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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세훈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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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뒤 ‘연탄파동’ 우려

    고유가로 연탄 소비가 급증하고 있지만, 연탄 생산은 줄고 있어 2년쯤 후 ‘연탄 파동’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지엽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와 내년에는 석탄공사 보유 재고탄과 정부 비축탄으로 수요를 맞출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무연탄 증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안이 없다.”면서 “연탄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는 앞으로 7∼8년 정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민영 탄광의 경우 증산 능력이 없는 상태라 석탄공사가 (무연탄)증산에 나설 예정이지만 갑자기 생산량을 늘리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내년에는 생산량을 올해보다 15만t 정도 증가한 135만t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석탄공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무연탄 생산량은 폐광 등으로 지난해보다 11.6% 줄어든 282만 2000t이다. 반면 수요는 연탄 사용 급증으로 10.2% 늘어난 428만 3000t이나 된다. 따라서 공급 부족량은 지난해보다 131% 증가한 146만 1000t이 될 전망이다.특히 발전용이나 산업용 수요는 큰 변동이 없는 반면 연탄용 수요는 31.2% 급증한 181만 7000t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올해의 경우 연탄 수요가 전망치를 초과해도 비축탄(709만 1000t)이 충분해 수급안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연탄공장별 재고탄 실태와 가동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연탄 제조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줄기세포 재검증] 靑 “과학계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 정부는 입장 표명을 극도로 아끼는 분위기다. 섣부른 개입이 또다른 논란을 불러오고, 과학기술계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12일 오전 열린 일일상황점검회의에서 진위 논란 등 황 교수팀에 새롭게 제기된 문제에 대해 청와대 차원에서 대응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은 “정부가 과학계를 지원하는 문제라면 몰라도 (진위 논란은) 과학의 영역인 만큼 재검증 문제는 과학계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병완 비서실장도 일부 참모들에게 “청와대가 나설 일이 아니다.”며 신중한 처신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과학기술계의 문제는 과학기술계의 관행과 원칙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이 풀어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줄기세포 재검증] 난자 윤리논쟁 16일 결론날듯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진위 논란’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윤리 논쟁’은 이번 주말쯤 일단락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12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들이 윤리 문제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라면서 “오는 16일 열리는 회의에서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우선 여성 연구원이 연구팀에 알리지 않은 채 자발적으로 기증한 난자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여부다.이는 난자 기증이라는 행위의 주체를 연구원 신분으로 봐야 할지, 일반인 차원으로 간주해야 할지가 중요한 판단의 잣대가 될 수 있다. 또 황 교수가 연구원의 난자를 사용한 사실을 지난해 5월 인지한 것과 관련, 국제적으로 금기시하는 이 문제를 공표하는 것이 우선인지, 연구원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것이 먼저인지도 판단의 대상이다. 아울러 국가생명윤리심의위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난자 제공자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관련 사실을 황 교수팀에 알리지 않은 행위에 대한 조사 결과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줄기세포 재검증] 검증 최소 1주서 6개월 넘을수도

    서울대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검증할 ‘조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 진위 논란이 ‘2라운드’를 맞게 됐다. 검증 기간은 최소 1주일이면 충분하지만,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6개월 이상 걸릴 가능성도 있다. 물론 검증이 국내외에 미칠 파급 효과는 그 결과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서울대가 이날부터 교내 전문가를 중심으로 위원회 구성작업에 착수한 만큼 위원회가 결정하게 될 조사 범위와 일정 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위원회가 조사하게 될 핵심쟁점으로는 ▲논문에 게재된 줄기세포 사진의 중복 논란 ▲DNA 지문분석 결과의 유사성 ▲줄기세포 사진 2개로 11개를 만들었다는 ‘중대발언’ 여부 ▲줄기세포 유무 등을 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과학논문은 전개과정에서 논리적 허점이 없는 ‘완결성’과 논문에서 드러난 결과가 반복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재연성’을 갖춰야 한다. 여기에 세계적 연구성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창조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한 줄기세포 전문가는 “배아줄기세포로 난치병 환자를 치료한다는 논문의 창조성 측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완결성과 재연성 측면에서 문제는 없는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즉 사진 중복 게재 논란과 DNA 지문분석의 유사성, 중대발언 여부 등은 논문의 완결성과와, 줄기세포 유무 논란은 재연성과 각각 관련이 크다는 것이다. 검증을 통해 황 교수팀의 연구성과와 논문이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완결성과 재연성이 인정될 경우 논란을 야기한 PD수첩 등은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황 교수팀을 비롯한 국내 생명공학계는 재도약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재연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완결성에 흠이 있을 경우 황 교수팀은 ‘논문 조작’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돼 연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물론 이번 사태를 극단으로 몰고 온 PD수첩측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최악의 경우 완결성과 재연성 모두에서 문제가 드러나 배아줄기세포가 조작된 것이라고 판명날 경우 국내 과학계의 신뢰는 큰 타격을 입고, 세계 줄기세포 연구도 크게 후퇴할 것으로 우려된다. 국민들이 입을 정신적 충격도 만만치 않겠지만, 그동안 황 교수팀의 국내외 공동 연구진에 의해 확인된 사안인 만큼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줄기세포 논란’ 새국면] 황교수팀 “4대의혹은 황우석 죽이기”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황우석 교수팀이 11일 줄기세포의 진위 논란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황 교수팀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연구팀에 제기되는 4가지 의혹은 ‘황우석 죽이기’라고 주장했다. ●논문 사진 중복은 “수정과정에서 생긴 오류” 황 교수팀은 인터넷 보충자료에 실린 중복된 현미경 사진에 대해 논문 작성과 심사 중 여러 단계의 편집을 거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모두 72개의 사진을 여러차례 수정하다 보면 잘못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진 중복에 대한 의혹제기는 논문의 편집상 오류를 수정하는 데 충분히 도움은 되겠지만 논문의 근간이 되는 환자 유래 줄기세포의 확립에 대한 확고한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팀은 또한 “사진 중복의 문제는 세계 최초로 체세포 핵이식을 통해 태어난 돌리의 네이처 논문에서도 생겼다.”면서 “돌리의 경우 오류가 발견돼 수정된 부분이 후속 자료로 발표된 사례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DNA 지문분석 논란은 ‘잘못된 해석’ 때문 황 교수팀은 DNA 지문분석 결과를 조작했다는 주장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황 교수팀의 DNA 지문분석이 조작됐다는 주장은 동일한 사람(환자)에게서 나온 체세포와 줄기세포는 유전자 마커가 일치하지만 마커의 높이와 모양은 다르게 마련인데, 논문의 체세포와 줄기세포의 DNA지문 결과는 너무 흡사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황 교수팀은 DNA의 준비, 반응 및 실험을 같은 조건에서 수행했기 때문에 극소수의 DNA 마커에서 높이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 각 줄기세포의 피크 모양을 확대해 보면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각각 그래프에서 유전자를 증폭시킨 배율이 다르다는 것과 관련,“실험에서는 필요에 따라 유전자 증폭 배율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면서 “DNA 증폭 정도를 고려하지 않고 DNA 높이가 유사하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줄기세포 기록과 사진 있다” ‘줄기세포가 만들어지지도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는 줄기세포가 만들어지는 과정의 기록과 사진이 있다.”면서 “이 과정을 섀튼 교수를 비롯한 권위있는 해외 과학자들에게 공개했고 이를 의심하는 학자들은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피츠버그대에 있는)K연구원도 줄기세포 확립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줄기세포가 여러 개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줄기세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고, 앞으로도 연구팀은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K연구원 주장은 사실무근” 연구팀은 황 교수가 K연구원에게 2개의 줄기세포를 11개가 있는 것처럼 꾸미라고 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구팀은 “PD수첩 녹취록을 보면 K연구원의 진술 중 어디에도 조작에 대한 명시적인 발언이 없다.”면서 “협박상황에서 유도진술에 의해 나온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K연구원을 두 번 죽이는 행태”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반도체·가전 수출 내년도 ‘쾌청’

    반도체·가전 수출 내년도 ‘쾌청’

    내년에는 반도체와 가전, 통신기기 등 대부분의 주력산업이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탄탄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컴퓨터와 섬유 등의 업종은 다소 고전할 것 같다. 또 내년도 수출 증가율은 두자릿수를 유지, 총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 5000억달러대에 진입한 무역규모는 6000억달러의 벽마저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연구원(KIET)은 11일 이같은 내용의 ‘2006년 경제·산업전망’을 발표했다. ●수출·내수 ‘쌍끌이’ 본격화 KIET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 예상치인 3.9%보다 1%포인트 높은 4.9%로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5.1%),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5.0%), 한국은행(5.0%),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치(5.0%) 보다는 낮다. 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4.8%)와 LG경제연구원(4.6%) 등 민간기관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또 올해 각각 3.0%,3.7%에 그쳤던 민간소비 증가율과 설비투자 증가율은 내수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내년에는 각각 4.6%,7.3%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건설투자는 종합부동산세 도입 등의 영향으로 1.6%의 저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은 올해보다 10.5% 증가한 3146억달러, 수입은 12.1% 증가한 291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무역흑자 규모는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앞지르면서 올해보다 16억달러 정도 줄어든 229억달러로 조사됐다. 윤우진 동향분석실장은 “대외변수가 될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50달러대 초반,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10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세계경제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적고, 유가와 환율 등의 불확실성이 줄어든 만큼 소비와 투자에서 모두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구성 소비재 중심으로 내수 회복 업종별 수출의 경우 올해 -4.6%의 성장을 기록했던 가전은 미국의 디지털TV 수요 증가와 월드컵 개최 등으로 내년에는 8.3% 성장으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과거 만성적인 적자 품목이었던 일반기계도 현지기업의 설비투자 및 중동지역의 플랜트수출 증가로 19.3%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조선(17.8%)과 통신기기(10.2%) 등은 올해 수출증가율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14.7%)와 석유화학(12.4%), 자동차(10.0%), 철강(8.5%) 등은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컴퓨터(-10.5%)와 섬유(-4.7%)는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장석인 주력산업실장은 “수입은 철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특히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컴퓨터의 경우 수입증가율이 23.2%로 내수의 대부분이 수입품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에서는 가전(10.4%), 자동차(5.7%) 등 내구성 소비재 중심으로 호전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철강(2.5%), 석유화학(2.2%), 일반기계(2.0%), 섬유(0.4%) 등도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다만 컴퓨터(22.1%), 반도체(14.0%), 통신기기(9.6%) 등은 높은 보급률과 기업수요 부진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실장은 “생산은 수출 증가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섬유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수출과 내수가 균형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대 “줄기세포 재검증”

    서울대 “줄기세포 재검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장세훈 유지혜 김준석기자|서울대가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진위를 가릴 논문 재검증을 포함한 자체 조사를 결정했다. 국내외에서 갖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검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황 교수가 학교측에 조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대 노정혜 연구처장은 11일 호암교수회관에서 정운찬 총장이 주재한 긴급 간부회의가 끝난 뒤 “황 교수가 오늘 아침 9시 전화를 걸어 서울대의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 처장은 “간부회의에서 과학진실성위원회(OSI)의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부 자연계 소장파 학자들이 주장해온 것처럼 교내에 OSI를 설치한 뒤 이를 통해 황 교수팀 연구성과의 진위를 가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황 교수의 병실을 찾은 손학규 경기도지사도 황 교수의 이런 뜻을 기자들에게 전한 뒤 “황 교수는 서울대 자체조사를 통해 연구의 진실성을 보여주려는 의지가 아주 확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황 교수가)논문을 게재한 사이언스측에서 자료제출을 요구할 경우에도 모든 실험자료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이는 지금까지의 연구성과에 아무 것도 꺼릴 게 없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황 교수측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공식보도 자료를 내고 “논문 사진 중복 등을 포함한 소위 4대 의혹은 황우석 죽이기”라고 주장했다. 황 교수측은 “모두 72개의 사진을 여러차례 수정하다 보면 사진 중복의 오류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초로 체세포 핵이식을 통해 태어난 돌리의 네이처 논문에서도 그랬다.”면서 “돌리의 경우 오류가 발견돼 수정된 부분이 후속자료로 발표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팀은 지난 5월 사이언스에 발표된 방식대로 추출, 배양된 체세포 줄기세포 30∼100개를 내년부터 원하는 외부 연구팀에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황 교수의 배아복제 연구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미국 피츠버그 대학 임상병리학센터의 이형기 박사는 1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황 교수팀 연구의 문제점과 관련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논문을 게재했던 사이언스지는 10일(한국시간) 황 교수에 대해 논란이 되는 논문 결과를 재검토, 답변해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은 10일 PD수첩 제작진이 피츠버그대에 파견된 황우석 교수팀의 K연구원과 나눈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K연구원은 “줄기세포 2개만을 넘겨받은 뒤 황 교수의 지시에 따라 사이언스에 제출할 11개의 줄기세포 사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shjang@seoul.co.kr
  • 황우석교수 논문검증 정부 “간여치 않을것”

    서울대 학장단이 황우석 교수 논문에 대한 소장파 교수들의 검증 요구와 관련해 신중론을 보인 데 이어 황 교수팀의 연구비를 지원한 과학기술부도 검증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과기부는 9일 “줄기세포 논란과 관련해 검증을 해달라는 공식, 비공식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요청이 들어오더라도 정부가 검증 문제에 간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해당 연구교수의 소속대학 외에 연구비를 지원한 정부도 검증에 나서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과학계의 자체 검증과 자정능력을 존중키로 한 정부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 관계자는 서울대 소장파 교수들이 검증을 요구하고 나선 것과 관련, 이미 규명이 이뤄진 부분에 대해 또다시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특히 의혹이 제기되더라도 연구 논문을 게재한 사이언스에 요구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사이언스측이 이미 공식 입장을 밝힌 만큼 재론할 사안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 연구논문은 통상 많은 이견이 생길 수 있으며, 과학계가 앞으로 연구성과의 재연성과 완결성 등 2가지 요소에 대해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교수팀도 논문으로 검증받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황 교수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후속 연구논문 작성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사이언스는 이날 피츠버그대학이 황 교수 줄기세포 연구의 과학적 오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섀튼 교수는 6개월간 소요될지 모를 이번 조사기간에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스키·보드 타면 왜 눈속에 안 빠질까

    스키·보드 타면 왜 눈속에 안 빠질까

    겨울철을 맞아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눈이 많은 산악지대에서 이동수단으로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스키는 물론, 스키의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1950년대 후반 등장한 스노보드도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인 레저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스키나 보드를 단순히 탔다는 데 만족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제대로 즐기려면, 스키와 보드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 ●스키와 스케이트의 원리는 같다? 눈이 쌓여 있는 곳에서는 발이 푹푹 빠져 걷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스키와 보드만 있으면 쌓인 눈의 높이와 상관없이 쌩쌩 달릴 수 있다. 우선 스키나 보드를 신으면 눈에 빠지지 않는 이유는 압력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압력은 일정한 면적에 수직으로 작용하는 힘의 크기로,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힘을 줄이거나 힘을 받는 면적이 넓어져야 한다. 스키나 보드는 발보다 표면적이 넓어 압력이 낮아지는 것이다. 또 스키와 보드가 눈 위를 달리는 과학적 원리는 복빙(復氷) 현상과 마찰열로 설명할 수 있다. 복빙 현상은 얼음에 압력을 가하면 어는 점이 낮아져 녹아서 물이 되고, 압력이 사라지면 다시 얼음이 되는 현상이다. 이는 주로 스케이트를 탈 때 적용된다. 스케이트의 좁은 날에 체중이 실리면서 압력이 증가, 얼음이 녹은 물이 윤활 작용을 해 미끄러져 나가는 것이다. 거대한 빙하의 이동도 이같은 복빙 현상 때문에 가능하다. 스키나 보드의 경우 복빙 현상보다 물체와 지표면의 물리적 저항에 의해 발생하는 마찰열이 더욱 크게 작용하게 된다. 스키나 보드의 바닥이 눈 표면과 비벼지면서 마찰열을 발생하고, 이 열은 쌓여 있던 눈을 녹이고, 순간적으로 생긴 물은 스키나 보드의 미끄러짐을 돕는 것이다. 눈길에서는 1단 기어가 아닌 2단이나 3단 기어로 자동차를 출발시켜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타이어가 한번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마찰열에 의해 눈이 계속 녹으면서 더욱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스키장은 추워야 제격이다? 흔히 스키나 보드는 콧물이 절로 나는 추운 날 타야 제격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스키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알맞은 적설량과 적당한 기온이 유지돼야 한다. 이는 온도에 따라 마찰열이 생기는 정도인 마찰계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즉, 스키어나 보더 입장에서는 속도감을 즐기기 위해서는 마찰계수가 작을수록 좋은 것이다. 눈에서 마찰계수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때보다 오히려 0도 안팎을 유지할 때 가장 작아진다. 예컨대 스키의 경우 0도에서 마찰계수는 0.04인 반면 영하 3∼4도에서는 0.1, 영하 10도 정도에서는 0.2 수준으로 커진다. 물론 기온이 영상으로 높이 올라가도 눈이 질퍽질퍽해져 마찰계수가 커진다. 따라서 스키나 보드를 타기에 가장 좋은 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상 4∼5도 사이가 된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최규정 박사는 “눈은 수분 함량에 따라 건설(乾雪)과 습설(濕雪)로 구분되며, 습설은 건설보다 마찰계수가 높아 스키나 보드를 타기에는 부적합하다.”면서 “또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 내린 파우더성 눈은 대부분 건설이지만, 미끄러지는 현상이 과도하게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쉽게 뭉쳐지는 습설은 눈사람을 만들거나 눈싸움을 하기에는 적합할지 모르나, 스키장에서는 건설과 함께 적당량만 있어도 족하다는 것이다. ●스키가 어려울까, 보드가 어려울까? 스키와 보드는 고도차에 의한 위치 에너지를 이용한 낙하 운동이라는 점에서 같다. 따라서 스키와 보드를 슬로프에 내려두면 ‘폴라인’(Fall Line·등고선과 수직을 이루는 가상선)을 따라 흘러내려오게 된다. 때문에 에지(스키 및 보드 가장자리의 금속 날)를 이용해 속도를 조절하거나 방향을 전환하게 된다. 하지만 스키와 보드를 타는 데 동원되는 근육의 형태나 종류에는 차이가 있다. 동일한 조건에서 운동량은 스키가 보드보다 많다. 반면 보드는 좁은 바닥에 두 발을 고정시켜 놓았기 때문에 전신 평형성과 유연성 등을 향상시키는 데 스키보다 유리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플래시 메모리 대체 ‘Re램’ 원천기술 세계 첫 개발

    플래시 메모리 대체 ‘Re램’ 원천기술 세계 첫 개발

    현재 널리 쓰이는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플래시 메모리는 D램과 달리 전원을 꺼도 저장된 정보가 손상되지 않는 비휘발성 때문에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 휴대전화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광주과학기술원 황현상 교수팀이 기존 플래시 메모리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Re램’(ReRAM·저항변화 메모리) 소자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플래시 메모리는 정보의 쓰기·지우기 시간이 느리고, 저장용량 32기가비트(Gb,1Gb=10억b)급 이상의 제품 생산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황 교수팀은 이같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단결정 스트론튬타이타늄옥사이드’(SrTiO3)라는 핵심물질과 이 물질의 특성을 유지시키는 표면처리 공정을 개발한 것. 실제 실험에서도 데이터의 저장상태가 10년 이상 유지되고,1000만번 이상 정보 쓰기·지우기 동작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테라비트(Tb,1Tb=1조b)급 고용량 차세대 메모리 시장을 우리나라가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1Tb는 신문 800만장 또는 음악 3만 2000곡, 영화 32편을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또 비휘발성(플래시) 메모리 부문의 시장 전망도 밝다. 지난해 기준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2200억달러(약 220조원)이며, 이 가운데 비휘발성 메모리는 전체의 7%인 150억달러다. 그러나 올해 비휘발성 메모리 시장은 지난해보다 20% 성장한 1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교육용 전기료 16.2% 인하

    교육용 전기료 16.2% 인하

    전기요금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평균 1.9% 인상된다. 다만 서민주택·중소기업·농사용은 동결되고, 교육용은 16.2% 인하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7일 국회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정장선 제4정조위원장, 지병문 제6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전기요금 조정 방안을 확정했다. 오영호 산자부 자원정책실장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발전용 LNG에 대한 수입부과금 인상 등의 요인을 전기요금에 반영키로 했다.”면서 “조정된 요금은 부처협의 등을 거쳐 이달 말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주택용 전기요금의 경우 월 200 이하 사용 주택은 현행 요금이 유지되며,200 초과 사용 주택은 평균 1.8% 올리기로 했다. 월 200 초과 사용 가구는 전체 1839만 3000가구 가운데 51.8%인 952만 6000가구이다. 특히 전기 사용량에 따른 누진율이 강화돼 전압 220V 기준 월 250 사용 주택은 0.9%,300는 1.4%,400는 2.4%,500는 3.2%,600는 3.8% 등으로 인상 폭이 확대된다. 이에 따라 300 사용 주택은 연간 5300원가량의 추가 부담이 생기는 반면 600 사용 주택은 연간 6만 9000원 정도가 더 들게 된다. 또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일반용은 1.9%, 대기업에 공급되는 산업용은 2.8%, 심야전력은 9.7% 각각 인상된다. 그러나 양극화 해소와 서민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 중소기업에 공급되는 계약전력 300㎾ 미만의 산업용과 농사용은 요금이 동결된다. 이와 함께 교육용 전기요금은 16.2% 인하되며, 현재 일반용 전기요금을 적용받고 있는 보육 및 교육시설도 교육용으로 전환해 싼 값에 전기를 공급키로 했다. 이밖에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전기요금을 15% 할인해 주고, 독립유공자에 대서는 20% 할인제도를 신설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대책도 마련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황교수 1주일쯤 입원 내주 연구 복귀할듯

    황우석 교수가 건강 악화로 7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함에 따라 당분간 연구에 차질을 빚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성명훈 기획조정실장은 “황 교수는 수면장애와 극심한 피로, 스트레스로 인한 탈진으로 건강이 악화돼 있다.”면서 “또 짧은 기간에 체중이 많이 감소해 1주일 정도 입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교수는 지난달 24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뒤 연구실을 떠나 칩거 생활을 해왔다. 황 교수는 이날 2주 만에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빨라야 다음주 중반쯤 연구실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학 교수의 ‘결별 선언’이 있었던 지난달 13일 이후 연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구 공백 기간은 1개월 이상이나 된다. 배아줄기세포 연구 분야는 세계 각국의 연구팀들이 1개월에 수십 편의 논문을 쏟아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 황 교수의 공백이 그만큼 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장세훈 김준석기자 shjang@seoul.co.kr
  •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31조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31조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 가치 순위가 3년 연속 하락해 올해는 13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31조 2000억여원으로 6년 연속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선정됐다. 산업정책연구원은 6일 산업자원부 지원으로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브랜드 콘퍼런스 2005’ 행사를 개최하고 이같은 국가 및 기업 브랜드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37개국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국가 브랜드 가치를 조사해 화폐금액으로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는 5947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계단 떨어졌다.2002년에는 9위,2003년는 10위였다. 국가 브랜드 가치는 최근 3년간 제품·서비스 수출액, 관광수입, 국가경쟁력 지수, 심리적 친근도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산출됐다. 산업정책연구원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 축구 개최 이후 국가 홍보가 부족한 것이 국가 브랜드 하락의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면서 “수출이나 국내총생산(GDP) 부문에서는 예년과 비슷하게 나왔지만, 국가 인지도 부문에서 낮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는 4조 7165억달러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독일이 2조 8903억달러, 영국이 1조 7709억달러, 프랑스가 1조 6388억달러로 2,3,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위였던 일본은 1조 676억달러로 5위로 내려 앉았다. 중국은 982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계단 상승한 8위에 올랐다. 연구원이 국내 10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7조 7000억여원), 현대차(6조 4000억여원),KT(5조 3000억여원), 포스코(5조 3000억여원) 등의 순이었다.1∼3위 순위는 지난해와 같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첫제보 의혹 前연구원 “억울해”

    첫제보 의혹 前연구원 “억울해”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와 관련,MBC PD수첩에 ‘악의적 제보’를 한 것으로 알려진 A씨가 직장에 사표를 제출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이 제보자란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악의적 제보자’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씨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 관계자는 6일 “신경외과 레지던트(전공의) 1년차인 A씨가 오늘 오전 사표를 제출했고, 병원은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지방의 한 의대를 졸업한 A씨는 지난 2002년 6월부터 2004년 4월까지 황 교수팀 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연구실을 나와 올 3월부터는 서울에 있는 한 병원에서 근무해 왔다. 특히 A씨는 황 교수팀 연구실에서 동료 연구원들과의 사이가 좋지 않았고, 황 교수팀이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을 때 논공행상에서 밀려 PD수첩측에 악의적 제보를 했다고 알려졌다. 때문에 인터넷에는 A씨의 실명과 사진이 떠돌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이같은 내용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방영된 PD수첩 ‘황우석 신화의 난자 의혹’편에 나왔던 ‘난자 제공자 수첩’이 자신의 것이 아니며, 지난 6월에는 대학원생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인간 배아복제 줄기세포’ 추출과 관련해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는 것이다. 현재 제보자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증거는 PD수첩측이 지난 2일 공개한 취재일지이다. 일지에는 지난 6월 PD수첩에 황 교수팀 연구의 윤리 문제와 논문의 허위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보한 것으로 나온다. 또 8월과 9월에도 한 제보자가 연구원 난자 사용 의혹을 제기했고, 또다른 제보자가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가짜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돼 있다. 이와 관련,PD수첩 한학수 PD는 “최초에 6월1일 제보를 받았고, 그 뒤에 2명의 제보를 다시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제보자는 총 3차례 등장한다. 하지만 3명의 제보자가 같은 사람인지 각각 다른 사람인지, 황 교수팀의 내부인물인지 외부인물인지 확인할 수 없다.PD수첩측도 제보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철저히 입을 다물고 있다. 씨가 뒤늦게 제보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섬에 따라 현 단계에서는 황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인물이 제보자일 것이라는 추측만 가능하다. 따라서 PD수첩팀의 취재 윤리문제 등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 한,‘진짜’ 제보자의 신원을 가려내는 것은 추측만 난무하는 선에서 머물 가능성이 크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줄기세포 논란’ 진정국면] “과학기술계 스스로 문제 풀게하라”

    [‘줄기세포 논란’ 진정국면] “과학기술계 스스로 문제 풀게하라”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학 교수의 ‘결별선언’이 황우석 교수팀 소속 여성 연구원의 난자 기증에 관한 ‘윤리 논쟁’에 이어 연구성과에 대한 ‘진위 논란’으로까지 확대된 이번 사태는 MBC측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이나 국제적 신뢰 상실 등 적잖은 후유증도 우려된다. 때문에 과학기술계가 ‘연구실 윤리’에 관심을 갖고 ‘자정 능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사태 해결,‘자정 능력’에 맡겨야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진위 논란의 핵심은 배아줄기세포주 5개 등 15개의 샘플을 대상으로 PD수첩측이 실시한 DNA 검사 결과였다. 물론 황 교수팀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해 왔으나 줄기세포와 환자 체세포의 DNA 일치 여부에 대한 논란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황 교수가 추후 이들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황 교수가 직접 해명하더라도 논란이 쉽게 잠재워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과학기술계가 논의를 거쳐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이유다. 다만 과학기술계가 논란에 대한 검증을 위해 조사단을 구성하는 등의 단기적인 대책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즉 과학기술계 자체의 ‘자정 능력’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과학계의 한 관계자는 “실험 과정의 윤리문제는 언론에서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실험의 내용에 대한 검증은 과학계 스스로가 해결해야 할 일”이라면서 “실험 검증을 재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이언스지가 황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과학적으로 결함이 없다고 했기 때문에 실험을 재연한다면 사이언스지의 권위는 물론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도 크게 손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사이언스에 실린 11개 줄기세포 사진 중 4장의 사진이 중복 게재된 것으로 확인돼 이를 수정하고 있다고 황 교수팀이 밝혔다. 황 교수팀 관계자는 “수백장의 사진을 갖고 작업하다 보니 일부 같은 사진이 실리는 실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이번 사태가 당장은 국내 과학자들의 국제적 위상을 떨어뜨리고 입지를 좁히는 구실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그러나 과학기술계가 뼈아픈 반성과 함께 ‘내식구 감싸기’ 등의 관행을 타파할 경우 흔들리는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사태가 섀튼 교수에 의한 ‘연구실 윤리문제’로 촉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적인 전통과 가치관의 기준만으로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식의 안이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당장 오는 16일 열리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서 윤리적 측면의 판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과학계 스스로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미치지 못하는 국내 기준을 하루빨리 ‘업그레이드’시키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전문가의 연구성과를 존중하는 사회적 풍토가 갖춰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과학기술계 내부의 문제점은 해당 집단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MBC사장 거취 논의…방송위 “PD수첩 제재 검토”

    MBC사장 거취 논의…방송위 “PD수첩 제재 검토”

    방송위원회가 오는 8일 회의를 열어 황우석 교수팀과 관련한 의혹을 보도한 MBC PD수첩을 제재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방송위는 “8일 안건은 일단 PD수첩의 11월22일 방송분 ‘황우석 신화의 난자 의혹’의 공정성 등 방송심의규정 위반 여부를 따지는 것이지만 시청자불만처리위에서는 취재윤리 위반문제에 대해서도 제재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문순 MBC 사장은 이날 오후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상희)의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PD수첩 파문의 경과와 후속대책 등을 보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응방안을 놓고 이사들간에 격론이 있었으나 최 사장의 거취 표명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강성근 교수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배아줄기세포 연구결과에 대한 재검증은 없으며, 후속 연구성과가 이를 입증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강 교수는 “같은 쥐의 영양세포를 썼는데도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등 PD수첩의 DNA검사는 잘못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PD수첩이 의뢰한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에 대한 DNA검사 자료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공대 교수들을 주축으로 한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련) 창립추진위원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과학연구 집단이 아닌 PD수첩 제작진에 의해 황 교수의 배아복제 연구과정이 윤리 문제를 넘어 진위 공방의 도마에까지 오르게 된 것은 과학적 연구에 대한 몰이해와 과잉 보도 의욕에서 비롯된 비애”라면서 MBC에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후속조치를 촉구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황 교수의 조속한 연구복귀를 요청하며 지속적인 지원입장을 재확인했다. 박정현 장세훈 유지혜기자 jhpark@seoul.co.kr
  • [‘줄기세포 논란’ 진정국면] 황교수 이번주중 복귀 가능성

    황우석 교수가 이르면 이번주 중반쯤 연구실에 복귀할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의 최대 피해자인 황 교수는 MBC측의 사과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입을 열지 않고 있다.주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공식 기자회견 이후 열흘 넘게 자취를 감춘 황 교수는 현재 경기도 모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황 교수가 연구팀에 전화를 걸어 연구진행 상황 등을 확인할 만큼 연구 재개 의지가 뚜렷한 데다 어떤 식으로든 입장 표명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주 중 연구실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그 시기는 오는 8일 수원에서 열리는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 기공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연구센터는 무균돼지를 이용, 인간의 조직 및 장기를 복원·재생·대체하기 위한 연구를 맡을 예정이다. 황 교수가 복귀하더라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줄기세포를 다시 만들거나, 특정 기관에 DNA검사를 의뢰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동안 차질을 빚어온 연구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황 교수팀 관계자는 “미국에서 어렵게 공부를 하고 있는 연구원들의 마음 고생이 심한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면서 “악의에 찬 제보자가 어려운 과학적 용어를 쓰면서 나쁜 정보를 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황 교수가 바이오장기연구센터 기공식을 계기로 복귀할지 여부에 대해 “희망은 크지만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학기술부는 줄기세포 연구성과와 관련한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황 교수가 조속히 연구실에 복귀해 희귀·난치병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에 전념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中企에 기술증권 발행 허용

    앞으로 기술이 뛰어난 중소기업은 기술유동화증권, 기술자산신탁제,R&D 프로젝트 금융, 기술사업화투자펀드 등 다양한 기술금융상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기술유동화증권은 중소기업이 기술을 담보로 발행한 기술담보채권이나 기술자산을 기초로 유동화전문회사가 발행한 뒤 기관투자자에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는 증권을 말한다.또 R&D 프로젝트 금융은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와 민간의 사업화 투자를 연계, 정부와 민간의 리스크(위험) 분담으로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는 금융기법이다. 정부는 5일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주재로 기술이전사업화 정책심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제2차 기술이전 사업화촉진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연간 200억원 수준인 기술평가시장이 오는 2010년까지 5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된다.또 기술금융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전문투자조합과 신기술제품 공공구매를 통해 2010년까지 사업화 초기기업에 1조원을 지원하고, 기보의 기술평가보증을 현재 15.2%에서 2009년까지 60%로 늘리기로 했다.아울러 외국인 투자기업에 한정된 기술현물출자 특례를 대학과 연구소 등 공공연구기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기술현물출자란 개인이나 기업이 소유한 기술자산(특허, 저작권 등)을 기술평가기관의 평가나 공인된 감정인의 감정을 거쳐 기술자산의 가치를 자본금으로 출자하는 방식을 말한다.허범도 산자부 차관보는 “기술평가기관의 지정 기준을 강화하고, 평가기관간 경쟁체제를 구축해 전문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국가 R&D 사업화비율을 현재 20%에서 선진국 수준인 35%까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shjang@seoul.co.kr
  • [‘PD수첩 취재’ 사과] “PD수첩, 증언 위협·동의없이 촬영”

    황우석 교수팀 소속 연구원으로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학 교수 연구실에 나가 있는 김선종·박종혁 연구원이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MBC PD수첩측이 제기한 ‘진위 의혹’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MBC는 PD수첩측이 취재윤리를 위반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PD수첩측과의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선종 연구원은 “처음에는 인터뷰가 없을 것이며, 앞으로 생명공학에 대한 3부작 시리즈를 만들려고 한다며 자료 협조를 부탁한다는 메일이 왔다.”면서 “그리고 10월20일 다시 연락이 왔을 때 순수한 생각으로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중대 발언’에 대해 연구원들은 “PD수첩측이 ‘미즈메디병원의 줄기세포 4번 라인과 황 교수님이 만든 앤티2 라인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배아복제세포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면서 “그분(PD수첩팀)들은 계속 셀이 없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 그럴 리는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황 교수님께 전화를 걸어 테라토마 4번을 찍었고, 사진도 다시 작업했고, 셀라인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확인해서 저희가 (PD수첩의) 한 PD에게 전화를 걸어 그런 사실이 다 확인됐다고 다시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연구원들은 특히 PD수첩측이 취재과정에서 협박과 회유를 한 사실도 털어놨다. 연구원들은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 미국에도 수사가 진행될 수 있으며 (자신들은) 그런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알고 있는 사실을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면서 “미국에 있는 진로에 대해서 솔루션(해결책)을 내놓겠다는 회유도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연구원들은 “PD수첩측이 가진 데이터만으로도 황 교수는 구속이 가능하다면서 황 교수님과 강 교수님을 죽이러 여기 왔으며, 그 목적만 달성되면 다른 사람은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또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자신들과의 얘기를 ‘몰래카메라’로 촬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이들은 “혹시 녹취하거나 촬영하고 있느냐고 물은 적이 있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면서 “이후 촬영 사실을 알고 촬영에 대한 동의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이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요청했지만,(PD수첩측이) 국민이 정당성을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이해해 달라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PD수첩팀은 또 박을순 연구원에게 인사할 기회를 달라고 했고, 실험실에 있던 박 연구원을 데려오자 자신들 모르게 다른 곳으로 데려갔다고 김 연구원 등은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20∼30분 정도 시간이 비었던 것 같고 제가 알기로는 PD수첩에서 방영된 P연구원에 대한 인터뷰가 그런 식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PD수첩측은 연구원들에 대한 취재와 섀튼 교수의 ‘결별 선언’은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으나, 이 역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원들은 “섀튼 교수에게 보고를 하게 돼 있으며, 당연히 MBC에서 왔다는 걸 알기 때문에 보고를 했다.”면서 “섀튼이 (황 교수팀의 난자 윤리에 대한) 내용을 거기서 정보를 입수했는지 다른 방법으로 정보를 입수했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MBC“취재윤리 위반 사과”

    MBC“취재윤리 위반 사과”

    MBC는 4일 PD수첩팀이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윤리를 위반한 사실을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 6일 방송 예정인 PD수첩의 후속보도도 일단 유보했다. 황 교수팀의 일원으로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에 파견나가 PD수첩에 ‘중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선종 연구원은 YTN과의 현지 인터뷰에서 “논문의 진실성과 관련해 (PD수첩측에) 증언을 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PD수첩측이 황 교수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을 언급하며, 말로써 협박과 회유를 반복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앞서 PD수첩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10월20일 피츠버그에서 공동저자 중 한 명인 연구원을 만났고, 이 연구원이 신원보장을 요구하며 논문의 진실성과 관련한 중대한 증언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에 대해 김 연구원은 물론, 김 연구원과 함께 피츠버그 의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종혁 연구원도 부인했다. 그는 “(PD수첩측이) 셀라인이 가짜로 판명났고 그 관계로 두 논문이 다 취소가 되며, 황 교수님도 구속될 것이고, 그 다음에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도 “(황 교수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 미국에서도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 알고 있는 사실을 얘기해주면 진로에 대해 ‘솔루션’(미국 생활에 대한 보장)도 내놓겠다고 말했다.”면서 “촬영에 대한 것은 저희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이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는데 국민의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이해해 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연구원들은 PD수첩이 황우석·강성근 교수에 대해 ‘죽이러 왔다.’는 식의 표현까지 했다고 전했다. 연구원들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PD수첩팀은 6일 방송에서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고 했지만 협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MBC는 후속보도를 유보키로 했다. MBC측은 “취재방법이 올바르지 않았다면 결과물 또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미국 생명윤리학자의 말을 인용해 황 교수의 몰락을 기대하는 외국 연구자들의 속내를 보도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생명윤리학의 데이비드 위닉코프 조교수는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황 교수)는 지금 줄기세포 및 복제 연구의 전면에 있으며, 어떤 식으로든 유명인사가 돼 있다.”며 “다른 나라 연구자들은 그가 폭삭 망하는 것(go down in flames)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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