟁점에는 거리를 두고 민생 행보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7월 한 달 동안 공공기관 합리화 방안, 중소·중견기업 육성 방안, 서비스산업 발전 방안 등 일자리를 늘리고 기업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정부 대책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반기 국정 운영 목표를 민생과 경제에 둔다는 것이다. 다만 이런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정치 쟁점에 대한 여야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경우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 딜레마다. 또 야당이 박 대통령의 사과 표명을 요구하는 등 공세를 멈추지 않는 데다 국정원 국정조사 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나올 경우 박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어떤 형태로든 개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조성될 수도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朴대통령 하반기는 다자외교

    朴대통령 하반기는 다자외교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한 양자 외교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상반기 외교 활동을 마무리했다. 하반기에는 양자보다는 다자 외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오는 9월로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박 대통령의 다자 외교 데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만큼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국 정상들과의 연쇄 회담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로 대표되는 박 대통령 대북 정책의 순항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순방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유럽연합(EU) 소속 주요국들을 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청으로 박 대통령이 올가을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국 외에 독일과 프랑스 등을 추가로 방문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아시아를 중심축으로 한 다자 외교 일정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이미 외교적, 경제적으로 미국이나 중국 못지않게 중요한 국가로 부상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브루나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한·중·일 정상회의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하반기 외교 활동 중 남은 관심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다. 역대 대통령은 취임 후 미국에 이어 두 번째 방문국으로 일본을 택했지만 일본 정치인들의 극우 발언과 각료 및 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이 잇따르면서 현 정부에서는 논의조차 시작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해킹당한 靑홈피서 10만명 정보 줄줄

    지난 25일 발생한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으로 약 10만명의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홈페이지 회원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대량 유출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9년 7·7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 때도 개인정보 유출 피해는 없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청와대 홈페이지 회원은 20만명가량인데 이번 해킹으로 회원정보가 유출된 회원은 10만명가량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들 10만명의 개인정보 중 이름, 생년월일, 아이디(ID), 주소, IP 등 총 5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밀번호와 주민번호는 암호화돼 유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지난 28일 ‘청와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과 공지’를 통해 “지난 6월 25일 발생된 청와대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공격으로 회원님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일부 유출되었음을 알려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朴대통령 訪中] 대중 경협 ‘서부대개발·中企’ 투트랙 핵심… 패러다임 변화 예고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 과정에서 보여준 양국 경제 협력의 핵심 키워드는 ‘서부대개발’과 ‘중소기업’이다. 향후 대중 경제 협력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베이징 외 지방 방문지로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이 찾았던 중국 동부 연안의 경제도시 상하이 대신 서부 내륙의 역사도시 시안(西安)을 선택했다. 이는 수출 위주에서 내수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중국의 경제 전략과 맞닿아 있다. 시안이 위치한 산시(陝西)성은 중국 서부대개발의 전략적 요충지로, 최근 연평균 14%씩 성장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시안을 전진기지로 삼아 팽창하는 중국 내수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박 대통령은 2007년 자서전에서 “1970년대 중동 진출로 큰 기회를 만들었다면, 21세기에는 중국의 서부대개발이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이라는 상생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중국 현지에서 찾은 우리 기업들에서도 여실히 증명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9일 베이징에서 현대자동차 공장 방문에 앞서 협력업체인 코리아에프티 공장부터 찾았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 자동차 부품업체는 2003년 37개에서 현재 103개로 늘어났고, 매출액도 2003년 6000억원에서 현재 15조 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박 대통령이 30일 방문한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160여개 협력업체가 동반진출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이렇듯 베이징과 시안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들 유기적 협력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특정 대기업이 해외시장 개척의 과실을 독식했던 기존 관행에서 탈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존할 수 있는 경제진출 모델인 셈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靑 “국토 수호 의지… 확대 해석 경계를” 야권 “사실상 국정원 두둔”… 논란될 듯

    靑 “국토 수호 의지… 확대 해석 경계를” 야권 “사실상 국정원 두둔”… 논란될 듯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국무회의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직접 거론함에 따라 그 배경과 향후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시기적으로 미묘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인 만큼 해석은 분분할 수밖에 없다. 우선 6·25 전쟁 발발 63주년을 기리는 차원에서 국토 수호 의지를 드러낸 표현이라는 점에서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게 청와대의 대체적인 기류다. 그러나 야권을 중심으로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에 담긴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관련 발언이 공개된 직후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회의록을 공개한 국정원을 사실상 두둔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발언의 진의에 관계없이 여야가 이날 합의한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 과정에서 논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대통령은 또 상반기 마지막 국무회의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지난 4개월간 국정 운영의 틀을 잡고 방향을 제시한 만큼 하반기에는 그간 다져온 국정 틀을 토대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정 성과가 나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국정 과제들의 실현을 위해 조속히 후속 대책을 구체화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관련 부처는 지자체와 협조해 독거노인, 쪽방촌 등 취약계층과 농촌 등에 폭염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고, 장마 대비에 대해서도 “2011년 우면산 산사태가 났을 때 현장에 가봤는데 땜질식 처방이 얼마나 큰 화를 불렀는지 절감했다”면서 철저한 예방을 당부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서 정부에 무상보육 국고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무상보육 지방비 부족분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국가 예비비 지출사업 중 보육사업에 조건 없이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단시일 내 (전액 국비) 시행이 어렵다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국고보조율을 상향하는 내용의 영·유아보육법이 조속히 통과되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盧·金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靑, 국정원과 ‘사전교감설’ 선 긋기

    청와대는 25일 국가정보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와 관련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회의록 공개에 앞서 청와대와 국정원의 ‘사전 교감설’에 대해서는 선 긋기를 분명히 했다. 청와대 측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직후 국정원이 회의록을 공개한 정황을 근거로 사전 교감설이 제기되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것도 사전에 짜고 한 일이냐”면서 전면 부인했다. 청와대는 남재준 국정원장이 회의록 공개 전에 박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해 주지 않았다. 청와대는 또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 등에게 배포한 회의록 전문과 발췌록을 공식적으로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참모진이 회의록을 입수한 의원실을 통해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청와대는 이렇듯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은 물론 사적 의견이 나가는 것도 극도로 피하는 분위기다. 당장 박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6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처리 등과 관련해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야당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권이 사전 교감 여부를 집중 추궁해 나갈 경우 새로운 논란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는 이번 공개가 북한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변함없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대북 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내비쳤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할 말 없다” 노코멘트… 파장에 촉각

    국가정보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에 대해 청와대는 24일 극도로 말을 아꼈다.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채 이번 공개가 몰고올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의) 입장 표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할 말이 없다. 노코멘트”라고 선을 그었다. 사실상 여야 정치권의 후속 대응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태도로 풀이된다. 청와대가 섣불리 나설 경우 오히려 정치권의 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자칫 청와대가 회의록 공개 과정에 사전 개입했다거나, 회의록 공개 이후 정치권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는 모습이다. 국정원의 회의록 공개 직전 박근혜 대통령이 이정현 홍보수석을 통해 “그것(절차)은 국회가 논의해서 할 일”이라고 언급한 것의 연장선으로도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이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말문을 열었지만, 정치 쟁점에 대해 시시콜콜 입장을 밝힐 경우 ‘정치 개입’이라는 새로운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대신 언론 등을 통해 회의록 내용이 속속 공개됨에 따라 해당 내용을 분석하고 여론 흐름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앞으로 국정원 관련 논란의 단초가 된 과거 정부와 현 정부가 다르다는 점은 물론 논란을 둘러싼 실체적 진실과 정치적 공방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 등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NLL 대화록 공개 파문] “與 대화록 열람 몰랐다” 선 긋는 靑

    [NLL 대화록 공개 파문] “與 대화록 열람 몰랐다” 선 긋는 靑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실 업무보고에서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은 남재준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에게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발췌 본을 열람토록 한 데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청와대의 무관성을 강조했다. 허 실장은 “정보위가 국정원에 2007년 남북정상회담 중 NLL 발언록을 요구해 어제 열람한 것을 저도 오늘 아침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다만 허 실장은 여당 의원들의 NLL 대화록 단독 열람에 대해 “국가정보원법과 국회법 조항에 따르기만 하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도 “그 문제(대화록 열람)는 국정원이 청와대와 협조할 문제가 아니고 국정원장이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이번 논란과 거리를 뒀다. 이어 “국정원장은 안보분야 정보·첩보를 저에게 보고하고 지시받지만 (대화록 열람 여부 등의) 국정원 고유 업무는 (국가안보실과)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운영위 전체회의는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압력을 가했다고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의 불출석을 두고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회의가 정회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대신 야당 의원들은 허 비서실장을 놓고 곽 수석의 수사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박민수 민주당 의원이 “곽 수석이 검찰수사팀에 전화를 걸어 부정 개입했다면 국기 문란을 초래하는 심각한 상황이 아니냐”는 질문에 허 실장은 “만약 (곽 수석이) 전화를 했다면 그런 지적이 따를 수 있다. 그러나 본인도 아니라고 하고, 검찰도 그런 전화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한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김현 민주당 의원은 “곽 민정수석의 진술에만 의존해서 전화 통화를 한 적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할 수 있느냐”면서 “윤창중 전 대변인이 성희롱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렇다면 본인 진술만 믿고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이 보안 규정에 기반해서 (감찰을 위해 통화 내역을) 열어볼 수 있는 것 아닌가. 곽 수석의 통화 기록을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에 허 비서실장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청와대는 이번 논란에 대해 ‘거리두기’를 분명히 하고 있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논란에 대해서 청와대 관계자는 “자꾸 ‘청와대가 결단을 내려라, 입장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국회가 스스로 작아진다”면서 “정치권에서 해결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다만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잇단 시국선언, 미국 한인사회 진보단체들의 항의 성명 등이 국정 운영의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여론 흐름에 촉각을 곧추세우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상식·국제규범 통하는 남북관계 돼야”

    “상식·국제규범 통하는 남북관계 돼야”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상식과 국제규범이 통하는 새로운 남북 관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16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간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격려사를 통해 “지금 남북 관계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우리가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한반도의 운명뿐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의 운명도 바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비핵화와 남북한 공동발전의 길로 나오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화하고자 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정부 들어 새로 임명된 300여명의 민주평통 자문위원이 참석했으며, 박 대통령은 이 가운데 간부위원 79명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공공문건 원문 그대로 모든 정보 국민에 공개

    공공문건 원문 그대로 모든 정보 국민에 공개

    정부는 내년부터 국가 안보나 사생활 보호와 관련된 정보 등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든 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이 생산하는 즉시 공개하는 문서 건수도 현재 연간 31만건에서 1억건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3.0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3.0 추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부3.0 추진을 통해 일자리 15만개 창출 등 24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정부3.0은 그동안 펼쳐 왔던 정보 공개 차원을 넘어서 정부의 운영방식을 국가 중심에서 국민 중심으로 바꾸는 전면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정부 투자기관은 물론 각종 위원회와 출자·출연기관의 정책 수립부터 사업 집행까지 기록한 문서를 생산 하자마자 원문 그대로 공개한다. 지금까지는 공공기관이 만든 문서 중 평균 0.3%만 공개했고, 별도의 정보 공개 청구가 없으면 원문이 아닌 문서 목록만 공개했다. 또 정부가 보유한 공공데이터 공개 규모도 현재 2260종에서 2017년까지 6150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원천 데이터 1만 5700종의 개방 비율도 현재 14%에서 2017년 40%가량으로 늘린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정부가 생산하는 모든 정보를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공개해 정책 과정을 투명하게 국민에게 보여 주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정부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도 개방해 보다 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朴대통령, 도서전서 책 구매 까닭은

    朴대통령, 도서전서 책 구매 까닭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5권의 책을 구입해 관심을 끈다. 박 대통령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한 뒤 도서상품권으로 조선시대 유학자인 율곡 이이가 우계 성혼과 주고받은 서신을 정리한 ‘답성호원’을 비롯해 5권의 책을 직접 샀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조선시대 정조가 세자 시절 실학자 홍대용과 나눈 대화를 정리한 ‘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사상을 기반으로 김정현 원광대 교수가 철학 상담 치료에 관해 적은 ‘철학과 마음의 치유’,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발간된 ‘일러스트 카뮈’,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로맹가리의 데뷔 소설인 ‘유럽의 교육’ 등이 포함됐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도서전 주빈국인 인도의 인적자원개발부 장관으로부터 ‘스리라트나 김수로-한국의 인도 공주 전설’을 선물받기도 했다. 이 책은 가야국 시조인 김수로왕과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의 결혼 등에 관한 얘기를 담고 있다. 박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새 정부의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구현하는 데 책은 소중한 인프라”라면서 “우리 출판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좀 더 중요한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책을 기반으로 영화와 애니메이션, 음악과 뮤지컬,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연계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어 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정부3.0’은 맞춤형 소통…소프트웨어 혁신, 투명한 정보 공개·부처 칸막이 제거 본격화

    ‘1.0은 단방향, 2.0은 쌍방향, 3.0은 맞춤형.’ 19일 발표된 ‘정부3.0’은 이렇듯 정부와 국민 간 소통 방식의 기능적 업그레이드를 의미한다. 정부가 국민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과거 형태를 1.0, 정부와 국민이 쌍방향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선진국 방식을 2.0으로 규정했을 때 한발 더 나아가 정부가 국민 개개인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게 3.0이라는 것이다. 앞서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이뤄진 조직 개편이 정부의 외형적인 틀을 바꾸는 ‘하드웨어 변화’라면, 정부3.0은 내부적인 운영 방식을 전환하는 ‘소프트웨어 혁신’인 셈이다. 따라서 정부3.0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번째 공약으로 ‘정부3.0’을 내걸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여 왔다. ‘정부3.0’에 대한 박 대통령의 구상은 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부처 간 칸막이 제거 등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가 투명해지면 부정부패가 있을 수 없다. 끗발을 부릴 수도 없고 권위 의식을 가지고 폼을 잡을 수도 없다”면서 “정부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협업을 강조하는 새 정부의 방침도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3.0’이 자리 잡게 되면 기관마다 10번, 20번 같은 곳, 같은 사람을 찾아갈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 정부3.0의 궁극적인 목표는 맞춤형 정보를 바탕으로 국민들이 창업이나 기술 개발을 하는 등 경제의 새로운 성장판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공개되는 정보의 내용이 부실했고 공개 방식도 정보를 가공·수정·분석하기 힘든 PDF 파일 등의 형태로 이뤄져 정보 활용에 제약이 컸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이날 정부3.0 비전 선포식에서 “우리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 고용 없는 성장, 양극화 등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정부가 모든 정보를 폐쇄적, 독점적으로 관리하고 투명하지 않게 결정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시대 변화에 부응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국민 행복을 만들어 가기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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