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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수첩 취재’ 사과] “PD수첩, 증언 위협·동의없이 촬영”

    황우석 교수팀 소속 연구원으로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학 교수 연구실에 나가 있는 김선종·박종혁 연구원이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MBC PD수첩측이 제기한 ‘진위 의혹’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MBC는 PD수첩측이 취재윤리를 위반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PD수첩측과의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선종 연구원은 “처음에는 인터뷰가 없을 것이며, 앞으로 생명공학에 대한 3부작 시리즈를 만들려고 한다며 자료 협조를 부탁한다는 메일이 왔다.”면서 “그리고 10월20일 다시 연락이 왔을 때 순수한 생각으로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중대 발언’에 대해 연구원들은 “PD수첩측이 ‘미즈메디병원의 줄기세포 4번 라인과 황 교수님이 만든 앤티2 라인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배아복제세포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면서 “그분(PD수첩팀)들은 계속 셀이 없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 그럴 리는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황 교수님께 전화를 걸어 테라토마 4번을 찍었고, 사진도 다시 작업했고, 셀라인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확인해서 저희가 (PD수첩의) 한 PD에게 전화를 걸어 그런 사실이 다 확인됐다고 다시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연구원들은 특히 PD수첩측이 취재과정에서 협박과 회유를 한 사실도 털어놨다. 연구원들은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 미국에도 수사가 진행될 수 있으며 (자신들은) 그런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알고 있는 사실을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면서 “미국에 있는 진로에 대해서 솔루션(해결책)을 내놓겠다는 회유도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연구원들은 “PD수첩측이 가진 데이터만으로도 황 교수는 구속이 가능하다면서 황 교수님과 강 교수님을 죽이러 여기 왔으며, 그 목적만 달성되면 다른 사람은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또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자신들과의 얘기를 ‘몰래카메라’로 촬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이들은 “혹시 녹취하거나 촬영하고 있느냐고 물은 적이 있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면서 “이후 촬영 사실을 알고 촬영에 대한 동의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이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요청했지만,(PD수첩측이) 국민이 정당성을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이해해 달라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PD수첩팀은 또 박을순 연구원에게 인사할 기회를 달라고 했고, 실험실에 있던 박 연구원을 데려오자 자신들 모르게 다른 곳으로 데려갔다고 김 연구원 등은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20∼30분 정도 시간이 비었던 것 같고 제가 알기로는 PD수첩에서 방영된 P연구원에 대한 인터뷰가 그런 식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PD수첩측은 연구원들에 대한 취재와 섀튼 교수의 ‘결별 선언’은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으나, 이 역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원들은 “섀튼 교수에게 보고를 하게 돼 있으며, 당연히 MBC에서 왔다는 걸 알기 때문에 보고를 했다.”면서 “섀튼이 (황 교수팀의 난자 윤리에 대한) 내용을 거기서 정보를 입수했는지 다른 방법으로 정보를 입수했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샘플 두번검사… 결과 달라”

    “샘플 두번검사… 결과 달라”

    MBC ‘PD수첩’측이 민간 검사기관에 의뢰해 2차례 실시된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 줄기세포 DNA 검사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이는 줄기세포가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는 PD수첩의 보도를 뒷받침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PD수첩의 의뢰로 DNA 검사를 담당한 아이디진(IDGene) 관계자는 2일 “PD수첩으로부터 받은 5개의 줄기세포 등 15개 샘플을 2차례에 걸쳐 검사했다.”면서 “첫번째 검사 결과 15개 샘플 가운데 1개만 판독이 가능했으나 두번째 검사에서는 이것마저 판독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아이디진은 그동안 샘플을 2차례 검사했던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따라서 PD수첩이 ‘가짜 의혹’의 증거로 내세운 2번째 줄기세포는 아이디진의 2차례와 다른 대학기관의 1차례 등 모두 3차례 검사에서 1차례만 판독이 가능했던 셈이다. 이 관계자는 “1차 검사결과를 넘겨준 뒤 다시 검사를 의뢰받았다.”면서 “검사결과만 놓고 보면 2차례 검사결과가 서로 달랐다.”고 말했다. 서울대 이윤성 법의학과 교수는 “동일한 샘플을 대상으로 한 3차례의 검사에서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면 샘플이 좋지 않았거나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줄기세포의 진위를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PD수첩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황우석 교수팀으로부터 넘겨받은 5개 줄기세포 가운데 2번째 줄기세포의 DNA와 체세포를 제공한 환자의 DNA가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PD수첩측은 “2번째 줄기세포에 대한 3차례의 검사 중 1차례만 판독이 가능했지만, 이 결과가 DNA 검사의 ‘불일치’로 판정하는 데에는 아무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장세훈 홍지민기자 shjang@seoul.co.kr
  • PD수첩, 복제소 ‘영롱이’ 진위도 조사

    MBC ‘PD수첩’측이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뿐만 아니라 황 교수팀이 탄생시킨 체세포 복제소 ‘영롱이’의 진위 여부까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병천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2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PD수첩측이 지난달 12일 영롱이의 혈액과 영롱이 엄마의 체세포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PD수첩측이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와 관련된 연구실적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려 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PD수첩측은 “영롱이의 혈액 등을 채취한 것은 제보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조사 결과 영롱이 엄마와의 DNA의 일치 여부를 판독할 수 없어 황 교수팀에 추가 검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PD수첩측은 후속 보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영롱이의 진위 여부를 계속 추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티즌들은 MBC 뉴스데스크가 1일 황 교수팀의 배아 줄기세포 진위 여부를 상세히 보도하자 MBC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뉴스데스크의 광고주 목록과 연락처를 올려 항의 전화를 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도 뉴스데스크 광고주에게 광고 중단을 촉구하도록 댓글을 올리고 있다.장세훈 홍지민기자 shjang@seoul.co.kr
  • 박지성·장동건·이효리 분야별 브랜드파워 1위

    축구선수 박지성, 영화배우 장동건, 가수 이효리 등의 브랜드 파워가 해당분야에서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산업정책연구원이 서울·경기권의 20∼60대 소비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110개 부문에 걸쳐 실시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명인 개인브랜드 중에서는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남자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 프로골퍼 박세리는 부상에도 여자선수 부문 1위를 지켰다. 이효리(여자가수), 비(남자가수), 장동건(남자배우), 이영애(여자배우), 엄기영(남자TV앵커), 백지연(여자TV앵커) 등이 개인브랜드 각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제품중에서는 애니콜(휴대전화), 트롬(세탁기), 웅진코웨이(정수기), 신라면(라면), 서울우유(우유),2080치약(치약) 등이 3년 연속 브랜드 파워 1위를 지켰다. 피죤(섬유유연제), 쿠쿠(전기밥솥), 백세주(전통주), 교촌치킨(치킨전문점) 등도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아웃백(패밀리레스토랑), 도브(보디용품) 등은 새롭게 1위에 올랐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검사결과 100% 확신 못해”

    MBC ‘PD수첩’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황우석 박사팀의 줄기세포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검증결과가 전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며, 황 교수 연구 결과를 두고 제3의 언론사가 검증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PD수첩’의 최승호 책임프로듀서(CP)와 한학수 프로듀서(PD)는 2일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줄기세포에 대한 1차 검증결과가 100% 확실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제3 언론기관에서도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황 교수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1차 검증결과 전문가 분석 맡겨 ‘PD수첩’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황 교수팀으로부터 환자의 미분화한 줄기세포와 체세포 샘플 각 5개, 배양접시에 담긴 바탕영양세포 5개 등 모두 15개를 유전자 검사방식으로 검증했으며, 안규리 교수가 건넨 모근세포 4개와 취재팀이 자체 취득한 1개 등 5개도 별도 기관을 통해 검증했다. 검사 결과, 대부분 판독불가였으나 검사를 의뢰했던 2곳 가운데 1곳에서는 2번 줄기세포가 황 교수 논문에 실린 11개의 줄기세포 어느 것과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전문가의 의견이 엇갈릴 수도 있지만,4번 줄기세포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모근세포 유전자 검사결과는 논문에 게재된 환자의 것과 일치했다. 결과적으로 2곳의 검증 기관을 통해 얻은 결과는 한 개는 ‘불일치’, 또 다른 한 개는 ‘불일치 가능성’인 셈이다. PD수첩은 “검증에 쓰인 줄기세포는 체세포 핵이식으로 얻은 것으로, 미즈메디병원에서 제공된 것이 아니며, 검증기계도 황 교수팀의 연구논문 작성 과정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종류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PD수첩은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1차 검증결과에 대한 해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전문기관에 의뢰해 놓았으며, 이 곳에서 나오는 결과는 후속 보도 이후 홈페이지에 올리겠다고 했다. ●사이언스 세포 아닌 데이터검증 이와 관련, 최 CP는 “모든 검증 과정을 황 교수측과 협의해 3자 입회하에 진행했다.”면서 “줄기세포 출처를 밝히지 않고 검사를 의뢰한 것은 황 교수와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17일 1차 검증결과에 대해 황 교수가 2차 검증을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돌연 ‘처음 검증에 응한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며 아직까지 재검증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이언스지의 도널드 케네디 편집장이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세포를 직접 검증한 것이 아니라 황 교수측으로부터 넘겨 받은 사진 등 데이터를 통해 검증했다고 말해 줄기세포 검증에 나서게 됐다.”고 밝힌 최 CP는 “우리는 의도가 아니라 사실을 갖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속 보도 시점에 대해서는 “방송이 나갔을 때 빚어질 수 있는 혼란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 재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면서 “황 교수팀이 애초 합의대로 2차 검증에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줄기세포연구소측이 최근 윤리 논란에도 불구하고 황 교수의 연구 업적을 인정했다고 2일 보도했다. 이 연구소의 아널드 크리그스타인 소장은 “이미 발표된 황 교수의 논문 내용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번 사안(윤리논란)은 이런 연구 분야가 아니라 황 교수 개인에 대한 타격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사이언스는 전했다. 홍지민 장세훈기자 icarus@seoul.co.kr
  • ‘신토불이 한국인 표준’ 찾았다

    ‘신토불이 한국인 표준’ 찾았다

    ‘바지 길이가 적당하면 허리 둘레가 작고, 허리를 맞추니 밑단을 잘라내야 하고….’ ‘볼이 넓은 내 발에 꼭 맞는 구두는 없는 걸까.’ 누구나 한번쯤은 비슷한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그동안 의류나 구두가 한국인이 아닌 서양인의 체형에 맞춰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체형에 알맞은 ‘신토불이(身土不二)’ 치수가 없었다는 데 기인한 것이다. 이에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2003년부터 2년간 전국 0∼90세 2만 1295명의 인체 치수를 조사하는 ‘사이즈 코리아(Size Korea)’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성·연령·체형별 인체표준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한국인과 똑같은 체형을 가진 컴퓨터상의 3차원(3D) 캐릭터인 ‘사이버 표준 한국인’이 탄생했다. 기술표준원은 2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사이즈 코리아 2005 전시회’를 열어 이같은 ‘사이버 표준 한국인’을 활용, 한국인 체형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의류 제작에는 한국인 체형과 맞지 않는 수입 마네킹이 활용돼 새 옷을 사더라도 수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소비자들도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찾기 위해 일일이 입어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인 표준체형을 기초로 만들어진 ‘한국형 마네킹’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에 따라 옷을 만들 때 ‘배가 나온 중년 남성용’ ‘가슴에 비해 엉덩이가 큰 여성용’ 등으로 맞춤형 기성복을 제작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3차원 인체형상 측정기를 이용, 참석자들이 직접 자신의 신체부위별 치수와 특징을 입력하자, 컴퓨터에 자신과 똑같은 체형을 가진 3차원 캐릭터가 나타났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들은 자신의 3차원 캐릭터를 스마트 카드나 휴대전화 등에 저장한 뒤 온라인 쇼핑몰이나 실제 매장에서 이를 불러내 원하는 옷을 선택한 다음 입은 모습을 확인하고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 표준발을 기초로 한국형 구두골(구두를 제작하는 기본 틀 모양)도 처음으로 제작됐다. 한국인의 발 모양은 남자의 경우 오리발형, 새발형, 거북이발형 등 3가지로 구분됐다. 여자는 이 3가지에 거북이발형이 추가됐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남자의 경우 10∼20대는 오리발형,30대 이상은 새발형이 가장 많다.”면서 “여성은 다람쥐형이 가장 많으며 10∼40대는 오리발형,50대 이상은 새발형이 대표적인 발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줄기세포 DNA 진위논란 확산

    MBC PD수첩이 황우석 교수팀에서 넘겨받은 배아줄기세포를 두 군데 실험기관에 맡겨 DNA검사를 실시한 결과, 샘플의 일부는 DNA 여부를 판단하지 못하는 등 줄기세포의 진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PD수첩으로부터 검사를 의뢰받은 유전자검사업체는 1일 “11월 중순 PD수첩 관계자로부터 15개의 샘플을 넘겨받아 단순 DNA 검사를 해줬다.”면서 “하지만 판독 불가나 ‘일치’,‘불일치’ 판정을 내린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들 샘플에는 황 교수팀으로부터 받은 줄기세포 5개와 모근세포 5개 등이 포함됐다.회사측 담당자는 “당시 넘겨받은 샘플은 어딘가에서 처리가 된 듯했고, 보통 샘플의 성질을 확인한 뒤 검사를 하지만 이번에는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검사결과 일부는 결과 자체가 아예 없는 것도 있었으며, 이는 DNA 여부를 판단할 수가 없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MBC는 이날 밤 ‘뉴스데스크’를 통해 줄기세포 5개를 민간기관에서 검사한 결과, 두 개의 유전자 형질이 논문에 나온 것과 달랐고, 나머지 세 개는 ‘판독 불가’였다.”고 보도했다.‘뉴스데스크가 이번 논란을 다룬 것은 11월22일 PD수첩 방송 이후 처음이다. 한 전문가는 “인간 줄기세포는 세포간 점착력이 높아 세포끼리 서로 잘 붙기 때문에 샘플 처리 과정에서 충분한 양의 DNA를 담지 못했을 수도 있다.”면서 “사실을 밝히려면 PD수첩에서 의뢰한 샘플에 대한 검증작업도 함께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PD수첩 관계자는 “DNA 검사결과에 대한 해석은 법의학자에게 맡겼다.”면서 “황 교수팀이 1차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경우 2차 검증을 하기로 하고서도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 교수팀은 “검증작업 자체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 2차 검증은 무의미하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검증하고, 사이언스지에서 재차 검증한 것을 PD수첩이 자체 검증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황 교수팀은 지난해 2월과 올해 5월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발표하기에 앞서 국과수를 통해 배아줄기세포의 DNA 일치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국과수 유전자분석과 관계자는 “황 교수팀이 체세포 핵이식 복제기술을 이용해 만든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DNA분석을 비공식적으로 의뢰해 체세포의 DNA와 배아줄기세포의 DNA가 서로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또 MBC PD수첩은 지난달 30일 국과수에 공문을 보내 황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자체 DNA검사 결과를 리뷰해달라고 요청, 국과수는 이를 수용했다는 것.국과수 관계자는 “사회적인 현안이기 때문에 PD수첩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면서 “PD수첩이 DNA검사 결과표 등 관련 서류를 접수하는 대로 제대로 검사가 이뤄졌는지, 검사결과는 제대로 해석했는지 등 검사과정 전반에 걸쳐 확인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이언스지는 황 교수의 연구에 난자를 제공한 여성들이 돈을 받았다는 발표와 관련,(한국) 관련 기관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황 교수 논문의 난자 기증에 대한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1일 밝혔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내 과학자 연구개발 성과 2題] 병원성 세균관련 질병 유발 효소단백질 구조·기능 규명

    병원성 세균 관련 질병을 유발하는 체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정기·이충환·김명희 박사팀은 1일 “세균 상호간의 신호물질을 분해하는 효소(AHL) 단백질의 구조와 신호물질이 결합, 분해되는 과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균이 상호 신호전달을 통해 숙주를 감염시킨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향후 병원성 세균들의 신호전달 체계를 차단, 세균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항생제 내성 균주의 출현을 감소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항생제 개발에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를 활용, 배추 무름병 등 식물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중”이라면서 “앞으로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세균병을 포함, 다양한 세균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 개발에도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내 과학자 연구개발 성과 2題]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 탄소나노튜브 탐침 개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갖는 탄소나노튜브 탐침 제작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안상정 박사는 1일 “집속이온빔을 이용, 탄소나노튜브를 3차원 공간에서 원하는 위치와 각도로 구부리거나 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나노 탐침은 나노 구조물의 형상을 측정하거나 전도성, 전자기적 성질, 마찰력 등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원자힘 현미경의 핵심부품인 나노 탐침은 그동안 실리콘 등을 이용해 왔으나 뿔 모양의 구조 때문에 생기는 비정확성과 마모 등의 단점 때문에 측정에 한계를 지닌 것으로 지적돼 왔다. 안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탄소나노튜브 탐침을 10㎚ 선폭의 원자힘 현미경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고집적화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반도체 공정에서 나노 소자의 핵심 치수를 측정하기 위한 탐침 개발에 중요한 기술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출 3개월째 ‘최대치 경신’

    지난달 수출이 260억 7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갔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상품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0% 증가한 260억 7000만달러, 수입은 17.9% 증가한 239억 4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월간 수출액이 260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로써 수출은 지난 9월(245억 3000만달러)과 10월(255억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수입도 월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5개월 연속, 수입은 9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무역수지는 21억 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 들어 11월까지 무역수지 흑자 누계는 223억 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신동식 산자부 무역유통심의관은 “엔화 약세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일반기계,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철강 등 4개 품목이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증가세를 지속했다.”면서 “수입은 고유가에 따른 원유수입액 증가 등으로 원자재 수입이 22.2%나 늘어났다.”고 분석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佛서 부분 안면이식 수술 첫성공

    세계 최초의 얼굴이식 수술이 프랑스에서 성공했다. 영화 ‘페이스 오프’가 개봉된 지난 1997년만 해도 이같은 내용은 영화 속 허구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현실이 된 셈이다. 1일 프랑스 의료전문지인 ‘르 포앙’에 따르면 장 미셸 뒤베르나르 외과교수가 주도한 의료팀이 지난달 27∼28일 프랑스 북부 아미앵의 CHU 대학병원에서 38세 여성을 대상으로 부분 안면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지난 5월 개에 물려 코와 턱, 입술이 잘려나가 제대로 말을 하거나 음식물을 씹을 수 없는 상태였다. 이에 따라 의료팀은 뇌사 상태의 여성으로부터 얼굴 피부 조직과 근육, 혈관, 신경 등을 기증받아 이 여성의 얼굴에 이식수술을 실시했다. 병원측은 성명에서 “환자의 상태가 아주 좋고, 이식 상태도 정상”이라면서 “이번 수술이 세계 최초의 부분 안면이식 수술”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화상을 입거나 다른 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다양한 신체 부위를 이식받아 왔다. 그러나 이질적인 피부 조직에 대한 민감성이 큰 얼굴은 이식수술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여겨져 왔다. 또 얼굴을 통째로 혹은 부분적으로 이식하는 수술은 기증된 얼굴 피부의 혈관과 신경을 현미경을 통해 환자 얼굴에 하나하나 봉합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었다. 얼굴이식 수술이 성공함에 따라 얼굴 화상 환자 등에게는 희소식이지만 다른 부위와 달리 얼굴 이식은 새 얼굴에 대한 ‘정체성 혼란’ 등 윤리적, 도덕적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병원측은 환자가 완전히 회복됐을 때 얼굴이 어떤 모양이 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의료 전문가들은 영화에서처럼 기증자의 얼굴을 닮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뒤베르나르 교수는 지난 1998년에도 세계 최초로 손 이식 수술에 성공했으며,2000년에는 양손과 팔 접합 수술에 성공하기도 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0.6초에 소비자 잡기’ 디자인에 올인

    ‘0.6초에 소비자 잡기’ 디자인에 올인

    “상품을 팔려면 0.6초 내에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미국의 경영학자 톰 피터스) 제품의 가격이 싸고 품질이 좋아도 디자인이 나쁘면 외면받는다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이처럼 디자인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90년대 이후 대기업을 중심으로 제품 성능 못지 않게 디자인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디자인 개발예산 및 전문인력 부족, 영세업체 난립 등으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디자인 강국에는 못 미치는 ‘변방 국가’에 머물러 있다. ●기업, 디자인에 죽고 살다 디자인의 중요성을 실감케 한 대표적인 제품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애니콜’이다. 경쟁 제품에 비해 가격이 20∼30% 정도 비싼 데도 불구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지갑을 열었다. 애니콜 모델인 ‘이건희폰’(2002년),‘벤츠폰’(2003년),‘블루블랙폰’(2004년) 등은 전세계적으로 각각 1000만대 이상씩 팔렸다. 이는 삼성이 지난 1996년을 ‘디자인 혁명의 해’로 선언한 이후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힘써 온 결과다. 벤처기업인 레인콤도 디자인을 무기로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했다.“디자인에 비해 부품이 크면 부품은 구겨서라도 넣어야 한다.”는 레인콤 양덕준 사장의 말은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표현으로 유명하다. 90년대 누적된 적자로 파산 위기에 몰렸던 미국 애플컴퓨터가 1998년 속이 들여다 보이도록 만든 ‘누드 컴퓨터’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은 디자인의 위력을 증명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그동안 국내 업체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모토롤라도 과거 투박한 제품 이미지에서 탈피, 디자인을 개선한 ‘레이저’를 앞세워 올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박희면 본부장은 “21세기 지식기반 시대에서 디자인은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이라면서 “하지만 국내 기업의 매출액 대비 디자인 투자 규모는 0.3% 수준으로 선진국의 3%에 턱없이 부족하고, 전문인력 및 업체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디자인 강국, 무엇이 문제인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디자인 전문회사는 지난 97년 80개에서 올해 1127개로 15배 가까이 늘어 양적으로는 팽창을 거듭했다. 그러나 업체당 평균 매출이 2억 4000만원, 종업원 수는 4.3명에 불과할 정도로 영세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업체의 72.7%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과당경쟁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디자인 신규 전문인력이 매년 3만 6000명씩 배출돼 미국(3만 8000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기업들의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박 본부장은 “실무가 아닌 이론 위주의 교육으로 산업의 수요에 부합하지 못하는 측면이 많다.”면서 “산업계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는 정부 차원의 디자인 정책을 실시하는 유일한 국가이지만 지원규모가 미흡한 것은 흠이다. 올해 정부의 디자인 연구개발(R&D) 예산은 193억원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한해 디자인 투자비용(1000억원)의 4분의1, 전체 국가 R&D 예산(7조 7996억원)의 0.25%에 그치고 있다. 산자부는 이같은 문제를 보완한 ‘디자인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7회 산업디자인진흥대회’에서 발표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의 환경개선사업에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는 국가환경디자인개선사업, 각 지역의 디자인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역디자인혁신사업 등이 추진된다. 김호원 산자부 산업기술국장은 “디자인개발은 기술개발에 비해 투자 효율성이 2배 이상 높지만, 실제 투자금액은 4분의1 수준”이라면서 “국가·지역통합형 디자인 혁신체제를 마련, 선진국 대비 80% 수준인 디자인 역량을 오는 2008년까지 90%로 높이고, 디자인 부가가치도 현재 7조원에서 20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외국연구기관과 협력 여부 반반”

    성명훈 세계줄기세포허브 기획협력부장(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은 29일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국의 과학자들이 황우석 교수팀의 윤리 문제에 대해 이해는 하고 있지만, 비판없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성 부장은 “황 교수팀의 안규리 교수가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미국과 일본을 방문했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연구진이 국제기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연구를 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성 부장은 외국 연구기관들과의 상호협력 여부와 관련,“황 교수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외국 과학자들이 일반적으로 상황을 이해는 하지만, 비판적 자세없이 수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성 부장은 제럴드 섀튼 교수가 줄기세포 특허 지분 50%를 요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얘기할 수 없는 점을 이해해 달라.”면서 “추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등을 방문하고 이날 귀국한 안규리 교수는 기자회견장에 나오지 않았다. 한편 황 교수팀 관계자들은 섀튼 교수가 특허권 지분의 50%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중앙일보는 섀튼 교수가 지난달초 황 교수측에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의 특허권 지분 50%를 요구했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섀튼 교수는 10월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측 관계자를 만나 특허 지분 문제를 논의했으며 줄기세포 관련 연구기금을 관리하게 될 ‘세계줄기세포재단’ 이사장 자리를 요구하고 재단 이사회에 다수의 미국 과학자가 참여할 것을 주장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출유공 782명 훈·포장·표창 삼성전자 첫 400억弗탑 받아

    부도 직전까지 몰렸던 기업, 한 우물만 판 외골수 기업, 모든 종업원이 주인인 기업 등이 ‘수출 역군’으로 인정받았다. 산업자원부는 제42회 ‘무역의 날’(30일)을 맞아 무역규모 5000억달러 달성 등 무역진흥에 기여한 수출유공자 782명에게 산업 훈·포장 및 표창을,1333개 업체에는 ‘수출의 탑’을 각각 수여한다고 29일 밝혔.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대표, 현대모비스 한규환 대표, 한진중공업 홍순익 대표, 신아 유수언 대표, 태웅 허용도 대표, 거산 김길호 대표 등 6개 기업 대표가 수상한다. 이들 가운데 박 대표는 외환위기 당시 경영위기에 직면했으나 공장 매각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지금은 합성고무사업에서 국내 1위이자 세계 4위인 연간 53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우량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한 대표는 자동차 부품을 앞세워 최근 3년간 80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또 연구개발(R&D) 및 품질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내년부터는 미국 ‘빅3’ 자동차메이커인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연간 1800억원 규모의 부품을 공급키로 했다. 유 대표는 전 종업원이 참여하는 주주회사를 통한 노사 화합체제를 구축,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2억 5400만달러 상당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와 함께 삼남석유화학 김경원 대표 등 8명은 은탑산업훈장을, 애경유화 부규환 대표 등 10명은 동탑산업훈장을, 신풍제약 장현택 대표 등 11명은 철탑산업훈장을, 케이지케미칼 곽재선 대표 등 15명은 석탑산업훈장을 각각 받는다. 특히 부문별 포상자 가운데는 현대미포조선 전진하 기원(동탑산업훈장), 하이닉스반도체 정상영 기장(철탑산업훈장) 등 근로자들도 대거 포함됐다. 또 수출의 탑 수상업체는 1333개사로, 지난해의 1191사보다 142개 늘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 350억달러 수출의 탑을 받은 삼성전자는 이번에 국내 기업 최초로 400억달러탑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3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외형 걸맞게 내실 튼튼히

    외형 걸맞게 내실 튼튼히

    한국의 무역규모가 처음으로 5000억달러(한화 500조원)를 넘어섰다. 또 앞으로 10년 안에 무역규모 ‘1조달러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29일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규모는 수출 2850억달러, 수입 2600억달러 등 5450억달러로 전망됐다. 올들어 10월까지 무역규모는 수출 2333억달러, 수입 2129억달러 등 4462억달러로 5000억달러 돌파 시점은 다음달 5일쯤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해 4000억달러(4783억달러)대에 들어선 이후 불과 1년 만에 5000억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무역규모 5000억달러는 지난해 기준 멕시코를 제외한 중남미 38개국(5136억달러)과 아프리카 53개국(4435억달러)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세계에서 무역규모 5000억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11개국에 불과하며 우리나라가 12번째다. ●무역규모,40년간 1000배 확대 한국의 무역 규모는 1963년 5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40여년 만에 무려 1000배에 달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여기에는 물론 수출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수출 증가가 원화가치 상승, 국제유가 상승, 국제금리 상승이라는 ‘3고(高)’ 속에서도 지속돼 더욱 의미가 크다. 이는 9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이 섬유와 전자 등 노동집약적 상품이어서 대외 변수에 취약했으나 2000년대 이후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체질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올해 품목별 수출액은 반도체와 자동차가 각각 300억달러, 휴대전화가 200억달러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1998년 이후 8년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흑자 규모는 1998년(390억달러)과 2004년(293억달러)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25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입 증가도 무역 규모 확대에 기여했다. 특히 올해(1∼10월 기준)에는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각종 수입품 가격도 덩달아 올라 2000년 이후 5년 만에 수입증가율(16.2%)이 수출증가율(12.3%)을 웃돌았다. 이재훈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은 “홍콩과 벨기에 등 중개무역에 치중하는 국가를 제외할 경우 우리나라는 사실상 10대 무역국”이라면서 “수출 추이와 주력 상품의 품질 향상 등을 고려할 때 무역 규모 1조달러를 10년 이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형 성장’불구 1人 GDP실적은 미흡 하지만 외형 성장에 비해 내실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무역 규모 5000억달러를 달성한 12개국 가운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 5000달러를 넘지 못한 국가는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다. 이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1만 4000달러 정도”라면서 “이는 대외무역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반면 내수 및 투자는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사실은 기업의 투자 동향을 살필 수 있는 자본재 및 원자재 수입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년 대비 자본재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21.2%에서 올해 10.5%로, 원자재 수입 증가율도 지난해 31.5%에서 올해 22.0%로 각각 떨어졌다. 수출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산업구조가 편중돼 있다는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전체 수출에서 5대 주력 품목의 비중은 1995년 33.6%,2000년 41.5%, 올해 44.9% 등으로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게다가 수출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2를 넘을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무역연구소 김극수 동향분석팀장은 “자본재와 원자재 수입을 통해 국내 투자가 활성화되고, 이는 다시 생산 및 소득 증가와 연결되는 것이 바람직한 구조”라면서 “한국은 정보기술(IT)을 제외하면 확실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산업이 드믄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 상품을 발굴하고,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규모 5000억달러를 가늠해 보면 산자부는 무역규모 5000억달러 달성에 대한 자료를 내면서 이를 달러화 지폐로 환산해 그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설명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5000억달러를 100달러 지폐로 쌓으면 그 높이가 600㎞에 달한다. 에베레스트산의 68배 정도의 높이다. 또 5000억달러를 1달러 지폐로 가로로 늘어 놓으면 그 길이가 7795만㎞에 달해 지구를 1950바퀴 돌 수 있고 달까지 41번을 왕복할 수 있다.1달러 지폐로 5000억달러를 겹치지 않게 깔아 놓으면 서울시 면적의 8배에 달하고 무게만 해도 50만t으로 대형 항공모함의 10배가량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줄기세포허브 직무대행 체제로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소장직을 사임한 세계줄기세포허브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서울대병원은 세계줄기세포허브를 운영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대신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황 교수가 사퇴 방침을 철회한 뒤 소장직을 다시 맡을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된다.소장 직무대행으로는 허브의 하부조직인 서울줄기세포은행장을 맡고 있는 임정기(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교수와 연구개발부장인 안규리(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임 교수와 안 교수는 모두 해외출장 중이며, 병원측은 두 교수가 귀국하는 12월 초쯤 직무대행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생명윤리학자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간부회의에서 부결됐다.”면서 “일단 황 교수가 연구에 복귀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게 병원의 공식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황 교수는 지난 24일 공식 기자회견 이후 이날까지 연구실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그동안 황 교수가 주도해온 줄기세포 배양관리 및 분화연구 등 실험 차질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황 교수팀의 이병천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지금 상황이라면 이번주 출근도 장담하지 못할 상황”이라면서 “연구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빨리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알츠하이머 발병 메커니즘 규명 서울대 연구진… 세계 최초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발병하는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서울대 의대 암연구소 묵인희(43) 교수는 28일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물질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에 필수적인 ‘감마시크리테아제’를 조절하는 단백질이 ‘ERK1/2’라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이번 연구성과는 미 실험생물학회연합(FASEB) 저널에 실렸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에는 그동안 독성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 물질의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감마시크리테아제의 조절기전은 규명되지 않았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석유소비도 양극화

    고유가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석유 소비는 줄어든 반면 고급 휘발유 소비는 크게 늘어나 석유 소비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석유 소비는 5784만 5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3% 줄어들었다. 이같은 감소폭은 지난 2003년 4월(-10.9%) 이후 2년 6개월만에 최고치다. 유종별로는 등유(-23.9%)와 벙커C유(-28.0%), 나프타(-9.1%), 경유(-2.1%) 등에서 소비가 줄었다. 그러나 휘발유 소비는 477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특히 고급 휘발유 소비는 47.1%나 폭증했다. 또 올 들어 10월까지 전체 석유 소비는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에 그친 반면 고급 휘발유 소비는 48.4% 급증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네티즌 725명 “난자 기증”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연구에 난자를 제공하겠다는 누리꾼들의 수가 계속 늘고 있다. 황 교수는 며칠째 연구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 연구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된다. 27일 황 교수의 팬 커뮤니티인 ‘아이러브황우석’(http:///daum.cafe.net//ilovehws)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 난자 기증 의사를 밝힌 누리꾼의 수는 이날 아침 기준으로 725명이다.중·고생과 40세 이상 여성 등 연령상 기증이 불가능한 누리꾼들도 ‘정신적 기증자’로 참여하고 있다. 난자 기증자들을 돕기 위한 봉사단도 발족된다.‘난자기증운동본부 자원봉사단’(가칭)은 다음달 초 서울에서 창립식을 열고 난자기증 시술 교육 및 기증자 건강 관리 등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6일 저녁 서울 MBC 본사 앞에서 누리꾼 50여명은 가수 강원래씨와 함께 황 교수의 난자 의혹을 제기한 ‘PD수첩’에 항의하는 촛불 시위를 벌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中企 입소문마케팅 이렇게”

    홍보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입소문 마케팅’이 제품을 알리는 유용한 방법이다. 실제 지난 9월 제품 리뷰사이트 ‘아이디어홀릭’이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0%가 인터넷에서 제품을 평가한 글을 읽고,20%는 주변 소개로 중소기업 제품을 구입했다고 답할 정도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5일 공단이 발행하는 중소기업 전문월간지 ‘기업나라’를 통해 이같은 입소문 마케팅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입소문 마케팅은 시험판매와 소비자 반응조사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성실하게 전파자가 노릇을 할 수 있는 시험자를 골라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입소문 마케팅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판촉물도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예컨대 제품의 이름이 새겨진 컵처럼 소비자들이 늘 갖고 다니며 다른 사람의 눈에 띌 수 있는 것이나 입소문 전파자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것이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내가 써 보았더니 이런 효과가 있더라.’는 압축적인 문구가 입소문 마케팅의 핵심이다. 때문에 제품의 특성을 일일이 소개하기보다는 소비자가 체험을 통해 남에게 가장 전달하고 싶어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짚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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