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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세훈
    202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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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외단체 3곳 ‘3勞3色’

    ‘전공노’‘공노련’‘서공노’ 등 3개 공무원 노조의 성격은 서로 다르다.전공노의 연가투쟁에 공노련과 서공노는 참여를 거부했다.또 공노련은 정부의 ‘공무원조합법’과 전공노가 주도한 ‘의원입법안’과는 다른 제3의 의원입법안을 제출하기로 하는 등 서로 다른 스펙트럼을 보이고 있다. ◆3勞3色 연가투쟁을 주도한 전공노의 투쟁방식에 공노련과 서공노는 부정적인 입장이다.공노련 이정천 위원장은 전공노의 투쟁방식에 대해 “합법적인 투쟁은 필요하지만 연가투쟁 등의 파업은 옳지 않아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행자부에 정년 평등화와 복수직급화 등 64개 사업을 요구하는 등 공무원의 권익과 국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공노련은 또 노조명칭은 사용하지만 정부안과 전공노안을 절충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서공노는 “투쟁을 전제로 한 조직이 아니다.”며 외부 노동단체와의 연계조차 거부하고 있다.전공노도 공노련도 아닌 별도의 노선을 추구하겠다는 복안이다. ◆세 불리기와 통합 ‘연가파업’을 주도한 전공노는 공직협을 노조로 전환하기 위해 적극적이다.공노련 역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등 세 불리기를 하고 있다.이들은 나름대로 ‘공직협’의 이념 성향을 분석해 ‘보수’와 ‘중도’‘진보’로 나눈 뒤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3개 노조의 통합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통합이라는 명분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계에서는 공노련과 전공련의 통합되면 대상 조합원이 최고 30만명에 달하는 ‘공룡 노조'가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나아가 공공부문 노조와 상급단체를 결성할 경우 조합원이 60여만명에 달하는 ‘제3의 노총’을 출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그러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공공부문 노조를 양분하고 있어 통합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 부재자신고 25일까지

    국내 유권자 가운데 대통령선거날인 오는 12월19일 직접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는 부재자 신고서를 작성,신고서가 21일부터 25일까지 주민등록지 구·시·읍·면사무소에 도착할 수 있도록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무료)으로 보내야 한다. 김재천 장세훈기자 patrick@
  • 공기업내 여성인력 ‘가뭄에 콩’

    공기업의 여성비율이 직원 10명당 1명 수준으로 민간기업보다 낮고,특히 간부직 여성비율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후 공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여성의 감축비율이 남성의 감축비율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개발원 김영옥 연구위원이 20일 ‘노동정책연구’에 실은 ‘공기업의 여성고용 현황과 관련정책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한국조폐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의 전체 인력 4만 5681명 가운데 여성은 4417명으로 9.7%를 차지했다. 이는 종업원 300명 이상 민간기업의 여성 고용비율(2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특히 부장급 이상 관리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3%로 민간기업(21.6%)의 10분의1 수준이다. 또한 IMF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7개 정부출자기관 등 20개 공기업의 남성직원은 98년 10만 5000명에서 올해 8만 6000명으로 18.5% 감소했지만,여성은 같은 기간 1만 9000명에서 1만 2000명으로 37.1%가 줄어 큰 차이를 보였다. 장세훈기자 shjang@
  • 분할납부 이자율 내린다

    시중은행 평균금리보다 높게 적용돼 국민들의 불만을 샀던 시유지나 군유지 등 지자체 공유재산에 대한 임대료 및 매각대금의 분할납부 이자율과 연체 이자율이 낮아진다.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내용의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1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달 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조정안에 따르면 공유재산 임대료를 분할납부할 때 이자율이 현행 연간 8%에서 6%로 낮아진다.매각대금을 10년간 분할납부할 때 이자율도 연간 5∼8%에서 4∼6%로,20년간 분할납부할 때는 연간 3∼8%에서 3∼6%로 내린다. 임대료나 매각대금의 연체 이자율도 종전 연간 15%로 일률적으로 부과해 왔으나 앞으로는 연체일수에 따라 차등 부과한다.연체기간이 1개월 이내는 연간 12%,3개월 이내 연간 13%,6개월 이내 연간 14%,6개월 이상 연간 15% 등이다. 연체이자 부과기간도 무제한에서 60개월까지만 부과한다.행자부 관계자는 “공유재산 임대료·매각대금을 연체할 때 7년이 지나면 연체료가 원금의 2배를 넘는다.”면서 “연체료가 무제한으로 늘어 주민부담과 행정력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에 따라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공무원 노조원 첫 해임결정 파장/ 지자체 대량징계 ‘신호탄’

    공무원조합법 정부입법안과 관련,행정자치부 장관실을 점거했던 경기도 공무원에 대한 도인사위원회의 해임결정은 공무원 노조원에 대한 첫 징계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아울러 지난달 행자부가 배제징계(파면·해임)를 요구한 22명과 중징계(파면·해임·정직)를 요구한 35명을 비롯한 491명에 대한 징계 수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일선 자치단체장들은 지난11일 행자부로부터 ‘광역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회의’를 통해 이들 공무원 중징계를 지시받았다.그러나 선출직인 자신들의 지역구 주민정서 등을 고려하면서 눈치보기를 하는 등 징계절차를 밟는 데 소극적이었던 게 사실이다.여기에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징계 불가 방침’을 천명,정부 방침에 정면으로 맞섰다. 그러나 18일 경기도가 중징계의 선례를 남김으로써 눈치를 보고 있는 자치단체의 공무원노조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징계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날 징계와 관련,인사위원회가 열린 부산과 경기도의 경우 인사위원회와 공무원노조간의 물리적인 마찰이 빚어졌다.또 경기도 노조는 30여명이 회의장 출입문을 부수고 진입했으며,부산시는 노조원 70여명이 회의장 출입을 원천봉쇄,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도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이 계속될 경우 총파업과 상경시위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詩客은 술꾼대신 삶꾼이 돼야”장세훈씨, 고은씨의 ‘시인애주론’공개반론 제기

    두어달 전 시인 고은씨가 “이제 시인들 가운데 술꾼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며 제기한 ‘시인 애주론’에 대해 한 중견 시인이 공개적으로 반론을 제기했다.고씨가 제기한 이른바 ‘시인 음주론’이 2라운드를 맞은 셈이다. 고씨는 지난 8월 말 발간한 계간 시전문지인 ‘시평’가을호에서 “시인에게는 그래도 세상의 악다구니로부터 좀 물러서서 유한적인 존재로서의 인간행로의 비애에 잠길 때 술이 근친”이라며 ‘술꾼 시인이 줄어들어 가슴 속에서 터져 나오는 시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요지의 ‘시인 애주 당위론’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시인 정세훈(47)씨가 이 잡지 겨울호에 ‘주벽(酒癖)의 시인들을 비판한다’는 글을 싣고 “시객들은 시를 짓겠다는 미명 하에 지나치게 술꾼들이 되어선 안된다.술꾼 대신 삶의 진정성을 끊임없이 찾아가는 삶꾼이 되어야 한다.”며 고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씨는 “일견,한마디로 가슴을 찡하게 하는 편지다.술이 ‘소통’과 ‘상상의 공간을 넓힌다.’는 점에서는 고씨의 외로운 질책을 달갑게 받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술이 주는 부정적인 면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씨는 36세로 요절한 시인 김관석을 돌이키면서 “시객이 술에 지나치게 집착할 때 그 삶은 물론 시에 있어서도 얼마나 피폐해지는지를 그는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장이 어디 한군데 성한 데 없이’10년째 병상에 누워 지은 시라는 그의 ‘병상록’(病床錄)중에서 어린 자식들을 보며 한탄하는 대목인 ‘내가 막상 가는 날 너희는 누구에게 손을 벌리랴./가여운 내 아들 딸들아’와 ‘가난함에 행여 주눅들지 말라’를 인용한 정씨는 “이런 무책임하고 말도 안되는 당부를 자식들에게 남긴다.치열한 삶을 살지 못하고,술에 의탁한 나약한 삶의 말로”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같은 일은)시객은 시만 잘 쓰면 된다는 비열하기 짝이 없는 작태의 결과”라면서 “시객에게 시를 잘 써야 한다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면 아울러 주위 사람,특히 가족을 성실하게 책임지는 의무도 있다. 이것은 시객 이전에 기본 인륜이다.가족을 이뤄놓고,그 가족 앞에서 해괴망측하게 ‘술꾼의 이름을 가진 기인’행세를 해도 된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정씨는 다시 고씨가 그의 시집 ‘만인보’에서도 다룬 시인 백석을 거론했다. 그가 죽을 때 곁에 가족이 단 한명도 없었음을 상기시키고 “원인은 그의 지나친 음주행각과 여성편력으로 인한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사생활 또는 여인·연애관 때문이었다.”면서 “오죽했으면 그의 아내가 지난 49년 외아들과 월남하면서,백석이 만약 월남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증오까지 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시는 머리가 아닌 가슴에서 터져 나와야 한다.”는 고씨의 지적에 동의하면서도 “시가 가슴에서 터져 나오려면 지나치게 술에 의존해서는 안된다.지나친 음주는 가슴을 피폐하게 만든다.피폐해진 가슴에서 어찌 제대로 된 시가 터져 나오겠는가.”라면서 “가슴에서 시가 터져 나오게 하는 진정한 길은 술이 아니라,맑은 가슴과 정신으로 오직 만상(萬象)의 삶을 흠모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끝으로 “음풍농월을 일삼는 시인의 시는 이미 시가 아니다.”라는다산 정약용의 말을 소개하고 “술에 흐물흐물 취해 가는 방랑자가 되지 말고,삶에 촉촉하게 배어가는 유랑자가 되어야 한다.”며 말을 맺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대한매일 대선취재단 가동

    대한매일은 제16대 대통령선거 D-30일을 맞아 특별취재단을 구성,19일부터 투표일인 12월19일까지 한달간 본격 운영합니다. 본사와 전국의 지방취재진 80명으로 구성된 특별취재단은 각 후보와 정당의 선거운동 및 투개표 결과 등을 현장에서 입체적으로 취재,신속·정확하고 공정하게 보도할 계획입니다.특히 이번 대선은 명실상부한 미디어선거의 효시인 만큼 TV합동토론회는 물론 각 후보들의 정책공약을 세밀하게 분석,유권자들이 올바르고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깨끗하고 돈 안드는 새로운 정치문화의 착근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각오입니다.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 취재단 명단 ◇단장 최태환 부국장 ◇부단장 이목희(정치팀장)임태순(사회교육팀장)김주혁(전국팀장)송기석(사진팀장) ◇본부 한종태(반장) 이춘규 곽태헌 노주석 정기홍 박정현 최광숙 박현갑 김수정 박찬구 조승진 이종락 김성수 이순녀 김상연 김미경 박록삼 장세훈 이두걸 ◇서울 구본영(반장) 김민수 진경호 김경운 최용규 이동구 조덕현 송한수 이지운 강충식 조현석 김재천 장택동 이창구 구혜영 박정경 류길상 이영표 유영규 홍원상 조태성 윤창수 오석영 이세영 황장석 홍지민 박지연 ◇경기·인천 한만교(반장) 윤상돈 김병철 김학준 ◇강원·충청 조한종(반장) 이천열 ◇광주·전남북 임송학(반장) 최치봉 남기창 ◇대구·경북 한찬규(반장) 김상화 황경근 ◇부산·울산·경남 이정규(반장) 김정한 강원식 ◇제주 김영주(반장) 전광삼 ◇사진취재반 유재림(반장) 오정식 이종원 최해국 남상인 강성남 김명국 손원천 이언탁 한준규 안주영 도준석 ◇부정선거 고발창구 서울 중구 태평로1가 25번지 대한매일신보사 편집국.전화:(02)2000-9151(정치팀) 9171(사회교육팀) 9184(전국팀) 팩스:(02)2000-9159, 9179, 9189 e메일:jthan@
  • 회계사 수습기관 찾기 ‘바늘구멍’

    올해 제37회 공인회계사(CPA)시험 합격자 가운데 상당수가 실무교육을 받을 수습기관을 찾지 못하는 등 문제점이 불거지자 정부는 CPA 시험 및 실무수습제도 개선을 위해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민간자격시험 합격자에게 취업보장까지 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CPA합격자들의 수습기관 미지정 실태와 문제점,합격자들의 움직임과 정부 대책을 살펴본다. ◆실태 올해 CPA합격자 1006명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439명이 수습기관을 찾지 못하고 있다.이는 대학 재학생 267명을 제외하면 수습을 받아야 할 739명의 절반을 넘는 59.4%에 해당하는 수치다.지난해 합격자 23명도 실무수습기관을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이가 많은 지방대 출신 합격생들이 수습기관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로 여겨지고 있다. 32세 이상 합격자의 수습기관 미지정 비율은 73.3%로 28세 이하의 미지정비율(37.5%)의 두 배나 된다.또서울·연·고대 출신의 미지정 비율이 30.7%인 반면,서울의 나머지 대학과 지방대 출신자의 미지정 비율은 67%에 육박하고 있다.같은 자격시험에 합격하고도 나이 많은,지방대 출신 합격자들은 엄청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이다.최근 감사원 7급시험에 256명의 수습회계사가 지원했으나 16명만이 서류전형을 통과,치열한 취업경쟁의 실상을 실감케했다. ◆수습 공인회계사들의 반발 지난 4일 공인회계사 36,37회 합격자 966명은 수습회계사 전원의 실무수습기회 보장을 요구하며 회계사협회에서 주관하는 연수를 거부하는 등 단체행동에 들어갔다.이어 금감원과 재경부 앞에서 두차례 집회를 가졌다. 실무수습 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 윤종욱(37회 합격)씨는 “수습기회를 얻기 위해 10∼100번이나 원서를 냈지만 면접기회조차 얻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수습 대책없이 인원수만 늘린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점 정부는 IMF 이후 기업감사,신용분석 등 폭증하는 회계업무에 대비하고 회계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500명선이던 선발인원을 지난해부터 1000명 수준으로 늘렸다.하지만 회계법인 50개,감사반 160개를 합해 현재 실무교육수용규모가 500∼600명 선이어서 구조적인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실무수습기관을 민간기업으로까지 확대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기업들은 수습회계사들이 수습이 끝나면 기업을 떠날 것으로 보고 수습채용을 기피하고 있고,수습사원 역시 기업체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관련법도 수습회계사들의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든다.공인회계사법 7조는 ‘공인회계사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수습기관에서 2년 이상의 실무수습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실무수습 교육을 받지 못하면 회계사 자격증은 무용지물인 셈이다. ◆정부대책 정부는 수습기관 확대와 합격인원 조정,수습기관 단축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공인회계사 시험·실무수습제도 개선을 위해 회계제도 관련기관과 학계,실무계,기업대표 등이 참여하는 ‘제도개선위원회’를 이달까지 구성해 12월까지 시안을 마련한 뒤 공청회와 공인회계사자격제도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정부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재경부는 CPA가 자격시험이어서 정부가 채용을 보장할 의무는 없으며 자율경쟁에 맡겨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그러나 한국공인회계사협회 산하 회계연수원에서 실무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감사업무 이외의 다른 업무는 최소한의 훈련기간만 이수하면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인회계사의 수습기간 및 업무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업무수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공인회계사법을 개정하는 문제도 검토대상”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신설 자격증] 메카트로닉스 기능사

    메카트로닉스란 메카닉스(mechanics)와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를 합친 일본식 합성어이다. 대규모 집적회로(LSI)나 마이크로프로세서,마이크로컴퓨터 등 고성능의 값싼 전자 부품이 보급됨에 따라 기계기술에 전자기술을 응용한 종합기술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기계식이었던 카메라에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적용,셔터속도,렌즈작동 등이 전자화돼 대부분의 카메라가 건전지 없이는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 밖에 시계,재봉틀,승용차 차내장비 등도 메카트로닉스화된 제품 들이다. ◆시험정보 메카트로닉스에 관한 숙련기능을 측정한다. 먼저 필기시험은 기계가공법,안전관리,기계재료 및 요소,메카트로닉스 일반 등 4과목이며 과목당 4지선다형 25문제가 출제된다. 실기시험은 메카트로닉스 실무작업으로 마이크로세서 및 마이컴 장치 또는 전자회로에 의한 기계장치 제어와 시퀀스(sequence)제어 회로에 의한 기계장치 제어 능력을 평가한다. 올해 치러지는 제1회 시험의 원서접수는 지난 13일 마감됐으며,필기시험은 12월8일,실기시험은 2월에 치를 예정이다. 합격기준은 필기시험의 경우 전과목 40점 이상,과목 평균 60점 이상이어야하며,실기시험은 60점 이상이다. 인터넷(www.hrdkorea.or.kr)을 통해 원서접수를 할 수 있으며,필기시험 합격자는 2년 동안 필기시험이 면제된다. ◆진출분야 활동 영역은 NC(수치제어),CNC(수치제어컴퓨터)공작기계,로봇,FA(공장 자동화)기기,무인반송차 생산업체,자동창고 설비 생산 및 운용업체,공장 자동화,자동제어 설비업체,정보통신기기 제조업체 등이다. 주요 업무내용으로는 자동화 시스템 도면작성과 CNC 공작기계,머시닝센터프로그램 작성 및 운전,자동화 시스템 조립 및 시운전,컴퓨터 프로그램 작성,산업용 로봇 프로그램 작성 및 시운전 등이다. 회로설계 및 운전,각종 제어장치 설계 및 제작,자동화 설비 관리 등도 포함된다. 장세훈기자
  • 7,9급 시험지 지질 업그레이드

    7급과 9급 국가공무원 채용 1차시험 문제지가 ‘출제 편의주의’에서 ‘수험생 중심’으로 개선된다. 행정자치부는 17일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에서 문제지를 위탁,인쇄하는 대한교과서주식회사에 인쇄를 의뢰,시험지 불량률을 줄이는 등 7,9급 공무원 시험지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제지 크기는 현행 B5(16절지)에서 B4(8절지) 크기로 바뀐다.활자 사이의 공간을 충분히 확보,계산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토목,건축 등 기술직의 경우 계산 문제가 많아 문제 풀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험지를 고품질의 중질지를 사용할 경우 시험지 불량률도 떨어질 전망이다.자체검사결과 최고 20%,평균 5%에 달하는 파지와 인쇄불량 등 시험지 불량률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는 새로운 시험지를 내년에는 9급 채용시험,2004년에는 7급 채용시험에 확대,적용할 예정이다.기술고시는 응시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출제 시스템을 유지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 ‘파업징계’ 충돌 가능성, 일부공무원 징계위 개최 물리적 봉쇄 태세

    행정자치부가 지난 4,5일 연가투쟁에 참여한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를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가 이번주 안에 징계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7일 행자부에 따르면 경기와 경남,강원 춘천시 등 일부 시·도 단체장들이 수일 내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행자부의 지침에 따라 연가투쟁에 참여한 공무원들을 징계할 것으로 전해졌다. 징계대상 인원은 경남이 192명으로 가장 많고,경기도 27명,춘천이 24명이다. 그러나 자치단체장들이 징계를 강행할 경우 노조원들이 징계위원회 회의 개최를 물리적으로 막을 가능성이 있어 단체장과 노조원간 충돌이 벌어질 우려도 있다. 아울러 공무원노조 문제가 노조원과 경찰간의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연행자를 면회온 공무원노조 소속 공무원 11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이 가운데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7명을 입건유예했다.이 과정에서 노조원 김모(41)씨가 서울 동부경찰서에 면회를 신청하던 중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하려 하자 차도를 가로질러달아나다 마을버스에 치여 늑골이 부러지는 등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었다. 노조는 “집회참여 공무원뿐만 아니라 면회자까지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은 직권남용”이라면서 “경찰의 무리한 현행범 체포조치는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고 판단,변호사와 법적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면회를 온 공무원들에 대한 체포는 공무원들의 집단행동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 및 지방 공무원법’에 의한 현행범 체포였다.”고 맞서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화재원인 감식·피해 정밀조사 화재조사관 전문자격제 도입

    행정자치부는 14일 화재에 대한 원인감식과 인명·재산피해를 정밀하게 조사하고 과학화하기 위해 ‘화재조사관’ 전문자격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화재조사관 자격은 중앙소방학교의 12주 화재조사 전문교육을 수료하거나 대학에서 소방관련 학과를 이수한 뒤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취득할 수 있다. 현행 화재조사요원은 2주간의 교육을 이수하면 조사관으로 임명하기 때문에 전문성 보완이 요구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제도는 특히 올해 7월1일부터 제조물책임(PL)법이 시행됨에 따라 화재조사자의 능력 배양과 과학적인 증거자료 확보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도입됐다. 행자부는 전국 16개 소방본부와 147개 소방서에 모두 650여명의 화재조사요원을 배치하고 있는데,이들도 내년부터 시행되는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화재조사관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현재 화재조사관 전문자격제도를 포함한 ‘소방기본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계류 중”이라면서 “법률안이 개정되면 세부안을 확정해내년도에 1차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자격제도문의는 행자부 소방국 방호과 (02)3703-5325. 장세훈기자 shjang@
  • 김광웅교수, 국가정책세미나서 주장 “각 부처 자율성 인정해야”

    김광웅(金光雄) 서울대 교수는 14일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열린 국가정책세미나에서 ‘새정부 조직개편의 방향과 구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조직을 뜯어고치고 합치는 일도 중요하지만 상이한 서로를 존중하고 융합하는 ‘21세기 네트워크 조직관’으로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초대 중앙인사위원장(장관급)을 지낸 김 교수의 주장은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각 정부 부처들이 조직개편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조직 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 상황에 비춰 각별한 관심을 끌었다. 김 교수가 제시한 새정부 조직개편의 핵심내용은 ▲규격화된 정부조직 탈피 ▲조직의 자율성 제고 ▲대통령 비서실의 역할 재조정 등이다.핵심 요지를 간추린다. 첫째,지금까지 정부개혁에서 잘못된 전제는 시대에 맞지 않게 정부를 ‘규격품’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이러다 보니 내부직제도 천편일률적으로 장관 한 자리,차관 한 자리,차관보 한 자리로 정해졌다.그러나 이제는 21세기 패러다임에 맞게 부처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부처간 차이를 인정하면 부처에 따라 차관을 복수로 두고,철저한 권한의 위임 아래 기능별 분업을 할 수있다. 둘째,규격품 속에서는 권한이 몇 군데에 몰려 정부가 할 일을 못하고 정력과 시간을 낭비한다.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 부처간 상하관계를 불식하고 상대적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 셋째,같은 맥락에서 외적 위임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대통령 비서실부터 권한 위임에 앞장서는 것이 개혁의 지름길이다. 청와대 본관 배치부터 다시 해 명실공히 대통령부(府)를 만들어야 한다.청와대 개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료조직화하는 것부터 고치는 것이다.그러려면 경제·산업·금융 등 담당비서관 제도를 두는 것보다는 횡적 연결과 네트워크에 신경을 쓸 수 있는 수평적 조직체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현 비서실체제를 관리비서실,정책실,그리고 회의체로 바꾸어야 한다. 아울러 대통령 비서실과 총리실의 관계도 다시 정립해야 한다.실제 정부의 운영은 어느 정도 권한위임 하에 국무총리에게 맡겨야 한다. 넷째,정부조직 개편은 주먹구구식방식에서 벗어나 ‘직무분석’,다시 말해 누가 그 일을 ‘왜’ 하며 ‘무슨 책임’을 지고 ‘성과’는 어떤 것인지를 분명히 하는 토대 위에서 행해져야 한다. 다섯째,시장을 간섭하고 침투하고 있는 행정관행을 거둬들여야 한다.파견공무원제도 같은 것은 재고해야 한다. 여섯째,기관간에 중복된 기능을 정리하되 융합의 묘를 살려야 한다. 일곱번째,권력의 집중보다 분산과 융합을 개혁의 가치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마지막으로 분권과 위임의 맥락에서 부처간의 관계를 조절한다면 그 대상은 우선 행정자치부,교육인적자원부,과학기술부 등이다.굳이 구조까지 건드려 정부 부처간 통·폐합이 필요하다면,자치와 위임과 분권이라는 시각에서 행정자치부와 교육인적자원부는 중앙정부로서의 위상이 너무 커 이를 개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장세훈기자 shjang@
  • 지자체사업 80% 재검토·축소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생색내기용’ 행사성 사업과 무계획적이고 방만한 사업들에 제동을 걸었다. 행정자치부 산하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13일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200억원 이상 대형투자사업과 10억원 이상 행사성사업 등 모두 61개 사업을 심사한 결과 11건에 대해 재검토·부적정 판정,2건 반려,37건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심사대상 사업중 18%인 11개 사업에 대해서만 적정승인 판정을 내렸다. 위원회가 부정적 판정을 내린 대표적 사업으로는 천안시 오룡축구전용구장건립 신청건이다.천안시는 이미 공설운동장을 확보하고 있고 프로축구팀이 없는데도 축구전용경기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중복투자의 대표적 사례라고 보고 부정적 판정을 내렸다. 부적정 판정을 받게 되면 향후 3년 동안 동일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추진을 할 수 없게 된다. 위원회는 또 안동시 영가대교 가설사업과 경기도 남한산성복원사업,안동시문학예술회관 건립사업 등 10건에 대해서도 국가계획사업과의 연계성,소요자금의 조달능력 미비 등을 이유로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 인천시 도시철도 1호선 송도신도시 연장사업과 부산시 디자인센터 건립,진주시 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37건에 대해 활용도 제고방안 강구 등을 감안해 조건부로 추진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지자체는 위원회의 심사결과를 따르지 않을 경우 교부세를 삭감당하는 등 ‘재정패널티 제도’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재정패널티 제도는 지자체가 투·융자심사를 받지 않은 사업에 대해 예산을 편성·지출하면 ‘교부세 조정위원회’를 열어 지출한 금액의 10% 범위 내에서 다음 연도 교부세를 감액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중복투자사업와 무계획적인 사업,과다한 행사성 사업 등의 사업타당성을 사전심사하기 위해 총사업비 200억원 이상 신규투자사업과 10억원 이상 행사성사업 및 외자도입사업,2개 이상 시·도 관련사업 등에 대해 1년에 두 차례 위원회를 열고 있다.”면서 “이번 심사결과를 바탕으로 양여금 배정 등 재정지원 계획을 수립한 뒤 이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공무원 노조 위기대처능력에 불만

    “노조의 지향점은 무엇인가.정부의 강경 징계지침에 대해 노조지도부가 적절한 투쟁방침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답답하다.” 지난 4,5일 ‘연가투쟁’을 통해 사상 초유의 파업사태를 이끌어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車奉^^) 지도부가 파업참여 공무원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처벌요구에 대해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자 한 공무원이 이렇듯 불평을 털어놓았다.공무원노조 지도부의 위기대처 능력에 의문이 든다는 주장이다. 지도부는 당초 연가투쟁은 경고성 파업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전면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었다.하지만 지도부에 대한 경찰의 수배령이 내려지고 정부의 대량징계 등의 조치가 잇따르자 전면파업을 유보한 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지도부가 정부의 강력대응을 예측하지 못한 채 적절한 투쟁전략을 사전에 세우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이런 상태에서 지도부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는 노조의 구심력과 조직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것으로 관측된다.민주노총 등 외부의 조언에 의존한 투쟁전략이 결국 독자적인 조직력을 발휘하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양상은 노조가 그동안 조직력을 발휘하는 데 크게 활용해온 노조 홈페이지에 연가투쟁 이후 지도부의 투쟁지침이나 결정사항 등이 전혀 실리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현재 폭력적 시위진압과 관련,행정자치부 장관 등을 민·형사상 고발조치하는 한편 행자부 장관 퇴진운동을 펴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는 노조원들에게 석명서를 제출하지 않거나,출석을 거부토록 하는 등 징계절차를 거부한다는 등의 대응전략을 밝히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불법행위 공무원 끝까지 추적 엄벌”이근식장관 강경방침 천명

    조용한 성품인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이 공무원노조의 연가투쟁에 대해 ‘배임행위’ ‘무뢰한’이란 용어까지 사용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장관은 1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에서 “일부 공무원이 국민에 대한 봉사자에서 지금은 국민에 대한 무뢰한이 됐다.”고 운을 뗀 뒤 “불법행위를 저지른 공무원들은 끝까지 추적해 처벌해야 한다.”고 강경 방침을 천명했다. 이 장관은 이어 “공무원의 불법행위는 국가기강을 문란케 하는 행위이자,주인인 국민에 대한 배임행위”라면서 “구조조정으로 실업자가 속출하던 IMF 때도 철저하게 신분보장이 돼 ‘철밥통’ 소리까지 들었는데 지금의 불법행동은 이해할 수도,용납할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일부 자치단체장들이 최근 정부 지침과 상충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법치주의 국가에서 기초단체장의 이런 발언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또 일부 지역이 ‘공무원의 해방구’가 되고 있다는 본지 기사(11월11일자 23면 보도)에 대해 “공무원 사회에 해방구가 있다는 소리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지자체별로 공무원 조합원에 대한 징계를 조속한 시일 안에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이 장관은 “공무원은 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에 온정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단호한 처벌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국가시험 출제잘못 배상해야

    국가가 주관한 시험에서 출제자의 잘못된 시험문제 때문에 응시자가 정신적 피해를 봤다면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항소7부(재판장 윤석종 부장판사)는 지난 6일 법무사 시험에 응시했던 정모(42)씨가 출제자가 의도한 정답 외에 또 다른 정답이 인정돼 뒤늦게 1차 시험에 합격,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심대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출제자는 시험목적에 따라 응시자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의 내용과 구성을 정해야 하는 재량권의 한계를 지니고 있다.”면서 “이 재량권을 남용하거나 일탈할 경우 이는 위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불합격처분으로 인해 원고가 응시 당해의 2차 시험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합격처분만으로 원고가 본 피해를 배상했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국가는 원고가 받은 정신적 고통을 금전적으로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지난 2000년 7월 제 6회 법무사 1차 시험에 응시했다가 불합격처분을 받았으나 한 문제의 정답이 두개로 인정돼 합격되자 국가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배소송을 냈고 1심 재판부는 정씨에게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장세훈기자
  • [도전 2003 司試] (상)형법·국제법 출제경향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 45회 사법 1차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서울 신림동 유명학원 강사들이 말하는 과목별 출제경향과 시험 준비 요령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그 첫번째 순서로 한국법학교육원 신호진(申浩進) 강사로부터 필수과목인 형법을,같은 학원 안진우(安振佑) 강사로부터 법률 선택과목인 국제법에 대한 출제경향 등을 들어봤다. ■형법, 판례의 근거·학설 숙지하라 ◆형법(한국법학교육원 신호진 강사) 형법은 판례문제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판례 학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나 최근 판례중심의 출제경향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때문에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판례의 결론보다는 이론적 근거나 학설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무조건 판례의 결론을 외우려 하기보다는 그러한 결론이 나오게 된 이유나 이론적인 문제점 등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판례를 공부하면서 판례의 사실관계를 약간 변형할 경우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오는 경우를 생각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또한 사법시험을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수험생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 있다.첫째는 ‘내년 시험은 안될 것 같으니 지금부터 차분하게 내후년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는 것이다.두번째 질문은 ‘이러저러한 교재 또는 어떤 문제집이 좋다고 하는데 그 교재를 봐야 합니까.’라는 질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답은 전부 노(No)이다. 먼저 실력은 편안하고 느긋한 상태에서는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하루하루 불안감과 초조감에 시달리면서도 합격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때 실력은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것이다. 두번째는 사법시험은 말 그대로 ‘시험’이지 학문은 아니기 때문이다.이책 저책 섭렵하는 것보다는 자기가 선택한 책을 반복해서 읽은 뒤 뜻을 이해하고,내용을 정리·암기하는 것이 효율적인 공부방법이다.어떤 책이 좋다는 식의 뜬소문에 우왕좌왕하기보다는 지금까지 보았던 교재를 중심으로 반복학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교재보다는 그 교재를 보는 사람이 합격 여부를 좌우한다. ◆국제법(한국법학교육원 안진우 강사) 내년도 시험의 출제 범위와 경향은 기본적으로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그러나 예년에 비해 특히 유의할 사항을 지적한다면,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조약문 학습의 필요성이다. 헌법 등 기본 3법에서 판례가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를 피하는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면,국제법에 있어서는 조약 규정에 의할 수밖에 없다. 출제범위에 해당하는 조약들은 UN헌장과 국제사법재판소(ICJ)규정,조약법협약,해양법협약,WTO설립협정과 분쟁해결규칙 및 절차에 관한 양해이다. 조약문을 공부한 방법으로는 조문의 암기보다는 해당 조약들의 출제범위에 해당하는 관련 조문들을 통독할 것을 권한다. 또한 최근의 UN국제법위원회의 작업결과와 국제사회의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UN 국제법위원회의 작업 내지 그 결과 중 주목할 것은 ‘2001년 국제위법행위에 관한 국가책임 규정 초안’과 ‘조약의 유보에 관한 규정’ 등이다. 출제 여부는 출제교수들이 결정할 사항이지만,이를 강조하는 분들이 많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 9·11 테러사건 이후 국가의 무력사용과 국제평화와 안전에 관한 안전보장이사회의 권한 문제가 새로운 이슈가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시험에서 해양법이 강조되고 있다는 사실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지만 국제법은 단순 암기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이해 중심의 학습이 필요하다. ■내년 사시일정 미정… 수험생 불만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제 45회 사법 1차시험의 시험일자와 시험시간 등 세부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수험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법무부는 먼저 1차 시험일을 내년 2월23일과 3월2일 치르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그러나 2개안 가운데 2월23일안이 더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화장실 사용 등 수험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시험시간을 2교시로 치르던 것을 3교시로 나눠 치르기로 했지만 최종안은 확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한매일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오전 10시에 1교시 시험을 시작한 뒤,점심시간을 갖고 2,3교시는 오후에 치르는 방안을 사실상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르면 1,2교시는 100분,3교시는 70분이며,점심시간은 기존 2시간에서 1시간40분으로 줄어든다.또 1교시 헌법,2교시 형법,3교시에는 민법을 치르고,법률선택과목과 어학선택과목을 각각 1,2교시에 치른다.응시료는 당초 45회부터 5만원,46회부터는 7만원으로 인상할 방침이었으나 비판 여론을 감안,현재의 3만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같은 세부안을 월말이나 내달초에 열리는 ‘사법시험 관리위원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세부시험일정을 확정,발표하지 않는 데 대해 수험생들은 “수험생을 배려하는 자세가 아쉽다.”는 반응이다.특히 44회 2차시험 합격자 발표(12월4일 예정)가 지연되면서 올해 2차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불합격할 경우 1차시험 준비기간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공무원 시험 갈수록 좁은문

    최근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공무원시험에 응시생들이 몰려 합격선은 물론 대학 재학생들의 합격률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8일 발표한 제 40회 7급 공무원채용 1차 필기시험 합격자 690명 가운데 99%인 683명이 대학재학 이상 학력자이며,이 중 대학재학생 비율이 14.4%(99명)로 지난해보다 2.1% 늘었다.합격자 평균연령도 지난해(29.7세)에 비해 29.0세로 낮아졌다. 또 주요 직렬의 합격선이 ▲일반행정직 90.71점(지난해 87.28점) ▲감사직 90.28점(87.85점) ▲검찰사무직 93.42점(92.85점) ▲토목직 93.00점(92.16점) ▲전기직 90.83점(81.33점) 등으로 예년보다 1∼9점 높아졌다. 특히 여성합격자 수가 전체합격자의 25.2%인 174명으로 지난해 16.2%보다 9%포인트나 급등,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취업난을 겪고 있는 여성들이 공직에 도전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여성합격자 비율은 ▲일반행정직 32.7%(83명) ▲세무직 25.8%(25명) ▲철도행정직 25.5%(12명) ▲전산직 36.0%(9명) 등이다. 한편 28개 직렬에서 610명을 최종선발할 예정인 이번 시험에는 모두 5만 3766명이 지원해 평균 8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합격자 명단은 행자부 홈페이지(www.mogaha.go.kr)나 음성자동정보전화(ARS 060-700-190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차 면접시험은 12월4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시행되며,최종합격자는 12월11일 발표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꽃길 가꾸기’ 화보집 발간

    행정자치부는 7일 월드컵 손님맞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던 ‘꽃길가꾸기’와 ‘무궁화 화분배치’의 성과를 담은 화보집을 발간했다. 화보집에는 시민과 학생,공무원 등 64만 8000여명이 참여해 조성한 꽃길 4860곳과 화단 3038곳,무궁화 화분 1371곳 등 모두 3만 8344곳 가운데 우수사례에 대한 사진과 함께 위치 등이 실려 있다. 행자부는 화보집을 16개 시·도 및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에 배포,환경가꾸기사업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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