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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청·위원회내 가~마등급 변화 다·라등급 비중 10%P 증가

    정부의 4개 처,18개 청,12개 위원회의 고위공무원단 직위는 전반적으로 계급제 시절보다 평가절상됐다. 과거 1급에 상응하는 가등급과 나등급은 큰 변화가 없지만,2급에 해당하는 다등급과 라등급은 10%포인트 이상 늘었고,3급에 상당하는 마등급이 그만큼 줄었다. 특히 청 단위의 3급이 다등급과 라등급으로 대거 상향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산림청, 농촌진흥청, 중소기업청, 기상청, 병무청은 웃었다. 식약청은 3급이 14개 직위였으나 개편 결과 마등급이 1개로 줄었다. 반면 3급이던 생물의약품본부장이 다등급으로, 국립독성연구원 약리연구부장 등 3급 12개 직위는 라등급으로 올랐다. 농촌진흥청은 농업과학기술원 농업환경부장과 농업공학연구소장 등 6개, 중소기업청도 소상공인지원본부장 등 6개, 기상청은 정보화관리관과 부신지방기상청장 등 5개, 병무청은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 등 4개 직위가 각각 3급에서 라등급으로 상향조정됐다. 경찰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문화재청도 전체적으로 과거 3급 직위가 한두개씩 2급 직위에 해당하는 마등급으로 올랐다. 경찰청의 운전면허시험관리단장, 관세청의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과 인천세관장, 조달청의 부산지방조달청장과 인천지방조달청장, 통계청의 통계교육원장, 문화재청의 국립고궁박물관장이 여기에 해당한다. 처 단위에서는 법제처의 3급 직위이던 법제지원단장이 라등급으로 격상됐다. 반면 기획예산처 장관정책보좌관이 2급에서 마등급으로 내려앉았다. 비상기획위원회는 상근위원이 1급에서 다등급으로 조정됐다.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일제강점하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도 각각 과거 2급 직위가 줄어들고 라등급이 늘었다. 직무분석과 직무등급 부여를 주도한 중앙인사위원회는 1급 5개와 2급 8개,3급 1개 직위가 있었다. 이것이 가등급 1개와 나등급 4개, 다등급 5개, 라등급 1개, 마등급 3개로 개편됐다. 모범을 보인 듯, 어떤 기관과 비교해도 하향조정의 폭이 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응급처치법 알면 휴가철 안전 ‘OK’

    [세이프 코리아] 응급처치법 알면 휴가철 안전 ‘OK’

    휴가철이다. 수많은 인파가 산으로 바다로 몰리다 보면 예기치 못한 응급사고도 발생한다.‘설마 나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하다 보면 응급사고의 희생자나 방관자가 될 수 있다. 특히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응급처치는 목숨을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하다. 이 때문에 응급처치 요령만 익혀도 휴가철 ‘안전 지킴이’가 될 수 있다. ●초기 5분이 ‘생사의 기로’ 소방방재청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응급환자를 발견한 일반 시민이 응급조치를 시행하는 비율은 3%대에 그치고 있다.30%대에 이르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10분의1 수준이다. 서울 종로소방서 양은정(34) 구급대원은 “환자를 발견한 시민들이 119에 신고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환자가 숨을 쉴 수 있도록 기도 유지만 해줘도 사망 위험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심장마비나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응급처치가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생존율에 엄청난 차이가 생긴다. 심장은 일반적으로 30분 정도는 피가 흐르지 않아도 회생 가능하지만, 뇌는 5분 이상 산소 공급이 안 되면 손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종로소방서는 최근 심장마비로 쓰러진 60대 노인이 있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했으나,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까지 5분 남짓 현장을 둘러싼 수많은 시민들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 노인은 사고 후유증으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한달 가까이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심장이 멈춘 뒤 3분 이내에 인공호흡이나 심장 마사지를 하면 다시 살아날 확률이 75% 이상”이라면서 “또 6분 이내에 응급조치를 취해야 사망을 막을 수 있으며, 이 시간이 넘으면 생존 자체가 불투명해진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응급처치가 이뤄질 때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하다. 양 대원은 “환자 주변 시민들이 응급처치에 필요한 1∼3분도 못 참고 ‘빨리 이송하라.’는 등의 불평불만부터 늘어놓는 경우가 상당수”라면서 “이는 초기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응급환자의 ‘수호천사’ 되는 법 응급처치 요령을 알아두면 위급한 상황에서 환자를 살려내거나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 우선 환자를 발견하면 즉각 119에 신고하고, 환자의 턱을 들어 고개가 뒤로 젖혀지도록 한 뒤 입을 벌리도록 해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 이어 맥박은 뛰지만 숨을 쉬지 않을 경우 인공호흡이 필요하다. 맥박은 손가락을 환자의 목젖에서 옆으로 더듬어가다 보면 목근육 앞쪽에서 느낄 수 있다. 인공호흡은 환자의 코를 막고 성인은 1.5∼2초, 어린이는 1∼1.5초 동안 입으로 공기를 불어 넣어준다. 입을 떼어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확인한 뒤 코를 놓아 공기가 배출되게 한다. 맥박이 없으면 심장 마사지를 해야 한다. 압박 위치는 좌·우 갈비뼈가 만나는 곳에서 손가락 두개 너비만큼 위쪽이다. 팔은 꼿꼿이 편 채 손바닥을 압박 부위에 대고 다른 한 손으로 깍지를 낀 뒤 1초당 한 차례씩 눌러준다. 심장 마사지는 혼자일 때는 심장압박 15회마다 인공호흡 2회,2명이 할 수 있으면 심장압박 5회에 인공호흡 1회가 적당하다. 영아는 양쪽 젖꼭지가 만나는 선의 중심에 중지와 약지 등 2개의 손가락을, 어린이는 손꿈치를 각각 이용해 심장압박 5회에 인공호흡 1회를 반복 시행한다. 아울러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릴 때 ▲가슴 한가운데나 왼쪽이 아프거나 조여올 때 ▲가슴 통증이 왼쪽 어깨 방향으로 뻗칠 때 등은 심장의 이상 징후로 받아들여야 한다. 자칫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기침을 세게 해야 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심호흡은 체내에 산소를 공급하고, 기침은 심폐소생술처럼 심장을 압박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면서 “전국 소방서를 방문하면 다양한 응급처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휴가철 상황별 응급대처법 휴가철에는 급작스럽게 닥치는 사고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으로 골절이나 탈구 환자가 발생하기도 쉽다. 이 때 환자를 함부로 옮겨서는 안 된다. 경추(목뼈)가 손상돼 사지 또는 하반신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종이상자나 나무를 이용해 머리와 목이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킨 뒤 다친 부분을 심장보다 약간 높게 유지해줘야 한다. 높은 기온과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다 보면 체내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의식장애와 근육경련, 메스꺼움 등 열사병 증세가 생길 수 있다. 이럴 땐 환자를 그늘이나 시원한 장소로 옮긴 뒤 몸을 조이는 옷은 느슨하게 풀어준다. 뒷머리는 땅에 붙이고 턱을 약간 들어준 뒤 미지근한 물을 몸에 뿌리면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과도한 햇빛은 화상을 유발한다. 화상에는 차가운 물로 하루 3∼4차례 20분씩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비누나 샴푸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 독사에게 물렸을 때 환자가 움직이면 독이 빨리 퍼질 수 있다. 상처 부위를 씻어내고, 심장에 가까운 곳의 정맥 부위를 천 등으로 가볍게 묶어준다. 상처에 입을 대고 독을 빨아낼 경우 삼키더라도 소화가 되기 때문에 문제는 없으나, 입안에 상처가 있다면 절대 피해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출하면 평평한 곳에 눕히고 기도를 유지해 줘야 한다. 호흡이 없으면 신속하게 인공호흡이나 심장 마사지를 해줘야 한다. 또 환자를 옆으로 누이고 머리를 낮춰 삼킨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도록 도와야 한다. 이밖에 귀에 벌레가 들어가면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귀를 밝은 쪽으로 향하거나 손전등을 비춰 벌레가 나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직 초대석] 국무조정실 김영주 실장

    [공직 초대석] 국무조정실 김영주 실장

    정부 부처 사이에 얽히고설킨 현안을 풀어가는 데 빠지지 않는 ‘약방의 감초’가 있다. 하지만 업무 성격 탓에 “내가 했노라.”고 대놓고 ‘들이대기’는 또 어려운 자리다. 바로 ‘있는 듯, 없는 듯 해야 한다.’는 국무조정실장이다. 김영주(56·행시 17회) 국무조정실장은 2년6개월 동안의 청와대 생활을 정리한 뒤 지난 3월 지금의 자리에 앉았다.‘대통령의 남자’에서 ‘총리의 그림자’로 변신한 김 실장을 만나봤다. ●노 대통령과 한 총리는 보완 관계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에서 재정·금융·예산·기획 분야를 두루 거친 김 실장은 2003년 9월 정책기획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뒤 정책기획수석, 경제정책수석을 지냈다.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은 “용량이 큰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노 대통령은 지난 3월 김 실장을 내보낸 뒤 국무회의 석상에서 “각료들이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할 만큼 신뢰가 높았던 참모였다. 김 실장은 “특정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청와대는 그만큼 정책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면서 “총리실은 다뤄야 할 과제가 워낙 많아 청와대에 비해 깊이는 덜 하지만, 스팩트럼이 넓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총리실은 정책을 조정·결정하는 업무 말고도 단순히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업무도 많다.”면서 “총리실이 청와대보다 중압감은 덜한 것 같지만, 업무의 깊이가 아닌 폭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다.”고 일의 성격을 구분했다. 김 실장은 노 대통령과 한명숙 총리의 다른 점도 어렵사리 털어놓았다. 그는 “대통령은 원칙주의자로 선이 굵다.”면서 “특정 현안을 처리할 때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파고드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또 “총리는 업무를 치밀하고 섬세하게 다루는 편”이라면서 “대통령과 총리가 서로 보완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한 총리를 가리켜 ‘영(令)이 안 선다.’는 등 이해찬 전 총리와 비교하는 언론 보도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김 실장은 “총리 지시사항은 별도로 관리할 정도로 내각을 이끄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총리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다분히 선입견이 작용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난제는 이념적 갈등 총리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주한미군기지 평택이전 등 굵직굵직한 국정 현안을 끌어안고 있다. 때문에 정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다양한 ‘눈’이 가장 부담스럽다고 했다. 김 실장은 “한·미 FTA나 주한미군 이전 문제처럼 무엇이 실질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가 아니라, 이념적으로 부딪쳐 설득하기가 쉽지 않은 사안이 많다.”면서 “법과 원칙을 적용하기 위한 사회적 여건도 갖춰지지 않은 실정”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실장은 특히 한·미 FTA에는 “각 부처는 협상을 어떻게 하느냐, 홍보를 어떻게 하느냐, 대내조정을 어떻게 하느냐 등 세 가지만 분담한다.”면서 “갈등관리가 빠져 있는데, 이는 총리실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총리실에 한·미 FTA 전담 태스크포스(TF)가 꾸려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었다. 그는 또 국가 정책은 양면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예컨대 대형 유통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 영세자영업자나 도·소매업자가 타격을 받아 사회적 갈등이 파생될 수 있다. 김 실장은 “조화를 이루고 균형점에 도달하려면 활발한 토론,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모든 정책은 국민적 이해와 수긍이 밑바탕돼야 하기 때문에 갈등을 조정하다 보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조정실장은 ‘참모급’ 장관 국무조정실장은 각 부처의 정책을 조정하는 장관급 요직이다. 그러나 총리를 보좌해야 하고, 국무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늘 ‘뒷자리’다. 김 실장은 “실제 업무를 맡는 부처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일을 해도 보도자료 하나 제대로 못낸다.”면서 “섭섭할 때도 있지만 결과를 해당 부처에 맡겨야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만큼 조정하는 사람이 나서면 부처의 힘이 약화될 수 있다.”고 못박았다. 총리를 보좌해 각 부처의 정책을 조율하다 보면 ‘회의 장관’이라는 별명도 따라붙을 만큼 참석해야 할 회의가 많다. 김 실장은 “단순히 참석만 하는 회의보다 주재하는 회의가 부담이 된다.”면서 “회의를 주재하는 과정에서 이야기 전개를 따라가지 못해 얼버무린 적도 있다.”며 웃음지었다. 김 실장은 후배 공직자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맡은 일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조직에 얼마나 공헌을 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직책의 높고 낮음은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공직자는 네트워크도 중요하며, 평소에 신뢰를 쌓아야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자산이 된다.”면서 “자기 이익만 고집한다는 소릴 들으면 일하기가 어렵다.”고 충고했다. 글 장세훈기자 사진 김명국기자 shjang@seoul.co.kr ■ 김 조정실장 어떤 일하나 김영주 국무조정실장은 주재하는 회의만 차관회의 등 40개에 이른다. 또 대통령이나 총리가 주재하는 회의 등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회의도 60개에 이른다. 때문에 김 실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한달 평균 50건, 하루 평균 2.5건의 회의를 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각종 기획단 단장과 정부출연연구회 이사 등 겸직하고 있는 직위도 80개가 넘는다. 국무조정실장의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3월 국무조정실에 ‘복수 차장(차관급)제’가 도입됐으나, 시간을 분·초 단위로 쪼개 써야 하는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급기야 이달부터는 모두 81가지의 ‘일하는 방식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방안은 김 실장이 진두지휘한다. 보고나 결재에 낭비되는 시간을 없애기 위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메신저 등을 활용하도록 했다. 또 모든 회의는 한 시간 안에 끝내도록 하고, 보고서는 2쪽을 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직원들이 정보를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정부통합지식관리시스템(KMS)에 개인의 미니홈페이지를 연계해서 구축한 직원들에게는 ‘사이버 머니’를 나눠 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제도도 도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코트라 해외조직 30%축소” 감사원 구조조정 권고 방침

    감사원이 국내 대표적인 공기업의 하나인 코트라(KOTRA)의 해외조직망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권고할 방침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권고내용에는 해외무역관 제도를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권역별 거점 방식으로 바꾸도록 하고, 해외무역관을 통. 폐합해 현재보다 30% 정도 줄이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코트라의 해외무역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35개, 개발도상국 67개국 등 102개로, 모두 300명 안팎이 근무하고 있다. 구조조정 권고는 북미와 유럽 등 이미 국내 기업의 자체수출망이 확보되어 있는 선진국은 코트라의 역할이 불분명하고,1인 무역관 제도도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감사결과에 따른 것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병역미필자 ‘해외여행 자유롭게’

    앞으로 24세 이하 병역미필자도 당국의 허가 없이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또한 특정 의료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채 자유롭게 의료활동을 할 수 있는 ‘프리랜서 의사’도 등장할 전망이다. 국무조정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는 19일 ‘2006년 규제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말까지 법령개정 절차 등을 마무리한 뒤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18∼35세 남자는 병무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해외여행을 할 수 있었으나, 이 가운데 24세 이하에 대한 국외여행 허가제를 없애기로 했다.지난해말 현재 18∼35세 병역미필자는 130만명으로,24세 이하는 1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병역미필자의 해외여행 귀국신고 의무도 폐지되며, 병역을 대체하는 전문연구요원의 지정업체 전직 제한기간이 현행 2년에서 1년 6개월로 단축된다. 아울러 의료인이 의료기관을 개설하지 않고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재택 진료는 허용되지 않는다. 국내에서 의료행위가 제한됐던 외국의료인 면허소지자도 국내 의료기관에 소속하면 동일 국적·언어권의 외국인에 대한 진료를 허용키로 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부 “포스코사태 불법 꼭 처벌”

    한명숙 국무총리는 18일 경북 포항지역 건설노조원의 포스코 본사 점거농성 사태와 관련,“집중호우로 국민들의 불편이 심각한 시점에서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6일째로 접어든 포스코 본사 점거농성을 ‘명백한 불법행위’로 규정하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한 총리는 “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면서 “특히 노동계와의 지속적 대화를 통해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한 총리 주재로 천정배 법무부 장관,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 이상수 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긴급장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이어 정부는 관계부처 장관 공동명의로 담화문을 내고 “정부는 이제까지 노사관계를 ‘합법 보장, 불법 필벌’의 원칙에 따라 대처해 왔다.”면서 “이번 불법·폭력행위에 대해서도 반드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점거농성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오히려 경찰과 건설노조원들의 대치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늘어나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자칫 노사 관계를 뿌리째 흔드는 대형 악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지난 16일 밤에 이은 경찰의 농성장 재진입 계획도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법령해석 요청, 1년새 15배 증가

    #질문1 현행 의료법은 의료기관 이름에 진료과목이나 질병명칭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이심는 치과의원’으로 개업할 수 있나?#질문2 공무원이 직무관련자로부터 돈을 받아 동료에게 단순히 전달했다고 하는데,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금품수수를 이유로 징계할 수 있나?#질문3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르면 보험회사가 음주사고 운전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고 소멸시효기간도 없다. 사고난 뒤 5년 이상 지나도 구상권 청구에 문제가 없나? 보건복지부와 소청심사위원회, 건설교통부는 최근 이런 내용에 대해 각각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청했다. 법제처는 첫번째와 두번째 질문에는 “가능하다.”고 응답했지만, 세번째 질문에는 “문제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일반적·추상적인 법령을 구체적인 현실에 적용하다 보면 헷갈리기 십상이다. 이달로 출범 1년을 맞은 법제처 법령해석관리단은 정부기관은 물론, 일반 국민들을 위한 ‘법령해석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정찬 법령해석관리단장의 해석을 들어보자. 그는 복지부의 질문에 “제재가 따르는 규정은 유추·확장해석을 피해야 하는데,‘이심는’이라는 표현은 인공치아이식(임플란트)을 연상시킬 수 있으나 특정 진료과목에 국한된 치료방법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소청위에는 “공무원은 성실 및 청렴 의무가 있기 때문에 범죄에 적극 가담했다면 금품수수와 동일하게 취급해 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교부에는 “보험회사의 구상권은 상법에 규정된 상행위로 인한 채권의 소멸시효기간인 5년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문제가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법령해석관리단은 지난 1년 동안 모두 333건의 법령해석을 요청받았다.2001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5년 동안 법제처에 들어온 법령해석 요청이 107건으로 연평균 23건에 그쳤던 만큼 15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여기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요청한 97건, 일반 국민이 의문을 제기한 73건 등도 포함돼 있다. 조 단장은 “법제처 법령해석은 정부의 최종적인 유권해석으로 법령집행의 지침이 되고, 각 부처의 권한을 침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소극적으로 이뤄졌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나 국민들이 직접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청할 수 없었으나, 법령해석관리단이 신설되면서 이를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법령해석 회신기간도 기존의 평균 85일에서 50일 남짓으로 30일 이상 단축했다. 보완할 부분도 남아 있다. 조 단장은 “지방분권의 확대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나 규칙에 따른 정책집행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조례나 규칙은 법제처 법령해석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는 국민들이 중앙행정기관을 거쳐야만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청할 수 있다.”면서 “이것도 국민들에게 가까이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도 가능하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수마’ 후폭풍 ‘병마’ 주의보

    수마(水魔)가 휩쓸고 간 상처가 큰 만큼 ‘후폭풍’에도 대비가 필요하다. 장마가 계속되고 있어 습도가 높은 데다 기온마저 30도를 넘나들고 있어 세균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식중독 등 수인성 전염병. 재산피해를 줄이는 데 신경을 쓰다 정작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경황이 없어도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 ●‘경계대상 1호’, 식중독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더욱 발병하기 쉽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전기가 끊긴 2만가구 남짓을 비롯해 침수피해 등을 입은 수해지역이 ‘경계대상 1호’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음식을 조리한 뒤 공기 중에 4∼5시간만 노출되더라도 식중독 균에 오염되기 쉽다.”면서 “전기가 끊겼을 때는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도 상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아깝더라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날 음식이나 충분히 가열되지 않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 한번 오염된 음식은 끓이더라도 식중독 균을 완전히 없애지 못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넘겼거나 상온에 방치됐던 음식은 금물이다. 또 숟가락과 젓가락, 접시, 물컵 등은 반드시 끓는 물에 소독한 뒤 사용해야 한다.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와 설사, 복통, 발열,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설사를 멈추는 지사제를 사용하면 장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식중독 환자가 음식을 먹으면 설사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 탈수 증상을 예방해야 한다. 찬물을 그냥 마시기보다는 끓인 물이나 보리차 1ℓ에 찻숟가락으로 설탕 4스푼, 소금 1스푼을 타서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사가 뜸해지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부터 섭취한다. 그러나 설사가 1∼2일 지나도 멎지 않거나 복통과 구토가 심할 때, 열이 많을 때, 대변에 피가 섞여나올 때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식중독은 경미한 증상으로 그치곤 하지만,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유행성 전염병인 장티푸스도 주의해야 한다. 보균자의 대·소변으로부터 나온 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었을 때 주로 발생하는 장티푸스는 침수지역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며, 전염성이 강하다.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어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곰팡이는 ‘공공의 적’ 집중호우로 눅눅해진 생활환경은 곰팡이의 천국이 될 수 있다. 접촉성 피부염이나 무좀 같은 각종 피부질환도 유발한다. 젖은 옷이나 신발이 피부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접촉성 피부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곰팡이가 원인균인 무좀도 습기찬 신발로 증세가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다. 남성의 사타구니에 가려움증을 일으켜 종종 성병으로 오인되는 완선 역시 젖은 바지를 오래 입고 있으면 감염된다. 상처에 세균이 침투해 발병하는 농가진, 털이 있는 부위에 염증을 유발하는 모낭염, 피부가 맞닿는 부위에 생기는 간찰진 등도 주의해야 할 피부질환이다. 이들 질환에 걸리면 염증과 더불어 가려움증, 붉은 반점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세균과 곰팡이를 없애려면 무엇보다 눅눅한 생활환경을 정리해야 한다. 옷이나 침구류는 삶고, 신발은 햇볕에 말린다. 오염된 물기가 남아 있는 수건은 병원균을 옮기는 주요 매개체가 될 수 있는 만큼 한번 사용하면 반드시 빨아야 한다. 손발은 자주 씻고, 씻은 뒤에는 물기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 실내 공기가 곰팡이나 집먼지진드기 등에 오염되는 것을 막으려면 집안의 습도를 낮추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천식 등 호흡기 질환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컨이나 보일러로 집안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가전제품 완전건조뒤 사용 물 빼지 않은 채 시동 금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물폭탄’이 떨어졌다. 남부 지방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주택이나 차량 침수 등에 대한 대응요령을 알아두는 것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름길이다. 비가 그쳤더라도 오랫동안 땅에 빗물이 스며들어 지반이 약화된 만큼 붕괴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특히 경사도 30도 이상의 비탈면은 통행을 삼가는 것이 좋다. 늘어진 고압선이나 넘어진 가로등·전신주 등은 감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물에 잠겼던 집안은 가스가 차 있을 수 있으니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시키고 들어가야 한다. 피해복구 과정에서 안전사고 우려가 큰 전기설비나 가스·수도관은 함부로 손대지 말고, 전문기관에 맡겨야 한다. 가구와 책 등은 이물질을 제거한 뒤 그늘에서 말리고, 가전제품은 사용하기 전에 완전히 건조됐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는 잠시라도 물에 잠기면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침수 차량에서 물을 빼내지 않은 채 시동을 걸면 전기장치나 엔진 등 주요 부품이 완전히 망가져 차량을 아예 못쓰게 될 수도 있다. 물에 완전히 잠겼던 차는 오일류와 냉각수, 연료 등을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물에 젖었던 시트는 그늘에서 천천히 말려야 변형과 악취를 막을 수 있다. 침수 차량도 자동차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1999년 보험약관을 개정하면서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차량을 주차하거나, 정차했다가 태풍과 홍수 등 천재지변의 피해를 입었을 때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무조건 보험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자동차보험 ‘자기차량손해’ 담보 항목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다만 침수지역인 줄 알면서도 운행하는 등 보험 가입자나 운전자의 부주의가 피해에 영향을 미쳤을 때는 보상은 받을 수 있지만, 보험료가 할증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총리 “인제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한명숙 국무총리는 16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인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강원도 인제군청에서 박삼래 군수로부터 호우피해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서울로 돌아온 오후에는 정부중앙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인제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른 절차를 신속히 완료해 조치해달라.”고 지시했다. 특별재난지역은 피해액이 35억원 이상이면 지정될 수 있어 선포지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정부는 강원지역에서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민·관·군 특별구조반을 편성할 계획인 만큼 군의 구조전문 요원들을 참여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한편 국세청은 재해를 입은 납세자들에게 부가가치·법인·소득세 등 각종 국세의 납부기한을 최장 9개월까지 연장하고 이미 고지서가 발부된 국세도 납세담보 없이 징수를 유예해 주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권오규 신임 부총리가 취임하는 오는 18일까지 피해상황을 파악한 뒤 세금감면 등의 종합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장세훈기자 sskim@seoul.co.kr ●특별재난지역이란 재난으로 극심한 피해가 났을 때 효과적인 수습과 복구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조치가 필요할 때 지정한다. 지방비에 국고를 추가 지원해 기반기설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부터는 기반시설 복구에 집중하고, 사유시설은 일반 피해지역과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 한총리 ‘현장 행정’ 삐걱

    한명숙 국무총리는 13일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갑자기 일정을 취소했다. 총리실측은 비가 그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기상상태는 일기예보로 미리 알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명이 궁색하다. 오히려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수해지역을 찾은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도봉구 일대 노인 일자리 현장방문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했다. 한 총리는 지난 4월20일 취임 당시 “민생 현장을 찾아 지친 이들의 손을 감싸드리는 민생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생현장 방문은 ‘5·31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졌으며, 선거 이후에도 집단식중독 피해를 입은 학교방문 등 손에 꼽을 정도다. 때문에 ‘민생 총리’를 공언한 한 총리가 스스로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민감한 사회적 현안은 피해가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지적이다. 같은 맥락에서 주한미군기지 이전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평택의 경우 정부와 주민들간 대화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지만, 현장방문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 총리실 주도로 해결하겠다던 갖가지 국정현안들도 쌓여만 가고 있다. 우선 이해찬 전 총리가 지난 3월까지 마무리짓겠다고 밝힌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는 이 전 총리 퇴임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또 총리실이 강력하게 밀어붙였던 ‘희망한국 21 프로젝트’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희망한국 21은 사회안전망 구축과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30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나,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재원마련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정부와 시민·사회단체간에 체결하겠다던 ‘평화 시위를 위한 사회적 협약’도 당초 예정됐던 지난 4월을 이미 훌쩍 넘긴 상황이다. 부처간 이견이 첨예한 ‘방송·통신 융합추진위원회’ 출범 문제나 올해 말 폐지를 앞두고 각 부처가 ‘아전인수’격 주장을 내놓고 있는 교통세 문제 등에도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부총리·책임장관회의에서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단체들과의 적극적인 대화와 설득 노력을 다하지 않고 있어 공론의 장이 부족한 가운데 반대론자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책을 시작할 때 사회적 합의를 뛰어넘지 말고 섬세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부처별로 관련 사항에 대한 진행상황을 꼼꼼하게 보고받을 예정이며, 현안이 있을 때마다 장관들과 워크숍을 갖겠다.”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 징계 ‘0’

    전주지법 군산지원 판사 3명이 지역유지로부터 골프접대와 향응은 물론,‘공짜 아파트’까지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무원 행동강령’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국가청렴위원회는 지난 3월 이해찬 전 총리의 ‘3·1절 골프’ 파문 이후 직무관련자와 골프를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상의 ‘골프 금지령’을 내렸다. 각 기관들도 세부지침을 마련했다. 대법원도 지난 5월 말 법관들이 직무관련자로부터 음식물이나 골프, 술 접대를 받았을 때 징계할 수 있도록 ‘법관 및 법원공무원 행동강령’을 만들었다. 법원 일반직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행동강령은 2003년 5월부터 시행됐지만, 법관들이 지켜야 할 윤리강령이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었다. 특히 새롭게 만들어진 행동강령은 직무관련자와 부득이하게 골프를 하려면 소속 기관에 사전에 신고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어겼을 때는 징계하거나 청렴위에 신고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청렴위에 따르면 13일 현재 골프 등 접대로 징계를 받은 공직자가 전혀 없는 것은 물론 직무관련자와 골프를 치겠다고 소속 기관에 신고한 사람도 없었다. 지난 4월 주말 골프 파문으로 사표를 제출한 청와대 김남수 사회조정2비서관이 있으나, 새로운 행동강령이 적용되기 전의 일이다. 청렴위 권근상 행동강령팀장은 “골프와 관련, 행동강령 위반으로 신고가 접수된 것이 한 건도 없다.”면서 “행동강령을 잘 지키고 있다기보다는 아직은 새로운 행동강령을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島島하게 섬으로 떠나라

    島島하게 섬으로 떠나라

    (11) 수려한 2㎞ 해상풍치 자랑하는 진도 관매도 관매도는 발을 딛는 사람들 대부분이 첫마디로 “왜 이런 곳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까?”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섬이다. 관매 해수욕장과 수려한 해상 풍치를 자랑하는 관매8경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행정구역은 전라남도 진도군. 특히 관매 1경으로 꼽히는 관매 해수욕장의 소나무숲은 우리나라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운치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숲은 모래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는 방사림(防沙林).2㎞에 달하는 백사장 주변에 50∼100년된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백사장의 모래는 바람에 날릴 만큼 부드럽기 그지없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해수욕장의 끝머리에 있는 해식절벽(海蝕絶壁) 또한 장관. 수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수성암층이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고 있다. ■ 찾아가는 길:관매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두 가지. 진도군 팽목항에서는 해진해운(061-244-0803) 소속 페리호가 하루 한번 아침 9시30분에 출항한다. 특송기간(7월21일∼8월15일)에는 하루 6∼7회로 증편된다. 소요시간 2시간. 목포항 여객터미널에서도 신광해운(061-244-2391)소속 신해호가 하루 한번 아침 8시30분에 출항한다.4시간 이상 소요. ■ 여행정보:여관은 없고 민박을 이용해야 한다. (061)544-5541,5309,3965. (12) 안빈낙도를 꿈꾸는 섬 통영 욕지도 한 고승이 깨달음을 ‘알고자 한다면(欲知)’ 먼저 자신의 마음속을 살펴보라고 한 설법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는 남해의 고도 욕지도.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욕지면(欲知面)의 본섬이다. 통영항에서 뱃길로 32㎞쯤 떨어져 있다. 소요시간은 1시간 남짓. 섬 일주도로가 이곳의 백미. 한쌍의 촛대바위와 세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삼여도, 아름다운 어촌마을로 선정된 유동마을,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덕동마을 등, 둘러볼 만한 곳이 많다. ■ 찾아가는 길:통영에서 가는 배편이 자주 있다. 욕지 카페리1호(055-641-6181,6183, yokjishipping.co.kr)는 통영항에서 하루 3회, 카페리2호(055-641-3560)는 삼덕항에서 하루 2회 왕복운항한다. 삼덕항에서만 출항하는 욕지금룡호(055-641-3560, yokji.or.kr)는 연화도를 경유하지 않고 욕지도로 하루 3회 직항한다. ■ 여행정보:섬 곳곳에 여관과 콘도형 민박 등 숙박업소들이 많다. 주민집 대부분이 민박을 겸하기도 한다. 그러나 피서철 성수기엔 숙소가 모자란 경우도 있어 예약이 필수다. 요금은 1만 5000원∼5만원.(욕지면사무소 (055)642-5119,3007, yokji.tongyeong.go.kr (13) 인어의 섬 인천 장봉도 인천 영종도에서 뱃길로 45분 정도만 가면 서울 근교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만큼 한적하고 아름다운 섬, 장봉도와 만날 수 있다. 국사봉 등 섬안에 봉우리가 많아 장봉이라 불린다. 선착장에 올라서면 맨먼저 인어상이 반긴다. 인어의 전설을 안고 있는 장봉도의 상징물. 장봉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 옹암해수욕장이다. 완만한 경사의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자랑거리. 썰물 때면 넓게 펼쳐진 갯벌에서는 모시조개, 동죽, 바지락 등을 캘 수 있다. 주변 갯바위에서는 망둑어, 노래미, 우럭 등이 낚싯대를 드리우기 무섭게 올라온다. 진촌해수욕장에서는 낙조가 일품. 진촌해수욕장에서 시작되는 섬속의 등산코스가 또 다른 볼거리다. 마치 서해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찾아가는 길:승용차는 인천공항고속도로→요금소→2㎞ 직진→삼목선착장 표지판 우회전→해안도로 4㎞ 정도 직진→삼목사거리 우회전→500m 직진하면 삼목선착장. 장봉도까지는 삼목선착장에서 매시 10분에 한 시간 간격으로 배가 출항한다. 첫배는 아침 7시, 마지막 배는 오후 6시10분. 금·토·일요일은 오후 7시10분. 장봉도에서는 매시 정각에 출항. 세종해운 (032)884-4155. ■ 여행정보:숙박업소는 없고 성진농원(nongwon.org) 등 깨끗하고 시설 좋은 민박집들이 대부분이다. (14) 마지막 낙원 신안 우이도 소의 귀를 닮았다 해서 이름붙여진 우이도. 태곳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섬이다. 행정구역은 전라남도 신안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돈목해수욕장 오른쪽에 있는 모래산이다. 해수욕장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자락의 허리가 벗겨지면서 드러난 모랫더미 위에 파도와 바닷바람에 실려온 모래가 덧쌓이면서 마치 산처럼 솟아 오른 것. 해수욕객들의 엉덩이 썰매장으로도 쓰인다. 비닐포대를 타고 해수욕장까지 내려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정도. 밀물 때면 그대로 바닷물로 풍덩 빠진다. ■ 찾아가는 길:섬사랑6호가 목포항에서 도초항을 거쳐 우이도까지 하루 한번 운항한다. 특송기간인 7월21일∼8월15일에 아침 7시, 그외의 기간에는 낮 12시10분에 목포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한다. (061)242-1231. ■ 여행정보:우이도에는 차도 없고 찻길도 없다. 마을과 마을사이를 오갈 때에는 주민들의 배를 빌려 타야 한다. 황토방민박(061-261-1860) 매운탕 5000원. (15) 바다의 여우 보령 호도 지형이 여우처럼 생겼다는 호도. 충청남도 보령군 오천면에 있는 작은 섬이다. 동해 못지않게 맑고 푸른 바다와 ‘은모래 해수욕장’ 등 피서지로서 갖춰야 할 조건들을 두루 갖춘 매력적인 곳. 호도를 대표하는 것은 길이가 약 2㎞, 폭이 300m에 달하는 은모래 해수욕장. 모래가 유리의 원료인 규사로 이루어져 있어 밤에도 밟으면 발자국이 하얗게 반짝거린다. 백사장 뒤로는 길게 소나무 숲이 늘어서 있다.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어 휴식처나 야영지로 안성맞춤. ■ 찾아가는 길:웨스트 프런티어호가 대천항에서 호도까지 하루 두번 출항한다. 아침 8시10분과 오후 3시.40∼50분 정도 소요된다. 승선료는 편도 9900원. 신한해운 (041)934-8774. ■ 여행정보:호도에 가면 민박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60여명의 섬주민들 가운데 절반가량이 민박을 하고 있다. 성수기 때는 1박에 5만∼10만원. 바다민박(041-932-3109) 전복죽 9000원, 소라회 1만 5000원. 서해민박(041-934-7063)에서는 섬마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16) 남해의 보석 거문도 고도, 동도, 서도 등 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삼도라고도 불리는 거문도. 남해안 최고의 절경에 속하는 백도, 서도 수월산에 있는 등대는 거문도의 상징이다. 남해의 쪽빛바다와 어우러져 그림처럼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거문도 등대로 오르는 산책로 또한 일품이다. 거문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백도 관광. 각종 희귀한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남해의 해금강이다. 자연보호를 위해 섬에 오르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3시간 정도 걸리는 백도일주 유람선을 타고 섬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삼호교를 건너 거문도 등대로 향하는 초입에는 유림해수욕장이 있다. ■ 찾아가는 길:거문도 사랑호, 오가고호 등이 여수항 여객터미널에서 거문도까지 하루 2회 운항한다. 아침 7시40분, 오후 2시.7월21일∼8월15일 성수기 때는 아침 7시와 오후 1시40분에 부정기적으로 투입되기도 한다. 소요시간 1시간 50분. 요금은 편도 2만 8200원. 성수기 때는 3만 1800원이다. (061)663-2191.1588-7832. ■ 여행정보:거문장여관(061-666-8052)이 가장 큰 숙박업소. 김민혜 민박(061-654-6171)은 전망이 좋은 곳. (17) 꿈에 그리던 섬 통영 소매물도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대미를 장식하는 섬. 비취빛 바다와 초원 위의 하얀 등대가 투명한 하늘과 만난다. 기묘하게 생긴 섬 주변의 갯바위들이 아름다움을 절정으로 이끈다. 소매물도에 속한 또하나의 작은 섬인 등대섬. 이곳을 보기 위해 소매물도를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으로 가는 길의 몽돌밭은 하루 두번, 본섬으로 통하는 길을 열어준다. 이른바 ‘모세의 바닷길’. 용바위, 부처바위, 깎아지른 병풍바위, 목을 내민 거북바위 등이 끊임없이 둘러섰고, 그 사이사이에 바위굴이 입을 벌리고 있다. ■ 찾아가는 길:매물도 페리호가 통영항 여객터미널에서 평일엔 하루 두번, 주말엔 세번 출항한다. 각각 아침 7시와 오후 2시. 주말에는 11시에 한차례 더 운항.7월15일부터는 6∼8회로 증편운항한다. 소요시간 1시간∼1시간30분. 통영항 여객선터미널 (055)642-0116, 고려개발 (055)645-3717. ■ 여행정보:힐하우스(055-641-7960)에서는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 취사도구 등을 무료로 빌려주기도 한다. 이장 정남극씨 (055)642-2916. (18) 해달이 노니는 곳 영광 송이도 “홍도가 예쁘다 헌들 여기만 허겄소?”송이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박진순(50)씨의 섬 자랑이다. 송이도는 섬에 소나무가 많고 모양이 사람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전남 영광군 법성면에 속해 있다. 송이도에는 특이한 것이 두가지있다.‘모래등’이라는 것이 하나고, 멸종위기에 놓인 수달이 다른 하나. 모래등은 일종의 모래언덕이다. 섬주민들은 그냥 ‘등’이라고 부른다. 길이는 낙월도에서 대·소노인도까지 8㎞에 달한다. 썰물때면 피서객들이 송이도에서 5분거리에 있는 등까지 배를 타고 가서 별난 해수욕을 즐기곤 한다. 등은 또 맛조개와 더불어 백하가 널려 있는 밭. 특히 송이도 특산의 백하는 입에서 녹을 정도로 맛이 좋단다. 또하나의 자랑거리가 몽돌해수욕장. 맨발로 다녀도 발이 전혀 아프지 않을 정도로 작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선착장에서 섬 오른쪽 끝까지 2㎞ 가까이 펼쳐져 있다. 송이해수욕장 동북쪽에는 바다속에서 물이 솟는 ‘약샘’이 있다. 목마른 해수욕객들에게는 그야말로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밀물때는 바닷물에 잠겨 있다가 썰물이 되면 모습을 드러낸다. ■ 찾아가는 길:신해9호가 영광군 법성포 계마항에서 송이도까지 하루 한번 운항한다. 그나마 물때에 따라 출항시간이 바뀐다. 특송기간인 오는 15일부터는 하루 2회로 증편할 예정.1시간10분 소요. 요금은 8200원. 특송기간에는 10%할증된다. 송이도 해운 장세훈 기관장 017-631-2406. ■ 여행정보:섬안에 식당이나 여관 등은 없다.3가구에서 민박을 운영 중. 박진순씨 (061)352-3370. (19) 서편제 가락따라 넘실대는 완도 청산도 뭍과 하늘, 그리고 바다 등이 온통 쪽빛으로 물든 것 같다고 해서 ‘청산(靑山)’이란 이름을 갖게 된 청산도. 초가집과 돌담장, 그리고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의 모습 등 시골의 포근한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청산도에 있는 해수욕장은 모두 세 군데. 그 중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지리해수욕장이다.200년 이상된 소나무 800여 그루가 길게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데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기 때문. 가족단위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신흥리 해수욕장은 간조때면 깨끗하고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2㎞가량 드러나는 곳. 진산리 마을쪽의 몽돌해변은 운치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부흥리의 구들장논도 둘러볼 만하다. 농사 지을 땅이 부족해 산비탈에 논을 만든 것으로 평지의 논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구장리 등지에 남아 있는 ‘초분’은 외지인에겐 다소 당혹스러운 장례 풍습. 망자를 돌위에 얹고 짚으로 만든 이엉으로 지붕을 삼아 초가집처럼 만든 것이다. 이곳에서 2∼3년간 머물다 뭍으로 나간 후손이 돌아와 다른 곳에 이장하게 된다. 일종의 풍장(風葬). 청산도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또다른 명소가 ‘유두봉’. 이곳에서 보는 주변모습 또한 절경이다. 가깝게는 거북바위와 저멀리 다도해 국립공원의 수려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권덕리 주차장에서 도보로 15분정도 걸린다. ■ 찾아가는 길:완도항에서 청산페리호가 하루 4회 운항한다. 오전8시,11시20분, 오후는 2시30분과 6시. 요금은 편도 5800원. 승용차를 실을 경우 편도 2만 3000원,1인은 무료. 여름 성수기에는 8∼10회로 증편된다. 완도군청 문화관광과(061)550-5421. 완도 여객터미널 (061)552-0116. ■ 여행정보 숙박업소:등대모텔(061-552-8558)등 4∼5개의 깔끔한 숙박업소들이 도청항 주변에 몰려 있다. 현지교통:여객선 입출항 시간에 맞춰 청산운수(061-552-8546)소속 버스가 선착장에 나와 있다. 개인택시는(061-552-8747) 지프로 모두 4대. (20) 사방이 절벽인 목포 가거도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45㎞떨어져 있는 절해고도 가거도. 너무 멀고 뱃길도 험해 선뜻 나서기 어렵지만, 일단 당도하면 가히 사람이 살 만한 곳이다. 신안군에서 가장 높은 독실산(639m)을 중심으로 서남쪽으로 뻗어 있는 가거도는 섬 전체가 절벽으로 형성돼있어 웅장하고 남성적인 미를 풍긴다. ■ 찾아가는 길:남해스타호 등 쾌속선이 목포항 여객터미널에서 이틀에 한번, 짝수날 출항한다. 아침 8시. 특송기간인 7월15일부터는 하루 한번으로 증편. 요금도 현재 4만 7750원에서 10% 할증된다. 남해고속 (061)244-9915. ■ 여행정보:가거도 8경을 두루 감상하려면 민박집 등에 부탁하여 어선이나 낚싯배를 빌려 타는 게 좋다. 섬을 한바퀴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 쾌속선이 닿는 가거도리1구에 민박집이 많다.(061)246-5467.
  • 정부, 이장무 서울대 총장 임명안 의결

    할아버지의 친일행적 논란으로 임명절차가 늦어져 왔던 서울대 이장무 교수의 총장 임명이 11일 사실상 확정됐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교수를 서울대 총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의 ‘정부 인사 발령안’을 의결했다. 이 교수에 대한 총장 임명 절차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만 남게 됐다. 이 교수는 지난 5월 서울대 총장 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일부에서는 할아버지인 역사학자 이병도 박사의 친일행적 여부를 문제삼았다. 정부 관계자는 “직선제 선거의 취지를 살려 1위 후보를 총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맞고 조부의 행적이 총장 임명의 큰 결격사유가 된다고 보기 힘들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국무회의에서 별다른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성범죄·체벌교사 파면

    학생에게 체벌을 가하거나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에게는 해임이나 파면 등 중징계가 내려지고, 교원으로 재임용될 수 있는 기회도 박탈된다. 또 성폭력 범죄자 유전자정보은행을 설립하고, 일부 성폭력 범죄에는 친고제 규정을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1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5대 폭력 및 부조리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비리 교사에게 징계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2학기부터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생인권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 시간도 매년 10시간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장무 서울대총장 임명안 의결

    할아버지의 친일행적 논란으로 임명절차가 늦어져 왔던 서울대 이장무 교수의 총장 임명이 11일 사실상 확정됐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교수를 서울대 총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의 ‘정부 인사 발령안’을 의결했다. 이 교수에 대한 총장 임명 절차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만 남게 됐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태풍·장마철 ‘저전압 감전’ 주의보

    [세이프 코리아] 태풍·장마철 ‘저전압 감전’ 주의보

    제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가 전국을 휩쓸었다. 우리나라에 습기를 몰고오는 장마와 태풍은 감전사고를 유발하는 달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평소보다 전기가 20배 이상 잘 통할 뿐만 아니라, 태풍으로 생긴 침수지역은 언제 전기가 흐를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신체노출 잦고 인체저항 약해” 10일 소방방재청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해마다 감전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망자 수는 70∼90명, 부상자 수는 그 10배에 달한다. 또 감전사고의 30∼40%, 감전으로 인한 사망자의 절반 정도가 각각 6∼8월 여름철에 집중된다.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동안 발생한 감전사고 2373건 중 35.1%인 832건, 감전사고 사망자 230명 가운데 49.6%인 114명이 각각 여름철에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감전사고는 높은 전압의 전기가 흐르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전기용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생활 주변의 감전사고 위험이 더 높아지고 있다. 2003년의 경우 감전사고 사상자 764명 가운데 가정용 전압인 220V 이하에 감전된 사람이 489명으로 고압에 감전된 275명보다 1.8배 가까이 많았다.2004년에는 감전사고 사상자 757명 중 저압 감전자가 513명으로 고압 감전자 244명에 비해 2.1배나 됐다. 전기는 20mA(미터암페어·초당 전력의 세기)만 돼도 체내에 1분 이상 흐르면 호흡 근육을 마비시킬 수 있다. 또 50mA 이상이면 심장을 멈출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50mA는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220V의 30W 형광등에 흐르는 전류 136mA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여름철에 감전사고가 빈번한 이유는 습도가 높아져 쉽게 누전현상이 빚어지기 때문”이라면서 “또 신체 노출이 많아지고, 땀으로 인한 인체 저항이 약해지는 것도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불법시설물 잠기면 ‘전기장판’될 수도 이처럼 감전사고가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지만, 대비는 미흡한 실정이다. 예컨대 우리 생활 주변 곳곳에서 인도를 점령하고 있는 불법 포장마차와 노점, 입간판 등을 흔히 볼 수 있다. 노점상과 입간판 등이 도시미관을 해친다고 여겨질 뿐, 감전사고의 위험요소로 간주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설물은 일반적으로 인근 상가에서 전기를 끌어다 쓴다. 이 때문에 인도 위에 널려 있는 전깃줄에서 절연물질이 벗겨질 경우 물에 잠긴 인도를 ‘전기장판’으로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이들 시설물의 콘센트 부분은 비닐봉지나 페트병 등을 이용, 물기가 닿는 것을 형식적으로 막아놓아 미봉책에 불과하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들 시설물은 감전사고를 막기 위한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어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노점상이나 입간판 자체가 대부분 불법 시설물이어서 안전기준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침수지역에서는 가로등이나 신호등과 같은 공공시설물도 감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감전사고의 책임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어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 2004년 8월에 내려진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물에 잠긴 가로등에서 전기가 흘러나와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은 전기를 공급한 한국전력공사가 아니라, 시설물 관리를 담당하는 지자체에 있다는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감전사고 예방·대응요령 감전사고를 예방하려면 태풍이나 홍수철이 아니더라도 한 달에 한 차례는 누전차단기를 점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누전차단기는 집안 배선에서 전기가 샜을 때 차단하는 장치이다. 흔히 두꺼비집으로 부르는 현관 분전반의 적색 또는 녹색의 누전차단기 버튼을 눌렀을 때 ‘딱’소리가 나면서 스위치가 내려가면 정상이다. 누전차단기가 없다면 세탁기나 식기건조기 등 물기가 많은 곳에서 쓰는 전기기구에 접지선을 설치해야 한다. 접지선은 누전된 전류를 땅속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또 전선이나 콘센트, 플러그 등이 손상됐는지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젖은 손으로 가전제품을 만지는 행동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가전제품에 손을 대면 찌릿찌릿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기기나 전선에 물기가 스며들어 누전되기 때문”이라면서 “가정에서 누전현상이 일어나면 즉시 차단기를 개방하고 전기공사업체나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로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폭우로 집이 물에 잠겼을 때는 물에서도 전류가 흐를 수 있다. 전원을 차단한 뒤 물을 퍼내고 건조시킨 다음 전문기관에 점검을 의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바람으로 전선이 끊어지거나 전봇대가 넘어졌을 때도 접근하지 말고 즉시 전기고장신고(국번없이 123)를 해야 한다. 아울러 휴가를 떠날 때는 불필요한 전원 플러그는 모두 뽑고, 전등 스위치도 끄는 것이 안전하다. 방범을 이유로 전깃불을 켜 놓으면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굳이 켜 두려면 조도 감지장치가 있어 어두워졌을 때만 켜지는 조명등을 쓰는 것이 좋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감전사고가 나면 먼저 두꺼비집을 내린 뒤 사고를 당한 사람을 전선이나 기구에서 떼어 놓아야 한다.”면서 “전류가 흐르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의식·호흡·맥박상태를 살핀 뒤 인공호흡이나 심장마사지 등 응급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규제개혁기획단 제발 살려두세요”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기획단이 다음달 활동 종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민간으로부터 강력한 활동 연장 요청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총리실에 따르면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는 각각 규제개혁기획단의 활동 시한을 연장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청와대와 총리실에 보냈다. 규제개혁기획단은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규제를 정비하기 위해 2004년 8월에 설치됐으며,2년에 걸쳐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다. 총리실 역시 산하 위원회와 테스크포스(TF)·기획단 정비 차원에서 규제개혁기획단을 폐지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그럼에도 전경련은 “규제 완화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부처 사이의 이견을 조율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작업할 수 있는 규제개혁기획단의 존재가 필요하다.”면서 “활동 시한을 2년 더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대한상의는 그동안 규제개혁기획단 활동에 대한 평가 보고서까지 함께 제출할 만큼 ‘존재의 절실함’을 표시했다. 대한상의는 보고서에서 “기획단은 각 분야별 유사규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단편적인 개별규제 개선이 갖는 한계를 극복했다.”면서 “수요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총리실도 규제개혁기획단을 폐지한다는 당초 방침을 바꾸어 유예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는 분위기다.같은 맥락에서 규제개혁기획단은 오는 15일까지 기업활동과 국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복합규제에 대한 제안을 인터넷(www.rrtf.go.kr)으로 접수하는 등 활동연장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박철곤 총리실 규제개혁조정관은 “수요자들이 정부 공식기구에 직접 참여해 규제개혁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규제개혁기획단은 그동안 공장 설립, 골프장 인·허가, 물류시설 투자, 관광레저 활성화 등 40개 분야 1212개 과제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관련 부처에 권고했다. 전경련과 대한상의는 이 가운데 56.9%인 690개 과제가 해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난 개각때 女부총리 추천”

    “지난 개각때 女부총리 추천”

    한명숙 총리는 지난 7·3 개각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여성 부총리를 천거했다.”고 9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방영된 SBS-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성을 내각에 들여 보내는 부분을 책임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과 의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총리는 여성을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 가운데 어디에 추천했는지는 “그 정도로만 하자.”며 피해 갔다. 한 총리는 개각 당시 제청권을 행사했는지에는 “개각 전부터 제청권을 확실히 행사하겠다는 얘기를 한 바 있으며, 실제로 오래전부터 대통령과 긴밀히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는 “모든 정책에서 갈등이 뒤따르게 마련이지만, 시간에 쫓겨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협상을 하지 않겠다.”면서 “협상이 불리하다면 중단할 수 있느냐.”에 질문에 “그렇다. 그건 너무나 분명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해교전 유가족들 총리 초청 끝내 거부

    서해교전 유가족들은 결국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았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6일 순직 군인의 유가족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나누었다. 초청 대상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임무를 수행하다 목숨을 잃은 육·해·공군의 유가족이다.2003년 3월 동티모르에서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다 급류에 휩쓸린 상록수부대원,2004년 10월 울산 앞바다에서 훈련 선박의 침몰사고를 당한 육군 장병,2003년 5월과 9월 비행훈련 도중 추락사고를 당한 공군 조종사 등의 부인 8명이 이날 총리공관을 찾았다. 그러나 초청받은 서해교전 전사자의 가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서해교전은 2002년 6월29일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해군 장병 6명이 숨진 사건.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4년째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한 적이 없어 유가족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총리실은 이번 행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5월29일 한 총리와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슈퍼볼 최우수선수 하인스 워드가 만나는 모습을 언론에 모두 공개한 상황과는 사뭇 다르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총리 개인적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라면서 “언론에 공개하면 유가족에 대한 위로가 아닌 총리 동정 행사가 될 우려가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초청 대상 25명 가운데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유가족에게는 총리가 편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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