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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세훈
    202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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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 아직 흔들리는 1100만~1300만명… 부동·부유층 ‘열 중 셋’

    [여론조사] 아직 흔들리는 1100만~1300만명… 부동·부유층 ‘열 중 셋’

    ‘5·9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아직 표심을 완전히 굳히지 못한 유권자가 1100만~1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유권자 10명 중 3명꼴로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남은 기간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이다.남은 대선 기간 동안 이들이 밴드왜건(우세 후보에 편승하려는 심리) 효과를 내느냐, 반대로 언더도그(약세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심리) 효과를 내느냐에 따라 각 후보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3일 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날 실시한 4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 ‘지지 후보 없음’ 4.5%, ‘무응답’ 5.3% 등 부동층(浮動層)이 전체 응답자의 9.8%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선거가 다가올수록 부동층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번 대선의 경우 각 정당의 후보가 윤곽을 드러낸 이후 서울신문이 실시한 2차(4월 4일)와 3차(4월 17일) 여론조사 때의 부동층 비율 10.2%, 10.8%와 큰 차이가 없다. 더욱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이 증가세(2차 85.5%, 3차 87.1%, 4차 90.0%)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연령별로는 20대(13.0%)와 30대(12.1%),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1.7%)과 서울(10.7%), 이념적으로는 중도층(13.5%)에서 각각 부동층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지 후보를 밝힌 응답자(전체의 90.2%) 중 앞으로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부유층(浮游層)이 23.4%를 차지했다. 다만 부유층 비율은 지난 3차 조사(28.1%)보다는 4.7%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45.4%)와 30대(27.7%), 지역별로는 서울(27.0%)과 대전·세종·충청(24.9%), 이념적으로는 중도층(28.4%), 후보별로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42.8%)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43.0%) 지지층에서 각각 부유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층에서는 부유층 비율이 각각 19.2%, 16.9%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부동층과 부유층을 합친 이른바 ‘흔들리는 표심’이 전체의 30~31%로 추산된다. 이를 19대 대선 총유권자 수(4243만 2413명)에 대입하면 1300만명 안팎이다. 적극투표층(90.0%)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 유권자가 1150만여명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2012년 18대 대선(투표율 75.8%)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108만여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문 후보의 총득표수(1469만 2632표)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2007년 17대 대선(투표율 63.0%) 때 당선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총득표수(1149만 2389표)를 웃도는 수준이다. 엠브레인은 “실제 투표율은 적극투표층 비율보다 다소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제한 뒤 “부동층 중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투표 자체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높은 반면 무응답자에는 ‘샤이 보수’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층·부유층은 후보별 지지율에 따라 분산 효과를 내는 게 일반적이지만 특정 후보에게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해 지난 2일 전국 만 19세 남녀 205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1.6%)와 무선전화조사(68.4%)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7.4%(유선 10.9%, 무선 2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신문·YTN 공동 여론조사] 표심 확정못한 유권자 1100만~1300만명, 부동·부유층 10명 중 3명

    [서울신문·YTN 공동 여론조사] 표심 확정못한 유권자 1100만~1300만명, 부동·부유층 10명 중 3명

    ‘5·9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아직 표심을 완전히 굳히지 못한 유권자가 1100만~1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유권자 10명 중 3명꼴로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남은 기간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남은 대선 기간 동안 이들이 밴드웨건(우세 후보에 편승하려는 심리) 효과를 내느냐, 반대로 언더도그(약세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심리) 효과를 내느냐에 따라 각 후보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3일 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날 실시한 4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 ‘지지 후보 없음’ 4.5%, ‘무응답’ 5.3% 등 부동층(浮動層)이 전체 응답자의 9.8%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선거가 다가올수록 부동층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번 대선의 경우 각 정당의 후보가 윤곽을 드러낸 이후 서울신문이 실시한 2차(4월 4일)와 3차(4월 17일) 여론조사 때의 부동층 비율 10.2%, 10.8%와 큰 차이가 없다. 더욱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이 증가세(2차 85.5%, 3차 87.1%, 4차 90.0%)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연령별로는 20대(13.0%)와 30대(12.1%),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1.7%)과 서울(10.7%), 이념적으로는 중도층(13.5%)에서 각각 부동층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지 후보를 밝힌 응답자(전체의 90.2%) 중 앞으로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부유층(浮游層)이 23.4%를 차지했다. 다만 부유층 비율은 지난 3차 조사(28.1%)보다는 4.7%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45.4%)와 30대(27.7%), 지역별로는 서울(27.0%)과 대전·세종·충청(24.9%), 이념적으로는 중도층(28.4%), 후보별로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42.8%)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43.0%) 지지층에서 각각 부유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층에서는 부유층 비율이 각각 19.2%, 16.9%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부동층과 부유층을 합친 이른바 ‘흔들리는 표심’이 전체의 30~31% 정도로 추산된다. 이를 19대 대선 총 유권자 수(4243만 2413명)에 대입하면 1300만여명 안팎이다. 적극투표층(90.0%)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 유권자가 1150만여명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2012년 18대 대선(투표율 75.8%)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108만여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문 후보의 총 득표 수(1469만 2632표)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2007년 17대 대선(투표율 63.0%) 때 당선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총 득표 수(1149만 2389표)를 웃도는 수준이다.엠브레인은 “실제 투표율은 적극투표층 비율보다 다소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제한 뒤 “부동층 중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투표 자체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높은 반면 무응답자에는 ‘샤이 보수’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층·부유층은 각 후보별 지지율에 따라 분산 효과를 내는 게 일반적이지만 특정 후보에게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5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1.6%)와 무선전화조사(68.4%)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7.4%(유선 10.9%, 무선2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인구비(성, 연령, 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장세훈 기자의 정치샤워] 누가 돼도 소수 여당, 편식을 끊어라

    [장세훈 기자의 정치샤워] 누가 돼도 소수 여당, 편식을 끊어라

    일주일 뒤면 새 정부가 출범한다. 5·9 대선에 역대 최대인 1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는 점은 갈라진 민심의 현주소이자 차기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다. 세계적인 사회학자인 아미타이 에치오니는 사회 또는 조직 통합의 수단으로 규범적 힘, 유용적 힘, 강압적 힘 세 가지를 제시했다. 남북 관계를 풀어내는 해법 역시 이 세 가지 힘에 근거해 왔다. 김대중 정부 시절 화해와 포용으로 남북한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햇볕 정책’은 규범적 힘의 대표적 사례다. 그 바탕에는 ‘한민족’이라는 민족 정체성이 깔려 있다. 그러나 ‘나쁜 이웃’, ‘불량 국가’라는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강조한 ‘통일 대박’은 유용적 힘을 활용한 것이다. 하지만 통일 비용 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최근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맞물려 ‘선제타격론’이 득세했다. 이는 강압적 힘의 논리를 담고 있지만 전면전 가능성 등 부작용이 크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차기 정부가 남북 관계에 어떤 힘을 우선 동원하느냐를 놓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북한의 자발적 변화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지고,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지는 상황에서 선택지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듯 통합을 위한 힘의 원리를 ‘포스트 대선 정국’에 대입해도 큰 무리가 없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통합정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개혁공동정부’를 각각 내걸었다. 차이는 힘의 원리에 있다. 통합정부는 가뭄 속 논바닥처럼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방편으로, 국민들에게는 규범적 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문 후보가 ‘내각 국민 추천제’를 도입하겠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반면 개혁공동정부는 유용적 힘을 바탕에 깔고 있다. 협치의 대상인 경쟁 정당을 국정 운영의 축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안 후보가 밝힌 ‘국회 추천 총리제’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통합정부든 개혁공동정부든 원활한 국정 운영이라는 목표는 같지만 실행은 또 다른 문제다. 어느 정당 후보가 대권을 거머쥐든 소수 여당이 될 수밖에 없는 데다 외교와 경제, 민생 등 국정 난맥상을 풀어내기에는 각 정당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주로 강압적 힘을 동원했으며, 이는 정계 개편의 형태로 구체화됐다. 1990년 ‘3당(민주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합당’이나 1997년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등이 해당된다. 이번에는 정치권 스스로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국민들로부터 개헌이라는 강압적 힘이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자연과 선거의 공통점은 ‘편식’이다. 자연에서 초식 및 육식 동물로 나뉘듯 선거에서는 지지 및 반대 세력으로 구분된다. 예컨대 사자는 풀을 먹지 않지만 그렇다고 풀을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사자는 사냥을 마친 초식 동물의 위부터 먹는다고 한다.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한 현실적 선택이다. 사냥(선거)이 끝나고 편식(편가르기)을 고수하면 생명(정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
  • 한국당, 文 국조·특검 추진… 바른정당 “후보 사퇴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은 이른바 ‘송민순 문건’ 파문을 매개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상대로 ‘거짓 해명’을 이유로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상임위원회 소집 등도 요구하고 있다.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23일 “문 후보가 거짓말을 한 게 사실로 밝혀지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한국당은 전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문재인 북한내통·국기문란 사건 TF’도 구성했다.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전 북한 사전 문의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송영근 전 기무사령관 상대 국가보안법 폐지 압박 등을 문 후보의 ‘3대 거짓말’로 규정하고 국회 국방·정보·외교통상·운영위 소집을 요구키로 했다. 또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 지상욱 대변인단장도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르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2만 찬성하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했다는 2007년 11월 16일 관저 회의 기록물을 공개할 수 있다”며 “국회 의결을 통해 진실 규명에 협조하고 ‘송민순 증언’이 사실이라면 문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 양순필 대변인도 “문 후보는 송민순 전 장관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책임을 묻겠다’고 겁박했다”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다만 국민의당은 관련 상임위 소집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안보 이슈가 지나치게 부각되는 상황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정쟁 차원의 상임위 소집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정치권 논란만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맥락에서 당초 정세균 국회의장은 24일 원내 4당 원내대표와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이날 전격 취소됐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北에 사전 문의’ 송민순 문건 파문 확산

    ‘北에 사전 문의’ 송민순 문건 파문 확산

    문건에 北 “南 찬성 땐 북남관계 위태” 宋 “文 진실성 없는 얘기에 공개” 文측 “北에 사후 통보한 것” 반박 한국당·국민의당 “文 거짓말” 공세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2007년 참여정부 당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에 앞서 북한에 사전 문의했다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문건을 21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송 전 장관이 출간한 자신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결정 전에 북한의 의견을 확인했다고 기술한 내용이 공개된 직후 벌였던 문재인 후보 측과의 진실 공방이 2라운드를 맞은 셈이다. 송 전 장관이 이날 “정부가 확인한 북한 입장을 청와대가 정리한 것”이라며 공개한 문건에는 ‘남측이 반(反)공화국 세력들의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북남 선언에 대한 공공연한 위반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만일 남측이 반공화국 인권결의안 채택을 결의하는 경우 10·4 선언 이행에 북남 간 관계 발전에 위태로운 사태를 초래될 수 있음을 강조함’이라고 기록돼 있다. 이어 ‘남측의 태도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돼 있다. 문건 하단에는 손 글씨로 ‘18:30 전화로 접수(국정원장→안보실장)’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송 전 장관은 또 ‘묻지는 말았어야 했는데 문 실장이 물어보라고 해서…’라고 쓴 자신의 수첩 메모도 공개했다. ‘문 실장’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다. 문 실장의 요구로 김만복 국정원장이 북한의 입장을 받은 뒤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전화로 전달했고, 백 실장이 이를 문건으로 정리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전 장관은 “(문 후보 측이) 진실성에 의심이 가는 얘기를 하니 할 수 없이 (문건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송 전 장관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포,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등을 이유로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문 후보 측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기권 결정을 한 이후 북한에 통보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이날 공개된 문건에 대해서도 “우리 입장을 정하고 북한에 문서상으로 통보했고, 그에 대해 북측에서 반응한 것”이라며 ‘색깔론’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송 전 장관은 “북한의 ‘남측 태도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기권 통보에 대한 답인가”라고 재반박했다. 만약 기권 결정을 북한에 사전 통보했다면 북한이 감사의 표시를 했지, 남한이 찬성을 하면 위태로운 사태를 초래할 것이라는 식의 협박성 답신이 올 리가 없다는 주장이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은 문 후보를 향해 “거짓말을 했다”며 파상 공세를 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文 “촛불로 살아난 4·19 완수” 安 “국민이 이기는 대한민국을”

    洪 “민중주의 아닌 민주주의로” 劉 “정의로운 민주공화국 건설” 대선 후보들은 4·19 혁명 57주년을 맞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묘지를 ‘시간차 참배’했다. 각 후보와 정당들이 내놓은 메시지의 방향성도 방문 시간만큼 차이가 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4·19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촛불로 되살아난 4·19 정신, 정의로운 통합으로 완수하겠습니다’라고 기록했다. 문 후보는 참배 후 “4·19 혁명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서 자랑할 만한 민주 혁명이지만 완수하지 못했다”면서 “미완의 혁명은 부마 민주항쟁, 5·18 광주 민주화항쟁, 6월 항쟁을 거쳐 이번에 촛불 혁명으로 되살아났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방명록에 ‘이 땅에 민중주의가 아닌 민주주의를!’이라고 썼다. 홍 후보는 “4·19 혁명은 이 땅의 청년들이 만들어낸 민주주의”라면서 “최근 한국 민주주의가 민중주의로 바뀌고 있어 참으로 걱정스럽다. 4·19 혁명의 본래 의미를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방명록에 ‘4·19 정신을 계승해 국민이 이기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안 후보는 다만 방명록 문구 외에 구두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방명록에 “4·19 정신을 이어받아 정의로운 민주공화국 건설에 신명을 바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유 후보는 “이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데 좋은 일보다는 힘든 일이 기다리고 있어 국가 리더십 역할이 정말 중요한 때”라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신문·YTN, 엠브레인 여론조사] 10명 중 3명 “지지 후보 바꿀 수 있다”… TV토론이 변수

    [서울신문·YTN, 엠브레인 여론조사] 10명 중 3명 “지지 후보 바꿀 수 있다”… TV토론이 변수

    18일 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답변이 28.1%로 집계됐다.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70.5%다.지지를 망설이는 응답자 중 절반에 육박하는 46.3%는 ‘TV토론 등을 보고 결정하려고’를 이유로 제시했다. 이어 ‘의혹 검증이 끝나지 않아서’ 23.0%, ‘당선 가능성을 잘 몰라서’ 12.7%, ‘이념과 노선이 명확하지 않아서’ 9.4%, ‘주변에서 하는 말이 내 생각과 달라서’ 5.5% 등의 순이었다. 또 후보 결정 기준으로 전체의 32.8%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꼽았다. 이어 ‘이념과 정책’ 30.2%, ‘정치 경험’ 22.9%, ‘당선 가능성’ 5.3%, ‘소속 정당’ 2.5%, ‘출신 지역·학교’ 0.5%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가장 관심 있는 공약으로 전체의 23.8%는 ‘한반도 안보 위기 해결’이라고 답했다. ‘일자리 창출’ 21.9%, ‘빈부 격차 해소’ 18.7%, ‘국민 통합 및 갈등 해소’ 17.8%, ‘육아·보육 문제 개선’ 9.4% 등이다.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 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3.5%)와 무선전화조사(66.5%)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5.3%(유선 10.3%, 무선 20.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인구비(성, 연령, 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신문·YTN, 엠브레인 여론조사] 洪 빼면, 安 39.3 〉 文 38.6%…劉 빼면, 文 39.2 〉 安 35.4%

    [서울신문·YTN, 엠브레인 여론조사] 洪 빼면, 安 39.3 〉 文 38.6%…劉 빼면, 文 39.2 〉 安 35.4%

    18일 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날 실시한 ‘3차 여론조사’를 보면 대선 후보 간 대진표는 선거 기간 막바지까지 세간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기호 1~5번 중 보수 진영 후보 한 명씩을 빼고 실시한 ‘4자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후보별 지지도는 판이하게 나타났다.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빼고 실시한 4자 가상대결 지지도 조사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39.3%)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38.6%)를 오차범위 안에서 0.7% 포인트 앞섰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5.0%), 심상정 정의당 후보(3.3%) 지지도를 합쳐도 10%를 넘지 않았다. 유 후보를 빼면 문 후보(39.2%)가 안 후보(35.4%)를 3.8% 포인트 격차로 압도했다. 홍 후보(9.0%)와 심 후보(3.7%)가 확보한 지지도는 10%를 넘었지만, 심 후보 지지도는 보수 후보 대진표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모습이다. 유 후보가 배제됐을 때에 비해 홍 후보가 빠졌을 때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이 12.7%에서 13.8%로 늘었다. 어떤 대진표든 4자 가상대결에서 문 후보는 서울, 호남, 부산·경남(PK), 강원·제주에서 지지도 우위에 섰다. 안 후보는 경기·인천, 충청, 대구·경북(TK)에서 1위를 했다. 4자 가상대결에서 홍 후보는 TK에서 16.2%, PK에서 16.0%의 두 자릿수 지지를 확보했다. 홍 후보 참여 여부에 따라 영남권과 수도권에서 판세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PK에서 홍 후보를 빼면 문 후보(38.1%)가 안 후보를 10.7% 포인트 앞섰지만, 유 후보를 빼면 문 후보(37.2%)가 안 후보를 1.8% 포인트 앞서는 데 그쳤다. TK에서 홍 후보를 빼면 안 후보(41.7%)가 문 후보에게 12.4% 포인트 앞섰고, 유 후보를 빼면 안 후보(35.4%)가 문 후보보다 5.4% 포인트 우위에 그쳤다. 서울에선 홍 후보를 빼면 문 후보(41.3%)가 안 후보보다 4.8% 포인트 앞선 반면, 유 후보를 빼면 문 후보(41.2%)가 뒤따르는 안 후보와의 격차를 8.9% 포인트까지 벌렸다. 다른 지역과 다르게 호남에선 보수 후보 중 누가 빠지든 표심에 큰 영향이 없어 보였다. 홍 후보를 뺀 조사에서 문 후보(50.3%)가 안 후보보다 13.4% 포인트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고, 유 후보를 뺐을 때엔 문 후보(51.6%)가 안 후보보다 15.4% 포인트 높았다. 호남에선 이른바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가, 영남과 수도권에선 ‘2강(문·안 후보) 1중(홍 후보) 다자 대결 구도’가 포착된 모습이다. 문 후보(37.7%)가 안 후보(34.6%)를 3.1% 포인트 차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난 기호 1~15번 후보 전체 대상 지지도 조사에선 20~40대 청년층의 문 후보 지지, 5060 장년층의 안 후보 지지 우위가 포착됐다. 문 후보 지지도는 19~29세(44.1%), 30대(50.0%), 40대(50.4%)에서 40%를 넘겼다. 50대(34.1%), 60세 이상(15.9%) 지지도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안 후보 지지도는 19~29세(22.6%), 30대(26.5%), 40대(26.7%)에서 30%를 밑돌았다. 50대(42.9%), 60세 이상(49.4%)에서의 지지도는 40% 이상이다. 한편 ‘3차 여론조사’에서 적극 투표층은 87.1%로 집계됐다. 지난달 15일 1차(83.5%)와 지난 4일 2차(85.5%)보다 올랐다.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5.6%로, 전체의 92.7%가 투표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적극 투표층은 문 후보(93.6%)와 심 후보(89.7%), 안 후보(87.6%)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 욕구가 높은 반면 홍 후보(82.3%)와 유 후보(76.7%) 지지자들은 평균을 밑돌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9.2%, 국민의당 21.9%, 한국당 10.8%, 정의당 4.5%, 바른정당 4.0% 순이다. 무당층은 16.2%다.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 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3.5%)와 무선전화조사(66.5%)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5.3%(유선 10.3%, 무선 20.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인구비(성, 연령, 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신문-YTN 공동 여론조사] 10명 중 3명 “지지후보 바꿀 수 있다”

    [서울신문-YTN 공동 여론조사] 10명 중 3명 “지지후보 바꿀 수 있다”

    18일 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답변이 28.1%로 집계됐다.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70.5%다. 지지를 망설이는 응답자 중 절반에 육박하는 46.3%는 ‘TV토론 등을 보고 결정하려고’를 이유로 제시했다. 이어 ‘의혹 검증이 끝나지 않아서’ 23.0%, ‘당선 가능성을 잘 몰라서’ 12.7%, ‘이념과 노선이 명확하지 않아서’ 9.4%, ‘주변에서 하는 말이 내 생각과 달라서’ 5.5% 등의 순이었다. 또 후보 결정 기준으로 전체의 32.8%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꼽았다. 이어 ‘이념과 정책’ 30.2%, ‘정치 경험’ 22.9%, ‘당선 가능성’ 5.3%, ‘소속 정당’ 2.5%, ‘출신 지역·학교’ 0.5%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가장 관심 있는 공약으로 전체의 23.8%는 ‘한반도 안보 위기 해결’이라고 답했다. ‘일자리 창출’ 21.9%, ‘빈부 격차 해소’ 18.7%, ‘국민 통합 및 갈등 해소’ 17.8%, ‘육아·보육 문제 개선’ 9.4% 등이다.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 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3.5%)와 무선전화조사(66.5%)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5.3%(유선 10.3%, 무선 20.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인구비(성, 연령, 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신문-YTN 공동 여론조사] ‘홍찍문’ 합리적 의심, ‘심찍안’ 통계적 입증 안돼

    [서울신문-YTN 공동 여론조사] ‘홍찍문’ 합리적 의심, ‘심찍안’ 통계적 입증 안돼

    ‘홍찍문’(홍준표 찍으면 문재인이 대통령 된다)은 합리적인 의심이었고, ‘심찍안’(심상정 찍으면 안철수가 대통령 된다)은 통계적으로 입증되지 못했다. 18일 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날 실시한 ‘3차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보면 그렇단 얘기다. 기호 1~5번 대선 후보 중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빼고 실시한 가상대결 지지도 조사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39.3%)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38.6%)를 오차범위 안에서 0.7%포인트 이겼다. 유승민 국민의당 후보(5.0%), 심상정 정의당 후보(3.3%) 지지도를 합쳐도 10%를 넘지 않았다. 유 후보를 빼면 문 후보(39.2%)가 안 후보(35.4%)를 3.8%포인트 격차로 압도했다. 홍 후보(9.0%)와 심 후보(3.7%)가 확보한 지지도는 10%를 넘었지만, 심 후보 지지도는 보수 후보 대진표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모습이다. 유 후보가 배제됐을 때에 비해 홍 후보가 빠졌을 때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이 12.7%에서 13.8%로 늘었다. 어떤 대진표든 4자 가상대결에서 문 후보는 서울, 호남, 부산·경남(PK), 강원·제주에서 지지도 우위에 섰다. 안 후보는 경기·인천, 충청, 대구·경북(TK)에서 1위를 했다. 4자 가상대결에서 홍 후보는 TK에서 16.2%, PK에서 16.0%의 두 자릿수 지지를 확보했다. 영남권과 수도권에서 ‘홍찍문’ 추세가 두드러졌다. PK에서 홍 후보를 빼면 문 후보(38.1%)가 안 후보를 10.7%포인트 앞섰지만, 유 후보를 빼면 문 후보(37.2%)가 안 후보를 1.8%포인트 앞서는데 그쳤다. TK에서 홍 후보를 빼면 안 후보(41.7%)가 문 후보에 12.4%포인트 앞섰고, 유 후보를 빼면 안 후보(35.4%)가 문 후보보다 5.4%포인트 우위에 그쳤다. 서울에선 홍 후보를 빼면 문 후보(41.3%)가 안 후보보다 4.8% 앞선 반면, 유 후보를 빼면 문 후보(41.2%)가 뒤따르는 안 후보와의 격차를 8.9%포인트까지 벌렸다. 다른 지역과 다르게 호남에선 보수 후보 중 누가 빠지든 표심에 큰 영향이 없어 보였다. 홍 후보를 뺀 조사에서 문 후보(50.3%)가 안 후보보다 13.4%포인트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고, 유 후보를 뺐을 때엔 문 후보(51.6%)가 안 후보에 15.4%포인트 높았다. 호남에선 이른바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가, 영남과 수도권에선 ‘2강(문·안 후보) 1중(홍 후보) 다자 대결 구도’가 포착된 모습이다. 문 후보(37.7%)가 안 후보(34.6%)를 3.1%포인트 차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난 기호 1~15번 후보 전체 대상 지지도 조사에선 20~40대 청년층의 문 후보 지지, 5060 장년층의 안 후보 지지 우위가 포착됐다. 문 후보 지지도는 19~29세(44.1%), 30대(50.0%), 40대(50.4%)에서 40%를 넘겼다. 50대(34.1%), 60대 이상(15.9%) 지지도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안 후보 지지도는 19~29세(22.6%), 30대(26.5%), 40대(26.7%)에서 30%를 밑돌았다. 50대(42.9%), 60대 이상(49.4%)에서의 지지도는 40% 이상이다. 한편 ‘3차 여론조사’에서 적극 투표층은 87.1%로 집계됐다. 지난달 15일 1차(83.5%)와 지난 4일 2차(85.5%)보다 올랐다.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5.6%로, 전체의 92.7%가 투표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적극 투표층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93.6%)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89.7%),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87.6%)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 욕구가 높은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82.3%)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76.7%) 지지자들은 평균을 밑돌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9.2%, 국민의당 21.9%, 한국당 10.8%, 정의당 4.5%, 바른정당 4.0% 순이다. 무당층은 16.2%다.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 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3.5%)와 무선전화조사(66.5%)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5.3%(유선 10.3%, 무선 20.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인구비(성, 연령, 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10명중 3명 “지지후보 바꿀 수 있다” TV토론 가장 영향

    10명중 3명 “지지후보 바꿀 수 있다” TV토론 가장 영향

    18일 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답변이 28.1%로 집계됐다.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70.5%다.지지를 망설이는 응답자 중 절반에 육박하는 46.3%는 ‘TV토론 등을 보고 결정하려고’를 이유로 제시했다. 이어 ‘의혹 검증이 끝나지 않아서’ 23.0%, ‘당선 가능성을 잘 몰라서’ 12.7%, ‘이념과 노선이 명확하지 않아서’ 9.4%, ‘주변에서 하는 말이 내 생각과 달라서’ 5.5% 등의 순이었다. 또 후보 결정 기준으로 전체의 32.8%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꼽았다. 이어 ‘이념과 정책’ 30.2%, ‘정치 경험’ 22.9%, ‘당선 가능성’ 5.3%, ‘소속 정당’ 2.5%, ‘출신 지역·학교’ 0.5%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가장 관심 있는 공약으로 전체의 23.8%는 ‘한반도 안보 위기 해결’이라고 답했다. ‘일자리 창출’ 21.9%, ‘빈부 격차 해소’ 18.7%, ‘국민 통합 및 갈등 해소’ 17.8%, ‘육아·보육 문제 개선’ 9.4% 등이다.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 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3.5%)와 무선전화조사(66.5%)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5.3%(유선 10.3%, 무선 20.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인구비(성, 연령, 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10명중 3명 “지지후보 바꿀 수 있다”...TV토론 가장 영향

    18일 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답변이 28.1%로 집계됐다.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70.5%다. 지지를 망설이는 응답자 중 절반에 육박하는 46.3%는 ‘TV토론 등을 보고 결정하려고’를 이유로 제시했다. 이어 ‘의혹 검증이 끝나지 않아서’ 23.0%, ‘당선 가능성을 잘 몰라서’ 12.7%, ‘이념과 노선이 명확하지 않아서’ 9.4%, ‘주변에서 하는 말이 내 생각과 달라서’ 5.5% 등의 순이었다. 또 후보 결정 기준으로 전체의 32.8%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꼽았다. 이어 ‘이념과 정책’ 30.2%, ‘정치 경험’ 22.9%, ‘당선 가능성’ 5.3%, ‘소속 정당’ 2.5%, ‘출신 지역·학교’ 0.5%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가장 관심 있는 공약으로 전체의 23.8%는 ‘한반도 안보 위기 해결’이라고 답했다. ‘일자리 창출’ 21.9%, ‘빈부 격차 해소’ 18.7%, ‘국민 통합 및 갈등 해소’ 17.8%, ‘육아·보육 문제 개선’ 9.4% 등이다.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 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3.5%)와 무선전화조사(66.5%)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5.3%(유선 10.3%, 무선 20.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인구비(성, 연령, 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文·洪·安·劉, 군복무 만기 전역… 재산 1197억원 vs 4억원

    文·洪·安·劉, 군복무 만기 전역… 재산 1197억원 vs 4억원

    文 18억· 洪 25억 재산 신고 安, 소득세 202억 7959만원 납부 文, 2억 납세… 종부세 납부 없어文·沈 집유… 洪 사면 후 특별복권 5·9 대통령 선거에 뛰어든 후보들이 재산과 납세, 병역, 전과 등 신상 정보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안 재산 대부분 안랩 주식이 차지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들이 제출한 등록 자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기호 1번)는 18억 640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 경남 양산시 자택(부지 2억 428만원, 주차장 6779만원, 건물 2억 7400만원)과 배우자 소유 서울 서대문구 연립주택(1억 6600만원), 모친 소유 부산 영도구 아파트(1억 2100만원), 장남 소유 서울 구로구 복합건물(2억 1300만원) 등 11억 7057만원 상당의 재산이 부동산이다. 문 후보와 직계가족의 예금 합계는 7억 9630만원이다. 차량은 본인 소유 쏘렌토, 배우자 명의 스포티지R, 장남 보유 레이 등 3대를 신고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기호 2번)가 신고한 재산은 25억 5554만원이다. 본인과 차남 소유 서울 송파구 소재 아파트 2채(19억 9200만원 상당)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홍 후보와 직계가족 명의의 예금 총액은 12억 2427만원이다. 본인 소유 제주 콘도 회원권(1680만원), 배우자 소유 강원 콘도 회원권(1380만원)과 경기 골프 회원권(2160만원) 등도 재산 목록에 포함됐다. 보유 차량은 배우자 명의 제네시스 1대다. 홍 후보의 장남과 손녀는 ‘독립 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을 고지하지 않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기호 3번)는 1196억 901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안랩 주식 186만주(평가액 1075억 800만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본인과 직계가족 명의 예금도 총 116억 8055만원이다. 반면 부동산은 서울 노원구 소재 건물 전세권(3억 3500만원)을 포함해 3억 6600만원에 그쳤다. 차량은 본인 소유 제네시스와 올뉴카니발, 장녀 소유 미니쿠퍼해치백 등 3대를 신고했다. 안 후보의 부모는 ‘독립 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기호 4번)의 재산은 48억 3612만원이다. 본인 명의 서울 강남구 아파트(9억 3600만원)와 대구 남구 단독주택(3억 3702만원), 부부 공동 소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3억 3800만원) 등 부동산이 전체 재산의 절반을 차지했다. 예금 총액은 22억 6579만원이다. 보유 차량은 본인 명의 그랜드카니발, 배우자 명의 제네시스, 장남 명의 K5 등 3대다. 배우자 명의로 강원도 콘도 회원권(972만원)과 경기 골프 회원권(2790만원)을 보유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기호 5번)는 3억 507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 소유 경기 고양시 아파트(4억 9500만원), 본인과 직계가족 명의 예금 5085만 6000원 등이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 채무로 각각 1억 2700만원과 1억원을 신고했다. ●유 8974만원·심 2435만원 납세 최근 5년 동안 세금 납부액으로 문 후보는 2억 2728만원을 신고했다. 이 중 소득세가 2억 2290만원, 재산세 437만원 등이다. 종합부동산세 납부 실적은 없다. 홍 후보는 같은 기간 소득세 1억 2519만원, 재산세 1694만원, 종부세 207만원 등 총 1억 4421만원을 납부했다. 안 후보는 소득세만 202억 7959만원을 납부했으며, 재산세나 종부세 납세 내역은 없다. 유 후보는 8974만원, 심 후보는 2435만원의 세금을 각각 냈다. 전체 후보 13명 중 체납액이 있는 후보는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1795만원)가 유일했다. ●문·홍·유 아들도 軍 만기 제대 문 후보는 1975년 육군에 입대해 특수전사령부에서 2년 6개월여 복무한 뒤 만기 제대했다.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도 2001년 육군에 입대해 만기 전역했다. 홍 후보는 1980년 육군에 입대해 1년 2개월여 근무하고 이병으로 복무 만료했다. 홍 후보의 장남 정석씨는 2003년 육군에, 차남 정현씨는 2004년 해병대에 각각 입대 후 만기 제대했다. 안 후보는 1991년 해군에 입대해 3년여를 복무하고 대위로 전역했다. 유 후보는 1979년 육군에 입대해 만기 제대했고, 장남 훈동씨도 2005년 육군에 입대해 만기 제대했다. 여성인 심 후보는 병역의무가 없다. 문 후보는 1975년 유신 반대 시위를 하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2004년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200만원을 받았다. 홍 후보는 1998년 총선에서 지역 선거운동 조직에 240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벌금 500만원형을 받았으나 2000년 사면으로 특별복권됐다. 심 후보는 1993년 서울 구로지역 노조들의 동맹파업 사건 주동자로 지명수배(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형을 받는 등 2건의 전과기록이 있다. 안 후보와 유 후보는 전과기록이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洪 “취약계층 통신비 지원… 취준생 인강 50% 할인”

    “文 기본료 폐지 공약은 포퓰리즘” 비판 공공부문 비정규직 4만명 정규직 전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14일 저소득층과 취업준비생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가계통신비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통신 기본료 폐지 공약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한 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택적 복지를 추진해 연간 1조 6000억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취준생 인터넷강의 수강료 50% 할인 ▲소상공인·청년창업자 데이터 추가 제공 ▲청소년 요금제 출시 ▲저소득층 스마트폰 할인 바우처 제공 등이 포함됐다. 수혜 대상은 1790만여명으로 추산했다. 한국당은 이날 비정규직 차별 기업을 처벌하고, 부실 공기업 퇴출 규정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공정 사회’ 공약도 제시했다. 한국당 김종석 의원은 “‘동일노동·동일임금’ 원칙이 실현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빈번하게 비정규직을 사용·해고하는 기업에는 고용보험요율 할증 등 ‘페널티제도’를 신설하겠다”면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부실 공기업 퇴출 규정을 명문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중 상시·지속 업무 종사자 4만명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공기업 인사 투명화를 위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공공기관혁신위원회’로 개편한 뒤 민간 위원을 전체 위원의 과반수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최저임금은 단계적으로 1만원까지 올릴 것”이라면서 “국민행복기금 중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또는 고령 등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부실채권을 일괄 해소하고, 생계형 소액 장기연체 채무를 매입해 채무를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TK서 확인된 ‘샤이 보수’ PK 민주 5곳 ‘야도 본능’

    TK서 확인된 ‘샤이 보수’ PK 민주 5곳 ‘야도 본능’

    김재원 당선 상주 투표율 53.9%…역대최고 43.5% 훌쩍 뛰어넘어 국민의당 3곳 승리… 호남서 우위4·12 재보궐 선거가 저조한 투표율과 그에 따른 조직 선거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5·9 대통령 선거를 겨냥한 ‘민심 풍향계’로서 적잖은 정치적 함의를 지니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이른바 ‘샤이(Shy) 보수층’이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당선된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율(53.9%)은 2000년 이후 국회의원 재보선 역대 최고 투표율(43.5%)을 경신했다. 한국당은 재보선 대상 지역 30곳 중 23곳에서 후보를 냈고, 이 중 12명이 당선됐다. 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이날 “국민적 신뢰가 극적으로 회복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부산·경남(PK)에서는 이른바 ‘야도(野都) 본능’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된다. 전체 11개 광역·기초의원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이 5곳을 차지한 반면 범보수 진영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3곳과 1곳에서만 승리하는 데 그쳤다. 보수의 텃밭에서 진보의 교두보로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이 “지역구도 타파와 전국적으로 지지받는 첫 국민통합 대통령 시대를 기대할 수 있는 희망적 결과”라고 평가한 근거가 됐다. 반대로 국민의당은 ‘진보의 텃밭’인 호남 광역·기초의원 5개 선거구 중 3곳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1곳에서만 승리했다. 양측이 맞붙은 이 지역 4개 선거구의 평균 득표율에서도 국민의당(37.1%)이 민주당(32.9%)을 앞섰다. 지난해 총선에 이어 바닥 표심은 국민의당이 ‘박빙 우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각 정당의 ‘아전인수’식 평가 속에 내심 긴장하는 모습도 역력하다. 민주당은 호남에서 후순위로 밀렸다는 점에서, 한국당은 PK가 열세 지역으로 둔갑했다는 점에서, 국민의당은 호남 이외의 지역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서 각각 한계도 드러났기 때문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진정한 보수우파 가치로 나라 개조하겠다”

    “진정한 보수우파 가치로 나라 개조하겠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12일 “진정한 보수우파의 가치로 나라를 개조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새누리당은 태극기 집회를 주도해 온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친박(친박근혜) 단체가 주도해 만든 신생 정당으로, 친박계 핵심인 조 의원은 지난 8일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한 뒤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조 의원은 이날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우파 애국 국민의 충심을 대변하고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나섰다”며 “탄핵 주도 세력을 심판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과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절대 중도 사퇴는 없다”며 “끝까지 후보로서 역할을 다하고 새누리당으로 정권을 가지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장준하 선생 아들 호권씨 출마…“양심 바로 선 국가 건설에 앞장”

    장준하 선생 아들 호권씨 출마…“양심 바로 선 국가 건설에 앞장”

    민주화운동가 장준하 선생의 아들인 장호권(68) 월간장준하사상계 대표가 10일 ‘5·9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기 파주시 장준하공원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고 “더이상 이 나라의 정치꾼들에게 우리의 운명과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순 없다”면서 “양심이 바로 선 국가를 건설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촛불이 요구한 적폐 청산이라는 시대정신이 이번 대선에서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준하 선생은 광복군 독립투사 출신으로 유신체제 반대운동을 주도하다 1975년 등산 도중 의문의 사고로 사망했으며, 장 대표는 부친의 유업을 잇고 의문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文 ‘안보 이미지’ 부각…安 ‘젊은층 멘토’ 승부

    대선 주자들의 ‘롤러코스터 지지율’과 맞물려 경쟁 정당이나 후보를 옭아매기 위한 ‘프레임(구도)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치공학적 셈법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자기 진영에는 날개로, 경쟁 후보에게는 족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탄핵 정국 당시 ‘정권 교체’와 ‘분권형 개헌’이라는 양대 프레임을 중심으로 움직였던 각 진영은 본선 정국에 들어서면서 프레임 역시 차별화하고 있다. ●文측 “부패 기득권, 정권연장 시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취약점으로 지적받는 ‘안보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보수 진영의 ‘색깔론’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방어막 성격이 짙어 보인다. 이와 함께 이번 대선을 촛불 민심과 부패 기득권 세력 간 대결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 보수 지지층을 흡수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제2의 박근혜’라는 프레임으로 역공을 취했다. 안 후보를 중심에 둔 ‘비문(비문재인) 연대’가 본질적으로는 ‘적폐 세력 연대’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安측 “文, 대세론 패배 제2 이회창” 안 후보 역시 지지 취약 계층인 20~30대 젊은층의 표심을 구애하기 위해 경제개혁과 청년정책 공약에 매진하고 있다. 안 후보가 이날 “규제프리존법을 민주당이 막고 있는데 통과시키는 게 옳다”며 문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을 펼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안 후보는 또 “저도 한때 잘나가던 청년 멘토 출신”이라며 거듭 젊은층 표심에 구애를 보냈다. 이와 함께 ‘계파 교체’ 프레임으로 문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문 후보를 ‘제2의 이회창’이라며 두 번의 대세론 속에서도 패배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 비유하는 것도 ‘프레임 전쟁’의 한 갈래다. 지지율 측면에서 후발 주자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입장에서는 쳐야 할 프레임 덫이 훨씬 많다. 홍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서는 아들 특혜 채용과 정유라 부정 입학을 연결하는 ‘문유라’(문준용+정유라), 홍찍문(홍준표 찍으면 문재인 당선)에 대한 대응 카드로서 ‘안찍박’(안철수 찍으면 박지원 상왕), 보수 적통 경쟁을 벌이는 유 후보를 겨냥해서는 ‘배박’(배신 박근혜) 프레임을 승부수로 띄우고 있다. 반면 후보 단일화론에 휘말린 유 후보는 ‘자강론’을 바탕으로 ‘유찍유’(유승민 찍으면 유승민이 된다)로 맞서며, 홍 후보를 상대로는 ‘무자격자’ 프레임을 내걸고 있다. 각 정당과 후보는 국민 체감도가 높은 안보나 경제 등의 이슈를 놓고 ‘올가미 프레임’을 추가로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진흙탕 선거전에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스모킹 건과 ‘보트 피플’ 29일 남은 대선 변수로

    스모킹 건과 ‘보트 피플’ 29일 남은 대선 변수로

    ‘보수 표심’ 최종 정착지도 관심 ‘홍찍문’ vs ‘안찍박’ 프레임 대결 ‘5·9 대선’이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이 후보를 확정 짓자마자 검증 공방이 불을 뿜고 있다. 정책이나 비전은 눈에 띄지 않는다. 역대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라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9일 매년 10조원씩 투자해 노후 주거지를 개선한다는 내용의 ‘도시 재생 뉴딜’ 공약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공직자 사퇴 시한인 이날 경남지사직에서 물러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외국어고·자립형사립고·대학입학 논술시험 폐지를 담은 교육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요동치는 지지율은 경쟁 후보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검증 공세로 비화되고 있다. 문 후보는 아들 특혜 채용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음주사고 은폐 의혹, 안 후보는 조폭 연루와 ‘차떼기’ 경선 의혹 등에 휘말렸다. 홍 후보는 막말 논란, 유 후보는 배신자 논란에 갇혀 있다. 이를 근거로 각 정당은 비난 논평을 쏟아내고 있다. 경쟁 후보의 약점을 틀어쥘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찾기 위한 경쟁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경선 정국 당시 문 후보의 독주 체제는 본선 정국에 들면서 문·안 후보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다만 대선 결과를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초치기 대선’인 탓에 지형 자체를 흔들 복병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지 후보를 찾아 떠도는 ‘보트피플’과 같은 보수층 표심이 최종적으로 누구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올 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안희정 충남지사를 거쳐 최근에는 안 후보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수층의 착근 또는 추가 이탈 여부는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다. 개헌을 매개로 한 정치적 연대는 사실상 ‘꺼진 불’이 된 반면 후보 단일화의 불씨는 남아 있다. 작게는 홍 후보와 유 후보 간 ‘보수 단일화’, 크게는 안 후보와 제3지대 후보까지 아우르는 ‘비문(비문재인) 단일화’다. 다만 각 후보가 자강론을 내세우는 데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풀지 못한 숙제로 남을 수도 있다. 프레임(구도) 대결도 첨예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는 탄핵을 고리로 한 ‘정권 교체’ 바람이 거셌다. 국민의당과 한국당은 이른바 ‘홍찍문’(홍준표 찍으면 문재인 당선)과 ‘안찍박’(안철수 찍으면 박지원 상왕) 등을 매개로 주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문재인 38 vs 안철수 35…뚜렷한 양강구도

    문재인 38 vs 안철수 35…뚜렷한 양강구도

    文 지난주 대비 7%P·安 16%P씩 상승홍준표 7%·유승민 4%·심상정 3% 順 文 호남·부울경 - 安 서울·충청·TK 앞서 연령별 文 40대이하… 安 5060에 우위 文 지지층 결속 vs 安 부유층 흡수 관건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지지층 결속’, 안 후보는 ‘부유층(지지 후보를 찾아 떠다니는 층) 흡수’가 각각 지지율을 떠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4∼6일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첫째주 여론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전주 대비 7% 포인트 오른 38%, 안 후보는 16% 포인트 상승한 3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안 후보는 2주 만에 지지율을 무려 25% 포인트나 끌어올렸다. 문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의 81%와 정의당 지지자의 47%로부터 몰표를 받았다. 반면 안 후보는 국민의당(90%)은 물론 바른정당(29%), 자유한국당(28%), 정의당(14%), 민주당(10%), 무당층(34%) 등의 지지를 폭넓게 받았다. 지역별로는 문 후보가 인천·경기(42%)와 광주·전라(52%), 부산·울산·경남(41%)에서 선두를 지켰다. 안 후보는 서울(39%)과 대전·세종·충청(42%), 대구·경북(38%)에서 가장 앞섰다. 연령별로는 문 후보가 19∼29세(48%), 30대(59%), 40대(48%) 등 40대 이하에서, 안 후보는 50대(48%)와 60대 이상(47%)에서 각각 우위를 보였다. 갤럽은 “현 시점에서 안 후보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것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불확실성 또는 변동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전주에 비해 3% 포인트 오른 7%,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 포인트 오른 4%,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 포인트 오른 3%를 각각 기록했다. 각 후보에 대한 지지층의 충성도는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물음에 문 후보 지지자의 55%, 안 후보 지지자 58%, 홍 후보 지지자 59%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 국민의당 22%, 한국당 8%, 바른정당과 정의당 각 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목표할당 사례수는 지난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한 인원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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