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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세훈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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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득세 기한 넘겨도 고지서 받기전 납부땐/가산세 부과금액의 50% 경감

    내년부터 취득세 납부기한을 넘겼더라도 가산세가 부과된 고지서를 받기 전에 취득세를 내면 가산세 부과금액의 절반만 내면 된다.중고차를 매매할 경우 자동차세는 소유권 이전등록일을 기준으로 소유기간에 따라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나눠 내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내용은 내년부터 적용될 전망이고,자동차세는 전산프로그램 보완 등을 거쳐 2005년부터 시행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취득세는 부동산을 취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신고납부해야 하고,이를 넘기면 20%의 가산세가 부과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자진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납부기간을 넘겼더라도 체납고지서를 받기 전에 납부하면 10%의 가산세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중고차 매매의 경우 지금까지는 신청을 해야만 양도인과 양수인이 자동차세를 분담할 수 있었지만,앞으로는 소유권 이전 등록일을 기준으로 소유기간에 따라 자동차세가 분할 부과된다. 정부의 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라 버스·택시·화물 등 운수업계보조금 재원 충당을 위해 현행 11.5%인 주행세가 20%로 인상된다.하지만 국민의 세부담 증가와 유류값 상승을 막기 위해 주행세 상승폭만큼 교통세를 내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각종 지방세 감면규정 적용시한이 올해 말 끝나기 때문에 추가감면이 필요하면 2006년까지 3년간 연장키로 했다.이에 따라 현행 감면대상 101개 가운데 2개는 감면확대,5개는 감면폐지,94개는 현행 유지된다. 여태껏 수도권 과밀억제지역 내의 법인이나 공장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됐지만,앞으로는 과밀억제·성장관리·자연보전권역 등 모든 수도권지역이 면제대상에 포함된다. 축사와 고정식 온실,축산폐수·분뇨처리시설 등에 대해 취득세뿐만 아니라 등록세도 50% 경감한다. 대신 한국가스공사와 도시가스사업자의 사업용 가스관,농협과 수협중앙회 등의 구판사업용 부동산,군인공제회·대한지방행정공제회·대한교원공제회 등의 회원용 공동주택 부동산,의료법인의 의료업용 부동산 등에 대한 각종 지방세 감면혜택이 중단된다. 장세훈기자 shjang@
  • 기술직 “채용확대 앞서 직제 재조정” 제안/ 복수직위 기술직 임용 넓혀야

    정부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이공계 우대’ 발언 이후 기술직 공무원에 대한 할당제 도입 등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방안’을 잇따라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이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직제 재조정 등과 연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채용 확대에 앞서 임용될 자리를 넓히고,복수직위에 대한 기술직의 임용률을 높이는 것 등이 핵심이다.당사자격인 기술직 공무원들의 ‘대안 제시’이기도 하다. ●채용인원 확대는 임용취소 야기 확대방안에 따르면 기술고시를 행정고시에 통합하고,5급 이상 채용인원의 50%를 이공계 출신으로 뽑는다. 하지만 채용과 임용을 연계해서 운용하고 있는 우리의 경우 이공계 출신에 대한 급격한 채용확대는 임용취소 사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무원 임용규정에 따르면 시험합격 이후 2년 내에 임용되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된다.즉 5급 기술직 정원 확대없이 채용인원만 늘리면 시험에 합격해도 갈 자리가 없다는 얘기다. 한 기술직 사무관(5급)은 “시험에 합격하고 갈 자리가 없어 임용이 취소되면 오히려 이공계 출신의 사기저하 요인이 된다.”면서 “채용확대에 앞서 직제 재조정을 통해 기술직위를 늘리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1년 이후 행정고시와 기술고시 채용인원은 각각 4190명(75.4%),1034명(24.6%)이다.이같은 채용비율은 행정직과 기술직이 임용될 직위 현황과 비슷하다.다시 말해 이공계 채용인원 확대는 직제 재조정과 연관지어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정직 역차별 가능성 확대방안은 또 4급 이상 직위에서 행정직과 기술직 구분을 없애고,직급별 정원의 30% 이상을 기술직으로 임용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말 기준으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8만 8074명 가운데 행정직은 6만 6341명(75.3%),기술직은 2만 1733명(24.7%)이다.따라서 기술직을 30%로 확대하면 행정직 4700여명을 줄이고,기술직은 그만큼 늘려야 한다. 따라서 기술직 공무원 우대 과정에서 행정직 공무원의 승진 적체 등 역차별 문제도 발생할 소지가 있다.특히 기술직 비율이 4급 29.1%,3급 24%,2급 18.2%,1급 9.7% 등으로 고위직으로 갈수록 현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같은 문제는 더욱 현실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 행정직 서기관(4급)은 “할당제를 채우기 위해 기술직 임용을 무작정 늘릴 경우 전문성 결여 등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복수직위에 대한 기술직의 임용률을 높이고,단계적으로 이를 확대하는 방안이 보다 현실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현재 직제현황은 행정직 71.7%,기술직 23.8%,행정직과 기술직이 모두 임용될 수 있는 복수직급 4.5% 등이다.또 복수직위에 대한 임용률은 행정직 57.8%,기술직 42.2% 등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장·차관 관용차 대형화바람 부나

    중앙부처 장·차관들이 출·퇴근 및 의전용으로 타는 관용차량에 대한 배기량 제한규정이 상향조정된다. 행정자치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관용차량 관리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에 대해 에너지 절약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할 뿐 아니라 공직사회에 고급차 도입 경쟁을 부채질할 우려가 있다는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내맘대로 상향교체”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관용차 배기량 기준인 장관급 2400㏄ 이상·차관급 2400㏄ 미만에서 장관급 2500㏄ 이상·차관급 2500㏄ 이하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또 관용차량 보유대수를 늘릴 경우와 최단운행기간(최초 등록일로부터 5년·주행거리 10만㎞) 전에 차량을 교체할 경우,배기량 기준을 초과한 관용차를 구입할 경우 행자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했지만,이에 대한 권한을 각 부처 장관에게 일임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부처별 자율성 확대를 위해 관용차량 교체 및 관리 등의 권한을 각 부처 장관에게 이양했다.”면서 “또 관용차량 관리규정을 조례나 규칙으로 자율적으로정할 수 있도록 한 자자체와의 형평성 차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혈세 낭비 경쟁인가 지자체의 경우 시장·군수 2000㏄ 미만,광역지자체장 2500㏄ 미만이던 관용차량 제한규정을 지난 2001년 7월 자율에 맡겼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248개 지자체 가운데 126곳이 그랜저를 관용차로 이용하고 있으며,포텐샤 57대,SM5 14대,체어맨 8대 등 대부분의 지자체장이 2000㏄ 이상의 대형차를 사용하고 있다.특히 광역지자체장 대부분이 2500㏄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라 중앙부처도 배기량이 큰 관용차를 구입하는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지금도 58개 중앙행정기관 중 기관장이 장관급인 기관에서 2500㏄ 미만의 관용차를 사용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특히 차관급 중 국무총리비서실·경찰청·국세청·관세청(다이너스티 2.5)과 국가보훈처·조달청·농촌진흥청·산림청·중소기업청(그랜저 2.5) 등 9곳은 이미 배기량 기준을 위반한 관용차를 사용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 행시 2차시험 출제경향 분석/‘단순 암기’로 고득점 불가능

    ‘단순암기식 공부방법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지난 2∼7일 제47회 행정고시 및 제9회 지방고시(행정직) 2차시험에서 확인된 출제경향이다.수험전문가들은 깊이와 체계를 갖춘 학습방법을 체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사적 이슈에 관심을 이번 시험은 까다로운 문제가 많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하지만 단순암기식 공부방법으로는 고득점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한 전문가는 “개별 문제에 대한 접근은 쉬워지면서 체감 난이도는 하락했지만,고득점을 위해서는 다양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법 관련 과목들의 경우 주요한 법리를 묻는 문제에서부터 판례가 들어간 문제가 많았는가 하면 입법론적 논의를 다루는 문제가 많았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전반적인 법리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깊이와 체계를 갖춘 공부방법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관련 과목은 이론적인 문제보다 시사적인 문제의 출제 비중이 높아졌다.특히 시사적인 이슈에 이론적인 접근을 한 뒤,이에 대한 주관까지 밝히도록 요구하는문제의 비중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 학원 관계자는 “행정관련 과목은 1차시험에서 이론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2차에서는 시사적인 문제가 많이 나오고 있으며,이같은 출제경향이 굳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제관련 과목도 현실경제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경제이론을 통해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교과서 내용에만 얽매이는 공부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신문이나 잡지 등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얘기다. ●응시율 90% 넘어 이번 시험에는 응시대상자 2369명 가운데 2143명이 시험을 치러,90.5%의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행정고시는 2202명 중 2005명(응시율 91.1%)이 시험을 치렀다.직렬별 응시율은 교육행정직이 93.8%로 가장 높았으며,국제통상직 92.9%,재경직 92.1%,일반행정직 91.0% 등이었다. 지방고시는 167명 중 138명(응시율 82.6%)이 각각 시험을 치렀다. 2차시험 합격자는 오는 10월14일부터 ‘사이버 국가고시센터’(mogaha.go.kr/gosi)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3차 최종면접시험은 10월30∼31일,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11일. 장세훈기자
  • 공인중개사 “선발인원 안 줄인다”

    26만여명이 몰리고 있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선발인원이 축소될지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가 부동산중개업법을 없애는 대신 공인중개사법 제정을 의원입법 형식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협회는 중개사선발 시험제도와 관련,선발인원을 줄이고 시험 관리기관을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건설교통부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정부는 선발인원을 줄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폭발적인 지원 지난해에는 공인중개사 시험에 무려 26만 5995명이 지원했고 1만 8706명이 합격했다.지난해 85년 6만여명이 자격증을 딴 이후 최대 합격자를 양산했다. 지원자 가운데 회사원이 25.4%로 가장 많고,무직 15.6%,자영업자 12.8%,공무원 6.0% 순이었다.대졸이상이 전체의 61.4%를 차지해 고학력 추세를 반영했다. 오는 21∼25일 인터넷 접수를 받고 28일부터 8월1일까지는 4개의 산업인력공단 지역본부와 19개 지방사무소에서 일반접수를 한다.시험은 9월21일,합격자 발표는 11월6일이다. ●70%는 ’장롱 면허’ 매년 많은 수의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자가 배출되고 있지만,시장 성장은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다.지난 85년부터 실시된 공인중개사 시험을 통해 배출된 자격 취득자는 모두 14만 5721명.이 가운데 30%인 4만 5000여명만이 개업을 했다.나머지 10만여명은 이른바 ‘장롱 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셈이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실업대책을 펴느라 중개사 자격증을 운전면허증 같이 주고 있다.”면서 “자격사들이 급증하면서 개업했다가 얼마되지 않아 폐업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의 경우 중개사무소를 개설한 사업자는 6400여곳이지만 1년도 안돼 폐업신고를 한 사무소가 4000여곳으로 폐업률이 60%를 웃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수험생들에게는 자격증 활용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에 일단 따놓고 보자는 식의 접근 방식은 자제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선발인원은 줄지 않을 듯 협회는 60점 이상이면 합격하는 절대평가제에서 상대평가로 바꾸고 시험과목도 변경하도록 시험제도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인력공단이 시험을 주관하면서 문제지 부족과 시험문제 유출 등 시험관리상의 허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건설교통부가 시험을 주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협회의 주장을 요약하면 선발인원을 축소해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건설교통부는 선발인원 축소 요구를 일축한다.건교부 관계자는 “26만여명이 지원을 하는데 2000명 정도만 선발한다면 사회적인 혼란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10%가량은 선발하는 게 합리적으로 본다.”며 선발인원을 축소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지난해에는 지원자 26만여명,실제 응시자 19만 6000명에 1만 8706명이 합격해 응시자 대비 합격자 비율은 9.5%였다.건교부는 시험관리 기관도 인력공단으로 유지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폴리시 메이커]김상인 행자부 조직정책과장

    “위인설관(爲人設官)식 정부 조직·인력 개편은 결단코 반대하겠습니다.” 정부 부처의 조직과 인력 개편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김상인(金相仁·46) 행정자치부 조직정책과장의 소신이다.조직·기능개편을 앞두고 있는 중앙부처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김 과장의 말 한마디가 솔깃할 수밖에 없다. ●“조직은 뼈,인사는 살” 김 과장은 행시 26회로 지난 83년 공직에 입문한 뒤 총무처와 행자부에서 정부조직 분야를 담당했다.자타가 공인하는 ‘정부조직 전문가’인 그는 조직을 ‘뼈대’,인사를 ‘살’에 비유한다.그는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정부혁신은 정부의 필요한 기능을 진단한 뒤 적절한 조직과 인물을 배치하는 과정”이라면서 “뼈대를 세우고 살을 붙이듯이 조직에 인사를 맞춰야지,인사에 조직을 맞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조직과 인력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툴(tool)일 뿐 완성을 위한 목표는 아니다.”면서 “조직과 인력은 정책적 판단에 따라 늘 바뀌고 신축적으로 운영돼야 하기 때문에 참여정부의 방향성에 맞는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조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국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인력을 늘리는 방향으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데 업무의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정부부처의 조직과 인력을 총괄하다 보니 부처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각 부처가 주어진 인력을 고도화하는 작업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선결 과제라는 것이다.그는 “각 부처는 새로운 행정수요가 발생하면 조직과 인력을 요구하지만,기능이 축소된 분야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같은 관행을 없애고 인력 재배치를 통한 관리·운영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기능 중심의 개편 조직정책과는 18부·4처·16청·9위원회의 조직 개편과 소속 공무원 57만 6506명의 인력 배치를 책임진다.정부위원회·산하단체에 대한 관리와 책임운영기관제 운영,조직진단 등도 그의 업무다. 김 과장은 행정개혁위원회(88년·6공화국)와 행정쇄신위원회(93년·문민정부)에서 근무하면서 정부 조직·인원 관련 노하우를 체득했다.참여정부에서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그는 “철저히 기능 중심의 기구·인력개편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초 대통령직인수위 시절에 4개 부처를 제외한 모든 정부 부처가 기구 확대 및 인력 증원을 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했다.요청인력만 16만여명에 달했다.이같은 ‘우후죽순’ 증원요구에 대해 김 과장이 어떤 그림을 그릴지 주목된다. 장세훈기자 shjang@
  • 김행자 하루 판공비 77만원

    정부 부처 국장의 한달 판공비가 1000만원이 넘는다는 유인태 정무수석의 발언파문(4월)이 일자 판공비 공개를 선언한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3개월여만인 9일 업무추진비(판공비) 규모와 내역을 함께 공개했다. 김 장관이 지난 6월 한달 동안 사용한 판공비는 2324만원.하루 평균 77만여원을 사용한 셈이다.김 장관은 대민·유관기관 업무협의 및 간담회에 가장 많은 판공비를 썼다. 48차례의 간담회에 1298만 4000원을 사용해 간담회 한번에 평균 27만원을 쓴 셈이다.위문·격려 및 직원 사기진작에 906만 5000원(31건)을 사용했다.한 건당 평균 비용은 29만여원.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을 방문하면서 300만원의 격려금을 줬고,추가경정예산 편성안 관련 국회 행정자치위원 오찬간담회에 129만 4000만원을 썼다.역대 행자부 장관을 초청한 만찬에 들어간 비용은 113만원이었다. 김 장관은 이와함께 추진시책 관련 회의와 행사를 13회 갖는 데 440만 4000원을 썼다고 공개했다.장·차관실 운영 등 기타 경비로 243만원 8000원(30건)을 지출했다.비서실 여직원에게는 40만원,수행기사에게는 25만원의 격려금을 각각 지급했다.이와함께 1만∼2만원짜리 판공비 내역도 낱낱이 공개했다. 김주현 차관은 565만 1000원의 판공비를 사용해 하루 평균 19만원 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는 이같은 판공비 사용일자,목적,금액 등을 이날 소식지 ‘행자부 브리핑'과 홈페이지(mogaha.go.kr)를 통해 공개했다.하지만 사용대상자 명단은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장·차관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공개를 통해 국민과 시민단체 등의 업무추진비 자의적 사용 의혹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투명행정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앞으로 매월 초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달부터는 모든 중앙행정기관의 장·차관이 국무총리 훈령에 따라 행자부처럼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장세훈기자
  • 육아휴직 확대 “말뿐인 생색내기”/ 대체인력·예산 확보못해 실행 가능성 희박

    오는 11월부터 공무원 육아휴직 대상이 별정직과 계약직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으로 확대된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9일 현재 일반직 공무원으로 한정돼 있는 육아휴직 대상을 별정직과 계약직·고용직 등 특수 경력직 공무원에까지 확대적용키로 하고,이르면 11월까지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임용령,별정직·고용직·계약직 공무원규정 등 관계 법령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하기 위해 필요한 대체인력 및 예산 등은 확보되지 않아 실현하기 어려운 ‘생색내기용’ 정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형평성 고려” 육아휴직 추가 대상자는 별정직 9423명과 계약직 2342명,고용직 4453명 등 1만 6218명이다.이들은 주로 청소·잔무 종사자,시·군·구청장 비서,전산담당자,예비군 관리업무 종사자,소방헬기 조종사 등이다. 이에 따라 모든 공무원은 3세 미만의 자녀양육이나 임신,출산 때 최대 1년까지 육아휴직을 할 수 있다.휴직기간에는 월 30만원의 수당이 지급되며,호봉승급도 인정된다. 특히 신분보장이 안 되는 특수경력직 공무원의 휴직기간 중 신분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체인력을 계약직이나 일용직으로 충원토록 관련 법령에 규정키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특수경력직 공무원은 신분상의 특성 때문에 육아휴직 허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지만,일반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허용키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취지는 좋지만…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공무원에 대한 대체인력이 확보돼 있지 않아 실제 시행 전망은 다소 어둡다.시행한다고 해도 동료 직원의 업무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한 공무원은 6개월 미만 270명,6개월 이상 1584명 등 모두 1854명.3세 미만 자녀를 둔 휴직대상자(5만 6329명)의 3.3%에 불과하다.대체인력 활용비율도 6개월 미만 30.4%,6개월 이상 64.1%에 그쳤다. 또 출산휴가자 7831명 중 24.5%인 2960명만 일용직이나 임용대기자 등을 통해 인력 대체가 이루어졌을 뿐이다.나머지 4865명 가운데 82.9%(4035명)는 동료직원이 휴가자의 업무까지 도맡았다. 행자부 관계자는“조만간 대체인력 확보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행자부 여성공무원 워크숍 오늘 개최

    행정자치부는 8∼9일 경기도 용인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제1회 행정자치부 여성공무원 워크숍’을 개최한다. 행자부 소속 여성공무원 4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변화하는 행자부,그 중심에 여성이 있습니다’를 주제로 다양한 교육 및 활동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여성공무원만을 대상으로 열리는 워크숍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여성공무원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하고,여성공무원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행자부 전체 직원 2236명 가운데 여성은 17.8%인 398명이다. 장세훈기자
  • 복수직 서기관제도 ‘철밥통’만 양산

    업무의 효율화를 꾀할 목적으로 도입한 공직사회의 ‘복수직 서기관’ 제도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정책수립 및 보좌기능에 초점을 뒀던 당초의 취지와는 달리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 도구로 전락했다는 분석이다.이 때문에 각 부처의 고참 사무관들은 서기관 승진을 염두에 두고 다른 과(課)로 옮기지 않으려는 현상이 두드러져 원활한 인사 이동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업무 매너리즘에 빠지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복수직 서기관이란 1995년 각 부처가 직제 개편을 통해 서기관 또는 사무관이 보직을 받아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 것으로,사무관에서 과장(서기관)으로 승진하기 이전까지 정책수립이나 조정능력을 키운다는 차원에서 도입됐다.사무관과 과장의 중간으로 4.5급이라고도 한다.사무관에서 과장으로 진급하는 데 최소한 8∼9년 가량 걸리다 보니 동기부여가 되지 않은 점도 작용했다.승진이 다른 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었던 당시 재무부의 경우에는 ‘결혼해서 자녀들이 중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만년 사무관’ 신세를 면치 못한다는 불만도 적지 않았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각 부처,위원회 등 54개 정부 기관(본부 기준)의 복수직 서기관은 1798명으로 전체(사무관 이상)의 30% 남짓에 이른다. ●복수직 서기관의 겉과 속 중앙인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복수직 서기관은 사무관에서 과장으로 승진하는 데 필요한 정책수립 및 조정기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관계자는 “풍부한 경험을 축적한 뒤 실제 과장이 됐을 때 업무처리에 효율적으로 작용한 측면도 적지 않다.”면서 “특히 승진의 기회를 줌으로써 공직사회의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복수직 서기관의 폐해를 지적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사무관이 해도 될 일을 굳이 서기관으로 승진시켜 하게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사무관급 계장이나 복수직 서기관급 계장이나 하는 업무가 같은 데다 복수직 서기관은 2∼3년만 지나면 업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는 지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복수직 서기관은 몇 년 지나면 ‘왜 과장을 시켜주지 않느냐.’는 불만을 털어놓는 예가 적지 않아 고민”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이 관계자는 “고참 사무관들을 다른 과로 옮기려 해도 기존의 과에 눌러 앉아 있으면 복수직 서기관이 자동적으로 된다는 생각 때문에 인사이동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 복수직 서기관은 “사무관에서 복수직 서기관으로 승진하더라도 사무관 때 받던 야근수당 등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실제 봉급은 사무관 시절보다 더 적다.”면서 “그렇다고 과장도 아닌 상황에서 업무를 주도적으로 해 나갈 형편도 못된다.”고 털어놨다. ●직위분류제 도입 여부 관심 외교통상부는 외무공무원법 개정을 통해 직급제를 없애고 직무 성격이나 중요도 등을 감안해 직위분류제의 전단계로 ‘9등급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복수직 서기관 제도의 취지와 역할 등에 대해 장·단점을 연구·검토해 볼 계획”이라면서 “직무분석에 따른 직위분류제 도입도 장기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장세훈기자 bcjoo@
  • 행자부 인사국, 중앙인사위 통합 가능성 / 소속직원들 갈피 못잡고 동요

    정부의 인사기능을 담당하는 행정자치부 인사국이 조직개편에 따라 중앙인사위원회로 편입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소속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다.행자부는 워크숍을 개최키로 하는 등 ‘달래기’에 나섰다. 행자부 인사국 직원들은 인사기능 통합논의와 관련,신분상의 불안감과 조직 정비 방향의 적정성 등에 문제를 제기한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대통령께서 ‘민생관련 현안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조직 정비 등 내부 문제에 힘을 소진할 때가 아니기 때문에 인사기능 통합논의를 중단하라.’고 했다.”면서 “그럼에도 중앙인사위로의 인사기능 통합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또 다른 과장급 공무원은 “상호 유기적 업무 연관성이 있는 의정국과 행정관리국,인사국을 분리하면 행정의 비능률성이 초래될 우려도 있다.”면서 “기능 및 조직 개편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신중한 접근과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인사와 조직을 분리 운영해서는 안 된다는 요지의 지적이다. 한 사무관은 “행자부가 지방분권을 추진하면지방에 대한 관리기능은 줄고 지방공무원에 대한 인사지원 기능이 남게 된다.”면서 “행자부가 국가 및 지방공무원에 대한 인사업무를 총괄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이같은 소속 직원들의 동요를 의식,오는 11∼12일 1박2일 일정으로 인사국 소속 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감사교육원에서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이날 워크숍에서 정부인사 혁신전략과 참여정부 인사개혁 등을 주제로 강의 및 토론을 통해 소속 직원들을 다독거린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또 노무현 대통령도 이달중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행자부 과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기능 이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이해를 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기자 shjang@
  • 행자부 전자정부업무 총괄

    행정자치부에 대한 부서명칭 변경을 비롯,행자부의 조직 및 업무 개편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지난 4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발표한 ‘지방분권 로드맵’의 진행 상황과 맞물려 있다.여권의 고위관계자는 6일 “행자부의 이름이 바뀔 것으로 안다.”면서 “지방분권의 큰 원칙에 따라 중앙부처의 기능을 지방에 주면서 (행자부에) 새로운 기능을 주면 반발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예컨대 인사관리 기능을 들어내고,정보통신부가 갖고 있는 전자정부 기능을 떼어 주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행정개혁부 또는 지방자치육성부? 행자부의 명칭과 역할 변경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언급돼 왔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3월 “행자부를 행정개혁부 또는 지방자치육성부 등으로 이름을 바꿔,개혁업무를 맡겨야 할 것 같다.”고 밝혔었다.행자부의 ‘이름 바꾸기’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조직 개편문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는 이와 관련,행정개혁과 지방분권 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3단계 조직 정비안을 마련한 바 있다.정비안에 따르면 부서별 기능조정이 주를 이룬 1단계에서는 인사국→인사행정국,행정관리국→행정혁신국,자치행정국→지방분권국,지방재정경제국→지방재정국 등으로 소속 국·과의 명칭을 바꾸도록 돼 있다.2단계 조직개편은 소방방재청 출범과 맞물려 기능 정비가 이뤄지고,3단계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부처 업무를 재조정하는 내년 초쯤 부처간 협의를 거쳐 시행한다는 계획이었다. ●기능조정에 촉각 그렇다면 행자부의 기능 변화는 어떤 식으로 이뤄질까.현재로서는 중앙정부의 인사기능을 중앙인사위원회로 넘기고,대신 정통부와 이원화돼 있는 전자정부 업무를 총괄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는 인사기능 통합에 무게중심을 싣고 지난달 18일 청와대에서 인사기능 통합을 위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보고회를 열었지만,김두관 행자부장관은 행자부의 사전 준비 미흡 등을 이유로 통합을 당분간 늦춰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하지만 실제는 인사기능을 중앙인사위로 넘길 경우 ‘행자부는 껍데기나 마찬가지’라는 직원들의 위기의식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여권 핵심부에서 인사기능의 일원화 방침이 확고한 만큼 인사기능 통합은 시기상의 문제만 남은 것으로 읽혀진다. 반면 행자부가 총괄할 것으로 보이는 전자정부 업무는 국민의 정부 때부터 민원서비스혁신시스템(G4C) 등 11대 중점과제 등을 선정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그동안 행자부는 전자정부 관련 제도를,정통부는 기술 및 예산을 담당하기 때문에 각자 전자정부 사업의 추진 주체가 돼야 한다며 영역다툼을 벌여 왔다. 이와 함께 국가재난관리기구의 신설과 관련,당초 행자부의 민방위재난관리국·방재국·소방국 등 3개 국을 떼어내 ‘소방방재청’을 신설한다는 계획이었다.그러나 위기관리 기능을 총괄할 새로운 기구를 신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소방방재청은 집행기능을 맡고,행자부내 민방위재난통제본부를 차관급으로 격상시켜 재난업무를 포괄하는 ‘안전기획본부’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行試결시율 줄고 技試 늘어

    본격적인 공무원 시험철이 시작됐다.제 39회 기술고시 및 제 9회 지방고시(기술직) 1차시험이 지난달 29일 치러졌다.제 47회 행정고시 및 제 9회 지방고시(행정직) 2차시험이 2∼7일까지 진행 중이다. 행정고시의 응시율은 높아졌는가 하면 기술·지방고시 응시율은 떨어졌다. ●기술고시 1차 시험 기술고시와 지방고시 기술직 수험생들이 원서만 접수한 뒤 실제 시험장에는 나타나지 않아 결시율이 급증했다.원서접수자 3632명 가운데 2434명이 응시,67.0%의 응시율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응시율(68.9%)보다 2%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직렬별 응시율은 수산직이 72.6%로 가장 높았으며,이어 건축직(71.6%),전기직(70.9%),토목직(70.7%) 등의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지방고시(기술직)에서는 원서접수자 38명 가운데 39.5%인 15명만 시험을 치러,지난해 응시율(77.8%)의 절반에 불과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1차시험 결시생의 상당수는 시험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합격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시험 분위기를 익히는 차원에서 지원한 경우가대부분”이라면서 “결시에 따른 인력·예산·행정 등의 낭비를 감안하면 보완조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1차시험 합격자는 최종 선발인원의 130% 이내에서 선발하도록 되어 있지만 최근 통상적으로 최종선발인원의 110% 안팎에서 합격자 수가 결정되고 있다.따라서 기술고시는 70여명,지방고시(기술직)는 2∼3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차시험 합격자 발표는 7월 28일,2차시험 8월 6∼11일,2차시험 합격자 발표 10월 31일,3차시험 11월 20일,최종합격자 발표 11월 28일에 각각 실시된다. ●행정고시 2차시험 행정고시에서 응시율은 예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빚어졌다.시험 첫날 기준으로 행정고시는 응시자 2202명 가운데 91.1%인 2005명이 시험을 치렀다.이는 지난해(83.5%)와 2001년(85.0%)에 비해 5% 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지방고시(행정직)도 응시대상자 167명 가운데 138명(82.6%)이 시험에 응시,지난해(75.6%)와 2001년(79.9%)보다 응시율이 높아졌다. 2차시험 합격자는 행정고시 230여명,지방고시(행정직) 20여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2차시험 합격자는 오는 10월 14일 발표된다. 장세훈기자
  • CPA 2차 ‘사례·외국원서’ 출제 많았다

    지난 6월 30일과 7월 1일 이틀간 치러진 제 38회 공인회계사(CPA) 2차시험은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이에따라 수험생들은 과목별 공부전략을 다르게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올해 CPA 합격자부터 실무수습기간이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재무관리·회계과목 예년과 비슷 모두 5과목을 치른 이번 2차시험에서 세법·원가·회계감사 과목은 어렵게 출제됐고,재무관리·재무회계 과목은 예년과 비슷했다는 평이다.특히 회계감사 과목에서 실무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사례문제가 많이 출제됐다.기본서 위주로 공부한 수험생들의 경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수험생 정모(27)씨는 “세법에서 문제 수가 늘어나 전반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재무회계는 쉽게 풀 수 있었지만,의외로 실수를 유도하는 문제가 많았다.”고 전했다.합격선은 지난해(65.5점)보다 약간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CPA학원 관계자들은 “2차시험이 주관식이기 때문에 합격선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지난해보다 약간 하락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60점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응시대상자 3600명 가운데 3325명이 시험을 치러,92.36%의 응시율을 보였다.선발인원(1000명) 대비 경쟁률은 3.3대 1이다. ●과목별 학습전략 달리해야 학원 관계자들은 과목별로 출제경향이 뚜렷한 차별성을 보이기 때문에 과목별 학습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재무회계와 세법 과목은 국내 기준이 다른 선진국과 차이가 있어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서적을 위주로 공부해도 충분하지만 원가와 재무관리 과목은 주요 외국 원서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회계감사 과목은 사례중심의 공부가 필요하기 때문에 준칙을 이해한 뒤 이를 활용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학원 관계자들은 말한다.회계감사에 대한 실무경험자들이 출제위원으로 많이 기용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원가와 재무관리 과목은 국내 서적보다는 외국의 원서에 있는 문제를 발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미국에서 발간되는 최신 원서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1차시험 문항수·시험기간 늘어 올해 CPA시험 합격자들은 실무수습을 1년동안만 받으면 된다.내년부터 CPA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1차시험 문제 및 시험시간이 늘어난다.1차시험 문제 수는 현행 6개 과목별 25문제(총 150문제)에서 40문제(총 240문제)로,시험시간은 2교시 180분에서 3교시 320분으로 바뀐다. 장세훈기자 shjang@
  • 중앙인사위, 지방대에 인재추천 요청

    중앙인사위원회가 전국의 163개 지방대학 총장에게 ‘인재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3일 ‘청와대 브리핑’에 따르면 중앙인사위는 청와대 인사보좌관실과 사전협의를 거쳐 위원장 명의로 인재 추천 의뢰 공문을 지방대 총장들에게 발송했다.추천 대상은 지방소재 4년제 대학 교수 가운데 전문성을 갖추고 해당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나 중앙에는 비교적 덜 알려진 교수들이다. ‘청와대 브리핑’은 경제·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인재를 발굴하되 특히 외교통상·노사문제 등 국가 현안 분야와 여성·장애인 등 기존 인재 풀(pool)이 미흡한 분야가 우선 관심 대상이라고 밝혔다.중앙인사위는 추천 교수 가운데 학교별 교수 인원,분야별·전공별 특화 여부 등을 감안,1000명 정도를 우선 선정해 해당 교수에게 인재조사표를 발송할 방침이다.회수된 인재조사표는 중앙인사위의 국가 인재 데이터베이스(DB)에 수록돼 앞으로 개방형 직위,정부 행정위원회 또는 자문위원회 인선 등 국가인재관리 차원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앙인사위는오는 8월말까지 지방대학 교수진에 대한 인재DB 구축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고위공직자 추천 사이트 / ‘삼고초려’ 막강 파워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추천 사이트 ‘삼고초려’가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5월초 개설된 삼고초려는 장·차관을 비롯,정부산하기관장,정부위원회 위원 등 대통령이 임명하는 정부 고위직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받기 위해 인터넷 상에 마련된 인재추천 통로.현재 중앙인사위원회(www.csc.go.kr)와 청와대(www.president.go.kr),국민참여마당(www.people.go.kr) 홈페이지 등 3개 통로가 열려있다. 지금까지 삼고초려를 통해 정부산하기관장 등에 임용된 인사는 이만의(57) 환경관리공단 이사장과 김진(54) 대한주택공사 사장,유건(62) 한국관광공사 사장,이성재(45)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 모두 4명이다. 현재 공모 중인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에도 22명이 추천돼 소관 부처인 산업자원부에 이들의 명단과 자료가 넘어갔다.또 개설 이후 상시추천자 157명,공모직위 추천자 59명 등 모두 216명이 추천돼,인사 심의를 받았거나 심의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삼고초려에는 공개모집 중인 직위를 게시하고 있기 때문에 추천하고자 하는 사람의 인적사항등을 기입하면 된다.또 공모직위가 없는 경우 추천 분야 및 직위를 기재한 뒤 추천할 수도 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참여정부의 고위직 인사시스템 가운데는 삼고초려와 국가인재DB가 있다.”면서 “삼고초려는 인재추천 수단이고,국가인재DB는 인물정보를 수록한 데이터베이스(DB)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삼고초려에 추천된 인물들은 국가인재DB에 옮겨져 수록된다는 점에서 불가분의 관계”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
  • 部處 지방기관 3500개 2005년 지자체로 이관

    오는 2005년부터 11조원에 이르는 국고보조금 가운데 최소한 절반이 넘는 6조원 안팎이 지방교부세로 전환되고,현재 6539개에 달하는 특별지방행정기관이 50% 가량 크게 줄어든다. ▶관련기사 5면 대통령직속 정부개혁·지방분권위원회와 행정자치부는 4일 이같은 획기적인 지방분권 정책을 담은 ‘지방분권 로드맵’과 ‘지방분권특별법 제정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는 참여정부가 처음으로 제시한 구체적인 지방분권 정책으로 그동안 최대 현안이었던 재정세정 개혁방안의 골격이 잡혔음을 의미한다. 3일 청와대와 행자부,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490개에 이르는 국고보조금 지원 사업중 중앙정부에는 최소한의 사업만 남기고 6조원 가량의 사업비를 교부세로 전환해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키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기준 11조 8320억원의 교부세를 받고 있는데 여기에 6조원 정도가 보태지는 것이다.이럴 경우 중앙정부가 사용 용도를 정해 지자체에 지원하던 국고보조금을 교부세로 전환함으로써 자치단체가 중앙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재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행자부로부터 지방분권 로드맵에 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490개 국고보조금 지원사업중 중앙정부에 남겨야 할 최소한의 사업만 남기고 대부분 지방으로 내려 보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대통령은 “국고보조금을 지자체에 대폭 이양하면 할수록 중앙정부의 업무가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면서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일이 없어지면 다른 업무를 찾을 수밖에 없게 된다.”고 밝힌 것으로도 전해져 획기적인 지방분권 정책이 정부부처의 조직개편과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위원회는 또 1조 1832억원에 이르는 특별교부세도 최대한 줄여 일반교부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와 함께 6539개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상당수가 자치단체와 유사한 중복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이 가운데 적어도 3500여개 기관을 민간위탁과 책임운영기관화하는 방식 등으로 자치단체에 통합하는 정비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화재등 안전사고 체험교육 어린이 소방안전 캠프 개설

    행정자치부는 2일 어린이들에게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체험교육을 할 수 있는 ‘여름 119 소방안전캠프’를 오는 8월 4일부터 13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중앙소방학교에서 2박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서는 화재진압훈련과 붕괴매몰훈련,수난구조훈련,응급구조훈련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 체험교육을 실시한다.참가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이며,참가신청은 2일부터 전화(02-3701-1384)나 인터넷(safety.khan.co.kr)을 통해 받는다. 장세훈기자 shjang@
  • 전공노, 다시 강경투쟁 가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위원장 직무대행 노명우)이 정부의 ‘공무원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공무원노조법)에 반대하는 쟁의행위를 재실시하기로 했다.직무대행 체제 한달여만에 전열을 정비해 향후 투쟁방향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쟁의행위 돌입시기는 정부 입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되는 시점이 유력시된다.하지만 최근 정부가 철도노조 파업에서 보여준 공공부문 파업에 대한 엄정대처 원칙 등으로 총파업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쟁의행위 돌입 재결의 전공노는 지난달 30일 대전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쟁의행위 재실시를 포함한 대정부 투쟁계획을 확정했다.투쟁계획에 따르면 전공노는 현재 입법예고 중인 정부의 공무원노조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는 것이다.이어 법안이 상임위원회에 상정되면 즉각 쟁의행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수 전공노 대변인은 “공무원노조법에 노조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국무회의 통과 이전까지 정부에 협상을 지속적으로요구할 계획”이라면서 “조직정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기 때문에 쟁의행위 돌입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쟁의행위 재실시는 법안처리가 유력시되고 있는 9월 정기국회 회기 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정부는 오는 12일까지 공무원노조법안의 입법예고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달말 국무회의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법안은 이르면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현 여부는 미지수 전공노의 이같은 투쟁계획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난제가 많다.우선 전공노가 투쟁계획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서는 이달 말이나 8월 초에 열릴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승인을 받는 내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지난달 초에 열렸던 대의원대회에서는 쟁의행위 돌입 여부가 격론 끝에 부결된 바 있어,승인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승인된다고 하더라도 전공노가 지난해 11월 ‘연가투쟁’에서 보여줬던 단결력을 그대로 재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전공노 지도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게다가 정부가 최근 철도노조 파업사태를 계기로 공공부문 노조의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대처를 하는데다 하투가 매듭지어지고 있는 점도 변수다.이같은 정부방침이 유지될 경우 ‘선(先) 파업,후(後) 협상’의 투쟁전략에 힘이 실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그래서 전공노의 쟁의 카드는 승부수로 받아들여진다. 장세훈기자 shjang@
  • 이슈 따라잡기/ 공무원 정년 단일화 추진

    현재 5급 이상 공무원과 6급 이하 일반공무원에게 차등적용되고 있는 정년이 단일화될 전망이다.공무원 차등정년제가 불평등하다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끊임없는 문제제기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1일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5급 이상 60세,6급 이하 57세 등으로 직급과 직렬에 따라 달리 적용되고 있는 공무원 정년 규정을 단일화하는 방안을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서 최종확정할 계획”이라면서 “정년을 몇 세로 할 것인지는 퇴직 공무원에 대한 지원문제와 연계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 98년부터 직급에 따라 달리 적용됐던 공무원 정년이 이르면 2005년부터 같아질 전망이다. ●일반공무원 정년 단일화 현행 공무원 정년규정은 IMF 이후 공직사회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난 98년 개정된 ‘공무원법’을 근거로 한다.이는 IMF 이전의 정년(5급 이상 61세,6급 이하 58세)보다 1년이 단축된 것이다.특히 6급 이하 공무원은 해당 기관장의 판단에 따라 정년을 최고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이 삭제돼 직급에 따라 정년에 차이가 발생했고,이 때문에 하위직 공무원들은 정년 차별에 대해 꾸준히 불만을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지난달 공무원 정년문제를 ‘공무원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한 어젠다로 추가했다.위원회는 정년문제를 퇴직 공무원에 대한 지원 강화와 연관지어 검토한다는 계획이다.결과적으로 공무원 정년문제 해결의 열쇠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쥐고 있는 셈이다. 위원회는 어젠다의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올해안에 확정한다.내년부터는 ‘공무원법’ 등 관계법령 개정착업에 착수하게 되고,2005년부터 개정 법률이 적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탄력적 정년제 도입 검토 위원회는 직급에 따라 차등적용되는 정년을 단일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업무수행능력이 떨어지는 일정 연령부터 호봉승급을 제한 또는 삭감하는 ‘피크 임금제’,퇴직공무원 가운데 일부를 단시간 근무형태로 활용하는 ‘재임용제’ 등 탄력적 정년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정년을 몇 세로 할지는 유동적이다.이는 고령화 시대에 맞춰 정년 연장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일반 기업의 정년이 평균 55세에 불과하고 청년 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특히 행자부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 해 평균 정년퇴임자가 지방직은 2000여명,국가직은 1300여명이다. 정년이 연장되면 퇴임자가 줄어,승진을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교육공무원과 경찰·소방·군인 등 특수직 공무원에 대한 정년문제는 업무의 특성상 일반공무원과 연계해서 검토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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