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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연구진 발견 소행성 2개 국제천문연맹 명칭사용 승인

    조선시대 과학 사상가인 홍대용과 지리학자인 김정호가 소행성의 이름으로 국제 공인을 받았다. 우리나라가 소행성에 직접 붙인 이름으로는 6,7번째에 해당된다. 한국천문연구원 지구접근천체연구팀 전영범 박사는 23일 “보현산천문대에서 지난 2001년과 2002년에 발견한 소행성에 ‘홍대용’과 ‘김정호’라는 이름을 붙여 국제천문연맹(IAU)으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천체에 이름을 붙이는 작업은 국제천문연맹 천체명명그룹이 담당한다. 소행성의 경우 최초 발견자가 이름을 붙이지만, 자신의 이름보다 해당 국가에서 존경받는 인물의 이름을 넣는 것이 관례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한국천문연구원이 발견한 5개의 소행성은 각각 최무선, 이천, 장영실, 이순지, 허준 등으로 명명됐다. 여기에 일본인이 발견한 뒤 한국 이름을 넣은 세종·관륵(일본에 천문학을 전수한 백제시대 승려) 등의 소행성도 있다. 전 박사는 “지금까지 확인된 소행성은 10만개 정도지만, 공전 궤도가 확인돼야 IAU로부터 이름을 승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이름이 붙은 소행성은 절반 이하”라면서 “국내에서 발견된 뒤 아직 이름을 붙이지 못한 소행성이 10개 이상이며, 앞으로 공전 궤도 확인과 명명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별자리 이름은 일반적으로 ‘Scorpius’(전갈자리) 등 라틴어에 기반을 두고 있다. 혜성은 최초 발견자의 이름을 3명까지 직접 붙일 수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인 가운데 혜성을 발견한 사람은 없다. 전 박사는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혜성과 달리 소행성은 지구와의 충돌 등 위험 요인이 많다.”면서 “소행성에 대한 발견 및 연구는 이같은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외국인투자도 ‘수도권 쏠림’

    수도권과 일부 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자원위 서갑원(열린우리당)의원은 23일 실시한 코트라(KOTRA)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외국인 투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투자 5718건 중 83%(4739건), 전체 투자액 220억달러 중 74%(161억달러)가 수도권에 집중됐다.”고 밝혔다.16개 시·도별로는 서울이 전체 투자 건수의 62%, 투자 금액의 57%를 차지했다. 반면 대구, 광주, 강원, 제주 등 4개 시·도는 투자 건수나 액수에서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투자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건당 유치금액은 광주가 74만달러로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충남은 건당 2032만달러로 1위를 차지, 광주와 투자 효율성 면에서 27배의 차이가 났다. 서 의원은 “외국인 투자의 지역 편중은 국가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면서 “외국인 투자 1% 미만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오영식(열린우리당)의원은 “최근 3년간 업종별 외국인 투자실적을 분석한 결과,26개 투자대상 업종 가운데 금융·보험, 도·소매(유통), 전기·전자, 화공 등 4개 업종이 전체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이들 4개 업종의 투자 비중은 지난 2003년 49%, 지난해 64%, 올해 67% 등으로 높아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로봇과 놀고 마술쇼도 보고

    로봇과 놀고 마술쇼도 보고

    ‘과학을 즐겨라.’ 과학기술부가 후원하고 한국과학문화재단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개최하는 ‘지역과학축전’이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원주, 청주, 천안, 남원, 광주, 대구, 제주 등 7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우선 오는 24∼25일 원주에서 열리는 ‘강원과학축전’에서는 과학체험관과 과학전시관이 운영되며 천체관측실험과 마이크로로봇경진대회, 과학연극 등의 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 청주에서 25∼30일 열리는 ‘바이오 오송 페스티벌’에서는 생명공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바이오실험 경연대회가 마련된다. 특히 바이오 현미경 사진전을 통해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생명현상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물은 행사기간 동안 인터넷(bio2005.bkidc.or.kr)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다음달 7∼8일 천안에서 개최되는 ‘충남첨단과학축전’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과학체험마당, 로봇경진대회, 과학산업기술박람회, 과학마술쇼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원에서는 다음달 10∼11일 ‘신나는 과학 한마당’이 열린다.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뒤 가져갈 수 있는 체험과학부스, 로봇기획전 등이 눈에 띈다. 이어 다음달 15∼16일 ‘광주학생과학축제’에서는 신기한 실험마당, 공작활동마당, 첨단과학마당, 과학놀이마당 등 영역별로 세분화한 과학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열기구 띄우기와 증기선 경주 등 가족과학경연대회, 모터패러쇼와 같은 특별행사도 준비돼 있다. 광주학생과학축제와 같은 기간에 열리는 ‘대구과학축전’에서는 이동과학차 특설무대에서 과학쇼가 펼쳐지며, 우주항공관과 로봇체험관 등도 꾸며진다. 마지막으로 다음달 21∼23일 ‘제주과학축전’에서는 초·중·고교 과학동아리 및 가족과학 경연대회, 열린과학실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지역과학축전에서는 과학체험과 과학전시 등의 공통 행사를 비롯, 각 지역 특성에 맞는 특별 프로그램들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특히 10월에 개최되는 지역과학축전에서는 11월 발사 예정인 ‘아리랑 2호’와 ‘스페이스 코리아’ 홍보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에너지절약 기기들 보세요”

    ‘해를 따라 이동하는 태양전지판, 절약형 냉난방 겸용기기, 물 분무식 냉방시스템…’ 올해로 25돌을 맞는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김균섭) 주최 ‘2005에너지전시회(ENCONEX)’가 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개막된다. 30일까지 4일동안 열리는 올해 전시회에는 미국, 독일, 일본 등 15개국 151개의 에너지 관련 업체들이 기발한 에너지절약 아이디어 기기를 출품한다. 전시관은 고효율·절전관, 에너지산업관, 신재생·수송관, 공공·연구관, 에너지정보관 등 6개관으로 구성된다. 고효율·절전관에는 열회수율이 90% 이상인 폐열회수 환기장치 등이 전시된다. 에너지정보관은 에너지의 생성원리와 발전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전기절약 장치, 태양광 조명, 조도 조절기 등 우수한 에너지절약 제품은 현장에서 할인판매도 실시한다. 로봇축구대회, 퀴즈이벤트, 관람객 포토 코너 등도 마련돼 체험학습에 나선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기간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세미나도 80여차례나 열릴 예정이다. 전시회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입장료는 무료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가짜유류 탈세 3년새 2조”

    가짜 기름 유통으로 인한 세금 탈루액이 최근 3년간 2조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안경률(한나라당)의원은 22일 산업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고유가와 휘발유, 경유에 대한 무거운 세금 부담으로 인해 탈루되는 세금 규모가 올해만 7700억원, 최근 3년 동안 최소 2조원”이라면서 “고유가가 지속될수록 그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승수(민주노동당)의원은 산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유 5개사가 휘발유, 등유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결정할 때 실제 원유도입 가격이 아닌 국제 석유제품 가격을 원가로 적용함으로써 폭리를 취했다.”면서 “이를 통해 정유 5개사는 지난해 휘발유 내수판매에서만 약 8880억원의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휘발유 공장도 가격을 산정할 때 원유 도입가격인 ℓ당 252.04원이 아니라 국제 제품 가격인 ℓ당 349.59원을 원가로 적용,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생각나눔] 에너지 절약책 부처간 ‘엇박자’

    [생각나눔] 에너지 절약책 부처간 ‘엇박자’

    산업자원부가 추진하는 자율적 에너지절약의 일환으로 주유소협회가 격주 휴무제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는 격주 휴무제가 공정거래법에 위반된다고 결정했다. 특히 공정위는 “격주 휴무제에 따른 에너지 절감액은 전기요금 정도로 주유소를 찾아다녀야 하는 소비자들의 비용보다 크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혀 정부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자인한 셈이다. 정부 부처간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이다. ●주유소 격주 휴무제, 공정거래법 위반 공정위는 최근 주유소협회가 격주 휴무제를 결의한 뒤 회원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감독 관청에 행정지도를 건의하는 행위가 공정거래법에 어긋나는지를 질의한 사전심사청구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는 “사업자단체의 결의나 사업자간 합의에 의해 영업시간을 동일하게 결정하는 것은 개별 사업자의 자유를 침해하고 시장경쟁을 저해한다.”면서 “특히 주유소협회가 행정지도를 요청하는 등 사실상 강제 수단을 예정하고 있는 것은 사업자단체가 사업자의 활동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 절약을 위한 격주 휴무제가 부당한 공동행위를 정당화시킬 수 없다.”면서 “하지만 주유소 사업자들이 개별적으로 격주 휴무제를 실시하거나 산업자원부 등이 관련 법을 개정해 휴무제를 강제 시행할 경우 공정거래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자율적 에너지절약, 실효성 없다? 이번 결정으로 산자부가 추진하는 자율적 예너지절약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휴무로 인한 영업손실을 감수하면서 누가 정부 대책을 따르겠는가.”라면서 “불이익이 뻔한 상황에서 (자율적 에너지절약은) 흐지부지될 수밖에 없을 것”라고 말했다. 휴무제를 계획하고 있는 찜질방이나 목욕탕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업종인 찜질방의 경우 찜질방 사업자가 휴무를 원해도 수입감소를 우려하는 찜질방내 식당과 이발소 등 입점업체들의 반발을 무마하기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산자부의 자율적 에너지절약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자단체는 전국은행연합회와 한국백화점협회 등 18개 업종이다. 산자부는 올해 말까지 참여 단체를 25개 업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공정위의 지적처럼 기존의 에너지절약 대책은 영업시간 단축과 냉·난방 온도 조정, 폐점 후 외부조명 소등 등 석유가 아닌 전기 소비억제에 초첨이 맞춰져 있다. 석유 소비에서 발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전기 생산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9.7%에 불과하다. 산자부 관계자는 “강제적인 대책을 내놓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면서 “자율적인 대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전투 로봇’ 만든다

    로봇이 나라를 지키는 시대가 머지 않아 열린다. 정부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제10회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국방부와 정보통신부간 연구개발(R&D) 협력 추진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계획안에 따르면 국방부와 정통부는 신기술을 적용한 무기체계의 개발을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총 334억원을 투입, 들판이나 험한 지형에서 걷거나 달릴 수 있고, 네트워크에 의해 원격 제어되는 ‘견마(犬馬)형 로봇’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특히 견마형 로봇은 인공지능도 갖춰 지뢰 탐지 등의 수색작업은 물론, 적군과 아군을 구별해 실제 전투에도 투입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오늘의 눈] 요동치는 국제유가…한가한 정부/장세훈 경제부 기자

    지난 19일(현지시간) 거래된 미국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열대성 폭풍 ‘리타’가 멕시코만에 접근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다시 요동쳤다. 국제유가가 ‘내릴 때는 황소걸음, 오를 때는 잰걸음’을 보이는 이유는 석유 수급에 여유가 충분치 않다는 데 있다. 조그마한 악재에도 공급 부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는 것이다. 시장의 반응은 민감하지만 우리 정부는 한가한 듯 보인다.‘석유시장 조기경보지수’가 ‘경계’ 단계에 진입했지만, 강제적 석유소비 억제책을 도입하겠다던 당초 방침은 온데간데 없다. 석유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게 이유지만, 수급 불균형은 예고한 뒤 찾아오는 게 아니다. 정부는 강제적 억제책 대신 자율적 에너지절약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강제 대책을 내놓더라도 어겼을 때의 제재를 비롯해 실효성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측면이 고려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율’과 ‘강제’의 경계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표시하는 데는 아무래도 미흡하다. 또 정부는 에너지이용 효율화 등 중장기대책에 주력하고 있다고 거듭 밝혀왔다. 그러나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0일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에너지 효율이 낮고, 에너지 소비효율도 나빠지고 있는 예외적인 국가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2년 기준 부가가치당 에너지소비량을 보면 우리나라는 0.30으로 독일(0.13), 일본(0.09)은 물론 OECD 회원국 평균(0.19)보다도 훨씬 높다. 같은 부가가치를 생산할 경우 에너지소비량이 OECD 평균의 약 2배라는 얘기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일본은 2100년까지 에너지원을 석유와 천연가스에서 원자력과 수소, 태양열, 풍력, 조력발전 등으로 대체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에너지 로드맵을 최근 내놓았다. 국민불편과 소비위축 등을 내세워 뾰족한 단기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정부가 중장기대책에서도 신뢰를 얻기는 힘들 것 같다. 안타까운 일이다. 장세훈 경제부 기자 shjang@seoul.co.kr
  • 수출시장 EU 뜨고 미국 주춤

    수출시장 EU 뜨고 미국 주춤

    사상 처음으로 유럽연합(EU)이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 수출 상대국 2위로 떠올랐다. 수출 다변화 전략의 약발이 서서히 먹히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대미(對美) 수출 감소가 불안 요인으로 등장, 수출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U에 대한 수출증가, 무역흑자 ‘효자’ 20일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한국의 대(對)EU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5% 증가한 24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 1∼7월 전체 수출증가율(10.9%)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EU로부터 들여온 수입액은 전체 수입 증가율(15.1%)보다 낮은 10.7% 증가에 그친 157억달러였다. 이에 따라 대EU 무역수지는 8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 전체 무역흑자(143억달러)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한국의 대미 수출은 233억 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들었다.2000년대 이후 대미 수출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9·11 테러’가 발생했던 2001년(-17.0%)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EU 수출의 경우 지난 2003년 12.8%에서 지난해 14.9%, 올해 15.3%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2003년 17.7%, 지난해 16.9%, 올해 14.6% 등으로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2003년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주기 이전까지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이었던 미국은 올해에는 EU에도 밀린 3위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커졌다. ●대미 수출 감소, 수출 전선 ‘적신호’ 이처럼 미국과 EU시장에서 정반대의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EU의 수입시장은 정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판디스플레이(LCD·수출 증가율 104.0%), 무선통신기기(48.2%), 자동차(38.8%) 등의 품목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여기에는 우리 제품의 품질 고급화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 유로화 강세에 따른 수입수요 증가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무역연구소 동향분석팀 신승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EU 수입시장 점유율은 1.2%로 미국(3.1%), 일본(4.9%), 중국(11.1)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그만큼 시장확대 가능성이 크다.”면서 “EU가 역내교역 비중이 높은 특성이 있지만 EU 내 생산체제 구축 확대, 독일 월드컵 개최에 따른 스포츠마케팅 강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추진하면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의 수입시장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올해 14% 정도 커졌다. 경쟁국인 중국(27.2%), 일본(8.1%), 타이완(2.6%) 등의 대미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유독 우리나라만 미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급등 및 달러화 약세(원화 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주력 수출품목에서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이 대미 수출 둔화의 요인”이라면서 “대미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특정 품목에 편중돼 있는 수출 품목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역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이나 달러화 약세 같은 전세계적인 추세를 한국의 대미 수출 감소의 원인으로 꼽는 데는 무리가 있다.”면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에 뒤처지기 시작하면 전반적인 수출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외국계 연구기관 “굿바이 코리아”

    지난 2004년 한해 동안 외국계 연구기관 42곳이 한국을 떠나 이탈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외국계 연구기관은 원천기술 개발 등 핵심적인 기능보다 신제품 개발 및 개량에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과학기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변재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쇄된 외국계 연구기관은 순수 외국연구소 9곳, 한국과 공동설립기관 33곳 등 42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같은 기간 새롭게 들어선 외국계 연구소 32곳보다 10곳이 많다. 변 의원은 “외국 연구기관의 한국 이탈현상은 18곳이 문을 닫고 92개 기관이 개설된 지난 2002년,53곳 폐쇄에 62곳이 신설된 2003년의 상황과 배치되는 것”이라면서 “기존 연구기관에 대한 관리가 신규 연구기관 유치작업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변 의원은 또 외국계 연구기관의 71%가 ‘신제품 개발 및 개량’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원천기술 개발’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곳은 8.6%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계 기업이 원천기술 개발 등 핵심 기능은 주로 본사에 의존하고 국내에서는 한국 시장에 맞는 현지화 제품을 개발하는 단순 연구에 치중하기 때문”이라면서 “외국계 기업들이 한국을 연구개발 중심기지로 간주하기보다 단순한 생산기지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인과학자, 파킨슨병 퇴치 길 열어

    우울증과 파킨슨병 같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재미 한인 과학자에 의해 열렸다. 미국 필라델피아 위스타연구소 이민규(37) 박사는 19일 “‘BHC110’이란 효소가 인체 내에서 특정 단백질 복합체와 결합해 신경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에 실렸다.”고 밝혔다. 그동안 BHC110은 DNA와 결합하는 염기성 단백질인 ‘히스톤(Histone)´에서 메틸 성분을 떼내는 탈(脫)메틸화 작용을 통해 신경 계통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BHC110의 활동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아질 경우 우울증 등 정신병과 파킨슨병 등 신경 퇴행성 질환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BHC110의 탈메틸화 작용이 실제 어떻게 이뤄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이 박사팀은 BHC110이 인체에서 ‘BHC’란 단백질 복합체에 섞여 탈메틸화 작용을 하게 되며, 특히 BHC 복합체 가운데 ‘CoREST’란 단백질이 탈메틸화를 촉발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 박사는 “세포 안에서 BHC110 효소가 작동하는 원리를 알아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면서 “이 효소 활동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면 우울증이나 파킨슨병 등 난치성 신경·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MCP반도체 내년부터 무관세

    우리나라가 최고 경쟁력을 갖고 있는 MCP반도체가 내년부터 무관세 품목으로 전환돼 관련 제품의 미국 수출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는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타이완 등 5대 반도체 강국의 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반도체 생산국 민·관합동회의(GAMS)’에서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GAMS 회원 5개국 중 MCP반도체에 2.6%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은 서로 관세를 물지 않고 수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MCP는 휴대전화의 소형화 등에 필요한 결합형 반도체의 일종이다. 삼성전자 등 국내 3개 업체의 수출량은 2003년 기준으로 5억 2400만달러로 세계 1위를 점유하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유가 경보 ‘경계’ 첫 진입

    유가 경보 ‘경계’ 첫 진입

    고유가로 인해 ‘석유시장 조기경보지수’(EWS)가 ‘경계’ 단계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최근의 국제유가 안정세 등을 감안해 강제 에너지 절약 조치는 당분간 유보하되, 국제석유시장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일부 제한적 강제 대책을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EWS가 경계 단계에 진입할 경우 시행키로 계획돼 있는 강제 석유소비 억제책은 서비스업 조명시간 단축 및 휴무일 확대, 냉난방 온도 조정, 승용차 휴무제 실시, 가로등 격등제 등이다.<서울신문 9월6일자 1면 참조>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15일 “이달 중 석유시장 조기경보지수는 3.63을 기록, 전월에 비해 0.15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오영호 산자부 자원정책실장은 “EWS가 경계 단계에 진입했지만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가능성, 원활한 국내 석유수급 상황 등을 감안해 강제 대책은 당분간 유보하고 이미 추진 중인 자율적 에너지절약 대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자율적 에너지절약 대책에 참여 중인 사업자단체는 모두 18개이며 사업장은 58만 6000개이다. 산자부는 올해 말까지 참여 단체를 25개 업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WS는 정상(1.5 미만), 관심(1.5∼2.5), 주의(2.5∼3.5), 경계(3.5∼4.5), 심각(4.5 이상) 등 5단계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열차가 진화한다

    열차가 진화한다

    한때 열차는 통기타를 둘러멘 젊은이들이 떠나는 낭만적인 여행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고속철도(KTX) 개통으로 열차는 각각의 도시를 연결하는 초고속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는 도심의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을 대체하는 미래형 대중교통 수단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에서는 각각의 교통수단이 갖고 있는 장점만을 묶은 열차를 선보이기 위해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버스, 택시 닮은 열차 나온다 우선 ‘버스철’이라고 불리는 ‘신에너지 바이모달(Bimodal) 저상굴절차량’을 꼽을 수 있다. 버스철은 연료전지를 이용, 버스처럼 도로 위를 달리기도 하고 지하철처럼 전용궤도에서 자동운전도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차량이다. 저상굴절차량은 탑승계단을 없애 노인, 어린이, 장애인들도 쉽게 타고내릴 수 있는 차량을 뜻한다. 철도연이 개발 중인 열차는 이같은 저상굴절차량에 차세대 무공해 에너지인 연료전지를 사용하고 전용 자기궤도와 일반 도로에서 모두 운행할 수 있는 ‘신에너지 바이모달’ 방식이다. 따라서 버스철은 궤도만 있으면 좁은 도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고 자동운전도 가능하다. 지하철처럼 대규모 정류장이 필요없어 설치비용도 저렴하다. 철도연 목재균 교통핵심연구팀장은 “바이모달 저상굴절차량은 버스와 지하철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면서 “오는 2009년쯤 시범차량을 제작, 시험운행을 거쳐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버스를 닮은 열차만 개발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자가용이나 택시처럼 승객의 요구에 따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까지 이동할 수 있는 ‘소형궤도열차’ 개발도 올해부터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소형궤도열차는 노선거리 1∼10㎞, 탑승인원 1∼6명 등으로 규모가 작은 반면 승객이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매연이나 소음 등 환경오염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철도연 차세대전동차연구팀 정락교 선임연구원은 “소형궤도열차는 고정된 일정에 따라 획일적으로 운행되는 것이 아니라, 승객의 요구에 따라 움직이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 시스템 설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11년쯤 기술개발을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틸팅열차, 쇼트트랙 기술 및 원리 적용 속도만 놓고 보면, 한국형 고속철도가 단연 으뜸이다. 지난 2002년 기술개발이 끝난 뒤 지난해 12월 시험운행에서 시속 352.4㎞를 달렸다. 설계 최고 시속은 385㎞이다. 철도연 박춘수 고속철도기술개발사업단장은 “우리나라는 프랑스, 독일, 일본에 이은 세계 4번째 고속철도 기술보유국”이라면서 “지난 7월 말 ‘한국형 고속열차 실용화 사업계획’이 확정돼 오는 2008년 이후 전라선 등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형 고속철도에는 현재 운행 중인 KTX보다 뛰어난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예컨대 KTX가 20량 고정편성인 반면 한국형 고속철도는 차량 수를 자유롭게 편성할 수 있다. 또 공기저항과 터널 통과때 외부압력을 각각 15%,8% 감소시켰다. 그러나 산악지역 주민에게는 한국형 고속철도가 ‘그림의 떡’이다. 때문에 기존 궤도를 사용하면서도 속도를 높일 수 있는 ‘틸팅열차’ 개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 철로를 활용하는 틸팅열차(TTX)는 차량이 곡선 구간을 달릴 때 곡선 안쪽으로 기울어지도록 해 원심가속도를 줄일 수 있다. 이는 모터사이클이나 쇼트트랙 선수가 곡선 구간에서 차량이나 몸을 기울여 쓰러지지 않으면서도 고속주행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틸팅열차가 상용화될 경우 현재 시속 100∼140㎞대에 머물고 있는 일반 열차의 속도를 180∼2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철도연 서승일 기존철도기술개발사업단장은 “고속열차를 도입하기 어려운 산악지형에 유리한 틸팅열차는 운행시간 단축은 물론 승차감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현재 차량부품 제작 및 성능시험을 끝냈으며, 오는 2007년까지 차량제작을 마친 뒤 시험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철로, 바퀴가 필요없는 열차 철도연이 세계 4번째로 지난해 개발한 ‘무인자동운전 경량전철’은 열차는 철로 위를 달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궤도 없이 전력이 차량의 좌우 측면에서 공급되는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고무바퀴로 움직이게 된다. 현재 경북 경산에 건설된 2.37㎞의 시험구간에서 시운전 중이다. 철도연 한석윤 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단장은 “객차 1량당 최고 100명까지 태운 뒤 시속 70㎞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면서 “건설 및 유지비용이 지하철의 40∼50% 수준이어서 차세대 대중교통 수단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열차 가운데에는 자기부상열차도 있다. 자기부상열차는 같은 극끼리는 밀어내고, 다른 극끼리는 끌어당기는 자석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바퀴가 없이 열차가 공중에 떠서 달리기 때문에 소음이나 진동이 적다. 또 다른 열차보다 운행에 필요한 에너지가 적게 들며, 마찰력이 줄어 기존 열차와 같은 에너지로 더 빠른 속력을 얻을 수 있다. 중국 상하이에 설치된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는 시속 430㎞까지 달릴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지난 1998년 개발한 자기부상열차는 도심에서 운행이 쉬운 중·저속형으로 시속 100∼110㎞ 정도다. 철도연 이영훈 자기부상철도연구팀장은 “대전 엑스포공원과 국립중앙과학관을 잇는 1㎞ 구간에 자기부상열차 선로를 건설, 오는 2007년 4월 개통할 계획”이라며 “이와는 별도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을 내년부터 2010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방폐장선정 11월2일 결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 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오는 11월2일 경주, 군산, 포항, 영덕 등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한갑수 부지선정위원장, 백상승 경주시장, 송웅재 군산시장 권한대행, 정장식 포항시장, 김병목 영덕군수는 15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부지적합성 평가결과와 앞으로의 일정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4개 신청지역에서 부지 안전성과 사업추진여건 등을 평가한 결과, 모두 후보부지로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면서 “주민투표법 8조에 따라 이들 4개 지역에서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개 지역에서 주민투표를 실시, 유권자 3분의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수의 찬성을 얻은 지역 가운데 찬성률이 가장 높은 곳을 최종 후보부지로 선정하게 된다. 또 4개 지역 지자체장은 주민투표 발의는 10월4일 이후에, 주민투표는 11월2일 실시하고 투표일은 임시공휴일로 추진한다는 데 합의했다. 특히 방폐장 부지선정은 지난 19년간 표류해온 대표적 갈등과제로 주민투표를 통해 부지를 선정하면 주민투표가 새로운 국정운영 방식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황교수 연구비로 써주세요”

    한 서울신문 독자가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재원 부족으로 실험시설을 마련하지 못해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100만원을 내놨다. 이무석(51·서울 성북구 석관동) 신한회계법인 상무는 14일 “황 교수의 연구성과는 난치병 환자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이자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부분”이라면서 “비록 적은 액수지만, 이 돈이 씨앗이 돼 황 교수팀의 연구시설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현재 법무부 특별범죄예방위원회 회장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서울신문을 30여년간 구독하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고령친화산업’ 집중 육성 올부터 5년간 2400억 투입

    고령친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고령친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국가표준 및 품질인증제도가 도입된다. 또 고령친화산업을 차세대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2400여억원이 투입된다. 산업자원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고령친화산업 발전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고령친화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해 복지부와 공동으로 ‘고령친화산업진흥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해외소비 ‘펑펑’… 멍드는 내수

    해외소비 ‘펑펑’… 멍드는 내수

    지난 7월중 서비스수지 적자가 15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소비성 지출 급증이 국제수지 악화는 물론 국내소비 둔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서비스수지 악화를 개선할 뾰족한 대책을 내놓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경상수지, 적자로 돌아서나 14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7월중 서비스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한 35억 1000만달러, 수입은 18.5% 늘어난 50억달러로 14억 9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같은 적자 규모는 지난해 7월의 8억 9000만달러에 비해 무려 67.4% 급증한 수치다. 월간 적자 규모로 사상 최대다. 또 올해 1∼7월 서비스수지 누적 적자액도 76억 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3%나 증가했다. 특히 일반여행과 유학, 연수 등을 위해 지출한 경비(서비스 수입)는 크게 늘어난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감소함에 따라 여행 부문에서의 적자가 9억 9000만달러로 전체 적자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다만 상품수지의 경우 7월에는 18억달러, 올해 1∼7월에는 142억 9900만달러의 흑자를 내 아직은 해외로 빠져나간 돈보다는 국내로 유입되는 돈이 많은 상황이다. 문제는 서비스수지 적자가 상품수지 흑자를 잠식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추월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우선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의 경우 해외여행자 수가 연중 최대에 이르고 수출물량이 감소하는 만큼 경상수지(상품수지+서비스수지+자본수지)가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게다가 앞으로 상당기간 서비스수지 적자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해외소비 증가, 내수회복에 걸림돌 무역연구소 신승관 연구위원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꾸준히 증가하는 국가에서는 서비스수지 적자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1인당 GDP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한 국가에서는 서비스수지 적자가 경상수지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위원은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해외에서 소비성 지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면서 “최악의 경우 서비스수지가 경상수지를 압박하고, 내수부진과 성장률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해외여행이 국내여행으로 전환될 경우 GDP를 1.0%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으며, 유학·연수생이 국내에서 학업을 지속하면 GDP가 0.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해외로 유출되는 돈을 국내에 붙잡아둘 수 있는 수단도 마땅찮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해외 송금 등 외환거래 자유화 조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정부가 정책을 뒤집는 대책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 이건우 연구위원은 “서비스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이 뒤처져 있는 만큼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당분간 쉽게 바뀌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교육 및 의료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관광산업 활성화 등 중장기 대책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황우석교수팀 실험 ‘올스톱’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 동물실험을 위한 실험시설이 제때 갖춰지지 않아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13일 황 교수팀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당초 서울대병원은 병원 내에 황 교수팀의 영장류 실험을 위한 실험시설을 지난달 완공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은 이미 지난 7월 원숭이 10마리(1억원 상당)를 확보했지만, 실험시설은 착공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일부 기업에서 소액의 기부금이 들어오긴 했지만, 영장류 실험시설을 짓는 데 필요한 400억원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영장류 실험시설 조성기간도 당초 3년에서 1년6개월 정도로 무리하게 앞당긴 것도 차질을 빚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의 영장류 실험시설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대덕연구단지에서 운영 중인 영장류센터가 유일하다. 하지만 이 영장류센터는 거리가 멀어 연구진들이 실험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황 교수팀의 설명이다. 황 교수는 “세계 각국의 경쟁 상황을 고려하면 지금쯤 원숭이를 대상으로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효능 실험에 들어갔어야 할 상황”이라면서 “특히 임상의사들이 실험에 참여해야 하는 만큼 병원 내에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R&D기술 상용화 지원 강화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발된 기술을 상업화하는 방향으로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산업자원부는 신기술 개발자와 전문경영인이 공동으로 신설법인을 설립할 경우 자금을 지원하는 ‘연구 및 사업개발(R&BD)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이 기술 개발에 치우쳐 ‘기술적 성공’에는 기여했으나 ‘상업적 성공’으로 연결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R&BD 프로그램은 이미 개발된 기술을 대상으로 사업기획(최대 5000만원 지원), 상품개발(최대 10억원 지원), 양산 및 마케팅(민간자금 연계)에 이르는 일련의 기술 사업화 과정을 종합 지원하게 된다. 산자부는 올해 시범적으로 16억원을 투입해 20개 사업을 선정, 지원한 뒤 내년부터 사업 영역과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환익 산자부 제1차관은 “시범사업 평가 후 성공적으로 판단되면 2009년까지 총 5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100개 기업의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정부 지원금을 노린 무분별한 사업 신청을 막기 위해 기업 투자금과 정부 지원금의 1대 1 매칭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기술사업화에 성공한 기업이 100개 이상 설립되면 부가가치 1조 7000억원, 고용 3200명, 민간 신규투자 1500억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R&BD 프로그램의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한국기술거래소에 신청해 기술 및 사업성에 대해 평가를 받아야 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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