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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세훈
    202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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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자격’ 369개로 축소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국가기술자격시험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작업에 들어갔다.최근 3년 동안 응시인원이 10명 미만인 국가기술자격 종목이 모두 66개에 달하는 등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태와 문제점-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달 30일 국회 환경노동위 오세훈(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지난 99년 이후 3년간 검정인원이 10명 미만인 기술자격 종목은 기술사 26종목,기능사 22종목,산업기사 10종목 등 모두 66종목이라고 밝혔다.이 가운데 3년 동안 1명도 응시하지 않은 종목은 기술사 4종목,기능사 2종목 등 7종목에 달했으며,5명 이하가 지원한 종목은 18종목이었다. 또 지난 99년과 2000년에 국가기술자격 54개 종목이 개발됐으나 이중 12개종목(22%)이 관계부처의 이견 등으로 신설자격으로 채택되지 않아 개발비 1억 6000여만원이 낭비됐다는 지적도 받았다. ◆개선책-이렇듯 국가자격제도 전반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뢰해 모두 92개 국가기술자격 종목을 폐지하는 것을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가기술자격종목 정비계획안을 마련,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정비계획안은 현재 601개 종목인 국가자격을 통·폐합하거나 민간위탁을 통해 369개 종목으로 조정한다는 내용이다.먼저 기능사 40종목,산업기사 22종목,기사 14종목 등 92개 국가자격이 폐지된다.또 기능사 24종목,산업기사10종목,기사 8종목 등 42개 종목은 민간에 위탁된다. 또 직무내용이 유사한 기능사 55종목을 24종목으로 통합하고,기술사 41종목을 17종목으로,산업기사 41종목을 16종목으로 통합하는 등 모두 171종목의 국가자격증을 73종목으로 통합한다. 정비기준은 관련산업이 사양화된 종목,직무내용이 유사한 종목,응시인원이 극소수인 종목 등에 대해서 통·폐합을 추진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안전등과 직결되지 않은 자격 등은 민간에 위탁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난 3년 동안 응시인원이 10명 미만인 국가자격은 우선적인 통·폐합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다. 또 정비안과는 별도로 지난 99년과 2000년에 개발됐으나 신설유보된 웹디자인,피부미용관리사,사무자동화기능사 등 12개 종목과 2001년에 개발된 환경생태관리기사,역무관리사 등 18종목은 신설된다. ◆수험생 주의사항-정비안에 따라 통·폐합되는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에게는 불이익이 없다.또 단기적으로 ‘국가기술자격법’ 개정안의 통과를 내년으로 예상할 경우 실행까지는 유예기간을 두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도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자격취득을 준비중인 수험생은 변화되는 자격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신설되는 자격들을 취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위조인감 사용 피해 자치단체 책임 없다”서울지법 판결…담당공무원 부담 줄여

    육안 등 통상적인 방법으로 식별이 어려운 위조인감 사용에 따른 피해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나 해당 공무원은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이에따라 잇단 패소로 기피부서가 되고 있는 인감 관련 공무원들의 위험부담이 다소나마 가벼워질 전망이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민사3부(재판장 성기문 부장판사)는 6일 남모(56)씨가 “위조인감에 대해 동사무소 직원이 인감증명서를 발급해줘 7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강동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인감증명사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이 전문적인 정밀감정을 통해 인영(印影)의 동일성을 판단할 의무는 없고,육안이나 셀로판테이프를 이용해 판별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강동구는 인장의 위조 여부를 감별할 수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확충할 의무가 없다.”고 덧붙였다. 남씨는 지난해 7월 김모씨가 아버지의 인감을 위조해 동사무소에서 받은 인감증명서와 가짜위임장 등으로 아버지 소유의 토지를 소유권 이전등기한 뒤이 토지를 담보로 자신에게서 7억원을 빌렸으나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씨의 아버지가 근저당설정 등기말소신청을 해 손해를 보게 되자 강동구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번 판결은 최근 인감 관련 사기사건 때문에 담당공무원들에 대한 배상금지급 판결이 잇따라 내려진 이후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광주지법 제 6민사부(부장 정영진)는 인감 관련 구상금청구소송에서는 97년 광주 모구청 인감담당공무원이 본인 확인 의무를 다하지 않고 인감증명을 잘못 발급한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4억 3637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지난 95년 서울시 모 구청은 주민등록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인감을 발급한 인감담당 공무원에게 4억 4000만원의 구상권을 행사하기도 해 담당공무원들의 반발을 샀다. 장세훈기자 shjang@
  • ‘女교원 성과급’ 법정비화 조짐, 관련 교원들 민사소송키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중인 여성교원 3792명이 지난달 성과급을 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당 교원들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전교조와 한국교총,여성단체 등이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대한매일 10월4일자 27면 보도] 전교조에 따르면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한 여성교원들은 오는 10일 ‘소송 준비단’을 구성,민사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전교조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이유로 성과급 지급에서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을 명문화하도록 중앙인사위원회와 교육부에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한국교총 여교원 정책위원회도 이날 “능력개발을 지원한다는 성과급의 취지에 맞게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중인 여교원들에게도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냈다. 여성단체연합과 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와 민주노총 여성위원회,공무원 노조 등도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 급여정책과관계자는 “한해 9개월 이상 근무가 지급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라면서 “올해는 이미 지급이 완료돼 번복할수 없지만 내년 지침을만들 때 최대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구혜영 장세훈기자 koohy@
  • 인사위 승진심사 제기능 못한다

    중앙부처 3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중앙인사위원회의 승진심사가 대부분 해당 부처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는 등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사위는 1999년 5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모두 2051건의 승진심사를 실시해 이중 92%인 1887건을 해당 부처의 원안대로 의결했다. 보류는 139건(6.8%),부결은 21건(1%),수정의결은 4건(0.2%) 등에 불과했다. 특히 보류 결정이 내려진 139건 가운데 109건이 재심사에서 다시 원안대로 의결돼 결과적으로 인사위 승진심사는 97.3%가 원안대로 통과됐다. 부결 사유도 후보자의 업무실적과 능력,경력,인품 등의 문제점보다는 행정절차의 착오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장세훈기자 shjang@
  • “재난관리기구 신설 신중해야”재산세 인상안·구조조정 문제점 집중추궁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4일 국회 행자위의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재해·재난관리 독립기구 신설과 관련,“전담기구를 신설하면 일원화의 장점이 있지만 전문성과 응집력 약화,정책조정,관련업무 소관부처와의 중복의 문제 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 장관은 경찰대학 폐지에 대해 “경찰대는 2000여명의 우수경찰인력을 배출하는 등 장점이 많으므로 폐지를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하위직 경찰 승진적체문제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증액교부금의 호남편중 배정에 대해서는 “국가가 재정마련의 원인을 제공하는 경우가 아니면 증액교부금을 배정하지 않는다.”며 공정한 배정을 강조한 뒤 “수해지역에 대한 증액교부금 지원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재산세 과세표준 인상안의 문제점을 비롯해 공무원 구조조정,공무원 노조 등 각종 현안이 거론됐다.특히 행자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재산세 과세표준 인상과 관련,의원들은 백화제방(百花齊放)식 의견들을내놓았다. 한나라당 목요상(睦堯相) 의원은 “부동산 보유세를 현실화할 경우 자치단체간 재정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자부가 주도적으로 관련 부처간 협의체를 구성할 의향은 없느냐.”고 물었다.이어 “부동산에 대한 평가체계를 통일해 시가에 가깝게 단일화한 뒤 부동산 급등으로 인한 자본이득을 세금으로 상당부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정창화(鄭昌和) 의원은 “행자부안은 투기억제에도 맞지 않고 조세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현실에는 아직 시기상조인 만큼 적용시기를 신중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같은 당 김기배(金杞培)의원도 “행자부의 인상안은 조세형평·공평과세와는 거리가 멀고,오히려 지역적 격차가 크게 심화되는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조세저항 가능성을 거론했다. 민주당 원유철(元裕哲) 의원은 “지방세 전체 세입중 재산과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53.6%로 너무 높고 과표체계가 복잡해 과세 불균형,지역간 불평등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지방세목을 단순화하고 정액세율을 물가에 연동시켜 시가를 반영하고 국세와 지방세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공무원 구조조정에 대해 민주당 이강래(李康來) 의원은 “최근 5년간 지방직 공무원은 5만 538명이나 감소한데 비해 국가직 공무원은 2518명이 증가했다.”면서 “지방직 감소에 비해 국가직이 늘어난 것은 권한의 지방이양 추세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한나라당 김용환(金龍煥) 의원은 “1998년부터 공무원 구조조정이 추진됐지만 공무원 수가 다시 구조조정 이전 수준으로 회귀해 오히려 연금을 고갈시키고 국민부담만 늘리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중앙인사위 감사 형식적

    중앙인사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인사감사로 인해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위원회 감사가 형식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3일 인사위가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1999년 출범 이후 중앙 부처를 상대로 실시한 인사감사로 모두 439건을 지적해 해당기관에 경고·주의·시정등 428건의 행정조치를 취했다. 또 관련 공무원에게도 징계·경고·주의 등 253건의 신분상 조치를 취했으나 대부분 경고와 주의에 그쳤다.징계는 올해 법무부 직원에게 내린 1건이 유일하다. 중앙인사위로부터 승진·평정·채용·보직·전보 등으로 인해 지난해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곳은 중소기업청(12건)이었다. 이어 법제처(10건),환경부·국정홍보처·특허청(각 8건),국무조정실·식품의약품안전청(각 7건) 순이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오늘의 눈] 갈팡질팡 재산세 정책

    부동산 투기대책의 하나로 나온 ‘재산세 인상방안’을 둘러싸고 마찰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서울 강남 등의 부동산투기 열기를 잠재운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전국의 모든 부동산 보유세가 2∼3배까지 올라 자칫 조세저항마저 빚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빈대 잡으려다 초가 삼칸 태우는’식의 졸속행정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행자부는 지난달 12일 정부 차원의 부동산 투기대책 요구가 비등하자 투기지역의 재산세를 적게는 22.8%에서 최고 61%까지 올리는 인상안을 발표했다.하지만 이 안에 따르면 재산세 인상률은 당초의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90%대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날 오후 국세청이 서울 강남 등의 아파트 기준시가를 평균 22.5% 인상한 내용을 간과한 탓이다.행자부는 어처구니없는 ‘국정난맥’을 드러낸 데 대한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자 다음날 어디든 인상률이 50%를 넘지 않도록 가산율을 조정하겠다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행자부는 이어 지난달 30일 ‘공시지가제도’ 개념을 원용,현행 ‘원가’개념인 재산세 산정기준을 ‘시가’ 개념으로 바꾼 ‘공시건물가격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하지만 현재 평균 건물조성가의 30% 수준인 재산세 산정기준을 시가의 70∼80%인 ‘공시지가’ 수준으로 바꿀 경우 대부분 지역의 재산세 인상률이 당초 약속한 5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재산세 인상안을 놓고 논란이 되풀이되자 행자부는 관련자료 공개거부는 물론 업무 추진과정 등에 대해 함구하고 나섰다.특히 대한매일이 지난번 재산세 인상안이 국세청의 기준시가 인상내용을 반영하지 못한 졸속행정임을 특종보도한 뒤 “대한매일 기자에게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대응을 하고 있다.재산세 인상문제는 가계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국민과 여론의 광범위한 동의를 구해야 한다.투명하고 합리적인 업무처리를 통해 국민들이 공감하는 안을 제시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탁상에서 몇 사람이 모여 쉬쉬하며 ‘조삼모사(朝三暮四)’식으로 만든 안으로는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 장세훈 공공정책팀 기자 shjang@
  • 지방행정정보망 해킹에 무방비

    지방행정정보망이 불법 해킹에 노출돼 보안대책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행정자치부가 국가정보원에 의뢰한 ‘지방행정정보망 보안계획에 대한 보안성 검토자료’에 따르면 자치단체의 중요 서버와 내부업무용 PC가 내부자,또는 다른 지자체 관계자의 불법접속 시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자료삭제,불법프로그램 은닉 등의 해킹이 우려되며 실제로 올해들어 지난 8월까지 행정정보망을 이용한 56건의 해킹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자부와 광역지자체가 피해를 본 컴퓨터 해킹유형으로는 지방행정정보망이 해킹의 경유지로 이용된 경우가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홈페이지 변조 16건,자료삭제 변조 2건,기타 10건 등이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지자체의 인터넷 연결을 16개 시·도청으로 통합해 접근지점을 최소화했고 지방행정정보망 유통자료를 암호화하는 등의 보안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새 주민증 관련범죄 240건, 행자부 국감자료

    행정자치부가 2일 국회 행정자치위 김무성(金武星·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999년부터 도입한 새 주민등록증 위·변조 관련 범죄가 240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범죄행위 적발을 통해 모두 344명을 검거,이중 101명을 구속하고 243명을 불구속 조치했다.피해금액은 부동산 사기·금품편취 30억 8112만원,수표부정 사용 2330만원 등 모두 31억 9206만원에 달했다. 99년 9월부터 2000년 5월까지 일제 갱신한 새 주민등록증은 기재사항이 화학물질인 아세톤에 의해 쉽게 지워지는 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행자부는 새 주민등록증 개발 및 발급과 관련해 99년 94억여원,2000년 138억여원,지난해 13억여원 등 모두 246억여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장세훈기자
  • ‘자연재해보험제’ 도입한다

    정부는 1일 태풍·홍수·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복구비를 직접 지원해주는 방식을 탈피,정부가 사전에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대신 피해발생시 피해액의 상당부분을 보험에서 보상해주는 ‘자연재해보험제’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재해복구비 지원대상 226종 가운데 축사와 비닐하우스를 우선 보험 가입대상으로 정하고 현장실사 및 현황파악을 마치는 대로 보험료 및 보험금을 산정,보험사들과 분담비율 등을 정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재해통계에 기초해 차등으로 정해지는 보험료 산정을 위해 전국지자체별로 최근 10년간 농업시설물에 대한 피해액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험가입 조건은 원하는 주민만 보험에 가입하는 임의 보험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또 보험형태는 자연재해에 따른 사유시설 피해보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다수의 보험사와 보상계약을 맺는 풀(Pool)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보험금에 따른 지원금은 일본이 피해액 대비 50∼80%,미국이 80% 정도 지급하고 있어,70∼80% 수준의 정액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자연재해보험이 도입되면 현행 피해발생 시 예비비로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형태보다 훨씬 안정적이며,실질 피해에 근접한 수준의 피해보상이 이뤄지게 된다. 보험료는 기존 국가·지자체가 개인에게 지원하는 재해복구비의 전환 등을 통해 국민재해보험기금을 조성해 일정부분 분담하고,나머지는 개인이 부담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현재로선 한국지방재정공제회를 운영주체로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는 또 국가지원제도와 보험제도가 보완기능을 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주택 파괴·침수,소규모 상가점포,농경지 유실·매물 등도 보험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그러나 정부가 무상지원하던 재해복구비를 개인이 일부 보험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데 대한 국민들의 반발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국립방재연구소 김양수 박사는 “자연재해보험제도의 도입은 해마다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피해지역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고 국고부담이 가중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필연적인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공무원 행동강령’기준 애매하고 포괄적 공직사회 부정적 반응

    정부가 최근 50여개 정부기관으로부터 부패방지위원회의 공무원행동강령에 대한 의견을 취합한 결과 부방위가 지난 7월21일 제시한 기준이 애매하고 포괄적이라는 부정적 반응이 주류여서 최종안이 어느 방향으로 확정될지 주목된다. 대한매일이 1일 입수한 부방위의 권고안에 대한 정부 부처의 의견은 크게 다섯가지로 요약할 수있다. 첫째,행동강령이 공무원의 정치활동 금지나 채무보증 관련 등의 규정에서 부패방지와 관련없는 사항까지 포괄하고 있어 너무 광범위하다는 지적이다. 둘째,기존의 법과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는 의견도 있었다.영리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은 성실의무조항과 중복된다는 주장이다.권고안이 1999년 제정됐다가 유명무실해진 ‘공무원 10대 준수사항’과 큰 차이가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셋째,기준이 애매모호하다는 불만도 제기됐다.직무관련자의 범위 문제,과다한 채무에서 ‘과다한’의 기준,‘통상적’이라는 기준 등이 너무 막연하다는 반응이다. 경조금을 직무관계자에게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직무관련자의 폭이 너무 넓어 차라리 액수를 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넷째,규제가 과다하다는 지적도 많았다.직무와 관련 없는 자로부터 받은 선물까지 제한하는 것은 문제라는 비판이다.보수의 30%를 넘는 수입을 목적으로 하는 부업을 금지한 데 대해서는 직무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이라면 경제활동이 허용돼야 한다고 반박했다.특히 하위직들에 대해 근로소득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라는 인식이 많았다. 권고안은 또 직무관련자의 금품수수와 향응을 공무원의 배우자·친족도 받아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배우자·친족에 대한 규제까지 정한 것은 무리라는 주장도 있다. 끝으로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규제가 미미하다는 지적이다.공직부패의 핵심은 권력형 비리인데,행동강령이 주로 하위직 공무원을 겨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부패방지위 관계자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부처의 불만들은 권고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기됐던 내용들”이라면서 “각 부처의 불만사항을 검토한 뒤 수용할 부분은 수용해야 하겠지만 공무원이라면 부방위안은 기본적으로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 건물재산세 時價적용 검토

    현행 ‘원가’ 개념인 재산세 산정기준에 ‘시가’ 개념을 적용한 ‘공시건물가격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재산세 개편안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국의 모든 건물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현행 단일과세 기준을 52개 건물 유형으로 세분화해 재산세를 차등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자치부는 30일 건물 등의 보유과세인 재산세제도가 전국 단일기준에 의해 과세되고 있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내부 검토 및 여론의 지적에 따라 공시건물가격제 도입 등 개선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시건물가격제는 토지관련 과세의 산정기준인 ‘공시지가’개념을 재산세에도 적용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건물조성 원가를 기준으로 한 현행 ‘시가표준액제도’가 전국 단일가격제도로서 지역별 건물가격의 차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보완대책이다. 가령 현행 시가표준액제도는 신축건물 기준으로 건물 조성원가인 ㎡당 16만 5000원이라는 단일기준을 전국의 모든 건물에 획일적으로 적용하고 있다.이는 신축건물의 평균가격인 54만 4000원의 30% 수준에 그칠 뿐 아니라 지역별 건물 가치의 차이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구의 건물과 지방 소도시의 건물이 같은 값으로 평가되고 같은 액수의 재산세가 부과되고 있다. 따라서 실거래가의 70∼80% 수준인 공시지가 개념을 응용한 공시건물가격제도가 도입되면 서울 강남 등 부동산 과열지구의 경우 적어도 2∼3배까지 재산세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 관계자는 “재산세 과세기준을 올리면 건물주가 비용을 임대료에 전가하는 등의 부작용이 빚어질 수도 있다.”면서 “공시건물가격제도와 세목변경 방안,부동산투기 과열지역에 대한 중과세 방안 등 재산세제 개편을 위한 다양한 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주민등록 일제 정리 행자부, 오늘부터 실시

    행정자치부는 10월1일부터 11월9일까지 전국 읍·면·동에서 주민등록 일제 정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중점 정리대상자는 ▲거주지 변동 후 미신고자 및 허위신고자 ▲새 주민등록증 미발급자 등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주민등록 정리는 오는 12월19일 대통령 선거인명부 작성의 기초자료가 된다.”면서 “직권말소자 등 과태료 부과대상자가 자진 신고하면 과태료를 절반까지 경감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자격증 선택 가이드/ 취업 도움되는 자격증 골라라

    각종 자격증이 쏟아지고 있지만 잘 못 선택하면 취업기관에서 인정을 받지못해 자격증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정부가 관리하는 국가기술자격이 기술사 기사 등 622종,개별사업법에 따른 자격은 의사, 회계사 등 120종에 달한다. 민간자격증은 현재 450여종이 있으며 이중 인터넷정보검색사,한자능력급수 등 35개 종목은 국가가 공인한 자격증이다. 기관이나 단체 등에서 주관하는 민간자격증은 취업보다는 단순히 능력을 인정하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취업을 하기 위해 시간과 정열을 쏟아 자격증을 땄다가 취업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못 받아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각종 자격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취업이 보장되는 자격증은 많지 않으며 오히려 취업보장을 내세우며 자격준비생들로부터 돈을 뜯어내는 사례가 속출해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자격을 선택할 때 먼저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한 다음에 취업이나 전직,이직,승진,부업 등 목표에 맞게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한국산업인력공단(www.hrdkorea.or.kr)이 밝힌 자격선택의 가이드라인이다. ◆선발예정인원을 공고하는 자격증을 선택하라.:국가공인 자격 가운데 시행부서에서 인력수급의 적정을 기하기 위해 미리 인력수요를 예측하여 필요한 인원을 산정·공고하는 자격증이 있다.이 자격증은 자격증 취득인원이 제한돼 있어 상대적으로 취업이 용이하고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 ◆개업가능한 자격증을 선택하라.:정년이 단축되고,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이직·전직이 빈번해지고 있다.따라서 연령에 제한없이 정년 후 또는 퇴직 후 계속적인 직업활동을 영위할 있는 개업가능 자격증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법적 의무고용조항이 있는 자격증을 선택하라.:국가자격증 중 많은 자격증이 관련법에 의해 자격취득자를 보유토록 규정하고 있어 이러한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에서 유리할 뿐만아니라 안정적인 직업생할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기업체 현황과 자격취득수를 고려하여 선택해야 하며 특히 안전관리분야와 환경분야의 자격증이 이에 해당된다. ◆신설된 자격증을 선택하라.:신설자격증의 경우 자격취득자의 필요성에 의해 신설되었으며,자격취득에 따른 경쟁률이 낮고 사회적으로 희소성이 있어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고용증가가 예상되는 자격증을 선택하라.:1999년 발간된 한국직업전망서에서는 200여개 직종에 대한 향후 5년간의 전망을 통해 고용증가가 예상되는 직업을 선정하였다.따라서 고용증가가 예상되는 직업과 관련된 자격증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장세훈기자
  • 변호사 스타강사 억대 연봉시대

    서울 신림동 고시학원가에서 강의를 하고 있거나,강의를 원하는 현직 변호사 등 법조인들이 늘고 있다.사법시험 합격자 1000명 시대를 맞아 변호사들의 경쟁이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시생들이 ‘스타강사’에게 몰리면서 억대의 수입을 올리는 강사가 10여명에 이르는 등 강사들의 ‘부익부빈익빈’현상도 뚜렷하다. ◆변호사가 학원강사로 - 대한매일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고시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현직 변호사는 15명선이었다.헌법의 J변호사와 민법의 Y변호사,민사소송법의 P변호사,상법의 L변호사 등 변호사 출신 강사들은 대부분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일부는 직업으로 일부는 부업으로 강의를 맡고 있다.민법의 K변호사,헌법의 K변호사 등은 수험생들과 학원측의 요구에 못이겨 강의에 나서기도 한다. 일부 사법연수원생들도 생활고를 면하기 위해 고시학원가에서 ‘틈새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사법 2차시험의 강의나 모의고사 채점을 하기도 한다.연수원생들은 주로 시간당 10만원 정도의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한다. 얼마전까지 10∼15명의 연수원생들이 강의와 채점 등의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연수원이 서울 서초동에서 경기도 일산으로 옮겨간 뒤부터는 다소 줄었다는 후문이다. 학원 관계자는 “현직 변호사는 뛰어난 법률지식과 현실감각 때문에,연수원생들은 수험감각이 살아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강사”라면서 “사법시험 합격자가 늘어 법조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져 강의능력이 있는 현직 법조인들이 강의에 나서고 있고,잠재적으로 강의를 하고 싶어하는 신규변호사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억대 연봉의 ‘스타강사’- 학원가는 과목마다 한두명의 유명강사가 독점내지 과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내용 전달력이 뛰어난 일부 강사에게 수험생들이 몰리고 강사의 열정이나 성의가 떨어지면 미련없이 떠나는 수험생들의‘쏠림현상’이 억대 연봉의 스타강사를 만들어 냈다. 일부 변호사 출신 강사를 비롯한 헌법의 H강사,민법의 L강사,형법의 S강사 등 스타강사들의 강의에는 500∼1000명의 수강생들이 몰린다.수험생들이 학원을 많이 찾는 방학기간에는 1000명이 넘는 수강생이 몰리기도 한다. 한달 평균 20여만원에 이르는 수강료 외에도 이들은 부교재와 강의테이프판매에 따른 인세수입 등 부수입도 올리고 있다.이들은 연평균 2억∼3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 강사는 “연간 5억원을 버는 강사도 있다는 말이 있다.”면서 “학원가에서 억대강사는 대략 10여명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열한 생존경쟁 - 고시생 김모(29)씨는 “인생을 걸고 도전하는 공부에서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이 서면 과감히 다른 강사를 선택한다.”면서 “넉넉지 않은 고시생 신분에 잠깐이라도 졸면 몇 천원이 날아가는 상황에서 강사선택과 강의에 대한 집중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고시학원가에는 사법 1·2차 시험관련 강사만 100명이 넘는다.이 가운데 상위 10%의 강사가 수강생의 60∼70% 이상을 차지한다. 스타강사의 반열에 오르면 타성에 젖어 현실에 안주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다. 수강생 정모(29)씨는 “일부 잘 나가는 강사는 요약서를 바탕으로 알기쉽게 설명하고,쉴 사이 없이 새로운 지식을 쏟아내혀를 내두를 정도”라면서 “이들 강사들은 최신 판례와 각종 기출문제를 적어도 반년에 한번씩 정리해 판례집과 문제집을 만드는 등 남다른 성의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험생들에게 강사의 인품 등 다른 요소들은 부차적인 문제다.강사의 강의능력에 따른 수험생들의 평가가 수강생 숫자로 나타나고 이는 강사들에게 경제적인 문제와 직결된다. 한 강사는 “공휴일을 챙기기란 쉽지 않다.”면서 “수험생들이 한 두 시간 들어보고 도움이 안 되면 바로 수강료를 환불받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강사보다 노력을 게을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지자체 재정평가 문제 많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행정자치부의 재정분석제도가 평가기준 객관성 부족과 분석자료 미비 등으로 재정안정성이 떨어지는 지자체에 포상이 돌아가는 등의 문제점이 많아 개선책이 요구된다. 행자부가 최근 발간한 ‘2000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재정운영 우수단체를 선정할 때 평가기준의 객관성이 떨어지고 절대기준이 없이 비교평가 방식에 의존한 선정이 이뤄졌고,재정진단 대상 지자체 선정에서도 분석자료 부족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다른 지자체에 비해 채무가 많은 부산시와 대구시가 재정운영 우수단체로 정부포상을 받는 등 제도운영의 모순점을 드러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 재정분석을 시·도 등 광역지자체와 시·군·구 등 기초지자체 5개 유형으로 과도하게 세분화해 7개 광역시와 9개 도에서 각각 2개 기관씩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는 과다 선정의 문제점도 노출됐다.재정진단 대상 지자체를 선정할 때에도 매년 경상수지 비율과 세입세출 충당비율,지방채 상환비비율 등 ‘안정성 3개 지표’만을 활용,재정진단 대상 지자체가 매년 비슷한 곳으로 정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현재 우수단체 선정시 사용되는 기본지표 외에 지방세징수율이나 인건비 비율,세외수입 징수율을 보조지표로 개발하는 등 제도개선에 나섰다.또 우수단체 후보군에서 안정성 영역지표 중 1개 이상의 지표가 절대기준을 넘을 경우 우수단체에서 배제하는 여과장치도 마련할 방침이다. 재정진단 대상 지자체를 선정할 때에는 재정경직도 비율과 1인당 채무액,지방채 잔액지수 등을 추가지표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재정진단제도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올해까지는 기존 제도를 운영한다.”면서 “절대기준 적용 등을 포함한 개선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수해복구추진 지원단’ 가동

    행정자치부는 27일 수해복구 조기추진 종합대책회의를 열고 태풍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작업을 돕기 위한 ‘수해복구추진 종합지원단’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구성,운영토록 지시했다. 각 자치단체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하는 지원단은 주택복구 지원반과 수해복구공사 감리지도반 등을 편성,복구 초기 단계부터 완료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처리하게 된다. 행자부는 또 중앙재해대책본부 안에 일일상황반,현지확인 점검반,중앙합동순회지도반 등으로 업무를 분담해 효율적인 복구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 매월 수해복구종합평가 점검회의를 열어 복구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 공무원노조, 입법의견서 발표

    정부가 ‘공무원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해 단독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차봉천)는 26일 최종의견서를 발표했다. 전국공무원노조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의 의견을 참고해 만든 의견서에서 ▲특별법 제정의 불필요성 ▲단체행동권 금지와 체결권 제한의 위법성 ▲‘노조’명칭 사용금지의 부당성 ▲노조가입대상 제한의 부적절성 등을 일일이 지적했다.공무원노조는 특히 “헌법은 노동3권을 가지는공무원의 범위를 법률로 정하도록 했지,공무원의 단결권·단체교섭권을 제한하거나 단체행동권을 금지하도록 명문으로 위임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은 특별법이 아닌 일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등 관련법규의 개정을 통해 보장돼야 한다.”며 “정부 입법예고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부방위에 조사권 줘야”반부패지도 제작 위한 토론회

    부패방지법과 부패방지위원회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반부패 지도 제작을 위한 제2차 토론회’가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윤종설 서울시립대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부패방지위는 설립 이후 8개월여 동안 2000여건의 신고를 접수하고,6000여건을 상담하는 등 반부패문화의 체계화·제도화에 어느 정도 이바지했다.”면서 “그러나 권력 분립의 균형을 위해서는 홍콩·싱가포르처럼 부패방지위에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를 설치하고,조사권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세훈기자
  • ‘지자체 감사 급증’ 이유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동안 모두 2만 2874회에 이르는 감사원과 행정자치부,국회 국정감사,지방의회 자체감사 등의 감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감사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지방의회의 역할 부재와 단체장·공무원비리 만연 등이 감사의 명분을 주고 있다며 지자체의 정화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25일 행정자치부 ‘자치단체 수감상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92∼94년까지 지자체에 대한 감사횟수는 감사원 감사 531건,지도·점검 3540건,감찰 3070건 등 모두 1만 3103건이다. 하지만 민선 이후 같은 기간(98∼2000년)에는 이보다 74%가 증가한 2만 2874회의 감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이 가운데 감사원 감사가 1143회로 115% 증가했고,중앙부처별 사업이행실태에 대한 지도·점검이 6990회,감찰이 5308회로 민선 이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감사자료를 준비하느라 1년이 지나간다.각종 감사로 인한 불편과 폐해를 호소했지만 국회는 별다른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면서“국회는 주민소환제,주민투표제 등 주민 스스로 감시·견제할 수 있는 제도마련에는 소극적이면서 의원들의 민원해결과 영향력 확대 등을 위해국감을 이용하는 일도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처럼 감사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앙부처의 영향력 행사 ▲지방의회의 역할 부재 ▲단체장과 공무원의 비리 만연 등을 꼽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중앙부처들이 지자체를 통제하는 유일한 수단인 각종 지원금의 사용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감사를 실시한다.”면서 “다만 중앙부처들이 감사를 통해 조직의 권위를 행사하기 위해 잦은 감사요구를 하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감사를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도있다.지방의회가 집행부와 결탁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지자체도 상당수에 이르며,단체장과 공무원의 비리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어 상급기관의 감사를 자초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일선 지자체 및 지방공무원들은 중복감사,행정력 낭비,지방고유사무의 영역문제,과도한자료요구 등을 이유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국회의 국정감사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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