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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세훈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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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귀뚫기’ 고시생 비상...토플·토익·텝스 미달땐 응시못해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때아닌 영어 공부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내년부터 어학선택과목이 영어로 단일화되고 공인검증기관의 영어성적 제출로 대체되면서 토플 530점,토익 700점,텝스 625점을 얻지 못하면 사법시험 지원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독해와 문법에 익숙하지만 듣기에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듣기실력을 올리느라 비상이 걸렸다.식사를 하면서,쉬는 시간에도 영어 테이프를 듣기에 바쁘다. 수험생 이모(28)씨는 “모의시험 등을 치렀지만 듣기평가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걱정”이라면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비슷한 상황이라 올 상반기까지는 기준점수 이상의 영어성적을 얻기 위해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시학원도 전문강사 ‘모시기' 수험생들의 영어공부 열풍에 고시학원들도 덩달아 바빠졌다.고시학원들은 기존의 고시영어강사를 토익 등의 전문강사로 서둘러 바꾸면서 수험생 잡기에 나섰다.고시학원들은 토익과 텝스 등 전문강사를 초빙,3월부터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했다. ●토익강사 몸값 덩달아 뛰어 고시학원 춘추관은 4명의 토익 강사와 1명의 텝스 강사를,베리타스는 2명의 토익 강사를,한국법학원은 1명의 토익 강사를 각각 영입했다.한림법학원은 다음달부터 토익강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학원 관계자는 “토익 등의 전문강사 ‘모시기’에 나서면서 토익강사 ‘몸값’도 올라갔다.”면서 “하지만 수험생들이 영어공부를 위해 서울 종로나 강남 등 영어학원이 밀집한 지역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좋은 강사 초빙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 사시 1차합격 2700명선

    법무부가 사법시험 1차시험에서 4문제의 변경 정답을 인정했지만 합격선이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시험전문가들의 예상이다. 1차시험을 치른 수험생 가운데 합격자는 2600∼2700여명선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변경답안 인정 합격선 영향 적을 듯 법무부는 지난달 23일 치러진 제45회 사법 1차시험의 최종정답을 지난 17일 확정,발표했다. 헌법과 민법,형법 등 공통과목에서는 복수정답이 나오지 않았다.대신 선택과목인 경제법에서 2문제(문제9·16번 정답없음),지적재산권법(문제16번 1·4 복수정답)·국제법(문제9번 정답없음)에서 1문제가 변경정답으로 인정됐다. 한 사시 전문가는 “변경정답이 적을 뿐 아니라 공통과목에서는 변경정답이 인정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변경정답이 합격선 상승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종정답이 확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시험전문가들은 합격선이 지난해에 비해 1∼2점 정도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응시생 합격경쟁률 9대1 되는 셈 법무부는 1차시험 합격자 수를 논술시험인2차시험 채점능력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예년의 경우 채점위원들의 2차시험 채점능력을 최종선발 예정인원의 5배가량으로 산정했다. 사시 최종선발 예정인원이 1000명이기 때문에 2차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인원은 대략 5000명선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올해 1차시험을 면제받은 수험생은 2519명이다.여기에 41회 사법 1차시험에서 탈락한 뒤 소송을 통해 합격한 139명도 추가된다. 따라서 이들 2648명을 제외하면 1차시험 응시생 가운데 합격자는 2400여명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올해부터 2차시험의 답안지 양식이 변경됨에 따라,채점위원의 채점부담 등이 줄어 합격자는 예년보다 다소 증가한 2600∼2700여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1차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이 2만 3490명이었기 때문에 합격 경쟁률은 9대1 안팎이 되는 셈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행시1차 합격선 소폭 낮아질듯

    외무고시 1차시험 합격자 발표결과 합격선이 지난해에 비해 0.5점 낮아지는 데 그쳐,행정고시 1차시험의 합격선도 소폭 하락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자치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외시 제1부 합격자 132명의 합격선은 82.50점(여성 81.50점)으로 지난해(83점)보다 0.5점 낮아졌다. 행시와 외시의 1차시험 5과목 가운데 헌법과 영어,한국사 등 3과목이 공통과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다음달 25일로 예정된 행시 1차시험 합격자 발표에서도 합격선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고시 전문가는 “전반적으로 1차시험 문제가 어려웠지만 12문제가 복수정답으로 인정돼 합격선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면서 “행정고시 일반행정직과 재경직 등에서 합격선이 1∼2점 정도 하락하고 나머지 직렬에서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행시 1차시험 합격자의 합격선은 ▲일반행정 81점 ▲법무행정 78점 ▲재경 74.5점 ▲국제통상 78.5점 ▲교육행정직 80.5점 ▲검찰사무직 85점 등이었다. 외시 1차시험 제1부 132명과 제2부 42명 등 174명의 합격자 가운데 학력별로는 대학재학생이 71명(40.8%)으로 가장 많았으며,대졸자 65명(37.4%),대학원 재학이상 38명(21.8%)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23∼25세가 59명(33.9%)으로 가장 많았고,26∼28세 56명(32.2%),29∼33세 37명(21.3%),20∼22세 22명(12.6%) 순이었다.26∼28세가 지난해보다 5.2% 감소한 반면 23∼25세는 2.8%,29∼33세는 2.4%가 각각 증가했다. 장세훈기자
  • 정책진단/ 시늉뿐인 부처 전문관 제도

    공무원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전문관(專門官)제도’가 겉돌고 있다.순환보직 등 오랜 공무원 인사 관행이 제도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도는 만들어 놓고 임명조차 하지 않아 전문관제도가 각 부처 핵심업무로 확대시행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상당수 기관이 전문직위만 선정해 놓고,전문관을 임명조차 않고 있다. 제도확대를 추진한 주무 부처인 행정자치부는 인사과와 조직정책과 등 핵심부서에 모두 17개 직위를 전문직위로 선정했지만,임용은 이달 처음 이뤄졌다.부처별 임용 현황도 파악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재정경제부는 국제분야 6개 직위중 2개 직위,핵심분야 15개 직위중 6개 직위만 임용하는 등 시늉만 하고 있다. 이처럼 전문직위에 전문관을 모두 임용한 부처는 아예 없다.임용을 마친 전문관 수가 전문직위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기관은 27개 실시 기관중 10개 기관이 넘고 있다. 관계공무원들은 전문관제도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순환보직 등 공직사회의 오랜 인사 관행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또 장기간 승진·전보 등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인사적체를 우려하기도 한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부서 전체의 인사시스템에 맞지 않아,인사에서 전문직위 문제는 거의 무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경제부처 관계자는 “순환보직 위주의 현행 공무원 인사시스템은 한 직위에 장기간 근무를 어렵게 만드는 등의 한계가 있다.”면서 “미국식의 직위분류제를 확대도입하면 전문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전문관제도는 참여정부의 인사운용 지침에도 반영이 됐다.”면서 “아직 제도 시행 초기이기 때문에 문제점을 보완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관제도란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를 ‘전문직위’로 지정하고,해당 직위에 합당한 전문지식이나 경력 등을 갖춘 적격자를 ‘전문관’으로 선발하는 제도다.대외협상과 협력 등 국제분야에 한정했던 전문관제도를 지난 2001년 4월부터 금융·세제·환경·산업·해양 등 각 부처의 핵심분야로 확대적용했다.주요 대상직급은 4∼6급이다.2002년말 기준으로 전문직위는 27개 부처 491개 직위에 이른다.이 가운데 국제분야는 309개 직위이며,핵심분야는 182개 직위이다. 전문관으로 선발되면 3년동안 전보를 제한하는 등 장기근무를 가능토록 하는 대신,경력평점에 최고 2점까지 가산점을 부여하고,월 3만∼1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등 인사·보수상 인센티브를 준다. 장세훈기자 shjang@
  • 양성채용목표제 첫 적용 외시 여성6명 추가합격

    올해 외무고시 1차시험에서 처음으로 양성평등 채용목표제가 적용돼 6명의 여성수험생이 추가합격했다. 행정자치부는 20일 37회 외무고시 1차시험 제1부 합격자 132명과 제2부 합격자 42명 등 모두 174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제1부의 경우 126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올해부터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처음 적용됨에 따라 합격선 안에 들었던 여성 32명 이외에 6명의 여성수험생이 추가합격돼 모두 132명이 합격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5명 이상 채용하는 공무원시험의 특정 직렬에서 남녀 구분없이 한쪽 성이 70% 이상을 넘으면,초과비율만큼 다른쪽 성을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 1차시험 합격자 명단은 ‘사이버 국가고시센터(www.mogaha.go.kr/gosi)’와 정부중앙청사 및 광역시청 게시판,음성자동안내전화(ARS 060-700-1902)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1부 합격자의 합격선은 82.50점(여성 81.50점)으로 지난해보다 0.5점 낮아졌다.또 외국에서 초등학교 이상의 정규교육과정을 5년 이상 이수한 외국어 능통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제2부에서는 130명의 응시생 가운데 42명이 합격했다. 한편 외무고시 2차시험은 다음 달 7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되며,제1부에서는 26명,제2부는 2명을 각각 최종선발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고등고시·7급공무원 채용시험, 내년부터 평일 실시

    일요일에 치러져 왔던 행정·외무·기술·지방 고등고시 시험과 7급 공무원 채용시험이 내년부터 평일에 실시된다.9급 공무원시험은 지금처럼 일요일에 치러진다. 행정자치부는 고등고시와 7급 공무원시험 일을 2004년부터 일요일에서 초·중·고교의 여름·겨울방학 중의 평일로 바꾸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자부 관계자는 “일요일에 시험감독관으로 차출되는 공무원들의 불만이 많고 주5일 근무제 추세에 맞춰 공무원시험을 평일에 치르도록 바꿨다.”며 “재학중인 수험생은 학교수업과 수험준비를 병행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고,시험의 출제와 채점을 담당하는 대학교수 등의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는 9급 공무원시험은 응시인원이 10만명이 넘어 시험장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지금처럼 일요일에 치르기로 했다.고등고시 2차시험의 경우도 일요일에는 치러지지 않게 된다. 하지만 공무원시험이 평일에 실시될 경우 직장생활을 하는 응시자들은 휴가를 내야 하기 때문에 반발과 논란이 예상된다.김두관 행자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공무원시험 평일 실시 구상을 밝힌 지 불과 보름도 되지 않아 평일 실시가 결정됐다는 점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가공무원 시험을 제외한 지방직 공무원,중앙부처별 특채,경찰 선발시험 등은 기관별로 시험일정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국가직 공무원시험의 평일 실시가 어느 정도 정착되면 다른 기관도 평일 실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관가 돋보기] 정부·공무원노조 ‘상생의 악수’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극한 대립각을 세우며 파국으로 치달았던 정부와 공무원노조 사이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런 변화는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15일과 17일 공무원노조 지도부와 잇따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이후부터 가시화되고 있다.정부는 노조를 정식 대화파트너로 인정하며 노조측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고,노조도 대정부 투쟁보다는 노동조합법 국회통과를 위한 전략수립에 주력하고 있다. ●투쟁보다는 대화로 우선 지난해 연가투쟁을 이끌었던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는 오는 23일 서울에서 가질 예정인 ‘전국공무원대회’를 대정부 투쟁의 장에서 노조 출범 1주년 기념대회로 전환했다.참석 규모도 전 노조원 대상에서 지부단 간부 3000여명으로 방침을 바꿨다.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쟁의행위 찬·반투표도 사실상 유보했다. 김정수 노조 대변인은 “공무원노조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전향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대회를 평화롭게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는 투쟁보다는 우리의 5가지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도록 정부측과의 대화에 비중을 두겠다.”고 말했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도 향후 장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년 평등화와 근속승진제 확대,5급 승진시험 의무화 폐지,복수직급제 도입 등을 정부가 받아들이도록 설득키로 했다. 이정천 노조위원장은 “대화와 타협,비폭력적인 노동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면서 “다른 노조와는 달리 공직사회의 내부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3의 노조 창립을 모색하고 있는 정책연합도 김 장관의 ‘대화 행보’를 긍정 평가하고 있으며,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제도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적에서 동지로 행자부도 연일 노조측에 유화책을 제시하는 등 강경국면으로만 치닫던 이전의 모습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조만간 단행될 인사에서 노조 담당자였던 인사국장과 복무과장을 교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로운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연가투쟁에 참여해 징계를 받은 노조원들에 대해서도 “노조가 수긍할 만한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며전향적으로 검토할 뜻을 거듭 밝혔다. 이런 노·정간 대화분위기를 의식한 듯 충북도는 19일 연가투쟁에 참여한 공무원 48명 중 1명만 해임하고 3명에 대해서는 감봉 1∼3개월 처분을 내렸다. ●노-노간 세불리기 경쟁 이처럼 정부와의 유화국면이 조성되자 노조들은 노조통합을 의식해 자체 세 규합에 주력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현재 10만여명,공노련은 5만여명의 노조원을 확보하고 있다.그러나 10개 중앙부처와 서울·대전·충북·제주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연합세력인 제3의 노조가 출범하면 최대 조직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노조간에 세력 경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노·정간의 대결보다는 노·노간의 갈등이 본격화할 수도 있다.”면서 “이제는 정부가 노조의 요구에 대해 수세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노조 대화채널의 단일화를 요구하는 등 주도권을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노조문제 해법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인감없이 인감증명서 발급 전국 모든 읍면동사무소서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 인감도장 없이 인감증명서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8일 인감업무 전산화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26일부터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인감신청인이 인감도장을 소지하지 않아도,주민등록증이나 자동차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하면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지금까지는 주소지의 해당 읍·면·동사무소에서만 인감증명서를 발급해 왔다. 또 인감등록자가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 ‘본인 이외에는 인감증명 발급불가’라는 인감보호신청을 하면 인감증명서의 대리발급이 불가능해지는 등 인감발급사고 예방조치도 마련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새 시스템은 전국 읍·면·동사무소를 온라인으로 연결,프린터로 출력해 인감증명을 발급하게 된다.”면서 “인감이 심하게 훼손된 경우,언제든지 무료로 재신고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국의 인감신고자 수는 모두 2699만 7609명이며,지난해 인감증명 발급건수는 5666만 2023건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토지대장등 민원서류 3종 7월부터 인터넷 발급키로

    7월부터 토지대장과 개별공시지가확인증명서,사업자등록증명서 등 3종의 민원서류를 인터넷을 통해 직접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내년 3월부터는 주민등록 등·초본과 호적 등·초본 등 18종의 민원서류로 확대 적용된다. 현재는 인터넷으로 민원서류를 신청해도 발급이 불가능했기 때문에,민원인이 관공서를 방문하거나 추가로 우편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행자부는 17일 개인정보보호의 필요성이 적고 이용률이 높은 토지대장등본 등 3종의 민원서류를 대상으로 7월부터 발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발급대상 민원서류를 내년 3월까지 호적 등·초본과 주민등록 등·초본,자동차등록원부 등·초본,자격증명,농지원부등본,의료급여대상자증명,장애인증명,모자가정증명,국민기초생활수급자증명,건설기계등록원부등초본,납세증명,휴업사실증명,납세사실증명,폐업사실증명,소득금액증명 등 모두 18종류의 민원서류로 점차적으로 확대·발급할 방침이다. 인터넷으로 민원서류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600dpi(Revolution Per Minute)이상의 성능을 지닌프린터가 있어야 한다. 장세훈기자
  • 정부·공무원노조 봄바람?김행자·노조지도부 오찬 정책추진 상호협의 합의

    첨예하게 대립하던 정부와 공무원노조 사이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은 17일 차봉천(車奉)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와 오찬을 갖고,장관과 노조지도부간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등 공무원노조 관련 정책 추진 과정에서 상호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첫 간담회는 다음 달 초에 갖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이날 면담에서 ▲정부와 공무원노조의 단일입법안 추진 ▲징계·사법처리자 전원에 대한 원상회복 ▲정부측의 ‘공무원조합법’안 국회상정 철회 ▲공무원노조 관련 특별법 제정 반대 ▲정부와 공무원노조간 동반자적 역할 정립 등 5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노조측의 요구사항을 전향적으로 검토키로 하고,이를 위해 장관과 노조지도부간 간담회 개최를 정례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날 행자부 관계자들의 배석없이 노조지도부와의 대화를 진행,정부와 노조간 신뢰 구축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노조는 다음 달 10일 파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이날 면담을 통해 신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내용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수 노조 대변인은 “김 장관이 공무원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하는 등 이전과 다른 입장을 보여줬다.”면서 “공무원노조는 정부와 대화할 용의가 있기 때문에,이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 15일 시·도 및 중앙부처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단을 만난 데 이어 이날 전국공무원노조 지도부와 오찬을,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지도부와 만찬을 갖는 등 공무원노조 관계자들의 의견수렴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행자부를 행정개혁부로” 盧, 명칭·기능 개편 언급

    행정자치부의 명칭 및 기능 변경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오후 이정재(李晶載) 금감위원장 등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 배석한 김두관(金斗官) 행자부장관에게 “행자부는 앞으로 행정개혁부 또는 지방자치육성부 등으로 이름을 바꿔서 개혁업무를 10여년 이상 하도록 맡겨야 할 것 같고,이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방자치 시대에 대비해 내무부와 총무처를 합쳐 행자부로 만들었는데 앞으로 할 일이 무척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후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검토할 때 노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기자 shjang@
  • 사시 1차합격자 발표 빨라질듯...복수정답 인정여부 촉각 최종정답 오늘 발표예상

    사법시험 1차시험의 정답이 빠르면 17일 발표될 예정이다.합격자 명단도 당초 예정(5월1일)보다 빠른 4월20일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정답확정회의를 열고 복수정답 인정 여부를 논의했으나 위원간 견해 차이가 커 2∼3차례 회의를 추가로 가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문제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에 해석과정에서 참가위원간 치열한 논의가 벌어졌다.”면서 “수험생들이 제기한 이의제기를 충분히 검토한 뒤 최종정답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법무부가 받은 이의제기는 모두 1228건으로 지난해(2270건)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지난해의 경우 헌법과 형법 등에서 3문제가 복수정답으로 인정됐다. 올해 사법시험의 출제경향이 예년과 비교해 대폭 바뀌는 등 난이도가 상승,합격선 하락이 점쳐지고 있어 수험생들은 복수정답 인정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행정·외무고시 등의 1차시험에서 모두 12문제가 복수정답으로 인정되는 등 수험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해석을 내리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에 복수정답이 상당수 인정될 것으로 수험생들은 기대하고 있다.법무부는 이르면 17일 저녁부터 홈페이지(www.moj.go.kr) 등에 최종정답을 확정,발표한다는 계획이다.발표일은 18일이다.법무부는 최종정답이 확정되는 대로 수험생들을 위해 채점을 서둘러 당초 1차 합격자 발표 예정일(5월1일)보다 앞당긴 4월20일쯤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 고시촌 풍속도/경제불황…짐싸는 고시생 는다

    경기에 가뜩이나 민감한 고시촌이 최근 경제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뚜렷한 불경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짐을 싸서 고시촌을 떠나는 수험생들이 늘어나자 고시원은 수험생 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학원·서점·식당 등의 고시업계는 역설적으로 가격 인상을 통해 불경기를 타파한다는 전략이다.경기가 더 나빠지면 고시촌의 공동화 현상도 우려된다. ●수험생,고시촌을 떠난다 공무원시험과 자격시험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지만,고시촌 상주 수험생의 감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한달 평균 70만∼8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 고시촌 생활을 감당하지 못해 짐을 싸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터넷 동영상 강의 등 시험공부를 하는 방법도 다양해져 상주할 필요성도 줄어들고 있다.사법시험과 행정·외무고시 등 주요시험의 1차시험이 끝나면서 고시촌을 떠나 대학 고시반이나 집으로 ‘U턴’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 수험생 이모(26)씨는 “고시촌 수험비용은 평균 70만∼80만원선이어서 만만치 않다.”면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부모님께 무작정 손을 벌릴 수 없어 1차시험이 끝난 뒤 대학 고시반에 등록했다.”고 말했다.수험생 김모(31)씨는 “고시촌의 공부환경이 나빠지고,정보수집이 쉽다는 장점도 줄어들고 있다.”면서 “시험이 임박했을 때만 고시촌에서 생활하고,시험이 끝나면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는 지방출신 수험생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고시촌의 수험생은 지난 98년 외환위기 직후에도 급격히 줄어들었던 적이 있어 고시업계에서는 제2의 불경기를 걱정하고 있다. ●그래도 출혈경쟁 자제해야 고시촌을 떠나는 수험생은 늘고 있는데 고시관련 업체는 증가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수험생을 주고객으로 하는 신림동 식당과 서점 등은 무모한 ‘출혈경쟁’을 자제하자는 분위기다. 고시관련 서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도서정가제가 시행되자,그동안 10∼20%까지 할인해 주던 고시관련 서적을 모두 정가에 판매하고 있다.한 서점 관계자는 “기존에 치열한 할인경쟁으로 서점의 수익성이 나빠졌다.”면서 “도서정가제를 지키는대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시식당 50여곳도 지난 1월말 부터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한달 밥값은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식권은 100장당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각각 올렸다.식권 한 장당 2200원꼴이다.식당을 운영하는 최모(62)씨는 “고시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지난 6년동안 가격을 올리지 못해 적자운영중인 식당이 대부분”이라면서 “식당의 안정적 운영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가격 현실화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험생 박모(29)씨는 “식당과 서점이 가격을 인상했지만,서비스는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수험생 중심으로 인식전환 고시학원들은 보다 많은 수험생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비용 저효율’로 수험생들의 불만을 샀던 고시원과 원룸 등도 내부공간을 수리하거나 가격을 인하하는 등 ‘수험생 붙잡기’에 나섰다. 유명강사에 대한 의존도가 컸던 그동안의 운영시스템에서 벗어나 수험생들의 요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전략으로 바꾸고 있다.학원들은 수험생 중심의 ‘맞춤형 강의’를 개발하는가 하면 내년도 사법시험 변화에 대비해 전문강사 등을 미리 선점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학원 관계자는 “기본강의와 집중강의,판례강의,조문정리강의 등 수험생들의 학습수준 등을 고려한 세부강의를 마련하고 있고 시험시기별로 다양한 강의내용으로 종합반 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내년도 사법시험부터 어학선택과목이 토익과 텝스(TEPS) 등 공인검정기관에서 인증한 영어성적 제출로 대체됨에 따라 기존의 고시영어강사 대신 토익이나 텝스 등의 전문강사를 섭외해 강의를 개설했다.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다면 경쟁력을 잃어버리게 된다.”면서 “수험생들의 신뢰를 얻는다면 고시촌을 찾는 발길도 다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이창동 장관 ‘공무원문화=조폭문화’ 언급, 일선 공무원 발끈

    ‘우리가 조폭이라고?’ 이창동(李滄東) 문화관광부 장관이 지난 14일 문화부 홈페이지(www.mct.go.kr)에 올린 ‘처음 드리는 인사말’이란 취임사에서 공무원문화를 ‘조폭문화’에 비유하자 일선 공무원들이 발끈하고 있다.특히 일요일임에도 업무처리를 위해 사무실을 찾은 공무원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행정자치부의 과장급 공무원은 “20년이 넘게 공직생활을 하면서 맡은 역할에 충실하려 노력했다.”면서 “공무원문화를 조폭문화에 비유하는 것은 공무원들의 긍정적 역할과 노력 등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며 분개했다. 다른 과장급도 “이 장관의 지적이 옳은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 장관이 ‘개혁 장관’이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개혁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무관급 공무원은 “휴일임에도 업무처리를 위해 사무실을 찾았다.”면서 “나를 포함한 공무원조직이 사회 부조리의 근원이자,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이 허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을 계기로 공무원들이 자기반성과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한 공무원은 “이 장관의 발언이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일종의 메시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직사회 전체가 동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공무원들의 철저한 자기반성으로 이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원(李鍾元)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 장관처럼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일한 사람이 외형적으로 볼 때는 공무원사회의 질서나 인사방법 등이 딱딱하게 보이겠지만 그것이 지나친 형식주의 등으로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다면 나름대로 필요성이 있다.”며 “장관이 자기 입장과 실천의 문제로 인식하면 되는데 대외적으로 선포하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격려와 비판’이 함께 나왔다.문화부 홈페이지 ‘열린 마당’에서 한 네티즌은 “관료주의를 지적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는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인데 공무원 집단만 집어서 말한 것은 조심스럽지못했다.”고 지적했다. ‘소시민’이란 네티즌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너무 많은 것을 바꾸려 하면 반발에 부딪혀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자신이 지방 공무원이라고 밝힌 사람은 “공직사회 특히 상층부가 낡은 사고의 틀에서 하루 빨리 변하는 게 중요한데,타율적 강요가 아닌 장관의 소신과 철학을 몸소 실천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종수 장세훈기자 vielee@
  • 사법연수원생 非법대출신 증가

    사법연수원생 가운데 비(非)법대 출신과 여성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이는 지난 4일 사법연수원에 입소한 34기 연수원생 996명을 조사한 결과 분석됐다. 연수원생 가운데 비법학 전공자는 모두 276명으로 28.4%를 차지했다.2000년(22.2%)과 2001년(33.9%),2002년(27.7%) 이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비법학 전공자중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3명과 포항공대 출신 1명 등 이공계열 출신자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여성 최초로 사법연수원 자치회장을 맡게 된 박춘희(朴春姬·49)씨를 비롯,여성은 모두 230명으로 23.7%였다. 연수원생의 여성비율은 2000년 16.0%,2001년 19.0%,2002년 17.5% 등이었다.연수생의 평균 연령은 29.95세로 33기(31.2세)에 비해 1.26세 낮아졌다. 연령별 분포는 26∼30세가 453명(45.5%)으로 가장 많았으며,이어 31∼35세 361명(36.2%),36세 이상 132명(13.3%),21∼25세 50명(5.1%)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연수원생의 출신대학은 서울대 342명을 비롯,고려대 168명,연세대 116명,한양대 60명,이대·부산대 각 41명 등으로 10명 이상의 연수원생을 배출한 대학은 13개였다.1명 이상 배출한 대학은 모두 42개다.검정고시와 고졸 출신자도 각각 1명씩이었다. 한편 사법연수원생 중 지난해 합격자는 972명이며,31기 2명,33기 22명 등이다. 장세훈기자
  • [뉴스 인사이드] 공무원 전자카드 ‘삐걱’

    정부는 신분확인 기능만 있는 공무원 신분증을 전자서명과 출입관리,전자화폐기능 등이 내장된 ‘전자카드’로 교체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공무원노조가 인권침해 등을 이유로 전자카드 도입을 저지하겠다고 밝혀,사업이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또 외교통상부는 전자카드를 사무실 출입제한 등에도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주부터 전자카드 발급 행정자치부와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1월 공무원 신분증에 집적회로(IC)칩을 내장해 다양한 전자적 기능을 갖추도록 하는 ‘공무원 전자카드 도입 시범사업’에 착수했으며,지난 연말에는 ‘삼성 SDS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전자카드는 이르면 이번주말부터 발급업무를 시작,4월초에 행정자치·정보통신·외교통상부 등 3개 부처 공무원 62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될 예정이다.또 시범운영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을 수정·보완한 뒤 올해 안에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게도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강제할 수단이 없다 공무원노조는 최근 대책회의를 열고 전자카드가 공무원들의 인권침해뿐 아니라,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통제수단이 될 것을 우려해 도입저지투쟁을 강력히 전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책회의에서는 또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한편,정통부와 행자부 등 주관부서 항의방문,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도입을 반대하는 전교조와의 연대투쟁 등을 결정했다. 공무원노조 황의충 정보통신차장은 “전자카드가 도입되면 하루동안의 이동경로와 컴퓨터를 켜는 순간,작업시간·인터넷 접속내용 일체가 기록된다.”면서 “업무효율이라는 명목으로 공무원들의 인권을 침해할 기능성이 높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특히 전자카드의 확대시행과 관련,중앙행정기관 공무원은 ‘공무원증 규칙’을 개정하면 되지만,지방자치단체의 경우 관련규정이 없어 지방공무원들이 도입 자체를 거부할 경우 강제할 수단이 없다는 것도 맹점이다. ●지나친 통제는 논란 정부중앙청사 별관에 위치한 외교통상부는 전자카드에 ‘접근이 허용되는 사무실’ 정보를 입력하고,모든 사무실 출입문은 물론 행정용 컴퓨터 등에 전자카드를 읽을 수 있는 ‘전자카드 리더기’를 보급,전자출입증 등으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인권사회과 직원들은 국제기구정책관이나 외교정책실 등 관련부서 이외의 다른 사무실 출입이 제한된다.전자카드에 입력되지 않은 사무실을 방문할 때는 사전허락을 받아야 한다. 외교부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서가 많아 보안유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지만,직원들을 지나치게 통제한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이슈 따라잡기/방만지원 가능성 더 크다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이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 등 ‘국민운동단체’(이른바 관변단체)에 대한 정부지원 규모를 자치단체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이들 단체에 대한 정부지원 중단으로 직결될 수 있다.하지만 김 장관이 밝힌 예산편성지침 폐지가 오히려 정부의 민간단체 지원을 방만하게 만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앙·지방정부가 민간단체 활동 지원 정부의 민간단체 지원은 ‘지방재정법’과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 등을 근거로 한다.지방재정법에서는 새마을운동단체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한국예총·대한노인회·한국소비자연맹·체육회·상이군경회·전몰군경유족회·전몰군경미망인회·대한무공수훈자회·지방문화원·광복회 등 13개 단체를 ‘정액보조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각 자치단체는 이들 단체에 중앙정부가 정한 ‘예산편성지침’(기준액)의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다.광역 시·도는 단체별로 한도를 정하고 있으며 단체지원 총액이 10억 9100만원을 넘을 수 없다.시·군 1억 5500만원,자치구 1억 3400만원,일반구 5000만원 등이 한도다. 정액보조단체가 아닌 사회단체에 대해서도 자치단체별로 운영비 등을 지원할 수 있다.서울 12억원,부산과 경기 10억원,기타 시·도 8억원,시·자치구 2억 8300만원,군 1억 7300만원,일반구 1억 6100만원 등이다.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에서는 민간단체(관변·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하는 사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행자부와 자치단체가 각 75억원씩 모두 15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지난해 행자부는 174개 단체의 236개 사업,각 시·도는 1630개 지방민간단체에 각각 지원했다.새마을운동협의회와 바르게살기운동본부·한국자유총연맹 등 국민운동단체에 지원된 규모는 6억 1700만원이다. ●오히려 정부지원이 늘어날 수도 있다. 김두관 장관이 자치단체의 민간단체 지원에 대한 지방재정법의 예산지침을 폐지하겠다는 것은 지방정부에 자율성을 주겠다는 취지다.지방분권시대를 열겠다는 국정운영 방향과 맥이 닿는다.이렇게 되면 지원이 대폭 축소되거나 중단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예산지침이 폐지되면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지만 방만하게 운영될 공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선출직인 각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등이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영향력이 큰 각종 민간단체의 지원요구를 무시하는 것은 쉽지 않다.게다가 관변·사회단체의 구성원은 지역유지가 많다.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민간단체 지원액의 지역별 편차가 커져 민간단체의 지역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기부문화의 전통이 취약한 상황에서 회원들의 회비나 기부를 통한 민간단체의 재정 자립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지원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정부의 민간단체 재정지원은 민간단체의 양적 성장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질적 성장 측면에선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따라서 민간단체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직접 지원방식과 불투명한 지원동기 등을 개선해 세제감면이나 우편료,시설사용 등의 편의 제공이나 기금조성 지원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장세훈기자 shjang@
  • 金행자, 남해신문사장때 郡서 홍보료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94년 남해신문 사장 재직시 남해군으로부터 군정홍보료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김 장관이 95년 7월 군수로 취임한 이후에는 남해신문에 남해군 광고가 5건에서 12건으로 늘어나 군수가 자신이 소유한 신문에 광고를 증액배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95년 지방선거 당시 상대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남해신문을 1000부 이상 더 발행한 것으로도 드러났다.이에 대해 김 장관측은 “군정홍보료 1000만원은 군과 정식계약을 통해 이뤄져 법인통장으로 입금됐다.”며 기자 개인통장으로 입금되는 지방일간지와는 돈의 성격이 다르다고 해명했다. 장세훈기자
  • 관변단체 예산지원 안한다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은 12일 KBS 라디오 ‘박찬숙입니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관변단체가 자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성격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제2건국추진위뿐 아니라 새마을단체,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흔히 말하는 관변단체들도 시대상황이 바뀐 만큼 형식과 내용이 바뀌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자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성격이 바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올해 예산 19억여원을 지원받은 제2건국추진위는 내년부터는 정부의 지원 자체가 끊길 전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지방고시 ‘유지·폐지’ 갈림길

    지방분권 추진을 위한 디딤돌인가,유지하기도 폐지하기도 어려운 ‘계륵’(鷄肋·닭의 갈비뼈,즉 큰 소용은 못되나 버리기는 아깝다는 뜻)인가. 행정자치부가 행정고시와 통폐합하기로 장관(이근식)의 결심까지 거친 지방고시 처리문제가 관심사로 떠올랐다.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 여러가지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고시제도 전면 개편을 선언하고 나선 상황에서 지방고시도 행정·외무·기술고시와 함께 수술 대상이다.하지만 지방발전시대를 맞아 지방고시의 필요성도 어느정도 인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내에서도 이견이 재연되고 있다.지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행시에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국가 및 지방공무원 선발제도를 통폐합하는 것은 법체계상 맞지 않는다는 논리를 펴는 측도 있다.공무원들은 “지방분권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방인재 발굴이 중요하며,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가 지방고시”라고 주장한다. 지시 보완론자들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시험제도가 아닌 지시 출신자의 임용절차와 방법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참여정부의 정책을 감안하면 지방대학 출신들을 대상으로 인턴공무원제,면접방식 등을 통해 획기적으로 발탁하는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지시의 존폐나 개선이 시급하다는 데 있다.현재는 지방고시와 행정고시의 영어 문제가 같지만 행정고시의 영어시험문제는 조만간 공직적성시험(PSAT)으로 바뀐다.지방고시도 PSAT로 바꾸려면 법령 개정과 맞물려 있다.게다가 지방고시 수험생들에게 사전 예고를 하려면 어떤 결정이든 빨리 내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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