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세훈
    2025-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09
  • [HAPPY KOREA] 주민 참여는 이질감 극복의 힘

    [HAPPY KOREA] 주민 참여는 이질감 극복의 힘

    ● 등산로 ‘한마음’ 정비 진해 석동마을 토착민-아파트주민들 마음 깊숙이 자리잡은 이질감을 극복하고 공동체 의식을 싹틔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한 동네 이웃이라고 하더라도 누가 먼저 마을에 터를 잡고 살았느냐에 따라 상대를 바라보는 눈길은 다르다. 서로 섞이기도 쉽지 않다.‘굴러온 돌, 박힌 돌’논란을 잠재우려면 계기가 필요하다. 경남 진해시 석동 석동마을 주민들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텃세’ 토착민,‘대세’ 아파트주민 석동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동한 배윤 장군의 후손들이 터를 잡은 분성 배씨 집성촌이었다.1945년 광복 직후에는 ‘일본인 추방운동’을 처음으로 주도할 정도로 주민들 사이에서 결속력과 유대감이 강했다. 특히 1960년대 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당시 받은 정부지원금 50만원을 허투로 쓰지 않고 땅에 ‘재테크’했다. 이 돈은 무럭무럭 자라나 지금은 마을 소유의 토지·기금만 5억원을 넘는다.3.3㎡당 1000만원을 호가하는 동사무소(부지 2000㎡)도 주민들이 기부채납한 땅에 지었을 정도다. 주민 수가 200여명이 고작이던 마을에 개발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은 지난 90년대 중반.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주민 소유의 논밭에 진해시청을 비롯한 행정기관들이 속속 들어섰다. 이어 2000년대 이후에는 창원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대규모 아파트 건립이 줄을 이었다. 이에 따라 지금은 4000여가구,1만 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70% 이상이 아파트 입주자이다. 기존 토착민과 신규 아파트주민들은 마을 일을 결정하는 주민자치위원회에 더 많이 참여하기 위해 ‘세 싸움’을 벌이는 등 갈등이 커졌다. ●공동체 의식을 일깨운 등산로 복원 지난해 ‘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사업 차원에서 마을 뒷산인 장복산 등산로 1.5㎞ 구간을 정비하면서 토착민과 아파트주민간 소통의 물꼬를 텄다. 옛 웅천현감이 한양을 가기 위해 반드시 거치던 길을 복원했다던 역사성도 뒷받침돼 자긍심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등산로는 주민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우선 등산로 입구, 산불 감시원이 있던 허름한 비닐 움막 터에는 등산객을 위한 쉼터를 조성하고 마을을 상징하는 장승도 세웠다. 이를 통해 지난해부터 장승제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 등산로 자투리 공간에 돌탑이나 석축을 쌓고 체육소공원·야생화체험장·약수터 등도 꾸몄다. 진해만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산 중턱에는 돌탑 전망대도 세웠다. 주민 배종권씨는 “등산로 정비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주민들이 만나고 얘기를 나누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를 통해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생겨 갈등이 화합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진해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터에 ‘화합’ 꽃동산 거제 옥포아파트 임대거주 주민들 아파트는 구조적으로 폐쇄적인 탓에 ‘단지는 있어도 문화는 없다.’는 표현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하물며 소속감이 떨어지는 임대아파트는 더욱 심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조선강국 코리아’를 이끌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든 이방인들로 가득찬 경남 거제시 옥포1동 옥포아파트는 이같은 선입견을 허물고 있다. 옥포아파트 단지 곳곳에 조성된 야생화·동물농장·시골풍경 체험학습장 등을 둘러보는 주민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소통보다 무관심에 익숙했던 임대아파트 벽안의 외국인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서로 주고받는 눈인사를 통해 서로 이웃임을 짐작케한다. 옥포아파트가 애초부터 이런 모습을 지녔던 것은 아니다. 옥포아파트는 ㈜대우조선해양이 사원들을 위해 지은 임대아파트이다.1981년 550여가구가 들어서 거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아파트단지 중 한 곳이다. 단지 안에 호텔과 골프장 등이 위치할 정도로 여건은 뒤쳐지지 않는다. 하지만 최대 5년까지 살 수 있는 만큼 분양아파트에 비해 주민들의 주인의식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또 전체 가구의 4분의1인 150여가구는 외국인들로 채워져 반상회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거제군청 관계자는 “지난해 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비를 아파트단지에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느냐는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아파트가 도시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주거 형태인 만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 따라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식의 전환을 이끌어낸 공간의 변화 이에 따라 주민들은 단지내 공터를 꽃동산과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외국인 이웃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단지내 현황판이나 표지판 등을 모두 국문과 영문으로 함께 제작했다. 바자회도 열어 2000여만원의 수익금 전부를 불우이웃돕기에 쾌척했다. 이헌 거제대 교수는 “주민들이 정례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 아이템을 결정하고 있다.”면서 “서민아파트의 방치 공간이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야겠다는 인식이 번지는 계기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한 해 지원을 약속했던 행정기관도 주민들의 열의를 반영해 올해도 지원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원금이라고 해야 2000만원이 전부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전세계에서 모여든 ‘입주자’들을 ‘이웃’으로 묶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도시안에서 살기좋은 마을에 대한 고민도 이뤄져야 할 때”라면서 “초기에는 물리적 환경 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할 수밖에 없지만, 이를 계기로 주민들의 정서적 측면 등 소프트웨어에 미친 영향을 분석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거제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기고- 태풍이 휩쓴 마을 ‘손에 손잡고’ 복구 우리 마을은 해발 2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94가구,289명의 주민들이 척박한 땅에서 축산업과 밭농사로 생활하는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이다. 심지어 제주를 대표하는 작물인 감귤의 경우 표선면 일대가 주산지임에도, 우리 마을만 표선면에서 유일하게 감귤 재배가 안 되는 곳이다. 갈수록 공동체 의식은 약해지고, 마을일에는 무관심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9월 제주를 강타한 태풍 ‘나리’에 의해 농경지가 유실됐다. 수확을 앞둔 더덕·콩 등 농작물이 쓸려가고 도로·교량 등이 훼손됐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자매가 휩쓸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겪었다. 한동안 실의에 빠져 복구할 힘조차 없었다. 하지만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사업이 눈 앞에 닥쳐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온 주민이 합심해 태풍 피해에 대한 복구 활동을 펼쳤다. 끝이 없을 것 같았던 복구작업이 불과 한달여만에 마무리됐다.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진 주민들은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마을가꾸기 사업에 곧장 뛰어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어 있을 새벽 5시부터 우리 마을 주민들은 깨어났다. 마을 진입로 주변 공터에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자연석·잔디·해송 등 향토 수종을 심은 마을공원을 조성했다. 태풍으로 만신창이가 되다시피 한 하천변도 깔끔하게 정비했다. 또 집집마다 제주도 특유의 정주목·정낭도 다시 만들었다. 정낭에 정주목이 1개만 걸쳐있으면 주인이 잠깐 외출했다는,2개가 걸쳐있으면 좀 긴 시간 외출했다는,3개 모두가 걸쳐있으면 종일 출타했다는,1개도 걸쳐있지 않으면 집에 있다는 의미를 각각 담고 있다. 이렇듯 제주에서 정낭·정주목은 주민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수단이었다. 정낭·정주목 복원은 신뢰와 인심을 나누는 공동체 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해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웠고 태풍으로 인해 더욱 힘들었다. 하지만 복구 사업과 마을가꾸기 사업을 통해 그간의 힘들었던 일들을 삭힐 수 있었다. 우리 마을 이웃들은 이제 과거를 얘기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주민들이 더불어 잘 살 수 있을지, 마을공동기금을 어떻게 쌓고 활용할지, 필요한 공동생산시설은 무엇인지 등 미래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다. 우리 마을은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변화와 발전의 시작인 셈이다. 윤순동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2리 주민
  • 퇴직 판 검사·고위공직자 회계법인·로펌 취업 제한

    앞으로 퇴직하는 경제부처 고위공직자나 판·검사가 회계법인 고문이나 대형 로펌(법률회사) 변호사 등으로 재취업하는 관행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관련 규정이 모호해 논란이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퇴직 공무원의 재취업 제한요건을 강화한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보수 일정액 이상땐 사전승인 받게 지금은 자본금 50억원 이상, 연매출 150억원 이상 기업이나 협회에 재취업할 경우에만 제한하고 있다. 때문에 매출액에 비해 자본금이 적은 로펌이나 회계법인 등에 재취업하는 퇴직 관료에 대해서는 규제 수단이 없었다. 하지만 개정안은 자본금 50억원 미만, 연매출 150억원 미만 기업·협회라고 하더라도 ‘일정액 이상의 보수’를 조건으로 취업하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확인이나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했다. 확인·승인 대상도 기존 정규직은 물론 고액 연봉을 받는 비상임 고문이나 자문 등 비정규직으로 확대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퇴직 관료나 판·검사가 로펌이나 회계법인에 재취업할 경우 고액 연봉을 받고 업무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윤리위의 승인을, 그렇지 않은 경우 확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윤리위의 확인·승인을 받아야 하는 보수 기준으로는 연봉 1억∼2억원 선이 검토되고 있다. ●퇴직전 5년간 업무 연관기업 취업금지 이와 함께 현재 4급 이상 공직자 등은 퇴직 이전 3년간 맡았던 업무와 연관된 기업에 퇴직 이후 2년간 취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개정안은 퇴직 전 기간을 5년으로 연장했다. 이밖에 업무와 관련이 없는 업체에 취업하더라도 윤리위의 확인을 받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강화했다. 행안부는 의견수렴 등을 거쳐 개정안을 다음달 정기국회에 제출한 뒤, 의결되는 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퇴직관료 3년간 2037명 재취업 한편 행안부가 2005∼2007년 퇴직한 4급 이상 고위공직자 1만 14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17.9%인 2037명이 민간기업에 재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취업 퇴직 관료 중 238명(11.7%)은 제한대상 기업에, 나머지 1799명은 일반업체에 취업했다. 또 제한대상 기업에 취업한 238명 중 158명은 공직자윤리위의 승인이나 확인을 받았지만, 나머지 80명은 이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단독]별정·계약공직자 무더기 퇴출 현실로

    [단독]별정·계약공직자 무더기 퇴출 현실로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일반직과 달리 신분 보장이 안되는 별정직·계약직 공무원들의 ‘무더기 퇴출’이 현실화됐다. 각 부처에서 초과인력으로 분류된 재교육 대상자 중 일반직은 속속 업무에 복귀하는 반면, 별정직·계약직은 재취업을 위한 구직 전선에 뛰어들었다.<서울신문 2008년 3월7일자 1면 참조> 28일 행정안전부와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에 따르면 5급 이상 ‘초과인력 재교육’ 대상자는 부처 복귀 등의 영향으로 지난 4월 교육 착수 당시 311명에서 75명으로 감소했다. 직급별로는 고위공무원(옛 1∼3급)이 41명에서 21명, 과장급(4급)은 164명에서 40명, 사무관(5급)은 106명에서 14명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교육기간은 6개월이지만 부처별로 결원 등 새 수요 발생으로 ‘부름’을 받고 복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처 복귀자는 모두 일반직이다. 지금까지 별정직·계약직 중 부처 복귀자는 단 1명도 없다. 특히 별정직은 이달 말까지 새로운 업무를 받지 못할 경우 자동 면직되는 만큼 사실상 퇴출 수순에 돌입했다. 정부는 지난 2월 조직개편 당시 별정직의 경우 6개월(8월31일까지) 동안만 경과 기간을 둔다는 내용의 ‘초과인력 운영방안’을 제시했었다. 계약직도 계약 기간 만료와 동시에 공무원 신분을 잃게 되는 데다, 재교육 과정도 1개월여밖에 남지 않아 더이상 설 자리가 없다. 재교육을 받던 별정직·계약직 중 20여명은 이미 자진 퇴직했으며,24명이 남아 있는 상태다. 중앙공무원교육원 관계자는 “별정직·계약직은 자기개발계획서를 제출한 뒤 실제 교육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구직 활동에 주력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직개편이 단행되기 직전인 지난해 말 현재 각 중앙행정기관에서 근무 중이던 인력(현원)은 일반직 10만 976명, 별정직 2453명, 계약직 1832명 등이다. 하지만 조직개편이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달 말 현재 인력을 배치할 수 있는 자리(정원)는 일반직 10만 3644명, 별정직 1911명, 계약직 130명 등이다. 따라서 일반직은 현원에 비해 정원이 다소 여유있는 편이다. 반면 별정·계약직은 정원에 맞춰 현원을 대폭 줄여야 하는 만큼, 재교육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대량 해직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원을 초과하는 인력은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세훈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법조계 ‘업무 관련성’ 범위 논란

    퇴직 공무원의 민간기업 재취업 규제를 강화한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이 28일 입법예고되자, 법조계가 술렁거리고 있다. 법조계가 문제삼는 부분은 ‘업무 관련성’의 범위가 모호하다는 점, 법무법인이 사기업체나 협회에 속하느냐는 점 등이다. 개정안은 퇴직 판·검사들의 법무법인 재취업을 명시적으로 제한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시행령 등에서 법무법인을 사기업체나 협회로 간주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이 경우 재취업시 업무 관련성이 있으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관련성이 없어도 확인을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법무법인으로 옮기는 대부분의 퇴직 판·검사들이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현실을 감안하면, 판·검사직과 법무법인간 업무 관련성이 있다고 결론이 날 경우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변호사 자격을 가진 판·검사들의 취업을 변호사법이 아닌 공직자 윤리법으로 제한하는 부분이나 법무법인을 사기업체 등으로 보는 시각은 위헌 소지까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법원 관계자는 “법 개정 취지는 경제부처 인·허가 담당 공무원의 로펌행 등을 제한해 로비스트 역할을 막으려는 것인데, 변호사 자격을 가진 판·검사들의 취업까지 규제해서는 안된다.”면서 “더구나 법무법인을 사기업체나 협회로 보는 시각은 부당하고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변호사협회 관계자도 “개정안대로라면 법조인의 로펌행 승인 여부를 결정할 때 업무관련성 기준이 모호하고,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위헌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법조인들은 개정안에 퇴직 관료들의 법무법인 취업을 제한하는 조항과 함께, 변호사 자격 소지자에 대해서는 예외 조항을 두자는 주장을 펼쳐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형평성 차원에서 변호사 자격 소지자에게만 예외 조항을 둘 수 없고, 법무법인은 영리법인이나 단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면서 “판·검사가 일정 기준 이상의 연봉을 조건으로 이직했다면 윤리위에 취직 확인 절차만 밟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公試 연령상한 없앤다

    내년부터 행정고시를 비롯한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응시연령 상한규정이 폐지된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 임용시험령’ 개정안을 다음달 1일 입법예고한 뒤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시의 경우 32세, 외무고시 29세,7급 35세,9급 32세 등으로 제한된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응시연령 상한선이 없어진다. 다만 행시·외시·7급은 20세,9급은 18세인 응시연령 하한선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공무원 공채시험 응시요건에서 연령·학력·경력 등을 삭제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시·도별로 규정하고 있는 지방공무원 공채시험 응시연령 상한선도 시·도별 관련 규칙을 개정, 내년부터 폐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교직원 공제회등 6곳 통합운영

    다음달부터 호텔·병원 등 각종 공무원 관련 공제회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의 할인혜택 대상이 확대된다. 교직원공제회·행정공제회·경찰공제회·군인공제회·소방공제회·사학연금관리공단 등 6개 기관은 26일 복지시설에 대한 통합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이들 공제회에 가입한 공무원 회원이면 누구나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경주시 신평동 경주교육문화회관 ▲강원 속초시 설악교육문화회관 ▲대전 유성구 스파피아호텔 ▲전남 구례군 지리산가족호텔 ▲제주 제주시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경남 창녕군 서드에이지(실버타운) 등 을 5∼6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단독]공무원 명퇴 급증… 예산 벌써 ‘바닥’

    [단독]공무원 명퇴 급증… 예산 벌써 ‘바닥’

    공직사회에 명예퇴직 바람이 불면서 상당수 기관에서 명퇴수당 예산이 조기에 바닥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명퇴수당을 제때 받을 수 없어 명퇴를 신청해도 퇴직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신문 2008년 6월19일자 1,6면 참조> 26일 16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명퇴자는 모두 3109명이다. 연도별로 상반기 명퇴자는 2005년 393명,2006년 847명, 지난해 2353명 등으로 4년 만에 8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57명, 경북 378명, 경기 365명, 경남 319명 등의 순이다. 또 올 하반기 명퇴신청자는 3869명으로, 올 상반기에 비해 24.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833명, 경기 497명, 경북 346명, 전남 335명, 경남 315명 등의 순이다. 이에 따라 전체 35만여명의 교원 가운데 2%인 6978명이 올 한 해 동안 스스로 공직을 떠났거나 떠날 예정인 셈이다. 하지만 해당 기관이 책정해 놓은 명퇴수당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올해 명퇴(신청자 포함)자 1390명에게 명퇴수당을 지급하려면 1100억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책정한 명퇴수당 예산은 395억 2500만원에 불과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명퇴자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명퇴를 신청해도 모두 승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예산 항목에서 명퇴수당으로 전용이 불가능한 데다, 올해 추경예산 편성작업도 지난 6∼7월 완료돼 명퇴수당 지급을 위한 예산 추가 확보도 어렵다. 또 정기 명퇴의 경우 명퇴 이후 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후불 규정’도 없다. 현재 명퇴수당 예산보다 명퇴자가 많을 것으로 추산되는 지역은 16개 시·도교육청 중 서울·인천·광주·대전·대구·강원·경기·경남·충남·전남·전북·제주 등 적어도 12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자치단체 상황도 마찬가지다. 올 상반기에만 서울시 200명 등 16개 시·도에서 모두 1209명이 명퇴, 지난해 전체 명퇴자 1384명의 90% 수준에 육박했다. 때문에 서울·부산·인천·광주·대구·울산·강원·경남·충북 등은 이미 명퇴자 수가 지급 가능한 명퇴수당 예산을 넘어선 상태다. 장세훈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중증장애인 공무원 첫 특채

    중증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한 공무원 특별채용시험이 처음으로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26일 고용여건이 취약한 중증장애인의 공직 임용을 확대하기 위해 특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채에서는 기획재정부 등 21개 부처에서 모두 25명을 선발한다. 직급별로는 5급 2명,6급 3명,7급 7명,9급 9명, 연구사 1명, 기능직 3명 등이다. 현재 정부는 신규 채용인원의 일정 비율을 장애인으로 선발하는 ‘장애인 구분모집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중증장애인의 합격률은 저조한 실정. 전체 장애인 210만명 중 중증장애인이 42%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 4년간 장애인 구분합격자 522명 중 중증장애인은 15%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이번 특채에는 시각·정신·발달장애 1∼3급과 호흡기장애 1∼2급 등 15개 장애 유형별 중증장애인들만 지원할 수 있다.9월22∼24일 원서를 접수한 뒤 서류면접시험을 거쳐 올해 안에 선발이 완료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우정사업 민영화 중간단계 거쳐야”

    “정부기능을 민간으로 이양하려면 추진 실적보다는 이양효과를 따지는 게 중요하다.” 서울행정학회·한국조직학회 주관, 서울신문 후원으로 25일 서울대에서 열린 ‘이명박정부의 2차 조직개편-정부기능 민간이양의 방향모색’ 토론회에서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우정사업본부와 국립대학 등의 조직개편과 관련, 참석자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토론회 주요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실적보다 이양효과 따져야” 유홍림 단국대 교수에 따르면 국가공무원은 지난 4월 현재 60만 5880명으로, 이 중 중앙부처의 본부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3.8%인 2만 3025명에 불과하다.나머지 58만 2855명(96.2%)은 중앙부처의 소속기관 등에 몸담고 있다. 유 교수는 “민영화의 근본목적은 정부 개입이나 간섭을 차단해 정부의 실패를 방지하는 데 있지만, 소유권까지 넘긴다는 의미로만 오해돼 민영화에 과민 반응이 빚어지기도 한다.”면서 “소유권까지 넘기는 ‘소유의 민간화’와 법인화·공공기관화 등 서비스 생산주체만 민간으로 전환하는 ‘생산의 민간화’(민간이양)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 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식경제부 산하 특별지방행정기관인 우정사업본부를 민간이양키로 확정한 이후 절차·시기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기환 상명대 교수는 “환경 변화에 따라 우편서비스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예금·보험사업은 민간 금융시장에 비해 불공정 경쟁을 한다는 비판을 받는다.”면서 “우편서비스는 경쟁력 확보, 금융사업은 독립적 경영기반 구축이 각각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정사업을 무리하게 민영화하기보다는 우편시장 자유화, 우편서비스·금융사업간 구조분리 등 선행조건이 충족될 때까지는 공사화라는 중간단계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서울대 법인화 자율 운영가능” 서울대 법인화 문제도 초미의 관심사다.교육과학기술부 소속기관인 서울대의 인력은 교수 2432명, 교직원 778명 등 모두 3210명이다. 연간 예산은 2590억원으로, 인건비가 62.0%인 1605억원이다. 유 교수는 “국립대학들이 조직·인력·예산 등의 제약을 받고 있어 합리적·자율적·탄력적 운영에 한계가 있다.”면서 “법인화를 통해 지배구조에 변화를 줄 경우 총장을 중심으로 자율적 운영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와 서울대 등에 대한 민간이양 또는 법인화는 다른 소속기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임승빈 명지대 교수는 “철도청과 서울대병원 등 정부기관에서 법인화된 기관에 대한 성과평가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게 현실”이라면서 “민간이양은 철저한 분석을 거쳐 신중하게 판단하고, 국민적 합의를 도출한 뒤 실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李대통령 취임 6개월] “연말 경제 별 차이 없을 것” 52%

    [李대통령 취임 6개월] “연말 경제 별 차이 없을 것” 52%

    경제에 대한 국민 의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말 경제가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4.4%,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1.7%로 각각 조사됐다. 나머지 52.3%는 지금과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7월14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할 때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22.7% 포인트 감소한 반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5.2% 포인트 증가했다. 긍정 답변 비율은 60대 이상(23.8%), 중졸 이하(21.6%), 월소득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22.6%)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올해 말 가정 살림살이가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0.7%,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60.8%,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28.3%였다. 이 역시도 7월 조사에 비해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은 16.5% 포인트 줄어들었으며,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3.4% 포인트 늘어났다. 경제 전망과 달리 살림살이에서는 월소득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14.5%)에서 긍정적인 답변자가 많았다. 이와 함께 현 경제 상황에 정부가 적절히 대처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25.3%만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전체의 67.8%를 차지했다.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자 중 34.4%, 한나라당 지지자 중 46.1%, 지난 대선 댕시 이명박 대통령 지지자 중 53.9%가 각각 정부의 경제상황 대처능력에는 부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李대통령 취임 6개월] “美쇠고기 안전조치 미흡” 72%

    [李대통령 취임 6개월] “美쇠고기 안전조치 미흡” 72%

    국민 4명 중 3명꼴로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대한 정부 대응에 여전히 불만을 나타내는 등 주요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부 조치가 ‘이제는 적절한 수준이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26.3%에 그쳤다.‘아직도 미흡한 수준이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2.1%에 달했다. 연령(20대 88.9%)이 낮을수록, 학력(대학 재학 이상 74.6%)·소득(월 400만∼500만원 81.5%)이 높을수록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자 비율이 높았다. 한나라당 지지자 중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48.2%가 정부 조치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정부의 ‘8·21 부동산 대책’과 관련, 전체 응답자의 59.0%는 ‘실수요자보다는 건설업체 혜택이 크고 부동산가격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응답자의 34.5%만이 ‘수도권에 부족한 주택을 공급하고 부동산시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찬성한다.´는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같은 답변 비율은 연령·학력·소득·직업 등에 상관없이 고르게 분포됐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가 50.0%,‘찬성한다.´는 44.5%로 각각 조사됐다. 찬성 의견은 남성(51.1%),60세 이상(55.7%)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李대통령 취임 6개월] “건국 강조 부적절” 56%·“공권력 남용” 54%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 이상은 ‘건국’보다 ‘광복’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광복과 건국을 언급한 것과 관련, 전체 응답자의 55.9%는 ‘건국을 지나치게 강조해 광복의 의미가 축소된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부적절했다.´고 답변했다. 반면 ‘건국 60주년이고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광복보다 건국을 강조한 것은 적절했다.´는 답변은 전체의 32.5%였다. 적절했다는 답변 비율은 60대 이상(40.6%), 서울 거주자(40.2%)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촛불집회 참가자나 신문광고 중단운동 참여자 등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대응과 관련,‘공권력이 지나치게 남용되는 측면이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응답자가 전체의 53.8%를 차지했다. 이처럼 우려 섞인 목소리는 20,30대(68.3%)와 대학 재학 이상(58.8%) 등 낮은 연령층과 높은 학력층에서 많이 나왔다. 검·경 대응에 대해 ‘공권력 확립 차원에서 적절하다.´는 응답은 21.8%,‘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21.0%로 각각 조사됐다. 이 대통령의 정연주 KBS 사장 해임 조치와 관련해서도 ‘적절하다.´는 응답은 36.1%에 그친 반면,‘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53.1%에 이르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선용 4개월만에 17억 늘어

    지난 6월 교체된 청와대 전 참모진 12명 가운데 5명이 재임 4개월여 동안 1억원 이상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2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수시재산등록 신고내역’에 따르면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등 퇴임 청와대 참모진 12명이 신고한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재산은 평균 39억 8889만원이다. 이중 8명은 지난 4월 신고액에 비해 재산이 증가했다. 특히 이선용 전 환경비서관은 기존 신고액보다 무려 17억 576만원이 늘어난 37억 8312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서관은 배우자 소유의 아파트와 비상장주식 등을 매각해 예금은 20억원 이상 증가한 반면, 부동산·유가증권 등의 평가액은 3억원가량 감소하는 데 그쳤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재산 등록·공개 대상 공직자들은 부동산과 상장주식, 골프회원권 등을 시세를 반영해 변동된 공시가격으로 매년 다시 신고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매매가격 등은 공시가격에 비해 높게 형성되는 만큼 실제 거래가 이뤄질 경우 재산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비서관도 부동산 평가액 상승 등에 힘입어 약 10억원 늘어난 120억 1646만원을 신고했다. 전체 재산을 34억 3105억원이라고 밝힌 김준경 전 금융비서관도 한국개발연구원 퇴직금 수령 등의 영향으로 종전에 비해 2억 5185만원이 늘어났다. 또 강훈 전 법무비서관과 김중수 전 경제수석비서관은 각각 1억 9842만원,1억 1221만원 증가한 49억 4946만원,21억 1733만원을 신고했다. 아울러 추부길 전 홍보기획비서관 3억 6184만원(+4961만원), 장용석 전 민정1비서관 41억 8048만원(+3134만원),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도 14억 3011만원(+1724만원) 등으로 재임 기간 재산이 증가했다. 반면 김병국 전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의 재산은 배우자 소유의 단독주택 매각대금을 공익단체에 기부하고, 주택건축대금 지급에 따른 사인간 채권 등이 줄어 기존 신고액에 비해 8억 7450만원 감소한 100억 7423만원으로 파악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靑 참모진 평균재산 18억… 1기의 절반

    지난 6월 임명된 청와대 신임 참모진 7명의 평균 재산이 18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2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수시재산등록 신고내역’에 따르면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신임 참모진 7명이 신고한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전체 재산액은 평균 18억 3836만원이다. 최고 자산가는 박병원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모두 35억 5649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맹형규 정무수석 22억 6699만원, 정동기 민정수석 21억 2395만원, 정 대통령실장 16억 7195만원,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11억 7135만원, 강윤구 사회정책수석 10억 6755만원 등으로 재산이 모두 10억원을 넘었다. 이 가운데 정 대통령실장과 맹 수석, 강 수석 등 3명은 일부 직계 존·비속에 대한 재산신고를 거부했으며, 신임 참모진 7명의 직계 존·비속을 제외한 본인·배우자만의 재산은 평균 15억 6645만원이다. 또 이미 재산이 공개된 박재완 국정기획수석(10억 1229만원)과 김성환 외교안보수석(7억 4056만원), 이동관 대변인(15억 2620만원)을 포함한 이명박 대통령의 ‘2기 참모진’ 10명의 전체 재산은 평균 16억 1381만원, 본인·배우자 재산은 평균 14억 1526만원이다. 이는 지난 4월 공개된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등 ‘1기 참모진’ 9명의 전체 재산 평균 36억 6986만원, 본인·배우자 재산 평균 31억 4592만원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은 청와대 신임 참모진과 정부부처·지방의원 등 모두 52명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독도관리 범정부 사업 본격화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 가능성을 차단하고, 우리 영토로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2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개 정부기관이 참여하는 독도영토관리대책단과 외교통상부 독도태스크포스(TF), 지난 14일 공식 출범한 독도연구소 등이 독도 관리를 위한 3각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중 독도TF는 최근 미국 지명위원회(BGN) 사태와 같은 독도 표기 오류에 대한 시정 등 외교현안 대처에 주력하고, 독도연구소는 독도에 대한 연구·조사·홍보 활동을 통해 정책 개발을 측면 지원하게 된다. 특히 독도 정책을 총괄하는 독도영토관리대책단은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신규 사업은 ▲국제사회 이해 증진 ▲대내적 교육·홍보 강화 ▲독도의 모도(母島)로서 울릉도 개발 ▲환경 불(不)훼손 등 4가지 원칙 하에 추진된다.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인 신규 사업으로는 ▲울릉도 순환도로 연결사업 ▲울릉도 사동항 방파제 건설 ▲울릉도 안용복기념관 설립 ▲독도 어민대피소 리모델링 등이 꼽히고 있다. 독도 영유권 사업과 함께 독도 표기·홍보 전략, 이론적 토대 마련 등을 위한 민·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대한국제법학회와 동북아역사재단은 2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외교통상부 후원으로 ‘국제사법기구를 통한 국제분쟁 해결의 최근 동향’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회측은 국제법을 통해 독도 등 한반도 주변 문제 해결의 객관적 토대를 강화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미경 장세훈기자 chaplin7@seoul.co.kr
  • 지방의원, 민간단체 보조금으로 ‘외유’

    경북도의회 소속 지방의원들이 민간단체 보조금을 편법으로 활용, 외유성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상북도, 전라북도, 서울 강서구·송파구 등 4곳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도의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해 6월 경북도에 해외연수 비용을 민간사회복지단체 보조금 예산에서 편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경북도는 이를 거부할 경우 예산심의 등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3000만원을 추경으로 편성했다. 이어 같은 해 8월 민간인 7명이 해외연수를 하는 것처럼 사업계획서를 꾸민 뒤, 정작 의원 5명이 유럽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감사원은 “7박9일의 일정 중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한 것은 17시간에 불과하고, 나머지 시간은 노르웨이의 피요르드 관람 등 관광으로 보냈다.”면서 주의 요구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또 채용·승진 등 인사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르다 적발되기도 했다. 서울시 산하 A공단 인사담당자인 B씨는 지난 1월 사무 분야 5급 직원을 채용하면서 C씨를 합격시키기 위해 응시자들의 서류를 검토하지 않은 채 임의로 채점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북도의 경우 관할 재단법인 D진흥원장이 지난해 5월 친구 아들의 취직 부탁을 받고 인사담당자에게 “잘 챙기라.”고 지시, 입사지원서에 토익·한글워드 자격증이 첨부되지 않았음에도 해당 항목에 배점을 부여하는 등의 수법으로 부당 합격시켰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2005년 1월 지방 4급 직원 7명에 대한 승진임용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도지사가 승진대상자 명단에 직접 표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개발제한구역내 건축이 금지돼 있는 근린생활시설에 대한 허가를 내준 서울 강서구 공무원, 의무시설을 갖추지 않았음에도 유흥주점 허가를 내준 송파구 공무원에 대해 감사원은 각각 징계를 요구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교통·방범’ 전담 자치경찰제 추진

    기초자치단체에 교통·방범 등 기초적인 치안유지 권한을 넘기는 ‘자치경찰제도’가 이르면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자치경찰법’ 제정안을 마련, 당정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치경찰제는 지방분권 이념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경찰권을 부여해 지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것. 참여정부 당시에는 공약사안이었으며, 이명박정부에서는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다. 앞서 정부는 2005년 11월 자치경찰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다.그러나 이양 업무의 범위 등을 둘러싼 정당간 이견으로 처리되지 못한 채 지난 5월 17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법안도 자동 폐기됐다. 행안부가 이번에 제출하는 제정안 역시 이전 법안처럼 시·도가 아닌 시·군·구 단위로 자치경찰제를 도입하고, 자치경찰의 업무 범위를 교통·방범 등의 분야에 한정하도록 했다. 수사·정보·보안 등은 국가경찰이 계속 맡는다. 다만 기존 법안에서는 시·도지사의 권한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새 법안에서는 2개 이상의 기초자치단체를 관할하는 업무나 시·군·구보다 시·도에서 집행하는 것이 효율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시·도지사에게 권한을 일부 부여하는 것으로 보완했다. 행안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 7월 자치경찰제를 시범 실시한 뒤 2010년 7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16개 시·도지사들로 구성된 전국시·도지사협의회가 최근 자치경찰제를 시·도 단위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행안부에 전달하는 등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아 입법 과정에서 난항이 불가피해 보인다.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정부입법안과 별도로 자치경찰제를 시·도 단위로 시행한다는 내용의 의원입법안 등이 국회에 제출될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어느 법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할지 여부를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도 예상된다. 자칫 18대 국회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면 자치경찰제 시행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 자치경찰제의 시행 근거는 ‘지방분권 촉진에 관한 법률’(옛 지방분권 특별법)이다.이 법안은 2013년까지 유효한 한시법인 만큼 이 시기를 넘기면 절차와 과정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초자치단체 단위의 자치경찰제를 내년 7월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하지만 관련 법안이 17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만큼 18대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조세심판원 회의자료 사전열람제 도입

    국무총리실 산하 조세심판원은 20일 조세심판의 공정성과 투명성 등을 높이기 위해 심판관 회의자료 사전열람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전열람제는 조세 관련 분쟁을 심사하는 심판관 회의자료를 청구인과 과세관청에 사전에 열람시켜 각자의 주장과 사실관계 등이 반영돼 있는지 확인토록 하고, 추가 의견이 있을 경우 이를 반영하는 제도다. 심판원은 또 이해관계에 있는 제3자도 심판관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도록 하고, 심판결정 과정에서 과세근거가 제대로 갖춰졌는지 여부를 우선 심사하는 등 청구인의 권익을 보장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중고생 음란물 수거 봉사확인서 발급”

    “중고생이 음란물 전단지를 수거해 온다고 지방자치단체에서 봉사활동확인서를 발급해주면 어떻게 합니까.”“정부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직업까지 꼬치꼬치 묻는 것은 좀 심한 거 아닙니까.” 행정 편의주의에서 탈피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제도 개선이 이뤄지는데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고객만족 모니터단’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일반 국민 100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단을 운영한 결과, 이같은 의견이 접수돼 시정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행정기관 홈페이지에서 로그아웃시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표시해 달라는 요청은 우수 국민제안 사례로 뽑혀 포상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지난 한 해 동안 모니터단이 제시한 의견은 모두 1381건에 이른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앞으로 1년 동안 활동할 제2기 모니터단을 새로 위촉했다. 모니터단은 행안부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회사원과 주부, 학생 등 100명이 최종 선정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모니터단이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와 의견을 듣는 소통창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우수 활동자에게 문화상품권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등·초본 발급 본인에 즉시 통보

    이르면 내년부터 다른 사람이 자신의 주민등록등·초본을 발급받을 경우 본인에게 곧바로 알려주는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본인통보제’가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민등록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19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본인 이외의 사람이 주민등록등·초본을 발급받거나 열람할 때 행정기관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우편 등을 통해 이 사실을 당사자에게 통보하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금은 소송이나 채권·채무 등의 이해 관계자가 상대방의 등·초본을 떼거나 열람할 수 있지만, 당사자는 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시스템 구축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본인 통보제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또 주민등록등본에 모든 세대원의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돼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문제가 있는 만큼, 신청자가 원할 경우 세대원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가릴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채권·채무 이해 관계자가 금액에 관계없이 상대방의 주민등록초본을 발급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채권·채무액이 50만원 이하인 경우 발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건물주 본인과 본인의 세대원만 가능했던 주민등록 전입세대 열람신청도 임차인·매매계약자 등도 다른 사람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위로