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세훈
    2025-08-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09
  • 지방양여금 운영규정 강화

    지방양여금을 다른 사업에 전용하거나,양여금을 변경해 사용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앞으로 양여금 지원삭감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24일 자치단체가 부당하게 사용한 양여금에 대한 사후조치 개선을 골자로 한 ‘지방양여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방양여금 감액 대상은 ▲대상사업별로 결정통보된 양여금을 다른 대상사업에 사용한 경우 ▲단위 사업별로 결정통보된 양여금을 사전승인을 받지 않고 다른 사업에 전용해 사용한 경우 ▲양여금 변경결정을 받지 않고 양여금을 변경해 사용한 경우 등이다. 행자부는 이런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중앙부처장과 협의해 해당 지자체의 다음 연도 양여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액수만큼 감액할 방침이다. 또 지자체장이 사업추진비 중 지방재원 확보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에도 관계 중앙부처장이 단위사업별로 배분된 금액의 5% 범위 내에서 행자부장관과 협의해 양여금을 삭감하는 등 양여금 배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개정안을 다음달 7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지방양여금이란 지방자치단체들이 도로,농어촌지역개발,수질오염방지,청소년육성,지역개발사업 등 5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제공하는 지원금이다.사업별 사용규모는 자치단체가 결정하고,중앙정부는 지자체별 사업대상 및 물량을 기준으로 양여금을 배분한다. 장세훈기자 shjang@
  • 개방형직위制 운영 부실

    공직사회에 외부전문가를 영입,행정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개방형직위제도가 정부부처들의 ‘제 식구 챙기기’와 중앙인사위원회의 심사 제도 미비 등으로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23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내 개방형직위로 지정된 135개 직위 가운데 117개 직위가 충원됐지만 83%인 97개 직위에 해당부처 내부공무원이 임용됐다. 당초 외부 민간전문가의 영입이라는 취지에 걸맞는 임용은 국립국어연구원장과 행정자치부 정보화계획관,환경부 상하수도국장,건설교통부 교통정보기획과장 등 16개(13.7%) 직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국방부 획득실장,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관 등 퇴직공무원이 재임용된 경우를 빼면 순수 민간인의 발탁은 10%에도 못 미친다. 특히 임용자의 60%인 71명이 중앙인사위원회의 심사조차 거치지 않고 충원돼 제도운영의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중앙인사위의 심사가 일반·별정·계약직으로 임용되는 1∼3급의 승진·채용에만 한정돼 있어 내부공무원이 전보 임용되거나,특정직의 경우해당 부처의 통보만 있을 뿐 심사과정을 밟지 않고 있어 제도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임용된 내부공무원 97명의 경우 전보가 47개 직위(48.5%)로 가장 많았으며 계약직 22개(22.7%),직위승진 21개(21.6%),직급승진 7개(7.2%) 등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개방형직위 임용자의 순수 민간인 비율이 낮은 것은 우수한 민간인력들이 신분불안과 낮은 보수 등을 이유로 지원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직급보조비 인상,현행 3년인 최장 임용기간을 5년으로 연장,공개모집 이외에 채용전문기관의 추천 등 제도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7·9급 가산점 활용하라

    지난 2000년 군가산점제도 폐지 이후 자격증 가산점을 받아 합격하는 수험생들의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부터 가산점을 받는 국가유공자 등 취업보호대상자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일반 수험생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자격증 가산점을 활용하라.-99년 7·9급 합격자 1840명 가운데 자격증 가산점 수혜자는 모두 704명으로 38.3%였다. 그러나 군가산점제도 폐지 첫 해인 2000년에는 7급의 경우 614명 가운데 345명(56.19%),9급은 2880명 중 1507명(52.34%)으로 자격증 가산점 수혜자가 늘었다.그러던 것이 2001년에는 7급시험에서는 66%,9급시험에서는 63.3%로 대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9급시험에서는 2915명 가운데는 무려 73.3%에 이르는 2136명이 자격증 가산점을 받았다. 수험생 김모(27)씨는 “시험커트라인이 90점을 상회하는 경우도 많고,합격선 1∼2점 사이에 많은 수험생들이 몰려있는 상황에서 자격증 가산점은 7·9급 공무원시험 합격을 위해 필수로 여기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일정자격을 취득하면 가산점을 부여하는 현행제도는 수험생들로 하여금 실무능력을 배양하는 데 긍정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직렬과 관련, 인정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취업보호대상 합격자 증가-지난 7월27일부터 광주민주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이 시행에 들어가 ‘취업보호 가산점’을 인정받는 수험생의 범위가 증가한다.이에 따라 취업보호대상자의 합격자 수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상대적으로 일반 수험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 실시된 7급의 경우 최종합격자 중 27.7%,9급에서는 14.2%가 국가유공자 등 취업보호대상자였다.올해 9급시험의 경우 취업보호가산점을 받은 합격자는 17.4%로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 대해 수험생 최모(28)씨는 “특정직렬은 취업보호가산점 적용합격자가 60% 이상이며,검찰사무직 등 일부 직렬의 경우는 100%인 경우도 있었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모(27)씨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가산점 수혜자가 늘면 그만큼 합격의 문은 좁아지게 마련”이라면서 “장애인을 따로 선발하는 것처럼 취업보호대상자를 별도로 선발하는 제도도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7·9급 공무원시험 등에만 적용되고 사법·행정·외무고시 등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실적과 능력에 따라 선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정책적인 목적으로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헌법재판소에서 취업보호가산점은 합헌결정이 내려진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선방향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격증·취업보호가산점제도-자격증 가산점 제도는 공무원 7·9급시험에서 국가기술자격법령 또는 기타 법령 등에 의해 통신·정보처리·사무관리분야 자격증 또는 기타 자격증을 취득한 응시자(필기시험 과목별 40% 이상 득점자)에게 만점의 일정비율(0.5∼5%)에 해당하는 점수를 가산해 주는 제도이다. 취업보호 가산점제도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그 시행령에 따라 6급 이하의 공무원 시험에서 취업보호대상자로 지정된 국가유공자 본인과 그 자녀,독립유공자의 유가족(손자까지),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와 그 유족에게 득점에 10%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다. 장세훈기자 shjang@
  • 주민증 위·변조 여부 즉석식별기 개발 나서

    최근 주민등록증 위·변조로 인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행정자치부는 22일 주민증 위·변조 여부를 즉석에서 가릴 수 있는 ‘위·변조 식별기’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행자부는 이를 위해 한국조폐공사측과 실무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별기는 일반 ‘신용카드’ 체크기와 비슷한 형태로 주민등록증에 담긴 홀로그램과 형광문자,무늬 등 20여가지 비표를 인식,위·변조 여부를 가려내게 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98년부터 주민등록증 진위확인을 위해 운영중인 자동응답전화(ARS,1382번)를 통해 하루 1만 6000건,인터넷(www.egov.go.kr)을 통해 하루 3만 5000건의 조회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위조기술이 점차 고도화되면서 육안식별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위·변조 식별기를 개발,일선 행정기관 등에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말부터 서울 강남구 등 5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특수코팅을 해 위·변조가 어려운 새 주민증을 시범 발급하고 있으며,내달쯤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장세훈기자 shjang@
  • 공인회계사 합격자 발표 수석 영예 김형주씨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제 37회 공인회계사 최종합격자 명단을 재정경제부(www.mofe.go.kr)와 금감원(www.fss.or.kr)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이번 최종합격자는 올해 1차합격자 316명,지난해 1차합격자 688명,1차시험 면제자 2명 등 모두 1006명으로 응시자 3005명의 34%가 합격했다.합격점은 65.5점이다. 1006명의 합격자 가운데 전체수석의 영예는 전과목 평균 84.8점을 얻은 김형주(27·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졸업)씨가 차지했다. 차석은 평균점수 83.8점을 얻은 배윤하(23·여·서울대 영어교육학과 졸업)씨가,최연소합격자는 김용성(20·성균관대 경영학과 2)씨,최고령합격자는 김도원(42·경성대 회계학과 졸업)씨가 각각 차지했다.또 여성합격자는 173명으로 전체의 17.2%에 달했다. 개인별 시험성적은 다음달 5일까지 금감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금감원은 회계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예년의 두배 수준인 1000여명의 공인회계사를 선발하고 있다.그러나 35개 회계법인 등이 올해 신규 채용하는 회계사 수를 줄일 것으로보여 합격자들의 치열한 취업경쟁이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수석·최연소·최고령 합격자 수석합격자 김형주씨는 “기본서 위주로 공부를 했으며 기본적인 이론과 원리를 제대로 알면 자연스럽게 응용문제들을 쉽게 풀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문제집 위주의 암기식 공부는 응용문제를 대했을 때 당황하게 된다.”면서 “수험생들은 자신감을 가지되 자만하지 않고 공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연소합격자로 올해 1·2차시험에 동차합격한 김용성씨는 “각 과목별로 많이 알려진 교재를 선택했고,인터넷과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구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기본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제를 푸는 방법으로 시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계법인에 들어가기 전에 대학을 졸업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공인회계사시험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고령합격자인 김도원씨는 20여년간 상장기업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면서 얻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시험을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 공공기관 정보 비공개 급증

    98년부터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행정정보 공개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나 공공기관들이 국익이나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비공개 비율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어 보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방부와 국세청,검찰청,정보통신부 등이 다른 기관에 비해 정보 비공개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행정자치부가 민주당 최재승(崔在昇) 의원에게 제출한 ‘정부부처 정보공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모두 8만 6086건의 정보공개가 청구됐으나,이 중 9%인 7323건이 비공개됐다. 이는 2만 6338건이 청구돼 5%인 1347건이 공개되지 않은 98년에 비해 비공개율이 두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부처별 비공개 비율은 청구된 2204건중 1649건이 공개되지 않은 국방부가 74.8%로 가장 높았으며,다음은 국세청 44.9%,검찰청 44.4%,정보통신부 35.5%,산업자원부 29.4%,교육인적자원부 17.5%,경찰청 17.1%,금융감독위원회 12.8% 등의 순이었다.반면 기획예산처와 기상청,농촌진흥청은 청구된 내용을 모두 공개했다. 비공개 비율이 이처럼 증가하는 이유는 현행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비공개 요건이 모호하고 추상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현행 법에는 ‘의사결정과정 또는 내부검토과정에 있는 사항 등으로서 공개될 경우 현저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정보 비공개 사유를 보면 법령상 비밀이 238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다음은 ▲부존재 정보 2149건 ▲개인 사생활 침해 1085건 ▲법인 등 영업상 비밀침해 492건 ▲공정한 업무수행 지장 429건 ▲재판관련 정보 290건 ▲특정인의 불이익 259건 ▲국방 등 국익침해 125건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11월 추상적인 정보공개법 개정을 위해 비공개 요건을 의사결정 중립성이 부당하게 손상될 우려가 있는 정보,국민에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정보,다수인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정보 등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아직 처리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법률 개정안은 현재 국회 행자위에 계류중이지만 대통령선거 등으로 연내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송희준(宋熙俊·행정학과) 이화여대 교수는 “정보 공유와 공개는 행정의 투명성 확보와 국민의 알권리 보장,부패 및 도덕적해이 방지 등을 위해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지식정보화 사회에 걸맞은 미래형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공개 정보를 엄격히 제한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공무원교육훈련 우수기관·유공자 표창

    행정자치부는 1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2001년도 공무원교육훈련 종합평가 결과에 대한 시상식을 갖고 우수기관과 유공공무원을 표창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주문형 교육과정의 개발 등 지식정보화사회에 기여한 공로로 국가전문행정연수원 자치행정연수부 등 3개 우수기관과 교수요원 능력발전프로그램을 개발한 경찰종합학교 안재경 총경 등 16명의 유공 공무원에게 표창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장세훈기자 shjang@
  • 공무원노조 오늘부터 준법투쟁

    정부가 ‘노조’명칭을 인정하지 않고,단체행동권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공무원조합법’안을 확정,발표하자 전국공무원노조가 파업불사 방침을 밝히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車奉천)는 17일 오전 서울 마포 서교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안은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을 억압하는 악법이며,이를 철회하지 않을 때는 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정부가 18일 법안을 입법예고하면 모든 조합원이 ‘입법안 저지투쟁’ 항의리본 달기,현수막 걸기 등 1차 준법투쟁에 돌입하고 90만 공무원과 전국민을 상대로 반대서명운동과 정책토론회를 여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가기로 했다. 또 다음달 초 정부안이 국회에 상정되면 즉각 7만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공무원노조는 이를 위해 긴급중앙위원회를 열어 정부안에 대한 구체적인 항의 수위와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며,64개 시민단체와 법조계·학계·노동계등과 연대해 정부안 반대조직도 구성하기로 했다. 공무원노조 이용한 사무총장은 “공무원 노동자들의 의견이 철저히 배제된 정부안은 ‘공무원직장협의회법’보다 오히려 퇴보한 졸속법안”이라면서 “대정부 총력투쟁에 나서는 한편 노동권 확보를 위해 공무원 신분을 보장하고 있는 ‘직업공무원제’에 대한 법률 개정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8월 H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과 공무원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노사정위원회가 지난 6월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무원노조는 “국민의 60.3%가 노조 허용을 찬성했고,명칭과 관련해서는 공무원 51.7%가 ‘노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노동권 허용범위에 대해서도 단결권과 단체행동권 등 노동2권 이상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73.5%에 이르는 등 노사정위 조사결과와 상반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사정위원회가 지난 6월 K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국민의 32.1%가 노조허용을,32.1%가 ‘노조’ 명칭 사용을,26.2%가 노동2권 이상을 각각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세훈기자
  • 4단계 공공근로 700억 투입

    행정자치부는 16일 청년실업문제를 해소하고 수해복구작업을 돕기 위해 ‘제4단계 공공근로사업’을 다음달 7일부터 연말까지 3개월 동안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추진되는 이번 공공근로사업은 모두 700억원이 투입된다.모두 3만 5000명을 선발하며 대상 사업은 정보화사업 생산사업 공공서비스 및 환경정화사업 등 4개분야 91개 직종이다. 청년층·고학력자는 주민등록,통계자료 전산화 등의 정보화사업에 우선 투입한다.대부분의 인력은 수해복구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가용 공공근로인력을 수해복구작업에 우선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수확기를 감안해 지역별로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까지 사업참여자를 마감한 결과 모두 8만여명이 지원했다. 공공사업참여자에게는 노동강도에 따라 1만 9000원에서 2만 9000원의 일당이 지급된다.일당 이외에 교통비가 지급되며 산재보험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공무원 노조’ ↔ 정부 충돌 위기

    행정자치부가 마련한 ‘공무원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둘러싸고 정부와 공무원 단체가 ‘단체의 명칭’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6급 이하 공무원으로 구성된 기존 ‘전국공무원노조’측은 지난 15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총파업투쟁’등 정면으로 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공무원들이 사상 처음으로 법으로 금지된 단체행동에 들어갈 경우 대량 구속사태가 빚어질 것이란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특히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이 법안은 정치권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법안을 둘러싼 쟁점,정부와 공무원단체와의 입장 차이,정치권의 움직임 등 향후 전망 등을 살펴본다. ◆쟁점과 입장- 쟁점은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5가지로 압축된다.노사정위는 지난해 7월부터 ‘공무원노동기본권 분과위’를 설치,공무원의 단결권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그러나 조합의 명칭,허용시기,노동권 인정범위,노조전임자,분쟁조정기구 등 5항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미합의 사항 가운데 ‘명칭’이 최대 걸림돌이다.정부는 ‘공무원노조’를 인정할 경우 민간노조와 같이 협약체결권,단체행동권을 갖고 연대 파업을 주장해도 반대할 명분이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공무원은 일반 노동자와는 달리 국민에 대한 봉사자이며,공익실현 주체이고,근무조건이 법령과 예산에 의해 보장되는 등 신분이 다르다는 주장이다.선진국에서도 ‘노조’뿐 아니라 다양한 다른 명칭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는 논리도 펴고 있다.‘노조’ 명칭을 사용할 경우 과격해질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공무원노조’측은 이에 대해 “직장협의회를 통해 노조 준비단계를 이미 거쳤고,임금을 목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노동자이기 때문에 노조라는 명칭을 당연히 사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특히 ‘명칭이 결국 향후의 활동 영역을 규정하게 된다.’는 게 노조측의 기본 입장이다. 노조측은 이와 함께 정부의 3년 유예주장에 대해서도 더 이상 노조 설립을 지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측은 또 ‘공무원노조’ 명칭을 양보하면 2006년부터 출범하는 조합을 1년 유예로 양보할 수 있다는 정부의 제안에 대해 “기만적인 발상”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노동권 인정범위에 대해 정부는 공무원의 근무조건이 국회의 권한인 법령과 예산에 의해 결정되는 점을 감안해 단체교섭권은 허용하되 협약체결권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이에 대해 노조는 이행강제와 처벌조항이 없는 교섭권은 의미가 없다며 전교조보다 강제력이 강한 협약체결권을 요구하고 있다. 분쟁조정기구와 관련,정부는 중앙인사위원회내 교섭조정위원회를 설치해 교섭을 조정해야 한다는 반면 노조측은 노조의 관리권을 노동부로 이관해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조합전임자에 대해서는 정부는 무급휴직은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노조는 유급근무를 인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단독입법 추진 배경- ‘공무원조합’문제를 더 이상 미룰 경우 입법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공무원조합’설립이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란 점도 작용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그동안 노사정위원회에서 23차례에 걸쳐 협의된 내용과 정부안을 기초로 안을 만들었다.”면서 “대통령의 공약사항을 더 이상 미룰 경우 임기내에 입법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은 “정부가 법안을 국회에 던져놓고 잠자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겠다.”며 연내 통과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공무원노조’움직임- 노조측은 정부의 ‘공무원조합 특별법안’에 대한 공식적인 투쟁방침은 17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명칭문제와 노동3권 보장 등 노조의 요구와 큰 차이가 있는 만큼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대의원 대회에서 결의한 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정치권 반응과 입법 전망- 정치권은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이 법안을 ‘뜨거운 감자’로 여기고 있어 법안의 국회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노조’가 아닌 ‘조합’명칭에 대해서는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명칭을 ‘노조’가 아닌 ‘조합’으로 하고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는 등 정부가 절충점을 찾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면서도 “사전협의가 없었던 만큼 법안이 제출되면 심도있게 논의해 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공무원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한 데 대해 환영하며 우리 실정에 맞는 제도마련을 위해 여론수렴작업을 하겠다.”면서도 ‘공무원조합’의 시행시기와 노동권 인정범위 등 쟁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민주당 정책위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법안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종락 조현석기자 jrlee@ ■외국에선 정부는 ‘공무원조합’,노동계는 ‘공무원노동조합’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단결체의 명칭은 물론,노동3권의 인정범위 등에 대해 미국·일본·프랑스 등 외국의 사례를 살펴본다. ◆단결체의 명칭- 외국의 경우 노조(union)뿐 아니라 공무원직원단체(association)나 협의회(council) 등의 다양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직원단체’로,독일은 ‘연맹’(bund)이나 ‘노조’(gewerkschaft)를 쓰고 있다.미국과 영국에서도 ‘협회’(association),‘협의회’(council),‘노조’(union) 등 복수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노동3권의 인정범위- 일본과 독일은 협약체결권을 인정하지 않는다.프랑스와 영국 등은 협약체결권은 인정하지만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 신사협정의 방식을 띠고 있다.미국은 협약체결권을 인정하고 있다. 단체행동권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프랑스가 인정하고 있지만,이 경우도 총연맹의 단체행동권만 인정하고 단위노조의 단체행동권은 인정하지 않는다. ◆노조전임자- 일본의 경우 전임자를 5년 범위 안에서 무급휴직 처리하고 있다.독일과 영국은 장기 노조전임자의 경우 무급휴직을,비전임 임원은 일시 유급휴가로 인정하고 있다.프랑스는 전임자를 인정하고 있다.미국은 주(州)법에 따라 다르다. ◆교섭조정기구- 일본은 별도의 쟁의조정 절차가 없으며 노동관계조정법도 적용되지 않는다.다만 쟁의권 대신 ‘인사원 권고제도’를 두고 있다. 독일은 이익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절차가없다.미국은 분쟁조정위원회를,영국은 중재법원을 각각 두고 교섭조정을 한다. 장세훈기자 shjang@
  • AG개최·국경일 많은 10월 ‘태극기달기 운동’ 전개

    국가 경축일이 가장 많은 10월과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맞아 전국적으로 ‘태극기달기 운동’이 전개된다.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내용의 ‘태극기달기운동’ 계획을 마련해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별로 추진토록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각 가정에서 국가 경축일인 ‘국군의 날’(1일)과 ‘개천절’(3일),‘한글날’(9일)은 물론 1일부터 9일까지 계속 국기를 게양하도록 유도한다.이를 위해 행자부는 관보에 국기게양 홍보자료를 게재하고 정부중앙청사와 과천청사,대전청사에서 국기게양 안내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예절교육과 국기달기 권장,국기게양에 대한 소감문 발표 등 국기교육을 실시한다. 장세훈기자 shjang@
  • 공무원노조 관련법 정부 단독입법 저지, 공무원노조 대의원대회 결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車奉천)는 15일 정부가 단독 입법을 추진중인 ‘공무원노조’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총파업을 포함한 대규모 ‘조합원 총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공무원노조는 또 조만간 정부에 공무원 임금과 노동조건 전반에 대한 단체교섭을 공식 요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 단체행동권이 법으로 금지된 상태에서 공무원노조가 대규모 집회를 열 경우 공무원의 대량 구속사태 등 공무원노조와 정부간 정면충돌이 빚어질 전망이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유성호텔에서 전국 13개 지역 200여개 지부의 중앙대의원 341명 가운데 81.5%인 278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투쟁계획을 결의했다.특히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노조 관련법안과 관련,행정자치부가 16일 발표 예정인 정부안을 검토해 17일 공식 입장과 구체적인 투쟁방안을 밝히기로 했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사이비 고시생’ 고시촌 흐린다

    고시의 메카인 서울 신림동 고시촌이 최근 ‘사이비(似而非) 고시생’들의 증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이비 고시생’은 싼값에 숙식을 해결하려는 나홀로 직장인과 ‘무늬만 고시생’들인 일부 부유층 자녀들이다. 이들의 숫자가 늘면서 고시촌 주변에는 유흥업소와 당구장,PC방 등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밤이면 유흥가를 방불케 하는 등 면학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15일 신림동 고시촌에 따르면 이 일대 고시원과 독서실은 모두 300여개,고시생은 4만여명에 달하며 이들 가운데 30∼40%가량이 사이비 고시생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근 생긴 원룸형 A 고시원의 경우 방 30개 가운데 12개를,B고시원은 방 60개 가운데 23개를 직장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3년째 행정고시를 준비중인 박모(28)씨는 “신림동 고시촌은 더이상 책장넘기는 소리와 발소리마저 조심스럽던 예전의 고시촌이 아니다.”면서 “최근 2∼3년사이 TV와 에어컨 등이 설치된 최신형 원룸 고시원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비고시생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C 고시원 총무 김모(27)씨는 “고시촌이 한산했던 지난달 직장인을 입실시켰다가 술에 만취해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고시생들의 항의를 받았다.”면서 “현재는 아예 비고시생은 입주를 시키지 않고 있으며,소란을 피우다 적발되면 즉시 퇴실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또 값비싼 고급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는 부유층 ‘룸펜 고시생’들도 등장,위화감 조성에 한몫을 거들고 있다. 사법시험을 준비중인 박모(32)씨는 “최근 들어 고급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는 고시생들이 자주 눈에 띈다.”면서 “이들은 주로 전세 6000만원이 넘는 고급 원룸에 거주하면서 1회에 40만원이 넘는 고시 개인과외를 받는 등 매월 수백만원의 돈을 물쓰듯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이비 고시생들이 늘면서 고시촌 주변의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 밤이 깊어지면 고시촌은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유흥가로 변신한다.신림시장에서 신림9동 파출소 사이 50여개의 전문학원 인근에는 한집 걸러 PC방과 유흥업소,당구장이 생길 정도로 유흥시설과 오락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충북 청주에서 고시공부를 위해 상경한 이모(27·여)씨는 “고시촌 주변에 유흥가가 늘어나면서 밤에는 외출하기조차 겁이 날 정도로 주변 환경이 좋지 않다.”면서 “이런 분위기라면 차라리 고향에서 공부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공직사회 여성시대 열린다,性차별 없고 신분보장 매력…특정분야 편중은 문제

    공직사회에 ‘여성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제44회 공무원 9급 공채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는 등 공직사회의 여성파워를 실감케 하고 있다.9급시험의 여성합격자는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이상 급증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이러한 현상은 9급은 물론 그동안 여성 진출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외무고시나 기술고시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여성 할당제’가 무의미할 정도다. 각종 공무원시험에서 여성채용목표제 적용,군가산점제도 폐지 등도 여성의 공직진출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여성의 공직진출 현황 =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9급 공무원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2915명 가운데 여성은 1416명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이는지난해 38.2%보다 무려 10% 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이며,5년전인 98년 21.3%에 비해서는 두배 이상 증가했다. 여성들의 초강세는 9급공무원 시험뿐만 아니라 외무고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지난 6월28일 합격자를 발표한 제36회 외무고시에서 여성 합격자는 전체합격자 35명중 16명으로 48.6%를 차지했다.외무고시의 여성합격자 비율은 1998년 16.7%에서 2000년 20%,2001년 36.7%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달 31일 발표된 기술고시 전기직에는 올해 처음으로 여성 3명이 합격,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기술직에도 ‘여성 파워’의 바람이 불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직이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마다 여성 지원자가 늘고 있으며 여성 합격자의 비율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여성 돌풍 원인 = 공무원 시험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데다 직업공무원제가 보장되기 때문에 능력발휘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여성들을 공직으로 이끄는 매력이 되고 있다. 또 지난 1996년부터 9급 공무원시험에서 30%,7급 공무원시험에서 25% 등의 여성 할당제(여성채용목표제)가 적용되고 있고,2000년부터는 7·9급 공무원시험에서 군가산점제도가 폐지돼 여성의 공직 진출을 한결 수월하게 하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99년 7·9급 공무원시험 여성합격비율이 각각 6.1%와 20.2%에서 2000년에는 16.6%와 36.9%로 증가했다.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여성들의 합격률이 절반에 육박하면서 여성할당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번 9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이모(29·여)씨는 “5년동안 직장생활을 했지만 취직과 승진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철저히 능력위주의 선발과 진급이 공무원사회에서는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시험에 응시했다.”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여성공무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여성공무원의 비중은 32.8%로 낮은 수준이다.”면서 “점진적으로 40%까지 확대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 문제점과 개선책 = 여성들의 공직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교육분야와 일반행정 등 일부 한정된 직렬에 집중되고 있어 또 다른 성비불균형 문제를 불러오고 있다. 이번 9급공무원 시험에서 여성합격비율이 가장 높은 직렬은 교육행정직으로 75%였으며 다음으로 일반행정직(72.6%)인 반면에,기술직군(30.0%)과 공안직군(25.1%)은 여전히 저조했다.또 관리직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고시보다는 하위직시험 비중이 높은 것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행자부 최양식(崔良植)인사국장은 “그동안 남성 위주의 공직에 여성진출은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하위직이나 특정 분야에 집중되는 것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서 “교육,문화관광,정보통신분야는 여성의 섬세함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하고,지금까지는 여성인력 부족이 심각했던 재경직,사회복지,노동행정,기술직에 도전해 보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또 “5급이상 관리직 공무원의 여성 비중은 5%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여성의 공직진출이 급증하는 만큼 관리직의 여성 비율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shjang@
  • 인터넷 민원처리시대 ‘성큼’

    앞으로 장애인인정신청 등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민원사무가 50여개에서 143개로 대폭 늘어난다.또 주택조합설립인가 등에 필요한 수수료도 폐지된다. 행정자치부는 13일 38개 중앙행정기관이 관여하고 있는 4173개의 민원사무를 개선하기 위해 전체 사무의 10%가량인 413개의 민원사무를 개선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원사무처리기준표’를 다음주 중에 고시,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먼저 ‘장애인인정신청’을 비롯,‘변리사등록신청방법’등 84개의 민원신청을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지방세납세증명,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등도 인터넷으로 가능하다.이에따라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민원사무는 59개에 불과하던 것이 143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와 함께 4개부처 18개 민원사무의 수수료가 폐지되거나 인하된다.수수료가 폐지되는 사무는 주택조합설립인가(1만원),주택관리사 등 자격증 재교부(500원),소화물인도증명(500원) 등이고,수수료가 신설되는 사무는 항만시설유지보수공사시행허가(5000원으로),수입통관완료증명(400원으로),버섯종균품종등록(5만원)등이다. 또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을 신청할 때 주민등록등본 첨부조항을 없앴으며,‘등록사항정정신청’에 필요한 등기부등본,‘문화재수리업자등록’을위한 인감증명 첨부를 제외하는 등 63개 민원사무의 구비서류를 대폭 축소했다. 또 ‘회계법인의 설립’과 ‘정관변경’이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바뀌고,‘소방·방화시설 등 완비증명’이 증명제에서 확인제로 바뀌는 등 10개 사무의 규제수준을 완화했다. 폐지된 민원사무는 토지소유자주소등록신청,유료도로개축허가,토지소유권정리신청 등 113개며,신설된 사무는 환경 분야 110개에 달한다. 이외에도 11개부처 22종의 민원사무처리기간이 단축되고,12개부처 67종의 사무처리권한이 각 시·군·구에 위임·위탁된다. 이번에 개선된 민원사무는 다음주 중 관보에 고시되며,전자정부단일창구(www.egov.go.kr)를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단체장車 그랜저 1위 전주시장차만 아반떼

    전국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의 절반 이상이 관용차로 그랜저 이상급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자치부가 9일 국회 행자위 박종희(朴鍾熙·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248개 광역·기초 단체장이 사용중인 승용차는 그랜저가 126대(50.8%)로 가장 많다. 다음은 포텐샤 57대(22.9%),SM5 14대(5.6%),체어맨 8대(3.2%),다이너스티 7대(2.8%) 등의 순이었다. 충남 천안시,경기 포천군 등 2개 기초단체와 인천·대전·경기·충북·충남·전남 등 6개 광역단체장은 최고급형인 체어맨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전북 전주시는 유일하게 1500㏄ 미만인 아반떼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 남구와 전북 정읍시는 10년이 넘도록 각각 1200만원과 1400만원짜리 콩코드를 관용차량으로 운용하고 있는 반면 경기 포천,강원 삼척·평창·양구·홍천 등은 재정자립도가 전국 평균인 57.6%에도 미치지 못하면서도 체어맨,엔터프라이즈 등 3000만원대의 고급차량을 운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지자체의 살림지수인 재정자립도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일부 지자체가 의전에 치우쳐 고급차량을 단체장용으로 운용하는 것은 세금 낭비”라고 주장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정치·경제분야보다 인도적 교류가 성과, 지자체간 남북교류 보고서

    민주당 김성호 의원은 8일 지방자치단체간에는 정치·경제분야보다는 인도적 지원에 기반한 사회·문화분야의 교류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발간한 '지자체간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정책보고서'에서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 이후 전국 18개 지자체에서 추진해온 33건의 남북교류협력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정치·경제적 성격의 교류협력 시도는 5차례가 있었으나 모두 성사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사회·문화분야 교류협력도 19건 중 3건 만이 성사돼 미흡했다. 그러나 인도적 지원 성격의 교류협력은 9건 모두 성사됐다. 인도적 지원은 강원도의 못자리용 비닐지원, 목포시의 밀가루 600t지원, 울산시의 울산배지원 등이었고, 특히 제주도는 99년부터 4년간 당근과 감귤 1만 9570t을 북한에 보내 북한을 도우면서 국내 감귤 수급량도 조절, 일석이조의 효과를 오리는 성공사례로 꼽혔다. 장세훈기자
  • ‘카드빚 돌려막기’ 고시생 파산 는다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과 이용으로 일정한 수입이 없는 상당수 고시생들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9월부터 은행,카드사,할부금융사등으로부터 받은 500만원 이상의 대출정보를 금융권이 공유하는 등 신용카드 발급·사용기준이 강화되면서 그동안 여러개의 카드로 ‘돌려막기’를 하며 ‘신용불량’을 면하던 고시생들이 파산 직전에 몰렸기 때문이다.여기에 신용카드사들은 지난 7월1일부터 길거리에서 신용카드 발급을 못하게 되자 고시촌 주변에 신종 ‘카드방'을 만들어 고시생들을 계속 유혹하고 있다.서울 신림동 고시촌에는 카드빚이 4000만원에 이르는 고시생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실태- 상당수 고시생들은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신용카드로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충당하고 있다.이들은 카드 빚이 늘어나면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만들어 이른바 ‘돌려막기’로 빚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고시생 정모(33)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어려워 4장의 신용카드를 만들어 쓰다보니 어느덧 1000여만원의 빚을 지게 됐다.”면서 “주변에는 3000만∼4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고시생도 있다.”고 귀띔했다. 현금서비스로 주식이나 경마에 빠져 거액을 탕진하기도 한다. 강모(30)씨는 “고시촌에 오래 거주하는 노장 고시생들 가운데 현금서비스를 받아 주식 투자나 경마에 빠져 빚이 늘어나 파산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특히 이들은 현금서비스 한도액을 늘리기 위해 전자 제품들을 구입하기도 하고,이자율이 높은 사채까지 쓰는 고시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모(32)씨는 “당장 카드 빚을 갚아야 하지만 대책이 없어 자포자기의 심정이 든다.”면서 “공부가 뒷전이 된 지 오래됐다.”고 한숨을 지었다. ◆계속되는 유혹의 손길- 신용카드사의 길거리 모집은 자취를 감췄지만 1∼2평짜리 사무실에서 고시생들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해 주는 이른바 ‘카드방’이 고시촌 주변에 성업중이다. 카드방은 고시생들이 보는 정보지에 광고를 하는 등 고시생들의 카드발급을 부채질하고 있다. 정부는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소득 수준과 결제능력 등을 고려해 무자격자에 대한 카드발급 등을 규제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소득이 없는 고시생들은 카드방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데 어려움이 없다. 고시촌 일대에 자리잡은 단란주점 등 고급 술집도 고시생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내민다. 장모(30)씨는 “고시생들도 술을 마시며 지친 심신을 달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여자들의 술시중을 받으며 양주를 마시기 위해 수십만원을 지출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김모(30)씨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고시생들이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결국 신용카드 빚만 남게 됐다.”고 말했다. ◆절제 노력만이 살길- 이모(25)씨는 “고시생의 생활은 절제와 노력,극기와 인내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면서 “절제하는 마음가짐이 없으면 고시생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카드 회사의 한 관계자는 “연체이자를 위해 싼 이자의 대출로 유도하거나 완납시 연체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법을 쓰지만 임시방편이기 때문에 카드를 사용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지출능력에 맞게 소비를 조절해 나가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금융전문가들은 은행,카드사,저축은행,할부금융사로부터 500만원 이상 빌린 대출정보를 금융권이 공유하기 때문에 대출금 일부라도 서둘러 갚아 500만원 미만으로 분산시켜 개인 파산을 막을 것을 당부했다. 또 신용불량자로 등록될 위기에 처했다면 금리가 낮은 대환대출(연체금을 대출로 바꿔주는 것)을 통해 연체금을 갚도록 권하고 있다. 한 금융컨설턴트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다중채무자는 개인 신용회복 지원제도(워크아웃)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환대출은 물론 이자율 감면,만기연장,원리금 분할상환,채무감면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엉터리 ‘족집게 문제집’ 주의보

    다음달 20일 치러지는 제13회 공인중개사 시험을 앞두고 ‘시험방식이 바뀐다.’거나 ‘합격을 보장한다.’는 등의 광고 등을 통해 수험생들의 교재 구입을 유혹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어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업체들은 ‘○○연수원’,‘△△문제은행’ 등의 이름으로 광고를 낸뒤 함량미달의 교재를 보내주고 수험생들로부터 비싼 가입비를 받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내년부터 시험이 어려워진다는 등의 거짓정보와 함께 시험에 꼭 출제되는 문제만 엄선했다며 수험생들을 유혹한 뒤 예상 문제집 한 권에 40만∼6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A업체는 “내년부터는 상대평가제로 바뀌어 올해 합격하지 않으면 어렵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언급,46만원의 가입비를 받고 교재를 팔고 있다. B업체는 “내년에는 합격자 수가 대폭 줄 것”이라며 “가입비 58만원을 내고 시험일까지 출제교수의 문제를 풀면 운전면허 학과시험처럼 쉽게 합격할수 있다.”며 전화를 통해 수험생을 유혹하고 있다. 또 C업체는내년부터 1차 시험에 영어가 추가되고,2차는 주관식으로 바뀌니 올해 합격해야 한다며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수험생 김모(41)씨는 “광고를 보고 시험관련 업체에 전화를 해 덜컥 비싼 교재를 구입했는데 알고 보니 조잡한 교재와 문제집뿐이었다.”며 후회를 했다. 이에 대해 시험 주관 부서인 건설교통부 토지관리과 관계자는 “시험제도의 변경에 대해 현재 논의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광고나 전화상담에 현혹되지 말고 신중하게 검토를 한 뒤 교재를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 공무원 ‘재해구호 휴가’ 실시

    정부는 4일 태풍 ‘루사’에 의한 피해복구 일손을 지원하기 위해 ‘공무원 재해구호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가족이 태풍 피해를 입은 공무원은 물론 피해지역 자원봉사활동을 원하는 중앙부처,자치단체 공무원과 군인 등에 대해 5일 이내의 재해구호 휴가를 적극 허가하도록 이날 각급기관에 시달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수해복구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무원들의 재해복구작업 참여를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한 각 기관들도 수해를 당한 직원들에게 2∼5일간의 특별휴가를 주는 한편 자체적인 모금활동에 나섰다. 철도청은 태풍 피해를 본 직원 40명에 대해 지난 1∼3일 재해휴가를 허락했다.철도청 L과장의 경우 지난달 31일 본가가 수몰돼 인명피해까지 났으나 여객업무 책임자로 비상근무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동료와 상사의 권유로 귀가하기도 했다.신광순 철도청 기획본부장은 “피해 직원들에 대해 할 수 있는 최대한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허청도 재해를 당한 직원 22명에 대해 지난 2일부터 4일간의 특별휴가를 보냈으며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벌여 격려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정선국유림관리소의 직원 가족이 사망·실종됐으나 아직도 생사확인이 안돼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장세훈기자 sk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