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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 7357억 아꼈다

    공무원과 일반 국민들의 자발적인 예산 낭비 신고로 지난해 하반기에만 7357억원이 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예산 절감액 8199억원까지 합치면 지난 한 해에만 무려 1조 5556억원이 절약됐다. 예산을 절감한 공무원에게는 성과금이 지급된다. 기획예산처는 최근 예산성과금심사위를 열어 지난해 하반기에 지출 절약 및 수입 증대에 기여한 공무원과 예산 낭비 신고자 18개 기관,76건,231명에게 모두 3억원의 성과금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성과금 지급 사례에 의한 재정개선 효과는 5856억원으로 추산됐다. 또 성과금 지급 대상에서는 제외된 신고 사례까지 포함하면 19개 기관,232건,668명이 모두 7357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사례별로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서 연구비카드 사용에 따른 마일리지 혜택 등을 국고로 환수해 35억원의 재정 수입이 발생했다. 신고자에게는 성과금 500만원이 지급된다.2010년 개통되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비슷한 구간인 여주∼양평 도로 확장공사를 축소·조정해 1170억원의 예산을 아꼈으며, 신고자는 성과금 1000만원을 받는다. 업무 추진 과정에서 문제점을 개선한 사례에 대해서도 성과금이 지급된다. 예컨대 공군 항공기술연구소는 KT-1 항공기 날개 부분에 발생한 결함에 대해 자체 수리방법을 개발,7억원 이상을 절약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의료용 영어를 한글로?

    국립대학병원 등 국·공립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의료용 외국어를 환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한글 용어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30일 “공공 의료기관부터 의학전문용어를 한글용어로 바꾸자는 국민 의견이 접수됐다.”면서 “이 제안이 타당한지, 어느 정도 범위에서 한글을 사용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획처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제안을 접수했다. 이 과정에서 의학용어 개선에 대한 의견도 접수됐다. 이 관계자는 “검토 단계이며 시행 여부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 방안을 시행할 경우 국립대학병원을 비롯한 공공 의료기관부터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안자에 따르면 흉부외과 의학용어 가운데 자국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의 경우 93%, 일본 11% 등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0%로, 순수 한글용어가 없다. 이에 따라 ‘Tx→치료,Pt→환자,inj→주사,OP→수술,Cx→합병증,MeD→투약’ 등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화장실 투어’ 함께 가보실래요

    오는 11월 열리는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WTAA)를 위한 준비이사회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전세계 10개국에서 모인 대표들은 우리나라의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을 둘러보는 ‘화장실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행정자치부, 유한킴벌리,WTAA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WTAA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화장실 문화 개선을 주도하기 위해 ‘화장실 문화 가꾸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WTAA 조직위원회는 29일 ‘WTAA 제1차 준비이사회’를 서울 롯데호텔 등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준비이사회에는 심재덕(열린우리당 의원) 조직위원장을 비롯, 러시아·호주·브라질·중국·터키·필리핀 등 전세계 11개국 대표가 참석한다. 준비이사회에서는 WTAA의 창립 목적과 비전을 공유하고, 총회에서 다룰 주요 의제와 준비상황 등을 협의한다. 또 각국 대표들은 다음달 1일 경기 수원시를 방문, 화성 행궁과 창룡문 외성 등에 마련된 공중화장실을 체험하는 기회도 갖는다. 이곳 공중화장실은 지난해 11월 주한 외교대사들로부터 ‘화장실 혁명’이라는 극찬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준비위 관계자는 “시설만 좋은 것이 아니라, 수원의 문화유적이나 자연경관과도 어우러지는 미래형 친환경 화장실”이라면서 “외국 관광객들에게 ‘다시 오고 싶은 한국’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도 “전세계 화장실 문화 개선을 위한 국제적인 프로젝트의 중요한 계기”라면서 “세계 화장실 혁명을 한국이 주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전공노 지도부 단식농성 돌입

    전공노 지도부 단식농성 돌입

    다음달 말쯤 정부와 공무원노조간 본교섭이 이뤄질 전망인 가운데 최대 공무원단체이자 법외 노조를 고수하고 있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이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9일 “다음달 7일 4차 예비교섭을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이견이 상당부분 좁혀진 만큼 이날 열리는 예비교섭에서 본교섭을 위한 합의문을 확정, 교환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예비교섭이 마무리되면 2∼3주 뒤인 6월 말부터 본교섭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행자부와 공무원노조 교섭대표 10명은 지난 3일 상견례를 가진 이후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예비교섭을 벌였다. 예비교섭에서는 본교섭 절차와 일정, 교섭 대상과 범위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본교섭에 착수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개별 공무원노조들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 정부에 단체교섭을 요구한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등 모두 39개이며, 이 중 10개 공무원노조가 실제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행자부는 또 예비교섭과 별도로 노조측이 제시한 317개 교섭 의제에 대한 검토 작업도 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조측이 제시한 안건 가운데 노동3권 보장 등 법령과 관련된 사안은 교섭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면서도 “수당 인상과 같은 법령 개정이 필요하더라도 근로조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안들은 교섭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수립 이후 첫 공무원 노사간 단체교섭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전공노 권승복 위원장 등 지도부가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력 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전공노는 ▲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 ▲해고자 166명 전원 복직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공무원 강제퇴출 저지 등 4개항을 정부에 요구했다. 김정수 전공노 사무처장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달 23일 서울에서 5000여명이 참가하는 장외집회를 개최하는 등 투쟁 강도와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공노는 지난 19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5∼6월 대정부 투쟁 성과를 바탕으로 7월 중 합법 노조 전환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역신문 발전기금 2010년 폐지된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이 당초 예정대로 오는 2010년 폐지된다. 또 과학기술진흥기금, 기술보증기금, 여성발전기금, 장애인고용촉진기금, 근로자복지진흥기금 등 5개 기금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등이 뒤따를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55개 기금에 대한 존치평가’결과를 발표했다.2010년까지 6년 동안 한시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이 폐지되더라도 일부 기능은 신문발전기금으로 통합된다. 기획처 관계자는 “2005년 조성된 지역신문발전기금은 관련 법에 2010년 폐지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전산화 및 인프라 사업 등은 신문발전기금으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평가에서 ‘조건부 존치’ 대상인 과학기술진흥기금은 해외협력프로그램과 과학기술인력양성 등 중복사업을 조정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재정안정화와 함께 기술평가보증으로 특화해야 한다고 지적됐다. 또 장애인고용촉진기금은 장애인고용부담금 감소에 따라 사업장 규모에 따른 의무고용률 차등적용 등 재원확보 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민원 절반이 건교·노동·복지·경찰·국세청에 몰려

    민원 절반이 건교·노동·복지·경찰·국세청에 몰려

    건설교통부·노동부·보건복지부·경찰청·국세청 등 5대 ‘민원 다발 기관’에 전체 민원의 절반 가까이가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29일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따르면 올 1·4분기 온라인 정부민원 통합창구인 ‘참여마당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은 모두 14만 5973건이다. 기관별로는 건교부가 전체의 12.7%인 1만 8597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건교부를 비롯한 5대 민원 다발 기관에는 전체의 44.8%인 6만 5423건이 접수됐다. 민원 처리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52.2%로 지난해보다 6.3%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원처리기간은 지난해 평균 7.8일에서 5.6일로 30%가량 단축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탄소펀드 7월 첫 출시

    탄소펀드 7월 첫 출시

    ‘탄소 펀드´가 오는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펀드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탄소 배출권을 팔아 수익을 얻는 형태로 운영된다. 기획예산처와 산업자원부는 28일 에너지관리공단을 통해 200억원을 출자, 모두 2000억원 규모의 탄소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제1호 탄소 펀드는 기업체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사모펀드 형태로 운영되며, 일반인들의 참여는 배제된다.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는다. 기획처 관계자는 “수익률이 높으면 2호 펀드부터는 일반인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5년 발효된 교토의정서에 따르면 유럽연합·일본 등 선진 38개국은 이산화탄소·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2012년까지 의무감축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그 이후부터는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기관장 업무추진비 年 1억2700만원 차이

    기관장 업무추진비 年 1억2700만원 차이

    공공기관 기관장들의 업무추진비가 최대 26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공기관들에 따르면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가운데 38개 주요 공공기관의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산업은행 총재가 지난해 기준으로 1억 3200만원을 사용,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의 9100만원보다 45.1% 늘어난 액수로 업무추진비가 가장 적은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500만원보다 26배나 많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행법상 연간 총 매출의 0.02%까지 업무추진비로 쓸 수 있다.”면서 “다른 공기업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업무 범위가 넓은 만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2005년 업무추진비는 1400만원으로, 취임 과정에서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500만원이 정상적인 규모”라고 말했다. 또 금융감독원장의 지난해 업무추진비는 전년보다 7.0% 늘어난 92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연금관리공단 8600만원, 중소기업진흥공단 8100만원, 근로복지공단 7500만원, 수출입은행 6300만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6100만원,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6000만원 등의 순이다. 시장형 공기업 가운데는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3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가스공사 3300만원, 부산항만공사 2300만원, 인천국제공항 2000만원 등이다. 또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2000만원 미만인 곳은 지역난방공사 외에 농촌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가 각각 1900만원, 조폐공사·석유공사가 1800만원, 강원랜드 1600만원, 가스안전공사 1500만원, 수자원공사 1400만원, 공항공사 10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공항공사는 2002년부터 사장 업무추진비를 1000만원 선으로 제한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화장실 혁명’ 민·관·언 네트워크 닻올렸다

    세계화장실협회 창립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화장실문화 개선 운동을 주도하기 위한 민·관·언 네트워크가 처음으로 구축됐다. 서울신문사와 행정자치부, 세계화장실협회창립총회조직위원회(WTAA), 유한킴벌리 등 4개 기관은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아름다운 화장실문화 가꾸기’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과 박명재 행자부 장관, 심재덕 WTAA 위원장(열린우리당 의원), 최승균 유한킴벌리 전무 등이 참석했다. 4개 기관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화장실협회 창립 총회 및 세계화장실 엑스포는 물론, 깨끗하고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 가꾸기 국내외 캠페인, 전국 아름다운 화장실 선정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창립 총회는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을 비롯한 전세계 70여개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미스터 화장실’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심 위원장은 “창립 총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전세계 화장실 혁명을 선도하는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화장실 세계표준 제정 등을 통해 수출 시장 개척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한 발 더 나아가 세계화장실협회를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등록시킨다는 구상이다. 현재 전 세계 26억명가량은 화장실 없이 생활하고 있고, 이로 인해 해마다 200만명 이상이 전염성 질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전세계 화장실 선진화를 주도할 경우 국가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박 장관은 “세계화장실협회가 유엔 산하기구로 등록될 경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를 주도한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국제 사회에서 수혜국이 아닌 기여국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이자, 문화 수출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무도 “화장실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 보건·위생 문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는 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와 김원철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기획본부장 등 시민단체 대표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표 대표는 “2002년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화장실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지금은 주춤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공동 협약을 계기로 화장실문화 개선 활동이 범국민운동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영상=손진호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달부터 공무원 ‘노타이’

    여름철을 맞아 6월1일부터 공무원 복장이 간소화된다. 행정자치부는 28일 각 행정기관에 정장 외에 노타이(No Tie)와 T셔츠 등 간소복 차림을 권장하는 공문을 29일 통보한다고 밝혔다.이번 지침은 오는 8월31일까지 적용된다. 다만 외국 손님 접견이나 공식 행사 등에 참석할 때는 정장을 입어야 한다.행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넥타이를 매지 않으면 체온이 2도 정도 낮아져 업무의 효율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넥타이를 매지 않아도 어울리는 셔츠 등 신상품이 많이 팔리는 등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쿨비즈’의 경제적 효과가 77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박명재 행자부 장관은 오는 6월 4일 환경재단 주최로 열리는 ‘Cool-Life 캠페인’에 참가,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 민간기업들도 복장 간소화에 참여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공기관 임금체계 개편 착수

    정부가 공공기관 임금 체계 개편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우선 목표는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받고 있는 산업은행 등 ‘금융’쪽이 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24일 해외 공공기관의 임금 결정 구조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최근 전문기관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기획처 관계자는 “일본·유럽 지역 공공기관의 임금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임금은 어떤 방식으로 결정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내 공공기관들의 임금 실태를 정밀 조사한 뒤 임금 체계 개편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은행 등 금융 공기업들의 높은 임금은 다른 일반 공기업들의 임금까지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때문에 금융 공기업들의 임금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금융 공기업들은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돼 있어 정부가 직접적으로 개입하기 힘들다. 하지만 내년에 금융 공기업들이 준정부기관으로 편입되면 강제 조정도 가능하다. 이 관계자는 “금융 공기업들의 임금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무작정 깎을 수는 없다.”면서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지 좀더 연구와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획처는 또 공공기관 기관장에 대한 성과급 지급 기준을 담은 ‘공기업·준정부기관 기관장 경영계약 표준안’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공기관 기관장은 퇴임하는 해의 성과급을 당해 연도 경영실적이 나온 이후에 받는다. 지금까지 공공기관 기관장의 성과급은 기업실적과 무관하게 지급됐다. 예컨대 퇴직하는 해의 성과급이 퇴직과 동시에 지급됐기 때문에 해당 연도가 아닌 전년도 실적을 근거로 했다. 실제 퇴직하는 해에 경영성과가 나쁘더라도 전년도 성과가 좋으면 성과급을 많이 받는 사례가 발생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찜찜한’ 단체장들 걱정되겠네

    주민소환법이 25일 발효됨에 따라 일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벌써부터 비리에 연루됐거나, 외유성 출장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단체장·지방의원을 겨냥한 주민소환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비리 연루 단체장·의원, 소환 ‘1순위’ 24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충남 청양군 청양시민연대는 김시환 청양군수를 상대로 주민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청양시민연대는 김 군수 등을 상대로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하고, 칠갑산도립공원 지천의 인공폭포 조성과 관련한 예산을 낭비했다는 이유로 지난 4월 대전지법에 손해배상금지급청구 주민소송을 냈다. 청양시민연대 이상선 대표는 “재판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재개발지역 주민 등으로 이뤄진 재개발·재건축 시민대책위원회가 “부산시가 재건축·재개발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부추기고 있다.”며 허남식 부산시장을 상대로 주민소환 발의를 검토하고 있다.대책위 류승완 대표는 “법적으로 시공사는 재개발·재건축조합이 결성된 이후 선정할 수 있는데, 부산시는 조합추진위원회 단계에서도 시공사 참여를 보장하는 등 재개발 비리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봇물’ 터지나… 실효성엔 의문 비리 혐의가 있는 단체장은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단체장·지방의원들도 소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남은 행·의정감시전남연대가 집단 외유로 물의를 빚은 순천시의원 10여명을 상대로 주민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순천시의원들은 지난달 말 9박10일간 영국 등 유럽 4개국으로 외유성 연수를 다녀와 비난을 샀다. 전남연대 이상석 운영위원장은 “6월 중 순천시의원들을 상대로 주민감사를 청구한 뒤 주민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경남에서는 ‘일해공원’ 명칭 변경 논란을 일으켰던 심의조 합천군수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일해공원반대 시민단체에서는 심 군수가 일해공원을 고집할 경우 주민소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민소환제가 실속은 없는 ‘요란한 빈 수레’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주민소환법에 따르면 주민소환 청구를 위한 서명인수는 해당 지역 투표권자의 10∼20%에 이르는 데다, 소환(해임)은 투표권자 3분의 1 이상 투표와 유효 투표의 과반수 찬성으로 확정된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이효윤 간사는 “지방선거 투표율이 30% 안팎인 상황을 감안하면 평일에 실시되는 소환투표장에 나갈 주민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실효성을 가지려면 규정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종합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짜 해외연수 처벌 강화된다

    앞으로 공무원들이 해외연수 비용 등을 직무관련 기관으로부터 지원받을 경우 처벌이 강화될 전망이다. ‘공무원 행동강령’은 직무관련자로부터 음식물·골프 등의 접대나 교통·숙박 등의 편의를 제공받는 것을 ‘향응’으로 규정,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국가청렴위원회 관계자는 24일 “다음달 초 ‘반부패현안실무회의’를 열어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회의에는 청와대와 감사원 행자부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 16개 기관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렴도가 낮은 기관, 인·허가와 단속 등 직무관련 기관에 이익·불이익을 줄 수 있는 기관 등을 대상으로 집중 또는 상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렴위는 올 초 행동강령 위반실태 집중점검 등을 통해 일부 교육 공무원들이 직무관련 단체나 교육인적자원부 인가단체, 출연기관 등에서 추진하는 해외출장·연수에 무료로 동행한 사례를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중순 해외 주재 교육관 및 교육원장, 유학·연수 중인 교육 공무원들에게도 공문을 보내 “당초 목적에 맞지 않는 골프나 여행 등 과도한 외유성 행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김재천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기자실 통폐합 파문] 공기업기자실 개편 의혹 누구 말이 맞나

    정부가 정부기관뿐만 아니라 산하기관 및 공기업까지 기자실 운영실태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기업 기자실도 개편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공기업 “기획처서 전화” 일부 공기업 관계자들은 24일 공기업을 관할하는 기획예산처 등 일부 부처가 산하기관 및 공기업 홍보 관계자들로부터 기자실 운영실태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이날 “기획예산처 직원이 전화로 기자실 운영실태를 물어왔다.”면서 “‘우리는 기자실이 아니라 기자 대기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주택공사 관계자 역시 “전화를 통해 기자실 운영실태를 물었다.”며 “기자단이 없고, 상주기자가 적어 송고실만 운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는 “주공뿐만 아니라 산하기관 전체를 조사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획예산처는 이에 대해 “실무 차원의 조사였다.”면서 “공공기관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가 공공기관 기자실의 경우는 어떠한지 실무 차원에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알아본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개편하려했으나 공기업 반대로 무산”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그러나 “부처 차원에서 조사나 검토 지시는 전혀 없었으며, 보고 받지도 않았다.”고 강변했다.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방안’을 마련한 국정홍보처는 공기업 기자실에 대해서는 어떠한 검토나 협의도 없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정부중앙청사에 근무하는 고위공무원 C씨는 “공기업 기자실도 실태조사를 거쳐 개편을 계획했다.”면서 “하지만 공기업의 반대 때문에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 장세훈 김효섭기자 sdragon@seoul.co.kr
  • [기자실 통폐합 파문] 외교·안보 부처 전전긍긍

    [기자실 통폐합 파문] 외교·안보 부처 전전긍긍

    22일 국무회의에서 기자실 통폐합을 골자로 한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이 확정되면서 기자실이 사라지는 각 부처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특히 철저한 보안과 수시 배경설명이 요구되는 외교·안보 분야 관계자들은 정책 홍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비보도 전제 브리핑 등 큰 차질 외교·안보부처에 비상이 걸렸다. 이 부처들은 정례브리핑 외에도 보안 등을 위한 배경설명을 수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별도 브리핑실이 없어지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 한 관계자는 23일 “올들어 기자들에게 배경설명만 200회 이상 했다.”면서 “앞으로 수시 배경설명이나 비보도 전제 브리핑은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도 보안 등을 이유로 외교부 브리핑실을 단독으로 운영한다.”면서 “외교부처에 별도 브리핑실이 없다는 것은 외신들이 봤을 때 수치”라고 지적했다. 국방부도 뒤숭숭하기는 마찬가지다. 단독 브리핑실이 운영되지만 기사송고실과 함께 청사 밖으로 나가게 되면서 청사를 방문할 때마다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그만큼 당국자들을 만나기 힘들어 취재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일부 기관은 혹시 정부 방침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눈치를 보기도 한다. 기사송고실이 폐지되는 서울의 한 경찰서 관계자는 “본청 등에서 지침이 내려온 것은 없다.”면서 “언론과 정치권 반대가 심하고, 위헌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각 부처에선 기자실 폐쇄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할 ‘묘안’ 짜내기에 골몰하고 있다. 외교부는 청사 1층에 별도로 기자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대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에서도 남북회담본부 브리핑실을 이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브리핑실과 기사송고실은 없애지만, 찾아오는 기자들을 위해 홍보관리관실만큼은 확실히 개방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송고실이 폐쇄된다고 기자들이 잠시 머물 공간마저 제공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으냐.”면서 “홍보관리관실을 항상 열어 놓고 기자들의 방문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동에 청사가 있지만 과천청사 브리핑을 써야 하는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공식적인 브리핑은 과천에서 하되, 간담회와 같은 비공식 접촉을 늘리겠다.”며 복안을 귀띔했다. ●도심 기업체들, 기자들 몰릴라 고민 기자실 통폐합 불똥이 기자실을 운영하는 일부 기업들에까지 튀고 있다. 정부 부처와 경찰서 등의 기자실이 없어지면 인근 기업체로 기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업체들의 반응은 두 갈래다.“오는 기자 막을 수 있겠느냐.”와 “안 그래도 좌석이 부족한데 출입기자만 엄격히 받겠다.”는 쪽으로 나뉜다. 어느 쪽이든 “이해할 수 없는 청와대”라며 원망을 덧붙였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15석의 기자실을 운영하는 경제단체는 고민에 빠졌다. 지척에 남대문경찰서가 있다.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기자실 이용에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추이를 봐서 출입기자에게만 기자실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18석의 기자실이 있는 SK그룹측은 “가까이에 정보통신부가 있어 정통부 기자들이 몰릴 수 있겠다”며 “그렇다고 오는 기자를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과천 정부청사가 코앞에 있는 코오롱그룹도 잔뜩 긴장하는 눈치다. 기자실을 늘리겠다는 기업체도 있다. 한 건설회사는 “기자들이 늘어나면 좌석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창용 안미현 김미경 김경두 장세훈기자 sdragon@seoul.co.kr
  • 감사원, 해외연수 감사 착수

    감사원은 23일 공공기관 감사들의 ‘외유성’ 남미 출장 파문을 계기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의 해외연수 실태에 대해 전방위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이날 김조원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가 전반에 걸친 외유성 해외연수 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감사원과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감사원법에 따르면 국무총리의 요구가 있을 때 국가기관이나 지자체 등에 대해 회계 감사를 실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예비조사를 실시한 뒤 오는 7월13일까지 감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감사에서는 해외연수에 대한 관리가 적정했는지, 예산 편성·집행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결과 보고서를 제대로 제출·활용했는지 등을 집중 점검한다. 특히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업무가 태만한 공기업 감사들이 추가로 적발되면 감사원법이 규정하고 있는 교체권고권을 적극 행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장·단기 해외연수를 포함, 연수 전반에 대한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문제의 발단이 된 21개 공공기관 감사들의 연수 추진경위와 기획예산처의 조사결과 및 감독의 적정 여부도 심층 감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정자치부도 이날 모든 중앙부처에 국내·외 출장에 대한 사전·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공무원 복무 강화지침’을 시달했다. 지침에 따르면 목적이 불분명한 국내·외 출장은 엄격히 제한되며, 출장기간과 인원 등에 대한 사전심사가 이뤄진다. 또 출·퇴근시간 및 점심시간 등에 대한 근무실태 점검도 강화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지침을 토대로 복무기강 감찰 등 내부단속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익검증제’ 실효성 논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알권리와 공익성이 인정되는 모든 비공개 정보를 공개하는 ‘공익검증제도’가 도입된다. 그러나 도입도 되기 전에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정보공개법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다음달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7월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국민의 알권리와 공익성이 인정될 때는 기관장 재량으로 모든 비공개 정보를 공개한다.’는 조항이 신설된다. 현재 정부의 모든 정보는 작성 단계에서 공개와 비공개로 분류된 뒤 비공개 정보는 공개 청구가 있더라도 공개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공익검증제도가 도입되면 어느 정도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정안은 알권리와 공익성 판단 여부를 강제조항이 아닌 해당 기관장의 판단에 따른 임의조항으로 규정하고 있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처 팀제’는 후퇴한 혁신?

    ‘부처 팀제’는 후퇴한 혁신?

    참여정부의 대표적인 정부혁신 사례로 각 부처가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팀제가 꼽히고 있다. 하지만 팀제가 실효성이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역기능까지 초래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23일 박천오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가 12개 중앙부처 소속 공무원 294명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팀제 도입 효과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확인됐다. 논문에 따르면 팀제를 도입하지 않은 기관의 공무원이 팀제를 실시하는 기관의 공무원보다 직무만족도와 조직성과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5점 척도로 이뤄진 이번 설문조사에서 팀제 실시기관 공무원들의 직무만족도는 3.2점에 그친 반면 팀제 미실시기관 공무원들은 3.43점을 기록했다. 조직성과에서도 팀제 실시기관(3.43점)보다 미실시기관(3.6점)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조직에 대한 충성심을 의미하는 조직몰입도에서도 실시기관(3.22점)보다 미실시기관(3.53점)이, 업무 이외에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도를 나타내는 조직시민행태에서도 실시기관(3.37점)보다 미실시기관(3.49점)이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팀제 실시 전과 후를 비교한 조사에서도 조직성과와 직무만족도 등은 팀제 실시 이후에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성과와 직무만족도가 팀제 시행 이전에는 각각 3.47점,3.29점이었던 반면 팀제 시행 이후에는 3.38점,3.20점으로 각각 하락했다. 다만 조직몰입도와 조직시민행태는 팀제 시행으로 인한 차이가 없었다. 팀제는 2005년 3월 행정자치부에 처음 도입됐다. 현재 20곳이 넘는 중앙부처가 팀제를 전면 또는 부분 시행하고 있다. 박 교수는 “팀제 도입으로 결재단계가 줄어드는 등 일부 효과도 나타나고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대부분의 행정기관에서 팀제 도입을 위한 준비과정이 짧았고, 최고관리자의 의지에 따라 도입이 결정돼 구성원의 동의와 지지를 구하는 데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도의 현실 적합성이나 성과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팀제를 시행하는 행자부·여성가족부·소방방재청·조달청·식품의약품안전청 등과, 팀제를 실시하지 않는 환경부·병무청·중소기업청·농촌진흥청·경찰청 등의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민소환법 25일 발효 실제 적용은 7월부터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대해 주민이 직접 책임을 묻는 ‘주민소환법’이 25일 발효된다.하지만 지자체장·지방의원의 임기 시작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주민소환 청구를 할 수 있는 만큼 실제 적용시점은 오는 7월1일이 된다.주민소환법에 따르면 대상자에 대한 소환은 투표권자 3분의 1 이상의 투표와 유효 투표의 과반수 찬성으로 확정된다. 주민소환 투표안이 공고된 때부터 투표 결과가 공표될 때까지 소환 대상자의 권한은 모두 정지된다. 주민소환 청구를 위한 서명인수는 시·도지사의 경우 투표권자의 10%, 시장·군수·구청장은 15%, 지방의원은 20% 이상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공기관 CCTV 12만대

    공공기관이 설치한 폐쇄회로(CC)TV가 무려 12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당초 정부 예상보다 60%정도 많은 수치다. 지금까지 각 공공기관이 설치한 CCTV는 7만여대로 추산됐을 뿐, 구체적인 통계는 없었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CCTV 설치·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11만 4565대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범죄 예방 4만 3106대, 교통 정보·단속 8522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1716대 등 5만 3344대는 공공기관 내부가 아닌, 도로나 주택가 등지에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CCTV 범람을 차단하기 위해 CCTV 설치시 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하고, 설치목적과 촬영범위 등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토록 할 계획이다. 또 CCTV를 임의로 조작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어겼을 때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계획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17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돼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면서 “시행령 등을 보완해 CCTV에 의한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간부문 CCTV도 추정치인 200만대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실태조사는 행자부가 담당하는 공공기관 CCTV에 한정돼 정보통신부가 맡고 있는 민간부문 CCTV는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무슨 용도로 쓰는지 등을 확인할 수 없다. 특히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CCTV와 달리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소경량 IP카메라 등이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CCTV에 의한 사생활 침해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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